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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편·금융·팩스·텔렉스·게시판업무 종합처리

    ◎「전자거래 서비스」 호응도 높다/문서대신 PC로 신속·정확한 정보 교환/음성·영상 등 메시지도 동시처리 큰 장점 기업간·기업내의 문서교환·우편등 각종 업무처리를 컴퓨터통신으로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전자거래(Electronic Commerce)서비스가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자거래는 하나의 이용자번호(ID)로 전자문서교환(EDI),전자우편,전자금융(펌뱅킹),팩스·텔렉스,전자게시판등 각종 업무를 종합적으로 처리해 주는 첨단 상거래시스템. 현재 데이콤·한국무역정보통신·한국물류정보통신등 3곳에서 전자거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데이콤은 일반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물류정보통신은 철도청·관세청·해운항만청등 유통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한국무역정보통신은 해외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자거래는 무엇보다 종이문서형태로 사람을 통해 주고 받던 각종 서식 및 자료등을 컴퓨통신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교환해 줌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PC에서 작성한 문서를 국내외를 막론하고 상대방의 PC나 팩스,텔렉스로 곧바로 보내준다는 것도 전자거래의 장점으로 꼽힌다. 데이콤이 지난 4월1일부터 「매직링크」라는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는 통합 전자거래서비스는 17일 현재 가입자가 1만5천명에 이를 정도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매직링크」는 기존의 전자문서교환·전자우편·펌뱅킹·팩스·텔레스등 기업간·기업내 각종 거래업무를 종합적으로 처리해 줄 뿐 아니라 인터넷과 PC통신 접속도 가능케 해준다. 또 은행거래내역 조회,자금 즉시이체등 펌뱅킹서비스를 제공하며 상품정보·운임정보·대금결제정보등 무역·유통·물류에 관련된 전문정보를 검색,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단순히 문자만이 아닌 음성·그래픽·영상등의 메시지도 함께 처리할 수 있으며 통신네트워크도 일반 전화선에서부터 공중정보통신망,전용회선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물류정보통신이 지난해 7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KL­넷서비스」는 화물운송장송부·컨테이너반출목록·보세화물반출입신고 등에 관한 전자문서교환(EDI)서비스와 운임정보·수출입화물정보·선박입출항통계·운송뉴스 등 다양한 전문정보를 제공,물류업계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들 전자거래서비스를 받으려면 해당업체에 가입신청을 한 뒤 전용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된다. 데이콤 전자거래사업본부 이운용 본부장은 『전자거래시스템이 자체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대기업 뿐 아니라 각종 설비 및 네트워크구축이 부담스런 중소기업들에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내년에는 전자화폐등을 이용한 전자지불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건승 기자〉
  • 「북 체제 전환과 남북한 경제통합의 과제」/KDI 보고서

