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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자하던 교황의 분노…억지로 손 잡아당긴 여성 ‘철썩철썩’ (영상)

    인자하던 교황의 분노…억지로 손 잡아당긴 여성 ‘철썩철썩’ (영상)

    늘 인자하던 교황이 폭발했다. CNN 등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새해를 몇 시간 앞두고 성 베드로 대성당을 찾은 신자들을 맞이하던 프란치스코 교황(83)이 자신의 손을 억지로 잡아당긴 여성을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신년 전야 미사를 집전했다. 성 베드로 광장에서 저녁기도를 올린 교황은 강론에서 “다른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대화하고, 귀를 기울이라”며 실천적 사랑을 강조했다.기도 후 광장에 모인 순례자를 맞이한 교황은 언제나처럼 특히나 어린이들을 향해 인자한 미소와 악수를 건넸다. 그때, 한 신자가 교황의 손을 홱 잡아당겼다. 신자는 어린이와 인사를 하기 위해 손을 뻗은 뒤 돌아서는 교황의 손을 억지로 붙잡았다. 뒤에서 손이 잡아끌린 교황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신자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을 비틀었지만, 그녀는 교황을 놓아주지 않았다. 결국 교황은 신자의 손등을 두 차례 철썩철썩 후려치며 몇 마디 말로 분노를 표했다. 그제야 손을 놓은 여성은 경호원에게 제지를 당했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신자들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현지언론은 교황이 다가오자 성호를 그으며 경의를 표했던 신자가 무리한 행동으로 교황의 화를 돋웠다고 전했다. 잠시 혼란이 있었지만 교황은 예정대로 성탄구유를 방문했다. 신자들은 교황이 지나갈 때마다 새해 인사를 건네며 환호성을 터트리는가 하면, 저마다 자신의 아이를 들어 올려 보이며 축복을 기대했다. 이어진 미사에서 교황은 “벽이 아닌 다리를 건설하라”며 사람들 간의 화합을 당부했다.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설] 화합과 협치의 새 정치를 새해에 기대한다

    엄중한 국내외 현실 속에서 경자(庚子)년 새해를 맞았다. 정치, 외교, 국방, 경제 가운데 어느 하나도 순탄하게 보이지 않는 비감한 상황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그러나 위기와 맞닥뜨리면 더 강해지는 대한민국이었기에 지레 실망할 필요는 없다. 국민과 정부, 기업이 힘을 합쳐 하나가 된다면 어떤 난관도 돌파할 수 있다. 4월 총선 앞두고 여야 ‘물갈이 공천’ 해야 올해는 4월 15일 총선에 여야가 명운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여의도 지형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집권 후반기 정국 주도권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다. 정치사회의 개혁도 일부 이뤘다. 지난 연말 정부 여당은 개정 선거법을 통과시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고,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췄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도 통과시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남았지만, 한국 사회의 오래된 숙제였던 검찰개혁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큰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과반 승리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려면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물갈이 공천’이 필요하다. 앞으로 4년을 관통할 새로운 정치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1월 1일자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역 의원을 뽑지 않겠다’는 답변이 42.6%로 다수였다. 이는 여당뿐 아니라 야당의 문제이기도 하다. 각 당은 국민의 공복이 될 만한 추진력과 전문성을 지닌 인재를 유권자들에게 추천하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올해 당청은 선거의 승패와 상관없이 야당과의 협치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 민심은 ‘서초동 집회’와 ‘광화문 집회’로 갈라졌고 정치권에서는 대화와 타협, 협치가 설 공간을 잃었다. 물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난해처럼 장외투쟁에만 매달린다면 유권자의 외면을 받을 것이고, 무엇보다 준비된 수권 정당으로 평가받을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깨달아야 한다. 총선 이후 구성된 국회에서는 대안을 제시하는 합리적 야당으로서 정부 여당을 견제해야 할 것이다. 비핵화 위해 남북·북미·한중 대화해야 2020년 올해 한국 외교는 그 어느 해보다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2019년 외교안보 과제들이 고스란히 이월됐고, 북핵 등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탓이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어그러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제 궤도에 다시 태우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말에 중앙당 전원회의를 이례적으로 4일이나 이끄는 만큼 ‘새로운 길’로 나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국은 대화의 문을 열어 두고 북한이 핵실험·미사일 발사 중단(모라토리엄)을 유지하도록 손짓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절차와 11월 대선 등으로 김 위원장이 원하는 3차 북미 정상회담에 응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럴 때일수록 한반도 정세가 2017년의 군사적 초긴장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정부가 북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지난해 단절된 남북 당국 간 협의도 재개할 만한 창의적 발상을 내놓아야 한다.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현안이다. 미국은 주한미군 분담금 50억 달러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협상은 불가능하다. 이참에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을 재정의해야 한다. 한일 관계도 중대 기로에 섰다. 2018년 10월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을 두고 한일은 경제·군사적으로 갈등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일 정상회담으로 대화의 물꼬는 텄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사법부 판단 존중’과 ‘피해자 중심주의’가 아베 신조 총리의 ‘한국의 책임하에 해결’과 충돌하는 개념이라 ‘신(神)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중국과도 마찬가지다. 수교 30주년을 2년 앞두고 올봄 한국을 방문하게 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앙금을 털어내고 ‘한한령’(한류금지령)의 완전한 해제를 이뤄야 할 것이다. 저성장 해소하고 혁신경제용 규제개혁을 올해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벽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 정부 재정을 상반기에 70% 이상 집행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해야겠지만, 가장 핵심적 경기 활성화 방안은 혁신경제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걷어 내는 것이다. 기업과 자영업자 등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좌절과 절박함에 귀를 기울여야 마땅하다. 특히 20대 국회는 ‘데이터 3법’ 등 혁신경제를 지원하는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정부가 지난해 ‘규제입증책임제’와 ‘규제샌드박스’ 등을 도입한 만큼 새해에는 제도의 정착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경기침체 등으로 한쪽에서는 ‘돈맥경화’ 현상이, 다른 한쪽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유동자금 블랙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일단 시중 유동성이 생산적인 분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경기 활성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 또 정부가 18차례의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부동산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라 정책에 대한 신뢰만 곤두박질치는 만큼 ‘시장을 이기는 정책은 없다’는 명제에 귀 기울여 수요·공급이라는 경제 논리에 바탕을 둔 냉정한 부동산 정책을 제시하길 바란다. 공급을 어디에 얼마나 늘릴지, 세금을 어느 수준까지 올릴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 아듀 2019년, 2020년 경자년엔 ‘우리 모두 꽃길만 걷쥐’

