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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축구 내년부터 7부리그로

    내년부터 프로축구와 생활축구가 통합돼 7부리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대한체육회는 1일 “전국에 분산돼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생활축구와 동호인 대회 통합 관리를 위해 체육회와 축구협회가 2017년부터 통합 축구클럽리그 디비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K리그는 클래식(1부리그)과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이뤄진 프로리그와 실업축구리그인 내셔널리그, 아마추어 전국 최상위 리그인 K3리그로 구성돼 있지만 지역 기반의 생활축구리그와는 분리돼 있다. 디비전 운영 체계가 구축되면 K7리그는 시·군·구 지역별 축구클럽, K6리그는 17개 시·도별 광역 축구클럽, K5리그는 전국 단위 아마추어 축구클럽, K3∼K4리그는 세미프로 및 아마추어팀, K1∼K2리그는 프로팀으로 운영된다. 유소년 축구리그 활성화를 위해 학교, 지역별 스포츠클럽을 연계한 통합 유소년 축구 디비전클럽리그도 실시된다. 체육회는 “디비전 시스템을 통해 효과적인 우수 선수 발굴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선진국형 스포츠클럽으로 정착시켜 다양한 계층 및 지역 간 상호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며 “리그 시스템 정착을 통해 새로운 산업 모델 형성으로 스포츠산업도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전주 국제슬로시티 재지정…한옥마을서 시 전역 확대

    전주 국제슬로시티 재지정…한옥마을서 시 전역 확대

    전북 전주시 전역이 대도시권에서는 유일하게 국제슬로시티로 확대 재인증됐다. 1일 전주시에 따르면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전주시의 지난 5년간의 성과와 실적을 검토한 결과 긍정적인 성과를 이뤘다고 판단해 4월 27일부로 전주시를 슬로시티 회원 도시로 재인증했다”는 입장을 최근 전주시에 보내왔다. 특히 이전에는 전주 한옥마을에만 지정됐던 국제슬로시티 인증이 전주시 전체로 확대됐다. 시는 국제슬로시티로 재지정 받기 위해 전통문화관광형, 생태형 슬로시티 도시브랜드 구축에 힘썼고 느림과 자유, 기쁨, 참여, 화합의 커뮤니티 만들기에 앞장서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시가 5년마다 이뤄지는 슬로시티 재인증 평가에서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재지정받았다”면서 “이번에는 한옥마을에 국한됐던 지정 범위가 전주시 전체로 확대돼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재인증 5년간 국제슬로시티 연맹 회원 도시로서 슬로시티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실천하는 일에 매진한다. 1999년 이탈리아에서 출범한 국제슬로시티연맹에는 현재 30개국 213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한국에서는 전주를 비롯해 11개 도시가 가입했다. 김 시장은 지난 4월 열린 ‘한국슬로시티 시장·군수 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제4기 회장으로 선출돼 오는 8월 26일부터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늘 여기저기 아프다면? 진통제 역할하는 6가지 음식

    늘 여기저기 아프다면? 진통제 역할하는 6가지 음식

    일 하느라 혹은 공부 하느라 너무 자리에 오래 앉아 있게 되면 허리는 물론 목과 같은 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오래 전 운동을 하다가 다친 뒤로 그 부위가 수시로 아플 수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는 온몸이 쑤시고 아픈 경험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매일 같이 느껴지는 통증을 줄이고자 매번 진통제에만 의지할 수는 없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진통제를 오랜 기간 복용하면 여러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영양학자 살마 칸 박사는 특정 음식으로 자연스럽게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면서 이런 음식은 또한 여러 진통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마저 없다고 말한다. 다음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살마 칸 박사가 소개한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음식 6가지다. 대부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니 진통제에 의지하기 보다 평소 이런 음식을 섭취해 보는 것은 어떨까. ◆체리=강력한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을 포함한다. 이는 염증을 줄이고 아스피린 등 일부 진통제처럼 통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여러 연구는 운동 선수들이 운동 경기에 앞서 정기적으로 타르체리 주스를 마신 경우 근육통을 덜 경험하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블루베리=체내에서 열충격단백질(HSP)이라는 화합물 수치를 높이는 효능이 밝혀진 뒤, 통증 완화 특성을 인정 받았다. 여기서 열충격단백질은 온도나 여러 형태의 스트레스가 갑자기 증가했을 때, 자연적으로 세포에서 일시적으로 합성되는 단백질을 말하며, 이는 열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구실을 하며 생물의 생존에 필수적인 구실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이런 반응은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또한 블루베리는 항염증 효과가 있으며 부종을 줄여주는 탄닌을 포함하고 있으며 강력한 항상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의 원천이기도 하다. 흥미롭게도, 스웨덴 연구자들은 블루베리가 대장염의 고통스러운 증상과 대장 일부인 결장의 통증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부분적으로 블루베리가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의 공급원이라는 사실에 기인할 수 있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장내에 그대로 남아 수분을 보충하고 원활한 장운동의 촉진을 돕는다. ◆셀러리 씨앗=아피제닌 성분을 포함한 여러 항염증 물질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 때문에 셀러리 씨앗은 관절염과 통풍으로 인한 통증에 특히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셀러리 씨앗은 두 가지 방식으로 통풍과 싸울 수 있는데 첫째는 염증 감소이며, 둘째는 종종 통풍 통증의 주된 원인이 되는 요산 수치를 낮추는 것이다. 요산을 낮추는 약물도 존재하지만, 이는 종종 메스꺼움이나 구토, 궤양, 출혈과 같이 불쾌한 부작용을 동반한다. ◆생강=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증진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한 유망한 연구에서는 생강 추출물을 주사하면 관절염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생강에서는 특정 통증을 완화하는 물질이 발견됐으며, 여기에는 진저롤, 파라돌, 쇼가올, 진저론이 포함된다. 이런 물질은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과 비슷한 특정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생강은 염증을 줄일 뿐만 아니라 효소를 통해 주된 염증을 억제함으로써 통증을 줄이는 것으로 여겨진다. ◆강황=인도와 태국의 카레 요리에 흔히 쓰이는 이 향식료는 항염증 특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한 연구는 커큐민이 고통스러운 붓기를 줄여 관절 통증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태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강황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크게 줄이며 이는 이부프로펜만큼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카옌페퍼=고추의 일종으로, 향신료로 쓰이는데 캡사이신으로 불리는 강력한 항염증 성분을 포함한다. 여러 연구에서는 캡사이신이 각 신경계에서 뇌로 통증 신호를 보내는 주요 화학물질을 감소시키는 것을 밝혀냈다. 카옌페퍼는 우리가 흔히 먹는 고추처럼 날 것이나 가루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고추 역시 캡사이신을 많이 포함하고 있으니 이를 대체할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오 펑요”… 제2고향 관악을 돕고 싶어요

