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화합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한전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이소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세척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화신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629
  • 나경원 “문 대통령, 예의 없어…회동 앞두고 윤석열 임명”

    나경원 “문 대통령, 예의 없어…회동 앞두고 윤석열 임명”

    “황교안 대표가 통 큰 결단 해준 것에 화답해달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5당 대표 회동을 하도록 황교안 대표가 통 큰 결단을 해준 것에 대해 화답을 해달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회동에서 과연 용기 있는 리더십, 대전환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매우 걱정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지금의 경제안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통 큰 리더십을 보여줄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강행하는 것을 보고 5당 대표 회동을 앞두고 최소한의 예의마저 없구나, 결국 (문 대통령이) 오기를 보여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기조의 경제·안보 정책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면서 “이제 대통령은 제1야당과 함께 하는 포용의 정치, 화합의 정치, 협치의 정치를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야간 본회의 일정 합의가 지여되는데 대해 “패스트트랙 폭거로 문을 닫았던 국회를 (한국당의) 큰 결단과 양보로 열었다”면서 “그런데 여당은 ‘정경두 방탄국회’에 올인하면서 본회의 의사 일정에 합의해 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은 국회 정상화를 백지화하고 단감만 골라서 쏙 빼먹겠다는 꼼수 국회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틀간 본회의를 열도록 본회의 의사 일정만 합의되면 모든 것을 다 열심히 심사하고, 정상 국회를 만드는 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판사가 의원과 축구하는 나라/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판사가 의원과 축구하는 나라/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한일 관계가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으로 빠져들고 있다. 기업의 대응이나 ‘의병’, ‘죽창가’가 등장하는 것을 보면 일본에 ‘경제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이런 최악의 관계는 ‘한일 청구권 협정에도 불구하고 개인 청구권은 소멸하지 않았다’며 일본제철이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취지의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이 결정적 불씨가 됐다.지난해 10월 이런 판결을 내린 재판장 김명수 대법원장은 최근의 한일 관계를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졌다. 서울 서초동에 있는 한 인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명수 대법원장, 요즘 한일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할까요?” 물었더니 그는 “글쎄요…”라며 한 장의 사진을 보내 줬다. 그 사진을 받아 보고 눈을 의심했다.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의 친선 축구대회였다. 경기 파주 NFC에서 국회 주최로 공을 찼고, 각각 20여명이 파랑·빨강·하양 유니폼을 갖춰 입고 ‘입법·사법·행정 3부 친선 축구대회’라는 현수막을 앞세워 기념 촬영한 사진이었다. 행정부 팀이 우승했고, 사법부 팀이 준우승을 했다고 한다. 수년 만에 열렸다는 이 체육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은 검사가, 최우수공격상은 판사가, 최다득점상은 의원에게 돌아갔다는 뒷이야기도 들렸다. 3부 체육대회는 일본 정부가 경제보복 조치를 발표하기 불과 이틀 전에 열렸다. 그동안 일본의 보복 시그널은 많았고 강해졌다. 강제 징용자에 대한 확정 판결이 나온 지 8개월이 흘렀고,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타개책은 나오지 않았다. 조짐은 많았지만, 지혜를 모아야 할 정부가 ‘한가롭게’ 친선 체육대회를 가진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체육대회에 판사들이 출전한 것이 석연찮다. 물론 판사들이 축구를 좋아할 수도, 공을 찰 수도 있다. 그러려면 사법부 내에서 판사들끼리 하거나 동호인 모임에서 해도 충분하다. 사람 만나는 것도 가린다는 판사들이 사법부 대표로 행정부·입법부와 축구를 한다는 것도, 그리고 판사들의 출전을 허용한 ‘김명수 코트’의 감수성도 이해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사법부는 재판 거래니 사법 농단이니 하는 홍역을 앓았다.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관련자들에 대한 엄정한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이다.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 농단 혐의의 시발점은 법원행정처 사람들이 행정부 및 국회의원들과 어울렸던 데 있다. 판사들의 3부 축구대회 출전은 소통과 화합, 친선이라고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무게중심은 사법부 조직 확대나 예산 확충에 실린다. 재판 거래를 허용해서는 안 되듯 판사를 동원한 예산거래 역시 안 될 일이다. 행정부나 입법부는 그동안 끊임없이 사법부에 영향력을 미치려 해왔다. 판사들의 축구대회 출전을 허용한 김명수 대법원장이 정부 권력으로부터 사법부 독립, 재판의 독립을 지키려고 하는지 이번 축구대회를 보면서 매우 의문스러워졌다. 일본과 최악의 경제 갈등의 도화선이 된 ‘김명수 코트’는 강제징용 판결 후폭풍과 관련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러고 보니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의 국내 자산 매각도 째깍거리고 있다. chuli@seoul.co.kr
  • ‘불임 수컷’ 퍼뜨린 후 2년… 모기는 씨가 말랐다

