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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상품]

    ●광주요는 자회사 ㈜화요에서 고급 증류주 ‘화요(火堯)’를 출시했다. 지하 150m 암반층에서 얻은 깨끗하고 순수한 물로 빚은 술의 명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쌀원액 100%를 감압증류방식으로 장기간 숙성시켜 만든 전통 증류주로 41도와 25도 두 종류.500㎖에 각 2만 5000원,1만 5000원. ●대상은 식초 음료 ‘청정원 마시는 홍초’를 선보였다. 붉은색 과실인 석류, 오미자 감, 자색고구마 등을 주원료로 벌꿀, 올리고당, 식이섬유 등을 혼합, 숙성시켜 식초의 자극적인 맛을 없앴다. 오미자 감, 자색고구마 등 3가지 종류.500㎖ 4300원.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은 자외선 차단을 위한 기본성분을 제외하고 천연성분만을 원료로 사용한 영ㆍ유아용 자외선 차단제 ‘환한미소’를 내놓았다. 인공방부제 등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는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올리브유, 알로에·감초·로즈마리 추출물, 동백유 등으로 만들었다.50㎖ 1만 6000원. ●CJ쁘띠첼은 클로렐라가 함유된 디저트 ‘마시는 주니어 과일하나’ 2종과 유산균 활성인자가 함유된 ‘쁘띠첼 요거’ 3종을 출시했다.‘…과일하나’는 사과ㆍ오렌지맛이고, ‘…요거’는 딸기, 블루베리, 오렌지 등 세 가지 맛이다.130㎖ 800원, 90g 600원. ●애경은 여름철을 맞아 항균성분을 강화한 ‘블루칩 1830 비누’를 선보였다. 항균성분(TCC)을 함유해 손을 통한 세균의 이동과 감염을 예방해 주며, 여드름 등을 유발하는 각종 세균을 제거한다.100g 1000원대. ●아이스크림 전문점 요거베리는 ‘비피더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내놓았다. 비피더스균을 추가해 장 질환, 설사,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병원균과 부패균 등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간에 부담을 주는 암모니아 생성균도 줄인다고 회사측은 소개.2800원. ●KFC는 신메뉴 ‘스마트버켓세트’를 출시했다. 허브갈릭 치킨과 핫크리스피 치킨, 텐더스트 립스, 모차렐라 스틱, 비스킷 등을 하나의 통 속에 담은 메뉴. 레귤러 사이즈가 1만원.
  • 英경찰 테러용의자 1명 사살

    영국 경찰은 22일 오전 10시쯤(현지시간) 런던 남부의 스톡웰 지하철역에서 2차 테러 용의자 한명을 총으로 사살했다.2차 테러가 발생한 지 만 하루 만이다. 목격자들은 사복 차림의 경찰이 ‘비켜서라.’고 외치며 도망치는 서남아시아 남자 한명에게 5발의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사살했다고 증언했다. 현장을 목격한 마크 위트비는 “용의자는 지하철을 타고 도망치려다 넘어졌으며 경찰은 ‘엎드리라.’고 한 뒤 열차 바닥으로 밀어붙여 바로 근거리에서 ‘빵빵빵빵빵’ 총격을 가했다.”면서 “남자는 아무 것도 들고 있지 않았으며, 야구 모자를 쓰고 뭔가를 덧댄 듯한 두꺼운 겨울 코트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위트비는 용의자가 “구석에 몰린 여우 같았으며, 매우 겁에 질려있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 TV는 사살당한 인물이 전날 발생한 2차 테러 용의자로 또다시 폭탄을 터뜨리려다 사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익명의 보안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런던경찰청 대변인은 “경찰이 검문을 거부하고 도주하던 신원 미상의 남자 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2차 테러가 발생한 직후 테러 용의자가 투항을 거부하면 사살하라는 명령을 하달했다. 총격이 가해진 스톡웰 지하철역을 지나는 런던 지하철 북부선과 빅토리아선 2개 노선은 운행이 중단됐다. 한편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이 이날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7·7테러에 이어 런던 2차테러까지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그들의 병사들이 계속 이라크에 있는 한 로마, 암스테르담, 덴마크 등 유럽의 심장부를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달 내에 철군하지 않으면 유럽에서 ‘피의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성명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이들이 기술적 실수로 일어난 미국의 2003년 정전사태까지 본인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무슬림 지도자들은 이번 경찰의 총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영국 무슬림회의 대변인은 “만약 내가 배낭을 메고 있다면 어찌될 것인지 걱정하는 전화를 받았다. 경찰은 사살한 이유를 설명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한편 런던의 가장 큰 이슬람 사원이 폭탄 테러 첩보로 봉쇄됐다가 낮 12시쯤 출입이 허용됐다. 폭발과 함께 사망한 7·7 자살폭탄 테러범인 저메인 린제이의 집에는 불을 지르려는 시도가 발생했다. 영국 경찰은 22일 오후 2차 테러 시도와 관련된 용의자 4명의 사진을 TV회견을 통해 공개하고, 이들의 행방과 신원에 관한 정보를 가진 시민들은 ‘999’로 전화해 달라고 부탁했다. 경찰은 21일 발생한 2차 테러에서 일부 폭발물이 폭파했으며, 집에서 만든 폭발물질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2차 테러가 7·7테러와 매우 흡사하다고 덧붙였다. 폭발물의 크기와 무게가 7·7테러 때의 것과 같았고, 화학물질도 같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이안 블레어 런던경찰청장은 스톡웰 지하철역의 총격은 테러 방지를 위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윤창수기자 외신 geo@seoul.co.kr
  • [인사]

    ■ 건설교통부 ◇과장급 전보 △해외건설협력담당관 權容複 ■ 한국산업인력공단 ◇승진 (국장) △부산지역본부 검정관리국장 윤봉원(부장급)△외국인고용지원국 고용지원부장 박찬섭△부산지역본부 정봉주 김병두△대전지역본부 홍성달△충북직업전문학교 능력개발처장 황재복(차장급)△경영기획실 김영동△인력개발지원국 천윤수△출제실 김동원△부산지역본부 이상협 김성곤△대전지역본부 김진석◇전보 (국장급)△외국인고용지원국장 구경회△검정국장 홍석운△감사실장 변무장△서울지역본부 능력개발지원국장 이호진△〃 검정관리국장 이윤규△경기지방사무소장 장연수△정선직업전문학교 원장 김찬중△영주직업전문학교 원장 강병찬△경남지방사무소장 이무식(부장급)△경영기획실 경영혁신팀장 손규일△〃 조직인사팀장 임경식△총무국 총무부장 정성훈△외국인고용지원국 교육관리부장 김병열△능력개발국 훈련계획부장 최희군△인력개발지원국 훈련표준개발부장 이종태△〃 모니터링부장 김우현△검정국 검정계획부장 정병한△〃 검정운영부장 지인웅△〃 채점부장 유명수△검정민원실장 신재우△출제실 책임연구원 황종록△서울지역본부 이연복 류헌기 고창용△부산지역본부 서영식△광주지역본부 임형곤△대전지역본부 안병종(차장급)△총무국 비상계획팀장 신종인△기능진흥국 고석중△중앙고용정보원 이명흔△서울지역본부 박용건 이연보 ■ 한국신용평가 (본부장) △기업평가 金善垈△경영지원 金毅洙△SF평가 趙敏植△PF평가 金鉉洙 (국장)△조사국 李練在 ■ 한국산업안전공단 ◇국장급 승진 △혁신경영전략팀장 李忠鎬◇국장급 전보△산업안전보건연구원 화학물질안전보건센터소장 黃性淑△〃 화학물질안전보건센터 이용묵△산업안전교육원 교수실장 柳寬杓△산업안전교육원 金健南△서울북부 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朴英圭△수원 〃 池炳倫△안산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 기술지원팀장 趙東玉△춘천 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金天淵△천안 〃 金容國△여수 〃 朱鍾大◇국장급 직무대리△근골격계질환예방팀장 鄭戊洙△감사실장 朴東哲△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안전경영정책연구실장 金柄鎭△여수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 기술지원팀장 黃淳容△부산지역본부 吳炳善 李德宰◇팀장급 승진△춘천 산업안전기술지도원 교육관리팀장 彭憲哲△포항 〃 안전보건지원팀장 金一佑△여수 〃 〃 咸光鎬◇팀장급 전보△기획조정실 기획예산부장 羅鍾日△〃 법규행정부장 具權浩△〃 국제협력부장 金圭植△총무국 인적자원개발팀장 朴相宇△안전기술지원국 안전계획팀장 朴守德△〃 안전지원팀장 金世琓△산업보건지원국 보건계획팀장 朴東基△〃 작업환경팀장 曺成鉉△〃 건강지원팀장 卞任根△교육정보국 교육계획팀장 崔炯喆△산업안전교육원 교무부장 金德鎰△서울지역본부 교육홍보팀장 李鍾珪△서울북부산업안전기술지도원 안전보건지원팀장 宋世旭△〃 건설안전지원팀장 李永德△인천산업안전기술지도원 관리팀장 徐文敎△의정부산업안전기술지도원 교육관리팀장 李龍植△부산지역본부 교육홍보팀장 池和承△〃 양산산업안전팀장 林倍洙△울산산업안전기술지도원 검사팀장 宋洙暎△광주지역본부 건설안전지원팀장 李連洙△대전산업안전기술지도원 검사팀장 朴宰範 ■ 한겨레신문 △말글연구소장 崔仁鎬 ■ KT링커스 ◇경영직(팀장급) 승진 △마케팅본부 유통망관리팀장 한순구△고객서비스본부 고객지원팀장 허민욱△법인영업본부 공동주택영업단장 지원근△공중전화본부 기획팀장 김두형△기획조정실 경영전략팀장 박광철△경영지원본부 재무팀장 박흥기△〃 자산관리팀장 김형근△강북본부 텔레캅 고객서비스팀장 용현중△강남본부 텔레캅 영업팀장 이부종 △부산본부 텔레캅 영업팀장 이상득△경북본부 텔레캅 영업팀장 이근윤△경북본부 텔레캅 고객서비스팀장 한영수△전북본부 텔레캅 영업팀장 홍용관△충북본부 텔레캅 영업팀장 이진우 ◇경영직 전보△마케팅본부 마케팅전략팀장 홍종욱△기획조정실 기획조정팀장 한수종△신사업기획팀장 추태용△충남본부 법인영업단장 민창식△충남본부 공중전화팀장 박지순 ■ 예술의전당 ◇국장급 전보 △기획국장 朴星澤△예술사업국장 安浩相△운영국장 劉南根◇팀장 전보 (기획국) △경영지원팀장 趙乃慶△총무팀장 申榮均△시설관리팀장 裵成基(예술사업국)△음악기획팀장 田海雄△공연기획팀장 高希庚△무대운영1팀장 林鍾浩△무대운영2팀장 李容旭△전시팀장 金暎坤(운영국) △고객지원팀장 尹美璟△공연장운영팀장 尹東辰△교육사업팀장 李哲淳△홍보마케팅팀장 朴敏鎬△디자인미술관운영팀장 張在旭△검사역 金光洙 ■ 조선일보 ◇7월16일자 △편집국 국장대우 趙鏞澤 △경영기획실장 李鍾遠 △논설위원 李濬 △편집국 부장 姜孝祥 △전국뉴스부 부산취재팀장 裵明鐵 △경제부장 직무대행 朴正薰 △산업부장 직무대행 金泳秀 △국제부장 직무대행 池海範 △편집국 편집위원 沈載律 △컨텐츠업그레이드실 차장대우 李忠一 △전국뉴스부 대구취재팀장 具聖宰 △전국뉴스부 중부취재팀장 任度赫 △경제부 근무 金載澔 ◇9월1일자 △단기특파원(인도) 崔埈碩 △단기특파원(영국) 崔寶允 △단기특파원(중국) 李東赫 △단기특파원(러시아) 權景福 ◇2006년 1월1일자 △국제부 워싱턴특파원 崔宇晳
  • 중국산 활어에도 발암물질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산 맥주에 발암 의심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함유된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산 활어에서 발암성 화학물질이 검출됐다.중국의 수산물 양식업자와 유통·판매상들이 활어의 생존기간을 늘리기 위해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중국 당국이 일제 단속에 나섰다. 중국 농업부는 허난(河南)성과 후베이(湖北)성의 수산물 양식업자와 판매상들이 암과 인체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말라카이트그린’이라는 화학제제를 보편적으로 사용한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사실로 확인, 이 화학품 사용을 단속하라고 지난 7일 산하 기관에 통보했다. 중국산 활어가 한국으로 대량 수출되고 있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한 중국산 수산물의 한국 반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산 활어는 지난해 4만 9160t(1억 4460만달러)이 수입됐으며 주로 산둥(山東)·랴오닝(遼寧)·톈진(天津) 등에서 한국으로 반입되고 있다. 말라카이트그린은 금속성 광택을 띠는 녹색 결정체로 암과 인체 기형, 돌연변이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중국에서도 지난 2002년 5월부터 수산물 양식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유해 화학제제의 사용은 지난달 29일 허난상보(河南商報)에 의해 처음 폭로됐고 허난성 등지로부터 수산물을 반입하는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의 식품당국은 시장에서 판매되는 생선류에 대한 긴급 샘플링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중국산 뱀장어 7억 2800만달러어치를 수입한 일본에서도 이달 초 중국산 뱀장어 제품에 대해 강제로 말라카이트그린 함유 여부를 검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난상보는 전국의 여러 지방에서 양식업자와 운송·판매업자들이 이 물질을 사용하고 있으나 허난성과 후베이성에서 특히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충칭(重慶)시 위생당국은 한 수산물시장에서 말라카이트그린 성분이 함유된 자라 600여마리를 적발했다.oilman@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사랑도 화학반응이다

