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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매의 난’ 한진칼 주식에 몰려드는 개미들…“주가 급속도로 빠질 수도”

    ‘남매의 난’ 한진칼 주식에 몰려드는 개미들…“주가 급속도로 빠질 수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간 ‘남매의 난’이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한진그룹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지분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개미’(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한진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하지만 과거 재벌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알 수 있듯 사태가 일단락되는 순간 주가가 급속도로 빠져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 우선주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4%)까지 치솟은 6만 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 우선주도 18.52%나 뛴 2만 40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은 전날 상한가를 쳤다. 다만 전날 급등했던 한진칼(-7.14%)과 한진(-6.10%), 진에어(-5.17%), 대한항공(-3.78%) 등은 하락세로 바뀌었다. 그룹 안팎에서 경영권 다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데도 주가가 오르는 까닭은 지분 싸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 전 부사장이 지분을 대거 사들이면 조 회장도 주총에서 이기기 위해 주식을 추가 매입할 수밖에 없어 기업 가치와 관계없이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과거 재벌그룹 ‘형제의 난’이 벌어졌을 때도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두산그룹 ‘형제의 난’이 본격화된 2005년 7월 22일 1만 4400원에 불과했던 두산 주가는 사태가 일단락된 같은 해 11월 10일 2만 250원으로 약 넉 달 새 40.6% 급등했다. 한진그룹 ‘남매의 난’의 특징은 보통주보다 우선주가 더 오른다는 점이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보통주보다 배당을 더 받는다. 시장에서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얘기다. 증권사 관계자는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 외에 강성부 펀드(KCGI)의 견제도 받아 왔다”며 “조 회장이 주주의 지지를 받기 위해 배당을 늘려 우군을 확보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많다”고 설명했다. 기업가치와 무관한 투기성 투자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금호그룹 박삼구, 박찬구 회장의 ‘형제의 난’이 대표 사례다. 형제의 난이 터진 2009년 7월 28일 금호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금호석유화학의 주가는 3만 1850원에 불과했다가 약 보름 뒤인 8월 11일 3만 4850원으로 9.4% 올랐다. 하지만 형제들이 계열사 경영권을 나눠 갖기로 한 다음해 2월 8일 주가는 1만 6100원까지 추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진그룹도 ‘남매의 난’이 진정되면 주가가 빠르게 빠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햇빛만으로 친환경 수소 에너지 얻는다

    햇빛만으로 친환경 수소 에너지 얻는다

    지구온난화, 미세먼지는 자동차나 발전소에서 나오는 각종 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때문이라는 사실은 너무도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바이오연료, 수소에너지 등 청정에너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소는 사용후 물 밖에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온실가스, 미세먼지 발생 문제가 없는 대표적 청정에너지원으로 수소차 보급을 통해 쓰임새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저렴한 비용으로 수소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가기반기술연구본부,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연구진이 이전보다 저렴하고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청정 수소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ACS 에너지 레터스’에 실렸다. 현재는 메탄기체를 물과 함께 고온, 고압 수소에너지를 만들 때 화석연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수소 1㎏을 만들면 이산화탄소가 10㎏나 발생하는 일이 생긴다. 수소 생산량보다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그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방법은 태양광을 이용해 물을 분해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태양광을 이용해 수소를 만들기 위한 공정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유연 박막 태양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황셀레늄화구리인듐갈륨 소재를 활용했다. 황셀레늄화구리인듐갈륨 소재는 가볍고 반투명하기 때문에 건물 창문에 부착하는 창호형 태양전지나 자동차, 옷 등에 부착하는 유연 태양전지로 응용가능성이 높은 물질이다. 연구팀은 저가의 용액 프린팅 공정 방식을 개발해 고효율의 광전극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촉매도 백금 같은 귀금속이 아닌 저가의 황화구리를 이용해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민병권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태양광-수소 전환의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고효율 광전극을 저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백금 촉매를 이용한 것보다 수소 발생량이 더 많다는 점에서 산업적 활용 가능성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9m 건물, 1mm 다비드상도 출력…무한 진화하는 3D 프린터

    [고든 정의 TECH+] 9m 건물, 1mm 다비드상도 출력…무한 진화하는 3D 프린터

    3D 프린터는 전통적인 제조업은 물론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출력할 수 있는 소재 역시 시멘트부터 금속이나 살아 있는 세포를 포함한 바이오 잉크까지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그리고 출력할 수 있는 제품의 크기의 제약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두바이와 스위스에서 3D 프린터 스타트업과 연구자들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몇 년간 작고 단순한 건물을 출력할 수 있는 건설용 3D 프린터를 개발한 아피스 코(Apis Cor)는 역대 최대 크기의 3D 프린터 출력 건물을 완성했습니다. 두바이에 건설된 이 3D 프린터 출력 건물은 높이 9.5m의 2층 건물로 면적은 640㎡(약 194평)에 달합니다. 단 한 대의 아피스 코 건설용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3주 만에 완성한 건물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사람 없이 3D 프린터 하나로 건물을 뚝딱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건설용 3D 프린터는 시멘트를 치약처럼 짜내 층층이 쌓아 올리는 기계입니다. 따라서 단독으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출력할 수 없습니다. 두바이에 건설된 2층 빌딩 역시 기본 시멘트 골격을 3D 프린터로 출력한 다음 그 안에 철근을 심고 다시 콘크리트를 부어 철근 콘크리트 건물을 만들었습니다. 당연히 여기에는 사람의 노동력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건물 내부 인테리어 및 전기, 배관 등 기타 작업 역시 사람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사실 3D 프린터 단독으로 출력할 수 있는 것은 단순한 시멘트 구조물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건축용 3D 프린터의 미래는 기존의 건축 방식과 얼마나 잘 융합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3D 프린터를 통해 자동으로 기본 골격과 벽면을 출력하고 여기에 철근 콘크리트를 보강해 3주 만에 비교적 큰 건물을 완공한 것은 앞으로 3D 프린터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복잡한 구조를 지닌 초소형 부품을 제조 역시 3D 프린터의 활약이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엑사돈(Exaddon)사와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ETH Zurich) 연구팀은 본래 높이 5m가 넘는 르네상스의 걸작인 다비드상의 1mm 축소 레플리카 모형을 제작했습니다. 디테일한 모습을 생략하면 0.1mm 크기의 더 작은 레플리카도 출력 가능합니다.연구팀은 마이크로피펫을 통해 구리가 용해된 용액을 조금씩 출력한 후 전기화학적 과정을 거쳐 조금씩 금속 고체로 바꾸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덕분에 해상도는 높일 수 있지만, 제작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단점입니다. 1mm 레플리카의 경우 제작에 30시간이 걸렸고 0.1mm 레플리카의 경우 20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앞으로 속도는 개선할 필요가 있겠지만, 이 방법을 이용하면 초미세 정밀 부품 제작이나 마이크로 로봇 제조가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3D 프린팅 기술은 이미 제조업은 물론 의학 등 여러 분야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축이나 마이크로 로봇 등 앞으로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분야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크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에 없던 초대형 혹은 초소형 제품을 출력할 수 있게 되면 그 쓰임새는 더 커질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정준♥김유지, 여성용품 기부 캠페인 동참 “작은 나눔 실천” [전문]