    ‘불임 수컷’ 퍼뜨린 후 2년… 모기는 씨가 말랐다

    흰줄숲모기 수컷 생식력 감소 위해 방사선 쪼이고 세균까지 감염시켜 알 낳아도 부화 못하거나 수명 짧아 모기 개체 수 매년 83~94%씩 줄어평년 기준으로 올해 장마도 일주일 정도 뒤면 끝날 것이다. 장마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날씨도 점점 더워지고 있다. 여름밤 무더위에 지쳐 까무룩 잠에 들라치면 갑자기 귓가에서 ‘애앵’ 소리를 내면서 꿀잠을 방해하는 골칫거리도 기승을 부릴 것이다. 바로 여름밤의 불청객 ‘모기’이다.●“매년 7억명 이상 모기 인한 전염병 걸려” 모기는 일본뇌염, 말라리아뿐만 아니라 뎅기열, 황열병,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등 치명적인 감염병을 옮겨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해충이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7억명 이상의 사람이 모기로 인한 전염병에 걸리고 이 중 100만명이 사망한다. 모기가 시각적으로 사람을 알아보고 피를 빠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피부를 통해 350여 가지 화합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기는 이 중 호흡을 통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땀 속에 포함된 1-옥텐-3올, 락트산 같은 화합물과 체열에 이끌린다. 모기는 머리에 있는 깃털처럼 생긴 더듬이와 턱 쪽에 있는 짧은 더듬이에 후각 신경세포를 갖고 있다. 짧은 더듬이는 30m나 떨어져 있는 사람의 숨 속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감지할 정도로 민감하게 작동한다. 밤잠을 설치게 만들고 각종 질병을 옮기는 모기를 박멸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 왔다. 천적을 이용한 고전적인 퇴치법에서부터 유전자를 변형시킨 GM모기나 방사선, 박테리아로 불임 모기를 만드는 방법까지 등장하고 있다. 방사선을 쬐어 생식능력을 떨어뜨린 수컷 모기들은 일반 수컷 모기들에 비해 번식 경쟁력이 지나치게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고 세균을 이용하는 방법은 실험실 수준에 그쳐 효과가 확실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나온 모기 퇴치법 중 가장 효과적”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중산대·미국 미시간주립대 열대병요인통제 통합연구센터, 국제식량농업기구(FAO)·국제원자력기구 공동 해충통제연구소, 호주 멜버른대 생명과학부 바이오21연구소와 9개 중국 대학 및 연구기관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방사선 기술과 모기의 생식력을 감소시키는 세균을 함께 사용해 모기를 거의 완벽하게 퇴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1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한국과 일본, 중국을 비롯해 호주, 유럽 등 거의 전 세계에 서식하면서 각종 전염병을 옮기는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방사선으로 수컷 모기의 생식 능력을 적정 수준까지 떨어뜨리고 ‘볼바키아’(Wolbachia)라는 세균에 감염시키는 이중 처리를 한 다음 야생에 방사했다. 볼바키아는 곤충의 세포 속에서 기생하면서 곤충의 생식 능력을 떨어뜨리는 세균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볼바키아에 감염된 수컷 모기의 자손들은 알에서 부화하지 못하거나 태어나자마자 죽거나 수명이 짧아진다. 연구팀은 중국 광저우시 일부 지역에 방사선을 쬐고 볼바키아로 감염시킨 수컷 모기를 방사한 뒤 2년 동안 추적조사한 결과 모기의 개체수가 매년 83~94%씩 줄어들면서 야생 모기 대부분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지역에서 발견되는 모기들은 실험 지역 바깥에서 유입된 것으로 인구유전학적 분석결과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시지용 미국 미시간주립대 교수(미생물학·분자유전학)는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나온 모기 퇴치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모기로 인한 각종 전염병에서 인류를 구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바마 행정부 출신 美 교수, “일 경제보복 해결, 트럼프가 나서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한일 통상 갈등에 대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정부 출신의 아시아 전문가가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를 촉구했다. 오바마 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에번 메데이로스 조지타운대 교수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의 핵심 우방인 일본과 한국 사이가 아주 멀어졌다”면서 “이같은 갈등은 미국의 동맹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지역 번영과 글로벌 공급망도 위협한다”고 진단했다. 메데이로스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늘 한일 정상에게 전화를 걸어 분쟁 행위를 멈추고 대화를 시작하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3가지 이유를 들었다. 우선 그는 미국의 동북아시아 전략을 위해서는 동맹의 화합이 필수적이라며 “북한과 중국이 제기하는 지역 안보 문제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단결을 유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진핑 체제에서 중국이 아시아 전역에, 특히 해상 영토 문제에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려는 상황을 우려했다. 미국의 동맹국 간 갈등이 중국의 이런 공격적인 모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본의 이번 행동이 외교적 보복을 위해 법적 근거가 의심스러운 일방적인 제재를 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데이로스 교수는 “미국은 행동할 수 있고 행동해야 한다, 하지만 신중하게 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양측이 귀를 기울일 유일한 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가능한 한 빨리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도록 지시하고 “필요하다면 다음 기회에 한일 정상들을 만나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일 관계가 악화했던 2014년에 한일 정상과 만났던 전례를 예로 들며 “지금이 미 정부가 리더십을 보여줄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천 16회 설봉산 별빛축제 DJ DOC와 화려한 개막

    이천 16회 설봉산 별빛축제 DJ DOC와 화려한 개막

    경기 이천시 대표 여름 대표 축제인 16회 설봉산 별빛축제의 첫 번째 공연이 설봉공원 야외 대공연장에서 지난 주말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천시청소년교향악단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이천무용협회의 창작무용, 세 번째 공연은 재즈밴드 로스트리오의 감미로운 재즈음악이 별빛처럼 한여름밤을 수 놓았다. 이어서 혼성 25명 그룹의 더탑댄스 그룹이 힙합댄스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악동”이라는 이미지로 수많은 히트곡을 낳은 국민 힙합 그룹 DJ DOC의 무대가 있었다. 열정적인 이들의 무대가 축제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 객석의 환호 역시 엄청났다. 이대이대직 부시장은 “이렇게 3000여명의 시민들이 축제에 참석하신 것을 보니, 우리 설봉산 별빛축제가 명실상부한 한 여름밤의 문화예술축제란 것이 와닿는다”며 “아름다운 밤하늘 아래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멋진 공연을 즐기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달여 동안 다채롭고 박진감 넘치게 진행될 설봉산 별빛축제는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요구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의지를 무대로 끌어올림으로써 한층 발전된 이천의 예술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월 24일 7회 공연은 장호원읍을 찾아 국민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함께해, 이천 남부권 지역 시민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미세먼지 유발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줄인다

