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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방 민원시대 열렸다

    국민들이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거나,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안방민원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행정자치부는 1일부터 대한민국 전자정부 홈페이지(www.egov.go.kr)에 접속해 393종의 민원을 인터넷으로 신청하거나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인터넷 전자민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민원서비스 혁신사업’(G4C)의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다.이로써 민원인들은 인터넷을 통해 4000여종의 모든 정부 민원에 대한 구비서류와 처리기관,수수료,근거법령 등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게 되며,이중 주민등록등·초본 등 393종의 민원은 인터넷으로 직접 발급을 신청하거나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주민등록표와 토지대장등본,개별공시지가확인,사업자등록증명,납세사실증명 등 40여종의 민원은 인터넷을 통해 열람뿐 아니라 발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서류는 법적 효력이 없고 공식문서로 사용할 수 없다. 또 본인 확인이 필요한 160여종의 민원사무도 전자서명인증서를 활용한 인증절차를 거쳐 신용카드나 무통장입금,전자화폐 등으로 수수료를 결제하면 인터넷에서 열람할 수 있고,원하는 곳에서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인증서는 은행·증권사·우체국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주민등록등·초본과 토지등기부등본 등 20종의 서류는 행자부와 건설교통부,법원행정처,국세청 등 4개 부처가 행정정보망을 공동 이용함에 따라 민원인들이 이들 기관에 따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인터넷 민원서류 조회·신청·발급절차/ 홈페이지 가입뒤 인증서 받아야

    1일 ‘안방민원시대’가 본격 개막되면서 국민들이 민원서류를 떼러 읍·면·동사무소 등까지 가는 등의 번거로움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이를 이용하려면 ‘전자정부’홈페이지(www.egov.go.kr)에 회원으로 가입하고,금융기관으로부터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불편하고 생소할 수 있다.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인터넷을 통한 민원서류 조회 및 신청,발급절차 등에 대해 문답식으로 알아봤다. ◆인터넷에서 민원서류를 신청하려면. 우선 컴퓨터를 통해 전자정부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한 뒤 필요한 민원사무를 선택해 홈페이지의 안내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사용에 앞서 본인확인을 위해 사용되는 공인인증서를 미리 발급받아야 모든 서류를 제약없이 열람하거나 신청할 수 있다. 회원가입을 하지 않거나,공인인증서가 없어도 일부 서류는 열람이 가능하지만 매번 개인신상 정보를 새로 입력해야 하는 만큼 회원가입과 인증서 발급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조회·발급이 가능한 서류는 무엇이 있나. 4000여종에 이르는 모든 정부민원에 대한 구비서류와 처리기간,수수료,근거법령 등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이중 주민등록등·초본 교부와 호적등·초본 교부,토지(임야)대장 열람 및 등본교부,개별공시지가 확인,지방세납증명,소득금액증명 등 393종의 정부민원은 직접 민원을 해결하거나 서류를 신청할 수 있다.또 주민등록표와 토지대장등본,개별공시지가 확인,사업자등록증명,납세사실증명 등 40여종은 인터넷을 통해 파일 등으로 직접 받아 볼 수 있다. ◆신청한 민원서류는 어떻게 수령할 수 있나. 우편 또는 민원인이 방문하기 편리한 관공서에서 수령할 수 있다.이는 서류를 신청할 때 ‘수령방법’ 선택을 통해 이뤄지는데 관청 방문을 선택할 경우 민원인이 방문하기에 가장 편한 관공서를 입력하면 그 곳에서 서류를 찾을 수 있다. 국세청에서 발급하는 서류도 집 근처 동사무소를 수령지로 지정할 경우 동사무소에서 찾을 수 있다. ◆공인인증서는 어떻게 발급받아 사용하나. 공인인증서는 본인 확인을 위해 사용되는 ‘전자인감’의 일종이다.인증서는 가까운 은행이나 증권사·우체국 등에 가면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하거나 플로피 디스켓에 저장해 가지고 다니며 사용할 수도 있다. 사설기관의 인증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이미 인터넷뱅킹 등으로 공인인증서가 있는 경우에는 이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공인인증서를 컴퓨터에 입력해 두면 전자서명이 필요할 때 자동적으로 연결된다. ◆발급수수료 어떻게 납부하나. 서류의 발급수수료는 일선 행정관청에서의 수수료와 같다.하지만 전자인증수수료와 우편으로 서류를 신청할 경우 우편요금 등은 민원인이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전자인증 수수료는 500원미만 50원,3000원미만 90원,3000원 이상은 민원수수료의 4%가 부과된다. 수수료 납부는 신용카드와 계좌이체,전자화폐,무통장입금 등으로 결제할 수 있는데 신용카드는 총 결제액수가 1000원 이상일 경우 사용이 가능하다.무통장 입금은 입금확인이 돼야 서류가 송부되는 만큼 시일이 걸린다.계좌이체는 현재 농협과 국민은행 등 11개 은행이 가능하며,내년에는 21개모든 은행으로 확대된다. ◆인터넷이나 파일에서 문서를 프린트로 출력할 경우 공식문서로 사용할 수 있나. 인터넷 홈페이지 내용이나 전자파일로 받은 서류를 프린터로 인쇄해 공식문서로 사용할 수 없다.현재 위·변조방지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공식문서로서도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 ◆공무원에 의한 정보유출 위험성은 없나. 전자정부 홈페이지에 접속해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도 모두 전자서명을 발급받아야 해당 서류를 취급할 수 있다.또 공무원은 자신의 업무와 직접 관련돼 사전에 ‘권한부여부서’의 권한승인을 받은 서류에 대해서만 접근이 가능하다. ◆전산망 공유로 행정기관에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서류는. 행정자치부와 건설교통부·법원행정처·국세청 등 4개 부처는 전산망을 통해 행정정보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돼 주민등록등·초본 등 20종의 서류에 대해서는 민원인이 해당기관에 해당 서류를 첨부하지 않아도 된다. ◆1일부터 모든 서류의 열람과 발급이 가능한가. 시행 초기이기 때문에 일부 서류에 대해서는조회 및 열람,신청,발급이 제한될 수 있다.발급이 안 되는 일부 서류는 연말이나 내년 1월까지 단계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문화광장/ 미술

    ◆유현숙 개인전 =13일까지 코리아갤러리(02)774-1366.동양적인 듯하면서 이질적인 문화가 섞인 분위기의 정물화,인물화 등. ◆몽골현대미술전 =10일까지 모란미술관(031)594-8001. 개관 12주년을 맞아 남양주시와 공동 기획한 전시.작가 15명의 평면 회화,조각 40여점. ◆화폐와 인물전 =2003년 2월9일까지 한은갤러리(02)759-4062.김인승 장운상 심형구 박항섭 등 근현대기 작가들의 인물화와,화폐에 수록된 영정화를 그린 작품. ◆신명덕 나무조각전 =11월5일까지 갤러리올(02)720-0054.시간의 기억과 풍경을 나무로 형상화한 조각 16점. ◆2002 코리아아트페스티벌 =11월6일까지 예술의전당 미술관 전관(02)580-1234.한국미술협회 소속 전국 지부장과 임원 108명 초대. ◆김재준 나만의 조형어법 발견하기 =11월7일까지 백해영갤러리(02)747-7828.‘그림과 그림값’의 저자·경제학자인 작가가 일반인도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담은 드로잉들.
  • 책/ 빌더스 앤드 드리머스 - 경영학·역사학 절묘한 만남

