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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이 없었으면 인류문명도 없었다”

    “술이 없었으면 인류문명도 없었다”

    “맥주에 대한 갈망에 농경사회 시작 더 좋은 발효주 위해 교류 확대” 주장 술의 세계사/패트릭 E 맥거번 지음/김형근 옮김/글항아리/512쪽/2만 2000원 인간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요소인 술. ‘만국 공통의 마약’이라 불리는 술은 적지 않은 부작용, 폐해에도 불구하고 동서고금을 떠나 숱한 찬미와 감탄의 대상이 되어 왔다. 오죽하면 미국의 정치가 겸 과학자인 벤저민 프랭클린은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와인(술)은 신이 우리를 사랑하여 우리가 행복한 모습을 보기를 원한다는 부단한 증거”라고 했을까.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인류학과 교수가 펴낸 ‘술의 세계사’는 술의 모든 것을 들여다볼 수 있는 술의 고고학서로 읽힌다. 역사와 자연과학을 결합한 분자고고학 개척자답게 알코올과 관련된 고고학, 화학, 예술, 문학적 단서들을 촘촘하게 들춰 다시 써낸 술의 역사가 흥미롭다. 책이 눈길을 끄는 점은 인간에게 허용된 마지막 합법적 마약이라는 알코올을 역사의 중심에 놓고 있다는 점이다. 중동에서 포도 와인이 처음 만들어졌던 시기보다 더 먼 과거에서 시작해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함께 전파된 술의 종류와 역사를 고고학적 유물에 얹어 풀어내는 흐름이 독특하다. 그 과정에서 전개하는 ‘술이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끈 원동력이었으며 술이 없었으면 인류 문명도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도드라진다. 술의 태동을 추적한 시작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농경 정착사회의 시작은 빵, 즉 먹을 것을 더 많이 얻기 위해 모여 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책은 그 평범하고 고착된 통념을 보기 좋게 뒤집는다. 우선 고대 조상들이 술 제조 기술을 우연히 습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웅덩이에 우연히 떨어져 발효된 보리, 쌀 같은 발아 곡물들을 주워 먹다가 즙을 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더 많이 즐기기 위해 한 곳에 정착해 곡물을 길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농경의 기원은 배고픔보다 갈증이 더 큰 계기였다는 주장이 흥미롭다. 그 주장을 따르자면 ‘맥주에 대한 갈망’이 바로 농경사회의 시작인 셈이다. 발효주 제조의 흔적은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발견된다. 그리고 그 시작은 무려 400만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술이 광범위하게 퍼진 이유는 무엇일까. 책은 이 부분에서도 더 좋은 발효 음료를 만들고 즐기기 위한 과정에서 교류가 확대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인 교역은 페니키아 사람들을 위한 중요한 장려책 중 하나였다. 그리스 최초의 알파벳 각인 문자는 페니키아어에서 파생된 것인데 그것은 바로 와인 병에 새겨진 시 작품들이었다. 15~17세기 유럽 탐험가들은 아프리카 족장들에게 향신료와 노예를 받는 대가로 줄 럼주와 셰리주를 배에 가득 싣고 다녔다. 술이 단순한 발효음료를 넘어 자의식을 촉진하고 예술, 종교 같은 독특한 특성을 끌어냈다는 주장도 흥미롭다. 피라미드나 잉카 궁전 같은 거대 건물과 공간을 세우는 과정에선 대부분 일꾼에게 많은 술이 제공되곤 했다. 특히 고대인들은 술을 바치고 마시면서 종교의식과 통과의례를 치렀는데 그 맥이 천주교 미사에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저자가 ‘술 마시는 인간’(Homo Imbibens)을 보는 관점은 그 유명한 ‘술 취한 원숭이 가설’에 기운 듯하다. ‘영장류는 생래적으로 필요량 이상의 술에 빠지기 마련이다’라는 그 지론은 책에서 이렇게 정리된다. “인간에게는 발효음료를 만드는 능력과 발효음료에 끌리는 본성이 있다. 알코올 음료가 인간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라면 굳이 문화적 전통을 들먹일 필요 없이 우리가 술을 만들고 마시도록 프로그램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결론 격으로 고대 로마의 군인이자 학자였던 대(大)플리니우스의 격언을 명시해 놓고 있다. ‘와인 속에 진실이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두산그룹, 중공업·ICT 융합 신성장 모색

    [투자가 미래다] 두산그룹, 중공업·ICT 융합 신성장 모색

    중공업 기반의 두산그룹은 올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제조업에 디지털 기술을 더한 ‘인더스트리 4.0’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경남 창원 본사에 발전소 원격관리 서비스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서울 사무소에도 소프트웨어 센터를 열었다. 발전소 운영 정보를 빅데이터화한 뒤 발전소 효율을 높이는 게 주목적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에 위성항법장치(GPS), 지리정보시스템(GIS) 등을 활용한 ‘텔레매틱스 시스템’(TMS)을 접목해 작업 중인 굴착기 위치와 가동 상황, 엔진 등 주요 부품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원거리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2014년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한 ㈜두산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부산에 연료전지발전소를 짓고 있다. 연료전지는 화석연료를 태우지 않고도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에너지다. 2023년까지 38조원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선제적 투자에 나섰다고 두산 측은 설명했다. ㈜두산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올해 8000억원 이상의 수주를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입 못 떼는 학교 영어… 수준·진로 맞춰 체질 개선