    ◎“통일땐 북 경제자유화·지역개발 촉진해야”/초기엔 정부 주도로 경제통합 혼란 줄여야/협동농장 해체·국영사 사유화·수출산업 육성 바람직/남북 소득차 줄이고 북 잔류자 우대… 급속이주 방지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홍택연구위원은 15일 「북한의 체제전환과 남북한 경제통합의 주요과제」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의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체제전환은 부분·점진적 방식보다는 전면·급진적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또 북한지역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해 개발을 촉진하고 고용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인구이동 억제책인 동시에 소득격차 완화방안이라고 강조했다.내용을 요약,소개한다. ○체제전환과 경제통합 한반도 통일의 경제정책 과제는 크게 북한사회주의경제의 시장경제로의 체제전환과 소득수준 및 생산성에 현격한 차이가 있는 두 지역의 경제통합이라는 두가지 문제로 나눠볼 수 있다.독일통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북한이 기본적으로 중앙계획경제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남북한이 통일된다면 우선 북한경제가 시장경제로체제전환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체제전환은 동구의 경험이 말해주듯 매우 힘든 과제다. 경제체제가 기본적으로 같은 시장경제간의 통합이라 하더라도 생산성과 소득수준에 큰 격차가 있는 경우 경제통합에 따른 충격은 상당하다.남북한의 경우 두 경제가 서로 다른 체제하에 있을 뿐 아니라 소득수준의 격차도 크기 때문에 경제통합의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독일통일의 예에서 보듯 예상치 못한 가운데 갑자기 통일이 이뤄지는 경우,여러가지 정책오류가 생길 수 있고 그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막대해질 수 있다.따라서 갑자기 통일이 이뤄지는 경우에 대비해 핵심정책과제에 관한 쟁점을 검토,기본적인 정책방향을 사전에 도출해놓는 것은 통일후의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과 동구의 비교 체제전환의 방식과 경제적 성과는 주로 체제전환 초기의 정치·경제적 조건에 의해 좌우된다.중국과 동구의 체제전환을 비교하면 먼저 중국의 경우 농업취업인구 비중이 71%나 되고 국영기업부문의 취업비중이 19%에 불과한 저개발농업경제이고 수출입의 GNP 비중이 10%에 불과한 폐쇄경제여서 개혁이 농업과 대외경제부문에서 시작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개혁 당시 거시경제 여건이 안정돼 있어서 점진적인 가격자유화를 추진할 수 있었다.이스라엘 칠레 폴란드 베트남 등 전면적 가격자유화를 일거에 실시한 국가들은 모두 초인플레이션과 심각한 국제수지 적자를 겪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공산정권에 의해 개혁이 추진돼 국영기업 개혁이 사회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생산수단의 전면적 사유화 대신 다양한 소유형태의 인정과 경영자율성 제고라는 두 가지 원칙아래 추진됐다. 중국은 개혁후 동구가 경험했던 생산붕괴와 대량실업의 발생없이 비교적 순조롭게 고도성장을 유지하고 있다.산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통해 농업부문의 잉여노동력이 산업부문으로 이동해가는 전형적인 후진국의 경제발전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동구의 경우 공산체제의 붕괴에 따라 비공산정권에 의해 체제전환이 추진돼 처음부터 서구식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의 전환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체제전환 당시 경제구조는 2차산업 취업비중이 30∼60%,국영기업부문 취업비중이 50∼90%를 차지하는 중공업 중심의 과산업화경제였다.초인플레이션과 외채부담,통화팽창 때문에 거시경제의 불안정이 심각했다.따라서 대부분의 동구국가들은 전면적 가격 및 무역자유화,사유화를 통한 산업구조조정 등 충격적인 방식으로 체제전환을 추진했다. ○북 체제전환의 방향 통일이 이뤄질 경우 북한 체제전환의 기본방향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 협동농장의 해체를 통한 가족농 중심의 상업농업체제로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북한은 GDP 및 취업의 구성비면에서 볼 때 산업화에 있어서는 체제전환 초기의 중국과 동구의 사이에 있으나 산업구조면에서 중국보다는 동구에 가깝다.북한의 농업여건은 중국이나 베트남에 비해 훨씬 불리하기 때문에 체제전환 후 농업부문이 성장의 견인차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초기에 농업개혁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함으로써 식량 및 외환제약을 완화,경제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농민의 도시 및 남한으로의 급격한 이주를 억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둘째 북한경제 재건과 자력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수출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남한 및 외국인 직접투자유치를 통한 새로운 기업의 설립과 함께 기존 중공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셋째 소규모 서비스산업의 자유화는 공급반응이 가장 빨리 나타나는 부문이므로 체제전환 프로그램의 주요과제가 돼야 한다. 넷째 농업 및 서비스산업의 개혁,산업구조조정,외자유치 등 경제자유화의 효과가 경제전체에 파급돼 경제활성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가격 및 무역자유화를 추진,자원배분을 효율화하고 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가격·무역자유화는 전면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다섯째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신속한 국영기업의 사유화가 요구되나 국영기업의 사유화가 완료될 때까지는 적어도 수년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므로 국영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사유화를 진행시켜야 할 것이다.중국은 물론 폴란드도 사유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경영자율성 제고와 경영여건의 시장화로 국영기업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여섯째 독일을 포함한 동구국가는 대부분 공산정권에 의해 몰수된 재산을 원소유자에게 반환함을 원칙으로 하였기 때문에 부동산 등 재산의 법적소유관계가 불확실해져 사유화 및 투자가 지체됐다.따라서 몰수재산 처리는 반환이 아닌 보상의 원칙에 의해 처리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법적인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 끝으로 국유재산 사유화 방식 결정에 있어서 경제적 효율성과 신속성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돼야겠지만 북한주민과 해당기업 근로자들에 대한 형평성도 감안돼야 한다. ○남북경제통합의 과제 북한경제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된다고 하더라도 남북한간 현격한 소득격차 때문에 경제통합은 매우 힘든 과제다.독일은 동독주민의 서독으로의 대규모 이주우려 때문에 통화통합 시기를 앞당기고 통화통합때 동독화폐를 고평가해 동독에 유리하게 통화전환비율을 결정했다.그 결과 통합직후 동독의 임금수준이 크게 상승했다.게다가 통합후에도 계속해서 급속한 임금인상을 방치 또는 조장해 인구이동을 방지하는 한편 고임금에 기초한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동독의 임금은 경제통합후 1년반만에 1백50%나 상승한 반면 생산성 증가는 25%에 불과했다.이같이 임금수준이 생산성을 크게 상회함으로써 많은 기업이 도산하고 대량실업이 발생했다. 고임금·고기술전략으로 지칭될 수 있는 동독지역 산업구조조정정책의 핵심은 동독지역 임금이 결국 서독지역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고임금을 감당하지 못할 산업은 도태시키고 처음부터 서독의 임금기준에서 유망한 부문에만 투자하는 것이었다.어차피 장기적으로 도태돼야 할 노동집약적 사양산업을 붙잡아두는 것은 오히려 동독경제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주장에 근거했다. 그러나 고임금·고기술전략은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는 오류를 범했다.동독지역 임금이 서독수준과 같아지려면 자본장비와 인적자본이 서독수준과 대등해지도록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하나 막대한 자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이 있어야 하고,수익성이 있으려면 노동비용이 생산성을 초과해서는 곤란하다. 독일의 경우통화통합때 동독화폐 고평가와 산업구조조정에 있어서 고임금·고기술전략의 오류로 대량실업이 발생했고 실업자에 대한 보험 및 퇴직자에 대한 연금지급 등 소비적 지출을 위해 막대한 재정지출이 요구됐다. 그렇다면 남북한 경제통합의 경우에는 소득수준격차,인구이동,실업,산업구조조정 등의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첫째 남북한간 소득격차 완화는 달성가능한 목표를 정해놓고 추진해야 한다.북한의 소득수준이 남한 소득수준의 40∼60%에 이를때까지는 20년 이상의 장기간이 소요된다.지금까지 대부분의 통일비용에 대한 연구는 10년내에 남북한간 소득격차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천문학적 숫자의 통일비용이 소요된다고 추정하고 있는데 이는 논리적 모순이다. 둘째 독일의 경험을 보면 동·서독간의 기대임금수준의 격차가 이주의 중요한 결정요인이기는 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동독지역에서의 고용기회 여부였다.이것은 북한지역의 개발을 촉진,가능한 한 고용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인구이동 억제책인 동시에 소득격차 완화방안이라는 것을 시사한다.지나친 이주를 억제하기 위해 고용확대와 함께 사유화의 추진과 사회보장제도의 적용때 북한잔류자에게 유리하도록 경제적 동기를 부여,북한거주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북한의 산업구조조정,경제활성화 및 고용촉진을 위해서는 남한 및 외국으로부터의 투자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임금수준이 생산성 향상 범위내에서 증가하도록 적극적인 임금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제통합 초기에는 경제혼란을 방지하고 시장질서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임금 가격 등의 결정에서부터 공단조성 및 사회간접자본 건설,전문인력 공급 등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요구된다.독일의 경우 사회주의 실패가 지나친 경제개입에 기인했다는 일반적 인식과 함께 독일 통일 당시 경제침체를 겪고 있었던 서독경제의 문제가 정부역할 비대화에 기인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기 때문에 동독의 경제재건에 있어서 정부개입은 최소화하고 시장에 주로 의존했다.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다른 동구국가도 마찬가지였다. 서독과 달리 한국은 비교적 성공적인 정부 주도의 경제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다.또한 갑자기 통일이 이뤄질 경우 예상되는 북한의 경제상황과 경제제도,인프라,경제주체들의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 등에 있어서 우리의 경우는 통일 당시의 동독에 비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나친 개입에 따른 정부실패는 피해야겠지만 시장경제의 정착을 촉진하고 북한경제를 재건하는데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마틴 말리아 「러공산주의의 한계」 지적(해외논단)

    ◎“러 대선 공산당 이겨도 구소회귀 불가”/현재의 사회적 딜레마는 공산주의의 유산/서방세계의 의존없이 경제번영 기대못해 「소비에트 비극」의 저자인 마틴 말리아 미국 러시아전문가는 권위 있는 정치주간지 「뉴 리퍼블릭」 최근호 기고를 통해 내달의 러시아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한창 상승세를 타고있는 부활 공산주의자의 「한계」를 따끔하게 지적했다.이를 소개한다. 러시아의 대통령선거가 6월로 임박하면서 되살아난 공산당의 주가노프가 승리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고조돼 왔다.공산당이 이기면 그들은 즉각 구소련을 부활하고 통제경제 체제를 재가동하고 만다는 것이다.이런 염려에 대해 비록 공산당이 승리하더라도 5년간의 자유시장 개혁은 과거로의 복귀를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반박하는 사람도 있다.더 나아가 공산당은 이를 꾀할 기회마저 얻지 못하리라는 장담도 들린다.투표하는 결정적 순간엔 대다수 러시아인들은 그간 기대를 많이 져버렸고,믿음직하지 못하지만 결국 「덜 악한」 옐친을 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6월선거결과와는 상관없이 러시아 앞에 놓인 험난한 장래를 가늠해보려면 우선 현재 러시아가 빠져있는 딜레마는 영원한 러시아의 국가적 성향에서가 아니라 다름아닌 공산주의 유산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공산주의가 무너진 5년후인 지금 옛 공산권의 거의 모든 나라에서 재활용품으로 재생된 공산주의자들이 정권을 되찾고 있는데 러시아의 난국은 더도덜도 아닌 이같은 증후의 보다 심각한 케이스에 불과한 것이다. 지금부터 바로 5∼6년 전만 하더라도 공산당이 옛 소련,동구권의 모든 것을 소유하면서 모든 일을 처리했다. 조금이라도 재능이 있거나 야망이 있는 이들은 모두 그들을 위해 일했다.그런 상황에서 민주적 세력이 발전,성장할 리 없다.공산주의는 자유롭게 숨쉬기를 갈망해 권력과 싸운 일반대중에 의해 무너진게 결코 아니다.이 체제는 그저 단순히 자체의 경제적 무능력과 이데올로기적 약속불이행의 누적된 무게를 스스로 견뎌내지 못해 무너졌다. 이런 붕괴의 와중에서 당 요원들의 대부분은 세 질서 안에 적당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별 저항다운 저항도 없이 체제를 포기했었다. 러시아의 되살아난 공산주의자들은 소비에트 체제가 왜 실패했는가는 물론이고 그것이 실패했다는 사실마저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다.대신 소비에트의 붕괴를 러시아내에 도사린 악한 세력의 반역과 서방 정보기관의 공작 탓으로 돌린다.그래서 러시아 공산주의자의 권력복귀는 중유럽과는 달리 반발과 상처없이 부드럽게 진행되는 「벨벳」형 부활이 될 수 없고 여기서 그 한계가 드러나게 된다. 핵심산업을 다시 국유화하고 산업보조금 지급이 재개되며 임금과 물가 통제가 실시된다.보호주의를 천명하며 민주개혁시대에 덕을 봤던 사람들을 벌주고자 하고 언론검열제가 다시 기승을 부릴 것이며 어떤 형태로든 구소련의 부활이 시도될 것이다.그런데 러시아 공산주의자들의 성향이 가리치는 이같은 정책들은 결국 잘해야 심각한 혼란으로 이어질 뿐이며 그 결과 공산주의자들마저 이런 공산주의 부활프로그램에서 거리를 두고자 할 것이다. 아무리 자유시장체제 전환에 대한 반감이 크고 옛 시절에의 향수가 깊다해도 과거의 획일성을 탈피해 분할되고 복수화된 현재의 러시아를 신 소비에트주의로 결집시킬 정도는 아니다.이런 결집이 이뤄지려면 옛 레닌주의자와 같은 이데올로기적 열정이 요구되는데 러시아의 네오(신)공산주의자들은 더 이상 이런 순수하고 절대적인 믿음을 갖고 있지않다.더구나 주가노프의 열성파들은 소비에트 체제가 실패했음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해도 러시아 국민의 대다수는 이를 깨닫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가 외형을 넘어 실체적으로 공산주의로 복귀되기 어려운 또 하나의 요인은 러시아의 경제적 실상이다.러시아는 2대 핵강국이긴 하지만 다른 분야,특히 경제적으로 살아남고 번영을 꿈꾸기 위해선 외부세계에 의지해야만 한다.미 달러가 거의 자국화폐시되고 있고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이 중앙은행 역을 맡고 있다.어떤 색깔의 정치적 성향을 지녔더라도 모든 러시아 정부는 옛 소비에트식 자급자족 체제로 복귀하면서 동시에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는 것을 시도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번 6월선거 결과 「더 악한」 공산당이 집권하면 러시아는 심각한 위기를 겪을 것이며 「덜 악한」 옐친이 승리하면 종잡을수 없는 정책추진이 한층 심화될 수도 있다.그러나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러시아는 세계에 새 냉전의 고통을 안길 처지에 있지 못한 것만은 확실하다.〈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러 위조달러 중개인 한금철씨 일문일답

