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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 모으기 상류층 동참 아쉽다/이문재(공직자의 소리)

    우리는 오랜 기간 금을 중요한 재산보존과 증식수단으로 삼아왔다.이러한 원인 중 하나는 과거 화폐의 안정성이 자주 문제가 되는 상황을 겪어왔기 때문이다.즉,현재 우리의 50대 중장년층은 해방이후 혼란과 6·25로 인해 화폐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초인플레이션과 화폐의 가치상실을 경험해 왔다. 지금 우리 사회의 중심축인 이들 중장년층은 남북이 분단된 상황하에서 심리적 불안감으로 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한편으로 과거의 관습 탓으로 혼인·돌잔치 등에 금을 선물해 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국제 신인도 제고에 기여 이 때문에 최근까지 한국은 전세계 주요 금수입국 중 하나가 됐다.개인의 과다한 금 보유는 역설적으로 IMF 관리체제를 맞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장롱속에 사장된 다량의 금 매각은 경제적으로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며,사회적으로는 돌잔치 등에서 다른 선물로 바뀜에 따라 지나친 금에 대한 선호가 그만큼 감소할 것이다. 또한 국민의 적극적인 금 매각은 기업의 방만한 차입운영,원화폭락,외환보유고 바닥,정책 실기 그리고 정치적 리더십 실종 등 총체적 위기상황하에서 한국민에 대한 국제적 신인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다수 국민들의 금매각 호응에도 불구하고 많은 금을 갖고 있는 부유 계층이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자발적인 참여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이들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금모으기를 주도하고 있는 각 기관들이 여러가지 방법을 고안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라 없으면 개인 부 무의미 무엇보다 금 모으기를 주도하고 있는 각 기관들은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있는 이들 부유층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국가의 부재하에서 개인의 부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더불어 국민의 열화와 같은 후원에 호응해 우리 사회 상부계층의 청렴성과 신뢰성 있는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건전한 국가 발전과 국민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우리 사회 상부계층의 노력이 가일층 필요한 때이며,이러한 기반하에서 전체 국민의 절대적 지지와 협력이 배가 될 것으로 믿는다. 현 국가위기 상황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우리 사회 각계 각층의 의식이 전환된다면 지금의 IMF 한파를 극복하고 진정한 선진국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IMF 연구원 마이클 무사시·그라함 하치 IHT 기고(해외논단)

    ◎IMF 권고 이행이 아시아 살길 국제통화기금(IMF)의 책임 연구원인 마이클 무사시와 부설 경제연구소의 부소장인 그라함 하치씨는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IHT)에 기고한 글을 통해 아시아 금융위기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밝혔다.기고문을 통해 두 연구원은 IMF 권고의 착실한 이행과 구조 조정만이 금융위기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기고문 요약. ○세계생산액 5천억불 줄듯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는 IMF의 해당 국가들에 대한 구제금융 제공 등 구제 조치에도 불구,악화되고 있다.라틴 아메리카가 금융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두 해를 소비했다는 전례를 고려할때 너무 성급하게 부정적인 결론을 내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일부 해당 국가들의 초기 안정 확보 실패는 ‘IMF 회복 프로그램’을 적절하게 이행치 못했기 때문이다.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겪고 있는 경제혼란 파장은 해당국가는 물론 지역 경제에 큰 후유증을 가져 올 것이다. 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 등 5개국의 97·98년 경제 성장률은 이전의 장기 평균률에 비해 13%나 떨어질 전망이다.국내 소비와 투자도 하락할 것이다.해당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위기 영향은 일본 국내 시장의 취약성과 함께 98년도 아시아 경제의 생산 총액을 4% 가량 깎아 내릴 것이다.유럽 및 미주 국가들도 무역 수지 악화 등 영향을 피할 수 없다.세계 경제차원에서 아시아 금융위기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연간 5천억 달러에 달하는 생산액이 줄어들 것이다. 최근 아시아 금융위기의 안정 조짐에도 불구,제반 조건은 지난해 말부터 악화되고 있다.경제적 신뢰 붕괴는 국내외적으로 급격한 외환 및 주식가치 하락을 가져 왔다.이같은 상황은 정책 오류,정치적 불안정 및 경제적 제반 조건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했다.역설적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오랜동안의 경제 성공 경험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과거 경제 성장은 대대적인 자본 유입을 가져 왔다.이같은 유입은 성장률을 높였으나 무분별한 투자와 비현실적인 자산의 과다 평가를 가져왔다. 자본 유입과 국내 자산의 과대 평가는 90년대에 걸쳐 아시아 국가들의 구매력 과다를 불러 일으켰고 대외 수지 적자란 문제를 가져왔다.금융 기관에 대한 부적절한 감독 및 규제,금융 위기 관리 인원의 경험 부족,어설픈 대기업 규제 등은 단기 외채 차입에 대한 의존을 높였다.금융 정보를 제때 제대로 공개하지 못함에 따라 금융 위기에 대한 파악이 늦어졌으며 갑작스런 경제환경변화에 따른 충격도 더욱 커졌다. 위기가 발생하면서 해당 국가에 대한 자본 유입의 급격한 감소는 해당국들에게 구조 조정의 어려움을 실감시켰다.그러나 구조 조정을 피할 길은 없다.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다음 4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화폐정책 강화·부실사 정리 첫째 더이상의 화폐 가치 절하를 막아 낼 수 있는 확고한 화폐 정책이 필요하다.긴축은 경제 주체들에게 고통을 줄 것이다.그러나 느슨한 화폐 정책으로 인한 화폐 가치 절하는 경제 주체들을 파산시킬 것이다.둘째 예산 정책을 통해 재정 적자를 줄이는 동시에 악성 부채를 안고 있는 은행 구조를 개혁하도록 하는것이다. 세째는 금융 부문의 취약성을 보완하는 일이다.지불 불능상태의 금융 기관과기업은 이같은 위기 발생 이전에 파산시켜야 했었다.취약하지만 생존력 있는 기관 및 기업에 대해선 신속한 구조 조정과 자본 재구성을 실시해야 한다.은행에 대한 규제·감독을 일신함으로써 건전한 은행 관행을 제도화하는 것도 필요 불가결한 일이다.기업 및 공공 부문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것도 미래에 닥칠지 모르는 위험도를 줄이고 대비하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국제 사회 일원들의 공감대 마련이 필요하다.아시아 국가위기 당사국의 구조 조정과 위기 모면을 위해 제공하는 차관은 세계 경제에 대한 충격 경감이란 측면에서 해당국은 물론 국제 사회에도 바람직하다.해당국가에 대한 국제사회의 금융 지원은 무상 공여가 아니다.그것은 국제사회에 적잖은 이윤을 되돌려줄 현명한 투자가 될 것이다.IMF의 이같은 정책 접근이 보다 확고하게 추진된다면 아시아 경제는 회복 과정에 설 수 있을 것이다.
  • 중 “환란극복 한국 배우자”/금모으기 등 위기극복과정 정밀 분석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한국의 ‘신토불이’ 정신은 무엇인가.한국의 금융위기로 한국식 경제발전모델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중국이 이제는 한국의 ‘환난’극복 과정에서 보여준 국민적역량을 경이로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재정부와 중국은행은 물론 중국정부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 등에서는 혹시라도 닥칠지 모르는 중국위안(원)화의 평가절하 또는 그 이후의 수습책을 연구하면서 한국의 사례를 제일 많이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은 현재동아시아 각국화폐의 평가절하로 자국산 상품의 수출길이 막히고 있는 반면이에 따른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우려한 미국으로부터는 오히려 평가절상 압력을 받는 등 외환위기의 조짐이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현재 모라토리엄(대외지불유예) 선언의 위기를 맞고 있는 인도네시아나 태국보다는 경제발전모델로 삼았던 한국의 상황,특히 최악의 사태를 벗어난 한국의 위기극복 과정을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 같다. 이 가운데 중국의 전문가들이 제일 관심을 갖는 것은 한국의 신토불이 정신.현재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금모으기 등 각종 나라살리기 운동의 진수가 여기에 있다며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원래 ‘자기 땅에서 난 양곡을 먹어야만 자기 몸에 이롭다’는 뜻의 신토불이의 의미가 금융위기를 맞은 한국에서 애국행위의 진수로 변화하고 있다고 한 전문가는 풀이했다.대부분 한국인들이 ‘몸과 나라는 한덩어리이며,이땅에서 나서 자랐는데 이땅과 떨어질 수 없다’는 절박한 각오와 인식을 갖고 근검절약을 비롯해 정리해고제 등 각종 구조조정에 순순히 응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중국경제일보의 한 언론인은 “한국이 60∼70년대 이후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한 배경에는 한국인들의 경제면에서의 애국심이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국민이 금융위기를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한개 국가의 경제발전과 안정은 공업 또는 농업발전 외에도 광범위한 소비자의 애국심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새로이 알았다”고 털어놨다.
  • 스티글리츠 세은 부총재 아시아 WSJ 기고(해외논단)