    아듀 2019년, 2020년 경자년엔 ‘우리 모두 꽃길만 걷쥐’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0.9도까지 떨어지면서 올겨울 최저기온을 기록한 2019년 마지막 날. 강추위를 온몸으로 부딪히며 고단하고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시민들의 새해 소망은 예나 지금이나 늘 한결같아 보인다. “가족이 행복했으면...”, “정치인들이 서로 싸우지 말고 화합해 나갔으면...”, “돈 많이 벌었으면...”, “남에게 상처주지 말았으면...”, “취직이 잘 됐으면...” 그리고 “대한민국 모두가 행복했으면...” 추운 겨울에도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는 대한민국 시민의 소박한 소망을 영상에 담았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박지원 “北 김정은 신년사에 韓·美 강한 비판 담을 것”

    박지원 “北 김정은 신년사에 韓·美 강한 비판 담을 것”

    “김정은 비핵화 결정 비판은 금기… 빅딜 주장 미국 탓할 것”‘검찰 인사 아는 바 없다’ 추미애 후보자 답변 “역시 법조인”“한명숙 전 총리 사면 배제돼 아쉬워… 과감한 용서 필요”“한국당 의원도 필리버스터 피로감… 일하는 국회 되어야”31일까지 나흘 동안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공세적 정치·외교·군사적 조치를 논의하는데 대해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이례적으로 긴 토론”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북한은 자신들의 비핵화 조치에 대응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다며 한국과 미국을 강하게 비판하고 국방과 경제, 기술개발을 위해 전진하자는 내용을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년 메시지에 강하게 담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까지 국회에서 통과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대해 박 의원은 “국민 여망을 담은 개혁 조치가 이뤄졌다”고 총평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서 “북한은 원래 과정이 필요없고 지도자 결정만 있는 사회”라고 설명하며, 예년에 이틀 정도 소요되던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가 나흘째 이어지는데 대한 이례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북한에 자아비판 토론 문화를 지니고 있지만, 김 위원장 일가인 백두혈통과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은 없다”면서 “핵 대신 경제발전에 매진한다는 김 위원장의 결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미국과 대한민국의 결정이 잘못됐으니 내부를 단결하고 국방·경제·기술개발을 위해 전진하자는 내용이 (신년사에) 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의 단계적 합의·이행 전략을 수용하지 않은 채 빅딜 합의를 종용한 미국 등에 북핵 협상 교착 책임을 묻는 성토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전날 국회에서 진행된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서 검찰 인사구상을 질문해 화제를 모았던 박 의원은 “국회 상임위 질의에서 제가 첫 질문에 나선 것은 2013년 국정원 댓글사건 때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을 상대로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댓글 수사를 방해했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이후 오랫만”이라면서 “당시 첫 질문자로 원래 지정됐던 초선 의원이 떨려서 못하겠다고 해 제가 첫 질문을 하게 됐다”고 비사를 소개했다. 추 후보자가 “후보자 입장이라 아는 바 없다”고 한데 대해 박 의원은 “판사 출신 다운 옳은 답”이라고 평가했다.박 의원은 청와대의 사면 명단에 한명숙 전 총리가 배제된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의원은 “사면은 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한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면서 “용서를 할 때에는 법적 논리, 정치적 논리를 따지기 보다 국민통합의 길이 중요함을 생각하고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건의했었다”고 회상했다. ‘장외투쟁-필리버스터-국회 본회의장 시위’를 반복 중인 자유한국당 행보를 언급하며 박 의원은 “남은 본회의 안건인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해선 여야 간 70~80%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면서 “한국당이 법안 토론에 참여해 법안의 미숙한 점을 다듬기 위해 창 밖에 있지 말고, 창 안으로 들어오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한국당이 창 밖에 있다는 비유는 조용필의 ‘창 밖의 여자’에서 비롯돼 박 의원이 즐겨쓰는 은유다. 박 의원은 “국민 뿐 아니라 필리버스터에 계속 임하는 한국당 의원들의 피로감도 쌓이고 있다”면서 “단식, 삭발, 의원직 사퇴는 21세기 국회의원들이 하지 말아야 할 3대쇼로 한국당 의원들 스스로도 의원직 총사퇴를 안 믿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내년에는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진家, 사과문으로 급한 불 껐지만 ‘남매의 난’ 불씨 남아

    한진家, 사과문으로 급한 불 껐지만 ‘남매의 난’ 불씨 남아

    조현아 입장 없어 경영권 분쟁 여전 최대주주 KCGI와 손잡을지에 촉각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가족 간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서둘러 사과문을 내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갈등의 시발점이자 ‘반기’를 든 당사자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입장은 포함되지 않아 ‘급한 불’을 끈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항공 업계에서도 한진가(家)의 경영권 전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보고 있다. 조 회장과 이 고문은 30일 공동 명의로 낸 사과문에서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 고문 집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 조 회장은 어머니 이 고문께 곧바로 깊이 사죄했고, 이 고문은 이를 진심으로 수용했다”면서 “저희 모자는 앞으로도 가족 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유훈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과문 발표로 ‘모자의 난’은 일시적으로 수습된 모양새다. 하지만 ‘남매의 난’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조 전 부사장 측은 한진그룹 경영권을 호시탐탐 노려 온 강성부 펀드 KCGI와도 대화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조 회장에게서 경영권을 빼앗기 위해 경영권 승계 최대 걸림돌인 KCGI와 ‘오월동주’ 관계가 되는 것도 불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현재 한진가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28.94%다. 우군인 델타항공은 10.00%를 쥐고 있다. 하지만 개별 지분은 조 회장 6.52%, 조 전 부사장 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7%, 이 고문 5.31%, 특수관계인 4.15% 등에 불과하다. 반면 17.29%를 보유한 KCGI는 단일 지분으로 최대주주다. 따라서 한진가가 분열할수록 KCGI의 입김은 더욱 세질 수밖에 없다. 이번 갈등도 KCGI 측에 뜻하지 않게 ‘이호경식지계’(두 마리 호랑이가 먹이를 다투도록 만드는 계책)의 효과를 안겨 줄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가는 가족이 뭉쳐야만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다”면서 “KCGI와 손잡는 건 다 같이 죽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경영권의 향배는 내년 3월 말 주주총회에서 개별 주주들이 어떻게 손을 잡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일각에서는 조 전 부사장의 반기가 그룹 경영권을 얻기 위한 선전포고라기보다 혼자서만 경영에 복귀하지 못한 것에 대한 울분의 표출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웃을 수 없는 한상균 “노동정책, 촛불정부답지 않게 미약”

