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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플러스 / ‘비아그라 껌’ 특허획득

    세계적 껌 제조회사인 미국의 리글리사가 발기부전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껌 개발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MSNBC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리글리사는 발기부전 치료제인 화이자사의 ‘비아그라’에 사용된 화학물질인 실데나필(sildenafil) 구연산염을 함유한 추잉 껌에 대한 특허를 지난 3월 획득했다.리글리사 연구진들은 “이 껌은 발기부전 치료를 위한 손쉬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껌은 비아그라 복용시 부작용 중의 하나인 위통 방지 효과를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비아그라보다 빠른 시간내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허신청서에 따르면 이 껌은 단지 섹스 30분 전에 2분간만 씹으면 된다.
  • 美 “회교국항구 세관 직접검사”

    미국은 범세계적 대 테러 안전판 확보를 위해 부산과 홍콩,요코하마와 회교권을 포함,전세계 주요 컨테이너 항만에 세관 감시팀을 직접 파견키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세관감시팀은 직접 해외 항구에 파견돼 방사능 모니터,화학물질 검출기 등 장비를 갖추고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화물이 배에 실리기 전에 적발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미국으로 향하는 모든 컨테이너가 대상 미국은 지난 2001년 9·11테러 직후 유럽과 아시아 국가의 대형 컨테이너 항만 일부에 총 130명의 세관감시팀을 파견,운영중이다.1단계 대상은 미국으로 수출 물동량이 많지만,회교 인구가 많지 않은 주요 국제항들이었다.여기엔 물동량 기준으로 세계3위인 부산항도 포함돼 있다. 부시 행정부는 이번에 취해지는 2단계 조치로 대상을 회교권 국가 주요 항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1단계 대상 항만중 아직 조사작업이 시행되지 않고 있는 항구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감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1단계 조치 대상 항구이나 아직 모니터링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부산항 등에도 조만간 미 세관감시팀이 상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 국토안보부 고위 관리들은 세관감시팀 파견 확대지역이 중동지역 컨테이너 화물중계 요충지인 두바이와 말레이시아,터키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중 두바이와 말레이시아는 알 카에다 요원이 상당수 존재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계획에 따르면 20∼25개 국제항이 미 세관감시팀의 추가 파견 대상 항구가 될 전망이다. 로버트 보너 관세청장은 “감시팀 파견 확대 계획은 알 카에다를 비롯한 테러조직이 연간 600만개에 이르는 외국발 미국행 컨테이너를 이용,화생방 무기를 들여오려 한다는 우려가 점증하는 데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톰 리지 국토안보부 장관도 “위험도가 높은 컨테이너를 조기에 감시,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은 전세계 물류망과 세계의 주요 항구를 보호하는 조치”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같은 미 고위 관리들의 언급을 종합하면 이번 조치는 알 카에다 등 회교권 테러단체의 미 본토에 대한 추가 테러를 막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목적은 회교권의 테러장비 밀반입 저지 다른 한편으로 북한을 겨냥한 중장기적 경제봉쇄 조치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최근 부시 행정부가 일본과 스페인,호주 등 주요 서방국들과 함께 대북 해상봉쇄망 구축 기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그 근거다.특히 그런 점에서 미국 감시요원들이 사용할 장비 중에는 핵무기 관련 부품이나 핵물질을 탐지하는 고성능 장비가 포함됐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부시 행정부는 이번 조치를 보완하기 위해 미국내 항구 안전강화 차원에서 1억 7000만달러의 추가 예산 배정을 요청할 예정이다.미국은 이미 1단계 조치의 일부를 이행하는 데 1억달러 이상을 투입했다는 소식이다. 문제는 이같은 계획을 위해선 관련국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이다.보너 청장은 “자국 항만에서 미국 세관감시팀의 검사를 통과한 컨테이너 화물은 미국에 도착해 다시 검사를 기다리며 하역이 늦어지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상국 정부도 이를 환영하고 있다.”고만 말했다.리지 국토안보부 장관은 12일 탁신 시나와트라 태국 총리와 태국의 람차방 항에 미 세관감시팀을 파견하는 데 합의했다. 구본영기자 kby7@
  • 美, 한해 식중독으로 32만여명 입원 유럽, 식품위험경보 발동 3배 급증 / ‘식품질병’ 비상

    ●세균·농약 오염 심각수준 식탁의 안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최근 영국에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식당과 카페에서 사용하는 행주 10개 가운데 9개에서 인체에 위험한 세균이 검출됐다고 11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보도했다. 수년전 미국 워싱턴 인근의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쇠고기와 닭고기,돼지고기,칠면조 고기의 20%에서 살모렐라균이 발견됐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는 5000명이 식품과 관련된 질병으로 숨지며,32만 5000명이 입원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의 식중독에 걸리고 있다.유럽에서는 식품 안전과 관련된 인명피해 등 통계가 없어 정확한 실태 파악은 어렵지만 최근 수년새 안전에 이상이 확인돼 식품을 수거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유럽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 안전성에 이상이 확인돼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 즉시 식품을 시장에서 수거하도록 한 긴급경보는 434건으로 긴급경보체제가 도입된 1999년의 97건보다 3.4배 증가했다.발동된 긴급경보 건수는 2000년 133건으로 늘었고,2001년에는 302건으로 급증했다. EC가 지난해 긴급명령을 발동한 이유는 농산물과 육류 등에서 살충제나 약물 등 유해한 화학물질 잔류물이 검출된 경우가 61%로 가장 많았다.이어 박테리아나 다른 미생물·세균이 검출된 경우가 30%,이물질 발견(3%)과 기타(6%) 등이었다.식품별로는 어패류가 26%로 가장 많았고,이어 육류(23%),야채·과일(19%),동물용 사료(7%),낙농제품(4%),달걀류(4%),유지방류(2%) 등 순이었다.식품 수거 긴급명령을 가장 많이 발동한 나라는 독일로 155건이며,네덜란드 44건,영국 38건,프랑스 35건,이탈리아 30건 등이다. ●강력한 살충제 개발과 자국 이기주의도 한몫 농업 및 식품 생산·유통환경의 변화와 강력한 살충제의 생산으로 독성과 면역성이 강한 생소한 세균과 미생물이 나타나면서 식탁의 위험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또 각국 정부가 자국 농·축산업 및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 광우병 등 희귀한 병균의 발생 사실을 숨기거나 지나치게 작은 표본조사 규모도 문제라고 이 신문을 지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中, 한국페놀에 10% 반덤핑관세

    중국 상무부가 한국산 페놀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에서 1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산 7∼144%,미국산 29%,타이완산 7∼20%의 관세를 부과했다.우리나라는 주요 경쟁업체인 일본 및 대만 기업이 최저 7%의 관세를 부과받아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페놀은 페인트,플라스틱,합성수지 등의 원료로 쓰이는 유기화학물질로,지난해 우리 나라의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8100만달러,시장 규모는 총 페놀 수출액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 암예방 생활수칙

