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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물질 사업장·국립공원 등 6783곳 새달까지 안전 대진단

    국민 안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5대 환경분야 6783곳에 대한 안전대진단이 실시된다. 환경부는 2017년 국가안전대진단의 일환으로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등에 대한 안전진단을 3월 31일까지 54일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대상지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500곳과 상수도시설 1023곳, 공공하수처리시설 597곳, 국립공원 4652곳, 폐기물매립지 11곳 등이다. 이를 위해 이정섭 차관을 단장으로, 5대 분야별 과장급이 팀장으로 참여하는 ‘환경 안전진단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안전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민간시설이나 안전기준이 없거나 같은 유형의 사고가 빈발하는 사각지대를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점검결과 시정 가능한 사항을 즉시 조치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하면 가용재원을 활용해 3개월 이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미세먼지와 화학물질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윤섭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월요 정책마당] 미세먼지와 화학물질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윤섭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환경부가 지난 한 해 언론에서 보도한 환경 분야 관련 단어를 자체 조사한 바 있다. 결과는 예상대로 ‘미세먼지’(1만 6318건)와 ‘가습기 살균제’(1만 4895건)로 나타났다. 두 단어는 국민이 가장 불안해했던 환경문제를 대변해 준다. 매년 늦가을부터 다음해 봄까지 극성인 미세먼지는 마스크 없이 외출하는 것을 두렵게 만들 정도로 위험한 존재로 부상했다. 수백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 사고는 국민을 화학물질 공포감에 떨게 했다. 올해도 새해 첫날부터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을 기록하는 등 심상치 않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화학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를 의미하는 ‘노케미족’이 등장할 정도로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가 여전하다. 환경부는 이 같은 환경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올해 ‘미세먼지 줄이기’와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미세먼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상·대기자료와의 인과관계 등을 분석해 고농도 미세먼지의 예보 정확도를 현재 63%에서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정부가 마련한 미세먼지 특별대책이 효과를 내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에 전 단계로 정확한 예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이 실생활에서 준비해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2월부터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수도권 공공·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 운행뿐 아니라 공사 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학교·어린이집에서는 야외수업 금지, 휴업 권고 등 비상대책도 시행한다. 시범 실시를 통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해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은 허가하지 않고 현재 건설 중인 발전소 9기에 대해서는 배출허용기준을 현재보다 최대 5배까지 강화해 오염물질 배출을 원천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2005년 이전 출시된 노후 경유차 중 종합검사에 불합격하거나 저공해 조치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차량은 서울 전역에서 차량 운행을 제한받는다. 아울러 노후차량 약 7만 5000대를 대상으로 약 7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매연 저감장치 부착 비용과 조기 폐차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주원인인 중국과 실효성 있는 협력도 강화한다. 4월부터 중국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원인과 특성 등을 공동으로 연구하는 동시에 중국 74개 대도시의 대기 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신받아 예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불행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한다. 오는 6월까지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생활화학제품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문제가 있는 제품은 공개하는 동시에 회수할 방침이다. 근본적인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으면 시장에 화학제품 출시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살생물제관리법’도 연내 제정을 추진한다. 지난해 말까지 접수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청자 4400여명의 피해조사·판정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천식·피부염 등 폐 이외의 질환에 대한 피해 판정기준도 단계적으로 마련해 조속한 지원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환경오염 피해가 발생하면 자동차 보험처럼 피해자가 신속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환경오염 피해구제제도’를 올해 완전하게 정착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시행된 피해구제제도에 따라 피해자가 인과관계를 입증하지 않아도 보상받을 길이 열렸다. 기업이 도산해 보상 능력을 상실하거나 원인이 불분명한 환경 피해에 대해서는 국가가 직접 의료비·요양생활수당·장의비 등의 구제급여도 지급할 계획이다. 기업은 한 번의 환경오염 사고로 도산에까지 이르던 것을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함으로써 위험을 줄이게 돼 지속 가능 경영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식의 변화가 감지된다. 제도 시행 첫해 기업들의 보험 가입률이 98%에 달하고 있다. 올해는 업종별·시설 규모별 보험료율을 차등화하고 단체 계약 상품을 출시하는 등 피해구제제도가 현장에서 무리 없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역점을 둘 방침이다. 환경부는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민생 정책으로 미세먼지 등의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고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만전을 기할 것이다.
  • 대형마트, 피앤지 기저귀 판매중단…독성물질 검출 논란

    대형마트, 피앤지 기저귀 판매중단…독성물질 검출 논란

    대형마트들이 독성 화학물질 검출 논란이 일어난 피앤지(P&G) 기저귀 일부 품목에 대한 판매중단 조치를 내렸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피앤지의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등을 매장에서 회수했다. 이 제품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피앤지 기저귀 중 문제가 불거진 제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었지만 판매를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롯데마트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철수시켰고, 홈플러스도 판매를 중단했다. 프랑스 잡지 ‘6000만 소비자들’은 최근 프랑스에 유통 중인 12개 기저귀를 조사한 결과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등 10개 기저귀에서 제초제·살충제 같은 잠재적 발암 물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에도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반발과 환불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피앤지는 이 화학물질이 극미량만 발견됐고, 유럽의 안전 기준에도 한참 못 미쳐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성분 논란’ 피앤지 기저귀, 대형마트서 퇴출