    웃을 수 없는 한상균 “노동정책, 촛불정부답지 않게 미약”

    “노동자들 고통 해결책, 내 사면보다 시급 文 노동 공약 회복해야 노정관계 정상화” 대통령·민주노총 위원장 공개토론 제안30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특별사면을 받은 한상균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은 “도저히 웃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복직을 앞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무기한 휴직 통보를 받은 상황에서 쌍용차지부장 출신인 한 전 위원장만 홀로 축포를 터트릴 수 없다는 것이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면을 예상하지 않았고 신경 쓸 여력도 없다”며 “저보다 더 아프고 힘든 노동자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역에서 고공농성 중인 삼성 해고자 김용희씨를 비롯해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등 혹한 속에서 고통받는 노동자들에 대한 해결이 자신의 사면보다 더 시급하다는 뜻이다. 법무부는 이날 노동 존중 사회를 향한 화합 차원에서 한 전 위원장에 대해 31일자로 복권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형 집행이 끝난 상태다. 한 전 위원장은 “촛불정부답지 않게 여전히 힘든 노동자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미약하다”며 현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노동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길을 가기 위해 제 삶의 모든 것을 걸겠다는 본래 마음을 다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은 “정부가 사면을 통해 노정 관계 회복을 꾀하려 했다면 오산”이라고 말했다. 노정 관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문 대통령이 약속했던 노동 관련 공약 사항들부터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대통령과 민주노총 위원장이 한자리에 앉아 논쟁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정부가 과연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잘 대처하고 있는지 국민들 앞에서 시원하게 논쟁을 해 보자”고 제안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 복직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사용자(회사)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면서 “회사는 해고노동자 출근 투쟁이 예정된 다음달 6일 전까지 지난해 했던 약속을 지키고, 정부도 분명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친노’ 이광재 출마길 열어줘… 정치인 사면 기준 후퇴 논란

    ‘친노’ 이광재 출마길 열어줘… 정치인 사면 기준 후퇴 논란

    靑 “선거사범 사면 2010년의 10% 그쳐 李, 5대 중대 부패 범죄에 해당 안 돼” 2년 전 “정치자금법 위반” 기준 뒤집어 여 “李 출마 논의 안 해”… 야 “선거사면”30일 특별사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친노(친노무현) 핵심이었던 이광재 전 강원지사다. 그의 정치적 중량감은 물론 지금껏 정치인 사면을 최소화했던 문재인 정부의 기조와도 다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총선을 앞둔 정치적 고려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전 지사의 강원 지역 총선 출마 혹은 측면 지원 등 역할론이 거론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전 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됐었는데 대가성이 없어 뇌물죄가 성립하지 않는 경우”라며 “그러므로 5대 중대부패 범죄(뇌물·알선수재·알선수뢰·배임·횡령)의 하나인 뇌물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2011년에 형이 확정돼 공무담임권 등에 대해 오랜 기간 제한 조치를 받았던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가 2017년 사면 당시 이 전 지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이어서 명단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특사 기준의 일관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은 대기업으로부터 가전제품을 받아 지역구에 기부한 혐의로 2013년 집행유예가 확정돼 피선거권을 잃었다.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도 2011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정치인 사면 기준이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관계자는 “2010년 사면 당시 선거사범이 2375명이었는데 이번에는 267명”이라며 “매우 제한적으로 극소수에게만 사면 조치를 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문 당적 기준으로 분류한 결과 여권 약 26%, 야권 약 46%, 기타(무소속, 교육감) 약 28%”라며 ‘여권 봐주기용’ 사면이 아니라고 했다. 이 전 지사는 17, 18대 국회의원(강원 태백·정선·영월·평창)을 지낸 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에 당선되며 차세대 주자로 올라섰지만, ‘박연차 게이트’로 2011년 대법원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 전 지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 활동 문제는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여시재 활동을 열심히 잘해 보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이 전 지사가 원장을 맡고 있는 여시재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설립한 학술·정책 연구단체다. 노동계의 요구가 끊이지 않았던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사면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후퇴했다’며 현 정부와 각을 세워 온 민주노총을 끌어안으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노총은 촛불 민심을 주도한 현 정부의 핵심 지지층이었지만 ‘최저임금 인상 및 주 52시간제 시행 속도 조절’ 등을 두고 청와대와 대립해 왔다. 여당은 ‘국민통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한 반면 보수 야권은 ‘촛불 청구서 결제’라고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사회적 갈등 치유, 지역 공동체 회복 도모에 기여해 국민화합, 민생 안정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전 지사의 강원 지역 총선 출마 등은)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고 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머리에 온통 선거만 있는 대통령의 ‘코드사면’, ‘선거사면’”이라고 깎아내렸다. 바른미래당 강신업 대변인도 “내년 총선을 앞둔 자기 식구 챙기기”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수은폐기물 ‘지정폐기물’로 관리 강화