    ◎거시경제 건전 아주 위기극복 낙관 아시아 금융위기는 개별 기업 및 금융기관들의 무리한 외채 차입 및 자산 운용 등 잘못된 관행과 해당 정부의 정책 오류 및 무책임 등이 결합돼 발생했다고 세계은행(World Bank) 부총재이며 책임 경제학자인 조셉 스티글리츠씨가 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지적했다.스티글리츠 부총재는 그러나 아시아경제의 기반은 탄탄하며 금융위기 극복을 낙관한다고 전망했다.다음은 요지. ○금융·통화위기 보편 현상 아시아의 경제 기적은 신기루가 아니다.아시아 지역경제의 변모는 20세기에서 가장 뛰어난 역사적 성취다.비약적인 국민총생산량의 증가로 수억의 아시아인들은 빈곤의 늪에서 탈출했다.생활 수준과 삶의 질이 향상됐고 건강과 수명이 올라갔다.아시아국가들의 이같은 성취는 현재 이 지역에서 발생한‘혼란’보다 더 영속적인 특징이 될 것이다. 아시아 경제의 빈곤 추방 공헌은 찬란하다.한때 다른 지역 개발도상국들의 ‘발전모델’이 돼온 이 우등생들이 지금은 곧 무너질지도 모를 골치거리로전락해 버린 느낌이다. 그러나 금융·통화위기는 아시아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다.세계 각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증후군이다.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같은 스칸디니비아의 선진 복지국가들이 최근 금융·통화위기를 겪었다.이들 국가들은 경제 운용체제의 투명성과 선진적인 제도적 틀을 갖춘 나라라는 점에서 고도의 투명성도 건강한 금융제도를 보장하는데는 충분치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아시아국가들의 투명성 결여는 문제의 한 요인이지만 최근의 위기사태가 이 때문만이 아님은 물론이다. 아시아국가들의 위기는 서구 선진국들에서 발생한 것과는 다르다.아시아국가들 대부분은 최근 흑자예산 또는 적은 적자를 기록해 왔다.이들 국가의 낮은 물가상승률이 보여주듯 해당 정부의 거시 조절 정책은 상대적으로 안정돼 왔다.그렇다면 갑작스런 아시아 금융위기의 요인은 무엇인가.그것은 갑작스런 신뢰 붕괴를 불러일으킨 몇가지 요소로 정리될 수 있다.잘못된 투자 분산과 자산 운용,높은 부채 및 주식 비율 등….이같은 문제들이 사적부문의 금융 결정에 깊게 뿌리를 내려왔다. ○기업·정부 공동의 책임 그렇다고 사적 부문의 문제가 정부 책임을 면제해 주는지는 않는다.불충분한 금융 규제,묵시적 행위를 포함한 정부의 무책임한 보증,오도된 환율 및 실패한 금융정책 등….이같은 정부의 정책적 오류는 규모를 벗어난 외채 차입과 자산의 잘못된 분배를 조장하고 문제 악화에 적잖은 역할을 했다. 아시아국가들이 직면한 적잖은 문제들은 정부가 많이 개입·작용해서라기 보다는 과거와 달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과거에 성공적이라고 입증된 정책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단기 외채의 증가는 아시아경제에 갑작스런 신뢰감 상실이란 취약성의 정도를 높였다.신뢰감 상실로 가속화된 금융자산의 유출,화폐가치의 절하,자산평가액의 하락 등은 사적 경제단위들의 채산성과 경영 곤란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정책적 대응은 경제하강 국면이라는 악순환의 깊이와 지속 시간을 최소화하는데 맞춰져여 한다.아시아 경제 회생을 위해선 자신감 회복이 필요하다.미시 경제와 제도적 요소들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효율적인 규제제도의 도입과 보다 광범위한 투명성의 제고도 필요하다. ○세계적 성공모델 복귀 해당 정부와 세계 은행 등 국제기구들은 경제 조정기에 서민층과 ‘피해자들’에게 고통의 최소화를 위해 힘을 다해 나갈 것임을 확신시켜야 한다.금융위기는 위기 종식과 경제 회복후에도 오랜기간동안 지속되는 대량 실업사태가 특징이다.사회보장제도가 선진국같지 못한 이들 나라에서 실업자문제에 대한 정부의 직접 개입 필요성은 강조할 필요도 없다. 아시아 발전의 가장 중요한 특질은 건전한 거시경제 요소에 있다.높은 저축,교육에 대한 헌신적 투자,기술적으로 뛰어난 공장들,공격적인 해외 시장개척 및 수출,상대적으로 평등한 수입의 분배 등이 발전의 원동력이다.이같은 요소들은 여전히 건재하고 아시아 경제의 앞날이 밝다는 것을 입증한다.이점에서 아시아 경제의 성공은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발전 모델로서 남을 것이다.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돕겠다는 세계 은행의 약속과 결의는 아시아 경제가 과거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성장으로 전지구적인 이익 창출과 빈곤 퇴치를 이룩해 나갈 것이라는 확신에 근거한 것이다.
  • 참가국 모두 “한국 경제 위기 넘겼다”

    ◎다보스 포럼 한국 개혁 의지 긍정 평가/일 소극 대응 성토·중­인니에 관심 집중/러·브라질로 위기 확산 가능성에 우려 【파리=김병헌 특파원】 다보스 경제포럼에 참석한 세계 경제계 인사들은 아시아 금융위기와 관련,한국은 위기의 고비를 넘겼으며 향후 2∼3년이면 현재의 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분석했다.이들은 일본·중국·인도네시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으며 특히 브라질과 러시아가 아시아의 금융위기에 따른 또하나의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한국분과위원회나 이른바 ‘브레인 스토밍’ 등 지난달 29일부터 31일 까지 계속된 주요 분과위원회에서는 한국상황과 관련,‘위기는 넘겼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무난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었다.이는 국내외 상황이 호전된 점도 있지만 정부가 이번 포럼을 통해 차기정부의 경제개혁 의지를 세계 경제의 주요 지도급 인사들에게 설득력 있게 알리고 차기정부의 위기극복 능력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회의기간중 뉴욕의 외채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된 것도 크게 작용했다. 다보스 포럼에서는 오히려 일본과 중국 그리고 인도네시아가 주관심 대상이 됐으며 러시아와 브라질은 금융위기 가능성이 대두,참석자들의 우려와 걱정을 자아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브라질의 금융위기 시기는 6∼9개월 뒤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들은 러시아와 브라질의 위기는 아시아 국가들의 화폐가치 절하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와 이들 국가의 주요 수출품목의 국제가격 인하,그리고 아시아 위기여파로 인한 세계 금융기관의 대출기준 강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에 대해서는 비판론이 제기됐다.참석자들 거의 모두가 일본은 현재 내부 정치상황으로 인해 기대한 만큼 경제부양 조치가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전망,아시아는 물론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일본의 기여도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대장성 고위관계자가 예산의 국회통과문제 때문에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려면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그 기간이면 부양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믿지 않는 분위기였다.중국은 주변국들의 통화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통화를 평가절하할 것인가가 주요 관심사로 등장했다.중국은 국내수요 잠재력이 충분한 만큼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할 필요가 없으며 평가절하를 단행할 경우 주변국들과 마찰을 빚게 되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니 만큼 평가절하에는 신중을 기할 것으로 참석자들은 진단했다.중국은 지난달 31일 평가절하를 단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 1­5원짜리 동전 안만든다

