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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틸렌 시장 1위 선점” 롯데·LG·SK 각축전

    “에틸렌 시장 1위 선점” 롯데·LG·SK 각축전

    석유화학산업의 핵심 원료인 ‘에틸렌’ 시장을 놓고 롯데와 LG, SK의 1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각축전의 형세를 보면 LG화학이 여수공장 증설을 통해 전통의 1위 롯데케미칼의 국내 생산량을 곧 앞지르려 하고 있으나, 해외에서 인수한 공장의 생산량까지 포함하면 여전히 롯데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 사이에 SK종합화학이 중국에 합작공장 설립에 성공하면서 두 선두업체를 바짝 압박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위한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내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여수 공장의 나프타분해설비(NCC)에 연산 15만t 증설을 추진 중이다. 이로써 에틸렌 생산량은 여수 115만t, 기존의 대산 100만t을 합쳐 총 215만t에 이른다. 이는 롯데케미칼의 211만t을 앞질러 국내 1위를 자랑하는 규모이다. LG화학은 또 카자흐스탄 아티라우에 42억 달러를 들여 에틸렌 84만t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콤플렉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LG화학은 미국 컨설팅업체가 전 세계 115개 NCC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경쟁력 부문 세계 1위에 올랐다. 여수 NCC 공장의 ㎏당 필요 열량이 4100㎉로, 조사업체 평균보다 40%가량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반면 롯데케미칼은 추가 증설 계획은 아직 없지만 2010년 인수한 인도네시아의 자회사 ‘타이탄’의 생산량까지 합치면 총 283만t으로 LG화학을 앞선다. 롯데케미칼은 타이완의 포모사(연 294만t)에 이어 아시아 2위, 세계에서는 12위다. 따라서 국내 생산만 보면 추월을 허용할 수밖에 없지만 해외 공장까지 포함하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SK종합화학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에틸렌 8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석유기업인 시노펙(지분 65%)과 합작으로 투자한 이 공장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이로써 SK종합화학은 국내 생산 86만t과 합쳐 총생산량 166만t으로 기업 순위를 5위에서 4위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 합작공장은 필요에 따라 생산 규모를 늘릴 방침이어서 에틸렌 각축전은 계속되는 상황에 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2016년까지 에틸렌의 세계 수요 증가율은 연평균 4.0%로 공급 증가율 3.7%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현대차 사내하청노조 “총파업”… 생산 ‘휘청’

    엔저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가 사내하청 노조(비정규직노조)의 부분 파업 돌입, 정규직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 부분 파업과 특근거부에 따른 생산차질만 1조원에 달하고 있다. 엔저 등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가 상생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현대차 사내하청 노조는 24일부터 사내하청 직원 8500여명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부분 파업에 돌입하고, 오는 26일부터는 울산과 아산, 전주 등에서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는 3500명의 비정규 직원을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정규직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내하청 노조는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불법 파견 관련 법기준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정규직 전환은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사내도급 제도는 자동차뿐 아니라 조선과 철강, 전자 등 주요 기간산업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노동부가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0년 사내하도급 현황’에 따르면 1939개 사업장의 근로자 132만명 가운데 24.6%인 32만여명이 사내 수급업체 소속 근로자이다. 특히 조선과 철강업계는 사내수급업체 소속 근로자의 비중이 각각 61.3%와 43.7%로 높게 나타났다. 자동차 업계는 16.3%, 전자와 화학산업은 각각 14.1%, 28.8%에 이른다. 산업계도 회사가 어려울 때 근로자를 해고할 수 없는 현재 노동시장에서 무리한 정규직화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경총 관계자는 “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내하도급은 세계 각국의 보편적 생산방식(300인 이상 기업 41.2%가 사내하도급 활용, 일본 500인 이상 제조업체 59.9% 사내하도급 활용)”이라면서 “하도급 직원의 전원 정규직화는 기업을 공멸의 길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노사가 합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본사는 물론 1, 2차 하청업체에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로 4만 8000여대의 차량을 제때 만들지 못해 9500억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했다. 여기에 비정규직 노조의 부분 파업까지 더해진다면 생산차질에 따른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수만 명에 달하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노조의 무리한 요구와 작업 거부 때문에 생계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내하청 노조 관계자는 “같은 일을 하면서 사내하청이란 이름표를 달고 계속해서 저임금에 시달리며 살 수는 없다”면서 “현대차의 통큰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공장은 가동하면서 회사와 협상하는 것이 순리”라며 “현대차도 이에 적극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툭하면 人災… 46년 된 여수산단은 ‘시한폭탄’

    툭하면 人災… 46년 된 여수산단은 ‘시한폭탄’

