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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매도 폭탄에 2%대 급락한 코스피…빅히트·LG화학은 큰 폭 하락

    외국인 매도 폭탄에 2%대 급락한 코스피…빅히트·LG화학은 큰 폭 하락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행진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1조원에 가까운 물량을 쏟아내면서 투자심리를 위축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52포인트(2.56%) 내린 2267.15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23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5일(2278.79)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코스피는 7.11포인트(0.31%) 내린 2319.56에 출발해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1.28포인트(2.61%) 내린 792.65에 마쳤다. 코스피에서는 다음주 미국 대선,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외국인은 9940억원, 기관이 4580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조 4149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개인의 순매수액은 8월 31일(1조 5695억원) 이후 최대다. 최근 양호한 경제 지표 발표에도 미국·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0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강화, 미국 대선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이러한 흐름은 미국 대선일인 11월 3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사업 물적 분할을 결정한 LG화학이 전 거래일보다 6.14% 내린 61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 LG화학우(-4.32%)도 동반 하락했다. 아울러 기관과 외국계 펀드 물량이 풀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전 거래일보다 9.55% 내린 14만 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인 13만 5000원과 7000원(5.19%) 차이다. 빅히트는 전날 중국 벤처캐피털 레전드캐피털이 웰블링크 명의로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를 11월 3일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이들이 보유한 177만 7568주 가운데 절반인 88만 8784주가 상장되고, 남은 절반은 내년 4월 14일까지 의무보유로 묶인다. 게다가 기관이 공모에서 배정받은 20만 5463주가 이날 의무보유에서 해제돼 시장에 나오면서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압도적 찬성표…LG화학 물적분할 그 이후는

    압도적 찬성표…LG화학 물적분할 그 이후는

    시장에선 박빙의 승부를 점쳤지만 생각보다는 싱거웠다. 기대를 모았던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 물적분할안은 30일 찬성률 82.3%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받으며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여전히 상당수 개인투자자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LG화학이 추가로 내놓을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물적분할이 승인된 30일 LG화학의 주가는 전일대비 4만원(-6.14%)이나 빠져 61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 측에 따르면 주주총회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지만, 투표율이 77.5%(찬성률 82.3%)로 꽤 높은 편에 속해 시장의 관심을 짐작케 했다. 전지사업부문 물적분할은 공개 직후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회사 측은 사업부를 분사한 뒤 자금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기술 격차를 벌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투자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배터리 사업을 보고 투자한 것인데 물적분할 이후 상장을 추진한다면 기존 주주들의 가치는 희석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일부 희석되더라도 분사 이후 성장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떨어지는 주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던 중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셈법이 더욱 복잡해졌다. 일부 외국인과 기관이 국민연금을 따라서 반대표를 행사한다면 분할안이 통과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기대도 엿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LG화학의 예상과 계획대로 흘러갔다. LG화학 의결권 기준 주주구성은 ㈜LG 약 30%, 외국인 약 40%, 국민연금 약 10%, 국내 기관 및 개인주주 각 약 10% 수준이다. 결국 물적분할이 결정된 이날도 주가는 여지없이 떨어졌다. LG화학 관련 주식 토론 게시판에서는 “화학주가 60만원이면 너무 비싸다”, “반도체 없는 삼성에 투자한 꼴” 이라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앞으로 LG화학이 내놓는 주주가치 제고안에 관심이 쏠린다. LG화학은 분할 결정 이후 주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면서 “분할 과정에서 주주분들의 일부 우려가 있었던 점에 대해서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앞으로 전지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기존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것이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가 일단 공언한 것으로는 앞으로 3년간 주당 1만원 배당을 약속한 것이다. 상심한 소액주주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적극적인 환원책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사 측이 강조하는대로 물적분할 이후 출범할 LG에너지솔루션에 집중적으로 투자금을 유치해 고공성장을 이어간다고 해도 이 실적이 존속법인에 그대로 반영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일명 ‘지주사 디스카운트’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장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일부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에게 더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세미나에서 이상훈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 의무를 정립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 전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SK이노, 영업손실 290억원…정유는 흑자전환, 배터리는 아직

