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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건강정보 눈길 “엉덩이 두드리면 회춘”

    ‘몸짱’열풍이 북한에도 불고 있는 것일까.건강한 삶을 원하는 것은 남쪽 사람이나 북쪽 사람이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북한의 웹사이트 ‘조선인포뱅크’는 20일 ‘건강상식’코너에서 때로는 엽기적일 만큼 다양한 건강정보를 소개해 놓아 흥미를 끈다.조선인포뱅크는 먼저 “몸을 까려면(살을 빼려면) 저녁밥을 적게 먹고 텔레비전을 서서 보라.”고 충고했다.저녁밥을 먹고 푹신한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면 지방이 더 많이 축적되는 만큼 30분쯤 서서 텔레비전을 보면 소화도 잘 되고 몸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포뱅크는 ‘비만을 막는 식료’로 우유와 채소,고추,콩 등을 소개했다.특히 호박과 섞어 만든 ‘호박우유’는 “비만증을 막는 이상적인 음료”라고 극찬했다.또 “열량이 적고 단백과 지방이 많은 식사를 하면서 육체적 활동을 잘 하는 것이 몸 질량(몸무게)을 줄이는 기본 방도”라면서 “저열량이며 단백이 많은 콩은 몸을 까게 하는 식료품의 하나”라고 추천했다. 왕벌젖(로열젤리)을 먹으면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는 건강정보도 실렸다.또 왕벌젖은 담배의 독성을 풀어주는 데다,비타민C를 같이 먹으면 담배맛을 잃게 되어 결국에는 담배를 끊을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엉뎅이(엉덩이) 두드리기’가 ‘청춘의 활력을 담보해주는 운동’이라고 소개한 것도 흥미롭다.설명은 이렇다.엉덩이를 두드리면 아픔이 느껴지고,이것이 뇌수에서 일종의 화학물질이 분비되게 한다.이 화학물질이 엔돌핀을 만들어내면서 건강과 청춘의 활력을 준다는 것이다. 건강상식 코너는 ‘성 건강’이라는 항목으로 성에 관한 상식도 자세히 소개해 놓았다. 단백질과 영양물질이 많아 ‘성기능을 높이는 음식’으로는 단고기(개고기)와 양고기,바다표범 및 누렁개의 음경과 고환,참새의 고기·알·뇌,새우,호두,마늘을 들었다. ‘조기사정을 예방하는 방법’도 소개했지만 좀처럼 실천은 어려울 것 같다.구기자 30g에 털 뽑은 비둘기 한마리를 넣고 쪄서 먹거나,털 뽑은 참새 3마리를 잘게 썰어서 볶은 다음 흰쌀로 죽을 쑤어 파를 넣고 빈속에 먹으라고 일러주고 있다. 이밖에 ‘남자를 강하게 하는 술’로는 각계산주와 삼지구엽초술 등을,‘성기능을 높이는 약물’로는 인삼·구기자·삼지구엽초 등을 들었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400여 식품첨가물도 꼼꼼히 따져볼때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PPA(페닐프로판올아민) 성분이 함유된 167종의 감기약에 대해 전면 사용중지 조치를 취했다. PPA는 코막힘 등을 풀어주는 물질로,이미 지난 96년에 출혈성 뇌졸중 유발 우려가 처음 제기된 데 이어 2000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사용 중지와 성분 대체를 권고하기도 했다.우리나라는 이보다도 무려 4년이나 늦게 사용중지 조치를 취했으니 늦어도 한심하게 늦은 셈이다. 덕분에 파장은 계속 이어질 조짐이다.시민들의 불신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고,이미 국내에서도 관련 소송이 제기되었는가 하면 언론에서도 관련 기사를 연이어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반응이 아쉽기도 하다.모두가 PPA만을 쳐다보고 있어서다.그러나 알고 보면 PPA는 수없이 만들어지는 무수한 화학물질 중 하나일 뿐이다. 그동안 많은 문제점이 제기돼 왔지만 단지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화학물질들이 주변에서 사용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유해성이 입증되기까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PPA 역시 50년이라는 시간을 필요로 했고,그 사이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유해성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왔다. 화학물질의 안전 기준은 보다 엄격해져야만 한다.만약 그것이 피해로 이어진다면 그 피해자가 불특정 다수인데다,발견된 순간에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문제점이 심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PPA사태가 준 진정한 교훈은 의약품만이 아니라 다른 화학물질에 대해서도 한번쯤 부작용을 돌이켜봐야 한다는 것이다.대표적인 것이 음식물이다.우리가 먹는 음식물 역시 수많은 유해 화학물질로 얼룩져 있다. 최근 이와 관련하여 생각해볼 만한 사건이 있었다.서울환경연합이 국내 굴지의 식품회사인 C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아질산염 사건이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4월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햄,소시지에 발색제로 사용되는 아질산염 잔존량 실태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C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여 결국 지난달 28일 합의를 이끌어 냈다. 합의에는 아질산염 감소 방안 연구,사용 원료 및 첨가물 전체를 표기하는 방안을 2005년부터 일부 제품에 시범 적용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질산나트륨은 혈압 강하,갑상선 기능 장애 등을 불러올 소지가 있고,특히 다른 물질과 반응하여 발암물질을 생성시킨다는 보고까지 있으나,대부분의 국내 식품회사는 아직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다른 대체물질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시민단체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지고 보면 아질산염 문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현재 우리나라에서 허용된 화학적 식품 첨가물만 해도 400여종에 이르기 때문이다. 일본 교토 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한 사람이 하루에 보통 80여종의 식품첨가물을 섭취하며,이를 연단위로 환산하면 무려 4㎏이나 된다고 한다.이 중에는 식용색소로의 사용 여부를 재검토중인 ‘황색4호’등 착색료,미국 등에서 사용 금지된 타르색소 등이 다수 포함돼 문제가 심각하다. 따라서 식재료를 살 때는 어떤 첨가물이 들어가 있는지 꼼꼼이 살펴보는 일을 일상화해야 한다.물론 이로써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왜냐하면 모든 첨가물이 다 표시된 것도 아니고,함유량과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도 기재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되도록 가공식품을 먹지 않은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상책이다.이런 식품을 먹지 않는 것은 물론 식물성 섬유를 많이 섭취해 몸 안에 쌓인 다이옥신 등이 대변과 함께 체외로 배출되도록 도와야 한다. 불가피하게 라면이나 햄 또는 어묵을 먹을 때도 조금 덜 유해한 조리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라면은 끓는 물에 한번 데친 다음 조리하면 산화방지제와 착색제 등 유해 성분을 줄일 수 있으며,햄과 어묵 역시 데치면 발색제와 보존제가 상당량 우러나온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좋은 방법은 유해한 식품첨가제를 함유한 제품을 만들지 못하도록 하는 것 아닐까. 아질산염 사건과 같이 시민들의 뜻과 마음이 조금씩,조금씩 모이면 결코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제2의 PPA 사용중지 조치가 식품첨가물에 대해서도 빨리 취해지기를 간절히 기다려 본다.