    46년 된 여수산업단지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화약고였다. 15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산단에는 GS칼텍스, LG화학, 여천NCC, 호남석화, 금호석화, 한화케미칼, 남해화학, 한국바스프 등 석유화학업체 60여개를 비롯해 총 220여개 기업이 가동 중인 국내 최대 석유화학산업단지다. 이들 대부분의 공장들이 지난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 건설·가동되기 시작한 데다 유독물질을 다루다 보니 사고가 일어나면 대형 사고로 연결되곤 한다. 특히 기업들이 한데 뭉쳐 있는 밀집지역으로 자칫 연쇄 폭발 사고가 우려되는 곳으로 지목돼 왔다. 하지만 관계당국은 산재사고가 날 때마다 임기응변식 땜질 방안뿐이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여수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는 “여수산단의 공장 대부분이 유독물질을 취급하는 데다 시설마저 낡아 사고가 대형화될 가능이 높지만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이나 근본대책은 미흡한 편이다”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여수산단 내 대림산업의 폴리에틸렌 원료 저장탱크 폭발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 현장도 유독물질을 다루는 공장들이 인근에 위치해 2차 피해까지 제기됐었다. 더구나 대림산업은 9개월 전인 지난해 6월에도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장 내 사일로(저장탑)에서 폭발사고가 났었다. 이 당시에는 다행히 작업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폭발 규모는 이번 사고보다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9년 10월에는 럭키화학 폭발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했다. 지난 2000년 8월에는 호성케멕스㈜ 폭발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01년 10월에는 호남석유화학㈜ 나프타탱크 화재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으며, 지난 2003년과 2004년 호남석유화학과 LG화학 폭발사고로 1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지난해 6월에는 한국실리콘 가스 누출사고로 42명이 중독되기도 했다. 최근 3년간에도 총 26건의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밖에 크고 작은 폭발이나 화재, 가스누출 등으로 지금까지 200여건에 육박하는 각종 사고로 1000여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여수환경운동연합 문갑태(43) 사무국장은 “사고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없이 흐지부지되는 것이 문제지만 ‘화약고’라는 오명을 벗고 주민들의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국PC·BPA협의회, 31일 킨텍스서 비스페놀A 국제 세미나 개최

     한국PC·BPA협의회(회장 이정복)가 오는 31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세미나실에서 폴리카보네이트(PC)와 비스페놀A(BPA)의 국내외 이슈 동향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KICHEM2012)의 부대 행사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국화학협회의 스티븐 G. 헨트지 박사가 참석, ‘PC·BPA 글로벌 동향 및 PC·BPA글로벌 그룹’에 대해 발표하고 정부와 학계, 소비자 단체 등 국내 전문가들이 주제 발표와 토론을 할 예정이다.  비스페놀A의 유해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의 김광준 교수가 ‘Does PC and BPA harm to endocrine organ’이란 주제로, 과학분야에서는 동국대 생명공학과 서영록 교수가 ‘유해 화학물질의 생태독성 연구동향’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유해물질분석과 박순희 과장은 ‘비스페놀A 분석시험법 현황과 바이오어세이법 개발 동향’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며, 소비자 관점에서는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대표가 ‘비스페놀A의 소비자 의식’을 주제로 강연한다.  관련 산업계 종사자나 단체 및 관심 있는 일반인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이메일(pcbpa@naver.com)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한국PC·BPA협의회는 2008년 11월 PC·BPA와 관련한 국민의 건강보호 및 환경 모니터링을 위해 관련 기업들이 모여 창립됐으며 PC·BPA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단체의 문정숙 사무국장은 “플라스틱은 산업용품부터 생활용품까지 생활 속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이고 있으나 BPA 유해성이 과장되고 부정확한 정보들로 확대∙재생산되고 있어 BPA에 대한 국내외 이슈 동향에 대해 살펴보고 최신 정보를 알리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첫 LPG사 설립 ‘석유화학산업 큰별’ 지다

