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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식 화학무기 공장 러,조만간 파괴 착수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는 화학무기 생산공장 파괴를 시작할 것이라고 올레그소스코베츠 제1부총리가 18일 말했으나 한 중진 화학자는 그같은 조치가 러시아의 새로운 화학무기저장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 “구소,화학무기 개발때 인체실험”/실험대상 화학자 폭로

    ◎실험실 근무자에 가스충격 측정/반점·간염 등 각종 질병에 시달려 구소련정부가 지난 82년당시 화학무기를 개발하면서 수십명을 대상으로 인체실험을 했다고 4일 실험대상으로 직접 이용당했던 한 화학자가 폭로했다. 화학무기전문화학자인 블라디미르 페트렝코씨(34)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군복무중 독가스개발연구소에 배치돼 직접 실험대상이 됐다고 밝히고 『이 연구소에서 30∼40명이 각종 화학무기개발 실험과정에서 인체실험용으로 이용됐다』고 주장했다. 페트렝코는 당시 모스크바 남부 사라토프지역의 소련국방부 화학군산하 중앙실험연구소 근무중 특수실험실에서 독가스를 직접 들이마시는 실험에 투입됐다고 밝히고 『이후 지금까지 피부에 반점이 돋고 만성위염·간염·간경화등 10여가지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라토프 고등군사엔지니어링학교를 졸업한뒤 입대해 수년간 이 실험연구소의 부속실에 배치돼 근무했다고 말했다.페트렝코는 당시 상황을 『어느날 특수치료부대장이 부르더니 새로운 화학무기개발임무를 부여한다고 말했다.임무는 화학무기가 전투중인 군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나 자신이 실험대상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날 이후 4일간 사격,모래주머니 달고 구보하기,가스마스크 착용하고 달리기등 고된 훈련을 받았다.그러는 가운데 의사들이 수시로 맥박·혈압·폐활량을 체크했다. 5일째 되던 날 의학담당 연구실 부실장이 그를 신형가스의 충격측정실험대상에 등록시켰다.실험은 작은 방에서 실시됐는데 그 방안에는 유리로 만든 특수방이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명령에 따라 그는 이 특수유리방에 난 구멍으로 머리를 넣었다.가스가 이 유리방에 주입되고 그는 그걸 들이마셨는데 이 실험에 응하는 대가로 당시로는 거액인 3백루블의 보너스를 받았다고 했다. 이날 페트렝코의 기자회견은 지난해 10월 러시아가 화학무기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에 폭로했다가 국가기밀누설죄로 구속돼 재판을 받게된 빌 미르자야노프박사의 석방을 탄원하기 위한 것이었다.페트렝코는 자신도 지난해 1월 사라토프시의 한 신문에 직접체험한 일들이 실리도록 정보제공을 했으나 그 기사를 쓴 세르게이 미하일로프기자만 국가기밀누설죄로 구속됐고 그 사실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자신은 시의회대의원이 됐기 때문에 면책특권이 인정돼 구속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87년 비밀도시인 톰스크­17도시에서 화학무기개발에 참여했던 블라디미르 우글레프박사가 참석,당시 자신이 주도하여 신경가스무기인 「노보초크」(신참이란 뜻)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우글레프박사도 지난해 1월 주간「노보예 브레미야」와의 인터뷰에서 이 신경가스무기의 분자구조에 대해 언급했다가 국가기밀누설죄로 연구소에서 해고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일했던 연구소는 현재 화학무기관련 연구를 모두 종결했지만 『러시아는 언제든지 대량으로 가스무기를 생산할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김열규작 「어머니,동화는 이렇게…」/“어른에도 동화가 필독서”강조

    ◎아이들엔 환상의 세계 통해 자아형성 돕고/어머니엔 어른다움,스승엔 스승다움 길러 누가 『동화는 아이들만을 위한 이야기인가』라고 질문을 한다면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꼭 아이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그러나 『그렇다면 어른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으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마도 머뭇거리게 될 것이다. 국문학자 김열규씨(61·인제대 국문과교수)가 펴낸 「어머니,동화는 이렇게 읽어주세요」(춘추사간)는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담은 책이다. 「어머니,…」는 어린이가 아닌 어른들에게 「동화란 무엇인가」를 일러주기 위해 씌어졌다.그러나 편한 마음으로 책을 펴든 어른들은 대부분 다음 순간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동화가 아이들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닌 것은 물론이거니와 어른들에게도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김교수의 주장 때문이다. 이 책은 「동화를 읽어주는 마음가짐」과 「동화의 전개」「주인공의 특성」「동화의 본성」「동화에 나타난 상징」「동화의 실례­본보기동화」 등 모두 여섯장으로 되어 있다.「어머니,…」라는 제목으로 해서 다소 가벼워 보이는 첫 인상과는 달리 각 장의 주제는 이 책이 본격적인 동화론 임을 한눈에 알수 있게 한다.여기에 김교수가 평생을 진력해 온 한국민속과 문학의 연장선상이기는 해도 학자로서의 절정기에 새삼스럽게 동화론을 펴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김교수는 이 책에서 세개의 성냥개비를 각각 한스와 그레텔,마녀로 정해 갖고 놀던 네살 짜리 아이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빠,저 마녀 좀 치워주세요.저 마녀가 무서워요』라고 했다는 독일의 신화학자 프로베니우스가 들은 경험담을 본보기로 제시한다.어린 아이들에게 환상의 세계란 어떤 것인가를 일깨워 주는 이 일화는 아이들은 동화를 읽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동화를 연출하고 연행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는 것이다. 김교수는 요즘이야말로 어린이들에게 동화가 유용한 때라고 주장한다.동화는 영화나 비디오,TV보다 이처럼 더 영상적이고 감각적이어서 시각 매체예술에 길들여져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동화를 영상화해서 읽기」가 더욱 철저할수 있다는 이야기다. 『동화는 아이들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다』는 바로 이 책에서 김교수가 가장 강조하는 대목이다.동화는 한 아이의 인간 발달사의 자취와 그가 가정과,나아가 세계와 맺어가는 관계의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라는 것이다.아이들이 어머니와의 사이에서 아픔을 겪지 않고서는 한사람의 온전한 개체로 자랄수 없듯이 어머니도 자식과의 관계에서 쓰라림을 겪지않고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을 동화는 일러주고 있다는 것이다. 김교수는 따라서 『이 책은 단순히 어른들이 아이들의 동화지도를 더 잘하도록 하기 위해서 꾸민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자아형성과 나아가 어머니의 어머니다움,스승의 스승다움 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 미래의 과학자 키우자/여름방학 과학체험학습 다채/중앙과학관등 주최