    SK이노, 영업손실 290억원…정유는 흑자전환, 배터리는 아직

    석유사업에선 흑자로 전환했지만, 화학사업에서 손실이 뼈아팠다.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 증대는 있었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SK이노베이션은 올 3분기 매출 8조 4192억원에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석유사업에서 흑자로 전환한 점이 돋보인다. 영업이익 38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715억원 늘었다. 올 상반기 정유업계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서서히 반등하는 모양새다. 전반적인 시황은 약세지만 유가가 전 분기보다 상승한 탓에 재고 이익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컨퍼런스콜에서 회사 측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석유 수요 회복 지연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석유사업 시황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 이후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나면 올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사업에서 영업손실 53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216억원 줄어들며 적자를 기록했다. 납사 가격이 상승하면 재고 이익이 났지만 아로마틱 계열 시황이 나빠서 원재료와 제품 가격 차가 줄었다. 연료 가격 상승으로 변동비도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레핀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해 490억원의 이익을 냈지만, 아로마틱에선 공급 과잉으로 1152억원의 손실을 냈다. 차세대 먹거리인 배터리 사업에서는 영업손실 98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이 2.5배 이상 큰 폭으로 늘었고 영업이익도 전 분기보다 149억원 개선된 수치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중국 옌청에 짓고 있는 중국 2공장이 내년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더욱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9.8GWh 규모 헝가리 2공장을 2022년 1분기에,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9.8GWh 규모 미국 1공장을 2022년 1분기, 11.7GWh 규모 2공장을 2023년 1분기부터 양산 가동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 울산서 개원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이 울산에서 개원했다. 울산시는 30일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제14회 울산 화학의 날’ 기념식과 함께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이하 교육원) 개원식을 열었다. 시에 따르면 교육원은 울산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폴리텍 울산캠퍼스가 총사업비 228억원이 투입해 추진한 사업이다. 이 시설은 석유화학산업에 필요한 공정 운전 전문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교육·양성하고, 재직자의 직무 능력 향상과 안전 교육을 시행하려고 마련됐다. 앞으로 매년 신규 인력 300명과 재직자 1000여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화학산업을 굳건하게 지켜온 화학인들의 헌신에 감사하다”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울산 화학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앞서 교육원 강당에서는 지역 화학 기업과 기업 지원 기관에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화학네트워크 포럼이 열렸다. 한편 울산 화학의 날은 석유화학공업단지 기공식 일자인 1968년 3월 22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제15회 필리핀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 실시간 줌 화상 세미나 진행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제15회 필리핀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 실시간 줌 화상 세미나 진행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이하 서울문화예술대)가 필리핀 한글학교 협의회 주관, 재외동포재단, 필리핀 한국대사관, 필리핀 한인회 총연합회 후원의 ‘제15회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를 10월 23일 서울문화예술대 1인 미디어 센터에서 진행했다. 필리핀 현지와 서울문화예술대에서 동시에 진행된 온라인 개회식은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을 시작으로 박남수 필리핀한글학교협의회 회장의 인사말, 고광태 부회장의 연수회 소개, 한동만 주필리핀한국대사의 축사, 임준식 사무총장의 연수회 참가 한글학교와 세미나 강사 소개가 있었다. 이날 온라인 연수회는 필리핀 한글학교 교사들과 줌(ZOOM) 화상 세미나로 강의, 질의응답, 소그룹 분임토의 순으로 6시간 넘게 진행됐다.한동만 주필리핀한국대사는 축사에서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펜데믹 상황인데도 필리핀한글학교협의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글학교 발전방향 모색’의 주제를 가지고 한글학교 교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온라인 연수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연수회를 준비해주신 박남수 필리핀한글학교협의회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평소 필리핀 재외동포 교육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한글학교 교사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남수 필리핀한글학교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필리핀 전역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15회 필리핀 한글학교 교사 온라인 연수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참가한 한글학교 교사들 모두 보람 있고 유익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며 “연수회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고광태 부회장과 임준식 사무총장, 그리고 온라인 연수회 강의를 맡아 주신 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어교육학과 세 분의 교수께 큰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연수회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글학교 발전방향 모색’으로 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어교육학과 육효창 교수(행정부총장 겸 국제언어교육원장)의 ▲한국어 발음 교육의 실제, 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어교육학과 기준성 학과장(디지털도서관장)의 ▲한국어 문법 교육의 실제, 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어교육학과 나삼일 외래교수(국제한국언어문화학회(INK) 9대 회장)의 ▲온라인 한국어 교육의 실제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실시간 화상 강의는 모두 동영상으로 제작해 참가하지 못한 필리핀 한글학교 교사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육효창 서울문화예술대 행정부총창은 “서울문화예술대와 필리핀한글학교협의회와는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제10회, 11회 필리핀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에서는 오프라인 특강을 진행했고, 이번 제15회 필리핀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에서는 실시간 줌 화상 강의를 하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며, “서울문화예술대는 2009년 재외동포재단과 MOU를 체결하여 ‘재외한글학교 교사 온라인 한국어교원양성과정’ 운영을 통해 지금까지 재외한글학교 교사들을 지원해 왔고, 2019년 재외동포재단과 한글학교 교사 학위 취득 과정 지원 MOU를 체결하여 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어교육학과에 신/편입학 하는 전 세계 한글학교 교사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문화예술대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인서울 4년제 문화예술특성화대학이다. 개설된 학과는 미래문화예술계열 ▲ 연극영화학과 ▲ 토탈미용예술학과 ▲ 사회체육학과 ▲ 실용음악학과 ▲ 건축공학과 ▲ 모델학과 ▲ 시각영상디자인학과 ▲ 실버문화경영학과 ▲ 한국어교육학과 ▲ 반려동물학과 ▲ 조리학과 ▲ 항공정비학과 ▲ 항공서비스학과 ▲항공보안학과 등이다. 한편 서울문화예술대 2021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정시모집은 12월 1일(화)부터 진행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연금 반대에도…LG화학 배터리 사업 분할 주총 통과