    LG 창업고문인 구평회 E1 명예회장이 지난 20일 오전 9시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86세. 구 명예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으로, 1926년 6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1951년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락키화학공업사(현 LG화학)에 입사, 기업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럭키화학 뉴욕사무소장·전무, 호남정유(현 GS칼텍스) 사장, LG그룹 부회장, LG그룹 창업고문 등을 역임하며 60년간 이어져 온 LG그룹 성장사의 한 축을 담당했다. 1967년 미국 칼텍스와의 합작을 통해 민간 석유화학공업의 시초인 호남석유(현 GS칼텍스)를, 1984년에는 한국 최초 LPG 전문회사인 여수에너지(현 E1)를 설립해 한국 중화학공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2002년 월드컵 유치위원장을 맡아 한국의 첫 월드컵 개최권을 가져오는 데 기여했고, 한국무역센터 건립도 무역협회장 재직 당시 그의 주도로 이뤄졌다. 구 명예회장은 상훈으로 금탑산업훈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필립 하비브 국제전략지도자상, 페루 대십자훈장, 자랑스러운 서울대인(2007년), 한미우호상(2010년) 등을 각각 받았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문남 여사, 장남 구자열 LS전선 대표이사 회장, 차남 구자용 E1 대표이사 회장, 3남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부회장, 딸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 등이 있다.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000. 구평회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는 각계의 조의가 잇따랐다. 이명박 대통령은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전날 조화를 보낸 데 이어 21일 빈소를 직접 방문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철학과를 졸업한 김 전 대통령은 구 명예회장과 서울대 문리대 동기 동창으로 남다른 교분을 쌓아왔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권재진 법무부 장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남덕우 전 국무총리 등 전·현직 정부 인사들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도 빈소를 찾거나 조화를 보냈다. ‘범(汎) LG그룹’ 창업 1세대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로 고인의 친형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을 비롯해 구본무 LG그룹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겸 GS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구자학 아워홈 회장 등 범LG가(家) 인사들도 이날 잇달아 빈소를 찾았다. 한편, 구평회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오늘의 ‘범LG그룹’을 있게 한 1세대들이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 6형제 가운데 5형제가 유명을 달리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 플랜트업체 ‘중동은 희망의 땅’

    우리 기업들이 중동의 석유화학산업 프로젝트 수주를 휩쓸고 있다. 14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중동지역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국가별 수주계약액을 집계한 결과 한국 업체들이 전체의 62%인 130억 달러를 수주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5위인 이탈리아(11%), 영국(10%), 일본(9%), 스페인(8%) 등의 수주계약액을 합친 것보다 많다. 기업별로도 상위 5위 안에 한국 업체 4개가 포진했다. 대림산업이 48억 7000만 달러의 수주 계약으로 1위에 올랐고 삼성엔지니어링(44억 7000만 달러)과 영국계 페트로팍(20억 8000만 달러)이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GS E&C(19억 5000만 달러)와 SK E&C(17억 5000만 달러)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중동지역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거둔 해외 플랜트·건설 수주액 468억 달러 중 절반이 넘는 280억 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이다. 특히 중동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들이 가격이나 기술 등에서 경쟁력을 지닌 석유·가스 분야가 많아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크다. 코트라 관계자는 “석유화학 이외에도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카타르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 수주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세계 다양한 업체들이 중동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1위 수성을 위한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유통 화학물 4만種, 관리는 700種뿐… 안전불감 ‘심각’

    유통 화학물 4만種, 관리는 700種뿐… 안전불감 ‘심각’

