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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직 7급 필기 영어·행정학·경제학서 당락 갈릴 듯

    지방직 7급 필기 영어·행정학·경제학서 당락 갈릴 듯

    지난 11일 전국 59개 시험장에서 지방직 7급 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이 치러졌다. 서울시를 제외한 부산시 등 16개 시도에서 총 205명(행정직 150명, 기술직 55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모두 2만 6046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해 평균 12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유난히 높았던 이번 시험에 대해 박문각 남부고시학원의 도움을 받아 과목별로 출제 경향 및 난이도 등을 분석했다. 우선 이번 시험에서 영어, 행정학, 경제학은 기존의 공무원시험에 비해 문제가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의 경우 올해 치러진 국가직 7·9급과 비슷한 난이도를 예상했던 수험생들에게는 매우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기 강사는 “지난해 시험뿐 아니라 최근 공무원시험 중 가장 높은 난도였기 때문에 허탈감과 아쉬움이 남는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합격권 점수도 10점가량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본기만 있으면 수월하게 풀 수 있는 난도 ‘하’에 해당하는 문제가 기존 시험에서 4~5문항 정도 출제됐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1~2문항에 불과했다. 독해 지문 역시 길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시간적 압박감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강사는 “독해의 경우 차분히 문제를 풀다 보면 정답의 힌트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문제가 대부분이었지만 지문 길이에 압도당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수험생이 많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정학은 올해 치러진 공무원시험 가운데 가장 변별력이 확보된 시험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한 강사는 “80%가 기출문제와 기출문제를 변형한 문제로 출제됐고, 행정학에서 최근 이슈가 된 정부3.0, 정책학습, 탈신공공관리 등 신유형의 문제가 20% 정도로 적재적소에 배치됐다”며 “실력 있는 수험생과 이해 및 암기가 부족한 수험생을 구분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출문제와 변형된 문제를 제외한 20%의 신유형 문제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어는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법 6문항, 어휘 4문항, 독해 4문항, 문학 5문항, 한문 1문항이 출제되는 등 어휘 문제가 비교적 많았고 다른 시험에 비해 문학 비중이 높아졌다. 한문 문제가 출제돼 많은 수험생을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원리를 묻는 문법 문제와 희곡·시·소설·고전이 골고루 출제된 문학 문제는 평이한 난이도였다. 유두선 강사는 “독해 지문이 길어진 데다 단락 순서 문제와 내용 파악 문제가 출제돼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사는 전 범위에서 골고루 출제됐으며 난도가 높은 1~2문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쉽게 출제됐다. 선우빈 강사는 “수험생들이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는 근현대사가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통합문제로 출제된 국경일을 물어보는 문항 때문에 수험생들이 당황했을 수는 있겠지만 쉽게 풀 수 있는 수준이었다. 광개토대왕 군대와 가야의 중심지 변화,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 조선 시대 붕당정치 전개 과정(남인), 조선의 화폐정책, 2차 갑오개혁(홍범14조), 신채호와 박은식 등 한국사의 기본 개념 중심으로 공부한 수험생들은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헌법과 행정법은 올해 치러진 국가직 7급 및 서울시 7급 시험과 비슷한 수준의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헌법의 경우 다소 생소한 판례나 외국 및 한국의 헌정사 가운데 지엽적인 부분에 관한 내용도 일부 출제되긴 했지만 정답을 고르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건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조기현 강사는 “다른 공무원시험 헌법 과목과 중복되는 지문도 상당수 있었다”며 “최신 개정법령 및 최신 판례가 정답을 고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행정법은 지엽적인 법령 문제가 1문항 출제되기는 했지만 대부분 그동안 지속적으로 언급된 핵심 중요 판례나 법령 및 이론 문제들로 구성됐다. 김정일 강사는 “평소 행정법을 충실히 공부해 온 수험생이라면 별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선택과목인 지방자치론과 경제학은 과목별 난도 격차가 벌어지면서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자치론은 기존 기출문제가 90%, 기출변형문제가 10%가량 출제되면서 새로운 유형과 쟁점은 등장하지 않았다. 신용한 강사는 “최근에 제도가 변화된 기준인건비제도가 출제됐지만 이미 출제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된 만큼 수험생들은 별다른 문제없이 정답을 찾아냈을 것”이라며 “다른 선택과목보다 평이했기 때문에 자치론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경제학은 수험생의 체감 난도가 지난해 시험에 비해 훨씬 높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계산문제가 11문항(55%)이나 출제된 데다 빈출 빈도가 매우 높은 기출문제보다 상대적으로 빈도가 낮은 기출문제들이 출제됐기 때문이다. 함경백 강사는 “금리스와프, 가격상한제에서 보조금 계산문제 등은 처음 등장한 유형으로 수험생들의 시간적, 심리적 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보통 2문항이 출제되던 국제경제파트에서 4문항이 출제되는 등 기존에 비해 매우 어려웠던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해외여행 | GOTO 섬, 에메랄드빛으로 물들다

