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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대도시 잇단 군중폭동/식량난속 화폐개혁 반발

    ◎일부 무력진압… 사상자 속출/평양주민 70만 농어촌 강제이주 계획 【연길(중국) 연합】 북한에서는 요즘 최악의 식량난으로 주민들의 생활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단행된 화폐개혁에 대한 불만이 고조,신의주·청진·함흥 등 대도시지역에서 소규모 폭동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북한 사정에 밝은 중국 연길시의 한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생활고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와중에서 종래 화폐의 가치를 약 70% 평가절하하는 화폐개혁을 단행,이에 항의하는 주민들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당국의 무력진압으로 적지않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에 따라 김일성 부자와 북한 당국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이 만연되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당국이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2백여만명의 평양주민 중 70여만명을 전국의 농어촌등지로 분산·이주시키려 하고 있어 주민들의 동요가 갈수록 두드러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북한 당국은 최근 건설공사지원 명목 등으로 2∼3개 사단의 북한군 병력을 압록강·두만강 등지의 중국 접경지역으로 이동·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북한측의 이같은 조치의 이면에는 국경왕래를 엄격히 통제해 한중수교사실 등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깔려 있으나 상당수 북한주민들은 연변지역 등의 친척을 통해 한중수교를 이미 알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한중수교 이후의 북한­중국간의 경제관계에도 언급,중국이 최근 국내경제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과거와 달리 북한측에 경화결제 등을 요구함에 따라 쌍방간의 교역물동량이 격감된 상태라면서 『그같은 실례중의 하나로 물자를 싣고 중국 도문시에서 두만강 다리를 건너 북한 남양시로 가는 트럭 대수가 과거 하루 평균1백여대에서 10여대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 「유럽통합」 의지·일정 재확인/독·불정상 유럽통화회담의 성과

    ◎「통화위기」 회원국 불안정 해소가 목적/독의 금리 추가인하 수용여부 관건/10월 EC정상회담까지 영 설득에 진땀뺄듯 프랑스의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과 독일의 헬무트 콜 총리가 22일 파리에서 만나 유럽 통합에 가로 놓인 문제들을 논의했다. 유럽 통합의 갈림길로 간주되었던 20일의 프랑스 국민투표가 있은 뒤 이틀만에 가진 회담에서 두 정상은 마스트리히트 조약 찬반 프랑스 국민투표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들과 최근 유럽통합을 위태롭게 하고 있는 유럽 통화 위기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그들은 프랑스 국민투표의 성공에 대해 기쁨을 나누기보다 유럽 통화 혼란에 대해 고민해야만 했다. 이 불 독 정상 회담의 주목적은 두 나라의 변함없는 유럽통합의지를 과시함으로써 특히 유럽통화 위기에 대한 불안으로 의지가 약화되고 있는 듯한 나머지 회원국들을 고무하려는 것이었다.이 때문에 두 정상은 존 메이저 영국수상이 소집을 요구한 10월 16일의 유럽공동체(EC)12개 회원국 특별정상회담에서 나머지 회원국들을 설득할 만한 해답을 마련해야하는 숙제를 안았다.독일 금리의 재차 인하가 그 해답의 한 부분이 될 수도 있다. 유럽 통화 위기의 주된 원인은 독일의 높은 금리와 프랑스 국민투표의 확실성이었다.유럽의 장기적인 경기 침체도 그 배경을 이룬다. ○경기침체 근본배경 유럽 여러 나라들은 그들의 통화 보호를 위해 유럽환율체계라는 장치를 만들어 환율을 정하였다.이는 앞으로 유럽이 통합될 때 단일통화로 가는 전단계이기도 하다.시장 기능에 맡기지 않고 독일 마르크를 기준으로 조정한 유럽환율체제는 별탈없이 지탱되어 왔으나 독일의 금리가 높아지면서 불안정해졌다.독일 마르크화의 흡인력이 커지면서 다른 유럽 국가 화폐들의 투매가 일어나고 마스트리히트 조약이 프랑스 국민투표에서 거부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이를 더욱 촉진했다. ○마르크화 흡인력 문제 17일 영국 파운드와 이탈리아 리라가 견디지 못해 유럽환율체계로부터 잠정이탈했다.유럽의 대부분의 국가가 통화 위기에 휘말리고 있다. 이처럼 유럽환율체계가 한때나마 사실상 붕괴외는 현상이 나타나자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따른 유럽 통합을 벌써 「사산예」로 간주하는 시각이 등장하고 있으며 영국은 유럽 통합의 속도를 늦추자면서 마스트리히트 조약의 수정을 주장하고 나섰다. 유럽통합의 기수인 불 독 두나라의 공동보조는 쉽게 이루어지겠지만 영국과는 이견 폭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영과 갈수록 이견커 통합 속도를 놓고 유럽공동체는 2개의 그룹으로 갈리고 있다.프랑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는 빠른 경제통합을 바라지만,마스트리히트 조약 문안 작성때부터 일부 예외조항을 넣기까지 하며 뒷줄로 한걸음 물러나는 신중함을 보인 영국과 화폐 통합에 방관자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이탈리아 스페인 덴마크 등이 한무리를 이룬다. 불 독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수정할 수 없으며 유럽 통합은 계획대로 밀고 나간다는 점을 확실히 밝혔다.그러나 다음달의 유럽공동체 정상회담에서 가령 영국이 「동행」의 어려움을 고집하게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우선 축소된 유럽 통합을 추진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유럽통합은 프랑스 국민투표라는 협로를 뚫고도 아직 산 너머 산인 셈이다.
  • 불 유럽통합안 찬반 “팽팽”/내일 국민투표 전망

