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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항공엔진·태양광 ‘글로벌 1등’ 경쟁력 확보 주력

    한화, 항공엔진·태양광 ‘글로벌 1등’ 경쟁력 확보 주력

    한화그룹은 혁신과 내실을 통한 성장기반 구축과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선제적인 대응으로 기업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사업 부문에서는 글로벌 1등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하노이 인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한화그룹이 글로벌 항공엔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은 약 10만㎡ 규모로 베트남에 최초로 들어서는 대규모 항공엔진 부품 공장으로 동종업계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태양광 솔루션 기업인 한화큐셀은 국내(진천)와 말레이시아, 중국 등 총 8GW의 셀과 모듈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1위 규모로 생산능력뿐만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유럽과 호주에서 ‘태양광 톱 브랜드’로 선정됐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 최초로 단지 내 무선통신망을 구축한 한화토탈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총 3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플랜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 연간 폴리에틸렌(PE) 40만톤 증산을 위해 연말까지 3620억원을 들여 대산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특히 김 회장의 방침에 따라 신성장동력 엔진이 될 특급 인재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롯데, 유통·화학 양대 축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 가속도

    롯데, 유통·화학 양대 축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 가속도

    롯데 신동빈 회장은 지난 1월 ‘2019 상반기 LOTTE VCM’에서 도덕경에 나오는 ‘대상무형(大象無形)’을 언급하며 “기업이 맞이하게 될 미래의 변화는 그 형태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무한하다”며 “미래에 대한 예측과 상황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급변하는 시대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올해 12조원 등 향후 5년간 50조원의 대규모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는 그룹의 양 축인 유통 부문과 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2023년까지 경쟁력 강화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지속 투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화학 부문은 국내 생산 거점인 여수, 울산, 대산 지역에 설비 투자를 진행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해 8월 ‘e커머스 사업본부’를 신설, 온라인 사업의 역량을 업계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 롯데’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1990년대 베트남에 식품·외식 부문이 첫 진출한 이래 현재 16개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인도네시아에도 10여개의 계열사가 진출해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롯데제과가 미얀마 1위 제과업체 메이슨을 인수했다. 롯데호텔은 2010년 문을 연 롯데호텔 모스크바점의 성공을 바탕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 등에 호텔을 잇달아 개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화석연료發 대기오염으로 年 550만명 추가 사망”

    “화석연료發 대기오염으로 年 550만명 추가 사망”

    석탄,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 특히 초미세먼지(PM2.5)와 오존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한 해 최대 550만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사이프러스 국립연구소, 캐나다 보건부 인구통계국,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과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샌디에이고)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국제공동연구팀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추가 사망자의 65%는 화석연료 사용이 원인이 돼 사망한다고 밝혔다. 화석연료 사용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의 70%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2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15년 인구통계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182개국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이들은 대기오염이 기후와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기 위해 ‘대기화학-일반순환 모델’을 적용했다. 대기화학-일반순환 모델은 대기를 구성하는 다양한 물질과 외부에서 유입되는 각종 화학물질의 반응 과정을 분석해 대기오염이 공중보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는 기법이다. 그 결과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의 직접적이고 중요한 원인 물질은 다름 아닌 오존과 초미세먼지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015년 기준으로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대기오염 탓에 사망한 사람은 세계적으로 360만 8000명에 이르며, 지구 평균온도도 0.35도 상승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2015년 기준 화석연료 사용 탓에 사망한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 인도, 미국, 파키스탄, 일본, 러시아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2015년 기준 화석연료로 인한 사망자 수는 3만 1180명이었다. 그중 초미세먼지 때문에 사망한 사람은 2765명으로 25위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현재와 같은 추세로 화석연료를 사용한다면 2050년이 되면 최대 550만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연구진은 화석연료 배출시설을 완전 폐쇄한다면 매년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와 중국, 인도, 중남미 지역에서 강수량을 증가시켜 식량과 수자원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실제로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인도는 10~70%, 중국 북부지역은 10~30%, 중남미와 서아프리카 지역에는 10~40% 정도의 비가 더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를 주도한 요스 레리펠트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신속하게 중단시키는 것이 수 백만명을 살릴 수 있고 가뭄과 홍수와 같은 기상이변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화석연료 대기오염 탓 年 550만명 추가 사망”

    “화석연료 대기오염 탓 年 550만명 추가 사망”

