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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박영수 특검 “이재용 헌법가치 훼손” 결심공판 논고문

    [전문] 박영수 특검 “이재용 헌법가치 훼손” 결심공판 논고문

    박영수 특별검사가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결심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사건에 연루된, 삼성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전 실장(부회장)·장충기 전 차장(사장)·삼성전자 박상진 전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10년, 황성수 전 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박 특검은 이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량을 제시하기에 앞서 이들의 혐의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논고’를 했다. 아래는 특검팀의 논고 전문.   1. 들어가는 글 먼저, 약 5개월 동안 준비기일을 포함해 무려 55회나 기일을 진행해주신 재판부의 노고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 이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별검사로서는 수사를 개시한 이래, 국정농단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국민적 여망에 따라, 사안을 확인하고 판단함에 있어서, 법률가로서 품격을 지키면서 편향된 가치와 시각을 갖지 않으려고 스스로 경계하면서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그러나, 재판과정을 통해 나타난 피고인들의 태도를 볼 때,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의 18%를 차지하고 있는 1등 기업 삼성그룹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기보다는, 그룹 총수만을 위한 기업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었습니다.   2. 이 사건의 의미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59개의 계열사로 이루어진 우리나라 최대의 재벌기업입니다. 대통령은 대기업 규제 등 경제정책을 비롯한 국정 전반에 있어 최고 결정권자입니다. 따라서 대통령과 삼성은 재벌 기업에 대한 규제와 지원을 두고 크고 작은 잠재적 현안으로 상호 긴장 관계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이나 박근혜 대통령의 ‘사내 유보금 과세 추진의 후퇴’ 등이 그 한 예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더욱 거세진 ‘경제 민주화’ 바람은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이나 기업의 투명성 제고 등 재벌 개혁을 요구하게 되었고, 더군다나 삼성으로서는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의 갑작스런 와병으로 인해 피고인 이재용의 경영권 승계와 삼성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의 안정적 확보는 시급한 지상과제가 되었습니다. 피고인 이재용의 이러한 현안해결의 시급성은, 집권 후반기에 들어서는 시점에서 최순실이 요청한 재단 설립이나 정유라의 승마 훈련, 영재센터 운영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자금 지원의 필요와 접합되어, 정경유착의 고리가 다른 재벌보다 앞서서, 강하게 형성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주도 아래 굴욕적으로 최순실의 딸에 대한 승마지원을 하게 되었고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기금 조성 및 영재센터 후원 등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 사건의 실체인바, 전형적인 정경유착과 국정농단의 예라고 규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피고인들은 ‘승계 작업이라는 것은 특검이 만든 가공의 틀’이라고 하거나, ‘피고인 이재용 관여 사실이 없다‘고 하는 등 사실과 증거에 관한 근거 없는 주장이나 변명으로 디테일(detail)의 늪에 빠지게 하여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실체진실을 왜곡 시키려고 하였습니다.   3. 피고인들에 대한 범죄 성립 여부 이 사건은 ‘대통령으로부터 정유라 승마 지원 등을 요구받은 피고인 이재용이 대통령의 직무상 도움에 대한 대가로 거액의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여 300억 원에 이르는 뇌물을 공여한 사건’입니다. 피고인들은 그와 같은 뇌물공여 과정에서 국내 재산을 해외로 불법 반출하였고, 범행을 은폐할 목적으로 범죄수익을 은닉하였으며, 피고인 이재용은 국회에서 위증까지 하였습니다. 통상적으로 그룹 차원의 뇌물 사건에서 가장 입증이 어려운 부분은 돈을 건네준 사실과 그룹 총수의 가담 사실인데, 이 사건의 경우 피고인들 스스로 약 300억원을 준 사실과 피고인 이재용이 대통령과 독대한 사실 및 자금 지원을 지시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즉, 통상의 뇌물 사건에 있어서 입증이 가장 어려운 부분에 해당하는 두 가지 사실을 피고인들이 자인하고 있고, 그에 더하여 공판 과정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관련 증거들에 의해 독대에서 경영권 승계 등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뇌물공여 기간 중에 진행된 경영권 승계 현안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신규순환출자 고리 해소 문제, 엘리엇 대책 방안 마련 등과 관련하여 실제 도움을 준 사실까지도 입증되었습니다. 반면에, 피고인들이 대통령의 직무상 요구 이외에 개인적 친분 등 다른 사유로 이 사건 지원을 할 이유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위와 같은 사실들에 의하여 피고인들이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교부한 이 사건 각 금원들은 대통령의 직무상 도움에 대한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교부된 뇌물임이 명백하게 입증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본건 관련 증거들의 증명력 및 사실관계를 판단함에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는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최근의 기업 비리 사건들을 살펴보면 사후적으로 수사가 개시된 후에 증거인멸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범행 당시부터 사후에 문제가 될 것을 대비하여 허위 용역 계약 등의 방법을 동원하여 범죄를 숨기기 위한 수단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경향이 확인됩니다. 이 사건의 경우도 뇌물을 제공하면서 허위 용역계약 등을 통하여 뇌물 제공 사실을 은폐하는 장치를 마련해 두었는데, 피고인들이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사실이 실체진실이 아닌 범행 은폐를 대비하여 사전에 허위로 만들어 둔 것은 아닌지 유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 범행은 경제계의 최고권력자와 정계의 최고권력자가 독대자리에서 뇌물을 주고받기로 하는 큰 틀의 합의를 하고, 그 합의에 따라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들과 주요 정부부처 등이 동원되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들이 정해지면서 진행된 범행입니다. 즉, 독대 자리는 큰 틀의 뇌물제공 의사 합치만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그 이후에 이루어진 개별적인 뇌물제공 과정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루어지는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사건 관련자들의 진술 태도를 살펴보면, 범행 당시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실을 잘 모르고 동원되었던 사람마저도 국정농단 사건에 관여된 사실 자체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염려 등으로 인하여 소극적인 진술 태도를 유지하거나 허위 진술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피고인 이재용의 지시에 따라 이 사건 범행에 가담한 삼성그룹 관련자들은 피고인 이재용의 범행 은폐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허위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며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증거는 객관적인 물증들이고, 관련자들의 진술 증거는 객관적인 물증에 의하여 뒷받침되는 등의 사정이 있는 경우에 한하여 그 신빙성을 부여해야 할 것입니다.   4. 피고인들 변명의 부당성 피고인들은 대통령에게 현안 해결을 위하여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없다고 하면서 본건 혐의 사실을 전면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고인들의 주장은 객관적인 증거들에 반한다는 점이 재판 과정을 통하여 명백히 확인되었습니다. 그에 더하여 본건 자금 지원 경위를 비롯하여 피고인들의 주장은 수사과정과 재판 과정에서 수차례 번복되었습니다. 실체 진실은 하나일 것인데, 자신들의 경험을 설명함에 있어 그 주장 내용이 수사와 재판의 진행 단계에 따라 변경된다는 것은, 피고인들이 지속적으로 허위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임이 명백합니다. 또한, 피고인들은 본건 자금 지원에 대하여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교부한 것으로 직권남용의 피해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본건 수사와 재판을 통하여 확인된 바와 같이 피고인들의 본건 자금 지원은 2014년 9월 15일 최초 독대에서 형성된 상호 편의 제공의 합의에 따른 정경유착의 결과였습니다. 단순히 직무상 권한을 앞세운 대통령의 위협에 굴복한 것이라기보다는 대통령의 요구를 받고 이재용 피고인의 편법적 경영권 승계 등 여러 가지 도움이나 혜택을 기대하면서 자발적으로 자금 지원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재용 피고인은 실제로 합병을 포함한 경영권 승계를 위한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의 도움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에 더하여, 피고인들은 피고인 이재용과 대통령의 독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피고인 최지성의 책임 하에 자금 지원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피고인 이재용은 지원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피고인 이재용이 직접 대통령으로부터 자금 지원 요구를 받은 사실이 인정되는 상황에서, 총수의 전위조직인 미래전략실 실장이 총수의 승인없이 독단적으로 자금지원을 했다는 것은 경험칙이나 상식에 반하는 궁색한 변명입니다. 과거 기업범죄에서 총수를 살리기 위하여 전문경영인이 허위자백을 한 경우와 같이, 피고인들의 주장 역시 피고인 이재용을 살리기 위한 차원에서의 허위 주장에 불과합니다.   5.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 필요성 재판장님, 피고인들의 이 사건 범행은 전형적인 정경유착에 따른 부패범죄로 국민주권의 원칙과 경제 민주화라고 하는 헌법적 가치를 크게 훼손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나라의 역사에 뼈아픈 상처이지만, 한편으로는 국민들의 힘으로 법치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하루 빨리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훼손된 헌법적 가치를 재확립하여야 합니다. 역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대통령과의 독대라는 비밀의 커튼 뒤에서 이루어진 은폐된 진실은 시간이 지나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최근에 ‘국정원 주도 댓글 사건’의 구체적 자료가 공개되듯이 대통령 기록물이나 공무상비밀이라는 이유로 감추어진 사실도 머지않아 명확히 드러날 것입니다. 그런데도, 피고인들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허위 진술과 진술 번복을 통하여 수사기관과 법원을 기망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고, 피고인 이재용은 국정농단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국회 청문회 석상에서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위증까지 하였습니다. 삼성그룹은 2008년경 있었던 에버랜드 사건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국가기관에서 여러 차례 허위 진술을 한 점에 대해 매우 부끄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재판부와 국민 앞에 사과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인들은 이 법정에서 허위 진술과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피고인들은 권력과 유착되어 사익을 추구하는 그룹 총수와 그에 동조한 일부 최고경영진입니다. 이들은 본건 범행에 대하여 전혀 반성하지 않고, 국정농단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기를 원하는 국민들의 염원마저 저버리고 있습니다.   6. 결어 이제 이들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처벌만이 국격을 높이고, 경제 성장과 국민화합의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끝으로 이 사건 법정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실 것을 기대하면서, 피고인들의 양형에 대한 최종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피고인들의 범행 중 재산국외도피죄의 법정형이 징역 10년 이상인 점, 피고인들이 범행을 부인하며 그룹 총수인 이재용 피고인을 위해 조직적으로 허위 진술을 하며 대응하는 등 피고인들에게 법정형보다 낮은 구형을 할 사정을 찾기 어려운 점, 특히 이재용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한 이익의 직접적 귀속 주체이자 최종 의사결정권자 임에도 범행을 전면 부인하면서 다른 피고인들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는 점, 피고인들이 이 사건 뇌물공여에 사용한 자금은 개인의 자금이 아니라 계열사 법인들의 자금인 점 등 참작할 만한 정상이 전혀 없고, 최근 재벌 총수들에 대한 형사재판에서 법원칙과 상식, 그리고 대법원 양형기준에 따라 엄정한 처벌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피고인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구형하겠습니다. 이 부회장과 삼성 임원 4명의 선고기일은 오는 25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용, 재판서 눈물 “청탁 안 했다”…특검, 징역 12년 구형(종합)

