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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 태극휘장 시주화 등 희귀화폐 경매

    태극휘장 시주화와 근대 한국주화 등 희귀화폐 경매가 오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실시된다. 화동옥션에서는 2500만원 상당의 일환 금도금 동시주화 등 개국 495년명 태극휘장 시주화와 이화휘장 일원 은화(1893년) 등이 경매에 부쳐진다.
  • MACAU-축제예감, 마카오 산책

    MACAU-축제예감, 마카오 산책

    축제예감, 마카오 산책 마카오가 좋았던 건 오랜 세월, 정치와 종교와 문화가 이리저리 흔들리고 뒤섞였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불뚝거리지 않고 조화롭게 자리잡은 그 흔적들이 유독 돋보였기 때문이다. 미묘한 세월의 색감으로 채색된 마카오의 길 위에서 고집스럽게 내 것만을 고집하던 강퍅한 마음이 여유로운 축제 예감에 절로 들썩거렸다. 글·사진 한윤경 기자 취재협조 마카오정부관광청 kr.macautourism.gov.mo 2, 3 마카오 콜로안섬은 바다와 어우러진 파스텔톤의 길과 건물들이 밤낮으로 아름다운 감흥을 자아낸다. 콜로안의 거리 풍경은 채색 그림동화, 그 자체다 4 마카오의 파란 하늘 위로 축제의 흥을 돋우는 색색의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5 세나도 광장 맞은편에는 중국풍 느낌이 물씬한 ‘펠리시다데 거리’가 자리한다. 일명 ‘행복 거리’인 이곳은 과거 홍등가였던 것을 특별한 관광명소로 재구성하였다. 현재는 음식점과 숍 등이 들어와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street 걸어서 만나는 즐거움 마카오는 유독 즐길거리가 많기로 유명한 여행지다. 여러 나라의 음식문화가 유입되어 특유의 맛으로 더욱 맛깔나게 업그레이드되었다는 먹거리에, 하룻밤 대박을 꿈꾸게 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의 휘황한 카지노, 갖가지 테마로 치장한 화려한 호텔과 다채로운 쇼까지, 힘들이지 않고 여행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은 지 이미 오래다. 하지만 마카오의 진수를 맛보려면 먼저 편한 신발을 신고 거리로 나서 보아야 한다. 어수선한 듯 묵직하게 자리한 오래된 거리 속을 여유롭게 걸어서 돌아다녀 보자. 천천히 걸어 다니며 감흥을 얻기에 이만한 도시가 없다. 마카오 거리로 나서면 먼저 시간이 스며든 회색톤의 건물들과 물결치는 광장 위로 쏟아지는 뜨거운 태양을 만날 수 있다. 무채색 건물 위로 밝게 떠오르는 희고 노란 파스텔톤의 색감과 종종 강렬함을 드러내는 원색의 배치는 그림인 듯 어우러지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크고 작은 호텔들 주변의 길 한 켠에는 어김없이 전당포들이 즐비하고 복닥복닥 어둑한 어느 골목으로 스며들면 먹고 사는 풍경과 소리만으로도 신명나는 재래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그 거리에 현지인들이 바쁘게 오가고 호기심 어린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켜켜이 가볍게 섞여든다. 마카오가 포르투갈의 통치에서 벗어나 중화인민공화국 마카오특별행정구로 도시 형태를 바꾼 것이 1999년. 포르투갈이 동양 진출의 교두보로 마카오에 진출한 지 400여 년 만의 일이다. 홍콩을 통해 서양문물이 들어오기 전까지 서양문화가 들어오는 통로 역할을 한 마카오는 서양의 문물과 문화가 요동치듯 뒤섞이고 들썩거리는 현장이었을 것. 그 결과, 오늘의 마카오 거리는 유럽 속의 동양인 듯, 동양 속의 유럽인 듯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1 아름다운 색감과 동화 같은 구성이 매력적인 <자이아> 2, 6, 8 파티마 성모 축제의 행렬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카오 구석구석에 자리한 문화유산들을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이 함께 염원하는 지향에 귀기울이는 기회도 갖게 된다 3, 7 콜로안섬의 탐쿵 축제는 탐쿵신을 기리는 행사로 동네 단합과 화합의 장이 된다 4 빗속의 공중곡예뿐 아니라 고난이도 다이빙에 오토바이 묘기까지 <더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관람 내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5 세나도 광장은 아침부터 술 취한 용의 축제 참가자들이 품어대는 술 세례에 취기가 가득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festival 흥겹게 함께 어우러지는 순간 지역에 따라 모양새를 달리할지언정 축제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마음의 바탕은 대동소이하다. 매일매일이 똑같아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을 때도, 힘든 노동의 결과로 즐거움을 맞았을 때도, 미약하고 어려운 시작에 도움을 청하고 마음을 다잡을 때도, 심지어 죽은 이를 보내는 순간이나 믿음을 고백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또 ‘축제’를 준비한다. 이채로운 축제를 엿볼 때면 흥미롭고 신나는 한편, 그들 또한 내가 품고 있는 그 바람을 품고, 내가 사는 바로 그 일상을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어찌 보면 거리를 걷다가 반가운 사람을 만나는 그 순간도, 오래 벼르던 공연을 관람하며 색다른 기쁨을 맛보는 그 순간도 실은 축제의 씨앗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일상의 발걸음 속에 고비고비 축제의 순간들을 끼워 넣으며 잠시 잠깐씩 호흡을 고르는 것일 터이다. 따지고 보면 축제는 하루하루의 삶과 다름 아니다. 가을로 접어드는 마카오에는 봄 축제만큼이나 다채로운 계절 축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9월의 국제불꽃놀이대회와 10월의 마카오 음악축제부터, 11월의 마카오그랑프리, 12월의 국제마라톤대회까지 연중 다양한 축제로 들썩이는 마카오를 만날 수 있다. 술 취한 용의 축제 세나도 광장 분수대 주변은 아침 일찍부터 축제의 설렘이 그득하다. 골목 안 콴 타이 사원에서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매캐하게 향을 태워 올리며 신 앞에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한편 벌써부터 얼굴이 불콰해진 축제 참가자들은 나무로 만든 용을 들고 한껏 흥을 돋운다. 입에 머금었다 뿜어대는 술 세례에 용도 취하고 넋 놓고 구경하던 빳빳했던 일상들도 함께 취해 돌아간다. 광장에서 시작된 행렬은 부두로 이어지며 늦게까지 마시고 취해 거나한 저녁으로 마무리된다. 애초에 용에게 술을 올리며 바라 마지않던 고기잡이 뱃사람들의 안녕과 수확, 그리고 역병 퇴치의 염원은 굽이굽이 흥겨운 몸짓으로 휘청휘청 완성되어 간다. 부처님 오신 날 열린다. 탐쿵 축제 콜로안섬 골목 안쪽에서는 잘 익은 통돼지 한 마리를 바닥에 놓고 사람들이 수런거린다. 알록달록 퍼레이드 옷을 맞춰 입은 동네 아주머니들은 깃발을 흔들며 흥을 내고 2층 높이의 건물 사이에 쳐놓은 줄에는 지나갈 용을 위해 간식으로 걸어놓은 배추쪼가리가 앞뒤로 흔들거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사자 한 마리가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로드 스토우 가게 안으로 꿈틀꿈틀 머리를 들이밀며 축복을 해주고 곱게 차려입은 어린아이 둘이 가마에 기웃하니 올라서서 행진을 준비한다. 콜로안섬에서는 병자를 치유해 주고 날씨를 관장한다는 아기 신 ‘탐쿵’의 탄생을 기념해 해마다 5월8일이면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축제를 벌인다. 이 기간 중 밤이면 탐쿵 사원에서는 경극도 올리고 각종 전통놀이와 폭죽놀이 등도 펼쳐 뱃사람들의 수호신 탐쿵신을 기리는 축제에 신명을 다한다. 파티마 성모 축제 성도미니크성당 주변은 미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인파로 번잡하다. 저녁 6시 무렵 성당을 나와 거리로 나선 행렬의 맨 앞에는 깨끗하게 차려입은 화동 세 명이 붉은 꽃을 뿌리며 길을 열고 흰 옷에 미사포를 쓴 여인들이 옮기는 꽃가마 위에 성모님이 자리했다. 그리고 그 뒤를 사제와 신자들이 줄지어 따라간다. 촛불을 손에 든 행렬은 기도를 올리며 마카오대성당을 지나 약 2km에 이르는 거리를 1시간30분가량 행진하는데 펜하 성당에 이르러 다시 미사를 올리고 마무리하게 된다. 파티마 성모 축제는, 가톨릭이 동양에 들어올 때 그 출발지가 되었던 마카오에서 종교를 떠나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포르투갈의 파티마에서 세 명의 어린아이들에게 발현했다는 성모의 기적을 기념하는 축제로 해마다 5월13일에 열린다. 환호로 함께하는 축제, 서커스 서커스를 보는 마음은 롤러코스터를 타듯 들쭉날쭉이다. 급격하게 흥분되고 짜릿하다가도 애잔한 감성으로 뚝 떨어지는 것이, 짧은 시간에 다양한 빛깔의 감흥을 체험할 수 있기에 더욱 흥미롭다. 보고 있는 순간만큼은 100% ‘몰아의 순간’을 체험할 수 있다. 대형 서커스 공연으로 유명한 마카오에서 대표적인 공연을 꼽으라면 역시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와 <자이아ZAIA>일 것. 그동안 베네치안 마카오의 세계적인 서커스 <자이아>가 몽환적이고 동화 같은 스토리와 구성으로 큰 평가를 받았다면 지난해 시티 오브 드림즈가 새롭게 선보인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무대를 구성하는 놀라운 규모와 박진감으로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특히 맨바닥 무대 위로 장대비가 쏟아지다가 한순간에 10여 미터 높이에서 다이빙을 선보이는 등, 다이내믹한 무대에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 관람요금 | VIP석 HKD1,380 A석 어른 HKD880, 어린이 HKD620 B석 어른 HKD680, 어린이 HKD480 C석 어른 HKD480, 어린이 HKD340 문의 | 시티 오브 드림즈 853-8868-6688 www.thehouseofdancingwater.com 자이아 | 관람요금 | VIP석 HKD1,288 일반석 어른 HKD388~788 어린이 HKD194~394 문의 | 베네치안 마카오 853-2882-8818 www.venetianmacao.com 나차 사원과 성 바오로 성당 유적은 오랜 세월 서로 사이좋게 이웃해 있다. 나차 사원 안에서 바라본 성 바오로 성당 유적 heritages 평화로운 공존의 가치 마카오에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 30곳에 이른다. 하나하나의 장소를 떠나 동서양 문화교류의 흔적을 가장 넓은 지역에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시 자체가 그 가치를 그대로 인정받고 있다. 그에 더해 다양한 문화와 종교가 혼재되어 이루어진 사회임에도 오랜 시간 서로 대립하지 않고 평화롭게 공존해 온 그 조화로움이 큰 점수를 얻은 것. 내 것 아닌 것, 나와 다른 것에 유난히 배타적인 우리네와 비교해 보면 이상할 정도의 관대함이라 아니할 수 없다. 다양한 축제의 현장에서 만나게 되는 문화유산들은 축제의 감흥까지 얹어져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더구나 대부분의 문화유산들이 마카오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자리해 있어 하루 정도면 걸어서 돌아볼 만하니 환상의 도보여행 코스라 할 만하다. 01 성 바오로 성당 유적 1580년 지어진 성 바오로 성당은 1835년 화재로 모두 불타고 정문과 정면계단, 건물 토대만 남았다. 전면부의 조각과 건축 양식 등에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롭게 드러나 있어 마카오에서만 볼 수 있는 소중한 유적으로 손꼽히고 있다. 마카오의 대표 이미지. 02 기아 요새 마카오에서 가장 높은 송산松山에 자리한 기아 요새는 1622년에 건축되었다. 요새에는 기아 등대와 예배당이 자리하고 있으며 동서양의 양식이 혼재된 건축 양식과 은은한 색감의 예배당 프레스코 벽화가 유명하다. 개방시간 | 요새 오전 9시~오후 5시30분, 예배당 오전 10시~오후 5시(등대는 내부 관람 불가) 03 아마사원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유교, 도교, 불교뿐 아니라 토착 신앙의 흔적도 발견할 수 있는 사원. 마카오라는 이름도 이 사원 이름에서 나왔다고. 개방시간 | 오전 7시~오후 6시 04 나차 사원+구시가지 성벽 1888년 전염병을 막기 위해 나차신에게 바쳐진 사원으로 작지만 우아하고 섬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나차 사원 옆에 자리한 구시가지 성벽은 1569년부터 포르투갈인들이 쌓은 성벽으로 현재는 성벽 잔해 일부만 남아 있다. 개방시간 | 오전 8시~오후 5시 05 마카오대성당 1622년 건축된 가톨릭 성당으로 제단 아래 16, 17세기 주교의 유품들이 매장되어 있다. 마카오 반환 전까지 새로 부임하는 마카오 총독은 이 대성당 성모 마리아 앞에서 의식을 치루는 것이 전통이었다. 개방시간 | 오전 7시30분~오후 6시30분 06 만다린하우스 1869년 건축물로 중국의 사상가 정관잉의 고택이었다. 창과 지붕 등 중국 전통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인도풍의 천장과 문틀 등, 이국적 건축양식이 혼합되어 눈길을 끈다. 개방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화, 수요일 휴관) 07 성도미니크성당 1587년 도미니크회 사제들이 지은 성당으로 중국에 지어진 첫 번째 성당. 성당 내부는 화려하고 바로크풍 제단이 아름답다. 성당 앞 광장은 볼거리 많은 세나도 광장으로 이어진다. 개방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 08 릴 세나도 빌딩+세나도 광장 릴 세나도 빌딩은 1784년 마카오 정부청사로 건축된 신고전주의 건축양식의 건물로 고가구로 장식한 도서관이 들어서 있다. 포르투갈풍의 도기 타일 ‘아줄레조Ajulejo’로 꾸민 인테리어와 내부 정원이 눈에 띈다. 릴 세나도 빌딩에서 내려다보면 세나도 광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광장 주변으로 19~20세기에 지어진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특유의 물결무늬 광장은 1993년 조성한 것. 개방시간 | 전시관 오전 9시~오후 9시(월요일 휴관), 정원 오전 9시~오후 9시 09 무어리시배럭 1874년 건축된 건물로 무굴제국의 영향을 받은 디자인이 돋보인다. 마카오 치안을 맡았던 인도인 용병들을 수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지금은 마카오 해상행정국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개방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T clip. 마카오 가는 길 인천과 마카오를 에어마카오가 매일, 진에어가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비행시간 3시간30분 정도. 홍콩을 거쳐 페리로 들어갈 수도 있다. 화폐 마카오 공식 화폐는 파타카MOP로 1파타카는 150원 정도. 파타카와 더불어 홍콩달러가 통용된다. 시차 한국보다 1시간 늦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전통상인 계승한 보부상… 일제침략 후 친일파로 변신”