    한번 생각해 보자.피라미드를 세운 고대 이집트에는 석기도구만 있었고 화폐경제란 존재하지도 않았으며 동력이라곤 사람의 힘 뿐이었다.그런데,어떻게 그 어마어마한 건축물을 올릴 수 있었을까. 정답.그때 그곳에도 17등급의 관리계급 조직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웹진 편집장이자 경영역사학자인 모겐 위첼이 쓴 ‘빌더스 앤드 드리머스’(Builders & Dreamers, 김은령 옮김,에코리브르 펴냄)는 한권으로 묶은 ‘경영의 세계사’다. 성공한 경영인들의 일대기는 많았다.경영의 노하우를 귀띔해주는 실용서도 흔했다.‘빌더스 앤드 드리머스’는 그런 점에서 특장이 뚜렷한 책이다.경영을 학문의 대상으로 잡아 역사학으로 접목시킨 시도는 찾기 힘들었다. 3부로 이뤄진 이 책은 “미래지향적 개념으로만 오인해온 경영은 기실 수천년 인류문명을 관통해온 것”으로 전제하며 경영학의 새로운 관점을 던진다.1부 ‘경영과 문명’에서는 경영이 역사를 무시해온 현실을 꼬집고,경영의 역사를 현실에 활용하는 실용적 대안을 찾아준다.경영자들은 왜 역사를 외면할까.책의 지적은 명쾌하다.“역사가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므로 쓸모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그들은 역사를 공부할 충분한 시간도 없고 공부방법도 모르기 때문”이다. 경영자나 경영학도에게 가장 매력있을 포인트는 2부 ‘경영의 원칙’에 있다.예컨대 고도로 발달된 관리시스템으로 피라미드를 건립한 이집트 람세스2세 때 건설현장을 감독했던 ‘서기’ 라모세는 현대적 개념의 경영자란 주장이다.상관에게 공사 진척상황을 보고하고 파피루스에 일지를 기록한 그는 고용주(파라오)의 이익을 대변한 성실한 경영자였다는 것. 기원전 1900년 무렵 아시리아의 대사업가 푸슈켄도 마찬가지.전국에 걸쳐 대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는 푸슈켄 가문은 유급직원을 고용해 원거리 사업장을 감독하고 통제했다.‘최초의 법전’으로 알려진 함무라비 법전도 조문의 20%가 비즈니스 관련 규정이란 주장도 이채롭다. 오늘날 ‘경영의 꽃’으로 주목받는 마케팅에도 흥미로운 역사가 없을 리만무하다.1880년대 영국 북서부 지역 최대의 식료잡화도매업자였던 윌리엄 레버.노동자 계층의 소득이 커져가자 이전에 사치품으로 통했던 비누를 생필품으로 알리겠다는 마케팅 전술을 구사했다.제품을 더욱 매력적으로 포장할 새 이미지가 필요했고 그 과정에서 등장한 브랜드가 ‘선라이트’였다. 선물(先物)계약은 14세기 유럽의 농촌 들판에서 비롯됐으며 회계의 역사는 최소 4000년이 넘는다는 논리(‘재무:세상을 움직이는 힘’편)등도 무척 흥미롭다. 지은이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단순히 백과사전적 지식을 나열하려던 게 아니었음을 책은 전편에 걸쳐 여유있게 설득한다.그리고 현대 경영자들을 향해 똑똑히 기억하라고 당부한다.“과거를 포기하면 거대한 주변사회와 거리가 멀어지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한다.비즈니스는 사회의 일부분이다.역사가 아름다운 것은 무궁무진한 융통성 때문이다.” 옮긴이는 ‘난징대학살’‘나이드는 것의 미덕’‘패스트푸드의 제국’등을 번역하기도 했다.1만 6500원. 황수정기자 sjh@
  • 日카드사, 한국시장 벤치마킹

    최근 급팽창한 국내 신용카드 시장이 일본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9일 LG카드에 따르면 일본의 3대 카드사중 하나인 일본신판(日本信販) 등주요 카드사 관계자 10여명이 지난 8일 LG카드의 마케팅 및 신기술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서울 LG강남타워에 있는 본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여성전용 카드인 LG레이디카드의 성공 전략과 개방형 스마트(IC)카드 사업의 전개 방향 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LG카드는 지난해에도 일본 DC카드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선정됐었다. 이들은 LG카드 방문에 이어 금융결제원,마스타카드,전자화폐 운영업체인 마이비도 방문하는 등 국내 소비자금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설] ‘양빈 퇴장’ 특구 실패 안돼야

    신의주 특구 초대 행정장관으로 임명된 양빈의 신병처리를 놓고 중국이 북한에 사법처리 방침을 전달했다느니,북한이 곧 해임하고 후임을 임명할 것이라느니 등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난무하고 있다.현재 확실한 것은 양빈이 초대 행정장관의 직무를 수행하기는 불가능해졌고,신의주 특구 개발계획도 차질을 빚게 되었다는 점이다.그동안 신의주 특구와 관련해 쏟아져 나온 주민 50만명 이주계획 및 달러의 공용화폐 사용,외국인 입법의원 허용 등 대담한 자본주의적 실험 구상이 모두 양빈의 머리속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갖가지 보도들은 양빈을 둘러싼 북·중 갈등이 조기 수습쪽으로 가닥을 잡았음을 의미하고 있어 다행스럽다.우리는 양빈을 거부한 중국의 의도가 무엇인지 불분명하나,이미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본다.중국 공안의 전격적인 양빈의 연행 및 구금으로 국제사회가 신의주 특구의 신뢰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또 그를 ‘양아들’ 처럼 아껴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안목에도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북·중간에 불협화음이 지속되는 것은 특구의 성공은 물론 북한의 국제사회 진입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따라서 이번 양빈 사태가 북한의 개혁·개방 노력의 좌절로 이어져서는 안될 것이다.그것은 궁극적으로 남북 화해는 물론 한반도 평화정착 기류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판단한다.지난 ‘7·1 경제개선 조치’ 발표 이후 북한은 북·일 정상회담,미 대북특사 평양 방문을 통한 북·미대화 등 대담한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우리는 북한이 이 불씨를 살려 나가길 기대한다. 중국이 양빈 사태와 관계 없이 특구에 축복을 보내겠다고 하니 더이상 걸림돌이 될 것 같지는 않다.이제 중국의 의도가 드러난 만큼 북한이 이 문제를 서둘러 매듭지어야 할 때다.무엇보다 신의주 특구는 국제사회,특히 중국과 러시아 등의 지원없이는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제 공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후임 특구 행정장관에 국제적인 인사를 조기에 임명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 ‘특구’ 신의주는 지금/ 주민들 ‘전출방침’ 알아