    정준♥김유지, 여성용품 기부 캠페인 동참 “작은 나눔 실천” [전문]

    정준, 김유지 커플이 선한 여성용품 기부 캠페인에 동참의 뜻을 밝혔다. 23일 김유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저희에게 정말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작은 나눔을 하려고 합니다”라며 여성용품 기부 캠페인 동참 사실을 언급했다. 김유지는 “의미있는 나눔을 하고 싶어 어려움이 있는 분들께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간단한 내용과 함께 주소와 이메일을 댓글에 남겨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준과 김유지는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예능 ‘연애의 맛3’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실제 커플로 발전했다. 다음은 김유지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저희에게 정말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작은 나눔을 하려고 합니다.의미있는 나눔을 하고 싶어 어려움이 있는 분들께 보내드리려고 합니다.혹시 원하시는 기관이나 꼭 필요한 곳을 아신다면 댓글 남겨주세요.정말 죄송하지만 이 곳에는 필요하신 분들만 댓글 부탁드립니다.간단한 내용과 함께 주소와 이메일을 댓글에 남겨주세요.(이번주 금요일까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바디앤코튼 은 유기농 순면커버생리대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 생리대입니다. OCS인증을 받은 유기농 목화순면을 사용하며 SGS(스위스 국제 인증 시험기관)에서 유해화학물질 10종과 방사성물질 테스트에 대해 미검출로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입니다. 슬림한 디자인과 최상 품질 SAP 흡수층을 사용해 흡수가 좋고 역삼투가 안되어 편안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환경오염 주범 폐플라스틱으로 의약품 원료 만드는 ‘마법의 기술’ 나왔다

    환경오염 주범 폐플라스틱으로 의약품 원료 만드는 ‘마법의 기술’ 나왔다

    미세먼지, 지구온난화와 함께 최근 심각한 환경문제로 떠오르는 것이 폐플라스틱 문제이다. 국내 연구진이 버려지는 페트병을 화학적, 생물학적 처리를 거쳐 의약품과 플라스틱 원료로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 고려대 생명공학과, 이화여대 화학신소재공학과 공동연구팀은 폐플라스틱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페트병 주성분인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를 화학적으로 분해하고 생물학적으로 전환해 의약품과 플라스틱 원료 등 유용한 소재로 전환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화학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지속가능 화학 및 공학’ 12월호에 실렸다. 기존 PET 재활용은 파쇄, 세척, 건조와 같은 기계적 처리와 열처리를 통해 새로운 PET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쳤다. 더군다나 재활용된 제품의 품질저하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는 피할 수 없었다.이에 연구팀은 PET를 마이크로웨이브 반응기에서 230도로 물과 반응시켜 테레프탈산과 에틸렌글리콜로 화학적으로 분해했다. PET를 이 두 물질로 분해하는 효율은 99.9%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다시 미생물을 이용해 테레프탈산, 에틸렌글리콜을 의약품과 플라스틱 원료로 전환하는데도 성공했다. 테레프탈산은 갈산, 카테콜, 피로갈롤, 뮤콘산, 바닐락산으로 전환시키고 에틸렌글리콜은 글라이콜산으로 전환시켰다. 갈산은 항산화제, 뮤콘산은 플라스틱, 바닐락산은 화장품에 들어가는 방향제를 만들 때 필수적으로 쓰이는 물질들이며 나머지 물질들도 화학공업에서 많이 사용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김희택 화학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물을 이용해 PET를 친환경적으로 분해하고 미생물로 유용한 소재로 전환할 수 있음을 보여줘 폐기물로만 취급돼 왔던 플라스틱의 원료화, 소재화 기술에 실마리를 제공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기술을 통해 활용도가 낮은 기존 PET 재활용법을 개선하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시론] ‘천만 영화‘의 허울에서 벗어나자/윤성은 영화평론가·영화학 박사

    [시론] ‘천만 영화‘의 허울에서 벗어나자/윤성은 영화평론가·영화학 박사

    몇 년 전, 프랑스 파리 여행 중에 있었던 일이다. 영화관에서 티켓을 파는 청년이 어디서 왔냐고 묻기에 한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홍상수, 박찬욱, 봉준호 등 한국 감독들의 이름을 줄줄이 댄다. 어떻게, 어디서 한국영화를 접하게 됐는지 궁금하던 차, 서점에서 우연히 영화감독 지망생을 만나 긴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영화를 무척 좋아하고, 박찬욱 감독의 팬임을 밝히기도 했던 그는 파리가 전 세계 영화들을 두루 접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했다. 고전영화부터 신작까지, 블록버스터부터 독립영화까지 늘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에서 영화를 공부했던 그가 이렇게 말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프랑스 국립영화센터(CNC)는 영화산업에 대한 규제 및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일례로 15개에서 27개 사이의 스크린을 보유한 멀티플렉스의 경우에는 한 영화가 최다 4개의 스크린밖에 차지할 수 없도록 돼 있기 때문에 동시에 많은 작품들이 영화관에 걸리게 된다. 물론 예술영화와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극장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극장이 아니라 관객이 영화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은 영화계를 넘어 문화 강국으로서 프랑스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유지해 나가는 든든한 힘이다. 2019년 한 해 동안 한국에서는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 ‘겨울왕국 2’ 등 무려 다섯 편의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영화 100년사에 처음 있는 일로, 밀레니얼 세대가 영화관을 점차 외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산업적 측면에서는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많은 관객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블록버스터나 화제작이 개봉될 때마다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그림자처럼 함께 따라다녔다. 전작들이 크게 흥행했던 ‘어벤져스: 엔드게임’, ‘겨울왕국 2’는 개봉 첫 주에 2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가져가면서 각각 58%(이하 최고치), 46.1%의 스크린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두 작품은 스크린 수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1000만 관객 고지를 밟을 수 있었고, 피해는 고스란히 그 기간에 개봉한 다른 영화들과 관객들에게 돌아갔다. ‘겨울왕국 2’가 개봉한 지 약 한 달, ‘백두산’의 좌석점유율도 개봉 첫날(19일) 50.6%를 기록했다. 반독과점 영화인대책위원회(반독과점 영대위)는 지난 20일 입장문을 통해 올해 스크린 독과점에 포함되는 영화가 13편에 달한다고 지적하면서 국회와 정부가 영화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그런데 스크린독과점은 벌써 십수년 동안 1년에도 몇 번씩 제기돼 온 문제임에도 왜 아무런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을까. 해결책은커녕 사실상 어떠한 정책적 시도도 없었다는 점이 의아스럽다. 현재 국회에 관련 법안들이 몇 건이나 발의돼 있음에도 논의가 미루어지고 있는 데는 업계의 입김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 위정자들은 스크린 독과점을 영화계의 밥그릇 싸움 문제 정도로 가볍게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먼저, 스크린 독과점 문제는 대기업이나 한 편의 영화가 극장 수입을 독점하는 것 이상의 어젠다를 갖고 있다. 문화 콘텐츠는 나름의 이데올로기를 탑재하고 있으므로 특정한 가치 편향성을 가진 영화가 스크린을 점령한다면 관객들은 부지불식간에 그런 이데올로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것이야말로 극장가에 다양한 작품들이 존재해야만 하는 궁극적인 이유다. 또한 관객들이 영화를 선택할 권리에 대해서도 추상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영화 티켓 가격에 포함된 영화발전기금 3%의 일부는 다양한 형식, 내용의 영화 및 독립영화에 대한 제작·배급 지원에 사용된다. 만약 관객들이 보고 싶지 않은 영화를 스크린 독과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게 만든다면 영화발전기금은 잘못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 경제 체제에 규제는 독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관객들의 호응을 얻는 작품은 장기간 일정 상영관 수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수익을 올릴 것이고, 그렇지 못한 작품들은 극장가에서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초반의 쏠림 현상을 노리는 허술한 블록버스터들은 사라져갈 확률이 높다. 수요와 공급의 균형은 소비자 중심으로 유지되면서 콘텐츠의 질은 오히려 향상될 수 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끊임없이 제기되는 문제에 아직 어떤 시도도 해보지 못한 상황에서 득보다 실을 걱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닐까. 중소 규모의 영화들과 관객을 위한 영화법 개정이 절실하다.
  • [정시 특집] 한양대학교, 상경계열 수학 나형 비율 40%로 늘어