    ◎미테랑 전립선암… 동정 찬성표 늘듯/「유럽통화 혼란」 새로운 변수로 등장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대한 찬반을 묻는 프랑스 국민투표가 오는 20일로 바싹 다가왔지만 아무도 그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예측을 어렵게 하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프랑스에서는 투표 직전 1주일간에는 여론조사 발표를 못하게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투표당일까지 날마다 대여섯개의 여론조사기구가 표의 향방을 수치로 알려 주는 영국과는 전혀 다르다.프랑스의 법은 투표자가 투표 직전의 소란한 분위기에 휘말리지 않고 조용히 마지막 1주일간 스스로 결정할 시간을 가지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이 때문에 예측은 어려워진다. 또 한가지는 여론조사 발표금지기간중인 최근 며칠동안 너무 많은 변수가 등장했다는 점이다.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전립선암에 걸렸다는 엘리제궁의 발표가 있었고,독일의 금리 인하에 이어 이탈리아 리라화의 평가절하 등 유럽 통화의 급작스런 혼란 사태 등이 일어났다. 미테랑 대통령이 입원했을 때만 해도 국민들은 그의 건강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바로 그 수일전인 9월3일밤 장시간의 「대토론」에서 신념과 자신에 찬 모습으로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설득하던 그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그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당장 주식값이 떨어졌다. 미테랑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감추지 않고 암수술을 국민에게 알림으로써 고 퐁피두 대통령의 경우와 대조돼 「투명성」을 칭찬받았다. 미테랑의 암이 국민투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떨 것인가에 대한 여론조사의 발표는 물론 없다.그러나 대체로 「위」(찬성)쪽에 약간 유리하리라는 관측이 있다.마스트리히트 조약 자체에 대한 반대보다 미테랑을 조기 퇴진하도록 압력을 넣고 싶어 「농」(반대)하려던 우파 정당 지지자들이 「위」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테랑은 그의 전립선암이 뇌와 관련된 병이 아니라면서 사임할 생각을 해 본 일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국민투표 「찬성」 승리 직후에 『이제 내가 유럽을 위해 할 일을 다했다』면서 그가 명예퇴진하리라고 보는 이들이 있다.물론 「반대」쪽이 승리하면 그에 대한 조기퇴진 압력은 매우 거세서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국민투표 「반대」 진영의 맹장인 국민전선의 르 펜 당수는 미테랑의 암에 대한 발표가 있은 바로 그날 저녁에 텔레비전 토론을 하던중 『미테랑 대통령의 수술은 국민투표 캠페인으로 계획됐던 것』이라고 비난했던 것을 보면 미테랑의 암 발표가 국민투표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반대 진영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어쩌면 그의 말대로 미테랑의 단수높은 정치 술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미테랑의 병 때문에 자신의 결정을 바꾸지는 않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의 금리 인하만은 『프랑스 국민투표에 「위」의 투표를 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그후 유럽 여러나라 통화들의 환율이 뒤흔들리는 혼란이 왔으며 이것이 프랑스 국민투표에 끼칠 영향은 예측이 힘들다.「찬성」 「반대」 양진영이 다 이 사태를 각각 자기네 주장의 합리화에 이용하고 있다. 마스트리히트 조약 찬성 지지자들은 이번 유럽통화 혼란 사태야말로 왜 유럽이 단일통화를 가져야 하는가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반대」쪽은 이 사태야말로 바로 화폐통합이 안된다는 것을 실증하고 있다고 우긴다.「찬성」쪽에 불리하다고 보는 이들이 더 많은 듯하다.
  • 유럽/「통화위기」 해소 부심/영 금리환원·ERM 탈퇴 재고

    ◎이는 22일 리라화 ERM 복귀 【런던·본 AP 로이터 연합】 독일 마르크화의 강세로 유럽각국이 자국화폐가치 재조정작업에 들어가 통화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은 심각한 통화위기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금리인상과 유럽환율조정체계(ERM)탈퇴로 통화위기를 부른 영국은 이와 관련,17일 인상된 금리를 종전대로 환원하고 ERM 일시탈퇴조치도 상황이 호전될 경우 재고할 뜻을 비춤으로써 강경한 자세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존 메이저 총리와 21명의 각료들은 17일 3시간동안 긴급각의를 갖고 통화위기대책을 숙의했는데 익명을 요구한 영국정부 관리는 『이 자리에서는 상황이 허락하는 즉시 영국 파운드화가 ERM에 재가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과 함께 리라화의 ERM탈퇴를 선언했던 이탈리아 정부도 오는 22일 리라화를 ERM에 복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이탈리아는 혼란상태인 밀라노외환시장을 이날자로 폐쇄했으며 환율안정을 위한 긴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재할인율과 롬바르트 금리의 전격 인하조치를 취했던 독일정부는 이들 두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여전히 방관적 자세를 보였다. 또 스페인쪽에서도 5%의 인하폭은 페세타화가 ERM 구조내에 머물기에는 충분치 못하다는 의견을 밝힘으로써 사태악화를 거들고 있는 실정이다. 프랑스의 경우,피에르 베레고부와 장관등 고위 재무관리들은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대한 지지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프랑화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로 중앙은행을 통해 적극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고 있다. 한편 에밀리오 콜롬보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현재의 통화위기와 오는 20일 실시될 프랑스 국민투표의 결과등을 협의하기위해 EC회원국 특별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중이라고 정부 소식통들이 전했다.
  • 유럽 통화 혼란… 세계경제 파장 우려

