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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아시아시대-경제파워] 힘 세지는 위안화

    경제 성장은 그 나라 화폐의 위상 강화로 연결된다. 영국 파운드화가 미국 달러화에 기축통화의 자리를 내준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경제의 주도권이 영국에서 미국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최근 달러의 위상 약화와 위안화의 부상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대국으로서 위상 변화라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전 세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중 달러화의 비중은 2000년 70.5%에서 2007년 64.8%로 감소했다.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의 힘이 약화된 것도 달러화의 위상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중국은 위안화의 격상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통화 체계의 개편을 주장하며 달러화에 대한 불신을 표명했다. 중국은 한국, 홍콩, 인도네시아 등과 6500억위안(약 120조원·지난 4월 기준)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기도 했다. 홍콩과 마카오 등 동남아 지역과의 무역 결제 수단으로 위안화 사용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위안화가 기축통화 지위를 달러로부터 넘겨받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한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위안화가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는 있겠지만 기축 통화로서의 부상 여부는 향후 지속 성장과 질적인 발전 등을 이룬 뒤 논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유가 공짜”…아르헨 축산업자 이색 시위

    아르헨티나에서 우유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유가 남아돌아서가 아니다. 화가 난 축산업자들이 마구 우유를 나눠주고 있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가격통제에 뿔이 난 축산업자들이 거리에서 봉지우유를 들고 거리로 나서고 있다. 정부가 도매가격을 묶어놓고 있어 먹고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헐값에 우유를 파느니 차라리 무료로 나눠주는 게 낫다는 것. 이색적인 ‘무료우유’ 시위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지방 코르도바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봉지우유를 잔뜩 안은 축산업자들이 거리로 몰려 나와 정부의 가격통제를 비난하는 팜플렛을 돌리며 주민들에게 우유를 선물했다. 일부 축산업자는 버스에 올라 승객 전원에게 무료우유를 나눠줬다. 공짜 우유는 바로 민심을 얻었다. “정부가 나쁘다.”는 비난이 쇄도했다. 한 주민은 “신선한 우유를 받아 기분은 좋지만 우유를 그냥 나눠주는 축산업자들의 심정은 어떻겠는가.”라며 “정부가 고집만 피우지 말고 생계가 어렵다는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무료우유’ 항의가 성공을 거두자 아르헨티나 축산업계에선 2차 ‘행사’를 예고했다. D-데이는 오는 17일. 한 관계자는 “생산업자들의 고충이 얼마나 큰지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어 ‘교육적 효과’가 큰 시위”라며 “대형 마트 등지에서 우유를 무료로 나눠주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부가 정해놓은 우유 도매 값은 현재 리터당 아르헨티나 화폐로 85센트(한화 약 280원). 업계는 최소한 1페소(약 330원)는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축산업자들은 ‘무료우유’ 시위 전 한때 정부의 정책에 항의하며 우유를 길에 방출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상반기 훼손 화폐 교환액 4억 4천만원…이유도 가지가지

     충북에 사는 이 모씨는 지난 1월 전자레인지 안쪽에 돈을 넣어두고 외출했다.그 사이 이 씨의 아이들이 간식을 데우려고 전자레인지를 사용,지폐가 불에 타 버렸다.경기 수원의 한 사찰은 화재로 건물이 모두 타버렸으나 시주함에 들어있던 4000만원의 시주돈 중 일부는 타다 남았다.  이처럼 불에 타거나 심하게 손상된 돈도 교환받을 수 있을까? 대답은 ‘가능하다’이다.  한국은행은 16일 올 상반기 불에 타거나 심하게 손상된 돈을 교환한 사례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교환한 훼손 화폐 4억 4000만원  한은이 발표한 ‘2009년 상반기 중 소손권 교환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은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교환한 소손권(화재 등으로 심하게 손상된 은행권)은 4억 4200만원(2479건)이었다.이는 전년 같은 기간(4억 2700만원)에 비해 3.5%,건수 기준으로는 7.3%(2311건→2479건) 증가한 것이다.  1건당 소손권 평균 교환금액은 17만 8000원으로 전년 동기의 18만 5000원 보다 3.8% 감소했다.  한은은 1만원권 소손권 교환 금액이 4억 1300만원으로 전년 동기의 4억 900만원보다 1.0% 늘어났다고 밝혔다.또 5000원권은 전년보다 500만원 늘어난 1200만원,1000원권은 400만원 증가한 1500만원이 교환됐다.지난 달 23일부터 발행된 5만원권의 소손권 교환도 18건 발생했다.금액은 245만원이었다.  ●불에 타서 바꾼 지폐가 가장 많아  훼손 사유별로 보면 화재 등으로 불에 탄 지폐를 교환한 사례가 2억 7790만원(873건)으로 전체 소손권 교환금액의 63.0%(건수기준 35.2%)를 차지했다.이밖에 ▲장판밑 눌림이 4780만원(10.8%· 393건) ▲습기 등에 의한 부패가 4720만원(10.7%·446건) ▲칼질 등에 의한 세편이 1690만원(3.8%·185건) ▲세탁에 의한 탈색이 1250만원(2.8%·178건) 등이었다.  한은은 화재 등으로 돈의 일부 또는 전부가 훼손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돈의 원래 크기와 비교해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으로, 5분의 2이상이면 반액으로 인정해 새 돈으로 교환해 주고 있다.특히 불에 탄 돈의 경우 재가 원래 돈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 재 부분까지 돈의 면적으로 인정한다.  한은은 “보관상의 잘못으로 돈이 훼손될 경우 개인 재산의 손실은 물론 화폐 제조비가 늘어나는 요인이 된다.”며 “거액의 현금은 가급적 금융기관에 예치하고 평소 돈을 화기 근처, 땅속·장판 밑 등 습기가 많은 곳,천장,전자레인지 등에 보관하지 않도록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전자레인지에 넣었다가”…이유도 가지가지  한은은 또 이외의 각종 훼손 사례를 밝혔다.이 가운데는 황당한 사건에 의해 불에 탄 경우가 있었고,세상을 떠난 남편의 비자금을 발견한 예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한은이 밝힌 거액 소손권 교환사례.  충북에 사는 이 모씨는 전자레인지 안쪽에 돈을 넣어두고 외출했다. 그 사이 아이들이 간식을 데우려고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바람에 지폐가 불에 타 교환했다.(충북본부,1월28일)  경기 수원시 교동에 있는 사찰에서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발생으로 사찰은 전소했지만 시주함에 모은 약 4000만원의 시주돈은 일부가 타다 남아 약 2900만원을 교환했다.(경기본부,2월18일)  강원 춘천에 사는 김 모씨는 돈을 작은 단지에 넣어 땅속에 장기간 보관하던 중 깨진 부위로 물이 스며들어 부패된 돈 300여만원을 바꿨다.(강원본부,3월10일)  경북 칠곡에 사는 제조업자 장 모씨는 사업 자금 900여만원을 장롱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시골에 놀러온 손자들의 불장난으로 집에 화재가 발생,불에 탄 지폐를 교환했다.(대구경북본부,4월20일)  서울의 이 모씨는 채무변제에 필요한 금액을 은행에서 인출해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가다가 경기 오산천 부근에 주차한 뒤 다른 용무를 보러 갔다.그 사이 승용차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차량에 둔 3600여만원이 불에 타 새 돈을 바꿨다.(발권국,4월30일)  대전에 사는 강 모 할아버지는 연금 수령액 600여만원을 창고 바닥에 보관하다 습기로 인해 돈이 부식돼 교환했다.(대전충남본부, 5월26일)  전북에 사는 서 모씨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헛간을 고치다 남편이 숨겨둔 300여만원을 발견했다.하지만 이 돈은 습기에 의해 부패된 상태여서 한은을 통해 교환했다.(전북본부,6월1일)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5만원권 경매…나도 ‘건질’ 수 있을까