    프랑스에서 살충제 성분 검출 의혹이 제기된 피앤지(P&G) 기저귀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대형마트는 잇따라 해당 제품 판매 중단에 나섰고, 정부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다이옥신’ 등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피앤지 기저귀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등을 매장에서 철수시켰다. 이마트는 온라인몰에만 입점해 있던 해당 제품을 이날부터 판매 중단했다. 롯데마트는 전날부터,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해당 제품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팔지 않는다. 기존에 산 제품에 대한 일괄적인 환불·교환 조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조사에서 리콜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유통사가 임의로 제품을 환불해 주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피앤지는 “해당 물질을 우리가 첨가하지 않았을뿐더러 보도된 검출량은 유럽연합(EU)의 음식에 대한 허용 기준치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라 인체에 무해하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커지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유해성분 샘플 조사에 들어갔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날 “지난 2일 국내 유통 중인 피앤지 기저귀 4종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실제 유해성분이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유해한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필요할 경우 시중에 유통 중인 기저귀 전체로 조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이옥신의 제품 검출량에 대한 기준이 없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다이옥신이 피부에 닿았을 때 유해하다는 기준이 없다”며 “일단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전문가 의견을 들은 뒤 필요한 조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 잡지 ‘6000만 소비자들’은 프랑스에 유통 중인 기저귀 12종을 조사한 결과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등 10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팸퍼스 기저귀서 ‘독성물질’ 검출…해명에도 불안감 확산

    팸퍼스 기저귀서 ‘독성물질’ 검출…해명에도 불안감 확산

    한국 피앤지(P&G)가 유통하는 수입 기저귀 팸퍼스 일부 품목에서 화학 물질이 검출됐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가 나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프랑스 소비 전문지가 자국에서 유통되는 기저귀 브랜드 12종 가운데 피앤지의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제품에서 다이옥신·살충제 두 가지 유독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검출된 다이옥신은 고엽제 파동을 일으킨 맹독성 물질이며, 살충제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물질로 분류해놓고 있다. 문제의 제품은 국내에도 수입이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국 피앤지 측은 “해당 기저귀에서 나온 다이옥신 등 유독 물질은 유럽·프랑스 안전 기준치를 훨씬 밑도는 수치”라며 “팸퍼스는 해당 화학물질을 성분으로서 첨가한 적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국내 최대 육아카페에는 계속해서 팸퍼스 기저귀를 사용해도 되는 지 문의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유통업체에 기저귀의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는 한국 피앤지 측이 “프랑스에서는 이미 끝난 이슈인데 왜 관심을 갖느냐”며 사건을 무마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였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측은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제품에 대해 샘플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다이옥신 등 유독 물질 포함 여부에 대해 사실 관계 여부를 조사한 후 추가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험한 햄버거 포장지…절반서 발암의심물질 발견

    위험한 햄버거 포장지…절반서 발암의심물질 발견

    햄버거나 감자튀김 등 패스트푸드를 제공하는 데 사용하는 기름이 배지 않는 포장지나 용기에는 음식에 스며들 우려가 있는 화학물질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조사결과를 미국의 연구자들이 1일 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런 화학물질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언급하지 않지만, 과거 연구에서는 암이나 갑상샘 질환의 발병과의 관련성이 의심돼 경종을 울리고 있다. 미국 화학회(ACS)가 발행하는 학술지 ‘환경 과학과 기술 레터스’(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Letters)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27곳에서 수집한 표본 400여 개를 검사한 결과, 햄버거 포장지의 거의 절반과 감자튀김과 피자 등을 넣는 종이상자의 20%에서 과불화 화합물(PFAS)이 검출됐다. 불소 처리는 얼룩이 지지 않는 카펫이나 쉽게 오염되지 않는 조리 도구, 또는 야외용으로 방수성을 높인 의류 등에서도 활용된다. 연구논문은 “텍스멕스 요리(텍사스풍 멕시코 요리)와 디저트, 빵의 포장지는 불소가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컸다”고 지적했다. 단, 이 논문에서는 인체가 포장지에 포함된 PFAS에 노출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받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기존 연구에서는 연구자들이 일부 PFAS가 암과 갑상샘 질환을 발생하거나 면역 기능과 출산율, 그리고 생식 능력의 저하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이끈 미국 비영리 ‘침묵의 봄 연구소’의 환경화학자 로럴 샤이더 박사는 “이런 화학물질(PFAS)은 다양한 건강 장애와 관련이 있으므로 사람들이 음식을 통해 그것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사진=ⓒ Silent Spring Institute(위), 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Letter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자담배도 심장 건강에 악영향”(연구)