    한국판 ‘브리짓 존스의 일기’인 ‘내 이름은 김삼순’이 화제다. 나이 서른의 노처녀에다 뚱뚱하고 입까지 건 삼순이와 이기적이고 버릇없는 귀공자 진헌의 사랑싸움이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최근 방영된 내용중 삼순이 떠나간 옛 남자의 배신을 떠올리며 우울해하자 ‘삼식이’ 진헌이 사랑의 종말을 호르몬의 변화로 풀이해준다. 진헌이 삼순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예전에 자신의 첫사랑이며 의대생인 희진이 했던 표현이다. 진헌:“남녀가 처음 서로를 갈망할 때는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이 분비돼요. 사랑에 빠지는 단계가 되면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나오고요. 세로토닌은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화학물질인데 사람을 일시적으로 미치게 만들어요. 다음 단계가 되면 남녀는 관계가 지속돼 더욱 밀착되기를 원하고 섹스나 결혼으로 발전하죠. 이때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이 분비돼요.” 희진:“옥시토신은 남녀가 애정행각을 부릴 때 외에도 어미가 아기한테 수유를 할 때도 나와. 여성에게 모성과 사랑은 똑같다는 연구도 나왔고. 더 재밌는 건 세로토닌이야. 세로토닌은 상대방의 결점을 인식하지 못하게 해서 사람을 눈멀게 하거든. 방금 얘기한 호르몬들의 농도가 높게 유지되는 건 2년 정도거든. 길어야 3∼4년.” 사랑이 떠난 이유가 화학반응이 끝나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대사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뇌 활동을 연구한 미국 럿거스대 헬렌 피셔 교수는 사랑은 갈망→끌림→애착의 3단계를 거치며, 단계마다 뇌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이 달라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며 호르몬이 유지되는 기간은 2년이라고 분석했다. 코넬대 신디아 하잔 교수도 ‘가슴 뛰는 사랑은 길어야 30개월’이라는 논문을 내놓기도 했다. 피셔 교수에 따르면 사랑의 첫 단계에서는 도파민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뇌세포와 뇌세포 사이의 신호를 전달한다. 도파민은 사랑의 기쁨이나 흥분과도 관계가 있어 진헌에게 삼순이의 환청이 들리고 거리 간판 속 섹시한 모델이 삼순이로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눈에 콩깍지가 씌는’ 현상은 또 다른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로 설명된다.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증과 불안감에 시달릴 수 있다. 다음 단계에서는 페닐에틸아민이 분비된다. 이 물질은 삼순이가 보고 싶어 밤늦게 삼순이의 집 앞으로 달려가고 한라산까지 쫓아가는 진헌의 행동을 설명해준다. 초콜릿에도 포함된 페닐에틸아민은 사랑의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마지막 단계는 스킨십을 하고자 하는 단계로 이때 뇌하수체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상대에 대한 애착을 느껴 관계를 끈끈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영어단어 ‘Chemistry’에는 ‘화학’이라는 뜻 외에도 ‘이성 간의 끌림’이라는 의미도 있다. 두 사람이 서로 끌리고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두 사람 사이에 chemistry가 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사랑은 정말 30개월이면 끝나버릴까. 산화반응에는 폭발처럼 격렬하면서 몇 초만에 끝나는 반응이 있는 반면 ‘녹스는 현상’처럼 수백년간 서서히 진행되는 반응도 있다. 같은 반응도 반응조건에 따라 속도가 달라진다. 복잡다단한 마음을 가진 인간에게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의 기간을 단정하는 것은 무리다. 한문정 숙명여고 교사
  • 中수출때 환경규제 ‘비상’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액 가운데 60% 이상이 중국의 환경규제 적용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내놓은 ‘중국의 환경 관련 무역규제 조치’ 보고서에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 총액(497억달러) 중 62%에 달하는 309억달러 규모의 품목이 환경규제 적용 대상”이라며 “제품ㆍ부품의 유해물질 관리, 폐가전 회수ㆍ재활용체계 구축 등 업계의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시행하는 환경규제 조치들은 EU(유럽연합)가 2003년 발효한 폐가전 처리 지침(WEEE)과 유해물질 관리 지침(RoHS), 신화학물질 관리 정책(REACH) 등과 유사하다.2007년 시행될 예정인 ‘폐가전·전자제품의 회수처리 관리규칙’의 경우 EU의 WEEE에 해당하는 법안으로 폐전기·전자 제품의 회수 및 재활용 비용을 제조자와 소매업자에게 부담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보고서는 냉장고과 세탁기, 에어컨,TV, 컴퓨터 등 가전제품과 전자제품 수출 업체들은 중국 현지에 제품 회수 및 재활용망을 구축해야 하는 탓에 이에 따른 비용 증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의 한 전자업체는 WEEE로 인해 PC 1대당 5달러 정도의 가격 상승 요인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2006년 7월 시행 예정인 ‘전기·전자제품 오염관리법’은 전기ㆍ전자제품의 유해물질 사용을 금지하는 ‘중국판 RoHS’로 가전,IT, 사무용 전자제품에 중금속(납, 수은, 카드뮴,6가크롬)과 난연제(PBB,PBDE) 등 특정 유해물질의 사용을 규제하고 폐기되는 제품의 회수ㆍ처리ㆍ재활용을 생산자가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무실 냉방병’ 여성을 노린다