    5만원권 경매…나도 ‘건질’ 수 있을까

    지난 달 23일 발행된 5만원권의 경매 일정이 14일 공개됐다.  한국조폐공사는 시중에 풀지 않고 ‘묵혀뒀던’ 5만원권의 빠른 번호(101~2만번)의 인터넷 경매를 오는 21일(화) 낮 12시부터 인터넷 사이트인 ‘G마켓(www.gmarket.co.kr)’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낮 12시부터는 일련번호 1만 5501번(AA 0015501 A)~2만번에 대한 경매가 24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101~1000번(일련번호 AA 0000101 A~ AA 0001000 A) 경매는 8월 25일(화) 낮 12시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장난 입찰은 사절…20%가 ‘상한가’  101번부터 1000번까지 900장은 1장 단위로 경매가 진행되며 경매 시작가는 5만 1000원이다.  또 1001~1만 1000번은 2장 단위로,1만1001~2만번까지는 3장씩 묶어 경매가 진행되고,각각 10만 2000원과 15만 3000원부터 시작된다.  일련번호 별로 경매 단위가 각각인 이유는 국민의 부담을 줄이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라고 조폐공사측은 14일 밝혔다.홍보실 주민규 과장은 “2007년에 한국은행에서 새 1만원권·1000권에 대한 경매를 했을 때에는 10장이 한 묶음이었지만,이번엔 돈의 액면가치가 커졌기 때문에 단위를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과장은 “장난 입찰을 방지하기 위해 최고 금액의 20% 한도내에서만 값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즉 한 번호에 대한 최고가가 10만원까지 치솟았다면 그 다음 입찰자가 올려 부를 수 있는 최고 금액은 12만원이 되고,그 후에는 14만 4000원까지만 가격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최소 단위는 100원이다.  ●전달은 우체국 택배로…2200원 착불  이번 경매는 각 번호에 대한 경매 종료 순간에 최고가를 부른 사람에게 낙찰되는 방식이다.마감 시간에는 사이트에 사람이 몰려 크게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낙찰이 이뤄진 뒤 낙찰자에게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인 구매 결정 기간이 주어진다.이후에 입금을 완료하면 입금 내역이 조폐공사에 통보된 뒤에 우체국 택배를 통해 화폐가 전달된다.배송료 2200원을 착불로 내야 하는데,본인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한 방편이다.  새 화폐는 일명 ‘뽁뽁이’라 불리는 에어캡에 쌓인 채로 보증서 및 화폐첩과 함께 전달된다.  조폐공사는 인터넷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한국은행과 공동 명의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어려운 이웃돕기 등 공익 목적에 사용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여름방학 미술숙제 한번에 끝낸다

    여름방학 미술숙제 한번에 끝낸다

    ‘여름방학 미술숙제, 한방에 해결!’ 여름방학을 맞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소마미술관과 한미사진미술관, 송파예송미술관, 롯데월드민속박물관, 서울올림픽기념관 등 5개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Five 뮤지엄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초등학생이라면 사는 지역과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미술체험행사라 눈여겨볼 만하다. 근처 삼성어린이박물관의 정크아트전시 ‘버릴 것이 없어요.’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초등생 지역에 상관없이 참여 가능 우선 ‘Five 뮤지엄 프로젝트’는 18일부터 8월31일까지 다섯 개 참여기관 중 3곳 이상을 방문하면 세 번째 방문기관부터 선물도 준다. 이 행사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미약품에서 운영하는 한미문화예술재단, 호텔롯데, 송파구청이 주최하는 행사다. 출발하기 전 각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공동쿠폰을 출력해가야 한다. 소마미술관은 여름방학 동안 3개의 전시를 연다. 신발상자 크기의 소품 조각 80여 점을 전시하는 ‘슈박스’(Shoebox)전과 종이와 나무를 이용한 설치조각을 모은 ‘나무가 종이를 만나다’전, 전통 조각의 개념을 재해석한 ‘드로잉조각: 공중누각’전 등을 연다. 어린이용 전시감상 교재는 무료 배포. 관람료 1000원.(02)425-1077. 한미사진미술관은 기획사진전인 주명덕의 ‘장미’전, 장승효의 사진을 이어붙인 조각과 권정준의 각 방향에서 찍은 사진을 육면체로 만든 작품, 홍성철의 줄에 사진을 전사시켜 입체화한 작품 등 사진을 활용한 다양한 표현방법을 보여 준다. 관람료 3000원. (02)418-1315. 송파예송미술관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아트뱅크 소장품을 이용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구석구석 보여 주는 회화, 사진 40여 점을 전시한다. 작품설명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관람료 무료. (02)2147-2810. 서울올림픽기념관에서는 영어로 토론하는 스포츠 이야기, 올림픽 퀴즈 왕 등 프로그램을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 관람료 무료. (02)410-1354~5. ●회화·로봇 등 다양한 문화 체험 롯데월드민속박물관에서는 세종대왕과 명성황후의 옥새를 관람하고 날인을 체험할 수 있는 ‘조선시대 옥새 체험’ 전시가 진행된다. 박물관 입구에서는 닥종이 인형 만들기, 한지로 실패 만들기 등 전통 공예 체험전도 열린다. 관람료 2000원.(02)411-2000. 삼성어린이박물관은 14일부터 8월30일까지 재활용품을 이용해 만든 정크 아트 (Junk Art) ‘버릴 것이 없어요’ 전시를 한다. 어린이들은 망가진 가전제품과 신문지로 만든 로봇, 비행기 등 예술작품을 보고, 환경에 관심도 갖고 발상의 전환을 해 볼 수도 있다. 박물관 로비에는 오토바이와 고철을 활용해 만든 윤영기 작품인 250㎝ 높이의 ‘산호랑나비’와, 오지연 작품으로 목장갑으로 만든 180㎝ 높이의 ‘닭이다’ 등이 전시된다. 부대행사로 어린이에게 경제관념을 가르치기 위한 ‘고깔마을 그린 프로젝트’도 매일 4회 열린다. 열심히 돈을 벌어서, 지혜롭게 쓰고, 슬기롭게 돈을 불리며, 기쁘게 나누는 등 4단계를 가르쳐 준다. 세계 화폐에 대해 알아 보는 ‘그린 화폐여행’(21~31일), 절약방법을 놀이로 알려 주는 ‘알뜰 환경 왕’ (8월4~14일)등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참가비 3000~6000원.(02)2143-360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국내·외 희귀 화폐 428점 경매 화폐전문업체 화동양행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화폐 경매를 실시한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화동옥션에는 국내·외 희귀 화폐 428점이 출품된다. 평가액 1억원에 달하는 조선시대 상평통보 모전(母錢) 700종조(種組)와 근대주화의 꽃이라 불리는 태극휘장 1원 은화, 이화휘장 1원 은화 등이 새주인을 찾는다. ●하나대투증권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 1호’ 목표수익률 10%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자동 전환된다. 블루칩과 테마정책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단기 매매전략을 구사한다. 주식 편입비율을 높인 뒤 목표 수익률에 다가가면 주식편입을 줄이게 된다. 보수는 1년까지 연 2.288%, 1~2년은 연 2.128%, 2년 이후에는 연 1.988%이다. 목표 수익률 달성 뒤 채권형으로 바뀌면 0.648%다. 펀드 설정 뒤 3년 뒤에는 자동 상환된다. ●우리은행 ‘사랑의 일촌 맺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저소득가정 아동지원을 위해 사랑의 일촌맺기 사업을 벌인다. 전국 10개의 지역아동센터가 대상이다. 이달부터 센터 한 곳마다 100만원씩 1년 간 모두 1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우리은행 임직원들이 매월 자발적으로 적립하고 있는 우리어린이사랑기금을 통해 마련했는데 20 05년 5월부터 모든 임직원이 월급 중 자투리 돈(1만원 미만)을 모았다. 은행은 해당 기금을 이용해 매월 평균 500~600명의 어린이를 돕고 있다.
  • 포털 이메일의 끝없는 진화

