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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태 “상속문제 협의 잘 진행되고 있다”

    조원태 “상속문제 협의 잘 진행되고 있다”

    조 회장, 삼남매 경영권 분쟁 사실상 인정 “선대 회장 화합 강조… 결과 지켜봐 달라 1700억 상속세 조달 방안 언급하기 곤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겸 대한항공 사장이 상속·경영권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제기된 ‘가족 간 분쟁’을 사실상 인정했다. 조 회장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 연차총회 대한항공 미디어 브리핑에서 조양호 전 회장의 사후 상속을 둘러싼 갈등설에 대해 “(가족끼리) 협의가 완료됐다고 말은 못 하지만,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결과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한진그룹은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 차기 동일인(총수) 지정 서류를 정해진 기간 내 제출하지 못해 가족 간 불화설이 일었다. 차기 총수를 누구로 할지 내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삼남매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진그룹은 한진칼이 지주사 역할을 하면서 대한항공, 진에어, 정석기업 등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조양호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은 17.84%이고, 조원태 회장의 지분은 2.34%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2.31%),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2.30%)와 차이가 거의 없다. 지분 상속 정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다. 경영권 견제에 나선 2대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KCGI(강성부펀드) 지분은 15.98%다. 조 회장은 “선대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는 바람에 (경영권 관련 유언이나) 특별히 말씀은 많이 못 하셨다. 하지만 평소 가족 간에 화합해서 회사를 지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약 1700억원대로 추정되는 상속세 조달 방안에 대해선 “이런 언급을 하면 주가에 반영될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번 IATA 서울총회 의장을 맡아 회의를 이끌었던 그는 “세계 항공업계 주요 인사들이 방문, 한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IATA 의의를 평가했다. 한편 IATA는 이날 최종 종합미디어 브리핑을 끝으로 1~3일 진행된 서울총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종 브리핑에서 알렉상드르 드 쥐니아크 IATA 사무총장은 서울총회의 성과로 “환경 관련 결의안과 ‘원 아이디’ 계획 결의안 등이 강력한 지지를 얻어 채택됐다”며 전날 총회에서 통과된 5개 결의안 채택을 꼽았다. IATA는 이번 총회에서 승객의 생체식별 정보를 활용해 여객 수속을 간소화할 것과 수하물 추적 시스템 도입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등을 채택했다. 항공산업이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범이 아니냐는 질문에 쥐니아크 사무총장은 “정부와 함께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를 만들어 시행하는 산업은 항공 업계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번 서울총회에는 세계 120여개국 290여개 항공사 등 항공업계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6차 총회는 내년 6월 12∼2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KLM 주관으로 열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웃끼리 소통하는 공동체, 스스로 만들어요

    서울 금천구가 이웃이 직접 참여해 소통·상생하는 주거공동체 문화 조성을 적극 지원한다. 금천구는 ‘2019년 하반기 금천구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사업’ 참여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주민들이 모여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펼치는 다양한 활동을 구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신청 자격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 10명 이상이 모여 입주자대표회 승인을 받은 ‘공동체 활성화 단체’다. 모집분야는 소통·주민화합, 친환경 실천·체험, 취미·창업, 교육·보육, 건강·운동, 이웃돕기·사회봉사 등 6개 소분류로 구성된 자유 분야와 문화강좌를 운영하는 문화프로그램 분야다. 선정된 공동체에는 구에서 500만원까지 지원하며, 사업비의 50%는 자부담해야 한다. 다만 사업계획서에 에너지 절약, 쓰레기 감량 등 생활문화 개선 지정 프로그램을 포함하면 자부담 비율을 10%까지 낮춰준다. 금천구는 다음달 5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다. 주민참여도, 공동체 형성 및 회복 적합성 여부, 실현 및 지속 가능성, 파급 효과 등에 대해 선정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달 단체를 선정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입주민 스스로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이웃들의 관심과 참여”라면서 “공동체 활성화의 좋은 기회가 될 이번 공개모집에 많은 관심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현장실사, 노조 반대로 불발돼 실사단 철수