    [단둥(丹東) 이석우특파원] 신의주는 특구 발표 후 조용한 가운데 도처에서 변화의 꿈틀거림이 목격되고 있다는 게 선양(瀋陽)·단둥 등지에서 최근 신의주를 다녀온 중국무역상 및 친지 방문자들의 전언이다. 북한은 신의주특구 발족에 따라 도정부와 시정부를 비롯,도경찰청,시경찰국 등 주요 공공기관들을 특구 예정지인 북신의주에서 남신의주로 이전하고 있다.평안북도 도청소재지도 내년중 북신의주에서 정주로 옮길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신의주 주민 대부분은 ‘소개 방침’을 알고 있으며 3년 계획으로 단계적인 주민 소개 및 이주가 진행될 전망이라는 전언이다.현재 신의주는 전통적인 경공업 도시고 평북의 핵심 도시지만 중국의 70년대 작은 상공업도시 수준이다. 또 지난 7월 경제개혁을 통해 화폐가치 절하 및 환율 현실화를 시도했지만 달러와 중국화폐인 ‘런민비’를 교환하는 암시장이 성행중이라고 밝혔다.단둥의 한 무역상은 “북한화폐와 중국 런민비의 공식 비율은 15대 1에서 17대 1로 조정됐으나 실질 교환비율인 40대 1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전했다. 쌀 등 일부 식품값은 7월 경제개혁 이후 30배 정도 올랐으나 월급은 20배정도만 인상됐다.신의주 주민들의 월급수준은 북한돈 2000∼3000원으로 실질 가치론 한국돈 8000∼1만 4000원 정도다. 신의주지역이 예전과 같은 극심한 식량난에선 벗어났다고 한다.북한에 친척을 두고 있는 단둥의 조선족 박모(49)씨는 “식량난이 어느 정도 풀리면서 북한지역의 가족들이 의류,신발류,전자제품,자전거 등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이 조선족은 둥강(東港)의 해상무역 등 단둥∼신의주 무역이 증가추세지만 북한서 유입된 가짜 달러와 가짜 중국화폐가 중국 무역업자들에게 심각한 골칫거리라고 덧붙였다. 신의주거리에서 흰 천과 나무 등으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좌판대 위에 집에서 만든 음식류와 중국산 생필품 및 식료품 등을 파는 노점상들이 눈에 띄었으나 음식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한다. 현재 선양 단둥 등 랴오닝성 일부 지역에선 중국인 대상의 1∼2일 신의주여행이 이뤄지고 있으나 김일성(金日成)동상 광장 등 제한된장소에 대한 단체행동만 가능하다.최근 여행을 다녀온 선양시의 양모(53·시탑)씨는 “이동전화,노트북 등 컴퓨터,고성능 카메라 등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었으며 발견되면 압수된다는 경고를 들었다.”면서 “거리 곳곳엔 김정일과 김일성을 찬양하는 구호들이 걸려있었으나 신의주 시민들은 예전에 없이 밝은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swlee@
  • 책/ 최영순 지음,경제사 오디세이-‘딱딱한 경제’ 읽다보면 말랑말랑

    경제사는 문자 그대로 인류 경제생활의 발전 역사를 연구하는 학문이다.그것은 과연 인간의 삶에 얼마나 필요한 학문인가.지적 거장들의 평을 보면 그 중요성은 금세 확연해진다.“경제사는 문명을 이해하는 열쇠이다.”라고 말한 독일 사회학자 막스 베버,“경제사가 순전히 경제적일 수만은 없다.”고한 미국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경제사는 포괄적인 사회 진화의 일부를 제시해 준다.”고 강조한 영국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존 힉스.이들의 언급에서 도출되는 공통점은,경제사야말로 경제적 발전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학문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경제사라는 분야에 접근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점이다.경제학적인 사전지식이 필요할 뿐 아니라 자칫 딱딱해지기 쉽기 때문이다.그런 관점에서 볼 때 이 책은 새로운 체재의 경제사 입문서로 주목받을 만하다. 먼저 서술방식이 흥미롭다.우리에게 익숙한 인물이나 사건 혹은 소금·설탕·감자 같은 친근한 소재를 선택하되,단순한 경제적 사실의 나열이 아닌 역사적·사회적 맥락에서 접근한다. 예컨대 15세기 말에서 17세기 말까지 유렵 경제중심권의 이동을 다룬 ‘모든 경제 흐름은 유대인 손에!-유대인의 이동과 유럽경제의 변화’편은 재미있는 옛이야기처럼 읽힌다.15세기 말 이슬람 세력을 이베리아 반도에서 몰아낸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기독교 왕국 건설의 기치를 내걸고 유대인을 추방하기 시작한다.그때까지 유대인들이 전쟁비용을 대부분 부담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쫓겨난 유대인들은 결국 안트웨르펜·암스테르담을 거쳐 런던으로 유랑을 거듭한다.그 유랑경로는 당시 유럽 경제중심권의 이동경로와 일치한다.그렇다면 정말 모든 경제의 흐름이 유대인의 손에 달렸던 것일까. 누구도 확실하게 답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저자 역시 답변을 유보한다.다만 네덜란드에서는 1590∼1600년과 1621∼1650년을 ‘유대 대상인의 시기’라 할 정도라는 점,1690년 영국 거주 유대인은 400명 정도였으나 런던 증권거래소 중개인 중 12명이 유대인이었고 그것은 당시 런던에서 활동하던 중개인의 8분의 1에 해당한다는 사실 등을 지적할 뿐이다.아울러 1688년 런던으로 이동한 유대인들의 부(富)는 그다지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는 영국측 주장은 18세기 이후 이룩한 놀라운 경제적 성과를 영국인들만의 결실로 삼고 싶은 욕망이 반영된 것이라는 주장도 편다. 이 책은 거시적으로는 인류 5000년에 걸친 자본주의화의 전(全)과정을 조망하며,미시적으로는 여러 인물과 사건을 통해 경제와 생활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가를 보여준다.추상적인 개념에 의한 이론경제학이 아닌,우리의 삶과 맞물려 돌아가는 실물경제학을 체득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그런 바탕에서 이 책은 ‘지금,우리’의 시각에 초점을 맞춘다.순수하게 아시아권을 다룬 항목은 많지 않다.‘빛의 신 칭기즈-칭기즈 칸과 몽골의 평화’‘근대 여명기 유럽의 공포-오스만 투르크와 지중해’‘팍스 시니카(Pax Sinica)를 위하여-정화의 원정과 중화의 대변모’‘선진국 따라하기 혹은 따라잡기-일본의 공업화’정도가 고작이다.하지만 동서양간의 교역과 관련된 항목이나,화폐 및 산업화와 관련된 항목에서는 아시아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온다.아시아를 별도 항목으로 다루는 대신,관련 사항이 나올 때마다 그것을덧붙여 설명하는 방식을 택해 ‘세계’경제사를 개관하도록 했다. 이 책은 단순히 경제적 변화만을 다루지 않는다.경제가 변화함으로써 생기는 사회적 변화에도 상당 부분 할애한다.예를 들면 ‘박탈되는 여성의 경제력-여성 경제력의 어제와 오늘’‘열두 개의 다리만 있어도 충분하다-결혼의 경제학’같은 항목에서 저자는 자본주의의 발달과 함께 여성의 경제적 활동은 제한되는,자본주의 정신과는 전혀 동떨어진 현상을 적시한다.한양대 경제학부 겸임교수인 지은이는 “우리의 삶과 가장 밀접한 경제활동을 역사 속에서 되짚어 보게 하는 경제사는 지금도 생생하게 우리의 삶과 연관되어 있다.”고 강조한다.1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브라질 좌파대통령 나오나

