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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통화 투자하려고요? 5가지 모르면 쪽박 차요

    가상통화 투자하려고요? 5가지 모르면 쪽박 차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통화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다섯 가지 위험 요인을 경고했다.① 전 세계서 법적으로 보증 못 받아요 금감원은 22일 ‘가상통화 투자 시 유의사항’을 통해 “가상통화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모든 정부로부터 보증을 받지 못한다”며 “가상통화 거래소 등에 보유한 계정 잔액은 예금보험공사의 보호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통화는 발행자가 사용 잔액을 환급하거나 현금 또는 예금으로 교환할 의무가 없는 만큼 전자화폐나 선불전자지급수단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가상통화로 인해 피해를 입더라도 법적으로 보호받을 길이 없다는 것이다. ② 급등락 땐 ‘일시 거래중지’도 없어요 가상통화는 가치 급등락 시 주식시장의 서킷브레이커와 같은 거래 일시 정지 제도 등이 없다. 따라서 투자자는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 금이나 원유처럼 실물로서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주식처럼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거래 상황에 따라 가격이 요동친다. ③ “고수익” 다단계 유사 코인은 사기 최근 등장한 유사코인은 다단계 방식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지만 대부분 사기다. 이날 수원지검은 다단계 방식으로 가상통화를 팔아 140억원을 챙긴 사기단 6명을 붙잡아 구속 기소했다. ④ 전산시스템 취약하면 해킹 우려 가상통화는 분산원장(거래 참가자 모두에게 내용을 공개하는 디지털 장부)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높고 해킹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가상통화 거래소 등의 전산 시스템이 취약하면 이용자 계정이 해킹이나 위·변조될 위험이 있다. ⑤ 암호키 분실하면 맡긴 돈 못 찾아요 암호키가 분실되면 맡긴 가상통화를 찾을 수 없게 된다. 또 해킹 등 사고가 발생해도 이용자에게 손실을 떠넘기는 경우가 많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최후의 발악 IS, 성지까지 스스로 폭파