    국민연금 반대에도…LG화학 배터리 사업 분할 주총 통과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 물적분할이 확정됐다. LG화학은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대강당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전지사업부 분할안이 원안 승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LG화학 전지사업부문 물적분할은 상당수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물적분할 이후 상장하는 과정에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거란 우려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이를 의식했는지 최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물적분할 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변은 없었다. 상당수를 차지하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해당 안건은 무난하게 통과됐다. LG화학의 주식은 현재 ㈜LG 등 주요주주가 30%(우선주 포함),국민연금이10.20%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외국인 투자자 40%,국내 기관 투자자 8%,개인이 12%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주총안 승인을 위해선 전체 주식의 3분의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LG화학은 앞서 이달 20~29일 분할안에 대해 찬반을 묻는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주총장에는 80여명의 주주가 입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적분할이 승인되면서 LG화학은 전지사업만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오는 12월 1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자본금 1000억원 수준이다. LG화학은 배터리 분사를 통해 다양한 자금 조달을 통해 투자를 확대해 확고한 글로벌 1위 지위를 확보하겠단 방침이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연간 3조원 이상의 시설 투자 비용이 필요해졌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추후 배터리 자회사의 상장(IPO)도 추진한다. 대규모 투자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다만 상장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1~3년 정도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신설법인 매출을 2024년까지 연 30조원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심야·공휴일에 민식이가 왜 나와-현실과 안맞는 스쿨존 속도제한

    심야·공휴일에 민식이가 왜 나와-현실과 안맞는 스쿨존 속도제한

    전북 전주시에서 김제시로 출근하는 A(55)씨는 완산구 효자동 전주대 구정문 근처 선화학교 앞을 지날 때 마다 화가 치민다. 학생들이 학교에 안가는 공휴일은 물론 심야 시간에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시속 30㎞ 제한속도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A씨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도 좋지만 스쿨존 과속 단속은 현실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쿨존에서 교통사고 예방과 가해자 가중처벌을 규정한 ‘민식이법’에 대해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아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부터 시행된 도로교통법 개정안(일명 민식이법)에 따라 학교 앞 도로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신호등, 과속카메라 등 무인 교통단속용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전북도의 경우 과속카메라 설치 대상지역은 595곳, 신호등 설치지역은 181곳으로 202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하지만 스쿨존에 설치된 과속단속 카메라는 시간 대에 관계 없이 하루 종일 차량 운행속도가 30㎞ 이상일 경우 적발되도록 맞춰져 있어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오가지 않는 심야시간대는 물론 등교하지 않는 주말·휴일·공휴일에도 차량 운행속도를 평일 낮시간과 똑 같이 제한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주대 구정문 근처 선화학교 앞과 평화동 용흥초등학교 앞 도로의 경우 차량운행이 많은 왕복 6차선 도로에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연중 24시간 운행속도를 30㎞로 제한하자 운전자들이 잇따라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운전자들은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속도를 제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학생들이 없는 심야시간과 주말·공휴일까지 운행속도를 30㎞로 제한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고 교통흐름을 방해할 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카메라에 타이머를 설치하거나 작동정보를 입력하면 시간에 따라 선택적으로 단속 카메라 기능을 할 수 있어 기술적으로도 탄력 운영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더구나 올해부터 시행된 스쿨존의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돼있는 만큼 과속카메라 작동도 이 시간에 맞춰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또 앞으로 학교를 건립할 경우 정문이나 후문이 차량통행량이 많은 대로변을 향하지 않는 곳에 부지를 정하도록 도시계획법에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민식이법 제정 취지가 등하교 시간 학생들의 교통사고 예방이 주 목적인 만큼 심야시간대와 주말과 휴일까지 과속카메라가 작동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만큼 유관기관과 제도개선을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식이법은 2019년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민식 군(당시 9세) 사고 이후 발의된 법안으로 2019년 12월 10일 국회를 통과해 2020년 3월 25일부터 시행됐다. 이 법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의무화 등을 담고 있는 도로교통법개정안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운전 의무 부주의로 사망이나 상해사고를 일으킨 가해자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2건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조영제 부작용 걱정없이 암, 치매 진단한다

    [사이언스 브런치] 조영제 부작용 걱정없이 암, 치매 진단한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CT(컴퓨터 단층촬영), 형광현미경 등 다양한 진단기기가 개발돼 암이나 치매 같은 질환들도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이 같은 기기로 생체 내부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촬영 대상이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해 조영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문제는 조영제를 사용할 경우 간혹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첨단 영상장비를 이용한 조기검진을 꺼리는 사람들도 많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조영제 부작용을 걱정 않고 치매나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센서시스템연구센터 연구팀이 테라헤르츠(㎔) 전자기파를 이용해 조영제 없이 생체 내 미량만 존재하는 물질을 찾아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영상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실렸다. 테라헤르츠 전자기파는 X선이나 방사선처럼 에너지가 높지 않아 생체조직을 변형시키지 않고 별도의 조영제 없이도 생체 내부를 관찰할 수 있어 안전한 차세대 영상진단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제는 X선이나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길어 크기가 작거나 극미량의 물질을 관찰하기 어려울 뿐더러 생체 내 수분에 쉽게 흡수되기 때문에 관찰 정보를 수집하기도 어렵다. 이에 연구팀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메타물질을 개발해 관찰 대상의 광학적 특성을 바꾸면 특정 파장에서도 물질 관찰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실제로 생체 내부의 물과 만날 경우 그 경계면에서 전파가 흡수되지 않고 반사되도록 하는 새로운 메타물질을 개발했다. 그 결과 기존 테라헤르츠파 기술로는 영상화가 어려운 극미량의 생체조직의 선명한 영상을 촬영했으며 형광물질이나 방사성동위원소 같은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기존 영상장치와 유사한 수준의 영상을 얻었다.연구팀은 실제로 이번 기술을 활용해 치매 원인 물질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진단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영상 장치로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 여부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번 테라헤르츠파 측정 기술로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된 양까지도 정확히 분석할 수 있었다. 서민아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인체 내 다양한 질병 원인물질을 조영제 없이 직접 관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치매, 암을 비롯해 다양한 질병 진단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20 베스트브랜드 대상] 고농축으로 섬유유연효과 높여… 향 종류 다양해