    순찰도 하고 중국어 교실도 “이곳은 우리가 사는 동네예요. 모두가 어려운 환경이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이바지하고 있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중국교포로 구성된 씽푸(행복)봉사단을 이끄는 최태숙(64) 회장의 말이다. 씽푸봉사단은 서울 관악구 신사동에 사는 중국교포들이 만든 봉사단체다. 지난해 26명의 회원으로 결성된 씽푸봉사단은 동 주민센터를 찾는 중국교포에게 행정편의를 제공하고, 기초질서 캠페인 및 야간순찰 활동을 통해 안전한 동네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또 신사동에 사는 중국교포들에게 관악구의 각종 정책을 알리고 위기가정을 찾아 통합 사례관리를 의뢰하기도 한다. 지역사회와의 자연스런 화합을 위해 먼저 지역주민에게 손을 내민 씽푸봉사단은 지난해 10월에는 신사동 주민센터와 손잡고 중국 꽈배기 마화, 유빙, 셀빙, 쌍창 등 중국 먹거리 무료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11월에는 신사파출소와 함께 중국동포 자율방범대를 본격 출범해 중국교포와 주민과의 위화감을 없애고, 문화 차이를 극복한 기초질서 생활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중국어 교실을 운영한다. 신사시장을 대상으로 신사상인회와 함께하는 중국어교실을 열고, 여름방학에는 동 자치회관에서 초등학생 중국어 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지구 생명 기원은 우주?…67P 혜성에서 아미노산 발견

    지구 생명 기원은 우주?…67P 혜성에서 아미노산 발견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리신이 혜성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지구 생명체의 기원이 천체에 의해 운반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돼 과학계를 흥분시키고 있다.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5월 27일 자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의 무인탐사선 로제타호(號)는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 혜성에서 단백질을 구성하는 유기화합물인 글리신을 발견해냈다. 카트린 알트웨그 스위스 베른대학 교수가 이끈 국제 연구팀은 로제타호에 탑재된 ‘질량 분석계’(ROSINA-DFMS)를 이용해 글리신을 처음 발견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알트웨그 교수는 AFP통신 등 외신에 “혜성의 얇은 대기층에서 글리신이 명확하게 감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문에 따르면, 글리신 외에도 생명체에 존재하는 인산도 감지됐다. 이런 물질은 DNA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지구 상 생명체를 구성하는 요소를 둘러싸고 혜성이나 소행성이 바다에 충돌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오랫동안 믿어왔다. 실제로 지금까지 대기층에서 글리신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이런 표본은 지구 상 물질에 의해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입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이번 발견으로 우주 어딘가에도 우리와 같은 생명체가 실제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진=ESA/Rosetta/NAVCAM - CC BY-SA IGO 3.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시 관악구 중국동포들 씽푸봉사단 결성

    서울시 관악구 중국동포들 씽푸봉사단 결성

    “이곳은 우리가 사는 동네예요. 모두가 어려운 환경이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이바지하고 있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중국교포로 구성된 씽푸(행복)봉사단을 이끄는 최태숙(64) 회장의 말이다. 씽푸봉사단은 서울시 관악구 신사동에 사는 중국교포들이 만든 봉사단체다. 2만 4000여명의 중국교포가 관악구에 살고 있으며 그중 신사동에만 가장 많은 6000여명이 거주한다. 지난해 26명의 회원으로 결성된 씽푸봉사단은 동 주민센터를 찾는 중국교포에게 행정편의를 제공하고, 기초질서 캠페인 및 야간순찰 활동을 통해 안전한 동네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또 신사동에 사는 중국교포들에게 관악구의 각종 정책을 알리고 위기가정을 찾아 통합 사례관리를 의뢰하기도 한다. 관악구의 지도와 각종 정책을 중국어로 제작해서 배포하는 것도 씽푸봉사단의 역할이다. 지역사회와의 자연스런 화합을 위해 먼저 지역주민에게 손을 내민 씽푸봉사단은 지난해 10월에는 신사동 주민센터와 손잡고 중국 꽈배기 마화, 유빙, 셀빙, 쌍창 등 중국먹거리 무료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11월에는 신사파출소와 함께 중국동포 자율방범대를 본격 출범해 중국교포와 주민과의 위화감을 없애고, 문화차이를 극복한 기초질서 생활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중국어 교실을 운영한다. 신사시장을 대상으로 신사상인회와 함께하는 중국어교실을 열고, 여름방학에는 동 자치회관에서 초등학생 중국어 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조화와 공존을 통해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씽푸봉사단의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리우패럴림픽 D-100] “장애 넘어 모두 화합하는 장으로”

    [리우패럴림픽 D-100] “장애 넘어 모두 화합하는 장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을 100일 앞두고 한국선수단이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30일 경기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리우패럴림픽 D-100 기념행사를 열고 홍보대사 위촉식, 선수단복 시연회,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비롯해 손진호 사무총장, 이명호 이천훈련원장, 정재준 선수단장을 비롯해 감독 및 선수 170여명이 참석했다. 7번째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양궁 대표팀의 ‘베테랑’ 이억수(51)는 “유럽의 벽을 넘어 꼭 메달권 안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최연소 대표 선수인 탁구 윤지우(16·여)는 “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해서 금메달 반드시 따겠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김성일 회장은 “감독과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되서 좋은 성적 내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정재준 단장은 “이번 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갭을 좁히고,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리우패럴림픽은 9월 7일부터 18일까지 열이틀 동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펼쳐지며 전 세계 177개국 4350여명이 22개 종목(23개 세부종목)에 걸린 528개의 메달을 놓고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양궁, 보치아 등 13개 종목에 15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4년 전 런던대회에서 종합 12위(금9, 은9, 동9)에 오른 한국은 이번에도 종합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팀 8개 종목 90여명은 오는 8월 23일부터 7일 동안 현지 기후 및 시차 적응을 위해 미국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31일 리우에 입성할 계획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오늘 체육계 자선 골프 대회 개최