    대우조선해양 현장실사, 노조 반대로 불발돼 실사단 철수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현대중공업의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현장실사가 노조측의 반대로 불발됐다.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 회계법인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현장실사단은 3일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정문을 봉쇄하고 있던 노조측에 현장실사를 위해 대화를 요청했으나 노조가 거절함에 따라 철수했다.실사단은 현장실사 첫날인 이날은 회사안으로 들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현장 철수를 결정했다. 실사단과 노조측 대화 과정에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옥포조선소 주변에 경찰 10개 중대(500여명)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실사단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옥포조선소 정문 근처에 도착에 대화를 요청했으나 노조가 거절하자 물러났다가 낮 12시 45분쯤 다시 정문 주변을 방문해 2차로 대화를 제안했지만 노조에서 거부했다. 현대중공업 인수에 반대하는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는 실사단의 회사 진입을 막기 위해 이날 오전 일찍부터 옥포조선소 정문 등 출입구 6곳을 모두 봉쇄했다. 이번 현장 실사는 현대증공업이 4월 1일부터 시작한 대우조선해양 실사 마지막 절차로 3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실시 예정이다. 지난 9주간 문서 실사로 파악한 회사 현황이 맞는지를 현장을 보고 확인하는 과정이다. 실사단은 옥포조선소 조선, 해양, 특수선 야드에 있는 각종 설비 등 유형자산 현황을 파악하고 선박·해양플랜트 공정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하태준 대우조선지회 정책기획실장은 이날 실사단에게 “현대중공업이 인수를 철회하지 않는 이상 대화는 없다. 더 찾아오지 말라”며 현장실사단 진입을 막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신상기 대우조선 노조 지회장은 “현대중공업이 현장 실사를 계속 시도하면 물리적 충돌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회계법인 등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현장 실사가 인수과정에 꼭 필요한 절차는 아니며 현장 실사를 하지 않아도 인수 절차에 법적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아파트나 주택 등 부동산을 매매할 때 매수인과 매도인이 협의에 따라 매수인이 하자 여부 등 집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와 비슷하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계약에 실사 절차가 포함돼 옥포조선소 현장실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영 현대중공업 실사단장(전무)은 옥포조선소를 떠나면서 “노조가 막고 있어 현장 실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며 대책을 강구해보겠다”고 밝혀 다시 현장실사를 시도할 여지를 남겼다. 대우조선 노조는 10여년 전 산업은행이 추진한 대우조선 매각 때에도 인수 후보 4개 기업이 보낸 실사단을 막은 바 있다. 2008년 10월 대우조선 인수에 참여한 한화,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4개 회사가 현장실사를 하기 위해 옥포조선소를 방문했으나 대우조선 노조에서 조선소 출입문과 헬기장 등을 봉쇄하는 바람에 현장 실사 없이 회사 매각이 추진되다 결국 매각이 불발 됐다. 이날 현대중공업 한영석·가삼현 공동대표 이사는 법인분할(물적분할) 주총 통과 뒤 낸 첫 담화문을 통해 “이제는 화합하고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들은 “분할 후에도 어떠한 불이익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약속한다”며 “단체협약 승계와 고용안정 약속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조합과 회사 모두 미래를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당장 이해득실만 따질 것이 아니라 열린 자세로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안 마련에 힘써달라”고 대화를 촉구했다. 현대중공업은 노조가 지난달 27∼31일 주총 예정 장소였던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점거해 주총 개최를 방해한 것과 관련해 법원에 간접강제금 집행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앞서 울산지법에 노조를 상대로 주총 방해 금지(영업)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재판부는 노조가 주총 방해 시 1회당 5000만원을 지급하도록 결정했다. 아울러 노조가 한마음회관을 점거하면서 보안요원을 폭행하고 각종 기물을 파손한 행위에 대해 노조 간부와 조합원 수십 명을 대상으로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노조가 서울사무소와 울산 본사 본관 점거, 파업 과정에서 회사 생산 차질을 유발하고 회사 직원들을 폭행한 책임을 물어 60여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겨자·고추냉이 매운맛 전혀 못 느끼는 동물 발견 (사이언스紙)

    겨자·고추냉이 매운맛 전혀 못 느끼는 동물 발견 (사이언스紙)

    겨자나 고추냉이를 많이 먹어도 고통을 전혀 느끼지 않는 동물이 처음 확인됐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서식하는 하이펠트 두더지쥐가 이런 특징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겨자나 고추냉이를 한꺼번에 많이 먹어봤다면 콧속과 두피 전체에 스치는 고통을 느껴봤을 것이다. 이는 세포 내 단백질을 적극적으로 손상하는 이소싸이오사이안산알릴(AITC)이라는 이름의 화학 화합물에서 비롯한다. 연구를 이끈 독일 막스델브뤼크 분자의학센터의 게리 레빈 박사는 “실제로 당신이 보는 모든 동물이 AITC를 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5월 30일자에 실린 이 연구 논문에서 레빈 박사와 동료들은 하이펠트 두더지쥐가 이 물질에 완벽하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사실 연구진은 겨자나 고추냉이를 잘 먹는 동물을 찾기 위해 연구를 진행한 것이 아니다. 약 10년 전, 레빈 박사와 동료들은 아프리카에 서식하며 죽을 때까지 늙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신비한 설치류 벌거숭이두더지쥐가 산성이 강한 고농도의 이산화탄소나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에 노출됐을 때 고통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어떤 성분에 대해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은 통증 완화 및 치료 연구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이 쥐를 포함한 근연종 9종을 대상으로 고농도의 이산화탄소에 노출된 것과 유사한 반응을 일으키는 산과 캡사이신 그리고 AITC에 노출됐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폈고, 하이펠트 두더지쥐가 AITC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또 이 쥐를 대상으로 AITC 투여량을 점차 늘렸지만 이 쥐는 그래도 반응하지 않았다. 이후 연구진은 하이펠트 두더지쥐가 왜 AITC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지를 살피기 위해 근연종 9종 모두를 대상으로 고통 신호와 관련한 뉴런(뇌 신경세포)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하이펠트 두더지쥐들의 뉴런은 NALCN으로 불리는 일종의 이온 채널로 독특하게 얽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채널은 그야말로 누설돼 있어 신경세포를 흥분하게 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레빈 박사는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하이펠트 두더지쥐들에게 이런 채널을 차단하는 약물을 투여했다. 그러고나서 AITC를 투여하자 이들 쥐는 고통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루쯤 지나 약효가 다 떨어지자 이들 쥐는 다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연구진에게 왜 하이펠트 두더지쥐가 AITC에 반응하지 않도록 진화했는가는 의문을 남겼고 그 답은 프리토리아대학의 다니엘 하트 박사가 찾아냈다. 하트 박사는 여러 해 동안 여러 종의 두더지쥐를 연구해 왔으며 하이펠트 두더지쥐의 굴을 조사할 때마다 항상 개미들의 공격을 받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문제의 개미들은 나탈 드룹테일이라는 이름의 독개미로, 이들이 지닌 독은 AITC처럼 작용하는 폼산을 포함하고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덕분에 이들 쥐는 AITC 내성이 생겨 다른 두더지쥐들이 접근하기 꺼리는 곳에서도 살 수 있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연구 논문을 분석한 이완 세인트 존 스미스 케임브리지대학 박사는 이번 발견은 사람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NALCN의 활동을 조절하기 위한 약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과천시, “라면기부하고 이웃과 함께 영화 즐겨요!”