    현재 중학교 2학년인 A군은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2018년부터 영어 과목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 고1에서 공통과목 영어를 이수한 A군이 대학 진학을 결정할 경우 고2~고3 과정에서 ‘영어Ⅰ’ 외에 ‘독해와 작문’ 등으로 심화학습을 거친 뒤 ‘영어권 문화’와 ‘영미문학 읽기’를 배우게 된다. A군이 진학 대신 취업을 택할 경우 A군이 공부하는 과목은 조금 달라진다. 고1 때 배운 영어를 바탕으로 고2~고3 과정에서 ‘회화’를 배운 뒤 ‘실용영어’와 ‘진로영어’를 배운다. A군이 뛰어난 학습능력을 보여 수월성 교육이 필요할 경우 ‘심화영어Ⅰ’과 ‘심화영어Ⅱ’ 등 더욱 수준 높은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다. 2018년 3월부터 초·중·고교 현장에 적용되는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고교 영어는 A군의 사례와 같이 능력과 진로에 따라 다양한 선택 과목을 제공한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도 글로벌 시대에 맞게 자유롭게 의사소통이 가능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교과 선택권을 확대해 학습 동기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영어 과목 역시 문제풀이보다는 실생활 의사 소통을 중심으로 변화된다. 평가방법도 교사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문제풀이가 아니라 토론이나 문제해결, 프로젝트 수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의 참여도를 중심으로 평가하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개정 교육과정의 영어 분야는 학습량과 난이도를 조절해 실생활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영어교육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교육부는 우선 영어 의사소통 능력 강화를 위해 학습량을 조정하고 영어를 사용해 의사소통을 하는 회화 중심의 활동을 강조하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특히 언어 및 학생들의 신체발달 등을 고려해 귀와 입이 트이는 영어교육을 구현하도록 교육 과정을 만들었다. 초·중학교에서는 ‘듣기’와 ‘말하기’ 중심의 영어교육을 강조하고 고교에서는 ‘읽기’와 ‘쓰기’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틀이 갖춰졌다. 의사소통 중심의 교육과 함께 평가방법도 개선해 교사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문제풀이식 수업을 지양하고 학생 활동 및 참여수업으로 바꾼다. 예를 들어 토론이나 문제해결, 프로젝트 수업 등 내용과 연계된 다양한 수업 방법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영남중학교의 김병식 영어 교사는 24일 “평가방법이 결과가 아닌 수업에 참여하는 과정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것”이라면서 “다만 말하기를 강조하다 보니 일부 교과의 편성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롯데그룹, 亞최고 화학기업 입지 마련

    [투자가 미래다] 롯데그룹, 亞최고 화학기업 입지 마련

    롯데그룹은 올해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그룹의 거버넌스 강화’를 중점 전략으로 세워 이를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빠른 변화에 극복할 수 있는 소프트 파워와 개방성이 필요하다”면서 “기업의 투명성 강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는 그룹사 간 연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한·일 롯데가 공동으로 올해 태국 방콕에 면세점을 출점하기로 했다. 또 일본 롯데제과가 인도네시아 등에서 만든 과자 제품을 한국 롯데의 해외 판매망을 이용해 동남아와 중동 지역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 밖에 주목할 것은 롯데의 화학 부문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삼성의 화학계열사 매각 인수를 통해 그룹 내 석유화학부문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대규모 투자활동을 진행해 아시아 최고 화학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 수르길에 가스전 화학단지를 완공하고 올해 초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통해 터키, 유럽, 중국시장 및 중앙아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CIS(독립국가연합) 국가에 신규 진출해 매출과 수익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SK그룹, IoT·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 사활

    [투자가 미래다] SK그룹, IoT·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 사활

    SK그룹은 신성장 사업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와 모듈 등이 대표적이다. 투자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필요하면 계열사끼리 협업해 시너지를 강화하는 게 SK그룹의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을 넘어 필리핀, 호주 등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중국 등의 도전에 직면한 화학사업은 고부가 제품 개발에 매진해 경쟁력을 키우고, 석유개발은 기존 남미와 동남아 중심에서 미국 등 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바일용 D램 반도체 DDR4와 저전력 LPDDR4 제품 생산을 4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최근 주목받는 신사업인 바이오 분야에서는 SK케미칼과 SK바이오팜이 쌍두마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백신 개발을 위해 4000억원을 투자한 SK케미칼은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수면장애, 인지장애, 변비, 간질, 우울증 치료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운전대만 잡으면 ‘버럭’ 분노 유발 기생충 탓?