    최후의 발악 IS, 성지까지 스스로 폭파

    존립 위기에 극단적 선택한 듯…“모스크 파괴는 패배 인정한 것”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21일(현지시간) 이라크 모술의 대표적 종교시설이자 세계적 문화유산인 ‘알 누리’ 대(大)모스크를 스스로 폭파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알 누리는 IS의 최고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2014년 ‘칼리파 제국’(신정일치 체제) 수립을 선포하며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곳으로, IS에 의미가 큰 장소다. 수세에 몰린 IS의 ‘최후의 발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이라크군의 압둘아미르 얄랄라흐 중장은 “이라크군이 알 누리 모스크의 50m 앞까지 포위해 가자 수세에 몰린 IS가 사원과 첨탑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알 누리 모스크를 중심으로 저항하던 IS가 이라크군이 포위망을 좁히면서 거세게 압박하자 아예 모스크를 폭파시켜 버린 것이다. 모술 탈환을 눈앞에 둔 이라크군은 IS가 국가를 참칭한 장소인 이 모스크를 수복한 뒤 IS 격퇴전의 승리를 선언할 참이었다. 그러나 IS를 대변하는 아마크통신은 “알 누리 모스크가 미군의 공습에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이라크 제2도시인 모술은 IS의 핵심 근거지로, 유전 지대가 가까워 IS의 돈줄 역할을 한 곳이다. 이곳에서 합법 정부를 참칭한 IS는 각종 선전물을 통해 모술을 자신들이 추구하는 국가 통치 체계의 성공 사례로 과시해 왔다. 때문에 모술을 잃으면 IS는 조직의 실질적, 상징적 존립에 상당히 큰 타격을 받게 된다. IS가 알 누리 모스크를 이라크군에 뺏기느니 차라리 폭파하는 것을 택한 이유다. 충격적인 것은 IS가 스스로 이슬람 사원을 폭파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IS는 자신들이 우상숭배 및 이단행위라고 비판하는 다른 종교의 유물·유적을 파괴해 왔다. 하이다르 압바디 이라크 총리는 “IS가 모스크를 파괴한 것은 스스로 패배를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IS는 지난해 10월 미군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군이 본격적 모술 탈환 작전에 돌입한 이후 세력을 급격히 잃고 있다. 이라크군은 현재 모술에서 IS 최후의 보루인 구시가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대부분 탈환한 상태다. 존립 위기에 몰린 IS는 주민 10만여명을 인간방패로 억류하는 등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다. 그러나 IS가 모술을 내주며 구심점을 잃는다 해도 근본적인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최근 IS가 본거지에서의 활동이 위축된 이후 오히려 유럽과 미국 등 서방 국가에서의 ‘외로운 늑대’에 의한 자생적 테러는 더욱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IS 구성원이 시리아와 이라크 출신만이 아니라 터키, 러시아 체첸 반군 등 주변국 출신도 상당하기 때문에 IS가 해체된 후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IS 세력을 재생산할 우려도 제기된다. 세계적 문화유산을 파괴하는 IS의 ‘반달리즘’ 만행이 계속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도 고조되고 있다. 이번에 폭파된 알 누리 모스크도 이라크 화폐에 인쇄될 만큼 중동의 대표적 유적이다. IS는 2014년에도 모술을 장악한 뒤 세계적 기독교 유적인 ‘요나의 무덤’을 파헤치고 교회를 폭파시켰고, 2015년 2월에는 모술 박물관에 난입해 대형 망치와 드릴로 수천년 된 고대 석상과 조각들을 마구 파괴하고, 이를 찍어 인터넷에 자랑스럽게 유포하기도 했다. 같은 해 7월에는 2000년의 역사를 가진 ‘사막의 진주’ 바알샤민 신전을 폭파해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그해 8월에는 팔미라의 신전까지 파괴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재명 서울시장·경기지사 저울질...기자 간담회서 밝혀

    이재명 서울시장·경기지사 저울질...기자 간담회서 밝혀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도전의 뜻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20일 성남시청 3층 구내식당에서 가진 중앙언론사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도전 여부에 따라 내 선택도 연동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이 지난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이후 소회와 정치 행보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성남시장, 경기지사와 서울시장 도전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선택에 연동되고 늦어도 가을 쯤에는 결정해서 밝히겠다” 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도 “지난 10여 년간 보수진영이 차지했던 경기지사 직을 민주 개혁세력이 탈환해야 한다는 절박함 또한 있는 게 사실” 이라며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그는 “시간이 좀 있으니까 흐름도 보고 민심도 살펴보고 순리에 따르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법무부 장관 발탁설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조용히 지냈다. 현 정부 입각은 안 한다”며 “보궐선거를 통한 여의도행도 없을 것 ”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 개혁과 관련 “일 잘하고 부정부패 안 하는 사람을 승진시켜 제대로 일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개혁” 이라며 “검찰 스스로가 누가 능력이 있는지 누가 깨끗한지 잘 알고 있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지난 경선에서 내 스스로 채울게 많다는 것을 느끼고 배웠다”며 “ 국민들이 바라보기에 안정감 있고, 신뢰도 높은 일꾼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 중국 다롄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이 시장은 “성남시의 행정혁신 사례를 발표하고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와 기본소득· 확대,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 등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톡] 블록체인

    ●블록체인 정보를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참여자에게 분산해 해킹을 막는 보안 기술. ‘공공 거래장부’라고도 부르며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로 거래할 때 처음 적용됐다.
  • ‘불법’ 표적 된 비트코인