    ●담배부터 끊어라 금연은 가장 중요한 수칙이다.담배 연기에는 다이옥신 등 암을 일으키는 24종 이상의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다.암 사망자 중 3분의1이 관련될 만큼 흡연은 중요한 암 사망 요인이며 특히 폐암은 사망자의 85%가 흡연과 관련있다.구강·후두·식도·위·췌장·신장·방광암 등도 흡연의 영향권에 있다.10년 동안 금연한 사람은 계속 흡연한 사람에 비해 폐암 발병률이 절반으로 줄며,15년 후에는 6분의1로 감소한다. ●지방·칼로리 섭취 줄여라 지방 등 고열량 식품을 제한해야 한다.고지방 음식을 즐기는 사람은 대장·유방·전립선암 발생률이 높다.지방과 칼로리의 과다 섭취가 원인인 비만은 인체의 내분비 체계를 변화시켜 암 발생률을 높인다.또 비만이 대장·유방·췌장·전립선암을 일으키는 만큼 지방과 칼로리 섭취를 제한할 수 있는 균형잡힌 식단을 만들어야 한다. ●과음땐 면역기능 저하 과도한 음주는 구강,목,식도 등에서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또 과다한 음주는 에너지원인 체지방을 고갈시켜 체력을 떨어뜨리며,면역기능도 크게 저하시킨다. ●맵고 짜고 탄 음식 금물 알려진 것처럼 맵고 짜거나 불에 탄 음식도 위험하다.짠 음식은 위점막을 손상시켜 암 발생을 촉진시킨다.역학조사 결과 동아시아와 북·서유럽 등 짠 음식을 먹는 나라의 위암 발생률이 미국보다 2∼3배나 높았다.불에 태운 고기에서는 벤조피렌 등 많은 발암물질이 생성된다. ●과일·채소·곡물류 많이 섭취해야 과일,채소,곡물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당근,차,쑥갓,시금치,미역 등에 많은 베타 카로틴은 산화방지,활성산소 제거,암세포 증식 억제,발암 억제 역할을 한다.고추,파슬리,케일,다래 등에 많은 비타민C는 정상 세포가 발암세포화하는 것을 저지하며,비타민E는 항산화 작용이 강해 베타 카로틴과 함께 암을 만드는 활성산소를 차단,세포 손상을 막는다.섬유질은 대장암을 줄이며,통밀빵,귀리,쌀 등의 곡물 섬유소는 위암 위험도를 낮춰준다. ●1주에 5일, 하루 30분 운동을 일주일에 5일,하루에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운동은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인체면역력을 높인다.또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며,배변활동을 도와 대장이 대변에 섞여 있는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준다. ●스트레스를 피해라 스트레스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스트레스는 흡연과 음주 등 위험한 생활습관을 유발하며,특정 면역세포의 수와 활동을 줄여 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 도움말 대한암학회 이정신(서울아산병원 교수) 이사
  • 한국인 비만 주범은 흰쌀밥?

    ‘비만! 지방이 문제냐,탄수화물이 문제냐.’ 비만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덩달아 다이어트가 사회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비만의 원인이 지방이냐,탄수화물이냐를 두고 논란이 많다.‘지방은 곧 비만’이라는 상식을 뒤집고 다이어트식이라며 돼지껍질 스낵을 즐기는가 하면 인체의 필수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 비만의 주범이라는 주장도 만만찮다.전문가들을 통해 비만 논란의 진위를 짚어 본다. ●‘지방 vs 탄수화물’ 비만논쟁 지방은 농축된 에너지원으로 1g당 9㎉의 열량을 낸다.1g에 4㎉를 내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의 두 배가 넘는다.많이 섭취하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으로 살을 뺄 수 있다고 주장한다.바로 ‘앳킨스 다이어트(Atkins diet)’ 방식이다.이 방법이 좋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쌀밥보다 돼지껍질 스낵을 먹는 것이 오히려 다이어트에 좋다.”고 말한다.탄수화물은 섭취한 즉시 에너지로 전환되어 체내의 지방을 소비시키지 못할 뿐더러,남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돼 체내에축적된다는 것.반면 돼지껍질 스낵이나 정제된 지방에는 탄수화물이 거의 들어있지 않으며,지방은 에너지로 전환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체력을 소모해야 하는 경우 몸속의 지방을 연소시킬 수밖에 없어 자연스레 살이 빠진다고 주장한다. ●지방 다이어트는 안전한가 그러나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르다.“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다이어트는 당과 탄수화물 대사 개선이 필요한 사람,즉 선천적인 내분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만 제한적으로 시도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지적한다.이들은 당 대사가 느려 정상인보다 많은 지방이 체내에 축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앳킨스 다이어트의 경우 돼지껍질 대신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지 않는 어유(魚油) 등 양질의 지방을 사용해야 하고,단백질과 비타민제제를 따로 섭취해야 하는 등 복잡한 수칙이 필요하다.”며 “건강한 사람이 지방섭취를 통해 다이어트를 시도했다가 오히려 지방이 지나치게 쌓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청소년은 지방이 문제 청소년이나 젊은 층의 비만은 대부분 지방이 문제다.이들이 즐겨먹는 햄버거의 경우,지방 함량이 40%나 돼 삼겹살(25%)보다 많다.맛을 내기 위해 10% 정도의 유지가 포함되기 때문이다.여기에 감자튀김과 콜라를 곁들인 햄버거세트는 한식 세끼의 열량과 맞먹는다. ●중년 이후는 탄수화물이 적 한국인 비만은 지방보다 탄수화물이 문제가 된다.신촌 허내과 원장 허갑범 박사는 “한국인은 섭생의 특성상 고기에서 얻어지는 지방보다 곡류를 통해 섭취하는 탄수화물이 비만의 주요인”이라며 “특히 청소년들이 패스트푸드를 간식으로 먹고,쌀밥으로 다시 끼니를 때우는 식습관은 열량 축적면에서 가히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방 섭취를 방해해 살을 뺀다는 제니칼은 미국 등지에서 비만 치료보조제로 상당한 효과를 입증했으나 한국인에게서는 거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지방이 아닌 탄수화물이 비만의 원인인 탓이다. 허 박사는 “특히 ‘3백 식품’으로 불리는 흰 쌀밥과 밀가루,백설탕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이들 식품은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릴 뿐 아니라 체내 지방으로빨리 전환돼 결과적으로 지방 저장을 촉진하는 신진대사를 습관화하기 때문이다. ●대안은 한식이다 건강한 식단의 영양소 비율은 60(탄수화물):20(단백질):20(지방).그러나 우리는 에너지의 80%를 흰 쌀밥으로 충당한다.그 결과 탄수화물형 비만이 나타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먹어야 좋을까.대안은 우리 고유의 식단,즉 한식에 있다.같은 밥을 먹고도 예전에는 비만을 거의 걱정하지 않았다.그 이유는 다양한 곡류와 현미를 주로 먹었기 때문이다.섬유질이 많은 곡류는 소화,흡수가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는 현상,즉 탄수화물의 지방 전환을 느리게 하며,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씨눈이 보존돼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이런 점에서 현미나 잡곡밥,나물류에는 식이섬유는 물론 심장병과 암,노화를 방지하는 식물성 화학물질이 풍부하다.여기에 생선이나 닭가슴살,두부 등 단백질 식품과 된장시래기국을 곁들이면 칼로리는 낮으면서 영양면에서도 손색없는 식단이 된다. ■ 도움말 허갑범 허내과 원장,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 일러스트 김정택화백 taxi@
  • 美, 이라크WMD 찾기 실패 시인