    장마와 함께 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직장이나 가정이 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이 때면 더위로 인체의 자율신경계가 지치거나 혈류에 이상이 생겨 냉방병을 앓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어난다.●증상 일반적으로 눈·코 등의 점막에 자극감을 느끼며, 두통 피로 무력감 집중력장애와 복통 설사, 심하면 기침과 고열,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냉방병이 오면 감기에 잘 걸리며 쉬 낫지 않는다. 목이 가래가 낀 것처럼 답답하거나 피로감과 두통, 어깨와 팔다리가 무겁거나 온몸에 한기를 느끼는 전신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 소화불량과 하복부 불쾌감,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이런 증상은 냉기로 말초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거나 자율신경계 기능이 위축돼 생긴다. 더러는 근육 수축의 불균형으로 요통, 월경불순,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여성이 냉방병에 더 약해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 중에는 남자보다 여자들이 많다. 남성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여성들의 옷차림에 문제가 있다. 대부분의 사무실은 여름철에도 양복에 넥타이를 매야 하는 남자들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온도로 조절된다. 이렇다 보니 얇은 옷에 샌들 정도를 신고 근무를 하는 여성들이 냉방병에 더 잘 걸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사무직 냉방병 근막동통증후군 최근 며칠 동안 에어컨을 켠 사무실에서 근무한 뒤 목과 어깨가 뻣뻣하게 굳는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은 김성윤(36)씨는 ‘근막동통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심한 스트레스로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거나 운동부족으로 근육이 탄력성과 유연성을 잃어 나타나는 질환. 나쁜 자세 등 잘못된 습관으로 생기기도 하나 여름철 실내 냉방과도 관련이 크다. 통증은 주로 어깨와 등·목·허리 등에서 나타나는데 특히 오랫동안 한 자세로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사무직종에서 두드러진다.●빌딩증후군 여름철 냉방이 잘 된 건물에만 들어가면 두통과 구토, 메스꺼움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때로 숨이 막히는가 하면 심한 현기증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건물 밖으로 나서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멀쩡해진다. 빌딩증후군이다. 이런 증상은 창문이 닫혀 있고, 중앙집중식 냉방 건물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흔한 냉방병의 일종이다.두통·눈물과 함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 어렵고 마른 코 속이나 목이 따갑거나 막히며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다. 여기에다 어지럽고 메스꺼우며 쉬 피로해지기도 한다. 원인은 실내의 가스성 화학물질이다. 일산화탄소 이외에도 니코틴 등 수백 종의 유해물질을 가진 담배 연기에 의해 나타나며, 페인트나 접착제, 복사기 등에서 나오는 유기용제도 원인이다.●냉방병 예방수칙 ▲여름에도 스카프나 긴 옷을 준비했다가 냉방이 부담스럽거나 추위를 느끼면 목이나 어깨를 덮어 보온을 해준다. 스카프로 부족하다면 여벌의 긴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손난로를 이용한다. 목이나 어깨통, 월경불순이 심한 사람은 손난로를 이용해 차게 느껴지는 부분을 5분 정도 덥혀주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통증이 가라앉는다.▲발이 차면 온몸이 차다. 이런 냉증이 나타나면 발가락 등 몸 끝부분부터 시려오므로 사무실에서는 편한 신발을 신되 꼭 양말을 신어 발이 차거워지지 않게 해야 한다.▲실내 환기를 자주 한다.2주일에 한번은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야 하며, 창문을 자주 열어 맑은 공기를 많이 끌어들이는 것이 좋다.▲실내에 잎이 큰 식물을 키운다. 식물은 이산화탄소와 휘발성 기체를 흡수해 공기를 정화하며, 흙 속의 미생물은 오염물질을 무기체로 분해해 건강을 돕는다.▲따뜻한 차를 자주 마신다. 특히 우롱차나 홍차처럼 발효시킨 차는 혈액 순환을 도우며, 부족한 체내 수분도 보충해 준다.■ 도움말 유준현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현인규 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유병연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녹색공간] 환경정책,‘건강’을 걱정하다/이상헌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상임정책위원

    지난 5월9일 환경부가 발표한 환경보건정책은 우리나라 환경정책에 큰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동안 환경정책이라고 하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규제하고, 대기·물·토양 등과 같은 주요 매체들의 오염을 줄이거나 관리하는 정책으로만 이해되었다. 그래서 환경을 관리하는 것은 자칫 소수 전문가들이나 관료들만의 작업이며, 평범한 사람들의 실제 생활과는 다소 동떨어진 일로 치부되었다.PPM이니,BOD니 하는 용어는 생소한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환경문제를 걱정하는 일차적인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건강을 해치기 때문이다. 산업공정이나 소각과정에서 나오는 중금속이나 유해화학물질은 여러 경로를 통해 우리들의 몸속으로 침투해 들어오고 이로 인해 각종 환경성 질환에 고생하는 환자들이 생기는 것이다. 올해 통계를 보면 어린이 7명중 1명이 천식,4세 이하 유아의 경우에는 4명중 1명이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에 걸린다는 보고가 있으며, 미세먼지로 조기 사망하는 수도권 인구도 매년 약 5000명에서 1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이번에 환경부가 추진하기로 발표한 ‘환경보건 10개년 종합계획 수립’,‘환경보건증진에 관한 법률제정’ 등은 기존의 규제 중심, 매체 중심의 환경정책에서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쪽으로 환경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수질과 대기질이 나빠지지 않도록 규제를 강화하고 재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정책소비자를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환경수준이 우리 몸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환경오염으로 인한 질환 발생시의 대처방안과 예방체계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득하는 것이다. 사실 과거에는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과 재원투자의 이유나 결과가 쉽게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그 이유와 결과가 보다 쉽게 파악되어 보통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참여에 대한 열의도 높아질 수 있다. 물론 환경보건정책은 만만한 과제가 아니다. 환경성 질환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이나 중금속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쉽지 않고, 인과관계를 밝히기도 매우 어렵다. 따라서 이 정책은 환경부만의 몫이 아니라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 각부처, 시민단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적극적인 참여와 지혜를 모아야만 성공할 수 있다. 환경정책의 이러한 방향전환은 특히 환경운동의 진로에 대해서 새로운 자극을 던져주고 있다. 기존 환경운동의 큰 흐름은 정책 비판이었다. 이러한 일은 환경정책의 발전이나 환경운동의 역량을 키우는 데 큰 공헌을 하였고 앞으로도 계속 나름대로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 환경정책이 건강이라고 하는, 보통 사람들의 직접적인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기 때문에, 환경운동도 매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주제들에 집중해야 한다. 다양한 주제들에 관심을 가진 보통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하나하나의 문제 해결을 통해 보람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환경과 보건이라고 하는 커다란 두 영역이 만나게 되면 수없이 많은 세부 주제들이 등장한다. 새집증후군, 항생제 남용, 인스턴트 식품 과다섭취, 아동비만과 소아당뇨, 신체내 중금속 축적, 소음·진동·악취로 인한 민원과 질병, 수돗물 불소화 문제 등등, 수많은 주제들을 열거할 수 있다. 이러한 주제들은 몇 개의 큰 정책이나 큰 운동단체들만으로 해결되기 어렵다. 미세하지만 집중적이고 집요한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환경운동에도 개미부대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념이나 신념 때문만이 아니라 절박한 자신의 문제이기 때문에 분연히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시민환경운동가가 무수히 나와야 한다. 이런 시민환경운동가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서로 연대함으로써 환경운동이 진화해갈 때,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환경정책의 패러다임 전환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때마침 지난 6월4일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은 ‘국가지속가능발전 비전선언’을 발표했다. 이 비전이 구체적인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환경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에 호응하는 환경운동의 진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과거 산업화에 온 국민이 총력을 기울였듯이, 이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리의 힘과 지혜를 모을 때가 된 것이다. 이상헌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상임정책위원
  • 환경정책 무게중심 ‘국민건강보호’로 …