    지난달 27일 경북 구미시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불화수소산(불산) 누출 사고는 유독성 화학물질 작업장에 만연된 안전불감증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현장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물질을 취급하면서 보호장구도 착용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키지 않았다. 정부의 사후 대응도 미흡해 사고 피해를 오히려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부는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야 9개 부처 합동으로 재난조사단을 꾸려 현장 조사에 들어가는 등 후속조치가 늦었다. 늑장 대응이라는 비난과 함께 책임공방도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허술한 유독물질 관리와 정부의 부실한 대응으로 시한폭탄과 같은 화학물질 참사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화학물질 사고 해마다 증가 국내 화학산업은 제조업의 14%(약 88조원)를 차지하고, 유통되는 화학물질만도 4만여종에 이른다. 하지만 관리되는 물질은 유독물 643종, 사고대비물질 69종뿐이다. 사고와 피해 규모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환경부가 집계한 유해화학물질 사고발생 현황에 따르면 2009년 17건, 2010년 21건, 2011년 24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대표적인 유해화학물질 사고로는 2005년 여수산업단지에서 염화수소 누출 사고로 65명이 중독됐고, 2008년 김천에서는 페놀 유출 사고로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꼽을 수 있다. 해외에서도 화학물질 사고가 빈번하다. 홍콩에서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염산을 무차별 살포하는 사건이 최근 3년 사이 5건 발생해 140여명이 부상했다. 중국 내몽골 자치구에서도 지난해 암모니아 가스 누출사고로 10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화학물질은 종류와 유통량에 비례해 사고도 잦다. 적은 양으로도 많은 인명을 살상할 수 있어 테러에 이용되는 빈도 역시 많아졌다. 하지만 국내의 대응 체계는 미숙하다. 사고 발생시 화학물질의 성분을 분석하는 최첨단 특수화학 분석차량은 2009년에 사들여 국립환경과학원에 배치한 1대가 유일하다. 장비가 고가(9억 6000만원)여서 예산편성이 쉽지 않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특수화학 분석차량도 과거 국정감사때 예산을 낭비한 사례라며 단골로 지적받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분석차량을 갖추지 못한 지방환경청에서는 일반 차량에 검사장비와 분석키트 등을 싣고 현장에 출동한다. 이번 구미 사고현장에까지 특수차량이 출동하는 데만 6시간 이상이 걸렸다. 그동안 화학물질 관리 규제가 느슨했던 것도 사실이다. 환경부가 화학물질 위해성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개정을 추진했다. 하지만 법률안은 화학물질의 생산·유통업체의 경쟁력을 저하시킨다는 산업계와 다른 부처의 저항으로 시간을 끌다 최근에야 국회에 제출됐다. ●관리도 7개 부처로 분산 화학물질의 종류와 유형에 따라 주관 부처가 다르다. 사고 발생시 후속 대응이 원활하지 못한 이유로 지적된다. 국내에 유통되는 화학물질은 이용 목적과 용도에 따라 7개 부처에서 관련 법률 80여개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환경부는 유해 화학물질과 잔류성 유기 오염물질을, 고용노동부는 작업장의 유해·위험물질,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약·비료·사료 등의 화학물질을 총괄한다. 보건복지부는 의약품·마약류·화장품·식품첨가물, 행정안전부는 위험물·화학류, 지식경제부는 고압가스, 교육과학기술부는 방사성 물질을 각각 관리한다. 중앙부처 업무가 지방자치단체로 권한이 이양되면서 사고발생시 책임을 놓고도 서로 미루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번 구미 불산가스 유출 사고도 지식경제부·환경부·농식품부 등이 주관 부처가 어디냐를 놓고 혼선을 빚었다. 사고대응 잘못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환경부와 구미시는 서로 잘못이 없다며 상대방에 책임을 전가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이참에 복잡하고 애매한 사고대응 매뉴얼도 필수적인 부분을 5~10페이지로 압축하고, 상황에 따라 즉각적인 상황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한화케미칼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은 특화 제품에 대한 수익성 강화를 통해 최근 유로존 위기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석유화학 시장에서 범용 제품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가가치가 높고 기술력을 겸비한 특화제품의 경쟁력을 높여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특히 한화케미칼은 폴리염화비닐(PVC)과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 등을 국내에서 처음 생산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의 기반을 다진다는 복안이다. 최근에는 고부가 특화제품인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키워드(EVA)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전선용 복합수지(W&C)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생산하며 화학산업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 이 중 태양전지용, 코팅용, 핫멜트접착제용 EVA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경기 변동에 안정적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한화케미칼은 전선용 복합수지 중 초고압 가교폴리에틸렌(XLPE)도 세계 세 번째로 생산에 성공하면서 특화 제품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220㎸급 초고압 전선은 안전성을 위해 전선을 감싸고 있는 절연물질이 중요한데 이를 가능하게 한 제품이 XLPE다. 초고압 전선은 국가 간 전력망의 통합, 풍력·태양광 등 대체에너지원의 증가, 도시화 등으로 전력수요량이 증가하고 송전 용량이 대용량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생산 라인이 증설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유화사업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EVA, 전선용 복합수지(W&C)와 같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특화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전략 제품에 대한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투르크 5억3000만弗 정유플랜트 수주

    투르크 5억3000만弗 정유플랜트 수주

    LG상사는 23일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회사인 ‘투르크멘바시 리파이너리’가 발주한 정유 플랜트 건설 사업을 5억 3000만 달러(약 62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2009년 투르크메니스탄 최대 규모인 가스처리 플랜트에 이어 두 번째 성과다. 설계와 구매, 시공을 포함하는 일괄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 공개입찰에서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일본과 유럽 등 유수 업체들을 제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1943년 설립돼 노후화된 기존 설비를 재개발하는 이 사업은 올해부터 건설공사가 시작되고,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공장에서는 납사 공정을 통해 옥탄가 높은 가솔린을 생산하게 된다. 건설 예정지인 투르크메니스탄 북서부 ‘투르크멘바시’(위치도)는 카스피해 석유화학산업의 중심지이자 전략적 요충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이곳에 석유화학단지 외에도 투르크멘바시항과 아와자 관광특구 조성 등 국책사업을 추진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 천연가스 매장 국가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호남석화 여수공장 증설…에틸렌 생산 亞2위 도약