    포털들의 이메일(웹메일)이 진화하고 있다. 문자메시지 예약 발송은 물론 일정관리까지 가능해졌다. 마일리지 적립 기능도 생겼다. 유무선 통합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진화할 조짐이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이메일은 점점 똑똑해진다. 웹메일에서만큼은 네이버를 앞지르는 다음은 지난달 29일 이메일 기능뿐 아니라 문자메시지, 일정연동까지 가능한 새로운 ‘한메일’(mail.daum.net) 서비스를 선보였다. 문자전송 결과와 예약발송 현황까지 알려주고, 단문 문자메시지(SMS)는 물론 멀티미디어 문자메시지(MMS)도 한 번에 최대 500명까지 발송할 수 있다. 메일을 읽거나 쓸 때 일정을 등록하거나 공유할 수도 있다. 또 캘린더에 설정한 일정을 무료 SMS로 전송받을 수 있다. 주소록 서비스도 전면 개편됐다. 다른 회사 이메일에 등록해 놓은 주소록도 한메일 주소록으로 가져올 수 있다. 네이버도 비슷한 서비를 추가해 맞불을 지폈다. 웹메일에 캘린더 기능을 넣고, 일정관리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서비스를 지난달 30일 내놓았다. 네이버 캘린더와 연동돼 메일쓰기에서 간단하게 캘린더 일정을 등록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창 분할이 자유로워 한눈에 보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주고받은 메일을 하나로 묶어 관련 메일만 모아서 보거나, 마우스로 끌어다 붙이는 것만으로 메일함을 정리할 수 있다. 네이트는 메일에 로그인하거나 메일을 읽으면 10포인트, 메일을 작성하면 30포인트의 마일리지 포인트를 지급하고, 적립한 마일리지 포인트를 싸이월드의 전자화폐인 도토리와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테마 스토리 서울] (2) 남산 케이블카

    [테마 스토리 서울] (2) 남산 케이블카

    “오늘은 비가 내려서인지 서울 하늘이 조금 컴컴하구만.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서울에 큰 빌딩이 적어 하늘이 더 맑고 청명해 보였는데…” 난 남산의 케이블카다. 1962년 5월12일에 태어나 빠르게 변해 온 서울의 모습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지켜본 마흔일곱살의 서울 토박이다. 난 대한민국 최초의 상업용 케이블카다. 당시 돈으로 3억환(1962년 화폐개혁 이후 3000만원)이나 주고 모셔온 ‘귀한 몸’. 처음엔 사람들이 나를 ‘삭도차(索道車)’라고 불렀다. 아직도 몇몇 노인들은 나를 그렇게 부르기도 한다. ●회현동~남산 꼭대기 605m 운행 난 개통 후 사람들을 태우고 회현동 승강장에서 남산 꼭대기 사이(605m)를 오가는 일을 하루도 쉬지 않고 해왔다. 그렇게 50년 가까이 일하니, 어느새 한해 60만명을 나르는 국내 최장수 케이블카가 되었다. 난 서울의 발전상을 직접 보여주는 ‘모더니즘의 전도사’를 자처했다. 비록 3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하늘을 날며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당시로서는 경이적인 일이었다. 지금은 40~50대 중년인 친구들이 코흘리개였던 시절, 엄마·아빠 손에 이끌려 와서는 눈앞에 펼쳐지는 세운상가, 삼일빌딩 같은 고층건물에 놀라 소리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나는 영화에도 출연했다. 86년 ‘돌아이2’(이두용 감독)라는 영화에서 당시 최고의 ‘아이돌 스타’였던 가수 전영록이 남산으로 향하던 나를 타고 지붕 위에서 악당들과 싸우다, 옆으로 지나가는 다른 케이블카 지붕 위로 뛰어 넘던 장면은 한국 영화사에 명장면으로 남은 것 아닌가. 하지만 요즘은 사람들이 나를 그리 반기지 않는 것 같다. 외국 여행이 자유로워진 뒤로 시큰둥한 표정으로 “서울 야경이 홍콩이나 도쿄만 못하다.”며 투덜대는 소리를 듣곤 한다. 그래도 서울은 그런 도시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깊고 유구한 전통을 갖고 있다. ●2011년엔 에어카 도입 최근에는 나를 더 쉽게 탈 수 있도록 서울시가 경사형 엘리베이터인 ‘남산오르미’를 만들어 주었다. 남산3호 터널 앞에서 남산오르미를 타고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나를 갈아타면 된다. 어린 친구가 생긴 셈이다. 2011년이 되면 나보다 훨씬 편리하게 남산을 오르내릴 수 있도록 동생인 ‘에어카(곤돌라 리프트)’도 들어온다고 한다. 물론 그 때도 나는 일할 것이다. 남산 ‘터줏대감’ 자리를 동생에게 물려줄 게 뻔해 서운하긴 하지만, 서울시의 남산 르네상스 계획을 통해 역사와 전통을 복원해 가는 서울의 참 모습을 보여주는 내 역할은 앞으로도 계속될 거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도움말 서울 남산르네상스담당관 백현식 과장
  • 연애편지 대서해주는 쿠바 직업女 화제