    추가 사망자 65% 석탄·석유 사용 때문 초미세먼지·오존이 사망률 증가 원인 2015년 한국 초미세먼지 사망 2765명석탄,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 특히 초미세먼지(PM2.5)와 오존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한 해 최대 550만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사이프러스 국립연구소, 캐나다 보건부 인구통계국,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과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샌디에이고)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국제공동연구팀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추가 사망자의 65%는 화석연료 사용이 원인이 돼 사망한다고 밝혔다. 화석연료 사용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의 70%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2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15년 인구통계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182개국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이들은 대기오염이 기후와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기 위해 ‘대기화학-일반순환 모델’을 적용했다. 대기화학-일반순환 모델은 대기를 구성하는 다양한 물질과 외부에서 유입되는 각종 화학물질의 반응 과정을 분석해 대기오염이 공중보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는 기법이다.그 결과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의 직접적이고 중요한 원인 물질은 다름 아닌 오존과 초미세먼지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015년 기준으로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대기오염 탓에 사망한 사람은 세계적으로 360만 8000명에 이르며, 지구 평균온도도 0.35도 상승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2015년 기준 화석연료 사용 탓에 사망한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 인도, 미국, 파키스탄, 일본, 러시아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2015년 기준 화석연료로 인한 사망자 수는 3만 1180명이었다. 그중 초미세먼지 때문에 사망한 사람은 2765명으로 25위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현재와 같은 추세로 화석연료를 사용한다면 2050년이 되면 최대 550만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연구진은 화석연료 배출시설을 완전 폐쇄한다면 매년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와 중국, 인도, 중남미 지역에서 강수량을 증가시켜 식량과 수자원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실제로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인도는 10~70%, 중국 북부지역은 10~30%, 중남미와 서아프리카 지역에는 10~40% 정도의 비가 더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를 주도한 요스 레리펠트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신속하게 중단시키는 것이 수 백만명을 살릴 수 있고 가뭄과 홍수와 같은 기상이변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코스피·코스닥 동반하락…경기침체 우려 확산 영향

    코스피·코스닥 동반하락…경기침체 우려 확산 영향

    코스피와 코스닥이 경기침체 우려로 동반하락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09포인트(1.92%) 내린 2,144.8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 폭과 하락률은 작년 10월 23일(55.61포인트·2.57%)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대였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장중 2.42%까지 하락하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3개월물 금리와 역전됐다. 장단기 채권 금리의 역전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국 제조업 지표 부진과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역전 현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6억원, 22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69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2.26%), SK하이닉스(-4.20%), LG화학(-3.29%), 현대차(-2.83%), 셀트리온(-0.75%), 삼성바이오로직스(-0.74%), POSCO(-2.32%), LG생활건강(-0.43%), NAVER(-0.79%)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SK텔레콤(0.40%)만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19%), 운송장비(-2.90%), 전기·전자(-2.63%), 제조(-2.25%), 증권(-2.10%)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0.67%)만 강세였다. 오른 종목은 127개에 불과했고 내린 종목은 742개에 달했다. 2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76포인트(2.25%) 내린 727.21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10.46포인트(1.41%) 내린 733.51로 개장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8억원, 79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22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14%), CJ ENM(-3.09%), 신라젠(-2.02%), 바이로메드(-3.48%), 포스코켐텍(-6.30%), 에이치엘비(-2.74%), 메디톡스(-1.57%), 스튜디오드래곤(-2.21%), 코오롱티슈진(-3.09%), 펄어비스(-2.77%) 등 10위권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낙관적인 전망과 비관적인 전망이 교차했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높다는 의미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미국의 장단기 금리역전 사례를 보면 통상 약 1년 뒤에 실제로 경기가 나빠졌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물가상승 압력이나 주택 시장의 거품이 크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아 당장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 센터장은 “이달까지는 조정이 있겠지만 4~5월에 미국 경기 지표가 반등하면 증시도 3분기쯤 작은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시장금리가 경기침체 우려와 주요국의 통화 정책 변화를 이미 반영한 상황이어서 작년 4분기처럼 돈이 썰물처럼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이 경기둔화 상황은 맞지만 경기침체로 보기는 어렵다”며 “실제로 외국인도 오늘 국내증시에서 추세적인 매도세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증시가 2분기에 바닥을 확인하고 다시 반등의 계기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악재였던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에 더해 한국은 대북 리스크마저 커지고 있다”며 “나올 수 있는 호재는 이미 나온 데다 경기는 둔화하고 있어 증시 조정이 좀 더 이어지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코스피가 2100선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봉급의 80% 털어 학생들 도운 케냐 과학교사 피터 수도사님