    형편이 어려운 체육인을 돕고 체육계 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체육계 자선 골프대회’가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은 대한체육회와 한국체육기자연맹과 공동으로 자선골프대회를 30일 오전 8시 경기 남여주 컨트리클럽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강영중 대한체육회 공동회장,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한국프로농구(KBL)·배구(KOVO), 남녀프로골프협회(KPGA·KLPGA), 프로축구연맹 등 각급 체육단체장 54명이 참가한다. 비용은 참가자 자신이 부담하며 행사 전 자선기금을 모금, 대한체육회 및 대한장애인체육회을 통해 생활이 어려운 체육인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 삼성 QLED vs LG OLED…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신경전

    삼성 QLED vs LG OLED…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신경전

    ●삼성, 퀀텀닷 QLED 개발에 무게 세계 TV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놓고 신경전을 펴고 있다. 기존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가장 앞선 디스플레이로 평가됐으나 삼성전자가 이를 뛰어넘는 양자점(퀀텀닷) 발광다이오드(QLED) 개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OLED TV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중인 LG전자와 퀀텀닷 진영을 이끄는 삼성전자의 맞대결이 예고된 셈이다. 전 세계 TV 수요가 점차 줄고 중국 업체들이 바짝 뒤쫓는 상황에서 두 선두 기업의 엇갈린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LG, 2012년 이후 OLED 시장 선도 OLED는 탄소, 수소, 산소 등으로 이뤄진 유기화합물에 전류를 흘려 넣으면 스스로 빛을 내는 패널 기술이다. 현재 TV 시장의 95%를 차지하는 액정표시장치(LCD) TV는 백라이트(광원)가 있어야 색을 낼 수 있었으나 OLED는 광원이 필요 없다. LCD보다 선명하고 뛰어난 화질을 표현한다고 평가받는다. 금속보다 유연해서 모양을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다. 2012년 OLED TV를 선보인 LG전자는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유기물을 원료로 쓰는 OLED는 산화와 습기에 약하다. 수명이 다른 패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고 제조 원가도 높아 한 대 가격이 800만~1000만원대(65인치 기준)이다. 이런 단점을 개선한 기술이 퀀텀닷이다. 지금까지는 LCD에 퀀텀닷 컬러필터를 끼워 화질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만 궁극적으로 광원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QLED로 진화할 것으로 학계와 업계는 보고 있다. ●“QLED 상용화 2020년 이후에…” OLED를 당분간 개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삼성전자도 QLED 개발에 나선다. 장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머티리얼(소재)연구센터장은 지난 26일 제주에서 열린 국제 퀀텀닷콘퍼런스에서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QLED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QLED는 시제품조차 나오지 않은 이론상 기술이어서 상용화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QLED TV 출시를 2020년 이후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TV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해마다 2%씩 줄어들 전망인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한국을 추격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퀀텀닷을 내세운 삼성과 OLED 독주 체제를 굳힌 LG의 경쟁 구도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슈&이슈] 수십억 소송 이어 시설물 철거까지… 먹구름 휩싸인 강정마을