    환경정책 무게중심 ‘국민건강보호’로 …

    최근 열린 환경보건정책 관련 토론회에서 눈에 띄는 구호가 나왔었다. 장재연 시민환경연구소장(아주대 교수)이 내건 ‘에서 건강으로’란 문구다. 환경오염 농도() 위주의 규제나 환경매체(대기·토양·물) 관리에 치중해 온 정부 환경정책의 전환 필요성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사람이나 생태계의 ‘건강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얘기다. 국립환경연구원과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의 이번 공동조사엔 이런 취지가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 ●환경오염 위험성 피부에 와닿게 전달 유해화학물질의 농도만을 단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 정도의 농도는 인체나 생태계에 이 만큼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확률로 풀이했기 때문이다. 요컨대 무미건조하게 받아들여지기 십상인 오염농도 수치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체감의 정도를 극대화한 것이다. 환경오염의 실상과 위험성을 ‘국민 건강’의 관점에서 쉽게 전달했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대기중 카드뮴의 발암 확률이다. 카드뮴은 1955년 일본에서 첫 발병된, 세계적 공해병인 ‘이타이이타이(아프다는 뜻)’병의 원인물질로 잘 알려져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제암연구기구(IARC)나 미국환경청(EPA)은 ‘호흡으로 인체에 흡수되면 전립선암·폐암 등 발암 가능성이 높은 화학물질’로도 규정하고 있다. 대기중 카드뮴 농도에 따른 발암 확률은 공단·도시·전원지역별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모두 68개 지점으로 조사단이 2회(2003년 10월,2004년 7월)에 걸쳐 현장실측한 자료를 위주로 하면서, 환경부 측정망 자료도 보완적으로 활용했다. 발암 확률 계산은 미국환경청이 제시한 위해도 결정기법을 활용했다. 그 결과 공단지역(34곳)은 11곳, 도시지역(28곳)은 9곳에서 10만명당 1∼4.2명이란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서울·울산·광주·인천 등 도심 4곳의 주거·도로지역의 발암 위해도가 10만명당 2.2명∼3.5명이라는 사실은 적잖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듯싶다. ●내년까지 인천공단 등 5개지역 정밀조사 그럼에도 대기 중 카드뮴 농도에 대한 환경기준은 아직 설정돼 있지 않다. 환경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10만명당 1명의 발암 위해를 일으키는 ㎥당 0.006㎍을 인체건강 목표치로 삼자고 제안했다. 미국환경청의 기준은 이보다 더 엄격하다. 일반적으로 발암물질에 대해선 ‘100만명당 1명’을 ‘허용 위해도’로 제시하고 있다.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68개 지점 모두가 허용치를 넘게 된다. 하지만 “미국환경청 기준은 벼락에 맞을 정도의 확률인데, 경제적 타당성과 측정기술 등 여러 조건을 감안하면 10만명당 1명꼴로 기준을 잡는 것이 무난하다.”는 게 연구원의 입장이다. 조사결과에 대한 조심스런 해석도 주문했다.“처음으로 시도된 위해성 평가라 불확실성이 내포돼 있고, 이번 조사의 목적은 특정지역의 위험성 측정이 아니라 추후 정밀조사 대상지역을 선정하기 위한 것”(최광수 위해성평가과장)이라는 얘기다. 최 과장은 “좀 더 정밀한 결과는 내년에 끝나는 인천지방공단 등 5개 지역의 정밀조사가 끝나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사업에 대한 정부와 조사단의 자평은 전혀 인색하지 않다. 환경부 김효정 사무관(환경보건정책과)은 “정부가 유해물질의 인체 위해성 평가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장기적으론 각종 개발사업이 사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제도적으로 평가할 계획도 있는데, 인체 위해성 평가는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양지연 교수도 “이번 위해성 평가연구는 학술적 목적이라기보다는 정책적 활용 도구로 쓰기 위한 기반연구가 처음 시도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괄적 제품 규제 이뤄져야” 또다른 유해물질인 수은과 납의 위해도(대기 기준)도 조사했으나,“수은의 경우 인체 위해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납은 국제적으로 인체 위해를 일으키는 독성참고치(안전하한선)에 대한 결정이 유보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정밀조사 대상 지역 선정을 보류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선 인체 위해성뿐아니라 전국 공단과 도시 등 주요 지점의 생태(대기, 토양, 물) 위해성도 평가됐다. 수계(77개 지점)의 경우 납 7개, 카드뮴은 11개 지점에서, 토양(81개 지점)은 납 33개, 카드뮴 14개, 수은 11개 지점에서 독성값이 ‘무영향 수준’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공단지역 중에선 인천서부지방공단과 온산공단 등 2곳이 인체위해성(카드뮴)과 생태위해성(납·카드뮴·수은) 정밀조사 지역으로 동시에 선정됐다. 공동조사단은 위해성 평가뿐아니라 이들 중금속이 든 각종 제품 현황은 물론 이에 대한 규제실태도 함께 조사했다. 특히 수은제품의 경우 강력한 신경독성 등 위험에도 불구, 관리실태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원은 “대부분 국가에서 수은이 든 도료나 페인트, 어린이 장난감에 대해 금지하거나 강력히 규제하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페인트 제품내 수은함량을 60으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페인트의 수은함량에 대한 현황 파악과 함께 이로 인한 노출이나 위해성 파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위해성 평가연구는 여러 모로 큰 의미를 갖지만, 화학물질의 배출·유통·관리의 안정성 확보 등에 이르기까진 아직도 갈 길이 먼 편이다. 환경뿐아니라 경제적 관점에서 보아도 그렇다. 당장 내년 7월부터 유럽연합의 ‘유해물질 사용제한지침(RoHS)’이 발효돼 모든 전기·전자제품과 IT 및 통신장비, 완구·레저·스포츠용품 등에 대한 납·수은·카드뮴 등 함유제품이 규제되는데, 이에 부응하는 국내 대응은 발걸음이 더딘 편이다. 연구원은 “국내외 규제제품 목록을 비교해 보면, 다양한 품목에 걸쳐 국내 규제가 이뤄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법적 효력을 가지는 것은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상의 일부 품목에 불과하다.”면서 “나머지 품목은 권고치나 환경마크 인증을 받기 위한 기준일 뿐이므로 선진국처럼 특정 제품군을 포괄적으로 규제하는 방식을 도입, 원천적인 규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조심하세요…유해성·독극성 물질 그림표시 개정키로

    조심하세요…유해성·독극성 물질 그림표시 개정키로

    ‘!’. 앞으로 이같은 느낌표를 단순한 감탄사로 여겼다간 큰 ‘화’를 당하게 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9일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의 그림표시 방식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정한 세계조화시스템(GHS)에 맞춰 2008년부터 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7개인 유해성 및 독극성 화학물질의 그림표시는 9개로 늘게 된다. 지금까지 메틸 알코올이나 묽은 염산 등 접촉시 피부를 다치게 하는 유해·자극성 물질의 경우 ‘X’로 표시했으나 앞으로는 ‘!’로 바뀐다. 또 다이옥신이나 아황산가스 등 발암성이나 장기독성이 강한 물질에 대한 표시방식이 새로 도입돼 ‘폐가 드러난 인체의 상반신’으로 표시한다. 고압가스에 대한 경고 표시도 처음 소개돼 ‘가스통’으로 나타낸다. 마시면 목숨을 앗아가는 독극성 물질인 ‘해골’이나 산화성 발화물질 등을 나타내는 ‘불꽃’ 등 6개의 그림표시는 그대로 사용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유독물질 운반車 ‘안전불감’

    유독성 화학물질 취급업자들에 대한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5일 “전국 216개 유독물 운반업체 가운데 35개 업체를 골라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21개 업체가 안전교육을 소홀히 하는 등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유독물 취급업체들이 차량 운전자들을 상대로 유독물의 특성과 인체에 대한 위험성, 사고발생시 응급 처방요령 등을 정확히 가르쳐 주지 않거나, 보호장비·방제약품 등을 아예 싣지 않은 채 유독물 차량을 운행해 온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지자체들이 형식적 안전관리에 그치고 있다.”면서 “유독물관리자 뿐아니라 차량운전자도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법령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절정감 지연시켜 조루 치료하는 신약 개발”

    절정감을 지연시켜 남성의 조루를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이 3차 임상실험 중에 있으며 많은 실험 참여자들이 만족감을 털어놓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미네소타 대학 비뇨기과 과장인 존 프라이어 박사는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 비뇨기과 학회 주최 세미나에서 ‘데이폭스틴’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약이 절정감을 오랫동안 지속시켜 남녀 파트너의 성적 만족도를 곱절로 늘려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라이어 박사는 “조루는 남성 중 10∼30%가 고통받는 문제인데 이를 처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약을 개발했다.”며 “이 약 30∼60㎎을 복용한 이들은 플라시보 효과를 겨냥해 그냥 물만 마시게 한 이들에 견줘 사정 시간이 3∼4배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성적 만족감 역시 플라시보 그룹의 곱절에 이르렀다. 그는 이 약이 신경세포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세로토닌’이라는 화학물질을 조절해 사정시간을 지속시키는 점에 착안해 이 약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존슨 앤드 존슨사 계열의 3개 회사가 개발에 참여했으며 현재 2614명이 참여한 가운데 3차 임상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언제쯤 우린 마음놓고 숨 쉴까