    이라크 공격 명분으로 내걸었던 대량살상무기(WMD)의 존재 여부가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된 지 3주가 지나도록 미국은 아무런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이라크 내 의혹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수색을 펼치고 있지만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최근 이라크에서 의심스러운 화학물질이 담긴 드럼통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지만 드럼통에 들어있던 물질은 결국 살충제로 판명됐다.생포된 사담 후세인의 측근들도 WMD가 없다는 주장만 반복해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미 행정부 내에서는 WMD를 결국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일각에서는 WMD가 이라크에 실제 존재하기는 했었는지조차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4일 전쟁 전부터 의심이 갔던 지역에서 이라크의 생물·화학 무기를 찾아내는 데 실패했다고 밝혀 이같은 의구심을 증폭시켰다.이날 CNN방송의 ‘레이트 에디션’프로그램에 출연한 럼즈펠드 장관은 “이에 실망하지 않는다.”면서 이라크 국민과 하위 공무원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이용해 이라크의 WMD를 찾아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이 그간 결정적 증거로 주장했던 자료들에 대한 신빙성은 떨어질대로 떨어졌다.미국은 앞서 이라크 공격에 대한 유엔의 승인을 요구하며 이라크가 WMD를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로 은닉장소와 저장시설들의 사진자료를 제시했다. 주간 ‘뉴요커’도 최근호에서 이라크가 WMD를 가지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은 신뢰도가 낮은 정보기관의 잘못된 정보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국방부가 아마드 찰라비 주도의 이라크 망명단체 ‘이라크민족회의(INC)’의 불투명한 정보에 의존했다는 것이다. 세이무어 허시미 중앙정보부(CIA) 전 중동담당 국장은 “INC는 정보기관이 아니라 정치 단체이기 때문에 조작된 정보를 흘릴 수 있다.”면서 “국방부가 그들을 한번쯤 의심해 보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라크가 WMD를 보유하고 있다는 확신도 점차 수그러지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관리는 “우리(미국)가 플루토늄이나 우라늄급의 무기를 발견한다면 매우 놀라게 될 것”이라며 대량의 생물·화학무기를 발견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3일 “이라크에서 WMD를 찾아내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항간의 우려를 일축했지만 행정부 내 일부 관리들은 이제 이같은 호언장담을 자제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국제 플러스 / 쥐 줄기세포 난자전환 실험 성공

    |워싱턴 연합|쥐의 배아 줄기세포를 자연적으로 난모(卵母)세포 또는 난자로 전환시키는 실험이 성공했다.이로써 치료목적의 복제에 쓰일 난자의 공급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연구진들이 밝혔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수의학과 한스 숄러 박사팀은 특별한 화학물질이나 성장 촉진제를 사용하지 않고 쥐의 배아 줄기세포를 난모세포로 전환해 원시적 배아로 성장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부시의 전쟁 / 소강상태 깨고 부분교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군사작전이 실패했다는 비난 때문인지 미군은 31일(이라크 현지시간) 바그다드로의 진군을 부분적으로 재개했다.이라크 정예부대인 공화국수비대와의 전면전은 아니지만 1주일간의 소강상태를 깨고 바그다드를 향한 부분적인 교전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 의장은 앞서 NBC 방송에 출연,“어느 누구도 전쟁이 단기전이 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으며 전쟁은 거칠 것이며 이미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토미 프랭크스 중부군 사령관 역시 “계획된 대로 작전은 중단없이 계속되고 있으며 며칠내로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그다드 압박 가속화 국방부 수뇌부는 지난달 30일 NBC방송 등에 출연해 연합군이 남쪽과 서쪽,북쪽으로부터 바그다드를 향해 접근중이라고 말하는 등 사담 후세인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미군이 바그다드 반경 49마일(80㎞) 이내로 근접했다고 밝혔으며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우리는 인내심이 있으며 진격할 준비가 갖춰질 때까지 올가미를 조이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부 부대의 경우 미군이 쳐들어오면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로 공격하겠다고 방어망을 친 이른바 ‘레드 존(red zone)’까지 진입했다고 미 언론에 전했다.‘죽음의 고속도로’로 불리는 80번 도로를 타고 바그다드로 북상하던 제1 해병원정대와 사막지대를 가로지른 제3 보병사단은 카르발라 인근에서 합류했다. 카르발라 동쪽의 힌디야에서는 미군이 공화국수비대와 충돌,이라크군 20여명을 사살하고 수십명을 생포했다고 미 중부군이 밝혔다. 주말을 거쳐 31일까지 계속된 바그다드에 대한 공습은 남쪽에 포진한 공화국수비대와 ‘사담 페다인’ 훈련캠프,대통령궁 등에 집중됐다.특히 시내 정보부 건물에서는 3차례의 강력한 폭발이 일었다.이번 폭격에는 개전 이후 처음으로 B1,B2,B52폭격기와 토마호크 미사일이 동시에 동원됐다. ●보급로를 따라 이어진 전투 자살공격이 있었던 나자프에서는 제101 공수사단이 주말부터 이라크 비정규군을 소탕하기 위해 외부로 이어지는 도로를 차단하고 시내를 에워싸는 등시가전에 대비하기 시작했다.82 공수사단도 이 과정에서 100명의 이라크군을 사살하고 50명을 생포했다고 중부군은 밝혔다. 지난주 내내 치열한 교전을 벌인 나시리야에서 미 해병대는 이라크 11사단이 무기와 화학물 정화장치 등을 숨긴 것으로 추정되는 한 건물을 찾아냈다.이라크군이 여전히 로켓추진 수류탄으로 미군을 공격,시가전을 유도하고 있으나 시내로 진입하진 않았다. 남부 바스라에선 영국 해병대가 ‘제임스 작전’이라는 이름하에 이라크군과의 전투를 본격화했다.영국 해병대는 300여명의 이라크군을 포로로 잡았으며 이 과정에서 영국군 수명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공격에 대한 우려 30일 쿠웨이트 미군 기지에서는 이집트인으로 추정되는 현지 고용인이 트럭을 몰고 미군들에게 돌진,15명이 부상했다.폭탄은 싣지 않았으나 미군들 사이에서 이로 인해 자살공격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타리크 아지즈 부총리가 29일 나자프의 자살공격을 환영하며 4000명의 지원자가 이라크로 몰리고 있다고 말한 뒤 미군의 경계심은 더욱 강화됐다.미군들은 민간인 운전자가 접근할 경우 방향을 돌리지 않으면 발포하겠다는 경고를 남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mip3@
  • ‘술상무’도 산재 보상...간질환 7종 업무상재해 인정

