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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S통치 바뀌고 있다/신공항 현장방문·구여원로 회동의 뜻

    ◎“경제개발·안보에 국력 결집” 의지 표명/「과거」포용… 함께 일하는 국정운영 추구 김영삼대통령의 변화가 두드러져 보인다.통치스타일이 변하고 추구하는 대통령상도 변하고 있다.나아가 통치기반에 대한 인식마저 조금씩 변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다 적극적으로 개념화하면 미래를 더욱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안보와 경제를 국정운영의 최우선에 두는 전통적 개발형 대통령상으로 스스로 모습을 조금씩 바꾸려는 움직임이 느껴진다. 김대통령은 20일 취임이후 처음인 두가지의 행사를 동시에 치렀다.김대통령은 이날 대형국책사업의 하나인 영종도 신공항 건설현장에 다녀왔다.청와대에 도착한 직후에는 「3∼6공」 때 중요한 자리를 맡았던 구여권의 경제계 원로 6명과 점심을 나누었다. 대형국책사업의 현장을 대통령이 취임1년이 넘은 뒤에야 다녀왔다는 것은 이례적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은 건설현장과 대통령이 만드는 이미지가 개발독재시절의 모습을 연상시킨다는 점을 염두에 둔듯 의식적이다시피 이런 곳들을 피해왔다.김대통령이주로 찾았던 곳은 전임 대통령들이 다니지 않았던 공장의 근로현장들이었다.김대통령이 스스로 영종도 건설현장을 찾은 것은 전임대통령과의 차별화보다 미래건설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구여권인사들,특히 TK인사들이 중심이 된 경제계 원로와의 대화는 그것이 과거와의 적극적인 화해를 의미하지는 않는 것 같다.그러나 더이상 과거의 청산에 연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김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지금은 지혜와 힘을 모을 때』라고 말했다.이를 영종도 건설현장 시찰과 결부시키면 과거청산을 매듭짓고,국력을 미래건설에 결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건설하고 창조하는 대통령,경제개발과 안보라는 전통적 가치를 우선하는 대통령으로의 변화모색으로 받아들여진다.여기에 김재순전국회의장과의 전날 오찬까지 곁들이면 대통령은 이같은 목표의 효율적인 달성을 위해 범여권의 결속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는 셈이다. 대통령의 이런 변화에 대해 청와대측은 그것이 미래를 중요시하는 국정운영 모색임을 인정한다.그러나 그러한 변화가 혹여 개혁의 후퇴로 비쳐질 가능성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박관용비서실장은 영종도시찰에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영종도는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이정표가 되는 곳이다.대통령의 그곳 건설현장 방문은 많은 의미가 있고,특히 대통령은 헬기에서 현장을 순시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박실장은 특히 미래지향사업현장을 대통령이 처음 가본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거부하지 않았다.대통령의 국정운영방향이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변할 것임을 스스로 증명해준 셈이다. 청와대측은 그러나 구여권인사와의 만남이 박태준씨나 정주영씨 같은 특수한 관계를 가진 사람들까지를 포함하는 조건 없는 「과거와의 화해」로 비치는 것에는 반대하고 있다.실제로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공개적으로 인정되었을 때 올 개혁의 포기,그것으로 인한 정체성의 혼란을 염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대통령의 변화는 멀리는 중국 방문,특히 포동지구의 광대한 잠재력에서 느낀 위기의식에서 시작된 것으로 이해된다.무서운 후발국들의 추격을 직접 보면서 네편과 내편,과거와 현재의 분리가 추구하는 명분보다는 경제개발이란 「실익」을 더 우선하게 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김 대통령­원로 대화 요지/“북한정권 몰락 대비 단계적 대책 긴요/미래 내다본 기술개발·인력투자 절실” 김영삼대통령은 20일 경제계 원로 6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나누며 국정운영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신현확전총리=경제가 살아나고 있고 여건이 매우 좋습니다.그러나 좋은 때를 그냥 넘기면 어려운 때가 올수도 있습니다.시기를 놓치지 말고 다음 단계에 대비해 구조개선을 해야 합니다.구조개선이 안되면 나중에 어려워집니다.구조개선이란 것은 우선 기술개발,새로운 연구와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등을 말합니다.지금 좋다는 분야도 내용을 보면 일본에 계속 의존해 있는 분야가 많습니다.이를 극복해야 합니다. ▲유창순전총리=예나 지금이나 싸움에 이기고 지는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식량이 부족한 쪽이 항상 집니다.요즘 북한이 식량난으로 허덕이고 있습니다.북한이 갑자기 망할 때를 대비한 경제대책도 생각해 볼 때입니다.김일성이 넘어지면 북한 실정으로 봐 과도정부성립은 기대난입니다.때문에 우리는 하나하나 대비를 해가야 합니다.우리의 쌀이 많이 있지만 북에서 대량으로 피난민이 오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집니다.북한의 토지를 이용해 피난민이 남으로 오지 않고 그곳에 정착하도록 하는 정책적인 유도책이 필요합니다. ▲이현재전총리=경기가 살아나고 물가가 안정된 것은 다행한 일입니다.과열이 된다 해서 진정책을 쓰기보다는 구조 조정으로 경기조절을 해야 합니다.기업의 금융부담을 덜어주는 재무구조 개선도 있어야 합니다.농업분야는 가격정책보다 유통단계를 단축해 마진을 줄이고 가짜의 범람을 막아야 합니다.가장 시급한 대책은 중국농산물 대책입니다.중국은 지금 전환기에 있습니다.지금 도와줄 수 있는 범위에서 도와주는 것도 국가적인 투자가 될수 있습니다. ▲김준성전부총리=현재 자동차와 전자는 없어서 못팔고 있습니다.그러나 판단이 어려운 점은,호황이라 해서 시설을 과연 늘려야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투자는 현재보다 미래를 보고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요즘 기업이 잘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기업이 정치권의 눈치 보지 않고 정치적인 고려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정치자금 제공이 없어졌기 때문에 이제 기업은 경제적인 사항만 고려하면 됩니다.그러나 국민들의 기업관은 아직도 정경유착과 특혜성장의 시각에 머물러 있습니다.정부는 성장기업·유망기업을 엄선해서 과감히 지원해주어야 합니다.지금 실정에선 2천년대에 과연 우리기업 가운데 얼마나 살아남을지 의문입니다.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조달한도를 과감히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수창전대한상의회장=잘되는 분야는 계속 밀고 가지만 현재 좋다고 해서 계속 밀고만 가면 안됩니다.새로운 개발이 필요합니다.매니저의 안목과 연구개발도 필요하지만 이에 앞서야 할 것이 인력에 대한 투자입니다.민자유치등에 대해서는 이에 따른 특혜시비를 염려말고 소신을 갖고 필요에 따라 과감히 밀고가야 하며 특혜시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몇개 기업을 묶는 컨소시엄방식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이한빈전부총리=경제행정은 농림행정을 빼고는 대체로 안정돼 있습니다.최근 공무원에 대해 많은 말이 나오지만 공무원쪽에서 보면 과거의 조장행정과 규제행정에만 익숙해져 있지,규제를 풀어본 적이 없습니다.모델도 선례도 없습니다.그러니 공무원들은 스스로 창의력을 갖고 외국의 예를 연구할 수밖에 없습니다.이런 상황에 있는 공무원들을 무조건 비판만 하는 것은 사려가 깊지 못한 행동입니다.특진제도를 활용해서 사기를 진작하고 열심히 일하면 상사가 알아준다는 분위기의 조성등으로 깨끗한 공무원이 신명이 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공무원의 관심은 치부가 아니라 승진입니다.우리가 북한을 경영해야 할 시기가 빨리 올지도 모릅니다.이에 대비해 공기업이 해외차관을 얻어오는데 익숙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그래서 통일의 기회가 올때 국내재정 동원과 국외자금 차입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그래야만 화폐도 안정되고 서독처럼 재정출연의 경제희생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김대통령=앞으로 2∼3년 안에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경험과 실무에 밝은 여러분의 말씀을 많이 참고로 하겠습니다.정부는 정치적인 고려로 기업이 불필요하게 힘을 소모하지 않도록 깨끗한 정치를 해나가겠습니다.
  • 전국 검문검색 실시/형사범 2천명 검거