    [정시 특집] 한양대학교, 상경계열 수학 나형 비율 40%로 늘어

    정시모집에서 가군 289명과 나군 578명 등 총 867명을 선발한다. 주요 특징은 수능 반영 비율이 변화했다는 점이다. 기존 상경계열 반영비율이 국어 30%, 수학 나형 30%, 영어 10%, 사회탐구 30%였으나 2020학년도에는 수학 나형 비율이 40%로 늘고 사회탐구 비율은 20%로 줄었다. 그외 인문·자연계열은 인문계열(국어 30%, 수학 나형 30%, 영어 10%, 사회탐구 30%), 자연계열(국어 20%, 수학 가형 35%, 영어 10%, 과학탐구 35%)로 탐구영역 비율이 타 대학보다 높은 편이다. 자연계열에서는 과탐Ⅱ 과목을 응시하면 3%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영어영역은 인문·상경·예체능·자연계열에서 1등급에 100점을 부여하고 등급이 내려갈수록 점수가 차감된다. 인문·상경·예체능계열의 등급별 차감 폭이 자연계열보다 크다. 한국사는 1~3등급 또는 1~4등급 0점에서 시작해 등급이 낮아질수록 감점된다. 가군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없이 수능 100%로 선발한다. 나군에서는 수능 90%와 학생부 교과 10%로 선발하지만 학생부 교과의 비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전년도 가군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학과는 연극영화학과(25.19대1)였으나 실기가 반영되는 학과였다.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 학과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학과는 에너지공학과로 전년도 경쟁률은 9.73대1이었다. 나군에서는 유기나노공학과(8.00대1)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원서접수는 27일부터 31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go.hanyang.ac.kr)를 참조하면 된다. (02)2220-1901~6.
  • [정시 특집] 숭실대학교, 계열 관계없이 각 모집군에 분산 선발

    [정시 특집] 숭실대학교, 계열 관계없이 각 모집군에 분산 선발

    정시 모집에서 일반 전형으로 927명,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106명을 선발한다. 자연계열1(수학·화학·의생명시스템·전자공학전공 등)을 제외한 10개 모집 단위에서 폭넓게 교차 지원을 허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계열과 관계없이 각 모집군에 모집 단위를 분산해 선발하는데 이를 통해 지원자들의 학과 선택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과 경상계열, 자연계열2,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에서 수학 가·나형과 사회·과학탐구의 구분 없이 지원 가능하다.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건축학부(건축학·건축공학전공 및 실내건축전공), 컴퓨터학부, 전자정보공학부(IT융합전공), 글로벌미디어학부, 소프트웨어학부,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에 교차 지원이 가능하다. 단 자연계열2와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는 수학 가형에 표준점수의 10%, 과학탐구에 백분위점수의 5%를 부여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탐구영역은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며 2개 과목의 점수를 합산한다. 인문경상계열에서는 제2외국어한문을 사회탐구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영어영역은 1등급 140점 만점에서 시작해 등급별로 감점된 점수를 부여한다. 예체능계열은 수능과 실기점수를 합산한다. 영화예술전공은 실기시간이 5분에서 4분으로 변경됐으며 스포츠학부는 실기고사 종목이 5개에서 지그재그달리기를 제외한 4개로 축소됐다. 원서접수는 27일부터 31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iphak.ssu.ac.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전화는 (02)820-0050~4.
  • [정시 특집] 삼육대학교, 올해부터 수능 4개 영역 모두 반영

    [정시 특집] 삼육대학교, 올해부터 수능 4개 영역 모두 반영

    총 279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 국·영·수 중 상위 2과목과 탐구 1과목을 반영해 왔으나, 2020학년도부터는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한 영역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이었으나 전 영역을 반영하면서 예년보다 경쟁률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통적으로 수험생의 관심이 높은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 상담심리학과, 유아교육과는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일반전형 일반학과(부)는 수능 100%를 반영하지만 생활체육학과는 수능 60%와 실기 40%를 합산한다. 음악학과와 아트앤디자인학과도 수능을 반영하지 않고 학교생활기록부 20%와 실기 80%를 반영해 선발한다. 인문계열 학과는 국어 35%, 수학 25%, 영어 20%, 탐구(2과목 평균)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25%, 수학 35%, 영어 20%, 탐구 20%를 반영한다. 탐구 1과목은 제2외국어 또는 한문으로 대체 가능하다. 영어는 대학의 환산 등급표에 따라 1등급 100점부터 9등급 0점까지 차등 적용한다. 한국사는 등급에 따라 총점에 최대 5점(1~3등급)까지 가산한다.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간호학과와 건축학과, 동물생명자원학과, 물리치료학과, 보건관리학과, 식품영양학과, 컴퓨터공학부, IT융합공학과, 화학생명과학과, 환경디자인원예학과 등 자연계열 지원자 중 수학 가형 응시자는 수학 취득점수의 10%가 가산된다. 원서접수는 오는 26~31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ipsi.syu.ac.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전화는 (02)3399-3377~81.
  • [정시 특집] 동덕여자대학교, 교차지원·전과 열린 기회… 예체능 실기 70%