    ◎영 등 각국 잇단 금리조정 안팎/“자국우선” 화폐가치 재조정/환율조정체계 붕괴 위기에 유럽 대륙이 통화위기의 벼랑에 내몰렸다.영국등 유럽공동체국가들이 자국의 통화가치 안정을 위해 전례가 드문 조치를 잇따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유럽 금융시장의 기본틀이었던 유럽 주요 국가간의 환율조정체계(ERM)가 최근 이삼일새 한모서리씩 잇따라 무너져버려 유럽경제 전반은 물론 정치상황에까지 혼란의 파문이 거세게 일고있다.자칫 한낱 종이장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이 환율조정체계는 유럽공동체 12개국이 「유럽통합」에 대한 기본적 합의의 경제적인 표시였던 만큼 이번 통화위기는 유럽대륙의 일과성 경제혼란에 그치지 않는다.유럽공동체가 추진하고 있는 유럽통합이 중대한 시련을 맞게된 것이다.유럽통합 문제는 그렇지 않아도 사흘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 국민투표의 불확실한 전망으로 기로에 놓인 형편이었다. 문제가 되고있는 유럽환율조정 체계란 유럽통화제도(EMS)안에서 회원국간 환율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장치로서현재 EC 12개 회원국중 그리스를 제외한 11개 국가가 가입하고 있다.그런데 그동안 별 문제없이 가동해오던 현재의 11개국 통화간의 교환비율이 각국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의 보증에도 불구하고 실제 금융시장에서 효력을 잃음에 따라 이같은 통화혼란의 위기가 발생했다.이것은 곧 유럽통화제도가 표상하고 있는 EC의 「공동체」이상에 대한 유럽 일반대중의 불신과 반란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불신임을 받고 있는 기존의 환율체계는 통합을 염두에 둔 탓에 경제실상을 완벽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인위적인 성격이 가미돼 쉽게 흔들리게 된 것이다.이는 통화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개별국가들의 면모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즉 독일의 마르크화가 독일중앙은행 분데스방크의 고금리정책 고수로 최강세를 띄면서 경제상황이 안좋은 국가들로부터 자본이 유출돼 자본이탈국의 화폐가치가 폭락했다.독일분데스방크가 유럽전체를 위해 고금리정책을 일찍이 포기했거나 이틀전의 첫 금리인하의 폭이 더 컸더라면 근 6년동안 별 탈없이 존속해온 환율체계가 기우뚱거리지않았을 것이다.또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빠진 나라들이 경제사정에 맞게 환율을 사전에 조정했더라면 유럽통합의 중요시점에서 통화위기는 모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환율조정체계를 재조정한다는 소문은 지난 7월말부터 꾸준히 나돌았으나 그때마다 해당국가들은 이를 부인해왔다.그러다 결국 유럽통합도 불확실해지고 금명간 몇몇나라의 통화가 평가절하될 것이라는 믿음이 커지면서 문제의 통화를 싸게 독일마르크화로 바꾸면서 환율체계가 규정해놓은 변동폭 이상으로 값이 떨어지게 됐다. 이런 혼란끝에 이탈리아 리라화와 스페인 페세타화는 평가절하를 단행할 수 밖에 없었고 평가절하를 하지않겠다고 국민들에게 공약한 영국은 환율체계 잠정이탈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EC국가가 아닌 스웨덴 같은 나라는 이자율을 비상 인상하는 고육책을 쓸 수 밖에 없었다. 프랑스 국민투표가 유럽통합을 지지하는 쪽으로 나온다면 전면적인 재조정같은 수단을 통해 유럽환율 조정체계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반대가 나올 경우에는 13년동안 유럽금융시장의 주축을 이뤘던 이 조정시스템은 사문화되고 유럽 각국의 통화제도는 혼란에 빠질 것이다.이렇게 되면 유럽통합도 뒷걸음칠 게 뻔하다.
  • 북한 수개도시서 폭동/일 통신/지난달 신지폐교환 제한에 분노

    ◎“식료품 부족 폭동” 소문도 【도쿄=연합】 북한정부가 지난 7월 「원」화를 새로운 지폐로 교환하는 과정에서 교환 금액을 제한 받은데 분노한 주민들이 8월 한달동안 수개의 지방도시에서 폭동을 일으켰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4일 최근 북한에 머무른뒤 북경을 방문했던 서방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정부는 지난 7월15일 1원(한화 약 3백60원)에서 1백원까지 5개 종류의 새로운 지폐를 발행하고 구 지폐의 무효를 선언했다. 또 신구 지폐에 대한 등가교환을 20일까지 실시하고 지폐 교환 한도액을 1가구당 5백원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정부가 한도액을 초과한 구화폐에 대해서는 중앙은행에 입금시키도록 하고 자유롭게 사용할수 있는 돈을 극도로 규제한데 분노가 치민 나머지 항의행동에 나섰다. 소동이 각지에 파급되자 당황한 북한 정부는 지폐 교환을 연내에 3차례(교환 상한은 한차례에 3백원)에 걸쳐 실시한다는 타협안을 제시,소동이 겨우 가라앉았다.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구에서는 최근 북한에서 식료품 부족으로 폭동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아울러 전했다.
  • 화폐발행 증가율 둔화/신용카드·자기앞수표 사용 크게 늘어

    최근 몇년동안 20%안팎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던 한국은행의 화폐발행 증가율이 지난해 10%선으로 낮아지는등 화폐발행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신용카드 사용이 일반화되고 인플레로 인해 10만원권등 정액자기앞수표 사용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이 찍어낸 화폐 발행고는 지난 87년말 4조8천4백30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한데 이어 88년 16.2%,89년 20.7%,90년 21.1%등 높은 신장세를 보이다가 91년 10.6%로 신장세가 반감됐다. 지난 6월말의 화폐발행고는 7조9천1백20억원으로 지난 연말에 비해 13.1% 줄어들었는데 91년 6월말 화폐발행고가 90년말에 비해 10.8% 감소한것에 비해 감소폭이 상당히 커진 것이다.
  • 어려움 겪는 시장경제 구축(소련쿠데타 1년:중)