  • 이번엔 ‘폐드럼 김치젓갈’

    김치용 젓갈을 위생처리하지 않은 산업용 폐드럼에 담아 팔아온 제조업자와 드럼통 공급업자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2일 불량 젓갈통을 사용해 만든 젓갈을 전국에 팔아온 김모(63·전남 목포시 광동)씨 등 제조업자 3명과 인체에 유해한 산업용 폐드럼을 공급한 진모(46·부산시 사상구 모라동)씨 등 8명을 각각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들 폐드럼통을 구입해 젓갈 용기로 사용한 또다른 제조업자 김모(48·전남 목포시 대반동)씨 등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젓갈 제조업자 김씨는 지난해 7월 목포시 광동 젓갈시장에서 무허가 젓갈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톨루엔 등 산업용 화학물질 보관용으로 사용해온 200ℓ들이 폐드럼 160개를 구입,젓갈을 숙성해온 혐의다.김씨는 이렇게 제조한 젓갈을 지난달 초 300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다. 진씨 등은 유해물질을 담았던 폐드럼 3500여개를 고물 수집업자들로부터 개당 1000원가량에 사들여 드럼 겉면의 ‘유해물질’ 표시를 지운 채 개당 4000∼6000원에 팔면서 부당이익을 챙겨온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 젓갈 제조업자는 산업용 폐드럼을 젓갈 용기로 쓸 경우 코팅처리한 후 사용해야 하는데도 1만여원이나 드는 코팅비용을 줄이기 위해 값싼 드럼통을 공급받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선화 검사는 “일부 젓갈 제조업체의 숙성용 드럼통에서는 벌레가 발견되는 등 비위생적으로 제조되고 있었다.”며 “제조업자들이 깨끗한 젓갈을 만들도록 형사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국제플러스] “알카에다 뉴욕 테러 계획중”

    뉴욕시 경찰청은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가 뉴욕 시내 대형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새 정보를 공개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뉴욕 경찰은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밤 건물 관리인 및 기업체 보안담당 직원들에게 차량폭탄테러나 환기시설을 통한 화학물질 공격에 대비해 건물 출입절차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레이먼드 켈리 뉴욕 경찰청장과 파스칼레 다무로 연방수사국(FBI) 뉴욕담당 부국장이 지난달 30일과 31일 연쇄접촉을 가진 뒤 나온 것이라고 뉴욕경찰청의 폴 브라운 대변인이 말했다.
  • [테러 비상]병력 7만·15억달러 투입 ‘테러와의 전쟁’

    병력 7만명,조기경보통제기(AWACS),미사일 방어망,수중음파탐지기(SONAR),총비용 15억달러…. 아테네올림픽의 대테러와 보안을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것들이다.108년만에 다시 올림픽을 치르는 그리스 아테네는 ‘보이지 않는 적’ 테러와의 전쟁을 대회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로 여기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당초 ‘대테러 비용’으로 2000시드니올림픽의 4배에 달하는 12억달러를 책정했다.그러나 최근 각국의 요구에 따라 15억달러로 늘려 잡았다.지난달 의회가 대테러법안을 통과시킨 뒤 지난 1일부터는 군·경찰·해안경비대 병력 1만 1000명을 아테네 주변 38개 경기장과 관련 시설에 배치,일반인의 접근을 전면 차단했다.5개도시 경기장에는 미사일 방어망까지 구축했다.공중 순찰을 위해 길이 60m의 비행선도 투입했다.대회 마스코트의 이름을 따 ‘피보스(Phevos)’로 명명된 비행선에는 각종 센서와 화학물질 탐지기,야간촬영이 가능한 초고해상도 카메라 등이 탑재돼 있다. 국제 공조도 강화했다.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호주 이스라엘 등 7개국이 보안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뒤 조기경보통제기까지 지원해 공중방어에 나섰다. 특히 미국의 이라크전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미국 영국 이스라엘은 한술 더 떠 자국 선수단에 대한 직접 보호를 내세워 자체 무장 병력을 투입키로 했다.지난 23일 기오르고스 불가라키스 그리스 공공안전부 장관은 “모든 팀은 그리스 외무부의 허락을 받는다는 조건하에 자국 무장 병력의 경호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혀 외국 군대의 주둔을 허용할 것임을 밝혔다.108년 근대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중무장한 군인들 사이에서 경기를 치를지도 모르게 됐다. 지난 1972년 뮌헨대회 ‘검은 9월단’ 사건 이후 올림픽 때마다 자국 선수단 보호에 전전긍긍해 온 이스라엘은 이외에도 신베트(비밀경찰)와 모사드(정보기관)를 동원할 방침.미국의 연방수사국(FBI)도 이미 요원들을 현지에 상주시키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자연산 생선이라고 안전할까

    근래에 우리나라의 생선 소비량이 크게 증가했다.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수산물 소비량이 생선회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을 따라잡고,드디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2001년 기준으로 국민 1인당 연간 소비량이 66.9㎏으로,수산물 요리를 좋아한다고 알려진 타이완(40.3㎏),프랑스(31.3㎏),스웨덴(30.9㎏)은 물론이고,일본(66.8㎏)보다 소비량이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 식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생선이지만 사실 생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아직도 둔감한 편이다. 우리는 흔히 생선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잣대로 자연산인가,양식인가와 싱싱한 것인지 아닌지를 따지곤 한다.물론 중요한 잣대다.단적으로 말해 아직도 자연산과 양식의 차이는 크다고 할 수밖에 없다. 생선을 양식할 때는 가축을 밀집 사육할 때 생기는 모든 문제가 발생한다.사료에 들어가는 재료의 안전성 문제,첨가물 문제,밀집 양식으로 인해 물고기 자체가 만들어 내는 생체 독성 문제,그리고 이런 점들로 인해 물고기들이 약해져 전염병에 잘 걸리며,이를 해결하기 위해 투여하는 각종 항생제 문제 등을 생각해 보면 정말 양식어류를 선택하는 일이 두려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점 외에 또 다른 잣대를 추가해야만 한다.어느 생선이 보다 덜 오염되었을까 하는 점이다.바다가 점점 심각하게 오염되면서 양식 어류가 아닌 자연산 생선이라도 더는 안전한 먹을거리가 아닌 것이다.물이 오염되면 그곳에 사는 물고기는 쉬지 않고 그 물을 빨아들이고 내보내면서 꾸준히 오염물질을 자신의 체내에 축적하게 된다.이게 사람 몸에 들어가 2차 오염원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비교적 안전한 생선은 없는가.틀림없이 있다.먼저 물이 차고 맑은 바다에서 살면서 운동량이 많은 생선이 훨씬 안전하다.삼치 고등어 명태 오징어 등이 그런 생선이다.연근해보다 먼 바다에서 잡히는 생선이 더 나음은 물론이다. 생선을 먹을 때도 부위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대부분의 화학물질은 지방에 좀더 잘 녹는다.