    해외여행 | GOTO 섬, 에메랄드빛으로 물들다

    비행기가 고토에 도착했음에도 그곳은 너무나 조용했다. 공항을 나서자 섬 특유의 짭짜름한 바닷바람이 불고 야자수가 눈에 들어왔다. 지난 세월 숨어서 지켜 나가야 했던 그들만의 신앙이 있는 곳. 기도의 섬, 고토열도다. 일본인도 낯선 고토열도 나름 일본 전문가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일본 곳곳을 다녀 봤다던 일행들도 고토는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나가사키현에서도 서쪽으로 100km를 더 가야 하는 고토열도는 일본 사람들에게도 생소한 지역이다. 간혹 한국에서 고토열도까지 찾아오는 단체가 있는데 그들 대부분은 숨어서 지켜 온 신앙의 흔적을 보기 위해 찾아온 가톨릭 신자들이라고. 고토열도에 도착한 지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 숨죽이며 믿음을 지켜 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일까. 낯선 가운데서도 왠지 모르게 주민들의 ‘바른생활’이 절로 머릿속에 그려졌다. 이른 저녁 일찌감치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들고, 새벽부터 일어나 하루를 준비하는 생활이 몸에 배어 있을 것만 같은 기분. 고토열도에서 3일간 머무르는 동안 가장 번화하다는 시모고토下五島 후쿠에섬福江島의 중심가를 둘러봐도 시끌벅적함은 찾을 수 없었고, 편의점마저도 9~10시면 문을 닫는다고 하니 이만하면 ‘바른생활’이라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고토열도가 가톨릭 성지순례의 목적지가 된 데는 모두 이유가 있었다. 고토열도가 속해 있는 나가사키현에는 총 137개의 성당이 있는데 그중 고토열도에만 50여 개의 성당이 있다고 한다. 나가사키현이 971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고토열도에 있는 성당의 숫자가 상당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단지 성당의 수가 많아서 발길이 이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오랜 박해를 이겨내기 위해 숨어서 믿음을 키워 왔다는 사실에 많은 순례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힘들게 간직해 온 신앙의 역사 고토열도에 가톨릭을 처음 들여온 사람은 선교사 신분의 의사였다. 1562년, 고토열도에는 병에 걸린 영주를 치료할 만한 의사가 없었다. 다른 방도가 없었기에 이미 개항했던 세이히반도의 요코세우라에 있던 선교사에게 고토열도로의 의사 파견을 부탁했다. 고토열도로 파견된 일본인 의사 디에고의 치료로 영주는 완치됐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4년 후 포르투갈 국적의 수도사 알메다와 그의 제자 로렌소가 함께 고토열도의 남쪽에 위치한 시모고토下五島 후쿠에지구를 방문하게 된다. 일본에 서양 의학을 처음 들여온 인물이 알메다였다고 하니, 그의 풍부한 의료 지식과 영주와 영주 가족의 신뢰는 후쿠에지구뿐 아니라 이후 신카미고토新上五島까지 가톨릭을 전파할 수 있는 기회를 터준 셈이다. 하지만 당시 일본열도에서 타 종교의 선교는 녹록치 않았다. 1597년 시작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선교사 추방 정책으로 스페인의 산 페리호에 탑승해 있던 프란치스코회 선교사와 일본인 신자 26명이 처형당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고토열도 역시 피해갈 수는 없었다. 순교한 선교사 중에는 고토에 거주하는 사람도 포함돼 있었다. 지속되던 박해는 16년 후 일본 전국에 금교령이 내려지면서 더욱 심해졌다. 후미에踏(み)繪(십자가 위의 예수나 성모마리아 성화가 새겨진 판을 밟고 지나가게 하는 행위)를 행하여 기독교인을 찾아내거나 혹은 불교나 신사의 신도임을 증명하도록 하는 일종의 신분 확인서로 신앙조사를 실시해 나가사키현뿐만 아니라 고토열도의 신자들까지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자신의 믿음을 숨기게 됐다. 기리스탄이 지킨 믿음의 섬 사라질 위기에 처한 신자들이 다시금 모인 장소는 고토열도의 북쪽, 신카미고토였다. 가톨릭 신자들은 계속되는 박해에 신카미고토에 모여 불교 신자로 위장한 채 숨어 지냈다. 이들 ‘기리스탄キリシタン’(포르투칼어로 ‘그리스도의’라는 의미인 크리스탕cristao이 일본어로 전해지면서 변하여 가톨릭 신자를 일컫는 말이 됐다)은 산속 깊숙한 곳에, 혹은 높은 언덕 위에 성당을 지어 숨어 지냈다. 성당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알아채지 못할 정도의 평범한 가정집에서 신앙을 키우기도 했다. 그중 아리카와지구에 있는 ‘가시라가시마 성당’은 국가지정 중요문화재로 세계유산 잠정목록에도 등록돼 있는 성당이다. 1868년, 고토박해가 시작되면서 섬을 탈출했던 신자들은 몇년 뒤 박해가 끝나자 다시 고토로 돌아와 성당을 증축했다. 신자들이 직접 자른 사암을 쌓아 올려 만들어 일본 전역에서도 보기 드문 석조성당으로 자리잡았다. 성당 벽을 감싸고 있는 사암을 잘 살펴보면 글자 혹은 숫자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표시는 사암이 몇 번째 쌓아져야 하는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신자의 이름이나 숫자 등을 돌에 새겨 놓은 것이라고. 성당을 증축하는 데 참여한 기리스탄들은 낮에는 성당을 짓는 봉사를 하고, 밤에는 고기잡이로 생활을 이어 나갔다. 그 신심 깊은 생활은 7년에 걸쳐 이어져 마침내 성당을 완공시켰다. 와카마쓰지구에 있는 나카노우라 성당은 바다를 흙으로 메워 그 위에 지은 성당이다. 저녁이면 성당 외벽의 불빛이 바닷물에 비추어 ‘물거울 성당’이라 불리는데 와카마쓰항에서 10여 분 정도 해상택시로 이동하면 기리시탄동굴로 갈 수 있다. 깊이 70m, 폭 5m 정도의 십자가형 구조로 되어 있는 동굴 내부에는 벽에 성모상을 모시고 십자가를 새겼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곳곳에서 기리스탄들이 숨어 지내며 신앙을 키운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신카미고토에 있는 29개의 성당에서는 친절하게 성당에 대해 설명해 주는 안내자를 만날 수 있다. 바로 무선인터넷Wi-Fi. 스마트폰을 이용해 각 성당마다 연결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면, 성당의 역사에 대해 들려주는 동영상이 재생된다.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관심만 있다면 얼마든지 알차게 고토여행을 즐길 수 있다. 글·사진 양이슬 기자 취재협조 여행박사 www.tourbaksa.co.kr 살뜰하게 고토 여행하기 고토 여행자를 위한 ‘시마토쿠Shimatoku’화폐를 이용하면 5,000엔에 1.000엔짜리 지폐 6장이 들어 있는 한 묶음을 구매할 수 있다. 즉 5,000엔 주고 6,000엔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 공항, 터미널 등의 판매점에서 살 수 있으며 시마토쿠 표시가 있는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번 구입하면 6개월까지 사용 가능하며 현재 시마토쿠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150개 점포. *주의! 시마토쿠화폐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종업원이 ‘직접’ 화폐를 떼어 내도록 해야 한다. 여행자가 화폐를 떼어서 주면 무효. 잔돈을 거슬러 받을 수 없으니 주의하고 종업원에게 화폐를 건네주기 전 몇 장 남아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 ▶travel info AIRLINE 고토열도는 나가사키를 경유해 가야 한다. 진에어에서 인천-나가사키 노선을 주 3회(수·금·일요일) 운항한다. 나가사키공항에서 다시 일본 국내선(ORC)을 이용하면 30분 만에 후쿠에공항에 도착한다. 고비용이라는 것이 단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나가사키항구에서 페리나 제트포일을 이용할 수도 있다. HOTEL 신카미고토초 고토 마르게리타 리조트호텔 Goto-Islands Margherita Resort Hotel 입구에 들어서면 심플한 로비와 탁 트인 전경이 펼쳐진다. 높은 언덕 위에 있어 일출과 일몰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 그날의 일몰과 다음날 일출 예상시간을 적어 둔 쪽지를 제공하는 세심함까지 갖췄다. 1층 이탈리아레스토랑Crossroads of Sky and Sea의 조식은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81-959-55-3100 www.margherita-resort.jp 시모고토 고토 콩카나 킹덤 와이너리 & 리조트 Goto Con-Kana Kingdom Winery & Resort 온천과 스파, 에스테틱은 물론 와이너리까지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리조트. 코티지 객실로 이뤄져 있어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와이너리에서는 시음도 할 수 있어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러 보길 추천한다. +81-959-72-1348 www.conkana.jp TIP 고토열도의 수많은 성당을 둘러보기에 가장 적절한 교통수단은 자동차.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전기자동차인데 유명 관광지마다 충전소가 있어 어렵지 않게 충전이 가능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금융硏 “고액 상품권 발행 전 등록 의무화해야”

    지하경제 확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품권깡’ 등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액 상품권이 화폐를 대체하면서 지하경제를 더 키울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서다. 금융연구원은 5일 내놓은 ‘상품권 시장 현황과 감독 필요성’ 보고서에서 올해 상품권 시장 규모가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조폐공사가 발행한 상품권 규모는 2009년 3조 3800억원, 2011년 4조 7800억원, 2013년 8조 2800억원으로 연평균 25%씩 급증하는 추세다. 여기에 백화점 상품권, 주유 상품권, 국민관광 상품권, 모바일 상품권 등까지 가세해 상품권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부작용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급전이 필요할 때 상품권을 사들인 뒤 일정 수수료를 떼고 되팔아 현금을 확보하는 속칭 상품권깡이 대표적이다. 50만원권 등 고액 상품권이 등장해 뇌물 등에 쓰일 소지도 높아졌다. 그럼에도 규제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1999년 상품권법이 폐지되면서 상품권은 ‘발행 전 등록 절차’도 없다. 1만원짜리 이상 상품권을 발행할 때 내는 인지세가 유일한 추적 경로다. 보고서를 쓴 박종상 연구위원은 “불투명한 상품권의 유통 속성상 리베이트나 공금 횡령, 기업 비자금 조성 등에 악용될 수 있다”며 “고액 상품권은 발행 전 등록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외국에서는 상품권이나 선불카드 등 대체 거래 수단에 대한 자금세탁 방지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풍산 화동양행, ‘역대 최대의 화폐 경매’ 개최한다

    풍산 화동양행, ‘역대 최대의 화폐 경매’ 개최한다

    국내 최대 화폐 전문업체인 풍산 화동양행(대표 이제철)은 오는 27일 서울 충정로 풍산빌딩 지하1층 대강당에서 화폐 경매를 실시한다. 이번 화폐 경매에는 희귀 화폐 총 800점이 출품된다. 전체 평가액이 18억여원에 이르고 조선화폐 111점, 근대주화 114점, 현용·기념화 55점, 한국지폐 외 195점, 세계화폐 255점, 조선별전·열쇠패 70점 등이 출품된다. 특히 이번 경매에 소개되는 태극휘장 시주화 시리즈 11종 중 이문, 오문 주화는 화동옥션에 처음 소개된다. 대한제국 금화 3종, 독수리 문양 시리즈 3종, 새로운 지폐 발행을 위한 준비 과정에서 제작되는 견양지폐인 ‘한국은행 시쇄권’ 15종과 로마제국 네로황제 금화를 비롯한 세계 금·은화, 아름다운 조선 열쇠패 등 역대 최대의 희귀 한국 근대 화폐들이 출품돼 많은 국내외 수집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풍산 화동양행 관계자는 “미국이나 유럽뿐 아니라 가까운 중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희귀 화폐가 수집가나 일반 투자가들에게 인기 있는 품목으로 자리잡아 세계적인 경매사들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면서 “최근 우리 사회에도 미술품 등과 비교하면 희귀 화폐가 희소성, 역사성, 환금성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해가 갈수록 거래 규모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가격 또한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어 화폐 수집가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출품물은 오는 26일까지 풍산 화동양행 본사(서울 서초구 효령로 351)에서 전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특집] 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에 신소재 ‘코팔’ 입혀 고급화

    [금융특집] 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에 신소재 ‘코팔’ 입혀 고급화

    현대카드가 자사의 프리미엄 카드인 ‘블랙, 퍼플, 레드’에 새로운 플레이트 소재인 ‘코팔’을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팔은 구리 합금 신소재로, 강도가 높고 무게감이 있으며 가공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그보다 현대카드가 코팔 소재에 주목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구리가 돈의 기원이라는 역사적인 사실이다. 구리는 기원전 6세기 무렵 ‘리디아’(터키)에서 처음 등장한 동전의 주원료다. 금속 화폐의 최초 원료이자 지금도 동전 주조에 널리 사용되는 물질이다. 현대카드는 화폐 원료로서 구리가 지닌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40회가 넘는 공정을 통해 ‘코팔 플레이트’를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코팔 플레이트는 블랙, 퍼플 및 레드카드 본인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블랙카드와 퍼플카드의 신규 회원은 무료로, 퍼플카드 재발급 회원과 레드카드 신규 및 재발급 회원은 8만원의 발급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앞서 현대카드는 국내 카드업계 최초로 최첨단 소재인 ‘티타늄’과 ‘리퀴드메탈’ 플레이트를 선보이는 등 신용카드 플레이트 소재에서 끊임없이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코팔 플레이트를 통해 신용카드가 화폐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의미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성매매 무엇이 문제인가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성매매 무엇이 문제인가