    ◎수요 미미·제조비 비싸 올부터 발행 중단 1원짜리와 5원짜리 동전 구경하기가 더 어려워지게 됐다.한은이 올해부터 1원짜리와 5원짜리 동전을 제조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올 예산에 이들 두 종류의 동전(화폐) 제조비를 반영하지 않았다. 이들 동전을 발행하기 않기로 한 이유는 두가지다. 우선 제조 단가가 10원짜리나 100원짜리,500원짜리 주화보다 훨씬 비싸다.최근 3년간 평균 제조단가는 1원짜리가 40원,5원짜리가 50원이었다.반면 10원짜리는 30원,50원짜리는 35원,100원짜리는 50원,500원짜리는 65원이다.제조비가 비싼 것은 재료비때문이 아니다.수요가 다른 동전에 비해 적지만 얼마되지 않는 동전을 제조하기 위해 제조설비를 갖춰야 하고 인원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요도 미미하다.일상생활이나 은행 등에서 이들 동전을 쓸 일이 없어졌다.예금이자가 가령 1만5천353원일 경우 3원은 지급하지 않아도 되게 돼 있다.‘국고금 단수 계산법’에 따라 원 단위는 무시할 수 있다.때문에 비용을 들여가며 이들 동전을 발행할 유인이 없다는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지난 해까지는 매년 이들 두가지 동전을 1만5천개씩 제조했다.용도는 주로 홍보였다.
  • 가 달러화 대폭락/140년만에 최저치

    【토론토 AP UPI 연합】 아시아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아 캐나다 달러화는 22일 화폐가생긴 지난 1858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캐나다 외환시장에서 이날 캐나다 달러는 장초반부터 역대 최저치 기록인 86년의 캐나다 달러당 69.13 미 센트 이하로 거래가 이뤄지다,정오 직후에는 68.86센트로 더욱 떨어져 사상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캐나다 달러화의 이같은 폭락은 아시아 경제위기로 인한 물품가격 인하,그리고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이 캐나다 달러 방어를 위해 이자율 인상을 꺼리면서 투자가들이 금리가 더 높은 미국 달러화 매입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다은행은 외환시장 개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않고 있으나,별다른 대책을 수립하지 않음으로써 자국 통화의 가치 하락을 계속 방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IMF와 역사 되씹기/송일 외국어대 교수·경영학(시론)

    ○예측불능시대의 해법 찾기 무인년 새해는 대란의 해이며,개혁을 향해 몸부림치는 빅뱅의 해이다.외환대란 금융대란 물가대란 부도대란 실업대란 등 전대미문의 국란시대가 전개되고 있다.한편 외환,금융,주식시장에 빅뱅 도미노가 국가경제 전반에 걸쳐 경천동지의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개혁의 바람은 이 위기가 선진국으로 가는 천로역정이라는 희망도 예고되고 있다. 한국이 국제사회로 편입하는 과정은 항상 외세의 개입에 따른 타율적이고 강압적이라는 부끄러운 특징을 수반에 왔다.국제통화기금(IMF)대란도 따지고 보면 외세에 의한 세계화의 빅뱅이다.IMF 구제금융의 발단이 된 외환위기는 결과적 현상에 불과하며 화근의 본질은 한국경제가 국제수준의 규범과 관행에 맞는 경쟁체질로 미리 거듭나지 못한데 있다. 앞으로 고통분담은 세계화로의 엑소더스를 위해 국민 정부 기업이 다함께 참여할 지옥훈련인 것이다. 최근 한국사람치고 나름대로의 IMF신드롬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필자가 겪는 IMF 신드롬은 오늘의 딜레머를 구한말 비운과 좌절의역사에 조명해 보는 ‘역사되씹기’이다.왜 이렇게 어리석은 역사를 후렴처럼 반복하는지 되씹으면 씹을수록 뒷맛이 쓰다.역사속에서 예측불능시대의 해법을 찾아 방황하며 반성하고 또 자성할 뿐이다. 최초의 근대조약인 강화도 조약(1876년),조미수호조약(1882년),갑오개혁(1885년) 그리고 을사조약(1904년)에 이르기까지 개방과 개혁의 역사는 우리의 국운과 장래를 놓고 외세가 갑론을박하는 타율과 굴절로 얼룩져 있다.1세기가 지난 오늘도 개발연대의 자만과 구각,악습과 시대적 오류를 우리 힘으로 털어버리지 못한 죄과를 IMF 문전에서 톡톡히 치르고 있는 것이다. 조선말 통상을 요구해 온 미국의 제너럴 셔먼호를 격침하고 쇄국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에 세운 대원군의 척화비와,외국인이 한국기업을 소유하는 것을 찬성하는 한국인이 겨우 4%에 불과하다는 지난 연말 어느 외국기관의 보고서는 과연 무엇이 다를까.1세기 동안 변한 것이 없다. 이처럼 우리민족이 국제물정에 등을 돌려온 탓으로 개방과 관련된 협상은 늘 선택과 저항의 여지가 없는피동과 압박의 역사의 반복이다.강화도 앞바다에 군함을 도열시킨 구로다(흑전청융)의 무력적 위압에 의한 강화도 조약이나,지난 연말 벼랑끝 위기에 몰려 무조건적으로 수용한 IMF 협상 사이에는 우리가 자초한 강박과 궁박의 차이 외에는 없다. 이처럼 강압적이고 수동적인 개방화의 이면은 불평등과 굴욕이며 내적인 준비없이 골육지책으로 이루어진 문호개방은 당시 제국주의 열강의 경제침탈의 발판이 되고 말았다.19세기 말 열강과 체결한 각종 통상조약의 불평등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고,일본이 구한말 당시 1년예산에 맞먹는 1천300원의 차관을 공여하며 제멋대로 1할의 수수료를 떼어도 우리는 말 한마디 못했다.특히 일본이 파견한 재정고문 메가다(목하전종태랑)는 화폐정리를 통해 금융을 장악하고 일본 금융제도를 조선에 연장,실시함으로써 가격기구에 의한 경제침략의 첨병역할을 십분 발휘했다. ○국채보상운동과 금모으기 이번에 세계은행(IBRD)과 IMF에서 제공한 차관조건은 이들 기관 50년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전무후무한 불공정 사례(사상 최고의 이자율과 최초의 전후수수료 징수 등)를 남겼다.또한 신용등급의 추락으로 사상 최악의 위기에 몰린 한국의 외채연장을 놓고 끝없이 벌어지는 외국금융기관의 탐욕이나,바닥으로 추락한 주가와 천정부지로 치솟은 환율 덕으로 코카콜라주식의 10분의 1이면 한국의 상장주식을 송두리째 장악할 수 있다는 언론보도는 우리의 방만과 실책을 다시한번 뼈아프게 만들 뿐이다. 한편 일제의 예속적 차관에 저항하여 남자들은 담배를 끊어 푼돈을 모으고 부녀자는 가락지와 비녀까지 내놓아 모금하던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을 연상시키는 ‘금모으기 운동’이나 국산품 애용운동,그리고 60·70년대의 수출드라이브 역사는 반복해도 좋다고 흐뭇해하는 것도 잠시다.혹시 이것이 IMF 조건이나 심기를 또 어떻게 건드릴까 싶어 필자의 역사되씹기 신드롬은 바람잘 날이 없다. ○지원효과 극대화 노력 절실 분명한 것은 공존공영의 지구촌 자본주의 시대에 IMF는 점령군이 아닌 지원군이란 사실이다.그러나 IMF 개혁이 갑오개혁과 다르기 위한 필요충분 조건은 지난날 못다가졌던 선견지명으로 우리가 자주적으로 창출해 내야 한다는 것이다.IMF 조건의 원론은 최단시일내에 가시적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추락한 국가신인도를 조속히 회복하는 것이 국가존립의 필요조건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충분조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IMF 프로그램의 각론을 한국의 현실에 부합하게 도출할 수 있는 정부의 지혜와 협상 여백의 확보가 필요하다.피지원국의 풍토나 사정의 이해없이 일률적으로 처방된 IMF의 단칼 수술방식에 탄력성과 융통성을 제공해 지원효과를 극대화하는 작업은 세계 11대 경제대국인 한국의 조기회복을 염원하는 IMF목표와 우리의 목표와 정확히 합치하는 접점이기 때문이다.
  • 일은 동남아상품 수입 확대하라(해외사설)