    호남석화 여수공장 증설…에틸렌 생산 亞2위 도약

    호남석유화학이 여수공장 증설을 통해 국내 에틸렌 생산 1위, 아시아 2위권 회사로 올라섰다. 롯데그룹 계열 호남석유화학은 11일 전남 여수시 중흥동 여수3공장에 신·증설된 나프타 분해설비(NCC)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롯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등 건설사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에틸렌은 나프타 분해 설비에서 나오는 기초물질이다. 에틸렌 생산량은 석유화학산업의 규모를 가늠하는 척도로 통한다. 신·증설된 에틸렌 공장과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공장은 2010년 3월에 착공, 약 2년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이로써 호남석유화학은 여수공장의 에틸렌 생산 능력이 기존 75만t에서 100만t으로 확대되면서 대산공장을 합쳐 국내 1위인 연간 211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폴리에틸렌 공장은 기존 38만t에서 68만t으로, 폴리프로필렌 공장은 40만t에서 70만t으로 생산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대산공장을 더할 경우 폴리에틸렌(110만t)과 폴리프로필렌(120만t) 생산 능력 역시 국내 1위 규모다. 특히 2010년 인수한 말레이시아의 석유화학회사 타이탄의 생산 능력을 포함하면 호남석유화학의 연간 에틸렌 생산량은 283만t까지 치솟는다. 타이완 포모사(294만t)에 이은 아시아 2위이자 세계 12위로 올라선다.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역시 각각 연간 212만t과 168만t 생산체제를 구축, 세계 9위 수준의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박재완 재정 “韓 기술·중동 자금 결합 제3국진출 모델 만들 것”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수출입은행 주최 중동·북아프리카(MENA) 콘퍼런스에 참석해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중동은 석유화학산업, 정보기술(IT), 인프라 개발 수요가 많고, 에너지 자원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중동이 요구하는 분야에 세계적인 기술력이 있다.”며 포스트오일(Post-Oil) 시대에 대비해 중동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중동 자금력과 한국 기술력을 결합해 제3국 프로젝트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세계 경제위기로 선진국 금융기관은 자금난에 시달리지만, 중동은 고유가 혜택을 톡톡히 보며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은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리비아 대수로 등 건설 경험이 많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금까지의 세상 10대 新기술

    지금까지의 세상 10대 新기술

    무엇이 더 중요한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말 가치 있는 정보를 어떻게 골라낼 수 있을까. 환경오염 없이 곡물의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화학비료의 생산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까. 전선 없이 무선으로 전기나 에너지를 전달하는 세상은 가능한가. ●세계경제포럼 선정 세계경제포럼 산하 미래기술 글로벌 어젠다 카운슬은 28일 ‘2012년 세상을 바꿀 10대 신기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류가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연구해야 할 과제다. 지난 2008년 창립된 ‘미래기술 글로벌 어젠다 카운슬’은 고령화사회, 기후변화, 재난관리 등 보다 나은 세계를 위해 다뤄야 할 중요한 주제들을 대상으로 과학계·산업계·정부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정책을 제안하는 모임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카운슬 의장을 맡고 있다. 이 교수는 “카운슬이 지난해 아부다비 연례총회에서 선정하고, 지난달 다보스포럼에서 확정한 10대 신기술은 인류 난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대 신기술의 첫 번째로는 정보에 가치를 보태주는 ‘인포매틱스’(정보기술)가 꼽혔다. 개인이나 조직이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 홍수 속에서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걸러주는 기술로, 정보보안·추출·정리·활용 등을 통해 정보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번째는 화석원료에 기반한 화학산업을 친환경 바이오 기반 산업으로 재편하고, 신규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는 ‘합성 생물학과 대사공학기술’이 뽑혔다. 세 번째는 ‘녹색혁명 2.0’ 기술이다. 카운슬 측은 “세계 인구가 70억명을 넘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식량과 바이오산업을 위한 바이오매스 생산에 획기적인 증대를 가져와야 할 핵심기술”이라면서 “화학비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에너지와 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R&D도 이 분야 집중해야” 많은 물질을 나노 수준에서 정밀하게 설계·제조해 물질의 에너지와 파워 전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나노설계기술, 화학·생물시스템에서 총체적인 이해와 설계·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생물학기술도 이름을 올렸다. 또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이산화탄소를 단순히 포획·저장하는 수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하이드로카본 같은 중요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기술,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이 폭증함에 따라 무선으로 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무선 파워전송기술도 중요 기술로 평가됐다. 이 교수는 “10대 기술 중에는 합성생물학이나 시스템생물학 등 한국이 주도적으로 연구개발해 상용화 과정에 들어간 기술과 그렇지 않은 기술이 함께 포함돼 있다.”면서 “지속 가능하고 굳건한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기술들인 만큼 한국의 연구개발도 이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삼성 의료분야도 손본다