    환경부는 30일 수은폐기물을 별도 지정폐기물로 분류하고 수은을 회수 처리토록 하는 내용의 ‘폐기물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31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수은 규제에 관한 국제협약인 미나마타 협약이 내년 2월 국내 발효를 앞두고 온도계·혈압계 등 수은 함유 제품을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지정폐기물에 수은폐기물을 신설하고, 수은함유폐기물·수은구성폐기물·수은함유폐기물 처리잔재물로 세부 분류했다. 수은함유폐기물은 온도계 등 수은 주입 제품 폐기물이고, 수은구성폐기물은 원소 상태의 수은 및 수은화합물, 처리잔재물은 수은함유폐기물에서 수은을 회수 처리한 후 잔재물이다. 수은폐기물은 보관·운반시 수은이 유출되지 않도록 밀폐·완충 포장하고 다른 폐기물과 별도로 보관·운반토록 했다. 온도계와 혈압계, 램프 등 수은함유폐기물은 수은을 회수한 뒤 처리해야 한다. 회수한 수은 등 구성폐기물은 밀폐 용기에 넣고 유해화학물질 보관시설에 영구보관해야 한다. 처리잔재물은 수은함유 농도에 따라 밀폐포장 상태 또는 안정화·고형화 처분 후 매립해야 한다. 개정안은 수은폐기물 처리시설 확보 등을 고려해 공포 후 1년 후이 시행된다. 이영기 자원순환정책관은 “미나마타 협약이 권고하는 수은폐기물의 친환경 처리기준을 반영했다”며 “폐기되는 수은으로 인한 환경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단독]특사에도 웃을 수 없는 한상균 “고통받는 노동자 너무 많아”

    [단독]특사에도 웃을 수 없는 한상균 “고통받는 노동자 너무 많아”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 주도 혐의로징역 3년 선고받은 한 전 위원장 복권법무부 “노동 존중받는 사회 실현 위해”한상균 ”사면으로 노정관계 회복 안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특별사면을 받은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도저히 웃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복직을 앞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무기한 휴직 통보를 받은 상황에서 쌍용차지부장 출신인 한 전 위원장만 홀로 축포를 터트릴 수 없다는 것이다. 한 전 위원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혹한 속에서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제 사면에 특별한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면서 “이번 사면 하나로 노정관계가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날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이미 형을 집행한 한 전 위원장에 대해 31일자로 복권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의 실현을 위한 노력과 화합의 차원에서 결정했다’는 게 법무부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은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삼성 해고노동자의 강남역 고공농성 등 더 아프고 힘든 노동자들이 많다”면서 “이들에 대한 손길이 촛불정부답지 않게 미약하다”고 꼬집었다. 적폐청산과 개혁이 지연되는 상황이 일개 노동자의 사면보다 더 중요한 문제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한 전 위원장은 이번 사면을 “제 삶의 모든 것을 걸고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노동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가겠다는 마음을 다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민주노총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과 관련해, 한 전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정부와 대화를 피하고 있지 않다”면서 “노정관계가 정상화되려면 문 대통령이 약속했던 노동 관련 공약 사항들이 후퇴하지 않고 원상회복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먹고 사는 문제와 관련해 대처를 잘 했는지 노정 대화를 하자는 제안도 했다. 그는 “과연 정부가 잘했는지, 못했는지 국민들 앞에서 대통령과 민주노총 위원장이 시원하게 논쟁을 하는 것이야말로 노정대화”라고 말했다. 쌍용차 해법과 관련해서는 “국민적 합의사항까지 헌신짝같이 버려진 상황”이라면서 “사용자들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정부의 입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광재·곽노현·한상균 특별사면…5174명 사면·복권

    이광재·곽노현·한상균 특별사면…5174명 사면·복권

    양심적병역거부 등 포함…한명숙·이석기 제외운전면허 행정제재 170만명 특별감면도 단행 문재인 대통령이 이광재 전 강원지사,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을 포함한 5174명에 대해 특별사면 조치했다. 법무부는 이들을 비롯한 일반 형사범과 양심적 병역거부 사범, 선거 사범 등 5174명을 오는 31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형이 확정된 정치인 중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과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도 특별사면을 받았다. 이광재 전 지사는 2011년 1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지사직을 상실했다. 2015년 4월에도 저축은행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벌금 500만원 확정 판결을 받았다. 법무부는 이광재 전 지사 등에 대한 사면과 관련해 “중대 부패범죄의 사면을 제한하는 대통령 공약에 따라 엄격한 사면 배제기준을 유지하고, 부패 범죄가 아닌 정치자금법 위반 사범 중 장기간 공무담임권 등 권리가 제한됐던 소수의 정치인을 복권했다”고 설명했다. 곽노현 전 교육감은 2012년 9월 후보자 매수 혐의로 징역 1년이 확정돼 물러났다. 사면된 선거사범 267명은 2008년 제18대 총선과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와 관련해 처벌받은 이들이다. 18·19대 대선과 19·20대 총선, 6·7회 지방선거 당시 사범은 제외됐다. 다른 사건으로 수배·재판 중이거나 벌금·추징금을 미납한 경우, 공천 관련 금품수수 전력이 있는 경우도 배제됐다. 2015년 5월 불법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3년이 확정된 한상균 전 위원장도 특별사면을 받았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의 실현을 위한 노력과 화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되지 않아 사면 검토 대상이 될 수 없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1879명이 공무원 임용 제한 등 각종 자격 제한에서 해제됐다. 현재 가석방 중인 1명은 남은 형 집행을 면제받았다. 정부는 올해 3·1절 특별사면 이후 형이 확정된 ‘세월호 집회 사건’ 등 이른바 사회적 갈등 사건 관련자 가운데 18명을 선별해 추가로 사면·복권했다. 운전면허 행정제재 특별감면도 단행됐다. 벌점 삭제, 면허 정지·취소 처분 철회 등으로 170만 9822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음주운전과 뺑소니, 난폭·보복운전 사범 등은 감면대상에서 제외됐다. 어업인 2600명도 면허·허가와 관련한 행정제재를 감면받았다. 문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취임 첫해인 2017년 12월(6444명), 올해 2월(4378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원태 회장 유리창 깨고 말다툼…한진가 모자 사과문 발표