    봉급의 80% 털어 학생들 도운 케냐 과학교사 피터 수도사님

    봉급의 80%를 털어 가난한 학생들을 도운 케냐의 과학 교사가 세계 최고의 교사로 뽑혀 100만 달러(약 11억 35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케냐 리프트 밸리에서도 가장 오지로 꼽히는 나쿠루주 프와니 마을에 있는 케리코 믹스드 데이 중학교 교사로 일하는 피터 타비치(36). 그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된 글로벌 교사 상 시상식에서 영예를 차지했다. 수니 바르키가 만든 바르키 재단(Varkey Foundation)이 주관하는 이 시상식에는 179개국 1만여명이 추천돼 수상을 다퉜다. 13세기 프랑스 아시시에서 가난한 이들을 도왔던 프란체스코 성인의 뜻을 좇아 이 수도회 수도사인 피터 교사는 봉급의 대부분을 학생들의 교복과 교재 비용으로 썼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학생들이 학교를 다닐 수 없었기 때문이다. 타비치 교사는 케냐 아이들은 물론 아프리카 전체의 아이들에게 과학이 얼마나 자신의 미래를 바꿔놓을 수 있는지 알려줘 과학의 소명을 인식시키는 게 꿈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아프리카의 젊은 세대들이 지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교사로서 난 그들의 호기심과 재능, 지적 능력, 믿음처럼 젊은이들의 전도 유망함을 최전선에서 보고 있다. 아프리카의 젊은이들은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이유로 뒤로 물러나 있지 않고 과학자, 엔지니어, 기업인들로 각자의 이름을 세계 곳곳에 떨치게 될 것이며 소녀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그 역시 어려운 일이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우선 35~40명 정도여야 할 한 학급이 교사 부족 때문에 70~80명이나 되고 인터넷 연결이 안돼 교재를 다운로드 받으려면 이웃 마을의 사이버 카페로 가야 하고 아이들은 5.6㎞를 걸어 등교했다. 아이들이 가난한 것도 문제지만 거의 모두가 부모 한 쪽을 잃었거나 양쪽 모두 없는 고아들도 있었다. 지역사회에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각인시키는 게 쉽지 않고, 자꾸 아이들을 중퇴시키려는 부모들을 가정 방문해 설득하는 일도 힘들다고 했다. 딸을 일찍 시집 보내려는 한 가족을 끈질기게 설득한 일도 그가 자부심을 느끼는 일 중의 하나다. 학생들이 다행히 자신의 뜻을 잘 따라줘 국내외 많은 상, 영국 왕립화학회가 주는 상까지 받았다. 상당한 숫자가 전문대나 대학으로 진학했다. 그는 수상 연설을 통해 “지금은 아프리카의 아침이다. 하늘은 맑고 오늘 하루는 젊고 채워야 할 흰 여백이 많다. 지금은 아프리카의 시대”라고 말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도 “피터, 당신의 얘기는 재능으로 폭발하고 있는 젊은 대륙 아프리카의 얘기다. 학생들은 과학이나 기술, 인류가 갈망하는 모든 영역들에서 세계 최고를 겨룰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격려했다. 지난해 수상자는 영국 북런던의 예술 교사 안드리아 자피라쿠였으며 최종 심사 대상 10명에 포함된 이로는 부모들과 아이들에게 함께 성적 소수자 LGBT 권리를 가르친 버밍엄 학교의 수석 교사 앤드루 모팟이 있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중국 최악 폭발사고에 지역주민 “시한폭탄이었다”

    중국 최악 폭발사고에 지역주민 “시한폭탄이었다”

    64명이 사망하고 640여명이 다친 21일 중국 장수성 화학공기업 폭발사고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예상된 사고였다”고 입을 모았다. 2007년 설립된 샹숴이현 톈자이 화학공장은 당시에도 폭발사고가 발생해 8명이 사망했으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 벌금을 물었고 사고도 자주 일어났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에 큰 축인 화학기업의 사고에 대해 다들 입을 다물었다. 공장에서 가장 가까운 500m 거리에 있는 마을은 폐허가 되다시피 했다.중국에서는 최근 잦은 화학공장 폭발사고가 발생했는데 2017년에도 218건의 사고로 271명이 사망했고, 지난해에는 176건의 사고로 233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11월 비교적 베이징과 가까운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도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중국 관영언론도 나서서 고품질 발전의 핵심은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화학물질 생산자이자 소비자로 약 2만 5000개의 화학기업이 5만 종류 이상의 화학물질을 생산한다. 사고 현장으로 급파된 중국 응급관리부서는 웨이보 공식계정에 “이번 사고는 지방 정부와 장수성 지역 기업들이 과거에 일어난 사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안전 조치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아서 발생했다”며 “그들은 비극이 일어날 때까지 이전의 행동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지역 주민 쉬메이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이전에도 작은 폭발사고가 있었고 지역주민 모두는 위험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나쁜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톈자이 화학 공장은 우리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주샤오잉은 “화학공장은 시한폭탄이었다”며 “지방정부가 거주 지역 가까이에 공장을 지을 것을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7년 화학공단이 들어섰을 때 일부 주민들이 반대했지만 먹히지 않았고 우리는 공장에서 멀리 이주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중국 당국은 장수성 5개 도시의 화학공장의 안전 조치에 대한 검사를 벌여 18개의 공장을 조사했고 208개의 안전 위협을 확인했다. 톈자이 화학공장 역시 검사를 받은 회사 가운데 하나였으며 당시 13개의 안전 문제가 발견됐다. 그린피스 동아시아의 아다 콩은 “이미 화학공장의 문제는 널리 알려져 있었으며 감독 부족과 불충분한 안전 조치로 이번 비극적인 폭발사고가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장수성 화학 공단에는 많은 숨겨진 파이프라인이 있으며 이 파이프는 황해로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공장과 민가의 최소 500m 이상 거리 유지는 안전 위협을 막기에 충분하지 않고 너무 가깝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반려견에 ‘눈썹 문신’하고 담배 물리고…동물학대 논란