    경찰청은 1만원권변조지폐유통사건과 관련,17일 하오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동안 전국의 재래시장과 노점상밀집지역에서 일제검문검색을 벌여 강·절도범등 각종 형사범 2천4백39명을 검거,이중 2백20명을 구속하고 1천8백26명을 입건했으며 나머지 3백93명은 즉결심판에 넘겼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일제검문에서 화폐위·변조사범은 검거하지 못했다.
  • 가짜 돈(외언내언)

    요즘 1만원짜리 변조지폐 때문에 전국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지난 6일 대전에서 처음 발견됐을때만 해도 당국은 단순한 장난정도로 간주해서 관할 경찰서 단위의 수사를 했으나 전국 곳곳에서 무려 90여장이 잇달아 나돌면서 보통문제가 아님을 알게 된 것 같다.게다가 컬러복사기로 만들어진 것 등 1백달러짜리 위조·변조지폐도 각각 한장씩 신고돼 경찰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경찰은 1만원권 변조지폐의 경우 앞 뒷면으로 나눠서 이면지를 붙이는 수법으로 만들어진 점으로 보아 동일범소행이거나 아니면 모방범죄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1만원권은 원면을 소재로 하고 있어서 물에 불리면 칼같은 것으로 어렵잖게 두장으로 가를 수 있기 때문에 더이상 모방범죄심리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범인들은 하루빨리 잡아야 할 것이다.가짜 돈을 만드는 사람은 형법207조에 따라 무기 또는 2년이상 징역형,죄질이 매우 나쁘면 사형에까지 처해질 수도 있는 중죄인이라 체포에 국민들의 협조가 기대된다. 진짜가 있어서 가짜가 존재하게 되는이치에 따라서인지 돈을 위조 또는 변조하는 못된 짓은 인류가 금속등의 주조화폐를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함께 있어왔던 일로 사가들은 보고 있다.그리스 조각가 폴리클레이토스는 뛰어난 조각솜씨로 가짜 금화를 만들어 스파르타 사람들을 속였다고 기록돼 있고 로마의 폭군 네로는 연회비용을 마련하느라 금이던 화폐소재에 구리를 섞어서 마구 만들어 인플레를 유발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독일의 히틀러도 영국경제를 교란시킬 목적으로 파운드화를 대량 위조했지만 미처 쓰질 못하고 패망했다. 이 가짜 파운드화는 진짜보다 더 정교하다고 해서 화제가 된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그러나 위폐범에 대한 형벌은 각국이 공통으로 예전이나 지금이나 매우 엄해서 대원군시절에는 사주를 뿌리뽑기 위해 범인들은 모두 참수형에 처했으며 영국의 헨리1세는 범인들 손목을 잘랐다는 기록이 있다.1만원권 변조범들이 알고 뉘우쳐야 할 사실일듯 싶다.
  • “변조 막을 수 없나” 한은 고심

    ◎물에 불려 분리 방지책 없어/거래때 앞뒷면 확인이 최고 앞·뒷면이 분리된 변조화폐가 전국적으로 나돌며 모방범죄까지 생기고 있음에도 발권기관인 한국은행은 마땅한 예방책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두께가 0.12㎜인 1만원짜리 구권을 물에 불려 앞·뒷면을 분리시키는 수법은 현 화폐제조 기술로는 방지가 거의 불가능하다.미국(0.116㎜)이나 영국(0.095㎜),독일(0.099㎜),일본(0.086㎜),프랑스(0.073㎜)등 선진국의 화폐도 우리보다 얇기는 하지만 역시 앞·뒷면이 분리되기 때문이다. 화폐의 두께를 지금보다 월등히 얇게 하거나,호주처럼 분리가 불가능한 플라스틱 재료를 쓰면 범행을 막을 수 있다.그러나 화폐를 얇게 하면 지금도 미국(평균 6년)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39개월의 화폐 수명이 훨씬 짧아진다.지폐를 접어서 사용하는 습관을 감안할 때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하면 돈이 금방 손상된다. 한국은행의 송병익 발권부장은 『화폐가 분리되지 않도록 연결막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조폐공사와 협의중이나 기술개발에 최소한 1∼2년이 걸린다』며 『선진국처럼 화폐를 펴서 사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10조는 화폐를 위조 또는 변조한 경우 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반쪽 1만원권」 본격수사/41장 나돌아… 5천원권 1장도