    조원태 회장 유리창 깨고 말다툼…한진가 모자 사과문 발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이명희 고문 집에서 생긴 다툼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에 심려를 끼쳐 사죄드린다”고 30일 밝혔다. 조 회장은 성탄절인 25일 어머니인 이 고문 집을 찾아 경영권에 대한 말다툼 도중 벽난로 불쏘시개를 휘둘러 화병과 유리창을 깨뜨렸다. 이 과정에서 파편이 튀기며 이 고문은 팔에 상처를 입었고 피해 현장 사진을 대한항공 임원에게 보내 보호를 요청하면서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사과문지난 크리스마스에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집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립니다. 조원태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께 곧바로 깊이 사죄를 하였고 이명희 고문은 이를 진심으로 수용하였습니다. 저희 모자는 앞으로도 가족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님의 유훈을지켜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한진가의 경영권 다툼은 지난 4월 고 조양호 회장이 별세하면서 시작됐다. 조 전 회장은 “가족이 협력해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는 유훈을 남겼지만, 조원태 회장이 경영승계를 하는 과정에서부터 이 고문이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그룹 총수를 조 회장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이 고문이 불만을 나타냈고 이때문에 공정위에 한진그룹은 관련 서류를 늦게 제출할 수 밖에 없었다. 이 고문은 손아래동서인 최윤영 전 한진해운 회장도 회장직을 수행했던 지라 스스로 회장직을 맡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문은 최근 이뤄진 임원 인사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면적으로 임원 숫자가 20% 줄었는데 이 과정에서 이 고문과 조현아 전 부사장의 라인으로 알려진 임원들이 대거 축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3일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 회장이 아버지인 조 전 회장의 유훈을 따르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경영권 다툼을 대외적으로 공개했다. 조 회장은 어머니가 누나인 조 전 부사장 편을 든다며 성탄절에 세 자녀와 함께 모친 집을 찾아 이 고문에게 욕설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이 고문은 아버지의 유훈을 따르라는 입장만 반복해 화병과 유리창까지 깨지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이 고문과 조 전 부사장은 각각 불법 가사도우미 고용과 항공기 회항 및 직원 갑질 등으로 재판을 받으러 다니며 돈독한 유대관계를 형성했다고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오는 3월 열릴 한진칼 주주총회를 경영권 반격의 기회로 삼고 있다. 조 회장이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에 만약 실패하게 되면 한진그룹 경영권을 잃을 수도 있다.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은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이 각각 6.52%와 6.49%로 두 사람의 지분율 차이는 0.03%포인트에 불과하다. 막내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지분은 6.47%,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은 5.31%로 ‘캐스팅보트’를 쥔 상태다. 일각에서는 조 회장의 편으로 알려졌던 조현민 한진칼 전무 역시 현재와 같은 가족 다툼 상황이 지속하면 주총에서 기권하겠다는 입장을 조 회장에게 통보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조 전무는 성탄절 조 회장이 모친 이 고문 집에서 난동을 피울 당시 현장을 모두 지켜보았다. 이 고문과 세 남매 모두 상속세 납부의 부담이 있지만 조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의 경우 이를 마련할 재원이 마땅하지 않은 것도 이번 갈등의 원인이 됐다는 관측도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건강한 벨기에 그린팬 프라이팬, ‘멤피스’ 신상품 출시

    건강한 벨기에 그린팬 프라이팬, ‘멤피스’ 신상품 출시

    해외에서 인체 유해물질이 전혀 없는 세라믹 주방용품의 글로벌 1위 브랜드인 ‘그린팬’의 신규 라인업인 ‘멤피스’ 시리즈가 한국에 론칭한다. 그린팬코리아는 ‘그린팬 멤피스’의 출시를 기념해 공식홈페이지 및 스토어팜에서 다양한 연말연시 행사를 진행 중이다. 그린팬 브랜드는 모든 제조과정에서 우려될 만한 독성물질인 불소수지 플라스틱(PTFE) 및 과불화화합물(PFHxA, PFOA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시킨 세라믹 코팅 기술을 적용해 요리 중 독성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전세계적인 건강 주방용품 브랜드이다. 기존의 불소수지 프라이팬 대비 코팅 내구성이 3배이상 길어 건강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열전도율이 5배 이상 뛰어난 세라믹코팅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사용돼 사용이 보다 편리해진 것이 특징이다. ‘그린팬 멤피스’ 시리즈는 모든 열원기구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한국주방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24cm 및 28cm 프라이팬과 28cm 궁중팬, 그리고 18cm 사각 계란말이팬 등 총 4종이 출시됐다.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는 예약구매 행사를 통하면 2종의 사은품(미니 원형팬+실리콘 냄비받침)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2020년 설날을 맞아 최대 60%가지 할인된 설세트 상품도 준비돼 있다. 12월 31일부터는 CJ몰, 롯데아이몰, 현대홈쇼핑, AK몰, 신세계몰, 롯데닷컴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유럽과 미국, 일본의 주부들은 이미 과반수 이상이 세라믹 후라이팬 사용을 선호하고 있으며 ‘메이크더스위치 캠페인’ 등을 통해 건강한 주방기구로서 권장되고 있다. 독성화학물질 및 환경호르몬에 대한 염려가 높은 시대에 건강한 세라믹 주방용품 사용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그린팬과 만나보기를 기대한다. 그린팬 관계자는 “그린팬은 세라믹 후라이팬 시장 전세계 1위 브랜드로서 제품의 핵심기술인 세라믹 코팅은 100% 한국기술로 개발됐다”며 “벨기에 디자인력과 사업적 노하우가 융합된 또 하나의 성공적인 글로벌 한류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특히 이번 멤피스 시리즈는 한국인의 요리 환경적 특성을 적극 반영하여 건강함은 물론 사용편리함까지도 극대화시킨 명품”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강북구, 북한산 시단봉에서 새해 첫 아침 연다