    평소 조용하고 온순한 성격의 사람이 운전대만 잡으면 난폭해지거나 이유 없이 불같이 화를 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분노조절장애 또는 간헐적 폭발장애(IED)가 고양이에게서 발견되는 기생충이 사람으로 옮겨와 뇌의 화학반응을 교란시켜서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 의대 신경과학과 에밀 코카루 교수팀은 고양이에게서 기생하는 ‘톡소플라스마 곤디’라는 기생충이 사람에게 옮겨져 뇌의 화학반응을 교란시켜 분노조절장애 등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임상 정신의학 저널’ 23일자에 실렸다. 톡소플라스마 곤디는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어류 등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되는 인수 공통 기생충으로 사람은 고양이의 침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 인구의 3명 중 1명꼴인 33%가 이 기생충에 감염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혈청검사 결과 일반 국민의 8%가량이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연구팀은 정신장애를 겪고 있지 않는 358명의 톡소플라스마 보균자를 대상으로 혈청검사와 심리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평소 분노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톡소플라스마 수가 2배 이상 많았으며 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에 집중돼 있는 것을 확인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GS그룹, 에너지·유통·건설 경쟁력 강화

    [투자가 미래다] GS그룹, 에너지·유통·건설 경쟁력 강화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미래 기술, 산업 트렌드, 경영 환경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해 GS가 나아갈 방향을 적기에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GS그룹은 허 회장의 이 같은 지론에 따라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 사업군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선택과 집중을 위한 사업 구조조정 등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남 여수에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500억원을 투자,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을 건설하는 등 바이오 화학 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GS에너지는 충남 보령에 연간 30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저장·공급할 수 있는 LNG터미널을 올해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GS건설은 해외 인프라를 넓혀 중동뿐 아니라 동남아, 아프리카 중심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도 백화점·마트 부문 매각 등 사업 구조 재편에 집중하고 있다. 민간 발전 회사인 GS EPS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인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확대할 예정이고, 종합상사인 GS글로벌 등도 신사업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브뤼셀 테러범 은신처 첫 공개…폭탄 제조물 외 살림살이 없어

    브뤼셀 테러범 은신처 첫 공개…폭탄 제조물 외 살림살이 없어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대형 테러로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테러범들의 은신처 내부를 최초로 공개했다. 데일리메일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브뤼셀의 위성도시인 스하르베이크에서 발견된 은신처에는 ‘형제 테러범’으로 알려진 형 이브라힘 엘 바크라우이와 그의 동생 칼리드 엘 바크라우이, 그리고 폭발물 전문가 라짐 라크라우이 등 총 3명이 지난 22일 테러 발생날 아침까지 머물렀다. 이 은신처는 벨기에 당국이 테러가 발생하기 나흘 전인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테러 주범인 살라 압데슬람(26)을 생포하고 공범인 라크라우이를 쫓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으로, 출입문 사진에서는 경찰이 내부로 진입하기 위해 문고리를 부순 흔적을 볼 수 있다. 내부는 사람이 거주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휑한 모습이었고, 싱크대나 욕조 등 기존에 배치돼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용품 외에는 특별한 가구를 찾아볼 수 없다. 대신 테러와 관련한 용의자 물품 수 가지가 발견됐는데, 현지 경찰은 폭발되지 않은 폭탄과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깃발, 폭탄을 제조하는데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몇 가지 화학제품과 도구, 사다리 등의 증거물을 확보했다. 또 깨진 테블릿PC 및 욕조에 버려진 옷가지, 다량의 못과 볼트 등도 추가로 발견됐으며, 5층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통해 외부로 나가 폭탄을 제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은신처로 삼은 아파트는 1960년대에 지어진 낡은 건물로, 주변 이웃들은 단 한번도 테러 용의자들과 마주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테러리스트 3명이 이 은신처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머물렀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테러 용의자 3명은 22일 아침 택시를 불러 은신처를 빠져나갔으며, 택시기사에게 공항으로 가 달라고 요청했으며, 택시가 은신처 앞에 도착했을 당시 이들은 총 4개의 커다란 가방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택시 기사에게 절대 자신들의 짐에 손대지 말 것을 요구했다는 증언도 확보됐다. 현재까지 벨기에 당국이 파악한 브뤼셀 테러 핵심 용의자는 총 5명으로, 이중 자벤템 공항에서 자살 폭탄을 터뜨린 이브라힘과 라크라우이는 사망했다. 브뤼셀 지하철 열차 칸에서 자폭 테러를 벌인 범인 중 한 명인 이브라힘의 동생 칼리드도 사망했다. 벨기에 연방 검찰은 24일(현지시간) 이번 테러와 관련한 용의자 6명을 추가로 체포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미국 CNN은 이번 테러로 최소 31명이 사망하고 330여 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이중 중태에 빠진 부상자는 60여 명으로 알려져 사망자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한화그룹, 태양광·석유화학 중심 사업 재편

    [투자가 미래다] 한화그룹, 태양광·석유화학 중심 사업 재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세계경제 불안이 가중돼 어렵고 힘들겠지만, 더 강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담금질의 시간으로 받아들이며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자”며 올해를 ‘혁신과 내실 다지기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삼자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2014년 초부터 더 경쟁력 있는 기업, 더 효율적인 기업을 만들기 위해 본질적인 구조개혁과 체질개선을 단행해 왔다.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시너지가 부족한 사업 부문은 과감히 매각하고 방산, 석유화학, 태양광 부문을 중심으로 인수합병을 단행하는 등 사업재편에 힘써 왔다. 특히 한화큐셀을 통해 글로벌 태양광 사업에서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초 합병을 통해 셀 생산 규모 세계 1위 회사로 거듭난 한화큐셀은 충북 진천과 음성에 셀과 모듈 공장을 신설 중이다. 올 상반기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있다. 1.5GW의 셀 공장과 500㎿의 모듈 공장을 모두 건설해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되면 충북 지역의 고용창출 효과만 약 95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올해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뿐만 아니라 인도 등 신흥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역량과 사업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LG그룹, R&D 인력 32% 늘려 미래 준비

