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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가자미서 발암물질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산 가자미에서 발암성 물질이 검출됐다. 중국 언론은 19일 상하이시가 수산물 시장과 음식점 30곳에서 가자미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발암성 화학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위생당국은 활어와 냉동 가자미 30건에서 공통적으로 니트로푸란 계열의 약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니트로푸란은 살균제의 일종으로 중국에서 어류 양식과정에서 질병치료를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인체에 흡수되면 중추신경계통에 이상이 발생하거나 암을 유발하고, 유전자에 이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타이완 위생당국은 지난달 상하이 외곽지역인 쿤산(昆山)의 양청후(陽澄湖)에서 수입한 상하이 게의 일종인 ‘다자셰(大閘蟹)’에서 같은 니트로 푸란 계열의 발암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위생당국은 일부 가자미에서는 말라카이트 그린과 클로로마이세틴 등의 발암성 화학 물질이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말라카이트 그린은 지난해 한국에서도 검출돼 사회 문제가 됐던 발암물질이다. 중국 위생당국은 양식업자들이 활어의 질병 예방과 선도 유지를 위해 이러한 화학물질을 다량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의 가자미를 공급한 산둥성 일대 양식장에는 긴급 출하 금지령이 내려졌고 관련 부처 합동 조사단이 급파됐다. 중국 언론은 산둥성 일대의 양식장을 취재한 결과 약물을 투여한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고, 산둥성 지역 주민들은 근본적으로 가자미를 먹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이런 가자미를 모두 944t이나 활어 또는 냉동 상태로 한국에 수출해 파장이 예상된다.jj@seoul.co.kr
  • [이승남 원장의 헬스 클리닉] 암 부르는 유해물질

    얼마 전, 중국 흑룡강이 유해 화학물질에 오염돼 주변 도시에서 난리가 났었다. 식수는 물론 세숫물까지 배급에 의존해야 했다. 문명의 발달과 함께 많은 환경오염물질이 현대인을 위협하고 있다. 집과 물, 토양, 과일, 채소, 생선, 공기 등이 많게는 10배를 넘는 오염농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4년 6월 남부일부지역에서 이타이이타이병이 집단 발병하기도 했다. 카드뮴 폐광에서 흘러나온 물이 농경지로 유입되고, 그곳에서 경작한 쌀로 밥을 지어먹은 주민들이 집단으로 이 병에 걸린 것이다. 이타이이타이란 ‘아프다아프다’란 뜻으로, 카드뮴이 오랫동안 몸 속에 축적되면 폐암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광에서 생기는 또 다른 병인 진폐증은 비소가 광부들의 폐에 침착해 폐암을 일으킨다. 비소는 탄광뿐 아니라 담배연기, 황사, 먼지, 공사장 등에서도 발생한다. 이뿐이 아니다. 중국산 김치에 들어있어 문제가 된 납은 뼈를 약하게 만들고, 신경계 장애를 일으키며, 신장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참치나 연어에 많은 수은은 체내에서 활성산소를 과다하게 만들어 노화뿐 아니라 DNA나 세포 변형을 초래해 암과 노화, 당뇨병, 성인병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알루미늄캔이나 주방용 호일 등에 함유된 알루미늄은 건망증의 원인이기도 하다. 인체는 30종이 넘는 미네랄을 필요로 한다. 미네랄이 부족해 면역력이 저하되면 암이 발병한다. 특히 칼슘은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도 필요하지만, 부족할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며, 셀레늄은 암환자에게서 부족하기 쉬운데 이것 역시 면역력 회복과 관계가 있다. 수은도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암의 원인이 되는데, 이 수은과 경쟁관계에 있는 것이 바로 아연이다. 아연이 부족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은이라도 활성산소를 더 많이 생성한다. 아연은 굴이나 전복에 풍부하게 들어있고, 마늘, 양파, 미역, 파래 등은 체내의 수은 배출에 도움이 된다. 카드뮴과 납은 클로렐라가 좋고, 알루미늄은 귤, 키위, 잣, 호두 등이 도움이 된다.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녹색공간]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어/박정임 한국환경정책평가硏 책임연구원

    학회에 다녀왔다. 환경에 해로운 물질이 무엇인지, 그것이 공기·토양·물 환경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 독성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학회이다. 생태계와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제는 널리 알려진 납이나 크롬 같은 중금속부터 ‘아니, 이것도 문젯거리가 된다니.’ 할 정도의 새 연구대상까지 각양각색의 문제를 놓고 일주일을 지내고 나니 도대체 이 세상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사는 것이 가능한 일이기는 할까 싶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더니 우리 생활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하고자 만들어낸 물질이, 한편으로는 미처 알기도 전에 우리 몸과 우리가 살아가야 할 터전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단다. 하긴 그리 새로운 사실도 아니다.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고 칭송되던 석면은 이제 그 처리를 두고 궁리가 이만저만이 아니고, 그 효과와 경제적 가치에 힘 입어 노벨상까지 받은 당대 최고의 물질인 디디티는 환경에 큰 재앙을 낳고 나서야 사용이 금지되었다. 지금 우리가 필요해서 사용하는 것 중에 어떤 게 석면과 디디티의 뒤를 잇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를 만큼 복잡하지만 우선 떠오르는 문제-잔류성 화학물질, 의약물질, 나노물질-만 얘기해 보자. 잔류성 화학물질은 물질 자체의 독성뿐 아니라 환경 중에서 쉽게 분해되지 못하여 먹이사슬 과정에서 농축되거나, 전지구적으로 장거리 이동하는 특성 탓에 더욱 문제가 되는 유해물질이다. 지금까지 잔류성 화학물질로 분류되어 특별관리를 받는 화학물질은 피시비·디디티·다이옥신을 포함하여 12종에 이른다. 내화제로 우리 생활 곳곳에 사용해온 브롬계 방염제나 치약·비누에 들어 있는 항균제 성분인 트리클로산 성분도 여기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최근 들어 힘을 얻고 있다. 잔류성 화학물질이 현재완료형의 유해물질이라면 의약물질은 최근에 인식되기 시작한 현재형 환경오염 물질이다. 병을 치료하려고 사용하는 물질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나아가 우리 몸에 해를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심정적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이다. 하지만 의약물질이 몸의 병을 낫도록 하는, 즉 특별한 생물학적 효과를 나타내도록 만들어진 화학물질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 물질이 필요없는 사람이나 물고기에게 들어왔을 때 나쁜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예컨대 환경 중에 항생제가 흘러들어감에 따라 내성균이 증가한다든가 또는 호르몬 성분으로 물고기 성별이 교란된다든가 하는 우려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 잔류성 화학물질만큼 그 위험이 증명되지는 않았어도 의약물질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려는 규제와 관리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작된 것도 그 때문이다. 의약물질이 현재형 우려물질이라면 나노물질은 가까운 미래에 걱정거리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매우 작은 입자라는 특성 덕에 전기·의료·화장품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각광받는 나노물질은 바로 그 크기가 문제다. 대기 중 먼지도 크기가 작을수록 독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기 중 먼지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인 마이크로미터보다 1000분의1이나 작은 나노미터 크기의 입자는 호흡뿐 아니라 피부를 통해서도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한다. 담배의 위험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기까지 50년이 걸렸다. 의약물질이나 나노물질이 환경과 인체에 미칠 위험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아직 훨씬 많다. 그러나 환경과 건강에 관련된 문제는 범죄자를 밝혀내는 것과는 다르다. 피해의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도 우려가 된다면 일단 최선의 조치를 하는 것이 상책이다. 어떤 물질이든 세상에 나오는 순간부터 사용되고 폐기될 때까지 전과정에 걸쳐 환경과 인체에 미칠 영향에 대하여 신중하게 예측하고 평가해야 한다.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전했다고 해도 우리의 지식은 짧고, 세상엔 공짜도 없기 때문이다. 박정임 한국환경정책평가硏 책임연구원
  • [이승남 원장의 헬스 클리닉] ‘과유불급’ 호르몬