    이른바 ‘술상무’ 역할을 하는 등 업무상 과다한 음주를 해 알코올성 간질환에 걸린 근로자도 산재보험 처리를 받는다.또 근로복지공단이 인정한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 간병인은 간병료에 있어서 우대를 받는다. 노동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산재보험법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올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그동안 발병 원인에 대한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힘들어 사실상 산재보상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던 간질환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게 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업무상 질병 인정기준에 신설된 간질환은 독성간염,급성간염,전격성간염,간농양,만성간염,간경변증,원발성간암 등 7종이다. 이에 따라 작업환경에서 유해물질에 노출 또는 중독돼 발생한 간질환은 물론 바이러스,세균 등 병원체에 감염돼 생긴 간질환 등이 직업병으로 인정된다.업무상 사고나 질병의 치료과정에서 기존 간질환이 자연경과 속도 이상으로 악화된 경우와 바이러스성 간질환을 지닌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해 다른 간염바이러스에 중복 감염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특히 회사 업무상 술을 많이 마셔 발생한 알코올성 간질환도 업무상 질병에 포함된다.그러나 개인적 사유로 인한 상습적 과음에 따른 알코올성 간질환은 업무상 질병에서 제외된다.노동부 이상진 산재보험과장은 “그동안 간질환에 대한 업무상 질병 인정기준이 없어 근로자들이 일일이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면서 “지난 99년의 경우 근로복지공단이 간질환과 관련된 행정소송에서의 패소율이 64%에 이르는 등 업무상 질병 인정기준을 보완할 필요가 생겨났다.”고 말했다.개정안은 또 화상,한진,피부염 등 직업성 피부질환과 염화비닐,타르,망간,수은 등 유해화학물질에 의한 질병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하고 진폐증 합병증의 범위에 미코박테리아 감염을 추가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美·日언론 보도 “北, 한달내 核 재처리 가능”

    북한이 영변에 있는 흑연실험로 재가동에 이어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시설(방사화학연구소)의 재가동 준비에 착수,1개월 이내에 핵 재처리가 가능한 상태에 있다고 로이터통신과 미 MSNBC방송,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미 정부와 의회 소식통의 말을 인용,영변 재처리 시설에 부속된 시설에서 수증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시설에 화학물질이 반입되고 있어 이같이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MSNBC방송도 “북한이 재처리시설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증후가 미 정찰위성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도 28일자 니컬러스 크리스토프가 쓴 ‘무서운 비밀계획’이라는 제목의 기명칼럼에서 “미국의 정찰위성이 영변의 핵 재처리시설과 관련된 증기 시설에서 단속적인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최근 B-52 폭격기 24대에 대해 비상시 괌의 미군 기지에 배치될 수 있도록 경계령을 내리는 한편 핵실험을 감시할 정찰기와 레이더로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인빈서블호 등을 북한 인근에 배치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28일 보도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사설]무방비가 키운 지하철 대참사

    대구 지하철 참사는 최악의 악몽이었다.안전하다는 지하철이 어쩌다 아비규환의 현장이 됐는지 숨이 막힌다.신병을 비관한 56세의 중년이 페트병에 인화 물질을 담아 와 전동차 내부에 뿌리고 불을 붙였다고 한다.화염이 솟으며 전기가 끊기고 지하철은 순간 암흑 천지가 되면서 출입문을 찾지 못해 인명 희생이 많았다.화재에 대한 무방비와 긴급 상황에 대한 무신경이 참화를 키웠다. 최첨단 지하철이 알고 보니 화재 사각지대이었다.화재 전동차는 1997년 한진중공업이 제작한 것으로 온통 유독가스를 내뿜는 화학물질 투성이였다.실내 바닥은 염화비닐,벽과 천장은 섬유강화 플라스틱(FRP),의자는 폴리우레탄폼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부근의 미군 부대에서 특수 장비를 지원받았지만 지하철 유독가스엔 소용이 없었다.승객들이 방화를 저지하기 위해 범인과 난투극까지 벌였다고 한다.소화기나 정전시 출구를 알리는 비상등이라도 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지하 공간도 화재엔 무방비였다.그 흔한 스프링클러조차 없었다.누전등이 우려돼 설치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이번에 보았듯 비상시 단전되는 판에 뭐가 문제인지 이해가 안 된다.그 결과 수천명의 소방 요원 등이 출동했지만 지하에서 12량의 전동차가 시커먼 유독가스를 내뿜으며 타는 것을 3시간이나 구경만 해야 했다.민방위 훈련이면 대피하던 지하 공간의 재난 대비가 이 지경이었다니 말문이 막힌다. 지하철 당국의 무신경도 아쉬웠다.종합 사령실은 오전 9시55분 문제의 화재를 알았다고 한다.건너편 다른 열차가 바로 인접 역인 대구역을 출발하는 시간이었다.그러나 사령실은 가벼운 화재로 보고 운행을 중지시키지 않았다.참사는 두 배로 커졌다.당장은 사고 수습에 매진해야 한다.정부도 특별 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망설일 일이 아니다.지하철 무방비는 전국의 형편이 비슷하다고 한다.지하철 재난시설을 서둘러 보강해야 한다.
  • 빈 라덴 “對美 자살테러 감행하라”