    이재용, 재판서 눈물 “청탁 안 했다”…특검, 징역 12년 구형(종합)

    박영수 특별검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433억여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에서 눈물을 보이며 “모든 게 제 탓”이라며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도 “공소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박 특검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의 결심 공판에 직접 출석해 “피고인들이 전형적인 정경유착에 따른 부패범죄로 국민 주권의 원칙과 경제 민주화라는 헌법적 가치를 크게 훼손했다”며 징역 12년형을 구형했다. 박 특검은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차장(사장), 삼성전자 박상진 전 사장에게도 각각 징역 10년을, 황성수 전 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내려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 특검은 “이 사건 범행은 경제계의 최고 권력자와 정계의 최고 권력자가 독대 자리에서 뇌물을 주고받기로 하는 큰 틀의 합의를 하고,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과 주요 정부부처 등이 동원돼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이 정해지며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은 법정에서 허위 진술과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들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처벌해야만 국격을 높이고 경제 성장과 국민 화합의 든든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 측은 특검이 ‘견강부회’(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주장)를 하고 있다며 “정황증거와 간접사실을 모조리 모아봐도 공소사실이 뒷받침되지 않는다. 이런 것들이 헌법상의 무죄추정 원칙을 넘어설 수 없다”고 혐의 전부에 대한 무죄 주장에 나섰다. 이 부회장 측은 특검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한 청탁’이라 주장하는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지원은 삼성을 표적으로 한 최순실씨의 강요·공갈의 결과이지 뇌물이 결코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익 추구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청탁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그룹 승계와 지배권 강화 등 현안을 해결하는 데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정씨 승마지원 등 최씨 측에 총 433억 2800만 원의 뇌물을 건네거나 약속한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2월 17일 구속기소됐다. 이 부회장 측은 승마 유망주들을 지원하려 했을 뿐 정씨에게 특혜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으며, 미르·K스포츠재단이나 최씨 조카 장시호씨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출연금도 뇌물이 아닌 공익 목적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 부회장은 최씨 측에 뇌물을 건네기 위해 총 298억여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최씨의 독일 회사에 송금해 재산을 국외로 도피시킨 혐의(특경법상 재산국외도피)도 받고 있다. 정씨가 탄 말 소유권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이른바 ‘말 세탁’을 한 부분에는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 구속 기간이 끝나는 오는 25일 오후 2시 30분에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수 특검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징역 12년’ 구형