    [2020 베스트브랜드 대상] 고농축으로 섬유유연효과 높여… 향 종류 다양해

    피죤은 최근 보타닉 향을 담은 ‘고농축 피죤 보타닉’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고농축으로 섬유유연 효과를 높이면서 꽃과 식물, 과일로부터 유래한 자연의 향을 담았다. 이 제품은 기획 초기부터 ‘자연이 주는 싱그러움과 편안함’이란 브랜드 콘셉트에 어울리면서 일상 속에 향기를 더해 주는 보타닉 향을 찾는 노력에 집중했다. 그 결과 ‘퍼플로즈’, ‘스위트가든’, ‘핑크부케’, ‘애플밤’ 등 4종의 향을 출시했다. 고농축 피죤 보타닉은 미세플라스틱을 비롯해 12가지 유해 성분(PHMG·CMIT·MIT·벤젠·폼알데하이드·형광증백제 등)이 들어있지 않고,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을 통해 미세먼지 부착방지 인증도 받았다는 게 피죤 측의 설명이다. 성분 안전성 판단 기준이 되는 EWG 1~2등급 성분을 사용해 각종 화학성분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고민을 한층 덜어줬다. 특히 피죤은 무자극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해 향·색소·증점제 등을 배제한 ‘고농축 피죤 보타닉 무향’도 선보였다. 고농축 피죤 보타닉은 무색용기를 사용하고 쉬링크 디자인에 분리배출이 쉽도록 ‘에코 절취선’을 넣는 등 환경친화적인 패키지를 적용해 사용자가 사용 후에 손쉽게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피죤 관계자는 “최적의 섬유유연 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원하는 향을 달리해 선택·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2020 베스트브랜드 대상] 자연 그대로의 원료 사용… 소용량이라 휴대 간편

    [2020 베스트브랜드 대상] 자연 그대로의 원료 사용… 소용량이라 휴대 간편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재택근무 등으로 인해 생활패턴이 개인 위주로 바뀌고 있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쾌적한 환경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따라 만송은 향기 관련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으며 방향제, 탈취제, 디퓨저 등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그중에서도 만송의 ‘피톤치드 수’는 최근 이와 같은 추세 맞게 제작된 제품이다. 기존 소독용 제품들은 알코올 성분 등 인위적인 화학 원료로 만들지만 만송의 피톤치드 제품들은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원료를 살려 만든다. 따라서 장시간에 걸쳐 사용하거나 피부·인체에 노출되더라도 안심할 수 있다. 특히 임산물 추출수로 만들어 알코올보다 항균·살균기능이 좋다고 만송 측은 설명했다. 피톤치드 수는 위생과 소독기능은 물론 은은한 향을 풍기도록 만든 제품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환경 변화에 맞춰 소용량으로 내놓은 30㎖ 제품은 가지고 다니면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만송 관계자는 “최근 관공서에서도 방역·탈취용으로 납품 요청을 받을 만큼 제품에 대한 인기가 늘고 있다”며 “피톤치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사 상품 등이 나오고 있지만 피톤치드 수는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한 만송의 고유 브랜드이므로 이점을 유의해 구입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씨줄날줄] ‘주요 주주’ 국민연금/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주요 주주’ 국민연금/전경하 논설위원