    ◎극심한 인플레… 값 비싸 물건 못산다/생활비 1천% 상승… 빈곤층 늘어/생산성도 하락,기업민영화 차질 외견상 러시아경제는 지난 1년사이 엄청난 변화를 보였다. 우선 구소련경제난의 대명사였던 줄서기가 사라졌다.슈퍼마켓·시장·백화점 진열대에는 빵·채소등 식품류와 각종 생필품이 가득 쌓여 누구든지 돈만 있으며 언제라도 살 수 있게 됐다.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시민들뿐아니라 러시아당국도 시장경제원리를 나름대로 이해해가고 있는듯한 모습이다.소위 「돈의 맛」을 알기 시작한 것이다. 모스크바시당국은 공산주의시절 성역이던 붉은광장에까지 수입담배·운동화·위스키,심지어 도색잡지까지 파는 키오스크 설치를 허용했고 대도시 지하철역 입구·백화점주변등엔 돈되는 것은 무엇이든 들고나와 팔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새로운 명물로 등장했다. 그러나 이 외양을 한꺼풀만 들여다보면 사정은 지극히 비관적이다. 금년초 단행한 1단계 가격자유화조치는 공장창고에 쌓여있던 물건들을 시장으로 끌어냈지만 대신 천문학적인 가격상승을 가져와이제는 「물건은 있지만 돈이 없어 못사는」식이 돼버렸다. 7월말 현재 공식 인플레율은 월15∼17%로 발표되지만 시민들의 실생활비부담은 1월초에 비해 1천6백%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있다.반면 임금은 겨우 2배정도 올랐다.극심한 현금난 타개를 위해 매월 2천 6백억 루블의 돈을 찍어내고(「트루드」지 보도)있지만 금년상반기중 체불임금이 2천2백16억 루블에 이르는 것으로 집게됐다. 고르바초프시절 5백일 경제개혁계획 작성자였던 샤탈린교수는 금년 1∼5월 사이 러시아경제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GNP 17%감소 ▲공업생산 13%감소 ▲소비재생산 25%감소 ▲자본투자 44%감소 ▲수출 30%,수입 18% 감소한 것으로 집게했다.연말쯤 인플레가 2천4백∼2천9백%까지 뛸 것이란 예상도 있다(「경제와 생활」지 보도). 옐친정부는 당초 가격자유화를 통해 국가보조금을 철폐하고 국영기업 민영화,루블태환화 단계적 실시 등을 시장경제화로의 주과제로 삼았다. 하지만 임금인상등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저항,의회내 보수세력과 군산복합체등의 조직적인 저항으로 어느 하나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옐친대통령도 최근들어서는 일방적 개혁추진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는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러시아의 경제개혁이 한단계 늦춰질 것이라는 풀이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옐친정부는 경제회복에 긴요한 2백40억 달러의 서방지원을 얻기 위해 IMF(국제통화기금)와 한 합의를 이행해야할 입장이다.IMF는 러시아정부에 대해 금년말까지 에너지가격 완전자유화·인플레 9%이하로 억제·재정적자(현재정적자는 70억 달러)를 GNP의 5%선 이하로 억제할 것등을 차관제공의 선결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7월현재 러시아의 총외채는 7백43억 달러에 이르지만 우크라이나등 CIS국간 외채분담문제가 아직 분명히 마무리지어지지 않아 외채상환등에 있어 채권국들의 협조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 8월 현재 달러당 루블화의 교환비율이 1백61루블까지 하락,80대 1 수준에서 변동환율제로 정착하겠다는 목표는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기업민영화도 주춤하고 있다.현재 러시아전역에서 일반에 매각된 중소기업체수는 모스크바의 6천개를 포함,1만여개.계획대로라면 93년말까지는 4천개의 대기업도 일반에 매각될 예정이다.하지만 이를 인수할 시중자금이 크게 부족해 민영화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산업생산량 하락에는 동구 및 구소련공화국들 상호간의 교역붕괴가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발트해 3국이 완전독립했고 CIS국들 다수가 독자화폐 도입을 추진하는등 소련시절의 루블화경제권이 붕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독자경제체제로의 구조개선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3∼5년안에 경제회생의 토대를 닦겠다는 러시아정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시장경제 토대를 닦는데 길게는 10년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점차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 근대 첫 동전 조조기 “건재”/1886년 독서 도입…조폐공에 보관

    ◎당오전등 제작하다 1904년 폐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근대식 동전을 찍어 냈던 공작기계 압사기가 일제에 의해 폐기된지 88년만에 그 존재가치가 확인됐다. 국립공업기술원연구팀이 충남 대덕의 한국조폐공사박물관에서 확인한 이 압사기는 오늘의 조폐공사역할을 맡았던 구한말 전원국이 당오전을 만들어 냈던 공작기계로 밝혀졌다.공업기술원연구팀은당시 주한일본공사관「전원국조사보고서」(1899∼1904)와 1914년에 나온 「근세조선 화폐및 전원국의 연혁」등의 문헌을 통해 이 압사기가 1886년(고종 23년)독일에서 도입됐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이 기계는 고종의 외교고문이던 독일인 묄렌도르프가 1883년 7월5일 우리나라 최초의 조폐기관으로 창설된 전원국의 총변으로 임명되면서 이땅에 들어 오게 됐다.압사기는 동전에 문양을 찍거나 동전제조의 중간공정인 둥근소전을 동판으로부터 찍어 내는데 사용되었다.당시로서는 깜짝 놀랄만한 정밀공작기계라는 것이다. 이 기계는 도입된후 18년동안 화폐주조임무를 맡아 오다 1904년 당시재정고문 메가타(목하전종태낭)의 의견과 일제강압에 의해 전원국이 폐지되는바람에 기능을 잃었다.그 이후의 화폐주조 업무는 일본 오사카조폐국으로 위탁되는 비운을 겪었다.이 기계는 그동안 한말의 도지부(현재의 재무부)에 인계됐다가 관립공업전습소를 거쳐 국립공업기술원의 전신인 농상공부(상공부)중앙시험소등을 전전해 온것으로 알려졌다. 올 4월부터는 아무런 의미도 부여되지 않은채 현재의 조폐공사 뒷뜰에 방치돼 있었다.
  • NAFTA 창설 각국 반응