    삼성 의료분야도 손본다

    계열사에 대한 체질 개선에 나선 삼성이 의료 분야에도 본격적인 손보기에 나섰다. 삼성의료원 체제를 폐지하고 의사가 중심인 현 조직에 최고경영자(CEO) 출신 전문 경영인을 투입했다. 다른 병원과의 변별력이 없어진 삼성서울병원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그룹 신성장동력의 하나인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이는 올 연말 인사에서 5대 신수종 사업과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에서 대규모 교체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구상<서울신문 10월 17일자 14면>과도 일치해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은 25일 윤순봉(왼쪽·55) 삼성석유화학 사장을 삼성서울병원 지원총괄 사장 겸 의료사업 일류화 추진 단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의 후임으로는 정유성(오른쪽) 삼성전자 부사장을 임명했다. 윤 사장은 1979년 삼성에 입사해 그룹 비서실 재무팀과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조정실장, 삼성전략기획실 홍보팀장 등을 거쳐 삼성석유화학 대표를 지낸 전문경영인이다. 삼성이 병원 업무에 문외한인 윤 사장을 삼성서울병원에 보내는 극약처방을 단행한 것은 대형병원의 핵심 역량인 암 진료 분야에서 다른 병원들에 뒤처진 데 대한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의료원은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 마산삼성병원 등의 3개 병원과 삼성생명과학연구소를 거느리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병원 가운데 하나로 명성을 얻었지만, 지난 6월부터 진행된 그룹 경영진단에서는 ‘삼성암센터에서 폐암만 1등이고, 나머지 암 치료는 모두 다른 병원에 뒤진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분석 결과가 집중 거론되며 조직 개편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 따라 의료원장 직제가 폐지되고, 기존 의료원 산하 3개 병원도 독립적으로 운영돼 서로 경쟁하는 방식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현 이종철 삼성의료원장도 감사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본격적인 조직개편이 뒤따를 전망이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은 삼성의 5대 신수종 사업 가운데 하나인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는 테스트베드(시험대) 역할을 하고 있고, 삼성전자·삼성SDS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병원’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의료 솔루션의 해외 수출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윤 사장은 취임 이후 외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스마트 병원 솔루션의 미국 수출도 성사시키는 임무를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한 고위임원은 “삼성의료원 경영진 대부분이 의사 출신이다 보니 의료장비 업체들과의 협업 등에서 어려움을 겪어온 게 사실”이라면서 “의료 수준 업그레이드와 병원 규모의 확대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사장 후임으로 내정된 정 부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품질, 감사, 해외영업을 거쳐 인사팀장, 그룹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등을 거쳤다. 삼성이 양성한 CEO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7회 실리콘 신기술 워크숍

    7회 실리콘 신기술 워크숍

    한국실리콘화학산업연구조합(이사장 구연찬)은 27~28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제7회 실리콘 신기술 워크숍’을 연다.
  • “한국 신용등급 당분간 조정 없어…올해·내년 경제성장률 4.3% 전망”