    박영수 특검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징역 12년’ 구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7일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에 연루된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차장(사장), 삼성전자 박상진 전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10년, 황성수 전 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특검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의 결심공판에서 각 피고인들의 구형량을 제시했다. 특검팀은 삼성 전·현직 임원들이 연루된 이 사건을 가리켜 “전형적인 정경유착에 따른 부패범죄로 국민 주권의 원칙과 경제 민주화라는 헌법적 가치를 크게 훼손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법정에서 허위 진술과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처벌해야만 국격을 높이고 경제 성장과 국민 화합의 든든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도움을 받기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약 430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삼성그룹이 213억원을 들여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실제 77억 9000여만원을 지원하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204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2800만원을 출연한 것이 뇌물이라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미래전략실 주도로 삼성이 정유라의 승마 및 미르·K스포츠재단을 지원한 것이 이 사건의 실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의 승마 지원 요구에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대가로 (박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지원한 사실이 명백히 입증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정씨의 승마를 지원하기 위해 회사 공금을 빼돌린 혐의(횡령)도 받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뇌물공여 사실을 부인한 혐의(위증)를 받는가 하면, 정씨 승마 지원비를 독일에 송금할 때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재산국외도피)도 받고 있다. 또 정씨가 탄 말 소유권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이른바 ‘말 세탁’을 한 혐의(범죄수익은닉)도 받고 있다. 그동안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또 삼성이 승마 유망주들을 지원하려 했을 뿐 정씨에게 특혜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으며, 재단이나 영재센터에 낸 출연금도 공익 목적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독일 송금 과정에서도 구체적인 법령을 어긴 사실이 없다는 것이 이 부회장 변호인단의 주장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내홍 격화… 安 “독배 마실 것” 千 “이게 새 정치냐”

    내홍 격화… 安 “독배 마실 것” 千 “이게 새 정치냐”

    정동영 “安 지도력으론 당 소멸” 천정배 “구태… 몰염치의 극치” 安 “강소정당·지방선거 승리를” 스마트정당 등 4대 혁신안 발표 국민의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 선언이 도화선이 됐다. ‘친안(친안철수)파’와 ‘비안파’로 또 ‘호남’대 ‘비호남’으로 쪼개져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6일엔 안 전 대표가 당 혁신 방향을 발표하는 간담회를 계획하자 당권 주자인 천정배·정동영 의원도 이에 맞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안 전 대표는 간담회에서 “많은 분이 지금은 보약을 먹으며 추후 대선을 준비하라고 했지만, 당의 생존을 위해 독배라도 마시면서 당과 운명을 함께하기로 결심하고 출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고 스마트한 정당, 분권정당, 당원중심 정당, 민생정당을 혁신의 4대 방향으로 정해 국민의당을 강소정당으로 만들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당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실용주의에 입각한 한국형 제3의 길을 가겠다. 좌우 이념에 매몰되지 않고 중도개혁 노선으로 집권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극중(極中)주의’를 강조했다. 제2창당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정치혁신위원회를 만들고 지방선거 후보 중 30% 이상을 정치 신인에게 배정, 시도당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겠다는 구체 방안도 발표했다. 천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안 전 대선후보의 당 대표 출마는 구태 중의 구태정치”라면서 “누울 자리, 누워서는 안 될 자리조차 구분 못 하는 몰상식, 몰염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 대표 자리를 대선 패배에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대선후보가 차지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그렇게 부르짖던 새 정치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전 대표에 이어 간담회를 가진 정 의원은 “이런 지도력으로 또 1년, 2년을 한다는 것은 국민의당이 소멸로 가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지난 1년 6개월 사당화의 그늘 속에 (정당별 지지율)성적표가 5%다. 당 의원들의 절대다수가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반대하는데 민심을 거스르고 살아남는 정치인은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안 전 대표의 ‘극중주의’와 관련, “한국 정치에서 듣도 보도 못한 구호다. ‘새 정치’라는 말처럼 모호하다”면서 “방향이 없고 신념이 없다는 점에서 기회주의적이다. 지난 1년 반 당이 걸어온 길이 극중주의라면 실패한 것이고, 당의 보수화를 말하는 것이라면 촛불민심으로부터의 이탈”이라고 비난했다. 황주홍·조배숙 의원 등 ‘안 전 대표 출마 반대파’ 의원들은 이날 저녁 회동을 갖고 안 전 대표 출마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안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반대하는 동교동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안철수 전 대표의 참가로 요동친다”면서 “전당대회 국면에서 친안 vs 비안, 호남 vs 비호남 구도가 형성되거나 정체성 즉 노선 투쟁으로 진행된다면 과연 누가 행복해질까요”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반대하는 박 전 대표는 화합과 통합을 강조하면서도 “호남만 가지고도 승리할 수 없지만, 호남을 빼고도 승리할 수 없는 게 국민의당”이라면서 ‘정치적 홈베이스’로서 호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호남대 비호남 구도, 친안 대 비안 구도는 실체가 없다”면서 “호남은 국민의당의 모태다. 이렇게 나누려는 시도가 정말 이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당을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미경 서울시의원 “태권도, 무도 넘어 관중-미디어 친화 스포츠로”

    김미경 서울시의원 “태권도, 무도 넘어 관중-미디어 친화 스포츠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태권도 산업의 미래도 IT와의 접목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2선거구)은 2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7 서울 세계태권도지도자포럼’ 개회식에 참석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서울 세계태권도지도자포럼은 ‘스마트 시대의 태권도, 그 미래를 그려보다’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50여개국 태권도 지도자들 1,000명이 참석해 태권도의 발전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현대 스포츠와 IT산업의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김미경 의원은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2017 서울 세계태권도지도자포럼의 개최를 축하하며 “이러한 행사를 통해 태권도가 진정한 하나의 문화로 꽃피어나는데 뜻깊은 일조를 하게 될 것”이며 “또한 태권도 종주국의 수도인 서울이 곧 세계태권도의 수도임을 부각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중국의 우슈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고, 가라데는 2020년 올림픽 시범 종목으로 도입되는 초기 단계로 태권도의 위상을 위협당하고 있으나 태권도가 가진 경쟁력은 훨씬 크다”고 말하고 그 이유로 “영국,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중국의 경우 과학적 분석 등 투자를 하면서 새로운 태권도 강국으로 도약 중”이며 “세계문화유산으로서 전 세계인들의 문화콘텐츠로 세계 평화와 화합을 위해 큰 공헌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중이 흥미를 잃으면 올림픽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태권도를 단순히 무도를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전 세계에 보급하는 등 더욱 발전시키고 끊임없이 비전을 제시하여 관중과 미디어에 친화적인 스포츠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미경 의원은 “태권도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서울시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푸드스마일즈 우양, ‘2017 통일축구리그’ 개최