    [투자가 미래다] LG그룹, R&D 인력 32% 늘려 미래 준비

    LG그룹은 투자에서 미래를 찾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취임 이후부터 매년 연구·개발(R&D) 성과 보고회에 참석했다. 각 계열사의 핵심 기술을 살피고 뛰어난 성과를 낸 팀에 직접 시상할 정도로 관심을 기울인다. 구 회장은 지난 9일 개최된 올해 보고회에서 “R&D는 그 자체가 목적이 돼선 안 된다”며 “철저하게 고객과 시장, 사업 관점에서 진정한 고객 가치를 위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의 전체 R&D 인력은 지난해 3만 2000여명으로 5년간 약 32%가 증가했다. LG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미래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2011년 5조 3000억원을 연구 분야에 투입한 LG는 이후 연평균 5000억원 이상 꾸준히 투자를 늘렸다. 지난해 R&D 투자액은 사상 최대인 6조 3000억원에 달했다. LG는 올해 태양전지 생산라인 확대에 5272억원을 투입하는 등 지난해 수준의 투자를 유지할 방침이다. 미래를 위한 LG의 투자는 2020년에 완공될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LG 사옥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2배 규모 공간에 전자, 화학, 통신 등 계열사가 한데 모여 융·복합 시너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GS칼텍스, 청정에너지 고도화 설비율 1위

    [투자가 미래다] GS칼텍스, 청정에너지 고도화 설비율 1위

    GS칼텍스는 최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중질유분해시설이다. 중질유분해시설은 원유를 정제할 때 생산되는 벙커C유를 100% 가까이 휘발유, 등·경유 등 경질유로 재생산하는 고부가가치 설비다. GS칼텍스는 1995년 제1중질유분해시설(RFCC)을 시작으로 2007년 제2중질유분해시설(HCR), 2010년 제3중질유분해시설(VRHCR), 2013년 제4중질유분해시설(VGOFCC)을 완공했다. GS칼텍스는 2004년 이후 5조원 이상을 투자해 중질유분해시설을 지속 확대한 결과 현재 하루 27만 4000배럴(고도화율 34.9%)의 국내 최대 규모의 고도화 처리 능력을 갖췄다. GS칼텍스의 고도화 설비율은 현재 국내 정유업계에서 가장 높다. GS칼텍스는 석유화학 사업 부문에서도 투자를 지속해 연간 총 280만t의 방향족 생산능력을 보유하는 등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아울러 미래 친환경에너지로 꼽히는 바이오부탄올 기술에 대해서도 꾸준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바이오부탄올 기술 개발의 실증이 완료되면 플랜트 수출, 기술 라이선스 판매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부탄올 생산원료의 안정적 공급처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제휴 방안도 모색 중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효성그룹, 글로벌 톱3 탄소섬유기업 목표

    [투자가 미래다] 효성그룹, 글로벌 톱3 탄소섬유기업 목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효성그룹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확대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학부문에서는 중국 저장성 취조우시에 약 2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2017년 상반기까지 연산 2500t 규모의 삼불화질소(NF3) 생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중국공장 신설은 화학소재 분야에서의 첫 해외 공장 건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효성그룹은 또 1500억원을 투자해 울산 용연 1공장 내 부지에 연간 생산 20만t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해 탈수소화(DH) 공장 증설을 완료해 PP의 원료가 되는 프로필렌 물량이 연산 30만t 이상 늘어나게 되면서 PP 생산량도 확대하기 위해서다. 2017년 1분기에 완공하는 게 목표다. 탄소섬유 사업부문은 2013년 상업화 이후 고객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과 품질 인증 획득을 위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다양한 용도 개발을 통해 연간 12% 이상의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급속하게 커지고 있는 시장이다. 2030년에는 탄소섬유의 세계 시장이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효성그룹은 2020년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자, 연간 생산 1만 4000t의 탄소섬유 생산 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톱3 수준의 탄소섬유 생산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미세먼지 심할 때 차량부제 운행 추진