    오는 6일 실시되는 브라질 대통령선거에서 좌파인 브라질 노동당(PT)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중남미 정치판도에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룰라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브라질은 물론,중남미 전체를 통틀어 좌파가 선거를 통해 정권을 잡는 첫 사례가 된다.고질적인 경제불안과 빈부격차에 환멸을 느낀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연쇄적으로 좌파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지지율 격차 26%포인트-브라질 대선후보들의 선거유세가 종료된 지난달 30일 여론조사 결과,그동안 1위를 달려온 룰라 후보가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4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연립여당 대선후보인 조제 세하는 19%,사회당(PSB)의 안토니 가로징요 후보와 사회민중당(PPS)의 시로 고메스 후보는 각각 15%와 12%선에 머물렀다. 브라질 대선은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상위 득표자 2명이 오는 27일 결선을 치른다.그러나 룰라가 결선투표 없이 1차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다수 여론조사 기관의 분석이다.설령 결선투표에 가는 경우를 상정하더라도 역시 룰라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오고 있다. ◆현정부 경제실정에 등돌려-이번이 세번째 대권 도전인 룰라는 94년과 98년 대선 때도 여론조사에서는 항상 1위를 달렸지만,막상 투표에 가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좌파 집권에 따른 급격한 혼란을 우려한 유권자들이 투표 당일 마음을 바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사정이 다르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무엇보다 기득권층과 국제금융권이 지지했던 현 카르도주 대통령이 8년간 집권했지만 브라질 경제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외채는 오히려 늘었고,빈곤층과 실업도 증가했다. 이번 선거전에서도 룰라가 앞서자 주가와 화폐(헤알화)가치가 급락하고 국가위험도는 상향조정되는 상황이 연출되긴 했다.그럼에도 불구,룰라의 지지도는 계속 상승해 룰라에 대한 브라질 국민의 기대를 반영했다. ◆좌파 도미노 가능-과거 중남미에서 좌파가 정권을 잡은 것은 쿠바의 카스트로와 칠레의 아옌데 정도다.그러나 이들은 혁명을 통해서 집권했다.룰라가 당선된다면,선거를 통해 합법적으로 좌파가 정권을 잡는 첫 사례가 된다. 이는 다른 중남미 국가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만하다.빈부격차가 극심한 중남미에서는 좌파가 득세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특히 지난 10여년간 중남미 각 정권이 도입한 미국식 시장경제 체제인 신(新)자유주의 경제정책이 효력을 거두지 못하면서 민심은 이제 기존 집권층에 더이상 기대를 갖지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 내년 3월 대선이 실시되는 중남미 제2의 대국 아르헨티나에서도 최근 몇몇 좌파 정치인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상연기자 carlos@ ■룰라는 누구인가 브라질 국민 사이에서 ‘룰라’로 불리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54) 후보는 사회 밑바닥에서 맨손으로 출발,최정상 등극을 눈앞에 둔 입지전적 인물이다. 브라질 북동부 지방에서 찢어지게 가난한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유년시절을 땅콩장사와 구두닦이로 보내면서 학교 정규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해 10살이 돼서야 간신히브라질어 알파벳을 깨우쳤다.이후 그는 상파울루 인근 철강공장의 금속노동자로 들어가 일을 배우다가 1960년대 중반 사고로 왼손 새끼손가락을 잃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노조활동에 관심이 없었으나 공장노동자였던 자신의 첫번째 부인이 69년 산업재해인 결핵으로 숨지면서 노조활동에 눈을 뜨기 시작해 본격적인 활동을 벌였다. 75년 10만명의 노조원을 둔 브라질 철강노조 위원장으로 당선됐으며,그의 당선을 계기로 그때까지 ‘어용’으로 불렸던 철강노조가 강력한 독립노조로 탈바꿈했다.뛰어난 리더십과 카리스마로 노동계에서 신망을 얻은 그는 80년 철강노조를 비롯한 산업별 노조와 좌파 지식인들의 절대적 협력속에 정치단체인 브라질 노동당(PT)을 출범시켰다. 정규수업을 받지 못한데다 행정경험이 일천하지만 노동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기득권층의 비리와 부패,소득·분배 구조의 왜곡현상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다.그는 이같은 면모를 장점으로 앞세워 사회민주주의 강령을 지닌 브라질 노동당의 대선후보로 3차례 대권에 도전했으나 실패를 거듭했다. 기득권층의 극심한 거부감으로 대선 직전까지 유지했던 높은 지지율이 막상 대선 당일의 투표와 연결되지 못한 것이다.따라서 사실상 이번을 마지막으로 대권에 도전하는 그가 3전4기의 신화를 이룰지 브라질 국민은 물론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그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역사상 가장 극적인 성취를 이룬 인물로 기록될 것이 분명하다. 또 빈민 출신의 그가 대통령이 된 뒤 브라질 사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빈민층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할지,반대로 기득권층에는 어떤 정책을 펼지도 관심거리다. 김상연기자
  • 건강진단 내년부터 소득공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김태균기자)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내년부터 종합건강진단 비용도 소득공제를 받는 의료비의 범위에 포함시켜 세금을 깎아줄 것이라고 말했다.또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대출한 4900억원의 자금과 관련,재경부에 실체를 파악하라고 지시했으나 현대상선이 대출받은 돈을 어떻게 썼는지 정부가 조사할 법적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제 57차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 중인 전 부총리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지금까지는 주로 치료를 위해 지불한 의료비만 소득공제를 해왔으나 앞으로는 종합건강진단비도 대상에 추가,질병을 조기 발견하도록 해 국민들이 의료비를 절감하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올해 말 소득세법 시행령을 고쳐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또 가공쌀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 부총리와 함께 IMF 총회에 참석 중인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10월 초에나오는 경기지표와 이라크 전쟁 등 외부적인 요인을 감안,금리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부동산 투기의 한 요인이 된 시장의 유동성을 환수하기 위해서는 금리인상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특히 “재임 중 고액 화폐권을 발행하겠다.”고 밝혀,2006년 이전에 10만원짜리 지폐를 찍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mip@
  • 신의주특구 기본법 분석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신의주특별행정구 기본법 전문을 공개했다.모두 6장 101조와 부칙(4조)으로 이뤄졌다.기본법 전문중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내용을 분야별로 풀어본다. ■유사시 軍동원 명시화 입법권·행정권·사법권은 별도로 부여받는 대신 외교와 국방권은 국가(북한)가 갖는다고 돼 있다. 그러나 방위사업(국방)은 국가(북한)가 맡고 필요에 따라 군사인원을 주둔시켜 사회질서 유지와 재해구조 업무를 할 수 있게 했다. 물론 ‘특구가 요청할 수 있다.’는 표현을 썼지만 유사시 군 동원의 길을 터놨다.또 국가가 전쟁이나 무장반란 등의 발생시 신의주특구에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기본법에 따르면 특구의 3권분립은 입법권은 입법회의가,행정권은 행정장관이 책임자로 있는 행정부가,사법권은 구(區)검찰소와 재판소,지구검찰소와 재판소가 갖도록 했다. 장관의 임명과 해임권은 최고입법기관(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 귀속된다고 돼 있으나 장관의 임기를 명시하지는 않았다.이는 언제든지 해임권을 행사할수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즉 막강한 ‘권력’을쥐고 있는 장관의 독주와 독단을 견제하기 위한 안전판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반면 특구 사업 지도,입법회의 결정,행정부 지시 공포,행정부 성원(공무원) 및 구 검찰소ㆍ경찰국장의 임명과 해임권,대사권(大赦權)ㆍ특사권(特赦權)을 행사하고 자기 사업에 대해 최고입법기관에 책임을 지며 입법회의 결정에 두 차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도 있다. 한편 신의주특구는 북한 국장과 국기 사용 외에 별도의 구장과 구기를 사용토록 했는데 구기는 하늘색 바탕의 중심에 북한 국화인 ‘목란꽃’(함박꽃)이 흰색으로 그려져 있다. ■사유재산 폭넓게 인정 개인의 사유재산과 상속권을 인정하는 등 시장경제 원리를 폭넓게 적용한 게 특징이다.특히 외화 반출입을 허용하고 독자적인 화폐정책과 조세제도를 시행토록 했다. 기본법의 제2장(경제)은 ▲개인소유의 재산 보호와 상속권 인정(17조) ▲화폐금융시책과 자유로운 외화 반출입 (23조) ▲특혜적인 세금제도(24조) ▲특혜관세제도(25조) ▲독자적인 예산 편성.집행(27조)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개인의 재산을 환수할 때 그 가치를 보상토록 해 투자자 보호 조치를 취했다.특구내 직업 선택의 자유(50조)를 보장하고 외국인력 도입을 허용한 조치는 노동력을 시장에서 자유롭게 수급할 수 있도록 허용한 측면도 강하다. 이와 함께 노동 연한을 16세 이상으로 하고 유급휴가제,사회보장제 등 노동권의 보장도 함께해 놓았다. 세금과 관세제도에서도 ‘특혜적 조치’를 취하도록 한 조항도 관심거리다.기본법은 소득세율과 관세율이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신의주특구가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주민건강과 환경 저해 산업과 후진국형 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환경보호 중요성을 인정하고 첨단기술 산업 위주로 특구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조치로 보인다. ■자유로운 창작활동 보장 신의주특구의 문화 예술활동은 세부적으로는 이념성을 지양하고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보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창작활동의 범위로 제36조에서 ‘나라의 통일과 민족의 단결에 저해를 주는 활동’을 제한했을 뿐이다.특히 ‘주체문화활동’ 등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는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상업성을 전제로 한 다양한 창작물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자본주의 국가들과의 문화교류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신의주특구에서는 의료보험제가 실시되고 신문,잡지 등 정기간행물을 발행하며 체신,방송망을 자체로 운영할 수 있도록 기본법은 규정하고 있다. ■집회·시위·파업권 허용 신의주 행정특별구에서는 취학전 1년을 포함한 11년제 의무교육이 실시되고 ‘주민’의 자격을 갖춘 사람들은 언론·출판·집회·결사는 물론 시위,파업권도 갖는다. 주민은 국적과 민족,인종,언어와 재산 및 정견에 따른 차별을 받지 않고 사회질서를 해치지 않는 한 신앙의 자유도 보장되고 불법 몸수색이나 주거지수색도 금지되며 거주이전 및 여행의 자유도 주어진다.단,다른 지역 또는 다른 나라로 이주하거나 여행하는 데 필요한 절차는 특구가 정하도록 했다. 주민들에게는 직업 선택의 자유가 주어지고 노동에따른 보수를 받으며 북한 공휴일과 명절 휴식은 물론 외국인의 경우 자국의 민족적 풍습에 따른 휴식을 보장받을 수 있고 결혼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또한 노약자는 사회보험과 사회보장제도에 의한 지원을 받으며 남녀 평등권이 보장되고 산전·산후휴가제로 산모가 특별히 보호받도록 했다. 주민은 특구 설치 이전에 거주했거나 특구의 요구에 따라 특구 내 기관 및 기업에 취직한 사람이면 특구 주민 자격이 주어지며 외국인은 합법적인 직업을 갖고 7년 이상 거주하거나 최고입법기관 또는 장관이 추천을 받아야 주민이 될 수 있다. 주민이 아니라도 합법적 권리와 이익 및 신변을 보호받지만 비주민은 선거권과 피선거권 및 사회보험과 의료보험 등 특구 예산에 의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박록삼기자
  • 말레이시아 여행 3題/ 콸라룸푸르서 ‘아시아’를 보고 랑카위서 ‘열대낙원’을 만난다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 장상규특파원] 인천공항서 6시간, 그곳에 가면 ‘진정한 아시아(Truly Asia)’를 꿈꾸는 때묻지 않은 열대 낙원을 만날 수 있다.말레이계·중국계·인도계 등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어우러져 이방인에게도 금세 친근함으로 다가오는 나라,아시아 속의 ‘작은 아시아’말레이시아로 가족·연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를 찾아 떠나보자. ◆ ‘작은 아시아’콸라룸푸르 = ‘진흙강 어귀'라는 뜻을 지닌 인구 130만명의 말레이시아 수도.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의 식민지였음을 보여주는 오래된 건물과 집들이 곳곳에 남아 있어 어제와 오늘의 자연스러운 공존을 보여준다.시내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높이 452m에 88층짜리인 세계 최고층 쌍둥이건물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국영석유회사 본사 건물).밤에는 오색 조명으로 온몸을 치장해 마치 거대한 불기둥을 보는 듯 환상적이다.대규모 쇼핑센터와 음악당이 부대시설로 있으며 건물 중간에 설치된 스카이 브리지(sky bridge)를 하루 두차례씩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한다.또 시내 중심가 호텔시설이 밀집한 부킷나이스 거리에는 서울타워와 닮은꼴을 한 콸라룸푸르타워(높이 421m·세계 4번째)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전망대에 오르면 시내 전경을 시원스레 볼 수 있다. 그밖에 어린이 가족을 동반한 여행이라면 산 하나를 송두리째 그물로 씌워 5000여 마리의 새들이 뛰놀게 만든 새공원과 코란의 역사를 한자리에 집약한 이슬람박물관,그리고 특산품인 세계최대 퓨터(주석·안티몬·구리 합금)생산공장 로열 셀랑고르 등은 꼭 들러보라고 권할 만하다. ◆ 역사의 도시 말라카 = 말레이 반도 남서부 해안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콸라룸푸르에서 147㎞,자동차로 2시간정도 걸린다.고속도로를 벗어나 도시 어귀로 들어서면 크고 오래된 공동묘지가 눈에 들어온다.대부분의 비석이 머리까지 땅속에 묻혀 있어 보기만 해도 이 도시의 역사를 말해 주는 듯하다.말레이시아의 역사적 유물과 사적지가 그리 넓지 않은 말라카 시내에 몰려 있고 도로가 좁고 꾸불꾸불해 걸어서 구경하는 것이 요모조모 살필 수 있어 차라리 편하고 좋다. 이곳엔이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챙 훈 탱사원(1646년 건립),1459년에 세워진 항 리 포의 우물,600년 된 트랑케라 모스크,그리고 항 카수투리의 무덤등을 찾아 볼 수 있다.우리나라로 말한다면 천년고도 경주와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특히 잊지 말고 거닐어 볼 만한 곳은 존커 스트리트.남대문시장과 인사동을 합친 듯 도로변 빽빽이 노점들이 진치고 있고 먹을거리는 물론 골동품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어린이 장난감까지 주로 작고 앙증스러운 것들이 대부분.중국계 가문의 후손들이 모여 이루어진 마을로 마치 중국의 한도시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역사적 유물외에도 말라카는 매력적인두곳의 섬 리조트지역과 플라우 베사르,탄중 비다라,탄중 클링 등 아름다운해변을 자랑한다. ◆ 연인들의 천국 랑카위 = 안다만 해와 말라카 해협 내의 태국과 말레이시아경계에 자리한 플라우 랑카위는 99개의 섬 가운데 가장 큰 섬이자 전설의 섬으로 유명하다.콸라룸푸르에서 비행기로 한시간 거리.고도를 낮추는 기내에서부터 한눈에 들어오는 에메랄드 빛 바다에 뿌려진 녹색 섬들의 손짓이 마음을 사로잡는다.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말레이시아 대표적 휴양지로 오붓함과 편안한 휴식을 찾는 가족과 연인들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이곳에선 투명한 바다에서의 수중스포츠,풍부한 열대수림의 정글트랙,코코아 나무가 그늘을 드리운 조용하고 평화로운 해변산책 등 발길 가는 곳,눈길 닿는 곳마다 이국의 아름다운 풍광이 찾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지르게 한다. 특히 쾌속 모터보트를 타고 섬 사이사이를 누비며 아름다운 정경을 가까이서 눈과 가슴에 담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여행코스이며 임신한 처녀 전설을 간직한 담수호수인 타식 다양 분팅에서 수영과 물놀이도 꼭 해 볼 만하다.그리고 랑카위 대형수족관에 가면 사람보다 더 큰 황금물고기와 뿔 달린 개구리를 볼 수 있고 공항면세점보다 값이 싼 면세점에서 쇼핑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skjang@ ■여행 가이드/ 시내엔 면세점 없어, 연장자 예우 주의를 ◆ 문화·관습 = 연령과 지위는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연장자에 대한 예우에 주의해야 한다.상대방을 한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손바닥을 위로 하고 손짓하는 것은 모욕을 주는 행위다.반드시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고 손가락을 손바닥 쪽으로 신호해야 한다.방향을 가리킬 때는 오른손 엄지를 사용한다. ◆ 언어·치안 = 공용어는 말레이어지만 쇼핑몰·호텔 등지에서는 대부분 영어가 통용되므로 간단한 생활영어를 할 수 있다면 의사소통에 불편은 없다.최근엔 방학을 이용해 영어연수차 말레이시아를 찾는 한국학생들이 늘고 있다.치안 상태는 안전한 편이다.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으므로 직접 운전할 때는 유의해야 한다.도로에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으므로 길을 건널때는 좌우를 꼭 살펴야 한다.특히 오토바이를 주의하자. ◆ 쇼핑·기후 = 공항내 면세점 외에는 시내 백화점에 면세코너가 없다.개점은 보통 오전 10시에 해 오후 9∼10시까지 문을 연다.말레이시아 특산물의 하나인 퓨터 제품은 백화점이나 전문 취급점에서 값이 거의 같다.음식값·택시요금 등엔 봉사료 5%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팁을 주지않는 것이 관행이다.환전은 은행·호텔·쇼핑센터 등지의 환전소를 이용하면 된다.환율은 미화 1달러에 3.8링기트(말레이시아 화폐 단위)다.시차는 서울보다 한시간 늦으며 기후는 우리 한여름과 비슷하나 습도가 높은 편이다. ◆ 음식·기타 = 현지 음식은 향료가 강해 우리 입맛에는 잘 맞지 않는 편이다.대부분의 호텔이 뷔페식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기를.숙박료를 포함해 물가가 우리나라에 비하면 싼 편이나,이슬람국가여서 맥주 등 술값은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 신의주 20만명 강제 전출