    미세먼지와 오존의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발생원 관리가 강화된다. 배출사업장 시설뿐 아니라 VOCs 함량 기준을 강화해 배출량을 줄이기로 했다. 환경부는 15일 VOCs 발생원 관리 강화를 담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확정해 16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VOCs는 벤젠·톨루엔 등 탄화수소 화합물로 이 중 벤젠은 국제암연구소에서 규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대기 중에서 화학 반응 등을 통해 미세먼지나 오존으로 전환된다. 2015년 기준 국내 배출량은 92만t으로, 원유 정제 등 생산공정과 페인트 등 유기용제 사용 부문이 전체의 73%를 차지한다. 개정안은 이 부문 저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국 1640곳의 비산 배출사업장에 대한 시설관리기준 강화와 전국 5733곳의 페인트 제조·판매업체에 대한 페인트 VOCs 함유기준 강화가 골자다. 우선 원유 정제시설 등에서 비산 배출이 많은 저장탱크, 냉각탑, 플레어스택 등의 관리기준을 강화해 고정지붕형 저장탱크뿐 아니라 내부부상 지붕형 저장탱크에도 방지시설 설치가 의무화된다. 냉각탑에 연결된 열교환기의 입구와 출구의 총유기탄소 농도편차를 1 또는 10% 미만으로 관리하도록 누출 관리 규정이 신설됐다. 이와 함께 페인트의 VOCs 함유기준을 강화하고, 관리 대상 페인트도 57종을 추가해 총 118종에 적용한다. 환경부는 시설관리기준과 VOCs 함유기준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나 발열량 등 장기간 시설개선이 필요한 분야는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안양시의회, 개원 28주년 기념식 개최…총 12명 의장 역임

    안양시의회, 개원 28주년 기념식 개최…총 12명 의장 역임

    경기도 안양시의회가 1991년 지방의회 의원선거에 의해 33명 시의원으로 초대 의회를 구성한 이후 28주년을 맞이했다. 안양시의회는 15일 시의회 1층 로비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선화 의장을 비롯한 21명 의원과 지역 내 기관장, 사회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장의 기념사와 최대호 안양시장, 이천우 의정회장의 축사에 이어 소통과 화합의 축하떡 절단식이 진행됐다. 현 제8대 시의회는 지난해 7월 1일 ‘시민과 더불어 더 당당하게, 더 담대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한 이후 1주년을 맞이했다. 안양시의회는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역대 최고 43명 시의원으로 제2대 안양시의회를 구성했다. 시의원 수는 점차 줄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현재 21명 의원이 제8대 안양시의회를 구성했다. 제1기 초대 의장에 김정묵 시의원(관양1동)에 이어 현 김선화 의장까지 총 12명이 의장을 거첬다 초대 의회에서 안양시의회행정자료실관리및이용규정을 비롯해 안양시의회진정등처리에관한규정, 안양시담배자동판매기설치제한조례, 안양시노점상자녀학비보조금지급조례시행규칙 등 안양시와 시의회 운영에 필요한 자치법규를 제정, 공포했다. 2019년 7월 5일 기준으로 조례 443건, 규칙 124건, 훈령 76건을 제정했다. 김 의장은 “안양시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신뢰받는 의정활동이 될 수 있도록 소임을 묵묵히 수행하여 왔다”며 “시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을 위해 시의원의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금천 옥상텃밭 좀 가꾸시는 분~ 자랑하고 상품도 받아 가세요

    서울 금천구가 16일 금나래중앙공원 내 금천커뮤니티센터에서 2019 도시농업 축제한마당 ‘우리 집 옥상 텃밭 뽐내기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우리집 옥상텃밭 뽐내기 콘서트’는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 주관으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민 또는 공동체가 가꾼 옥상텃밭 등 사진과 사연을 받아 현장 심사를 거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을 준다. 상품은 상자텃밭, 유기농 퇴비 등 농자재다. 또 도농직거래 판매부스에서 도시농부의 수확물을 사고파는 ‘화들장’과 ‘팜파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풍물패 길놀이, 밴드 기타 공연 등을 통해 도시 농업인들이 화합할 수 있는 흥겨운 자리도 준비돼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작은 텃밭 하나가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행복을 수확하는 ‘소확행’을 실현해 줄 수 있다”면서 “동네방네 행복을 가꾸는 구민 텃밭 보급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하태경 “일본이 이란 등 ‘친북’ 국가에 대량살상무기 물자 밀수출했다”

    하태경 “일본이 이란 등 ‘친북’ 국가에 대량살상무기 물자 밀수출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2일 “일본이 이란 등 이른바 ‘친북’ 국가에 대량살상무기 물자를 밀수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경시청이 발표한 ‘대량살상무기 관련 물자 등 부정 수출 사건 목록’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일본은 2017년 핵무기 개발에 이용될 수 있는 유도전기로를 이란 등에 밀수출해 적발된 사실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유엔 대북제재가 실시된 2006년 10월 이후로도 일본의 대량살상무기 물자 부정 수출 사건은 16건”이라며 “이는 실제 범죄 행위가 형사 처벌을 받은 사례이기 때문에 경고나 교육 등 행정조치와는 구분되며 더 의미가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일본 기업이 대량살상무기 개발 등에 전용될 가능성이 있는 진동시험장치 제어용 프로그램을 중국에 5년간 밀수출했으나 경제산업성의 경고 조치에 그친 사례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일본 정치권이 ‘한국이 시리아, 이란 등 친북 국가에 대량살상무기 물자를 부정수출했다’는 산케이신문 보도를 근거로 한국의 화이트리스트(안보 우방국) 배제를 운운하고 있다”며 “오히려 일본이 이란·중국 등에 밀수출한 사실이 밝혀진 것으로 무역 제재 명분이 무색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언론은 더 이상 한일 양국을 이간질하지 말고 오해를 풀고 화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전날 일본이 과거 불화수소 등 전략물자를 북한에 밀수출한 사실을 일본 안전보장무역정보센터(CISTEC)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일본 하야부사 2호, 소행성 류구에 두 번째 터치다운 성공 환호