    고농도 현상 24시간 지속될 때 사업장 조업단축도 시행하기로 미세먼지(PM10) 고농도 현상이 일정시간(24시간) 이상 지속될 때 차량부제 운행과 사업장 조업 단축 등의 비상대책이 올 하반기부터 추진된다. 정부는 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80회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2016년 미세먼지 전망 및 대응 방안을 논의, 확정했다.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불안을 반영해 국내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를 강화하고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높여 스스로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미세먼지에는 자동차나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화학물질이 섞여 있어 인체에 미치는 ‘위해성’이 높다. 머리카락의 5분의1 크기인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로 폐·혈관 등에 침투해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환경부는 2015년부터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학교 휴교와 차량부제 등을 시행토록 제도화했으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경보 수준일 때 차량부제와 휴교를 시행토록 했으나, 이번에 마련된 비상대책에서는 그 기준을 주의보 수준으로 한 단계 낮췄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돼 주의보가 발령된 날이 62일(236회)에 달했다. 초미세먼지주의보(90㎍·2시간 이상) 발령일도 71일(173회)이나 됐다. 도시 미세먼지 발생의 주원인인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자동차를 올해 24만대로 확대하고 실제 도로 주행 여건을 반영한 신차 배출가스 인증제를 내년 9월에 중·소형차까지로 확대한다.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한·중 간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환경기업의 중국 진출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예·경보의 고도화를 통해 고농도시 예보 정확도를 64%까지 높이고 내년 1월부터 전국 2일치 예보도 실시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좀처럼 잠 못이룬다? 숙면에 도움 주는 푸드 8가지

    좀처럼 잠 못이룬다? 숙면에 도움 주는 푸드 8가지

    명상이나 독서, 심지어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와 같이 머릿속으로 숫자를 세는 것까지 수면에 도움을 주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알려졌다. 또 각종 수면 유도 방법이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멀리하는 방법까지 잠을 잘 자기 위한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영양학자들은 우리가 평소 섭취하는 음식을 통해서도 깊은 잠, 즉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당신의 숙면에 도움이 될 식품 8가지를 소개했다. 만일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자고 나서도 개운치 않는다면 확인하고 이런 식품을 먹도록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 1. 천천히 소화되는 탄수화물 현미나 귀리와 같이 천천히 소화되는 탄수화물은 당신의 수면 패턴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영국의 영향학자 카산드라 반스는 “통곡물 같이 천천히 소화되는 탄수화물은 혈당 수치를 유지해 당신 몸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잠든 동안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뇌와 몸은 여전히 움직이기 위해 포도당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또 “만일 당 수치가 너무 낮아지면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과 같은 호르몬이 분비돼 잠에서 깰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한반중에 깨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카산드라 반스는 “저녁 식탁에 현미나 호밀 같이 천천히 소화되는 탄수화물을 올려야 할 것”이라면서 “당분이 많은 식품이나 정제된 하얀 탄수화물은 소화가 빨리 돼 혈당을 유지할 수 없으니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2. 단백질 고기와 생선, 콩, 렌즈콩, 씨앗, 견과류 등 고단백 식품 역시 더 나은 숙면을 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국 뉴트리센터의 대표 영양학자 쇼나 윌킨슨 공인영양사(RD)는 “단백질 식품은 트립토판이라고 불리는 아미노산을 제공해 몸에서 세로토닌과 멜라토닌과 같은 호르몬으로 바뀐다”면서 “특히 멜라토닌은 숙면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매일 체중 kg당 양질의 단백질 약 0.8~1g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몸무게가 50kg인 여성은 매일 단백질을 약 40~50g은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 잠 들기 바로 몇 시간 전이라면, 특히 붉은 고기와 견과류 등 소화가 어려운 고단백 식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윌킨슨 RD는 경고했다. 3. 마그네슘(호박씨) 호박씨는 매일 밤 잠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천연 마그네슘 함량이 많다. 영국의 영양학 권위자 메릴린 그렌빌 박사는 “마그네슘의 역할 중 하나는 우리 몸의 근 섬유를 이완시키는 것”이라면서 “마그네슘은 근육을 수축하는 칼슘과 반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마그네슘은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해 잠드는 데 도움을 주는 호르몬으로 알려진 멜라토닌을 생산하는 송내샘(좌우 대뇌 반구 사이 제3뇌실의 후부에 있는 작은 공 모양의 내분비 기관)이 정상 기능하는 역할을 갖는다. 그렌빌 박사는 하루 호박씨 한두 큰숟가락을 섭취하는데 무설탕 요거트나 샐러드에 넣어먹거나 갈아서 귀리 죽에 넣어먹으라고 조언했다. 해바라기씨 등 다른 씨앗이나 견과류는 물론 시금치나 케일 같은 녹색잎채소, 메밀, 호박, 생선, 해산물, 말린 과일도 마그네슘의 좋은 공급원이다. 카산드라 반스는 “마그네슘은 천연 진정제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 몸의 근육 이완에 필요하다”면서 “이는 또한 트립토판을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으로 바꾸는 데 필요하므로 마그네슘 결핍은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일 마그네슘 섭취가 여의치 않으면 보충제로 대체할 수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4. 코코넛물 카산드라 반스는 저녁에 순수한 코코넛물 한 잔은 당신이 편안한 수면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코코넛물은 칼륨과 칼슘, 마그네슘, 인, 나트륨과 같은 전해질의 미네랄(무기물)의 훌륭한 공급원”이라면서 “이런 미네랄의 균형 잡힌 수치는 정상적인 근육 활동과 신경 기능, 수분을 붙잡아두는 저장능력인 수화작용(hydration)에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런 미네랄의 불균형은 밤에 다리가 불편하거나 경련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덜 성숙한 푸른 코코넛에서 생산된 코코넛물이 최고로 여겨진다고 카산드라 반스는 귀띔했다. 5. 체리 체리는 우리의 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소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산드라 반스는 “모든 체리는 약간의 멜라토닌을 포함할 수 있지만, 특히 몽모랑시 타트체리(Montmorency Tart Cherry)는 신체의 멜라토닌 수치를 증가시켜 수면 시간을 증가시키는 것이 임상 시험을 통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6. 아연 굴과 같은 해산물은 물론 통곡물, 그리고 피칸이나 브라질넛 등 견과류와 같이 아연이 풍부한 식품은 당신이 잠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그렌빌 박사는 말했다. 아연은 또한 트립토판을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으로 바꾸는 데 필요하다. 7. 칠면조 칠면조는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 있다. 이 때문에 당연히 수면을 촉진하는 식품으로 잘 알려졌다. 하지만 트립토판 만이 칠면조 안에 있는 유일 수면 촉진 영양소는 아니다. 이외에도 아연과 비타민B6가 들어 있어 몸에서 트립토판이 멜라토닌으로 바뀌는 것을 돕는다. 하지만 윌킨슨 RD는 칠면조에 들어있는 너무 많은 단백질이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이른 시간에 섭취할 것을 추천했다. 8. 허브티 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차 한 잔보다 수면에 더 좋은 것은 없다. 하지만 카페인 함량이 높은 일반적인 차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윌킨슨 RD는 “카모마일이나 패션플라워(시계풀), 바레리안(서양쥐오줌풀) 등의 허브티를 잠들기 전에 마시면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연구자들에 따르면, 차를 마시는 것은 신경과 근육을 이완해 가벼운 진정제 같은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인 글리신을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삼성그룹, 바이오·車전장 신수종 사업 집중