    “전자담배도 심장 건강에 악영향”(연구)

    전자담배를 사용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연구진은 전자담배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에게 아드레날린과 산화 스트레스 수치가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요소는 심혈관계 질환 발병과 관련한 위험 인자로 알려졌다. 이미 미국에서는 약 900만 명, 영국에서는 약 260만 명이 정기적으로 전자담배나 유사 담배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국내 사용자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알려졌지만, 그 위험성에 관한 연구는 그다지 이뤄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런 담배 속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키는 성질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전자담배는 니코틴 용액을 증기로 바꿔 흡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전자담배의 사용으로 심장과 폐, 그리고 혈관 등에 누적되는 손상은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진은 최소 1년 이상 거의 매일 습관적으로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 23명과 비흡연자 19명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 참가자들의 나이는 21세부터 45세까지다. 이를 통해 전자담배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비흡연자들보다 심장에 아드레날린 수치가 높고 산화 스트레스가 많은 경향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런 요소는 이미 일반 담배로 인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키우는 인자로 알려진 것이다. 만성 심부전 환자의 경우 손상된 심장을 더 열심히 일하게 하려고 그 몸에서는 아드레날린이 더 분비된다. 심장학자들은 한때 이런 영향이 심장을 보호하리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더 심한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화 스트레스는 불안정한 활성산소의 생성과 항산화제로 인체에서 해로운 영향을 중화하거나 해독하는 능력 사이의 불균형으로 생긴다. 그런데 일반 담배 연기에는 이런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4000가지 이상의 독성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습관적인 전자담배의 사용은 장기간에 걸쳐 심장을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구논문에 “전자담배 증기의 주요 생리활성 물질인 니코틴과 이로 인해 인체에서 생성하는 대사물질은 인지할 수 없지만 지속해서 생리학적으로 악영향을 줘 전자담배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적었다. 또한 이들은 증기화한 니코틴과 그로 인한 대사물질의 인체 영향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심장학회지’(JAMA Cardiology) 최신호(2월 1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자파 없는 전기매트... 물세탁도 가능

    전자파 없는 전기매트... 물세탁도 가능

    추운 겨울과 곧 다가 올 환절기를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잠자리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난방비 걱정에 보일러를 계속 틀수도 없는 노릇. 때문에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전기매트나 온열매트에 의존하지만 자고 나면 개운하기 보다는 오히려 피곤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이에 대해 전자파 없는 전기매트 슬립메이트 관계자는 “일반적인 전기매트는 대량으로 쉽게 만들려고 하다 보니 본드 같은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다”며 “화학물질에 열이 가해지면서 발생한 유해물질들이 수면 중 우리 몸에 침투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슬립메이트의 온열매트는 유해전자파로부터 안전한 저전압 DC 매트다. 오히려 특수소재의 건강 발열실이 원적외선을 다량 방출시켜 근육통과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효율이 높은 저전압 방식을 적용한 덕분에 월 전기료도 천 원 정도(1일 10시간 30일 사용기준)에 불과하며, 저온화상 및 화재 위험성도 적다. 슬립메이트 온열매트는 고급이불제작방식을 적용해 전기요의 느낌도 함께 주고 있다. 과하지 않은 색상은 보기에도 고급스럽고 위에 이불을 하나 더 깔지 않아도 누웠을 때 배기는 부분 없이 편안하다. 세탁기로 물세탁도 가능해 자주 쏟고 흘리는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위생적으로 써 볼 수 있다. 물을 갈아줘야 하는 온수매트에 비해 관리가 편하고 소음이 없으며, 부피가 작고 가볍다는 것도 장점이다. 재질도 극세사와 면 등으로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슬립메이트의 제품 라인업 확인 및 구매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서 쉽게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워셔액·습기제거제·부동액 등 공산품 4종 인체 위해성 평가

    워셔액, 습기제거제, 부동액, 양초 등 공산품도 인체 위해성 평가를 받게 된다. 환경부는 “워셔액 등 공산품 4종을 대상으로 위해성평가를 단계적으로 실시해 그 기준을 초과하는 제품을 퇴출시킬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위해성평가는 어떤 집단이나 사람들이 일정기간 위험 물질이나 위험한 환경에 노출돼 있을 때, 그 영향을 얼마나 많이 받을 것인가를 예측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와 함께 환경부와 산업부는 올해 공산품, 전기용품 가운데 화학물질 노출 우려가 있는 13개 품목을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대상 품목은 자동차용 브레이크액, 실내용 바닥재, 수유패드, 온열팩, 가정용 항균 섬유제품, 항균 양탄자, 가죽 소파와 가죽 카시트, 쌍꺼풀용 테이프·벽지와 종이장판지, 전기담요와 매트, 항균 전기 침대, 항균 전기온수매트, 이온 발생기 등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트럼프 ‘무역 전쟁’… 한국산도 첫 반덤핑 예비관세