    “전통상인 계승한 보부상… 일제침략 후 친일파로 변신”

    개항(1876년) 이후 한국 기업사를 총정리한 연구서가 나왔다.전우용(49) 서울대 강사가 쓴 ‘한국 회사의 탄생’(서울대출판문화원 펴냄)이다.조선 땅에 ‘회사’라는 것이 어떻게 등장했고, 어떻게 발전했는가를 다뤘다.10여년의 공력을 들인 작업이다.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국사학계에서 기업사 연구는 상대적으로 드문 편인데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그는 서울대에서 국사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의 경제성장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가 출발점이었다. 일본이나 국내 뉴라이트 진영은 식민지 경험이 도움 됐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바꿔 생각해보면 일본은 당대 제국주의 세력 가운데 가장 후진적이었다. 이는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과의 비교에서도 드러난다.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은 식민지를 플랜테이션(Plantation)화했지만, 일본은 조선에 대해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일본 자체가 후발 제국주의였기도 했지만, 조선의 자본을 동원할 만하다고 판단해서였기도 하다. 파괴보다 동원할 수 있는 자본이 형성되어 있었다는 것, 이게 중요하다. →그 자본의 역량은 어떤 수준이었나. -대한제국 최대의 자본가가 누구였겠나. 바로 고종황제다. 내장원(왕실 재산을 관리하던 관청)을 통해 기업을 실질적으로 소유했고, 광산, 인삼, 홍삼 같은 이권사업을 쥐고 있었다. 일제가 빼앗은 것은 조선인의 다른 재산, 농지였다기보다 철저하게 이 부분에 집중됐다고 봐야 한다. 가령 친일파로 불리는 송병준은 원래 민씨 일가 겸인이었다. 겸인이란 유력 정치인 집에 드나드는 정치인 지망생 정도로 보면 된다. 학식도 재산도 그저 그랬던 그가 한·일병합 뒤 조선 10대 재벌로 등극한다. 반면 최석주라는 인물이 있다. 탁지부 전환국장, 요즘으로 치자면 조폐공사 사장쯤 되는데 지금이야 중앙은행이 문제 제기하겠지만 그때만 해도 화폐를 막 찍어내도 문제가 없었다. 마구 찍어내서 일부는 착복하고 그랬다. 그래서 그는 민영휘와 함께 당대 최고의 탐관오리로 꼽혔다. 그렇게 부를 쌓아 올렸던 이가 1914년 빈털터리가 돼서 자살한다. 왜 이런 급격한 변동이 일어났겠나. 황실이나 내장원 재산이 일제에 약탈당하면서 그에 연계된 토착자본도 집중적으로 와해됐다고 봐야 한다. →토착자본과 전통상인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많다. 보부상과 황국협회가 대표적인데. -보부상을 보따리장수쯤으로 보는 것은 잘못됐다. 그런 보부상도 있었지만 ‘큰손’도 있었다. 이들은 분세(分稅)를 담당했다. 장사할 수 있는 권리를 면허세 형식으로 걷어서 일부는 국가에 바치고 일부는 자신이 가졌다. 조선 후기에 축적된 전통적 관행에 입각해 나름대로의 대응을 한 거다. 내가 주목하는 대목은 바로 이 과정에서 오늘날로 치면 전문 경영인 같은 존재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여러 회사에서 고문을 지낸 김익순(독립운동가 김규식의 삼촌) 같은 존재가 대표적이다. →보부상 하면 고종의 어용부대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다. -그들은 대부분 일제 침략이 본격화되면서 친일파로 변신한다. 고종 황제가 일제에 맞서 보호해줄 때는 고종 편에, 일제의 승리가 육박했을 때는 일제 편에 가담했다. 그렇다고 이를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외부 압력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제기됐을 때 전통적 방식을 고수하는 이들은 황국협회로, 새로운 방식을 주장하는 이들은 독립협회로 갈린 것뿐이다. 문제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이들이 정치적 폭압으로 살아남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들이 꿈꾼 자본주의 체제란 어떤 것이었을까. -마르크스적 관점에서 보자면 지주가 자본가로 변신했는지 여부가 가장 관건이다. 그러나 난 자본주의가 반드시 그런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갖고 있다. 물자, 사람, 권력, 욕망 등을 자본주의로 파악한 페르낭 브로델(프랑스 역사학자)의 관점이 더 좋다. 조선 땅에 회사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한 것은 1883년 (장통회사·서울 청계천 장통교 주변 상인들이 모여 만든 회사)이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 지주냐, 부르주아냐를 떠나서 말이다. 이들의 머릿속엔 17~18세기 유럽 초기 자본가들과 비슷한 생각이 있지 않았을까. →일제가 자생적 자본주의의 싹을 밟았다는 내재적 발전론과 어떤 차이가 있나. -발전의 싹을 밟아 없앤 게 아니라 동원당했다고 보는 것이다. 이는 한국의 고질병인 정경유착과 관계 있다. 고종 황제의 방법이 정경유착이었다. 후발 주자들은 그럴 수밖에 없었다. 중국, 일본, 독일 할 것 없이 모두 그랬다. 그런데 이게 일제 지배라는 크나큰 정치적 변동을 만나면서 확고한 원칙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요즘 자유시장 원칙으로 대기업을 옹호하는 주장에 대한 비판인 듯한데. -결과론적 해석이다. 거꾸로 말해보자. 국제그룹은 경영을 못 해서 전두환 정권 시절에 사라졌나. 다른 대기업들은 경영을 잘해서 정치적 급변 속에서 살아남았나. 그렇다면 경영 능력이란 도대체 뭔가. 대기업들의 힘이 엄청 강해졌다고는 하지만 정치권력이 큰소리 낼 때 대기업들은 일단 주춤하고 고개 숙인다. 정치적 급변기 때 가장 중요한 경영 능력은 세계 경제 흐름을 읽는 눈이나 소비자 욕구 파악 능력보다는 정치권력과의 관계 설정 아니었겠나. 여기에 또 한 가지 요인을 추가하자면 우리 대기업들은 아직 전문 경영인 체제가 아니라 가계기업 체제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오너가 정치권력의 명확한 타깃으로 존재한다. →후속 연구, 즉 근현대 기업사 연구가 기대된다. -어려운 작업이다. 칭찬만 하면 누구도 뭐라 하지 않을 텐데 그럴 수 없으니…(웃음). 광복 직후까지 사람으로 보는 기업사 정도는 한번 더 다뤄보고 싶다.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은 ‘총재’ 명칭 “그대로”

    한국은행 ‘총재’ 명칭에 대한 논란이 일단락됐다. 유통 중인 은행권에 ‘한국은행 총재’라는 글자가 인쇄돼 있어 총재 명칭을 바꾸면 화폐를 새로 발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26일 국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는 한은 총재 명칭을 바꿀 경우 과도한 비용이 드는 것으로 예상돼 관련된 논의를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재위는 지난 25일 한은 총재 명칭을 바꾸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고 한은 관계자들을 불러 명칭 변경에 따른 득실을 보고받았다. 보고에서 유통 중인 은행권에 ‘한국은행 총재’라는 글자가 인쇄돼 있어 총재 명칭을 바꾸면 화폐를 새로 발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에서 총재라는 글자를 빼고 인쇄를 할 경우 은행 현금입출금기(ATM) 등을 교체해야 하는 등 상당한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됐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新베트남 기행] (상) 송꼬이·메콩강 따라 흐르는 베트남의 역사