    일본 하야부사 2호, 소행성 류구에 두 번째 터치다운 성공 환호

    일본의 두 번째 무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2호’가 11일 지구에서 2억 9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 표면에 두 번째 터치다운하는 데 성공했다. 하야부사 2호는 지난 2월에도 한 차례 표본 채취를 한 적이 있는데 당시는 땅 위 흙을 모은 데 반해 이번에는 흙속 물질 채취를 시도한다. 하지만 표본 채취에 성공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날로 임무를 마친 하야부사 2호는 이제 지구 귀환길에 올라 수집한 류구 표본을 실은 채 내년 말 호주 대륙에 안착할 예정이다. 이렇게 흙속 물질이나 암석을 연구하면 우주 진화의 신비를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행성은 45억년 전 태양계 초기에 형성된 가스와 먼지 덩어리들이 어느 행성에도 합쳐지지 못한 채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들이다. 따라서 태양계 초기의 물질들이 변질되지 않은 채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900m 정도 크기의 류구는 탄소질 성분이 많은 C형 소행성이어서 색이 매우 어둡다. 탄소는 단백질 구성 요소인 아미노산을 비롯한 유기물의 주요 성분이다. 태양계 소행성의 약 4분의 3이 C형 소행성이다. 따라서 이번에 수집한 표본은 태양계와 지구 형성 초기의 비밀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를 품고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지구의 생명 탄생에 열쇠를 제공한 물, 유기화합물, 귀금속 등의 성분이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은 분석했다. 하야부사 2호는 지난 4월 무게 2.5㎏의 구리 금속 탄환을 발사해 류구 표면에 지름 20m의 인공 충돌 분지(크레이터)를 만들었다. 이때 충격으로 땅 속에서 빠져나와 주변으로 흩어지는 암석이나 흙을 채취하는 게 이번 탐사의 목표다. 안전한 터치다운을 위해 바위가 없는 지역을 골라 지난 5월 31일 표식을 투하했다. 표식 투하 지점은 충돌분지에서 약 19m 떨어진 곳이다. 지난 2014년 일본 다네가시마 발사장에서 발사된 하야부사 2호는 이날 고도 30m 지점에 도착한 오전 10시 정각부터 터치다운에 들어갔다. 하야부사 2호는 10시 13분 터치다운 지점 바로 위에 도착해 5분간 대기한 뒤 18분에 마지막 터치다운을 시도했다. 성공하자 관제소에서는 안도와 환호가 교차했다. 하야부사 2호는 터치다운과 동시에 작은 발사체를 표면에 발사해 공중에 흩어진 흙 알갱이들을 뿔 모양의 장치에 수집하도록 돼 있다. 터치다운에서 발사, 수집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1초다. 하야부사 2호는 터치다운 직후인 10시 20분 다시 상승 모드로 전환했다. JAXA 관제센터는 10시 1분 터치다운이 성공했음을 확인했다. 소행성 탐사에서는 현재 일본이 미국을 앞지르고 있다. 하야부사 1호가 2010년 세계 최초로 이토카와 소행성의 표본을 갖고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국당, ‘국토위원장 사퇴 거부’ 박순자 의원 징계 절차 착수

    한국당, ‘국토위원장 사퇴 거부’ 박순자 의원 징계 절차 착수

    당 중앙윤리위에 징계요청서 제출 자유한국당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박순자 의원에 대해 10일 당 차원의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당의 결정에 불복하고 당의 위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등 당헌·당규를 위반한 박순자 의원에 대한 징계요청서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박순자 의원은 그간 당 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여러 차례 면담과 설득 노력을 했음에도 개인만의 이익을 위해 위원장직을 고집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당내의 비판은 물론 민심의 많은 질타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당이 단일대오로 전진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당내 갈등을 초래하고 당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을 유발, 민심을 이탈시키는 것은 심각한 해당 행위”라고 강조했다. 박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당내 화합을 저해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 시절인 지난해 7월 16일 의원총회에서 박순자 의원이 20대 후반기 국회 첫 1년, 홍문표 의원이 남은 1년간 국토교통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순자 의원은 ‘1년씩 하기로 합의한 바 없다’며 위원장직을 내려놓지 않고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당 당 윤리위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으로 나뉜다. 국회법상 상임위원장 임기는 2년으로 보장돼 있어 당 윤리위 결정이 위원장 교체에 법적 효력을 가지진 못한다. 다만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을 경우 차기 총선 공천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숙 여사 “한국어는 한류의 가교” 세계 한국어 교육자 격려

    김정숙 여사 “한국어는 한류의 가교” 세계 한국어 교육자 격려

    김정숙 여사가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 한국어 교육자 교류의 밤 행사에서 세종학당 교원, 한국어 교육자 등과 입장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해외 한국어 교육자들에게 소통과 화합의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로 세종학당재단 국립국제교육원,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재외동포재단 관계자들과 한국어 교육자 등 560여명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한국어야말로 한류의 가교”라며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어 교육자들을 격려했다. 연합뉴스
  • 경영 위기 닥쳐도 ‘상생·신뢰’ 실천 빛났다