    ‘저는 창살 없는 감옥에 삽니다. 저는 365일 근무예요. 휴일은 없어요. 아파서 하루 쉬면 그날 매상 차이를 제가 내야 해요.’ ‘하루에 한두 번은 손님들의 폭력으로 멍들어요.’ ‘업주가 반을, 또 마담이 반을 가져가요.’ ‘아파도 병원도 못 가게 하고 비싼 주사 이모만 다녀가요.’ ‘업소에 같이 일하는 여성들끼리 연대보증채무자로 강제로 묶여 있어요.’ ‘섬으로 팔아버린다고 협박해서 무서워요.’ (탈성매매여성 수기집 ‘축하해’) ‘2000. 6. 29. 너무너무 우울한 하루다. 이곳에 온 지 오늘로 두 달째. 이제 정말 집에 가고 싶다. 눈물이 마구 흐른다. 거울 속에 내가 형편없어 보인다. 항상 거울을 보며 묻는다. 너 지금 여기 왜 있니? 빨리 집으로 가야지…. 잠들기가 싫다. 눈뜨기도 싫다. 말하기는 더 싫다.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기에 지금 이 고통을 받고 있는지…. 하느님 저에게 단 한 번의 기회를 주신다면 정말 성실하게 옛일들을 뉘우치며 살겠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산다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 줄은 알았지만 이건 아닙니다. 이러다 삶의 의미조차 잃어버릴까 두렵습니다. 도와주세요. 새롭게 살겠습니다.’(군산 성매매업소 화재 희생자 임○○양의 일기) ●성매매 여성 유입연령 18세 이하가 91% 2000년과 2002년 전북 군산 대명동과 개복동 성매매업소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 성매매 여성 5명과 14명이 각각 희생됐다. 이를 계기로 성매매산업 해체 운동이 전국으로 번지면서 성매매방지기획단이 국무총리 산하에 2003년 구성되고 성매매방지관련법이 2004년 제정 시행됐다. 성매매는 불법이고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행위자는 처벌되고, 청소년 대상 성매매는 제안이나 유인만 해도 처벌된다. 인신매매나 선불금 등 위계 위력에 의해 성매매를 강요당한 사람은 성매매 피해자로 인정돼 처벌받지 않는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성매매 피해 여성 중 80%는 폭력을 당하고, 68%는 자살을 시도하며, 59%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한다. 여성의 성매매 유입연령은 18세 이하가 91%다. 2007년 ‘전국성매매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성매매업소는 4만 6000여곳, 성매매 여성수 26만여명, 연간 매출 규모는 약 14조원 규모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2009년 성문화실태조사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 중 성구매 경험 비율은 45.8%이며, 기혼 47.4%, 미혼 47.5%이다. 주요 성구매 경로는 룸살롱 42.9%, 안마시술소 41.1%, 단란주점 32.5% 순이다. ●성매매 집결지 없애려는 의지 필요 여가부는 ‘세상에는 거래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성매매방지 공감대 확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재련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콩나물이나 물건과 달리 사람의 성(性)은 거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데 대한 공감대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2013년 성매매실태조사에서 신·변종 성매매 업소의 다양화 및 증가, 집결지 유지 등이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면서 “의사 자격증을 갖추지 않은 젊은 여성들이 선정적인 옷을 입고 1시간 동안 귀청소를 하는 것은 의료법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인 만큼 적극 처벌해 왜곡된 성적문화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매매집결지가 존재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암묵적으로 성매매를 해도 된다는 신호를 보내는 셈이기 때문에 집결지를 없애려는 의지가 필요하며 강원 춘천의 지역사회 대화를 통해 자진 폐쇄한 사례가 확산되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성매매가 4대 사회악에서 제외된 것을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단란주점·룸살롱 등 단속 사각지대 원민경 법무법인 원 변호사는 10년 동안 시행돼 온 성매매처벌법이 검찰에서 구약식 신청 형태로 법원의 관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거나, 사법부에서 검찰의 구약식 신청 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형사재판에 회부된 성매매알선 등 범죄에 대해 대부분 실형선고를 하지 않거나 성매매알선 등 행위를 효과적으로 근절할 수 있는 몰수·추징규정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정재원 국민대 교수는 “성매매는 ‘화폐에 의한 강간’이며, 신·변종업소와 해외성매매 증가도 문제지만 이보다는 기존의 성매매 온상인 룸살롱과 단란주점을 통한 성매매가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인 것이 더 큰 문제”라면서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한국 성매매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룸살롱, 단란주점 등 일반유흥주점 성매매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하고, 사회 전반에 걸친 성접대 문화 공식 폐지 선언 등 ‘성매매 카르텔’을 해체하는 사회 운동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변신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는 “우리나라 남성들의 성매매 일상화는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특히 10대 범죄의 온상인 청소년 가출 패밀리 안에서 또래 포주가 10대 여성을 성매매시키고 착취하는 행위가 자행되는데도 성매매가 성행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2011년 이후 지역별 성폭력·성매매 발생건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폭력 사건이 많은 지역에서 성매매도 많이 벌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성매매가 성폭력 예방 효과가 있다는 일각의 속설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happyhome@seoul.co.kr
  • [세계의 창] 1707년 英과 합병… 20세기 북해유전 발견되며 독립의 꿈

    [세계의 창] 1707년 英과 합병… 20세기 북해유전 발견되며 독립의 꿈

    스코틀랜드는 영국(그레이트 브리튼)을 구성하는 4개 지역(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 중 한 곳이다. 오는 18일 스코틀랜드의 410만 유권자가 독립에 찬성하면 307년 동안 유지됐던 대영제국은 해체된다. 켈트족의 스코틀랜드와 앵글로색슨족의 잉글랜드가 써 내려온 애증의 역사에서 변곡점이 된 사건과 인물을 키워드 삼아 분리독립의 흐름을 짚어 봤다. ●윌리엄 월리스 멜 깁슨이 주연한 영화 ‘브레이브 하트’는 스코틀랜드 독립영웅 윌리엄 월리스를 모델로 했다. 월리스는 1297년 스털링 다리 전투에서 대승을 거뒀으나 이듬해 폴커크 전투에서 패했다. 증오심에 찬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1세는 그를 처형지로 끌고 가 나무에 목을 매달았고, 숨이 끊기기 전 끌어내려 거세하고 창자를 꺼내 불태웠다. 그리고 주검 조각을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도처에 내걸었다. 이후 스코틀랜드는 올해로 꼭 700주년(1314년)이 된 배넉번 전투에서 승리해 독립했다. 그러나 17세기 들어 두 왕실은 혼맥으로 연합왕국을 이뤘고, 1707년 스코틀랜드는 영국으로 합병됐다. ●세계대전과 대공황 1차 세계대전 당시 수많은 스코틀랜드 젊은이가 영국군으로 징집돼 전사했다. 1919년 이에 항의하는 ‘레드 클라이드사이드’ 운동이 벌어졌는데 영국 정부는 군대를 동원해 진압했다. 1920~1930년대 대공황의 충격은 스코틀랜드 대표 도시 글래스고로 집중됐다. 2차대전 때 스코틀랜드는 나치 독일의 집중 표적이 되기도 했다. ●북해유전 스코틀랜드가 독립의 꿈을 다시 꾸게 된 것은 1970년대 들어 북해유전이 발견되면서부터다. 독립 진영은 최대 240억 배럴에 이르는 석유 매장량을 기반으로 새 국가를 건설하면 노르웨이와 같은 복지국가를 이룰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채산성이 떨어져 2050년쯤 북해유전이 소진될 것이라고 반박한다. ●마거릿 대처 스코틀랜드인들은 보수당 출신의 마거릿 대처 전 총리를 ‘그 여자’(the woman)라고 부른다. 대처는 스코틀랜드의 기반이었던 철강과 조선산업을 해체 수준으로 구조조정했다. 이 때문에 노동자 5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이 지역에서 보수당이 몰락하는 계기가 됐다. ●앨릭스 샐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인 앨릭스 샐먼드는 ‘스코틀랜드의 왕’으로 불린다. 1990년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의 당수에 오른 이후 1999년 자치의회 수립을 이끌었다. 2011년에는 스코틀랜드 의회선거에서 독립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마침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집권에 성공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보수당 정권이 추진한 긴축정책과 민영화는 스코틀랜드의 ‘좌경화’를 심화시켰다.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의 현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은 스코틀랜드의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2012년 말 전격적으로 주민투표 방안을 허용했다. 보수당은 현재 스코틀랜드에 할당된 웨스트민스터 하원의석 59석 가운데 단 1석만 차지할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 만일 독립안이 가결된다면 캐머런은 세계사적으로 길이 남을 정치적 오판을 한 인물로 기록될 것이다. ●숀 코너리 vs 조앤 롤링 투표 열기가 뜨거워진 또 다른 이유는 스코틀랜드와 연고가 있는 유명 인사들의 찬반 대결 때문이다. 독립에 가장 적극적인 문화예술인은 배우 숀 코너리다. 그는 ‘스코틀랜드여, 영원히’라는 문신까지 새겨 넣었다. 인기 팝 듀오 유리스믹스의 여성 보컬인 애니 레녹스, 작가 어빈 웰시, 시인 리즈 록헤드도 찬성 운동을 펼쳤다. 반면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은 100만 파운드(약 17억원)를 반대 캠페인에 후원했다. 배우 이완 맥그리거와 에마 톰슨,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도 잉글랜드 편에 섰다. ●파운드 분리독립을 둘러싼 가장 큰 문제는 영국의 화폐인 파운드화 지속 사용 여부다. 찬성파는 파운드화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했지만,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어림없다”고 잘라 말했다. 만약 영국이 파운드 사용을 허용하더라도 파운드를 유지하는 것은 경제적 의미에서 독립이 아니다. 그렇다고 세계시장에서 당장 통용될 자체 화폐를 만들 만큼 스코틀랜드의 경제력이 탄탄한 것도 아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찬성 여론이 높아질수록 런던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스코틀랜드의 대표 금융사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로이드 금융, 스탠더드라이프는 독립이 된다면 스코틀랜드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독립 투표가 부결되면 결국 파운드가 스코틀랜드의 꿈을 좌절시켰다고 볼 수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엄정중립을 약속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4일(현지시간) 결국 입을 열었다. 어머니가 스코틀랜드인이었던 여왕은 “(유권자들은) 미래를 매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독립 반대를 선언한 것이다. 전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찬반 우세가 근소하게 엇갈렸다. 여왕의 막판 개입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40여만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마지막 관전 포인트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씨줄날줄] 담배를 둘러싼 논란/손성진 수석논설위원