    “한국 신용등급 당분간 조정 없어…올해·내년 경제성장률 4.3% 전망”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8일부터 4일간 우리나라 정부와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 협의를 갖는다. 한국을 찾은 킴엥 탄 S&P 정부 및 공공기관 신용평가 담당 상무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기 전망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할 때 당분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조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월가 시위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정도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 신용등급 전망: 정부, 은행 및 기업’세미나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와 내년 각각 4.3%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는 3.1%에서 3.5%, 미국 경제는 1.6%에서 1.9%로 내다봤다. 산업별 신용 전망은 자동차산업의 경우 현대차 그룹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증대로 신용평가가 지속적으로 개선 중인 점을 고려해 긍정적이라고 했다. 정유·화학산업은 올해 중 정제 마진의 개선, 고도화 설비 투자 효과 등으로 국내 정유 3사(社)의 신용이 회복되고 있는 점을 들어 안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조정될 가능성은. -등급이 조정되려면 개선된 사안이 있어야 한다. 현재 세계 경기 전망이 그리 좋지 않고, 한국의 경제 성장세가 다른 나라보다 뛰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정권 승계가 진행 중인 북한 관련 리스크도 있다.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봐도 그렇다. 새로운 지도자가 정권을 안정화시키기 전까지는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신용등급 조정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렇다고 가까운 미래에 하향 조정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유럽과 미국이 어느 정도 경제 성장을 할 거라고 본다. 이에 따라 한국은 현재 등급인 A를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월가 시위’가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이 같은 시위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나. -월가 시위는 규모가 작다. 또 경제활동에 피해를 주거나 정부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 봤을 때 월가 시위가 확대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월가 시위대는 국제 기준에서 볼 때 고소득자이고 정부 시스템이 흔들리면 잃을 게 많은 사람들이다. 불만을 표출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다. 아랍 민주화 시위는 월가 시위와 달리 정권 교체로 이어졌다. 이런 시위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높이고 기업들이 느끼는 리스크를 키운다. 정치뿐 아니라 경제활동에 영향을 주면 등급 조정이 필요하다. 실제 아랍 국가의 신용등급이 다수 조정된 바 있다. →한국은 외화유출입이 심해 ‘외국인의 현금 지급기’라는 별명이 있다. -한국은 수출입과 자본 유출입이 많은 개방형 국가다. 개방된 금융시장은 위기 시 변동성이 심해질 수 있지만 평소에는 조달 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외국인이 주식과 채권을 사면 상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기업들의 채권 발행 비용도 낮아진다. 유럽계 은행의 자본 회수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감독 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자본 유출입은 한국경제의 ‘플러스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충분하다고 보나. -답변하기 어렵다. 절대적인 수준에서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큰 규모에 속한다. 외환보유고와 은행의 외화자산을 합친 것과 한국의 외화부채를 비교하면 부채보다 자산이 조금 많다. 그 차이가 크진 않다.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의지에 따라 충분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자주 개입하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것이다. 적더라도 뉴질랜드처럼 대외자금의 흐름에 잘 대응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 경제의 강점과 약점은. -강점은 수출이다. 특히 성장을 견인한 수출 대기업을 꼽을 수 있다. 내부적으로 가계부채, 건설업 경기 악화로 인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이와 연결된 저축은행 사태 등이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남북한이 통일된다면 신용등급에 어떤 영향이 있나. -안보 리스크가 감소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1인당 국민소득이 감소하고 재정 부담이 늘어나는 등 경제적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국가 신용등급은 현재 A에서 BBB까지 떨어질 수 있다. 2012년에 가장 낙관적인 평화 통일이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첫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2만 2800달러에서 1만 2560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 후 4년간 북한의 인프라 구축 등 경제재건에 필요한 자금 때문에 재정지출이 3000억~1조 5000억 달러 발생할 수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대기업 직원연봉 여천NCC 8900만원 ‘최고’

    대기업 직원연봉 여천NCC 8900만원 ‘최고’

    100대 기업 가운데 직원 평균 연봉은 여천NCC가, 기업 임원의 평균 연봉은 삼성전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지식경제부가 김낙성 자유선진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천NCC 직원의 평균 연봉은 8900만원에 달했다. 금융권을 제외하고는 삼성전자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여천NCC는 석유화학기업으로 전체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19.5년으로 상위 100대 기업 중 ‘직원들이 가장 오래 다니는 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1999년 12월 29일에 대림산업과 한화석유화학 간의 NCC부문 통합으로 설립된 여천NCC는 에틸렌과 프로필렌,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각종 석유화학산업의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회사다. 직원 평균 연봉은 여천NCC에 이어 삼성전자가 8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기아자동차(8200만원), 현대자동차(8000만원), 삼성엔지니어링(7900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임원의 경우엔 삼성 계열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의 임원 평균 연봉은 59억 9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SDI(30억 3100만원)가 뒤를 이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환경부-산업계 ‘화학물질 등록·평가법’ 연내 제정 氣싸움

    환경부가 연내 제정을 추진 중인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을 놓고 정부와 산업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화학물질 위해성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환경부와 기업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는 산업계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화학물질 모두 위해성 평가” 15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유통되는 화학물질은 4만 3000종 가운데 안전성이 평가된 것은 15%에 불과하다. 특히 안전성 평가 물질이라도 유해성(화학물질이 가지는 고유 독성)에 대한 평가만 이뤄져 외부 노출에 따른 위해성 문제는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 최근 불거진 가습기 살균제 인체유해 문제도 제도적 안전장치가 미흡해 발생된 사례로 꼽힌다. 환경부는 가습기 살균제뿐만 아니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화학물질은 안전성 확인·평가 없이 제품에 사용되고 있어 강제할 조항이 필요하다고 항변한다.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이 이미 1991년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법 시행 이전에 제조·수입된 화학물질은 평가가 이뤄지지 않는 등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따라서 환경부는 화평법을 통해 기존 화학물질과 신규물질 모두에 대해 위해성 평가를 하고,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상 18개였던 평가항목도 45개까지 늘려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화평법은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화학물질에 대한 위해성 여부를 분석·평가해 정부에 보고·등록하도록 강제하는 법이다. 법안은 지난 2월 말 입법예고된 뒤 부처 간 협의 중이지만 산업계의 반발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국내 산업계 현실 고려해야” 환경부의 화평법 제정 움직임에 경제단체와 화학산업 관련 단체는 시기상조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안의 제정 목적은 이해하지만, 국내 산업계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너무 급속히 추진하고 있어 기업 경쟁력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이지윤 화학물질과장은 “유럽연합(EU)을 비롯,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환경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라며 “국민의 안전과 국제 화학물질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화평법이 하루빨리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시스템 대사공학’ 새 기술체계 제시