    경영 위기 닥쳐도 ‘상생·신뢰’ 실천 빛났다

    한국제지 등 정기 근로감독 3년간 면제 세무조사 1년 유예… 은행 대출금리 우대# 2017년 인쇄용지 제조업체인 ‘한국제지’에 경영 위기가 닥쳤다. 펄프 가격이 올라 적자가 발생했고 경쟁사는 인력조정으로 원가를 낮춘 것이다. 노사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노동조합은 임금인상보다는 수년간 함께해 온 동료의 고용 안정을 요구했다. 회사도 미래에 인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정에 미리 직원들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고용을 보장했다. 단 한 명의 구조조정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위기 상황에서 노사가 머리를 맞대 문제를 해결하는 전통이 있는 한국제지에선 지난 25년간 노사 분규가 없었다. # ‘KB국민카드’는 2011년 KB국민은행에서 분사하면서 직원의 인사·급여·복지 등을 둘러싸고 2017년까지 노사가 갈등을 빚었다. 임금교섭이 결렬되는 등 노사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자 이대로는 안 된다고 판단해 실무급 사전 교섭 과정을 도입했다. 노사가 교섭에 앞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관행을 개선한 것이다. 이 외에도 노사가 참여하는 각종 행사를 통해 신뢰를 쌓았다. 사용자가 멋대로 구조조정을 할 수 없도록 ‘고용 안정에 관한 협약’을 맺는 등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았다. 사회 전반에서 노사 간 신뢰가 무너지는 가운데서도 상생의 노사문화를 꽃피운 기업이 있다. 고용노동부는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실천한 기업 39곳을 ‘2019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제지·KB국민카드 등 대기업 15곳을 비롯해 중소기업 20곳, 공공기관 4곳이다. 중소기업 중에서는 ‘태경농산 대구공장’이 노사문화가 우수한 기업으로 꼽혔다. 직원 개인이나 공정, 직급별로 고충을 듣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1993년 노조가 만들어진 이후 27년간 분규 없이 노사가 화합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노사 협의로 성과 배분에 대한 협의를 거치면서 성과에 따라 생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직원들에게 건강검진 등 각종 생활형 복지도 지원하고 있다. 노사문화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3년간 정기 근로감독을 하지 않고 세무조사도 모범 납세자에 한해 1년 유예한다. 은행 대출금리 우대 등 각종 금융 혜택도 받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열린세상] 인체 내 39조 마리 미생물, 또 하나의 장기/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인체 내 39조 마리 미생물, 또 하나의 장기/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인간의 세포는 모두 30조개 정도지만 인체에 사는 미생물은 39조 마리에 이른다. 이 중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박테리아, 즉 세균이다. 대부분 대장에 살고 있으며 종류는 약 1000종, 무게는 1.5㎏ 남짓이다. 대변에서 수분을 제외한 고형물 중 60%를 차지한다. 인간의 유전자가 2만 1000개에 불과한 반면 체내 세균의 유전자는 최대 30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생물은 인체에 기생한다기보다는 하나의 통합된 초유기체로서 함께 살아간다. 장내 세균은 사람의 생존과 건강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음식을 소화하는 데 필요한 효소를 모두 가지고 있지 못하다. 미생물이 단백질·지질·탄수화물 중 많은 부분을 분해한 다음에야 인체는 이들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다. 우리가 섬유질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은 그 덕분이다. 또한 미생물은 일부 비타민B, 비타민K와 장내 염증을 억제하는 화합물 등 인간이 생산하지 못하는 유익한 물질을 만들어 낸다. ‘제2의 장기’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그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 면역계, 자율신경계 등을 통해 뇌의 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장은 이미 ‘제2의 뇌’로 불렸는데 이제는 ‘장-장내세균-뇌 축’(gut-microbiome-brain axis)이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세균의 역할이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다. 장내 세균은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인체 능력에도 큰 도움을 준다는 최근 연구가 있다. 영국 프랜시스크릭연구소가 ‘셀 보고서’에 발표한 논문에서 건강한 장내 박테리아를 보유한 생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80%가 살아남았다. 하지만 사전에 항생제를 투여해 박테리아를 제거한 생쥐의 생존율은 3분의1에 불과했다. 조사 결과 장내 박테리아는 폐의 표면을 구성하는 상피세포에 경계태세를 유지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제1형 인터페론이 계속 생성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 물질은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유전자를 자극한다. 폐의 상피세포가 바이러스의 1차 방어막으로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이번에 밝혀졌다. 2차 방어막인 면역세포가 바이러스 감염에 대응을 시작하는 데는 이틀 걸린다. 그동안 바이러스는 상피세포에서 증식한다. 감염 후 이틀이 지나자 항생제를 투여한 생쥐의 폐 바이러스 숫자는 그렇지 않은 생쥐의 5배에 이르렀다. 연구팀은 항생제를 투여한 생쥐에게 건강한 생쥐의 대변을 이식하는 실험도 수행했다. 그 결과 인터페론 신호가 회복되고 바이러스 저항력도 다시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장내 박테리아가 신체의 비면역 세포로 하여금 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돕는다는 사실을 우리의 실험은 보여 준다”고 밝혔다. 장내 세균은 식품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데도 희망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국의 브리검 여성병원과 보스턴 어린이병원 연구팀이 ‘네이처 의학’에 발표한 논문을 보자. 이들은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2세 이하 유아 56명에게서 4~6개월 간격으로 대변 표본을 계속 채취했다. 이를 건강한 유아 98명의 대변과 비교한 결과 세균의 종류에 차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표본들을 달걀에 알레르기를 쉽게 일으키도록 민감하게 만든 생쥐들의 장에 이식했다. 건강한 유아의 대변을 이식한 생쥐들은 알레르기 유아의 것을 받은 생쥐들보다 달걀에 알레르기를 덜 일으켰다. 이어 컴퓨터 모델을 통해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와 그렇지 않은 어린이의 장내 세균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식품 알레르기를 억제할 수 있는 두 종류의 세균 군집을 조합해 낼 수 있었다. 각각 클로스트리디움균이나 박테로이데테스균에 속하는 5, 6종의 박테리아로 구성됐다. 이들 군집을 투여한 생쥐는 달걀 알레르기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종류의 박테리아는 효과가 없었다. 조사 결과 치료용 박테리아 군집은 두 종류의 중요한 면역학적 경로에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계를 조절하는 특정한 T세포를 자극한다. 이런 효과는 생쥐와 유아에게서 모두 발견됐다. 공저자 대부분은 청소년 식품 알레르기에 대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인 회사(ConsortiaTX)의 창업자다.
  • 울산시, 한노총·민노총 울산본부 새 건물 지원

    울산시가 한국노총 울산본부 새 둥지에 이어 민주노총 울산본부 새 건물 건립도 지원한다. 울산시는 오는 16일 남구 돋질로 129일대에 7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울산 노동복지센터’(위탁 운영 한국노총)를 준공·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노동복지센터는 지하 1층에 주차장과 지상 1∼2층에 사무실이 조성됐다. 3층에는 한국노총 울산본부 사무실과 노동상담소가, 4층에는 화학·금속·섬유유통 산별노조 사무실이, 5층에는 자동차·건설산업·택시 산별노조 사무실이, 6층에는 대강당이 각각 들어선다. 한국노총 울산본부는 1984년부터 이번에 새로 건립된 울산 노동복지센터 자리에서 사무실(지상 3층)을 사용해왔다. 울산시는 또 민주노총 울산본부도 새 건물을 짓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 안에 따르면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민노총 울산본부 사무실 건물로 쓰는 남구 삼산동의 현 노동화합회관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새로 건립하기로 했다. 시는 건축비를 포함해 70억 5700만원을 당초예산에 편성하기로 했다. 내년 3월 착공해 2021년 3월 준공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사무실이 건립되면 17년 만에 새 둥지를 틀게 된다. 울산시 측은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사용 중인 현 노동화합회관은 임금체불, 부당해고, 산재보상, 지역 노사문제 등 중대 노동복지 서비스에 대응하기에는 낡고 협소해 새 건물을 건립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시유지 중 도심 외곽에는 적당한 부지가 없고 부지를 매입할 경우 시 재정에 부담되기 때문에 현 부지에 건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세계의 숨겨진 절반, 미생물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세계의 숨겨진 절반, 미생물