따라서 생선 부위 중에서도 지방이 많은 곳에 오염물질의 농축이 더 심하다.이 때문에 기름기가 많은 생선이나,생선 부위 중에서는 내장 알 아가미 등 지방이 많은 부위는 가능한 한 먹는 걸 삼가는 게 좋다.오염물질이 많이 묻어 있는 비늘을 잘 긁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헬렌 니어링은 그의 저서 ‘소박한 밥상’에서 기름에 지지고,볶고,튀기는 요리법을 피해 날로 먹을 수 있는 것은 날로 먹고,아니면 살짝 데치거나,찌거나,삶거나,조려서 먹을 수 있는 요리법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생선도 그렇다. 생선을 조리할 때도 튀기는 것보다 지지거나 조리는 것이 낫고,그것보다는 굽는 게 더 낫다.그러나 무엇보다 좋은 방법은 쪄서 먹는 것이다. 혹은 생선을 어떻게 찌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간단하다.물을 솥바닥에 조금 붓고,그 위에 스테인리스 국그릇 같은 용기를 엎어놓은 뒤 그 위에 생선을 올려놓고 불을 가하면 된다. 먹어 보면 찐 생선은 가시를 발라 먹기도 좋고,육질이 부드러운가 하면 기름이 쪽 빠져 정말 담백하다.이것을 몇 번 먹어 본 사람은 그 다음부터 기름에 튀긴 생선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국물이 있는 생선 요리라면 국물 표면에 떠오르는 거품을 잘 걷어 내야 한다.이 거품에는 오염물질도 많이 포함돼 있고,여러가지 나쁜 냄새를 풍기는 성분도 들어 있기 때문이다.거품을 잘 제거하면 훨씬 안전하면서 맛도 깔끔한 생선찌개가 된다. 생선은 육류보다 안전한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런데도 많은 아이들이 생선을 먹지 않으려고 한다.그런 자녀가 있다면 주말 야외프로그램의 하나로 온 가족이 수산시장 나들이를 하는 것도 좋다.애들이 스스로 고른 생선에는 아무래도 젓가락이 한번이라도 더 가기 마련이다. 물론 보너스로 살아 있는 어시장의 활기와 흥분의 체험을 담아올 수도 있다.
  •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아이들한테 ‘토종입맛’ 찾아주자

    싱싱한 풋고추,그리고 물기를 탈탈 털어 낸 상추,냄새마저 싱그러운 오이,이런 것들을 된장에 푹,찍어 한 입 가득 먹고 싶은 계절이 되었다.간혹 별미로 보리밥집을 찾아 외식은 해도,이런 푸성귀를 온 가족이 둘러앉아 달게 먹는 일은 옛이야기가 되어버린 듯하다. 참으로 안타깝고,한편으로는 그립다.예전에 ‘신토불이(身土不二)’는 애국심의 발로였다.값싼 외국 농산물에 맞서서 싸우기 위한 캠페인성 슬로건 성격도 강했다.그러나 지금 신토불이는 ‘건강 슬로건’ 성격이 강하다.우리 땅에서 난 식품이 우리 몸에 가장 잘 맞는다.이는 그냥 정서적인 문제나,우리의 전통을 되찾자는 고리타분한 문제가 결코 아니다.과학의 문제다.음식도 하나의 화학물질이다.우리나라 사람의 몸은 우리나라 땅에서 나는 식품에 포함되어 있는 이런 화학물질에 익숙하도록 진화되어 온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먼지나 공해물질에 대해서는,그것이 이질적이다,그래서 병을 일으킨다고 해서 아주 민감하다.그러면서도 정작 음식에 포함되어 있는,예전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온갖 화학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것에는 정말 관대하다.수 천,수 만년 동안 이뤄져 내려온 식습관에 맞게 우리 몸은 진화해 왔는데,그러한 체계와 어긋나는 화학물질이 갑자기 우리 몸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면 우리 몸이 거기에 적응하느라 아토피 질환이나 각종 생활습관병 같은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요새,아이들이 유과나 강정,튀밥을 주로 먹는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아해하고 그럴 수 있느냐고 되물을 것이다.한편으로는,옛날 아이처럼 그런 것도 먹느냐는 투로 신기하게 보거나,또다른 사람은 온갖 맛있는 과자가 천지인데 그런 것을 맛보지 못하는 것을 안쓰러워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우려와는 달리 우리 옛 음식을 먹어온 아이들은 그걸 정말 맛있게 먹는다.요즘 과자는 여러가지 첨가물로 자극적인 맛을 내지만,우리 전통 과자들은 그렇지 않은 대신 씹으면 씹을수록 깊은 맛을 내기 때문이다.요즘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조급해지는 것은 이와 아주 무관하지 않다.당장 혀끝에 닿았을 때 강렬한 맛을 느껴야만 하는 아이와,음식이란 오래 씹어 먹어야 제대로 된 맛을 음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아이 사이에는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커다란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우리의 옛날 과자는 맛도 맛이지만 식품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깨강정을 먹으면 깨 맛을 느낄 수 있고,감자튀김 과자를 먹으면 감자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이것은 중요한 성질이다.아이에게 제대로 된 맛을 찾아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아이가 식품을 식품답게 볼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식품 본연의 맛을 느낄 줄 모르면서 들에 나가 “얘들아,이것은 들깨고,저것은 참깨란다.”라고 설명하는 것은 아무래도 어설프고 제대로 된 환경교육으로 와닿지 않는다.환경교육은 밥상이나 간식상과도 맞물려 이뤄져야 할 것이다. 물질의 풍요를 누리고,새로운 생활방식을 받아들이고,우리 삶을 혁신시키는 것 모두 좋다.여기에 ‘진보’라는 이름을 붙이든,‘진화’라는 이름을 붙이든 다 좋다.그러나 이를 음식에까지 확장시켜 여기에 ‘진보’니 ‘진화’니 이런 이름을 붙이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오히려 그 반대가 진리에 더 가까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에게는 어느덧 햄버거와 치즈·피자가 된장국·김치·밥보다 더 ‘문명화’된 음식으로 비춰지고 있으니 얼마나 걱정스러운 일인가. 입맛에 관한 한 옛날로 돌아가자.이 땅의 엄마들이 조금만 더 부지런해지고 아이들에게 좀 더 끈기있게 설명하면 된다.수입밀과 온갖 질병에 연관된 설탕을 듬뿍 넣은 과자 대신 맛은 다소 건조하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우러나오는 강정이나 유과를 먹여보자.입에 넣으면 당장 스르르 녹는 과자 대신 볶은 콩을 먹여보자.온갖 색소로 형형색색 맛을 내는 음료수보다 식혜와 수정과를 만들어 먹여보자. 다른 것은 몰라도 맛에 관해서는 우리 아이들을 토종으로 키워보자.거기서 얻는 것이 어찌 ‘토종’이라는 정체성뿐이겠는가.˝
  • CO2 증가 지구생태계 피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CO)가 증가하면 북반구 하천에 녹아 있는 화학물질(용존유기탄소·DOC)의 농도가 급증,지구 생태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 한국과 영국 과학자들의 공동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교토(京都)의정서에 서명을 거부했던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 행정부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화여대 환경학과 강호정(37) 교수와 영국 웨일즈대 크리스 프리맨 교수팀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가 용존유기탄소의 유출을 증가시킨다.’는 내용의 공동 논문을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8일자에 발표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제철 노지재배 야채만한게 있을까