    과천시, “라면기부하고 이웃과 함께 영화 즐겨요!”

    경기도 과천시는 지난 31일 갈현동 래미안슈르 아파트 단지에서 ‘라면영화제’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라면영화제는 시 갈현권역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진하는 주민 참여 나눔 행사이다. 아파트 단지 내 공원 등 열린 공간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영화를 보러 온 시민들이 라면과 쌀 등을 기부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이날 영화제에서는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영화 한 편이 상영돼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영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기부한 라면 1361개와 쌀 30kg은 갈현동, 별양동, 문원동 등 갈현권역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지역 내 독거 어르신 등 어려운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임정숙 갈현동 맞춤형복지팀장은 “라면영화제가 주민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기회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이웃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자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한러 음악회 ‘클래식과 한국 국악의 밤’ 개최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한러 음악회 ‘클래식과 한국 국악의 밤’ 개최

    지난 5월24일(금) 오후 7시 모스크바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볼쇼이 홀에서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위명재)과 모스크바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와 러시아연방 문화부가 후원한 ‘한-러 음악회 : 클래식과 한국 국악의 밤’이 개최 됐다. 1부에서는 한국 전통음악이 연주 됐으며, 2부에서는 한국의 솔리스트 음악인들이 러시아 국립 카펠라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1부 공연은 ▲대금독주 ‘자진한잎’(대금: 이주항) ▲아쟁독주 ‘아쟁산조’(아쟁: 조성재, 장구: 박천지) ▲피리연주 ‘민요 연곡’(피리: 천성대) ▲판소리 흥보가 ‘박타는 대목’(소리: 박자희, 고수: 조성재) 등 국악으로 구성 됐다. 특히 1부 마지막 순서에 소개된 작곡가 조은화의 ‘장구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자연, 스스로 그러하다’는 서양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우리 전통 악기인 장구(솔리스트: 박천지)가 만나 서로 다른 두 문화가 음악으로 화합하는 모습을 러시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2부 공연은 ▲K.생상스. 첼로 협주곡 1번(첼로: 우지연) ▲M.글린카.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러시아 민요 ‘오치 쵸르늬예’ ▲G.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아리아 ‘La donna e mobile’(여자의 마음) 등 서양 클래식 레파토리로 구성 됐다.음악회 끝으로 소리꾼 박자희와 성악가 남완, 정의근은 러시아 국립 카펠라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와 함께 ‘아리랑’을 열창해 더욱 더 큰 감동을 안겨 줬다. 이번 공연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러시아(연해주) 내 항일 독립운동과 한 나라의 문화적 가치와 고유성을 지켜가려 했던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러시아에 알리는 기념 문화행사의 의미를 담았다. 이번 공연은 이석배 주러시아 대사와 1,700명 이상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어려운 집 ‘장남’ 같은 마음/백민경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어려운 집 ‘장남’ 같은 마음/백민경 산업부 차장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의 노동조합 조합원 조끼에는 ‘화합·단결’이 새겨져 있다. 2년 전엔 ‘단결·투쟁’이 적혀 있었다. 회사와 노조가 ‘단결’해서 ‘투쟁’하지 말고, ‘화합’해서 ‘하나가 되자’는 의미를 담아 새로 새겨 넣은 것이다.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의 성장 전략 발표에서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과 최근 재계 노사 문제를 얘기하다 나온 말이다. 최 사장은 “우리 노조는 ‘어려운 집 장남’ 같은 심정으로 회사를 바라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SK인천석유화학은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 숱한 시련을 겪었다. 1969년 경인에너지개발주식회사로 출발해 한화그룹 식구였다가 1999년 현대오일뱅크에 인수됐다. 이후 2001년 부도와 2003년 법정관리를 겪었다. 한솥밥 먹던 직원들은 눈물을 머금고 회사를 떠나야 했다. 이후 2006년 SK주식회사의 경영권 인수를 거쳐 2008년 SK에너지로 합병됐다. 2013년에야 인적분할을 통해 SK인천석유화학주식회사로 거듭났다. 최 사장은 “굴곡진 역사를 직원과 기업이 같이 겪다 보니, 일단 회사가 있어야 직원이 있다는 인식이 강하고 그래서 다른 기업에 비해 끈끈한 유대감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어려운 집 장남 같은 마음”이라는 그의 표현은, ‘집주인’(사주)이 바뀌고 ‘가족’(동료)이 떠나는 어려운 집안 사정 속에서 ‘장남’(노조)이 묵묵한 책임감으로 조용히 ‘집안’(인천석유화학)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의미다.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 노사의 행보도 비슷한 맥락이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임금협상 갈등을 없앤 걸로 유명하다. 2017년부터 국내 대기업 최초로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로 임금 인상률을 결정한다. 소모적인 노사 투쟁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자는 차원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본사 구성원들이 매달 기본급의 1%를 기부하면 회사 역시 같은 금액을 내 ‘1% 행복 나눔’ 기금을 마련하고 이 돈을 협력사 직원 복지 등에 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노사화합은 결코 쉽지 않은 문제다. 송철호 울산시장만 봐도 그렇다.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이 행복 나눔기금 23여억원을 울산을 포함해 66개 협력사 구성원과 저소득층에 전달했는데, 이 전달식에서 송 시장은 눈물을 보였다. 오랜 인권 변호사 생활 동안 첨예한 갈등 상황에 익숙했던 송 시장은 “그간 수많은 행사에 다녔지만 오늘이 가장 기분 좋고 가치 있는 자리 같다”며 이례적인 노사 화합에 대한 감동을 전하며 울먹였다. 하지만 4개월 뒤인 지난 29일 송 시장은 삭발식을 통해 현대중공업의 서울 이전을 반대하면서 노사갈등 이슈의 중심에 섰다. 노사 화합에 감격해 눈물을 보였던 그가 불과 몇 달 뒤 그 대립의 정점에 뛰어들 만큼 노사갈등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연결돼 풀기 어려운 문제다. 현재 한국지엠은 군산공장 폐쇄 이후 법인 분리 등을 이유로 노조 갈등을 겪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임단협조차 아직 끝내지 못했다. 현대중공업도 지금 진행 중인 물적분할이 승계를 위한 사전작업이란 의혹까지 제기되며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당장 옳고 그름을 따질 수는 없다. 하지만 노사가 대립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건 확실하다. SK가 모든 면에서 본보기가 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비현실적인 우호관계’로 노사화합을 이뤄내고 협력사와 불우 이웃까지 챙기는 모습은 생각해 볼 만하다. white@seoul.co.kr
  • 오신환 “황교안 ‘단계적 통합’ 발언, 거론할 가치도 없어”