    [이슈&이슈] 수십억 소송 이어 시설물 철거까지… 먹구름 휩싸인 강정마을

    국방부가 제주 강정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 소송에 나선 데 이어 서귀포시가 크루즈터미널 공사를 위한 행정대집행까지 예고하자 강정마을이 다시 갈등에 휩싸이고 있다. 2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강정마을회에 강정 크루즈터미널 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건축물 행정대집행 계고서’를 발송했다. 시는 대집행 계고서에서 강정동 2835-11 등 2필지 ‘중덕삼거리’에 세워진 망루와 컨테이너박스,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10개 동에 대한 철거를 요구했다. 해당 부지는 국방부가 수용한 국방부 소유 토지다.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서귀포시가 대집행에 나서게 된다. 중덕 삼거리는 2011년 해군기지 공사장 주변에 펜스가 설치되자 마을주민들이 10여m 높이의 망루와 방문객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식당을 설치하는 등 제주 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시는 지난 13일 협조요청서를 보내 19일까지 자진철거를 요청했고 강정마을회가 이에 응하지 않자 다음달 2일까지 재차 자진철거를 요구한 상태다. 시는 크루즈터미널 진입 도로가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대, 중덕삼거리 일대가 도로계획에 포함돼 시설물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고권일 강정마을회 부회장은 “구상권 문제에 대해 아무런 진전도 없는데 행정대집행으로 다시 주민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4차선이 아닌 2차선 진입도로 상태에서도 공사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는 공사용 차량 출입이 원활하지 못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어 자진철거하지 않으면 부득이 대집행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우려된다. 강정 크루즈터미널은 정부가 2014년 6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사업비 378억원을 들여 터미널과 주민편의시설, 주차장, 계류시설, 진입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당초 2014년 6월 공사에 착수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2차례 중단됐다가 지난 3월부터 다시 재개했고 현재 공정률은 10%다. 강정 마을 주민들의 반발을 사는 구상권 청구 논란은 아무런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해군은 지난 3월 제주해군기지 공사 지연에 따른 손해에 대해 강정마을회와 주민 등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청구대상은 강정마을회 등 5개 단체를 포함한 121명이며 청구 금액은 34억 5000만원에 이른다. 이에 강정마을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지역여론이 들끓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정부에 구상권 청구 철회를 요청했다. 원 지사는 최근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에게 건의문을 보내 “해군기지가 국방안보의 기능과 함께 크루즈관광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며 남은 과제는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군의 소송으로 강정마을 공동체가 극심한 정신적 충격과 공황 상태에 빠졌다”며 “법보다는 사람이다. 진정한 화합과 상생을 통해 강정마을의 공동체가 회복되고 강정마을과 해군장병이 공존하는 길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강정주민들이 사법적 제재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난다면 대통합의 밀알이 될 수 있다”며 “더 큰 제주와 국가안보를 위해 구상금 청구소송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주 지역 강창일·오영훈·위성곤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도 최근 한민구 장관을 만나 구상권 철회를 요구했다. 제주도의회도 “해군은 강정지역에서 앞으로 주민들과 함께할 공동운명체인데 소송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애초부터 바람직하지 않을뿐더러 용납될 수도 없다”며 구상권 청구 철회를 촉구했다. 제주도변호사회도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에 대한 특별위원회를 구성, 대응키로 했다. 이 같은 구상권 철회 요구에 국방부와 해군은 아직 아무런 입장 변화가 없는 상태다. 더구나 항만 제2공구 공사를 담당한 대림건설도 강정마을 주민 등이 공사를 방해해 공사가 지연됐다며 손실비용 230억원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져 구상권 청구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서귀포시) 당선자는 “강정마을은 지난 10년 동안 아플 만큼 아팠고 상처는 곪을 대로 곪았으며 지역공동체는 완전히 파괴된 채 복원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구상금 청구소송을 철회하고 사면복권 등 갈등해결을 위한 단초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제주 해군기지가 들어서면서 우려했던 군인과 주민들이 직접 출동하는 사건도 생겨나고 있다. 지난 4월 해군통합훈련에 참여했던 해병대 간부는 최근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조경철 강정마을회장 등 4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 해병대 9여단 소속 군인들은 제주해군기지가 주관하는 ‘제주민군복합항 통합항만 방호훈련’에 참여, 중문에서 강정마을로 진입하던 길이었다. 이 과정에서 군인들은 차량에서 외부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 사주경계에 나선 것을 보고 강정마을 주민들이 군인들이 주민들을 향해 총구를 겨눴다며 차량을 막고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조 회장 등에게 일반교통방해죄 등을 적용,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조 회장 등은 경찰이 도로교통법이 아닌 형량이 높은 일반교통방해죄를 적용, 출석을 요구한 것은 부당하다며 소환에 불응한 채 반발하고 있다. 해병대 9여단은 간부 개인이 자신의 부모에게 욕설을 한 주민을 상대로 개인차원에서 고소한 것이며 해병대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해군기지 완공 이후에도 해군과 강정주민 간의 대립과 반목이 계속되면서 제주 해군기지 운용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해군은 지난 25일 ‘2016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Pacific Reach 2016)에 참여한 일본 자위대 함정의 제주해군기지 입항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당초 해군은 훈련에 참여한 외국 함정 중 일본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함정 4척이 다음달 2일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해 행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자위대 함정이 욱일승천기를 달고 지난 24일 진해항에 입항하자 일본제국주의 상징에 대한 비난 여론이 불거졌다. 국방부는 해군기지 갈등 등 제주지역의 여론 악화를 우려해 일본 함정의 제주 해군기지 입항을 취소하는 등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제주 해군기지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해군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국방부의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국방부가 재단법인 한국군사문제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진행한 ‘제주민군복합항의 국제전략적 활용방안 연구’ 용역에서 연구진은 “사업지연이 시민단체와 주민들에 의한 사업 거부가 직접적인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정부와 국방부, 해군이 주민과의 약속이행에 대한 노력 부족도 피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또 연구진은 “해군기지를 둘러싼 갈등은 국가적으로도 국력의 낭비며 향후 제주기지 활용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갈등 해소 방안으로는 투명한 정보공개와 주민·시민이 참여하는 토론을 제안했다. 해군기지의 경제적 효과에 치중하지 말고 해군기지의 전략적 활용방안도 홍보하라고 주문했다. 연구진은 “갈등관리를 위해 주민들이 해군기지 정책에 불신하는 것만 문제 삼지 말고, 주민 중심의 열린 논의방식을 제도화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건설 초기처럼 공익적 측면과 경제적 효과만을 역설하기보다는 해양에서 국가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국제전략적 활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자연선택 관점에서 풀어 쓴 생명체의 진화

    자연선택 관점에서 풀어 쓴 생명체의 진화

    리처드 도킨스의 진화론 강의/리처드 도킨스 지음/김정은 옮김/옥당/472쪽/2만 2000원 자연선택에 초점을 맞춰 복잡한 생명체의 진화 과정을 풀어냈다. 치밀한 논거와 합리적 추론을 토대로 쉽고 간명하게 서술했다. 책에 따르면 30억~40억년 전 원시 지구 바닷속 단순 유기 화합물의 묽은 혼합액(원시 수프)에서 우연히 최초 복제자가 발생했다. 이 최초 복제자는 수십억년에 걸쳐 다양한 생명체와 그 구성 요소들로 진화했다. 저자는 “생명의 기원이 되는 최초 복제자는 우연한 화학적 사건을 통해 저절로 생겨났고 자가 복제는 한 특성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떤 복제든 완벽할 순 없다. 복제를 거치는 동안 무작위적인 실수, 즉 돌연변이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돌연변이는 자가 복제 능력을 잃고 집단에서 사라지기도 하고 더 빠르고 효율적인 복제 성질을 획득해 집단에서 다수를 차지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과정이 자연선택의 과정이었다”며 “복잡한 생명체는 자연선택의 점진적인 축적에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눈이나 다른 생체 기관의 복잡성을 들며 설계자를 거론하는 ‘지적 설계론’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만약 우리가 신을 우주의 설계자로 생각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처음 출발했을 때와 정확히 같은 위치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생명체들의 화려한 배치를 구성할 수 있는 설계자라면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지적이며 복잡해야 할 것이다.’(118쪽) 이 책은 영국왕립연구소의 대중 과학 프로그램 ‘크리스마스 강연’ 내용을 보완하고 재구성했다. 저자는 1976년 펴낸 ‘이기적 유전자’에서 생명체는 이기적인 유전자를 운반하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과학계를 발칵 뒤집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모유수유 안 한다고 나쁜 엄마 아니죠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모유수유 안 한다고 나쁜 엄마 아니죠