    만약 초등학생들에게 “다음중 여름에 나는 야채가 아닌 것은?”이라고 물으면서 보기로 오이 가지 열무 당근을 제시하면 어떻게 답을 할까.모르긴 해도 많은 학생들이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할 것이다.가을에 나는 당근도 사시사철 항상 매장에서 살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옛날에야 여름에는 배추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열무김치를 담가 먹었지만,지금은 여름에도 배추김치를 더 많이 담가 먹으니 열무가 여름에 나오는지도 헷갈려할 지 모르겠다. 우리는 일년 열두 달 얼마든지 입맛 당기는 대로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한편으로는 문명의 축복일지 모르나,다른 한편으로는 제철을 무시하고 시장에 버젓이 진열되어 있는 채소들이 과연 멀쩡할지 생각해 볼 문제다.답을 말하자면 당연히 멀쩡할 수 없다. 과일이든 야채든 제철에 먹어야 좋다.제철이 아닌 야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적합하지 않은 일조량과 습도 등을 극복해야만 한다.그리고 이렇게 부족하거나 넘치는 조건을 비료와 농약에 의지해 극복해서 그럴듯한 상품을 만들게 된다. 비닐하우스 재배는 더욱 문제가 많다.오이 호박 상추 등을 제철이 아닌 때에 내놓으려면 시설 재배를 해야만 한다.그러나 비닐을 씌우면 온도는 맞출 수 있어도 영양분 감소까지 막을 수는 없다.시설재배 농산물은 노지 재배 때보다 영양분,즉 무기물과 비타민이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또 시설재배 야채의 경우는 노지재배 때보다 농약 잔류량이 훨씬 많다.노지의 경우처럼 비나 바람에 의해 농약이 씻겨나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또 제철에 노지에서 자라나는 야채는 성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농약 농도가 떨어지기도 하지만,시설재배에서는 크게 기대할 수 없다.그것만이 아니다.출하 시기를 맞추기 위해 성장을 늦추고 색을 보존하거나 신선도를 연장하려고 화학물질을 쓰기도 한다.심지어 물러지기 쉬운 야채인 상추 쑥갓 양상추 등에는 ‘수확 후 농약(Post Harvest)’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걱정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려면 신선한 제철 야채를 먹는 수밖에 없다.요즘은 상추 부추 감자 양파 마늘 오이 열무 가지 호박 깻잎 등 제철을 만난 야채들이 넘쳐나기 시작하는 때이다.야채의 계절인 요즘일수록,밭과 들에만 아니라 우리의 밥상 위에도 야채가 풍성해지도록 해보자. 밥상 위에 올리기 위해서는 선택도 중요하다.시금치는 뿌리 가까운 쪽에서부터 빽빽이 잎이 난 것이 좋다.반대로 이파리가 작으면서 줄기가 홀쭉하게 긴 것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했다는 증거다.오이는 머리 부분이 크고 끝이 가늘며 휜 것은 피해야 한다.영양이 부족한 것으로,해충 저항력이 약해 농약을 많이 사용했다는 표시이기 때문이다.양배추는 가장 먼저 난 잎이 겉잎이므로 겉잎만 제대로 떼어내어도 농약은 대폭 줄어든다.우엉이나 연근은 껍질을 벗겨놓은 것을 가능한 한 사지 않아야 한다.표백제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좋은 야채로 맛있는 음식을 내놓는다 해도 고민은 남는다.워낙 고기나 패스트푸드,각종 인스턴트 식품에 길들여진 아이들이 야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다.그렇다고 아이들 성장에 참으로 중요한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듬뿍 들어있는 야채를 내놓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식단을 야채가 많이 들어가면서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방법으로 구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예를 들면,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볶음밥이나 오므라이스 대신 콩나물밥을 내놓아보자.압력솥보다는 냄비로 지어야 콩나물의 사각거리는 맛을 살릴 수 있으며,밥 위에 양념한 다진고기를 얹어 지으면 더욱 고소하다.여기에 양념장을 곁들이면 아이들에게도 여름철 별미가 될 것이다. 제철야채를 듬뿍 넣은 비빔밥,맵거나 짜지 않은 쌈장을 곁들인 쌈밥도 아이에게 모자란 섬유질과 비타민,무기질을 한꺼번에 공급해줄 수 있다.여름철에 많이 나는 감자로 감자버거를 만들어 내놓아도 좋을 것이다. 어릴 적,할머니들은 여름철에 반찬 걱정을 하지 않았다.텃밭에만 나가면 푸성귀가 하루가 다르게 자라 올라오기 때문이었다.훌륭한 요리도 많겠지만,제철 야채를 그냥 된장 등에 찍거나 싸먹는 것만큼이나 영양가가 풍부하고 야채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방법도 드물 것이다. 또 그래야 아이들이 어느 철에 어떤 야채가 나오는지도 알 것 아닐까.˝
  •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첨가물 걱정없는 ‘엄마표 아이스크림’

    벌써부터 여름 더위가 예사롭지 않다.올 여름은 기록적인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94년 이래 가장 후텁지근한 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기상청이 예보하고 있다.날씨가 더워지면서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다니는 아이들이 무척 많아졌다. ‘어 어 얼음과자 맛이 있다고 세 개 네 개 먹으면 배가 아파요.’라는 동요가 있었다.그 동요가 불린 70년대에는 맞는 가사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온갖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요즘의 아이스크림이나 빙과류에는 더 이상 맞지 않는 가사다.단지 차가운 음식을 먹어서 배가 아픈 게 아니라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체내에 다량 축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에는 의외로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간다.먼저 들 수 있는 것이 합성착색료(색소).아이들은 대체로 색깔이 화려하고 강렬한 아이스크림을 선호하는데,여기에는 거의 대부분 착색료가 사용되고 있다.특히 많이 쓰이고,가장 염려스러운 색소는 ‘타르 색소’이다.여러 종류의 색을 혼합해서 사용하면 상승작용을 일으켜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 착색료가 일으키는 알레르기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북유럽에서는 이미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다.이유는 간단하다.‘음식에 꼭 넣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는 것이다.노르웨이에서 처음 착색료 사용금지 주장이 나왔을 때 업계에서 엄청난 반발이 있었다.그러나 “자연에서 발생하는 알레르기 물질은 피하기 어렵더라도 식품에 인공적으로 첨가하는 알레르기 물질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유화제도 문제다.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힘든 성질의 재료를 혼합하는데 쓰는 것이 유화제인데,아이스크림에는 공기 함량을 조절하고 보존성이 좋도록 하기 위해 쓴다.