    서울 강북구, 북한산 시단봉에서 새해 첫 아침 연다

    서울 강북구가 2020년 1월 1일 북한산 시단봉에서 경자년(庚子年)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새로운 희망을 기원하기 위한 해맞이는 오전 7시 20분부터 시작된다. 기원문 낭독, 일출 카운트다운, 만세삼창 등 떠오르는 태양을 마주하며 한해를 설계해볼 수 있다. 해발 610m인 시단봉은 북한산 대동문과 동장대 중간에 위치한다. 서울의 대표 해맞이 명소로 꼽히는 이곳은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조망이 좋기로 이름난 곳이다. 날씨가 좋을 때면 멀리 굽이치는 한강도 눈에 들어온다. 시단봉은 등반객이 자주 이용하는 대동문길로 가면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북한산둘레길탐방안내센터, 진달래능선, 대동문에 이르는 경로다. 안내센터는 버스정류장에서 3분 거리다. 탐방로를 따라 애국선열묘소가 자리하는데 여기를 지나 산길에 오르면 능선에 접어들게 된다. 능선이 약 40분간 이어지다 대동문이 나온다. 시단봉은 대동문에서 약 100m 거리다. 이외에도 우이동 봉황각 어귀에서 시작해 (구)고향산천, 소귀천을 경유하는 코스가 있다. 새해 첫날 예상 일출시간은 7시 47분이다. 일출 20분 전까지 시단봉에 집결하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방한복, 헤드랜턴, 아이젠 등 겨울철 새벽 산행 채비를 꼼꼼하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수도 서울의 진산 북한산 시단봉에서 맞이하는 새해 첫날은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한해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자리에 구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학생·주민 함께 웃은 입시 밖 서대문 교육

    학생·주민 함께 웃은 입시 밖 서대문 교육

    민·관·학 협력 마을교육공동체 사업 행안부 선정 사회혁신부문 대상 영예올해 우수사례 선정된 ‘달팽이학교’ 입시경쟁 밖 목공·도예 등 체험 기회“오늘이 서대문구가 가진 교육에 대한 가치를 공감하고 민·관·학 주체들이 단단하게 결합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계속 청소년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혁신교육지원을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초중고생 40여명을 비롯해 강당을 가득 메운 120명 남짓한 참가자들 앞에 선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이같이 말하자 청중들 사이에서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2019 서대문혁신교육지구 성과 공유회-모든 날, 모든 순간, 우리 함께해’ 행사가 열렸다. 한 해 동안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참여한 주체들이 한자리에서 만나 사업의 결과물을 나누고 소통을 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딱딱한 발표 형식에서 벗어나 운동회를 방불케 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치어리딩, 방송댄스 등 축하공연에 이어 컬링, 계주 등 체육대회와 성과 공유 방석퀴즈 등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40여명씩 소통, 혁신, 공감, 화합 등 4개 팀으로 나뉘었다. 팀별로 조끼를 맞춰 입고 사전 응원 연습에 이어 몸풀기 댄스가 이어졌다. 문 구청장도 파란색 조끼를 입고 ‘소통’팀의 팀원이 돼 발을 맞췄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쭈뼛거리던 사람들은 2명씩 짝을 지어 무대에 오른 강사의 율동을 따라하면서 점차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여기저기서 웃음소리도 터져나왔다. 행사가 열린 대강당 앞 공간에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모두아이 체험한마당’, ‘아이엠샘’, ‘토요동학교’, ‘누구나 프로젝트’, ‘내고장탐방’ 등 올해 혁신교육지구사업의 결과물들을 선보이는 전시마당이 마련됐다. 서대문혁신교육지구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학교와 마을에서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학이 협력해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드는 교육사업이다. 올해는 모두 4개 분야에 걸쳐 16개 사업이 진행됐다. 이 중 올해는 ‘달팽이학교’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달팽이학교는 지역 예술단체와 손잡고 입시경쟁에 지친 아이들에게 목공, 도예, 그림, 요리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동아리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긍정적인 효과가 알려지면서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 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16년 2개 학교에서 시작해 2017년 3개, 지난해 5개, 올해는 모두 6개 학교가 참여했다. 행정안전부가 선정하는 ‘2019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우수사례’ 사회혁신부문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식약처 “시중 생리대, 발암 위험성 없다”

    식약처 “시중 생리대, 발암 위험성 없다”

    여성용품 제조사 대표 상품들 126개 대상 조사발암물질 2종 위해성 평가…인체에 안전한 수준품질·휘발성유기화합물 검사도 모든 제품 ‘합격’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시중 여성 생리용품 126개를 대상으로 독성을 측정한 결과 신체에 암을 유발할 정도의 위해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리대, 팬티라이너, 탐폰 등 생리용품 126개를 대상으로 다이옥신 7종과 퓨란 10종의 독성을 측정한 결과 인체 위해성이 없었다고 26일 밝혔다. 다이옥신은 국제암연구기구(IARC)가 ‘인체에 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1급 발암 물질이며, 퓨란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2B급 물질이다. 다이옥신·퓨란 총 17종 가운데 15종은 검출되지 않았고, 독성이 가장 약한 옥타클로로디벤조다이옥신(OCDD)과 옥타클로로디벤조퓨란(OCDF)은 검출됐으나, 인체에 안전한 수준이었다. 식약처는 여성이 이들 성분이 든 생리대·탐폰을 하루 7.5개씩 한 달에 7일간 평생 사용하고, 팬티라이너를 하루 3개씩 매일 평생 사용한다고 가정했다. 이런 전신노출량을 바탕으로 외부 전문가와 인체에 미칠 독성을 평가한 결과 ‘안전하다’는 결론을 냈다. 검사 대상 126개 제품은 여성용품 제조사의 대표 상품들이었다. 생리용품은 품질검사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검사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색소, 산·알칼리, 폼알데하이드 등의 상태나 함유량이 허용 범위 안에 있는지 살펴보는 품질검사를 359개 제품에서 실시한 결과 모든 제품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60종을 330개 제품에서 검출한 결과 인체에 위해한 수준이 아니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벤젠과 같이 대기 중에 쉽게 증발하는 액체 또는 기체상 유기화합물의 총칭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주요 생리대 제조사들은 식약처의 ‘휘발성유기화합물 저감화 요령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제조공정을 개선하고 있다. 식약처는 내년에 폴리염화비페닐류(PCBs 12종) 위해평가를 하고, 의약외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을 신설해 생리대 업계 등에 도입을 권장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시간 긴밀한 대화… 상호신뢰 방증… 文, 방한 제안에 시 주석 “적극 검토”