    [新베트남 기행] (상) 송꼬이·메콩강 따라 흐르는 베트남의 역사

    “여행에서의 진정한 발견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점을 얻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열대 베트남에 관해 새로운 시각을 갖고 싶어 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 25명이 지난 3월부터 여행을 준비했다. 3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 7월 말부터 7일간 수도 하노이를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할롱베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에와 호이안을 거쳐 한때 사이공이라고 불렸던 호찌민시를 방문했다. 열대학, 해양학, 역사학, 영문학 등 서로 다른 학문 전공자들이 모여 서로 다른 관점으로 색다른 융합을 시도했던 베트남 여행기를 2회에 걸쳐 싣는다.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내리니 날씨부터 다르다. 예상은 어느 정도 했지만 몹시 후덥지근하다. 영화 ‘굿모닝 베트남’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미군 방송 DJ로 처음 부임한 로빈 윌리엄스가 사이공 날씨가 어제나 오늘이나 같다고 말했다가 정훈장교로부터 꾸중을 듣는다. 온대지방에서 처음 온 사람들에게는 똑같이 무덥겠지만, 오랫동안 살아왔던 베트남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하노이 지역에서 제일 큰 송꼬이 강을 건너서 역사박물관을 찾아가니 흥미로운 지도가 눈에 들어온다. 베트남을 이루는 54개 종족이 지리적으로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도이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영향을 받아서 다종족, 다문화 사회가 오랜 역사를 통해 이루어져 왔다. 베트남 사람의 신분증 뒷면을 보면 종족 이름과 종교가 표기되어 있는 이유다. 중국에서 한족(漢族)이 다수라면, 여기에서는 비엣(Viet)족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베트남에는 메콩강을 비롯해 무려 2000여개의 강이 흐른다. 농경사회에서 치수사업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간다. 하노이의 수상인형극장을 찾아갔다. 추수가 끝나고 농민들이 연못이나 호수에서 보여준 공연이 시간이 흐르면서 인형극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유럽에서도 공연을 했고 지난 인천세계도시축전 때도 이 인형극이 공연된 적이 있을 정도로 외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하노이를 떠나기 전 공자 문묘를 방문했다. 베트남은 약 1000년 동안 중국의 통치를 받았기 때문에 가족·사회·국가 관계에서 유교문화가 무시할 수 없는 가치체계로 남아 있다. 공자 문묘는 베트남 사람들이 중국의 유교적 가치와 동남아시의 삶을 어떻게 결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베트남 중부 도시 후에. 도시를 흐르는 후에 강의 자연생태적 풍경은 파리 센강의 문명적 경관보다 더욱 정답게 느껴진다. 후에 관광의 절정은 배를 타고 몇몇 황제릉을 감상하는 데 있다. 참파 문명의 흔적을 지워 버리고 19세기 초 응우엔 왕조가 베트남을 통일하고 후에를 수도로 정했다. 왕조의 전성기였던 민망 황제릉과 프랑스에 나라를 내준 마지막 황제인 카이딘 릉을 서로 비교해 보면서 어느 왕조나 국가도 절정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는 사실에 숙연해진다. 베트남의 모든 화폐의 앞면에는 호찌민이 등장한다. 예외가 없다. 반면 뒷면은 각양각색이다. 제일 큰 화폐인 50만동에는 호찌민이 살았던 생가가 나와 있다. 베트남 사람들이 호찌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다. 호찌민에 관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프랑스의 국민 자동차를 대표하는 푸조가 신형 자동차를 생산했을 때, 프랑스 정부는 호찌민을 회유하기 위해 흰색 푸조를 선물했다. 하지만, 호찌민은 당시로선 매우 비싸고 멋졌던 이 차를 한 번도 타지 않았다. 그 원형이 호찌민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그가 얼마나 물욕을 멀리했는지 알 수 있다. 중국에서 백범 김구와도 만났다고 전해지니 독립운동을 하던 두 사람으로선 동병상련이었으리라. 베트남에서 그는 ‘호 아저씨’로 불린다. 한평생 가난하게 살면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 희생했던 그의 삶이 바로 현대 베트남의 역사이다. 화폐 1만동에는 베트남이 자랑하는 유전 시설이 그려져 있다. 2만동 화폐의 뒷면에는 호이안에 있는 ‘일본 다리’가 나와 있다. 다리를 걷는 데 10초나 걸릴까. 이렇게 작은 다리가 왜 베트남 화폐에 나와 있을까. 이를 알려면 18세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양 실크로드를 알 필요가 있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는 인도를 거쳐 동남아시아에서 중국 및 일본과 무역 교류를 했다. 당시 은(銀)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던 일본의 상선들은 동남아시아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베트남의 호이안에 정박했다. 이 다리는 일본인들이 당시 체류하던 마을에 건조한 것이다. 그 다리가 화폐에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베트남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의 문화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본 기업들은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에서 경제 활동뿐 아니라, 이 지역의 문화 창달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 중에도 최근에 베트남에 기부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일본의 경우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3년 만에 다시 찾은 호찌민 시내를 걸어본다. 시내 곳곳의 오토바이 물결은 여전히 장관이다. 마주치는 젊은 여성과 남성들이 무엇보다도 체격이 훨씬 커져 있었고 얼굴들이 명랑하기만 하다. 그만큼 살기가 편해졌다는 것이리라. 베트남은 통일된 지 35년밖에 되지 않았다. 어떻게 하노이의 사회주의적인 문화와 남부 호찌민 시의 자본주의적 문화가 조화롭게 통합되어 가고 있는 것일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비행기로 2시간 이내에 하노이에서는 중국의 거의 모든 도시들을, 호찌민 시에서는 열대 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나라들을 갈 수 있다. 이렇게 뛰어난 지정학적 조건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베트남의 미래가 달려 있을 것이다. 베트남이 갑자기 크게 다가오는 것은 나만의 느낌만은 아닐 것이다. 이종찬 아주대의대 교수·열대학연구소
  • [데스크 시각] 신종 글로벌 양털깎기/오일만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신종 글로벌 양털깎기/오일만 경제부 차장

    숨가쁜 열흘이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시작된 글로벌 충격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산 넘어 산’이라고, 2008년 9월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침체의 터널에서 간신히 빠져나오자마자 곧바로 새로운 터널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다. 앞으로 몇 번이나 터널을 더 지나야 희망의 불빛이 보일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문득 ‘양털깎기’(Fleecing of the Flock)란 말이 머리를 스쳐간다. 양털이 자라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한꺼번에 털(수익)을 깎아간다는 의미다. 글로벌 베스트 셀러(화폐전쟁·Currency Wars)의 저자, 쑹훙빙(宋鴻兵) 중국 환구재경연구원장이 만들어낸 용어다. 음모론적 시각도 없지 않지만 금융자본가들이 버블경제를 조성한 뒤 경제위기를 틈타 자산을 헐값에 사들여 엄청난 차익을 거둔다는 의미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이번 미 신용 강등 쇼크 등이 결과적으로 양털깎기와 깊은 관련이 있어 보인다. 현재 작동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스템 자체가 승자와 패자를 동시에 양산하는 제로섬 게임인 탓이다. 외환위기 당시 우리의 국부는 그야말로 헐값에 해외로 팔려 나갔다. 이 과정에서 재미를 본 주체가 누군지, 우리는 ‘론스타 사태’를 통해 분명히 인식하게 됐다. 이번 사태는 어떤가. 지난 열흘간 우리 증시에서 시가총액 200조원 이상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이 금액은 올 국가예산(309조원)의 3분의2, 삼성전자의 올 매출목표(150조원)보다도 무려 50조원이나 많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를 시작으로 지난 14년간 국민들의 땀과 눈물이 밴 돈이다. 그런데 두번에 걸친 양털깎기 과정에서 일어난 대형사고, 즉 리먼 브러더스 사태와 미 신용등급 강등 쇼크 모두 공교롭게도 미국이 진원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사고를 친 미국보다 신흥국들의 피해가 극심하다. 미리 길목에 기다리고 있던 월가의 대형 금융사들은 떼돈을 벌었다. 경제위기 때마다 부자보다 가난한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이 돈을 버는 경제구조와 흡사하다. 미국이 기축통화국이란 지위에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로 미국이 70년 만에 2등국으로 내려앉았다고 요란을 떨지만 기축통화라는 칼자루를 쥐고 있는 한 미국은 늘 승리자의 편에 서 있을 가능성이 크다. 시곗바늘을 돌려보자. 1944년 브레턴우즈 협정(금본위제도)으로 세계 기축통화로 공식 등극한 미국은 수차례의 경제위기에 직면하지만 극적으로 극복한다. 1960년대 말 베트남 전쟁의 전비 확대로 경제가 악화되지만 1971년 8월 달러화의 금 태환(兌換) 정지를 일방적으로 선언한다. 그해 12월 달러화 가치를 7.89%나 급락시켰다. 당시 욱일승천하던 독일 마르크는 4년간 60% 가까이 가치가 치솟았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무역·재정의 쌍둥이 적자를 한꺼번에 털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26년 전인 1985년 9월 22일 뉴욕의 플라자 호텔에서 G5의 재무장관들이 모여 일본과 독일의 환율 가치를 절상시키는 데 합의했다. 1970년대 말 터진 오일 쇼크로 휘청하던 미국 경제는 달러 약세라는 무기로 불황의 늪에서 벗어났지만 일본의 엔화는 무려 65%나 절상됐다. 1990년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의 혹독한 대가도 플라자 합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처럼 양털깎기는 대부분 통화전쟁을 수반한 것이 역사의 기록이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발표한 미국의 제로금리 유지정책은 우리에게 양날의 칼로 다가온다. 긴축정책을 펴지 않겠다는 확실한 의사표시로서 앞으로 양적완화 정책처럼 달러 약세 기조와 함께 글로벌 통화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새로운 양털깎기의 시기가 조만간 세계경제를 덮칠 것이란 오싹한 선언이기도 하다. 2차례의 위기를 경험한 우리로서 각 경제주체마다 눈을 부릅뜨고 미 신용 강등 이후의 사태를 지켜봐야 할 이유기도 하다. oilman@seoul.co.kr
  • ‘근로정신대 피해보상’ 1년째 협상 난항