    [단둥(丹東)김규환특파원·박록삼기자] 양빈(楊斌) 신의주 특별행정구 초대 행정장관은 24일 평양에서 취임식을 갖고 특구 내에서 달러를 공용화폐로 사용할 것을 발표하는 등 특구장관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양 장관은 취임 직후 외신기자들과 가진 회견을 통해 “특구는 완전히 자본주의체제로 운영될 것이며 국제적 금융,산업,무역,관광 중심지로 개발할 것이다.”고 특구 개발의 기본골격과 함께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공개했다.시행계획에 따라 앞으로 2년 내 현재 신의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20만명이 강제로 소개되고 대신 특구 건설에 필요한 인력 50만명이 새로 이주해 들어올 것이라고 양 장관은 밝혔다. 소개될 주민 대다수는 군인과 군인가족 및 군속들이며 이주해올 주민들은 기술 및 행정능력을 갖춘 “최고의 사람들이 될 것”이라고 양 장관은 말했다. 양 장관은 또 “북한 주민을 제외한 모든 입국자들에게 비자를 면제하겠다.”고 말했으며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신의주 주변에 장벽을 건설,외부 북한 주민들의출입을 봉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 장관은 이와 함께 한국어,중국어,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해 적절히 자본주의화된 지역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특구에는 서비스,관광도 주요 산업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에 따라 도박장도 개설될 예정이다. 양 장관은 이날 어우야(歐亞)그룹 회장 자격으로 북한 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특구운영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용술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위원장과 양빈 총재가 합의서에 수표했다.”고 전했다.앞서 23일밤 열린 임명축하 연회에서 양 장관은 “신의주 특구 사업은 반드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회견에서 양 장관은 신의주 특구의 정확한 위치는 중국쪽 요녕성 단둥의 반대편 압록강을 따라 132㎢ 지역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고위관리들은 23일과 24일 잇따라 양빈 장관의 신의주 특구 건설추진에 대한 북한 당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 조창덕 내각부총리는 신의주 특구가 외국인을 행정 책임자로 선정해 입법,사법권까지 부여했다는 점에서 “홍콩이나 마카오보다도 더 진전된 특구”라고 강조했다. 조 부총리는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자본을 외국으로부터 끌어들이기를 원하며 전세계가 우리를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hkim@
  • [사설] 화교 장관 기용한 ‘신의주 실험’