    오사마 빈 라덴은 11일 미국이 이스라엘을 확장시키려는 십자군전쟁을 획책하고 있지만 성전(지하드)을 통해 이같은 미국의 기도를 격퇴할 수 있다며 이슬람 교도들은 대미 항전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빈 라덴,“신의 가호로 승리할 것” 빈 라덴은 이날 방영된 메시지에서 이슬람 세계는 지금 이슬람의 옛 수도를 점령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꼭두각시가 될 위성국가를 세우려 기도하는 십자군의 전쟁 준비에 맞닥뜨려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을 확장시키려는 준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심리전과 대규모 공습에 의존하고 있으나 아프가니스탄에서 그랬듯이 많은 참호를 파고 위장하는 방법을 통해 대규모 공습을 무력화시킬 수 있으며 적(미국)을 피곤하고 오랜 전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아프간의 토라보라라는 작은 지역에서도 승리하지 못한 방법으로 미국이 어떻게 이슬람 전체를 상대로 한 전투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빈 라덴은 또 미국은 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시가전을 가장 두려워한다며 그래서 적들에대한 순교자적 공격(자살테러 공격을 의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러한 공격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제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재난을 안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라크의 이슬람인들을 죽이기 위한 전쟁을 지지하거나 군사기지를 제공하는 이슬람 정권은 모두 이슬람의 적이며 배교자들이라고 말한 뒤 모든 이슬람인들은 이런 정권에 맞서 싸우는 한편 부정한 전쟁을 일으키려는 미국을 상대로 한 성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미,빈 라덴 목소리 맞다 미국은 빈 라덴의 녹음 메시지가 그의 진짜 육성이라면서, 이라크 지지와 대미 항전을 촉구하는 그의 메시지가 “테러동맹의 급증”을 예고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미 정부의 최고위 관계자가 11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좋게 말하면 이것은 테러리스트가 무자비한 독재자와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고,나쁘게 말하면 이는 테러 동맹의 급증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빈 라덴의 녹음 테이프는 그와 알 카에다 조직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BBC방송의 안보전문가 프랭크 가드너는 이 테이프만으로 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연계를 주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이같은 미국의 견해를 일축했다. 유세진기자 yujin@kdaily.com ※숨가쁜 걸프만 ▲12일 이라크 전쟁 발발시 터키 방위 계획을 둘러싼 나토 회원국간 이견조정 실패. ▲유엔 무기사찰단,이라크에서 발견된 겨자가스와 포탄 파괴 작업 착수. ▲아랍에미리트,전함과 기계화 여단 쿠웨이트에 파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특사,바그다드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면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안보리서 미·영 주도의 이라크 개전 결의안에 거부권 행사 시사. ▲알 자지라 방송,오사마 빈 라덴의 성전촉구 메시지 방송. ▲오사마 빈 라덴 메시지 방송 뒤 국제유가 27개월만에 최고치 기록. ▲이라크,미국의 이라크와 알 카에다 연계 주장은 이라크 공격 구실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 ▲미·영 전폭기 10·11일 이라크 남부지역 지대공미사일 발사대 공습. ▲이라크 민간 시설물에 대한 인간방패를 지원하는 외국인 14명 바그다드 도착. ▲프랑스,이라크 무기사찰 강화안 유엔에 발송.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미군 지상전 개전후 48시간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살해 계획 수립 보도. ◆美전역 또 테러공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에 대항해 ‘순교’를 촉구한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 테이프가 11일(현지시간) 미 전역에 전해지면서 미국을 겨냥한 추가 테러공격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라크 전쟁을 앞둔 시점에서 두번째로 높은 경계 수준인 ‘오렌지 코드’가 내려지고 정보당국의 책임자들이 한 목소리로 9·11 테러 이후 ‘최고의 위협’이라고 지적하자 워싱턴과 뉴욕 등 공격대상이 될만한 지역에서는 보안검색이 크게 강화됐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의 제2의 테러 임박경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수도 워싱턴 DC 등지에서는 방공미사일 발사대가 배치되는 등 고도의 테러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조지 테닛 CIA 국장은 상원 정보위에 출석,알 카에다가 미국과 아라비아 반도에서 새로운 테러 음모를 획책중이며 방사성 분산장치와 독가스,화학물질 등 ‘더러운 폭탄’을 이용해 이번 주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호텔과 지하철 등이 생화학 공격의 목표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로버트 뮐러 FBI 국장은 미국 내에서 수백명의 이슬람 급진세력들이 암약중이며, 이 가운데 가장 큰 위협은 신분을 확인하지 못한 알 카에다 세포들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알 카에다를 비롯한 국제 테러조직의 생화학 방사능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워싱턴 등에서 비상구급 장비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은 만일의 테러에 대비해 서로 떨어진 위치에서 업무를 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이날 지대공 스팅어미사일이 장착된 전투용 보병차량인 ‘험비(Humvee)’가 감시 레이더와 함께 워싱턴의 국방부청사와 다른 군사시설 주변에 배치되는 ‘어벤저(Avenger)’ 방공망이 지난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가동됐다고 보도했다.어벤저 방공망은 험비 차량에 장착돼 있어 이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순식간에 8발의 스팅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또한 워싱턴과 뉴욕 상공에 대한 전투기들의 정찰활동도 예방차원에서 격상됐고 미 관세청은 자체 블랙호크 헬기를 동원한 워싱턴 상공 감시활동을 강화했다고 미관리들이 전했다. mip@
  • “이라크, 무장해제 않고 있다”