    우리 몸의 정상적인 기능에 중요한 호르몬이지만 이것도 지나치면 좋지 않다. 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만을 보자. 살이 찌면 지방에서 여성호르몬의 활성화가 촉진돼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증가하고 이것은 유방암이나 대장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노화방지를 위한 호르몬 대체요법을 주의해야 한다. 폐경기 여성들이 사용하는 호르몬 요법의 경우 효과도 있지만 위험부담도 감수해야 한다.2002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병행요법을 장기간 계속할 경우 뇌졸중·심장마비·유방암 위험이 현저히 높아지는 등 득보다 실이 크다.”며 대규모 임상실험을 중단하기도 했다. 또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은 난소암 위험을 크게 높인다. 같은 해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도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을 적용한 여성은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에 비해 난소암 위험이 60% 높아지며, 복용기간과 위험도는 비례해서 20년 이상 복용한 여성은 3배나 높아진다.”고 밝혔다. 호르몬을 사용하면서 술까지 마시면 더욱 위험하다. 호르몬 대체요법을 쓰면서 하루 한 잔 이상의 술을 마신 여성은 유방암 발병 위험이 2배로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2002년 미국 내과학보에 발표되기도 했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 유전이 잘 되므로,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합성 여성호르몬을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이 경우에는 파이토 케미컬(식물성 화학물질)이 풍부한 콩이나 두부, 건강식품 등으로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남성도 노화방지를 위해 호르몬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역시 미리 전립선암과 남성호르몬 검사를 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암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성호르몬이 아닌 성장호르몬은 아직 암을 유발한다는 뚜렷한 증거는 없지만 체내에 미처 발견되지 않은 암이 있는 경우 호르몬 투여와 함께 암이 급격히 자랄 수 있으므로 사전에 조기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사찰음식은 몸과 마음 살리는 훌륭한 식품”

    “사찰음식은 몸과 마음 살리는 훌륭한 식품”

    세계적인 침팬지 연구학자이자 평화·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72)박사가 5일 한국에 왔다. 세번째인 이번 방한에서 그가 새롭게 들고 온 메시지는 식생활 혁명을 통한 지구환경 살리기. 그는 지난해부터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희망의 밥상’을 출판하는 등 화학약품을 쓰지 않은 유기농법과 육류를 덜 먹는 채식주의가 환경파괴를 막고 인간을 구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6일 오후 이화여대 포스코관에서 있은 인터뷰는 갑자기 일어난 소동 때문에 잠시 늦춰져야 했다. 인터뷰 직전 그가 머물던 방에 비둘기가 날아들어와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소란을 피우는 통에 놀란 비둘기가 창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방안에서 파닥거리며 날아다녔던 것이다. 구달 박사는 “비둘기를 무사히 내보낸 다음 움직이겠다.”며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는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비둘기가 길을 잘못 찾아 들어왔을 뿐인데 학생들이 왜 그렇게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는지 놀랍기만 했다.”며 ‘이것이 자연과 인간의 사이가 너무 벌어져버린 오늘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란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번 방한 목적은. -“한국에2개 밖에 없는 유·청소년 환경운동단체 ‘루츠 앤드 슈츠’를 더 늘리고 이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제인구달연구소 설립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나 유기농식품에 대한 설득도 할 것이다.” ▶지난해 말 북한을 다녀왔는데 성과는. -“대체에너지 관련운동을 하는 NGO단체 초청으로 국립공원을 돌아보았고 빈곤 때문에 산림이 많이 파괴됐다는 얘기를 들었다.2개의 ‘루츠 앤드 슈츠’설립이 추진되었으나 북핵문제 이후 모든 연락이 끊겨 안타깝다.” ▶당신은 기업농과 육식이 환경을 파괴한다고 설명한다. 유기농과 채식주의가 환경에 좋다는 것은 알겠지만 경제성이나 영양학적 측면에서 현실성은 떨어지는 것 아닌가. -“유기농식품이 당장은 기업농의 대량 생산식품보다 더 비쌀지 모른다. 그러나 대규모 화학적 농법으로 파괴된 환경을 생각해 보라. 육류 사육에 쓰이는 곡물사료의 양과, 물소비, 열대우림의 파괴, 화학물질 오염 등으로 인한 환경피해 복구와 유해 식품으로 인한 인체 피해 치료비, 기업농에 의한 전통문화 파괴와 원주민들의 빈곤 심화 등 다른 비용을 생각하면 전혀 비싼 것이 아니다. 또한 채식을 하더라도 육류 대신 철분 등을 섭취하는 대체식품은 얼마든지 있다. 문제는 문화와 철학이다.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방법은 얼마든지 나온다.” ▶중간에 갑자기 채식주의로 바꿨다는데 어렵지 않았나. -“비육우 사육의 잔인성을 서술한 책을 읽고 어느날 갑자기 결심을 하게 됐는데 고기를 끊자마자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다. 내 경우 거짓말처럼 더 이상 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다. 고기 소화를 시킬 필요가 없어서 그랬는지 에너지는 오히려 넘쳤다.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1년 300일을 해외로 여행하면서도 끄떡없지 않은가.” ▶화계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아는데. -“중국과 네팔에서 사찰음식을 먹어본 적이 있다. 사찰음식은 가장 좋은 식품이다. 거기엔 평화로운 분위기, 자연에 대한 사랑이 있고, 직접 재배한 재료, 정성을 다한 요리 등으로 몸과 마음에 동시에 자양분을 준다. 쓰레기 배출도 전혀 없는 발우공양 체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좋은 음식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고기를 전혀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방목되는 육류 정도로 해결되는 양만큼만 먹자는 것이다. 채소는 유기농 식품, 제고장 제철 식품을 먹어야 한다. 외국에서 먼길을 거쳐온 식품, 오래 저장된 식품은 그만큼 방부제 등 화학약품으로 오염되기 때문이다.”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 사람이 작은 것을 시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구달 박사는 “세상을 바꾸는 데는 ‘투표 한표’가 중요하다.”며 개인 소비자들의 실천을 강조했다. 신연숙 문화담당 대기자 yshin@seoul.co.kr
  • 中, 804개 가공무역 22일부터 금지 국내 기업 큰 타격 우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최용규기자|중국은 오는 22일부터 에너지 소비가 많고 환경오염원이 되는 804개 제품에 대해 생산·수출을 규제하는 가공무역 금지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중국 수출과 중국산 원자재 수입, 기업체의 중국진출 전략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 상무부는 5일 해관총서, 환경보호총국 등 3개 부처는 공동으로 ‘가공무역 금지목록’을 마련해 이 같은 내용을 인터넷에 공고하고 오는 22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무연탄, 액화천연가스(LPG), 유기화학물, 화학조미료, 아스팔트 등 224개 제품은 가공수출입이 전면 금지된다. 가구와 광물가공제품 등 503개 제품은 가공수출이, 생석탄 등 77개 품목은 가공수입이 금지된다. 이는 지난 9월 중국 정부가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1576개 수출품목에 대해 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률을 대폭 내린 데 이은 후속조치이다. 상무부는 또 22일 이전에 가공무역업을 비준받은 사업체는 허가기간 안에 사업을 종료토록 했다. 상무부는 공고문에서 “이번 조치는 수출가공구역, 보세구 등 특수관리지역에도 적용되지만 공고 이전에 설립된 기업은 제외한다.”고 밝혀 앞으로 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추가 사업허가나 사업기간 연장이 없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중국은 싼 인건비와 에너지 자원에 의존한 무역흑자가 계속되면서 외환보유액이 1조달러를 돌파하고 미국으로부터 무역불균형 해소 등 통상압력이 거세지자 이런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가공무역 및 원자재 수출 통제정책으로 중국에 진출한 현지 한국기업의 수출과 중국산에 의존해온 한국 기업체의 원자재 수급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중국에 공장설립을 준비해온 한국 기업들도 진출지를 다른 곳으로 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중국의 이번 조치로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 효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ykchoi@seoul.co.kr
  • [주말화제] 복제母乳 마시고 약대신 식품 처방