    [여기는 중국] 반려견에 ‘눈썹 문신’하고 담배 물리고…동물학대 논란

    반려견에게 눈썹 문신을 시킨 것도 모자라 입에 담배를 물리고 재주를 강요한 중국인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피어비디오에 구이저우성 구이양의 한 남성이 군중 앞에서 반려견을 혹사시키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후모씨로 알려진 이 남성은 “150위안(약 2만5000원)을 주고 눈썹 문신을 시켰는데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아주 좋다”며 자랑스러워했다. 공개된 영상은 한밤중 거리에서 불이 들어오는 목걸이를 찬 치와와가 주인의 지시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후씨는 치와와에게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지시했고 치와와는 위태하게 뒷다리로만 서 있다. 행인들은 치와와의 모습을 연신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는 모습이다. 사람들이 모여들자 후씨는 강아지의 입에 담배를 물린 채 계속해서 재롱을 강요한다.후씨는 학대 논란에 대해 “강아지는 8년간 매일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어려울 게 없다. 오히려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동물학대가 분명하다며 치와와에게 이 같은 묘기를 강요하는 것을 멈추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영상은 전혀 재밌지 않으며 동물학대가 분명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또 “뒷다리로만 서서 부동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강아지에게 매우 힘든 자세”라며 “관절이 작거나 허리가 긴 강아지에게는 무리가 간다”고 꼬집었다.후씨처럼 반려견에게 눈썹 문신을 시킨 사람은 또 있었다. 지난달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여성 역시 자신의 골든 리트리버에게 아버지가 쓰다 남은 염색약으로 눈썹 문신을 시켜 논란이 됐다. 현지언론은 개나 반려동물에게 사람에게 사용하는 염료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염료 속 독성 화학물질과 표백제 때문에 털과 피부에 손상이 생길 수 있으며, 눈썹 문신 중 염색약이 개의 눈에 들어가면 실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동물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에게 최고 6000위안(약 100만원)의 벌금과 2주간의 구금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동물학대 혐의로 처벌받는 사람은 드문 상황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울산시·동서발전, 창업·벤처기업 모집

    울산시와 한국동서발전이 청년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한다. 울산시와 한국동서발전은 오는 4월 5일까지 상생서포터즈 청년창업프로그램 ‘파워실크로드 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할 창업·벤처기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상생서포터즈 사업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재원을 마련하고 공동 협력해 창업·벤처기업의 사업화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 추진은 울산테크노파크가 맡는다. 상생서포터즈 프로그램 중 하나인 파워실크로드 사업은 창업·벤처기업 15개 내외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한국동서발전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 동력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원 자격은 에너지·발전 분야, 자동차·조선·정밀화학·환경 분야와 전후방 연관 분야의 창업기업(7년 미만 중소기업)이다. 선정 기업에는 지식재산권, 기술사업화, 해외판로 개척 등이 지원된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테크노파크, 한국동서발전 동반성장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 저지방 멸균’, 칼로리 낮추고 풍미 살린 멸균우유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 저지방 멸균’, 칼로리 낮추고 풍미 살린 멸균우유