    지난해 아이를 출산한 뒤 워킹맘 김(32)씨는 남편과 줄곧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모유수유 때문이었다. 일반적으로 아이를 출산한 여성이라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모유수유가 가능할 것이라고 믿지만 이는 현실과 다르다. 사람에 따라 유독 모유의 양이 적을 수 있고, 간혹 아이가 먼저 엄마 젖을 빠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모든 여성이 자연분만이 가능한 것은 아닌 이유다. 김씨 역시 직장 복직 등 여러 이유로 모유수유가 힘든 상황이었고 결국 출산 후 한 달 만에 모유수유를 그만뒀는데, 이를 두고 남편은 “모성애가 부족하다”, “직장에 다니면서라도 24개월은 모유수유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한 것이 말다툼의 화근이 됐다. 모유수유가 신생아뿐만 아니라 산모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여건이 되지 않은 산모에게 마치 강요하듯 모유수유를 주장할 만큼 모유가 무결점 존재인 것일까. 학계에서는 모유수유가 신생아 생명의 젖줄이자 건강과 지능까지 보장해 주는 ‘신통방통’한 효능을 가졌다는 주장이 지배적인데, 면밀하게 살펴보면 이와는 다른 주장도 존재한다. ●“모유와 아이 지능 직접적 관계 없다” 1920년 후반 모유가 아이의 지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학계의 주장이 등장한 뒤 모유를 먹은 아이의 지능이 더 좋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발표됐다. 모유가 왜 아이에게 유익한지를 설명하는 것은 입이 아픈 일이 돼 버렸을 정도다. 간단하게 살펴보면 지능발달 및 면역력 강화 등이 수많은 모유수유 관련 연구 보고서가 다룬 키워드다. 그러나 2006년 모유수유가 기대만큼 큰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라는 반박이 나오면서 학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엄마들까지도 혼란을 겪기 시작한다. 당시 영국 글래스고대학연구소는 미국에 사는 여성 3000명 이상이 낳은 아이 54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유수유와 아이의 지능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지 않는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전체적으로 모유를 먹은 아이가 분유를 먹은 아이에 비해 지능이 높은 것은 사실이었지만, 어머니의 지능과 가정환경, 사회·경제적 위상 등을 감안해 분석했더니 모유의 효과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은 지난해 모유수유를 하는 도중 산모의 체내에 축적돼 있던 유해한 화학물질이 신생아에게 전달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이 경고한 화학물질은 불소화합물(PFASs)이다. 불소화합물은 피자나 팝콘, 샌드위치를 담는 종이 용기와 카펫, 텐트나 기능성 의류 등에 방수나 내구 목적 등 실생활에서 다용도로 활용되며 장기적으로 체내에 축적될 경우 암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산모 체내 유해 화학물질 주의해야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 때문에 모유수유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모유는 신생아의 성장과 면역에 도움을 주는 최고의 영양식인 것은 확실하다”면서 “다만 모유수유를 통해 엄마 체내에 든 유해 성분이 신생아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온갖 화학물질에 둘러싸여 사는 현대 여성의 입장에서는 불편한 연구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앞서 소개한 연구 결과가 기존에 알던 모유수유의 다른 면을 지적한 것은 사실이지만, 하버드공중보건대학 연구진의 ‘해명’처럼 모유에는 신생아에게 전달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훨씬 많다는 것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유수유가 불가능한 엄마라면 차선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때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이 바로 우유다. ●우유 속 올리고당, 모유 성분과 비슷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소의 젖에서 짜낸 우유에서 프로바이오틱의 일종인 비피도박테리움 인판티스의 성장을 돕는 올리고당 합성 성분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올리고당 합성 성분은 해로운 박테리아를 막아주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며, 특히 모유에서 찾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 성장 분자와 유사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모유와 우유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리고당과 관련한 측면에서 모유와 우유는 매우 비슷한 성질을 보였다”면서 “이는 곧 사람이 아닌 동물의 젖인 우유가 영아용 조제분유 등에 사용되는 주요 성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즉 모유와 분유 또는 우유를 등가에 놓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차선으로 선택할 만한 대체식품으로는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모유수유는 비단 한국에서만 ‘칭송’받는 행위는 아니다. 지난해에는 미국 텍사스 엘파소의 한 부대에 수유실이 생기면서 여군 10명이 단체로 모유수유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아르헨티나의 한 여성 국회의원은 국회 본회의 도중 자신의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계적인 모델인 지젤 번천과 미란다 커는 모델로서의 활동을 이어 가면서도 틈틈이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여성 사이에서는 ‘비공식 모유수유 홍보대사´로 불리기도 했다. 이 모든 이슈에는 ‘모유수유는 반드시 유익하며, 엄마라면 마땅히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옳다’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면역력, 생활 환경과 수준이 더 중요 그러나 모유수유에도 엄연한 단점이 있으며, 비록 소수 의견이긴 하나 여전히 학계에서는 모유수유와 혼합수유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아이의 지능이나 면역력의 차이는 단순히 모유수유를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 부모가 어떤 환경에서 임신을 했는지, 교육수준과 생활수준은 어떠한지 등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모유수유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아이를 향한 애정과 관심을 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무엇이 아이를 위한 일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huimin0217@seoul.co.kr
  • 국민 10명중 6명 “여소야대 국회 잘된 일”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이 20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구성된 것에 대해 잘된 일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 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3.1%p)에 따르면 여소야대 구성이 잘된 일이라는 응답자가 61%인 반면,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야당 지지층에서는 80% 이상이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새누리당 지지층은 34%가 잘된 일, 35%는 잘못된 일, 32%는 의견을 유보해 입장이 갈렸다. 향후 4년간 20대 국회의 역할 수행 전망에 대해서는 53%가 잘할 것이라고 답변했고, 35%가 잘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60% 안팎으로 20대 국회에 대한 우려보다 기대감이 컸지만,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잘할 것(47%)이라는 응답과 잘못할 것(43%)이라는 입장이 비슷했다. 20대 국회에 당부하고 싶은 것으로는 ‘서로 싸우지 말고 화합, 협치’ 하라는 주문이 15%로 가장 많았고, ‘국민이 잘살 수 있게 만들 것·국민 생활 안정’이 9%, ‘서민을 위한 정치’가 8%, ‘당리당략보다 국민 우선시’가 6%로 뒤를 이었다. 갤럽은 27일 이를 토대로 “20대 국회는 ‘화합·협치, 국민·서민 위한 정치, 책임·실천·소통 노력’ 등에 대한 바람과 야당 지지층의 낙관, 여당 지지층의 관망 속에 출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2%로 전주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3%로 전주에 비해 5%포인트 하락했다. 대통령 직무에 대한 긍정률은 20대 총선 이후 6주 연속 30%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30%로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하며 선두를 지켰지만, 최근 6주간 평균 30%대에 머물며 박근혜 정부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더민주는 26%로 2주 연속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민의당은 17%로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도 전주와 같은 6%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삼 前대통령 묘비 제막… 화합 뜻 받들어 정치권 총출동