    韓서 가소제 제조·수출 모든 업체 향후 예비관세 4.47% 현금 예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 처음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해 반덤핑 예비관세 부과 판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보호무역주의를 천명한 트럼프 정부가 중국산 타이어에 이어 한국, 인도, 유럽 등 전 세계로 ‘무역 전쟁’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 소식통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 27일 한국에서 수입된 가소제(DOTP)에 대한 반덤핑 조사 결과, 예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가소제는 플라스틱 제조 등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상무부는 애경화학과 LG화학이 미국시장에서 공정가격보다 제품을 싸게 팔아 덤핑을 한 것으로 판정했다며 각각 3.96%와 5.75%의 예비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상무부는 또 향후 한국에서 DOTP를 제조·수출하는 모든 업체에 4.47%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예비판정 결과에 따라 해당 업체가 반덤핑 예비관세율에 따른 현금을 예치하도록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지시했다. 앞서 미 화학업체 이스트맨 케미컬 컴퍼니는 지난해 6월 30일 한국산 DOTP 생산업체 3곳이 덤핑을 해 피해를 봤다며, 미 정부에 23.70∼47.86%의 반덤핑 마진을 부과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미 정부는 앞서 도금강판·열연강판 등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서도 잇따라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으며 한국 이외에 지난 27일 인도와 이탈리아·스페인산 탄소강플랜지에 대해 최고 204.53%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매겼다. 워싱턴 소식통은 “미국이 한국 철강에 이어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견제를 시작한 것으로 보여 한국 기업들의 대응 모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화학업계는 이번 판정을 기점으로 미국의 관세를 활용한 보호무역 강화가 속도를 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과 협력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관세 부과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최종 판정은 오는 7월 발표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매운 음식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과학적 이유

    매운 음식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과학적 이유

    만일 당신이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기분이 좋아진 적이 있다면 이는 단지 기분 탓이 아니다. 이는 바로 주로 고추에 들어 있으며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덕분. 이 화합물의 작용으로 당신의 뇌에서는 어떤 화학물질이 분비해 이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는 것. 최근 미국 매체 라이프해커는 과거 미 노스웨스턴대의 잡지 블로그 헬릭스를 인용해 매운맛은 실제로 미각이 아니라 캡사이신이 일으키는 감각이라고 설명했다. 매우 단순하게 설명하면 캡사이신이 당신의 뇌에 고통의 메시지를 보낸다는 것. 뇌는 그 신호에 대한 응답으로 엔도르핀과 도파민을 분비하게 된다. 그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캡사이신과 관련한 화합물인 캡사이신류(캡사이신노이드)에 의해 생성되는 메시지 중 하나는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P 물질’(substance P, 통증 유발 물질)이다. 이에 당신의 뇌는 엔도르핀으로 알려진 다른 유형의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것으로 대응한다. 이런 엔도르핀의 분비는 신경이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인체가 자연적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또한 당신의 뇌는 엔도르핀과 함께 보상과 쾌락을 관장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한다. 이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많이 먹을 때 격렬한 운동 뒤 맛보게 되는 도취감인 ‘러너스 하이’와 같은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즉 매운 음식을 먹은 뒤 기분이 좋아진다면 이는 캡사이신 덕분이라는 것이다. 사진=ⓒ cnfoodphot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통시장·공사장 등 33만곳 안전 점검

    정부가 전통시장과 공사장 등 33만곳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나선다. 최근 잇따라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한 취약지역을 집중 점검한다. 국민안전처는 다음 달 6일부터 3월 31일까지 54일간 2017년 국가안전대진단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올해 3년째로, 정부는 지난해 76일에서 올해 54일로 점검 기간을 줄였다. 대상 시설도 지난해 49만곳에서 올해 33만곳으로 축소했다. 반면 공공시설보다 안전관리 수준이 낮은 민간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점검한다. 대형 화재가 연달아 발생한 전통시장, 붕괴사고로 인명피해를 낸 공사장, 안전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던 야영장·레저시설·산후조리원 등이 이번 중점 점검 대상이다. 정부는 또 사고가 나면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석유비축·정유시설, 공동주택·대형건축물 등과 비슷한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등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정부는 민관합동점검반을 편성하고, 시설들의 구조적인 안전과 규정 준수 여부, 유지관리 체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점검대상 시설을 위험도에 따라 구분해 안전등급 C등급 이하 사고 발생 위험이 큰 7만여 곳은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 점검한다. 일반시설 26만여 곳은 관리주체 자체 점검 이후 표본 점검으로 이행실태를 확인하기로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 위촉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 위촉