    아시아 금융위기가 미국 경제에 어느 정도나 영향을 끼칠지 아무도 측정할 수 없다.그러나 IMF 지원은 정치적으로 이미 문제가 되고 있으며 올해 미 무역적자가 급증할 것이 틀림 없음에 따라 현 정부의 무역정책,그리고 개방무역 원칙에 대한 공격이 거세질 것이다. 한국 등의 화폐가치가 떨어져 미국 상품이 그 지역에서 한층 비싸지는 반면,그들의 상품은 미국에서 더 싸진다.한국 등이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아직도 잘 살고 있는 고객에게 더 많이 파는 것인데 이 고객은 즉 미국인이다.미 고객들은 보다 싼 가격에 상품을 살 수 있는 한편으로 일정 미국근로자들은 실직을 당하게 된다.그러나 한국 등은 미국에 비해 경제규모가 크지 않다. 일본은 다르다.세계 제2경제대국으로서 일본의 대미무역은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온다.더구나 휘청거리는 동남아 국가와는 달리 일본은 수출지상주의 말고도 다른 선택의 길이 있다.그럼에도 이 나라는 경제난을 수출을 통해 극복하려고 한다.결국 일본과 다른 아시아의 문제를 미국의 어깨에다 죄다 얹어버리는 꼴이다.일이 이렇게 돼서는 안된다. 일본은 90년 들어 ‘거품’경제가 꺼지는 동안 일련의 겅제실책을 저질러 왔다.이 실책의 결과중 하나가 엔화가치 하락인데 이는 일본의 대미 무역 흑자를 증대시키면서 동남아의 붕괴를 초래했다. 진정 일본이 막다른 상황에 처해 있다면 이 나라의 무역흑자 증가는 어쩔수 없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일본은 세계 최대의 채권국이다.또 엄청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다.일본의 어려움은 경제적 실패라기보다는 정치적 의지의 실패에서 기인된 것이다. 일본은 최근 은행부실채권 문제,규제완화 등에 관해 다시 한번 약속했다.그러나 이번엔 일본 정부가 이 약속을 지킨다 하더라도 이런 정책들은 너무 늦고 너무 약소하다.일본은 이제 다른 나라에 대한 흑자를 줄이고,동남아 국가에 또 다른 수출시장을 만들어주기 위해 세계강국으로서 제역할을 다하기위해 보다 대대적으로 자국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
  • “어른들 외화낭비가 IMF 불러”