    국민연금엔 올 7월 기준 776조 6000억원이 쌓여 있다. 세계적으로 기금 규모가 700조원이 넘는 연기금은 일본 공적연금, 노르웨이 국부펀드에 이어 3번째다. 국민연금의 가장 많은 부분(42.0%)은 국내 채권(325조 9000억원)에 투자돼 있고 해외 주식 22.8%(177조 1000억원), 국내 주식 18.2%(141조원), 부동산 등 대체투자 11.8%(91조 3000억원) 등에 투자돼 있다. 국민연금은 3개월마다 주식 대량보유 현황을 공개한다. 지난 8일 국민연금이 투자했다고 공시한 기업은 현대백화점(13.50%), CJ제일제당(12.48%), 현대모비스(11.99%) 등 총 193개다. 이 가운데 5% 이상 지분을 가진 기업이 157개다. 국민연금의 지분 축소나 증가는 증권시장의 주요 뉴스가 된다. 국민연금이 주요 주주가 되면 이사 선임, 회사 분할, 인수합병(M&A) 등 주요 사안을 결정할 때 국민연금의 의사가 중요해진다. 지난해 3월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2대 주주(11.7%)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 이사 연임에 반대했다. 주주총회 출석 주주 3분의2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한 조 회장은 연임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올 3월 주총에서 해당 정관을 출석 주주 과반수의 지지로 바꿨다. 국민연금이 주총 안건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는 보통 기금운용본부가 결정한다. 기금운용본부가 판단하기 곤란하면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 결정을 요구한다. 수탁자책임위원회는 2016년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안 찬성을 놓고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한 해결책으로 2018년 7월 만들어진 기구다. 주총 사안에 반대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주주가치 훼손이다. 이런 까닭을 들어 수탁자책임위원회는 오늘 열리는 LG화학의 주총에서 배터리사업 물적 분할에 반대하기로 했다. 국민 돈으로 투자하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국민의 이익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다. 2018년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지침(스튜어드십 코드)이 도입되면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도 더욱 중요해졌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운용은 매우 낙후돼 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국민연금이 동일 인물의 이사 선임에 대해 명확한 이유 없이 수년에 걸쳐 일관성 없이 찬성과 반대를 오갔다고 발표했다. 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지난달 적발되기도 했다. 국민연금의 제대로 된 주주권 행사는 기업의 가치를 올리고 국민의 안정적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려면 전문성과 책임성이 필요하다. 기관투자가의 ‘큰형님’인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가 안착할 수 있는 키를 갖고 있다. 그런 날이 가급적 빨리 왔으면 싶다. lark3@seoul.co.kr
  • [금요칼럼] 군자와 소인/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금요칼럼] 군자와 소인/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한국은 흑백논리의 진영 싸움이 심하다. 조선 시대에 피 튀기는 300년 당쟁이 있었다면, 현재는 당쟁 뺨치는 정쟁이 온 나라를 뒤흔든다. 심지어 일반 장삼이사까지도 진영 싸움으로 쫙 나뉜 것 같다. 혁명과 이념 투쟁의 시기인 20세기가 지난 지 오래인데, 한국은 여전히 진영으로 갈라져 전쟁 중이다. 왜 유독 한국 사회에 이런 현상이 두드러질까? 가까운 근현대 역사를 보면 수긍이 간다. 같은 세상에서 역사적 경험은 양극처럼 달랐기 때문이다. 개화와 척사, 항일과 친일, 친미와 친소,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남쪽과 북쪽, 민주와 독재, 노동과 재벌 등등 지난 150여 년 한국 역사는 양자택일을 늘 요구했다. 동족상잔의 전쟁까지 겪었다. 이렇게 몇 세대가 이어지다 보니, 불과 몇 개월 만에 마스크 착용이 자연스럽듯이, 이제는 익숙하다 못해 친숙하기까지 하다. 공통분모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갈라진 여의도요, 5000만 국민의 건실한 교집합조차 없는 것처럼 보이는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이런 특이 현상의 원인을 근현대사의 경험 때문만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까? 분단도 없었고 전쟁(내전)도 없었던 조선에서는 왜 그토록 자자손손 대를 이어가며 양쪽으로 나뉘어 피 터지게 싸웠을까? 한반도의 정치판을 흑백논리 이전투구로 만든 역사적 연원은 좀더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 혹시 흑백논리로 볼 때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유교의 영향과는 무관할까? 국가는 문명 수준이 낮을수록, 사람은 인식 수준이 낮을수록, 선악에 기초한 저급한 흑백논리가 횡행한다. 어린이용 만화영화의 선악 구도가 대체로 선명한 데 비해, 일반 영화의 구도가 단순하지 않은 것은 좋은 방증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내세를 강조하는 종교가 아니면서도 유교의 인간관은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 인간의 부류를 군자와 소인으로 칼로 무 베듯이 확연히 갈랐기 때문이다. 유교의 가치 기준에서 군자는 절대 선이요, 소인은 절대 악이다. 그러나 한 인간이 절대 선하거나 절대 악할 수는 없다. 사람에게 선과 악은 화학적으로 혼재해 있지, 수학의 공식을 적용해 인수분해 해낼 대상은 전혀 아니다. 누구에게나 선과 악은 공존하되, 다만 이성으로 조절하는 능력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비유하자면, 이성애 성향과 동성애 성향도 모든 사람에게 내재하되, 그 본능적 비율이 사람마다 차이가 날 따름이다. 그런데도 조선 시대 500년간 군자·소인 이데올로기는 한반도를 만화영화의 세계로 몰아넣었다. 이런 조선 사회에서 어떤 이가 소인이라고 탄핵을 당하면, 그것은 ‘금수만도 못한 놈’이라는 낙인을 받은 꼴이다. 한마디로 인간이 아니라는 얘기다. 본인은 말할 나위도 없고, 자손만대를 이어가며 그 문제로 싸울 수밖에 없다. 개인 차원을 넘어 가문의 수치를 묵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치 종교 분쟁과도 흡사하다. 신을 믿는 사람들 사이의 싸움은 일반인보다 더 치열하고도 처절하다. 패배를 인정할 경우 자신의 신이 열등함을 인정하는 모양새이기 때문이자, 자기가 신의 가호에서 제외됐음을 자인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조선에서 종교전쟁은 없었지만, 정치무대와 지식인사회에서 날마다 벌어진 군자·소인 논쟁의 속성도 그 본질은 비슷했다. 어떤 논쟁이 군자·소인 논쟁으로 비화하는 순간 서로 불구대천의 원수가 돼 장기전에 돌입하기 마련이었다. 이런 문화적 유전인자에 근현대사의 양자택일 경험이 더해져서 여전히 작동하는 것 같다. 사실상 반면교사뿐인 당쟁을 ‘붕당정치’라는 미사여구로 그럴싸하게 포장하면 과거의 역사가 새롭게 탄생할까? 저급한 꽹과리 수준의 깽판을 ‘정당정치’라고 호도하면 지지도가 올라갈까? 이참에 역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비전을 갖는다면, 지금 야당은 향후 여당의 지위를 오래 누릴 것이다.
  • 환경부, 2020 환경백서 발간