    ”종이편지로 사랑을 전해요.” 휴대전화, 인터넷 메신저, e메일이 보편화된 현대사회에서 아직 종이에 연애편지를 써서 보내는 사람이 있을까? 답은 ‘아직 종이편지는 살아 있다.’다. 나아가 연애편지를 대서해주는 직업도 아직은 사라지지 않았다. 15년간 연애편지를 대신 써주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34세 쿠바 여성의 스토리가 최근 현지의 한 주간지에 소개됐다. 쿠바 중부지방인 산티 스피리트 지방에에 살고 있는 리우드밀라 킨코세(34)가 바로 그 주인공. 그가 자택을 사무실로 삼아 연애편지 대서 에이전시를 낸 건 19살 때인 지난 1994년이다. 장난 삼아 광고를 냈지만 일감이 들어오면서 이젠 버젓한 직업이 됐다. 그는 “다른 소통의 수단의 많아졌지만 아직도 연애편지를 쓰는 사람이 많다.”면서 “편지를 대서하면서 진정한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통계를 내지 않아 지난 15년간 자신이 몇 통이나 연애편지를 대서했는지는 킨코세 자신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 그는 세계 20여 개국으로부터 꾸준히 “연애편지를 써달라.”는 주문을 받고 있다. 대서비용은 쿠바 화폐로 5페소(미화 25센트). 하지만 돈을 받는 건 처음 보내는 편지뿐이다. 답장을 써주는 경우엔 무료봉사를 하고 있다. ”얼마나 상대방을 사랑하는가를 전하는 편지가 가장 쓰기 쉬운 반면 화해를 하는 커플 사이의 편지가 가장 어렵다.”고 밝힌 그는 연애편지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등 ‘종이편지를 통한 감정 전달’의 전도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폐公 비정규직 차별대우 적발

    한국조폐공사가 비정규직을 차별하고 허위로 원가계산을 하는 수법으로 경영성과를 속여 오다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이 29일 발표한 조폐공사 기관운영감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는 지난해 9월 정부 방침에 따라 인력감축 계획을 세우면서 감축 대상도 아닌 비정규직을 위주로 감축을 추진했다. 정규직은 66명만 포함시키고 나머지 156명은 감축 대상도 아닌 비정규직으로 채워 실제로는 4%에 불과한 인력감축률을 11.1%(222명)인 것처럼 보이게 했다. 조폐공사는 한국은행과의 화폐납품단가 계약을 위한 표준임금(1인당 평균임금)을 산정할 때는 작업에 투입된 비정규직 121명의 인건비를 제외하고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정규직(635명)의 인건비만 계산해 표준임금을 높게 산정했다. 이런 방법으로 산정한 표준임금에 비정규직까지 포함한 직원 수를 곱하여 화폐납품에 대한 대가를 부당하게 받아냈다. 조폐공사는 이같은 수법으로 1만원권 1장당 1.35~1.48원을 더 비싸게 계약,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약 85억원에 이르는 부당이득을 취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은행 속여 85억 챙긴 간 큰 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가 한국은행에 화폐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납품단가를 속여 부당이득을 취하고, 적자누적 지적을 받은 수출 부문 유지를 위해 국내 부문에 손실을 전가시켜 경영 실적을 왜곡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9일 이 같은 비위 사실이 담긴 한국조폐공사에 대한 기간운영감사 결과를 공개했다.감사원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지난 2006년 12월 한국은행과 화폐납품단가 계약을 위한 표준임금을 산정하면서 제작 작업에 투입된 비정규직(121명)의 인건비를 제외하고,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정규직(635명)의 인건비만을 표준임금으로 반영했다.  조폐공사는 한국은행으로부터 화폐 납품대가를 받을 때 이처럼 높게 산정된 표준임금에 비정규직까지 포함한 직원수를 곱한 대금을 청구해 1만원권 1장당 1.35원, 많게는 1.48원의 이득을 챙겼다. 이같은 방법으로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조폐공사가 챙긴 부당이득은 85억 3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00년 감사원으로부터 적자 누적으로 인해 생산중단 방안을 강구하라는 지적을 받은 수출부문을 유지하기 위해, 2001년 12월 수출상품의 원가에 반영해야 하는 수출부문 직원 급여와 경비 등 제조비용(고정비)을 국내부문의 원가로 전가시키는 수법으로 지금까지의 수출부문 적자를 감춰온 사실도 드러났다.조폐공사는 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수출부문에서 국내부문으로 전가된 원가가 45억3100만원에 달했고,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345억원의 영업손실이 난 수출부문이 오히려 102억원 이익을 낸 것으로 둔갑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른 인력감축 계획과 관련, 감축 대상이 아닌 비정규직 직원을 위주로 감축을 추진하다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서야 정규직 중심으로 계획을 변경한 사실도 밝혀졌다.  조폐공사는 지난 해 9월 정부가 확정한 ‘제5차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2011년까지 222명(11.1%)의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하지만 정규직을 기준으로 10% 이상의 인력감축 계획을 수립한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조폐공사는 감축인력 222명에 정규직은 66명만 포함시키고 나머지 156명은 비정규직으로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폐공사의 정규직 인력 감축률은 4%밖에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조폐공사의 계획을 그대로 확정해 줬다.감사원은 조폐공사가 감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올해 3월 정규직 인력을 11.1% 줄이는 방향으로 인력 감축계획을 다시 수립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조폐공사의 과도한 수당 지급사실도 적발했다.근로기준법상 임금수준이 저하되지 않는 한 25일 초과해 연차보상금을 지급하거나 유급 보건휴가를 줄 수 없도록 돼 있지만 조폐공사는 노조 요구를 빌미로 2005∼2008년 연차조정수당 57억 6900만원과 보건휴가 부여로 사용치 않게 된 연차휴가 보상금 25억 9400만원 등 총 83억여원의 과도한 수당을 지급했다.  감사원은 조폐공사 전용학 사장에게 화폐 납품단가 책정시 실제 인건비를 기준으로 표준임금을 산정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수출용 은행권 용지사업 축소·폐지 방안 강구 ▲연차조정수당과 및 보건휴가 폐지 등을 통보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명품 5만원권을 찾아라”

    “명품 5만원권을 찾아라”