    국내 유기농 유제품 시장 1위 브랜드 매일유업 상하목장이 지방 함량은 낮추고 상온에서도 보관이 가능한 ‘유기농 우유 저지방 멸균’ 제품을 출시했다. 국내에서 유기농 우유를 저지방 멸균 제품으로 선보이기는 상하목장이 처음이다. 상하목장은 건강 관리를 위해 지방 함량과 칼로리가 낮은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저지방 우유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기존 유기농 우유 일반 멸균에 이어 저지방 멸균이 추가돼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유기농 우유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상하목장은 항생제와 농약, 화학비료 없이 만든 100% 유기농 사료와 방목이 가능한 환경에서 자란 젖소에게서만 원유를 얻는다. 지방 함량을 일반 우유의 절반 수준인 2% 낮췄지만, 유기농 우유 특유의 풍미는 살렸다. 또 이 회사 200㎖ 용량 유기농 우유 일반 멸균 칼로리가 125k㎈인 데 비해 저지방 멸균 칼로리는 95k㎈다. 상하목장 관계자는 “건강 관리를 위한 영양 보충과 간편한 식사대용 식품으로 우유를 마시는 소비자들 중 연령이 높을수록 식단 관리를 위해 저지방 우유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더불어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온라인 구매가 활성화되면서 보관이 편리하고 소량으로 마실 수 있는 멸균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국내 유업계 최초로 유기농 우유를 저지방 멸균 제품으로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조명균 “北입장 정리되면 대북특사 파견”

    조명균 “北입장 정리되면 대북특사 파견”

    강경화 “美, 회담서 핵폐기 아닌 동결 요구” 논란 일자 외교부 “실질 비핵화 조치 언급”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북측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대북특사 파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1일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북측에 특사나 실무 접촉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질문에 “그런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북측이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이어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지금도 매일 북측과 두세 차례 연락하고 있다”며 “북측 직원이 입장 표현을 조심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 미국은 핵무기를 포함한 생화학무기의 완전한 폐기를 내걸었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거부해 결렬된 것 아니냐’는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의 질의에 “2차 회담에서 미국이 요구한 것은 핵폐기가 아니라 핵동결”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북의 비핵화 개념이 같은가’라는 물음에 “같다고 생각한다”며 “거기에 도달하는 김 위원장의 의지도 여러 번 천명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한국당 의원이 ‘미국의 대북 협상 목표가 핵폐기가 아닌 핵동결이라는 의미냐’고 다시 질문하면서 별도의 서면보고를 요구해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의 최종 목표는 핵을 포함한 모든 대량살상무기(WMD)의 폐기지만 이번 하노이 회담에서 미국은 이런 최종 목표에 대해서는 일괄타결을 요구했고 실질적 비핵화 조치로는 ‘동결’을 요구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새만금호 1년 담수해보고 해수유통 하자

    수질악화 논란을 빚고 있는 새만금호를 1년 간 담수해보고 해수유통 여부를 결정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북녹색연합 등 전북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20 새만금해수유통 전북행동은 21일 한시적인 담수화를 수질 논란 해결 방법으로 제안했다. 우선 일 년 동안 담수를 해보고, 목표 수질에 도달하지 못하면 즉시 해수유통을 하자는 게 골자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정부는 1991년 ‘새만금지구 간척종합개발사업 환경영향평� � 협의를 거쳐 2001년까지 새만금호의 수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지만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2001년에도 ‘새만금호 수질 보전대책’을 통해 2011년까지 목표 수질 달성을 자신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에 정부는 2011년 ‘새만금 유역 2단계 수질 개선대책’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중상류 농업용지의 수질을 4등급, 하류 도시용지의 수질을 3등급으로 개선해 담수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만금호의 수질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새만금호는 물막이 공사가 끝나고 방조제 배수갑문 일부를 열어 해수를 유통하고 있음에도 최근 전북녹색연합 조사결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기준으로 4∼5등급의 수질을 기록했다. 단체들은 “정부의 예측은 단 한 번도 맞은 적이 없으며 4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고도 목표 수질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28년째 지속하는 새만금호 수질 논란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오는 6월부터 일 년 동안 새만금호 담수화를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담수화 이후 목표 수질을 달성한다면 정부의 어떠한 결정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그러나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정부는 즉시 해수유통으로 새만금 수질관리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새만금개발청에서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뿐 아니라 정부 각 부처의 견해도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제안 수용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게 곤란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꿀벌을 도시 대기오염탐지기로 사용한다고?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꿀벌을 도시 대기오염탐지기로 사용한다고?