    ‘전범 기업’ 미쓰비시 중공업이 근로정신대 피해자 보상을 위한 협상을 약속했지만 1년이 넘도록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쓰비시는 지난해 7월 일본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정신대 피해보상 약속을 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다. 거대기업 미쓰비시를 시민단체 한 곳이 협상을 벌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과 함께 정부의 지원과 국민적 관심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4일 미쓰비시와 협상을 진행하는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일본에서 8차례 협상을 가졌지만 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국언 시민모임 사무국장은 “우리가 피해자이고 약자이기 때문에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이라면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그들이 이 협상을 깨지 않게 하려면 그들에게 맞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시민모임은 협상에 드는 경비를 자체적으로 부담한다. 시민단체가 일본 대기업과 눈물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정부는 “관여할 수 없는 일”이라며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관계자는 “일본정부는 1965년에 한일 청구권 관련해서 모든 보상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왈가왈부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미쓰비시와의 협상은 피해 당사자들 간의 민간 차원의 협상이지 정부차원은 아니다.”면서 “위원회에서 다른 방식으로 정신대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본정부에 촉구하는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후지코시 도야마공장 1089명, 도쿄 아사이토 누마즈공장 300여명, 미쓰비시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 300여명 등이 ‘조선여자근로정신대’를 동원했다. 2009년 일본 사회보험청은 “보험가입 기록이 확인된 한국인에게 현행 후생연금보험법상 당시 화폐가치만으로 보험 탈퇴수당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며 99엔을 지급한다고 통보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新 골드러시] 위태위태할 땐 역시

    [新 골드러시] 위태위태할 땐 역시

    유럽 재정 위기,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세계 금융시장에 악재 중의 악재다.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 때문에 유가도 하락했다. 하지만 금은 달랐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온스당 1500달러는 이미 지난 4월 깨졌고 최근에는 1700달러대에 진입했다. ‘금=안전자산’, ‘위기에는 역시 금’이라는 세간의 투자 공식이 어김없이 적용된 것이다. 여기서 위기란 화폐와 금융자산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시기를 의미한다. ▲정치 소요 ▲낮은 금리 ▲인플레이션 ▲중앙은행에 대한 불신 등이 원인이다. 1971년 이후 최근 40년간 금값 상승은 그 이전 70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1900년 이후 금값을 2010년 화폐 가치로 환산해 보면 1971년 전까지는 매년 전체 평균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금본위제에 이어 브레턴우즈 체제까지 끝난 1971년부터 금은 말 그대로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움직였다. 충격이 클수록 금값 상승폭은 더욱 커졌고 1971년 이후 평균 가격은 650달러로, 1900년 이후 110년간 평균가 475달러를 크게 웃도는 결과를 낳았다. 물론 위기가 닥쳤다고 금값이 늘 오르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 대한 전망이 극도로 악화되면 오히려 당장 쓰기 쉬운 현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2002년 8월 미국과 이라크 전쟁을 앞두고 금값은 400달러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정작 미군이 바그다드를 폭격하기 직전인 2003년 4월에는 금값이 325달러로 내려앉았다. 금은 위기 상황에서는 빛을 발하지만, 바꿔 말하면 안정적인 시기에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다. 주식 등 다른 투자와 달리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너도나도 금 투자에 뛰어들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국가 입장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세계금위원회(WGC)가 8월에 발표한 금 보유 현황에 따르면 8133.5t의 금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이 세계 1위의 금 보유국이다. 2위인 독일(3401.0t)에 이어 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은 국제통화기금(IMF·2814.0t)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글로벌 시대] 지구촌 모바일국가 탄생하는가/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글로벌 시대] 지구촌 모바일국가 탄생하는가/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국가의 경계는 점점 허물어지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는 지구촌을 하나로 묶어주고 있다. 말레이시아 유엔미래포럼지부에서는 ‘지구촌 목소리’라는 지구인 상시투표의 장을 마련하여 지구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려 한다. 미국의 시스테딩연구소는 독립 정치사회제도를 가진 수상국가(ocean communities)를 건설하고 있다. 세계단일화폐를 2024년에, 세계단일헌법은 2034년에 각각 출현시키기 위해 준비하는 단체들도 있다. 지난달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1000여명의 미래전략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미래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서는 모바일 국가 탄생 도래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카타바 카운티의 릭 세미어 미래위원장과 듀이 해리스 카운티행정처장은 앞으로 국가 정부·시·군 등에 모바일 행정, 모바일 국민행동이 급증하며 2020년이 되면 대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역사회 군이나 시·도의 지도층, 즉 군수·시장·도지사들은 소셜네트워크의 영향에 대해 잘 모르는 편이다. 그래서 새롭게 부상하는 젊은 층이나 수요자들의 희망사항을 파악하지 못하여 희미한 신호(weak signal), 즉 미래 이슈가 막 떠오를 때의 그 신호를 제대로 읽지 못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실패를 거듭할 수 있다. 현재 ‘모바일 연결’이라는 단어가 부상하면서 소셜네트워크의 이용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수많은 행정이나 정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자신의 의견을 보내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역사회 지도자가 모바일로 지식을 연결시켜 주는 서비스가 늘고 있고, 지역사회에 살고 있는 아주 급진적인 사고의 주인공이 자신의 의견을 지역사회 전부에 심어주는 일이 생길 수도 있어 순식간에 젊은 층의 의견이 전국을 압도할 수 있다. 한국에서 이슈화된 반값 등록금 현상도 바로 이런 것이다. 이런 시대에 대비하기 위하여 시·도·군에서는 새로운 의사결정 수단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의회나 의결기구는 회의를 소집하는 데에만 수주일이 걸린다. 의사를 결정하는 데는 몇 달이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 소셜네트워크나 모바일 커뮤니티는 하루 이틀 만에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규합하여 시의회·도의회가 개최되기도 전에 이미 사건이 종결된다. 의회 무용론, 지역정부 무용론이 이렇게 부상하기 시작하였다. 이런 상황이 일어난 대표적인 곳이 이집트다. 18일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데모로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은 30년간 집권한 정권을 올 초 내놓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카스토니아 카운티에서는 신직접민주적 의사결정 교감(합의)제도 시스템을 만들었다. 사건이 진행될 때 휴대전화 여론조사를 통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정부시스템을 바꾸는 체계다. 이 시스템에서는 4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시민들에게 묻는다. 첫째는 가장 중요한 이슈 파악이다. 둘째는 시민포럼에서 파악된 중요 이슈의 쟁점 파악, 셋째는 그 이슈 대안을 찾는 팀을 만들어 그 이슈의 중요한 요소와 원인 정의, 넷째는 최다 참가자를 신속하게 이끌어 낼 수 있는 투표를 시스템화하여 의회의 역할을 시민 스스로가 신속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전자공화국의 저자 래리 그로스만은 신직접 전자민주주의의, 하이브리드 정부가 200년 된 미국의 낡은 의회민주주의를 삼키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의회 대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사회의 불평불만을 체크하고, 소셜네트워크나 전자시스템으로 국민들 간의 공감대를 손쉽게 하기 위해 상시 무료 국민투표도 만들어지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코노버 시에서는 이미 시의 홈페이지 바탕화면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눌러 찍어서 투표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어느 곳에서나 자신의 위치와 주민등록이 확인되는 휴대전화로 투표하여 의사결정을 할 경우, 의회의 의견수렴은 불필요하다.
  • 그 많던 10원 동전 다 어디 갔을까

    그 많던 10원 동전 다 어디 갔을까

    올해 상반기 동안 10원짜리 동전 100개 중 5개만 유통이 제대로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1일 올해 상반기의 10원짜리 환수율(발행액 대비 환수액 비율)이 4.7%로 지난해 10.1%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금액기준으로는 한국은행이 10원짜리를 100만원어치 발행했다면 그중 4만 7000원만 회수했다는 의미다. 10원짜리 환수율은 다른 동전보다도 훨씬 낮았다. 같은 기간 500원짜리 환수율은 37.5%, 100원짜리 환수율은 46.2%로 각각 지난해의 환수율 20.5%, 29.3%보다 증가했다. 50원짜리는 42.3%로 지난해 56.0%보다 다소 감소했다. 10원짜리는 제조원가가 30~40원으로 액면가보다 높아 환수율이 낮으면 그만큼 적자를 보게 된다. 게다가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10원짜리 제조원가도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매년 4월쯤 조폐공사와 화폐 발행과 관련해 계약을 체결하는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계약단가보다 제조단가가 올랐을 경우 실제 구매단가를 고려해 연말에 이를 다시 정산한다. 10원짜리의 환수율이 낮은 이유는 마트 등에서 잔돈거래용으로만 쓰이면서 집에서 잠들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동전(주화) 전체 환수율 평균은 전년 24.4%보다 14.9% 포인트 오른 39.3%를 기록했다. 지폐(은행권)는 5만원권을 제외하면 환수율이 다소 떨어졌지만 지난해보다 2.2% 포인트 오른 93.3%였다. 발행 이후 잠시 환수율이 낮았던 5만원권은 지난해 37.5%에서 올해 상반기 66.2%로 1.8배가 뛰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한은, 화폐위조범 검거 유공자 포상

    한국은행이 20일 올해 상반기 화폐위조범을 검거, 화폐 유통질서 확립에 공헌한 경찰서 5곳과 유공시민 2명을 포상했다. 서울 구로·영등포, 경기 성남중원·평택·양평경찰서 등 5곳이 상을 받았다. 이 가운데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5만원권 위조지폐 30여장을 만들어 택시 요금으로 내고 거스름돈을 받아 챙긴 범인을 승하차 지점 폐쇄회로(CC)TV로 확인해 조기 검거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모씨 등 유공시민 2명은 노점·택시영업을 하면서 받은 5만원권 지폐의 인쇄 상태를 보고 즉시 경찰서에 신고하거나 범인을 인계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씨줄날줄] 아마겟돈(Armageddon)/주병철 논설위원

    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달러가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축통화로 등극한 것은 달러 가치의 위력 때문이었다. 미국은 2차대전을 치르기 위해 돈이 필요한 영국에 44억 달러를 빌려줬고, 프랑스에도 10억 달러가량 꿔줬다. 미국이 졸지에 ‘새로운 갑부’로 등장한 것이다. 당시 금본위제 하에서 국제통화였던 금과 파운드가 달러에 밀려 상석(上席)을 내준 계기가 됐다.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경제 패권을 넘겨받은 미국은 마음대로 달러를 찍어 영향력을 확대했다. 달러 패권의 서막이었다. 비슷한 사례는 오래전 중국에서도 있었다. 한때 동맹관계였다가 숙부·조카 사이로 바뀐 금나라와 남송의 관계가 그랬다. 일찌감치 세계 최초로 지불 도구를 발명한 남송은 전국 단위의 유통 지폐를 발행했지만 무리하게 찍지는 않았다. 반면 금나라는 전쟁비용 등을 충당하느라 마구잡이로 지폐를 발행했다. 지폐의 달콤한 맛에 중독됐고, 곧 화폐가치가 폭락했다. 사람들은 자산을 남송으로 빼돌리고 조국을 버렸다. 금나라는 역사상 지폐 남발로 망한 첫 나라가 됐다. 이후 원나라도 똑같이 망했다. 지금 미국이 그 꼴이다. 달러를 남발한 바람에 국가 부도위기에 몰렸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0.5%로 2차대전 이래 최고 수준이고, 국가채무는 GDP 대비 92.8%다. 그래서 오바마 행정부가 부채 한도(14조 3000억 달러)를 증액하려는데 의회가 브레이크를 건다. 재정적자 감축방안을 내놓으라는 것이다. 미국은 2000년 이후 성장률이 종전에 비해 절반으로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감세정책, 국방비 증강 등으로 빚더미에 올랐다. 미국이 채권국에서 채무국으로 바뀌면서 달러 최대 보유국인 중국이 미국의 위상을 위협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신용평가사들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경고도 예사롭지 않다. 오바마 대통령이 오죽했으면 최근 주례방송에서 부채한도 증액의 어려움을 빗대 “최소한 아마겟돈(Armageddon)만은 피합시다.”라고 했겠는가. 아마겟돈은 지구의 종말을 초래할 듯한 대혼란을 의미하는 말로 신약성서 ‘요한의 묵시록’에 나오는 말이다. 부채 더미에 올라앉은 미국이 종말론의 용어를 들먹일 정도가 됐다. 달러 패권의 격세지감이다. 우리가 미국의 사태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할 수는 없다.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의 복지포퓰리즘 공약이 도를 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미국의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한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화폐는 경제적 교환도구 아니다”