    ◆블릭스단장 안보리 보고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이라크가 유엔의 무장해제 요구를 진정으로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다.예상보다 강도높게 이라크의 비협조적 태도를 비난한 블릭스 위원장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보고 내용은 미국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러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사찰기간 연장을 요청했고,안보리 상임이사국중 프랑스와 러시아는 보고 내용만으로 군사행동이 불가피하다는 미국 입장을 지지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따라서 블릭스 위원장의 2차 안보리 보고가 예정된 다음달 14일까지는 사찰이 연장되고 미국이 안보리 승인을 얻지 못할 경우 이르면 3월중 이라크를 단독 공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는 27일 쿠웨이트가 미군에 군사기지를 제공하면 쿠웨이트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정적 내용 담은 보고서 블릭스 위원장은 26일 이라크가 사찰단의 의혹 시설 접근에는 협력했으나 실질적인 면에서 협력은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라크는 이 시간까지도 무장해제를 요구한 유엔 결의를 진정으로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블릭스 위원장은 ▲대량의 VX 신경가스와 탄저균 등의 행방이 제대로 설명되지 못한 점 ▲탄저균을 폐기 주장 시점 이후에도 계속 대량 보유해온 점 ▲최근 사찰에서 겨자가스 원료물질이 발견된 점 ▲과학자 11명에 대한 면담과 U-2정찰기의 사찰 동원을 거부한 점 등을 비판했다. 한편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보다 중립적 입장을 취했다.그는 아직까지 이라크가 핵무기를 개발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이라크의 핵 의혹에 관한 결론을 내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안보리에 사찰기간 연장을 요청했다.그는 “이라크가 적극 협력한다면 몇달 안에 이라크가 핵개발 계획을 갖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확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다음주 개전 결정 가능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다음주중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대량 은닉했다는 비밀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익명의 관리의말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부시 대통령은 28일 국정연설에서 이라크에 대한 공격의 불가피성을 강조,국내외 지지 여론을 끌어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주중 이라크와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연계돼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이라크가 미국만 아니라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전망 미국은 2월중 이라크 공격에 필요한 병력의 걸프지역 배치를 완료하는 동시에 이라크 공격에 대한 안보리 승인을 끌어내기 위해 외교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임이사국중 프랑스와 중국 러시아는사찰단에 시간을 더 주고 좀더 구체적인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안보리는 29일 사찰단의 보고 내용에 대한 평가와 대응책을 논의한 뒤 다음달 14일 블릭스 위원장으로부터 2차 보고를 들을 예정이다.미국은 2차 보고 때까지 사찰기간을 연장하는데 동의하되,보고 내용이 이번처럼 부정적이라면 군사행동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일단 이라크공격에 대한 안보리 승인을 구하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단독으로 공격할 것이 확실시되며,이럴 경우 3월중 공격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BBC방송이 전했다. 김균미기자 kmkim@kdaily.com ◆사찰단 보고 각국 반응 유엔 사찰단의 안보리 보고에 대해 미국·영국·호주 등은 이라크전쟁 추진 입장을 더욱 굳힌 반면 독일·프랑스 등 유럽연합(EU)과 대다수 아시아 국가들은 즉각 사찰 연장을 주장하고 나섰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27일 사찰단의 안보리 보고 직후 “사찰은 계속되고 있지만 사찰을 위한 시간은 점점 소진되고 있다.”고 말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위해 주요 동맹국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네그로폰테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보고서 내용중 어떤 것도 “이라크가 무장해제할 것이란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이번 보고가 후세인이 사찰에 협력하는 척하면서 사실을 은폐해 왔음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미국·영국과 더불어 걸프지역에 병력을 파견한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는 28일 이번 보고서가 유엔 결의에 대한 이라크의 중대한 위반을 보여주는 “꼼짝 못할”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라크가 무장해제하지 않으면 국제 테러조직을 무장시킬 우려가 있다.”고 무력을 통한 무장해제를 강조했다. 반면 프랑스,독일 등은 사찰단에 시간을 더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과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사찰단이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노르웨이·스페인·그리스·캐나다 등도 사찰 연장 요구에 동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찰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이라크가 사찰활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드러난다면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강경책에 동조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장이샨 유엔주재 중국 차석대사는 사찰이 “공정하며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진행돼야 하며 사찰을 중지할 뚜렷한 이유가 없다.”며 사찰단의 임무 완수를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28일 이라크에 무장해제 요구에 완전한 협력을 촉구했으나 사찰 연장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사찰 연장과 관련,유엔 안보리 회담의 결과에 따를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보고서가 제출된 27일 뉴욕 증시는 전쟁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8000선이 무너지는 등 크게 떨어졌다. 박상숙기자 alex@kdaily.com ◆사찰단 보고서 요지 ▲이라크는 무장해제를 전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는 의혹시설이나 지역에 대한 접근에 관해서는 잘 협력해왔다.그러나 항공촬영과 감시를 위해 미국의 U-2 정찰기를 이용하겠다는 사찰단의 요청은 사실상 거부했다. ▲이라크는 수t의 실험용 VX 신경가스만을 생산한 뒤 폐기했다고 밝혔지만 이라크가 이 가스를 무기화했다는 징후가 포착됐으며 가스 제조에 필요한 화학물질의 행방도 규명되지 않았다. ▲이라크는 83∼98년 1만 9500개의 화학폭탄을 투하했다고 보고했으나 98년 이라크 공군본부에서 발견된 문서에는 1만 3000개의 폭탄이 투하된 것으로 나타나 그 차이가 해명되지 않고 있다. ▲이라크 남서부 벙커에서 발견된 빈 화학탄두들은 이라크가 이런 탄두들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된 최근 수년 사이 옮겨진 것들이다. ▲이라크가 생산·폐기했다는 생물학전용 병원균 8500ℓ의 생산·폐기에 관한 증거가 없다. ▲농축 탄저균 5000ℓ를 생산할 수 있는 박테리아 배양매체 650㎏의 존재가 보고에서 누락됐다. ▲이라크가 소비했다고 주장하는 스커드 미사일에 관한 데이터가 없다. ▲알 사무드Ⅱ와 알 파타 등 금지된 미사일 두 종류가 시험발사 및 배치됐으며 미사일 제조 관련 기반시설이 구축됐으며 지난 2년간 미사일 개발 관련 물품이 수입됐다.
  • 비아그라 혈관질환자에 뇌졸중 유발/美일리노이대팀 연구결과

    |시카고 연합|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는 비아그라가 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혈전 형성을 촉진시켜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 의과대학 약리학 교수 두 샤오핑 박사는 의학전문지 ‘세포’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혈관이 손상된 환자에게서 생성되는 환상(環狀) 구아노신일산산염(cGMP)이라고 불리는 화학물질이 비아그라와 만날 경우 혈전을 형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두 박사는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채취한 혈소판을 비아그라에 노출시킨 결과 비아그라 자체는 혈소판의 응집을 유도하지 못했지만 혈관이 손상되었을 때 체내에서 분비되는 구아노신일산산염과 만났을 때는 혈소판 응집이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두 박사는 “비아그라가 건강한 사람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혈관이 막혔다거나 손상된 환자가 이를 복용했을 때는 혈전이 촉진될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며 “이는 비아그라 복용자 중 심장병 전력이 있는 일부 사람들이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일으키는 이유를 말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아노신일산산염은 오래 전부터 혈소판의 응집과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물질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 연구 결과 사실은 정반대의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비아그라의 처방 및 복용에도 상당한 제약이 따르게 될 전망이다.
  • [시론]무모한 복제인간 실험

    복제인간이 태어났다.넘지 않았어야 할 생명공학의 선을 넘은 것이다. 지금껏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매달려온 의학 및 기초생명과학의수많은 연구자들은 ‘인간복제 아기 1호 탄생' 이 불러일으킬 사회적 파장이자칫 생명과학이 진정 추구해야 할 연구 방향까지 막게되지 않을까 많은 우려를 하게 된다. 이번 인간복제에 사용된 기술은 현재 가축에서 사용하고 있는 복제 기술과동일한 방법이며 이제는 아주 보편화돼가는 실험 방법이다. 연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세포의 특성상 사람을 복제하는 것이 소를 복제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소와 사람은 임신기간이 유사하고,배아가 발달하는속도도 비슷하다. 또 인간난자세포는 쥐난자 세포와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쥐를 이용한실험을 사람에게 적용하면 소보다 쉽게 사람을 복제할 수 있다. 그 기술을 간략히 소개하면 핵을 제거한 수핵 난자에 원하는 인간 체세포의 핵을 넣고 전기충격이나 화학물질 처리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복제된 체세포 복제배아를 대리모의 자궁내에 넣어 임신기간동안 체내발생을 유도하여 탄생된 것이다. 가축 및 실험동물차원에서만 보더라도 보편화된 방법이긴 하지만,아직까지는 완벽한 기술이 아니어서 복제동물생산으로 유도되었을 경우 많은 폐해가나타나고 있다. 실례로 척추 신경결손으로 인해 사지를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뇌가 반만 형성되거나 태어나자마자 사망하는 경우,거대동물 혹은 부검을 해도 사인을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 등이 있다. 바로 이런 기술이 복제인간 아기를 탄생시키는 데에 사용된 것이다.이 얼마나 우려스럽고 위험천만한 일인가. 그렇기 때문에 이 분야의 대다수 생명공학자들은 인간 복제를 반대해왔다. 생명공학자들은 복제인간 탄생이 아니라 치료용 배아복제를 통해 난치병을치료하고자 한다. 세포대체 치료법의 근간이 될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방법은 환자 자신의 체세포 핵을 인간난자에 이식하는 동종간 핵치환 기술의 경우 자궁에 이식되기 전 단계에서 복제된 배아로부터 얻어진 줄기세포는 자신의 유전물질을거의 완벽하게 갖고 있다.그래서 환자 본인에게 이식했을 때 부작용이 전혀없는 치료용 세포를 얻을 수 있는 치료법으로 모든 과학자들이 꿈꾸고 있는연구분야이다. 자칫 이와 같이 숭고한 연구목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연구가 오도되어 관련분야의 위축을 초래하지 않을까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연구 내용은 미국 클로네이드사의 인간복제 연구 내용과는 엄격히구분돼야 한다. 치료용 배아복제가 생명을 구하기 위한 의술이라면 인간 복제는 현재 기술상 무모한 실험에 불과하다.배아를 둘러싼 옥석은 반드시 가려져야 한다.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시안은 체세포복제를 통한 복제인간 출현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종교·윤리학자뿐만 아니라 생명공학자 모두가 전적으로 존중하는 바이다. 문제는 시기이며 앞선 체세포 복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제2,제3의 복제인간 출현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치료용 배아복제 논의는 미루더라도 인간복제를 금지할 수 있는 법안만이라도 조속한 시일내에 만들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박세필 마리아병원 생명공학연구소장
  • 해외경제브리핑/담배 유전자지도 작성 지원