    ◎“북 외교관이 소개… 위폐인줄 몰랐다”/“큰 사업하는 사람”… 환전알선·통역 부탁/모두 구화폐… 전문가들도 식별 어려워 북한외교관이 포함된 달러위폐유통조직을 중국교포들에게 소개한 한금철씨는 9일 경찰 출두직전 본사기자와 만나 『나는 단순히 소개해준 사람일 뿐 위폐유통조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다음은 한씨와의 일문일답. ­어떻게 가짜 달러의 환전을 소개해주었나. ▲가짜인줄은 전혀 몰랐다.평소 잘 아는 사이인 북한대사관의 안모 영사가 하는 일이니 믿고 소개해주었다. ­안영사와는 언제부터 알고 지냈나. ▲안영사는 모스크바에서 사업을 하는 내 동생이 친구처럼 지내는 사람이다.그와는 동생사무실에서 자주 만나 술을 마시기도 했을 정도로 친하다. ­동생은 무슨 사업을 하나. ▲동생은 길림성 대외무역공사 연변분공사를 맡고 있고 또 모스크바에 사무실을 갖고 있다.1년전쯤에 동생으로부터 안영사를 소개받아 자주 만나왔다.(이 동생은 환전한 달러가 위폐임이 드러난 직후 중국으로 출국) ­환전제의는 누가 했나. ▲안영사로부터 처음 전화가 왔다.안영사는 「잘 아는 사업가가 있는데 현지화인 루블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 ­안영사와 동행한 「사업가」들의 인적사항은. ▲30대 중반·후반의 북한말씨를 쓰는 사람들로 보였다.안영사가 「가나를 오가며 큰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고 해 그렇게 믿었다.이들은 내가 중국인 상인을 소개해 준다고 하니까 「중국말을 모른다」면서 나에게 통역을 부탁하기도 했다. ­북한인들이 가지고 온 돈이 가짜라는 것을 언제 알았나. ▲피해자들이 돈을 마지막으로 바꾼 하루 뒤인 4월3일 나의 숙소로 몰려와 「바꾼 돈이 모두 가짜」라며 안영사 일행을 찾아내라고 했다.내가 안영사에게 전화를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안영사의 연락처는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 번호임이 확인됨).피혜자들은 나를 자신들의 숙소인 「모단」여관의 지하실에 가두었다.나는 하루동안 감금돼 있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빠져나왔다.이 사이 피해자의 일부가 경찰에 신고한것 같다. ­북한인들이 가짜달러화를 어딘가에서 대량으로위조한다고 하는데. ▲피해자들은 위조달러가 전문가들도 감별기 없이는 진위를 가리기 힘들 정도라는 말을 했다.달러는 모두 구화폐였으며 1백장씩 묶음으로 가지고 왔는데 돈다발에는 가끔 진짜달러가 들어있다는 말을 들었다. ­피해자는 어떤 사람들이며 피해규모는. ▲옷도매상을 하는 중국인 상인들이 집단으로 모여사는 레잔스키 프로스펙트의 「모단」에서 20여명이,중국국적의 조선족 동포 밀집촌인 판필로바 18번가 여관의 중국인·조선족상인 10여명등 모두 30여명은 넘는 것같다.
  • 북 달러 위조도 혁명사업인가(박화진 칼럼)