    언제쯤 우린 마음놓고 숨 쉴까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달부터 오존경보 상황실을 잇따라 설치, 운영에 들어가고 있다. 봄철 황사가 한창 기승을 부리더니 어느덧 무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오존 피해를 걱정해야 할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게다가 계절적 특성에 상관없이 사시사철 위협적인 오염물질도 많다. 자동차 매연과 아파트 건설공사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세먼지는 물론이고, 이름도 생소한 유해화학물질 또한 종류와 배출량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숨쉬기 걱정’이 갈수록 커져갈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대기질(大氣質)의 변화상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세우는 조사연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해부터 2년 일정으로 ‘대기환경기준 개선을 위한 조사연구’를 벌이고 있는데, 최근 1차연도 보고서를 펴낸 데 이어 올해 말에는 오염물질 특성에 따른 새로운 대기환경기준 설정방안을 포함한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대기오염물질 4종은 감소 추세 우선 지난 한해 동안 우리나라의 대기 실상 등을 조사한 1차 보고서를 보면, 대기에 끼치는 영향 등 오염물질별로 특성이 뚜렷하게 갈렸다. 현재 법령에 환경기준이 설정된 대기 오염물질은 이산화황(SO3/8)과 일산화탄소(CO), 이산화질소(NO3/8), 오존(O5/8), 미세먼지(PM10), 납(Pb) 등 모두 6가지. 이 가운데 이산화황과 일산화탄소, 납의 대기중 농도는 지난 1991년 이후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전국 180여곳 대기측정망의 농도측정 결과를 분석해 보니 이들 오염물질의 ‘환경기준’ 달성률은 93∼100%에 달했다. 환경연구원 한진석 대기화학과장은 “1990년대 초반 외국 대도시와 비교해 크게 높았던 이산화황과 일산화탄소의 경우 이제는 오염도가 이들 도시와 거의 엇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왔다. 저유황연료나 무연휘발유 공급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존과 미세먼지는 딴판 오존은 1983년부터, 미세먼지는 1993년부터 환경기준을 설정, 운영해 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환경기준 달성률은 10.5∼54.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다른 오염물질과는 사정이 확연히 달랐다(맨아래 그래프 참조). 오존의 경우 지난해에 부쩍 큰 관심을 끌었었다. 오존주의보 발령이 예년과 달리 급증하는 기현상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오존농도를 첫 관측한 1995년 두 차례에서 시작해 그동안 연간 20∼50회 가량으로 늘다 자그마치 155회로 치솟은 것. 올 여름 무더위도 예년에 못지않을 것이란 관측이어서 사상 최악의 오존 피해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오존 농도가 높아지면 눈·호흡기가 따가워지고 심할 경우 폐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게 된다. 따라서 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환자, 심장질환자 등은 되도록 실외활동을 삼가도록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 연구원은 “6가지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오존의 환경기준 달성도가 10.5%로 가장 낮아 오존저감을 위한 정책 입안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미세먼지의 건강 위해성도 이미 오래 전부터 현실화한 상태다. 굵기에 따라 다른 명칭으로 불리는데, 지름이 10㎛(0.01㎜로 머리카락 굵기의 1/5 정도) 이하면 PM10, 지름이 2.5㎛ 이하면 PM2.5(초미세먼지)로 분류된다. 환경연구원 홍유덕 박사는 “PM10의 경우 우리나라 56개 시·군 가운데 7곳만 40㎍/㎥ 이하의 오염도를 보이고 있는데, 외국 대도시의 수준(19∼39.8㎍/㎥)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농도 수준”이라고 말했다(표 참조). PM2.5의 대기오염 영향이 규명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하지만 그 여파는 훨씬 심각하다. 연구원이 2003년 5월∼2004년 1월까지 서울시내 6개 지점(대치·면목·문래·신림·불광·정동)의 평균 농도를 파악한 결과, 최고 50.5㎍/㎥(대치동)∼최저 30.2㎍/㎥(불광동)로 나타났다. 하지만 6개 지점 모두 미국의 연간 농도기준(15㎍/㎥)을 초과했다. 홍유덕 박사는 “PM2.5는 천식환자의 사망과 질병에 PM10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치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환경기준을 설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PM2.5를 신규 대기환경기준 대상에 포함시키는 쪽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선 대기환경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각종 유해화학물질의 대기오염 현황도 드러났다. 현재 국내 유통되고 있는 3만 5000여종의 화학물질 가운데 벤젠과 트리클로로에틸렌 등 인체 발암성 등이 확인된 물질이 여러 지점에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유해화학물질에 대해서는 아직 환경기준조차 설정돼 있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일부 지역은 대기중 벤젠 농도가 이미 외국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연구원이 전국 16개 유해대기측정망 운영결과를 분석한 결과 5개 지점에서 일본 기준을, 이 가운데 2개 지점은 유럽연합(EU)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클로로에틸렌과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 나머지 7가지 유해화학물질은 아직 농도가 외국 기준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해화학물질 환경기준도 만든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번에 1차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강력한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자동차의 급격한 증가와 각종 산업시설에서의 화학물질 사용 급증 등으로 인해 미세먼지와 오존 농도가 증가추세에 있으며, 대기환경기준으로 설정돼 있지 않은 각종 유해화학물질도 급증하고 있어 국민의 건강이 심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책임자인 홍 박사는 “올해 말까지 추가 조사와 전문가 협의 등을 거쳐 환경기준이 없는 오염물질에 대한 기준을 새롭게 설정하거나 느슨한 기준은 강화하는 등의 연구결과를 내놓을 것”이라면서 “내년부터는 정부 내에서 입법화 과정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서울이야기] 사람잡는 ‘환경의 역습’

    [서울이야기] 사람잡는 ‘환경의 역습’

    서울시민들은 하루 24시간 가운데 80%를 실내에서 활동한다. 시민들은 실내공간이라 하면 단순히 사무실이나 일반 주택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또는 가끔 들르는 실내 작업장, 공공건물, 병원, 지하시설물, 상가, 지하철·버스 등 교통수단 등도 모두 실내공간에 포함된다. 이와 같이 다양한 실내 공간의 공기가 오염되면 오랜 기간 실내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인체에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결국 보다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 공기를 만든다는 것은 자동차 대기오염 개선 못지않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새집 증후군에 대한 관심 증가 사람들은 누구나 어릴 적 새집에 이사 가기 전날 마음이 설레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새집이 사람을 잡는 ‘환경의 역습’을 우려하게 됐다. 최근 신축건물의 실내공기오염 피해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면서 ‘새집 증후군’에 대한 관심도 높아 가고 있다. 새로 지은 건물이나 집에서는 사람들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오염물질이 건축자재와 마감재에서 보통 2∼3년 동안 발생한다. 실내에서 활동하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피로감, 두통, 현기증, 아토피 등과 같은 새집증후군을 앓게 된다. 실내 공기의 중요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에서 환경부는 과거 ‘지하생활공간 공기질 관리법’을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 공기질 관리법’으로 개정해(2003년 5월말 공포 및 2004년 5월말부터 시행), 실내 공기질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매우 시의 적절한 조치다. 실내 공기질 관리 대상시설이 지하역사 지하상가 등 제한된 실내 공간에서 벗어나, 여객터미널 도서관 의료기관 등의 다중이용시설뿐만 아니라, 신축 공동주택으로 확대돼 보편적인 실내공간 공기질 관리가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새집 증후군 발생원 선진국에서조차 산업화와 경제화에 초점을 맞춘 국가정책에 따라 실내 환경의 중요성은 제대로 인식되지 못했다. 실내 환경에 대한 관심은 1970년대 이후 각종 산업분야에서 에너지 소비 절감 및 효율을 높이기 위해 건축물의 단열과 밀폐를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에서 출발했다. 다시 말해 건물 밀폐 및 단열 강화에 치중한 나머지 환기부족 등으로 인해 실내 공기질의 관리여건이 열악하게 되고, 이와 관련된 건강이상 증상이 나타나면서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무렵 선진 각국에서는 기계적 환기에 의존하는 빌딩에서 사무실 직원이 겪는 두통, 현기증, 호흡곤란 등 증상에 대해 보건의학자들이 빌딩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이라는 진단을 내리면서부터 실내 공기질과 인체건강 상관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게 됐다. 또한 각종 건축자재로부터 가스 및 유해물질이 방출되고, 경제수준의 향상과 함께 다양한 생활용품의 사용 증가는 새로운 오염물질을 배출하면서 실내 공기질을 오염시켰다. 이로 인해 실내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이와 관련하여 1980년대 이후부터는 일상 소비생활용품에 포함된 다양한 화학물질에 의한 건강영향을 일컫는 복합화학물질 민감증(Multiple Chemical Sensitivity),1990년대에는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 등과 같은 새로운 건강이상 증상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가 됐다. ●웰빙은 실내 환경 개선에서 출발해야 질병으로 인해 사람이 아픈 것처럼 ‘새집증후군’,‘빌딩증후군’,‘교실증후군’ 등으로 표현되는 실내공간 건강 이상 증후군(症候群) 문제는 도로변 자동차 대기오염의 영향과는 차이점이 있다. 예를 들면, 실내의 건축자재와 마감재, 실내에서 사용되는 방충제, 방염 처리제, 플라스틱 제품 등에 포함되어 있는 화학물질 등이 서서히 발산되어 나타나는 실내공기 오염은 비록 저 농도라고 하나, 장기간에 걸쳐 노출되면 시민의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점차 확인되고 있다. 일례로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피부병을 앓게 된 어린이와 그 가족이 신축아파트 건설업체와 관할 자치단체를 상대로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건축 마감재 교체비용과 위자료 지불을 조정·신청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건설업체로 하여금 일부 비용을 배상하도록 결정하였다. 이는 건축자재에서 방출되는 오염물질 때문에 발생하는 ‘새집 증후군’에 대해 배상 결정이 내려진 사례이다. 향후 이와 유사한 분쟁이 잇따를 전망은 명약관화하다. 근래에 실내공기청정기의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처럼 실내 공기질은 시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점차 인식되고 있다. 왜냐하면 시민들은 일상적으로 주택, 직장, 학교, 자동차 안 등 다양한 실내공간에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개방성이 적은 실내공간에서 오염된 실내 공기에 노출됨으로써 호흡기 질환, 인체의 생화학적 부작용, 호흡기관의 자극 등과 같은 건강피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서울 실내공기의 현주소 시민들은 과거 자동차 및 굴뚝오염에 비해 실내 공기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높지 않었다. 그러나 최근 ‘새집증후군’ 인식과 경험 사례가 보도됨에 따라, 실외오염에 못지않게 실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시민의식 설문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특히 응답시민의 43.4%는 주택의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평당 3만∼7만원 정도의 추가비용을 지불할 만큼, 친환경 건축자재의 사용 의사를 피력했다. 또한 공동주택의 준공시기별 실내 공기질에 대해 시민들은 입주 3년 이내에서는 오염물질 방출 건축자재의 사용에 의해, 그리고 3년 이후에는 환기 불충분 및 외기 대기오염에 의한 영향이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나아가 지하역사, 지하상가, 백화점, 병원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지금에 비해 더욱 집중적인 규제 및 유도가 필요한 것으로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실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일부 시설에서 부유세균(공기오염물중에 떠다니는 세균)이 법상 유지기준 800CFU/㎥(1㎥ 당 세균 군집수) 이상으로 검출되는 사례도 간혹 있다. 이에 향후 신축 공동주택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의 쾌적한 실내 공기질 수준을 확보하고 시민건강 위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려 깊은 실내 공기질 관리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다시 말해 서울시 다중이용시설 유형별 실내 공기질 관리현황을 파악하고, 폭넓은 실험측정으로 실내 공기질 기초자료 체계를 구축하며, 실내 공기질 수준을 감안한 유지 및 권고기준 설정을 통한 적정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 실내 공기 관리 아직은 걸음마 걸음마 단계에 있는 국내 실내 공기질 관리에서 가정, 산업, 그리고 서울시 이해관계자가 함께 눈 여겨 보고 실천하여야 하는 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친환경 건축물 인증, 건축자재 품질인증제 정착시켜야 공기환경과 관련된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는 건물의 벽체 천장 바닥에 쓰여지는 최종 마감재와 내장재 등이 환경마크 기준에 얼마만큼 적합한가, 그리고 환기구 설치 및 환기설계는 적정한가를 평가하는 제도이다. 특히 접착제, 도장재료, 바닥재, 벽재, 목재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의 발생량에 따라 건축물 환경 등급을 평가·인증함으로써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게 된다. 실내 공기질 수준은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건축자재의 사용과 적정 환기에 의해 크게 좌우되므로,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는 그만큼 중요하다. 이에 서울시는 새로 건축되는 다중이용시설 및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건물의 설계·시공 단계에서 친환경 건축자재의 사용을 유도 또는 권고해 실내공기오염 저감에 기여하도록 제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건설업계에서는 시민이 기대하는 만큼 친환경건축자재를 우선 사용하여 ‘새집증후군’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신축건물의 건축자재 사용내역, 공기질 측정결과 공개 현행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 제13조(보고 및 검사 등) 규정에 의해 시·도지사는 다중이용시설의 소유자 또는 신축되는 공동주택의 시공자로 하여금 실내 공기질 관련 자료를 보고받거나 검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에 서울시는 다중이용시설 및 신축 공동주택에 대하여 시설별 관리자, 시설 위치 등의 일반현황, 실내 공기질 측정 기록 등을 수집·정리해 실내공간 공기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실내 공기질 측정·보고와 관련하여 시청·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항상 공개해 해당 시설의 소유자·관리자가 실내 공기질의 수준을 유지·권고기준 이하로 유지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 또는 다중이용시설을 신축하는데 이용되는 건축자재 및 내장재 사용 내역을 시민이 사전에 알 수 있어야 한다. #실내 공기질 관리 지침서 적극 활용 일상적인 거주 및 업무공간에서 실내공간 공기질 수준을 적정하게 관리하거나 유도할 수 있는 생활안내서 또는 실내 공기질 관리 지침서가 현재 구체적으로 작성·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실내 공기질에 대한 전반적인 기초정보 및 개선방법 등을 담은 생활 안내서, 실내 공기질 관리인·건물주를 위한 관련법규 및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알려주는 실내 공기질 관리지침서의 제작·활용이 필요하다. #실내 공기질 관리를 통합하는 지혜가 필요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일원화된 통합 관리를 통해 실내 공기질 관리 지침을 개발해 실내공기 중의 오염물질 측정과 분석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관리지침은 실내 공기질 관리에 기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일본은 새집증후군 문제가 부각됨에 따라 후생노동성, 문부과학성 등 관계부처와 전문가, 관련업계 등이 참여하는 ‘건강주택연구회’를 조직하여 범정부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실내 공기질 관리업무가 환경부, 보건복지부, 건교부, 교육부, 노동부 등 여러 부처에서 분산 관리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해서는 법적·제도적으로 통합된 관리주체의 일원화가 바람직하다. 김운수 서울시정개발 연구원 도시환경연구부 부장
  • [톱 셀러]‘100% 차단’ 믿지 말아야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나누어진다. 그중 자외선A(UVA)는 주름살·주근깨·검버섯 등의 원인이 되고 자외선B(UVB)는 피부노화의 주범이다. 대부분의 자외선 차단제는 이 두가지 자외선을 동시에 차단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구입할 때 이 두 가지 자외선을 모두 막을 수 있는 제품인지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외선 차단지수(SPF)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시간을 표시한 수치이다. 오랫동안 햇빛을 받는 상황이라면 차단지수 30 이상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나면 덧발라주어야 한다. 최혁승 갤러리아백화점 화장품 바이어는 “자외선 차단제가 100% 자외선을 차단할 수 없고 표시된 수치 만큼의 효과가 100% 발휘되지 않는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며 “보통 때에는 SPF 15 정도의 제품을 발라 생활 자외선을 차단하고, 외출하거나 땀을 많이 흘릴 경우에는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타입의 SPF 20∼30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특히 쓰다 남은 자외선 차단제를 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외선 차단제의 유효기간은 6개월에서 1년 정도이다. 제품 특성상 화학물질을 함유한 제품이 많은 탓으로 약간만 변질되어도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톱 셀러]유아용품에도 거센 웰빙바람