하지만 이 첨가물은 발암물질을 비롯한 위험한 화학물질의 흡수를 촉진하는 작용도 한다.또 줄줄 녹아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쓰는 안정제 역시 유화제와 마찬가지로 위험한 화학물질의 흡수를 돕는 작용도 한다. 세균 감염의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여름철 유통 관리를 소홀히 하면 ‘살모넬라’나 ‘대장균’에 쉽게 노출되어 발열,구토,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살모넬라는 영하 23.2도에서도 7년이나 생존하는 무서운 생명력을 갖고 있다.특히 우유가 많이 들어 있는 아이스크림류는 세균이 더 잘 기생하므로 특별히 경계를 해야 한다.고급일수록 그 확률이 높으니,비싼 것은 위생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은 싹 버리는 게 좋을 듯. 그렇다고 우리 아이만 아이스크림을 먹지 못하게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생협에서는 제한된 품목이나마 과즙으로 만든 빙과류를 팔고 있지만 이런 매장이 집 가까이에 있는 것도 아니다.그렇다면 조금 번잡스럽더라도 집에서 ‘엄마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주는 게 어떨까. 우선,팥을 푹 삶아 꿀이나 설탕을 약간 섞는다.이것을 우유와 함께 모양 예쁜 얼음통에 넣어 얼리면 훌륭한 ‘팥아이스크림’이 된다.예쁜 모양의 통이 없으면 그냥 냉장고 얼음 얼리는 용기를 이용해도 좋다.아이들이 먹기에 적당한 크기이기 때문이다. 종류를 다양하게 할 수 있다.수박을 씨를 뺀 후 갈아서 얼리면 멋진 ‘천연 수박아이스크림’이 되며,가을에 홍시를 사다 냉장고에 얼려 여름에 내놓으면 ‘홍시아이스크림’으로 멋지게 변신한다. 아이스크림 대체식품을 만들어주는 방법도 있다.얼음을 동동 띄운 시원한 오미자화채나 현미식혜를 만들어 내놓으면 더할 나위없이 훌륭한 아이스크림 대체식품이 된다.땀으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해 주기 위해 수시로 깨끗한 물을 마시도록 해 ‘아이스크림 갈증’을 미리 해소시켜 주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알록달록 시원한 아이스크림의 유혹을 어떻게 물리칠까 싶지만,이런 걱정은 시도하지 않는 사람의 어설픈 포기에 불과하다. 아이와 함께 아이스크림의 좋지 않은 점에 대해 얘기해 보자.그러면 어느날 아이가 이렇게 말할 것이다.“엄마,이 아이스크림은 수입산으로 만들었어요.”,“이건 색소가 너무 많아.”라고.그렇게 말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성장을 느끼는 것은 또 다른 기쁨이다.˝
  • [폴리시메이커] 정회석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

    “국민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이타이이타이병’에 대한 실체를 하루속히 밝혀내려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남 고성의 폐광촌 인근 주민들이 이타이이타이병 의심증세를 보인다는 환경단체의 고발이 있고 나서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한창이다.이런 가운데 책임부처인 환경부의 환경보건정책과에는 초비상이 걸렸다.시민단체나 불안에 떨고 있는 현지 주민들로부터 원인규명과 대책을 촉구하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회석 환경보건정책과장은 “사안의 중요성과 조사 과정의 객관성을 위해 시민단체와 정부가 합동조사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철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보건환경에 대한 새로운 틀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실 정부가 환경오염으로 인한 보건문제를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해 전담부서를 마련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환경부는 환경오염이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3월말 환경보건과를 신설했다.그는 3개월도 채 안 된 신생 부서의 책임자로서 ‘건강영향조사’를 비롯,중·장기적인 환경보건에 따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막중한 책무를 떠안고 있다. “소각장에서 나오는 다이옥신 배출 문제를 비롯,새집 증후군에 대한 문제 등이 거론되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이 높아졌다.”면서 “앞으로 수질·대기·토양·제품 등에 함유된 물리·화학적인 요소들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각종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화학물질과장으로서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해오다 3개 과로 기구가 확대 개편되면서 문패를 바꿔달았다.이타이이타이병에 대한 문제가 불거져 요즘은 하루 해가 짧게만 느껴진다고 푸념했다.늑장대응이란 비난도 있지만 철저한 원인 규명으로 반드시 명예회복을 하고야 말겠다는 각오다. 신생 부서를 골라 다닌다는 이유로 ‘화전민(火田民)’이란 놀림도 받는다.폐기물자원국 ‘자원재활용과’에 이어 이번에 다시 신생부서 책임을 맡았기 때문이다. 지난 1987년 행정고시(30회)로 공무원에 입문,경제기획원(현재 재정경제부)에서 근무하다가 96년 환경부로 자리를 옮겼다.2000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에 파견돼 환경전망,화학제품정책,화학물질 안전관리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지난해 6월부터는 OECD 화학물질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웰빙붐 타고 뜨는 치아미백술

    자영업을 하는 K(35)씨는 사이가 벌어지고 색마저 누렇게 변한 이 때문에 고민이다.세간에 ‘앞니가 벌어지고 색깔이 탁한 사람은 사업운도 없다.’는 근거없는 인식까지 퍼져 이래저래 고객 만나기가 여간 고민스럽지 않다.이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대화중 상대의 시선이 자신의 치아에 머무는 듯한 느낌 때문에 마음놓고 웃지도 못해 아예 얼굴형까지 바뀐 듯 해 결국 치과를 찾아 미백치료(화이트닝)를 받기로 했다. 최근 들어 결혼 적령기의 여성이나 취업을 앞둔 대학생,직장인은 물론 K씨 같은 자영업자 사이에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이런 고민을 반영하듯 미백치약,치아미백제,미백껌까지 판매되고 있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다.‘웰빙’‘월루킹’ 붐을 타고 선호도를 높여가는 치아미백,무엇이며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를 살펴 본다. ●원인과 추세 치아의 변색 원인은 많다.선천적으로 누런 사람도 있지만 임신부가 항생제를 잘못 복용하거나 커피 등 기호식품,흡연 등으로 인해 변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음식물에 섞인 색소가 치아의 미세한 틈 사이에 침착하거나 담배의 니코틴이 작용해 착색되기도 한다.또 치아의 신경을 다친 경우 이가 부분적으로 검게 변하기도 하며,충치를 치료한 뒤 치료 부위가 흉하게 변색된 경우도 있다. 미백치료를 받으려는 연령대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취업 준비생이나 예비 신랑·신부가 고작이었으나 최근에는 직장인,자영업자는 물론 노인들까지 병원을 찾고 있다.