    [정시 특집] 동덕여자대학교, 교차지원·전과 열린 기회… 예체능 실기 70%

    정시모집에서 529명을 선발한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에서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국어와 수학, 탐구는 백분율을 반영하며 영어는 1등급에 100점을 부여하고 2등급부터 가감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의 반영 비중이 각각 30%로 가장 높으며 탐구의 반영 비율(20%)은 비교적 낮다. 큐레이터학과를 제외한 예체능계열 학과는 국어 또는 수학, 영어, 탐구 3개 영역이 균등한 비율로 반영되며 탐구는 2개 과목 중 백분위 점수가 높은 1개 과목이 반영된다. 수학 가·나형을 모두 허용하며 탐구영역에서도 사회·과학탐구를 모두 허용한다. 따라서 계열과 관계없이 자유로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타 대학에 비해 전과와 복수전공(부전공)의 기회가 열려 있는 편이다. 수능 응시영역의 문·이과 구분과 상관없이 자신의 진로에 맞춰 교차지원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보건관리·식품영양·응용화학·화장품학·컴퓨터·정보통계학과 등 자연계열 학과는 수학 가형에 응시한 경우 백분위 점수의 10% 가산점이 부여된다. 예체능계열은 전공학과에 따라 수능과 실기고사의 반영비율이 다르다. 특히 공연예술대학·피아노과·관현악과는 실기가 70%로 반영비율이 높은 편이어서 실기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소신 지원을 고려해 볼 만하다. 사실상 실기고사가 당락을 좌우하지만 수능 성적이 지나치게 낮으면 탈락할 수 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전언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26~31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ipsi.dongduk.ac.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전화는 (02)940-4047~8.
  •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드론으로 감시·단속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드론으로 감시·단속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대기오염 물질 불법 배출을 막기 위해 고농도 미세먼지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무인비행장치(드론)와 이동측정차량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강력한 감시·단속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낙동강유역환경청은 드론과 이동측정차량으로 지상과 하늘에서 입체적으로 대기오염물질 고농도 배출원을 추적해 불법 배출이 의심되는 사업장에는 단속인력을 신속히 투입해서 점검을 한다. 지상에서는 대기질 분석장비(질량분석기 등)를 장착한 이동측정차량이 사업장 밖에서 실시간으로 휘발성유기화학물질, 악취물질 등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ppt(1조분의 1) 단위로 정밀분석해 고농도 배출사업장을 추적한다. 하늘에서는 오염물질 측정 감지기를 부착한 드론이 비행하면서 실시간으로 대기 오염도를 측정해 오염물질 고농도 배출사업장을 찾아내 시료를 채취한다. 이같은 추적 결과로 확인된 고농도 배출 의심업체에 대해서는 곧바로 단속반이 투입돼 정밀점검을 한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최신기술인 드론 등을 활용해 단속을 하면 소수의 단속인력으로도 수백 여개 배출사업장을 신속·정확하게 탐색할 수 있어 미세먼지 고농도 배출업체를 효율적으로 단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또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소규모 배출사업장에 대해 사업장 밖 공중에서 언제든지 암행 감시를 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어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드론 및 이동측정차량을 적극 활용해 미세먼지 배출사업장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드론 및 이동측정차량이 추가로 도입되면 더욱 효율적인 사업장 감시를 할 수 있어 취약시기 대기질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월드피플+] 최악의 호주 산불과 싸우는 ‘암환자’ 자원봉사 소방관 감동

    [월드피플+] 최악의 호주 산불과 싸우는 ‘암환자’ 자원봉사 소방관 감동

    호주를 휩쓸고 있는 최악의 산불에서도 이에 맞서 싸우는 평범한 시민들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야후뉴스 호주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자원 봉사 소방관으로 화마와 싸우고 있는 데런 카터(42)의 사연을 보도했다. 시드니 남서부 오크데일 출신의카터는 거의 한달 째 호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과 싸우고 있다. 평범한 시민의 활약상이 현지에 큰 울림을 준 것은 그가 암환자이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카터는 지난해 12월 대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현재까지 두번의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며 내년 2월에도 치료가 예정되어 있다. 최악의 건강 상태에서도 자신을 돌보지 않고 지역 사회를 위해 목숨을 걸고 산불을 진화하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같은 그의 영웅적인 행동은 산불 상황에서도 하와이로 휴가를 떠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큰 대비를 이룬다. 모리슨 총리는 두 달 넘게 번지고 있는 산불에도 가족들과 하와이로 휴가를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비난을 받다가 결국 21일 밤 귀국해 사과했다. 6년 째 산불 방재청(RFS) 소속으로 자원봉사를 하고있는 카터는 "산불 진화를 위해 나서겠다는 결심에 고민하지 않았다"면서 "산불이 이렇게 번지는 것에 욕도 나오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달에만 20일 간 화마와 싸웠으며 암이 예상했던 것 보다 나를 힘들게 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카터는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카터는 "크리스마스가 끝나면 다시 현장으로 돌아올 예정"이라면서 "이곳은 내가 사는 지역사회고 할 수 있는 한 계속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개월을 넘어가고 있는 호주 산불은 호주 지역 동부뿐 만 아니라 남호주 서호주까지 번지며 현재까지 최소 9명이 사망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밤낮으로 고온과 강풍 속에서 산불과 싸우던 2명의 호주 소방대원들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문신용 염료 등 46개 생활화학제품 긴급 회수 조치

    환경부는 23일 유해물질 함유기준을 초과했거나 안전기준 확인·신고를 하지 않고 시중에 유통한 25개 업체, 46개 생활화학제품을 적발해 회수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회수된 제품은 문신용염료 13개와 세정제 9개, 방향제 4개, 초 4개, 인쇄용 잉크토너 2개 등이다. 이중 15개 제품은 유해물질 함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고, 31개 제품은 시장 유통 전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신고하지 않았거나 표시기준을 위반했다. 특히 문신용 염료 13개 제품에서는 발암가능물질로 사용제한물질인 O-아니시딘이 최대 87㎎/㎏, 니켈이 최대 5㎎/㎏, 5-나이트로-O-톨루이딘이 최대 390㎎/㎏ 검출됐다. 또 1개 제품에서는 구리가 안전기준(25㎎/㎏)을 최대 570배, 다른 1개 제품에서는 아연이 안전기준(50㎎/㎏)을 2.7배 초과했다. 또 광택 코팅제에서는 사용제한물질인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50㎎/㎏이 검출됐고, 접착제에서는 톨루엔이 안전기준(5000㎎/㎏)을 최대 6.6배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이들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과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회수명령 즉시 판매·유통 금지를 요청했다. 이들 제품 제조·수입업체는 ‘화학제품안전법’ 등에 따라 판매된 제품을 안전한 제품으로 교환 또는 환불하고, 유통사에 납품한 제품도 수거해야 한다. 제품 정보는 초록누리(ecolife.me.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는 해당 업체의 회수계획과 실적, 이행상황, 폐기결과, 재발방지대책을 점검해 불법제품을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회수명령이나 판매금지 조치 등에도 회수되지 못한 제품이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도록 집중 감시하기로 했다. 현재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은 35개 품목으로 안전기준을 확인받지 않거나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제품을 판매 또는 증여하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경북 영덕군, 관세청, 전남도교육청, 한국보건산업진흥원