    [톱 셀러]유아용품에도 거센 웰빙바람

    ‘한가족 한자녀 시대’를 맞아 유아용품에도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은나노, 은행나무, 자일리톨로 만든 배냇저고리와 젖병이 불티나게 팔린다.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1.5배∼2배 비싼데도 그렇다. 보령메디앙스 전혜은씨는 “출산율 감소로 시장이 줄어들었는 데도 기능성 유아용품 덕에 매출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은나노가 앞장서다 기능성 유아용품의 선두주자는 은나노. 나노입자 크기의 은입자가 650여가지 세균과 바이러스를 살균한다고 알려지면서 은나노를 활용한 젖병이 2002년 처음 나왔다. 주부 김정아(29)씨는 “플라스틱 냄새가 없고, 분유를 보관해도 쉽게 상하지 않아 구입한다.”고 말했다. 은나노를 넣으면서 플라스틱 젖병(폴리프로필렌)에서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인 비스페놀A가 더이상 검출되지 않고, 대장균 등 실험균주도 99.8%나 줄었다. 젖병이 인기를 끌자 은나노는 배냇저고리, 이불세트, 겉싸보, 마스크로 영역을 확장했다. 은 원액을 원단에 입혀 가공 처리한 섬유는 항균력 높아 민감한 피부에 적합한다. 롯데백화점 유아용품 직원들은 “아기가 태어나 처음 입는 옷이라 임신부들이 기능성 제품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재료도 유아복 소재로 각광받는다. 대두에서 빼낸 천연 단백질로 만든 콩섬유는 아토피 등 피부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은행나무 추출물로 만든 섬유는 벌레의 유충이나 곰팡이를 없앤다.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오르가닉 코튼’도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오르가닉 섬유는 3년간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농지에서 유기농 야채 쓰레기와 해초류의 퇴비, 소똥 등 순수 자연물 퇴비로 재배, 생산한 면화로 짠다. 염색할 때도 화학물질 사용을 많이 제한한다. 자일리톨 성분으로 만든 유아복은 피부온도를 떨어뜨려 여름철에 좋다. 알코올 성분을 함유한 자일리톨이 물에 녹으면서 열을 흡수하는 것. 실제 온도를 측정해보니 일반직물보다 섭씨 2도 이상 낮았다. 유아복업체인 ㈜이에프이 이대웅 대리는 “올여름 100년 만의 무더위가 찾아오면 냉감 소재 유아용품의 판매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라 요즘은 신생아 10명중 절반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다는 것이 한의사들의 추산이다. 출산한 부부들이 대부분 새 집에서 새 가구·가전제품으로 살림하는 까닭이다. 아기가 가장 먼저 ‘새집증후군’에 노출되는 것이다. 그래서 아토피를 줄이거나 예방하는 유아용 피부관리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동충하초와 비슷한 곤충병원성 곰팡이에서 추출한 천연물질로 만든 로션도, 당귀 등 한방성분을 넣은 제품도 나왔다. 미네랄이 풍부한 진주를 함유시켜 연약한 피부를 다스리기도 한다. 소 초유성분인 사이토카인은 자기면역력을 높여줘 관심을 끈다.5개월된 딸을 둔 이경미(31)씨는 “아기는 목욕을 자주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면서 “아토피 피부염이 없어도 스킨케어 제품을 신중하게 고른다.”고 말했다. ●숯베개·삼륜유모차 등 다양 기능성 유아용품 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옷이나 피부관리용품이 대부분이지만 베개·유모차도 속속 모습을 드러낸다. 숯베개의 경우 출산 필수품인 좁쌀베개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 땀 많은 아기가 사용한 좁쌀베개는 햇볕에 말리지 않으면 벌레가 생긴다. 그러나 숯베개는 항균·습도조절 기능이 탁월해 따로 건조시키지 않아도 된다. 바퀴가 세개 달린 유모차도 나왔다. 부모가 유모차와 함께 달리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일반 유모차보다 3배 정도 큰 30㎝ 바퀴를 사용해 높은 턱을 넘을 때도 편리하다. 우주복에 쓰이는 첨단 신소재인 컴포템프를 활용한 유모차도 있다. 체온과 주변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열을 흡수하거나 방출해 신체 온도의 균형을 유지한다. 아가방 마케팅팀 조강현 이사는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분위기는 강남에서 강북으로, 서울에서 지방으로 퍼지고 있다.”면서 “각 업체의 주력상품으로 자리잡아 제품 개발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MTBE 지하수 오염 실태와 대책