    [주말화제] 복제母乳 마시고 약대신 식품 처방

    회사원 임모(43)씨 가족의 평소 식탁에는 밥과 된장찌개, 김치, 김, 중국산 마늘장아찌와 나물 등이 오른다. 평범한 미국인 식탁이라면 머핀이나 호밀빵, 베이컨과 계란프라이, 커피 혹은 우유 정도가 아닐까. 25년 뒤인 2031년 세계인의 식탁에는 어떤 변화가 있게 될까. 미국 ABC방송 인터넷판은 이때 식품의 ‘참살이 기술’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2일 보도했다. 유전자 맞춤형 식품인 ‘슈퍼 푸드’가 식탁을 지배하고 모든 식품의 유전자 분석이 종결되면서 약을 처방하듯 식품을 처방하게 된다. 데이비드 카츠미 예일대학 교수와 의학·영양학 전문가들이 분석한 것이다. 이때는 또 젖소에서 짜낸 우유 대신 ‘복제 모유’를 마시는 소비자가 늘어나게 된다.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합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산물이 이 시기에 미국 전체 농산물의 절반을 차지하며, 미국인의 40∼50%는 채식주의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버드 의과대학 동물실험에서 비만 치료와 수명연장 효능이 확인된 ‘레드와인(적포도주)’도 빼놓을 수 없다. 사람들은 매일 아침 레드와인의 특수 성분이 압축된 ‘알약’을 복용할 것이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체중·혈압·시력 등 신체의 약점을 보완하는 ‘슈퍼 푸드’가 식탁에 오른다. 또 튀김류, 피자, 팝콘 등 패스트푸드에 많은 ‘트랜스 지방’이 완전히 사라진다. 선진국형 질환으로 불리는 비만과 당뇨 발병률은 향후 15년에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현재 시판되는 ‘밀크 초콜릿’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대신 건강에 좋은 ‘다크 초콜릿’이 시장을 장악한다. 쓴 맛의 다크 초콜릿은 당분도 많고 맛이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보다 카카오 함량이 50% 이상 많다.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폴리페놀 성분과 심장질환에 유익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돼 있다. ‘살균 바이러스’ 기술도 대중화돼 식품에 의한 세균 감염이나 식중독은 거의 사라진다. 사람들이 밥이나 빵 위에 살균 바이러스를 뿌려 먹는 장면이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할 것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박테리오파지’라는 스프레이형 살균 바이러스를 승인하는 등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고, 식품에 대한 방사능 활용 기술도 수년 안에 안전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과일과 채소, 콩, 호두 같은 견과류는 25년 뒤에도 유용한 식품으로 살아남는다고 내다봤다.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장면은 부모들이 브로콜리(혹은 시금치)를 먹으라고 잔소리하는 모습일 것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사설] 세균오염 교실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서울시내 초·중·고교 10곳 중 7곳의 교실에서 공기 중 세균의 농도가 기준치를 넘는다는 서울시 교육청의 국정감사 자료는 충격적이다. 특히 지은 지 3∼4년이 된 학교의 절반 이상에서 새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기준치 이상 나온 것은 부모들의 마음을 더 아리게 한다. 포름알데히드는 눈·코·목을 자극하고 오랜 기간 노출되면 호흡기 질환, 심장병, 암 등을 유발한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에도 벤젠, 톨루엔 등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8일 민주노동당 단병호의원이 공개한 ‘어린이 환경성 질환·감시 연구’에서도 초등학교 1∼3학년 10명 중 3명꼴로 퍼져 있는 아토피 질환이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염, 결막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HAD)도 늘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의 ‘초·중·고 학교 공기질 측정결과’는 이런 환경성 질환의 원인이 교실의 공기라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집과 학교다. 서울시 교육청은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하라는 원론적인 얘기만 해서는 안 된다. 우선 학교 별로 정확한 원인분석을 해야 한다. 진단을 제대로 해야 대책을 세울 수 있다. 이를테면 새집증후군은 학교를 지을 때 쓴 자재 때문에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친환경 자재를 써야 한다. 화학물질이 많은 과학실험실 등 필요한 곳에는 공기정화시설을 갖춰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오염된 교실에서 공부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이다.
  • 한방생리대에 유해물질