    북한은 신의주를 특별행정구(특구)로 지정한데 이어 네덜란드 국적의 화교인 양빈(楊斌) 어우야그룹 회장을 초대 행정장관에 기용했다.어제 평양에서 취임식을 가진 양 장관은 특구 안에서 달러화를 공용 화폐로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발빠르게 업무를 시작했다.그는 앞서 어우야그룹 회장 자격으로 북한 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특구 운영·관리에 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함으로써 북한 당국으로부터 특구 건설 추진에 따른 전권을 이양받았다.중국의 2대 부호로 외국자본 유치에 최적격자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러나 양빈 장관의 구상과 향후 북한의 인프라 구축 계획에 대해 국제사회가 구체적으로 아는 것이 없다는 점은 성공의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39세의 젊은 나이로 화훼·유통업·부동산업에 뛰어들어 1조원이 넘는 부를 축적한 그에 대해 벌써부터 탈세와 주가조작,특혜시비 등 많은 의혹이 뒤따르고 있다.특히 미국과 일본 언론들이 그의 전력을 놓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다.물론 그의 기용을 통해 북한의 파격적이고 적극적인 경제변혁과 개방 의지를 읽을 수 있다.하지만 1984년 합영법제정과 90년대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가 외국 자본에 외면당한 것도 인프라 구축에 대한 취약한 신뢰성 때문이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런 점에서 북한의 신의주 특구 실험은 단기간에 승부를 낼 수 없는 장기사업이다.북한은 먼저 국제사회에 외국자본의 유치를 위해서는 필수적 요소인 전력·항만·철도·도로 등 인프라 구축 구상도 밝혀야 한다.나아가 외국 자본과 인력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선진 금융 및 경영시스템,그리고 송금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신의주 특구에서 생산된 제품의 판로 확보를 위해서는 북·미관계 개선과 한반도 긴장완화 등 국제관계의 안정 장치도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 신의주 특구/ 초대 행정장관 양빈 청사진 “입법의원 절반 中·美등서 영입”