    대전에서 지난 6일 1만원권 반쪽지폐가 처음으로 발견된 이래 14일까지 서울을 비롯,전국 곳곳에서 1만원권 변조지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어 경찰이 본격수사에 나섰다. 더욱이 광주에서는 이날 5천원권 변조지폐까지 발견됐다. 경찰청은 서울과 대전등 전국에서 1만원권 변조지폐의 유통이 늘어나자 각 시·도지방경찰청에 수사전담반을 편성,인근 경찰청및 경찰서등과 공조수사를 펴도록 긴급지시했다. 경찰은 지난 6일이후 지금까지 서울 11장,대전 8장,전남및 광주 8장,부산 3장,충남 1장,전북 4장,경기도 2장,인천 1장,대구 1장,강원도 2장등 41장의 변조지폐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동대문구 경동시장및 성북구 길음시장등에서 모두 11장의 변조지폐가 발견됐다.이날 도봉구 창1동 지하철4호선 쌍문전철역 입구에서 화초노점상을 하는 배행하씨(27·여)가 지난 13일 꽃을 팔고 받은 1만원권 1장이 변조지폐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광주에서는 박형남씨(35·광주시 광산구 소촌동)가 『지난 10일 하오11시30분쯤 동구 충장로 담배가게에서 담배를 사고 받은 거스름돈 가운데 5천원짜리가 변조지폐였다』며 경찰에 알려왔다. 대구 남구 봉덕동 봉덕시장 노점상 김훈기씨(39·대구시 남구 대명8동 2013)도 지난 2일 40대남자에게 7천원어치 과일을 판 뒤 받은 4쪽으로 접은 1만원권이 반쪽자리였다고 밝혔다. ◎“통화변조”… 최고 무기징역/범인 어떤 처벌 받나 반쪽짜리 변조지폐를 시중에 유통시킨 범인들은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 지폐를 직접 변조한 자는 통화변조혐의가 적용돼 무기 또는 징역 2년이상의 중형을 받게 된다. 형법 207조 1항은 처벌대상을 「행사할 목적으로 통용하는 대한민국의 화폐·지폐 또는 은행권을 위·변조한 자」로 규정하고 있다.즉 지폐변조범에게는 컬러복사기등을 이용한 지폐위조범과 동일한 처벌규정이 적용되는 것이다. 실제 사용여부와는 관계없이 「위·변조지폐를 행사할 목적으로 취득한 자」는 징역 5년이하의 형이 적용되고 위·변조자와 공범으로 처리된다.
  • 「아주 엔화경제권 필요론」 대두/노무라연 수석연구원 발표

    ◎화폐가치 상승… 각국에 이익 줄것/반일 감정보다 미반대가 큰 장애 최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 가치가 급상승함에따라 아시아에는 과거 어느때보다도 엔화를 축으로 하는 새로운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일본 노무라연구소의 관 치흥 지역담당 수석연구원이 12일 주장했다. 그는 이질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아시아 각국내에서는 이에대한 찬반이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요인이 부정적인 요인보다 많다고 지적하고 『엔화 강세가 아시아 각국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것』이라고 밝혔다. 엔화 강세로 인해 아시아 각국은 일본 기업들의 직접투자 증가와 일본기업들에대한 경쟁력 강화등 2가지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관 연구원은 일본기업들의 투자가 아시아지역에 「충격」을 주기까지는 1∼2년이 소요될 것이지만 일본기업들의 투자성격 자체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아시아를 값싼 노동력을 지닌 연안 생산기지로,북미와 유럽을 주요 수출시장으로 여겨왔으나 일본의 해외투자가 점차 거대시장인 중국을 비롯,급성장하는 아시아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 그는 또 엔화 강세로 인해 아시아 각국의 일본에 대한 경쟁력이 현저히 높아지기 까지는 오랜 시간을 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3개월내지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철강및 조선업체들과 대만의 컴퓨터메이커들,말레이시아의 AV기기 업체들,싱가포르의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들은 이미 일본 업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한국의 의류및 신발업체들처럼 전통적으로 저임금을 바탕으로 수출에 주력해온 업체들은 점차 중국에 밀려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관 연구원은 그러나 엔화강세는 아시아 각국의 수입가격을 높여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현재 기계류등 자본재 수입량의 25% 가량을 일본에 의존하고있으며 엔화가치가 오를 경우 이는 결국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가격을 올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일본으로부터 엔화표시 차관을 제공받은 국가들은채무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말레이시아의 경우 지난 86∼87년 1차 엔고파동시 이같은 문제에 직면했으나 산업구조 조정을 통해 그 충격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관 연구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난 2차대전 당시의 일본지배에 대한 기억등 정치적 이유를 들어 「엔­블록」 형성을 시기상조라고 차치하고 있으나 시간이 가면서 경제적 이익이 급격히 높아짐에 따라 정치적인 손실의 의미는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엔­블록 형성에 대한 장애가 있다면 그것은 아시아인들의 반일감정이 아니라 미국의 반대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 북 공장·기업 경영난 악화일로/선전용 임금인상으로 부채 늘어

    ◎임금체불에 근로자 이직도 빈발 북한 각지의 공장·기업소가 각종 부채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임금체불 현상 또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재일 조총련 기업인에 의하면 북한의 공장·기업소들은 평균 적게는 북한화폐로 50만원(한화 1억8천만원)에서 많게는 1천만원 (34억원)의 빚을 지고 있다는 것. 이로인해 각 공장·기업소의 재무구조가 날로 악화돼 근로자들에게 식량배급표만을 지급하는등 임금을 제때 주지 못하고 있으며 생산성 저하에 따른 노동자의 강제휴직과 생계유지를 위한 주민들의 직장 이탈현상도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금 체불과 주민들의 직장 이탈현상이 빈발,사태가 심각하자 『국가가 손해보는 한이 있더라도 정상임금의 60%를 지급하라』는 김정일 명의의 지시문까지 공장및 기업소에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각지의 공장과 기업소가 이처럼 빚더미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공장과 기업소 운영에서 독립채산제 채택과 경제여건을 무시한 정치적 선전에 목적을 둔 선심성 임금인상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 각지의 공장·기업소는 경제현실과 원칙을 무시한 비정상적 상황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원자재난으로 공장 가동이 거의 중단된 상황에서도 중앙정부에 대한 이익금만큼은 최우선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이익금의 상당부분을 주민들의 임금에서 보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및 기업소의 채무 증가의 또 다른 원인인 임금 상승은 북한이 김정일의 50회 생일(92년2월16일)을 맞아 주민들의 생활비를 대폭 인상(평균 43.4%)하는 조치를 취한 데 따른 부작용 때문이라는 것.
  • 예멘/“껍질통합”… 이념동화 실패/남­북 내전 왜 일어났나