    담뱃값 인상을 둘러싸고 시끌시끌하다. 흡연자로서는 여간 민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하루에 한 갑을 피우는 사람은 2000원 오르면 한 달에 6만원이 더 드니 부담이 만만찮다. 현재 시판 중인 국산 담배는 ‘더원’ ‘디스’ ‘에쎄’ ‘레종’ ‘심플’ ‘시즌’ ‘한라산’ ‘타임’ ‘엣지’ ‘클라우드나인’ ‘엔츠’ ‘다비도프’ 등 브랜드만 15종 이상이며 함유된 타르량 등에 따라 세분하면 70종을 훌쩍 넘어선다. 가격은 2500원짜리가 가장 많고 비싼 것은 4000원짜리도 있다. 가장 잘 팔리는 담배는 1996년 출시된 ‘에쎄(ESSE)’로 ‘에쎄원’ ‘에쎄프라임’ 등 열두 종류나 된다. 2004년에 2500원으로 가격이 오른 뒤 10년째 그대로다. 국내 최초의 담배는 1945년에 미군정청 전매국이 내놓은 ‘승리’로 광복의 기쁨이 이름에 담겨 있다. 당시 가격이 3원으로 화폐 개혁까지 고려하면 담뱃값은 거의 1000배나 오른 셈이다. 3원은 당시 책 한 권을 살 수 있는 돈이었다고 하니 지금보다 훨씬 비쌌던 셈이다. 최초의 필터 담배는 1958년에 출시된 ‘아리랑’으로 1988년까지 30년간이나 팔렸다. 1960년대와 70년대에는 ‘신탄진’ ‘청자’ ‘거북선’ ‘은하수’ 같은 담배들이 인기를 얻었고 한 갑에 50~200원이었다. 최고의 베스트셀러는 1980년에 나온 ‘솔’이다. 역대 판매량 1위 기록은 여태 깨지지 않고 있으며 1986년에는 63.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솔’은 1988년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만든 600원짜리 담배 ‘88’에 자리를 내주었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1980년대 이전에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70~80%나 됐다. 성인이 되면 다방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 커피를 마시며 담배 연기를 내뿜는 것을 하나의 멋으로 알았다. 금연 구역의 개념이 거의 없어 사무실, 식당, 극장은 물론이고 비행기, 지하철, 버스 안에서도 담배를 피우고는 바닥에 발로 밟아 불씨를 끄기도 하던, 참으로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이었다. 남성 흡연율은 1998년 66.3%에서 2012년 43.7%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배에 이를 정도로 높다. 4000종의 유해화학물질과 81종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담배가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주목한 것은 그리 오래전이 아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KT&G 등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낸 소송이 진행 중인데 소송액이 무려 537억원이다. 정부는 정부대로 담뱃값을 올려 흡연율을 떨어뜨리겠다고 했지만 서민을 상대로 한 증세가 아니냐는 반발에 부닥쳐 있다. 기호와 건강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대체품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런 갈등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통화를 알면 경제가 보인다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통화를 알면 경제가 보인다

    우리가 일상에서 경제활동을 할 때 가장 필요로 하는 수단은 아마도 돈일 것이다. 소비자가 신용카드를 이용해 물건을 사더라도 결국에는 신용카드사에 돈(이용대금)을 내야 거래관계가 끝난다. 따라서 돈을 빼놓고 경제를 이해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별히 경제학을 배우지 않아도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돈이 잘 돌아야 한다는 말을 경험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잘 돌아야 하는 돈’은 무엇일까. 경제 내에서 돌아다니는 돈 즉, 통화와 그 경제학적 의미에 대해 알아보자. 흔히 통화라고 하면 지폐와 동전 같은 현금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은행 예금도 현금자동입출금기(ATM)나 은행 창구에서 현금을 찾는 조금의 수고를 감수한다면 쉽게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현금과 차이가 없다. 이렇게 각 경제주체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유사한 성격의 금융상품도 통화로 볼 수 있다. 즉, 통화는 법정화폐인 현금을 비롯해 현금으로 쉽게 전환될 수 있는 금융자산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그리고 경제 내에 있는 통화의 양을 통화량이라고 한다. 한국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에 따라 통화량을 측정하는 척도인 통화지표를 작성해 발표하고 있는데, 협의통화(M1)와 광의통화(M2)가 대표적이다. M1은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에 결제성예금(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예금 등)을 더한 것이다. 결제성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수표를 발행해 현금처럼 쓸 수 있기 때문에 통화의 지급결제 기능을 중시하는 지표인 M1에 포함된다. M2는 M1보다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 M1 외에 정기예·적금, 시장형금융상품(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등), 실적배당형금융상품(금전신탁, 수익증권 등), 기타 거주자외화예금, 금융채 등을 포함한다. 시장형·실적배당형 금융상품 등은 비록 자산증식이 목적이지만 이자소득만 포기하면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반예금과 비슷하기 때문에 M2에 포함된다. 다만, 장기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가입하는 만기 2년 이상의 금융상품은 제외된다. 최근 한은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 7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통화량은 M1 기준으로 약 535조원, M2 기준으로 약 2012조원이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M2 기준으로 2000조원이 넘는 돈이 돌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을 11개나 살 수 있는 돈이다. 이렇게 엄청나게 큰돈은 어떻게 생겨난 걸까. 독점적 발권력을 가진 한은이 만들어서 나눠준 것일까. 물론 아니다. 이 중 일부만 한은이 발행한 것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경제활동 과정에서 돈이 돌아다니며 스스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파생통화의 개념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은행의 은행인 한은이 A은행에 100만원을 대출해 준다고 가정해 보자. A은행은 이 100만원을 B기업에 대출해 준다. B기업은 100만원을 C직원에게 월급으로 준다. C직원은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현금 5만원을 제외한 95만원을 다시 A은행에 예금한다. A은행은 95만원 중 예금인출에 대비해 한은에 5만원을 맡긴 후 90만원을 다시 D기업에 대출해 준다. D기업은 이 돈으로 물건을 사고, 그 돈은 다시 돌고 돌아서 A은행으로 들어간다. 이런 과정이 계속 반복되면 시중의 현금과 예금 규모는 점차 늘어나 한은이 최초 발행한 100만원보다 훨씬 커지게 된다. 이때 은행과 고객 사이에서 예금과 대출이 반복되면서 만들어지는 돈을 파생통화라 한다. 이런 파생통화가 계속 늘어나면서 통화량도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2000년대 이후의 연도별 통화량(M2 기준)은 가계나 기업에 대한 은행대출 확대로 인해 주로 증가해왔다. 때로는 정부의 재정활동,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에 의해서 변해 왔다. 주택가격 상승으로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급증했던 2002년과 2006∼07년 중에는 통화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경기가 부진하거나 금융시장이 불안했던 2003∼05년 및 2011∼13년 중에는 통화량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09년에는 위기대응을 위한 한은의 자금 공급과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로 통화량이 크게 증가했다. 그렇다면 경제 내에 돈이 잘 돌고 있는지, 통화량이 경제활동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지 여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예전에는 한은이 공급한 돈에 비해 통화량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나타내는 통화승수와 같은 지표를 활용했다. 한은은 1997년까지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통화량을 관리해 왔기 때문에 정책효과가 실물경제에 원활하게 파급되는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부터 빠르게 진행된 금융혁신 등으로 금융산업 구조가 크게 변하면서 통화량과 경기·물가와 같은 실물경제 간의 안정적 관계가 약화됐다. 이에 한은도 1998년부터 바뀐 금융여건에 맞춰 금리(주로 초단기금리)를 조정해 물가안정을 달성하는 ‘물가안정목표제’로 통화정책 운영체계를 변경했다. 따라서 현재 통화량은 금리 수준 및 경제상황 등에 따른 가계, 기업의 자금수요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사후적으로 계산되는 수치인 통화승수의 경제적 의미는 크게 축소됐다. 대신 통화량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비율이나 통화량 증가율과 GDP 성장률의 흐름 비교 등을 통해서 통화량이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데 충분한 수준인지 여부를 판단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통화량 수준을 M2/명목GDP 기준으로 보면 2000년대 들어 대체로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데 부족하지 않은 정도였다. 그런데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한은이 신용경색 및 경기침체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기관 등에 대해 자금을 지원했고, 정부도 재정지출을 크게 늘리면서 통화량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 이후 2010∼11년 중 경기회복 및 물가 오름세에 대응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통화량 수준은 다소 낮아졌다. 그러나 2012년 이후 기준금리가 인하 기조로 전환됨에 따라 통화량 수준이 다시 높아져 현재는 실물경제활동을 원활하게 뒷받침하는 정도인 것으로 판단된다. 통화의 개념은 한 나라 금융제도의 발전 단계 및 새로운 금융상품의 도입 등에 따라 달라지며, 통화와 실물경제 간의 관계 역시 금융구조 및 경제 여건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이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은 경제전문가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평소 통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통화와 경제현상과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 경제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통찰력을 얻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쏙쏙 경제용어] ■통화승수 통화량을 본원통화로 나눈 배수를 뜻한다. 본원통화란 한국은행이 공급한 화폐발행액과 은행이 고객의 예상치 못한 예금인출에 대비해 한은에 맡겨둔 돈(지급준비금)을 뜻한다. 통화량의 기초를 이루는 자금의 원천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 스코틀랜드 독립땐 어떻게 되나 Q&A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론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투표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다. 스코틀랜드가 분리 독립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풀어 봤다. →언제부터 독립국가가 되나.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을 이끄는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2016년 3월 24일을 독립 선포일로 정해 놨다. 투표 결과가 나오자마자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와 영국 정부는 협상에 들어 간다. 스코틀랜드 측은 니콜라 스터전 자치정부 부총리를 협상 대표로 선정했지만, 영국 정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영국을 상징하는 ‘그레이트 브리튼’, ‘U.K’, ‘유니언 잭’은 사라지나. -셋 다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지리적인 영국을 뜻하는 그레이트 브리튼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를 가리킨다. U.K(United Kingdom)는 1707년 스코틀랜드 왕국과 잉글랜드 왕국이 통합하면서 생긴 명칭이다. 영국 국기인 유니언 잭에서도 스코틀랜드를 뜻하는 파란 바탕에 흰색 대각선이 빠진다. →독립된 스코틀랜드는 유럽연합(EU)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남아 있을 수 있나. -스코틀랜드는 EU와 나토 회원국으로 남길 원하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명확한 규약은 없지만 EU는 28개국의 승인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도 “스코틀랜드가 재가입 신청을 한 뒤 28개국의 만장일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어떤 화폐를 사용하나. -보수당, 노동당, 자유민주당 등 영국 주요 3당은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면 파운드화를 사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유로존에 가입해 유로화를 쓰거나 새로운 화폐를 만들어야 한다. →군주제는 유지되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분리 투표에 개입하지 않겠다며 중립을 강조했다. 스코틀랜드도 군주제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고, 헌법에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그러나 분리독립 후 군주제 유지를 놓고 국민투표에 부칠 가능성도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4조원대 위조채권 보이며… “내가 대통령 비밀 금고지기”