    환경부, 2020 환경백서 발간

    . 환경백서는 전년도에 추진한 주요 환경정책 내용과 중장기 발전방향 등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당해 연도 주요 환경정책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1982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제1편 환경정책 추진성과에서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과 통합물관리, 제5차 국가환경종합계획,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지원 확대, 불법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촉진정책, 녹색경제 활성화 등을 담았다. 제2편은 자연·물·대기환경 및 폐기물·보건환경·화학물질 관리 등 분야별 정책 현황과 국내·외 상황, 향후 전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통계와 주요 업무 추진일지 등은 부록으로 수록했다. 특히 2019~2020년에 신설·시행된 주요 정책 가운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대기관리권역제 및 스마트상수도 관리체계 등에 대한 내용을 추가했다. 또 람사르협약(1971년) 채택 50년을 맞아 우리나라에서 등록한 23개 람사르 등록 습지 사진 및 현황 등을 화보로 넣었다. 2020 환경백서는 각급 행정기관, 대학 등 교육기관, 국·공립 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전국 주요서점을 통해 이달 말부터 유료로 판매할 예정이다. 환경부 누리집(www.me.go.kr) 발행물 게시판에서 그림파일(PDF)로 무료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기후환경 위기 해결을 위해 생활 속에서 환경가치를 내재화하는 녹색전환을 필요하다. 환경백서가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온라인으로 즐기는 과학 축제’ 2020 희망의 과학 싹 잔치

    온라인으로 즐기는 과학 축제’ 2020 희망의 과학 싹 잔치

    장애학생과 예비교사가 과학을 주제로 함께 즐기는 축제인 ‘2020 희망의 과학싹 잔치가 30일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다. 지난 2006년에 시작돼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올해 대구대 사범대학과 대구창의융합교육원이 주최하고, 교육부의 협조 속에 대구대학교 과학교육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특수학교 대구남양학교 고등부 9개 학급 학생 60여 명은 대구대 사범대학 학생들이 준비한 과학 웹드라마를 시청하고, 과학 체험활동에 참여한다. 대구대 물리교육, 화학교육, 초등특수교육 교수와 학생들은 몇 달간 행사 준비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물리교육과 학생들은 15분 분량의 웹드라마 ‘유령 과학자’를 직접 제작했다. 이 영상은 과학실험을 수행해야 하는 두 고등학생이 과학 실험실에서 유령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웹드라마 시청 후 이어지는 과학 체험활동은 온라인 영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기반으로 사전에 제공한 체험 키트를 활용해 진행된다. 체험 활동은 7가지 주제(공기, 물, 불, 빛, 소리, 힘, 전기) 중 하나를 선택해 학급별로 실시된다. 대구대 사범대학 학생들은 각 체험활동에 대한 과학적 개념과 진행 방식 등을 사전 영상으로 준비해 장애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하며 함께 소통할 예정이다. 이 행사를 준비해 온 대구대 임성민 물리교육과 교수는 “올해는 코로나19로 행사를 준비하던 방식이 전면 개편되면서 이를 준비한 교수와 학생들의 고민과 노력이 더 컸다”면서 “이번 행사가 과학을 즐기는 데 있어서 장애나 시공간의 제약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ESG 경영은 선택 아닌 새로운 규칙”

    “ESG 경영은 선택 아닌 새로운 규칙”