    대덕 국립중앙과학관과 국립서울과학관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과학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유발하고 체험학습을 통한 과학적 사고능력과 탐구심을 키우기 위해 여름방학을 이용,각종 과학 프로그램을 연다. ▷국립중앙과학관◁ ▲학생과학교실=8월2∼20일까지 3기에 걸쳐 각각 5일간 1백60명을 대상으로 연다.국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1기는 물리·화학등 5개 분야 실험실습을,중1을 대상으로 하는 2기에서는 VTR등 시청각교육을,중2를 대상으로 하는 3기에서는 과학영화 상영및 연구소 소개가 있다. ▲컴퓨터교실=8월2∼20일까지 3기에 걸쳐 각각 5일간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국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한 1기는 컴퓨터기초이론을,중1을 대상으로 하는 2기에서는 MS­DOS,GW­BASIC을,중2를 대상으로 한 3기에서는 워드프로세서등에 관해 공부한다. ▲과학캠프=21일∼8월 21일까지 한달간 5기에 걸쳐 각각 4일간 64명을 대상으로 연다.1기는 부산·전북의 중학생을,2기는 대구·전남의 고등학생을,3기는 경기·충남의 중학생을,4기는 강원·충북의 고등학생을,5기는 대전·경북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다.프로그램은 ▲상설전시관및 천체관 관람 ▲대덕연구단지시설 견학 ▲과학자와의 만남▲과학영화·과학퀴즈▲천체망원경제작 및 천체관측▲과학사산책등으로 진행된다. ▲과학영화 상영=20일∼9월 5일까지 1일 2회,하오 1시 30분과 3시에 화학자원,지구속 여행,미래의 열차,생명의 신비 ◎,◎등의 영화를 6일간씩 상영한다.관람료는 무료. ▲과학강연회=8월4일 하오1시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천문대의 박석재박사가 「우주의 탄생과 신비」,11일 하오 1시에는 시스템공학연구소의 양영규박사가 「미래의 과학기술­컴퓨터와 로봇」,18일 하오 1시에는 한국원자력연구소 조만박사가 「원자력 에너지이용과 환경보존」에 관해 강연한다. ▷국립서울과학관◁ ▲과학교실=20일∼8월 13일까지 1회 2일 과정을 8회 갖는다.국교 4,5학년 8백80명을 대상으로 생활과학분야에 관한 실험실습및 공작등을 하게 된다. ▲컴퓨터 강좌=20일∼8월 14일까지 5일 과정을 4회 가지며 중 1,2학년을 대상으로 워드프로세서 활용과 편집,학습프로그램 활용 훈련등을 한다.
  • 영화계도 집단이기주의 바람

    ◎「영화진흥 토론회」서 각단체 「밥그릇찾기」 논쟁/방화의무제작제 폐지요구/“스크린쿼터제 축소” 주장/극장연합회/제작자단체 우리 영화계 최대의 과제는 집단이기주의를 극복하는 것이다.지난 24,2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던 「우리영화 진흥을 위한 대토론회」는 이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자리였다. 제작자 단체인 영화업협동조합측은 23일 모일간지에 영화관계자 대부분이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대기업의 영화업참여를 비난하는 광고를 실어 토론회에 찬물을 끼얹었다.이들은 나아가 첫날 토론에서 국산영화 의무제작제를 폐지해 줄것을 요구했다.현행법이 외화수입을 무제한 허용하는 대신 외화에서 번 돈으로 1년에 한편씩 방화를 제작하도록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주장이 얼마나 얼토당토않은 것인가를 알수있다. 극장의 이익을 대변하는 극장업협회 관계자도 국산영화 의무상영제도,즉 스크린쿼터제를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영화업과 극장업관계자들의 주장은 한마디로 국산영화를 제작·상영하기보다는 외화를 수입·상영해 제각기 이익을 챙기겠다는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 또 감독과 배우,스태프들의 단체인 영화인협회도 영화,비디오,CATV,방송등 영상산업을 전반적으로 고려하기 보다는 근시안적으로 영화산업의 진흥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면 우리 영상업계가 제각기 자기 「밥그릇」만 챙길만큼 한가한 때인가.그렇지 않다.숨가쁘게 다가오는 종합영상시대에 대비한 체질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영상업계가 공멸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영화관계자들이 더 잘알고 있다. 예컨대 외국영화사들이 완벽하게 직배체제를 갖추어 국산영화가 제작·상영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영화업과 극장업관계자들은 벌이가 없어지거나 외국영화사들이 떼어주는 「떡고물」이나 기대해야하는 처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처럼 영화인들만 망하는 것이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지적들이다.영화를 비롯한 영상물은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정신문화의 대표적인 표현수단.따라서 현상황이 타개되지 않으면 우리는 민족의 정체성을 잃고 문화종속국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것이 영화학자들의 말이다. 이제 영화인들은 범국가적 차원에서 스스로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코페르니쿠스적인 의식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영화를 아끼는 많은 이들의 견해다. 문화체육부와 영화진흥공사도 영상산업육성의 주체로서,또 이해관계 조정자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야 할것 같다.
  • 미공개「반즈걸렉션」전시회 성황/미국인 소장 세기적 미술품(미술)

    ◎르누아르·세잔 등 걸작 다수/워싱턴 국립박물관서 8월까지… 명국 순회 요즈음 워싱턴의 국립미술관에는 다른 곳과 달리 관람객들이 그야말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전시장이 있다.지난달 2일 개장,오는 8월15일까지 계속될「반즈재단 소장의 세기적 미술대작 전시회」의 전시장이 바로 그곳이다.이곳에서는 르누아르·모네·마네·세잔·고흐·고갱·로트렉·루소·피카소·모딜리아니·마티스 등의 인상파,후기 인상파,초기 모던작가들의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장 주변의 플래카드에『당신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위대한 예술』이라고 씌어있듯이 이번 전시회는 반즈가 죽은지 41년만에 처음으로 그의 소장품이 일반에게 공개되는 세계순회전시회의 첫번째 전시이다. 화학자이자 의사이며 사업가인 앨버트 반즈(1872∼1951)가 생전에 수집한 진귀한 미술품들은 모두 2천5백점이나 되는데 여기에는 르누아르 1백80점,세잔 69점,마티스 60점,피카소 44점 등 8백여점의 그림을 비롯해 아프리카,그리스,이집트,아메리칸 인디언의 골동품과 조각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전시회는 반즈 컬렉션을 관리하는 반즈재단이 소장품의 보전장소인 필라델피아 인근 미리언에 있는 건물의 보수공사자금 7백만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의 하나다.생전에 반즈는 자신의 소장품을 한번도 다른 미술관에 빌려주거나 컬러인쇄를 허용하지 않았다.그는 자신의 미술품을 이 건물 바깥으로 가져갈 수 없도록 하는 규칙까지 만들어 사후에도 적용토록 했다.따라서 재단측은 법원의 판결을 얻은 뒤에야 순회전시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번에 전시된 세기적 대작들 가운데는 르누아르의「콩세르바토와르의 입구」(파리공연학교 바깥의 거리에서 성장한 남녀들이 얘기하고 있는 광경),세잔의「카드놀이하는 사람들」(1870년 이후 세잔이 프랑스남부 시골집으로 돌아온 뒤 일상생활을 소재로 그린 대작),슈라의「모델들」(수많은 점을 찍는 화법으로 그린 1888년의 작품.벌거벗은 모델 3명이 의상을 갈아입을 채비를 하고 있다),피카소의「곡예사와 어린 어릿광대」(1905년의 작품으로 부드러운 파스텔색조,약간 우울한 표정의 곡예사가 인상적),마티스의「생의 환희」(1905년의 작품,원시적인 에너지가 화폭에 물씬 풍기는 가운데 여러명의 남녀가 벌거벗은채 낙원에서 뒹굴고 있다)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김시중장관에 듣는 과학기술행정(국정탐방)/대담=조남진 과학부장