    오신환 “황교안 ‘단계적 통합’ 발언, 거론할 가치도 없어”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30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단계적 통합’ 발언에 대해 “거론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한국당과 민주평화당은 바른미래당에 대한 언급을 안 해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지난 의원총회에서 모든 의원들은 자강하고 화합해 새로운 길을 가자고 결의했다”며 “그 과정에서 ‘한국당 또는 평화당과의 연대·통합은 없다’고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당이나 평화당의 정책이나 비판적인 목소리에 일부 동의할 수 있다는 부분을 얘기할 뿐이지 연대나 통합을 언급한 바는 없다”며 “우리 구성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바른미래당의 당명을 달고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지난 28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바른미래당과 단계적이고 점차적인 통합을 이뤄 가려 한다”며 “함께하는 분을 모아 가는 일을 하겠고 어느 순간이 되면 곱셈 정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황교안 전도사의 변명/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황교안 전도사의 변명/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미숙하고 잘 몰라서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불교계에 사과드린다.” 침례교 전도사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8일 불교계에 사과했다. 부처님오신날 경북 영천 은해사 봉축 법요식에서의 결례에 들끓는 불교계 원성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그런데 불교계에선 황 대표, 아니 황 전도사의 ‘이례적인 사과’에도 불만이 가라앉지 않는 듯하다. 사과를 받아들이는 대신 독실한 개신교 신자의 변명쯤으로 여기는 눈치다. 그 가라앉지 않는 원성의 이유는 사실상 황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의 성명에서 찾을 수 있다. “나만의 신앙을 가장 우선으로 삼고자 한다면 공당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독실한 신앙인으로서 개인 삶을 펼쳐 나가는 게 개인을 위한 행복한 길이 될 것이다.” 은해사 법요식에서 황 대표는 다른 참석자들이 합장하는 동안 합장을 하지 않고 두 손을 아래에 모은 채 서 있었다. 반배를 해야 하는 삼귀의·반야심경 의식이 진행될 때도 반배를 하지 않았다.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에선 이름이 호명되자 손사래를 쳤다. 법요식에서의 황 대표 처신은 개신교 입장에서야 자연스런 행동일 수 있다. ‘우상숭배’를 거부하는 종교적 신념이랄까. 집총 거부를 고집하는 여호와의 증인들처럼 말이다. 하지만 불교계 안팎의 논란을 부른 황 전도사의 처신은 평소 황 대표가 갖고 있는 ‘종교 편향’ 탓이라는 여론이 적지 않다. 황 대표는 계속해 왔던 ‘장외 투쟁’을 통해 위험 수위를 웃도는 편향의 과격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천사, 악마, 지옥처럼 종교적 색채가 짙은 말은 연신 논란을 불렀다. 은해사 사건 말고도 불교계의 불만이 누적돼 왔던 셈이다. 그 ‘종교 편향’을 의심받을 수 있는 발언을 놓고 황 대표는 나름의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에서 들은 소리는 현장은 지옥과 같았다. 시민들께서는 살려 달라 절규했다”라고 썼다. 기자 회견에선 “종교의 관점에서 말한 게 아니다”라며 “만난 시민이 말한 내용과 고통스러워하는 말을 대변한 것”이라고 했다. 논란마다 다른 사람의 의견, 주장을 전한 것이라며 주춤주춤 물러서는 것이다. 며칠 새 보수 개신교계의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와 황 대표의 대화가 화제다. 황 대표가 전 목사에게 했다는 발언이 핵심이다. “목사님, 제가 대통령 당선되면 목사님도 장관 한번 하실래요?” 전 목사 측은 대화 내용의 일부분만 콕 짚어 왜곡했다며 반발하고 있고, 황 대표는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문이 확산되자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대위는 “전 목사가 한기총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회장직에서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형국이다. 지도자의 으뜸 덕목은 쏠리지 않는 소통과 화합이다. 특히 독실한 신앙을 가진 지도자를 향한 대중의 큰 기대는 관용과 사랑일 것이다. 예수님은 ‘나를 따르려거든 제 십자가를 메고 따르라’고 했지 않은가. 황 대표, 아니 황 전도사는 왜 자꾸 십자가를 다른 이의 등에만 지우려 할까. kimus@seoul.co.kr
  • 송파 반려동물 한마당 새달 1일 개최