    ‘시스템 대사공학’ 새 기술체계 제시

    세계적으로 신생 에너지원에 대한 연구가 한창인 가운데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팀이 미생물을 활용해 석유제품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체계를 제시했다. 이 교수팀은 26일 “바이오매스(biomass·생물학적 물질)에서 화학물질 및 제품을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 리파이너리’에 대한 기법과 전망을 세계적 학술지 ‘생명공학동향’ 8월호 표지논문으로 소개했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 과학계는 바이오매스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보고 연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많은 연구진은 해조류나 비식용 생물자원 등 바이오매스 원료를 활용해 기존 석유화학산업에서 원유 등 원료물질을 정제해 나프타·아스팔트 등 생활에 필요한 갖가지 제품을 생산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의 통칭이 바이오 리파이너리(생물을 활용한 정제)다. 이 교수팀은 바이오 리파이너리의 상용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대사공학의 한 방식인 ‘대사 시스템 교체’라고 밝혔다. 유전자를 조작한 미생물이 에너지를 스스로 증식하거나 소비하는 데 쓰지 않고 연구진이 원하는 물질을 생산하는 데 쓸 수 있도록 대사구조를 바꾸는 게 대사공학이다. 시스템 대사공학은 세포 속의 모든 유전자·단백질 등의 종합정보와 가상세포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바탕으로 세포의 상태를 다각적으로 규명, 이를 활용해 맞춤형 대사 조절을 시도하는 것이다. 미생물을 게놈 수준에서 관찰 및 조작하기 때문에 미생물로부터 원하는 기능을 유도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 교수팀의 설명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울산항 2020년까지 ‘오일허브’ 육성

    울산항이 오는 2020년까지 ‘오일 허브’로 집중적으로 육성된다. 국토해양부는 25일 울산항을 ‘오일 허브’로, 부산항을 ‘컨테이너 환적 허브’로, 광양항을 ‘국가기간산업 지원 복합물류 허브’로 각각 육성하기 위한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2011~2020년)을 확정·고시했다. 항만기본계획은 항만법에 따라 국토부 장관이 10년마다 수립해 전국 57개 항만의 개발 및 운영 근거로 활용된다. 울산항 오일 허브 육성사업이 3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오일 허브 울산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월 육상·해상·항공 교통정책과 도로·철도·공항·항만 등 교통시설 투자계획에 관한 국가 기간교통망 제2차 수정계획(2001~2020년)을 확정·고시하면서 정부 주요 정책계획에 처음으로 울산항을 동북아 오일 허브로 명시했다. 또 국가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권역별 거점항만을 특화, 수출입 물류비를 최소화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항은 지역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산업과 자동차산업, 조선산업의 거점으로 집중 개발된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전국 항만인프라 확충에 41조원 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외곽시설과 배후도로 등 정부투자 부문은 18조원이고, 부두조성 등 민간투자 부문은 22조원 가량 예상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항은 부산항, 광양항과 함께 각각 중요한 3대 기능 중 하나를 담당하는 항만으로 자리매김하게 돼 정부의 많은 지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삼성토탈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삼성토탈

    삼성그룹의 대표적 화학기업인 삼성토탈은 올해를 글로벌 화학 리더 로 도약하기 위해 기틀을 다지는 해로 정했다. 합성수지, 화성제품, 에너지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하면서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찾 아내 공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첫째 키워드는 성공적인 정기 보수(이하 정수)다. 석유화학산업에서 정수의 성공 여부는 향후 10년간의 안전·안정 가동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석유화학산업의 근간이 되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토탈은 올해 대산단지 정기 보수에 전 사의 역량을 집중했다. 정수는 연속 가동이 중요한 석유화학공장에서 3~4년 주기로 공장을 끄고 설비를 총점검하는 작업이다. 둘째는 세계 최대시장 가운데 하나인 중국시장에 고객이 원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빠르게 개발하고 공급해 차별화 전략을 확대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생수병 뚜껑의 원료로 쓰이는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이다. 삼성토탈의 병뚜껑용 PE는 중국 생수병 뚜껑 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중국 남부 지역 전기전자·소형 가전 소재 부문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플라스틱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에 참가해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는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스틸렌(PS)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식품용기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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