    녹색서울시민위원회 11기 위촉식이 25일(수) 신청사 시민청 태평홀에서 개최됐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 10기에 이어 11기 위원으로 위촉된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광수 의원(노원5)은 인사말를 통해 “서울시가 직면한 기후변화 대응, 대기질 개선 등 환경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4년째 매주 일요일 환경봉사를 해 오고 있으며 작은 것일지라도 실천을 하지 않으면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시민단체‧기업인‧전문가‧언론인‧법조인 등 100명이 한 자리에 모여서 만들어진 녹색서울 시민위원회의 환경정책 컨드롤타워 역할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일본의 한 작은 도시에는 “컵을 가지고 가지 않으면 커피를 먹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실태를 보면 전혀 아니다. 서울의 대기질 상태를 보면 오늘도 나쁨으로 나오고 있다. 자동차를 조금 이라도 적게 운행하면 서울의 대기질 개선에 앞장서는 것이다” 라고 하며 실천 할 수 있는 방안을 강조했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환경관련 시민단체, 기업, 전문가, 시의회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임기는 2년이다. 이들 100명의 전문가는 각각 기후에너지, 생태, 자원순환, 환경보건의 4개 분과에서 활동한다. 여성의 정책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위원의 비율을 48%로 늘렸으며, 일반시민․여성단체‧지역기반단체 등 구성 위원의 참여폭도 넓혀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95년 전국 최초로 첫 발을 내딛은 거버넌스 형태의 위원회로 원전하나줄이기, 시원차림․온맵시 캠페인, 서울의 약속 등에 참여하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정책 수행 및 공원녹지․수질 관리․대기질 관리의 기본 방향 설정에 기여했다. 그 외 서울시 환경정책 건의 집을 제작하여 서울시 환경 현황에 맞는 제도개선 제안,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던 GMO, 화학물질, 방사능 등 환경보건분야 시민토론회 개최, 김포공항 대중골프장 건설에 대한 의견서 전달 등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11기 ‘녹색서울시민위원회’로 활동하며 시민의 의견을 대표하고, 서울시 환경정책의 종합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로서는 아마 세계적인 모델이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환경정책을 만들기 위해 활발히 활동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시민협치의 명실상부한 대표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기에서 박원순시장과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한 지영선 환경운동가 다시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되었으며, 김광수 의원은 감사로 선출됐다. 시는 24일 온 가족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5가지 방법으로 ▲설 선물은 친환경 상품으로, 구매는 에코마일리지 카드로 ▲설빔은 따뜻한 온(溫)맵시로 ▲명절 음식은 먹을 만큼만 차리기 ▲성묘 갈 때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고향길은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다섯 가지 실천을 제안했다. 설 선물은 최대 5%를 적립할 수 있는 에코마일리지 카드로 친환경 상품을 구매하고 설빔은 내복을 착용해 2.4℃의 보온 효과를 얻는 온맵시를 권장했다. 또 성묘 갈 때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귀성길은 편하고 빠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의 실천수칙을 홍보했다. 정환중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 뽑고 귀성길 오르기 등 간단한 실천이지만 모든 가정에서 함께 한다면 기후변화를 이기는 큰 힘이 된다”며, “이번 설은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지구 지키는 저탄소 친환경 명절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섯에 치매 예방 효과 있다…11종 확인(연구)

    버섯에 치매 예방 효과 있다…11종 확인(연구)