    4조원대 위조채권 보이며… “내가 대통령 비밀 금고지기”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0일 자신을 세계 경제를 총괄하는 지하조직 및 전·현직 대통령의 비선 조직을 총괄하는 기관 총재라고 사칭하며 투자금 명목으로 12억여원을 가로챈 박모(55)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자금관리책 류모(50)씨와 이모(44)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일당은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고액 채권과 금괴 처리 비용을 대주면 며칠 내에 원금과 수십 배의 이익금을 돌려주고 미얀마 등에서 건설사업권도 딸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속여 무역업자 류모(37)씨 등 3명으로부터 93차례에 걸쳐 12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피해자들에게 5000억엔(약 4조 8000억원)권 위조 채권과 금괴증서 등을 보여 주며 “채권을 처리하려면 국가정보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경비가 필요하다”며 꾀었다. 박씨 등은 피해자들과 함께 미얀마를 방문해 현지에서 미리 섭외한 가짜 정부 관계자를 만나게 해 주며 안심시켰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역대 대통령 비자금을 관리해 왔다”며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경찰은 체포 당시 박씨 등이 투숙한 호텔 객실 금고에서 5000억엔권 위조채권 52장 등 총 252조원대의 위조채권과 화폐, 위조 거래계약서를 압수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권혁세 전 금감원장 대구가톨릭대로

    권혁세 전 금감원장 대구가톨릭대로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8일 대구가톨릭대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손병해 전 경북대 교수와 이수화 전 농촌진흥청장도 이날 함께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권 전 원장은 손 전 교수와 함께 글로벌비즈니스대학의 특성화 사업 관련 특강을 맡는다. 이 전 청장은 경제금융부동산학과에서 학생들에게 화폐금융론을 가르친다.
  • 金, 다시 장롱속 꽁꽁 숨었다

    金, 다시 장롱속 꽁꽁 숨었다

    우리나라의 금 상품수지가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금 상품수지가 적자라는 것은 금 수출량보다 금 수입량이 더 많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를 만성적인 금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올려놓은 것도, 수출국에서 다시 수입국으로 떨어뜨린 것도 모두 ‘장롱 속 금’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비(非)화폐용 금의 상품수지는 5470만 달러(약 55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07년(-6억 달러) 이후 6년 만이다. 비화폐용 금이란 한은이 외환보유액으로 확보해둔 물량(104.4t)을 제외하고 투자용이나 전자제품·귀금속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금을 말한다. 쉽게 말해 시중에서 유통되는 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금이 거의 생산되지 않는다. LS니꼬동 등의 비철금속기업이 구리를 제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정도가 생산량의 전부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만성적인 금 적자국이었다. 이례적으로 금 상품수지가 반짝 흑자를 기록한 해는 1998년이다. 외환위기로 온 국민이 금 모으기 운동에 나서면서 시중에 금이 넘쳐난 덕분이다. 본격적인 흑자는 2008년부터였다. 2012년까지 내리 5년간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값이 3배가량 폭등하자 장롱 속 금이 다시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그랬던 금이 지난해 악재를 만났다. 2012년 말 온스당 1636.3달러까지 치솟았던 금값(런던금시장협회 발표가격 기준)이 지난해 말 1171.5달러까지 떨어진 것이다. 1년 새 36%나 급락하자 금은 다시 장롱 속으로 숨어들었다. 이 여파로 올해도 금 상품수지는 지난 1~7월 1억 860만 달러 적자를 봤다. 벌써 지난 한 해 적자액의 2배다. 한은은 금값이 뛰지 않는 이상 적자 행진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스코틀랜드 “英서 독립 찬성” 여론 절반 육박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역사적인 주민투표가 오는 18일로 다가온 가운데 30%대였던 찬성 여론이 절반 가까이 치솟으며 빠른 증가세를 보여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1063명을 대상으로 ‘스코틀랜드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해야 하나’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찬성은 47%, 반대는 53%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순 여론 조사에서 찬성 43%, 반대 57%였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2주 만에 찬반 격차가 14% 포인트에서 6% 포인트까지 좁혀진 것이다. 지난달 초에는 찬성 39%, 반대 61%였다. 이런 변화는 지난달 25일 열린 TV토론에서 찬성 운동 진영의 알렉스 새먼드 총리가 반대 측인 알리스테어 달링 전 영국 재무장관을 압도해 주민들의 마음을 바꿔놓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토론회 직후 시행된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새먼드 총리가 잘했다’고 응답했다. ‘달링 전 장관이 잘했다’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찬성 운동을 벌이는 ‘예스 스코틀랜드 캠페인’의 블레어 젠킨스 대표는 “찬성 여론이 큰 폭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유고브 조사 이래 사상 최고치”라며 “이제 3% 포인트만 더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인구 520만 명의 스코틀랜드는 1707년 영국에 합병된 이후 307년 만에 스스로 국가의 독립을 결정하게 된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스코틀랜드의 독자적인 화폐 사용과 유럽연합(EU) 단독 가입 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양국이 함께 나아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독립 움직임을 경계한 바 있다. 더욱이 양국은 에너지, 국방, 이민 등 여러 현안이 얽혀 있어 투표 결과 찬성 쪽으로 기울어진다 하더라도 독립국 출범 전까지 상당한 진통이 잇따를 전망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중앙은행은 위폐에 왜 민감할까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중앙은행은 위폐에 왜 민감할까