    김영삼 前대통령 묘비 제막… 화합 뜻 받들어 정치권 총출동

    ‘김영삼 전 대통령 묘비 제막식’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행사에 참석한 전·현직 국회의장들과 여야 대표들이 추모비에 덮인 막을 걷어내고 있다. 오른쪽 앞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수한 전 국회의장, 정의화 국회의장,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 묘비는 전직 대통령 법규정에 따라 2개로 만들어졌다. 묘소 좌우에 각각 대통령 묘비와 김영삼 민주주의 기념비로 이뤄졌다. 대통령 묘비 후면에는 김 전 대통령의 일생을 그렸으며, 측면엔 약력과 가족사항이 새겨져 있다. 김영삼 민주주의 기념비 전면에는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등의 김 전 대통령 어록이, 측면에는 친필 휘호가, 후면에는 김정남 전 대통령문화수석이 작성한 추모글이 담겼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에티오피아는 한국전 피를 나눈 형제 ‘아프리카의 날’ 방문… 파트너십 확대”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도착,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자 에티오피아의 영자신문 ‘에티오피아 헤럴드’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의 단결과 화합을 기념하는 ‘아프리카의 날’(Africa Day)에 취임 후 처음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하게 되었다”면서 “이번 아프리카 순방을 통해 대한민국은 ‘통합되고, 번영하는, 평화로운 아프리카’의 꿈을 공유하며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와의 협력 파트너십을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티오피아를 아프리카 국가 중 첫 방문지로 택한 것은 한국전에서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라는 특별한 인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전 당시 하일레셀라시에 황제가 “한반도의 평화와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이길 때까지 싸워라,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싸워라”는 말과 함께, 연인원 6037명의 강뉴 부대를 한국에 파병한 사실을 거론하며 “강뉴부대의 영웅들은 253차례의 전투에서 253차례의 승리를 거두며, 대한민국 수호에 혁혁한 기여를 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 간 협력을 통한 지구촌 행복시대는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협력의 사례를 하나하나 모아 나간다면, 우리가 함께 꿈꾸는 상생 발전의 비전이 이루어질 날도 멀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이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사회·경제발전을 이뤘던 경험을 에티오피아와 공유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중심 국가로, 에티오피아는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십수년간 연평균 8~10%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고, ‘성장·변환 계획’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머지않아 아프리카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에티오피아가 나아가고자 하는 성장과 발전의 길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해 에티오피아의 산업화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서울 강서, 20개 동에서 주민참여 마을공동체 사업한다

    서울 강서구에 있는 20개 동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마을공동체사업이 펼쳐진다. 25일 강서구에 따르면 각 동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발굴한 마을특화사업에 대해 종합 심사를 거쳐 21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지속가능성, 지역적합성, 사업효과성 등이 중심이 됐다.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마을 사업이 눈에 띈다. 마땅한 문화시설이 없는 화곡2동은 ‘꿈이 있는 옹달샘 문화마당’을 추진한다. 작은도서관을 꾸미고, 인형극(6월)과 클래식(7월) 등을 공연하면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준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 노인이 많은 공항동은 ‘어르신 장수기원 행복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어르신들에게 야외 나들이 기회를 주면서 정서적 안정과 노후 생활의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구상했다. 올가을 2회에 걸쳐 을왕리, 임진각 등으로 갈 계획이다. 마곡지구 개발로 전입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는 방화1동은 ‘방화 쌈지마을 행복나눔 한마당’을 진행한다. 이웃 간 단절을 극복하고 소통을 이루는 시간이다. 한마당 자리에서는 주민이 기증한 물품들이 나오는 바자회가 열린다. 수익금은 청소년 장학금 등으로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을의 숨은 연주자들을 발굴해 무대를 만들어주는 화곡1동의 ‘큰 동네 작은 음악회’, 노래로 봉사하면서 주민화합을 이루는 염창동의 ‘주민이 하나되는 하모니-솔트누리 합창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지역 실정과 요구가 잘 녹아있는 마을사업이라야 주민참여도 높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내실있는 사업을 추진하도록 다양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모유수유 안하면 모성애 부족? 당신의 생각은