    제프리 잉햄 영국 케임브리지대 사회학과 교수가 쓰고 홍기빈이 번역한 ‘돈의 본성’(삼천리 펴냄)은 여러모로 곱씹을 만한 논의를 담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화폐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이다. 이런 접근 방식이 처음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음모론이 있다. 로스차일드로 대표되는 유럽계 금융가문의 세계 장악 음모라거나 미국의 금융 헤게모니 뒤에는 유대인들이 버티고 있다는 식의 얘기다. 민족주의 감정을 자극하는 데다 인간사 이면을 들춰보는 쾌감까지 준다는 점에서 인기 있는 논리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쑹훙빙의 ‘화폐전쟁’도 한 예다. 이보다 조금 더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경우는 그리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주류 경제학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는, 경제학의 경계를 둘러싼 일련의 논쟁이 개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저자 스스로도 “사회과학에서 일종의 노동분업이 일어난 뒤 화폐문제에 대해서는 오직 경제학만 발언”하게 됐고, 이로 인해 “막스 베버를 자본주의 윤리와 프로테스탄티즘으로만 이해하는 심각한 오독”이 일어났으며, “‘화폐론’에서 다소 다른 주장을 펼쳐 보였던 케인즈마저도 주류 경제학으로 되돌아가 버린 현상”이 발생했다고 지적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화폐에 대한 시장주의적 해석은 화폐를 인간의 교환본능에 충실한 도구로 여기는 것이다. 게오르그 지멜, 막스 베버, 조지프 슘페터 등의 거장들을 다시 불러내는 사회학적 접근은 이와 다르다. 화폐란 정치사회적 투쟁을 거친 사회적 구성물이라는 주장이다. 화폐는 자연발생적이지 않을 뿐더러 근대 국민국가의 권력에 가장 크게 기대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기본은 “국가 재정과 금융을 올바로 세우는 것을 자신의 이익으로 삼고 또 그러한 요구를 효과적으로 현실화할 수 있는 강력한 국내의 금리 수취자 계급이 존재해야 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저자는 ▲재정지출과 조세를 임의대로 통제하려는 국가 주권 ▲이에 저항하는 자본가적 금리 수취자 ▲세금을 내야 하는 자본주의적 생산자와 노동자 3계급으로 자본주의가 구성됐다고 본다. 중요한 점은 저자가 곧바로 혁명으로 달려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자본가와 노동자 간 계급적 대립을 강조한 뒤 이것이 혁명으로 해소되리라던 마르크스와 달리 저자는 이들 계급 간 갈등, 타협, 세력 균형을 얘기한다. 주류 경제학은 물론 마르크스 경제학에도 비판적인 이유다. 결론적으로 정치적 타협으로 성립한 국가 주권이 전제되지 않고는 자본주의적 화폐는 성립할 수 없다. 화폐의 미래상, 혹은 대안적 화폐의 모습으로 칭송받는 유로화나 지역통화운동의 미래는 그런 점에서 어둡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은평, 체험학습 1만~2만원이면 OK

    은평구가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집 근처에서 1만~2만원의 저렴한 수강료로 체험학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16개 자치회관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치회관들은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컴퓨터·과학·역사교실과 같은 학교교육의 연장 선상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감자 캐기, 피자치즈 만들기, 뗏목 타기 등 다양한 농촌 현장학습을 마련했다.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방학을 즐겁게 보낼 기회도 된다. 녹번동은 8월 3일 인천 중구에서 ‘자연생태체험교실’을, 갈현1동은 같은 달 12일 경기 양평군 청운면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외갓집 체험’을 진행한다. 구산동은 오는 26일 파주시 적성면에서 ‘임실피자치즈 체험’을, 응암 2·3동은 29일 초등학생들과 능동어린이대공원 놀이시설체험에 나선다. 진관동에서는 8월 25, 26일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을 견학하는 시간을 갖는다. 신사 1·2동은 이달 말 강화도 갯벌체험과 강화도 문화유적 탐방을 각각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여름방학 체험교실을 통해 도심에서 자란 청소년들이 농어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WHO&WHAT] 소설 속 영국인 주인공 폴 웨스트 “파리서 1년 살아보니”

    [WHO&WHAT] 소설 속 영국인 주인공 폴 웨스트 “파리서 1년 살아보니”