    극단적으로 말해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것이 자본주의라 할 수 있다.독일의 베를린장벽 붕괴당시 동베를린사람들은 무너진장벽 조각들을 기념품으로 관광객에게 팔고 수출한 적도 있다.동베를린사람들이 자본주의를 배우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행동이었다.그것은 쓰레기청소를 하면서 폐품이용도 하고 돈도 버는 1석3조의 자본주의장사의 시작으로 서방매스컴의 환영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시작된 공산권의 자본주의도입이 세계를 휩쓰는 오늘의 시대적 특징이 되고있다.러시아·동구의 자본주의경제는 말할 것없고 아시아의 중국 베트남도 「사회주의시장경제」,이른바 「붉은자본주의」실험에 열을 올리고 있다.돈벌이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공산세계의 이같은 변신은 자본주의가 좋아서라든가 완전무결한 이념이요 제도라서가 아님은 물론이다.자본주의 없이는 돈을 벌 수(경제성장)없고 돈없이는 자본주의세계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으며 사회주의이념과 체제는 물론 나라도 민족도 지킬 수 없다는 때늦은 각성 때문인 것이다.그러나 불행히도오늘의 세계에서 이같은 공산세계의 각성을 유일하게 거부하고 있는 것이 북한공산정권이다.그들은 성장도 돈도 필요없는 정말 세계유일의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인가. 그렇지는 않은 것같다.우리와 일본 미국등의 그많은 구호식량과 자금·물자제공에도 불구하고 유엔에 식량추가지원을 공식요청하고 있다.경제파탄은 오래전의 일이고 에너지난등으로 중요공장들이 문을 닫고있는 형편이다.돈과 경제성장이 누구보다 절실하고 시급한 북한인 것이다.제일먼저 양팔을 걷어붙이고 개방개혁과 자본주의도입의 돈벌이에 나서야할 북한인 것이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적발된 달러위조사건은 북한도 돈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으며 수단·방법을 가리지않는 돈벌이(?)에 나서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역설적 사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돈이되는 일이라면 무슨일이든지 한다」는 원시적 천민자본주의를 북한이 실천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외국어를 배울땐 욕부터 배운다는 말도 있지만 불행히도 북한은 좋은 자본주의는 외면하고 가장 나쁜 자본주의부터 배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북한은 부인하고 있으나 북한과 긴밀한 캄보디아에서 북한으로 피신했던 일본여객기납치범이 북한여권을 소지하고 북한대사관승용차로 위조달러를 운반하다 체포된 정황등으로 미루어 북한의 국가적 달러위조 주도 내지 관여는 틀림없는 것으로 보인다.이미 홍콩·중동등지에서 북한외교관관련 위조달러사건이 여러차례 적발된바 있다.목적을 위해선 수단방법을 가리지않는 북한이다.외화고갈의 북한에게 달러위조는 매력적인 국가사업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달러위조 말고도 북한은 외화벌이로 여러가지 세계적인 범죄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마약사업」이다.개성 평양등 전국각지에 약1천2백80만평의 양귀비농장이 있으며 양귀비를 원료로 만든 마약을 각국 주재대사관과 연락하는 비밀외교행낭등을 통해 온세계에 밀수출하고 있다는 것이다.김정일의 직접지시를 받는 「중앙당39호실」과 그 산하 「대성총국」의 주도로 각종 마약을 제조하는 가공공장까지 운영하는 「마약산업」을 국가산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기까지 하다는 것이다. 화폐위조와 마약밀매가 인간사회의 가장 사악한 범죄행위라는 것은 보편적인 국제상식이다.북한은 그것을 죄악시하기는커녕 외화획득수단의 하나로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동시에 혁명투쟁의 효과적인 방편의 하나로 삼고있기까지 하다는 것이다.아편재배와 밀매는 적은비용으로 많은외화를 벌 수 있는 수단인 동시에 마약을 퍼뜨림으로써 자본주의사회의 혼돈을 가중시키는 1석2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북한당국은 믿고있을 것이며 달러위조의 경우에도 비슷한 논리가 적용되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그들은 달러위조와 마약밀매로 한·미·일등 자본주의세계를 상대로 혁명투쟁 내지 혁명수출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우리사회의 마약확산이나 연이어 발견되고 있는 위조달러사건들이 북한의 마약산업확대나 달러위조사업강화등과 무관할 수 없다.미사일협상이나 관계개선도 좋지만 우리는 물론 미·일정부도 이 점을 잊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심의·논설위원〉
  • 달러위조 북한이 배후라니(사설)

    북한이 대대적 달러위조범죄의 배후로 밝혀지면서 국제적 지탄이 집중되고 있다.그들이 악질적 국제범죄로 손꼽히는 화폐위조,마약과 무기 밀거래 등에 간여하고 있음은 공지의 사실이다.최근 발생한 태국·캄보디아의 위조달러사건도 그 배후가 북한이라는 증거가 드러나면서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악명은 더욱 높아질 판이다.국가라기 보다 국제 범죄조직이라는 것이 오히려 적절할 그들의 수치스런 범죄행위로 한민족의 이미지가 손상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이 대대적인 달러위조 「사업」을 벌이고 있음이 드러난 것은 지난 94년 7월 마카오에서 였다.국가적 지원없이는 불가능한 수준으로 정교하게 위조한 달러를 북한상사원들이 마카오은행에 다량 입금하려다 적발됐었다.그후 북한내 「달러공장」에서 인쇄된 위폐가 홍콩,중동,아프리카등지로 다량 유출되고 한국으로도 흘러들고 있지 않느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던중 지난 3월말 요도호 여객기납치범(70년 발생)으로 인터폴에 수배를 받아온 일본 적군파 소속 다나카 요시조(전중의삼)와 캄보디아주재 북한공관원들이 다량의 가짜달러를 가지고 국경을 넘어 베트남으로 가려다 체포되면서 북한정권이 달러위조에 개입된 구체적 증거들이 밝혀지기 시작한 것이다.이들은 태국 국경지대의 아지트에서 2천만달러나 되는 위폐를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북한에서 살았던 다나카가 북한외교관 여권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북한 공관원과 대사관차량이 위조달러운반등에 사용됐음도 확인됐다. 국제 언론은 북한이 고질적 외화부족 때문에 대규모로 가짜달러를 인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공관원들이 양주 양담배 밀수등으로 공관운영비와 생활비를 조달하듯 북한정권은 모자라는 외화를 아예 달러위조와 마약과 무기밀매로 충당하고 있다는 기막힌 얘기가 된다.차제에 인터폴 및 주변국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암적 존재인 북한의 달러위조 및 마약거래에 대한 본격적 국제수사가 이뤄져야만 하리라고 본다.
  • 위폐 9천달러 태 화폐로 환전/다나카

    【도쿄 연합】 위조달러를 대량으로 갖고 있다가 적발된 일본항공여객기 납치범 다나카 요시미는 9천달러분의 위폐로 태국돈 22만5천바트를 환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2일 방콕발로 보도했다. 태국 파타야 경찰서가 법원에 구치연장을 위해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이돈을 환전한 범인은 태국인 2명으로 피해자가 지난 1월5일 경찰에 신고했다.
  • 현금수요(외언내언)

    15대 총선 초반부터 후보자간에 금품제공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현행 선거법상 선거비용은 평균 8천1백만원이나 각 후보들이 실제로 쓰는 비용은 몇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개도국에서는 선거 때가 되면 화폐발행액이 증가한다.각 후보들이 은행에 넣어둔 예금을 현금화하는 바람에 화폐발행액이 늘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등 선진국은 선거철에도 화폐발행고가 평상시나 거의 다름없이 움직인다.한국·태국·미국·일본 등의 선거때 화폐발행고 통계가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80년대 한국은 세차례의 총선과 한차례의 대통령선거가 있었다.그 때를 전후한 화폐발행액(전년동기대비)을 평균한 결과 선거 두달전 17.6%,한달전 14.4%,선거당월 18.2%가 각각 증가했다.태국은 세차례의 하원선거를 전후한 2개월간 13.2%의 화폐증가율을 보였다. 반면에 미국의 경우 세번의 대통령선거,일본은 다섯번의 중의원및 참의원선거를 전후한 5개월 동안 화폐발행증가율이 평균 8.1%와 8% 증가에 그쳤다.특히 선거 당월의 화폐발행지표를보면 개도국의 증가율은 아주 높다.80년대 선거 당월과 평상시의 화폐발행증가율을 보면 한국의 경우 평상시 11.0% 였으나 선거당월에는 18.1%로 7.1% 포인트가 높았다.태국은 3.1% 포인트가 높았다. 미국과 일본은 선거당월 증가율이 오히려 0.5% 포인트와 0.6% 포인트가 낮았다.그래서 화폐발행고는 통화증발에 의한 인플레 등 경제지표로서 기능뿐이 아니라 정치의 후진성여부를 가름하는 지표의 역할도 하는 셈이다. 물론 90년대 들어서는 한국의 평상시 화폐발행증가율이 10%선대로 낮아졌고 92년 총선 때는 1월과 3월등 두달동안만 화폐발행고가 늘었다.95년 6월 지방단체장 등 선거 때는 선거운동이 개시된 12일 이후에야 화폐발행액(1천억원 이상)이 증가했다. 이번 총선기간 동안은 화폐발행이 얼마나 늘지 모르겠으나 선거를 전후해서현금수요가 는다는 것은 「금품 선거」의 징후이자 정치의 후진성을 일깨워 주는 징표가 아닐 수 없다.〈최택만 논설위원〉
  • CIS/나토 동진 우려… 군사 통합 모색/방위책임자 밝혀