    ◎무역질서 왜곡·보호주의 색채 우려/일본/“아주국 수출경쟁력 약화 가능성”/불·독/당사국 야당·업계,실업증가·공해문제 들어 반대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의 북미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대해 일본등 경쟁상대국들은 자유무역에 배치되는 조치라고 우려를 표명했으며 협정당사국내의 야당과 노동계 업계등도 실업증가 가능성등을 들어 반대견해를 나타냈다. ▷일본◁ 통산성은 이 협정이 세계경제의 블록화를 추진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였으며 언론들도 이 협정의 보호주의적 요소를 일제히 지적했다.요미우리(독매)신문은 「북미협정의 충격」이라는 시리즈기사에서 『전후 관세및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체제를 지지해온 미국이 지역주의를 겨냥하고 있다』면서 『이 협정은 세계무역체제를 크게 바꿔놓을 가능성을 잉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자동차공업회는 특히 자동차부품의 현지 조달률 상승에 큰 관심을 표명,『이 협정은 자유무역시스템을 저해하는 협정』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이 협정이 「배타적경제권」형성으로 나타날 것을 우려,신다각무역교섭(우루과이라운드)의 조기종결을 서두르는등 자유무역체제강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프랑스◁ 르몽드지는 「또하나의 공동시장」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 협정이 유럽공동체의 복제품처럼 보인다면서 아시아의 신생 경제세력들은 미국과의 현재까지의 관계를 멕시코에 빼앗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평했다.이 신문은 또 이 협정이 하나의 공동시장일뿐 경제통합이나 화폐통합은 아니라고 설명되고 있지만 세나라 사이의 심한 경제적 격차때문에 『어떤면에서 이미 미국 달러화로 단일통화가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고 반문했다. ▷독일◁ 독일 언론들은 이 협정이 유럽공동체보다도 더큰 세계최대의 경제블럭이라는 점에서 국제무역의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평했다.신문들은 「열대에서 한대까지의 경제 대블록」이라는 제목으로 자본 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이 완전개방되면 북미지역은 획기적인 경제발전의 계기를 맞게 되나 미국의 자동차산업,캐나다의 섬유산업이 타격을 받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미국기업들의 임금이 싼 멕시코에의 투자가 늘어 미국에서만 15만명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멕시코의 공해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들은 이어 이 협정이 비준되기까지는 많은 논쟁이 있겠으나 정식으로 발효되는 94년 이후 유럽공동체와 아시아국가들의 수출경쟁력 약화를 우려했다. ▷중국◁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이 협정이 북미의 지역경제협력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믿는다』고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지역경제블록화는 개방돼야 하고 배타적이 아니라 신세계경제질서를 창출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리브공동체◁ 카리브해 지역 13개국으로 구성된 카리브공동체의 에드워드 캐링턴 사무국장은 이 협정으로 『미국과 캐나다 시장이 저임금을 주무기로 하는 멕시코 생산업자들에게 개방됨으로써 카리브해지역에 대한 미국의 무역특혜가 침식될지 모른다』고 우려를 표하고 『카리브해 지역에 대한 외국투자의 이탈방지를 위해 기업체들은 생산효율을 높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거품」 빠지는 진통속 산업구조 조정/올 우리경제의 부문별 흐름

    ◎고용 안정국면… 금리도 내림세로/중기자금난·침체증시 부양등이 과제 물가·국제수지가 올들어 뚜렷한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고 생산과 출하도 착실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른바 「경제의 거품」이 빠지고 안정기조가 정착돼가는 모습이 거시경제지표 곳곳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그러나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함께 어음부도율이 아직 높은 수준이고 「경제의 거울」로 불리는 증시가 장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등 부분적 어려움도 있다. 경제기획원이 6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1∼7월중 경제동향」은 우리경제의 초과수요압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안정화시책을 지속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구조조정에서 나타나는 애로를 최소화하고 수출과 중소기업지원에 정책의 초점을 두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기획원은 밝히고 있다.이날 국무회의에 보고된 최근의 경제흐름을 부문별로 살펴본다. ▷물가◁ 1∼7월중 소비자물가는 4.3%가 올라 지난해 동기(6.9%)보다 안정됐고 도매물가도 지난해말에 비해 2.4%가 상승,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7월말까지 20개 기본생필품은 4.5%가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1.4%가 떨어져 생활물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주택매매가격이 지난해 5월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전세가격도 6월중 0.5%가 내리는등 하락세로 돌아섰다.땅값은 2·4분기중 0.5%가 떨어져 지가조사가 시작된 75년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6월말 현재 아파트미분양이 지난해 말보다 1만1천가구가 늘어난 2만1천호에 달하고 있고 지난4일 일산 현대아파트 48평형의 경우 20배수 이내 청약에서 채권최저금액 5만원짜리가 나오는등 채권최저금액도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입·국제수지◁ 1∼7월중 수출은 9.3%의 견조한 신장세를 보인 반면 수입은 3.5%로 증가세가 둔화됐다.3년만에 수출증가세가 수입증가세를 앞지르고 있다.품목별로는 화공품(53.9%)반도체(21.8%)선박(20.6%)등 자본·기술집약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신발 의류등 경공업제품은 2.9%증가에 그쳤다.지역별로는 미·일·EC등의 수출입이 둔화됐으나 동남아·북방지역은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통관기준 무역수지는 7월말 현재 58억8천만달러로 작년동기 보다 20억달러가 개선됐다. 올 상반기중 경상수지적자는 40억8천만달러로 작년동기 보다 14억3천만달러가 줄었다.무역수지적자는 19억달러정도 개선됐으나 무역외수지는 작년의 5억2천만달러에서 12억9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산업활동◁ 상반기중 산업생산은 8.6%가 증가,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출하는 10%가 늘어난 가운데 2·4분기부터 수출용출하가 내수용출하를 웃돌았다. 상반기중 도산매판매액과 내수용 소비재 출하는 경제안정화시책및 소비절약분위기로 인해 각각 6.6%,7.1%증가에 그쳐 작년동기의 7.3%,14.4%에 비해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고용및 임금◁ 6월중 실업률은 2%로 안정세를 지속한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건설업등 서비스부문은 고용이 늘었다.총액임금 5%대상업체의 임금타결률은 8월3일현재 85.3%로 공공부문은 이미 완료됐고 민간부문도 83%에 달하고 있다. ▷통화·금리◁ 1∼7월중 총통화증가율은 18.4%로 당초 관리목표(18.5%)이내에서 유지되고 있다.화폐발행증가율은 11.9%로 작년동기(19.8%)보다 낮아졌다.회사채수익률은 7월말 현재 14.8%로 작년말 보다 4.2%포인트 가량 떨어졌고 콜금리등 단기성금리도 작년말 보다 2%포인트 가량 하락하는등 전반적으로 하향안정세를 보였다. 7월중 어음부도율은 금액기준 0.11%로 88∼91년중의 0.05%,지난해 12월의 0.08%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그러나 장수기준으로는 0.06%로 예년과 큰 차이가 없어 부도건수보다는 부도액수가 커지는 추세다.
  • 올 경제성장률 7.4%로 둔화/KDI전망