    푸드스마일즈 우양, ‘2017 통일축구리그’ 개최

    푸드스마일즈 우양은 지난달 29일 국민대학교에서 ‘2017 통일축구리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2017 통일축구리그’는 남북출신 청년들이 스포츠 교류를 통해 동질감을 회복하고, 자연스러운 만남을 이루며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축구 리그이다. 푸드스마일즈 우양이 주최하고,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이 경기장을 후원한다. 올해로 8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5월과 6월에도 월 1회씩 진행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탈북청년팀 2팀과 남한청년팀 2팀이 출전하여 실력을 겨루었다. 남한청년으로 구성된 ‘6학년1반팀’이 우승하여 50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탈북청년팀 ‘르볼FC’가 준우승을 차지하여 3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특히 이날 리그에는 푸드스마일즈 우양의 최종문 이사장,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 홍양호 원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하였으며, 푸드스마일즈 우양의 청년봉사단이 행사의 스텝으로 활동,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돕고 깔끔한 정리 및 마무리까지 하여 호평을 얻었다. 푸드스마일즈 우양의 설립자 정의승은 “푸드스마일즈 우양배 통일축구리그가 청년들이 교류하고 화합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 북한출신청년들과 남한출신청년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위해 이후에도 꾸준히 축구리그와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년 훌쩍 지난 장현승 사과에 팬들 반응 “꼭 지금이어야 했냐”

    1년 훌쩍 지난 장현승 사과에 팬들 반응 “꼭 지금이어야 했냐”

    장현승이 비스트를 탈퇴한 지 1년 3개월여 만에 사과글을 올렸다. 그러나 뒤늦은 사과에 팬들 반응은 싸늘하다. 장현승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탈퇴 전 비스트로 활동하면서 여러분께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데뷔를 하고 꿈을 이룬 듯 했지만, 활동 당시의 저는 저 나름의 불편함들이 있었고 또 해소되지 않던 음악적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룹 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 데에 힘을 썼고, 남의 말은 듣고도 곧바로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고 과거를 되돌아봤다. 이어 “그때 이미 저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마저 상실해 무대를 포함한 모든 공식 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이기에 이르렀고 모든 면으로 참 철없었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 거라 착각까지도 했습니다. 어쩌면 그런 것들이 멋이라고까지 생각했습니다. 지금 보면 많이 후회스러운 모습들입니다”라고 반성했다. 그는 “저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이제서야 알게 돼 제게 상처 받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사과를 전했다. 장현승은 2009년 비스트로 데뷔했으나 2015년부터 불화설, 태도 논란 등에 휩싸이다 지난해 4월 공식 탈퇴했다. 그로부터 무려 1년 3개월이 지났다. 그는 지난 27일 신곡 ‘HOME’을 발표했지만 차트 성적은 좋지 않았고 대중의 관심도 받지 못했다. 그제서야 올라온 사과에 팬들은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하 장현승 사과글 전문> 안녕하세요, 장현승입니다. 긴 글이 될 것 같지만 꼭 전하고 싶었던 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7년, 탈퇴 전 비스트로 활동하면서 여러분께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어릴 적 TV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가수들이 화려하고 멋있다고 생각했었고, 그때부터 큰 꿈을 가지고 5년의 연습기간을 거쳐 좋은 기회를 통해 멤버들과 함께 비스트로 데뷔할 수 있었습니다. 데뷔를 하고 꿈을 이룬 듯 했지만, 활동 당시의 저는 저 나름의 불편함들이 있었고 또 해소되지 않던 음악적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룹 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 데에 힘을 썼고, 남의 말은 듣고도 곧바로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그렇게 서서히 빚어진 멤버들과의 벽은 너무 두터워졌고 화합을 선택하는 대신 저는 멀어지는 것을 선택 했습니다. 그때 이미 저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마저 상실해 무대를 포함한 모든 공식 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이기에 이르렀고 모든 면으로 참 철없었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 거라 착각까지도 했습니다. 어쩌면 그런 것들이 멋이라고까지 생각했습니다. 지금 보면 많이 후회스러운 모습들입니다. 고집만큼이나 불필요한 자존심이 쎄서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탈퇴 이후, 저에게 많은 일들이 일었고 겪는 과정이 경험이라기엔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 할 때 제 자존심을 내려놓으니 그동안 버티던 바닥을 칠 수 있었고, 그렇게 제 나름의 바닥에서 전 깨달음과 자유로움을 얻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은 보지 못하며 남에게 상처들만 남겼습니다. 동시에 저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이제서야 알게 돼 제게 상처 받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장현승, 뒤늦은 비스트 탈퇴 심경 “스스로 통제할수 있는 능력 상실했다”

    장현승, 뒤늦은 비스트 탈퇴 심경 “스스로 통제할수 있는 능력 상실했다”

    가수 장현승이 그룹 비스트 탈퇴 심경을 털어놨다. 장현승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탈퇴 전 비스트로 활동하면서 여러분께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데뷔를 하고 꿈을 이룬 듯 했지만, 활동 당시의 저는 저 나름의 불편함들이 있었고 또 해소되지 않던 음악적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룹 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 데에 힘을 썼고, 남의 말은 듣고도 곧바로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이미 저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마저 상실해 무대를 포함한 모든 공식 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이기에 이르렀고 모든 면으로 참 철없었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 거라 착각까지도 했습니다. 어쩌면 그런 것들이 멋이라고까지 생각했습니다. 지금 보면 많이 후회스러운 모습들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이제서야 알게 돼 제게 상처 받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마무리 했다. 한편 장현승은 2009년 비스트로 데뷔했으나 지난해 4월 탈퇴했다. <이하 장현승 심경 전문> 안녕하세요, 장현승입니다. 긴 글이 될 것 같지만 꼭 전하고 싶었던 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7년, 탈퇴 전 비스트로 활동하면서 여러분께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어릴 적 TV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가수들이 화려하고 멋있다고 생각했었고, 그때부터 큰 꿈을 가지고 5년의 연습기간을 거쳐 좋은 기회를 통해 멤버들과 함께 비스트로 데뷔할 수 있었습니다. 데뷔를 하고 꿈을 이룬 듯 했지만, 활동 당시의 저는 저 나름의 불편함들이 있었고 또 해소되지 않던 음악적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룹 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 데에 힘을 썼고, 남의 말은 듣고도 곧바로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그렇게 서서히 빚어진 멤버들과의 벽은 너무 두터워졌고 화합을 선택하는 대신 저는 멀어지는 것을 선택 했습니다. 그때 이미 저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마저 상실해 무대를 포함한 모든 공식 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이기에 이르렀고 모든 면으로 참 철없었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 거라 착각까지도 했습니다. 어쩌면 그런 것들이 멋이라고까지 생각했습니다. 지금 보면 많이 후회스러운 모습들입니다. 고집만큼이나 불필요한 자존심이 쎄서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탈퇴 이후, 저에게 많은 일들이 일었고 겪는 과정이 경험이라기엔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 할 때 제 자존심을 내려놓으니 그동안 버티던 바닥을 칠 수 있었고, 그렇게 제 나름의 바닥에서 전 깨달음과 자유로움을 얻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은 보지 못하며 남에게 상처들만 남겼습니다. 동시에 저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이제서야 알게 돼 제게 상처 받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기업 애로 공감한 대통령, 일자리 화답한 재계