    “한국인은 일본이나 중국 사람과 어떻게 다른가요? 겉보기엔 다들 비슷한데….” 파란 눈의 친구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두 번쯤 이런 질문을 받아 봤을 것이다. 사실 유럽이나 미국 사람들은 동양인의 얼굴을 쉽게 구분하지 못한다. 나이도 잘 가늠하지 못한다. 하지만 누군가 나한테 중국 사람처럼 생겼다거나 일본인처럼 행동한다고 말하면 그걸 썩 달갑게 받아들이긴 어렵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한국과 중국, 일본은 분명히 다른 역사를 가진 다른 나라이고 말도 다르며 국민성도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중·일만큼이나 다른 배경을 가진 나라들이 하나로 묶여진 동네가 있다. 지역은 유럽, 이름은 유럽연합(EU)이다. 1957년 유럽경제공동체 출범 기준으로 반세기 이상 시간이 지났다. 그들은 같은 화폐를 쓰고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든다. 그렇다면 오래전부터 내려온 그들 각각의 민족 감정이나 국민 의식 같은 것들도 빠르게 옅어지고 얇아지고 있는 것일까. 서울신문 가상 인터뷰 ‘후 앤드 왓’(Who&What)은 한·중·일 국민 사이의 미묘한 경쟁의식이나 차이점이 EU 내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일어나는지 궁금증을 풀어 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영국 최고의 프랑스 전문가인 ‘폴 웨스트’를 만나 직격 인터뷰를 했다. 웨스트는 영국인 스티븐 클라크가 2005년 출간한 소설 ‘똥 속에서의 1년’(A Year in the Merde)의 주인공으로, 프랑스인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프렌치맨’ 속으로 뛰어든 열혈 ‘잉글리시맨’이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 뒤편의 한적한 거리에서 웨스트를 만났다. 인터뷰 내내 웨스트는 ‘정말 어이없다’는 표현을 습관처럼 사용했다. 1년이라는 시간을 프랑스인들 틈바구니에서 보낸 27세 청년은 여전히 파리지앵을 이해하지 못했다. →영국과 프랑스를 강타한 소설의 주인공을 만나게 돼서 영광이다. 벌써 6년째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내 이름은 폴 웨스트. 27세다. 영국 런던 출신이다. 프랑스의 레스토랑 체인에서 영국 홍차 프랜차이즈 사업부를 맡아 1년간 일했다. →당신의 이야기는 9월에 시작해 5월에 끝난다. 제목엔 ‘1년’이라고 써 있는데 나머지 3개월은 어디 갔나. -프랑스에서의 1년이지 않은가. 프랑스어를 쓰는 사람들의 1년은 9월에 시작한다. 다른 나라는 전부 1월에 시작하지만. 9월 첫째 주 월요일이면 샹젤리제 거리에서 마치 신년 축하 키스를 나누는 듯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수백 쌍이 늘어서서 말이다. 그런데 그 키스의 이유가 “이제 휴가가 끝났으니 아쉽다.”는 것이란다. 정말 어이없지 않나. 소설을 5월에 끝낼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때가 휴가가 시작되는 때라서다. 뭐 한 3개월간은 나라 전체가 멈춘다고 보면 된다. 아! 여름에 파리가 붐비는 이유? 그 사람들 중에 프랑스 사람은 거의 없다. 다 관광객이지. 휴가가 끝나자마자 “내년 휴가에는 뭘 하지?”라는 생각만 하고 사는 사람들을 데리고 책임자로 일하면서 고생 엄청나게 했다. →책 제목이 비위생적이다. 그냥은 ‘똥’이고, 고상하게 말해 봐야 ‘대변’ 정도인데, 굳이 제목에 그걸 넣은 이유가 무엇인가(불어 ‘Merde’는 ‘제기랄!”, ‘빌어먹을!’ 정도의 의미를 갖는 가벼운 욕설로도 프랑스에서 널리 사용된다.). -처음 파리에 도착하고, 회사 면접을 보고 인사를 나누고 하나하나 적응해 가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어디에선가 애완견들이 나타나 내 가방에 실례를 하고 도망갔다. 주인도 같이 있었는데. 내가 파리에서 낯설고 어이없는 일들을 겪을 때마다 그때 기억이 나를 떠나지 않았다. 결국 난 그 기억 속에서 1년을 산 거다. →한국에서는 프랑스 사람들이 영어를 잘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영어가 모국어인 입장에서 실제로 들어 보니 어떻던가. -아, 프랑스 사람들도 영어를 잘한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다만 내가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정말 웃기는 건 자기들끼리는 그걸 알아듣는다는 것이다. 특유의 악센트는 둘째치고 자기네 알파벳 읽듯이 영어 단어를 읽을 거면 그냥 프랑스어로 얘기하는 게 낫지 않겠나 싶다. 부하 직원 중에 하나는 분명히 자기가 영어를 한다고 주장하는데, 아무리 봐도 걘 헝가리어를 하고 있었다. →책에서 보면 당신은 부하 직원들이 꽤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전혀, 100%, 결코, 한 톨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날 책임자로 스카우트하면서 나한테 직원을 뽑을 권리를 안 줬다. 참고 봐주려고 했더니 내는 아이디어마다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첫날 회의에서 밑에 직원들이 카페 이름을 ‘내 차는 부자다’(My tea is rich)라고 짓자고 주장하는데, 확 다 부숴 버리고 싶었다. 내가 며칠 동안 저건 문법상으로 영어가 아니라고 아무리 가르쳐도 이해를 못 하더라. 그래서 보스한테 팀을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그래서 원하는 팀을 꾸렸나. -웬걸. 팀원을 바꿔 달라고 했더니 갑자기 보스가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말라고 펄쩍 뛰더라. 팀원을 자르면 회사 직원 전체가 파업을 하고, 그게 비슷한 업종 종사자들의 파업을 유도하면서 사회문제화되고 프랑스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고 했다. →에이, 말도 안 된다. 지나친 비약 아닌가. -그땐 나도 정말 말도 안 되는 어이없는 주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프랑스인들은 파업을 거의 스포츠로 생각한다. 당연히 누구나 해야 하고, 재미도 있는 일이라고 느낀다. 아마 프랑스인들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스포츠’ 설문조사를 한다면 1위는 ‘페탕크’(금속과 나무공을 던져서 가깝게 만드는 게임)가 분명하다. 영국에선 노인들이나 하는 스포츠인데 이걸 그렇게 좋아한다. 그 다음이 아마 파업일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파업을 하는 건 물론이고, 심지어 지하철이랑 버스 파업을 하는데 승객들한테 알려 주지도 않는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다 좌절한 기분, 당신도 아는지 모르겠다. →영국도 가끔 지하철 파업을 하지 않나. 그리고 프랑스 국민들은 파업에 대해 별다른 불만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하하. 정도가 있는 법이지. 프랑스인들이 파업을 참는 건 자기도 다음에 이 즐거운 스포츠를 즐겨야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게 분명하다. 어느 정도냐 하면 식당에서 서빙을 하던 웨이터가 갑자기 디저트 차례를 남겨 놓고는 “파리의 웨이터들이 오후 1시부터 파업을 하기로 했다.”면서 가버린 적도 있었다. 그 이유가 뭐였는 줄 아나. 유로화가 통합된 이후에 사람들이 팁을 1유로 동전으로 주면서 예전에 프랑 동전을 받을 때보다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란다. 그래 갖고 파업을 하면 과연 손님들이 2유로 동전을 주겠는가. 완전히 파업을 위한 파업이다. 게다가 불친절하기 짝이 없는 프랑스의 웨이터들은 이미 계산서에 15%의 봉사료를 받고 있다. →달팽이(에스카르고) 음식에 도전하는 얘기도 인상적이었다. -그게 인상적이라는 건 당신도 끔찍하게 여겼다는 얘기지? 살아 있는 채 찜통에 집어넣고, 소금을 치고. 거참 그걸 왜 먹는지 아직도 이해를 못 하겠다. →책을 몇 권 써도 할 얘기가 끝도 없이 나오던데, 실제 만나 보니 정말 맺힌 게 많나 보다. -이왕 인터뷰를 하는데 한 가지만 더 얘기하자. 혹시 ‘사데팡’(Ça dépend·그때그때 다르다는 뜻)이라는 말을 아는가. 아시아 친구들은 그게 프랑스에서 제일 싫은 거라고 하던데. 프랑스 애들은 무엇을 하든 처음에는 안 된다고 고개를 가로젓지만, 몇 번 조르면 오히려 안 되는 경우가 드물다. 유학생들, 특히 아시아인들 사이에서는 “체류증 연장 신청을 하러 갈 때 아침에 부부싸움 한 공무원 앞에 서면 안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과장이 섞이긴 했지만 나이와 성별, 학력까지 모두 같아도 담당자의 기분에 따라 허가가 날 수도 있고 거절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망할 놈의 사데팡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상처를 받아야 하나. →영국과 프랑스가 예전부터 견원지간이라고 하지 않나. 당신이 자꾸 이렇게 말하는 건 기본적으로 프랑스인을 싫어하기 때문 아닌가. -뭐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사실 EU라는 게 말이 안 된다. 우리 식민지에 불과했던 미국이 세계의 맹주 노릇을 하고 있고, 아시아까지 치고 올라오니까 함께 뭉쳐서라도 잘살아 보자고 만든 건데, 이게 달라도 너무 다르다. 우선 프랑스랑 이탈리아를 보자고. 우리가 보기에 둘은 너무 비슷해. 자기들 음식이 세계 최고라고 하고, 와인이랑 커피라면 환장하고, 휴가 긴 것도 비슷해. 슈퍼마켓에서 줄이 절대 줄어들지 않는 것까지 똑같단 말이지. 근데 프랑스 친구들은 이탈리아인들이 어디에나 출몰하고 시끄럽고, 친한 척하면서 엉겨붙는다고 욕하기 일쑤거든. 반대로 이탈리아 친구들은 프랑스인들이 쓸데없이 딱딱하게 굴고, 음흉하다고 욕하는 게 일상이지. 프랑스 친구는 남한테 얻어먹는 걸 치욕스럽게 여기지만, 이탈리아인들은 집에 초대를 못해서 난리를 치거든. 심지어 잘난 조상 덕에 먹고사는 것까지 똑같은데 말이지. 아마 둘이는 서로 너무 닮아서 참지를 못하는 것 같아. 이렇게 다들 다른데 똑같은 화폐 쓰고 국경 없애면 다같이 뭉쳐서 밝은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을 거란 안이한 발상 자체가 문제였던 거지. →영국 얘기는 전혀 안 하고 있는 것 아는가. 사실 영국도 프랑스나 이탈리아보다는 부지런한 편이지만 독일 사람들이 보기에는 게으른 나라 아닌가. -독일 애들은 지나치게 꽉 막혀 있는 거고. 간단한 서류 하나 잘못됐다고 사람을 붙잡아 두거나 일을 중단시키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하고 어떻게 같이 일을 하나. 뭐 이러고 저러고 다 떠들어 봐야 소용없다. 어차피 이미 EU로 뭉친 거 다시 돌리기도 쉽지 않을 거 같은데, 빨리 해결책을 찾아야지. 근데 도청 범죄자나 키우는 우리 정치인이나, 스캔들에 시달리는 이 나라 대통령이나, 어린 여자애 돈 주고 사서 문제 생긴 옆동네나 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러니 답이 없는 거다. 정치인이 바로 서야 나라가 서는데. →사실 그건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은 편이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누구랑 누구랑 다르다는 얘기만 했는데, 전 세계가 같은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사실 내가 1년 동안 파리지앵으로 살면서 느낀 게 바로 그거다. 당신이 나의 독설을 원하는 것 같아서 안 좋은 경험만 추려 얘기하긴 했지만,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결국엔 다 맞춰 살아야 하는 것 아니겠나. 다만 나를 만든 스티븐 클라크도 돈은 벌어야 하니까, 심지어 책도 잘 팔리는 상황이니까 당분간은 그러려니 하고 읽으면서 마음껏 웃어 줬으면 좋겠다. (이 책은 과장과 풍자로 채워진 책이고 실제 지은이의 직업도 방송 코미디 작가다. 프랑스의 실제 모습이 이와 일치한다는 뜻은 아니니 절대로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편집자 주) 파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스티븐 클라크 영국의 언론인. 10년 가까이 프랑스 파리의 언론사에서 일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2005년 쓴 소설 ‘똥 속에서의 1년’(A year in the merde)을 출간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폴 웨스트는 그가 경험한 내용을 보여 주는 실존 인물에 가깝다. 당초 친구들에게 주기 위해 200부만 찍었던 책인데 출판사의 제안으로 공식 출간됐다. 영국과 프랑스에서 6년째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클라크는 현재 라디오 방송의 코미디 작가로 활동 중이다. ●참고문헌 똥 속에서의 1년/ A year in the Merde (스티븐 클라크/ 블랙스완) 프랑스인을 혐오한 1000년/ 1000 Years of Annoying the French (스티븐 클라크/ 블랙스완) 달팽이에게 말하기/ Talk to the Snail (스티븐 클라크/ 블랙스완) 서울신문은 매주 1회 독특한 포맷의 가상 인터뷰 [WHO&WHAT(후 앤드 왓)]을 1개면에 걸쳐 연재하고 있습니다. 일반 신문기사로는 다루기 힘든 동서고금의 지식과 역사의 정수들을 만남 또는 대담의 형식을 통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청소년, 어른 모두에게 즐겁고 색다른 지식의 장이 될 것으로 자부합니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훌륭한 논술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WHO&WHAT] “퀴즈쇼서 인간에 완승한 슈퍼컴 왓슨(Watson)을 만나다” [WHO&WHAT] 무덤에서 불러낸 독재자 4인의 가상만찬 ‘재스민 혁명’을 논하다 [WHO&WHAT] 천재소년 송유근, ‘우주비행 성공 50주년’ 맞아 유리 가가린을 만나다 [WHO&WHAT]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 정신과 전문의 김상준 원장과 상담하다 [WHO&WHAT] 지구수비대 지원한 인간형 로봇 ‘마루’ “아톰·태권V처럼 지구 지켜서…” [WHO&WHAT] ‘최악’ 통념 B형 男기자, 혈액형의 아버지 ‘란트슈타이너’에 따지다 [WHO&WHAT] ‘전 세계 여성의 로망’ 버킨백을 만나다 [WHO&WHAT] 선택 따라 전혀 다른 결과…”이렇게 검색하면 진리가 밝혀질까?” [WHO&WHAT] “남느냐, 떠나느냐” 희곡으로 본 어느 서재 도서들의 열띤 논쟁 [WHO&WHAT] ‘위대한 유산’ 남긴 간송미술관의 전형필, 그리고 우피치미술관의 메디치 [WHO&WHAT] 위대한 예술가 미켈란젤로, 그는 왜 라파엘로를 죽이고 싶었을까 [WHO&WHAT] ‘美우주왕복선은 초대형 폭탄이나 마찬가지’ 물리학자 파인먼의 폭로 [WHO&WHAT] 외규장각 도서 귀환으로 본 약탈문화재의 ‘수구초심(首丘初心)’ [WHO&WHAT] “재능만 주고 사랑은 주지 않던 나쁜 부모들” 유명 인사들의 회상기 [WHO&WHAT] 인류역사를 바꾼 ‘억세게 운 좋은 사내들’ 서바이벌 현장…과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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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10달러 지폐/이춘규 논설위원

    고액권은 선망의 대상이지만 범죄에 곧잘 쓰인다. 미국에서는 500달러, 1000달러, 5000달러, 1만 달러, 10만 달러권이 발행됐었다. 10만 달러권은 증권으로 유통용 지폐는 아니었다. 연방준비은행과 연방정부 사이의 결제에만 이용됐다. 500~1만 달러 지폐 발행은 1945년이 최후다. 1969년엔 유통정지됐다. 유통되고 있는 지폐 중 최고액권은 싱가포르의 1만달러(약 866만원)권이고, 많이 유통되는 고액권은 500유로(약 75만원)권이다. 지폐(紙幣)는 종이로 만든 화폐다. 표면에는 인물 초상을 많이 쓴다. 지폐에 인물 초상을 사용한 것은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었다. 개인별로 미묘한 차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인간 얼굴의 특질을 이용했다. 장년부터 노년의 인물 초상이 많은 것도 위조방지의 일환이다. 잔주름이 많은 사람은 초상이 복잡해져 위조하기 어렵다. 지폐에 여성의 초상이 적은 것도 위조 때문이라고 한다. 남성은 수염 등이 있어 위조가 어렵다는 것이다. 지폐 모델의 인물은 군주제 국가에서는 살아 있는 군주, 공화제 국가에서는 영웅·위인과 전직 국가원수나 정치가·문화인·교육자·사상가 등 저명인이 일반적이다. 입헌군주제 국가에서 군주 이외의 인물이 지폐 인물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지폐에 등장한 인물의 기록사진이나 초상화를 그대로 인쇄한 것만은 아니다. 유로화 이행 전에 네덜란드에서 유통된 ‘굴덴’ 지폐에는 모던 아트풍으로 상당히 변형한 풍자화 형태의 초상들을 사용하기도 했다. 무명 서민이 모델로 이용된 경우도 있다. 옛 공산권에서는 소액 지폐에 노동자의 초상을 쓰는 예가 많았다. 경제대국이던 옛 서독에서도 나치체제처럼 개인숭배로 연결될 것을 우려해 저명인의 초상을 피했다. 1960년대 초반에서 1989년까지 이용된 제3차 도이치마르크 지폐의 대부분은 무명 서민들을 모델로 활용했다. 인기가 없는 데다 통독까지 되자 1990년부터의 제4차 도이치마르크 지폐는 독일 저명인물들의 초상을 사용했다. 미국 10달러 지폐의 모델은 미국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이다. 그 10달러 지폐가 지난해 한 장도 발행되지 않았다. 5달러 지폐 발행량도 1930년 이래 최저수준. 신용카드의 일반화로 지폐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00달러 지폐는 외국에서 자금 추적을 꺼리는 검은 돈으로도 수요가 많아 승승장구했다. 현재 70억장 이상의 100달러 지폐 중 3분의2가 외국인의 손에 있다. 100달러 지폐는 미국의 가장 성공적인 수출품으로 꼽힌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글로벌위기 예측 ‘시장의 비밀’에 담다