    서울 송파구에 반려동물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성숙한 반려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다. 송파구는 다음달 1일 오금근린공원에서 ‘2019년 송파 반려동물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유기동물 입양식이 열려 의미를 더한다. 사전 접수와 상담 등을 통해 선정한 입양 가족이 송파구 동물보호센터의 유기동물과 이날 공식적인 가족이 된다. 한국애견협회에서 마련한 동물용품도 증정한다. 오후에는 반려동물 명랑운동회가 열린다. 장애물을 통과하고 가장 먼저 반려인에게 돌아오는 개를 선발하는 ‘반려동물 달리기 대회’, 기다려, 이리와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훈련을 이용한 ‘펫티켓 대회’ 등으로 구성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메달을, 1등에게는 트로피와 상장을 준다. 이 밖에도 해충 방지 미스트를 만드는 아로마테라피 수업, 구종환 도그베이 훈련소 소장의 반려동물 사회화 교실, 송파구 수의사회에서 진행하는 반려동물 무료 건강상담, 반려견 행동교정상담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날 행사장에는 약 200㎡의 공간에 임시로 반려견 놀이터가 마련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반려동물과 사람이 화합할 수 있는 장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송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의왕시 학교밖 청소년, 서울에서 미술관 관람 등 문화체험

    경기도 의왕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지난 28일 학교밖 청소년 10여명을 대상으로 ‘2019 의왕시 꿈드림 미술관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미술관 문화체험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예술적 역량을 높여 균형있는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참가 청소년들은 서울 종로구 대림미술관을 방문해 ‘하이메 아욘, 숨겨진 일곱 가지 사연’작품 전시회를 관람했다. 청소년들은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작품속에 숨겨진 각각의 사연들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이를 모티브로 한 체스게임 창작활동을 즐기며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청소년은 “전시회에서 신기한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작품이 만들어진 이유를 이해하는 과정이 무척 즐거웠고, 센터 친구들과 함께 한 체스 게임도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교밖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건강하고 균형있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활동지원 이외에도 상담지원, 자립지원, 교육지원, 복지지원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군위 장군 단오제를 아십니까.’

    ‘군위 장군 단오제를 아십니까.’ 경북 군위군은 다음달 7일 효령면 장군리 일원에서 ‘군위 장군 단오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다. 군위장군단오제는 매년 음력 5월 5일 효령면 장군리 효령사에서 나당연합군의 장수로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룩한 신라 장수 김유신(595~673년), 당나라 장군인 소정방(592~667년), 당나라에서 신라로 귀화한 이무(?∼?) 장군 등 세 장군의 위패를 모시고 관민이 모여서 단오제를 올리고 단오놀이를 한 것에 유래한다. 올해 행사는 역사자료를 근거로 삼장군 통일로드 행렬 및 김유신 장군 윷놀이를 재현한다. 또 단오북춤·전통무예 공연, 단오부적 뜨기 등 다양한 단오놀이와 예술동아리 공연, 각종 전시, 단오가요제 등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효령 장군리 제동서원에서는 김해 김씨와 연안 이씨 문중 주관으로 김유신, 소정방, 이무 장군의 향사를 봉행한다. 김영만 군위군수은 ‘이번 행사가 세 장군의 업적을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고, 지역 주민의 화합과 전통 세시풍속을 발전시키는 민속 축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300년 전 신라 무열왕 때 당나라 소정방은 수륙군(육군과 해군) 10만을 거느리고 백마강을 거슬러 올라오고, 신라 김유신 장군은 정병 5만을 이끌고 백제 도읍지인 사비성을 공격하기 위해 경주, 영천, 신령을 거쳐 군위에 와서 진을 치고 하루를 유숙했다. 이후 고려 말쯤 군위 주민들은 옛 일을 추모하기 위해 사당을 지어 장군당이라 이름 지어 불렀다. 이때부터 동네 이름도 장군동(리)로 전해지고 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전 청암대 총장, 교도소 출소 후 현 총장에 사퇴 압박 말썽