    ◎과거 앙금 못씻고 지도층 반목/남부 홀대 심화… “예고됐던 일전” 지난 90년 20여년에 걸친 정치·군사적 대립을 극복하고 상호균등주의에 입각한 권력분배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통합을 이룩했던 「통일예멘」이 전면 내전에 휩싸여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 예멘은 독일식 흡수통일과 달리 남·북 양측이 서로의 고유영역을 인정해 대등한 위치에서 통합정부에 참여하고 다당제 도입등을 통해 이질적 요소들을 단계적으로 통합해 나가는 통일방법을 적용,세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같은 예멘식통일방식이 4년만에 심각한 도전을 받게 된 것이다. 통일예멘의 내부적 갈등요인은 이미 통일 당시부터 내재돼 왔다고 볼수 있다.서로 이념이 다른 북예멘(에멘아랍공화국)과 남예멘(예멘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하나의 「예멘공화국」으로 통일되는 과정에서 남북 양측 지도자들은 오래전부터 계속된 반목을 불식시키지 못했으며 이는 결국 지역감정으로 이어졌다. 90년 5월 22일 통일과 함께 정·부통령에 취임한 북에멘의 지도자 알리 압둘라 살레와남예멘의 지도자 알리 살렘 알 바이드는 새 정부 출범이후에도 상호불신을 거듭하다 급기야는 지난해 7월 바이드가 지나친 권력독점 지양,남부출신에 대한 차별대우 개선등의 개혁안을 요구하며 살레대통령에 반기를 들고 남예멘의 수도였던 아덴으로 돌아가버렸다. 바이드는 특히 북예멘측이 오랫동안 가난에 찌들어온 남예멘의 발전을 도외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또 살레대통령의 충성분자들이 자신의 가족과 지지자들에게 테러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광범위한 개혁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살레는 아랍진영의 중재에 못이겨 지난 2월20일 바이드의 요구를 수용하는 화해협정에 서명했으나 바로 다음날 남예멘군과 북예멘군이 충돌,이같은 내전상태로 발전한 것이다. 하지만 예멘사태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통일이래 많은 부문에서 통일정부의 겉모습은 갖추었지만 통일의 핵심인 군대나 관료조직의 통일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찾을수 있다. 특히 군대의 경우 남·북 출신의 군인들이 각각 다른 군복과 무기를 휴대하는등 전혀 통합을 이루지 못했다.이는 외형상의 통합실패를 넘어 서로간에 불신과 분열을 촉진하는 결과가 됐다. 통일이후 폭등하는 인플레로 인한 경제상황 악화도 예멘의 불안을 부추기는 큰 요인이 됐다고 할수 있다.통일전 사회주의 경제체제 아래서 비교적 평등을 누려왔던 남부인들은 통일후 생활수준의 저하와 화폐가치하락으로 고통을 받아왔다. 이와함께 양측의 갈등에는 석유생산을 통한 이권문제도 주요원인이 됐다.통일이후 발견된 하드라마우트 유전을 비롯,대부분의 유전이 남예멘에 집중돼 있는데도 이로인한 경제적 이득이 남예멘인들에게 제대로 돌아가지 않은 것이다.이 점은 결국 남예멘으로 하여금 석유자원의 공평한 배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화국에서 탈퇴하겠다는 얘기를 꺼내도록 부추겨온 결과를 낳았다. ◎예멘 정치위기 일지 ▲1918=터키로부터 북예멘 독립. ▲1967=남예멘 영국으로부터 독립. ▲1981 11=최초의 남북예멘 정상회담.통합의 기본원칙 담은 「아덴협정」 체결. ▲1990 5·22=남·북예멘 통일. ▲1993 4·27=총선실시,살레 대통령의 총국민회의당(GPC),바이드 부통령의 예멘사회당(YSP),회교당등 3당 연립정부 출범. ▲1993 7=바이드 부통령,18개항의 개혁안 요구하며 집무 거부. ▲1994 2·20=예멘 지도자들 위기종식 위한 화해협정 서명.수시간후 남·북간에 탱크까지 동원된 군사적 충돌 발생. ▲1994 4·27∼30=사나 북부 암란에서 2백여대의 탱크가 동원된 통일이후 최악의 남·북간 전투 발생.군인 4백명 사상. ▲1994 5·5=남·북측 군용기들,사나와 아덴의 공항을 서로 폭격.살레 대통령,비상사태 선포. ◎교민 안전대책 만전 지시/정부,주예멘대사관에 정부는 6일 남북예멘간의 무력충돌이 전면전양상으로 번짐에 따라 주예멘대사관에 교민들의 외출을 자제토록 하는등 안전대책수립을 지시했다. 정부는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경우에 대비,현지공관 직원및 가족을 포함한 교민 34명에 대한 철수대책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는 교민 전원이 수도인 사나에 거주하기 때문에 대사관및 교민에 대한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섬유·의류·신발·식기류 관세율/미,개도국보다 높다

    ◎EU보고서/“일방 보호장벽 여전”/조달시장 접근 외국기업 차별대우 【워싱턴 연합】 유럽연합(EU)은 5일 미국이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슈퍼301조를 부활하고 환경·노동문제를 통상에 결부시키는 내용의 그린·블루301조 조항을 신설하려는가하면 EU로부터의 수출품에 대해 불합리한 반덤핑및 상쇄관세를 적용하는등 보호주의적이며 일방주의적인 무역장벽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집행위원회는 이날 브뤼셀과 워싱턴에서 동시에 발표한 「미국의 무역및 투자장벽에 관한 연례보고서」를 통해,우루과이라운드협정의 서명으로 EU와 미국간 무역현안들의 상당수가 해소됐지만 아직도 세계자유무역체제에 역행하는 미국의 무역및 투자장벽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슈퍼301조 부활에서 보듯 다국간 무역체제와 양립할수 없는 미무역법의 일방주의 ▲재수출통제,해양포유동물보호법령등 치외법권적인 미국가무역조항의 적용 ▲특정한 보호주의적 목표를 추구하기위해 국가안보적인 고려를 폭넓게 적용하여 무역및 투자에 제약을 가하는 사례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특정 공공구매에 있어 비미국기업에 차별대우를 하고 ▲섬유·의류·신발류·식기류등에서 많은 개도국보다 높은 40%까지의 관세율을 적용하며 ▲EU의 철강수출품에 대해 과도한 반덤핑·상쇄관세를 적용하고 ▲농업·어업·서비스·통신분야에서 시장접근에 장애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EU와 미국간 무역이 지난해 1천6백55억 ECU(유럽화폐단위,1ECU는 1.17달러)에 이르고 그중 EU의 대미수출이 기록적인 8백억ECU에 달하는등 양측의 무역관계가 점차 균형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 쿠바/획기적 경제개혁 승인/의회,예금동결·화폐 개혁등 정부 일임

    【아바나 AP 연합】 쿠바의회는 2일 행정부가 제출한 획기적인경제개혁 조치를 승인했다. 쿠바의회가 이날 승인한 긴축조치는 물가 인상,세금 신설 및 은행계좌 동결과 통화개혁 가능성은 물론 상품의 품질향상 방안까지 포함하고 있는데 정부 포고령으로 선포될 예정이다. 5백50여명의 의원들은 또 날로 번창하는 암시장에 철퇴를 가해 『대다수의 희생을 대가로 부유를 누리는 사람들을 단속할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피델 카스트로 행정부가 막대한 예산적자를 감축하기 위해 적자를 내는 국영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하고 공무원의 월급을 제외한 소득에 대한 과세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쿠바정부는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합법화된 외환유입을 통제하고 담배,알코올,음료수,작업장의 식대,전기 및 수도료,교통료를 인상하고 통화개혁도 검토할 방침이다. 쿠바의회는 지난 59년 혁명이후 가장 획기적인 개혁조치를 시행할수 있는 재량권을 행정부에 부여했으나 사회주의 노선은 계속 유지할 것임을 천명했다.
  • 핀란드에선:1(녹색환경가꾸자:42)