    우리는 우리 자신이 지구의 지배적인 종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인공위성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면 인간이 만들어낸 문명의 불빛들이 반짝인다. 태생적으로 적응 가능한 환경을 벗어나 극지와 사막까지 모두 진출한 종은 인간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인간은 다른 종을 탐구하고 지배하고 때로는 착취하는 유일한 최상위 포식자인 것만 같다. 그런데 정말로 우리는 지구의 지배자일까? 부부 과학자 데이비드 몽고메리와 앤 비클레가 함께 집필한 ‘발밑의 미생물 몸속의 미생물’은 조용하면서 강력하게 지구를 지배하는 ‘세계의 숨겨진 절반’을 이야기한다. 미생물은 지구 전역에 퍼져 있으며, 우리의 발 아래 토양을 몽땅 차지한다. 심지어 섭씨 400도의 심해 열수공에도, 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에도, 구름 속 물방울과 남극대륙 빙판 수백 미터 아래에도 산다. 생명의 기원을 되짚어 가는 여정에서 미생물은 핵심 주인공이다. 수십억년 전 급변하는 지구 환경에서 미생물은 놀라운 번식 속도와 생명력으로 살아남았고, 광합성을 하는 세균이 진화하면서 동물이 살 수 있는 산소가 풍부한 대기를 만들었다. 생명이 있는 모든 곳에 미생물이 있지만 오랜 시간 미생물은 인간의 관심 영역 밖에 있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으로 대상을 판단하는 데에 익숙하지만, 미생물의 다양성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미생물이 이용하고 생산하는 화합물들에 기반하기 때문일 것이다. 네덜란드의 포목상 주인이었던 레이우엔훅은 배율 높은 현미경을 만들며 처음으로 미생물의 놀라운 미시 세계를 발견했다. 100년 후, 파스퇴르는 미생물 생태를 연구했고 미생물의 자연발생설을 뒤집었다. 1970년대에 이르러 칼 우즈가 리보솜 RNA의 특정 염기서열을 이용한 획기적인 분류법을 발견하고 유전자 염기서열의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비로소 미생물 세계의 일부가 우리의 눈앞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아직 우리는 미생물 생태계의 극히 일부만을 안다. 지구 환경을 지배하는 미생물은 우리의 삶에도 강한 지배력을 행사한다. 미생물은 때로 질병의 원인이 되지만, 그보다 많은 미생물들이 ‘인간의 편’이다. 인간 몸속 미생물이 건강과 면역체계에 미치는 이로운 영향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미생물 세계의 복잡하고 다채로운 비밀이 천천히 하나씩 풀리고 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들은 보이지 않는 곳, 숨겨진 곳, 우리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지도 모른다.
  • 부산시,메이드 인 부산 캠페인.... 오거돈 시장 르노삼성차 구입

    부산시,메이드 인 부산 캠페인.... 오거돈 시장 르노삼성차 구입

    부산시가 지역제품 사주기 운동인 ‘메이드 인 부산캠페인’을 벌인다. 부산시는 부산상공회의소,르노삼성자동차와 함께 ‘메이드 인 부산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부산지역 관공서가 관용차량을 교체할 때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구매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오 시장이 구매한 차량은 르노삼성의 간판 중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QM6를 부분 변경한 THE NEW QM6 LPe 모델이다. 부산시는 르노삼성 노사 상생과 화합의 분위기를 지역경제 활력 회복의 계기로 삼고자 관용차량 등 지역제품 사주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펴 나갈 방침이다. 부산시는 또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물량 확대와 신차 배정 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부산 제조업 주축인 르노삼성차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르노삼성차 시장 점유율 10% 확대 지원을 위해 부산상공회의소에 지역 기업들이 ‘지역제품 구매 운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 시장은 “십시일반이라는 말이 있듯 조그마한 도움이 업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르노삼성 생산량 회복을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그들의 시선] ‘꽈배기 나라’ 어르신들의 이유 있는 행복