    ‘5만원이라고 다 같은 5만원이 아니다?’ 새 5만원권 사이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는 돈이 따로 있다. 바로 ‘1234567’이나 ‘1000000’처럼 특이한 일련번호를 가진 ‘명품 5만원권’이다. 희귀한 번호를 붙이고 나오면, 그 순간 몸값의 20~30배가 넘는 프리미엄이 붙는다. 그러다 보니 화폐수집가뿐 아니라 ‘대박’을 노린 사람들까지 몰려들어 온라인 경매 열풍이 불고 있다. 도 넘은 상술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출산일에 맞춰” 예비부모 유혹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에는 ‘5만원권을 판매한다’는 제목의 글이 수십 개 올라왔다. 한 판매자는 출산을 앞둔 예비부모들을 상대로 일련번호 ‘0908300’의 5만원권을 경매가 73만원에 내놓았다. 출산 예정일이 올해 8월30일인 예비부모는 일련번호가 똑같은 이 신권을 기념으로 간직하라는 상술이다. 신동현 화폐나라 대표는 “특별한 목적 없이 돈이 된다 싶어 ‘묻지마 투자’를 하는 사람들 때문에 희귀화폐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았다.”면서 “희귀화폐가 아닌 일반 신권도 저마다 이런저런 명목을 갖다 붙여 돈값 끌어올리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7~8년 전까지만 해도 화폐를 사들이는 사람의 70~80%는 수집가들이었지만 지금은 80%가 웃돈을 노리는 업자라는 전언이다. 신권은 ‘AA0000001A’처럼 알파벳 3자리와 숫자 7자리 조합으로 이뤄져 있다. 화폐 수집가들이 선호하는 번호는 ‘1111111’처럼 같은 7개 숫자가 반복되는 ‘솔리드 노트’,‘1000000’과 같이 앞자리 수를 제외하고 모두 ‘0’이 붙는 ‘밀리언 노트’ 등이다. ‘1234567’처럼 오름차순이거나 ‘76 54321’처럼 내림차순으로 된 ‘어센딩·디센딩 노트’ 도 인기다. ‘3210123’과 같이 중간을 기준으로 좌우가 대칭되는 ‘레이더 노트’, ‘2323232’처럼 숫자가 반복되는 번호도 인기다. 같은 번호라도 ‘AA1000000A’처럼 앞뒤에 붙는 알파벳 문자가 같으면 몸값은 더 뛴다. 특히 앞번호를 상징하는 트리플A(AAA)의 인기가 가장 높다. ●화폐수집가들 돈뭉치 들고 은행순례 이 때문에 전국의 화폐 수집가들과 신권 재테크를 노린 사람들이 좋은 번호의 5만원권을 구하기 위해 돈뭉치를 들고 ‘은행 순례’를 다니고 있다. 시중에 유통된 5만원권 가운데 발행번호가 가장 빠른 트리플A 2만1번(AA0020001A)이 부산으로 나갔다는 소문이 한때 돌면서 이 지역 일대 은행에는 전화문의가 폭주하기도 했다. 일부 단골(VIP) 고객들 사이에서도 거래은행에 좋은 번호를 구해달라는 요청이 오가고 있다. ●도 넘은 상술 비판도 화폐전문취급회사인 화동양행의 최은정 팀장은 “화폐 가치는 희귀성, 인기도, 보존상태에 따라 정해진다.”면서 “신권은 3과 7이 들어간 것들이 인기가 높지만 유행에 따라 가치가 변할 수도 있는 만큼 수익성만 보고 섣불리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3일 5만원권을 첫 유통시키면서 3292만장, 1조 6462억원어치를 전국에 풀었다. 이 가운데 1~100번은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됐고 101~2만번은 이르면 다음달 인터넷 경매에 나온다. 2만1번부터 100만번까지는 시중은행과 우체국 등에 무작위로 배포됐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59년간 700㎞밖에 못달린 자동차의 사연 ’20대 벤처사업가’ 사라졌다 사망한 김태호 미니홈피엔 ”백남준씨 마치 부처같았다” ”구직않고 취업만 준비” 니트족 113만명 대통령에게 오줌갈긴 원숭이 9급공시 늦깎이들 선전
  • [사설] 5만원권 논란 잠재울 특단 대책 있어야

    5만원권 지폐가 유통되기 시작한 그제 금융기관과 한국은행 창구에서 인출된 이 지폐의 액수가 1조 6462억원에 달했다고 한다. 당초 예상보다 많이 인출된 것은 5만원권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그만큼 높았음을 반영한 결과라고 본다. 그러나 발행 첫날부터 신권인 5만원권 지폐가 벌어지고, 이 때문에 위폐감식을 위한 입체형 은색띠가 빠질 우려가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한은 측은 화폐가 벌어지는 것은 기존 지폐에서 사용된 띠형 홀로그램이 아닌 도포형 방식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훼손할 경우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현금취급기기 입출금 실험결과 이용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유통과정에서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이 같은 논란이 제기된다는 것 자체가 준비소홀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본다. 지난 2007년 새 화폐가 발행됐을 당시 도안에 대한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았었다. 역사적인 최고액권 발행 준비를 이토록 조급하고 허술하게 했다니 그 용기와 배포가 놀라울 따름이다.화폐는 한번 유통되기 시작하면 회수하기 어렵다. 벌어지는 것을 보기 위해 일부러 화폐를 훼손하는 행위도 막을 수 없다. 혼란을 틈타 위조지폐가 활개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화폐발행에는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하는 것이다. 5만원권이 국민경제에 안착하는 길은 발행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발권 당국의 책임감 있는 자세와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 지폐 벌어짐 현상은 접착제 사용안한 때문