    ◎100년 내다보며 청정설계… 하수처리율 99%/페이얀네호 물1백20㎞ 지하터널로 채수/오존처리등 완벽 정수… 비소농도 기준치의 25분의 1/헬싱키시,21세기 대비 1억2천만t 하수처리장 신설 핀란드는 호수와 삼림으로 이루어진 선진복지국가.주요산업의 경우 에너지 사용량이 많고 오폐수발생량이 많은 제지업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정책의 방향을 삶의 질을 높이는데 두고 과감한 투자를 한 결과 아직까지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국내에서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진 시점에서 핀란드의 환경실태를 소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돗물을 끓여먹지만 핀란드에서는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그대로 마실 수 있다.수돗물이 그만큼 깨끗하기 때문이다. 음용수는 수돗물뿐만이 아니다.비키라는 탄산수를 비롯하여 프랑스의 에비앙생수등이 유료로 판매되고 있다.물의 선택권이 풍부한 셈이다.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기 위해서는 시설투자가 관건이다. 핀란드의 하수처리율은 99%로 우리나라의 37%와 비교하면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정수장도 오존처리기법이 도입되고 있으며 생활하수도 엄격히 처리되고 있다.핀란드는 인구가 5백만명에 지나지 않지만 국토면적은 33만8천1백45㎦로 우리나라의 3배크기이다. 풍부한 처리시설용량에 첨단처리시설,엄격한 시설관리.질좋은 물이 공급되는 비결이다. 이렇게 된데에는 물론 정부가 정책방향을 삶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가에 두고 상하수도시설에 막대한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수도 헬싱키의 인구는 50만여명으로 서울의 20분의1에 지나지 않는다.외곽위성도시인 반타 에스포등 4개지역을 포함한 헬싱키시권의 인구를 다 합해도 80만명을 넘지 않는다. ○10년간 5억불 투입 핀란드에서 급수시설이 설치된 것은 헬싱키인구가 2만5천명이던 1876년이었다.또 비슷한 시기에 하수도관망을 깔기 시작했다.70년대 중반 서울에 하수처리장이 건설된 것과 비교하면 거의 1세기전에 맑은물 공급을 위한 기초작업이 이루어진 것이다. 헬싱키시민들에게 공급되는 수돗물은 북쪽으로 1백20㎞ 떨어진 페이얀네호수에서 끌어온다.호수물은 암반을 뚫은 1백20㎞의 지하터널을 지나 정수장에 모인다.호수물은 정수장에서 여과 침전 오존처리된 뒤 살균과정을 거친다. 헬싱키의 수도관은 1천1백㎞,하수도관은 1천7백㎞에 이르고 있다. 헬싱키시민들을 위해 페이얀네호수물을 끌어오기 위한 굴착공사는 60년대말에 구상됐다.원수공급의 통로가 되는 지하터널은 평균 단면적이 16㎡로 깊이는 30∼1백m에 이른다. 터널을 통해 흐르는 물은 초당 평균 2.5㎥이지만 최대시설용량은 초당 10㎥까지 된다. 터널을 통해 나오는 물은 연간 7천만t에 이른다. 지하터널공사는 73년부터 82년까지 10년동안 계속됐다.핀란드가 지하수로를 만든 것은 토양이 대부분 암반층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땅밑으로 60㎝만 파들어 가면 핀란드는 돌이 나올 정도다. 이러한 지형조건으로 인해 이 나라는 굴착공사에는 일가견을 갖고 있다.북한이 휴전선에 땅굴공사를 했을 때 굴착기술을 핀란드에서 배워가기도 했다는 것이다. 상수원을 지하 터널로 채수하게 된 것은 온도가 3∼12도로 일정하게유지할 수 있는 데다 오염물질의 유입이 차단되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또 1백20㎞정도 흐르다보면 자연정수의 효과도 거둘수 있다. 지하수로 건설에 들어간 돈은 81년 화폐가치로 5억달러가 소요됐다. ○님비현상 자연 해소 터널을 통해 취수된 물은 반하카우펀키정수장과 피트케코스키정수장에서 정수처리된 뒤 헬싱키시를 포함한 광역자치단체로 공급된다.이 두 곳 정수장의 처리용량은 초당 5천8백ℓ정도다. 취수된 물은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석회석등 화학물질로 1차 처리된 뒤 미세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가란침못에서 여과과정을 거친다.이어 박테리아 바이러스등 미생물을 살균하기 위해 오존처리된다. 정수처리됐다 해도 수도관에 문제가 있으면 맑은물은 기대하기 어렵다.수도관 부식을 최소화하기 위해 탄소화합물을 첨가시킨다. 또 박테리아의 성장을 막기위해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복합염소화합물처리과정을 거쳐 비로소 가정에 수돗물이 공급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공급된 수돗물의 수질은 비소의 농도가 0.002ppm이하로 핀란드 환경기준치 0.050ppm을 크게 밑돌고 있다.또 납등 다른 21개 항목도 핀란드기준은 물론 유럽연합(EU)기준치를 충족시키고 있다.수돗물의 사후관리도 철저하다.2백여곳의 물을 채수,수질을 관리하고 있다. 핀란드는 맑은물 공급에도 많은 투자를 했지만 생활하수 처리에도 철저하다. 올 여름부터 가동에 들어갈 수도권 헬싱키의 비킨메키 중앙 하수처리장도 역시 지하터널로 건설되고 있다.공장폐수등 헬싱키지역의 하수를 모아 이곳에서 처리해 15㎞의 지하터널을 통해 발트해로 배출한다. 핀란드정부는 이 처리장이 완공되면 1천년동안은 하수를 처리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헬싱키시권의 연간 하수처리용량은 1억t이다.그러나 헬싱키시권의 인구가 지금보다 20만명이 증가,1백만명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건설된 중앙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은 1억2천만t으로 기존의 하수처리장까지 포함하면 앞으로 1천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하수가 지하터널로 배출됨에 따라 님비현상도 자연스럽게 해소되고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악취도 해결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처리장이 가동되면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2백40∼2백50ppm에 이르던 유입수가 20ppm이하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찌꺼기는 비료로 만들어 가정에 거름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 중국 외환시장 개장/상해에 거래소… 미·홍콩달러 취급