    일부 여성생리대에서 암 등을 유발하는 유해성 화학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과다 검출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 안명옥(한나라당) 의원은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출한 ‘2006년 상반기 의약외품 품질 부적합 판정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방생리대로 유명한 A사의 생리대 6개 제품이 포름알데히드 기준규격을 어겨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러나 식약청은 해당 제품에 대해 15일간의 제조업무 정지 처분만 내리고 자진 회수토록 했으나, 회수율이 31.9%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포름알데히드는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로 두통과 피로·피부발진 등을 유발하며, 장기간 노출될 경우에는 암과 유전자 돌연변이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의원은 “1회용 생리대에 대한 규제기준과 안전관리 지침이 너무 느슨하다.”면서 “규제와 처벌기준을 강화해 여성 건강을 지키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측은 “현재 식약청이 실시하는 한방생리대의 포름알데히드 검사 방법은 부적합하다.”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기고] 국제환경규제,해법은 相生협력이다/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미국 월가의 기관투자가들이 기업투자를 결정할 때 매출액은 더 이상 주요 판단기준이 아니다. 기업의 재무성과는 기본요건, 필요조건일 뿐이다. 최근 기관투자가들은 기업의 환경경영 실천 여부, 실질적인 사회공헌활동 등을 주요 잣대로 삼는다. 이를 통해 투자 대상기업의 지속가능 경영능력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같은 세계 금융시장의 추세는 그대로 산업계로 옮겨져 기업경영의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기업을 둘러싼 환경요구에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시대가 온 것이다. 최근 유럽연합(EU) 중국 미국 일본 등 우리의 주력 수출시장에서 국제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이들 주력시장에 수출된 우리 제품 가운데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국제환경규제에 노출된 제품의 비중이 63.2%에 이른다. 실례로 내년부터 EU에 수출하는 기업은 제품에 포함된 화학물질을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가 내년 3월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EU수출에 새로운 비관세무역장벽이 생긴 셈이다. 선진국의 환경규제 강화는 지속가능경영이 선진기업만의 몫이 아님을 일깨워준다. 환경규제를 선도하는 EU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높은 환경의식과 엄격한 환경규제에 대응해 일찌감치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유엔의 지속가능경영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보고서를 내는 기업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730여개이다. 우리도 12개 대기업이 GRI보고서를 내고 있다. 문제는 중소기업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환경경영에 대한 낮은 인식과 정보 부족, 자본 열세라는 한계에 직면해 있다. 더욱이 선진국의 환경규제 집중분야가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우리의 주력 수출산업이라는 점에서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전기전자와 자동차산업의 경우, 중소 협력업체들이 공급하는 부품·소재가 환경문제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완제품의 환경성을 보장할 수 없고, 이는 곧 수출 실패로 직결된다. 따라서 환경문제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만들려면 무엇보다도 중소 협력업체들의 환경경영 기반구축이 시급히 요구된다. 이런 맥락에서 산업자원부는 2003년부터 대기업들로 하여금 중소 협력업체들에 환경경영 노하우와 청정생산기술 등을 이전케 하는 ‘대·중소기업 그린파트너십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6개 업종의 8개 모기업을 중심으로 모두 122개 중소 협력업체가 참여중이다. 이를 통해 중소 협력업체는 국제환경규제 대응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원부자재 및 에너지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평균 10%가량 폐기물을 낮추는 환경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이 제도를 2,3차 협력업체를 아우르는 전 산업계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미국 등 수출시장의 환경규제 강화는 위기이지만, 위기는 곧 기회다. 국제환경규제 극복을 위한 대·중소 기업간 상생협력은 지속가능경영의 밑거름이 되고, 이를 통해 기업들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 유해 장난감·문구 강제 리콜

    오는 2008년부터 환경호르몬이나 중금속의 함유량이 일정 기준치를 넘는 문구·놀이용품 등을 제조·유통시킨 업체들은 당국의 결정에 따라 회수해야 한다.내년에 전국 3개 병원을 아토피성 피부염과 천식 등 어린이 환경성 질환 조사·연구센터로 지정해 지원한다. 기획예산처는 19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어린이 환경보건대책에 내년 48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시행되는 어린이 환경보건대책에는 매년 50억∼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문구·놀이용품이 프탈레이트(플라스틱 첨가제) 등 환경호르몬 물질을 일정 기준 이상 함유하거나 어린이들에게 해로운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으면 해당 제조·유통업체가 유통을 중지하고 강제로 회수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환경보건법을 내년 말까지 제정,2008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밖에 급증하고 있는 중국산 문구·놀이용품에 대해서도 통관 후 검사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학교·학원·보육시설 등이 중금속이나 유해 화학물질을 어느 정도 갖고 있는지 조사해 사용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놀이시설의 모래나 페인트 등에 유해물질이 어느 정도 들어 있는지 평가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기준을 강화해 내년부터 통제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어린이용품 생산업체가 자발적으로 유해물질 사용을 줄이도록 독성 및 유해성 정보 제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품에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위험정도를 표시하도록 하는 제도를 2008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가을이사철 새집증후군 뛰어넘기