    전 청암대 총장, 교도소 출소 후 현 총장에 사퇴 압박 말썽

    강 총장, 배임 혐의 복역…“면회 자주 안왔다”며 사표 압박청암대 교수협·청암학원 이사들 “면직처분 원천 무효” 반발배임 혐의로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나온 청암대 전 총장이 현 총장에게 사퇴를 강요해 불법으로 사표를 처리한 일이 발생했다. 교육부가 최근 사학비리 척결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발표했는데도 일선 사학재단은 버젓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강명운(74) 순천청암대 전 총장은 2017년 9월 14억 배임죄로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 받고 지난 3월 6일 만기출소했다. 강 총장이 구속된 2개월 후 외교부 대사 출신의 서형원 총장이 그해 11월 취임했다. 서 총장은 이미지 추락으로 인증이 취소되고, 재정지원이 중단된 대학을 맡아 학내 화합과 안정에 힘썼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고, 12월에는 인증원의 인증을 받는 등 정부지원금을 확보하는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강 전 총장은 출감 후 대학 안에 자신의 사무실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암암리에 대학 운영에 간섭하기 시작했다. 출소 이틀후인 지난 3월 8일 강 전 총장은 자신의 아들인 강모(37) 이사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서 총장에게 면회를 자주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표를 쓰라고 압박했다. 서 총장은 강 전 총장이 과도하게 흥분 상태를 보여 자리를 피하기 위해 ‘사주(강 전 총장)’의 강요로 사표를 제출한다’고 명시하고 사표를 썼다.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서 총장의 사표는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반려돼 사직서 효력이 상실됐다. 이후 지난 24일 강 전 총장 아들인 강 이사가 이사장으로 선임되자 다시 서 총장을 압박했다. 지난 27일 오전 강 이사장은 서 총장에게 “3월에 냈던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한후 곧바로 의원면직시켰다. 서 총장이 “이러한 행정처리는 불법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항의해도 막무가내였다. 이날 회의 시작전 강 전 총장이 대학 처장들에게 서 총장의 거취에 대해 의견을 묻자 “지금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답변이 나왔지만 그대로 강행됐다. 대학측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일사천리로 ‘서형원 총장 의원 면직 발령’을 내고, 이강두 부총장을 총장 직무대행으로 인사발령했다. 서 총장은 “사표를 정식으로 제출한 사실이 없어 의원면직이란 표현은 잘못된 것이다”며 “이사회 결정공문에 대해 가처분신청 등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처분에 청암대학교 교수협의회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소행 청암대 교수협의회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교직원들이 피땀 흘려 쌓은 탑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또 다시 불법적으로 학사에 개입해 혼란을 가중 시키고 있다”며 “이사회에서는 ‘서형원총장 의원면직 발령’을 즉시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청암학원 이사 4명도 “총장의 면직 처분은 원천 무효다”며 “모든 책임은 이사장에게 있는 만큼 오는 29일까지 답변 해줄것”을 요구하는 등 반기를 들었다. 이에대해 대학측은 “지난 3월 서형원 총장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수리 여부로 고심하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수리했다”고 해명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현장 행정] 천년지기 열창한 구청장…마음으로 부르니 통했다