    “‘ESG’(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 경영은 선택이 아닌 새로운 규칙이 돼야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VBA 2020 코리아’ 세미나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환영사 영상에서 최 회장은 “우리는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미래세대에 풍요로운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기업의 역할과 기업경영의 새로운 원칙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SG 경영은 환경(Environment),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지배구조(Governance)를 강조하는 경영 활동을 뜻한다. 최 회장은 “이미 해외에서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과 그의 성과를 측정하여 공시하는 일련의 활동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이에 걸맞은 논의가 시작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ESG 측정과 표준화는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면서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끊임없이 논의하고 고민해가며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VBA는 지난해 설립된 글로벌 기업 연합체로 ESG 경영을 측정하기 위한 국제 표준을 개발한다. 최근 유럽연합(EU)이 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회계에 반영하는 ‘녹색회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관련 사업을 지난 2월 수주하기도 했다.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가 회장사를 맡았고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와 SK가 부회장사를 맡고 있다. 한국에서 세미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첫 직장 삼성 경험, 큰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첫 직장 삼성 경험, 큰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1979년이었습니다. 제가 첫 직장인 삼성물산 기획조사실에 입사한 다음해 회장님이 당시 그룹 겸 삼성물산 부회장으로 취임하셨지요. 저는 손상모 전 삼성물산 사장 지시로 부회장님께 드리는 보고서를 작성했던 신입사원이었습니다. 그렇게 1년간의 직장생활 후 ‘삼성물산 같은 상사를 만들겠노라’며 독립해 작은 무역회사를 창업해 1년여간 운영했습니다.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부 차관으로, 금융위원장으로 경제정책을 수립할 때마다 삼성에서 쌓았던 기업 경험이 제겐 큰 자양분이 됐습니다. 외부에서 보니 더 존경스러웠습니다. 관료들이 글로벌 무역전쟁 시장 속 작전 참모본부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회장님은 전투 현장에서 직접 싸우는 지휘관이었으니까요. 우리 경제에 남긴 회장님의 유산을 생각해 봅니다. 하나는 통찰력입니다. 국내 기업을 선대에게 물려받았으나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창업자셨지요. 부친은 씨를 뿌렸지만 회장님은 꽃을 피우셨습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반도체를 키우고 혁신을 이어 가셨죠. 큰 격차가 벌어졌던 일본도 결국 따라잡았습니다. 둘째는 디테일입니다. 회사 내부를 속속들이 알지 않으면 알 수 없던 기업문화를 개혁하신 것은 세심하게 들여다본 디테일에 있었습니다. 셋째는 리더십입니다. 중화학공업으로 기간산업의 기반을 닦고 가전, 반도체, 스마트폰을 키워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일궈 놓으신 것,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내신 것들은 자신을 다 걸지 않았다면 이룰 수 없던 일입니다. 시대적 혜안으로 한국 경제 견인차 역할을 하셨던 회장님. 경제가 흔들릴수록 이런 기업가가, 이런 리더십이 우리는 더 간절할 겁니다. 부디 이제 편안히 쉬셨으면 합니다.
  • 김석동 “삼성에서의 첫 경험이...경제정책 수립의 자양분”

    김석동 “삼성에서의 첫 경험이...경제정책 수립의 자양분”

    1979년이었습니다. 제가 첫 직장인 삼성물산 기획조사실에 입사한 다음해 회장님이 당시 그룹 겸 삼성물산 부회장으로 취임하셨지요. 저는 손상모 전 삼성물산 사장 지시로 부회장님께 드리는 보고서를 작성했던 신입사원이었습니다. 그렇게 1년간의 직장생활 후 ‘삼성물산 같은 상사를 만들겠노라’ 독립해 작은 무역회사를 창업해 1년여간 운영했습니다.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부 차관으로, 금융위원장으로, 경제정책을 수립할 때마다 삼성에서 쌓았던 그 기업 경험이 제겐 큰 자양분이 됐습니다. 외부에서 보니 더 존경스러웠습니다. 관료들이 글로벌 무역전쟁 시장 속 작전 참모본부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회장님은 전투 현장에서 직접 싸우는 지휘관이었으니까요. 우리 경제에 남긴 회장님의 유산을 생각해 봅니다. 하나는 통찰력입니다. 국내 기업을 선대에게 물려받았으나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창업자셨지요. 부친은 씨를 뿌렸지만 회장님은 꽃을 피우셨습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반도체를 키우고 혁신을 이어 가셨죠. 큰 격차가 벌어졌던 일본도 결국 따라잡았습니다. 둘째는 디테일입니다. 회사 내부를 속속들이 알지 않으면 알 수 없던 기업문화를 개혁하신 것은 세심하게 들여다본 디테일에 있었습니다. 셋째는 리더십입니다. 중화학공업으로 기간산업의 기반을 닦고 가전, 반도체, 스마트폰을 키워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일궈 놓으신 것,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내신 것들은 자신을 다 걸지 않았다면 이룰 수 없던 일입니다. 시대적 혜안으로 한국 경제 견인차 역할을 하셨던 회장님. 경제가 흔들릴수록 이런 기업가가, 이런 리더십이 우리는 더 간절할 겁니다. 부디 이제 편안히 쉬셨으면 합니다.
  • 13살의 유관순 열사는 어떤 모습?…100년 전 사진 속 인물에 관심