    ■ 경북 영덕군 ◇ 4급 승진 △ 영덕읍 이덕규 ◇ 5급 승진 △ 문화관광과 백영복 △ 자치행정과 황정기 △ 남정면 박병모 △ 축산면 권태섭 △ 자치행정과 이현숙 △ 종합민원처리과 권성대 △ 안전재난건설과 박채락 △ 농촌지도과 오도흥 △ 농축산과 박병대 △ 해양수산과 남희동 ■ 관세청 ◇ 부이사관 승진 △ 조사총괄과장 한창령 ■ 전남도교육청 ◇ 3급 승진 △ 나주공공도서관장 김성태 ◇ 4급 승진 △ 정책기획관 대외협력팀장 정미라 △ 정책기획관 교육협력관 변윤섭 △ 감사관 감사총괄팀장 양재호 △ 교육연수원 총무부장 장동립 △ 목포공공도서관 총무부장 강상철 △ 국제교육원 총무부장 정연길 △ 순천대 파견 노권열 ◇ 4급 전보 △ 학교지원과장 고재술 △ 재무과장 한근수 △ 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김광일 △ 광양평생교육관장 황성규 △ 고흥평생교육관장 이재준 △ 장성공공도서관장 김병성 △ 중앙교육연수원 파견 이선국 △ 중앙교육연수원 파견 진현주 ◇ 5급 승진 △ 학생교육원 정순길 △ 학생교육문화회관 임채석 △ 목포공공도서관 최병문 △ 나주공공도서관 김영삼 △ 고흥평생교육관 박이재 △ 목포고 김성주 △ 목포여고 이귀례 △ 여수여고 김영대 △ 부영여고 현경희 △ 여수석유화학고 조윤종 △ 순천여고 이승학 △ 호남원예고 김남 △ 중마고 지채호 △ 광영고 문희산 △ 광양하이텍고 이상천 △ 담양공고 박금섭 △ 고흥산업과학고 오병구 △ 해남고 서은정 △ 해남공고 현규남 △ 영광공고 손인권 △ 장성하이텍고 박민호 △ 여수여명학교 민정기 △ 순천선혜학교 채기원 △ 교육부 파견 김윤석 △ 교육부 파견 이영균 △ 교원대 파견 박경순 △ 교원대 파견 차대성 △ 교원대 파견 한순천 △ 순천대 파견 황인수 ◇ 5급 전보 △ 홍보담당관 선종관 △ 교육과정과 김재민 △ 혁신교육과 오준헌 △ 교원인사과 박상길 △ 미래인재과 고상진 △ 체육건강과 김유명 △ 학생생활안전과 한종덕 △ 총무과 김현섭 △ 행정과 김중환 △ 행정과 정미애 △ 학교지원과 고영우 △ 학교지원과 이유영 △ 재무과 윤양일 △ 교육전문위원실 김경곤 △ 목포교육지원청 재정지원과장 김정희 △ 순천교육지원청 재정지원과장 박진수 △ 나주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장준석 △ 구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박철진 △ 고흥교육 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손영림 △ 화순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박민숙 △ 강진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조순화 △ 해남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이건주 △ 무안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전종주 △ 함평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김범균 △ 영광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김순임 △ 장성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이형래 △ 진도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장행운 △ 광양평생교육관 이완숙 △ 전남체육고 박영철 △ 목포제일여고 김경란 △ 순천공고 김찬열 △ 순천전자고 김유현 △ 화순고 안오남 △ 나주이화학교 이옥남 △ 교원대 파견 이대근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 본부장 △ 경영관리본부장 명희봉 △ 미래정책지원본부장 정명진 △ 국제의료본부장 황순욱 ◇ 부서장 △ 인력개발실장 김동석 △ 경영지원실장 이승숙 △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 한동우 △ 보건의료빅데이터단장 이관익 △ 의료서비스혁신단장 임영이 △ R&D전략단장 김현철 △ 산업기술R&D단장 박성호 △ 의료기술R&D단장 김기태 △ 의료혁신R&D단장 김용수 △ R&D평가지원단장 송일남 △ 보건산업육성단장 이영호 △ 제약바이오산업단장 김용우 △ 서울바이오허브TF센터장 강대욱 △ 국제의료기획단장 송태균 △ 외국인환자유치단장 이행신
  • “재난영화면서 버디무비… 하정우 연기 센스 돋보여” “재난 상황 극복 흥미로워… 이병헌 형 연기는 완벽해”

    “재난영화면서 버디무비… 하정우 연기 센스 돋보여” “재난 상황 극복 흥미로워… 이병헌 형 연기는 완벽해”