    문재인 대통령이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15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청와대에서 격식을 깬 ‘호프·칵테일 간담회’를 가졌다. 20~30명씩 앉아 돌아가며 한마디씩 하는 기존의 간담회로는 실질적인 대화가 어렵다며 7~8명으로 쪼개 일자리 창출 방안부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피해 대책, 4차 산업혁명과 규제 완화, 평창동계올림픽, 북핵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직접 새 정부의 경제방향을 설명하며 기업들의 협조를 구했고, 애로 사항도 적극 경청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제성장의 주요 주체인 기업들과의 진정한 소통을 위한 첫발을 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물론 관건은 실천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사람과 일자리 중심으로의 경제성장 패러다임 전환이 전 세계적 추세라며 동반자로서 기업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방점을 찍었고, 일자리와 상생협력, 공정경쟁을 당부했다. 기업인들은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일자리와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 등으로 화답했다. 기업들은 대통령에게 애로 사항과 준비해 간 건의 사항들을 풀어놓았다. 현대중공업은 불황 여파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계의 어려운 사정을 전했다. 두산은 원전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따른 타격을 토로했고, 현대차는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CJ와 롯데, 신세계는 서비스산업의 육성을 강조했고, 삼성전자와 KT는 4차산업의 근간인 이공계 인력의 양성을 건의했다. 현대차도 4차 산업혁명 관련 규제 완화를 각각 건의했다. 문 대통령이 일부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즉석에서 검토를 지시하며 기업들의 건의에 열린 모습을 보인 것은 고무적이다. 특히 규제 완화 건의에는 “꼭 필요한 규제도 잘 구분해서 해야 한다”며 다소 전향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향후 대책에 관심을 갖게 한다. 기업들에 민감한 법인세 인상이나 최저임금 문제 등은 거론되지 않아 첫 공식 대면에서 청와대나 재계 모두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는 발표 자료나 발표 순서도 정해지지 않은 파격적인 형식만큼 공존과 화합을 강조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격의 없이 진행됐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현장에서 보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허심탄회한 대화가 필요하다. 이틀간의 간담회를 통해 문 대통령도, 재계 총수들도 생각의 차이를 줄이고 많은 부분에서 공감대를 찾았을 것이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검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대신 긴밀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바란다.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점이 있다면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공약(空約)에 그쳐서는 안 된다.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과 협력업체 지원 대책도 말이나 숫자로 끝나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는 청와대나 재계나 서로 행동으로 답할 차례다.
  • [文대통령, 기업인 간담회] 전날보다 분위기 차분…28분 일찍 끝나 5G 가리켜, 文 “오지” 황창규 “파이브지”

    [文대통령, 기업인 간담회] 전날보다 분위기 차분…28분 일찍 끝나 5G 가리켜, 文 “오지” 황창규 “파이브지”

    비 온 탓에 상춘재 앞뜰 대신 靑본관서 文대통령 “조선업 힘 내라고 박수칩시다” ‘얼었다 녹았다’ 황태요리로 화합 강조 청와대에서 28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칵테일 미팅’ 2일차 간담회는 전날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삼성, SK, 롯데 등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연관돼 재판을 받는 기업이 참석한 탓인지 긴장한 표정의 기업인도 눈에 띄었다. 전날 간담회에서 26분간 호프 미팅이 이어진 데 비해 이날 길게 이어진 대화가 드물어 칵테일 미팅은 5분 짧은 21분간 진행됐다.인왕실에서 가진 간담회는 1시간 50분간 진행됐다. 전날 회동보다 28분 줄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이 더 좋았다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어제(27일)와 똑같았다”고 설명했다. 호프 미팅 장소는 상춘재 앞뜰이었으나 이날은 비로 인해 본관으로 바뀌었다. 청와대가 본관 로비에서 내방객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찬 주종이 바뀌면서 청와대는 부랴부랴 전문가를 섭외해 칵테일을 준비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일일 바텐더’를 자청하며 맥주에 토마토와 청포도 주스를 각각 섞어 만든 ‘레드아이’와 ‘맥주 샹그리아’의 제조법을 설명했다. 안주는 황태 절임과 호두·아몬드·땅콩을 부숴 동그랗게 만든 안주, 수박과 치즈 등이 올랐다. 식사로는 콩나물을 넣은 밥과 오이냉채 등이 제공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은 “달리 건배사는 없다”면서 “다들 건강하시고 사업들 잘되시길 바란다”는 말로 칵테일 한 잔을 권했다. 기업인들은 노타이 차림으로 참석했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된 재판이 있어 불참할 수도 있었다. 재판부의 배려로 점심도 거른 채 재판을 진행해 참석할 수 있었다. 문 대통령은 운동,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주제로 대화를 풀어나갔다. 경남고 4년 선배인 허창수 GS 회장에게 “허 회장님 지난번에 뵈었을 때 걷기가 취미라 들었다”며 관심을 보였다. 구속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권오현 부회장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날 이 부회장 재판에서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의 태도 탓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 부회장 측은 재판에서 “문 대통령도 총수들을 만나 현안을 청취 중인데 이것도 다 부정 청탁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가 부랴부랴 “실언”이라고 해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통신 기술 용어인 5G를 통상 ‘파이브지’라고 부르는 것과 달리 ‘오지’라고 읽어 곤욕을 치렀지만 이날 황창규 KT 회장에게 다시 한번 ‘오지’라 읽어 실수가 아니었음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조선업 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을 향해 “힘내라고 박수를 칠까요”라고 말해 참석자들 모두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문 대통령 “달리 건배사 없다”…짧고 무거웠던 기업인과의 ‘칵테일 타임’(종합)