    북한의 신의주 특별행정구(132㎢·4000만평) 초대 행정장관으로 임명된 화교 재벌 양빈(楊斌·39) 어우야그룹 회장이 구상하는 신의주 특구는 ‘국제적 금융·산업·무역·관광 중심지’이다. 이를 위해 기술과 행정능력을 갖춘 북한 주민 50만명을 주변에 장벽이 설치된 특구로 새로 이주시키고 무관세지역인 이곳에서는 토지 사유화가 허용되며 미국 달러화를 공용 화폐로 통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어와 중국어,영어를 공용어로 채택,철저히 자본주의화된 지역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양 회장은 23일 CNN과 BBC방송,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P통신 등 외신과의 기자회견에서 특구의 기본업무 처리를 위해 구성될 15명의 입법회의 의원중 절반은 중국과 홍콩,타이완,유럽,미국에서 영입하고 초대 법무국 수장(국장급)에 유럽인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특구의 주민 구성에 대해 “앞으로 2년 동안 현재 신의주에 거주하는 군인과 가족 등 20만명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고 대신 기술과 행정능력을 갖춘 북한 주민 50만명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주민을 제외한 모든 입국자들에게 비자를 면제하겠다.”고 말했다.양 회장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신의주 주변에 장벽을 건설,외부 북한 주민들의 출입을 봉쇄키로 했다.그러나 누가,언제,어떤 기준으로 특구에서 살 사람을 선정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통용 화폐에 대해 “중국 업체들과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원자재도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할 것이기 때문에 중국 위안화를 채택하고 싶지만 중국인민은행이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미 달러화를 채택하기로 했다.”고말했다. 이어 “특구는 수입이나 수출할 때 관세를 전혀 물지 않는 무관세지역이 되며 기업법인세는 14%를 부과하기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이는 중국 경제특구의 15%보다 낮다. 양 회장은 또 “신의주 특구에서는 홍콩과 마찬가지로 토지 사유화가 허용되고 외국인들의 기업 설립도 자유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항구와 접안시설 등을 새로 건설할 계획도 공개했다.특히 일본과 한국기업들이 제조업과 농업에 투자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그는 도박도 허용할 계획이지만 도박장에서 거둬들일 세입이 국내총생산(GDP)의 10%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양 회장은 “만약 신의주 특구가 성공한다면 긍극적으로는 북한 전체를 개방으로 이끌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하지만 신의주 특구가 양 회장의 야심찬 계획대로 개발에 성공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무엇보다도 서방 자본을 끌어들일 만한 인프라와 정치적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신의주는 전력 사정이 형편없고 산업시설이 낙후된데다 도로마저 엉망이다.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외국 자본의 북한 투자는 북한 정부가 인권 상황을 개선하고 군사적 위협을 완화하기 전까지는 본격화되기 어렵다.”며 “특히 미국 기업들의 투자는 북한이 ‘악의 축’의 일원인 한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북·미 관계개선이 신의주 특구의 성공적 출발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韓銀소장 ‘화폐와 인물’ 기획展

    한국은행은 24일부터 내년 2월9일까지 서울 남대문로 한은 갤러리에서 ‘한국은행 소장품을 통해 본 화폐와 인물’이라는 주제로 기획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는 근현대 인물화 11점과 함께 지폐에 등장하는 세종대왕,퇴계 이황,율곡 이이,충무공 이순신 등의 영정 화 등이 소개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韓銀 새 돈 찍는 비용 한해 1000억원 넘어

    새 돈을 찍어내는 데 드는 돈이 해마다 1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간 화폐 제조비용은 지난 98년 680억원,99년 858억원,2000년 1077억원,지난해 1097억원 등에 이어 올들어 7월까지 548억원이 각각 들어가 3년째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의 화폐종류별 제조비용은 1000원·5000원·1만원권 지폐 8억 8700만장을 발행하는데 591억원이,10원·50원·100원·500원짜리 동전 10억 3000만개를 만드는데 506억원이 각각 들었다. 한은 관계자는 “화폐 발행비용은 한은이 조폐공사로부터 새 화폐를 납품받으며 지불하는 돈”이라며 “지폐와 동전을 만드는데 소요되는 재료비,인건비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카드 하나로 아파트생활 ‘OK’