    ◎초등생 86% IMF 알아… 40%는 용돈 줄어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은 10명 중 8명 이상이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외채가 많지만 달러화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는 이유도 알고 있다. 고사리 손들이 경제현실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은행이 올들어 한은 화폐전시실을 방문한 40여개교 초등학생 1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6.5%는 우리나라가 IMF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과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다고 답했다.알게 된 경로는 신문·방송보도(57.3%) 부모님 설명(14.6%) 선생님 설명(14.1%) 등이었다. IMF 자금지원을 받게 된 원인에 대해서도 외화낭비,재벌의 무리한 사업확장,정부정책의 실패의 순으로 대답했다.잘 모른다고 한 학생은 3.1%에 불과했다. 최근의 경제위기로 가정생활에 81.3%가 “변화가 있다”고 했다.학생들이 느끼는 변화(복수응답)는 외식 감소(46.4%) 용돈감소(40.6%) 과외 축소(16.7%) 해외여행계획 취소(14.1%) 등이었다.부모님이 실직했다고 대답한 학생도 5.2%(10명)나 됐다. 위기극복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일(복수응답)로는 국산품 애용(65.6%) 학용품 아껴쓰기(44.8%) 용돈절약(33.9%) 물·전기 아껴쓰기(25.0%) 등을 꼽았다.한은은 화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화폐전시실 방문 견학제도를 방학기간중 운영하고 있다.
  • 미 전 국무차관 졸리크 IHT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아주 위기 방관땐 대공항 가능성 부시 행정부때 미국 국무부 차관과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을 지낸 로버트 B.졸리크씨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아시아 금융 위기와 관련,클린턴 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며 이계기를 아시아적 관행과 폐쇄적인 경제 금융구조를 바꾸어 놓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졸리크씨는 이 문제를 수수방관할 경우 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던 30년대 대공황 같은 재앙이 재연될 수 있을 것이란 경고도 덧붙였다.그는 기고문에서 미국행정부가 취해야 할 4가지 조치에 대해 제안했다.다음은 기고문 요지. ○클린턴 사태 심각성 간과 아시아의 금융위기가 국제적인 파장을 미치며 악화되고 있는데 미국 대통령은 무엇을 하고 있나.해당국들의 경제및 사회·정치 안정마저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클린턴은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한채 공공부문의 은행과 기구들에 의존하고 있을 뿐이다. 클리턴의 민주당 등 의회 역시 문제의 전지구적인 파급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보호주의적 태도로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과거 캘빈 쿨리지 대통령과 허버트 후버 대통령의 교체기에 미국은 국제경제 쇼크에 적절한 대비책을 취하지 못했었다.국제경제의 파장에 둔감했고 이것이 유발시킬 정치·안보적인 재앙에 무지했다. 대통령이 동아시아에서 문제수습을 위한 행동을 취해야 할 때가 아닐 수 없다.클린턴 대통령은 아시아에서 무엇이 문제가 되고 있는지,미국정부의 전략은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 의회와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특히 클린턴은 다음과 같은 금융 혼란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4가지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 첫째 아시아 국가들이 화폐가치를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자국의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올리려는 시도는 더욱 위험스런 자본위기를 초래할 것임을 경고하는 것이다.94년 평가절하를 단행한 중국이 또다시 화폐가치를 떨어뜨린다면 30년대 대공황 같은 경제적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취약한 아시아의 금융안정도 무너지게 될 것이다.미국은 지역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구체적 행동을 취해야 한다. ○일 내수확대 등 조치 촉구 두번째는 일본이 내수확대와 세금감면 정책등을 통해 성장률을 높일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는 일이다.일본이 다시 수출을 통한 성장을 시도한다면 동아시아 국가들은 수출 어려움에 부딛칠 것이다. 또 하나의 조치는 일본의 은행들이 악성부채를 청산하지 못한다면 이 문제가 아시아지역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남을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일본 금융권의 악성부채 현황이 지속된다면 투자자들을 위축시킬 것이며 이는 곧 아시아 지역 경제의 숨통을 죌 것이다. 네번째는 미국이 중국과 긴밀하게 협조,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중국 국유기업의 적자를 처리하는데 힘을 모으는 것이다.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투명한 은행제도 정착과 중국 경제관행의 국제화·보편화이다. 이같은 일련의 조치들을 진행시켜 나가면서 클린턴 대통령은 IMF와 재무성의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구제금융 조치가 미국의 이익과 상반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전체적인 국가전략의 하나임을 국회와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 ○조기 수습이 미에도 이익이를 위해 대통령은 경제협력 및 무역 교섭과 관련된 지도력을 다시금 확보해야 한다.이 시점에서 지도력 발휘를 통해 대통령은 전지구적 차원의 시장개방과 자유무역,자유경쟁에 대한 미국의 약속과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클린턴은 이같은 조치들이 미국의 정치적·안보적 이익에 부합하는 것임을 알려야 한다.미국이 아시아에서의 현재의 혼란상황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요사이 한국이 겪고 있는 금융위기는 오히려 한국의 경제적 변화를 달성하고 북한의 경제개혁을 도울 수 있는 역량 마련에 기여할 수도 있다.북한의체면 세우기를 통한 남북대화 촉진에도 활용할 수 있다.
  • 28개국의 다음 세기 구상(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중 현대 국제관계 연구소/세계 각국 21세기 대비책 조명/예상되는 도전·문제점 사안별 요점 정리/“미래의 성패는 변화 적응에 달렸다” 분석 다가오는 21세기를 세계 각국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예상되는 도전은 어떤 것이며 어떤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나.중국 인민출판사가 펴낸 ‘28개국의 다음 세기 구상’은 이같은 질문을 국가별로 잘 정리해 보여준다. 국제문제와 관련,중국내 최대 연구소인 중국 정부 직속의 ‘현대 국제관계연구소’가 세계 28개 국가들의 21세기를 맞을 계획과 대책및 문제점 등을 사안별로 정리해 편찬한 것이 이 책이다. 연구소측은 첨단 기술화,정보화,세계화 물결이 기존 조직과 질서를 변화시키면서 과도기적 불안정을 유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미래의 성패는 변화에 적응하려는 새로운 체제 구축 결과에 달려있다고 결론지었다.각 국가들은 첨단기술 개발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사회적 풍토 조성 및 국민 교육을 21세기 발전의 기반으로 보고 투자하고 있다고 이 책은 지적한다. 21세기 대비의 선도적 역할은 미국과일본.냉전종식후 유일한 초강대국인 미국의 21세기 준비는 어느 나라보다 활발하다.기술적 변혁에 따른 기업 등 사회조직 변화가 핵심을 이룬다.기술 혁명만으론 불충분하며 경영 혁명과 조직 재구성을 통해서만 효율 증대가 가능하다고 미국인들은 분석한다. 21세기를 대비한 미국의 준비는 ‘신경제’로의 전환으로 요약된다.신경제는 정보통신 산업을 바탕으로한 지식형 경제며 전지구를 범위로 한 세계화 경제다.자본과 원료,노동력의 이동이 보다 자유롭고 활발하다. 이 책은 세계화·정보화 혁명으로 전지구적인 분업이 확립중이며 ‘창조를 위한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진단한다.새로운 기술과 시장의 출현으로 새 경영 조직과 사회 구조가 과거의 것들을 대체하고 있으며 이같은 과정속에서 단기적으로 실업자 양산등 고용 불안과 사회적 불안정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이 책은 21세기를 향한 미국 기업들의 지각 변동이 80년대 후반부터 가속화됐다고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설비 투자가 크게 늘어 지난 94년에는 2차세계대전 이후최고 수준인 국내총생산액 대비 9%를 기록했다.일부 기업들은 합병을 통해 초거대 기업을 탄생시켰고 반대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분할도 단행됐다.항공기 분야의 거인 맥도널 더글러스사와 보잉사의 합병.그리고 전국적 네트워크의 방송사를 합친 새로운 디즈니사의 출현.초거대 기업 미국전화전신공사(AT&T)의 분할 등이 모두 기업 변동의 예다” 기업부문의 유연성 및 적응력 제고 노력과 함께 초강대국으로서 살아남으려는 정부의 노력도 두드러진다.‘정보 고속도로구축’등 범부처적인 과학기술개발 및 진흥정책과 정부주도의 수출 진흥정책,주 정부 단위의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노력도 그 한예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중국측 시각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미국이 시장개척과 영향력 확보를 위해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지속하고 있으며 패권적 지위 유지와 관련 지역 및 국가에 대한 간섭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았다.또 “냉전종식후 단행된 쿠바,이란 등에 대한 각종 제재조치는 미국의 이익과 패권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일본의 21세기구상과 대책 목표는 ‘탈 모방형 경제’‘지방분권화’‘기업 자율성 보장’등으로 요약된다.일본은 21세기 국력의 핵심이 지식 산업을 기초로한 기술 축척과 기술 인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러한 ‘소프트(연)국력’을 바탕으로 미국 등 서구 선진국들의 기술 수준을 따라 가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정부는 산업체와 학계,정부의 협조 체제를 강화,학문적 성과와 아이디어를 보다 빠르게 상품화하는 체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정책방향도 현재 동경 및 그 일대에 집중돼 있는 경제 활동 중심지를 주요 지방의 거점과중소 도시에 분산해 발전시키는 ‘다원다권’형 개발방식으로 전환시키려 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96년을 ‘경제 구조개혁 원년’으로 삼았다.일본 정부는 지난 95년부터 경제구조 개혁을 위해 ‘신6개년계획’을 시작했으며 첫단계로 국채 발행 및 공공투자 증진을 통한 내수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둘째로 금융 방면 규제 완화 및 제도개혁을 단행,기업의 활력과 시장 기능강화도 시도하고 있다.탄력성있는 금융·재정 정책을 통해 실제 성장률을 3%가량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셋째로는 정보 통신과 의료,환경등 신 산업분야를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96년12월 ‘경제개혁 계획에 대한 최종 방안’을 발표한 일본정부는 통신,에너지,금융부문에 대한 규제를 대폭 철폐했다.90년대 후반기를 일본 경제 개혁의 미래를 좌우하는 관건적 시기로 보고 있는 일본 정부는 곡절속에서도 개혁실험을 진행중이다. 독일도 산업구조 조정 등 구조 조정기에 서있다.정당들도 ‘안정과 질적인 성장’을 모토로 정책 운용중이다.독일이 추구하는 질적 성장은 ▲화폐 가치 안정 등 안정우선 ▲효율성 추구의 효율성장 ▲원료 소비형 성장을 지양한생태 보호적·자원절약적 성장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이 책은 지적했다. 21세기의 잠재적 강국 인도도 그동안의 계획 경제의 폐해를 반성하고 공기업 개혁 및 민간 부문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한편 관세인하 조치등을 통한 경제 성장 촉진에 나서고 있다.총리실 산하에 외국인 투자 및 다국적 기업 관할부서를 설치한 것도 경제개발을 촉진하려는 의도를 보여준 것이다.이 책은 러시아의 경우 공산당해체후 서구모형을 답습한 경제 개발정책이 실패와 혼란을 가져왔다고 비판하면서 중국은 중국 특색의 발전 방식을 고수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원제목:‘28국 과세기 구상’.인민출판사.310쪽.16위안.
  • 인니 수하르토정권 ‘흔들’

    ◎경제위기에 국민 불만 확산… 사회불안 고조/회교단체,메가와티 지지 선언 정쟁도 혼미 인도네시아의 금융·경제 위기가 수하르토 정권의 집권 기반을 흔들면서 사회·정치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다. 화폐 및 주가 급락,생필품 고갈 및 물가폭등 등 경제난으로 일반국민들의 불만이 높아가는 속에 회교단체들과 야당 및 진보 인사들의 공세가 본격화하면서 야권 및 군중들과 정부측의 극한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이미 지난 10일 유력 야당지도자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가 수하르토 대통령의 연임저지 투쟁 및 올 3월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공세를 시작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의 최대 회교단체인 ‘나흐드라툴 울라마’(NU)의 지도자 압두르라흐만 와히드와 ‘무하마디야흐’의 회장인 아미엔 라이스가 “메가와티의 출마가 정치개혁을 위한 확고한 상징”이라며 메가와티를 지지,현 정권을 긴장시키고 있다. NU와 무하마디야흐는 각각 3천만명과 2천8백만명의 신도를 갖고 있는 종교단체들로 인구의 87%가 회교도인 인도네시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있어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야권과 종교세력의 공세에 일반국민들도 32년에 걸친 수하르토의 장기집권에 염증을 느끼고 있어 반수하르토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말부터 몰아닥친 경제위기에 대한 현 정권의 책임론이 광범위한 공감대를 얻으며 확산되고 있다.일부에선 오는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수하르토의 연임을 둘러싼 국민적 저지운동이 대규모 유혈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그렇게 되면 300여 민족이 1만3천600여 섬에 산재해 있는 인도네시아의 국가적 통합이 위협받을 가능성도 있다. 수하르토가 야권 및 일반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것은 장기집권 외에도 경제부패,수하르토의 6명의 자식들이 국내 재벌기업의 실질적 주인이며 수하르토의 심복 및 친구들이 대기업 경영권 등 주요 이권을 갖고 있는데 따른 반발 때문이다.수하르토가 후계자를 육성하지 않은데다 수하르토 족벌과 측근들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고려할 때 기득권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게 일반적인 평이며 따라서 개혁을기대하는 국민들의 여망과는 달리 인도네시아의 변화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군부는 여전히 수하르토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고 있어 수하르토 일족과 그의 파벌이 어떤 희생을 치루더라도 올 3월 치뤄지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를 얻어내려 할 것이라는 예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래저래 세계 4번째의 인구대국인 인도네시아가 올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혼미에 빠져들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한국 금융계 ‘페레그린 손실’ 속앓이