    글로벌위기 예측 ‘시장의 비밀’에 담다

    2008년 전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작과 진행 과정, 결과까지 정확하게 예측한 한국의 경제학자가 한 권의 책으로 이 모든 것을 담아 눈길을 끈다. ‘케인스에 도전한 천재 관료’로 불렸던 배선영 한국수출입은행 감사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있는 경제이론을 담아 ‘시장의 비밀’을 출간했다. 배 감사는 이 책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의 근본 원인과 위기가 대공황으로 확대되지 않았던 이유, 한국경제가 위기 과정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인 까닭 등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와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등 세계적인 경제 석학들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1929년의 대공황처럼 진행될 것이며, 세계 경제는 암울한 침체 국면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반박했던 근거들을 내놓은 것이다. 배 감사는 “금융시장이 고도로 발달된 현대 경제에는 ‘금융버블의 메커니즘’이 내재한다.”면서 “이 같은 전제를 갖고 금융 버블의 재팽창과 인플레이션이 오기 전에 출구전략을 선제적으로 펼친다면 금융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관련된 그의 정확한 예측이 ‘감’에 따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론대로 움직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또 한국의 바람직한 환율 정책과 그리스의 재정 위기가 유로화 체제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한다. 수출주도의 경제 성장을 추구해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어느 정도까지의 고환율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고환율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도 자신이 제시하는 보완책과 함께 쓴다면 인플레이션 없는 고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 경제의 악재로 떠오른 남유럽발(發) 재정 위기의 원인과 관련해 유로화 체제는 수출경쟁력이 높은 독일에 환율 혜택을 주고, 경쟁력이 낮은 그리스의 경우 외채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 감사는 서울대 경제학과 재학 중에 행정고시·외무고시에 합격했다. 17년간 옛 재무부와 재정경제원, 대통령 경제비서실 등에서 경제 관료로 근무했다. 1998년에는 케인스의 화폐이론을 반박하는 내용의 방대한 저서를 출간해 케인스에 도전한 천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원 받은 쌀 구경도 못했다”

    북한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쌀 지원이 결정된 가운데 “지원된 쌀을 먹어본 적이 없다.”는 최근 탈북자들의 증언이 나왔다. 7일 제2하나원 착공식을 맞아 지난 1년 내 탈북해 입국한 탈북자들 11명은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의 생활상을 전했다. 북한에 식량을 보내면 받느냐는 질문에 “(지원된) 식량은 모두 장마당 장사꾼에게 간다.”고 말했다. 양모(45·여)씨는 “유엔에서 (제대로 식량이 분배됐는지) 조사를 하면 다시 식량창고에 쌓아둔다. 백성은 그 식량을 먹어보려야 먹어볼 수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북 쌀지원 문제에 대해 “북한에 자식을 두고 온 엄마로서 내 자식이 먹게 된다면 기꺼이 (쌀 지원을) 소원하겠지만 소원하지 않는다.”면서 “(쌀을) 보내주지 않는 것이 상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모(20)씨는 “보위부나 간부들이 먹지 일반 주민들은 들어왔다는 소리는 들어도 구경도 못한다.”면서 “(국제사회가) 쌀을 지원한다고 해도 지금이나 그때나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상창고로 다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식량 배급체계에 대해서도 “중대장이 10㎏를 받으면 중간에 직장장, 반장 등을 거쳐 나한테 돌아오는 것은 2㎏밖에 안 된다.”고 말해 열악한 식량공급 체계를 드러냈다. 2009년 단행한 화폐개혁으로 인해 일반 주민들이 겪은 피해에 대한 증언도 나왔다. 북한에서 신발장사를 하던 양씨는 화폐개혁이 단행된 10월 28일 아무 소식도 접하지 못한 채 나진의 장마당에 갔다가 날벼락을 맞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1000만원어치 신발을 가지고 장마당에 갔는데 300만원어치밖에 못 쳐준다고 했다. 신발 150켤레는 1000원에도 못 팔고 500원에 판 뒤 망해서 집도 빼앗기고 남의 집에 더부살이를 다녔다.”면서 “남자들이나 하는 석탄 캐기를 하면서 강냉이 2㎏을 받아 연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화폐나 중국 인민폐도 못 쓰게 하고 쓰다가 발각되면 처형했고, 화폐개혁 이후 자살하는 사람이 늘었다.”면서 “장마당에는 김정일 타격대, 김정은 친위대가 나와 치약이나 신발을 뺏어갔다.”고 설명했다. 방모(19)군은 “엠피쓰리 삼성이라고 쓰인 것을 많이 봤다.”면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친구들이 많다.”고도 전했다. 후계자 김정은에 대해서는 “(일반 주민들은) 김정은이 어떻게 살았는지 잘 모르고 있다.”면서 “정치체제가 조선시대 군주제를 닮아가는 것 같다고는 생각하지만 정치범으로 몰아 갈까 봐 말은 못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인사]