    꿀 속 납 건강영향 미치려면 매일 10년간 꿀 2컵씩 마셔야 가끔 꿀벌이 갑자기 폐사하고 점점 줄어들고 있어 생태계에 심각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릴 때가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도심 옥상이나 공원 같은 곳에서 벌을 키우는 ‘도심 양봉’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실제로 시골보다 도시에서 꿀벌들이 더 잘 자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런데 도심 꿀벌이 도시 환경 보존 뿐만 아니라 오염탐지기로서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와 미국 오레곤주립대 지구해양대기과학부 연구진이 도시양봉으로 키우는 벌의 꿀 성분을 분석함으로써 도시의 오염정도는 물론 환경오염원의 근원지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과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서스테이너빌러티(지속가능성)’ 최신호(3월 1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캐나다 밴쿠버와 인근 6개 지역에 등록된 도시양봉가들의 벌집 1만 7000개를 대상으로 여기서 나온 꿀 속에 포함된 납, 아연, 구리를 비롯한 각종 원소를 분석했다. 꿀의 화학적 성분은 벌이 수분하는 식물과 물, 대기의 상태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꿀은 일종의 ‘환경 지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꿀의 화학성분 분석법은 올림픽 경기장 규격의 수영장에 가득 차 있는 물에 잉크 한 방울을 떨어뜨린 정도의 오염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구팀은 납 성분에 집중해 분석했는데 밴쿠버에서 채취한 꿀들에는 납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안의 평균 이하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신 교통량이 많고 도시 인구밀도가 높으며 산업활동이 활발한 지역과 가까운 곳도 기준치에는 못 미쳤지만 납 농도가 다른 곳에 비해 다소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산업활동이 활발하거나 항구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채취된 꿀에서 발견된 납 성분은 자연에서 발견되는 납 성분과는 일치하지 않는 인공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들 성분이 건강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꿀 섭취를 통해 유해성분이 체내에 축적되거나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성인 기준으로 600g(두 컵 이상)의 꿀을 10년 이상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마셔야 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케이트 스미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검출 분석방법은 꿀이 각종 원소의 비율에 따라 고유한 특징과 맛을 갖게된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으로 다른 측정장치보다 민감한 오염탐지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라며 “이번 연구는 과학과 지역사회의 관심을 연결시켜 시민들이 과학연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민과학’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니크 와이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는 “최근 도시양봉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이번 기술을 활용한다면 전 세계 환경 변화를 저렴하면서도 정밀하게 감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전 세계 환경오염지도를 만들 수도 있을 것”라고 설명했다. edmondy@seoul.co.kr
  • 100만명의 사람들, 神을 부르다

    100만명의 사람들, 神을 부르다

    “인간은 삶이 두려워 사회를 만들었고 죽음이 두려워 종교를 만들었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허버트 스펜서(1820~1903)는 종교의 탄생은 인류가 사후 세상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과학기술이 발달한 지금 많은 연구자들, 특히 ‘이기적 유전자’ 저자로 잘 알려진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끊임 없는 전쟁과 가난, 아동학대와 차별 등은 신이라는 잘못된 믿음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무너져 발생했다’고 말하며 종교의 허구를 주장했다. 도킨스는 ‘만들어진 신’이라는 책을 통해 인간은 신 없이도 충분히 도덕적이고 열정적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이라는 존재를 뛰어넘기 위해 과학자들은 현대인이 믿는 ‘도덕신’의 기원에 대해 추적해 왔다.영국 옥스퍼드대 사회결속연구센터를 비롯해 일본, 아일랜드,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6개국 14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진은 초자연적 존재나 만물신 개념의 샤머니즘, 토테미즘, 애니미즘을 넘어 현대 종교에 등장하는 ‘도덕신’은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인간 사회의 확장과 복잡성 때문에 생겼다는 분석 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1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인류학자, 고고학자는 물론 사회학자, 컴퓨터과학자, 언어학자, 비교문화학자, 진화생물학자, 심리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신뢰도를 높였다.인류 역사가 시작되면서 도덕적 규범을 강요하는 ‘도덕신’이나 불교의 업보, 기독교나 이슬람 등에서 볼 수 있는 천국과 지옥처럼 잘못된 행동에 대한 초자연적 처벌이 가해지는 사회친화적 종교가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많은 종교학자들은 도덕신 존재와 사회 발전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세계 역사를 시간에 따라 분석하는 종단연구의 분량이 방대해 둘 사이의 관계를 정확하게 분석하려는 시도는 거의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구석기 시대부터 산업혁명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세샤트’(Seshat)라는 세계사 정보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종교와 사회 복잡성 간 선후 관계 분석을 시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1만년 동안의 인류 역사에서 전 세계를 30개 지역 414개 사회로 분류한 뒤 사회의 복잡성과 관련한 51개 척도, 도덕과 윤리, 종교에 관한 4개 척도를 근거로 데이터를 코딩해 분석했다.그 결과 도덕화된 신은 사회의 복잡성과 확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보다는 사회가 일정 규모를 넘어서는 순간 협력이라는 것이 필요해지면서 비로소 나타났고 인정받게 됐다는 것이 밝혀졌다. 즉 종교가 사회의 복잡성과 규모를 키운 것이 아니라 인류 사회가 커지면서 사회 통합 차원에서 도덕신이 필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사회의 규모가 커지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협력과 통합의 필요성 때문에 도덕신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게 된 것이고 이를 통해 문화와 사회 진화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실제로 도덕적 규범을 강조한 신이 등장하고 종교의 사회 통합 기능이 강조되는 것은 인구 100만명 규모의 ‘메가사회’(Megasociety)가 등장하면서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또 도덕신을 도입한 국가나 사회가 여러 민족을 아우를 수 있는 제국을 손쉽게 형성하고 지속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패트릭 새비지 일본 게이오대 환경정보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종교라는 것은 여러 민족들로 구성된 제국에서 다양한 구성의 인구를 통제하기 위해 필요한 권력 관계 때문에 나타났다고 해석할 수 있다”라며 “이 때문에 대제국들에서는 종교적 의식이나 관행 등이 더 중요하게 다뤄져 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나노막대 활용 디스플레이 필름 개발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이도창, 김신현 교수팀이 반도체 나노막대가 일렬로 배열된 나노미터(㎚) 두께의 편광필름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나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 최신호에 실렸다. 반도체 나노막대는 막대의 방향에 따라 편광을 내는 독특한 광학 특성을 갖고 있다. 반도체 나노막대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필름 제작 시도는 많았지만 표면이 불균일해지고 두꺼워져 대부분 실패했다. 연구팀은 공기와 제조용액 계면과 나노막대 간 인력, 나노막대들 사이의 인력을 순차적으로 조절함으로써 균일한 단일층 두께의 나노막대 필름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빛의 소실을 최소화해 디스플레이의 효율과 화질을 높이고 디스플레이의 두께를 얇게 만들 뿐만 아니라 제작비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중국 영향이 50%