    ◎수억불 인니 투자 중개역/파산으로 달러환전 못해/루피아 폭락 환차손 40% 【홍콩 연합】 인도네시아에 2억6천만달러의 모험투자끝에 파산한 홍콩의 페레그린 증권은 원인제공자가 한국계 2세인 앙드레 이씨라는 설과 함께 한국과 여러가지로 인연이 얽혀있으며 한국금융기관에 엄청난 환차손 우려를 낳고있다. 즉 한국의 금융기관들이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때 페레그린이 현지 루피화로 받은 후 이를 미 달러화로 환전해주는 통화 스와프 계약을 맺었는데 페레그린이 파산해 이 스와프 계약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우리가 직접 현지화폐로 대금을 받을 수 밖에 없어 루피아 폭락에 따른 40∼50%의 환차손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홍콩의 금융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국의 금융기관들은 페레그린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액수가 많게는 수 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페레그린은 한국의 채권에 5천만달러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래저래 페레그린은 한국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는 것이다. 이런가 하면 페레그린의 청산기관으로 선정된 프라이스 워터하우스에도 한국인 직원이 근무,청산에까지 간접적인 인연을 맺고 있다.
  • 수하르토 용퇴 인니 안정에 긴요(해외사설)

    지난해 국제적 구제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는 금융위기와 정치적 마비상태로 더 깊이 빠져들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대표들이 긴급모임을 위해 자카르타를 방문할 것이다. 그들은 인도네시아가 경제개혁을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준수하도록 주장해야 하며,나아가 인도네시아의 시장은 수하르토 대통령의 붕당적 자본주의 부패에 대한 우려에서 붕괴됐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경제위기가 진행되던 지난주에도 그는 비현실적 사업과 재정·금융긴축에 대한 자신의 약속을 후퇴시키는 조치를 담은 예산안을 발표했다. 그가 자기만족의 접근방법을 포기하지 않는 한,그는 인도네시아의 지불능력을 유지시켜주는 해외자금의 감축위험에 직면할 것이다. 현재의 인도네시아 경제위기는 경제발전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국제금융계가 인도네시아의 은행과 기업에 자금을 투입시키고 있을 때 일어났다. 인도네시아의 화폐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대출금은 쉽게 상환될 수없게 된다 .지난주 화폐가치가 폭락해 수백개의은행과 기업이 도산됐으며,실업과 사회불안정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군대의 개입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사상처음으로 수하르토 대통령이 집권 32년만에 은퇴해야 한다는 말도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실업,소요와 정치적 불안정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지 못한다.IMF는 이 나라가 붕괴될 만큼의 엄격한 조치를 부과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수하르토 대통령가족의 재정적 이익을 도모해줘서는 안될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화폐가치를 보호하고 부채 상환을 보장해 주는 조치의 중요성은 인도네시아 자체 차원을 훨씬 뛰어 넘는다.인도네시아의 채무불이행은 지역전체로 확산될 수 있으며,일본·유럽·미국의 금융계를 흔들어 놓을 수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개혁을 할 능력이 없어 보인다. 최근까지도 그는 그에게 충성스런 국회에서 몇달내로 재임명될 것으로 보였다. 그는 빚더미에 앉은 국가에의 집권에 매달리기 보다는,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물러나는 것이라는 것을 결심할 필요가 있다.
  • 미 등 선진국,IMF의 구제방식 논란

    ◎“중남미와 한국 동일 처방 적용 실책”/IMF 전통적 정책 고수… 위기대처능력 떨어져/동남아 금융지원후 사태 악화… 미와 정책대립도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동남아 및 한국 금융위기에 대한 IMF의 처방에 비판의 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IMF는 태국,인도네시아,한국에 총 1천1백억달러가 넘게 드는 위기해소 작전에 나섰지만 지난해 9월,10월,12월부터 차례로 시작된 이 3개국에 대한 처방은 이들의 경제상황을 보건데 지금까진 모두 약효가 ‘별로’라는 평가다.IMF는 좀 더 시간이 요구된다며 지긋이 기다려 볼 것을 주문하고 있으나 알게 모르게 처방 내용을 조금씩 수정해오고 있다.이에따라 비판의 목청이 커지는 중이다. 미국 등 선진국들의 학계,정계 일각에서 제기해온 IMF 비판은 우선 돈을 꾼측이나 빌려준 측이나 잘못했으면 자본주의 원칙대로 그대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데도,IMF가 구제금융이란 명분으로 양측을 구제해줘 ‘윤리적 무책임’를 조장한다는 것이었다. 이보다 중요한 비판은 구제방식 내용에 대한 것이다.이제껏 나라재정이 형편없고 인플레가 수백%에 달하는 라틴아메리카나 옛 공산권의 체제전환국들을 구제한 경험 밖에 없는 IMF가 동남아나 한국 등에게도 똑같은 초긴축 구제정책을 편다는 비판이었다. 한국 등은 국가재정이 적자라 하더라도 미소한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인플레율이 한자리 수자에 머물고 있었다.여기에 전통적인 IMF방식대로 고금리,예산축소 등으로 돈줄을 있는대로 죄고,재정흑자를 위해 높은 증세를 실시한다면 투자·수요 급감으로 기업과 가계가 대량파산하며 심각한 경기침체가 불보듯 뻔하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IMF는 자본유출을 막고 잘못된 과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긴축,내핍정책은 타당하다고 반박해 왔다.그러나 구제금융을 받은 한국 등의 환율이 더 폭등하자 ‘부실 금융체제를 재편하는 데에 웬 경기침체 유발의 잘못된 통화수축,긴축정책을 펴느냐’는 비난이 심해졌다. IMF와 IMF의 실질적 후견세력인 미국은 지난해 연말 IMF 제일선 절대 고수의 원칙을 포기하고 한국에 대한 선진국들의 협조융자 조기실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8일에는 한국에 재정적자를 허용하고 통화량을 증가하는 등 구제조건을 변경했다.최근에는 한국 대신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IMF비판과 관련해 중점 거론되는 문제국가 역을 맡고있다.태국과 인도네시아 모두 연초 화폐가치가 폭락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 IMF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수락한 조건을 대폭 변경할 의지를 비치고있다.재정흑자 목표를 포기하고,고성장정책을 지속하겠다는 것이다.이중 태국의 변경요구에 대해선 IMF비판론자들의 지원도 크고 IMF 내에서도 진지하게 고려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아 한국에 이어 IMF처방 수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긴축 기조라는 위기처방의 골간에 대해선 IMF와 미국은 양보는 커녕 논의의 대상도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그러나 정치적 불안정까지 겹친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사정이 계속 호전되지 않고,지난 연말에 비하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상황이 재차 악화될 때도 이런 강경자세가 유지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 국제회계기준 “금융권 또 타격”/대우경제연 분석

    ◎외화환산손익 모두 당기손익 처리해야/유가증권도 시가·원가중 낮은 가격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하고 있는 IASC(국제회계기준위원회) 제정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 금융기관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7일 대우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국제회계기준 도입시의 영향과 대응방안’에 따르면 국제기준과 비교해 외화환산회계와 유가증권 시가평가 항목 등이 특히 차이를 보이고 있어 금융기관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기준과 비교해 연구개발비의 처리를 비롯,리스회계,기업결합회계,대손충당금과 관련 회계,회계원칙 변경 등에서도 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연구개발비를 대부분 이연처리하고 있으나 국제기준은 특정한 요건을 충족시키지 않는 한 대부분 당해연도의 비용으로 처리토록 하고있다.기업의 연구개발투자 부담이 커진다. 외화환산 회계의 경우 한국은 단기 화폐성 자산 및 부채에서 발생한 환산손익은 당기손익에 반영하고 장기화폐성 자산 및 손익에서 발생한 환산손익은 당기손익과 인연자산으로 선택적으로 처리가 가능토록 돼 있다.그러나 국제기준은 모두 당기손익으로 처리토록 돼 있다.이에 따라 12월 결산 상장기업의 96년말 현재 장기화폐성 순외화부채 2백58억3천만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달러당 원화환율이 지난해 초 844.2원에서 지난해 말 1천415.5원으로 뛰는 바람에 14조7천5백678억원의 환산손실을 손익계산서에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유가증권 평가도 우리는 주식은 시가,채권은 시가 또는 원가를 기준으로 하나 국제기준은 시가 또는 원가와 시가중 낮은 가격으로 평가토록 돼 있다.
  • 올 월별 주요행사 계획/98지구촌 빅이벤트