    ◎“세계최고기술개발 「미디엄테크」 추진”/중간기술중 선정… 「G7」과 동시 연구/해외과학자 국내 기업활용 적극 유도/청소년의 과학탐구가 국가미래 좌우… 「책보내기」 적극 동참을 체제 이후 세계는 적과 동지가 사라지고 첨단 과학기술의 개발을 축으로 한 무제한의 경제전쟁에 돌입하고 있다. ○기술혁신 중점투자 선진국들은 지금까지 군수기술에 썼던 힘을 민군 겸용의 기술 혁신에 집중투자하는가하면 기술보호주의와 기술 패권주의의 신국제 기술질서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냉엄한 현실속에서 「과학기술 소국」인 우리의 낙후를 방치 할때 우리는 세계각국의 기술경제 식민지로 종속되고 만다. 2천년대 과학기술 선진국으로 세계 역사의 중심에 서고 신한국 창조와 신경제의 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어느때보다 과학기술의 굳건한 뒷받침이 필요한 때이다. 서울신문사는 국민의 생활과학화및 청소년의 과학화운동을 활성화 하기 위해 초중교에 과학책 보내기 운동을 펴며과학기술 행정의 수장인 김시중 과학기술처장관을 만나 문민시대의 과학기술 국정방향을 들어보았다. ­신한국창조에서 과학기술정책은 어떤 자리에 위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요.그리고 현재의 위상은. ▲오늘날 국가 과학기술의 수준 차이는 결국 국가간의 빈부의 차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이런 때문에 대통령은 「도약하는 과학기술,활기찬 경제」를 신한국 창조의 10대 과제중 하나로 제시한바 있습니다.우리경제는 개방화와 국제화의 과정에서 「기술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따라서 지도층이 과학기술의 시대적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과학기술 개발과 진흥정책을 펴는 동시에 기업은 「기술 중심의 경영」을 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소장 자율 선출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과학기술의 무게가 종전의 G7프로젝트 중심계획에서 미디엄 테크로 옮겨가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과연 정책의 변화로 봐야 할지,또 미디엄 테크의 개념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과학기술 자원이나 기술 축적의 규모면에서 미국이나 일본을 따라가기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따라서 규모는 작지만 그 질과 내용에서 경쟁력과 탁월성을 최대한 살릴수 있는 기술개발전략이 필요합니다.그러므로 중장기적으로는 21세기 개척형 미래첨단기술인 11개핵심선도기술(G7)의 개발과 함께 2∼3년안에 세계 최고 기술을 확보 할수 있는 분야를 집중연구토록 하는 것입니다.이것이 중간기술개발의 목표입니다. ­취임이후 전국의 각 기업연구소나 정부 출연연구소 그리고 대학 등의 현장을 둘러보고 시정할 사항이 있으면 직접 장관실로 팩스를 보낼수 있도록 하셨는데 성과는 어떻습니까. ▲예,연구소들에 과천청사 출입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연구원들이 서울이나 들락거리면 연구가 제대로 될리 없지요.건의 사항은 팩스로 보내게 했습니다. 출연연구소의 활성화를 위해 이사회를 개편,연구소장을 자율적으로 선출하는 것에서부터 활성화해나가도록 하고 연구를 위해 횡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실을 축소했으며 소장을 중심으로 늦게까지 연구하는 분위기가 자리잡혀가고 있습니다. ­정부 출연연구소의 사기가 떨어져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사기를 올릴수 있는 방안은. ▲21세기 국가 경영전략을 과학기술에 두어야 한다는 것은 이제 웬만한 사람이면 다알고 있습니다.그간 과학자들이 소외돼왔다면 거시적으로는 국가를 보고 미시적으로는 연구 개발을 보며 고통분담과 국가 발전에 앞서 나갈때 반드시 보상과 영광이 돌아올 것입니다. ­신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구인력들이 현장 기술지도에 나서 약 2백50여건의 기술지도가 이뤄졌다고 알고 있습니다.과학기술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한데 재원 인력,산학협동면에서의 구체적인 방안은.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연구실 문을 걸어 잠그고 연구 실험만 열심히하면 그만이란 태도였습니다. 그러나 과학자들도 사회를 알고 생산현장과 함께 호흡을 해야합니다.최근 카스라는 체중기 제작회사를 방문 했을때 아주 감명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KIST에서 개발한 감지센서 기술을 이용,숫자로 표시되는 PH미터기및 체중기를 생산하는 회사인데 세계의 체중기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세계특허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무기화학자로 40년간 대학에서 과학교육을 하며 산학협동연구에도 특별한 열의를 갖고 있으시리라 보는데. ▲우리는 인력이 부족합니다.화학분야만 보아도 고분자화학의 전도성 고분자를 연구 할수 있는 사람은 전국에 10명도 채안된다.적은 인력들이 학교,연구소 기업등에 각기 흩어져 있다. 그러므로 나는 사람을 긁어모으고 연구하는 서클을 만들어 나가려합니다.이를 위해 협동연구 촉진법을 다음번 국회에서 제정하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과학기술 무임승차를 한때가 있는가 하면 저임승차로 바뀌었다가 최근에는 동임승차도 거부당하는 형편이 되고 있습니다.돈을 주고도 기술을 살수 없는등 선진국들의 과학기술 보호장벽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이 장벽을 극복할 복안은. ○브레인풀제도 운영 ▲앞으로의 3년간이 우리나라에 중요한 시기가 됩니다.중국이나 말레이시아 같은 나라가 지금의 발전추세로라면 곧 우리를 따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므로 이들과의 격차를 벌려놓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을 해야합니다.이를위해 해외 과학자 활용촉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경제사회 발전5개년계획을 추진하려면 이학,공학,농수산계열등 전분야에 걸쳐 약6천3백여명의 석박사가 부족합니다.해외교포등 우리 두뇌가 약4만명정도 됩니다.우선 이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국내에서 필요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 연결시켜 활용토록 하는 것입니다.한국과학기술 단체총연합회와 재외과협을 창구로 해서 추진하고 산업기술 진흥협회와도 연결해 브레인풀제도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자꾸 미뤄지고 있는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문제는 언제쯤 해결될 것인지요. ▲방사성계기물 처분장 문제는 국가적 역량을 총집결해서 해결해야합니다.지금까지 추진이 안되었던 이유는 정부와 국민들간에 서로 신뢰성이 없었던 때문입니다.정부와 국민사이의 신뢰성 회복이 급선무로 정부는 방사성 폐기물이 원자폭탄과 같은 것이 아니란 것을 알리고 우리가 자원으로 쓸수 있는 것이란 것을 알려주어야합니다.서두르거나 밀실에서 추진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폐기물 관리부지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지역주민 지원촉진법을 제정,선정된 지역에 혜택을 주고 그 지역을 문화도시로 앞서 가꿔 나갈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과학시민으로 키워 ­서울신문사는 과학교육의 해및 책의해를 맞아 잠재성 가능성이 큰 우리 어린이들을 과학시민으로 키우기 위해 초중교에 과학책 보내기운동을 벌입니다.장관께서도 관심을 많이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호기심과 지적 충족욕구가 왕성한 청소년기에 책은 그사람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줍니다.어른들이 흥미위주의 TV나 오락게임등에 열중하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자연과학의 세계를 담고 있는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은 장래를 준비하는 일로 대단히 중요합니다.오늘의 어린이들이 이나라의 주인공이 되었을때 그들의 과학실력이 세계를 주도할만해야만 우리는 비로소 21세기 세계 1등국민이 될수 있습니다.이미 몇차례의 조사에서 남자어린이들의 희망 직업이 과학자로 나타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어린이들이 중학교에 가면 흥미를 잃기 시작하고 고등학교에 가서는 완전히 외면합니다.고등학교에서 문과반 이과반으로 나눠 공부하는 것부터 잘못돼 있다고 생각합니다.과학을 도구과목으로 생각하는데서 벗어나 앞으로의 세상을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소양적인 교육」,「전인교육적인 과학」으로 자리 잡아야합니다.
  • 연대주최 국제심포지엄 참석차 내한 미 노화학자 러셀박사(인터뷰)