    ◎러·카자흐 등 4국 유대강화 협정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독립국가연합(CIS)국가들은 나토의 팽창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군사적 통합을 모색하고 있다고 CIS 방위책임자가 28일 말했다. CIS의 군사협력조정 참모장인 빅토르 삼소노프 장군은 기자회견을 통해 CIS국방장관들은 지난 27일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나토 확대에 대해 반대하기로 의견일치를 보았으며 이 문제에 대한 공동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날 스웨덴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러시아는 동부 및 중부 유럽국가들이 나토 군사조직에 가입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하고 다만 나토 정치기구의 구성원이 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프리마코프 장관은 특히 러시아 국경으로 나토의 군사구조를 이동시키는 것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특약】 러시아,벨로루시,카자흐스탄,키르기스탄 등 옛 소련 4개국 정상들은 29일 모스크바애서 회담을 갖고 유대강화 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정은보다 긴밀한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유대 강화를 촉구하고 4개국의 공동화폐사용을 추구하고 있다.
  • 북,84년부터 가짜달러 제작/「캄」주재외교관수송 적발로 본 실태

    ◎81년 서 초정밀 인쇄기·오프셋기 도입/해외공관·무역상사 통해 잇단 유통 기도 캄보디아 주재 북한외교관 승용차에 수백만달러의 가짜 달러화를 싣고 가던 북한외교관여권소지자들이 24일 캄보디아 당국에 붙잡힘으로써 이 사건에 대한 북한당국의 개입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더욱이 캄보디아가 위조지폐 유통의 온상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행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닐 것으로 추정되는 한편 이 곳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유통된 위폐 규모와 북한당국의 활동상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실 북한의 위폐 유통행위는 마약밀수등과 함께 10여년 전부터 국제사회의 골칫거리로 대두돼 있는 실정이다.인터폴이나 우리 관계당국에서 파악해놓은 굵직한 위폐 사건만해도 81년부터 지금까지 10여건에 이르고 있다.92년 이집트에서 가짜달러화를 사용하는 북한외교관이 추방된 사건등 북한의 위폐 관련 불법행위는 줄을 잇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위폐유통행각이 81년말 오스트리아 브리데헨사의 지폐·신분증 제작용 초정밀 인쇄기와 천연색 오프셋기를 구입한 이후 본격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은 인쇄기를 사들인뒤 84년 김정일의 특별지시에 따라 사회문화부 산하에 「101 연락소」를 설치,가짜달러화를 직접 제작해 해외공관과 무역상사를 통해 유통에 나섰다는 것이다. 북한은 또 87년 북한화폐 제조공장인 「상표인쇄공장」에서 미화 1달러짜리를 1백달러짜리로 변조하려다 국제사회에 발각되기도 했으며 88년에는 자이레에서 위폐제작에 필수적인 「붉은 수은」을 밀수하려 했던 일도 있다. 북한의 이같은 위폐 제작 및 유통은 그들의 심각한 외화부족을 메꾸기 위한 단말마적인 짓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박재범 기자〉
  • 외국인에 가장 권하고 싶은것 “민요·판소리”

    ◎버려야 할 문화폐습으로 「금전만능풍조」 꼽아/문정원 「문화의식」조사 한국인들은 우리 전통예능 가운데 민요와 판소리를 외국인에게 가장 권하고 싶어하며 「금전만능」을 가장 먼저 버려야 할 문화 폐습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문화정책개발원이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전국의 만 20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 문화의식 세계화」 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에게 권하고 싶은 전통놀이·예능에 대해 민요·판소리(22.7%)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은 태권도등 전통무예(18%),민속놀이(14.1%),사물놀이(14%),전통공예(11.8%),민속경기(6.8%)등 순으로 들었다.이는 전통음악에 36.7%나 답해 국악에 대한 자긍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이에비해 버려야 할 문화습성으로는 금전만능풍조(32.2%)를 가장 먼저 꼽았고 다음으로 남녀차별(17.7%),신분차별(17.6%),일제잔재(10%),무속신앙(7.9%),사주팔자(5.4%),가부장제(3.9%)순이었으며 분단의식도 2.2%나 됐다.또 가장 자랑스런 전통사상으로는 경로효친(65.5%)에 가장 많이 응답했고 다음은 안빈낙도(14.2%),예의와 학문숭상(7.3%),상부상조(6.7%),홍익인간(3%),인내천(2.4%)순이었다. 외국문화를 받아들이는 통로(중복응답)로는 TV뉴스(66.9%)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신문·잡지·서적(「53.9%)과 TV다큐멘터리(39.7%),영화(21.2%)순인 것으로 밝혀졌다.
  • 만원·백달러 위폐 또 발견/어제 광주·증평서/서울선 천원권도

    광주와 서울에서 각각 1만원권과 1천원권 위조지폐가 또다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하오 1시 30분쯤 광주시 서구 광천동 광주 신세계백화점 7층 현금수납코너에서 이 백화점 직원 나영화씨(21·여)가 돈을 세던 중 컬러복사기로 정교하게 복사한 1만원권 위조 지폐 한장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위조 화폐가 서울 등지에서 최근 발견된 1만원권 위조 화폐 번호와 동일한 사실을 밝혀내고 출처 등에 대한 수사를 펴고 있다. 또 한국은행은 이날 한은 강남지점 직원이 한국은행 대치동 지점에서 입금한 1천원권 지폐들을 손상권과 재사용권으로 구분하다 한장이 위폐인 것으로 드러나 관할 서초경찰서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괴산=김동진 기자】 지난 달 29일 충북 청주에서 미화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가 발견된데 이어 5일 증평에서도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설이후 물가잡기가 중요(사설)

    설을 앞두고 최근 1주일동안 장바구니 물가가 1.7%나 올랐다는 민간소비자 단체들의 물가조사는 명절과 물가상승과의 상관관계가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한국소비자연맹,주부클럽연합회등 4개 소비자단체가 전국 10개 지역에서 30개 기초생필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장바구니 물가는 심한 경우 1주일새에 25%나 오른 것도 있다.이들 소비자단체가 전문적인 물가조사기관도 아닐뿐더러 조사대상지역이나 품목이 한정되어 있다는 통계상 신뢰도의 문제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설을 앞둔 정부의 물가대책회의 내용이나 물가보도를 보면 설명절 물가가 결코 심상치만은 않다는 것이 서민들의 물가에 대한 일반적 인식이다. 우리의 전통사회구조상 추석이다,설이다 하는 명절자금 수요는 대단히 높고 여기에 일부 제수용을 중심으로 한 물가자극현상이 유달리 심한 것도 사실이다.물론 명절성수품 등은 명절이 지나면 다시 원상으로 가격이 환원되기도 하나 아무런 이유없이 편승 상승되는 품목들은 오른 상태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한국은행은 올 설 직전 10일간의 화폐순발행액이 3조7천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지난해보다 3천억∼4천억원이 늘어난 액수다.물론 풀린 돈의 상당부분은 환수되겠지만 이미 그것은 물가심리를 자극하고 난 연후의 일이 되고 만다. 물가가 오를 수 있고 또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체크포인트가 연말연시,설,추석등 연중 몇단계 있다.그 시점에서의 물가관리가 연중물가 안정의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이다.올해는 총선 등의 영향으로 인해 물가심리가 불안해질 수 있는 해이기도 하다.설 성수품으로 인한 일부 품목의 가격상승이 특수요인에 의한 일시적 상승이라고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설자금의 효과적 환수와 함께 개별물가 동향에 물가당국의 각별한 관찰이 필요하다. 설직후의 물가안정 노력이 올전반의 물가안정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해야한다.
  • 전자결제 분쟁방지법 추진/고객·은행 직불카드 마찰 등 대비