    [현장 행정] 천년지기 열창한 구청장…마음으로 부르니 통했다

    “내가 지쳐 있을 때 내가 울고 있을 때/위로가 되어준 친구/너는 나의 힘이야 너는 나의 보배야/천년지기 나의 벗이야.”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이 구민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노래를 불렀다. 능동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에서다. 수줍은 듯 선택한 노래는 바로 가수 유진표가 부른 ‘천년지기’. 김 구청장은 “구민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표현하기 위해 선곡한 노래”라고 했다. 광진구가 공영방송 KBS를 통해 전국에서 유명세를 탔다. 1972년 첫방송을 시작한 최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이 지난 21일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구민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전국노래자랑 광진구편은 제24회 구민의날을 기념해 구민 간 화합을 다지고 소통하는 장을 만들고자 마련됐다. 25일에는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에서 자양동과 능동 일대의 멋스러움을 소개해 의미를 더했다. 전국노래자랑에는 예심을 통과한 15개 팀이 실력을 겨뤘다. 지난 19일 광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예심에는 구민 349명이 참여해 끼를 펼쳤다. 본선에서는 인기상 2팀과 장려상, 우수상, 최우수상 1팀씩 5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초청가수로는 설운도, 주현미, 김용임, 금잔디, 정일송이 출연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에 녹화된 방송은 다음달 30일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KBS1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광진구는 1995년 성동구에서 분리된 후 조례를 제정해 아차산성이 사적 234호로 지정된 날인 5월 25일을 기념해 ‘광진구민의날’로 정하고, 해마다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25일 뚝섬한강공원 축구장에서 ‘제24회 광진구민의날 기념식 및 구민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김 구청장은 “이렇게 맑고 바람도 선선한 날 KBS 최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이 광진구에서 열렸다”면서 “한판 흥겨운 잔치를 통해 구민들이 소통하고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어서 더욱더 흐믓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노래자랑 공연 현장을 직접 와 보니 사회자인 송해 선생의 관록과 재능을 느끼게 된다”면서 “전국노래자랑이 장수하는 비결은 구민들과 소통하는 데 있는 것 같다. 그런 정신을 보고 배우는 구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8~9대 서울시의원으로 뛰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나선 그는 생활정치를 신조로 구민들 삶의 현장을 보듬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를 새삼 다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순신 숨결 따라 거닐다” ····· 31일 ‘여수 문화재 야행’

    “이순신 숨결 따라 거닐다” ····· 31일 ‘여수 문화재 야행’

    이순신 장군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여수에서 ‘전라좌수영 8년의 기록’을 주제로 다양한 야간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여수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남관(국보 제304호) 일원에서 ‘2019 여수 문화재 야행’이 열린다고 밝혔다. 시는 전라좌수영 설치 9주갑(540년)을 기념해 전라좌수영의 역사성과 시민 화합에 무게를 두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순신 광장에서는 전라좌수영과 여수의 역사, 2022년 여수시립박물관 건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샌드아트 공연이 펼쳐진다. 전라좌수영 수군출정식도 이틀간 진행된다. 좌수영다리를 지나 고소대로 오르는 길은 난중일기를 주제로 한 라이트박스가 야행길을 밝힌다. 망해루, 매영정, 고소대 일원에서는 여수시립예술단과 지역 예술인들의 문화공연이 열린다. 행사기간 달빛갤러리를 연장 운영해 회화작품도 전시한다. 진남관과 여수제일교회 일원에서는 난중일기 비누 만들기, 진남관 색칠하기, 석고 방향제 만들기, 수군 체험, 탁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할 수 있다. 수군 주먹밥, 여수 밤바다 야식, 지역 특산품 나누기 부스는 방문객의 출출한 배를 채운다. 시는 진남관임란유물전시관에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교통·안전 대책 등을 추진한다.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의료반을 상시 대기시키고, 안내소도 3곳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이순진 장군이 여수에 부임한 1591년부터 임진왜란이 마무리된 1598년까지 8년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 여수 문화재야행은 오는 8월 10일부터 11일까지 한 차례 더 열릴 계획이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빅데이터와 AI로 세계적 신약 개발한다

    빅데이터와 AI로 세계적 신약 개발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세계적인 신약 개발에 나서려는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글로벌 신약분야 개발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지난 24일 대전 화학연구원 본원에서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세계적인 신약 하나를 개발하면 그야말로 큰 수익을 얻게 되지만 평균 10~15년 걸리는 기간 동안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에는 그동안 기초연구로 축적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신약개발 기간은 물론 투자비용을 최대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데만도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찾을 경우 수년이 걸리지만 AI를 활용하면 1년 이하로 줄어들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체결로 세 기관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을 위해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화합물과 약물 관련 빅데이터를 공유하고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화학연구원이 갖고 있는 화합물 및 활용데이터와 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협회에서 보유한 신약 개발 데이터를 통합해 신약개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신약개발을 활성화시킨다는 구상이다. 화학연구원은 AI 신약개발을 위한 공공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수요자 맞춤형 데이터 활용 시스템을 운영하고 보건산업진흥원은 ICT융합 스마트바이오 제약산업을 지원한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산학연 및 국내외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제약업계의 AI 활용 신약개발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바른미래 안철수계 ‘정병국 혁신위’ 제안…孫, 사실상 거부