    【도쿄 연합】 중국 최초의 외환 시장인 「중국 외화 거래 센터」가 18일 중국 상해시 외탄에 건설된 동 센터에서 문을 열고 북경 천진 심천 등 전국 5개도시를 컴퓨터로 연결,은행간 외환 거래를 정식으로 시작했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상해 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그러나 이날 문을 연 중국 외화 거래 센터는 당분간 미 달러와 홍콩 달러만을 취급할 방침이다. 또 외국 은행은 중국 외화 거래 센터에서 외화를 구입하는 것이 불가능,중국의첫 외화 거래 센터는 사실상 국내 은행 상호간의 거래소 역할 밖에 하지 못하게 됐다. 중국 외화 거래 센터의 개설은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중국 금융 개혁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중국 화폐인 인민 원을 국제 유통의 통화로 만드는 제 1보라 할수 있다.
  • 돈의 얼굴(외언내언)

    안중근의사의 초상이 새로 나올 지폐 도안의 주소재로 채택될 가능성이 많다는 뉴스가 관심을 모으는 것 같다.화폐속의 인물은 그나라를 대표할 뿐 아니라 상징성도 매우 크기 때문에 누구를 내세우는가 하는 문제는 주요 관심사가 아닐수 없다. 우리나라는 50년8월17일 한국은행권을 발행한 이후 이승만전대통령 세종대왕 이율곡선생 이순신장군에 이어 이퇴계선생이 다섯번째로 등장했다.안의사의 경우 독립운동단체들과 한 국회의원의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을 했고 발권당국이 여론조사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것이다.제2의 광복이랄수 있는 문민정부의 출범을 맞아 민족정기를 되살리는 등의 이점이 많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 화폐의 도안은 상당히 민감한 사항으로 채택여부를 둘러싼 시비도 대단하다.이전대통령은 과거 자유당시절 일부인사들이 아부의 수단으로 그를 화폐인물로 선정했다 해서 말이 많았다.종교적인 이유때문에 도안시비가 요란스레 벌어진 적도 있었다. 지난 72년 한은이 1만원권을 발행키로 하고 앞면에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재인 석굴암의 석가여래상,뒷면에 불국사를 넣기로 결정하자 기독교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돈에 특정종교의 상징을 실음으로써 은연중에 그종교에 대한 믿음을 종용한다는 주장이었다.결국 도안의 주소재는 세종대왕으로 바뀌어 새지폐는 예정보다 한해 늦게 선을 보였다.당초 계획에 따라 석가여래상을 넣어 만들었던 종판값 2만달러는 허공에 날린 셈이 됐다. 안의사 초상의 사용에 대해 일각에선 원화의 국제결제통화 도약등과 관련,재고를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가 결코 잊을수는 없는 일제의 총리대신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초상이 일본돈의 도안으로 실리는 터에,그를 처치함으로써 민족정신을 빛낸 안의사의 존경스런 모습을 항상 가까이에서 대한다는 것은 역시 의미있는 일이다.
  • 상품권/50만원 한도… 현금과 똑같이 통용

    ◎본격 유통 앞두고 구입·이용요령을 알아보면/금액·물품·용역권 구분,유통기한 대개 1년/잔액 20% 이내만 환불… 영수증 챙기면 유리 상품권 시대가 개막됐다.화폐와 신용카드외에 또다른 지불수단으로 이용 될 상품권 판매를 둘러싼 백화점간의 치열한 판촉전도 벌써부터 만만치 않아 보인다.본격적인 상품권 시대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알아둬야 할 상품권 구입 및 사용요령등을 알아본다. 상품권의 발행은 재무부 인가에 이어 서울시 등 지방 자치단체의 허가만 남겨둔 단계로 백화점을 중심으로한 각 업체에서는 이미 상품권 유통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완료한 상태이다. 상품권 사용을 주도 하게 될 백화점업계가 예측하는 앞으로 상품권 사용의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8∼10% 정도.상품권은 우선 그 종류가 ▲상품권에 기재된 금액에 상응하는 물품이나 용역을 제공 받을 수 있는 한도액 10만원의 금액상품권 및 ▲상품권에 기재된 물품을 제공 받을 수 있는 50만원 한도의 물품상품권과 ▲30만원 한도의 용역상품권으로 나눠진다. 이가운데 금액상품권은대개의 업체가 1만원과 3만원·5만원·10만원권 등의 4종류로 준비하고 있으나 거스름 문제를 고려,5천원·1만원·5만원 10만원권으로 발행하는 업체도 있다.또 물품상품권은 백화점의 경우 자체 브랜드 상품과 선물상품으로 수요가 많은 식품·의류·주류·잡화류·의류등의 가격에 맞춘 다양한 종류가 준비돼 있다. 상품권의 구입은 반드시 현찰로만 가능하다.따라서 현금이나 마찬가지로 통용되기 때문에 위·변조 상품권이 나돌 염려가 있는만큼 각 업체에서는 고유마크가 인쇄되어 식별이 용이한 홀로그램을 부착하는가하면 한국조폐공사에 도안과 제작을 의뢰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그러나 소비자들도 구입시 믿을 수 있는 판매장소를 택하고 반드시 영수증을 챙겨야 사후 문제가 생겨도 보상 받을 수 있음을 알아 두어야겠다. 상품권의 유통기간은 상품권에 금액과 함께 표시가 되어 있는데 발행업체별로 차이가 있어 대개는 1년이지만 업체에따라 5년인 경우도 있고 물품표시 상품권같은 경우에는 3개월도 있다.또 상품권을 이용,물건을 구입하고 모자라는 금액은 현금과 신용카드 어느것으로든지 지불할수 있으나 남는 금액은 상품권 잔액이 20%이내일 겨우에만 환불이 가능하고 그 이상일땐 소액상품권으로 교환 해준다.예를들어 5만원의 상품권을 소지한 사람이 5만6천원의 물품을 살 경우 5만원의 상품권에 나머지 6천원은 현금으로 내거나 신용카드 어느것이나 상관이 없다.또 10만원짜리 상품권을 내고 7만5천원짜리 물건을 샀을 경우 2만5천원의 잔금이 남는데 이것은 전체 금액의 20% 이상이 되기 때문에 2만5천원을 상품권으로 거슬러 주든지 2만원의 상품권에 5천원의 현금으로 지급한다. 또 상품권이 훼손 된 경우에는 전·후 양면을 구비한 것으로 3분의2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바코드가 있을때는 교환이 가능하다. 그밖에도 물품표시 상품권은 가격의 인상이나 인하에 관계없이 표시상품만 제공 받는다.즉 10만원짜리 굴비세트 물품표시권을 구입 했는데 그 물건이 세일에 들어가 8만원에 팔린다해도 2만원의 차액을 주지 않으며 반대로 12만원으로 올랐어도 더 낼 필요가 없는 것이다.
  • 원화 등 4개국 통화환율 고시 대상추가