연세미플러스 치과 이진민 원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20∼30대 젊은 층이 주로 치료를 받았으나 최근에는 40∼50대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치아 화이트닝이란 치아 화이트닝은 변색된 치아를 하얗게 바꾸는 시술.이때 중요한 것은 치아 변색의 원인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것.흡연이나 기호식품 등으로 인한 착색,노화에 따른 변색은 물론 치아 형성 과정에서의 약제나 화학물질 등이 내부 변색을 일으키거나 형성 장애를 유발한 것인지를 정확하게 가려 적절한 시술법을 적용해야 효과가 높다.이런 점을 감안하면 치약이나 패치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치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치아 손상을 막고 효과도 높일 수 있다. ●미백시술 이미 변색된 치아는 원인과 정도에 따라 적절한 시술이 이루어져야 한다.특히 최근에는 단기간에 치아를 희게 하는 재료와 기술이 개발돼 비교적 손쉽게 치료받을 수 있다. 치아 미백은 카바마이드 페록사이드,소디움 퍼보레이트,하이드로젠 페록사이드 등과 같은 미백제를 사용하는데,원인과 변색 정도에 따라 재료의 농도를 달리하거나 보조적으로 광선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세부적으로는 치아의 색상과 형태 이상,배열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라미네이트’,변색이 심한 치아를 희고 깨끗하게 바꿔주는 ‘엠프레스’,변색 정도에 따라 적정 농도의 미백제를 사용해 시술하는 ‘전문 미백’과정 등이 있다.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은 야간 수면 시간을 이용하는 ‘자가 수면미백법’.치아에 젤타입의 미백제(카바마이드 페록사이드)를 바른 틀을 끼우고 자면 미백제가 법랑질과 상아질 속으로 침투해 착색 부위를 표백하는 원리이다.별다른 불편없이 2주 정도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원데이(1-day) 치아미백’으로 불리는 급속 미백법도 있다.스케일링 후 미백제를 바르고 광선을 투사하는 방법으로,1일 3회에 걸쳐 25%의 고농도 미백제로 시술하며,덧니 등 칫솔질이 잘 안되는 부분의 미백에 효과적이다. 미백 시술은 충치나 치석 없이 치아 상태가 건강해야 시술이 가능하다.특히 광선을 사용할 경우 빛에 민감한 체질은 아닌지를 미리 따져봐야 하며,임신 중이거나 수유기 여성,6세 이하 소아는 미백시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미백효과는 연장자,담배,커피 등에 의해 변색된 경우 빨리 나타나며,길게는 5년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미백보다 바른 관리가 중요 올바른 치아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칫솔질이 중요하다.혀,잇몸,치아 사이,보철물 부위 등은 부패가 쉬워 세균 번식이 왕성한 곳이므로 양치질을 할 때 꼼꼼이 닦아줘야 한다.특히 양치질 때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이용하면 음식물 찌꺼기나 플라크 제거에 효과적이다.칫솔질은 치아 하나하나를 닦듯이 해야 하며 식사후뿐 아니라 간식 후에도 해야 충치의 원인인 당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취학 전 아이들은 하루 한번 정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를 닦는 것이 좋다.이때 거울 앞에 서서 아이를 감싸듯이 해 닦아주면 효과적이다. ■ 도움말 연세미플러스치과 원장 이진민.화이트e치과 원장 이한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국제플러스] 일본인 79% “식품안전성 못믿겠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인들은 요즘 “먹을거리를 못믿겠다.”는 불안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일본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한 자체 면접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79%가 ‘각종 식품이 불안하다.’는 반응이었다. 요미우리신문은 광우병·조류독감 등으로 ‘안심하고 먹을 만한 먹을거리’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체적인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이같이 나타났고,특히 생산자들의 정직성·도덕성을 의심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불안감을 느끼는 게 뭔가.’라는 질문에 대한 복수응답에서 광우병이 64%로 단연 1위였고,조류독감이 57%,수입식품의 잔류농약이나 화학물질 오염에 대한 우려도 55%에 달했다.˝
  • 美·英 이라크포로 학대 일파만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군과 영국군이 이라크 포로를 죽도록 패거나 성적 고문 등을 가했다고 두 나라 언론이 잇따라 보도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진위 여부의 논란이 일고 있으나 정보를 캐기 위한 미군 당국의 지시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양국 언론들은 전했다.미·영 연합군이 가혹행위를 알면서 눈감아 줬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성행위 강요·군용견 위협하는 미군 미 시사 월간 뉴요커는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의 안토니오 타구바 소장이 작성한 보고서를 토대로 미군 병사들이 ‘가학적이며 외설적이고 무자비한’ 학대를 가했다고 1일 보도했다.뉴요커는 특히 가학행위에 가담해 조사를 받고 있는 헌병 6명 가운데 1명인 아이반 프레데릭의 일기장을 공개하며 “군 정보당국이 정보를 얻기 위해 벌이는 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은 화학전구를 깨뜨려 포로들의 머리위로 화학물질을 붓고 알몸의 포로들에게 찬물을 끼얹었다.빗자루 손잡이나 의자로 때리고 상처난 곳을 찔렀다.군용견을 풀어 겁주고 실제로 물게 한 경우도 있다.여군이 보는 앞에서 발가벗긴 뒤 자위행위를 하게 했으며 빗자루 손잡이를 항문에 집어넣기도 했다. CBS방송도 보고서를 토대로 두건을 씌운 포로의 양손을 전깃줄에 연결시켜 상자위에 세워 놓은 뒤 “떨어지면 감전돼 죽을 것”이라고 협박했다는 사진과 증언을 내보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포로들은 화장실이나 환기시설이 없는 감방에 알몸으로 사흘씩 방치되기도 했다고 전했다.프레데릭이 가학행위를 상관에 보고했으나 “신경쓰지 말라.”는 대답만 들었다고 보도했다. ●오줌세례 퍼붓는 영국군 영국의 타블로이드판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1일 영국군 병사가 이라크 포로의 맨 몸에 오줌누고 소총으로 사타구니를 찍는 등 4장의 사진을 실었다.BBC방송이 랭커셔연대 관계자들을 인용,사진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신문은 가혹행위에 가담했다 자책감에 시달린 두 병사로부터 사진과 증언을 확보했다며 일축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 주둔하고 있는 랭커셔연대 소속 영국군 병사들은 지난해 9월 바스라 부두에서 18∼20세로 보이는 이라크 청년을 절도 혐의로 붙잡았다.병사들은 그에게 두건을 씌우고 손을 뒤로 묶은 뒤 트럭안에서 8시간 동안 폭행을 가했다.소총 개머리판으로 머리와 무릎,손·발가락,팔꿈치 등을 때렸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면 입속에 총구를 들이대며 죽이겠다고 위협했다.턱이 부서지고 이빨이 빠져 피를 쏟으며 누워있는 이라크인의 복부에 한 병사는 오줌을 눴다.거의 의식을 잃을 때까지 때린 뒤 부둣가에 던져 버렸다.다른 병사는 장교들이 포로나 구금자들에 대한 가혹행위를 못본체 한다며 “하지말라.”보다 “제거하라.”고 말한다고 했다.이라크 포로들을 다리 위에서 던지는 장면이 목격돼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mip@seoul.co.kr˝