    스테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해 11월 새 캐나다 5달러 및 10달러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캐나다 중앙은행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위조하기 어려운 지폐를 디자인해 발행함으로써 캐나다인들이 지폐를 신뢰하고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도 지난해 12월 새 5파운드 및 10파운드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폐의 신뢰 유지가 중앙은행의 핵심 기능”이라고 말했다. 왜 중앙은행은 위폐 방지를 중요하게 여길까. 위폐가 증가할수록 경제주체들이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등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위폐가 늘어나면 상인들은 물건을 판매한 대가로 위폐를 받아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상인들은 손님으로부터 받은 지폐가 진짜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손님들은 거래 지연에 따른 불편을 겪게 된다. 해외여행 때 외국 상인이 받은 지폐를 위폐감식기로 확인하는 바람에 불편을 겪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아가 위폐가 만연하면 상인들이 지폐 받기를 거부해 거래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실제 캐나다에서는 2004년 유통지폐 100만장당 위폐가 470장일 정도로 위폐가 만연하자 많은 상인들은 지폐를 받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영업했다. 정보기술(IT)의 발달 등으로 신용카드 등 전자결제가 크게 확대됐지만 현금은 여전히 사용 비중이 높은 지급수단이다. 위폐 증가로 인해 지폐 사용이 제한되면 경제주체들이 상거래에서 많은 불편을 겪게 된다. 또한 위폐가 급증하면 중앙은행과 금융기관은 위폐 방지를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중앙은행은 위폐 증가에 대응해 위조방지장치를 개선한 새 지폐를 발행해 위조에 취약한 기존 지폐를 대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앙은행이 최신 위조방지장치 도입에 따른 추가 제조비를 부담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도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금융자동화기기가 새 지폐를 취급할 수 있도록 바꾸거나 업그레이드하는 데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2013년 말 현재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금융자동화기기를 12만대 이상 운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새 지폐 발행 시 금융기관은 만만찮은 부담을 져야 한다. 중앙은행은 위폐를 방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컴퓨터, 컬러프린터, 스캐너 등 디지털 기기의 성능 개선과 보급 확대로 위폐 제조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 전에는 인쇄 장비와 전문 인력을 가진 범죄조직이 대량으로 위폐를 만들어 유통시켰으나 최근에는 특별한 인쇄 장비와 기술을 갖추지 못한 개인들도 디지털기기를 이용해 위폐를 만들 수 있다. 실제 2005년 이후 약 8년 동안 옛 5000원권 위폐를 5만여장 만들어 썼던 위폐범도 컴퓨터와 컬러프린터를 이용해 위폐를 만들었다. 이와 같은 위폐 제조 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중앙은행은 위조방지 장치를 계속 개선하고 수사당국과 적극 협력하는 한편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발행한 새 지폐는 디지털기기로는 위조가 어렵고 위조되더라도 위조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는 색변환잉크 또는 홀로그램, 모션 등 시변각장치(OVD)를 중심으로 위조방지 장치가 보강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홀로그램 등 위조방지 장치를 개선한 새 5유로 지폐를 2013년 5월 발행했고 이번 달에 새 10유로 지폐를 발행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도 슈퍼노트에 대응하기 위해 모션 및 색변환잉크를 새로 장착한 새 100달러 지폐를 2013년 10월 발행했다. 아울러 중앙은행은 수사당국과 협력해 위조범을 빨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는 위조범의 검거 확률이 높아지면 위폐를 만들어 쓰려는 심리가 위축돼 위폐 발생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은은 수사와 재판이 끝난 위폐를 인수해 집중 관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정교하게 위조된 위폐는 위조방법 등을 분석해 관련 정보를 수사당국과 공유하고 있다. 위조범을 잡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위폐를 받는 즉시 이를 식별하고 빨리 신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폐는 유통경로를 추적하기 어려워 위조범이 지폐를 쓰는 단계에서 이를 식별하고 신고할 때 검거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들의 신고가 위조범을 잡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사례가 많다. 8년 동안 옛 5000원권을 5만여장 위조해 썼던 위조범을 잡은 것도 위폐를 받은 상점 주인이 즉시 경찰에 신고해서 가능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은 국민의 위폐 식별 능력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 TV 등을 이용해 식별 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한은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버스, 지하철 등을 활용해 위폐 식별 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플리커,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지폐에는 첨단기능을 포함한 많은 위조방지 장치가 적용돼 있다. 위폐가 많이 발생하는 만원권과 5000원권의 위폐 식별 요령을 숙지하면 피해 방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위조방지 장치들은 지폐를 비춰 보고, 기울여보고, 만져보면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지폐 전면 좌측 빈공간을 빛에 비춰 보면 초상이 음영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숨은 그림이라 한다. 만원권에는 세종대왕의 초상이, 5000원권에는 율곡 이이의 초상이 나타난다. 위조범들은 숨은 그림이 없거나 숨은 그림을 그려 넣더라도 초상화가 조잡한 점을 숨기기 위해 어두운 곳에서 위폐를 쓰는 경우가 많았다. 어두운 곳에서 지폐를 받더라도 휴대전화 불빛 등을 이용해 숨은 그림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숨은 그림의 우측에 부착된 홀로그램을 기울여보면 보는 각도에 따라 우리나라 지도, 태극무늬, 4괘 문양이 번갈아 나타난다. 최근에는 은박지 등을 잘라 붙여 홀로그램을 흉내 낸 위폐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위폐에 붙인 은박지는 보는 각도에 따라 변하는 무늬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은박지가 붙어 있더라도 무늬의 변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인물의 초상이나 지폐 우측 숫자 하단의 점 등을 만져보면 두드러진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지폐를 볼록 인쇄한 것은 본래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폐 식별 장치이나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 위폐발견 장수는 2003년 4925장에서 2006년 2만 1941장으로 급증했다. 이는 디지털기기의 발전 및 보급 확대로 위폐 제조가 쉬워졌기 때문이다. 한은은 새 5000원권을 2006년 1월 발행한 데 이어 새 만원권 및 1000원권을 2007년 1월 발행해 첨단 위조방지 장치를 지폐에 적용하고 위폐 식별요령 등에 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위폐 신고에 힘입어 대량 위조범들이 잇따라 잡히면서 위폐발견 장수가 2011년(1만 53장) 이후 2012년 8627장, 2013년 3588장, 2014년 상반기 1300장으로 계속 줄고 있다. 한은은 앞으로 디지털기기의 성능 발전과 보급 확대로 위폐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새로운 첨단 위조방지장치 도입 방안을 미리 검토하고 필요 시 신속하게 지폐에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위폐유통 방지를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노력뿐만 아니라 화폐사용자도 위폐 식별요령을 숙지하고 위폐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화폐 사용자들의 노력이 위폐 피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나아가 국민경제를 위폐 유통의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보호하는 지름길이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시변각장치 빛의 양이나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무늬나 색상, 디자인이 교대로 나타나는 장치를 말한다. 홀로그램, 모션 등이 대표적이다. 모션은 우리나라 오만원권에도 부분노출 방식으로 적용돼 있는데 지폐를 상하로 움직이면 띠 안에 있는 태극무늬가 좌우로 움직인다. ■슈퍼노트 고도로 정교하게 위조된 미국 100달러 위폐를 뜻한다. 미국 정부는 이 위폐가 1980년대 이후부터 유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위폐의 출처로는 영국에서 체포된 범죄조직 외에도 이란, 러시아, 중국, 시리아 등과 특히 북한을 의심하고 있다. 슈퍼노트에 대응하기 위해서 미국은 2013년 10월 모션, 색변환잉크 등으로 위조방지장치를 보강한 새로운 100달러 지폐를 발행했다
  • “지폐 전지, 희귀 화폐 보러오세요”…화폐박물관서 국내 첫 일반 공개

    “지폐 전지, 희귀 화폐 보러오세요”…화폐박물관서 국내 첫 일반 공개

    한국조폐공사는 창립 63주년을 맞아 2일부터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 내 ‘화폐박물관’에서 현재 쓰이는 지폐의 전지를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지폐 전지는 지폐 인쇄공정에서 제조가 완료된 형태로 낱장으로 자르기 전 여러 장이 인쇄된 지폐를 말한다. 전시 예정 전지는 5만원권(낱개 28장), 1만원권(45장), 5천원권(45장), 1천원권(45장) 4종이다. 조폐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 지폐 전지들은 인쇄공정에서 제조되는 제품 그대로의 상태(재단하기 직전 단계)로 관람객들에게 처음 공개하는 것으로 일반인들은 쉽게 볼 수 없는 지폐 제조 현장을 느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폐박물관의 희귀화폐 전시장에는 미국, 말레이시아, 피지 등 외국 화폐의 연결형 지폐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화폐의 역사 및 발전과정, 위조방지요소 등 우리나라 화폐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지폐 전지의 화폐박물관(http://museum.komsco.com, ☎ 042-870-1200) 전시를 계기로 조폐공사 페이스북(http://facebook.com/komsco)에서는 4개 권종 전지의 액면가 총액 알아맞히기 퀴즈 이벤트를 오는 10월 10일까지 진행한다. 정답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주화 세트(은화, 황동화), 김연아 은퇴기념메달(백동), 연결형 은행권(1천원권 2장)을 각각 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윈도우 업데이트 삭제, 치명적 오류 도대체 뭐길래?

    윈도우 업데이트 삭제, 치명적 오류 도대체 뭐길래?