    아파트단지에서 현금이 없어도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아파트 스마트카드’가 처음 선보인다. ㈜한국심트라는 아파트 스마트카드를 개발해 앞으로 짓는 아파트에 공급하기 위해 지난 17일 금융결제원·㈜테크노빌리지와 계약을 체결했다.테크노빌리지는 대우·롯데·금호건설 등 20개 건설사가 사이버인텔리전트 아파트를구축하기 위해 만든 컨소시엄 회사. 아파트 스마트카드를 갖고 단지내 상가의 미용실,문구점,세탁소,수퍼 등에서 모든 소액 결제를 할 수 있다.관리비 등의 공과금도 현금없이 카드로 관리실에서 지불할 수 있다. 한국심트라 관계자는 “스마트카드는 교통카드처럼 일정 금액을 입금한 뒤 사용하는 선불카드”라면서 “입금된 금액 내에서 아파트 단지에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스마트카드는 전자화폐 기능 외에 아파트단지 출입을 확인하는 기능도 있다.예를들어 승용차에 붙인 스티커로 거주자 여부를 일일이 확인할 필요없이 카드를 인식기계에 갖다대면 지하 차고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공동현관 출입문도 카드로 열수 있다. 아파트 스마트카드는 다음달 입주할 서울 화곡동 대우 그랜드월드아파트 주민들이 시범 사용하게 된다. 관계자는 “테크노빌리지 회원사들이 짓는 사이버 인텔리전트 아파트에는 스마트카드를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추석자금 ‘썰렁’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추석 화폐공급 규모가 지난해 추석에 비해 13.9% 줄었다.특히 서울지역의 화폐공급은 25.5%나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화폐순발행 규모가 4조 2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400억원 줄었다고 19일 밝혔다.서울지역에 이어 대전지역에서 23.9%나 감소했다. 관계자는 “최근 태풍피해와 주식시장 침체로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약간 위축된 영향이 있다.”면서 “연휴기간이 4일에서 3일로 줄어들면서 현금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정몽준 출마선언/ 출생서 출마까지-학적부로 본 학교생활

    ■출생서 출마까지 - “불같은 성격” “합리적” 엇갈려 ‘멍준이’‘꺼벙이’….어릴 적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친구들은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장난이 심하고 운동을 좋아해 뼈가 부러진 적도 다섯차례나 된다.물론 4선의 국회의원에,2000억원 가까운 재산으로 한국의 재력가 27위에 오른 그를 지금은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정몽준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0월 부산 범일동에서 태어났다.전쟁을 피해 일가족이 부산으로 내려와 있던 때였다.정 의원이 최근 공개한 가족사진에는 그가 두살때인 52년,아버지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邊仲錫) 여사의 품에 안겨 있다.그는 함구하고 있으나 젖먹이때 생모를 떠나 아버지 곁으로 온 것으로 보인다. 어린 시절 정몽준은 8형제 가운데 가장 똑똑했다고 둘째형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술회했다.수재들이 모인다는 경기중학교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그는 그러나 ‘슬슬하다가’떨어져 결국 중앙중학교에 입학,중앙고까지 내쳐 다녔다.당시 정몽준은 아버지와 형들로부터 엄격한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몽구씨 앞에서는 지금도 무릎을 꿇고 앉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똑똑했다는 정몽준은 그러나 서울대 입학때 자신이 지원한 경제학과와 경영학과의 차이를 몰랐다고 한다.놀기도 좋아했고,1학년 2학기를 고스란히 유급당하기도 했다.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정몽준은 학군장교(ROTC)로 중위 제대한 뒤 미국 유학길에 올라 지금의 부인 김영명(金寧明)씨를 만난다.김동조(金東祚) 전 외무장관의 막내딸인 그는 초등학교 3학년때 미국으로 건너가 살고 있었다.미국 웨슬리대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하다 정몽준과 만났다.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씨는 “제가 첫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며 웃었다.79년 남편이 된 정몽준은 그녀를 ‘기선이(장남) 엄마’로 부른다.그러나 ‘비상사태’때는 ‘어이’‘야∼’라는 말도 튀어나온다는 것이 정 의원 고백이다.두 사람은 지난 96년 늦둥이 아들 예선이를 낳았다.김여사는 “가족계획 의식이 부족해서 그렇게 됐다.”고 했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정몽준은 1978년아버지의 뜻에 따라 현대중공업에 입사,80년 상무,82년 사장,87년 회장에 올랐고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89년부터는 줄곧 고문직을 지키고 있다.정계진출에 대해 그는 “아버님을 보면서 기업인으로 일생을 살아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13대 총선에 울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당시 전두환(全斗煥) 대통령이 “민정당 후보 아니면 출마하지 말라.”고 말렸다고 그는 술회했다. “아버지를 닮아 불 같고 급한 성격을 지녔다.”“점잖고 합리적이다.”는 세인의 엇갈린 평가는 재벌가의 아들인 그의 성장과정과 무관치 않은 듯하다. 진경호기자 ■학적부로 본 학교생활 - 장난심한 노력파… 성적 꾸준히 향상 학교 생활기록부를 통해 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장난꾸러기였다.초등학교 담임선생님들은 정 의원을 “명랑·쾌활하나 용의가 단정하지 못함.”이라고 이구동성으로 평가했다.“인사성이 없다.”,“항상 코를 흘리고 글씨를 더럽게 씀.”이라는 1,2학년 담임들의 지적도 눈에 띈다. 중학교 담임들의 평가도 초등학교 때와 비슷하다.‘행동발달상황’란에는 “침착하지 못하며 장난이 심하다.”(1학년),“작란(作亂)이 심하고 생활 주변의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음.”(2학년)이라고 돼 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도 ‘노력파’였던 것으로 보인다.중학교 1학년 때 치른 지능지수(IQ) 검사에서 ‘131’을 받은 그는 초등학교 3∼6학년 담임들에게 “매사에 적극적이고 의욕이 강하다.”는 인상을 심어주었다. 고등학교 담임들로부터도 ‘노력형’,‘온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인지 학교 성적도 꾸준히 올랐다.초등학교 1,2학년 땐 ‘미’가 즐비했던 반면,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차 ‘수’,‘우’가 많아졌다.중학생 때에는 중상위권을 유지했다.1학년 때 전체 496명 중 104등(평균 81점),3학년 때 490명 중 106등(평균 75점)을 차지했다.과목별로는 수학,외국어,체육 등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국어와 음악은 ‘미’,‘양’을 벗어나지 못했다.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성적은 상승세를 탔다.1학년 때 전교 490명 중 84등,2학년 때 문과 160명 중 5등,3학년 때 160명 중 9등을 차지했다.당시전교생 가운데 150여명이 서울대를 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실력이지만,본인이 언젠가 토로한 것처럼 고액과외 덕을 톡톡히 본 것 같다.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정 의원은 체육과 군사학,경제원론·화폐금융론·한국경제사 등 전공분야를 제외하곤 성적이 썩 좋진 않았다.졸업 당시 평균성적은 ‘2.9’(4.3만점)였다. 한편 정 의원은 만능 스포츠맨답게 어렸을 적부터 체육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초등학교 4,5학년 때 취미·특기로 럭비,권투를 적어낸 그는 중학교 1학년 땐 체조반에서 활동했다.특별활동시간은 항상 개근했고,평가도 ‘상(上)’을 받았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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