    가을이사철 새집증후군 뛰어넘기

    며칠 후 수도권의 한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는 주부 김소영씨는 설렘에 앞서 걱정이 태산이다. 요즘 신종 환경 질환으로 떠오른 ‘새집증후군’ 때문이다. 가뜩이나 아이들이 호흡기질환과 피부질환에 취약한 체질이어서 무언가 대책이 절실한 형편이다. 새 집에 사는 이상 새집증후군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선 여러가지 증상들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새 집 입주자들을 위협하는 이사철의 신종 불청객 새집증후군을 잡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 새집증후군의 주범은 포름알데히드 새집증후군은 갓 시공된 실내 마감재에서 뿜어내는 유해 화학물질이 각종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받으면서 생긴 신종 질병 현상. 시공에 쓰인 페인트, 접착제, 가구 등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이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면서 두통, 호흡기질환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거나 눈을 따갑게 한다.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유독 물질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포름알데히드’이다. 포름알데히드는 여러 가지 합성수지나 페인트, 접착제는 물론 베니어합판, 수지합판, 패널보드 등 건축자재에 함유되어 있으며, 심지어 쓰레기 봉투, 종이타월, 고급화장티슈, 섬유제품, 구김방지 의류, 카펫의 안감 재료, 마루바닥재 시공 등에도 사용된다. 특히 갓 시공된 실내 마감재에서 집중적으로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거주자는 큰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된다. # 새집증후군 예방 요령 새집증후군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입주후 2∼3년 동안 세심한 대처가 필요하다. 시공후 2∼3년이 지나면 유해물질 방출량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입주 초기의 대응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입주 15∼30일 전에 고온 난방으로 유해물질을 배출시키는 베이크 아웃(bake-out)을 7일 이상 하라고 권한다. 실내 온도를 30∼40도로 5∼6시간 유지한 뒤 문을 모두 열어 2시간 정도 충분히 환기시키는 방법이다. 입주 후엔 철저한 환기에 나서야 한다. 자칫 숯이나 광촉매제 등 오염물질을 낮춰준다는 제품을 믿고 환기에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공기를 순환시키지 않으면 이같은 제품들도 효과가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환기는 자주 할수록 좋다. 반드시 앞 뒤 베란다 문을 열어야 공기 순환이 제대로 된다. 겨울에도 최소한 하루 두 번은 이같은 환기가 필요한데,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9시 이전에 하는 게 좋다. 너무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에 하면 낮게 깔려있는 오염된 공기가 오히려 역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도 2∼3시간 주기로 1∼2분 정도 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 친환경 마감재로, 유해물질 퇴치 인체에 무해한 천연재료나 유해물질 흡착 기능이 있는 마감재를 활용하면 유해물질 발생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 먼저 벽지는 유성잉크가 아닌 수성잉크를 사용한 벽지를 바르는 것이 좋다. 벽지에서 방출되는 유해물질의 97%는 유성잉크에서 발생한다. 또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숯, 옥, 게르마늄을 첨가한 기능성 벽지나, 황토 혹은 한지를 이용한 벽지도 새집증후군 방지에 효과적이다. 마루는 나무재료 자체에선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것은 시공할 때 사용되는 접착제. 따라서 최근엔 접착제를 쓰지 않는 비접착식 마루가 인기다. 마루의 홈과 날을 끼워 조립하기 때문에 접착방식의 마루보다 훨씬 안전하다. 페인트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들어있지 않은 무독성 수성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수성페인트는 냄새가 없으며, 납, 수은 등과 같은 중금속이나 벤젠, 포르말린과 같은 유기용제가 함유되어 있지 않다. # 새가구 증후군도 조심 가구에서도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이 검출된다. 가구에 쓰이는 접착제와 방부제 때문에 발생하는 것. 따라서 제조된지 충분히 시일이 지난 제품을 구입하거나 새 가구를 들여놓기 전에 바깥에서 충분히 환기를 시켜 유해물질을 증발킨 뒤 사용하는 게 좋다. 가구 구입시 접착제나 도료에 천연원료를 사용한 것이나 포르말린을 사용하지 않은 가구를 고르면 더 좋다. 패브릭 소파도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합성수지 가공처리과정을 거치므로 환경호르몬이 방출된다. 따라서 진드기와 유해물질 발생을 억제한 제품이나, 화학염료 대신 황토 등 천연재료로 염색한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마감재에 직접 광촉매 코팅제를 시공하는 방법도 있다. 코팅된 광촉매 입자가 유해물질 및 빛과 작용해 중화반응을 일으키는 원리로 실내오염을 줄여준다. 광촉매 시공 외에도 공기촉매, 은나노, 산소촉매 등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전문 시공업체를 통해야 하는데, 최소 입주 3∼4일 전에 시공해야 한다. 최근엔 입주자가 직접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광촉매 코팅제품도 나와 있다. 집안 전체를 하기는 어렵고 작은 소품이나 가구 등을 새로 구입한 경우 유용하다. 개당 가격은 3만 5000∼4만원 정도.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그래, 맞아! 공기정화식물도 있었지 모든 식물은 광합성을 할 때 잎 뒷면의 기공을 통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물과 산소를 배출한다. 이 때 식물은 공기 중의 오염 물질도 흡수하는데 이 물질들이 식물의 뿌리로 내려가면 미생물이 분해해 제거하는 것이다. 식물 가운데에서도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효과가 큰 식물을 바로 공기정화식물이라고 한다. 이들 공기정화식물을 실내에서 재배하면 새집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해물질을 줄일 수 있다. 다음은 얼마 전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소개한 공기정화식물들이다. 거실, 베란다, 주방, 침실, 공부방, 현관 등 공간별로 구분해 적합한 식물들을 소개해 새 집에 입주하는 이들이라면 귀 기울여볼 만하다. 우선 거실에는 휘발성 유해물질 제거기능이 우수하고 빛이 적어도 잘 자라는 아레카야자, 인도고무나무, 스파티필름이 적합하다. 베란다에는 빛이 있어야 잘 자라는 팔손이나무, 분화국화, 허브류, 베고니아 등이 제격이다. 특히 국화와 베고니아는 미세한 분진을 흡수하는 기능이 있어 베란다에 미니정원으로 꾸며 두면 좋다. 침실에는 밤에 공기정화기능이 우수한 호접란, 선인장, 다육식물 등이 적합하다. 주방에는 요리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제거기능이 탁월한 산호수가, 화장실에는 암모니아 제거기능이 우수한 관음죽과 맥문동 등이 좋다. 아이들 공부방에는 음이온 방출 및 이산화탄소 흡수가 우수하고 기억력 향상에 좋은 팔손이나무(음이온 방출), 파키라(이산화탄소 흡수), 로즈마리(기억력 향상) 등이, 현관에는 아황산가스와 이질산가스 등 대기오염물질 제거기능이 좋은 벤자민과 고무나무가 제격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환경·생명] 내분비계 교란… 뇌질환등 불러