    MTBE 지하수 오염 실태와 대책

    인류가 향유하는 삶의 질은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달에 크게 기대고 있다. 과학기술이 인류의 미래를 장밋빛으로 물들일 것이란 기대도 여전히 팽배하다. 그러나 과학기술과 그 발명품은 사람이나 생태계에 꿀만 주는 것은 아니다. 한동안 달콤한 맛을 선사하지만 결국 독으로 변모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여러 화학물질이 대표적이다. ‘꿈의 살충제’로 불리며 농산물 수확을 획기적으로 늘린 DDT는 1960년대 레이첼 카슨의 저서,‘침묵의 봄’ 이후 그 해악성을 비로소 드러냈다. 변압기 절연유에 함유된 PCBs(폴리염화비페닐)는 오늘의 전력산업을 가능케했지만 다이옥신과 더불어 인류가 근절해야 할 대표적 오염물질로 판명돼 전 세계적으로 축출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 냉장고 등의 냉매로 쓰이는 CFC(염화불화탄소)가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다. ●MTBE의 두 얼굴 자동차 연료 첨가제로 쓰이는 MTBE는 결국은 이들 화학물질과 같은 처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당장은 아니다.”는 견해가 많다.MTBE의 긍정적 역할 때문이다. 휘발유의 연소를 도와 유해 배출가스를 줄이는 등 대기질 개선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 오고 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에 따르면 1993년 ‘무연 휘발유’ 정책에 따라 의무적으로 MTBE를 휘발유에 혼입한 이후 서울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급격히 줄어들었다.1992년엔 1.9이었지만 이듬해 1.5으로 대폭 감소한 뒤 이후 1.0∼1.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자동차가 일산화탄소 배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MTBE의 저감효과는 통계적으로 볼 때 상당한 근거가 있는 것”(KEI 박용하 박사)이라고 한다. 그러나 부작용 또한 크다. 지하수에 조금이라도 섞이면 강한 불쾌감과 쓴 맛 등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1997년 핀란드에서 유조차 운전수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두통과 구토, 어지러움, 호흡 곤란 등 인체 신경계를 교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를 비롯한 동물에 대한 실험에서는 림프암, 신장암, 간암 등을 유발한다는 미국 등 일부 선진국의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인체 발암성 여부는 확실치 않다. 미국 일부 주에서 MTBE 문제가 처음 불거진 게 불과 10여년 전인데다, 그동안 위해성 연구 자체도 드물었던 탓이 크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환경청 등이 MTBE를 ‘동물에서는 발암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있지만 인체발암물질로는 분류할 수 없는 물질’로 규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발암 개연성이 부정되고 있는 것 또한 아니다.“인체 유해성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는 없지만 동물실험 결과를 토대로 위해성을 추측하고 있는 상태”(환경부 토양수질관리과 오흔진 사무관)라고 한다. ●전국 지하수 관정 200만여곳 현재 주유소나 저유소 주변에서 지하수를 개발, 사용하고 있는 시설은 전국적으로 2030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63곳을 선정한 이번 조사에서 16곳에서 MTBE가 소량 검출됐고,3곳(5%)에선 미국환경청의 먹는물 허용권고치(20∼40ppb)를 5∼22배가량 웃돌았다. 단순비교할 경우, 현재 전국에 위치한 ‘주유소 옆 지하수 이용시설’ 가운데 5%인 100여곳이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더욱이 지하수가 서로 연결돼 있으며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땅밑 사정을 알기 어렵다는 점은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 현재 전국적으로 지하수 관정은 폐공을 제외하더라도 200만여곳 뚫려 있는데, 이 가운데 37%가량인 45만여 곳은 인·허가 면제 시설이어서 제대로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유소를 비롯한 기름저장 시설과, 땅속에 매설된 송유관 등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지하수는 직접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MTBE가 갖는 속성도 골칫거리다.“휘발유에 함유된 다른 유독성 물질인 BTEX보다 물에 30배나 잘 녹는데다 일단 토양에 유출되면 단시간에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지하수에 확산되고, 분해가 잘 되지 않아 복원도 어렵다.”(KEI 박용하 박사)고 한다. 한번 오염되면 파장이 오래 지속된다는 얘기다. MTBE로 인한 지하수 오염이 이번에 처음 밝혀진 것은 아니다.2002년 KEI가 주유소 5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3곳에서 지하수 오염 사실이 확인됐었다. 그러나 당시는 휘발유로 이미 오염된 주유소를, 이번에는 무작위로 선정했다는 점이 다르다.63곳 가운데 오염 가능성이 높은 곳을 의도적으로 선정한 곳이 10군데, 나머지는 모두 무작위로 선정됐다. 그런데 결과는 예상 밖이다. 오염지역이 아닌 무작위 선정 지점에서 MTBE가 검출됐던 것. 올해 300∼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인 본격적인 실태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쉽게 장담할 수 없는 대목이기도 하다. ●대책마련엔 시간 걸릴 듯 기름유출로 인한 지하수 오염은 그동안 수차례 불거졌었다.2000년 7월 서울 6호선 녹사평역 기름유출 사건,2001년 12월 안양 인덕원 송유관 유출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더욱이 내년 1월부터 노후화된 한국종단송유관(TKP) 296㎞에 대한 철거작업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MTBE 등 유해물질로 인한 지하수 오염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관리 대책은 빨라야 내년 이후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본격 실태조사를 거친 뒤 토양 및 지하수 오염물질로 지정하는 등 대책을 검토할 예정인데 정부 반응은 무척 조심스럽다. 환경부 관계자는 “실태조사가 끝나더라도 곧바로 규제에 착수할 수는 없고, 오염물질 지정 여부는 인체 유해성에 대한 연구결과 추이 등을 봐가며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경우 MTBE에 의한 지하수 오염 및 이로 인한 환경피해에 대해 정유업계에 책임을 지우고 있는데, 산업계 부담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서 “MTBE를 대체할 물질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 또한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MTBE의 국내 유통량은 연간 75만t가량이 생산돼 이 가운데 85% 정도인 65만t이 소비되고 있는데, 어떤 대책이 나오든 산업계와 국가경제 전반에 큰 영향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한동안은 스스로 지하수 사용에 조심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신 교수는 “MTBE 검출사실을 확인한 후 먹는물 사용은 물론 세수나 목욕물로도 되도록 쓰지 말라고 주의를 강력히 환기시켰다. 인체 유해성이 확증되진 않았지만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씨줄날줄] X염색체/육철수 논설위원