    13살의 유관순 열사는 어떤 모습?…100년 전 사진 속 인물에 관심

    “100여년 전 사진 속에 어린 유관순 열사?”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박병희)이 28일 충남역사박물관에서 개막한 ‘충남인의 100년 전 생활상’ 특별 사진전에 공주 영명학교 사진도 있어 유 열사가 섞여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전은 임연철 박사가 ‘이야기 사애리시’를 집필하면서 지난해 미국 드루대 감리교 문서보관소를 찾아 문서 사진을 직접 촬영한 것과 원본 스캔 디지털 사진 등 120장으로 꾸며졌다.사애리시(1871~1972) 여사는 1900년부터 39년 간 공주 등 충남에서 활동한 캐나다 출신 감리교 선교사로 천안에서 유 열사를 만나 영명학교 입학을 주선하고 이화학당으로 편입시킨 인물로 알려졌다. 문제의 사진은 1915년 7월 영명학교에서 교사와 여학생들을 촬영한 것으로 사진 속 외국인 여성이 사애리시다. 임 박사는 “사진 원본 뒷면에 ‘사애리시’라고 써 있다”고 했다. 천안에서 태어난 유 열사가 영명학교에 입학한 해는 13세 때인 1914년으로 사진 촬영 때 유 열사는 이곳을 2년째 다니던 해다. 이용환 영명고 교장은 “사애리시 여사와 남편 로버트 샤프 부부가 당시 선교사 숙소로 쓰던 5개 동 건물 중 2개에 남녀유별한 때여서 ‘명설남학당’과 ‘명선여학당’을 따로 열었는데 나중에 영명학교로 통합됐다”고 말했다. 사애리시 여사는 당시 영명학교 등에서 영어를 가르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열사는 2년 동안 영명학교를 다니다가 1916년 이화학당 3학년에 편입한다. 민정희 충남역사박물관장은 “1915년은 일반인이 사진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시기로 학교 단체사진 촬영 때는 전원이 참가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그 해는 마침 유 열사가 재학하며 교내 기숙사 생활을 해 단체사진 속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전문가를 통해 수형복 입은 유 열사의 얼굴과 사진 속 특정 학생 얼굴을 대조해보니 유 열사로 추정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답변을 얻었지만 10대 때는 얼굴과 체형 변화가 커 단정할 수 없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연구진을 드루대에 보내 유 열사 사진을 추가로 찾고, 과학적 비교 연구를 통해 유 열사를 특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29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에는 1919년 공주 정월대보름 행사, 마을 입구 장승·솟대·서낭당, 굿하는 모습, 공주에 있던 옛 충남도청 정문 ‘금남루’, 계룡산 신원사 중악단, 볍씨 뿌리는 농민, 새참 먹는 농민 등 각종 옛 모습이 담겨 흥미롭다.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조두순 출소 앞두고 뭐하나…“성폭력 심리치료 중”

    조두순 출소 앞두고 뭐하나…“성폭력 심리치료 중”

    지난 2008년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오는 12월 만기출소를 앞둔 조두순이 현재 성폭력 심리치료 프로그램 교육을 받으며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조씨에 음주제한과 특정 시간대·장소에 대한 외출 제한, 피해자 접근금지 등의 전자발찌 부착자 준수사항 부과를 검토 중이다. 28일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씨는 2008년 1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모두 268차례 접견을 했다. 일반접견은 228차례, 변호인접견은 2009년에만 14차례, 화상접견은 26차례였다. 가장 마지막 접견은 지난달 28일이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감자에 따라 접견 기준이 있는데 조두순의 경우 접견 기준을 위반하거나 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전자발찌를 착용한 성범죄자 100명 중 2명이 재범을 저지른다는 법무부 조사결과를 토대로 화학적 거세를 언급했다. 이수진 의원은 “조두순의 재범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좀 더 실효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성 충동을 억제하는 약물치료, 화학적 거세 방식이 성범죄 재범을 막는 대안으로 대두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일부 부작용을 우려하는 사람이 있는데, 조두순처럼 아동들에 대한 변태 성욕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은 이상 성욕을 하나의 질병으로 봐 국가가 제어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보호관찰소에서 관리하겠다고 했는데, 그 인건비보다 화학적 거세가 훨씬 낫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베네수엘라 “부작용 없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성공”

    베네수엘라 “부작용 없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성공”

    베네수엘라가 코로나19 치료제 발견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25일(이하 현지시간) 국영방송을 통해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남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는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베네수엘라가 DR-10이라고 명명한 분자는 코로나바이러스를 100% 무력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마두로 대통령은 "(시험결과) DR-10 분자는 코로나바이러스만 무력화할 뿐 건강한 분자에겐 전혀 독성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면 즉시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로서 DR-10 분자의 대량생산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보건부도 마두로 대통령의 발표 내용을 확인했다. 베네수엘라 과학기술부장관 가브리엘라 히메네스는 트위터에 "코로나19 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제 DR-10의 사용을 승인했다"면서 "정말 엄청난 뉴스"라고 자평했다. 복수의 현지 보건부 소식통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WHO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를 개시했다. DR-10 분자를 발견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을 주도한 건 베네수엘라 정부 산하기관인 과학조사연구소다. 연구소는 베네수엘라에서 약효가 있다고 알려진 식물에 대한 화학적 연구를 진행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DR-10 분자의 트리테르펜을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관계자는 "우르솔산(Ursolic acid)의 트리테르펜을 추출하는 데 성공하고, 이를 베네수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실험한 결과 바이러스 복제를 100% 억제하는 효능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히메네스 장관은 "베네수엘라가 인류에 큰 공헌을 하게 됐다"면서 "연구와 개발에 성공한 과학조사연구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쑥대밭이 되고 있는 남미에서 치료제 발견이나 개발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베네수엘라 정부의 공식 발표에 대해 중남미에선 신중한 반응이 엿보인다.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한 신뢰가 워낙 바닥으로 떨어진 탓이다. 일부 언론은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했다고?"라고 제목에 물음표를 다는 등 공개적으로 불신감을 드러냈다. 익명을 원한 칠레의 감염병 전문가는 "실제로 치료제가 상용화되어서 효과가 입증된다면 몰라도 지금 단계에서 베네수엘라의 발표를 곧이곧대로 믿는 전문가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7일 현재 9만47명, 사망자는 777명을 기록 중이다. 사진=회견 중인 마두로 대통령 (출처=베네수엘라 정부)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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