    문 대통령 “달리 건배사 없다”…짧고 무거웠던 기업인과의 ‘칵테일 타임’(종합)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 사이의 이틀째 간담회가 28일 저녁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전날에 비해 간담회 시간이 짧았고, 분위기도 다소 무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날은 그룹별 자산 순위에 따라 홀수 그룹을 부르는 날이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날 초청된 참석자들의 소속사 상당수가 국정농단에 연루된 기업인들이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고, SK 최태원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SK 그룹에 대한 뇌물요구 사건에 증인으로 법정에 선 바 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독대 후 K스포츠 재단에 70억원을 송금했고, KT 황창규 회장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거액을 출연하는가 하면 최순실 씨의 기업을 밀어주고자 스키팀을 창단하기도 했다. GS는 국정농단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허창수 회장이 어버이연합 등을 지원한 의혹을 받는 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다. 이 때문인지 청와대 관계자는 “확실히 어제보다 차분하고 분위기가 살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비가 온 탓에 야외에서 하려던 ‘호프미팅’은 대신 본관 실내에서 ‘칵테일 타임’으로 대신했다. 전날 상춘재와는 달리 본관은 공간의 특성상 다소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아쉽긴 합니다만 (청와대) 본관에서 맥주 칵테일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만찬 주종이 바뀌면서 청와대는 부랴부랴 전문가를 섭외해 칵테일을 준비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일일 바텐더’를 자청하며 맥주에 토마토와 청포도 주스를 각각 섞어 만든 ‘레드아이’와 ‘맥주 샹그리아’의 제조법을 설명하는 등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려고 노력했다. 전날 “건강하십시오”라고 건배사를 한 문 대통령은 이날은 “달리 건배사는 없다”면서 “다들 건강하시고 사업들 잘되시길 바란다”는 말로 칵테일 한 잔을 권했다. 임지호 셰프는 이날도 “추운 겨울에 얼었다 녹았다 하는 것처럼 서로 화합하면 좋겠다는 뜻으로 황태를 준비했다”고 말하는 등 준비한 안주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임 셰프는 비공개 회동 때 제공된 만찬에도 콩나물밥, 오이냉채, 부추김치, 장조림과 함께 황태포 묵은지 찜과 황태조림을 내놨다.어느 정도 칵테일을 들이켰지만 참석자들은 긴장된 표정을 쉽게 풀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주관사인 KT의 황창규 회장에게 “올림픽 기간에 ‘오지(5G)’ 통신을 이용하는 것으로 아는데 준비가 잘 되는가”라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통신비 공약 발표 현장에서 ‘5G’를 ‘오지’로 읽은 바 있다. 이에 황 회장은 “‘파이브지를 상용화하는 올림픽으로 기대하는데 (우리가) 파이브지 표준을 주도하고 있고…”라며 꿋꿋하게 영어 표현을 고수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간담회 직전까지 국정농단 관련 재판을 받은 뒤 식사도 거르고 참석한 탓에 피로가 풀리지 않은 듯 시종 긴장한 표정을 보였다.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도 다소 위축된 듯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날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의 태도 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부회장 측은 재판에서 “문 대통령도 총수들을 만나 현안을 청취 중인데 이것도 다 부정 청탁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가 부랴부랴 “실언”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문 대통령은 전날처럼 ’맞춤형 질문‘을 준비했지만 대화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나마 경남고 선배인 GS 허창수 회장에게 “걷기가 취미라고 들었다”고 인사를 건넨 뒤 이를 소재로 이야기를 나눴다. 국정농단에 연루되지 않은 현대중공업의 최길선 회장은 조선업 경기와 관련해 비교적 길게 ’하고 싶은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 한 듯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건배사를 자처해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화합과 소통을 위해, 새 정부와 대한민국 경제의 만사형통을 위해 3통(通)을 위하여”라는 말과 함께 건배를 제안했다. ‘칵테일 타임’은 전날 26분간 이어졌던 ‘호프미팅’보다 5분 짧은 21분간 진행됐다. 비공개 회동 부분에서는 기업 현안을 놓고 진지하면서도 허심탄회하게 대화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상생 방안같은 본질에만 충실한 알찬 대화가 이어졌다”며 “‘적폐’나 ‘국정농단’과 관련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SK 최태원 회장의 발언에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사회경제기본법을 발의한 경험을 이야기하는 등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묻고 듣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비공개 회동 시간도 사전 회동과 마찬가지로 전날보다 20여 분 가량이 짧은 1시간 50분간 이뤄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용만 회장이 ‘대통령이 이틀 연속 야근하신다’고 농담했다”면서 “할 얘기는 충분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도 “(어제보다) 오늘이 더 좋았다고는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해 회동의 분위기를 어느정도 짐작하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달리 건배사 없다”…삼성·SK·롯데·KT 등 ‘긴장’

    문 대통령 “달리 건배사 없다”…삼성·SK·롯데·KT 등 ‘긴장’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 사이의 이틀째 간담회가 28일 청와대에서 열렸지만, 전날 ‘호프 미팅’과 비교해 이날의 ‘칵테일 타임’은 다소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됐다.이날은 그룹별 자산 순위에 따라 홀수 그룹의 총수 등이 참석했는데 공교롭게도 참석자들의 소속사 상당수가 국정농단에 연루된 기업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7명이 참석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고 SK 최태원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SK 그룹에 대한 뇌물요구 사건에 증인으로 법정에 선 바 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독대 후 K스포츠 재단에 70억원을 송금했고, KT 황창규 회장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거액을 출연하는가 하면 최순실 씨의 기업을 밀어주고자 스키팀을 창단하기도 했다. GS는 국정농단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허창수 회장이 어버이연합 등을 지원한 의혹을 받는 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확실히 어제보다 차분하고 분위기가 살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특히 전날과 달리 날씨가 궂어서 비가 온 탓에 야외에서 하려던 ‘호프미팅’ 대신 본관 실내에서 ‘칵테일 타임’을 진행했다. 전날 상춘재와는 달리 본관은 공간의 특성상 다소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아쉽긴 합니다만 (청와대) 본관에서 맥주 칵테일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만찬 주종이 바뀌면서 청와대는 부랴부랴 전문가를 섭외해 칵테일을 준비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일일 바텐더’를 자청하며 맥주에 토마토와 청포도 주스를 각각 섞어 만든 ‘레드아이’와 ‘맥주 샹그리아’의 제조법을 설명하는 등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려고 노력했다. 전날 “건강하십시오”라고 건배사를 한 문 대통령은 이날은 “달리 건배사는 없다”면서 “다들 건강하시고 사업들 잘되시길 바란다”는 말로 칵테일 한 잔을 권했다. 임지호 셰프는 이날도 “추운 겨울에 얼었다 녹았다 하는 것처럼 서로 화합하면 좋겠다는 뜻으로 황태를 준비했다”고 말하는 등 준비한 디저트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참석자들이 어느 정도 칵테일을 들이켰지만 참석자들은 긴장된 표정을 쉽게 풀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주관사인 KT의 황창규 회장에게 “올림픽 기간에 ‘오지(5G)’ 통신을 이용하는 것으로 아는데 준비가 잘 되는가”라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통신비 공약 발표 현장에서 ‘5G’를 ‘오지’로 읽은 바 있다. 이에 황 회장은 “‘파이브지를 상용화하는 올림픽으로 기대하는데 (우리가) 파이브지 표준을 주도하고 있고…”라며 꿋꿋하게 영어 표현을 고수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간담회 직전까지 국정농단 관련 재판을 받은뒤 식사까지 거르고 참석한 탓에 피로가 풀리지 않은 듯 시종 긴장한 표정을 보였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도 다소 위축된 듯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날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의 태도 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부회장 측은 재판에서 “문 대통령도 총수들을 만나 현안을 청취 중인데 이것도 다 부정 청탁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가 부랴부랴 “실언이다”라고 해명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문 대통령은 전날처럼 ‘맞춤형 질문’을 준비했지만 대화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나마 고등학교 선배인 GS 허창수 회장에게 “걷기가 취미라고 들었다”고 인사를 건넨 뒤 이를 소재로 이야기를 나눴다. 국정농단에 연루되지 않은 현대중공업의 최길선 회장은 조선업 경기와 관련해 비교적 길게 ’하고 싶은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 한 듯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건배사를 자처해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화합과 소통을 위해, 새 정부와 대한민국 경제의 만사형통을 위해 3통(通)을 위하여”라는 말과 함께 건배를 제안했다. 이날 ‘칵테일 타임’은 전날 26분간 이어졌던 ‘호프미팅’보다 5분 짧은 21분간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븐브로이 맥주는?…과일 향과 부드러운 맛, 한국 최초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 맥주는?…과일 향과 부드러운 맛, 한국 최초 수제맥주 기업