    ◎소비자물가 상승 7.8%에 머물듯/경상적자 70억불… 작년비 17억불 감소/“하반기 총통화 공급은 18.5% 이하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3일 연간 18.5%로 설정된 올 총통화공급 목표를 하반기에는 18.5%이하로 하향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제안정기조를 구조적으로 정착시키기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총수요관리계획을 수립,추진하고 통화공급도 중기적으로 운용,점진적인 통화량감축계획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대통령선거와 정부이양을 앞둔 상황에서 재정운용이 경제외적인 고려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KDI는 이날 「분기별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우리경제의 성장은 상반기 7.3%,하반기 7.5%로 연간 7.4%수준을 나타내 지난해(8.4%)보다 훨씬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또 경상수지 적자는 70억달러로 지난해(87억달러)보다 17억달러정도가 개선되고 소비자물가도 연말까지 7.8%가 올라 작년(9.3%)보다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이같은 전망에 비추어 『우리경제의 당면 거시정책과제는 실물생산활동을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압력과 국제수지적자를 해소시켜나가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건설경기를 적정수준에서 관리하고 통화·재정의 안정운용을 통해 총수요,특히 내수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올해 총통화증가목표 18·5%는 화폐유통속도의 추세적 감소분 1∼2%를 감안한 것이나 최근 화폐유통속도가 상승세로 반전되고 있음을 고려,하반기이후의 통화운용방향을 재검토하고 통화목표를 하향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DI는 특히 연간통화량 증가율목표를 중장기적인 인플레목표및 유통속도추이·잠재성장률등을 감안해 설정·운용하되 현재와 같이 물가불안이 심각한 상황에서는 중장기적으로 통화운용계획을 세워 통화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KDI는 그러나 안정화시책의 지속으로 한계기업의 도산과 자금난등 실물경제활동이 지나치게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상업어음할인의 활성화,신용보증확대조치와 함께 금리자유와및 금융경영자율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달현부총리 서울방문에 부쳐/유석렬 외교안보연 교수(특별기고)

    ◎「평양빗장」 푸는 기회로 삼길 북한정무원 김달현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장을 비롯한 북한관리 7명과 기자·수행원 3명이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초청형식으로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을 방문하고 최부총리도 상호주의원칙에 따라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총리 일행은 이번 방문에서 우리정부및 재계인사들과 접촉,남북한 경협방안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고 서울 경주 부산등지에 머무르면서 삼성·럭키금성·대우·유공등 재계인사들과 비공개만찬·오찬을 갖고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일부언론에서는 김달현부총리의 서울방문이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남북한관계에 극적타결을 가져올 것으로 성급한 전망을 하여 국민들의 기대를 다시한번 부풀게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하여 우리는 좀더 냉정한 입장을 취해야할것 같다.지난 2월 남북한 고위급 회담에서 기본합의서를 채택한 이후 남북사이에는 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위원회와 핵통제공동위원회가 몇차례 만나 남북간에 현격한 이견을 보이고있는 쟁점에 대해서 논의를 거듭했다.그러나 북한은 남북경협에 대한 유연한 태도와는 달리,일관된 억지 논리를 펴 어느 분과하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는 북한에 대하여 「핵이나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 없이는 현재 보류돼있는 대북경제협력 사업 56건의 추진을 재개할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고,북한은 「남쪽이 우리의 핵문제에 대한 자세를 바꾸지 않는한 이산가족상봉도 어려울것」이라고 맞서고 있어 남북관계는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진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김달현 부총리의 갑작스런 서울방문은 정부의 정책이나 북한의 태도와 관련,많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남북부총리와 몇몇관리들간의 일회적인 교류가 우리의 대북정책의 기본원칙을 당장 바꾸게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더구나 단순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핵이나 이산가족 문제등에 대한 우리의 원칙을 양보하는것이 아닌것은 분명하다.다만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있느니만큼 이를타결할 실마리를 찾으려고 하는 노력의 일환일 뿐이다. 우리의 입장은 북한 고위경제 관료가 우리측 경제개발정책·경제운영방식·기업운영실태·유통구조등 실물경제 현황을 직접 파악토록 함으로써 북한이 핵문제에 만족할만한 해결을 하는 경우 남북한간 경협을 본격적으로 추진할수 있음을 감지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그러기 때문에 김부총리의 서울방문과 경제협력문제는 별개의 것이며 더구나 북한의 핵문제와는 직접연결을 지을수 없고 다만 북한이 남북핵의 상호사찰을 받아들이고 북한이 앞당겨 개방을 할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남북한의 경협문제가 정부차원에서 정식거론되고 이미 구성되어 활동을 하고있는 교류협력 분과위와 부속합의서가 채택되면 곧 발족될 경제교류협력 공동위에서 논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의 목적이 북한으로하여금 남북경협의 가능성을 체득시켜 북한의 태도변화를 끌어내기위한 것이라면 북한의 입장은 무엇인가. 첫째 북한은 경제난때문에 다급해진 대내적 상황을 남한과의 경협을 통하여 풀어보자는 계산일수 있다.북한은 90년도 무역규모가 47억달러에서 91년 27억달러로 크게 격감,경제난이 날로 심각해진 데다가 지난 3월 노동자와 사무원의 임금을 43% 대폭인상 조치한후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생필품 가격을 2백%,철도요금은 3백%씩 각각 인상시켰다.또 지난 7월15일 유휴자금을 「산업화」할 목적으로 화폐개혁까지 단행한 것이다. 둘째 북한은 남북관계가 교착이 아니라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변국들에게 줌으로써 미일과의 수교및 관계개선을 앞당기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북한의 대미·일수교는 북한이 당면한 경제난,국제적고립,주민사상해이등의 문제를 풀수있는 관건이기 때문이다. 셋째 북한은 남북접촉 채널의 다원화를 겨냥하여 기존남북접촉 기구들의 위상을 약화시키고,친북좌경 활동을 부추기기 위한 전략일수도 있다. 이러한 입장이 절박한것으로 보면,북한은 핵문제에 대한 기본 입장을 다소 늦추더라도 당면과제 해결에 역점을 둘 가능성도 없지 않다.바라기는 북한이 이런 기회를 통하여 전략이나 이념적 사고를 버리고 경제중심적 사고를 가져 북한스스로 민주화와 개방을 지향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기왕에 내친걸음이니 북한은 우리의 경제실태를 사실대로 보고 순수한 민족감정으로 돌아와 남북간에 신뢰를 회복하는 방향전환의 값진 기회로 삼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북한 새 화폐 사용/백원짜리 등 5종/어제부터