    환경호르몬으로 불리는 내분비계장애물질의 해악성은 익히 알려져 있다. 여러 선진국 연구소와 국제기구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오존층 파괴와 더불어 인류가 직면한 ‘3대 환경문제’로 꼽을 정도다. 환경호르몬은 사람을 비롯한 생물체의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정자수 감소나 생식기 기형 유발 등을 비롯해 신경독성·뇌질환 같은 부작용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이 1999년 ‘내분비계 장애물질 중장기 연구사업’을 확정해 2008년까지 10개년 계획으로 방대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주목할 만한 연구성과도 여럿 나왔다. 국내 실태조사 등을 통해 요도하열(성기의 요도길이가 비정상적으로 짧은 병)과 잠복고환(고환이 음낭이 아닌 배 속으로 들어간 병) 같은 생식기 기형 아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거나, 소각장 근로자의 정자 수가 일반인의 76% 수준이며 20세 이상의 건강한 일반 남성들의 정자도 갈수록 운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현재 국제적으로 환경호르몬으로 지목된 화학물질은 67종(세계야생생물보호기금)∼142종(일본 후생성)에 이른다. 이 가운데 농약류가 45종으로 현재로선 비율이 가장 높다. 하지만 이런 숫자는 빙산의 일각일 뿐 환경호르몬의 실체를 제대로 설명하기엔 한참 모자라는 수준이다.전 세계적으로 화학물질의 종류가 2800만여종에 이르는데 이들 물질들이 인체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여태 대부분 베일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마다 수 천∼수 만종의 신규 화학물질이 생산·유통되고 있어 환경호르몬에 대한 불안과 공포는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녹색공간] 희망이 보이세요? /박정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책임연구원

    정신없이 바빴던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다. 아이의 싱그러운 얼굴과 재잘거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남아있지 않았던 몸에 기운이 난다. 고단한 생활 가운데에서도 내일을 꿈꾸고 계획할 수 있는 것은 아이 덕분이다. 넉넉하진 않지만 오늘 번 것의 일부를 아이를 위해 떼어놓는다. 부모님도 이런 마음으로 나를 키우셨겠지 하는 생각이 들 때면, 아 이런 것이 ‘지속가능한 발전’이구나 싶다. 다음 세대를 위해 당장의 불편함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핵심이며, 바로 그 중심에 우리 아이들이 있다. 아이의 가을운동회에 초대를 받았다. 학년별로 난이도가 다른 집단무용을 하고, 청군과 백군으로 나누어 응원전도 했다. 아이의 운동회를 구경하는 동안 눈물이 핑 도는 순간이 두 번 있었다. 아직은 꼬맹이들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어울릴 법한 400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앙증맞은 율동을 뽐내고 있었다.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동작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순서가 끝나갈 무렵에서야 내 아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뿌옇게 올라오는 흙먼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는 자기의 역할을 세상에서 가장 진지한 모습으로 해내고 있었다,400명 중의 한 명으로서. 자랑스럽고 대견한 마음 절반, 그리고 저 흙먼지 속에 뭐가 들어있을까 하는 우려 섞인 안타까움 절반. 운동회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제일 마지막에 하는 청군백군 대항 이어달리기였다. 반에서 달리기 좀 한다는 친구들이 선수로 뽑혔고, 일주일 전부터 방과후 연습도 했었단다. 게다가 점수판의 점수는 동점이어서 이어달리기의 승패가 바로 운동회 전체의 결과를 결정지을 판이었다. 각 팀에서 가장 어린 친구들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몇 발짝 가지도 못하고 백군 주자가 넘어지고 말았다. 그러자 나란히 뛰던 청군이 그 자리에 서서 넘어진 친구에게 손을 내밀었다. 넘어진 친구가 일어나 다시 뛸 준비를 하자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동화책에나 나올 법한 그 광경은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들을 통하여 우리의 희망이자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런데 참 걱정이다.‘지속가능한 발전’의 중심이자 미래의 주인공이 될 아이들이 우리 어렸을 때보다 덜 건강한 것 같다.2000년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 넷 중 하나는 아토피를 앓고 있는데, 이는 30년 전과 비교하여 약 2∼3배 늘어난 것이다. 또한 1964년에 3.4%이던 어린이 천식 유병률은 현재 16%에 달하고 있다. 올해 환경부가 우리나라 국민 혈액 중의 중금속 농도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가임여성의 27%에서 미국 환경청 권고기준보다 높은 농도의 수은이 검출되었다. 이것은 향후 태아의 건강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우려할 만한 결과이다. 질병이 발생되기까지는 매우 다양한 요소가 관여한다. 아이들의 경우 미성숙한 신체발달과 손에 닿는 것은 무조건 입으로 가져가는 등의 행동특성 때문에 어른에 비하여 화학물질 등 환경오염에 더욱 민감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어린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용품이나 장난감에서 독성물질과 환경호르몬으로 의심되는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었다. 보육시설의 실내공기가 어른들에게도 해로울 수 있는 수준의 유해화학물질에 오염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조기교육이 효과가 좋다고 하는 것처럼 어렸을 때의 건강이 평생 간다고 한다. 우리의 미래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이들이 유해한 물질이나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줄여서 아이들 몸에 유해물질이 쌓여가는 것을 막는 것이다. 벌써부터 내년 가을운동회가 기다려진다. 아이들의 천진한 행동에서 어떤 희망을 보게 될지 기대된다. 그리고 운동장에 이는 흙먼지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게 되길 기대한다. 박정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책임연구원
  • 우라늄 물자 중동국가 밀반출 구속

    핵개발 때 우라늄 농축 등에 사용하는 전략물자를 중동국가에 밀반출한 무역업자가 검찰에 구속됐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1부(김홍우 부장검사)는 12일 무역업자 이모(45)씨를 대외무역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이씨는 지난 5월말 우라늄 농축 때 필요한 불소생산 촉매제나 사린가스 등 맹독성 화학물질 제조원료로 사용되는 전략물질인 포타슘 비플로라이드 25t을 중국에서 수입, 이중 15t을 목재 방부제인 것처럼 수출서류를 조작해 핵개발 우려국가로 지목된 중동국가에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포타슘 비플로라이드는 산업자원부에서 전략물질로 규정, 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에서 국가간 거래를 통제하고 있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새 가구·TV도 발암물질 방출