    ‘보통’ 수준선 30%… 국외 유입 11~4월 높아 생성 과정 규명 장치 ‘스모그 챔버’ 구축 한반도에서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가 발생했을 때 중국 영향이 5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세먼지의 변화를 추적·관찰해 과학적으로 출처를 규명할 수 있는 중형급 연구시설(스모그 챔버)도 구축했다.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단은 20일 서울 LW컨벤션에서 ‘추진 경과 공유회’를 열고 이런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12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초미세먼지 농도별 중국 영향을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인 20㎍/㎥ 이하에선 30%인데 비해 ‘나쁨’ 단계인 50㎍ 이상에서는 50%에 달했다. 국외 유입은 11~4월에 높았고, 6~8월엔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영향은 남한 전체 기준으로 0.5㎍/㎥, 중부 지방에서는 1㎍으로 추산됐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의 생성 과정을 규명할 수 있는 실험 장치인 중형급(27㎥) 스모그 챔버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설치됐다. 기존에는 7㎥ 미만 소형급만 있었다. 스모그 챔버는 미세먼지가 생성·성장하는 화학 반응을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는 연구시설로 중국발 오염물질 유입 등을 추적·확인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배출 저감기술도 공개됐다. 미세먼지 생성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낮은 온도에서 90% 이상 제거할 수 있는 촉매와 황산화물 제거 성능이 90%에 달하는 다공성 탈황제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단기 예보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지상·원격·위성 관측자료를 통합한 플랫폼과 국내 특성을 대기질 모델에 반영할 수 있는 편집기 개발 등도 가시화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울산 화학의 날 기념식 ‘다채’

    울산 화학의 날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울산시는 ‘제13회 울산 화학의 날’(3월 22일)을 맞아 21일부터 24일까지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기념식은 22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송철호 시장, 산업부, 기업인, 화학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화학산업 발전에 대한 공로로 한국트린지오 황무영 대표이사 등 9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고, 롯데비피화학 조영복 팀장 등 11명이 울산시장 표창을 받는다. 기념식 전날인 21일에는 울산롯데호텔에서 한국중소화학기업협회 주관으로 ‘중소화학기업의 위기 대응 전략 심포지엄’이 열린다. 심포지엄에서는 동덕여대 김익성 교수의 ‘EU 수출을 위한 마케팅 성공 전략’과 한국신발피혁연구원 천제환 책임연구원의 ‘접착 프로세스 혁신’ 강연이 이어지고, 향후 중소화학기업의 성장 가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2일에는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RUPI사업단이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석유화학 공장의 AI 기반 빅데이터 적용 및 4차 산업혁명 동향’을 주제로 ‘화학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한다. 23일과 24일에는 울산대공원 남문 SK광장 일대에서 ‘다양한 영화 속 화학 이야기’를 주제로 이동 화학관이 운영된다. 영화 속 화학 관련 소재를 다룬 전시를 볼 수 있으며, 화학 실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울산화학의 날은 제2차 경제개발 핵심 사업으로 건설된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의 기공식 날짜인 1968년 3월 22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2007년 제1회 기념식을 열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SK이노, ‘생각 뒤집기’ PR 캠페인