    [송혜민의 월드why] 모유수유 안하면 모성애 부족? 당신의 생각은

    32세 워킹맘 김씨(서울)는 지난해 아이를 출산한 직후 남편과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모유수유 때문이었다. 일반적으로 아이를 출산한 여성이라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모유수유가 가능할 것이라고 믿지만 이는 현실과 다르다. 사람에 따라 유독 모유의 양이 적을 수 있고, 간혹 아이가 먼저 엄마 젖을 빠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모든 여성이 자연분만이 가능한 것은 아닌 것과 같은 이치다. 김씨 역시 직장 복직 등 여러 이유로 모유수유가 힘든 상황이었고 결국 출산 후 한 달 만에 모유수유를 그만 뒀는데, 이를 두고 남편은 “모성애가 부족하다”, “직장에 다니면서라도 24개월은 모유수유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한 것이 말다툼의 화근이 됐다. 모유수유가 신생아뿐만 아니라 산모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여건이 되지 않은 산모에게 마치 강요하듯 모유수유를 주장할 만큼 모유가 무결점 존재인 것일까. 학계에서는 모유수유가 신생아 생명의 젖줄이자 건강과 지능까지 보장해주는 ‘신통방통’한 효능을 가졌다는 주장이 지배적인데, 면밀하게 살펴보면 이와는 다른 주장도 존재한다. ◆#모유수유 #지능발달 #면역력 강화 1920년대 후반, 모유가 아이의 지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학계의 주장이 등장한 뒤 모유를 먹은 아이의 지능이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발표됐다. 모유가 왜 아이에게 유익한지를 설명하는 것은 입이 아픈 일이 되어버렸을 정도다. 간단하게 살펴보면 지능발달 및 면역력 강화 등이 수많은 모유수유 관련 연구 보고서가 다룬 키워드다. 그러나 2006년, 모유수유가 기대만큼 큰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라는 반박이 나오면서 학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엄마들까지도 혼란을 겪기 시작한다. 당시 영국 글래스고대학연구소는 미국에 사는 여성 3000명 이상이 낳은 아이 54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유수유와 아이의 지능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지 않는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전체적으로 모유를 먹은 아이가 분유를 먹은 아이에 비해 지능이 높은 것은 사실이었지만, 어머니의 지능과 가정환경, 사회·경제적 위상 등을 감안해 분석했더니 모유의 효과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은 2015년, 모유수유를 하는 도중 산모의 체내에 축적돼 있던 유해한 화학물질이 신생아에 전달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이 경고한 화학물질은 불소화합물(PFASs)이다. 불소화합물은 피자나 팝콘, 샌드위치를 담는 종이 용기와 카펫, 텐트나 기능성 의류 등에 방수나 내구 목적 등 실생활에서 다용도로 활용되며 장기적으로 체내에 축적될 경우 암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 때문에 모유수유를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모유는 신생아의 성장과 면역에 도움을 주는 최고의 영양식인 것은 확실하다”면서 “다만 모유수유를 통해 엄마 체내에 든 유해 성분이 신생아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온갖 화학물질에 둘러싸여 사는 현대 여성의 입장에서는 불편한 연구결과가 아닐 수 없다. ◆모유는 ‘대체불가 식품’? 앞서 소개한 연구결과가 기존에 알던 모유수유의 다른 면을 지적한 것은 사실이지만, 하버드공중보건대학 연구진의 ‘해명’처럼, 모유에는 신생아에게 전달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훨씬 많다는 것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유수유가 불가능한 엄마라면 ‘차선’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때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이 바로 우유다. 최근 미국 캘리포티아대학 연구진은 소의 젖에서 짜낸 우유에서 프로바이오틱의 일종인 비피도박테리움 인판티스(B. Infantis)의 성장을 돕는 올리고당 합성성분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올리고당 합성성분은 해로운 박테리아를 막아주고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며, 특히 모유에서 찾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 성장 분자와 유사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모유와 우유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리고당과 관련한 측면에서 모유와 우유는 매우 비슷한 성질을 보였다”면서 “이는 곧 사람이 아닌 동물의 젖인 우유가 영아용 조제분유 등에 사용되는 주요 성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즉, 모유와 분유 또는 우유를 등가에 놓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차선으로 선택할 만한 대체식품으로는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모유수유는 비단 한국에서만 ‘칭송’받는 행위는 아니다. 지난해에는 미국 텍사스 엘파소의 한 부대에 수유실이 생기면서 여군 10명이 단체로 모유수유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아르헨티나의 한 여성 국회의원은 국회 본회의 도중 자신의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계적인 모델인 지젤 번천과 미란다 커는 모델로서의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틈틈이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여성 사이에서는 ‘비공식 모유수유 홍보대사'로 불리기도 했다. 이 모든 이슈에는 ‘모유수유는 반드시 유익하며, 엄마라면 마땅히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옳다’라는 전제가 깔려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모유수유에도 엄연한 단점이 있으며, 비록 소수의견이긴 하나 여전히 학계에서는 모유수유와 혼합수유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아이의 지능이나 면역력의 차이는 단순히 모유수유를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 부모가 어떤 환경에서 임신을 했는지, 교육수준과 생활수준은 어떠한지 등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모유수유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아이를 향한 애정과 관심을 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무엇이 아이를 위한 일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열었다! 내 정원… 열렸다! 마을 공동체

    열었다! 내 정원… 열렸다! 마을 공동체

    “남의 집 정원 구경하기가 어디 쉽나요. 꽃구경도 하고 차도 얻어 마시니 성북구 교수마을 정원축제에서는 마치 차원이동을 한 듯한 즐거움을 맛봅니다.” 지난 20~21일 올해로 네 번째 열린 서울 성북구 정릉 교수단지 정원축제를 찾은 이들이 한 말이다. 1965년 서울대 교직원들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땅을 사서 조성한 교수단지는 서울 도심에 남은 몇 안 되는 단독주택 마을이다. 2008년 재개발을 반대한 주민들은 ‘정릉마실’을 만들고, 2014년부터는 마을보존과 주민화합을 위해 정원을 기꺼이 개방하는 정원축제도 열고 있다. 정릉마실은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도 2014~2015년에 뛰어들어 정원축제 외에도 골목길 꽃밭조성, 역사힐링투어, 도자교실 등 주민들의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성공적인 마을 공동체 역사를 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교수단지 주민들은 보조금 85%에 주민부담 15%를 포함해 모두 700여만 원으로 정원축제와 효소만들기 체험교실 등을 열었다. 올해는 예산 지원 없이 자생적인 정원축제를 열었다. 11개의 주택 정원이 참여한 축제는 집주인이 수십 년 정성들여 가꾼 정원을 탐방할 기회다. 백세 며느리댁, 쌈지정원, 행복한 뜰, 하모니가 있는 집 등 특색 있는 문패가 붙은 정원을 구경하노라면 집주인은 정원 자랑에 여념이 없고, 방문객들은 따뜻한 정과 꽃향기에 취한다. 정원음악회, 사진전, 연극공연, 들꽃자수전 등도 열리고 집주인이 손수 만든 부추전, 꽃비빔밥도 맛볼 수 있다. 지난 21일 정원축제를 찾은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마을만들기 사업이 쉬운 일이 아닌데 성북구의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력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정원축제 참여자들에게 인사했다. 정원축제를 통해 재개발 과정에서 소원해진 교수단지 이웃들의 관계도 회복됐다. 주민들은 자신이 손수 가꾼 정원을 찾아 감탄사를 연발하는 방문객을 통해 자긍심과 보람을 느낀다. 김 구청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있는 정원축제는 서울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여유로운 시간을 준다”고 말했다. 이날은 마을만들기 사업에 참여하는 단체들이 구청장과 격의 없이 이야기하는 소통의 자리였다. 한 주민 대표는 “올해 처음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도전했는데, 주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정말 어렵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공모사업 진행 비결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 마을만들기 사업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단체부터 3년차 단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단체들끼리 정보 공유를 통해 지속적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아낌 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성북구, ‘정원 축제’로 정원을 공유하며 마을공동체를 만들어요