    (롤리(미 노스캐롤라이나주) AP 연합) 미국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는 담배유전자지도 작성을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 1760만달러를 지원하기로했다고 대학측이 밝혔다. 담배 유전자지도 작성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가 4년반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며 유해성이 적은 담배 생산 또는 담배잎의 용도확대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담뱃 유전자지도 작성이 완료되면 담배의 유전자 구조를 변경,담배의 유해성을 제거하거나 담배에서 유용한 화학물질이나 약 성분을 추출해낼 수 있다고 대학측은 설명했다.
  • 北미사일운반선 나포 양국관계 파장 - 北·美 ‘미사일 한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사일을 실은 북한 화물선이 10일 공해상에서 나포됨에 따라 북·미 관계는 악화일로를 치닫게 됐다.북한의 핵 개발 시인으로중유공급 중단 등 북한에 ‘단계적 조치’를 취하던 부시 행정부는 핵 문제와 더불어 향후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해군이 북한 선박을 처음 제지했지만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미국이사실상 작전을 주도,부시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실력행사’에 들어간 측면도 없지 않다. 미 국방부가 북한 선적의 종착지가 어딘지,구매자가 누구인지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나 미사일 수출이 테러세력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이번에 직접 제동을 건 것은 북한의 미사일 수출이 핵 개발과 달리‘대테러 전쟁’과 미군의 안위에 직결됐다고 판단해서다.핵 문제는 사실 미국보다 한반도 주변국에 더 위협적이다.따라서 미국으로서는 시간을 갖고 외교적으로 해결해도 관계없다. 그러나 알 카에다 등 테러리스트들의 온상지인 예멘으로 향하는 북한의미사일 선적은 아주 다른 문제다.이라크와의 전쟁을 앞둔 시점에서 미사일이테러세력의 손에 넘어갈 경우 미국에는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수출은 미 정보당국에 의해 여러 차례 감지됐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연초 북한을 팸플릿을 들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미사일 장사꾼’으로 불렀다.미 중앙정보국(CIA)은 지난 여름 보고서에서 북한의 미사일 수출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미국은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주장한 것처럼 공해상에서 선박 저지나 나포는 하지 않았다.남북,북·미,북·일 등 한반도 주변정세를 감안해 대화로 풀려는 의도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이 핵 개발을 시인한 데다 이라크 전쟁이 임박한 상황에서 더이상 대화시도는 의미가 없다고 봤을지 모른다.미국은 북한이 테러세력과 직접적으로 연계됐다는 주장을 펴지는 않았다.핵 기술을 받는 대가로 파키스탄에 미사일을 넘겨줬거나 시리아나 리비아·이집트 등에 ‘생계 차원’에서미사일을 팔았다고보고 경고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번에 알 카에다와 같은 테러조직에 미사일을 팔려 한 것으로 결론나면 이라크와 분리해 대응하던 부시 행정부의 대북 논리는 전면 수정될 수밖에 없다.이라크 전쟁이 종식되지 않더라도 외교적 차원을 넘어선 강경한대북 조치가 불가피하다. 특히 부시 행정부는 이날 대량살상무기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핵 무기를준비하고 있다는 경고를 이라크 등에 공식적으로 상기시켰다.아미티지 부장관이 서울과 베이징을 방문한 것도 이같은 입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미사일을 실은 북한 선박이 테러세력에 넘어갈 경우 대테러 전쟁에참여하는 미국과 동맹국들에 위협이 되는 데다 북한 선적이 국적을 밝힐 만한 표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와 나포는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mip@ ★나포과정 재구성-美첩보위성 지난달부터 추적 스커드 미사일을 싣고 항해 도중 9일 나포된 북한 화물선 ‘소산호’는 스페인 군함에 의해 멈춰서기 전까지 도주하다가 스페인측의 경고사격을 받는 등 한때 숨가쁜 상황을 연출했다.북한의 탈법적인 미사일 수출 ‘현장’이 처음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데다 특히 최종 목적지가 이라크나 알카에다 같은 국제 테러조직으로 판명될 경우 폭발력은 실로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숨가쁜 나포 과정 미 첩보위성은 지난달 중순 이 화물선이 남포항을 출발한 직후부터 이동 경로를 꾸준히 추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 화물선이 인도양에 진입한시점부터는 관련 정보를 해당 해역에서 작전중인 우방들에 통보,협조를 요청했다. 미 정보당국은 화물선이 예멘 인근 해역에 도달하자 서둘러 인도양에 머물러 있던 스페인 군함에 연락,나포토록 조치를 취했다. 나포 작전은 9일 동틀 무렵 시작됐다.소산호는 공해상에서 미국 주도의 반테러 작전인 ‘항구적 자유’ 작전에 참가하고 있던 스페인 군함인 ‘나바라’호와 ‘파티노’호의 정지 경고를 받았지만 북한선박은 정지 경고에 불응한 채 속력을 내 달아나기 시작했다. 스페인 군함 나바라호는 북한 선박 뱃머리 쪽으로 3차례의 기관총 경고사격을 가했다.100m쯤 도망가다 경고사격에 놀라 화물선이 멈추자마자 무장한 스페인 해군 특수요원 10명이 헬리콥터를 이용해 갑판으로 낙하,수색에 들어갔다.승무원들중 부상자는 없으나,북한 선박이 어느 정도 피해를 입었는지는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스페인 해군 특수요원들이 북한 선박을 수색하자마자 곧바로 이상 징후를발견했다.화물 선적 서류에는 4만 부대의 시멘트가 선적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로는 수천 부대의 시멘트 사이에 숨겨진 컨테이너들을 찾아냈다.시멘트로 봉인된 높이 20ft,길이 40ft짜리 컨테이너 박스 23개를 뜯어내자 이라크가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 사용했던 것과 비슷한중단거리 미사일 ‘스커드 C형’ 미사일과 부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배안에서 발견된 85드럼에 달하는 정체불명의 화학물질.페데리코 트리요 스페인 국방장관은 이 화학물질의 정체에 대해 함구했으나 독가스 무기의 원료가 아닌지가 관심으로 떠올랐다. 스페인 해군은 미국에 지원을 요청했고 미군 폭발물 처리반은 화물선에 올라와 무기들을 조사했다.미 해군 ‘낫소’함과 해리어 수직이착륙기,헬리콥터 등이 화물선을 에워싸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종 목적지는 이라크? 트리요 장관은 이 화물선의 행선지가 “중동의 한 항구”라고만 밝혔다.구체적인 행선지는 아직 알 수 없고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예멘 정부는 사건 직후 북한에 15기의 스커드 미사일을 주문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예멘행이었음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아부 바크르 알 쿠르비 예멘 외무장관은 예멘 주재 에드문드 헐 미국 대사를 불러 화물선 나포에 항의했다.예멘 정부는 이어 북한 화물선에서 발견된 스커드 미사일 및 군사장비는 예멘 정부 소유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이 화물선의 최종 목적지가 이라크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뉴욕 타임스는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일부에선 (이라크를) 배제하고 싶어하겠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배제하려 하지 않는다.”