    연말 ‘텐트폴’(흥행 가능성이 높은 영화)로 불리는 ‘백두산’의 흥행이 심상찮다. 개봉 나흘째인 22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000만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2017), ‘극한직업’(2019)과 같은 속도다. ‘백두산’은 백두산의 마지막 화산 폭발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해준·김병서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더욱 관심이 쏠린 것은 ‘충무로 대표 배우’ 이병헌(49)과 하정우(41)의 첫 만남이다. 이들을 만나 촬영 뒷얘기, 둘 사이 ‘케미’(케미스트리) 등을 들어 봤다.■ 북한 무력부 소속 요원役 이병헌 “기존 재난영화가 재난 이전 사람들의 삶을 옴니버스 스타일로 보여 주고, 그들이 상황을 해결하고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보여 줍니다. ‘백두산’은 재난영화의 공식을 따르면서도, 공동의 목표로 ‘적과 동침을 하는 버디영화’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할까요.” 지난 20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이병헌은 자신이 주연한 영화 ‘백두산’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영화 속에서 북한 무력부 소속 요원 리준평을 연기한다. 남한 측 스파이 활동을 하다 발각돼 지하 감옥에 갇히지만, 남한에서 온 특전사 대위 조인창(하정우 분)과 함께 백두산 폭발을 막는다. 이병헌은 영화에서 그야말로 팔색조 연기를 펼친다. 전라도 사투리를 썼다가 북한말을 하며, 딸 앞에서는 뜨거운 부성애를 드러내기도 한다. 특히 남한 측 폭발물처리반과 능청맞게 농담을 하다 순식간에 서늘한 눈빛으로 돌변한다. 이를 받아내는 다른 주연 배우 하정우와의 합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하정우씨는 평소에도 순발력과 유머가 있습니다. 배우들은 카메라를 들이대면 행동이 어색하게 굳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하정우씨는 카메라 앞에서도 그 재능을 발휘합니다. 자기만의 센스를 연기에 잘 녹여내는 스타일이죠.” 하정우는 지난 18일 기자시사회에서 이병헌에 대해 “감정 하나하나까지 계산해 연기하는 ‘연기기계’ 같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병헌은 이 말을 어떻게 생각할까. “굉장히 급박한 신을 찍고서 한 시간 이상 쉬었다가 다시 찍을 때가 있어요. 보통은 감정 변화가 생기기 마련이죠. 그걸 두고 하정우씨가 ‘감정의 양을 딱 맞춰서 다시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장면과 감정의 적정선을 잘 찾아 연기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그는 규모 큰 할리우드 영화를 비롯해 소규모 영화를 가리지 않고 매년 1~2편의 영화를 찍는다. TV 드라마에서도 맹활약이다. “쉼 없이 달려온 터라 힘들 때도 있지만, 시나리오를 읽다가 재밌다 싶은 것은 무조건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내년이면 벌써 데뷔 30년이다. 그래도 여전히 연기에 대한 고민이 끝없다. ‘굳이 쉬려 하지 말자’, ‘나는 못 한다는 생각도 하지 말자’면서 자신을 다독이기도 한다. “좋은 시나리오를 받으면 ‘좀더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나이를 더 먹기 전까지 액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한다”고도 했다. “존경하는 배우는 많습니다. 하지만 선배들을 롤모델로 정하지는 않았어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연기하고 어떻게 나이 든 배우가 될지 저 자신도 궁금하긴 합니다. 지금은 좋은 작품을 만나고, 그 속에서 연기하는 게 가장 큰 목표죠.”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북한에 급파된 특전사 대위役 하정우 배우 하정우의 수식어 중 하나가 ‘재난 영화 장인’이다. ‘더 테러 라이브’(2013)에서 테러범의 협박을 받는 뉴스 앵커, ‘터널’(2016)에서는 개 사료를 먹으며 버티는 자동차 영업대리점 과장이었다. 이번 ‘백두산’에서는 전역을 앞두고 북한에 급파된 특전사 대위 조인창 역이다. 왜 재난영화에 등장한 그는 그토록 인상적일까. 지난 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하정우는 자신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꺼내 들어 설명했다. “차 안에 갇혀서 고통받더라도 일단은 적응하고 이겨낼 방법을 찾아봐야 하잖아요. 긍정적인 하정우라면 어떻게 극복하고 이겨낼까…. 그런 제 태도나 해석을 흥미 있어 하시는 게 아닐까요.” 함께 백두산 폭파 작전에 나선 북한 무력부 요원 리준평(이병헌 분)에 비해 어딘가 모르게 허당에 ‘쫄보’인 조인창의 인간적인 면은 그가 직접 설정했다. “‘인간 병기’인 리준평의 완벽함과 대비도 되고요. 어느 지점부터 인물이 상황에 적응해서 성장해 나간다면 재밌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캐릭터를 만드는 데는 ‘더록’(1996)에서 생화학무기 전문가로 활약한 니컬러스 케이지를 참고했다. “니컬러스 케이지가 감옥 가는 수송기 안에서 다리를 떠는 모습이 나와요. 캐릭터를 굉장히 가성비 있게 잘 표현한 장면입니다.” 하정우는 영화 공동 제작자이기도 하다. 이병헌, 마동석, 배수지 등 영화의 화려한 캐스팅은 그의 힘이 컸다. 마동석은 ‘신과 함께- 인과 연’ 프로모션차 방문한 대만의 한 호텔방에서 맥주 한 잔에 섭외했고, 이병헌은 ‘미스터 션샤인’을 한창 촬영할 당시 전화를 걸어 재촉했다. 이렇게 이루어진 충무로 대표 배우의 만남. ‘강대강’일 것 같은 둘의 케미는 의외로 부드러운 데가 있다. 영화 중반부 장갑차를 세워 두고 밖에서 소변 보는 리준평과 차 내부에서 필사적으로 수갑을 푸는 조인창의 ‘티키타카’는 거의가 다 애드리브다. 실상 촬영은 다른 세트에서 찍었다. “병헌이 형이 찍은 걸 보니 애드리브를 많이 쳤더라고요. 그 변주를 보고서 저도 다시 했죠.” 능청에 능청을 거듭하는 아재 개그의 향연에, 긴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피식’ 웃음이 난다. 뜻밖에 가장 어려웠던 장면은 아내 지영(배수지 분)과의 애정신이다. 볼을 만지고, 혀 짧은 목소리로 애칭을 부른다. “연기할 때는 민망하고, 나중에 봤을 땐 오글거렸어요. 제 스타일 아닌데”라고 웃으면서도 찍고 싶은 영화는 늘 ‘로맨틱 코미디’란다. “일반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본 지 너무 오래돼서. ‘멋진 하루’(2008)에 나왔던 병운이 같은 사람, 다시 연기해 보고 싶네요.”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재난영화면서 버디무비…하정우 연기 센스 돋보여“ “재난 상황 극복 흥미로워…이병헌 형 연기는 완벽해”

    “재난영화면서 버디무비…하정우 연기 센스 돋보여“ “재난 상황 극복 흥미로워…이병헌 형 연기는 완벽해”