    지폐 벌어짐 현상은 접착제 사용안한 때문

    새 5만원권이 ‘뉴스메이커’다. 36년만에 나온 고액권인 만큼 일반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은행 게시판 등에 자주 올라오는 6가지 궁금증을 짚어본다. ① 사라진 한은 마크, 실수? 고의? 1000원, 5000원, 1만원짜리를 보면 뒷면에 한은 영어이름 ‘Bank of Korea’가 쓰여 있다. 그 옆에는 동그란 원 안에 무궁화꽃이 들어간 한은 심벌 마크가 있다. 그런데 5만원권에는 이 마크가 없다. 실수냐, 고의냐를 두고 네티즌들의 해석이 분분하다. 결론은 고의. 그런데 그 이유가 다소 싱겁다. 한은 측은 “현재 60주년(201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한은 마크(행표)를 교체 작업 중에 있어 일부러 넣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새 마크가 내년에 확정되면 5만원권에 들어가게 될까. 신임 한은 총재의 ‘마음’에 달려 있다. ② 벌어짐 현상 한은도 알고 있었다? 한은의 ‘야심작’ 부분노출형 은선이 역설적이게 한은의 속을 태우고 있다. 은선과 지폐 사이가 뜨는 ‘벌어짐’ 현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어서다. 문의가 이어지자 한은 측은 “위조방지용 은선의 움직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은선을 종이와 종이 사이에 끼우는 방식을 택하다 보니 그 사이가 뜰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미 사전에 인지했던 현상이지만 자동화기기 사용 등에 지장이 없는지, 한은은 추가 실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벌어진 틈새를 이용해 5만원권을 2장으로 얇게 분리, 위폐에 악용될 위험도 제기된다. ③ 숫자 50000의 동그라미를 가린 은선 아이디 ‘수한엄마’는 “새로 받아든 5만원권 10장 가운데 6장이 숫자 50000의 마지막 0을 은선이 완전히 가린다.”며 “혹시 불량 돈 아니냐.”고 진지하게 물었다. 기우(杞憂)다. 5만원권의 부분노출 은선은 돈마다 위치가 조금씩 다르다. 똑같은 곳에 새기면 그곳만 불룩해져 돈을 쌓을 때 불편하기 때문이다. 한은은 “은선 위에 0자가 인쇄돼 있더라도 정상적인 돈”이라며 안심시켰다. ④ 그 많던 AAA는 모두 어디 갔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중은행 창구 앞에 줄을 섰던 일부 국민들은 5만원권의 일련번호를 확인하고는 허탈해했다. 소장 가치가 있다는 앞번호, 즉 ‘AA0000A’로 이뤄진 트리플A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발행번호 101~2만번까지의 트리플A 신권은 이르면 다음달 인터넷 경매에 부쳐진다. 경매 날짜와 방식은 한국조폐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트리플A 신권은 100만번까지 나온다. 2만 1번부터 100만번까지는 전량 시중은행 등에 이미 무작위로 나갔다. 따라서 운이 좋으면 AAA신권을 손에 넣을 수도 있다. ⑤ 혼동 시비에도 왜 비슷한 색깔 5만원권의 가장 큰 시련은 5000원권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둘 다 황색 계열이다. 한은 홈페이지에는 “1000원과 1만원짜리도 헷갈리는데 왜 또 비슷한 색을 썼느냐.”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따뜻한 황색 계열과 차가운 청색 계열을 번갈아 쓰는 화폐 제작 관례 탓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색의 기본이 3가지(빨강, 노랑, 파랑)밖에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해명했다. 나누자면 5000원권은 적황색, 5만원권은 녹색이 가미된 황색이다. ⑥ 비쌀수록 길다? 고액권일수록 길어지는 선진국 지폐(미국 달러화 제외)를 벤치마킹해 우리나라도 같은 개념을 적용했다. 1000원, 5000원, 1만원, 5만원권을 한쪽 끝을 맞춰 나란히 정렬하면 가장 삐죽 나와 있는 게 5만원권이다. 액면가가 한 단계씩 올라갈수록 6㎜씩 길어진다. 5만원권은 5000원짜리보다 1.2㎝ 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5만원권 유통 첫날] 우울한 은행

    5만원 신권 발행으로 10만원권 수표가 사라질 운명에 처하면서 수표를 발행해오던 은행들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당장 10만원권 수표가 사라질 경우 은행 손익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일단 은행들은 5만원권 발행으로 자기앞수표 발행과 지급 및 전산 처리에 들어가는 연간 2800억원의 비용을 고스란히 아낄 수 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수표 발행으로 얻었던 이익도 포기해야 한다. 은행 입장에선 고객의 요청으로 10만원짜리 수표를 한 장 발행하는 것은 그 고객으로부터 무(無)이자로 10만원을 예금받는 것과 같다. 수표가 돌고 돌아서 다시 은행으로 들어오기까지 은행은 10만원을 무이자로 굴리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이 사실상 ‘초단기용 10만원권 화폐’를 발행해왔던 셈이다. 우리나라의 한 해 10만원권 수표 발행량은 약 93조원, 평균 유통 기간은 12.7일이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은행들은 하루 3조 1000억원의 돈을 무이자로 받아 운용 수익을 챙길 수 있다. 다만 수표를 발행하는 것은 은행 입장에선 사실상 수표 발행액만큼의 예금을 받는 개념이어서 총액의 7%는 한국은행에 지급준비금으로 예치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은행은 그동안 수표 발행을 통해 하루 평균 약 2조 8800억원을 무이자로 굴려온 셈이다. 이 돈을 은행권의 평균 대출금리(연 5.4%)로 굴렸다고 가정하면 1555억원, 금융기관 간 단기대출 금리인 기준금리 수준(2.0%)으로 굴렸다고 하더라도 560억원의 이자소득이 생긴다. 5만원권 발행으로 은행이 손해 보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새 5만원권을 인식하는 자동화기기(ATM/CD)를 도입하는 데 대당 500만원이 든다. 전국에 설치된 자동화기기는 2만대가량으로, 은행들은 기기 평균 수명인 5년 동안 1000억원 정도의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하는 셈이다. 저축은행업계도 5만원 발행으로 우울한 분위기다. 시중은행과 달리 한국은행으로부터 직접 5만원권을 공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데다, 최근 1년여 만에 발행금액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는 자기앞수표 발행도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23일 첫 선 5만원권 시대의 경제학

    23일 첫 선 5만원권 시대의 경제학

    5만원권이 23일 오전 6시에 첫 선을 보인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중은행 등에 5만원권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1973년 6월 1만원권이 나온 이래 36년만의 고액권 유통이다. 이내황 한은 발권국장은 “일반 국민들은 금융회사들이 문을 여는 오전 9시부터 은행 창구에서 5만원권을 공급받을 수 있다.”면서 “현금자동지급기를 통한 5만원권 인출도 오전 9시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도 5만원권에 대한 일반인의 호기심과 초기 수요를 감안, 당분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과 각 지역본부 창구에서 1인당 20장(100만원)까지 5만원권을 교환해준다. ●유통·금융가 마케팅 봇물 36년 만의 고액권 등장인 만큼 일상생활의 많은 변화도 예상된다. 유통가와 금융가는 벌써 5만원권 마케팅 경쟁이 불붙었다. 5만원짜리 기획상품전이 잇따르고 있고, 5만원짜리 1장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 등장했는가 하면, 5만원권 가입 금리우대 예·적금 상품도 나왔다. 이 때문에 조금씩 살아나는 소비심리에 5만원권이 윤활유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그러나 자칫 물가불안(인플레이션)을 자극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교차한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5만원권 등장에 따른 자동화기기(ATM/CD) 교체, 위폐감별기 보급 확대 등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에도 적잖이 기대를 거는 눈치다. ●경조사비·세뱃돈 인플레 예고 1만원짜리를 여러 장 지니고 다니지 않아도 돼 소비자들로서는 지갑이 얇아지는 편리함도 있다. 한은은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제조 및 취급비용(2800억원), 1만원권 수요 감소로 인한 제조 및 취급비용(400억원) 등 연간 총 3200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택시비 등 잔돈을 신경써야 하는 번거로움과, 축의금과 세뱃돈의 인플레(3만원→5만원) 부담을 안게 됐다. 사과상자 하나에 들어가는 뇌물 액수가 2억원에서 10억원으로 커지고, 현금거래 증가로 인한 세금 탈루가 쉬워지는 등 5만원권 유통의 음성적 측면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감내해야 한다. 따뜻한 황색 계열인 5만원권은 5000원짜리와 색깔이 비슷해 밤에 택시비 등을 낼 때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은은 “5만원권은 현재 통용되는 화폐 중 유일하게 도안인물이 여자(신사임당)여서 색상이 비슷해도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새 5만원권 풀리던 날 “기념 삼아 바꿔간다”