    지난 27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청와대 호프미팅에서 ‘세븐브로이’가 건배주로 채택돼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주류업계 관계자들은 세븐브로이 맥주가 순수 국내자본으로 세워진 중소기업이고, 한국 최초의 수제 맥주 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이번 호프미팅에 선택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마신 세븐브로이 맥주는 ‘강서 마일드 에일’이라는 제품이다. 진한 과일 향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서로 부드럽게 화합해 모두가 향기로운 행복을 품을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강서 마일드 에일’이 선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브로이 맥주는 2003년 서울역 민자역사와 발산역에서 하우스 맥주 레스토랑으로 처음 시작해 수제맥주 제조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1년에는 맥주 제조 일반면허 1호를 획득하며 한국 최초 수제 맥주 기업이 됐다.강원도 횡성에 생산공장을 세우고 수제 맥주를 캔맥주와 병맥주 제품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IPA캔맥주를 시작으로 최근 강서맥주, 달서맥주 등 국내 최초로 지역 이름을 딴 맥주를 잇달아 선보였으며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등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 세븐브로이 맥주는 강원 횡성의 천연암반수에 유럽산 홉과 맥아를 풍부하게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에서 판매된 강서맥주와 달서맥주의 경우 다른 경쟁 맥주를 누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사이판, 홍콩, 대만, 중국 상하이 등 4개 도시에 수출도 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수출량은 28만 8000병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세븐브로이가 선택된 배경에 맛도 맛이지만 이 회사가 ‘비정규직 제로’ 원칙을 세우고 모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는 사실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대표를 포함한 31명 모든 직원이 정규직이다”고 전했다. 이번 미팅에 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초대를 받은 ‘오뚜기’와 비슷한 배경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오뚜기는 비정규직 비율이 1.13%에 불과할 정도로 정규직 비율이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호프타임’ 상에 올라온 ‘뜻깊은 안주’ 3가지

    ‘청와대 호프타임’ 상에 올라온 ‘뜻깊은 안주’ 3가지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내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수제맥주를 나눠 마시며 당선 후 첫 상견례를 가졌다.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간담회를 갖기 전에 열린 가벼운 ‘호프타임’을 통해 편안하게 대화했다. 참석자들은 세븐브로이에서 만든 수제맥주와 ‘방랑식객’으로 잘 알려진 임지호 셰프가 만든 안주를 함께 즐겼다. 임 셰프가 참석자들에게 대접한 안주는 총 3가지다. 하나는 무를 이용한 카나페 요리. 해독작용을 하는 무를 곁들인 이 카나페에는 우리 사회의 오랜 갈등과 폐단을 씻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또 소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한 한입 크기의 요리도 제공됐다. 청와대는 “위기는 누구에게나 언제나 닥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위기의 순간에 기운을 잃지 않는 것”이라면서 소고기는 기를 보충한다. 끝까지 기운을 잃지 않고 한 뜻으로 가자는 의미”가 이 요리에 깃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안주는 시금치와 치즈를 이용한 요리였다. 시금치와 치즈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는데, 이 두 재료가 하나의 음식이 되는 것처럼 서로 달라 보이는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화합’을 강조한 요리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협치와 협조도 화합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자연에서 얻은 식재료를 활용해 요리하는 것으로 유명한 임 셰프는 2011년 대한민국 산채박람회 홍보 대사로 활동하는가 하면, 앞서 2006년에는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간담회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청와대 호프미팅’ 상에 올라온 수제맥주에 담긴 의미

    ‘청와대 호프미팅’ 상에 올라온 수제맥주에 담긴 의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내 주요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27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전에는 기업인들과 수제맥주를 함께 마시면서 ‘호프미팅’을 갖기도 했다.‘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이라는 이름의 이번 간담회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그리고 ‘갓뚜기’로 불리는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틀 모두 참석한다. 간담회가 열리기 전부터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함께 즐기는 수제맥주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참석자들에게 제공된 맥주는 수제맥주 업체 ‘세븐브로이’의 제품 중 하나인 ‘강서 마일드 에일’이었다. 청와대는 “전체 임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기업”이라는 말로 세븐브로이의 제품을 간담회 자리에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진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으로 서로 부드럽게 화합하여 모두가 향기로운 행복을 품을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 내놓은 채소·소고기·치즈류 안주를 함께 즐겼다. 임 셰프는 자연에서 식재료를 취득해 요리하는 셰프로 유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급 발암물질 배출량 늘어 미세먼지 유발물질 최대치

    1급 발암물질 배출량 늘어 미세먼지 유발물질 최대치

    화학물질 배출 총량은 줄었지만 트리클로로에틸렌(TC)과 벤젠 등 발암물질 배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세먼지(PM2.5)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물질인 자일렌과 톨루엔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량이 가장 높아 국내 배출원 관리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환경부는 2015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 전국 3634개 사업장에서 215종, 5만 3732t이 배출됐다고 26일 밝혔다. 2014년 대비 업체수와 화학물질 취급량은 각각 110개, 850만t 증가했지만 배출량은 오히려 0.97%(529t) 감소했다. 대기로 99.5%(5만 3486t)가 배출됐고 수계 배출은 0.5%(246t)로 파악됐다. 대기 배출량은 대기오염방지시설 등 점오염원이 2만 1662t, 제조시설 틈새 등 비산오염원이 3만 1824t으로 나타났다. 물질별로는 자일렌이 1만 6857t으로 전체 31.4%를 차지했고 톨루엔(15.3%), 아세트산에틸(8.0%), 메틸에틸케톤(7.3%) 등 4개 화학물질이 전체 62.0%에 달했다. 자일렌과 톨루엔은 시너·솔벤트 등 어떤 물질을 녹일 수 있는 액체 상태의 유기용제에서 배출된다.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분류한 TC·벤젠 등 그룹1 발암물질(12종)은 전체 배출량의 2.1%(1135t)가 배출돼 전년(1064t) 대비 6.7% 증가했다. 그룹1 발암물질 가운데 TC·벤젠·염화비닐이 90.0%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차 공급 확대 등으로 배터리 분리막 세척제로 사용하는 TC가 전체 73.1%(830t)에 달했다. 업종별 배출량은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33.4%),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14.1%),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9.2%),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9.2%) 등이다. 이상목 화학물질안전원 사고예방심사팀장은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TC에 대한 배출 허용 기준이 적용되면 배출 감소가 가능하다”면서 “화학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공정별 배출원 진단 및 대체기술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강황 추출 커큐민 항암 효과 1000배 높여…쥐 실험 성공