    정부는 직불카드와 전자화폐 도입 등 전자결제에 의한 자금이동 확대에 대비,은행과 고객간의 법적 채권·채무관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분쟁과 고객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전자자금이체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기업회계제도를 개선,부실감사를 실시한 회계사와 분식결산을 한 기업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화하고 부실감사 우려가 있는 법인에 대한 감사인 지정을 확대하는 등 외부감사제도를 보강하며,회계사의 부실감사로 인한 주가하락 등 손해를 배상하기 위한 회계사 공동기금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산업발전심의위원회(위원장 김병주 서강대 경제대학원장)는 13일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과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정책방향을 심의,약관에 의존할 경우 고객에게 불리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전자자금이체법을 재정경제원 법무부 정보통신부 한국은행 등 관련부처간 협의를 거쳐 제정키로 했다.
  • 귀순 현성일씨부부­차성근씨 문답

    ◎“70년대부터 남한 화폐 위조 사용”/인민무력부에 93년 국군납치팀 신설/김현희 전향후 여자공작원 거의 축출 지난 1월 망명한 잠비아 주재 북한대사관 3등 서기관 현성일·최수봉씨 부부와 공작원 차성근씨는 13일 상오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귀순 경위를 설명하고 북한 대사관의 비참한 생활상 등을 폭로 했다. ­김정일의 권력승계 지연 이유와 권력승계 예상시기는. ▲현성일=김정일은 70년대 초부터 당과 군부의 권력을 장악하기 시작했고 90년대에 들어서는 권력기반이 공고화된 상태이다.따라서 실질적인 권력승계는 이미 끝났고 주석 추대는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현재 북한에서는 김정일의 지시 없이는 어떤 일도 안된다.외교관들에게는 『언제 쯤 권력승계가 이뤄지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주석직 추대는 형식에 불과하다고 인식시키라』고 지시하고 있다.김일성의 3년상이 끝나는 올해 안에 형식상의 주석 추대가 있을 것이다. ­북한의 경제,식량난의 실상은. ▲현성일=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 오래된 일이다.탈출 동기 중의 하나도 북한체제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었다.변화가 없이는 경제난을 타개할 아무런 전망이 없는 상태이다.주변 사람들은 이런 전망에 누구나 동의했다.북한은 현재 그때그때마다 방책을 내놓는 주먹구구식의 경제정책을 펴고 있는 암담한 실정이다. 해외공관에 있는 우리들이 본국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하는 첫 인사가 『식량사정이 어떠냐』이다. 북조선은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삐라,투서사건 등 변화를 위한 복잡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다. 노동자,하전사 등 하층은 현재 생활여건과 김정일체제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 ­김현희씨와 관련된 북한 정보기관내의 소문과 93년에 인민무력부에 신설된 문화연락실의 임무는 무엇인가. ▲차성근=김현희가 KAL기 폭파 사건과 함께 자살하지 못하고 남한측에 체포된 이후 김정일이 크게 화를 내며 『여자라서 자진해 죽지 못했다』며 여자공작원 제거를 지시해 88년 조사부소속 여자공작원 20명을 한꺼번에 제거하기도 했다.인민무력부를 강화하라는 김정일의 지시로 만들어진 문화연락실은 중국 등 제3국을 통한 우회침투로 남한의 군사정보 수집 및 한국군인 납치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남한 위조화폐 제작설은. ▲차성근=김일성 정치군사대학에서 교관으로부터 70년대에 위조화폐를 남한 공작원들에게 전하는 작전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일정 장소에 묻어두면 현지 공작원들이 파가는 수법을 이용했다고 한다.동남아 국가의 여권은 대부분 위조할 수 있는 「314연락소」의 역량으로 봐 화폐위조도 가능할 것이다. ­부친 현철규씨의 소식을 들었나. ▲현승일=가족과 친척들의 고통은 탈출 때부터 각오했다.귀순이래 부친의 소식은 모른다. ­북한의 국제테러 개입과 관련,직접 작전을 수행한 적이 있는가. ▲차성근=직접 작전을 수행한 적은 없다.다만 90년에 태국에 갔을 때 납치업무에 대비해 방콕의 환경과 태국의 정치·치안상태 등에 대해 많이 연구한 적이 있다. ­일본에 친척이 있는가. ▲최수봉=외삼촌이 일본에서 민단계 소속으로 생존해 있다.92년까지만 해도 연락을 주고 받았다.딸과 아들이 하나씩 있다. ­북한 고위층 자녀들의 잇따른 망명이 북한체제의 붕괴 시작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나. ▲현성일=개인적 생각으로는 경제난에 따른 체제의 불안과 고위층 자녀들의 망명이 직접 관련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나 자신의 불만은 경제적 궁핍 때문에 외교관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이 결핍돼 있고 개별외교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북한의 국제0테러 개입과 해외공작실태는. ▲차성근=90∼91년 아랍 테러조직인 아부니달 조직원 2명을 평양 용성구역 37호 초대소에서 교육시키고 북한의 조사부 요원 2명을 시리아에 파견해 테러조직에서 훈련받도록 했다. 또 지난 94년 5∼9월에는 러시아 하바로브스크 등에서 벌목공의 탈출이 잇따르자 김정일이 그 배후로 한인목사들을 지목해 목사 2명의 납치공작을 계획했었다. 작전부 요원 18명이 동원돼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브스크에서 2개조로 나눠 모의훈련을 했었다.
  • 귀순 현성일씨부부·차성근씨 회견

    ◎북,조직적 납치·테러 자행/김정일 지시/94년 한인목사·80년대초 일 청년 호송/아랍 등 테러단체와 요원 교류/권력승계 연내 이뤄질듯 북한정부는 조직적으로 외국의 테러 단체와 훈련 교류를 하고 있으며,북한 자체로도 일본인과 한국인에 대한 납치공작등 테러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달 잠비아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망명한 현성일 3등서기관·최수봉씨 부부와 공작원 차성근씨는 13일 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노동당 작전부 공작원 출신인 차성근씨는 『지난 90,91년 아랍의 테러조직인 아부니달 조직원 2명이 평양 용성구역 37호 초대소에서 태권도 폭파기술등을 교육받았고,북한도 조사부 요원 2명을 시리아에 파견,테러교육을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차씨는 또 『80년대초 김정일의 지시로 작전부 산하 사리원 연락소 맹창남등 전투원 2명이 공작선을 타고 일본으로 침투,해안에서 산책중이던 20대 남자 1명을 납치해 청진항으로 호송했다』고 밝히고 『납치된 일본인은 평양시 초대소에 수용,일본침투 공작원을 대상으로 어학교원으로 활동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94년 5월 러시아의 시베리아 벌목장을 탈출한 벌목공들을 하바로프스크 지역의 한국인 목사들이 도와준다는 사실이 파악되자,김정일이 목사 2명을 납치하도록 직접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차씨는 이와함께 『작전부 산하 314연락소는 대남공작부서인 3호청사에서 남한의 각종 증명서와 장비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 86년 김정일정치군사대학의 교원인 정치하로부터 남한의 화폐를 위조,공작금으로 사용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회견에서 현성일씨는 『지난달 7일 처가 망명한뒤,3일뒤 탄자니아에 주재중이던 국가보위부 요원이 찾아와 잠비아 정부와 주선,최수봉을 면담하도록 할테니 설득해서 돌아오지 않으면 권총으로 쏴죽이라고 시켰다』고 말하고 『어차피 처가 돌아와도 같이 살지 못할 것으로 판단,망명을 최종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씨는 『김정일은 지난 70년이래 권력을 승계,전권을 장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외형적인 권력승계는 형식에 불과하다』면서 『3년상이 끝나는 올해안에는 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9,10월에 북한 외교부로부터 해외공관에 주재국이나 해당 국제기구로부터 수재지원금과 물자를 받아내기 위한 활동을 하도록 지시를 하달했다』고 밝혔다.
  • 「2000년대 세계경제 전망」/장 클로드 트리셰(해외논단)