    ◎그라운드 화합축제속 경제­환경 대전 예고 올해에도 정치·경제·환경·문화·체육 등 각분야에서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가 지구촌 곳곳에서 예정돼 있다. 세계의 스포츠팬들을 열광시킬 월드컵이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며 2월에는 일본의 나가노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 지구를 위협하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를 다룰 국제환경회의가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유렵의 통화통합을 위한 유럽중앙은행도 올해 발족된다. 아시아가 심각한 외환위기에 빠져있는 가운데 단행될 유럽의 통화통합은 우리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그밖에 올해 열릴지구촌의 주요 행사들을 알아본다. ◇1월=▲12일:벨파스트에서 제정당들이 참여한 가운데 북아일랜드의 장래를 논의할 회담 개최 ▲19∼24일:싱가포르에서 세계인터넷 박람회 및 회의 개최 ▲19∼27:제네바에서 제 1차 군축회의 개최 ▲19∼28일:제네바에서세계보건기구(WHO)연례회의 개최 ▲21∼25일:교황 요한 바오로2세 쿠바 방문 ▲26일:런던에서 북아일랜드 장래에 관한 회담 개최▲27일:클린턴 미대통령연두교서 발표,스위스 다보스서 세계 기업 및 정부지도자 연례경제 포럼개최 ◇2월=▲7∼22일:일본 나가노에서 동계올림픽 개최 ▲18일:더블린에서 북아일랜드 장래에 관한 회담 개최 ▲24∼3월5일:싱가포르에서 ‘98 아시아에어쇼’개최 ◇3월=▲15일: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 실시 ▲16일:4자회담 본회담 2차회담 개최 ▲16∼4월24일:제네바에서 유엔 인권 위원회 개최 ▲22일:프랑스지방선거 2차 투표 실시 ▲31일:일본 고베에서 제51차 국제신문발행인연맹 총회및 제5차 국제신문편집인 포럼 개최 ◇4월=▲12∼15일:싱가포르에서 세계요리경연대회 개최 ▲13∼17일:워싱턴에서 세계은행(IBRO) 및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 개최 ▲18∼19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아메리카 정상회담 ◇5월=▲10일:에콰도르 대선 및 총선,파라과이 애선 실시 ▲11∼6월26일:제네바에서 2차 군축회의 개최 ▲15∼17일:영 버밍햄에서 선진 8개국(G­8)정상회담 개최 ▲18일:제네바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창설 50주년 기념식 ▲22∼9월30일:포르투갈 리스본에서 ‘98 세계무역박람회’개최 ◇6월=▲10∼7월12일 프랑스 월드컵 ▲15∼16일:영 카디프에서 유럽연합(EU)정상회담 개최 ◇7월=▲12일:에콰도르 대선 및 총선 결선투표 실시 ▲25일:일본 참의원 회기 만료 ▲27일:제네바에서 3차 군축회의 개최 ◇9월=1∼5일: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극에 관한 국제과학자 회의개최 ◇10월=▲6∼8일:워싱턴에서 IBRD·IMF추계회의 개최 ▲12∼14일:싱카포르에서 동아시아 경제정상회담 개최 ◇11월=▲3일:미 하원의원 선거 ◇12월=▲6일:베네수엘라 총선 ◎프랑스월드컵 6월 개막/4년만에 다시보는 꿈의 제전/생드니 등 10개 경기장 단장 마무리/입장권 210만장 완전매진 진기록 나올듯/출전국 민속공연… 축구·예술의 한마당 【파리=김병헌 특파원】 ‘준비완료,남은게 있다면 프랑스의 우승 뿐.’ 지난 4일 조 추첨을 끝낸 98년프랑스월드컵 대회 조직위원회의 대회 준비는 그날로 상황끝. 경기장,입장권예매,마케팅 안전 부대행사 등 대회운영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완전 마무리했다. 대회가 치러질 10개 경기장신·개축도 완료상태.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파리 근료 생드니의 프랑스 스타디움은 지난 95년 여름 기공식을 가진 뒤2년반만에 공사를 끝내고 지난 11월 개장했다. 총공사비는 27억프랑(6천억원). 최대 8만명의 관중을 수용할수 있는 시설로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조절해가며 운영이 가능한 ‘탄력성을 갗춘 조립식 경기장’이다. 대회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입장권예매는 총2백10만장중 60여만장 가량인 외국인분을 제외하고 지난 11월에 매진됐다. 역대 대회에 비추어 외국인분도 다팔리는 전례롤 볼때 대회사상 처음으로 전경기 매진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전체수입의 40%를 입장권 수입에 조달한다는 계획도 성공적으로 완수된 셈이다. 조직위의 기발한 아이디어 덕택이다. 인기·비인기경기 모든 경기에서 열기를 돋우기 위해 입장권을 몇장식 묶어 패키지로 파는 대신, 가격을 저렴하게 했다. 공식후원업체도 선정도 우리나라의 LG전자를 비롯,아디다스·캐논·마스터카드·맥도널드·코카콜라 등 세계 유수 47개 기업으로 마무리됐다. 후원금 총규모는 4천억여원. 조직위는 또 지구촌 가족이 즐기는 축구와 문화예술의 만남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대회를 전후해 각종행사도 준비중이다. 가장신경쓰는 프로그램은 6월 9일 에펠탑옆 상 드 막스공원에서 펼쳐질 전야제. 루치아노 파바로티,호세 카레라스,폴라시도 도밍고 등 세계 3대 테너가수가 합동공연을 펼친다. 동시에 10개경기장에스는 출전 32개국의 민속공연을 펼친다. 동시에 10개 경기장에서는 출전 32개국의 민곡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 5월 출범/국제통화체계 ‘빅뱅’의 첫걸음/EU11개국 참여 내년 단일화폐 도입/2002년 7월 각국 통화 완전 폐지/외거래 급감… 경제블록화 심화 예상 새해에 경제분야의 빅 이벤트로 유럽 중앙은행의 발족을 꼽을 수 있다. 99년 1월부터 시행되는 유럽통화통합(EMU)에 따른 조치로 우리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어서 관심의 대상이다. 유럽중앙은행은 오는 5월 열릴 유럽연합(EU) 각료회의 의결을 거쳐 발족된다. 지금은 유럽통화기구(EMI)가 유럽중앙은행 설립을 위한 준비업무를 맡고있다.유럽중앙은행은 99년 1월부터 EMU 제도가 도입되면서 유럽지역 통화가 유로(EURO)화로 단일화되는 데 따른 통화정책을 수립하는 등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EMU 제도에 참여하는 국가들의 개별 중앙은행은 유럽중앙은행의 결정 사항을 집행하는 하부기구가 된다. 유럽중앙은행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두는 것이 확정적인 상태다.독일의 경제규모가 감안된 것으로 전해진다. EU 회원국 가운데 EMU 제도에 참여해 통화정책 등에서 유럽중앙은행의 통제를 받게 되는 나라는 11개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네델란드 벨기에 스페인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핀란드 등이다. 영국 스웨덴 덴마크 그리스 등은 경제규모나 국민의 반대,준비부족 등의 이유로 최초 참가국에서는 빠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덴마크는 그러나 오는 5월 국민투표를 실시해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이 설립되고 99년 1월부터 유로화로 통화가 단일화되더라도 2002년 6월 30일까지는 유로화와 기존의 각국 통화는 혼용된다. 그러나 2002년7월부터는 기존 통화는 모두 회수되고 유로화만 통용된다. EU 지역 통화가 유로화로 단일화되면 EU 지역에서의 환리스크는 없어진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EU의 역내(역내) 거래는 늘어나는 반면 역외거래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참여국간 통화를 거래하는 외환시장도 없어지게 되며 금융기관간 경쟁은 극도로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경영환경도 악화돼 대응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차기후협약 11월 개최/환경보전­산업보호 한판 승부/서방,온실가스 평균 5% 감축 이미 합의/중·G­77 반강제적 참여 공방 예상/한국 ‘차등감축’ 전략으로 대응을 98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국제환경회의는 오는 11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제4차 당사국 총회이다. 오는 11월 2∼13일까지 기후변화협약에 서명한 168개 국가대표들이 참가한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의는 제3차 총회의 합의를 토대로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시행방법등에 관한 국제사회의 합의도출을 우선목표로 하고 있다. 즉 미국 등 38개 선진국들은 지난 해 12월 1∼11일 일본 교토(경도)에서 개최된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 일정을 하루 연기하면서까지 2008∼2012년간 온실가스 배출총량을 1990년에 대비해 전체 평균 5%,국가별로는 -8%에서 +10%까지 차등 감축한다는 등 큰 원칙에 합의한 뒤 이에 따른 구체적인 시행방안 등에 대한 논의는 제4차 총회로 넘겼다. 선진국들은 그러나 제3차 총회에서 주요 쟁점의 하나였던 개도국의 참여조항과 관련,중국 인도 등의 강력한 반발에다 시간에 쫓기는 바람에 아예 삭제키로 물러섰다. 개도국의 의미있는 참여등을 교토의정서 채택의 전제로 내걸었던 미국의 ‘패배’였다. 이에 따라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 선진국들은 이번 총회에서 중국 및 G­77그룹 등 개발도상국들의 자발적 또는 반강제적 동참방안 등을 이끌어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세찬 파상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선진국 리스트 개정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계획이어서 우리나라와 멕시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들과 중국 인도 등을 대상으로 한 의무감축 선진국 가입문제등을 놓고 선진국과 개도국간 치열한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윤여준 환경부장관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 참여문제는 더이상 피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면서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특히 ‘말싸움장’인 국제회의에서 언어전달력이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올 1인당 GNP 9,500달러 예상