    강황 추출 커큐민 항암 효과 1000배 높여…쥐 실험 성공

    카레 향신료로 알려진 강황의 한 성분을 이용해 암 진행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를 이끈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강황의 항암 작용은 예전부터 알려져 왔지만, 효과를 강화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히면서 “이는 새로운 암 치료제의 개발이 기대되는 성과”라고 말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강황 성분은 커큐민이다. 이 성분은 이미 여러 나라에서 대장암이나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복용 시 항암 효과를 조사하는 임상시험이 진행됐지만, 유효 성분 대부분이 몸 밖으로 배출돼 혈중 농도가 높아지지 않아 효과가 그다지 나오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문제점에 주목한 카케야 히데아키 교수(천연물 화학 전공)와 그의 동료들은 배설되기 어렵고 체내에서 유효 성분으로 바뀌는 커큐민의 화합물을 합성, 유효 성분의 혈중 농도를 기존보다 약 1000배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만든 화합물을 사람의 대장암을 이식한 실험용 쥐 8마리에게 주사한 결과, 3주 뒤 종양 크기는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대조군 쥐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심지어 눈에 띄는 부작용도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자세한 연구 성과는 오는 27일 일본 고베에서 개최되는 일본 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승로 시의원, 새마을운동 성북구지회로부터 감사장 수여

    이승로 시의원, 새마을운동 성북구지회로부터 감사장 수여

    서울특별시의회 이승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4)이 지난 20일 새마을운동 성북구지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새마을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새마을문고회 및 내빈 등 5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새마을운동 성북구지회는 지역발전과 마을을 위해 수년 여 동안 기여한 공로를 크게 인정해 이 의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승로 의원은 평소 새마을운동을 비롯해 성북구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름철에 해충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사업을 추진하고, 장마철을 대비해 중랑천 변 환경을 정비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 봉사했을 뿐만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또한 새마을문고회, 새마을부녀회 등 주민공동체 모임에 지대한 관심과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새마을운동 성북구지회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크게 인정받아 이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이 의원 측은 전했다. 이 의원은 “새마을운동 성북구지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발전에 기여하라는 격려로 알겠다.”며, “마을은 우리 사회의 최소 단위이자 미래이므로 우리 주민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의욕이 넘쳐나는 열정을 가지고 시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날 열린 새마을운동 성북구지회 ‘2017 하계수련대회’는 새마을운동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새로운 실천전략을 모색하고자 강원도 삼척시 맹방에서 진행됐으며, 개회식과 화합의 밤, 삼척명소 탐방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번엔 ‘200억 박정희 기념관’ 건립 논란

    200억원의 국민 세금이 투입될 박정희 역사자료관(기념관) 건립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새 정부 들어 기류가 바뀐 우정사업본부가 최근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백지화한 터라 이 논란이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된다. 24일 경북 구미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건립 사업에 착공, 2018년 말 완공예정으로 현재 설계 작업이 한창이다. 박정희 역사자료관은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인근 3만 5000여㎡ 땅에 연면적 4000㎡ 규모로 건립되며, 총사업비는 200억원(국비 80억원, 경북도 15억원, 구미시 105억원)이다. 지금까지 국비 50억원을 비롯해 시·도비 82억원 등 132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임기 중이던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건립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했다. 시는 역사자료관이 건립되면 시 산하 선산출장소에 보관 중인 5670점의 박정희 전 대통령 유물 등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구미참여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전직 대통령 유물과 자료는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역사자료관 건립에 따른 연간 운영비 7억원도 결국 혈세로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대철 구미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불필요한 역사자료관 사업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저지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박정희 역사자료관은 전남·경북 국회의원 모임인 국회 동서화합포럼이 2014년 3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을 때 영호남 화합 차원에서 제안한 것으로 100돌 기념사업과는 무관하다”면서 “박정희 우표 발행 결정권은 우정사업본부가 쥐고 있었지만, 이번 역사자료관 건립의 주체는 구미시로 어떤 경우에도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는 올해 계획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사업 가운데 일부를 취소하기로 했다. 박정희 다큐멘터리 제작·방송(3억원), 전기 신문연재(3억원), 기념음악회(2억원) 등이다. 탄신제(1억원)는 개최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사업 계획을 평가해 정치적 논란과 오해 소지가 있는 것은 불가피하게 조정했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 이어 27일 세제 논의…“초대기업·고소득층 증세 방안”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 이어 27일 세제 논의…“초대기업·고소득층 증세 방안”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4일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를 연데 이어 27일 세제개편 방안을 관련해 논의한다.당정은 세제개편 관련 협의에서 초고소득 대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법인세·소득세를 올리는 방안 뿐만 아니라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제도도 정비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목요일 당정에서 법인세·소득세를 포함한 20여개 항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도 정비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어 “이날 조정을 마친 뒤 내용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추가 논의가 필요하면, 한 차례 더 논의한 뒤에 최종안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기자들과 만나 초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인상에 대해 “초우량 기업이 세금을 좀 더 냄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다면 경제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그런 면에서 대기업의 법인세는 ‘사랑과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득세 인상과 관련해선 “초고소득자에 대해서 2%포인트 정도를 더 내게 하자는 것인데, 감면 뒤 실효세율은 30% 조금 넘는 수준”이라면서 “(이는) 그야말로 존경과세다. 부자들이 국민에게 존경을 받고, 사회가 좀 더 화합하고 공정해지는 길로 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에서 세금 폭탄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수준 낮은 정치공세”라면서 “그렇게 프레임을 만들어 정치 문제화 하고 싶겠지만, 국민이 (당정의 방침을) 훨씬 더 많이 지지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법인세 인상이 기업의 국제경쟁력 저하를 초래한다고 지적하는 데 대해선 “기업이 어디에 소재할지를 결정하는 요인은 법인세만이 아니다”라면서 “기업의 소재 결정 요인을 알면서 그러는 것이면 불량한 것이고, 모르고 하는 주장이라면 무식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날 경제정책 방향을 주제로 개최된 당정협의에 대해선 “경제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새로운 경제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면서 “‘고도성장’에서 ‘안정적 성장’으로, ‘수출 대기업을 지원하는 추격형 성장’에서 “사람 중심의 소득주도 성장”으로 전환키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규제정책 관련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인식도 함께 했다”면서 “큰 방향은 ‘네거티브’ 규제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국민의 삶, 생활, 특히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필요한 규제도 있는데 물불 안 가리고 다 풀어버릴 수는 없다”면서 “(이와 관련해) 더 살피고 신중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제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가계부채, 부동산 가격 등 위험요인을 관리하고 저성장, 양극화에 정부와 당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면서 “추경이 신속히 집행돼 민생경제를 살리도록 할 것이고 당은 정부와 한마음으로 경제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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