  • ‘아빠 없는 쥐’ 탄생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김효섭기자|한국과 일본의 과학자들이 정자의 수정없이 난자의 조작만을 통해 ‘아버지 없는 쥐’를 탄생시키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22일 일본 언론들의 보도와 서울대 의대 생화학교실 서정선 교수에 따르면 서 교수팀이 이끄는 바이오 벤처기업 마크로젠은 일본 도쿄농대의 고노 도모히로 교수의 연구진과 함께 수컷 정자의 관여없이 암컷의 난자만으로 포유류 2세를 탄생시키는 이른바 단위생식(單爲生殖·처녀생식)에 성공했다. 서정선 교수는 이와 관련,“지금까지 난자나 정자만의 반성생식은 안된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었는데 이번에 이 정설을 깬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내용은 22일 영국의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에 발표됐다.암수가 수정을 하지 않고도 생식을 할 수 있는 단위생식은 벌,진딧물,물벼룩 등 곤충이나 일부 어류에서 관찰되지만,이보다 상위동물인 포유류에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왔다.그러나 이번 실험 성공 결과들은 인간에게 응용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어 생명윤리 논란도 예상된다. 서 교수는 “앞으로 연구를 통해 아버지와 어머니의 DNA가 생식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확인해 초기 생명 발생의 비밀을 풀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조산이나 유전에 의한 질병 등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마크로젠에서 만든 DNA칩을 이번 연구에 사용했다.”면서 “이 칩을 사용한 연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네이처지에 실릴 정도로 국내 바이오 산업이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자평했다. 이번 연구팀은 추후 난자로 자라게 되는 실험용 쥐의 미성숙 난자 모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정자와 매우 유사한 구조로 변형시킴으로써 실험에 성공을 거뒀다. 이들은 변형된 난자의 핵을 다른 쥐의 난자에 정자의 대역으로 이식,화학물질을 통해 자극을 가하는 방법으로 수정란을 분열시켰다.수정란 분열을 통해 탄생한 371개의 배아를 모태로 되돌려 최종적으로 2마리의 새끼 쥐가 정상적으로 태어났다. 특히 이런 과정을 통해 아버지없이 태어난 2마리 가운데 한 마리는 15개월째인 지금까지 건강하게 자라 12마리의 새끼까지 낳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험의 성공이 생명 탄생의 해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고노 교수는 생명윤리 논란 우려와 관련,“포유류의 발생에 왜 암컷과 수컷의 존재가 필수적인가라는 의문을 풀기 위해 실험을 시작했다.”며 “실험용 쥐에서의 실험 방법을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taein@ ˝
  • “여성 나잇살 호르몬 부족탓”폐경기 비만 韓·美공동 규명

    이른바 ‘나잇살’로 불리는 폐경기 여성의 비만 원인이 밝혀졌다.비만 치료제 개발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부는 19일 과기부 산하 생체기능 조절물질 개발사업단이 미국 조지타운 의과대학교와 공동으로 폐경기 여성의 비만이 난소에서 생성되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감소에서 유발된다는 사실을 규명해냈다고 발표했다. 에스트로겐은 나이가 들어 폐경기에 접어들면 분비가 자연 감소된다. 그동안 비만은 운동부족이나 음식물 과다섭취 등 개인적 취향에 따른 결과로만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는 특정 호르몬이 감소할 경우에도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에스트로겐은 알파 수용체(ERα)와 베타 수용체(ERβ)가 결합해 생리작용을 일으키는데,특히 알파 수용체가 비만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실은 똑같이 난소를 제거한 쥐라 하더라도 알파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물질(PPT)을 투여했을 때는 비만이 나타나지 않은 반면,베타수용체에만 반응하는 화학물질(DPN)을 투입했을 때는 비만이 나타난 실험결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언론과 미국언론을 통해 동시에 발표됐다. 안미현기자 hyun@˝
  • [세상에 이런일이] 사랑하면 할수록

    |시카고 연합|섹스의 빈도가 잦아도 전립선암 위험이 높아지지 않으며 오히려 낮아질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거에 발표된 일부 연구보고서는 섹스든 자위든 사정이 잦으면 전립선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마이클 레이츠먼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91년 2만 9342명(46∼81세)의 전문의료요원을 대상으로 20대,40대 그리고 1년 전의 섹스 횟수를 조사하고 그 후 8년동안 전립선암 발생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 8년 동안 모두 1449명의 전립선암 환자가 발생했다.이들의 평균 섹스 빈도는 월 4∼7회로 나타났는데 섹스 횟수와 전립선암 위험 사이에는 전혀 연관이 없었으며 오히려 섹스 빈도가 아주 높은 사람들은 전립선암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월 13∼20회는 전립선암 위험이 13%,21회이상은 33% 낮았다.이는 잦은 사정이 전립선암 위험과 연관이 있는 화학물질을 방출시키거나 석회화(石灰化) 위험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레이츠먼 박사는 밝혔다.그러나 섹스빈도가 아주 높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섹스횟수가 많을수록 전립선암 위험이 줄어드는지는 앞으로 추가연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레이츠먼 박사는 덧붙였다.˝
  • Q채널 6부작 다큐 ‘몸의 전쟁’