    연말 ‘텐트폴’(흥행 가능성이 높은 영화)로 불리는 ‘백두산’의 흥행이 심상찮다. 개봉 나흘째인 22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000만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2017), ‘극한직업’(2019)과 같은 속도다. ‘백두산’은 백두산의 마지막 화산 폭발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해준·김병서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더욱 관심이 쏠린 것은 ‘충무로 대표 배우’ 이병헌(49)과 하정우(41)의 첫 만남이다. 이들을 만나 촬영 뒷얘기, 둘 사이 ‘케미’(케미스트리) 등을 들어 봤다.■ 북한 무력부 소속 요원役 이병헌 “기존 재난영화가 재난 이전 사람들의 삶을 옴니버스 스타일로 보여 주고, 그들이 상황을 해결하고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보여 줍니다. ‘백두산’은 재난영화의 공식을 따르면서도, 공동의 목표로 ‘적과 동침을 하는 버디영화’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할까요.” 지난 20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이병헌은 자신이 주연한 영화 ‘백두산’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영화 속에서 북한 무력부 소속 요원 리준평을 연기한다. 남한 측 스파이 활동을 하다 발각돼 지하 감옥에 갇히지만, 남한에서 온 특전사 대위 조인창(하정우 분)과 함께 백두산 폭발을 막는다. 이병헌은 영화에서 그야말로 팔색조 연기를 펼친다. 전라도 사투리를 썼다가 북한말을 하며, 딸 앞에서는 뜨거운 부성애를 드러내기도 한다. 특히 남한 측 폭발물처리반과 능청맞게 농담을 하다 순식간에 서늘한 눈빛으로 돌변한다. 이를 받아내는 다른 주연 배우 하정우와의 합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하정우씨는 평소에도 순발력과 유머가 있습니다. 배우들은 카메라를 들이대면 행동이 어색하게 굳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하정우씨는 카메라 앞에서도 그 재능을 발휘합니다. 자기만의 센스를 연기에 잘 녹여내는 스타일이죠.” 하정우는 지난 18일 기자시사회에서 이병헌에 대해 “감정 하나하나까지 계산해 연기하는 ‘연기기계’ 같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병헌은 이 말을 어떻게 생각할까. “굉장히 급박한 신을 찍고서 한 시간 이상 쉬었다가 다시 찍을 때가 있어요. 보통은 감정 변화가 생기기 마련이죠. 그걸 두고 하정우씨가 ‘감정의 양을 딱 맞춰서 다시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장면과 감정의 적정선을 잘 찾아 연기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그는 규모 큰 할리우드 영화를 비롯해 소규모 영화를 가리지 않고 매년 1~2편의 영화를 찍는다. TV 드라마에서도 맹활약이다. “쉼 없이 달려온 터라 힘들 때도 있지만, 시나리오를 읽다가 재밌다 싶은 것은 무조건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내년이면 벌써 데뷔 30년이다. 그래도 여전히 연기에 대한 고민이 끝없다. ‘굳이 쉬려 하지 말자’, ‘나는 못 한다는 생각도 하지 말자’면서 자신을 다독이기도 한다. “좋은 시나리오를 받으면 ‘좀더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나이를 더 먹기 전까지 액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한다”고도 했다. “존경하는 배우는 많습니다. 하지만 선배들을 롤모델로 정하지는 않았어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연기하고 어떻게 나이 든 배우가 될지 저 자신도 궁금하긴 합니다. 지금은 좋은 작품을 만나고, 그 속에서 연기하는 게 가장 큰 목표죠.”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북한에 급파된 특전사 대위役 하정우배우 하정우의 수식어 중 하나가 ‘재난 영화 장인’이다. ‘더 테러 라이브’(2013)에서 테러범의 협박을 받는 뉴스 앵커, ‘터널’(2016)에서는 개 사료를 먹으며 버티는 자동차 영업대리점 과장이었다. 이번 ‘백두산’에서는 전역을 앞두고 북한에 급파된 특전사 대위 조인창 역이다. 왜 재난영화에 등장한 그는 그토록 인상적일까. 지난 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하정우는 자신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꺼내 들어 설명했다. “차 안에 갇혀서 고통받더라도 일단은 적응하고 이겨낼 방법을 찾아봐야 하잖아요. 긍정적인 하정우라면 어떻게 극복하고 이겨낼까…. 그런 제 태도나 해석을 흥미 있어 하시는 게 아닐까요.” 함께 백두산 폭파 작전에 나선 북한 무력부 요원 리준평(이병헌 분)에 비해 어딘가 모르게 허당에 ‘쫄보’인 조인창의 인간적인 면은 그가 직접 설정했다. “‘인간 병기’인 리준평의 완벽함과 대비도 되고요. 어느 지점부터 인물이 상황에 적응해서 성장해 나간다면 재밌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캐릭터를 만드는 데는 ‘더록’(1996)에서 생화학무기 전문가로 활약한 니컬러스 케이지를 참고했다. “니컬러스 케이지가 감옥 가는 수송기 안에서 다리를 떠는 모습이 나와요. 캐릭터를 굉장히 가성비 있게 잘 표현한 장면입니다.” 하정우는 영화 공동 제작자이기도 하다. 이병헌, 마동석, 배수지 등 영화의 화려한 캐스팅은 그의 힘이 컸다. 마동석은 ‘신과 함께- 인과 연’ 프로모션차 방문한 대만의 한 호텔방에서 맥주 한 잔에 섭외했고, 이병헌은 ‘미스터 션샤인’을 한창 촬영할 당시 전화를 걸어 재촉했다. 이렇게 이루어진 충무로 대표 배우의 만남. ‘강대강’일 것 같은 둘의 케미는 의외로 부드러운 데가 있다. 영화 중반부 장갑차를 세워 두고 밖에서 소변 보는 리준평과 차 내부에서 필사적으로 수갑을 푸는 조인창의 ‘티키타카’는 거의가 다 애드리브다. 실상 촬영은 다른 세트에서 찍었다. “병헌이 형이 찍은 걸 보니 애드리브를 많이 쳤더라고요. 그 변주를 보고서 저도 다시 했죠.” 능청에 능청을 거듭하는 아재 개그의 향연에, 긴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피식’ 웃음이 난다. 뜻밖에 가장 어려웠던 장면은 아내 지영(배수지 분)과의 애정신이다. 볼을 만지고, 혀 짧은 목소리로 애칭을 부른다. “연기할 때는 민망하고, 나중에 봤을 땐 오글거렸어요. 제 스타일 아닌데”라고 웃으면서도 찍고 싶은 영화는 늘 ‘로맨틱 코미디’란다. “일반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본 지 너무 오래돼서. ‘멋진 하루’(2008)에 나왔던 병운이 같은 사람, 다시 연기해 보고 싶네요.”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순식간에 뒷마당 가득 채운 거품…세계 최대 화학실험 화제

    순식간에 뒷마당 가득 채운 거품…세계 최대 화학실험 화제

    미국의 유명 유튜버들이 흔히 ‘코끼리치약 실험’으로 불리는 과산화 수소 분해 실험을 세계 최대 수준으로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실험은 과산화수소에 주방세제와 식용색소를 넣고 거기에 아이오딘화칼륨(요오드화칼륨)을 촉매제로 더해 과산화산소가 빠르게 분해하면서 발생한 산소와 물이 세제·색소와 만나 색을 띠는 거품을 순식간에 만들어내는 일종의 화학 실험이다. 이때 모습이 코끼리 코와 힘껏 짠 치약처럼 보여 코끼리치약 실험으로 주로 불리는 유튜브 인기 콘텐츠 중 하나다.그런데 최근 미국의 두 유명 유튜버가 지난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원 출신 유튜버 마크 로버가 코끼리치약 실험으로 만든 거품보다 많은 거품을 만드는 같은 실험에 도전한 것이다. 방송인이자 배우이기도 한 닉 우하스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유명 유튜버 데이비드 도브리크를 비롯한 사람들과 함께 집 뒷마당에서 무려 625ℓ의 과산화수소를 사용해 200㎥가 넘는 거품을 어떻게 만들어냈는지를 밝혔다. 지금까지 조회 수가 160만 회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는 이 영상에서 우하스는 “우리는 거대한 통 안에 35%의 과산화수소를 넣은 뒤 거기에 주방세제와 식용색소를 첨가하고 다시 거기에 촉매제로 아이오딘화칼륨을 넣을 것이다. 과산화수소와 아이오딘화칼륨이 섞이면 산소 기체가 발생한다”면서 “산소는 세제와 함께 매우 빠르게 1t의 거품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무려 200㎥가 넘는 거품이 순식간에 집 뒷마당에 쏟아졌다는 것이다.실제 영상에서도 파란색 거품이 용암처럼 빠르게 퍼져나가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피할 곳을 향해 대피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거기에는 쾅 하고 폭발하는 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우하스는 이번 실험에서 발생한 거품의 양은 지난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원 출신 유튜버 마크 로버가 선보인 실험에서 발생한 거품의 15배 수준이라면서 세계 기록을 깬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닉 우하스/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화학실험 퍼포먼스 미스아메리카 “수영복 심사 있었으면 안 나왔다”