고밝혀 이라크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숨기지 않았다.USA 투데이 인터넷판은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이 선박의 목적지가 당초알려진 대로 예멘으로 밝혀진다 하더라도 예멘이 오랫동안 국제적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근거지였다는점에서 양국 관계에 긴장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생화학 무기 장착 가능 옛소련 시절 개발된 스커드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390마일(약 624㎞)밖에 되지 않는 전술용 지대지 미사일이다.지난 91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 근처에서 미군 병사 12명이 스커드 공격을 받고 희생된 전력이 있다.정밀도는 약간 떨어지지만 최근에는 생화학 무기까지 탄두에 장착할 수 있어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진짜 예멘행? 스커드 미사일 등 군사장비를 싣고 가다 예멘 근해에서 나포된 북한 화물선의 최종 목적지가 예멘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아부 바크르 압둘라 알 쿠르비 예멘 외무장관은 11일 예멘 주재 에드문드훌 미국 대사를 불러 화물선 나포에 항의하고 미사일 등 화물의 반환을 요구했다.알 쿠르비 장관은 화물선에서 발견된 스커드 미사일 및 군사장비는 수개월 전 북한과 구매계약을 맺어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이라면서 방어목적으로 구입한 것임을 강조했다. 예멘은 그동안 과격 이슬람 세력의 주요 거점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해 왔고 9·11테러 이후 알카에다를 비난하면서 미국의 대 테러전에적극 협조해 왔다. 하지만 예멘이 오랫동안 국제적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근거지였다는 점에서 방어목적으로 미사일을 구입했다는 예멘의 주장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종 구매자가 예멘이 아닐 가능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알 카에다 등 테러조직이나 아니면 이라크 등 제3국이 예멘을 중간매개로 미사일 구입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당초 이 화물선의 최종 행선지가 이라크일 것이라는 추측이 강하게 나돌기도 했다.특히 미국이 북한 화물선의 나포에 나선 궁극적인 목적도 이라크나 알카에다의 수중에 미사일이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美, 北 미사일 운반船 나포/예멘 근해서 ...미 기지 예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해군이 최소한 15기 이상의 스커드 미사일과탄두,정체 미상의 화학물질을 싣고 북한의 남포항을 출발,항해중이던 북한선적 화물선 1척을 인도양에서 나포해 조사중이라고 미국과 스페인 국방부가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선명이 소산(Sosan)호인 문제의 화물선은 북동 아프리카에서 동쪽으로 965㎞ 떨어진 인도양상에서 지난 9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해군 함정에 의해정선된 뒤 나포됐으며,현재 인도양상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섬의 미 해군기지로 예인돼 조사를 받고 있다. 페데리코 트리요 스페인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 화물선에서모두 15기의 스커드 미사일과 폭발성이 강한 15개의 재래식 탄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화물선에는 이와 함께 정체 미상의 화학물질 85드럼이 실려 있었으며 로켓 추진기 및 연료,스커드 미사일 10여기를 조립할 수 있는 부품도함께 발견됐다고 트리요 장관은 말했다. 트리요 장관은 이 장비들이 수천부대의 시멘트 더미 밑에 숨겨진 23개의 컨테이너 안에서 발견됐다고 말하고 화물선은 1차 해상 검색을 받은 뒤 디에고 가르시아섬의 미군 기지로 예인돼 미군 통제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화물선의 행선지와 관련,트리요 장관은 “중동의 한 항구”라고만 말하고 정확한 행선지는 조사중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예멘 정부는 11일 자신들이 북한에 15기의 스커드 미사일을 주문했다고 밝혔다.아부 바크르 알 쿠르비 예멘 외무장관은 이날 예멘 주재 미국 대사를 불러 화물선 나포에 항의하고 압류된 미사일 및 다른 물품들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앞서 미 정보당국이 첩보위성 등을 동원,이 선박이 지난 11월 중순 남포항을 출발할 때부터 계속 추적해 왔다고 밝혔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1일 북한 선박이 나포된 사건에 대해 북한이 미사일 확산 주범이라고 비난했다.지부티를 방문중인 럼즈펠드 장관은이스마엘 오마르 괼레 지부티 대통령과의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가장 위협적인 미사일 및 탄도미사일 기술 확산의 주역”이라고 말했다. 트리요 국방장관은 인도양에서 실시되고 있는미국 주도의 ‘항구적인 자유’ 대 테러 작전에 참가중인 스페인 해군의 프리깃함이 소코토라 섬 동쪽 해상에서 문제의 화물선을 발견,정선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화물선은 도주를 시도하다 3차례 경고사격을 받은 뒤에 멈췄으며,이어수색을 위해 스페인 해군 특수요원들이 헬기로 승선한 뒤 미 해군에 도움을요청해 나포가 이루어졌다고 트리요 장관은 밝혔다.수색 결과 이 화물선에는 선장 등 21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 북한 화물선에 대한 정보를 지난 9일 일본측에 사전전달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1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9일 도쿄에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 등과 가진 회담에서 이 정보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mip@
  • 첨단 안료제조기술 中유출

    첨단산업기술인 안료중간체 제조기술을 우리나라의 강력한 경쟁업체인 중국 회사에 팔아넘긴 안료제조업체 전 직원 등 6명이 검찰에 적발됐다.울산지검 특수부는 18일 울산 온산공단 내 한국협화화학공업㈜에서 국내 유일하게 생산하는 3.3DCB(안료중간체)라는 화학물질 제조기술을 중국 회사에 팔아넘긴 온산공단 내 ㈜인터켐 감사 김모(34)씨 등 2명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같은 회사 대표 김모(28)씨 등 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사 이모(39)씨 등 2명을 수배했다. 이들 4명은 한국협화화학공업㈜에서 근무했던 직원들로,높은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지난해 1월 ㈜인터켐에 입사한 뒤 한국협화화학공업㈜에 근무하며 익힌 영업비밀인 3.3DCB 제조기술을 360만달러를 받고 중국 화학회사에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지난해 1∼7월까지 중국 현지에 머물며 생산시설을 신축해주고 제품 생산·관리·분석 등 생산기술을 이전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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