    가장 가까이 있지만,평생을 공부해도 모르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몸’.복잡한 현대 생활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마시고,운동을 하고,약까지 먹어보지만 몸은 계속 지쳐만 간다.과연 몸의 건강을 회복하는 방법엔 어떤 것이 있을까? 다큐멘터리 전문 Q채널은 새달 5일부터 6부작 ‘몸의 전쟁(매주 월·화 오후 8시)’을 방영한다.영국 BBC가 제작한 수준높은 건강 관련 프로그램인 ‘몸‘은 술과 다이어트,약물 그리고 최근 불고 있는 웰빙 열풍이 신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사람의 몸을 실험 대상으로 삼아 그 결과를 관찰한다. 대다수 사람들은 스트레스와 피로를 푸는 데 술만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그러나 이같은 생각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알코올은 처음엔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인 ‘도파민’의 분비를 증가시키지만,체내에 들어온지 10분만에 뇌 신경 체계를 둔하게 만들면서 통제력과 이성적 사고를 상실케 해 스트레스를 더 쌓이게 한다고 강조한다. 끼니를 거르고 열심히 역기를 들면 권상우와 ‘봄날 아줌마’ 같은 ‘몸짱’이 될 수 있을까.그러나 몸은 그리 간단한 조직이 아니라고 충고한다.무조권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율이 낮아지면서 체내에 지방이 더 많이 축적된다. 우리의 몸은 오염된 공기와 채소·과일에 담긴 온갖 화학물질이 축적된 독성 물질로 가득차 있다.그런데 알려진대로 식이요법,마사지,사우나 등을 통해 몸 안의 독소가 빠질까? ‘몸‘은 신체 실험을 통해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는다. 또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컴퓨터 게임 등 인터넷 중독과 관련,인터넷 마니아들의 두뇌와 몸 속에선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그 위험 정도도 살펴본다. 이영표기자 tomcat@˝
  • 황사 맞은날 명태로 씻으세요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최고다.그렇다고 해서 대규모 황사가 몰아칠 때마다 집안이나 사무실에서 웅크리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부득이하게 황사 바람 맞은 날,샤워를 해 보지만 기분은 영 찝찝하다.이럴 때 몸 밖만 씻지 말고 몸 속도 깨끗이 씻어 낸다면 한결 나아지지 않을까.황사가 기승 부릴 때,독성을 ‘뽑아내는’음식 덕 한번 보자. ●몸안 독성 제거엔 명태가 으뜸 황태·북어·동태 등 여러 가지 형태와 맛으로 즐길 수 있는 명태.구하기도 쉽고 가격도 저렴하면서 비싼 약재보다 효능 면에서 낫다.명태는 흔히 알려진 것처럼 숙취 해소에 좋을 뿐만 아니라 몸 안에 축적된 여러 가지 독성을 제거한다.또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고 알레르기로 인한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다.봄철 황사와 꽃가루로 고생하는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명태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면서 지방이 적고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명태를 이용해 각종 요리를 만들어 먹어도 좋고 국물이 진하게 우러날 때까지 명태국을 끓여 국물만 냉장고에 따로 넣어 두고 음료수처럼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다. 황사에 좋은 식품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바로 돼지고기다.폐에 쌓인 공해 물질을 중화시켜 주고 체내 중금속을 흡착·배설하는 효과가 크다.돼지고기의 불포화 지방산이 탄산가스를 중화해 폐에 쌓인 공해 물질을 중화시키기 때문이다.황사로 인한 미세 먼지를 많이 마시는 중국인들이 돼지고기를 즐기는 것은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식습관인 셈이다. ●독소 씻어내는데 빠질 수 없는 식품,된장 된장은 장을 건강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몸속 여러 불순물과 독소를 씻어내는 식품이다.가공 식품이나 식품 첨가제,방부제 등의 화학물질을 몸에서 걸러준다.뿐만 아니라 술과 담배의 독소를 분해하고 니코틴을 체외로 배출시킨다.따라서 이런 된장을 황사로 괴로운 시기에 자주 먹으면 우리 몸속에 유해 물질이 쌓이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차조기·사과·양파 등도 황사철 좋은 음식 한방에서 소엽(잎 부분)·소자(열매)라고 불리는 차조기의 대표적인 효능이 바로 해독작용이다.들깨와 모양이 비슷하면서 자줏빛을 띠는 차조기는 독성을 중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또 차조기의 식물성 섬유 등은 장을 통과할 때 여러 가지 이물질을 대변으로 몰아내는 역할을 한다.차조기의 생즙을 마시거나 소엽을 생식 혹은 달여서 마시면 좋다. 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 특히 흡연자에게 필수적인 음식으로 알려진 사과 역시 황사철에 먹으면 좋다.이는 사과의 주요 성분인 펙틴 덕분이다.펙틴은 탄수화물의 한가지로 채소의 섬유질처럼 장의 운동을 자극해 장을 깨끗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는 성분.장에 젤리 모양의 벽을 만들어 유독성 물질의 흡수를 막는다.특히 펙틴은 알루미늄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효과가 있다. 여러모로 우리 몸에 이로운 역할을 하는 양파는 항알레르기 작용도 한다.그래서 황사철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인 기관지 천식이나 피부발진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 식이섬유가 유해물질을 해독시키는 미나리,몸 속 독을 분해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쑥,대표적인 봄나물 냉이 등도 황사철 우리 몸을 깨끗하게 만드는 식품들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 ■ 도움말 이경섭 강남경희한방병원 원장˝
  • 환경부 대대적 조직개편

    환경부가 이달 중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분위기를 쇄신한다. 정부 부처간 대외교섭·조정능력 강화를 위해 환경정책국이 환경정책실로 승격되면서 1급(관리관) 자리가 하나 더 생기고 본부 정원도 26명 더 늘어난다.특히 환경관리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화학물질·대기 부문에 조직·인력이 대폭 보강된다. 9일 환경부와 기획예산처 등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환경부 직제개정안’이 11일 차관회의와 16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개정안은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행정자치부와 예산처 등 관계부처 합의가 끝난 상태다. 개편안에 따르면 환경정책국이 1급 자리인 환경정책실로 승격되면서 소속 과도 현재 6개에서 7개로 늘어난다.현 고재영 환경정책국장(2급)이 승진하면서 실장을 맡을 것이 유력시된다.현 폐기물자원국 소속 화학물질과는 환경보건정책과·화학물질안전과·유해물질과 등 3개 과로 분할되면서 환경정책실 소속으로 바뀐다.“환경보건 및 유해화학물질관리의 중요성이 커져야 한다.”는 곽결호 환경부 장관의 평소 의중이 그대로 반영됐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수도권대기개선특별법과 관련,대기분야 조직도 강화된다.대기총량제도과가 신설되고 현재의 교통공해과가 교통환경기획과와 교통환경관리과로 확대개편되면서 4개과에서 6개과로 늘어난다.자연보전국의 자연생태과·자연공원과는 자연자원과로 통합되고,환경정책국의 국토환경보전과·환경평가과가 자연보전국으로 넘어간다. 환경부 본부는 정원이 현재 403명에서 429명으로 26명,지방환경청 13명,국립환경연구원 2명이 각각 늘어난다. 박은호기자 u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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