    ◎내년은 8,000불… 80년 이후 처음 떨어져/6% 플러스성장 불구 환율상승이 원인 경제가 정상적(플러스)으로 성장한다해도 1인당 GNP(국민총생산)가 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올해 우리나라 1인당 GNP는 9천500∼1만달러선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8천달러대로 더 떨어진다.경제성장률은 플러스로 ‘정상적’이지만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급등해 달러로 환산한 소득이 줄기 때문이다.프랑스와 오스트레일리아도 80년대에 1만달러 밑으로 떨어진 경험이 있다. 29일 재정경제원과 한은에 따르면 올해 1인당 GNP는 지난해의 1만548달러보다 약 1천달러 안팎 줄 것으로 추정됐다.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6%로 외국의 성장률과 비교하면 낮은 편은 아니지만 올해 원화환율 평균이 달러당 957원으로 지난해 평균보다 16% 오른 데 따른 것이다.1인당 GNP에 영향을 미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인구증가율은 각각 4.3%와 1% 안팎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따라서 최대 변수는 환율이다. 내년에도 환율이 1인당 GNP에 최대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원화환율평균이 1천200원선으로 예상돼 올해보다도 20% 오르고 경제성장률은 2%대에 그칠 전망이이서 1인당 GNP는 9천달러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1인당 GNP가 떨어지는 것은 80년 이후 처음이지만 그 때에는 마이너스 성장이었다.플러스성장을 하면서도 1인당 GNP가 줄기는 처음이다. 프랑스 독일(옛 서독)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 선진국에서도 과거 플러스 성장을 하고도 1인당 GNP가 줄어든 적이 있다.프랑스 독일 오스트레일리아는 80년대,캐나다는 90년대 초에 겪었다.이들 나라도 자국의 화폐가치가 성장률보다 큰 폭으로 떨어져서 그렇게 됐다. 특히 프랑스와 오스트레일리아는 한국의 경우와 같이 1만달러를 잠시 돌파한 뒤 1만달러 밑으로 떨어진 ‘과거’가 있다.프랑스의 경우 79년 1만916달러로 1만달러 시대를 열었지만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80년에는 1만2천390달러로 뛰었지만 81년에는 1만783달러로 떨어진 뒤 83년 9천577달러,84년 9천34달러,85년 9천420달러로 미끄러졌다.86년엔 1만3천171달러로 정상궤도에 올랐다. 오스트레일리아는 80년에 1만110달러로 1만달러 시대를 열어 81년에는 1만1천384달러까지 갔지만 82년부터는 떨어졌다.85년에는 9천905달러로 전년보다 1천500여 달러가 떨어지기도 했다.
  • IMF 통화 긴축 요구 배경과 파장

    ◎돈줄 ‘꽁꽁’… 잔인한 98년 예고/IMF “허리띠 더 졸라매 빚 갚아라”/도산 속출… 성장 2.5%도 못 미칠듯 내년 우리경제는 어떤 모습을 띄게 될 것인가. 자금사정으로 가뜩이나 부도 도미노에 몰려있는 기업들에게 IMF가 내년에는 모든 금융기관의 예수금합계인 총유동성(M3) 증가율을 11%대로 요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금사정 예측자체를 포기하고 있다.환율예상이 오리무중인데다 돈이 얼마나 귀해질지 예측을 할 수 없음에 따라 도대체 얼마만큼의 기업이 도산할지,IMF는 우리기업의 어느정도까지 도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갈피를 못 잡고 있다. IMF는 올연말까지 총유동성을 15.4%로 줄일 것을 요구해 한은이 시중유동성을 흡수중에 있다.총유동성은 통계산출이 2개월 정도 늦기 때문에 즉각 즉각 통화량을 조절하는 지표로 삼기에는 불편한 지표다.그 반면에 한나라의 돈의 양을 총체적으로 표현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IMF같은 감독기관 입장에서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통화관리지표이다. 이 M3의 10월말 현재(통계가 늦는 지표여서 10월말까지밖에는 나와 있지 않다)증가율은 16%대다.이를 한국은행은 IMF의 연말기준 15.4%로 맞추기 위해 통화를 환수하고 있는 것이다.물론 현재 자금난의 대종은 은행들이 자기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대출을 거둬들이는 탓이지만 한은의 자금환수가 이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IMF 권고대로 새해들어 10% 증가선으로 총유동성을 억제할 경우 엄청난 통화환수를 해야 한다.통화환수를 하게 되면 당연히 은행대출이 끊기고,제 2금융권 대출창구 역시 얼어붙게 된다.예전처럼 은행의 예금을 대상으로 하는 M2를 관리지표로 할 경우 제2금융권은 관리대상에서 빠지므로 이곳에서 숨통을 찾을 수도 있다.그러나 M3를 관리지표로 하기 때문에 빠져 나갈 구멍도 없다.특히 IMF는 M3외에 한국은행의 본원통화(지준예치금+화폐발행고)도 관리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한국은행 역시 감시망을 피해 어찌해볼 방도가 없게 된다. 지난 몇년간 M3는 보통 16∼17%의 증가율을 보여왔다.이를 급작스레 10%로 증가율을 낮추는 것이므로 돈이 극히 귀해진다.이는 곧 한계기업이 엄청나게 쓰러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다른 말로하면 16%대의 총유동성 증가율로 경제성장률 7%선을 유지해 온 것인만큼 총유동성 증가율이 10%로 낮춰지면 성장률도 크게 줄어드는 것이 불가피하다. 많은 기업이 도산해 생산을 할 수 없는 수준만큼 성장률은 떨어지게 된다. 당초 IMF는 총유동성 증가율을 9%대로 낮출 것을 요구했었다.성장률 2.5%,물가 5%를 달성하기 위한 수치였다.이를 우리측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치자 그나마 1%정도 늘려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그러나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한은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로 제시될 증가율에 따르더라도 성장률은 당초의 2.5%보다 크게 낮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물가가 환율폭등으로 상당폭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는데 이를 5%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장을 더 낮추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은 27일 내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그나마 3%성장을 생각하고 있던 우리로서는 아연해질 수 밖에 없는 전망이다.IMF의 통화증가율 권고에서 보듯 그러나 우리는 마이너스성장으로 향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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