    2시간 긴밀한 대화… 상호신뢰 방증… 文, 방한 제안에 시 주석 “적극 검토”

    ‘긴밀한 친구’·‘운명 공동체’ 등 덕담 오가 뤄자오후이 부부장 영접 ‘달라진 예우’文, 서울·베이징·청두 세끼 식사 강행군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3일 베이징 정상회담은 덕담을 주고받는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 이동시간을 포함, 총 2시간 10분간 진행됐다. ‘긴밀한 친구’, ‘운명 공동체’ 같은 단어들이 등장한 회담은 양 정상 간 상호 신뢰를 방증했다. 비공개 회담에서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이 손을 잡으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이것은 나의 진심어린 말”이라고 했고, 문 대통령도 “한중은 공동운명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회담 후 기내 브리핑에서 전했다. 앞서 모두발언에서 시 주석은 “우리는 줄곧 긴밀하게 협력해 온 친구이자 파트너”라며 “100년 동안 없었던 큰 변곡에서 중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키고 양국의 공동된 이익을 수호하고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맹자’ 구절을 인용해 “천시(天時·하늘의 때)는 지리(地利·땅의 유리함)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人和·사람들의 화합)만 못하다고 했다”며 “한중은 공동 번영할 천시와 지리를 갖췄으니 인화만 더해지면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덕담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담은 예정시간(30분)을 25분 넘겨 55분간 진행됐고, 업무 오찬은 1시간가량 진행됐다. 회담부터 오찬까지 두 정상이 총 1시간 55분간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초청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방한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오후 청두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리커창 국무원 총리와 진장호텔에서 41분간 회담에 이어 만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리 총리는 지난달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 둔화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 정신을 강조한 바 있다.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12월 방중 당시 홀대 논란이 일었던 탓에 의전에도 시선이 쏠렸다. 뤄자오후이 외교부 부부장(차관 격)이 공군 1호기로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을 영접 나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도열병 50여명의 거총 경례를 받은 문 대통령이 탑승한 의전 차량은 ‘중국판 벤틀리’로 불리는 고급 세단 ‘훙치’(紅旗)다. 지난해 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시 주식이 인민해방군을 사열할 때 탑승한 차종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침 9시 25분 서울공항 출발, 10시 50분(현지시간) 베이징 도착, 회담·오찬 직후 청두행 등 하루 동안 강행군을 소화했다. 고 대변인은 청두로 이동하는 공군 1호기 안에서 기내 브리핑을 했는데, 대변인으로는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2시간 긴밀한 대화… 상호신뢰 방증

    2시간 긴밀한 대화… 상호신뢰 방증

    의전 홀대 논란 없었던 정상회담·오찬 ‘긴밀한 친구’·‘운명 공동체’ 등 덕담 오가뤄자오후이 부부장 영접 ‘달라진 예우’ 文, 서울·베이징·청두서 세끼 식사 강행군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3일 베이징 정상회담은 덕담을 주고받는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 이동시간을 포함, 총 2시간 10분간 진행됐다. ‘긴밀한 친구’, ‘운명 공동체’ 같은 단어들이 등장한 회담은 양 정상 간 상호 신뢰를 방증했다.  비공개 회담에서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이 손을 잡으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이것은 나의 진심어린 말”이라고 했고, 문 대통령도 “한중은 공동운명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회담 후 기내 브리핑에서 전했다.  앞서 모두발언에서 시 주석은 “우리는 줄곧 긴밀하게 협력해 온 친구이자 파트너”라며 “100년 동안 없었던 큰 변곡에서 중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키고 양국의 공동된 이익을 수호하고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맹자’ 구절을 인용해 “천시(天時·하늘의 때)는 지리(地利·땅의 유리함)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人和·사람들의 화합)만 못하다고 했다”며 “한중은 공동 번영할 천시와 지리를 갖췄으니 인화만 더해지면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덕담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 대변인은 “업무 오찬에서는 양국 문화부터 한반도 평화까지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회담은 예정시간(30분)을 25분 넘겨 55분간 진행됐고, 업무 오찬은 1시간가량 진행됐다. 회담부터 오찬까지 두 정상이 총 1시간 55분간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가급적 가까운 시일 내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초청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방한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오후 청두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리커창 국무원 총리와 회담 및 만찬을 가졌다.  2017년 12월 방중 당시 홀대 논란이 일었던 탓에 의전에도 시선이 쏠렸다.  뤄자오후이 외교부 부부장(차관 격)이 공군 1호기로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을 영접 나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도열병 50여명의 거총 경례를 받은 문 대통령이 탑승한 의전 차량은 ‘중국판 벤틀리’로 불리는 고급 세단 ‘훙치’(紅旗)다. 지난해 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시 주식이 인민해방군을 사열할 때 탑승한 차종이다.  문 대통령은 아침 9시 25분 서울공항 출발, 10시 50분(현지시간) 베이징 도착, 회담·오찬 직후 청두행 등 하루 동안 강행군을 소화했다. 고 대변인은 베이징에서 청두로 이동하는 공군 1호기 안에서 기내 브리핑을 했는데, 청와대 대변인이 순방 중 기내 브리핑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진家 ‘남매의 난’ 현실화…조현아, 조원태 회장에 반기