    오는 4월11일부터 환율고시 대상 통화에 중국의 원화,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태국의 바트화,유럽연합(EU)의 단일 화폐교환단위인 ECU등 4개 통화가 추가된다.
  • 북­중 국경무역/한해 6억∼7억불 절반이 물물교환(오늘의 북한)

    ◎북­곡물·식용유·축산물,중­명태·목재 등 선호/절차 간단·통제 느슨… 교환물품 2백∼3백가지 북한과 중국간의 국경무역은 「명태 무역」이라 불린다.명태는 중국의 북한 국경지역 조선족들이 선호하는 단백질 공급원이고 북한 국경주민들에게는 기름과 된장의 원료인 대두와 대두지게미가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양쪽지역 사람들은 이같이 서로 수요가 맞물리자 물물교환의 수단으로 명태가 사용되고 있고 명태의 가격은 국경무역에서 중요한 교환척도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양국의 한해 무역고는 6억∼7억달러.이 가운데 청산계정 방식이 50%로 가장많고 경화결제와 민간국경무역이 각각 30%,20%를 차지한다. 그러나 국가관장 국경무역의 청산결제에서도 물물교환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국경무역은 전체 무역에서 30∼35%를 차지한다. 양국은 함경북도·양강도·자강도·평양북도등 4도와 길림성·요령성등 2개성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이 접경지역에서 무역이 이뤄지는 곳은 두만강의 도문·개산포등 5곳과 압록강의 단동등이다. 북한은 중국에서 곡물·식용유·축산물·방적제품·전기기계제품 등을 수입하고 중국측은 해산물·목재·화학공업 원료등을 구입한다. 국경무역은 국가가 관장하는 무역회사와 주민 개인들에 의해 행해진다.북한은 내륙경제는 엄격히 통제하지만 국경무역등 외국무역에서는 통제를 상당폭 풀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회사를 통한 무역은 국경에 인접한 도소속 무역회사들이 창구가 돼 중국 무역회사와 이루어지고 있다.최근 국경무역의 총액이 상당히 증가한 것도 양쪽 무역회사가 협력,적극적으로 무역을 늘려왔기 때문이다. 주민들 개개인의 물물교환도 적지않다.이는 주로 친척간에 이뤄진다.국경근처 60만이상의 조선족중 많은 수가 북한에 친척이 있다.이들은 양국의 화폐교환이 잘 안되기 때문에 화폐대신 상품으로 거래를 한다.양국 국경절차가 간단한 것도 이들의 물물교환방식을 손쉽게 한다.일정수량 이하의 물품은 면세이기 때문이다.교환물품의 종류는 2백∼3백가지에 달한다. 무공의 북한부 김영신과장은 『북한 핵문제에 따라 검토되고 있는 경제제재의 효력여부는 북한의 최대교역국인 중국의 손에 달려있다』며 『특히 제재시 통제가 어려운 국경무역이 은밀하게 확대될 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 대러시아 차관지급/IMF 이행 불투명

    【모스크바 AF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21일 러시아의 화폐 남발,기업에 대한 국가보조금 지급,인플레 등을 통렬히 비판함으로써 IMF가 이미 약속한 대 러시아 차관의 지급 및 신규차관 제공의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주말부터 러시아측과 러시아의 94회계연도 예산안을 중심으로 러시아 경제를 검토해온 온 미셸 캉드쉬 IMF 총재는 이날 모스크바 금융아카데미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러시아정부는 재정 충당을 위한 통화남발을 중단하고 기업을 패쇄하는 한이 있더라도 국가보조를 끊기 위해 「긴급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인도차이나의 젖줄 메콩강/변화의 물결 “넘실”(현장/세계경제)

    ◎새달 태∼라오스 첫 교량 개통 “신호탄”/인접 6개국 교류­경협의 새장 열어/10년간 50억불 들여 국제도로망 확충에 큰 기대 「피의 강」,「전쟁의 강」으로 연상되던 메콩강이 21세기 「약속의 강」으로 그 모습을 바꾸고 있다.메콩강은 티베트에서 발원,중국·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등 6개국에 걸쳐 흐르는 길이 4천여㎞의 인도차이나의 젖줄이다. 오는 4월 이 강을 가로지르는 최초의 국제교량이 개통됨으로써 그동안 이 지역 국가간 발전의 장애물로 여겨져왔던 메콩강이 교류와 협력의 연결통로로 그 역할을 바꾸게 됐다.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태국 북동부의 농카이와 라오스 수도 브엥트얀을 잇는 전장 1천74m의 「미타파프(우호)」교는 양국간 교역로 마련이라는 단순한 차원을 넘어 메콩강 유역국가들의 새로운 경제협력의 장을 연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다. 그동안 메콩강을 사이에 둔 각국간에는 철도연결은 물론 강을 가로지르는 국제교량 하나도 없이 산간도로와 소형 페리가 유일한 교통수단 이었다.따라서우기에는 연결통로가 끊기는등 불규칙적인 양상을 보여 교역이 어려웠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이 지역에서 일고 있는 교역증진 필요성은 지난 57년 태국·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 4개국으로 설립된후 전쟁과 내전등으로 말미암아 이렇다 할 활동이 없던 「메콩위원회」의 재가동을 부추기고 있다.이 위원회는 지난해 2월 설립 36년만에 개발협력 재개협정을 체결하고 공동자원조사,수력발전소건설,관개프로젝트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남부메콩국가들의 협력관계는 자국화폐인 바트경제권의 확대를 꾀하는 태국과 인도차이나의 맹주를 꿈꾸는 베트남 사이의 주도권 싸움으로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메콩강 북부의 중국·미얀마·태국·라오스등 4개국은 이른바 「성장의 사각형지대」로 활발한 협력관계를 보이고 있다.가장 적극적인 국가는 중국의 운남성정부.최근 급성장한 광동성 해안도시들의 텃세도 텃세려니와 유일한 수송로인 철도마저 용량이 작고 멀기때문에 운남성의 풍부한 광물들을 비롯,산업생산품들이제때 수출되지 못해왔다.따라서 메콩강을 통한 대량수송망의 확보는 운남성뿐 아니라 귀주성·사천성등 인근 내륙성들의 한결같은 바람이 돼 왔다. 이 지역의 관광산업 잠재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태국의 관심도 지대하다.운남성 남부 경홍에 있는 시프송파나는 태국문화의 원류로 수많은 태국인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곳.태국의 노던스타등 몇몇 관광회사는 이미 성도인 곤명과 경홍등지에 상당량의 호텔을 잡아놓고 메콩보트관광을 추진하고 있다.주요 코스는 태국의 치앙콩에서 북쪽으로 경홍에 이르는 북부루트와 역시 치앙콩에서 라오스의 루앙프라방까지 연결되는 남부루트 두가지. 물론 이같은 보트관광은 인근 미얀마와 라오스의 허가를 얻어야 하지만 현재와 같은 국제적 분위기에서는 낙관론이 앞서고 있다.이들은 또 관광객 수송을 위한 태국의 치앙라이와 경홍,또 치앙마이와 곤명을 연결하는 항공로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 개발계획 가운데 가장 활기를 띠고 있는것은 북부 메콩순환도로.치앙라이­루앙남타(라오스)­경홍­켕퉁(미얀마)을 잇는 이 순환도로는 기존의 도로시설을 확장,보수하고 부분적으로 미개통 부분만 신설하면 개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장 실현될수 있다. 이밖에 ▲방콕­프놈펜­호치민시를 연결하는 남부고속도로 ▲베트남 다낭­라오스 중부­태국 북부에 이르는 인도차이나 동서하이웨이등도 중점적으로 검토되고 있다.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이들 시급한 도로망의 개설을 위해 향후 10년간 50억달러 이상의 자본이 투입돼야 할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공식적인 이 지역 국경무역규모는 10억달러.음성적인 밀수거래까지 합치면 엄청나게 불어난다.대부분의 국가들은 메콩강을 둘러싼 교통망 확충으로 중국의 값싼제품과 노동력의 유입에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교통망 확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이 지역은 중국 내륙지방의 대외통로로서 또 풍부한 천연자원을 이용한 동남아 신흥공업지역으로 21세기 국제경제무대에 새롭게 등장하리라는 예측을 낳게 하고 있다.
  • 홍콩서 화폐 첫발행/중국,5월1일부터