    일부 버섯에 치매나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전문 사이언스데일리는 2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 연구진이 식용버섯과 약용버섯 총 11종에 함유된 화합물에 신경퇴행의 진행을 늦추거나 지연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이 확인한 버섯은 노루궁뎅이버섯(Hericium Erinaceus), 망태버섯(Dictyophora indusiata), 잎새버섯(Grifola frondosa), 흰목이버섯(Tremella fuciformis), 송이버섯의 일종(Tricholoma sp.), 계종버섯(Termitomyces albuminosus), 호랑이젖버섯(Lignosus rhinocerotis), 번데기동충하초(Cordyceps militaris), 느타리버섯의 일종(Pleurotus giganteus), 영지버섯(Ganoderma lucidum), 자흑색불로초(Ganoderma neo-japonicum)로 총 11종이다. 이번 연구는 이런 버섯에 뇌 신경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노화 관련 질환의 원인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버섯은 기존 연구에서도 항산화, 항종양, 항바이러스, 항암, 항염증, 항균, 항당뇨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연구진은 항염증 특성을 가진 버섯은 신경퇴행성질환 등 여러 노화 관련 만성질환에 기여하는 고혈압을 막는 기능성 식품으로 쓰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 연구는 버섯의 항치매 활성 화합물과 약리학 검사 결과와 관련한 과학적인 정보를 조사한 것이다. 연구진은 총 11종의 식용버섯과 약용버섯을 선택해 실험 쥐와 그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 결과, 각 버섯은 특정 뉴런(뇌 신경세포)의 성장과 유지, 증식, 그리고 생존을 조절하는데 주로 관여하는 신경성장인자(NGF)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 영향은 뇌와 척수를 연결하는 운동 및 감각 신경망인 말초신경의 재생을 촉진했다. 연구진은 이들 버섯은 신경성장인자(NGF)의 생성을 촉진하므로 세포 사멸을 일으키는 화학물질로부터 뉴런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일부 버섯에는 뇌의 건강에 특별한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약용버섯으로 쓰이는 번데기동충하초는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가 있어 뉴런의 사멸은 물론 기억 손실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루궁뎅이버섯도 가벼운 인지 손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주로 차(茶)로 달여 마시는 영지버섯은 인지 능력을 향상하고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뇌와 인지 건강에 관한 버섯의 효과는 여전히 다른 식물과 약초보다 연구에 있어 초기 단계라고 연구진은 지적한다. 기존 연구는 인지 기능을 향상하는 것으로 밝혀진 빙카(페리윙클)와 인삼이라는 두 약초에 중점을 뒀다. 또한 학자들은 로즈마리에서 향을 내는 활성 에센셜 오일(방향유) 중 하나가 특별한 정신적인 업무를 수행할 때 속도와 정확성을 향상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를 검토한 삼파스 파르타사라티 박사는 “심혈관계 질환과 암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식품 성분에 관한 연구논문과는 대조적으로, 신경퇴행성 질환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음식에 중점을 둔 연구는 극히 적다”면서 “이 연구는 신경보호 작용을 가진 더 많은 식재료를 확인하기 위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치매와 기타 관련 질병을 가진 사람들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므로 건강에 좋은 첨가물을 함유하고 의학 효과가 있는 식품을 계속 탐색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약용 식품 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 최신호(1월1일자)에 실렸으며 자세한 내용은 오는 2월 24일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사진=Journal of Medicinal Food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처별 ‘안전관리계획서’ 통합…화학사고 위험업체 부담 경감

    부처별 ‘안전관리계획서’ 통합…화학사고 위험업체 부담 경감

    화학사고 위험이 높은 사업장이 그동안 각각 작성·제출하던 안전관리계획서에 대한 통합 서식이 마련돼 기업들의 편의가 기대된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그동안 화학물질을 다루는 사업장은 관리 부처별로 위해관리계획서(환경부), 공정안전보고서(고용노동부), 안전성향상계획서(산업통상자원부)를 제출해야 했다. 위해관리계획서는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급성독성과 폭발성 등이 강한 69종의 사고대비물질을 지정수량 이상 취급하는 시설에서 화학사고 발생 시 사고대비·대응, 주민경보, 사고 후 복구계획 등을 밝혀 주민과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목적이다. 공정안전보고서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원유 정제처리업 등 7개 업종과 화재·폭발·누출에 따른 중대산업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51종의 공정안전관리(PSM) 대상물질을 다루는 사업장의 근로자 보호 대책이다. 공정위험성 평가와 안전작업허가, 변경요소 관리, 근로자 교육 등 사고예방활동을 담고 있다. 안전성향상계획서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따라 고압가스 저장·처리 시설을 대상으로 시설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내용이다. 제도의 취지에 따라 적용대상과 운영형태에 차이가 있지만 산업계에서는 취급시설·물질정보·공정도면 등 일부 기초자료의 중복 작성에 대한 부담을 토로해왔다. 이와 관련, 부처와 유관기관이 2015년부터 통합화 작업을 추진해 올해부터 통합서식을 작성, 제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화학물질 안전관리 관계부처는 유사분야지만 개별 법령에 따라 다른 기준을 정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산업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집단 폐사 떼까마귀서 AI 바이러스 검출 안돼

    집단 폐사 떼까마귀서 AI 바이러스 검출 안돼

    국립환경과학원은 23일 경기 수원과 전북 김제에서 의뢰한 떼까마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수원은 13일 떼까마귀 분변 82점을, 김제는 15일 집단 폐사체(69마리)에 대해 AI 조사를 의뢰했다. 과학원은 야생조류 집단 폐사시 AI가 검출되지 않아도 원인 규명을 위해 농약류 등 화학물질 분석도 실시하는데 2∼4주가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떼까마귀는 시베리아와 몽골, 중국 동북부지역에 서식하다 월동을 위해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겨울철새다. 농경지나 개활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저녁에 도심주변에서 휴식하는 등 고니·오리 등 물새류와 습성이 달라 AI에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다만 과학원은 “해외에서 일부 감염사례가 보고돼 죽거나 병든 새를 만지거나 접촉하지 말고 지자체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시험관 아기 성장 돕는 테크노 음악(연구)