    ◎녹황색채소에 많은 「베타카로틴」,암예방/세포내 산화 억제… 발병률 50%이상 감소 『녹황색 채소와 해조류에 많이 들어있는 베타 카로틴이 암과 심장질환 발생을 억제하는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최근 연세대 암센터­소화기병연구소가 한국 비타민정보센터와 공동으로 개최한 국제심포지엄에서 미국 노화학자 러셀박사(터프트대학 교수)는 베타 카로틴의 항산화작용을 발표,관심을 모았다. 베타 카로틴이란 고춧잎,풋고추,당근,시금치,미나리등에 많이 함유된 황·적색의 미량 영양소. 러셀교수는 『비타민A의 전구물질로만 알려져 왔던 베타 카로틴이 세포막에서 일어나는 산화과정을 억제,산화에 의한 암세포화를 막는 역할을 한다』며 『동물실험결과 베타 카로틴을 충분히 섭취시켰을 경우 발암인자에 노출된 실험동물의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혈장중 베타 카로틴의 농도가 높을수록 폐암발생률이 현저히 낮다는 사실이 일본 노화학연구소의 연구결과에서 입증됐다』며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 하버드대학에서도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40세이상 남자 3만2천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실험한 결과 베타카로틴을 투여받은 사람들은 심혈관발병률이 50%나 떨어졌습니다』그는 베타 카로틴이 혈관벽에 쌓이는 지방질의 산화를 막아줌으로써 심혈관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의 비타민섭취량이 미국 권장량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지적한 그는 한국인이 점차 동물성식품을 선호해 가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또 건강에는 균형잡힌 식사이상의 보약이 없음을 거듭 강조하고 『그러나 술·담배·공해에 시달리는 도시인은 야채·과일류 섭취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 “흡연폐해 증손자까지 영향”/DNA손상으로 정자세포 장애유발

    ◎백혈병·심장결합 금연자녀의 2배 남자가 담배를 피우면 자식뿐 아니라 손자나 증손자에게까지도 해를 끼칠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돌연변이 유발 환경인자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미국의 생화학자 브루스 에임즈박사는 어린이의 조기사망 및 유전적 결함이 아버지가 담배를 피우는 것과 상관성이 있다는 증거가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과학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 최근호에 따르면 에임즈박사는 미국 북캐롤라이나주립대학의 역학자들이 1959년에서 1966년 사이에 태어난 어린이 1만5천명의 가계를 분석한 연구결과등을 인용,이같이 주장했다. 이 연구에서는 하루 20개피 이상 담배를 피운 남성의 자녀들이 비흡연 남성의 자녀들에 비해 언청이나 심장결함등의 발생률이 2배나 높고 비정상적인 요도협착증은 2.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캐롤리나주의 국립환경건강연구소에서 14세 이하 어린이 암환자 2백20명을 조사한 결과 자녀의 출생이전에 담배를 피웠던 남성의 2세에게는 피우지않은 경우 보다 백혈병과 임파절암이 2배,뇌암은 40%나 더 많았다. 흡연에 의한 손상의 대부분은 담배연기속의 산화성 화합물에 의해 일어나는데 이들 물질은 DNA분자의 일정 지점에 소위 「산화성 손상」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발인자를 작용하며 DNA손상은 하루에 1만회나 발생할수 있다고 에임즈박사는 말했다.
  • “상업성 거부” 「한줌…」화제/영화학교수 백일성씨 첫 야심작 완성

    ◎상업영화의 의도적 갈등구조 배제/끝없는 생멸속 인간의 참가치 묘파 대학에서 영화학을 강의하는 교수가 직접 각본을 쓰고 감독하는등 천신만고끝에 작품을 완성했다.백일성(한양대)교수의 「한줌의 시간속에서」가 그것.이 작품은 특히 영화를 상품으로만 여기는 영화계에 불만을 품어온 백교수가 영화이론에 따른 주제의식을 염두에 두고 만든 비상업 영화라는 데서 화제를 끌고있다. 교재에 나오는 갖가지 이론과 기법을 총동원함으로써 영화학도들의 훌륭한 교재로도 평가받는 「한줌의 시간속에서」는 독일대학의 늙고 병든 교수인 주인공이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을 정리하며 죽어가는 간결한 줄거리이다. 이 영화는 흔히 상업영화에서 보는 의도적인 갈등구조나 일체의 기교를 배제하고있다.대신 과거와 현재,삶과 죽음,미와 추에 대한 형상들을 각기 의미를 부여,반복 시킴으로써 주제의식에 접근하는데 성공하고있다.작품속에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무녀를,그 반대의 상징으로 문둥이를 등장시키고 있는 것등이 그 하나의 사례.이러한 상징적 대비를 통해「영원한 시간속에서 끝없이 생멸하는 인간이 짧은 순간을 살다가 흔적없이 사라진다해도 그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있는가」하는 주제를 설득력 있게 묘파해 놓은것. 지나치게 영상미에 치중,어색한 구석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영화학자다운 시도라는데서 일단은 높이 평가받는 작품이기도하다.아무튼 최근 프랑스의 칸영화제에 출품된 이 작품이 해외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을는지 또한 관심을 모은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평론)