    화학실험 퍼포먼스 미스아메리카 “수영복 심사 있었으면 안 나왔다”

    노래하고 춤추거나 재치 있는 문답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화학 실험 퍼포먼스를 선보인 젊은 생화학자 카미유 슈라이어(24)가 미스 아메리카에 뽑혔다. 버지니아주 대표로 19일(현지시간) 코네티컷주 언카스빌의 모히건 선 카지노에서 열린 ‘2020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 결선에까지 진출한 슈라이어는 흰 가운을 입고 보안경을 쓴 채 무대에 올라 화학 실험을 진행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연구용 과산화수소에 촉매제(요오드화 칼륨, 주방용 세제, 색소)를 붓자 순식간에 세 가지 색깔의 거품이 3~4m 높이로 치솟은 뒤 커다랗게 부풀어오르는 볼 만한 퍼포먼스였다. ‘코끼리치약 실험’으로 통한다. 코먼웰스대학에서 의약학 박사 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슈라이어는 생화학과 생물학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둘이나 갖고 있다. “‘미스 아메리카’라는 단어가 가진 편견을 깨고 싶다”며 대회에 나선 그녀는 5만 달러(약 580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되는데 심사위원들에게 “미스 아메리카는 교육이 필요한 누군가“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레첸 칼슨 미스 아메리카 조직위원장은 ”우리는 더이상 지원자들의 외모만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라며 ”이는 매우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대회는 올해 처음 수영복 심사를 없앴다. 슈라이어는 만약 수영복 심사를 계속 고집했다면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피플 닷컴은 전했다. 그는 미스 아메리카에 뽑힌 뒤 몇시간 지나지 않아 “내 생각에 이 세상의 수많은 여성들이 몸매 이미지와 진짜 싸우고 있으며 (내가 앓았던) 식습관 장애를 겪으면서도 이런 대회 출전 자격을 얻으려고 여러 일들을 한다. 몸매 이미지와 싸우는 누군가처럼 나도 일생을 통해 몸매를 긍정하기 위해 애써왔다. 난 결코 몸매로 평가받는 상황에 밀어넣고 싶지 않았다”면서 “난 복근 숫자 같은 것이 얼마나 건강한지 따지는 기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0조원짜리 ‘집토끼’ 현대·기아차 잡은 SK이노베이션

    10조원짜리 ‘집토끼’ 현대·기아차 잡은 SK이노베이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탑재2021년 양산되는 전기차부터 적용 현대자동차그룹은 2021년부터 양산할 순수 전기차 전용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말부터 5년간 현대·기아차가 생산하는 전기차 약 50만대의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현대·기아차가 네 차례에 걸쳐 발주할 물량 가운데 1차분이며, 금액은 약 10조원 규모에 달한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단독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 코나, 아이오닉, 기아차 니로, 쏘울 등 내연기관차 모델의 엔진 공간에 전기모터를 설치한 전기차만 출시한 상태다. 현대·기아차는 2021년부터는 전기차 전용 모델을 양산하겠다는 목표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개발했다. E-GMP는 공간이 좁은 기존 내연기관차의 플랫폼과는 달리 최적화된 전기모터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GMP는 현대차의 ‘NE’(개발코드명)와 기아차의 ‘CV’(개발코드명) 등 준중형 크로스오버차량(CUV)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지금 생산되고 있는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에는 LG화학의 배터리가, 기아차의 전기차 모델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수주 물량이 4차 발주계획 가운데 1차에 한정됐기 때문에 나중에는 LG화학 등 다른 업체가 수주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공교육내 대안교육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 성황리에 마쳐

    「공교육내 대안교육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 성황리에 마쳐

    서울시의회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구 제2선거구)이 주관한 ‘공교육 내 대안교육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교사와 학생, 학부모, 교육청 관계자 및 전문가와 시민 등 120명이 토론장을 가득 메워 2시간 넘게 진행됐다. 2019년 기준 서울시교육청 대안교실은 1,361개교와 122개의 대안교실로 10%미만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은 39개교가 지정돼 있다. 최근 서울시가 소관 비인가 대안학교 지원을 확대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 대안교육 정책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토론회 발제를 맡은 윤철경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위탁교육기관의 필요성과 가치, 발전방향’을 주제로 서울시 공교육의 현재를 짚고, 학생의 학습선택권을 보장하는 교육과정 개혁과 포용교육 측면에서 대안교육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정영철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 김성기 협성대 교수, 다애다문화학교 이희용 교장, 임상옥 한산중학교 부설 미래학교 교사, 류희복 서울시 체육회 회장이 참석했으며, 토론의 주요의견으로는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을 학생 특성별로 나누어 지원하는 맞춤형 대안교육 필요, 갈수록 다양해지는 학업 수요에 따른 세분화된 정책과 지원이 필요해지는 교육 현실을 짚어보고 대안교육 위탁교육 활성화 방안을 위한 대책 방안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 위탁교육 특화프로그램 개발, 인건비 지원과 상담 기관 연계 및 인력 지원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토론을 마친 후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에는 학교와 가정과 사회가 연결된 해외 사례가 있는지 질문했고, 윤철경 선임위원은 “해외의 경우 교육과정을 세분화해 학생들이 본인의 속도에 따라 선택하게 하고, 평가도 받고 싶을 때 받을 수 있다”면서 “교육운동이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발전해 구성되어 연합회가 잘 구성되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일반학교의 대안학급 정원 대비 3배 이상 많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의 학급 정원문제, 담당 교사의 고충 개선 필요, 임대료 문제 해결, 전문상담사 및 지원을 위한 교육정책 방향에 대해 질의했다. 정영철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상담인력의 필요성을 통감하며, 제도적 개선의 필요성, 위센터를 통한 상담 연계와 의료기관까지의 연계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최기찬 의원은 “토론회를 통해 논의된 공교육내 대안교육에 대한 소중한 의견들이 서울시 교육청의 대안교육 활성화와 무엇보다 학생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 실현되길 바라며,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오늘 논의된 좋은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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