    테크노 음악이 시험관 아기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모스크바의 한 체외수정 클리닉의 연구자들은 난자를 두 집단으로 나누었는데, 첫 758개의 난자에게 DJ 알민 반 뷰레가 진행하는 테크노음악 중심 라디오 프로그램을 80데시벨로 24시간 동안 계속해서 재생했다. 그리고 나머지 똑같은 수의 난자를 정적인 상태에서도 배양했다. 실험의 끝 무렵이 되자 테크노 음악이 흘러나오는 방에 생존가능한 배아의 수가 5분의 1이상까지 증가했다. 침묵 상태에 둔 다른 난자들도 성장하긴 했지만, 성공적인 임신을 위해 이식가능한 단계까지 성장할 확률은 훨씬 낮았다. 알렉스 비류코프가 이끄는 연구팀은 테크노 음악을 들은 난자가 배아 상태로 훨씬 더 잘 자랐고, 이식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달했다고 전했다. 그들의 연구 결과는 이달 초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인공수정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20년 이상 인간 배아 연구에 참여한 옥스포드대의 다간 웰스 부교수는 "일반적으로 배아는 엄마의 장기와 유동적인 움직임, 소리 등을 느끼며 역동적인 상황에서 자란다"며 "음악의 반복적인 진동이 수정후 난자가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자라는 환경과 유사한 조건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진동은 배양액(미생물을 인공적으로 배양시킬 때 사용하는 영양원)을 휘젓음으로써 배아가 담겨 있는 유동체가 혼합되도록 돕고, 배아가 분비하는 잠재적으로 유해한 화학물질을 희석한다. 또한 중요한 영양소에 대한 노출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즉, 배아가 유해한 화학물질을 분비할때 인위적인 환경에서는 빠져나갈 곳이 없지만, 음파는 배아가 해로운 물질로부터 멀어질 수 있도록 도우는 셈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수정 치료에 사용하려면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다분한 실정이다. 한편 음악의 효능에 대해 실험한 연구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메탈리카부터 마돈나, 바흐를 포함한 예술가의 음악을 시험한 결과, 난자의 성장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런던의 유럽인간생식태생학회(ESHRE) 연례회의에서는 노래가 난자 수정 확률을 약 5%정도 증가시킨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높이 5㎞! ‘세계 최고층 친환경 빌딩’ 짓는다

    높이 5㎞! ‘세계 최고층 친환경 빌딩’ 짓는다

    미국의 한 기업은 벌써 45년 뒤의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최근 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국의 기업 아르코닉이 오는 2062년까지 높이가 5㎞(약 3마일)에 달하는 초고층 빌딩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르코닉은 미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에서 분사해 자동차와 항공기 부품 등을 취급하고 있는 제조 업체다.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현존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높이 828m)의 6배에 달하는 높이가 된다. 특히 아르코닉이 구상 중인 초고층 빌딩은 스스로 청결을 유지하고 주변 공기까지 정화하는 특수 코팅 기술이 적용된다고 알려져 더욱 크게 주목받고 있다. ‘에코클린’(EcoClean)으로 불리고 있는 이 기술은 지난 2011년 처음 개발됐다. 이는 수분의 증발과 빛을 이용해 스모그 등의 대기 오염 물질을 분해한다고 이 회사의 수석 재료 과학자 셰리 맥클리어리 담당자는 말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빛과 수증기가 외벽 마감재(코팅) 속 화학물질과 섞여 프리 라디칼(화학에서 전자쌍을 이루고 있지 않은 원자)로 불리는 원자를 만들어내고 이는 대기 중 오염 물질을 끌어들여 마치 피부의 각질처럼 흙과 얼룩이 건물 표면에서 떨어지게 한다. 이에 대해 맥클리어리 담당자는 “기능성 코팅은 미적 감각을 제공하고 유지보수 혜택을 제공하며 오염물질 함량을 줄임으로써 주변 환경에 이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 기술은 건물을 더 깨끗한 공기에 둘러싸이게 해 주변 환경을 더욱 깨끗하게 만드는 것. 이런 꿈 같은 계획은 아르코닉의 기술자들이 미래학자들과 협력해 현재부터 몇십 년 동안에 가장 유용할 가능성이 큰 기술이 무엇인지 예측하면서 시작됐다. 또한 이 빌딩에는 또 다른 혁신이 존재한다. 이는 ‘블룸프레임’(Bloomframe)으로 불리는 창문 설계 방식으로, 단 55초 만에 모든 유리창을 발코니로 변환시킬 수 있다. 이미 아르코닉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열린 무역 박람회에서 이 기술을 선보였으며 가까운 미래에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별도의 창문과 발코니를 만들기 위한 자재에 두 배에 달하는 비용을 들이는 대신 초고층 빌딩의 층수를 훨씬 더 높일 수 있는 기술에 투자할 생각이다. 즉 3D 인쇄술을 접목한 자재로 고층 빌딩을 지으면 5㎞에 달하는 높이까지 만들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맥클리어리 담당자는 “3D 인쇄술 덕분에 지금까지 실현할 수 없었던 많은 구조물이 강풍이나 독특한 기후를 견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계획은 아르코닉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더 젯슨스’(The Jetsons)의 일환이다. 이는 1962년 등장한 동명의 애니메이션(국내 제목은 ‘우주가족 젯슨’)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애니메이션이 시작한 지 100년 뒤인 2062년까지 미래의 다양한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사진=아르코닉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전 위반’ 세정제 등 28개 제품 퇴출