    ◎90년대는 두뇌기능연구 시대/꿈이 아닌 인공지능 개발… 과학자들의 관심을 인간이 갖고 있는 기능 중 가장 신비롭고 놀라운 것이 두뇌가 갖고 있는 기능이다.돌이 갓 지난 갓난아이가 한가지 두가지 배워가는 것을 보면 배우는 기능이 얼마나 신통한가 하고 감탄한다.비록 마음껏 언어로 표현은 못하지만 부모를 알아보고 자기의 행동이 어른들에게 용납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판단하는 것을 보면 어린아이들의 두뇌들이 갖고 있는 판단력에도 놀랄때가 많다.성장과정에 있는 유아들의 언행이나 심리발달의 오묘하면서도 기특한 점들을 관찰하면 인간두뇌기능의 진수의 일면을 볼수 있다.이러한 순수한 상태에서의 두뇌기능의 발달을 연구하면 바로 인간두뇌연구의 첩경을 발견한다는 발달심리 학자들의 접근방법에 크게 호응이 간다. 인간의 사물 인식력,새로운 지식의 이해력과 관찰한 사항들의 기억 또는 주어진 여건을 통한 추리력 등은 인류문명의 오랜 역사속에서 중요한 연구과제로 취급되어 왔다고 할 수 있겠다.최근에 이르러 두뇌기능과 지능체제에 대한연구에 급격한 진전이 일어나고 있고 복잡한 생태계 현상의 이해가 필요해져 인간의 행동분석이라든지 삶의 질을 제고해야겠다는 의욕이 증진됨에 따라 21세기를 향한 핵심 분야로서 두뇌기능 연구가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연구성과 급진전 두뇌기능 연구는 신경생리학적 연구,발달심리학적연구 및 분자생물학적 연구 등으로 연구의 접근방법을 대별할 수 있다.신경생리학적 연구는 금세기 중반에 호지킨(Hodgkin)과 헉슬리(Huxley)가 신경망의 전기적인 모형을 제시한 이후 전자공학의 발전과 연계되어 빠른속도로 계량화되면서 응용과학의 참신한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1980년대 홉필드 망(HopfieldNet)과 「역전파」(BackPropagation)이론이 제시된 후로는 형상인식이나 최적화 과정에 연구결과의 실제응용까지 가능해져 두뇌기능연구가 첨단기술개발과 직결되고 있는 것이다.지능체계의 물리학적및 공학적인 이해를 토대로 인간의 학습방법이나 복합적인 판단과정이 조직화됨으로써 인공지능개발이 결코 꿈의 일이 아님을 실증하고 있는 것이다. 발달심리학적인 두뇌기능의 연구는 다른 방법론보다 훨씬 역사도 깊고 내용도 풍부하다.최근에는 이 분야에서도 인지과학적인 방법론의 도입과 더불어 전산학 등의 공학분야가 접속됨으로써 직관적인 접근 방법보다도 훨씬 강력한 종합분석이 시도되고 있다.발달심리학의 연구결과들은 인간 두뇌기능의 포괄적인 발달과정을 해명해내었고 이러한 거시적인 연구들을 통하여 두뇌기능과 지능체계의 이해를 위한 기본적인 바탕이 이루어졌다 하겠다. 90년대에 들어와서는 두뇌기능연구에 더욱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두뇌기능연구가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거시적인 연구가 미시화되고 있으며 두뇌기능의 발달과 쇠퇴,건강함과 병듦을 분자수준에서 연구하여 놀랄만한 연구결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이제는 두뇌기능을 세포수준 또는 분자수준에서 관찰,분석하고 있으며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분자생물학의 직접적인 기여가 이러한 추세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3가지 접근방법 대별 예를 들어 방사능동위원소의 추적기술을 이용하여 정상두뇌의 활동양상과 비정상 두뇌조직의 반응양상을 비교하여 두뇌기능의 주요인자의 인식은 물론 비정상두뇌조직의 치료 또는 교정방법도 강구해볼 수 있는 것이다.이러한 연구방법은 1960년대에 Mo­99 동위원소의 붕괴로 생성된 To­99m 방사능동위원소를 인공적으로 생산함으로써 활발해지고 있다.오늘날 방사능동위원소 추적기술에는 85% 이상이 반감기가 짧은(6시간)To­99m 동위원소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각종의 근육이나 조직에의 비정상증세를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특히 70년대부터 개발되어온 토모그래피(Tomography)는 컴퓨터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급속한 발달을 이루었다.두뇌와 같이 3차원적인 조직에 있어서는 컴퓨터 토모그래피를 방사능동위원소추적기술과 접속시킴으로써 장족의 발전이 가능했던 것이다.80년대에 들어서면서 수학적 모델을 개량함으로써 세밀한 영상조합이 가능해져 분자수준의 두뇌기능연구가 훨씬 용이해졌다.최근에는 단일 광전자 발진을 이용하는 토모그래피와 양전자발진 토모그래피기술의 개발로 수개 분자들에 의한 생체조직변화의 측정이 가능해졌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불가능하였던 인지기능의 이장,정신질환 및 정신착란증세 등에서도 정확한 진단과 치료방법의 발견이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응용 가능성 무한대 두뇌기능의 연구는 이러한 신경생리학적,발달심리학적 및 분자생물학적 방법론들에 의한 획기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볼 때 아직은 초보상태에 있다고 보아야 하겠다.심리학자 의학자 물리학자 화학자 약학자 전자공학자 전산학자 수학자 원자력공학자들이 두뇌 기능및 지능체계연구의 과학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실제 응용상의 높은 가능성 때문에 이 분야로 모여들고 있다.90년대를 두뇌기능연구의 세대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이러한 고조된 관심과 하루하루 급속히 발전하는 연구내용 때문이다.21세기에 선진국으로 발전하려는 우리나라의 경우 능력있는 많은 과학기술자들이 두뇌기능연구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인재양성/최갑석 재향군인회 중앙이사(굄돌)

    광복된지 47년이 지나고 6·25동란이 일어난지 42년이 흘렀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분단된 상태이다. 51년전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세계최대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유럽에서의 패전국 독일도 폐허속에서 다시 일어나 동·서독통일을 하고 강대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구 일본과 독일의 헌법과 정체는 바뀌었어도 민족정신이 바탕이 된 경제는 눈부신 발전을 계속하고 있다. 일본의 경제성장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2차대전당시 피해를 입은 나라에서는 일본이 군사대국으로 까지 부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됐다. 우리나라도 6·25동란이후 눈물겨운 전후복구와 눈부신 경제발전으로 86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을 개최 세계의 주목을 받는 중진국이 됐다. 인류문명의 1단계 발전은 농업혁명으로 자연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이며 2단계 발전은 산업혁명으로 기계를 대상으로 공장생산력향상과 수송수단의 개발결과이다.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1차대전과 2차대전에서 응용되어 수 천만명의 죄없는 백성과 장병이 죽어갔다. 1차대전이 아세톤과 다이너마이트의 발명에 의한 화학자들의 전쟁이었다면 2차대전은 원자탄을 발명한 물리학자들의 전쟁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불과 8년 앞으로 다가오는 2천년대의 세계는 첨단과학기술의 발전이 예상된다. 20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기술혁신이 이루어져 의·식·주생활이 모두 바뀔 것으로 보인다. 1천여명을 태우는 초대형 항공기가 마하 3∼4의 속도로 날아다니고 1백만t이 넘는 초대형 선박들이 등장하고 생물학·의학·에너지 부분에도 상전벽해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일본·독일·미국·프랑스등 선진국에서는 과학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부와 기업·대학·연구소에서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과연 얼마나 하는지 궁금하다. 인도나 중국과 같은 후진국에서도 미사일과 핵에너지 항공우주·컴퓨터 부문에서 많은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의 10억인구를 우수한 10만 과학·기술자가 먹여 살리고 있다고도 한다. 국토가 좁고 지하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발전하기위해서는 우수한 두뇌개발이 첩경이라는 생각이 든다.
  • 12월2일,페르미 「원자의 불 점화」 50돌(과학상식)