    새 가구·TV도 발암물질 방출

    새 가구와 전자제품이 이른바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발암·신경독성 물질을 대량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 공부방이나 침실은 적어도 세 시간에 두 번 이상은 환기시켜야 실내공기질이 환경기준치 밑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12일 “구입한 지 1년 이하인 새 가구와 전자제품·의류·장난감 등 41개 제품의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 및 포름알데히드(HCHO) 방출량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TVOCs에는 발암물질인 벤젠과 신경독성 등을 일으키는 톨루엔·자일렌 등 화학물질이 들어있으며, 포름알데히드 역시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조사 결과,TVOCs 방출량은 청소기가 ㎥당 1.03㎎(밀리그램)으로 가장 많았고, 프로젝션 TV는 0.51㎎,PDP TV는 0.4㎎ 그리고 프린터 0.39㎎ 등 순이었다. 가구류에서는 침대 옆에 놓는 작은 탁자(협탁)에서 0.91㎎, 부엌가구에서 0.28㎎이 방출됐다. 포름알데히드는 가구류가 시간당 평균 0.157㎎을 방출해 전자제품류(평균 0.056㎎)와 의류·장난감(평균 0.0007㎎) 방출량보다 훨씬 많았다. 이들 41개 제품 가운데 5개 제품(청소기·프로젝션TV·신발장·협탁·부엌가구)은 미국의 민간인증규격인 그린가드(Greenguard) 기준치를 최고 네 배가량 웃도는 오염물질을 방출했다. 이 때문에 새 책상과 의자·서랍장·침대가 한 개씩 놓인 2.5평 공부방이나 침실은 적어도 한 시간에 0.7회 이상은 환기시켜야 실내공기질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대로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기준치의 세 배를 웃돌았다. 아울러 전자제품의 TVOCs 방출량은 전원을 켰을 때가 끈 상태보다 많게는 세 배가량 증가했고, 프린터는 인쇄작동 상태가 대기상태보다 1.3∼6배가량 방출량이 늘었다. 환경부 윤용문 생활공해과장은 “새 가구나 가전제품을 들이면 환기에 더욱 신경을 써야 새집증후군 같은 건강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서 “업계에서도 가정용품의 오염물질 방출량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부유층 아이 아토피 많다

    부유층 아이 아토피 많다

    잘사는 집안의 아이일수록 아토피 질환에 더 쉽게 걸린다는 뜻밖의 사실이 정부 실태조사로 처음 확인됐다. 반면 아이들의 지능·인성 등에 악영향을 끼치는 혈중 납(Pb) 농도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더 높았다. 또 다른 유해 중금속인 수은(Hg)은 국내 8∼10세 아동의 혈중농도가 선진국 성인의 다섯 배나 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단병호(민주노동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 환경성 질환조사·감시 연구 결과’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8∼10세의 전국 초등학생 2495명 가운데 아토피에 걸린 적이 있거나 앓고 있는 어린이가 726명(29.1%)으로, 열 명 중 세 명꼴이었다. 지난해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가 발표한 유병률(1995년 12.9%,2000년 20.3%)보다 훨씬 더 높았다. 아토피 질환은 부모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비례적으로 증가했다. 가구 월소득이 500만원 이상에서 42.2%의 유병률을 보여 100만원 미만(21.5%)의 두 배 남짓이었다. 한양대 노영만 교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고소득 가구가 환경오염이 심한 대도시에 주로 사는 데다, 생활주변에서 유해화학물질과 합성물질 제품 등에 접촉하는 빈도가 잦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의 유해 중금속 노출실상도 심각했다. 수은은 혈액 1ℓ당 평균 2.9㎍(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1g)으로 독일·미국의 성인평균치(0.58∼0.82㎍)의 3.5∼5배 수준이었다. 조사대상자의 8%가량은 선진국에서 ‘안심해도 되는 수준’으로 제시한 5㎍을 이미 넘어섰다. 중추신경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납의 혈중농도는 월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 가정의 어린이가 500만원 이상 어린이의 1.2배 수준이었다. 조사대상 어린이의 6.5%가 정신질환의 일종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았으며 이런 증상은 혈중 납농도가 높을수록 비례해서 증가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중앙공무원 5년간 5만명 증원”

    사회복지와 노동·문화 등 국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분야에 공무원이 집중 증원된다. 치안과 교육 분야도 여건에 따라 일정 수준 보강된다. 하지만 경제산업과 일반행정 분야는 현 수준을 유지한다. 내년도에는 중앙부처에서 3230명이 늘어난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중기 인력운영전략’을 발표했다.●우선 보강 필요분야 정부는 교육 분야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3만 3931명이 늘어났지만 앞으로도 인력 증원을 집중키로 했다. 학생수가 감소하지만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학급당 학생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10명 정도 많다. 보건·복지·노동 분야에서는 국립병원 진료인력과 전염병 등 질병 관리 인력이 늘어난다. 식·의약품 단속·관리와 일자리 창출 등에도 집중된다. 환경 분야는 수질 및 대기환경 개선, 유해화학물질 관리 등에 증원이 이뤄진다. 국립생물자원관과 문화재종합병원 등 환경·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전문인력과 박물관·도서관·공연시설 등 문화시설 인력도 확대된다. 경찰은 경찰관서 신설 등 시설·장비도입에 따른 필수인력 중심으로 증원토록 관리한다. 보호관찰·불법체류자 등으로 교정·출입국·법무 분야도 보강한다. 통합지휘무선통신망센터 등 재난관리체계 과학화 및 재난 축소를 위한 재난 및 기상분야도 충원한다.●운영효율화로 일부 감축도 인력운영의 효율화가 이루어지는 부문에서는 인력 감축도 이뤄진다. 교정시설 외곽경비와 접견 관리는 무인시스템을 도입하고, 선박 출·입항 절차는 업무처리 자동화 및 프로세스 개선으로 간소화한다. 민원업무를 전산화하고, 행정기관 사이의 정보공유로 업무 생산성을 높여 인력을 줄이는 계획도 있다. 우정사업 소포물류센터 관리업무와 지방통계청 통제조사업무, 지방보훈청 대부기능 등을 중심으로 집행기능의 민간위탁도 확대한다. 한시적인 기능의 축소와 국가주도 개발로 비대해진 분야의 감축도 추진하기로 했다.●2007년 각 부처 3만2820명 요구 행자부는 각 부처의 증원요청은 모두 12만 9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중기재정계획에 따른 인건비 증액을 매년 7%로 책정한 만큼 각 부처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5년동안 최대 4만 3000∼5만명을 증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에는 각 부처가 모두 3만 2820명의 증원을 요청했지만 14%인 3230명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늘어나는 분야는 사회복지 989명 ▲민생치안 1085명 ▲안전관리 및 생활서비스 458명 ▲행정시스템 구축 234명 등이다.3230명은 교원 증원분은 제외되어 있는 수치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그녀가 50년간 성냥개비를 씹어먹는 이유는