    코팅·접착·방향제 등 포함 정보표기 누락 36개는 개선령 안전 기준을 초과한 유해화학 물질이 첨가된 세정제 등 생활화학제품 28개 제품이 시장에서 퇴출됐다. 환경부는 17일 위해우려제품 15종, 785개 제품을 대상으로 화학물질등록평가법에 따른 안전·표시기준을 조사한 결과 28개 제품이 안전기준을 위반했고 36개 제품이 소비자정보 표기 누락 등 표시기준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전기준 위반제품 생산·수입업체에 대해서는 판매 중단과 회수명령이, 표시 위반에 업체에는 개선 명령이 내려졌다. 이들 제품은 시중에 판매 중인 것들로 지난해 신규 출시된 제품(12개)을 포함해 생산중단·폐업 등의 이유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환경부의 전수조사에서 빠진 제품(6개)이 포함됐다. 안전기준을 위반한 제품은 세정제가 12개로 가장 많고, 코팅제 5개, 접착제 3개, 문신용 염료 3개, 방향제 3개, 탈취제 2개 등이다. 세정제는 국내 생산 제품이 4개와 수입제품이 8개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국내 생산 제품에서는 최대 6배, 카자이스 비전코리아㈜가 수입한 자이스 렌즈클리너에서는 29.4배 초과 검출됐다. ㈜일신CNA가 생산한 ‘캬브레타 초크 크리너’는 세정제에 사용을 제한하는 디클로로메탄이 20.4% 검출돼 판매가 중단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커피가 장수의 열쇠? 심장질환·고혈압 위험↓(연구)

    커피가 장수의 열쇠? 심장질환·고혈압 위험↓(연구)

    커피나 차(茶)를 마시면 혈액 내 화학물질을 줄여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더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기존 여러 연구를 통해 나타났고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이런 결과를 궁금해했다. 그런데 이제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의 연구를 통해 커피나 차를 마시는 식습관이 왜 우리에게 유익한지에 대한 구체적 이유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커피나 차, 또는 일부 음료에 함유된 성분인 카페인은 염증을 촉진하는 혈액 내 화학물질들을 차단한다. 염증이 생긴 혈관은 더 뻣뻣해질 가능성이 큰데 이는 심장질환의 위험 인자 중 하나가 된다. 또 염증은 다른 여러 질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이번 연구는 밝히고 있다. 연구진이 염증과 관련한 이런 화학물질이 적은 사람들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이들의 혈류에는 카페인이 더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가 조사에서 예상대로 염증 관련 화학물질이 적은 사람들은 다른 참가자들보다 커피를 더 많이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이뿐만 아니라 초콜릿에서 발견되는 화학물질인 테오브로민도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카페인만큼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연구를 이끈 스탠퍼드대 면역·이식·감염연구소 부교수 데이비드 퍼먼 박사는 “비전염성 질병의 90% 이상이 만성 염증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카페인 섭취가 장수와 관련돼 있다는 것도 잘 알려졌다. 많은 연구는 이런 연관성을 보여줘 왔다”면서 “우리는 왜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에 가능성 있는 이유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마크 데이비스 미생물·면역학 교수는 “우리 결과는 노화와 관련한 근원적인 염증 과정이 심혈관계 질환뿐만 아니라 우리가 표적으로 삼아 밝혀내야 하는 분자적인 사건들을 차례차례 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20~30세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와 60세 이상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 자료를 통해 카페인 함유 음료를 더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혈액 내 염증 관련 화합물 수치가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인간 세포 배양 실험실에서 진행한 추가 검사에서도 카페인이 염증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을 퇴치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에 의해 퇴치되는 주요 화학물질은 인터류킨-1-베타(Interleukin-1-beta·이하 IL-1-베타)라고 불린다. IL-1-베타가 생쥐에 주입됐을 때 고혈압과 함께 대규모 전신 염증이 유발됐다. 감염과 싸우는 면역세포인 백혈구가 유발돼 실험용 쥐들의 신장을 막아버리는 현상도 나타났다. 또한 더 많은 혈소판이 생겼는데 혈액이 응고될 가능성을 키웠다. 데이비드 박사는 “많은 사람이 마시고 실제로 마시길 좋아하는 그 음료가 우리에게 놀라운 직접적인 혜택을 가져다 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보여준 것은 카페인 섭취와 장수 간의 상관관계”라면서 “우리는 실험실 검사에서 왜 그렇게 되는지에 관한 매우 그럴듯한 메커니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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