    ◎흑연감속원자로 우라늄 등 이용 성공 2일은 세계 역사상 최초로 인공 핵분열연쇄반응을 일으킨지 50년이 되는 날이다.1942년 12월2일 시카고대학에서 일단의 과학자들은 엔리코 페르미(이탈리아출신 미국망명)가 조립한 원자로에서 약 1◎의 출력으로 임계상태와 연쇄반응을 지속시키는데 성공했다.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원자의 불을 점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페르미가 조립한 원자로는 흑연감속원자로로 6t의 금속과 51t의 산화물로 된 천연우라늄연료와 4백t의 흑연감속재로 구성돼 있었다. 페르미의 성공은 18 95년 독일 렌트겐의 X선 발견등 선배과학자들의 업적에 힘입은 것이다.X선의 발견을 계기로 프랑스와 영국의 과학자들은 우라늄의 방사능과 라듐,원자핵 파괴,중성자,인공방사능현상 등을 차례로 발견했으며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인 1938년 독일의 화학자 오토 한과 슈트라스만은 우라늄의 핵분열 현상을 발견했다.이 소식은 공동연구자였던 스웨덴망명 여성물리학자 마이트너에게 알려졌으며 미국에도 극비리에 정보가 전해졌다.페르미는 이 정보를 안 즉시 우라늄의 핵분열과정에서 방출한 에너지를 이용하기 위한 연구에 들어갔다. 그결과 지속적인 핵분열의 연쇄반응에 의해 우라늄은 군사적 목적이나 산업등 평화적인데 모두 쓰일 수 있다는 것이 판명됐으며 당시 정세는 독일보다 앞선 원자폭탄 제조쪽으로 기울어 41년12월 원자폭탄제조계획(맨해턴계획)이 루스벨트대통령에 의해 확정되었다.
  • 40년대 미공개영화 5편“햇빛”/영상자료원,일서 입수 월내 첫상영

    ◎「망루의 결사대」 등 극 3편,기록·문화영화 1편씩/일제어용성속 영화사적 가치 1940년대의 미공개 영화필름 5편이 이달중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 소장돼있는 한국관련 영화자료수집을 벌이고있는 한국영상자료원(이사장 호현찬)은 1941∼1945년에 제작된 이들 필름을 국내 처음 공개하기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영상자료원이 일본에서 입수,이번에 공개할 영화필름은 극영화 「망루의 결사대」,「젊은 모습」,「사랑의 맹세」와 기록영화 「경성」,문화영화 「이웃사랑의 아름다움」등이다. 이가운데 극영화「망루의 결사대」(1943년 제작·금정정감독)는 고려영화와 동보영화사가 합작한 작품. 김신재와 전옥이 주역을 맡은 이작품은 조·만국경의 마적대를 배경으로 한국인의 황국신민화와 내선일체를 강조한 어용영화이다. 「젊은 모습」(1943년제작·풍전사낭감독)은 국내영화제작을 주도했던 조선영화사와 송죽·동보의 합작품.복혜숙과 문예봉·김영등이 출연한 이작품은 학생징병을 권장한 어용영화로 당시 한국인 학생을 대거 등장시킨 초대작이다. 또 「사랑의 맹세」(1945년 제작·최인규·금정정공동감독)는 조선영화사가 단독 제작한 작품으로 일본의 정략적인 식민세뇌용 정책영화이다(출연·김신재·김유호). 이밖에 기록영화 「경성」(1941년제작추정·감독미상)은 2권 짜리로 서울 4대문안의 거리와 시장,건물 기녀촌등을 담은 작품이며 문화영화 「이웃사랑의 아름다움」(제작연도 미상·강기달사감독,박제원·김소영·나웅출연)은 일본인 부부가 낳은 아이를 한국인 부부가 정성으로 키운다는 내선일체강조의 작품이다. 대부분 일본의 동보영화사와 송죽영화사로부터 복사판을 구입,선보이게 될 이들 작품은 어용성을 띤 일제하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사적 가치는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극영화의 경우 일부 단절됐던 한국영화사의 복원작업을 가능케 하는 작품이라는데서 그 의미가 크다는 지적들이다.그동안 8·15이전에 제작된 작품은 단 한편도 접할 수 없었던 것이 국내 영화계의 실정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공개되는 극 영화는 당시 한국영화인들의 생생한 모습과 영화제작기술을 가늠할 수 있으며 사회·문화·교육적 측면에서 일제치하의 실상을 이해하는 자료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이다. 영상자료원은 이들 작품을 오는 20일쯤 영화인과 영화학자·평론가 등에게 일차 공개하고 그후 자막을 처리,일반에게도 소개할 계획이다. 영상자료원은 이와함께 러시아의 코스필모폰드사가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한 한국관련 기록영화 3편을 입수하기 위해 현재 교섭을 진행중에 있다.1920년대 한국의 계곡·산·호수 등을 담은 「아름다운 조선」과 역시 1920년대 서울의 농업박람회와 우리속의 황소 등을 수록한 「조선의 축산업」,그리고 중·일전쟁 당시 전선으로 떠나는 병사들을 전송하는 한국여인들의 모습을 담은 「당시의 조선」등이 그것으로 내년 1∼2월경 공개할 예정이다.
  • 외국학자/신라·고려 외교사 잇따라 출간

    ◎일·구미학계 시각 탈피… 고대·중세 재조명/객관적 고증통해 대아랍·몽골교류 규명 외국인 학자들이 최근 잇달아 과거 우리나라의 외국과의 교섭사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이들의 연구는 지금까지 알려진것보다 훨씬 다양한 형태로 외부세계와 관계를 맺어왔음을 밝혀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특히 일본이나 구미학계의 관점에서 기술돼왔던 지금까지의 연구시각에서 벗어나 우리역사를 토대로 객관적 사실을 제시함으로써 한국사 인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것으로 평가됐다. 그 연구서의 하나가 레바논인 역사학자 무하마드 칸수교수(46·단국대 초빙교수)가 최근 펴낸 「신라·서역교류사」.그는 이 저술에서 9세기 중엽부터 아랍­이슬람제국과 신라간의 교역이 진행된것은 물론 12세기중엽의 아랍세계지도에 신라가 명기된 사실을 밝혀냈다.이는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서방세계에 처음 소개된것으로 알려진 시점보다 4백∼5백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풍부한 아랍문헌의 고증을 통해 입증해 보였다. 칸수교수는 또 고대로부터 한반도와 중국을 연결하던 육·해양로를 시대별로 고증,실크로드의 동쪽끝을 중국까지로 인정해온 기존의 학설을 한반도까지로 연장시켰다.그리고 아랍과 신라 사이의 문물교류를 규명하는 과정에서 불교의 한반도 전입에 관한 종래의 북래 통설을 뒤엎고 남해루트를 통한 남래설을 주장했다. 그는 또 당시 교류를 담당했던 주역들의 활동상 연구에서 9세기 중엽 이미 아랍인들이 신라에 장기간 체류했다는 사실을 사료를 통해 확인했다.신라 향가속의 주인공인 처용 역시 이슬람상인으로 본 그는 혜초는 동서문물교류의 개척자로 평가하면서 그 진출범위도 아라비아에까지 확대시켰다. 한편 몽골인 언어문화학자 수미야 바아타르교수(56·단국대 교환교수)는 이번에 「중세한몽관계사」를 펴냈다.이저술은 몽골제국이 세계 지배자로 부상을 위해 활발한 대외정벌을 전개한 13세기경 몽골및 고려 양국간에 오간 조서(조서)및 각종 기록을 연대순으로 정리했다. 수미야교수는 몽골의 고려정벌시기인 12 15년부터 60년까지의 「원사」「고려사」 「고려사절요」 「동국병감」등 전적에서양국간 군사외교적 마찰 관련부분을 발췌,몽골어 원문·한문기록·우리말 해석·몽골어주석 등의 순서로 2백여편의 문건을 정리했다.그는 불화와 적대관계로 시작된 양국관계에 있어서 무적의 몽골에 대해 당시 고려의 외교활동은 매우 미약한 것이었다고 결론지었다. 이같은 외국학자들의 우리말 학술서적 발간을 처음으로 시도한 단국대 출판부장 김상배교수(국문학)는 『새로운 객관적 시각에서의 우리 역사를 조명하기 위해 외국학자들의 연구를 진행시켰다』고 말한다.『그들은 우리가 여지껏 접근하지 못했던 특수한 자료들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는 그는 『이들 연구가 이 분야의 우리 학계발전에도 도움을 주게될것』이라고 내다봤다.
  • 노벨물리학상/고성능 입자검출장치 개발