    새 5만원권 풀리던 날 “기념 삼아 바꿔간다”

     노란 배경에 단아한 모습의 신사임당이 그려진 5만원권이 23일 아침 첫 선을 보였다.지난 1973년 6월 1만원권이 나온 뒤 36년만에 최고 고액권이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한국은행 본점에는 업무 시작 전부터 새 돈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렸다.  시민들은 처음 등장한 지폐를 신기하다는 듯 이리저리 살펴봤고,대부분 기념삼아 새 돈을 바꿔간다는 반응이었다.하지만 이날 오전 시중은행에는 큰 혼잡은 없었다.  오전 8시 55분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근처 A은행에 5만원권이 가득 든 ‘007 가방’을 든 남자 직원들이 도착했다.한국은행으로부터 인계된 돈이 시중은행에 풀리던 순간이다.지점장은 창구에 있는 직원들을 불러 ‘시재’(은행에서 업무에 쓸 돈을 준비해 놓는 것)로 몇 다발씩 나눴다.  ●첫 모습 5만원에 “신기하다”  ”이야 신기하다.재질도 좋네.” A은행 직원들은 처음보는 5만원권이 낯선 듯 저마다 한마디씩 했다.직원들은 서둘러 각자의 분량을 챙긴 뒤 다시 자리에 앉았다.  일부에선 은행 창구가 북적댈 것으로 예상했지만,A은행 업무 개시시간에 맞춰 5만원권을 바꾸러 온 사람은 서너명에 불과할 정도로 한산했다.태평로의 B은행도 큰 혼잡은 없었다.한 직원은 “아침에 10명 정도 줄 서서 기다렸다가 5만원권을 바꿔갔다.”며 근처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많이 바꿔갈 것으로 예상했다.  C은행 관계자는 “은행 문을 열자마자 10명 정도 줄을 섰다.”고 아침 분위기를 전했다.이어 “경기가 어렵다보니 한꺼번에 많은 돈을 바꿔가는 사람은 드물었다.”며 “1~2장 정도 바꿔가는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5000원권과 색이 비슷해 헷갈리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5만원권이 5000원권보다 크고 색이 진해 혼란은 없을 듯하다.”며 “돈 재질도 기존 지폐보다 더 부드러워 사용감이 좋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은행 개점 후 1시간 정도 지나자 5만원권을 바꾸려는 사람들은 조금씩 늘어났다.서울 길동역 근처에 위치한 D은행에는 5만원권을 바꾸러 온 사람들이 10명 가량 줄을 섰다.은행 측은 이날 시중에 발행된 5만원권 화폐(일련번호 2만 1번~100만번)를 무작위로 배포한다고 밝혔지만 사람들은 보다 먼저 교환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기념 삼아 ‘모셔’둘 것…1만원권이 잔돈으로…  20대 여성 고객은 “기념삼아 사무실 식구들 돈을 걷어 한장씩 바꿔간다.그런데 원하는 번호를 못 가져 아쉽다.”고 얘기했다.앞서 한은은 5만원권 앞 번호(101~2만번)를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경매를 통해 배포한다고 밝혔다.1∼100번은 한은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아침에 줄을 서 5만원권 10장을 바꿨다는 50대 직장인은 “2월 졸업하고 구직 중인 아들에게 용돈으로 줄 것.”이라며 “취직 걱정에 기운이 빠진 아들한테 새 돈을 주면 새로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망을 말했다.  5만원권을 바꾸기 위해 줄을 선 20대 남성 고객 서모씨는 “처음 발행된 날이라 기념삼아 은행에 들렀다.”면서 “바꾼 돈은 쓰지 않고 잘 보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서모씨 뒤에 서 있던 50대 남성 김모씨는 “그 동안 취미삼아 화폐를 수집해왔다.”면서 “새로 나온 5만원권은 그 동안 발행된 신권보다 더 가치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현금이 많이 거래되는 재래시장에서도 5만원권 거래에 대비해 잔돈을 많이 챙기는 분위기였다.서울 길동 재래시장에서 청과류를 판매하는 김모(45·여)씨는 “5만원권으로 물건을 사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 평소보다 1만원짜리 잔돈을 더 가져왔다.”며 “가게에서 물건을 사봐야 1만원 안팎일텐데 5만원권을 가져오면 번거로울 것 같다.”고 걱정했다.이 시장에서 수산물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매일 이렇게 잔돈을 많이 챙겨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가급적 1만원권을 가지고 물건을 사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맹수열기자 taiji@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세월의 흔적이 묻어 나는 전통 가죽신. 그런데 바닥에 수십개의 징이 박혀 있다. 마치 요즘 신는 축구화처럼 보이는데, 과연 어떤 용도였을까? 사계절의 풍취가 고스란히 담긴 10점의 산수화와 한글 화제가 적힌 작은 그림 한 점.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 두 작품이 한자리에서 소개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세계 최초 히말라야 16좌를 정복한 사나이, 산악인 엄홍길이 수직거리 지하 500m 탄광 일꾼에 도전한다. 탤런트 김애경은 60여개 점포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제천 재래시장에서 순대국밥 만들기부터 흥겨운 엿장수로의 변신까지 구슬땀 무대를 함께한다. 또 탤런트 이숙의 신바람 매실수확 무대도 공개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화려한 양귀비꽃이 아름답게 피어난 곳,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3리 광명마을 어르신들을 만나본다. 태권도, 합기도, 검도, 유도 등 기존 무술의 장점을 취합해서 만든 종합 무술인 용무도. 용무도를 통해 노년을 활기차게 보내며 우정과 건강을 지키고 있는 삼총사 어르신들을 ‘찾아라, 시니어스타’에서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19세기 프랑스가 낳은 최고의 신고전주의 역사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 그의 작품 중 걸작으로 손꼽히는 한 점의 그림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엄청난 비밀이 숨어 있었다. 그림 한 폭에 담겨 있는 한 사람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 과연 그 비밀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오전 7시25분) 5만원권 화폐가 23일부터 유통되기 시작한다. 지난 3월부터 5만원권 화폐 인쇄에 들어간 한국조폐공사도 철저한 보안 속에 화폐를 찍어내고 있다. 인쇄·검사 절차, 운송 작업 등 화폐본부의 5만원권 화폐 제조 현장과 5만원권이 유통되면 달라지는 일상을 살펴보고, 거대한 돈 뭉치를 매일 보는 근무자들을 인터뷰한다. ●찬란한 유산(SBS 오후 10시) 나주로 떠나기 위해 고속터미널로 향하던 평중은 지나가던 버스 안에 앉아 있는 은성을 발견하고 서울에 남아 은성을 찾기로 결심한다. 은성과 환은 2호점의 매출을 20% 올리기 위해 아침부터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 무례한 손님에게도 최대한 친절하게 대하는 성숙해진 환을 보며 은성은 감동을 받는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미국 최대의 습지 아차팔라야는 250여 년 전 루이지애나 주에 정착한 프랑스계 이주민의 후손인 케이준들의 터전이었다. 그러나 석유 채굴과 삼림 훼손, 수질 악화 등으로 이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주민들은 이곳의 보존에 필요한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국가 유산으로 지정되도록 애쓰고 있다.
  • 정결한 여신 vs 유쾌한 이발사 누굴 만날까