    ◎“21C 아주국 수출입 두자리수로 는다”/유럽 단일통화 신뢰도 높아 세계경제 성장 “한몫”/자본·정보교환 진행… 「경제 세계화」 불가피 2000년대 세계경제는 어떻게 전개될까.장 클로드 트리셰 프랑스 중앙은행총재,한스 티트 마이어 독일연방은행 총재등 세계 각국의 경제지도자들은 지난 1일부터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2000년대 경제전망」이라는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이 자리에서 트리셰 중앙은행총재는 2000년대의 세계 및 유럽경제전망은 밝고 경제의 세계화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트리셰 총재의 발언 요지를 소개한다. 프랑스는 2000년대 인플레이션이 없는 경제 성장 및 발전을 위한 제반 여건을 조성해 놓았다.유럽은 단일통화의 탄생을 위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세계경제의 추세는 계속될 것이다.그리고 세계무역 및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할수 있도록 하는 결과도 나올수 있을 것이다.나는 여기서 몇가지 수치에 근거한 전망을 제시하고자 한다. ▷세계경제 전망◁ 21세기를 맞이하는 세계경제 전망도 밝다.현재의 선진국 경기후퇴는 짧은 기간동안 지속될 것이고 개발도상국들은 고성장을 계속할 것이다.특히 아시아지역 신흥공업국들의 역동력은 크다. 국제무역은 높은 비율로 확장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된다.예를 들면 아시아에서는 수출도 두자리 숫자를 기록하는 동시에 수입도 그만큼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다.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경기과열 현상도 있을 것이고 이에 대한 대응조치도 취해질 것이다.통화정책의 조화는 가격및 공공재정의 안정을 목적으로 한다.국제적 차원에서 인플레의 가능성을 없애면 국제 상품시장에서 투기를 막을수 있으며 국가적인 재정위기등의 반작용도 막을수 있다. 세계환경 분야는 개방돼 있으며 자본과 정보의 교환은 급속한 속도로 이뤄진다.자연재해로 일어나는 위기와 긴장의 위험은 물론 배제할수 없다.경제의 세계화도 불가피한 현상이다. ▷유럽경제 전망◁ 유럽에서는 단일통화가 실시되는 오는 99년 1월 쯤이면 국가별 통화배분이 확정된다.그리고 단일통화정책은 유럽중앙은행 집행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된다.자본시장은 단일통화를 위해 빠른 속도로 옮겨갈 것이다.3단계 유럽통합정책은 무역장벽 없는 진정한 단일시장형성을 의미하고 자본의 흐름은 각국 화폐에 의해서가 아니라 경제 효율성에 의해 결정되게 된다. 성장과 고용창출을 위해서는 신뢰도와 건전통화가 최선의 자극제라는 원칙에 입각하고 있다.단일통화 접근기준은 거의 결정됐으며 이같은 실용적인 접근방법으로 경제통화동맹이 멀지않아 실시될수 있게 됐다.경제통화동맹은 유럽을 분열시켰다기 보다는 오히려 각국을 고무시켜 왔다고 할수 있다. 경제통화동맹은 유럽의 어떠한 구조개혁보다 더 엄청난 것이고 국제 금융체제의 개혁을 의미한다.장래 유럽중앙은행이 단일통화 가치 평가에 절대적인 독립성을 보장해주고 가격안정을 시켜준다.따라서 국제시장에서의 유럽단일통화에 대한 신뢰도는 보장돼 있다. ▷프랑스경제 전망◁ 프랑스는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을 할수 있는 강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임금및 물가에서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 잠재력은 2∼2.5%로 추정된다.지난해 실질 및 잠재적 국내총생산(GDP)간 차이는 GDP의 3%정도였다.이런 간단한 수치에서 프랑스가 96년부터 2000년까지 연간 3∼3.5%의 인플레이션 없는 경제성장률을 유지할수 있음을 알수 있다.이는 유럽의 다른 나라들 보다 약간 높은 것이고 특히 미국에 비해 높으며 일본과는 엇비슷하다. 프랑스경제는 근래 약 1.5%의 낮은 인플레를 기록해 왔다.이는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것이다.지난해 8월 부가가치세율 인상 탓으로 최근에는 인플레가 2%로 증가하기는 했다. 수요측면에서 볼때 프랑스 경제의 성장잠재력은 국내 민간분야의 수요에서 찾을수 있다.프랑스는 GDP의 약 1% 정도에 달하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공공분야의 수요는 진행중인 공공금융시장의 통합때문에 강한 추진력을 갖지 못한다.프랑스 정부당국이 통합을 계속하고 유럽단일통화의 기준에 부응하리라는 점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프랑스 민간분야의 수요는 급성장을 위한 강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가계의 소비는 경제성장의 주요 요인의 하나이다.가계는 정부의 중기적인 경제,재정 및 금융정책을 확신하고 있고 유럽 다른 국가의 저축률 감소는 공공재정의 통합과 함께 일어났다.이런 점에서 프랑스는 앞으로 굉장한 잠재력이 있는 나라이다.게다가 기업의 높은 이익은 저이자율과 고수익률,손익 수지회복과 연결돼 있다.단기적으로 경기후퇴 효과는 감소될 것이다.
  • 브라질 레알화 7% 평가절하

    【부에노스아이레스 연합】 브라질 중앙은행은 자국화폐인 레알화의 미 달러화에 대한 환율을 7% 평가절하한다고 31일(현지시간)발표했다. 브라질 당국의 이번 평가절하조치는 지난 94년 신경제정책 도입이후 네번째 실시되는 것이다.
  • 「아시아의 경제 르네상스」존 네이스비트 미 경제평론가(해외논단)