    ◎노벨화학상/전자이동속도 정량화 개가/물리/데이터 분석속도 획기적 단축/화학/빛 이용한 식물의 성장 등 규명 ▷물리학◁ 9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유럽물리연구소(CERN)의 조르주 샤르팍박사(68)는 획기적인 성능의 가속기 입자검출 장치를 개발함으로써 현대 입자물리학 발전에 결정적 공헌을 한 인물이다. 고에너지 실험물리학은 물질의 궁극적인 구조를 밝히기 위해 입자를 높은 에너지로 가속,충돌시켜 여기서 나오는 새로운 입자를 관찰하는 방법을 이용한다.물질을 고에너지로 충돌시키는 장치가 가속기이며 발생된 입자의 모양(에너지와 운동량)을 알아내는게 입자검출장치이다. 샤르팍 박사가 68년 개발한 입자검출장치 「다중선 비례계수기」(Multi Wire Professional Chamber)는 분석된 데이터를 바로 컴퓨터에 연결시킬수있게 함으로써 데이터분석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이었다.즉 종전의 입자검출장치는 데이터가 영상으로 나와 수작업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그가 개발한 장치는 측정값이 전기적인 신호(시그널)로 나와 곧바로 컴퓨터분석을 가능케한 것이다. 이 장치는 이후 20여년동안 계속 발전돼 대형 가속기들의 필수적인 장치가 됐으며 이의 발전에 힘입어 현대 입자물리학의 업적으로 평가되는 새로운 소립자들이 속속 발견됐다. 고려대 물리학과 강주상교수는 『76년과 84년 새로운 입자발견으로 노벨상을 탄 이론물리학자들의 업적은 샤르팍박사의 연구에 힘입은 바 크다』면서 『베타붕괴의 기본입자인 w입자와 Z입자의 발견은 그 대표적인 사례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의 업적은 물리학 이외의 분야에도 응용돼 X선 탐지,단백질 결정구조 연구,핵의학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파리 고등물리화학학교교수로도 재직중인 그는 프랑스국적을 가진 폴란드인으로 85년에는 프랑스과학아카데미 회원자격을 획득했으며 89년에는 유럽물리학회가 주는 고에너지 입자물리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한편 프랑스인에게 물리학상이 돌아간 것은 이번이 9번째이며 근년들어 입자물리학부문에서 수상자가 나온 것은 90년 전자와 양자 및 중성자에 관한 연구로 미국과 캐나다 과학자 3인이 선정된 이래 이번이 두번째이다. ▷화학◁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 캘리포니아 공대 루돌프 마커스교수(69)의 「전자전달반응이론」은 전자가 산화하는 반응의 주된 메커니즘을 수치적으로 정립한 것이다.이 이론에 따라 식물의 성장등 광합성과 신진대사등의 생화학반응을 해석하는데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마커스교수가 지난 56년부터 10년간에 걸쳐 연구한 이 이론은 두개의 분자 사이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과정에 관한 것으로 반응분자의 진동운동이나 주변용매분자의 이완운동이 미치는 영향을 수학적 모델로 기술한 것이다.즉 하나의 전자가 동일한 에너지를 갖고 있는 두개의 분자사이에서 이동할때 발생하는 에너지의 변화를 계산할 수 있게 한것으로 마커스교수에 의해 비로소 수치적으로 완성된 것이다. 마커스교수는 지금까지 이론화학자 가운데 가장 많은 업적을 쌓은 학자로 평가 받고 있다. 즉 단분자 붕괴반응속도이론 가운데 하나인 RRKM이론의 정립과 함께 분자내의 에너지전달반응,화학반응속도의 준고전적 이론등을 제안한 대표적인 이론화학자다. 마커스교수는 지난23년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출생,멕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뒤 미국의 브루클린대,일리노이대 등을 거쳐 78년이후 캘리포니아대 공대 교수로 있으면서 이 이론을 연구해 왔다. 서울대 자연과학대 화학과 이상엽교수(37)는 『마커스교수의 이론은 전자전달을 행하는 화학반응을 수치적으로 기술한 중요한 이론』이라면서 『그러나 아직도 반응속도이론 가운데 한 분야이므로 더욱 검증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강 화학무기 러군,올봄 실험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군은 올 1∼3월 사이 우즈베크공화국 누쿠스시 인근의 초원 실험장에서 세계최고로 강력한 이원계 화학무기 실험을 비밀리에 실시했다고 주간 모스크바뉴스지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화학자 빌 미르자야노프와 레프 표도로프의 공동이름으로 된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크공 대통령은 이실험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는 화학무기파괴용으로 받은 미국의 원조중 2천5백만달러를 새 화학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사용했을지 모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러시아연 핵폐기물 모스크바강에 방류/불 TV 특집보도

    【파리 로이터 연합】 러시아의 한 핵연구소는 방사성 폐기물을 하수도를 통해 모스크바 중심부로 흘려보내고 있다고 19일 언론에 공개된 프랑스의 한 TV특집물이 보도했다. 구소련 각공화국들의 핵문제점들을 다룬 프랑스 FR3 TV의 특집 프로그램은 원자력발전소 설계를 담당하는 모스크바의 쿠르차토프 핵연구소가 하수도를 통해 모스크바강에 폐기물을 방출하고 있다고 이 연구소에서 20년간 일해온 화학자 블라디미르 렐레코프씨와의 인터뷰를 인용,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9월23일 방영을 앞두고 이날 언론에 사전공개됐다.
  • 원전연구·건설 누가 어떻게(북한핵:9)