    윈도우 업데이트 삭제, 치명적 오류 도대체 뭐길래?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주 내놓았던 윈도 업데이트에 오류가 있어 일부 사용자들의 PC가 부팅조차 불가능한 상태로 망가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MS는 백업을 이용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문제의 업데이트를 제거(언인스톨)하도록 피해 고객에게 권고했으나 이 사실을 널리 알리지는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MS 커뮤니티 질의응답 게시판(answers.microsoft.com)에 따르면 지난 12일 MS가 내놓은 업데이트를 PC에 설치했더니 심각한 ‘블루스크린’(윈도 컴퓨터 시스템이 다운되면서 파란 화면이 나타나는 증상)이 발생한다는 사용자들의 불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 문제를 겪은 사용자 중 많은 수는 심지어 안전 모드로 재부팅하는 것조차 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다시 말해 이 윈도 업데이트 탓에 PC가 부팅이 안 되는 상태로 망가져 버릴 경우 고객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백업으로부터 시스템 복구나 재설치 작업을 해야만 하고, 그 뒤에도 문제의 업데이트를 스스로 제거해야만 한다는 뜻이다. 이런 증상은 윈도 7의 64비트 버전에서 가장 흔히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윈도 RT, 8, 8.1, 윈도 서버 2012, 윈도 서버 2012 R2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만 이 업데이트를 설치한 PC 모두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MS는 문제가 생기자 해당 업데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제거하고 관련 게시물을 수정·변경했다. MS의 관련 지원 문서 번호는 ‘MS14-045’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MS가 문제를 파악한 다음날인 지난 16일에도 윈도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의 업데이트가 PC에 다운로드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문제를 일으키는 업데이트는 ▲ KB2982791 (MS14-045, 커널 모드 드라이버용 보안 업데이트) ▲ KB2970228 (루블화 화폐 표시 새 기호) ▲ KB2975719 (윈도 RT 8.1, 윈도 8.1, 윈도 서버 2012 R2용 2014년 8월 롤업) ▲ KB2975331 (윈도 RT, 윈도 8, 윈도 서버 2012용 2014년 8월 롤업) 등 4개다. 이 중 하나 이상을 내려받았으나 아직 설치하지 않은 사용자는 이를 삭제해야 하며, 또 이 중 하나 이상을 내려받아 이미 설치한 사용자는 이를 제거해야 한다. 만약 이로 인해 PC가 망가진 사용자는 MS의 공지문에 따라 단계별로 조치를 취하면 PC를 복구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임시조치에 불과하다. 복구하려면 윈도 7의 경우 15단계, 윈도 8과 윈도 8.1의 경우 17단계로 돼 있는 A4 용지 2페이지 분량의 지시를 차근차근 읽으면서 캡처 화면을 참고해 지시를 따라야 한다. 다만 한국시간 18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복구 지시 설명을 담은 공지문의 한국어 업데이트 버전은 나와 있지 않다. 이 탓에 단계별 복구법을 알고 싶은 고객들은 영어판( support.microsoft.com/kb/2982791/en-us)을 읽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루 관광지 구석구석, 하나투어와 함께하면 더 즐겁다

    페루 관광지 구석구석, 하나투어와 함께하면 더 즐겁다

    이렇게까지 페루여행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적은 드물었다. 최근 tvN ‘꽃보다 청춘-페루’편이 방송되면서 페루라는 나라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우리에게 페루는 마추픽추의 나라, 태양의 나라 정도로 알려져 있었지만 꽃보다 청춘을 통해 아름다운 관광지가 알려지면서 발 빠른 여행가들은 이미 페루 여행 후기를 속속 작성하고 있다. 이에 맞춰 여러 여행사들도 페루 여행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하나투어의 페루 지역 관련 상품은 여행객들을 위해 여러 유명한 지역이 포함되어 있는 다양한 인기 패키지 상품을 구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페루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마추픽추, 잉카문명 등이 대부분이지만 이외에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관광지들이 많다. 특히 방송 2회분에 방영된 사막의 오아시스 마을 이카에 위치한 와카치나 사막의 버기카와 샌드보드 체험은 젊은 층들에게 모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주인의 메시지 같은 나스카의 미스터리한 지상그림과 안데스 산맥의 깊은 산골짜기에 숨어 있는 산악 염전 살리네라스, 미스터리 서클과 같은 거대한 농경지 모라이는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확 트이게 한다. 세상의 중심지였던 황금의 도시 쿠스코, 말이 필요 없는 마추픽추까지 페루의 보석 같은 도시들은 각각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트립어드바이저(Trip Advisor)가 뽑은 페루의 10대 여행지도 각광을 받고 있다. 1위를 차지한 마추픽추와 함께 쿠스코에 위치한 잉카 시대의 신전 겸 요새인 삭사이와만과 쵸퀘키라오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아레키파에 위치한 성 캐서린 수도원과 ‘살아있는 잉카 마을’이라 불리는 오얀따이땀보가 나란히 4,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쿠스코의 아르마스 광장, 피삭의 고대 관개 시스템 및 관측소 등이 그 뒤를 이어 이름을 올렸다. 이렇게 신비롭고 호기심이 가득한 페루를 여행하려면 무엇보다도 정보가 중요하다. 페루까지의 비행시간은 환승시간을 제외하고 20시간 정도로, 과거 40시간 이상 걸리던 것에 비해 소요시간이 많이 단축됐다. 보통 페루는 미국을 경유해 들어가게 되는데 이 때는 미국 관광비자나 ESTA를 신청해야 한다. 페루는 무비자로 90일까지 여행이 가능하며 인접국인 볼리비아는 국내나 페루에서 비자 발급 후 입국할 수 있다. 시차는 -14시간 정도이며 영어는 전혀 통하지 않고 스페인어만 사용한다. 물가는 국내에 비해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페루화폐 1sol은 한화로 약 400원정도로, 생수 한 병이 2.58sol이다. 환전은 원화를 sol로 환전하는 것보다 달러로 환전 후 페루 환전소에서 sol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내에 페루화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방법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여행 시 지역의 기온 차를 염두에 둬야 한다. 페루는 사계절의 옷이 모두 있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지역마다 기온의 차이가 크다. 페루의 수도인 리마의 경우 낮에는 더운 반면 밤에는 쌀쌀한 편이다. 고산지대인 쿠스코의 경우 두꺼운 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기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다양하게 준비하는 편이 좋다. 페루 여행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마추픽추와 쿠스코에서의 고산증이다. 마추픽추는 해발 2400m 높이, 쿠스코는 표고 3,457m에 달한다. 서울이 45m, 우리나라 최고 높이인 한라산이 1950m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산증도 무리가 아니다. 고산증은 낮은 지대에서 고지대로 이동했을 때 산소결핍과 두통, 구토감,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갑작스럽게 고지대로 이동하는 것을 자제하고 술과 담배는 멀리해야 한다. 고산증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코카차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보다 편안하게 페루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페루여행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나투어의 경우 4성 이상 특급호텔 숙박, 전 일정 한국인 가이드가 동행하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나투어에서는 페루 여행을 준비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페루의 신비로운 자연 경관을 보다 알차게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 하나투어 페루 여행 상품을 이용하면 신비로운 여행지를 구석구석 여행 할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페루의 관광 명소가 방송을 통해 많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면서 “이러한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하나투어에서는 다양한 맞춤형 패키지를 준비함으로써 보다 만족스러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남미 페루지역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bit.ly/1tBimri)와 하나투어(1577-1233)에 문의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윈도 업데이트 제거하려면? 윈도 8.1 업데이트 오류로 일부 컴퓨터 ‘부팅 불가능’

    윈도 업데이트 제거하려면? 윈도 8.1 업데이트 오류로 일부 컴퓨터 ‘부팅 불가능’