    【홍콩 연합】 중국은 오는 97년의 홍콩 인수를 앞두고 사전 준비조치의 하나로 오는 5월1일부터 홍콩에서 처음으로 화폐(홍콩달러)를 발행한다. 중국 국영은행인 중국은행 홍콩분행(분점)은 오는 5월1일 코인을 제외한 60억홍콩달러(한화 약6천여억원)의 지폐를 발행해 하루뒤인 5월2일부터 정식으로 시장에서 유통시킬 것이라고 21일 말했다. 중국은행의 화폐 발행은 영국의 홍콩 반환을 분명하게 상징하는 것이어서 주목받아왔다.
  • 중,성장일변도서 안정에 역점/오늘 전인대개막… 정책방향 전망

    ◎성장률 9%제시… 투자확대도 늦출듯/물가폭등 대응·부패척결도 우선 과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8기2차회의가 10일부터 보름간 일정으로 개막,올해의 정부정책 방향을 확정한다. 우선 이번 전인대2차회의에서는 예년에 비해 주요 인사이동이 없다는게 특이하다.주용기부총리가 겸직하고 있는 인민은행(중앙은행)행장직도 적당한 후임자가 없어 당분간 그대로 두는등 인사이동이 없어서 외부의 관심을 반감시킬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올해의 정책방향」에는 관심을 기울여 볼만하다.지금까지 밝혀진바로는 「개혁」「성장」「안정」이라는 3가지 캐치프레이즈가 내걸리게 될것 같다.개막식때 이붕총리의 「정부공작(업무)보고」에서 올해의 업무 추진방향으로 발표될 「20자방침」도 이 3대 케치프레이즈와 일맥상통한다.한자20자로된 이 방침은 「기회활용」「개혁심화」「개방확대」「발전추진」「대국안정」으로 앞의 3가지는 개혁이고 이어 성장·안정이 되는것이다. 여기서 지난해와 다른점을 찾자면 「안정」이 새로 등장했다는 점이다.올해들어 안정을 새롭게 들고 나온것은 지난해와 같은 맹목적인 개혁열풍과 성장일변도의 정책을 자제,안정을 헤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성장과 개혁을 추진해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우선 「개혁」의 경우 이번에는 지난해 10월 당14기3중전회에서 채택한 50개항으로된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건립에 따른 약간의 문제에 관한 결정」을 관철시키게 된다.보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전인대상무위원회에서는 사회주의시장 경제체제 확립을 위한 법안을 1백여건이나 마련중인데 그중 상당수가 이번에 전인대에 제출돼 심의를 받게된다.몇가지 예로 「회사법」「국가예산법」「노동법」「소비자권익보호법」「사회보장법」「중앙은행법」을 들수있다. 정책입안자들은 최근들어 이처럼 수많은 법규를 한꺼번에 새로 만들어 사용하자면 혼란이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점에 인식을 같이하기 시작한것 같다.그래서 말로는 『올해가 개혁 관건의 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좀더 차분하고 질서있게 속도를 조절해가며 개혁을 추진해 갈 생각임을 이번 회의에서표명하게 될것 같다. 「성장」의 경우도 「개혁」마냥 약간의 제동이 걸릴것 같다.『경제를 성장시킬 기회가 왔을때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지시에 따라 올해도 고도성장을 추진해갈것은 분명하다.하지만 92년의 12.8%,93년의 13.4%와 같은 고도성장은 약간 어려울것 같다.정부에서도 올해 성장 목표를 9%로 제시할 방침이다.화폐발행과 투자총량도 93년의 오름폭보다는 다소 낮게 하고 재정적자도 줄어갈 계획이다. 올해들어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안정」의 경우 우선 물가를 잡는데 가장 큰 역점이 주어질것 같다.지난해에는 연초의 무분별한 마구잡이식 투자와 10월의 공무원 월급인상 등으로 35개 주요 도시의 생활비가 19.6% 올랐으나 올해들어 1월말에는 전년 동기비 23.3%나 오르는등 지난해보다 더 심상지않은 기미를 보이고 있다.정부는 이번에 10%이내에서 물가를 잡겠다고 공약할 계획이지만 그래도 사회안정차원에서 인플레를 잡으라는 목소리가 이번 전인대에서는 매우 강력하게 나올것 같다. 물가와 함께 중요한이슈는 부정부패의 척결이다.특히 시장경제를 실시하면서 소득격차가 생겨나고 권력을 이용한 부당한 소득들이 늘어나면서 주민들의 불평불만이 높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최근들어 핫 이슈로 떠오른 홍콩민주화를 둘러싼 영국과의 갈등과 인권문제를 둘러싼 미국과의 마찰 등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을 것이지만 전례에 비추어 정부정책을 무조건 지지하면서 영국과 미국을 성토하는 수준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한반도 관련 부분도 북한의 핵문제를 의식,한반도 비핵화와 남북대화를 지지한다는 일반론을 펴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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