    [투자가 미래다] 삼성그룹, 바이오·車전장 신수종 사업 집중

    삼성그룹은 바이오와 전장부품, 헬스케어 등을 신수종 산업으로 점찍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미래 먹거리 사업은 바이오 부문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12월 인천 송도에 8500억원을 투자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총설비규모가 18만ℓ로 규모와 생산 효율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8년 제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이 36만ℓ에 달한다. 론자(26만ℓ)와 베링거인겔하임(24만ℓ)을 제치고 단숨에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전문기업(CMO)으로 뛰어오른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투자도 이어 가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2월 세계적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사의 전기차용 배터리팩 사업을 인수했고, 8월에는 삼성정밀화학으로부터 전지소재 사업을 넘겨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해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만 향후 5년간 총 3조원 규모를 투자해 중국과 유럽 등에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 2020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보복·난폭 운전자, 뇌에 기생충 감염 가능성 있다(연구)

    보복·난폭 운전자, 뇌에 기생충 감염 가능성 있다(연구)

    보복 운전이나 난폭 운전은 그 운전자의 뇌 속에 특정 기생충이 침투해서 빚어진 일일지 모른다. 미국의 과학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23일(현지시간) “로드 레이지(보복·난폭 운전을 이르는 말) 등 극단적이고 충동적인 분노를 터뜨리는 ‘간헐적 폭발 장애’라는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다른 건강한 이들보다 ‘톡소포자충’에 노출돼 있을 가능성이 두 배 이상 크다”고 보도했다. 톡소포자충(학명· toxoplasma gondii)은 아메바와 같은 단세포의 진핵생물인 원충의 일종으로 ‘톡소포자충증’(toxoplasmosis)이라는 인수공통(人獸共通) 전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다. ‘톡소플라스마증’이라고도 불리는 톡소포자충증은 미국에서는 매우 흔한 기생충 감염으로, 해당 기생충에 감염되더라도 면역체계가 강하면 아무런 임상증세나 질병이 나타나지 않으며 증세가 나타나더라도 대부분 림프샘이 붓거나 근육통이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한두 달 정도 지속하는 몸살감기 정도다. 그런데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이 성인남녀 35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간헐적 폭발 장애’와 ‘공격성 증대’라는 두 요인 모두에 연관성 있는 사람 중 30%에서 톡소포자충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에밀 코카로 시카고대 교수는 “우리 연구는 톡소포자충이 잠복 감염으로 뇌의 화학적 성질이 변하는 과정에서 공격적 행동을 할 위험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잠복 감염은 병균이 몸 안에 들어가 잠복기가 지난 후에도 겉으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또 코카로 교수는 “하지만 톡소포자충증에 양성 반응을 보인 모든 사람이 공격성 문제를 가진 것은 아니었으므로, 정확한 ‘인과관계’가 있다고는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해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간헐적 폭발 장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는 폭발적 행동이 자기 의사와는 상관없이 발작적으로 일어나며 간헐적으로 반복되는 것으로 정의된다. 이번 연구가 진행된 미국에서는 이런 간헐적 폭발 장애를 가진 환자가 양극성 장애(조울증)와 정신 분열증(조현병) 환자를 합친 수보다 많은 16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구팀은 간헐적 폭발 장애와 충동적 공격성에 관한 진단과 치료를 개선하기 위한 선구적 연구의 일부로 이번 연구에서 이런 정신 질환이 매우 흔한 기생충 감염인 톡소포자충증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톡소포자충증은 덜 익힌 고기나 오염된 식수, 혹은 극히 일부 사례로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고양이의 배설물이 입으로 들어갔을 때 감염될 수 있다. 또한 학계에서는 정신 분열증이나 양극성 장애, 자살 행동 등 여러 정신 질환을 앓는 사람들 가운데 톡소포자충이 뇌 조직에 침투해 있는 사례에서 서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간헐적 폭발 장애는 물론 인격 장애, 우울증 등 여러 정신 질환을 평가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분노와 공격성, 충동성을 포함한 성격적 특성이 얼마나 되는지 기준을 만들어 점수화했다. 참가자들은 세 그룹으로 분류됐는데 첫 번째 그룹은 기존에 간헐적 폭발 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었고, 두 번째 그룹은 어떤 정신의학적 진단도 받은 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며, 나머지 그룹은 간헐적 폭발 장애는 아니지만 몇 가지 정신 질환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연구팀은 간헐적 폭발 장애가 있는 것으로 진단된 첫 번째 그룹은 혈액 검사에서 톡소포자충증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22%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한 두 번째 그룹의 9%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또한 이들은 다른 두 대조 그룹보다 공격성과 충동성에서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정신 질환을 앓는 그룹에서는 약 16%가 톡소포자충증에 관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건강한 대조군과 비슷한 공격성과 충동성 점수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톡소포자충증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분노와 