    【내외】 북한은 15일부터 새로 발행한 화폐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14일 「중앙인민위 정령」을 발표,『근로자들의 수입이 훨씬 늘어나고 나라의 화폐유통 규모가 커지고 있는 현실에 맞게 화폐제도를 강화하고 화폐유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이같은 조치를 취한다면서 15일부터 지난 79년에 발행,사용해 오던 1백원,50원,1원짜리 중앙은행권의 효력을 없애고 새로 발행한 1백원,50원,10원,5원,1원짜리 중앙은행권을 유통시키기로 했다고 중앙방송이 15일 보도했다.
  • 주민의 음성자금 강제회수 겨냥/북한의 갑작스런 화폐 교환 배경

    ◎부족한 산업자금 조달책 일환/생필품등 암거래 바로잡기 목적도 북한이 15일을 기해 새로 발행한 화폐를 사용한다는 내용의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을 발표,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인민위는 14일 지난 79년부터 발행,사용해오던 1백원 50원 10원 1원짜리 중앙은행권의 효력을 없애고 이와 액면가가 같은 5종의 지폐를 새로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또 새돈과 「낡은 돈」의 교환기간은 20일까지로 하며 교환비율은 1대1로 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같은 갑작스런 조치의 1차적 목적은 북한주민및 공장,기업소등이 음성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화폐를 회수하는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이렇게 끌어낸 돈을 이용,▲절대적으로 부족한 산업자금으로 활용하고 ▲지난 3월 단행했던 주민들의 생활비 43%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해결에 쓰려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번 조치는 최근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암시장의 근절을 겨냥해 취해진 것이라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북한주민들은 매우 낮은 임금에도 불구,해외친지로 부터 받거나 농민시장(터밭에서 키운 작물을 내다팔 수 있는 시장)에서 거래를 통해 번 돈등 상당한 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생필품의 부족으로 이를 구하기 위한 암거래가 성행,심지어 공공기자재들까지 암시장에 흘러드는 등 북한주민의 상대적인 화폐 과다보유는 북한 경제당국의 골칫거리가 돼왔다. 따라서 「낡은 돈」의 효력을 없애고 경제유통질서를 바로 잡기 위한 조치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화폐의 강제회수라는 측면은 북한이 화폐교환 한도액을 정하고 『각 기관,기업소,사회협동단체의 낡은 돈은 필요한만큼 새돈으로 내준다』고 밝힌 데서도 드러나고 있다. 북한의 7·15화폐교환조치와 관련,민족통일연구원의 유호렬 선임연구원은 『일시적인 암시장의 성장억제와 공공기간산업 발전에는 일조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진단하고 『그러나 암시장의 위축으로 생필품구입 통로가 차단됨으로써 팽배해질 주민들의 불만을 무마해야하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 러시아/95년까지 기업 50% 민영화/지분도 30%내서 공매

    ◎경제자율화 돕게 단일환율 적용/옐친,경제개혁계획 승인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30일 오는 95년까지 3년간에 걸쳐 모든 주요기업들의 절반까지 민영화하는 과감한 경제개혁 목표를 설정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각의가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자유시장 개혁을 더욱 강화하는 이같은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가 이 경제개혁 강화계획을 통해 오는 94년까지 무역 및 소비재 업체와 소규모 기업 등을 모두 민영화하고 상당수의 주택을 불하하는 한편 대기업과 중간규모 기업들의 지분도 최고 30% 한도내에서 공매키로 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같은 계획으로 오는 95년까지 민간기업의 수를 전체 기업의 40∼50%로 까지 끌어올려 민간기업을 늘림으로써 자유시장 체제를 굳건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러시아가 이날 발표한 경제개혁 강화계획은 동구권의 어떤 국가도 아직까지 시도하지 못했을 만큼 과감한 민영화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러시아는 또 석탄가격 통제를「가까운 장래」에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석유와 기타 에너지 가격의 자유화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옐친 대통령은 각의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산업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이같은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히고 소비자 물가도 금년말이 되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은 전했다.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정부는 기존의 경제 자율화 과정을 심화시키게될 제2단계 경제개혁계획을 승인한 가운데 1일부터 루블화를 태환화폐로 전환키 위한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고르 크나제프 러시아 중앙은행 대변인은 30일 핵심산업부분을 지원할수 있도록 루블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높게 책정하는데 사용되어온 각종 상업환율이 7월1일자로 폐지되며 단일 환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불투명한 「흑해경제블록」 앞날/11국 경협지대 창설이후