    한진家 ‘남매의 난’ 현실화…조현아, 조원태 회장에 반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선친인 고(故) 조양호 회장의 뜻과 다르게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불붙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3일 조 전 부사장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은 ‘한진그룹의 현 상황에 대한 조현아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이 생전에 가족이 협력해 공동으로 한진그룹을 운영해 나가라는 유지를 남겼지만 동생인 조원태 회장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법무법인 원은 “조 전 부사장은 그동안의 개인적 불찰과 미흡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해왔다”며 “다만 한진칼과 그 계열사(이하 한진그룹)의 현재 경영 상황과 관련해 불가피하게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전했다. 또 “조 전 부사장은 작고한 고 조양호 회장의 상속인 중 1인이자 한진그룹의 주주로서 선대 회장의 유지에 따라 한진그룹을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선대 회장은 생전에 가족이 협력해 공동으로 한진그룹을 운영해 나가라고 말씀하시는 등 가족에게 화합을 통한 공동 경영의 유지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대 회장은 임종 직전에도 3명의 형제가 함께 잘해 나가라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히기도 했다”며 “조 전 부사장은 선대 회장의 유훈에 따라 가족 간에 화합해 한진그룹을 경영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동생인 조원태 주식회사 한진칼 대표이사는 물론 다른 가족들과도 공동 경영 방안에 대해 성실히 협의하여 왔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원은 “한진그룹은 선대 회장의 유훈과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상속인간의 실질적인 합의나 충분한 논의 없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규모 기업집단의 동일인(총수)이 지정됐고 조 전 부사장의 복귀 등에 대해 조 전 부사장과의 사이에 어떠한 합의도 없었음에도 대외적으로는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표됐다”고 지적했다. 또 “조 전 부사장과 법률대리인의 거듭된 요청에도 최소한의 사전 협의도 하지 않고 경영상의 중요 사항이 결정되고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원은 “이에 조 전 부사장은 한진그룹의 주주 및 선대 회장의 상속인으로서 선대 회장의 유훈에 따라 한진그룹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주주의 의견을 듣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는 최근 고 조양호 전 회장의 계열사 지분을 법정 비율(배우자 1.5 대 자녀 1인당 1)대로 나누고 상속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은 조원태 회장 6.46%, 조현아 전 부사장 6.43%,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2%, 이명희 고문 5.27%로 각각 바뀌었다. 조양호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이 거의 균등하게 상속되면서 유족 네 사람의 지분율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게 돼 향후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 소지가 남게 됐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5월에는 한진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총수) 지정과 관련한 서류 제출을 늦추다가 공정위 직권으로 지정한 날 이틀 전에야 공정위에 스캔본으로 제출한 것을 두고 남매 갈등설이 제기되기도 했다.이에 대해 조원태 회장은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가족 간 협력을 안 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면서 “제가 독식하고자 하는 욕심도 없고 형제들끼리 잘 지내자는 뜻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조 회장은 “선친이 작년 크리스마스 무렵 ‘앞으로 나한테 결재 올리지 말고 네가 알아서 하되 누나·동생·어머니와 협조해서 대화해서 결정해 나가라’고 했다”며 “자기 맡은 분야에 충실하기로 세 명(세 자녀)이 함께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당초 조 전 부사장의 복귀 시점을 놓고 조 회장이 취임 후 처음 단행하는 이번 연말 정기 임원 인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하지만 결국 이번 인사 명단에 조 전 부사장의 이름은 오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갈등이 봉합된 것처럼 비춰졌던 한진그룹 삼 남매간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양지역 올해 최고 기업인과 근로자는 누구?

    광양지역 올해 최고 기업인과 근로자는 누구?

    광양시가 올해 광양지역에서 활동중인 최고 기업인과 근로자를 발표했다. ‘최고경영인상’에는 구황희 ㈜태운 대표, ‘최고근로인상’은 이선동 ㈜포스코 과장, ‘산업평화상’에 채수만 ㈜신창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시는 최근 기업성장 가능성, CEO 경영능력 및 기업환경, 사업성, 기술력, 노사관리부문 등에 대한 현장실사와 공적심의 평가를 거쳐 올해의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최고경영인상’에 선정된 구 대표는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제강 부산물 운송 전문회사로 현재 84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태운은 가족경영 이념과 선진 복지제도 운영, 상호 신뢰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로 경기침체 속에서도 경영성과를 근로자와 공유하고 있다. 광주·전남 최초로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최고근로인상’에 선정된 이 과장은 1989년 입사 후 연속주조공정 슬라브 생산설비인 연주기 수리 성능향상을 위해 다수의 특허를 취득했다. 기술개발과 품질 공정개선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스마트 정비체제를 구축하는 등 생산 현장에서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해 왔다. 용접과 제강 기능장 등 끊임없는 자기개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 실천에도 솔선수범해 공로를 높게 인정받았다. ‘산업평화상’에 선정된 채 대표는 항만하역과 해상·육상 운송업체로 노사화합을 통한 인간존중과 기업이윤을 직원들에게 재분배해 감동 경영을 실천해 왔다.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과 근로복지 향상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 신뢰와 배려, 소통과 상생의 노사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명원(광양시 부시장) 광양시 기업사랑 공적심의회 위원장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과 근로자를 선정해 노고를 격려하고, 노사간 상호 소통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며 “시는 앞으로도 ‘전남 제1의 경제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광양’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양시 기업인상은 2012년 처음 도입돼 지난해까지 총 20명의 기업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기업에는 3년간 중소기업 융자금 이자 추가 1% 우대, 행·재정적 지원사업 우선 지원, 시 주요행사 초청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31일 오후 3시 ‘2019년 종무식’이 열리는 광양시청 회의실에서 열린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커브스, ‘2019 한국프랜차이즈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받아

    커브스, ‘2019 한국프랜차이즈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받아

    ‘30분 순환운동’으로 익숙한 여성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커브스’가 지난 16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진행된 ‘2019 제20회 한국프랜차이즈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총 27개 브랜드와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기업을 대표해 시상식에 참석해 표창을 받은 커브스 김운용 부사장은 “커브스에게 2020년은 전국 300여곳 이상의 가맹점주들과의 상생과 화합을 도모하며 보다 다양하고 참신한 서비스 제공으로 회원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수상 후기를 전했다. 커브스는 같은 시상식에서 2015년 국무총리표창, 이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수상과 축하 행사가 잦은 연말 시즌을 맞아 전국 커브스에서는 12월 한 달간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밥 한 끼와 건강을 위한 ‘2019 커브스 사랑의 쌀 나눔’ 기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와의 협약으로 올해 2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자발적으로 쌀을 기부한 신규 회원에게는 가입비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 기존 회원에게는 온라인 이벤트 참여를 통해 선물 당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9 사랑의 쌀 나눔’ 프로모션과 관련 온라인 이벤트에 대한 상세 내용은 커브스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커브스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커브스 상담 및 가입 문의는 커브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커브스 클럽을 찾아 무료체험을 예약해 진행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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