    ◎“미국은 아시아 고성장 주목하라”/중산층 구매력 2010년 8조∼10조달러 예상/경제적 역동성 가속… 세계변화 주도 멀잖아 미국의 경제평론가로서 최근에 「아시아의 메가톤급 변화」란 저서를 펴낸 존 네이스비트는 이달초 USA투데이신문에 「아시아의 경제 르네상스」란 글을 기고,미국은 다시 한번 아시아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금 아시아로부터 자극을 받아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언론을 위시해 미국의 사회 전분야 종사자들은 아시아의 발전이 이 나라에 던질 충격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유럽이나 국내문제에 시간과 정력을 허비하고 있다.이런 시간과 정력의 대부분은 아시아의 발전과 아시아가 주는 기회를 깨우치는데 활용되어야 한다.최근 통계자료로 아시아에서 투자자금으로 쓸수 있는 기관내 기금총액은 유럽보다 훨씬 많은 9조달러에 이르며 금세기 말엽에는 세계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동남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힘은 아시아 각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도시중산층에서 나온다.세계 역사상 일찍이 볼수없는 거대한 규모로 중산층이 아시아에서 그야말로 양산되고 있다. 아시아 경제가 지난 10년간 기록한 연6∼10% 성장을 지속한다면 앞으로 10년내에 아시아 중산층은 2배 내지 3배로 불어난다.일본을 빼고 2010년경에 아시아 중산층은 8억명에서 10억명에 달해 무려 8조∼10조달러에 이르는 구매력을 과시할 것이다.이는 현 미국 전 경제력의 절반을 웃도는 크기이다.이미 아시아는 소비재 및 자본재에 관한한 세계최대 시장이다.화폐가치를 고려한 실질구매력에서 동아시아는 벌써 미국이나 유럽을 제쳤으며 2005년에는 미국·유럽을 합한 것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미국경제가 앞으로 계속 커나간다고 할 때 아시아는 미국 상품.서비스의 미래라고 할 수 있다.그러므로 미국경제의 성장 전망이 현실화하려면 미국은 아시아로 눈을 돌려야 한다. 미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93년 세계 곳곳에 5백66억달러를 투자해 10.3%의 연 이윤을 거둬들였다.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34.3%,말레이시아 33.7%,필리핀 23.7%,홍콩 20%,싱가포르 19.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시아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추세는 전세계경제 관점으로도 가장 중요하다.다음 세기를 목전에 두고있는 지금 세계는 다름아닌 아시아의 근대화로 해서 근본적으로 새로운 형태를 갖추고 있다. 1990년대에 아시아는 성년이 될 것이다.세계가 2000년대로 향하면서 아시아는 경제적으로,정치적으로,문화적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지역이 될 것이다.우리는 지금 아시아 르네상스의 문턱에 서 있다.아시아인들은 사회보장제나 복지국가주의에 덜미를 붙잡히지 않은 자기네가 결국 서양을 이길 것으로 믿고있다.이점을 서구는 잘 알아야 한다.아시아에서는 가족들이 스스로를 보살피고 책임지고 있으며 개인적 책임이 강조된다.아시아인들의 문화에서는 정부가 가족생활에 관여한다는 것이 생각할 수 없는 일이며 끔찍한 일로 여겨지기조차 한다.가족을 스스로 돌본다는 사고에서 30%이상의 저축률이 나오는 것이다.아시아인들은 가족의 중요성과 자기가 필요한 것은 자기가 갖추는 자조정신을 말에 앞서 삶으로 실천한다. 1990년대 이전까진 모든 일이 서양를중심으로 일어났다.서양이 룰을 정했다.일본은 이 룰을 이모저모 잘 활용해 경제적으로 부상했다.그러나 이제 일본을 뺀 아시아는 스스로의 룰을 만들고 있으며 얼마 안가서는 게임 자체를 좌지우지할 것이다.일본도 이웃의 다른 아시아국가들이 고도성장 가도를 달리는 동안에는 지난 5년간 정체상태에 빠져있는 작금의 상황이 예시하듯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 옛 아시아는 문화·언어·정치적 이데올로기,종교적 관념 및 지리에 의해 분할되어 있었다.그러나 새 아시아는 경제적 통합,통신등 현대기술,여행과 인구유동성 등에 힘입어 점점 긴밀히 연합된 단일지역으로 비춰지고 있다.지난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커다란 획이 그어졌다.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국가간 통상 규모가 비아시아대상 통상액을 웃돌면서 총 5천억달러에 이르렀던 것이다.더구나 이 업적은 30년도 채 안되는 기간에 이룩됐다. 아시아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들의 뒤에 가려져있는 진보와 엄청난 역동성은 세계 경제생활에 엄청난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 일재 식민사관 맞선 애국계몽 사상가/이달의 독립운동가 신채호선생

    ◎자주적 한국 고대사 재구성,민족사관 확립/연해주서 광복활동… 「조선혁명선언」도 집필 단재 신채호선생은 1880년 11월7일 충남 대덕군 산내면 어남리 도림마을에서 태어났다.정언을 지낸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사숙에서 6살 때부터 한학을 교육받아 10살때 행시를 지었으며 12살때 사서삼경을 독파,신동으로 불렸다.18살때 한말유학자였으며 학부대신이었던 양원 신기선의 천원군 목천 사저를 출입하면서 신·구서적을 섭렵,새로운 학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했다. 1898년 성균관에 입학한 선생은 박은식이 주도한 진보적 유학경향을 접하면서 유교학문의 한계를 깨닫고 봉건유생의 틀에서 벗어나 점차 민족주의적 세계관을 키워간다. 26살때인 1905년 성균관 박사가 됐으나 관직에 나가지 않고 위암 장지연의 초청으로 황성신문의 논설기자로 입사,애국계몽운동의 이론가로서 이름을 떨치게 된다.당시의 애국계몽운동은 일제에 주권을 빼앗기던 상황에서 실력을 양성해 국권을 회복하기 위한 민족운동의 한 방법이었다.그러나 같은해 11월 을사조약이 체결됨에따라 장지연이 시일야방성대곡의 논설로 조약을 규탄하자 황성신문은 압수조치와 함께 무기정간처분을 받았다. 1906년 영국인 베델이 사주로 있던 대한매일신보의 논설진으로 참가,일제의 침략과 친일파의 매국행위를 통렬히 비판하고 국권회복에 온 국민이 진력할 것을 호소했다. 당시 일본 사학자들은 「조선사」등을 저술,조선이 고대 이래 중국과 일본에 복속했으며 일본은 가야에 임나일본부를 설치해 남한을 지배했다는 등의 초기식민주의사관을 퍼뜨리면서 한국침략을 정당화하기에 광분하고 있었다. 선생은 이같은 일제의 거짓학설에 대한 학문적 투쟁을 전개,민족주의에 입각한 자주적이며 실증적인 한국고대사 재구성에 노력했다. 1910년 신민회 간부들은 국내에서의 국권회복운동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먼저 국외 독립운동기지를 구축한 뒤 장차 일제와 독립전쟁을 전개하기로 하고 선생은 안창호·이갑 등과 함께 중국 망명길에 올랐다. 선생은 연해주에서 광복회를 조직하고 권업회의 기관지 「권업신문」의 주필로 활동하는 한편 상해에서는 박은식 등과 박달학원을 세우는 등 국외에서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쳤다. 3·1운동이 일어나자 북경·천진 등에 유학하던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대한독립청년단」의 단장으로 활동했다. 같은해 임시정부 발기회의 참가했으나 의정원 회의에서 이승만을 국무총리로 추대하자 그가 윌슨대통령에게 한국에 대한 위임통치청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에 반대하고 퇴장했다.또 상해 임시정부가 노령임시정부와 한성임시정부를 묶어 통합임시정부로 발전할 때 이승만이 대통령으로 선출되자 역시 임시정부와 결별하고 반 임시정부의 노선을 걸었다. 무장투쟁노선을 지지하는 언론활동을 한 선생은 의열단의 독립운동노선과 투쟁방법을 천명한 「조선혁명선언」을 집필했다.이 선언은 일제의 요인과 기관을 암살·파괴할 폭탄·단총과 함께 의열단원이 휴대하는 필수품의 하나였을 정도로 국내외 동포들에게 적개심과 독립사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된 것은 물론 일제당국을 공포에 빠뜨렸다. 1924년 집필된 선생의 「조선상고사」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씌어진 본격적인 근대 역사방법론이라 할 수 있는 것이며 이 시기에 「조선상고문화사」「조선사연구초」를 집필,근대민족사학을 확립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이들 역사서를 통해 제시된 선생의 유명한 「아와 비아의 투쟁」사관은 당시의 사회관이나 민족운동노선과 대응하는 것이었다. 선생은 이후 점차 무정부주의 독립운동에 관심을 갖고 1926년 재중국조선무정부주의자연맹에 가입했으며 이듬해 9월에는 이필현과 함께 무정부주의 동방연맹에 조선대표로 참석했으며 1928년 4월에는 무정부주의 동방연맹 북경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 결과에 따라 대만에서 화폐를 위조하는 등 독립운동자금을 염출하는 직접 행동에 나섰으나 일경에 체포돼 10년형을 선고 받고 여순감옥에서 옥고를 치르다 1936년 순국했다.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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