    팥에서 팥나고 콩에서 콩나듯, 모든 생명체는 돌연변이가 아닌 한 부모(F)를 닮은 2세(F)가 태어나게 돼 있다. 여기에는 유전자의 비밀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경우 23쌍 46개의 염색체에 2만∼2만 5000개에 이르는 유전자가 있는데, 이의 조합에 의해 어느 구석이라도 부모를 닮은 자식이 태어나는 것이다. 생명과학의 위력 앞에 인간은 또 하나의 신비를 벗었다.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최근호에서 미국·영국·독일의 과학자들이 공동연구를 벌여 인간의 성(性)을 구분짓는 X염색체에 들어 있는 1098개의 유전자에 대한 해독을 끝마쳤다고 전했다. 남성을 결정짓는 Y염색체에는 78개의 유전자가 있음이 이미 밝혀졌고, 이번엔 여성의 비밀이 드러난 것이다.X염색체가 Y염색체보다 유전자 수가 14배쯤 되는 것은 여성이 남성보다 그만큼 더 정교하고 복잡하다는 뜻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X염색체의 해독 성공으로 색맹·비만·혈우병·당뇨병·정신지체 등 300여가지 유전질환의 원인이 밝혀질 것이고, 그 치료법도 곧 개발된다니 반가운 일이다. 생명과학사에서 가장 빛나는 유전자 연구는 1953년에 있었다. 영국의 애송이 유전학자 왓슨과 나이 서른이 넘도록 박사학위를 못 따고 빈둥거리던 크릭은 DNA(데옥시리보핵산)가 유전현상을 지배하며, 이중나선형 분자구조를 갖고 있음을 알아냈다.DNA는 아데닌·구아닌·시토신·티민이라는 4개의 화학물질이 특별한 서열을 이루고, 이 서열이 자손대대로 이어진다는 생명현상도 밝혀냈다. 이 연구는 신비하고 복잡해서 당시 인간의 능력 밖의 일을 해냈다는 극찬을 받았다. 인간의 염색체는 지금까지 12쌍의 비밀이 밝혀져 1만 2208개의 유전자가 해독됐다. 이런 연구로 의약·질병·범죄 등의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룬 것은 물론이다. 범죄수사에 활용 중인 DNA 분석법은 피 한 방울, 정액 흔적, 머리카락 한 올만 있으면 범인을 금방 가려낼 정도다. 유전자 조작 연구분야인 유전공학에 의해 판박이(복제)나 유전자 위치이동으로 괴물을 만들어내는 일도 지금은 간단하다. 인간의 염색체가 모두 해독되면 복제도 가능할 텐데, 똑같은 사람 수십명이 한꺼번에 생기면 골치깨나 아플 것 같다. 생명과학의 발달도 좋지만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마지막 비밀 염색체 하나쯤은 남겨두는 게 어떨까.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국·과장급 전보 △주중국대사관 참사관 金斗鉉△주프랑스대사관 1등서기관 成大圭△재경부 宋在禎 尹三鎭 ■ 통일부 ◇1급△남북대화사무국 상근회담대표 홍흥주 박흥열 ◇이사관△교류협력국장 김천식 ◇부이사관△남북회담사무국 회담운영부장 김웅희 ■ 보건복지부 ◇책임운영기관장 △국립재활원장 金丙植△국립목포병원장 孔錫俊 ■ 건설교통부 ◇국장급 전보 △주택국장 徐鍾大△육상교통국장 黃海成△철도국장 洪淳晩△건설교통인재개발원장 金相均△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金洙△항공안전본부 운항기술국장 鄭象虎△부산지방항공청장 鄭悳謨△한강홍수통제소장 李在春△신도시기획단장 朴相圭△신행정수도 후속대책기획단 파견 姜聲植△국가균형발전위원회 파견 朴庠禹△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예정 崔在吉△국외훈련 파견예정 元仁喜 ◇과장급△물류산업과장 朴廷熙△토지관리과장 高七鎭△운수정책과장 金璟中 ■ 농림부 ◇국장급 파견 △중앙공무원교육원 崔亨圭 權垠五 ◇부이사관 파견 △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羅承烈 ■ 정보통신부 ◇국장급 전보 △정보통신정책국장 邢泰根△정보통신협력국장 姜大榮△공보관 徐炳祚△정보통신전략기획관 任次植△열린우리당 전문위원 파견 金源植△중앙전파관리소장 李奇周△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장 梁俊喆△충청체신청장 李啓淳△전남체신청장 申舜植 ◇과장급 전보 △기획관리실 혁신기획관 宋裕鍾 ■ 국세청 △전산기획담당관 崔二奉△전산운영〃 李昌淑△정보개발1〃 高孝榮 ■ 금융감독위원회 ◇과장 승진 △금융정보분석원 제도운영 程浣圭 ■ 중앙인사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인재기획과장 李永煥△세종연구소 파견 姜大崙 ■ 한국산업안전공단 ◇본부장 △광주지역본부장 金敎烈◇국장급△기획조정실장 金九中△안전기술지원국장 金載浩△건설안전지원〃 洪景杓△산업보건지원〃 姜星圭△교육정보〃 白樂文△홍보사업〃 金熙九△산업안전보건연구원 직업병연구센터소장 崔秉舜△〃 화학물질안전보건〃 朴英圭△〃 화학물질안전보건센터 독성연구팀장 兪日在△〃 〃 물질특성연구〃 성수원△〃 산업보건위생연구실 이용묵△서울지역본부 안전보건지원팀장 韓廷烈△〃 기술위원 金美榮 柳日烈△수원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林成元△안산산업안전기술지도원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기술지원팀장 朱鍾大△부산지역본부 안전보건지원〃 文明植△〃 기술위원 金天淵 金健南△대구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高在珏△울산산업안전기술지도원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기술지원팀장 李昌圭△포항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姜泳模△광주지역본부 안전보건지원팀장 田豊林△〃 기술위원 崔炅虎△천안산업안전기술지도원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기술지원팀장 李揆南△전주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金星鎭△여수〃 김영조△여수산업안전기술지도원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기술지원팀장 趙東玉△제주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金正國◇2급 승진△포항산업안전기술지도원 건설안전지원팀장 李連洙△창원〃 클린사업지원〃 安光仁△창원〃 검사〃 朴大植△여수〃 교육관리〃 金然基◇2급 전보△미래경영전략팀장 李忠鎬△안전기술지원국 안전계획〃 오병선△〃 안전기술〃 崔昌律△〃 검사〃 金永德△건설안전지원국 건설계획〃 金東春△〃 건설기술〃 鄭盛薰△근골격계질환예방팀 金曾鎬△교육정보국 조사통계팀장 李敬勇△〃 정보운영〃 李愚權△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안전공학연구실 金聖鎰△〃 산업보건위생〃 李寅燮△〃 안전검인증센터 시험팀장 崔壽範△〃 화학물질안전보건센터 관리〃 朴啓鎬△〃 〃 독성연구팀 金鉉榮△〃 〃 물질특성연구팀 金寬應△산업안전교육원 부교수 金起植 李宰烈△서울북부산업안전기술지도원 교육관리팀장 李鐘培△〃 안전보건지원〃 卞任根△〃 건설안전지원〃 李德宰△〃 검사〃 宋在卓△인천산업안전기술지도원 클린사업지원팀장 金東燮△수원〃 관리〃 李東揆△〃 안전보건지원〃 李强稙△〃 건설안전지원〃 兪鉉東△〃 클린사업지원〃 金奎正△〃 검사〃 朴俊煥△의정부산업안전기술지도원 안전보건지원〃 鄭容鎬△〃 건설안전지원〃 張俊武△〃 클린사업지원〃 李象基△〃 검사〃 康成模△안산산업안전기술지도원 안전보건지원〃 孫帝柄△〃 검사〃 金哲鉉△〃 교육홍보〃 金相永△〃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기술지원팀 尹東鉉△춘천산업안전기술지도원 교육관리팀장 彭憲哲△〃 건설안전지원〃 崔源一△부산지역본부 관리〃 張在完△〃 건강지원〃 金炳坤△〃 기술위원 黃根培△〃 조선업재해예방팀장 金世琓△대구산업안전기술지도원 안전보건지원팀장 李明哲△〃 검사〃 신운철△울산산업안전기술지도원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기술지원팀 金容辰△포항〃 교육관리팀장 李任秀△〃 안전보건지원〃 金一佑△〃 검사〃 朴宗出△구미산업안전기술지도원 교육관리〃 李柱英△〃 건설안전지원〃 金贊喜△〃 검사〃 林春根△광주지역본부 검사〃 朴南圭△청주산업안전기술지도원 건설안전지원〃 高在哲△천안〃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기술지원팀 金宰賢△전주〃 검사팀장 權五鐵△여수〃 안전보건지원〃 咸光鎬 ■ 롯데그룹 ◇대표이사 승진 △전무 劉昌浩△전무 河永哲△전무 鄭煌△전무 吳京洙△상무 金秀鉉△상무 朴光洵△이사 李東進< 롯데후레쉬델리카>△이사 金仁漢△이사 趙哲佑◇일반 승진 (롯데제과)△전무 金溶澤△이사 尹鍾玟 尹東日 林之澤△이사대우 愼恒範 李鍾貴 丁海景 黃仁道(호텔롯데)△전무 左祥奉△이사 李德雨 宋容悳△이사대우 張善郁(롯데쇼핑)△전무 申憲△상무 朴錫柱 朴吉鏞△이사 金慶夏 姜熙泰 金一煥 尹文德△이사대우 李暢遠 安應善 姜東南 金昌樂 李東雨 金鉉秀 張瑄允 許修 李成官(롯데칠성음료)△이사 玄祥洙 朴相斗△이사대우 金善浩 李營鎬(롯데건설)△상무 柳寅燮 金昊均△이사 金珪鎭 宋時燁 林永善 權永燮△이사대우 石喜澈 全秉一 朴聖圭 安起雄 金明國(호남석유화학)△전무 許壽永△상무 李正杓△이사 李容巡 金元熙△이사대우 吳聖燁 朴禹信(케이피케미칼)△상무 洪起亨△이사 李洪烈△이사대우 李東植(롯데대산유화)△이사대우 金注鉉(롯데알미늄)△이사 高秉沂(롯데상사)△이사대우 李正雨(롯데햄·롯데우유)△이사 林鍾皓△이사대우 鄭在洪 (롯데삼강)△이사 金志溫 金光台△이사대우 趙珉奎 辛昞文(한국후지필름)△이사 金學洙△이사대우 崔成宗(롯데기공)△이사대우 金昌演(대홍기획)△이사대우 林英碩 崔鍾元(롯데캐논)△이사대우 印昱煥 崔松竹(호텔롯데부산)△전무 金勝雄△이사대우 金承允(롯데산업)△이사대우 朴萬茁(롯데캐피탈)△전무 小林正元(롯데닷컴)△이사대우 金鎭益(롯데정보통신)△이사대우 馬龍得(롯데월드사업본부)△이사 金承煥(롯데연수원)△상무 金正達(롯데중앙연구소)△이사 李春烈△이사대우 李容顯(롯데브랑제리)△전무 禹成勳△이사대우 申海湜 (롯데카드)△상무 魏聖甲 △이사 朴秉載 白鍾淮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텔레매틱스·USN연구단 RFID/USN연구그룹장 表喆植△정보통신서비스연구단 IT전략연구그룹장 林明煥△〃 우정기술연구센터장 朴鍾興 ■ 인제대 △입학관리처장 金鎭相△학생복지〃 姜佑源△학생복지부〃 金慶美△대외교류〃 白秀瓊△사무관리〃 徐甲洙△디지털정보기술〃 姜興植△비서실장 金成哲△평생교육원장 趙賢△경영대학원장 金榮九△자역과학대학장 李眞愛△인문사회과학〃 박섭△기초〃 朴政浩 ■ 한국외대 ◇승진 △기획조정부처장 李敏鍾△서울캠퍼스 총무부처장 徐殷澤△용인〃 〃 朴鍾恩△서울〃 학생지원부처장 金鉉浩△정보지원부처장 金鍾喜△대외협력과장 沈在瑩◇전보△서울캠퍼스 총무과장 趙智衍△대학원 사무3〃(부처장급) 李鎭燮△홍보〃 禹世煥△연구지원〃 겸 산학협력〃 全英俊 ■ 한국인포서비스 ◇승진 △강원본부장 權政烈△전략사업본부장 李光雨 ◇전보 △서울본부장 孫世珀△안내사업본부장 金承日
  • 北, 핵무기 사들였다?…美소식통“정보확인중”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북한이 자체적인 핵 무기 개발과는 별도로 외부로부터 완성된 핵 무기를 구입했다는 정보를 입수,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워싱턴의 소식통이 26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고폭실험 등 미국 등 외부에 포착될 수 있는 핵 무기 개발 단계를 피하고 핵 능력 보유에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하기 위해 핵 무기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북한이 핵 무기를 사들인 국가는 옛소련이나 파키스탄 가운데 하나일 것으로 미 정부 당국은 보고 있으며, 이 가운데서도 우라늄 농축 핵 기술을 북한에 전수했던 파키스탄 쪽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핵 무기가 핵 탄두를 의미하는 것인지, 탄두가 장착된 미사일을 말하는 것인지, 또 몇 개의 핵 무기를 북한이 구입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도 이날 이와 관련한 질문에 “북한이 핵 무기를 사들였다는 취지의 문건을 얼마 전 읽은 적이 있다.”고 확인했다. 북한의 핵 무기 구입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미국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이 예상되는 등 북핵 문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정부는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지만 북한이 핵 실험을 하거나 핵 물질과 미사일 등을 수출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예고해 왔다. 북한은 그동안 “핵 억지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으며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평양을 방문한 커트 웰든 미 하원의원에게 김계관 외교부 부상은 “방어용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관영통신인 조선중앙통신도 최근 “핵 무기 보유”를 선언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핵 무기 능력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대체로 1∼2개의 조악한 형태의 플루토늄 핵 무기를 개발했고 영변의 방사화학실험실에 보관하던 8000개의 폐연료봉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을 재처리,6∼8개 정도의 핵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핵 물질을 가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파키스탄 등으로부터 도입한 기술과 화학물질, 기구 등으로 고농축우라늄(HEU) 핵 개발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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