공격성 점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톡소포자충증과 충동성 증대가 연관성이 있었지만, 공격성 점수를 조정하니 두 관계는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즉 이번 결과에서는 톡소포자충증과 공격성이 가장 강하게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 결과가 톡소포자충증 감염이 공격성 증대나 간헐적 폭발 장애를 일으킬지를 설명한 것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연구에 참여한 로이스 리 시카고대 부교수는 “연관성 즉 상관관계는 인과관계가 아니다”라면서 “이는 아직 메커니즘이 완벽히 규명된 것이 아닌 만큼 사람들이 고양이를 키우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직결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약물을 사용해 잠재적인 톡소포자충증의 감염을 치료하면 공격성을 줄일 수 있는지 관찰하는 실험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연구가 진척되면 톡소포자충의 잠복 감염을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톡소포자충증 양성 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간헐적 폭발 장애를 합리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3일 세계적 권위의 정신과 학술지인 ‘임상 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 자본, 농업기업 신젠타 인수 성공할까?/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중국 자본, 농업기업 신젠타 인수 성공할까?/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지난달 초 중국 국영기업 중국화공의 신젠타 인수의사 발표는 큰 반향을 불렀다. 거침없는 중국 자본의 국제기업 사들이기 행진, 430억 달러라는 중국 자본의 해외 기업 인수사상 최대 규모, 식량산업 기반인 종자·작물보호제 분야 세계적 기업 신젠타 인수라는 것 등이 반향의 근거였다. 절차가 순조롭다면 올해 말에 거래가 마무리될 것 같다. 그런데 계속되는 중국 자본의 세계적 농업기업 인수에 대해 미국의 우려 또한 고조돼 최종 성사 여부가 관심을 끈다. 2013년 7월 미국은 이미 중국 자본의 농업기업 인수에 대해 우려를 표면화한 적이 있다. 이때 미국 의회 상원은 국제 간 기업 인수·합병을 두고 청문회를 열었다. 청문 증인은 당시 세계 최대 양돈·돈육가공 기업인 미국 스미스필드의 최고경영자였다. 그는 청문회 4개월 전에 중국 육가공기업 솽후이(현재 WH그룹)에 스미스필드 매각을 발표했다. 청문회 참여 의원들이 그를 몰아붙였다. 주된 내용은 솽후이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스미스필드 매각은 미국 이익, 심지어 국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증인은 중국 정부와는 무관한 기업 사이의 순수한 상업적 거래라고 방어했다. 더욱이 돼지고기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을 배후에 둔 솽후이가 스미스필드를 인수할 경우 수출 증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 양돈 농가 소득증대를 가져와 미국에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스미스필드는 매각됐고 솽후이는 단숨에 세계 최대 양돈·돈육가공 기업이 됐다. 매각 직후 중국 정부와 솽후이의 연계가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됐다. 우선 2011년 중국 정부는 기업의 해외 농지와 식품기업 인수를 촉구하는 국가경제운용 5개년 계획을 발표했는데 ‘공산당 정치·시장주의 경제’라는 중국 특성상 민영, 국영을 불문하고 기업은 정부 지침에 무관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했다. 중국 자본의 미국 내 농지 소유 규모가 2011년 8100만 달러에서 2012년 9억 달러, 2013년 14억 달러 수준으로 5개년 계획 발표 직후 실제로 급증한 것에 주목했다. 특히 솽후이는 스미스필드 인수금액 71억 달러 가운데 40억 달러를 중국 국유 은행으로부터 서구 경제권이 이해하기 힘든 절차로 융자받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최근 학계의 연구 결과도 스미스필드 매각의 부정적 영향을 강조한다. 기업 인수를 통한 기술 이전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 생산 단계별 역할 이전을 가져오는데 미국에 불리하다는 주장이다. 사료곡물이 풍부한 미국에는 공해 발생이 심한 양돈단계를 특화해 원료 고기를 중국에 공급하고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에는 고부가가치 가공단계를 옮겨가 최종 완제품을 만들어 미국으로 역수출한다는 주장이다. 미국 안에서 고급 일자리 창출은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확산되는 이런 분위기는 신젠타 인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신젠타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었지만 미국 여러 지역에도 연구기지와 생산설비를 둔 다국적 기업이다. 실제로 연매출의 25%를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북미 지역에서 거둔다. 따라서 중국 자본의 신젠타 인수는 미국 국가이익과도 연관된다는 주장이 강하다. 결국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신젠타 인수·합병 과정을 엄격하게 심의할 것을 천명했다. CFIUS는 미국 재무부 산하 정부기관으로 국방부, 국무부 관계자가 참여해 국가이익과 관련되는 외국인 투자를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최근 미국 농무부 장관은 고도의 농업생명과학기술을 과학보다는 정치 동기로 취급하는 중국 같은 국가가 주도하는 것을 심히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중심부 생각을 말해 준 것 같다. 신젠타 인수·합병 과정이 험난해 보인다. 기술 기반 농업기업의 인수·합병을 두고 주요 2국(G2)이 경쟁적 이해관계를 표출했다. 두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식량 수입국 한국과 무관하지 않다. 자원 부존 여건상 생물·화학적 기술주도 농업발전 경로를 택했고, 앞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는 한국이 농업기술을 어떻게 추구하고 보호해야 할지를 엿보게 하는 사례다. 남의 경쟁을 구경만 하면 후진적이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선진적이다. 국가적 농업 기술기반 구축을 튼튼히 해야 할 것이다.
  • 페북·카톡처럼… IT·온라인 신사업 속도 내는 한화