    ■법무부 ◇교정본부 <고위공무원 승진>△대전교도소장 장영석△광주〃 유병철<고위공무원 전보>△법무부 교정정책단장 김기현△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 임재표[지방교정청장]△서울 김태훈△대구 류종하△대전 김태규[구치소장]△서울 정유철△부산 이상승△수원 주경섭△서울남부 경의성[교도소장]△대구 나진영△안양 최덕<부이사관 승진> [교도소장]△화성직업훈련 박종관△전주 한본우△의정부 김재곤<서기관 승진> [의료분류과장]△서울지방교정청 조규언△대구〃 윤재권△광주〃 유태오[보안과장]△서울구치소 김종욱[총무과장]△대전교도소 정충훈△대구〃 한상호△안양〃 임남순[분류심사과장]△대구교도소 김도형[사회복귀과장]△안양교도소 최병록<서기관 전보> [교도소장]△여주 김안식△부산 김길성△창원 김준겸△순천 지상연△포항 정재홍△목포 선규철△군산 이영수△청주 최효숙△경북직업훈련 박형배△안동 김종국△청주여자 송인섭△김천소년 이경영△공주 허익성△경북북부제3 배종섭△제주 최제영△경주 박호서△영월 윤재흥[구치소장]△대구 신용해△울산 윤종우△통영 허경△밀양 구지서[법무부]△교정기획과 이영희△분류심사과 이태식[서울지방교정청 과장]△보안 김명곤△직업훈련 신동윤△사회복귀 주점숙[대구지방교정청 과장]△총무 이경우△보안 강위복△직업훈련 성맹환△사회복귀 임봉기[대전지방교정청 과장]△보안 김윤홍△직업훈련 한경화△사회복귀 황성환[광주지방교정청 과장]△보안 전승옥△직업훈련 김영준△사회복귀 한상교[서울구치소]△부소장 김승만△총무과장 오세홍△사회복귀〃 이승철[광주교도소]△사회복귀과장 임동섭[부소장]△대전교도소 류동백△대구〃 정운선△광주〃 류기현△안양〃 김재준△수원구치소 신경우△인천〃 박병용△서울남부〃 김동현◇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부이사관 승진>△출입국정책단 출입국기획과장 김종호△인천사무소장 손종하<부이사관 전보>△수원사무소장 이복남<서기관 승진>△출입국정책단 체류조사과장 정병열△국적·통합정책단 외국인정책과 전달수△서울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장 박상훈△부산사무소 관리과장 김광효<서기관 전보> [출입국정책단]△출입국심사과장 박규범△출입국심사과 김정도[국적·통합정책단]△사회통합과장 이동휘[인천공항사무소]△지원국장 석태근△총무과장 김진영[서울사무소]△심사국장 김승기[사무소장]△제주 김민수△대구 김삼준△대전 이우준△여수 한영춘△양주 남기빈△창원 이상호[외국인보호소장]△화성 최경식△청주 신영효 ■국토해양부 ◇서기관 승진 △운영지원과 오행록△주택토지실 택지개발과 김동현△교통정책실 종합교통정책과 김영신△〃 간선철도과 김봉섭△물류항만실 항만개발과 이상호 ■국세청 ◇고위공무원 전보 <국세청>△기획조정관 김은호△감사관 송광조△징세법무국장 김덕중△개인납세〃 김연근△조사〃 임환수<청·원장>△부산지방국세청 이전환△국세공무원교육원 박의만<서울지방국세청>△조사1국장 김영기△조사4〃 하종화<중부지방국세청>△조사1국장 서윤식◇고위공무원 승진△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이승호◇부이사관 승진△국세청 운영지원과장 김봉래◇서장급 전보 <국세청>△재산세과장 김상진△자영소득관리〃 조성훈△국세청 현재빈 이순구 백운철 심욱기 이동운<서울지방국세청>△조사3국 조사관리과장 박수영△〃 조사1과장 김시재△조사4국 조사관리과장 조정목△〃 조사3과장 남동국△국제조사1과장 송준수[세무서장]△동작 성점수△금천 이영운△반포 신광동△서초 김종국△노원 권영택△강동 장운길△송파 조용을<중부지방국세청>△징세과장 이복희△법무〃 신희철△조사1국 조사3과장 이홍로△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홍정표△〃 조사2과장 김창남△〃 조사3과장 허명재△조사3국 조사관리과장 권기만△〃 조사2과장 김세한[세무서장]△서인천 고명완△부천 윤영석△동안양 박석찬△안산 송바우△동수원 김용철△성남 정철우△의정부 이재우△이천 김두홍△남양주 김인권△고양 신흥식△파주 이병태<대전지방국세청>△징세법무국장 최재중△대전세무서장 주을규<광주지방국세청>△징세법무국장 김성준△광주세무서장 이민수△서광주〃 신규석<대구지방국세청>△세원분석국장 김한년△동대구세무서장 손동근△서대구〃 손승락△남대구〃 허남식<부산지방국세청>△조사1국장 심상희△조사2〃 신웅식△서부산세무서장 전재원△부산진〃 정정룡△마산〃 이영모<국세공무원교육원>△운영과장 김영진◇초임세무서장 발령△춘천 김봉옥△홍천 염석준△삼척 이노희△천안 권도근△영동 김성근△보령 손남수△서산 정삼진△북광주 이주한△북전주 고재호△여수 손창성△정읍 정용대△나주 안양준△경주 최대웅△경산 윤상수△김천 안강식△상주 박노길△영주 서재룡△창원 정재수△동울산 이권대△진주 이장춘△제주 천영익 ■경찰청 ◇총경급 <본청>△규제개혁법무담당관 이연태△기획조정관실(파견) 구자용△정보통신1담당관 김종섭△교통안전〃 박생수△교육과장 강대일△과학수사센터장 이철구△수사구조개혁전략기획단 진교훈 장하연△항공과장 김성근△전의경점검단장 김상우△정보국(파견) 정용근△외사기획과(주재관요원) 임병호<경대>△운영지원과장 강현신△경찰학과장 장권영△치안정책연구소 김덕한(기획운영과장) 정은식 이영조 황규욱 김인옥 김영성<교육원>△운영지원과장 박진규<중앙>△운영지원과장 김진홍△교무〃 이창수<수사원>△운영지원과장 윤외출△교무〃 이석<병원>△총무과장 조용태<서울>△지하철경찰대장 이자하△핵안보기획팀장 김정훈△5기동단장 김준철△정부중앙청사경비대장 변관수[과장]△정보통신 조항진△생활질서 박성수△정보1 정승호△보안1 신동호[서장]△중부 박명수△혜화 김양수△용산 백준태△강북 김영일△강동 김해경△방배 신현택△은평 김병구<부산>△홍보담당관 조성환[과장]△수사 고영일△교통 김성식△경비 정명시△외사 양명욱[서장]△동래 이흥우△영도 변항종△북부 이상률△기장 김성수<대구> [담당관]△홍보 김용주△청문감사 서상훈△정보통신 이성억[과장]△생활안전 정수상△수사 권혁우△정보 류상열△보안 정우동[서장]△중부 김실경△서부 김상철△달서 이원백△성서 이석봉<인천>△청문감사담당관 황경환[과장]△경무 안정균△생활안전 정승용△경비교통 조은수△정보 이상훈△보안 남현우△외사 백운용[서장]△중부 이성형△남동 안영수△계양 하용철△강화 고귀영<광주>△정보통신담당관 노병현[과장]△생활안전 오윤수△수사 김홍균△경비교통 김근△보안 송두현[서장]△서부 안병갑<대전> [담당관]△홍보 김택준△청문감사 박세호△정보통신 이동주[과장]△경무 주현종△생활안전 김재선△수사 태경환△경비교통 심은석△정보 오용대[서장]△중부 정기룡△둔산 이병환<울산> [담당관]△홍보 최호열△청문감사 김우락[과장]△생활안전 김순호△수사 서상귀△경비교통 최규호△보안 조법형<경기>△제1부 교통과장 이한일△제3부 보안과장 김성용△제3부 외사과장 윤동춘△제2청 경비교통과장 최영덕[서장]△수원중부 김평재△성남수정 박찬흥△분당 박노현△부천원미 송호림△부천오정 박청규△화성동부 강성채△이천 이경순△안성 김용수△양주 김균철△파주 김창식△가평 윤성혜△연천 김사웅<강원>△홍보담당관 류영만[과장]△생활안전 송민주△수사 반기수△경비교통 조지호[서장]△태백 김창수△속초 김택근△횡성 유진규<충북> [담당관]△청문감사 윤대표△정보통신 홍순원[과장]△경무 이찬규△생활안전 이재술△경비교통 임종하△보안 신현옥[서장]△제천 연영흠△보은 신희웅△옥천 이원구△음성 김학관<충남> [담당관]△홍보 권기섭△청문감사 손종국△정보통신 이호준[과장]△수사 이형세△정보 박종천[서장]△천안서북 이종욱△천안동남 이충호△서산 한달우△당진 이명교△부여 홍완선△연기 이동기△금산 김영배<전북> [담당관]△홍보 황대규△정보통신 백용기[과장]△경무 신일섭△수사 이상주△경비교통 최원석△보안 조기준[서장]△전주덕진 양태규△정읍 백순상△완주 강황수△고창 최종문△부안 정병권△진안 안기남△무주 주강식<전남>△청문감사담당관 류복열[과장]△경무 최정환△생활안전 강윤경△수사 임광문△정보 이명호△보안 한기민[서장]△여수 김재병△순천 정성기△장흥 조상현△보성 노재호△영광 황호선△강진 이유진△담양 강칠원△곡성 김학남△완도 한재숙<경북> [담당관]△홍보 임정섭△청문감사 이영태[과장]△경무 서진교△생활안전 배봉길△수사 박종문△경비교통 이용배△정보 김대현[서장]△포항북부 오동석△경산 조헌배△안동 이성호△영천 이근영△상주 박희룡△의성 정동식△청도 정흥남△예천 박창호△영양 진계숙△울릉 박효식<경남>△홍보담당관 하임수[과장]△생활안전 강신홍△수사 김광룡△정보 김항규△보안 이일우△외사 추문구[서장]△거제 배영철△거창 김근수△창녕 윤후의△함양 김성완△산청 신영대<제주> [담당관]△홍보 정두성△청문감사 강호준[과장]△생활안전 이동민△수사 오영기△경비교통 곽생근△보안 강명조[단장]△해안경비 함현배[서장]△서귀포 송양화<경무과(교육)>△본청 정창배△서울 배영철 이원영 최석환 조희련 최주원△부산 곽순기 이순용△대구 이익훈 이갑수△인천 정재윤△광주 김영창△울산 홍덕기 권창만 김동욱 김광호△경기 오동욱△강원 윤시승 유재성 신상석△충북 조강원 이성호△전남 김명호△경북 이상탁△경남 김상구 안정용 이희석 김흥진△제주 채운배<운영지원과(교육)>△경대 이화선 김원환△교육원 장경석△중앙 홍영규<경무과(대기)>△대구 박형경△인천 윤석원△경기 백동산 김덕기 한춘복 이희성△강원 김조경 이경필△충북 유승원△충남 최종덕 이기병△전북 유선문△전남 김장완△경북 김상근 조무호 이준근 (이상 7월 1일자) <본청>△경비국(핵안보기획과장) 임용환△경무과(교육) 송민헌 손영진 우종수 (이상 발령일자 추후 지정) ■금융위원회 △대변인 이병래△자본시장국장 진웅섭 ■대전시 ◇국장급 △문화체육관광국장 김광신△인재개발원장 황재하△환경녹지국장 직대 정낙영◇과장급△공보관 김명길△감사관 최두선△정보화담당관 성주공△자치행정과장 김장원△회계계약심사〃 황선영△종무문화재〃 김기창△재난관리〃 김출경△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임종묵△총무과(지방공기업평가원 파견) 정재용△인재개발원 교학과장 직대 이종노△서울사무소장 직대 문창용△특화산업과(대전테크노파크 파견) 김기원△동구 인종곤△서구 신상열△자원순환과장 최능배△도시재생〃 신성호△지적〃 이섭△인재개발원 수석교수 홍구표△상수도사업본부 신탄진정수사업소장 이권구△건설관리본부 시설부장 류정희△한밭수목원장 고중인△농업기술센터소장 김종열△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 관장 손인술 ■한국가스공사 ◇전보 △지원본부장 김기만△경영전략실장 백승록 ■한국조폐공사 ◇하부기관장 임용 △제지본부장 김종술◇1급 승진△화폐본부 관리처장 이해욱◇2급 승진△차기주민증사업단장 정윤회<화폐본부>△인쇄실장 채정수△검사〃 박성현<제지본부>△생산조정실장 유환신△관리처장 박경택△관리처장 김인동<기술연구원>△전략생산연구실장 박명순△ 디자인연구〃 이춘구◇1급 전보△기획처장 성낙근△공공사업〃 신기방△신성장사업단장 송석현△제지본부 생산처장 박탁서◇2급 전보△고객지원실장 강상구△비서〃 한상학<기술연구원>△연구기획실장 이범우△정보기술연구〃 조용철△위조방지센터장 오태환 ■중소기업중앙회 ◇임원승진 △공제사업본부장 직무대행 이사대우 전석봉◇임원전보△대외협력본부장 상근이사 박해철◇실장급 전보△기획조정실장 김경만△공동사업팀장 유옥현△홍보실장 추문갑△감사〃 최윤규△서울지역본부장 최병긍△경기지역〃 최재한 ■메리츠자산운용 ◇신규 선임 △준법감시인 권순찬△마케팅2팀 부장 이성배 ■대한적십자사 ◇기관장급 전보 <원장>△남부혈액검사센터 박규은△서울서부혈액 서준석△울산혈액 위재호△혈액수혈연구(혈액수혈연구원 수석연구원 겸임) 권소영△충북혈액 이종근<소장>△인사법연구(국제남북본부 남북교류팀장·본부장 직무대리 겸임) 김성근△특수복지사업 고진남<혈액관리본부>△혈액안전국장(혈액관리본부장 직무대리 겸임) 조남선△혈액기획〃 김명훈<교육원>△교수 이상문 민혁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승진 △경영지원실장 이찬호△급여조사〃 전소현△고객지원실 진료비확인부장 이재수△의료수가개발단 상대가치개발〃 공진선△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의약품정보분석〃 박인기△광주지원 심사평가〃 윤순희◇전보△정보통신실장 김성규△대구지원장 황의동<급여기준실>△재료등재부장 배을룡△이의신청〃 박영만<급여조사실>△조사1부장 정순자<서울지원>△운영부장 김일영△정보운영〃 양영권
  • 공현주 100조 달러 인증샷 “100조 달러로 콜라 1병 사”

    공현주 100조 달러 인증샷 “100조 달러로 콜라 1병 사”

    공현주 100조 달러 인증샷에 네티즌이 깜짝 놀랐다. 100조 달러가 모조 지폐가 아니라 짐바브웨 정부가 실제 발행한 실제 화폐였던 것. 배우 공현주는 2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중국팬이 선물한 100조 달러 인증샷을 공개했다. 공현주는 100조 달러 인증샷과 함께 “강심장 토크 인증샷이요. 예능은 정말 떨리네요. 소중한 선물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행운의 100조 달러 보고 좋은 기운 받길”이라는 글을 남겨 독자들과 함께 행운을 나눴다. 100조 달러를 손에 들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의 공현주 인증샷에는 100조 달러 지폐 앞뒷면 사진이 함께 담겨있어 팬들이 자세히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공현주가 선물받은 100조 달러는 짐바브웨가 인플레이션이 심했을 당시 실제 발행된 지폐로 현재는 부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의미의 상징성 지폐로 선물되고 있다. 공현주는 앞서 지난 28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중국팬의 특별 선물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중국팬이 봉투를 줘서 당연히 팬레터라고 생각했는데 0을 셀 수 없을 정도의 달러 지폐가 한 장 있었다는 것. 공현주는 “하지만 알고 보니 짐바브웨 달러였다. 당시 그 100조 달러로는 콜라나 햄버거밖에 못 사먹었다”고 밝혀 출연진을 두 번 놀라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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