    ◎민족분규·재원난으로 유대에 의문 흑해연안 11개국의 경제협력지대창설 선언은 궁극적으로 EC형 역내경협체설치를 목표로 하고있지만 회원국의 경제발전과 경협에 실질기여를 할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소련와해 이후 이 일대에서는 유사한 경협체 구성움직임이 여러 번 있어왔다.지난 5월초 이란·파키스탄·터키 3국이 주도한 ECO(경제협력기구)에 카자흐·키르기스·투르크멘·우즈베크등 구소련 신생독립국 4국이 새로 가담한 7개국 경제협력체구성회의가 열렸고 4월말에는 러시아·아제르바이잔·카자흐·투르크멘·이란 등 카스피해연안 5개국이 모여 이번과 유사한 회의를 가졌었다. 모두가 회원국간 경제협력과 자원개발 및 수송등에 협력하자는 취지의 모임이었지만 각회원국의 경제·사회·문화적 제반여건이 실질적인 경협체를 구성하기에 적합한 국가들의 모임이 아님을 알수있다.몇개 모임에 중복 참석하는 국가들도 있다. 따라서 이번 선언도 상설공동체창설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들끼리 우선만나 적합한 경협모델을 모색하는 단계에서 나온 과도성격의 선언이라는 평가도 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역내 수송통신체계등 하부시설 개선에 드는 막대한 자금조달.참가11개국 면면을 보면 이를 위한 재원조달등의 여력이 있는 나라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회원국중 역내경협·자원이동에 필수적인 태환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마저 거의 없다. 이와함께 상당수가 민족분규등으로 심한 정치적 불안정을 겪고 있고 회원국중 러시아와 몰도바,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등은 유혈민족분규로 인해 서로 적대관계가 계속되고 있다. 영토문제·민족분규등 현안해결을 위해선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야대표가 제의한 정치동맹창설이 오히려 더 시급한 문제인 것같이 보이는데 이는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초보단계의 경협이나마 이런 식의 경협지대구성을 통해 역내정치적 안정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 있다.
  • 1원·5원짜리 동전 발행 중단된다

    ◎한은 “재고량 2∼10년간 사용 충분”/거의 유통안돼… 단추·목걸이로 쓰여 1원과 5원짜리 동전발행이 중단된다. 한국은행은 20일 시중에 유통중인 6종의 주화가운데 1원 및 5원짜리 동전제조를 잠정중단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1원과 5원짜리 동전이 거의 통용되지 않는데다 지난해 5백만개와 4백만개를 각각 발행,앞으로 새로 찍어내지 않아도 1원짜리는 2년,5원짜리는 10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재고량이 한은창고에 쌓여있기 때문이라고 발행중단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62년 화폐개혁 때부터 발행된 1원·5원짜리 동전은 지금까지 각각 총5억개,3억개가량이 나왔으며 많을 때는 한해 2천5백만개(82년)가 신규발행되기도 했다. 제작비용이 액면가치보다 훨씬 많이 드는 1원과 5원짜리 동전은 최근들어 통용이 거의 되지 않자 단추나 목걸이,심지어는 베갯속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은관계자는 『1원과 5원짜리 동전이 거의 통용되지 않고 있으나 화폐질서의 근간인데다 계산을 하는 기초단위이기 때문에 폐기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신규발행 화폐액은 9조1천여억원으로 이들의 발행비용만도 7백70억원이 들었으며 폐기화폐액은 3조원에 달했다.
  • 금융선물거래제도 빠르면 95년 실시/재무부,관계법안 국회 제출키로

    장래 금리·환율·주가 등 금융자산의 가격변화로 입게될지도 모를 손실을 미리 예방할수 있는 금융선물거래제도가 빠르면 오는 95년쯤 도입된다. 재무부는 15일 이를 위해 금융선물거래법안을 마련,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올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재무부가 마련한 금융선물거래법안에 따르면 금융선물거래의 대상은 ▲통화(원화및 외국화폐) ▲유가증권(통안증권·금융채등) ▲예금계약을 근거로 발행되는 채권(양도성예금증서·기업어음등) ▲기타 대통령이 정하는 금융자산 등이다.주식시장이 아직 정착되지 못한 상태임을 감안해 주식은 선물거래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금융선물거래는 장내거래만 허용되며 이를 위해 일정한 자격을 갖춘 회원으로 구성되는 「한국금융선물거래소」가 설치·운영된다. 금융선물거래는 회원에 한해 취급할수 있으며 회원은 은행·증권·보험·단자등 각종 금융기관과 수출·입거래나 기타 금융거래가 빈번한 기업 등 법인으로 제한된다. 금융선물거래란 매매계약의 체결과 동시에 상품인도와 대금지불이 이루어지는현물거래와는 달리 장래 일정시점에 특정 금융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금리·환율·주가)에 사고 팔기로 하는 내용의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 「유럽통합」항로 곳곳에 암초(해외사설)

    유럽통합을 위한 마스트리히트 협약에 관한 덴마크 국민투표의 부정적인 결과는 나머지 11개 회원국들에 회의와 충격을 주었다.영국은 마스트리히트 협약에 앞서 유럽통합논쟁을 한차례 치렀던 만큼 비교적 코펜하겐의 결정에 큰 충격을 받지는 않았으나 나머지 회원국에서는 마스트리히트협약에 대한 회의여론이 커지고 이를 거부하려는 정치세력들을 고무시켜 유럽통합의 목표가 흔들리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유럽통합후 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도 투표권을 주기로 한 규정이 국가주권의 포기 또는 축소를 가져올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아일랜드에서는 낙태를 허용하는 규정이 종교적·전통적인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어 마스트리히트조약을 수정해야 하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공동체회원국들이 아니더라도 덴마크 국민투표를 계기로 유럽공동체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스칸디나비아 3국을 비롯,스위스 등에서도 EC가입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일고 있으며 장차 유럽공동체가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동구국들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유럽통합에 대한 반대여론이 커지고 있는데는 국가적인 이해관계와 더불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통합후 거대한 유럽연방이 공동의 정책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방법이 전통적인 국가위주의 민주주의 정통성면에서 역행한다는 점과 그러한 정치형태가 효율성이 있느냐는 점이다.또 브뤼셀 유럽공동체의 관료주의적인면에 대한 저항심이 크고 브뤼셀에서 결정한 사항이 각국의 실정에 맞느냐하는 점등이다. 유럽공동체는 덴마크가 통합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마스트리히트협약을 조정하거나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독일에서는 마르크화 가치상실을 우려해 화폐통합에 앞서 본국회가 이를 다시 심의해 표결에 부쳐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국민투표를 실시키로 하는등 신중론이 대두되고 있다. 마스트리히트 정상회담에서 유럽장래가 결정되었다고는 하나 유럽통합의 과정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현재 분위기이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많은 정치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통합의 장애물은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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