    페북·카톡처럼… IT·온라인 신사업 속도 내는 한화

    한화그룹 3세 경영인 김동관(김승연 회장 장남) 한화큐셀 전무가 정보기술(IT)·온라인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태양광 사업이 궤도에 들어섰다고 보고 IT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에 정통한 관계자는 23일 “김 전무가 IT·온라인 신사업에 목말라한다”면서 “최근 회의에서는 ‘왜 우리는 페이스북, 카카오톡 같은 혁신 서비스를 못 내놓느냐’며 계열사마다 온라인 태스크포스(TF)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등 일부 계열사는 알파고 등 인공지능(AI)에서 힌트를 얻어 “우리도 이런 사업 또는 마케팅을 해보자”며 검토에 들어갔다. 특히 IT 신사업 발굴에 가장 적극적인 계열사는 김 전무가 최대주주(50%)로 있는 한화S&C다. 향후 승계 차원에서 ㈜한화와의 합병 가능성이 높은 이 회사는 스타트업(초기 벤처) 육성을 시작으로 사물인터넷(IOT)·핀테크 사업에 진출했다. 한화S&C 측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인수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실장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지난 21일 보아오포럼 참석차 중국을 찾은 그는 앤트파이낸셜(알리페이), 이다그룹 대표를 만나 핀테크 협력 및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모색했다. 재계 관계자는 “방산·화학 중심의 한화가 3세 시대를 맞아 IT 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자칫 그룹의 기반을 흔들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은경 교수 ‘유방암 연구학술상’ 수상

    이은경 교수 ‘유방암 연구학술상’ 수상

    가톨릭 중앙의료원은 이은경 가톨릭대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조교수가 ‘2016년 유선희 데레사 유방암 연구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교수는 유방암 관련 논문을 활발히 발표하고 특허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 상은 삼표에너지 김태희 회장이 2009년 유방암으로 별세한 아내 유선희 데레사의 뜻을 기려 유방암 연구를 진흥하기 위해 제정했다.
  • 장남 중심으로… 오너 2세 경영 시동 거는 한미약품

    장남 중심으로… 오너 2세 경영 시동 거는 한미약품

    임성기(76) 한미약품 회장이 지난 22일 한미사이언스를 끝으로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한미약품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임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44) 한미사이언스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업계에서는 지분 증여 문제가 남아 있긴 하지만 한미약품그룹이 장남을 중심으로 한 2세 경영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를 내놨다. 투자 사업체인 한미사이언스는 그룹의 핵심이자 중심인 한미약품의 지분을 41.37%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이관순 대표이사),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임해룡 총경리), 온라인팜(우기석 대표이사), 한미정밀화학(장영길 대표이사) 등 주요 그룹 계열사가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오너 일가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배경이다. 미국 보스턴대 생화학과를 졸업한 임 사장은 2000년 한미약품에 전략팀 과장으로 입사해 이후 북경한미약품 기획실장, 부총경리(부사장), 총경리(사장) 등을 지냈다. 2009년 한미약품 신규 이사로 선임됐으며 현재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임 사장이 무난히 그룹을 승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형제들이 모두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데다 서로 간의 지분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오너가 후계 구도를 미리 정하지 않으면 일순간에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구조라는 전망도 있다. 장녀 주현(42)씨는 보스턴대를 졸업한 뒤 한미약품 전무이사로 근무하고 있고, 차남인 종훈(39)씨는 미국 벤틀리대를 나와 역시 한미약품 전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한미약품 측은 “창업주는 회장으로 남는 게 요즘 추세”라면서 2세 경영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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