    ‘윈도 업데이트 제거’ ‘윈도 8.1 업데이트 오류’ 윈도 8.1 업데이트 오류로 ‘윈도 업데이트 제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주 내놓았던 윈도 업데이트에 오류가 있어 일부 사용자들의 PC가 부팅조차 불가능한 상태로 망가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MS는 백업을 이용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문제의 업데이트를 제거(언인스톨)하도록 피해 고객에게 권고했으나 이 사실을 널리 알리지는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MS 커뮤니티 질의응답 게시판(answers.microsoft.com)에 따르면 지난 12일 MS가 내놓은 업데이트를 PC에 설치했더니 심각한 ‘블루스크린’(윈도 컴퓨터 시스템이 다운되면서 파란 화면이 나타나는 증상)이 발생한다는 사용자들의 불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 문제를 겪은 사용자 중 많은 수는 심지어 안전 모드로 재부팅하는 것조차 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다시 말해 이 윈도 업데이트 탓에 PC가 부팅이 안 되는 상태로 망가져 버릴 경우 고객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백업으로부터 시스템 복구나 재설치 작업을 해야만 하고, 그 뒤에도 문제의 업데이트를 스스로 제거해야만 한다는 뜻이다. 이런 증상은 윈도 7의 64비트 버전에서 가장 흔히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윈도 RT, 8, 8.1, 윈도 서버 2012, 윈도 서버 2012 R2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만 이 업데이트를 설치한 PC 모두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MS는 문제가 생기자 해당 업데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제거하고 관련 게시물을 수정·변경했다. MS의 관련 지원 문서 번호는 ‘MS14-045’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MS가 문제를 파악한 다음날인 지난 16일에도 윈도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의 업데이트가 PC에 다운로드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문제를 일으키는 업데이트는 ▲KB2982791 (MS14-045, 커널 모드 드라이버용 보안 업데이트) ▲KB2970228 (루블화 화폐 표시 새 기호) ▲KB2975719 (윈도 RT 8.1, 윈도 8.1, 윈도 서버 2012 R2용 2014년 8월 롤업) ▲KB2975331 (윈도 RT, 윈도 8, 윈도 서버 2012용 2014년 8월 롤업) 등 4개다. 이 중 하나 이상을 내려받았으나 아직 설치하지 않은 사용자는 이를 삭제해야 하며, 또 이 중 하나 이상을 내려받아 이미 설치한 사용자는 이를 제거해야 한다. 만약 이로 인해 PC가 망가진 사용자는 MS의 공지문에 따라 단계별로 조치를 취하면 PC를 복구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임시조치에 불과하다. 복구하려면 윈도 7의 경우 15단계, 윈도 8과 윈도 8.1의 경우 17단계로 돼 있는 A4 용지 2페이지 분량의 지시를 차근차근 읽으면서 캡처 화면을 참고해 지시를 따라야 한다. 다만 한국시간 18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복구 지시 설명을 담은 공지문의 한국어 업데이트 버전은 나와 있지 않다. 이 탓에 단계별 복구법을 알고 싶은 고객들은 영어판( support.microsoft.com/kb/2982791/en-us)을 읽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현금없는 사회는 올 것인가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현금없는 사회는 올 것인가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지급수단의 전자화가 가속화되면서 지급수단으로써 현금의 역할도 약화돼 왔다. 그러나 현금은 빠른 거래처리 속도, 익명성 등의 우수한 속성을 바탕으로 소액거래에서 여전히 중요한 지급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모바일카드, 가상화폐 등 새롭고 혁신적인 지급수단들은 현금의 사용비중을 과거보다 더 낮추는 역할에 머무를 가능성이 있다. 요즘은 지갑 속에 현금을 넉넉히 갖고 다니지도 않고, 하루 종일 현금을 이용하는 횟수도 과거보다 크게 줄었다. 대부분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나 직불(체크)카드 등 전자적인 지급수단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자적 지급수단이 발달한 많은 나라에서 나타나는 공통 현상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현금이 불필요한 사회, 즉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가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금은 통상 화폐(money)와 같은 의미로 쓰이는데 주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은행권과 주화로 구성된다. 화폐는 교환의 매개, 가치의 척도, 가치의 저장 등 다양한 기능을 포괄하는 추상적 개념을 나타낸다. 반면 현금은 화폐의 기능 중 교환의 매개 기능을 수행하는 수단, 즉 지급수단으로써 구체적 실물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급수단으로 현금은 여러 우수한 특성을 갖고 있다. 우선 높은 수용성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현금은 국가에 의해 강제 통용성을 부여받는다. 따라서 어디에서든 현금을 이용한 지급거래가 가능하다. 또한 현금은 사용이 편리하며 거래 처리속도가 빠르다. 이는 현금이 다른 전자적 지급수단과 달리 본인 확인이나 거래 승인 등의 복잡한 절차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금은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지급거래 시 개인정보의 유출 우려가 없다. 거래의 익명성으로 인해 현금은 그 사용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한국은행의 추정 결과에 따르면 민간소비지출 가운데 현금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약 51.1%에서 2012년 16.4% 수준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는 지급수단으로서 현금이 신용카드, 체크카드, 전자화폐 등 다른 전자적 지급수단에 의해 지속적으로 대체돼 왔기 때문이다. 이같이 현금 거래액이 꾸준히 줄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현금은 여전히 소액거래에서 중요한 지급수단으로 남아 있다. 지난해 한은이 실시한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6%가 1만원 미만의 소액 구매 시 현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만~50만원 및 50만원 이상의 상대적인 고액 거래에서도 응답자 중 23.1% 및 16.8%가 현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유럽중앙은행이 7개국(캐나다, 호주,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및 미국)의 지급수단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현금거래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금은 소액거래에서 주된 지급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보다 편리하고 혁신적인 지급결제서비스들이 다양하게 등장해 현금 대체를 시도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가 모바일카드다. 모바일카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한 비접촉(Tap & Go, 건드리고 가다) 결제 처리를 통해 지급거래에 쓰이는 시간을 줄여 소액거래에서 현금을 대체하고자 한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2012년 자체 분석 연구를 통해 비접촉 통신기술을 활용한 모바일카드의 확산이 소액거래에서 현금 사용을 추가적으로 대체할 것이라 내다봤다. 개인 간 거래에서도 현금 수요를 대체할 만한 시도가 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뱅크월렛 카카오가 대표적이다. 뱅크월렛 카카오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해 선불전자지급수단의 하나인 뱅크머니를 개인 간에 주고받는 서비스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용돈, 경조사비와 같은 개인 간 자금 이전 거래에서 뱅크머니가 현금 사용을 대체할 것이란 기대가 생기고 있다.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현금을 대체하려는 시도도 있다. 바로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다. 비트코인은 별도의 은행계좌 없이도 저렴한 수수료(건당 약 60원)로 개인 간 지급거래가 가능하다. 또 현금과 마찬가지로 거래 과정에서 익명성이 보장된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현금이 선호되는 거래에서 현금 사용을 대체할 잠재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혁신적 지급수단들은 현금을 효과적으로 대체하고 있지는 못하다. 우선 비접촉 통신기술을 활용한 모바일카드의 경우 결제용 단말기 등 인프라 구축이 미흡해 실제 활용성이 떨어지고 있다. 2013년 모바일카드 결제금액 및 발급장수는 전체 카드 대비 각각 0.16%와 2.15%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뱅크월렛 카카오도 기존 유사한 서비스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한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전망을 예측하긴 어렵다. 비트코인도 현금과 유사한 속성을 갖고 있지만 가치를 보장하는 기관이 없고 보안성에 대한 우려도 크기 때문에 수용성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따라서 빠른 시일 내에 현금이 새로운 지급수단에 의해 상당 부분 대체되리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즉 지금까지 전자적 지급수단에 의한 현금 대체는 현금 없는 사회로의 이행 과정이라기보다는 현금의 사용비중이 과거보다 낮아지는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실제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전자적 지급수단에 의한 현금대체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현금에 대한 수요는 대체로 경제 규모의 일정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나아가 지급수단의 사회적 비용과 현금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고려하면 현금이 전자적 지급수단에 의해 완전히 대체되는 미래가 바람직하다고 보기도 어렵다. 현금은 청산, 결제를 위한 별도의 인프라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전자적 지급수단에 비해 지급거래의 사회적 비용이 저렴하다. 유럽중앙은행 연구에 따르면 여러 지급수단 중 건당 거래비용은 현금이 가장 낮다. 따라서 사회적 비용 관점에서는 소액의 빈번한 거래에 전자적 지급수단 대신 현금이 사용되는 것이 효율적이다. 더욱이 전자적 지급수단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 거래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온전히 보호되기를 바라는 소비자들을 고려하면 지급수단으로서 현금의 지위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로 표준화된 주화는 기원전 7세기쯤 터키 서쪽 나라 리디아에서 등장했다. 현재와 같은 형태의 지폐가 나타난 것은 1694년 영란은행이 은행권을 발행하기 시작한 때부터였다. 신용카드는 1888년 발표된 미국의 소설가 에드워드 벨라미의 소설 ‘뒤를 돌아보면서’(Looking Backward)에 그 개념이 등장한 뒤 1950년 미국의 사업가 프랭크 맥나마라가 다이너스카드를 만들면서 실체화됐다. 이처럼 현금과 이를 대체하는 다양한 지급수단들은 오랜 세월을 거쳐, 금융제도 및 경제주체의 일상생활에 녹아들었던 만큼 앞으로 현금 없는 사회가 도래할지 여부는 더 많은 시간이 흘러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동규 금융결제국 결제연구팀 조사역 [쏙쏙 경제용어] ■근거리무선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 10㎝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기기 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비접촉 통신기술이다. 이를 활용한 대표적 서비스가 모바일 카드다. 교통카드에서 흔히 쓰이는 방식과 같게 단말기 10㎝ 이내에 모바일기기를 접근시키면 지급거래가 완료된다. 이 외에도 NFC는 각종 티케팅, 사용자 인증, NFC 태그를 활용한 상품 및 공연 정보 제공, 할인 및 쿠폰 서비스 확인, 모바일기기 간 데이터 교환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비트코인(Bitcoin)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의 프로그래머가 2009년 개발한 일종의 가상화폐다. 컴퓨터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해 서버 없이도 각자의 컴퓨터에 있는 파일 등을 공유할 수 있는 P2P(Peer to Peer)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별도의 발행기관이나 중앙통제기관 없이 비트코인의 발행, 거래 승인 및 기록 등을 수행한다. 참가자들이 수학적 알고리즘을 풀어서 거래 기록을 작성하고 이를 승인하는 과정을 채굴(mining)이라 한다. 한 번의 채굴에 성공하는 데 약 10분이 걸리며 채굴에 성공한 참가자에게는 그 보상으로 새로운 비트코인이 발행돼 지급된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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