    SK이노베이션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 상반기 신규 온라인 기업PR 캠페인인 ‘생각 뒤집기’ 편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SK이노베이션이 영위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사례들을 유쾌한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전개하며, 각 영상을 관통하는 ‘생각을 뒤집으면 혁신이 보인다’는 핵심 메시지를 기반으로 회사가 지향하는 미래를 전달한다. 5편으로 구성된 이번 캠페인은 ▲SK이노베이션-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SK아이이소재(가칭)-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FCW(2개편) ▲SK종합화학-초경량 자동차 소재 ▲SK에너지-홈픽(SK주유소 공유 인프라 사례) 등 신성장 동력 사업과 공유 인프라를 활용한 네트워크 비즈니스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혁신 사례를 선보였다. 영상은 12초로 짧게 제작돼 주목도를 크게 높였고, 반전·패러디와 같은 전개를 바탕으로 재미가 더해져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공개 11일 만인 지난 18일 조회수가 530만건을 넘었고, 영상을 본 사람들은 “참신하다”, “위트있다” 등의 댓글을 남기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LG 일감 몰아주기 혐의…공정위, 현장 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LG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에 대한 조사에 전격 착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 소속 조사관 30여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등지에서 현장 조사를 벌였다. 기업집단국은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와 계열사 부당 지원 등의 혐의를 조사하는 부서다. 공정위가 조사관을 파견한 곳은 LG지주와 LG전자, LG화학, LG상사, 판토스 등 5곳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인지가 아닌 신고에 따라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의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와 LG화학 등이 수출 물량 운송계약을 판토스에 몰아주기를 했다는 혐의다. 업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판토스 매출 1조 9978억원 중 69.0%인 1조 3786억원이 그룹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LG전자는 7071억원, LG화학은 4191억원의 계약을 밀어줘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더욱이 그룹 계열사로부터 수주한 계약의 85.6%는 수의계약으로 진행돼 부당 지원 가능성도 있다. 앞서 판토스는 LG그룹 내 물류기업으로 LG그룹 4세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승계를 위한 일감 몰아주기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당초 LG그룹 사주 일가가 19.9%의 지분을 보유했으며, 이 중 구광모 회장이 7.5%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구 회장이 취임한 이후 공정거래법상 총수 일가 사익 편취 규제 대상(비상장사 20% 이상)에 살짝 못 미쳐 논란이 되자 지난해 말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이 때문에 공정위가 사익 편취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는 제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호주서 50년 된 ‘냉동 정자’로 양 태어나…세계 최장 기록

    호주서 50년 된 ‘냉동 정자’로 양 태어나…세계 최장 기록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이 50년 전 동결 보존한 정자로 메리노 양 수십 마리의 임신·출산에 성공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세계 최장 기록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1968년부터 동결 보존한 정자를 이용해 양 56마리를 대상으로 인공수정 실험을 진행했다. 그중 새끼가 태어난 사례는 34건으로, 임신율은 61%다. 이 비율은 12개월 동안 동결한 정자를 사용했을 때의 임신율인 59%와 거의 비슷하다.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시몬 데 흐라프 부교수(생명·환경과학)는 “새끼 양들의 탄생으로, 정자를 동결한 뒤 나중에 시행하는 인공수정이 단기적으로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안전하고 안정된 생식 기술임이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정자는 - 196℃의 액체질소에 동결 보존돼 있었는데 연구팀은 실험 직전 해동해 움직임과 속도, 생존 능력 그리고 DNA 상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50년이든 1년이든 상관없이 동결 보존한 정자의 상태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에 쓰인 동결 보존 정자는 현재 뉴사우스웨일스의 야스 평원에서 약 8000마리의 양을 사육하는 농가들 중 워커스 가문이 소유한 숫양 4마리에게서 나온 것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태어난 새끼 양들은 빅토리아주(州) 콜레인 마을에 있는 한 농장에서 대리 사육되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2년간 이들 양을 연구실 밖에서 태어난 양들과 비교해 지난 수십 년간 선택적 사육이 메리노 양을 어떻게 바꿔놨는지 살필 계획이다. 끝으로 데 흐라프 교수는 “장기간 동결 보존을 해도 생식 기능이 유지됐다는 사실은 예를 들어 화학적 암 치료를 받기 전에 정자를 보존하길 원하는 남성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소식”이라면서 “게다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하는 대처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시드니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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