    [그들의 시선] ‘꽈배기 나라’ 어르신들의 이유 있는 행복

    “갈 곳이 있다는 것보다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어요. 갈 곳이 없다는 건, 나이 들어서 참 불행한 일이거든요.”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는 작지만 특별한 가게가 있다. 매장 규모가 7평 남짓 되는 꽈배기 나라가 그곳이다. 이름 그대로 꽈배기를 전문으로 만들어 판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70대 초반. 이 가게가 특별한 이유다. 은평구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인 은평시니어클럽이 시장형 일자리사업으로 만든 꽈배기 나라는 2013년 6월 문을 열었다. 왜 하필이면 꽈배기일까. 이에 대해 은평시니어클럽 조범기 관장은 “꽈배기는 보통 밀가루를 반죽해서 꼬아 튀기는 게 기본 과정이다. 어르신들 대부분 튀김이나 밀가루 반죽은 하실 줄 안다”며 “어르신들이 새로운 걸 시작한다는 것은 굉장히 큰 두려움이자 도전이다. 어르신들이 쉽게 접근해서 할 수 있는 것이 꽈배기라고 생각해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 관장은 “어르신들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습득속도가 느리다. 때문에 어르신들이 적응하실 때까지 기다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1년 이상 경력이 쌓이면, 어르신도 청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일하신다”며 “무엇보다 꾸준하게, 묵묵히 주인의식을 갖고 일을 하시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꽈배기 나라 1호점에 이어 2014년 10월에는 은평구 응암동에 2호점이 문을 열었다. 두 매장의 평균 규모는 7~9평 남짓. 작지만 연매출 8200만원 상당의 적지 않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과 어르신들의 성실함과 열정, 주인의식이 만들어낸 결과다. 꽈배기 나라 1, 2호점에서 일하는 어르신은 총 11명이다. 2~3인이 한 팀으로 오전반, 오후반으로 조를 짜서 출근한다. 오전반은 보통 아침 9시에 출근해 준비하고 10시 30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어르신 한 분이 하루 일하는 시간은 평균 4시간 30분 정도로 일주일에 나흘 정도(한 달에 16일) 출근한다. 이들은 매달 평균 70만원의 월급을 받는다.지난달 26일 가게에서 만난 꽈배기 나라 1호점 점장 안국희(75)씨는 이곳에서 일한 지 7년째다. 그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근한 안씨는 “밤이면 몸이 많이 아프다. 나이가 있다 보니 작년 다르고 올해가 다르다”면서도 “그래도 출근을 할 때면, 새벽 3시고 4시고 일어나 예쁘게 화장하고 나온다. 집에만 있으면 무료할 텐데, 일을 하다 보니 삶에 활력이 생기고 정말 즐겁다”며 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실 안씨가 이 일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강하게 만류했다고 한다.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한씨의 건강 상태가 나빴기 때문이다. 그는 심장 스텐트와 목 디스크 시술을 받는 등 오랜 기간 병원 신세를 졌고, 한쪽 팔까지 장애 3급 판정을 받을 정도로 불편했다. 안씨는 “주변에서 두 달하면 잘하는 거라고 했다. 그런데 벌써 7년을 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이곳에서 일하면서 몸에 근육도 생기고, 건강해졌다. 병원 치료비와 약값이 많이 들지만, 내가 직접 버니까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많이 되고, 보람을 느낀다”며 노동이 주는 행복감을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안씨는 일자리를 통해 건강과 경제력,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셈이다.노인들을 위한 최고의 복지에 대해 묻자, 조범기 관장은 “일자리”라고 간명하게 답했다. 이어 그는 “노인설문조사를 했을 때 중요한 요소가 건강과 경제, 정서적인 부분, 이 세 가지였다. 일자리는 이 세 가지를 다 해결한다”며 “일을 하면 몸을 움직이니 활력이 생기고, 소득이 생긴다. 여기에 함께 일하는 동료와 커뮤니티가 형성되면서 정서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며 선순환시스템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조 관장은 “청년과 노인이 함께 공생하고 살아갈 수 있는 구조의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인 일자리가 청년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 있지만, 그게 아니”라며 “어르신들의 일자리는 청년들이 선호하지 않는 단기간의 일자리이기 때문에 청년들과 기성세대가 우려하는 일들은 벌어지지 않는다. 서로 이해하고 화합해서 함께 일할 수 있는 형태의 일자리가 많이 개발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조 관장은 “꽈배기 나라의 경우에도 일은 어르신들이 하지만, 영업과 세무, 회계와 같은 행정업무는 젊은 친구들이 하고 있다. 서로 분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사례다. 누구나 함께, 모두 일할 수 있는 건강한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꽈배기 나라에서 만난 어르신들 모두 하나같이 “매우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들 모두 일하고 싶은, 같은 ‘꿈’을 꾸고 있었기 때문이다. 안국희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일을 하고 싶다. 80이 될지, 90이 될지, 건강이 허락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겠냐”며 활짝 웃어 보였다. 일한 지 1년이 됐다는 오영옥(65)씨는 “노인 일자리가 조금 더 활성화되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고, 자신을 출근한 지 일주일 된 신입사원이라고 소개한 최선화(66)씨는 “내 건강이 허락한다면, 여기서 그만두라고 하는 날까지 일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일하고 싶지만, 일할 수 있는 환경에서 밀려나는 이 시대의 노인들을 위해 따뜻한 고민을 거쳐 탄생한 꽈배기 나라. 이곳에서 피어오르는 소박한 담론을 함께 나눠볼 시기가 아닐까.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gophk@seoul.co.kr
  • [In&Out] ‘화합과 미래’를 향한 잔치, 오사카 동포간담회/오태규 주오사카 총영사

    [In&Out] ‘화합과 미래’를 향한 잔치, 오사카 동포간담회/오태규 주오사카 총영사

    문재인 대통령은 재일동포들을 위로·격려했고, 재일동포들은 문 대통령을 환영·지지했다. 동포들은 문 대통령에게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한 어려움을 솔직하게 전했고, 문 대통령은 동포들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 6월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8년 만에 열린 한국 대통령과 재일동포의 간담회는 ‘화합’과 ‘미래’라는 두 단어로 압축될 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사카를 비롯한 간사이 지역을 중심으로, 도쿄, 센다이, 후쿠오카 등 일본 전역에서 37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의 규모도 최대급이었지만 무엇보다 의미가 컸던 것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포들이 고루 참석해 명실상부하게 동포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모임이 됐다는 점이다. 이전의 간담회가 주로 민단 간부 중심으로 열렸다면, 이번은 민단뿐 아니라 신정주자, 사업가, 민족학교 관계자, 학술 및 예술인, 의사와 변호사, 청년 그리고 군사정권 때 조작 간첩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사람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인 ‘화합의 잔치’였다. 이에 대해 한 참석자는 “오월동주인 것도 같고 경계를 허문 것도 같고 헷갈리지만, 이렇게 다양한 동포들이 한꺼번에 모인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좋지 않은’ 최근의 한일 관계를 반영하듯 동포들의 고충도 가감 없이 쏟아졌다. 오용호 오사카민단 단장은 환영사에서 “한일 우호친선 없이 재일동포 사회 발전도 어렵다”고 호소했고, 여건이 민단중앙 단장은 건배사에서 “한일 관계는 우리에게는 사활의 문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두 사람의 말에 국교정상화 이전부터 재일동포들이 조국에 경제적으로 공헌해 온 구체적인 실적, 한일 시민단체의 조선통신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록, ‘제3의 한류’ 열풍 등의 사례를 들며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한일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안타깝게도 이런 뜻은 아베 신조 총리의 외면으로 이번 기회엔 성사되지 못했으나 한일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만은 동포들이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역시 이번 간담회의 압권은 백두학원 건국학교 전통예술부의 공연이었다. 사물놀이와 사자춤, 상모돌리기 등 한국 전통의 가락과 춤, 민요로 구성된 박력 만점의 공연은 간담회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민족학교 및 민족학급에 다니는 학생들이 그린 동포들의 초상화로 장식된 배경막의 ‘대한민국’이란 글씨와 함께 이들의 공연은 재일동포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줬다. 재일동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나라의 뿌리를 잃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목도하면서 감격하지 않을 이가 누가 있겠는가. “여러분이 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는 조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격려사 마지막 대목은 마치 ‘동포 어린이들’의 분투에 공명하는 정부의 다짐처럼 들렸다.
  • “영동대로 삼성역에 고속철 관철… 교통 허브 강남으로 거듭날 것”