    서울 성북구, ‘정원 축제’로 정원을 공유하며 마을공동체를 만들어요

    “남의 집 정원 구경하기가 어디 쉽나요. 꽃구경도 하고 차도 얻어 마시니 성북구 교수마을 정원축제에서는 마치 차원이동을 한 듯한 즐거움을 맛봅니다.” 지난 20~21일 올해로 네 번째 열린 서울 성북구 정릉 교수단지 정원축제를 찾은 이들이 한 말이다. 1965년 서울대 교직원들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땅을 사서 조성한 교수단지는 서울 도심에 남은 몇 안 되는 단독주택 마을이다. 2008년 재개발을 반대한 주민들은 ‘정릉마실’을 만들고, 2014년부터는 마을보존과 주민화합을 위해 정원을 기꺼이 개방하는 정원축제도 열고 있다. 정릉마실은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도 2014~2015년에 뛰어들어 정원축제 외에도 골목길 꽃밭조성, 역사힐링투어, 도자교실 등 주민들의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성공적인 마을 공동체 역사를 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교수단지 주민들은 보조금 85%에 주민부담 15%를 포함해 모두 700여만 원으로 정원축제와 효소만들기 체험교실 등을 열었다. 올해는 예산 지원없이 자생적인 정원축제를 열었다. 11개의 주택 정원이 참여한 축제는 집주인이 수십 년 정성들여 가꾼 정원을 탐방할 기회다. 백세 며느리댁, 쌈지정원, 행복한 뜰, 하모니가 있는 집 등 특색있는 문패가 붙은 정원을 구경하노라면 집주인은 정원 자랑에 여념이 없고, 방문객들은 따뜻한 정과 꽃향기에 취한다. 정원음악회, 사진전, 연극공연, 들꽃자수전 등도 열리고 집주인이 손수 만든 부추전, 꽃비빔밥도 맛볼 수 있다. 지난 21일 정원축제를 찾은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마을만들기 사업이 쉬운 일이 아닌데 성북구의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력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정원축제 참여자들에게 인사했다. 정원축제를 통해 재개발 과정에서 소원해진 교수단지 이웃들의 관계도 회복됐다. 주민들은 자신이 손수 가꾼 정원을 찾아 감탄사를 연발하는 방문객을 통해 자긍심과 보람을 느낀다. 김 구청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있는 정원축제는 서울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여유로운 시간을 준다”고 말했다. 이날은 마을만들기 사업에 참여하는 단체들이 구청장과 격의 없이 이야기하는 소통의 자리였다. 한 주민 대표는 “올해 처음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도전했는데, 주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정말 어렵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공모사업 진행 비결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 마을만들기 사업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단체부터 3년차 단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단체들끼리 정보 공유를 통해 지속적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자유경제원, ‘세로드립’ 우남찬가 작가 민·형사 고소 “5699만원 배상하라”

    자유경제원, ‘세로드립’ 우남찬가 작가 민·형사 고소 “5699만원 배상하라”

    ‘우남찬가’라는 제목으로 ‘이승만 시 공모전’에서 세로로 읽으면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이 되는 시를 출품한 작가가 주최 단체인 자유경제원으로부터 민·형사 고소를 당했다. ‘우남찬가’를 썼던 장모 씨는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근황을 전한다면서 자유경제원이 지난 3월 열린 이승만 시 공모전에서 입선한 자신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자유경제원은 장씨를 상대로 공모전을 여는 데 들어간 비용과 위자료 등의 명목으로 손해배상금 5699만원을 청구하는 민사소송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자유경제원은 소장을 통해 “(우남찬가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공모 취지에 정면으로 위배되고 그런 내용의 시로 응모하는 행위는 명백히 시 공모전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시는 이 전 대통령을 ‘우리의 국부’, ‘민족의 지도자’, ‘독립열사’, ‘버려진 이 땅의 마지막 희망’ 등으로 칭송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각 행 첫 글자만 따서 세로로 읽으면 ‘한반도 분열, 친인인사고용 민족반역자, 한강다리 폭파, 국민버린 도망자, 망명정부건국, 보도연맹 학살’로 읽힌다. 이 시는 입선작 8편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가 SNS 등 온라인상에서 세로로 읽으면 이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이 된다는 점을 파악하자 자유경제원은 입상을 취소했다. 장씨는 이 같은 내용을 출품한 것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양극적인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이승만 선생의 명암을 한 작품에 오롯이 드러내는 다각적 구성을 통해 합당한 칭송과 건전한 비판을 동시에 담아낸 시를 응모함으로써 진보와 보수의 이념논쟁을 떠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만들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소견이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심사위원들의 판단 미숙으로 발생한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공모전 측에 있다”고 말했다. 장씨는 자유경제원 측으로부터 민·형사 고소를 당한 만큼 이 사안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 변호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민변은 이 사건을 수임할지를 검토 중이다. 한편 자유경제원은 같은 공모전에 출품돼 최우수상을 받았지만 장씨 작품과 같은 이유로 수상이 취소된 영문 시 ‘To the Promised Land’의 저자 이모씨에 대해서도 민·형사 고소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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