    “성냥 개비가 없는 세상은 도저히 상상도 할 수가 없어요?” 중국 대륙에 심심풀이 간식으로 성냥 개비를 씹어먹는 여성이 등장,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황구(皇姑)구 쑹화장(松花江)거리에 살고 있는 한 50대 여성은 어릴 때부터 성냥 개비 씹어먹는 것을 즐기는 이색 취미를 갖고 있어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고 시대상보(時代商報)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화제의 인물은 올해 55살의 퉁모씨.그녀가 성냥 개비를 먹기 시작한 것은 지금부터 50년전인 5살 때부터이다. “그날 어머니와 함께 방에 군불을 지피고 있었죠.조금 심심하던 차에 성냥 개비 하나를 끄집어내 입에다 넣고 씹었죠.씹다가 보니까 입안에 향기로운 냄새가 확 퍼지면서 기분이 묘하고 맛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고대 몇 개비를 더 꺼내 씹어도 여전히 감칠 맛이 나는 게 너무너무 좋아 틈이 날 때마다 먹기 시작했죠.이제는 성냥 개비가 없으면 못 살 것 같아요.” 퉁씨는 나이가 점점 들수록 성냥 개비를 씹어먹는 취미가 없어지기는 커녕 점점 더 씹어먹는 횟수와 양이 많아졌다.처음에는 하루 반통,한통으로 늘어나다가 요즘에는 하루 18통을 씹어먹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다고. “성냥 개비를 씹어먹는 것은 주로 TV시청 등을 할 때죠.다른 사람들이 해바라기씨 등을 까먹을 때,나는 그냥 성냥 개비를 씹어먹곤 하죠.” 그렇지만 퉁씨의 건강에는 조금도 이상이 없다.오히려 건강체질이어서 자신의 나이보다 4∼5살 아래로 볼 정도이다. 그녀는 30여년전 결혼한 뒤 1년만에 임신을 했다.그 당시 병원에 검사를 받아본 결과 퉁씨는 성냥에 포함된 유황 등의 성분을 많이 섭취했으나,건강에도 전혀 지장이 없고 태아도 건강하게 자랐다. “임신했을 때는 물론 아이를 낳아 기를 때도 성냥 개비를 씹어 먹었죠.그러나 아이의 건강이 아주 좋은 상태입니다.” 퉁씨는 아이의 경우 10년전 결절성 갑상선기능 항진증을 앓은 적이 있으나 지금은 건강하다며 의사의 말로는 성냥 개비를 씹어먹는 것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뤄잉쯔(羅英姿) 랴오닝전력센터의원 내분비과 주임은 “퉁여사의 이런 이색 취미는 ‘식벽증’,‘이식증’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 증세는 사람의 몸 속에 모종의 영양원소가 부족해 일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특히 “퉁 여사의 경우 아직 신체가 건강하다.”며 “성냥 개비 속의 화학물질이 그녀의 몸에는 별로 위험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녹색공간] 클레오파트라의 화장품/김판기 용인대 산업환경보건학 교수

    어느덧 개강한 지 4주가 되었다. 한가롭던 캠퍼스에 생기가 넘친다. 리모델링공사가 덜 끝난 우리 건물은 마무리공사 소리와 어우러져 소란스러운 하루를 보낸다. 큰 변화는 건물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것이다. 화장실의 진화는 남다르다. 센서가 부착돼 세련되게 변했으며 여자 화장실이 더 커졌다. 이미 평등은 주변에 자리잡고 있다. 취업의뢰서의 노골적인 선호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취업에서 자연스레 얻었던 남성 우선권은 사라지고 전전긍긍하는 남학생이 늘고 있다. 외국어 능력과 자격증 등과 함께 외모의 중요성이 그래서 강조되고 있는 것 같다. 비단 여학생뿐만 아니라 남학생도 외모에 대한 관심은 예외가 아니다. 이러한 외모에 대한 관심은 자기만족을 넘어 취업을 위한 생존의 차원이라는 점에서 비장하기까지 하다. 피부를 깨끗하게 한다는 화장품, 그리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고급화장품인 줄만 알고 있었던 S화장품의 일부 제품에서 크롬과 네오디뮴이라는 중금속이 검출되었다는 서울신문 보도 (9월22일자)가 있었다. 중국에서의 검출 보도 이후 해당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우리나라, 중국 등 10여개국에서, 특히 하얗고 깨끗한 피부에 관심있는 아시아권 나라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유교의 영향으로 외형보다는 내면의 미를 강조하여 단정하고 깔끔한 몸가짐을 간직하려 하였다. 화려한 화장보다는 피부손질 위주의 단장을 주로 하였는데, 양반계급을 상징하는 하얀피부를 위하여 여성은 물론 남성도 분세수를 하였다 한다. 합성 화학물질이 없었던 옛날에 어떤 소재를 이용하여 화장품을 만들었을지 궁금한데, 주로 천연원료를 사용하였다. 금, 은, 옥, 돌, 나무, 흙, 화초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색조화장, 눈썹화장, 기초화장, 세안 등에 이용하였다. 고려초기 교방의 기생은 백분, 납분, 연지, 향수를 사용하였다.1922년 박가분 발매를 시작으로 여성의 하얀얼굴 화장이 유행하였으나, 납성분 함유로 인한 물의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화장품의 기원은 종교·주술·의료의 목적으로 고대문명의 발생과 함께 시작되었다. 기원전 3000년전 이집트 티니스왕조시대 왕의 부장품에서 화장품이 발견되었고, 투탕가멘왕 무덤에서 향료병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클레오파트라 시대에 절정에 달한 화장은 로마시대에 궁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피부를 하얗게 하고 눈화장을 진하게 하는 화장법이 유행하였다. 이를 위하여 비소를 넣은 화장품이 사용되었다. 화장품의 중금속 문제는 비단 오늘날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하얀 얼굴을 위하여 비소나 납을 함유한 화장품을 만들고, 이로 인한 중독이 문제가 되었으니 말이다. 크롬이나 네오디뮴은 비소나 납처럼 특정 목적을 위하여 첨가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크롬은 안료, 착색제 등의 성분으로 사용하기도 하며 피부를 통하여 흡수되면 피부염, 피부궤양을 일으키고 점막을 헐게 한다. 또한 혈액을 타고 전신에 퍼져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특히 6가 크롬은 발암성을 나타내는 유해 중금속이다. 네오디뮴은 건강영향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지만 높은 농도로 단기간 노출될 경우 피부자극, 눈자극, 설사, 간장 이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화장품관련 법규에서는 유해중금속으로 납, 비소, 수은 이외는 굳이 관리하여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도록 되어 있어, 여타 중금속의 함유 여부를 파악하기 쉽지 않게 되어 있다. 화장품에서 검출되었다는 크롬과 네오디뮴의 건강 영향은 화장품에 함유된 양과 화장품 사용량, 그리고 개인의 감수성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오늘날의 수많은 클레오파트라들에게 화장품에서 검출된 중금속은 위해성에 문제가 없다는 이모 교수의 주장이 옳은지, 발빠른 소비자의 판단이 옳은지 알려줘야 할 일이다. 김판기 용인대 산업환경보건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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