    정결한 여신 vs 유쾌한 이발사 누굴 만날까

    비슷한 듯하면서도 전혀 다른 오페라 작품이 동시에 오른다. 아름다운 소리와 선율에 심취했던 18~19세기의 이탈리아 오페라 창법인 ‘벨칸토’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하나는 사랑과 배신을 진중하게 전달한다면 다른 하나는 생기있고 유쾌하다. ●칼라스가 빛을 발한 벨리니의 ‘노르마’ 이탈리아 화폐(5000리라) 모델이 된 유일한 작곡가 벨리니, 그가 무엇보다 애착을 가진 오페라, 천재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재능이 빛을 발하는 작품. 이 정도 설명만으로도 이 오페라는 매력적이다. 국립오페라단이 25~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리는 ‘노르마’가 바로 그것이다. 19세기 초 오페라의 여주인공은 가냘프고 희생당하는 존재였다면 ‘노르마’는 켈트 종교인 드루이드교의 대표사제이며 정치적 권한을 가진 강한 여성이다. 적수인 로마 장군 폴리오네와 사랑에 빠지고 배반당한 사실을 알자 복수를 생각한다. 이런 이유로 1831년 밀라노 라 스칼라극장 초연 당시에는 호응을 얻지 못했지만 풍부한 성량과 극적 표현력을 가진 ‘드라마틱 소프라노’의 활약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20세기 최고의 콜로라투라(높은 음역을 소화하며 기교 섞인 노래를 부르는 소프라노)로 꼽히는 칼라스와 조운 서덜랜드만이 제대로 표현했다고 할 정도로 어려운 역할인 ‘노르마’는 김영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박현주가 맡는다. 오페라 데뷔 31년을 맞은 김 교수(25·27일)와 유럽에서 노르마로 활동하는 박현주(26·28일)의 ‘신구 대결’이다. 폴리오네는 테너 김영환과 이정원, 아달지자는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와 정수연이 각각 맡았다. 이번 공연은 국립오페라단이 이탈리아, 카자흐스탄과 추진하는 ‘오페라 실크로드’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카자흐스탄 ‘아바이 국립오페라발레하우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이곳 오케스트라가 연주에 나선다. 이탈리아 공연계에서는 건축가·무대감독·배우 등으로 활동하며 유럽과 일본에서 많은 오페라를 연출한 파울로 바이오코와 200여편의 오페라에서 음악을 담당한 지휘자 마르코 발데리가 참여한다. (02)586-5282. ●현존하는 최고의 오페라 부파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울시오페라단은 24~28일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로시니가 25세에 만든 이 작품은 재기 넘치는 가사와 아름다운 선율로, 현존하는 오페라 부파(가벼운 내용의 희극적인 오페라)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프랑스의 유명 극작가 보마르셰의 3부작 희극작품 중 하나를 토대로 했다. 스페인 세비야(세빌리아)의 이발사인 피가로가 알마비바 백작과 로지나의 사랑을 연결시켜 주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로, 로지나와 결혼한 알마비바 백작, 피가로, 로지나의 하녀 스잔나의 사각관계를 다룬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의 전편 격이다. 공연은 젊은 예술가들이 만들어나간다. 37세의 연출가 이경재와 29세의 신인 지휘자 조정현이 나서 유쾌하고 발랄한 작품을 만들어낸다. 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송기찬,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공병우가 재치 넘치는 이발사 피가로(바리톤)로 무대에 선다. 알마비바 백작(테너)은 김종호 한세대 음악학부 교수와 함께 2006년부터 3년 동안 알마비바 백작으로 유럽 24개 도시에서 공연한 테너 강신모가 맡는다. (02)399-1114~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브릭스, 통화스와프 추진… 국채매입 등 16개항 합의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4개국 첫 정상회의는 브릭스 세력화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각국의 이해관계 조정이라는 숙제를 안겨준 자리였다. 기대됐던 달러화 대체 기축통화 논의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국제금융시스템 개혁과 개발도상국 발언권 확대 등의 목소리를 높임으로써 향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서 브릭스 4개국이 선진 7개국(G7)의 강력한 대항마 역할을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런 점에서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내년도 회의를 브라질에서 열기로 한 점도 주목된다. 16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자리를 함께한 4개국 정상은 2시간여의 회의를 마친 뒤 정치·경제·외교 등 다방면에 걸친 16개 항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정상들은 “국제 경제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국제 금융기구들을 개혁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신흥개도국이 국제 금융기구에서 더 많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위기를 계기로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하고 다극화된 국제 통화체제를 구축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달러화 대체 기축통화 문제는 각국의 입장이 달라 적극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 러시아와 브라질은 미국의 최대 채권국인 중국의 입장을 감안, 원론적인 수준에서만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도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힘겨루기는 향후 브릭스 협력체제 완성의 최대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고등경제대의 예브게니 야신 박사는 “브릭스가 영향력 있는 단일 조직체로 발전하기에는 각국의 이해관계 조정 등 난관이 매우 많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는 데는 4개국 모두 공감, 향후 상호간 국채 매입과 자국 화폐를 이용한 무역결제 및 통화스와프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러시아의 아카디 드보르코비치 대통령 수석경제자문관은 “러시아는 브라질, 중국, 인도가 발행한 국채를 매입해 외환보유고 구성 비율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짐 오닐이 4개국의 영문 이름 앞글자를 따 처음으로 명명하면서 개념이 탄생한 브릭스는 세계 인구의 42%, 세계 경제의 약 15%, 교역량의 12.8%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최근 모건스탠리가 인도네시아도 브릭스 국가군(群)에 포함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행, 브릭스의 확대 여부도 주목된다.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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