    바른미래 안철수계 ‘정병국 혁신위’ 제안…孫, 사실상 거부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들이 27일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하지만 손학규 대표는 “대표 퇴진을 전제로 한 혁신위는 구성할 생각이 없다”며 이들의 제안을 거부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회 의결로 혁신위를 설치해야 한다”며 “혁신위는 당 혁신과 관련된 모든 의제와 사안을 제한 없이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고위원회는 혁신위원회 결정을 조건 없이 수용해야 한다”며 “혁신위 활동기한은 6월 말까지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혁신위원장은 당초 손 대표가 제안한 대로 당내 최다선(5선) 의원인 정병국 의원으로 해야 한다”며 “혁신위 구성은 위원장에게 위임하고 위원장은 당 내외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자회견에는 김삼화, 김수민, 김중로, 이동섭, 이태규 의원 등 5명이 참석했으며 해외 출장 중인 신용현 의원도 공동 성명에 함께 했다. 이태규 의원은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권파는 물론 바른정당계도 ‘정병국 혁신위’에 반대하는 것을 두고 “‘정병국 혁신위’는 손 대표가 앞서 제안한 것”이라며 “앞으로 당내 공감대 확보를 위해 6명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안철수 전 의원과 교감은 없었다”며 “당 지도부는 국정 현안에 집중하고 당의 내부 혁신 부분은 혁신위에 맡겨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원장은 당의 비전을 실천하고 미래를 열어갈 인사, 당의 화합을 이끌 중립적 인사여야 한다”며 안철수계의 ‘정병국 혁신위’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손 대표는 지도부의 즉각 퇴진과 함께 혁신위 체제를 요구하는 바른정당계 요구도 일축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하겠다. 퇴진도, 2선 후퇴도 없다. 꼼수도 없다”며 “대표 퇴진을 전제로 한 혁신위원회를 구성할 생각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럽의회 선거 마감… EU권력 향배는

    유럽의회 선거 마감… EU권력 향배는

    25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선거가 치러진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좌파 성향 화합당 소속으로 선거에 출마한 닐스 우샤코프 전 리가 시장이 가족과 함께 투표하고 있다. 유럽의회를 구성하는 의원 751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나흘간 열렸다. 선거 결과는 26일 오후 전체 투표가 마감되면 회원국별 개표를 시작한 뒤 공식 발표된다. 28개 회원국 정상들은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지도부 선출 논의를 시작한다. 리가 로이터 연합뉴스
  • 기타 치고 노래하고…힐링 선물한 시장님

    기타 치고 노래하고…힐링 선물한 시장님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 번 해보는 거야 ♬♪~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 엄태준(56) 경기 이천시장이 기타를 치며 열창했다. 지난 22일 오후 7시 이천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열린 가정의 달 기념 ‘직원 힐링콘서트’가 무대다. 그는 시청 음악동호회 ‘G-하모니’, ‘온더락밴드’ 팀과 90분간 공연을 펼쳐 시청 직원과 가족 등 300여명에게 박수를 받았다. 1부 공연은 G-하모니와 엄 시장의 기타 선율과 감미로운 노래로 출발했다.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와 로이킴의 ‘봄봄봄’ 등 6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어 2부에서는 온더락밴드가 김건모의 ‘서울의 달’과 싸이의 ‘연예인’ 등 8곡을 폭발적인 로큰롤 사운드로 연주해 공연장을 환호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엄 시장과 기타를 치며 호흡을 맞춘 7명의 직원들은 가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하나가 되었다. 노래가 한 곡 한 곡 끝날때마다 환호가 이어졌다. 엄 시장은 “무대에서 연주한다는 게 얼마나 무섭고 어려운지 모르겠다. 이제 혼자 두 곡을 부르는데 뜨거운 박수로 응원해 달라”고 손을 흔들었다. 김원중의 ‘직녀에게’와 김광석의 ‘일어나’를 부른 뒤엔 “근심 걱정 모두 잊고 힐링하고 가시라”며 흥을 돋우었다. 온더락밴드는 마지막 곡으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부르며 관객과 하나되어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엔 모든 출연진과 관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과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함께 부르며 힐링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엄 시장은 노래가 끝나고 감격해 울먹이는 직원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김재섭(49·여·증포동)씨는 “화합 무대를 연출해 좋았는데 금세 끝났다”고 아쉬워했다. 공무원 싱어 김태윤(33·농업기술과)씨는 “주말 동안 열심히 연습했는데 아쉽지만 행복하고 즐거웠다”며 웃었다. 엄 시장은 “여름 문턱에서 사랑하는 가족, 직장 동료와 함께 멋진 공연을 감상하면서 행복을 즐겼으면 좋겠다”면서 “어렵고 힘든 여건에도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원조 친노’ 조경태 등 한국당 대표로 참석…민생투쟁 황교안·현장 최고위 나경원 불참

    자유한국당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조경태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보냈다. 반면 투톱인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추도식에 불참한 채 각각 민생투쟁대장정과 현장 최고위원회 참석을 이유로 강원도에 갔다. 한국당 관계자는 “황 대표가 마땅히 추도식에 참석해야 하나 현재 진행 중인 민생투쟁대장정 일정으로 불가피하게 참석할 수 없게 됐다”고 했다. 한국당 대표단은 조 최고위원과 신보라 최고위원,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박명재 의원, 홍태용 김해갑 당협위원장, 서종길 김해을 당협위원장 등 대부분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거나 노 전 대통령 고향인 김해 출신 정치인들로 구성됐다. 특히 민주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입당한 조 최고위원은 ‘원조 친노’로 불렸던 인사다. 이날 한국당 대표단의 추도식 참석은 2015년 6주기 당시 전신인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참석에 이어 두 번째다. 황 대표는 이날 강원도 철원 감시초소(GP) 철거 현장을 시찰한 뒤 고성에서 개최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당 대표단을 만들어서 (추도식에) 다녀왔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의 화합과 통합 정신을 기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황교안 대표가 오늘 노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안 간 것은 정치지도자 자격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강원 고성 산불 피해 현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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