    ◎고속증식로 개발기술 이미 축적/구소등서 유학한 엘리트 2천명 각분야 포진/61년부터 김일성·김책공대에 핵물리과 운영 북한이 핵개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한국전쟁이 끝난 50년대 중반이었다. 북한은 55년 4월 과학원 2차총회에서 원자및 핵물리학연구소의 설치를 결정,비로소 핵에 눈을 돌렸다. 이후 56년2월 모스크바에서 조·소과학기술원조회의 1차회의를 계기로 연합핵연구소 조직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고,59년 9월 조·소원자력평화협정에 조인했으며,같은해 고주파 질량분석기 제조에 성공했다. 61년에는 영변에 대단위 원자력연구소를 착공했고 약 3천명의 과학자를 소련의 두브나핵연합연구소를 비롯한 수개의 연구기관에 파견하는 한편 김일성대와 김책공대에 핵물리학및 핵공학과를 신설했다. 86년12월에는 정무원 산하에 원자력공업부를 설치했고,그 소속및 설치시기는 분명치 않지만 곧 이어 원자력공업위원회가 신설돼 핵개발관련 기술부문을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30년에 걸친 노력끝에 북한은 마침내 90년3월 녕변의방사화학실험실에서 핵폭탄제조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해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그리고 고급핵연료와 「꿈의 원자로」라고 불리는 고속증식로(FBR)의 개발에도 손을 댈수 있을 만한 기술을 축적해 놓고 있다. 북한이 현재와 같은 핵관련기술을 보유하기 까지에는 원자력개발 1세대로 불리는 재일교포및 월북과학자들이 활약했다.이승기·여경구·도상록·정근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승기는 39년 일본최초의 합성섬유인 비닐론을 개발한 세계적인 화학자로 경도대출신.경성대 공대 학장을 지냈고,61년 그가 지은 비닐론공장은 단일규모로는 미국의 「듀폰」사보다 크다는 평을 얻어 「노력영웅」이 됐다.그는 67년 연변원자력연구소 소장에 취임했다. 여경구는 몽양 여운형의 조카로 와세다(조도전)대 화학과출신.52년 10월 북한과학원 후보원사가 됐고 과학원 화학연구소장을 거쳐 62년 최고인민회의 3기 대의원으로 추대됐다.최근 그의 직책이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은퇴했거나 또는 대외에 밝힐 수 없는 중요 포스트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도상록은 경도대 출신으로 해방후 경성대 물이학과교수를 지냈으며 월북후 김일성대교수를 역임했다.현재 원자력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근은 경성대 물리학과를 졸업했고 해방후 경성대교수로 재직하다 월북,모스크바대에 유학했다.현재 그의 동정은 베일에 싸여 있는데 90년초 동구권 물이학계에 원자력발전의 핵심부분인 원자로에 관한 논문이 6∼7편 발표된 것으로 미루어 북한핵개발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북한에는 이들 4명을 정점으로 2천여명의 핵물리학자,기술자,원자폭탄전문가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1세대들은 주로 기술자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모스크바근처 두브나 연합핵연구소와 프라하대 등지에 유학한 소장 엘리트들이 연구및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서방 정보기관들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핵과학자들은 중국과의 학술회의에 빈번하게 모습을 드러냈고 중국의 핵실험장에서 여러차례 목격된 적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중국의 핵관련시설에서 상당한 수업을 쌓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북한의 원자력발전 플랜트 공사를 맡았던 독일및 벨기에등으로부터도 리베이트형식으로 현지에 파견돼 기술연수를 받았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 고려청자 비색/굽는 온도·유약 때문

    ◎중앙대 고경신교수,광학현미경·X레이 이용 분석/고온처리시간 짧아 유약에 불순물·기포 남아/빛을 흡수·산란… 그윽한 색조 유지/발색제로 철을 사용,푸른색 띠어 고려청자의 비색과 은은한 자태의 과학적 비밀이 한 여성 화학자의 손에 의해 벗겨지고 있다. 중앙대 화학과 고경신(46)교수는 전국에서 수집한 전통과 현대 도자기편 81편에 대해 재료들의 화학과 광물성분,미세구조 분석을 수행,그 결과를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미국재료공학학회와 국내 역사학대회에서 잇따라 발표했다. 한국전통도자기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일본 도자기산업의 원류이자 뛰어난 예술성으로 세계 도자기사에 독자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으나 과학기술적인 분석이 한국인의 손에 의해 체계적으로 수행돼 국내학회 및 세계학회에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교수에 따르면 중국과 한국의 도자기는 똑같이 점토 규석 장석의 삼각좌표조성의 범위에서 발달했지만 중국은 30종류이상의 화려하고 다양한 색조의 제품을 만든데 비해 한국은 청자 분청사기 백자 청화백자등 색채가 거의 없는 가라앉은 색의 도자기를 전개한다.또 같은 청자의 경우도 중국은 비색이라 해 「있는 것 모두를 보는 듯한 투명한 느낌」을 주는 반면 한국은 비색이라 해 「도자기의 태토가 보일 듯 말 듯」그윽함과 깊이를 느끼게 하는 차이가 있다. 고교수는 이와같은 차이를 우선 도자기를 굽는 온도와 유약의 차이로 밝혀낸다.그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유약아래와 유약위의 여러 장식방법에 따라 철 구리 코발트 망간 등의 색유발물질들을 여러범위의 온도에서 소성시킬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유약들과 같이 사용함으로써 현란한 작품들을 만들어냈다.하지만 한국에서는 높은 온도에서 소성할 수 있는 석회질(CaO)유약이 거의 유일하게 사용되었고 또 여기에 사용된 발색제도 거의 철 뿐이었다. 중국과 한국도자기의 색조차이는 도자기의 반사도 측정으로도 증명된다.고려청자와 백자는 다함께 중국청자나 백자보다 반사도가 낮게 나타난다.이는 유약 속의 기포,녹지 않는 원료입자들과 새로 형성된 결정체에 의한 미세구조에서 결정되는 것으로 우리 도자기의 경우 소성온도 곡선이 산모양의 포물선을 그리기 때문으로 생각된다.즉 1천2백℃이상의 최고온도 유지시간이 짧기 때문에 재료속의 불순물이 녹지 않고 남게 되고 이 결정체들에 의해 입사된 빛이 일부 흡수되고 일부 산란돼 그윽한 빛을 내게 된다는 것이다.또한 청자의 푸른 색은 철의 환원된 상태에 기인하는 것으로 청자의 반투명상태는 어떤 종류의 입자들과 기포가 얼마만큼 어떤 형태로 존재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고교수는 설명했다. 고교수는 이같은 사실들을 광학현미경과 전자현미경,X레이 회절분석법등을 이용,방대하게 분석해냈다. 그 결과 모든 도편의 유약에서 기포와 녹지않은 규석이 발견됐으며 결정들도 확인했다.또 도편의 산화알미늄 성분은 16∼21%범위에 있었고,유약의 칼슘함량이 최고 21.8%로 중국에 비해 높았으며 고려청자의 회색빛을 내는 망간이 거의 모든 도편에서 0.1∼0.8% 검출되는 것등도 확인되었다. 고교수는 『이번 연구가 아주 작은 규모로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프랑스의 동양도자기박물관인 기메박물관에한국도자기가 30여점밖에 없는 것을 보고 우물안 개구리를 실감했다』고 말한 고교수는 『세계에 자랑하는 고려청자가 왜 그와 같은 모습을 갖게 되었는가와 나아가 그같이 훌륭한 과학전통이 왜 민족사에서 단절되고 말았는가를 밝혀내는게 연구관심사』라고 밝혔다.고교수는 미국 레드클리프대를 거쳐 MIT에서 26세에 최연소 이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번 연구에 앞서 한국의 염색화학을 체계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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