    “영동대로 삼성역에 고속철 관철… 교통 허브 강남으로 거듭날 것”

    “영동대로 지하에 고속철이 들어오도록 하겠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은 지난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023년 영동대로 지하에 건립되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에 고속철이 들어올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0일 강남의 삼성역~봉은사역 사이에 추진 중인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을 최종 승인했으나 당초 예정됐던 고속철도 연장노선(수서역∼삼성역∼의정부)은 제외시켰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영동대로 삼성역∼봉은사역 630m 지하 구간에 지하 7층, 연면적 16만㎡ 규모로 조성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도시철도(위례∼신사 경전철), 지하철(2·9호선), 버스 등 환승시설이 들어선다. 정 구청장은 “지하 7층 규모로 개발하는데 다 지은 뒤에 고속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다시 땅을 파서 공사를 할 것이냐. (처음부터) 삼성역에 고속철이 들어오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영동대로 지하에 왜 고속철이 들어와야 하나. “광역복합환승센터 원안은 수서역 고속철이 삼성역을 거쳐 의정부까지 가는 거다. 그런데 국토부에서 경제성을 따져 보니 비용 대비 편익이 낮게 나와 삼성역에 고속철이 들어오지 않는 걸로 했다. 서울의 중심인 삼성동에 고속철이 들어오면 부산, 광주 등 전국 어디든 갈 수 있다. 앞으로 남북 관계가 평화시대로 바뀌고 유라시아대륙까지 철도가 연결되면 삼성이 유라시아 출발점이자 종착점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연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GTX-A노선은 청담동 주택가에서 한강하부로 변경되나. “다른 지역은 모두 주택가를 지나야 해 대안이 없지만 청담동은 다르다. 주택가가 아니라 영동대교 밑에서 성수대교 쪽으로 한강 아래를 우회하면 된다. 한강하부 대안노선도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 -지난 1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기분 좋은 변화’는. “공무원들의 대민서비스 자세가 달라졌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구청 1층 민원실과 22개 동사무소도 바뀌었다. 구청 민원실은 주민과 소통하는 주민친화공간으로, 동사무소는 공무원들 업무 공간에서 주민 커뮤니티시설로 바뀌었다.” -공무원들이 어떻게 달라졌나. “구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구민들이 원하는 걸 하려고 한다. 구민들도 구청이나 동사무소 직원들의 업무 처리나 서비스 자세가 이전과 달라졌음을 체감하고 있다.” -거리도 훨씬 깨끗해졌다는 평인데. “청결도 주민들이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변화 중 하나다. 거리 청소는 기본이고 화단 조성 등 미관 개선에 주력했다. 고가 13곳의 외벽을 닦아내고 도색했으며 미관상 좋지 않은 지상기기 1200여개에 목재 격자와 야자수로 디자인한 ‘트렐리스’(울타리)를 설치했다. 누구나 강남에 들어서면 단번에 ‘역시, 강남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거리에 플래카드도 안 보이던데. “강남에선 플래카드를 보기 힘들다. 정치인이든 구민이든 업자든 가로 질서를 해치는 불법 플래카드를 내걸면 무조건 철거한다. 주말에도 기동순찰반 2개조가 단속, 주말을 틈타 기습적으로 내거는 플래카드를 모두 철거한다. 플래카드 철거는 깨끗한 거리를 위해 꼭 필요한 조치다. 구청도 공익을 위해 필요한 게 아니라면 플래카드를 내걸지 않는다.” -1년 전 23년 만에 처음 보수 텃밭에서 더불어민주당 구청장으로 당선됐다. 당시 이를 두고 걱정하는 구민들도 있었는데. “보수 성향 주민들께서 급격하거나 일방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게 아닌지 불안해했을 건데, 그건 제 스타일이 아니다. 구정은 정치가가 아니라 행정가가 한다. 집안 어머니 역할을 하는 사람이 구청장이다. 정치적 이념을 내세워 한 쪽만 편드는 구정은 있을 수 없다. 모든 판단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은 구민들에게 도움이 되느냐 여부다. 주민들께서도 지난 1년간 펼친 구정에 대해 이질감을 느끼지 않았을 거다. 민주당 구청장으로 무리 없이, 모나지 않게, 순리적·합리적으로 구정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구민 화합을 위한 제1의 조건은. “구청장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합리적인 구정을 펼치면 구민 화합은 절로 이뤄진다고 본다. 민주당 출신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민주당에 유리한 구정을 펼친다면 구민 화합은 물 건너간다. 지난 1년간 양쪽을 다 아우르는 구정을 펼치려 노력했다.” -강남구청장의 성공 요건은. “강남구민들 수준이 굉장히 높다. 모든 면에서 일등도시에 산다는 자부심도 강하다. 강남에서 사는 것 자체가 자랑이고 행복이라고 여긴다. 구청장은 이런 구민들의 자긍심에 생채기를 내선 안 된다. 강남에 대한 구민의 자긍심을 해치지 않는다면 반은 성공한 것이다. 예전엔 구청장 때문에 구민들이 자긍심에 손상을 입고 속상해했다. 구민들의 높은 자긍심을 충분히 세워 주고 강남을 서울시민뿐 아니라 전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서울 최대 규모의 판자촌인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 진행 상황은. “7월 중 사업실시계획 인가가 나면 보상을 거쳐 내년 초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주민들에겐 편하게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토지소유주들은 ‘대토’ 방식으로 재산상 이익을 보장해 주는 방향으로 하려 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