    ‘불법’ 표적 된 비트코인

    거래소 “수사기관 추적 당해 가상화폐로 자금세탁 불가능” “가상화폐를 이용하더라도 자금 세탁은 불가능함을 알려 드립니다.” 국내 대표적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은 최근 홈페이지에 이런 공지를 띄웠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만큼 자금 세탁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이 심심찮게 들어와서다.코인원 측은 “비트코인도 수사기관의 추적이 가능하다”면서 “이미 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모니터링 기법을 도입해 (비트코인) 이동경로를 쫓고 있다”고 안내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화폐’로 주목받는 비트코인이 각종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올 들어서만 가격이 3배나 폭등하는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면서 ‘한탕 치기’ 투기 대상으로 인식되고, 자금세탁이나 탈세 등 불법 거래에 악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랜섬웨어(주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몸값을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유포한 해커들이 수사기관의 추적이 어렵다는 이유로 비트코인을 합의금으로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몸살을 앓고 있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롤러코스터다. 지난 11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개당 3018.54달러(약 342만원)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3000달러를 돌파했지만, 나흘 뒤인 15일에는 2456.92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17일에는 낙폭을 약간 되찾아 2664달러(약 302만원)를 기록했다. 국내에선 최근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외국보다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25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개당 460만원대에 거래돼 신기록을 세웠다. 당시 미국 거래소 가격보다 50% 이상 비싼 것이었다. 해외 거래소에선 시민권자가 아니면 거래 계좌를 만들 수 없는 데다 계좌를 개설해도 비트코인 구매를 위해 송금하면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감독 대상이 되는 등 제약이 따른다. 이 때문에 좀더 비싼 값을 지불하더라도 국내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이다.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다가 그만둔 이모(28)씨는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되는 데다 워낙 변동성이 커 하루에도 몇 번씩 대박과 쪽박을 오갔다”며 “주식 투자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도박성이 강하다”고 털어놨다.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한 원인 중 하나는 마진거래와 신용거래 등 주식시장의 공매도와 비슷한 투자 기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빗썸은 오는 24일부터 비트코인에 대한 신용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와 금융 당국은 지난해부터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논의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가상화폐는 가격이 변동하는 등 법정 화폐와 본질적으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해외 사례와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헬무트 콜 역대 첫 ‘유럽통합장’으로…메르켈 “내 인생을 바꾼 결정적 인물”

    헬무트 콜 역대 첫 ‘유럽통합장’으로…메르켈 “내 인생을 바꾼 결정적 인물”

    佛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서 시작 고향 獨 슈파이어까지 운구키로 독일 통일의 주역이며, 현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발탁했던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가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독일 통일은 물론 유럽 통합의 주역이 역사 무대로 퇴장하면서 콜의 장례식은 역대 처음으로 ‘유럽통합장’으로 진행된다.독일 일요신문 빌트암존탁은 지난 16일 별세한 콜이 유럽 차원의 장례식으로 치러진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헬무트 콜은 생전 그의 각별한 공헌을 인정받아 유럽 명예시민이 됐다”면서 “그 때문에 유럽 차원의 국가행위(장례식을 특정할 땐 국장)를 마련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의 장례식은 역대 처음으로 유럽의회가 있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진행된 뒤 그의 고향인 독일 라인란트팔츠 주 슈파이어 대성당에서 잇따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스트라스부르 중심부와 슈파이어 대성당은 약 110㎞ 떨어진 비교적 가까운 거리다. 운구 행렬은 스트라스부르에서 라인강 줄기를 따라서 슈파이어로 이어진다. 유족과 가까운 지인은 슈파이어 대성당에서 공개 국장을 치르고서 별도의 사적인 조문 행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콜은 루트비히스하펜 자택에서 지난 16일 조용히 눈을 감았다. 2008년 노환으로 쓰러져 휠체어에 의지하며 지낸 그는 2년 전 하이델베르크 대학 병원에서 장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등 여러 차례 고비를 겪었다. 1982~1998년 16년간 총리직을 수행해 역대 최장 집권 기록을 가진 그는 집권 기간 동·서독 통일을 이끌고 유럽 통합과 단일화폐인 유로화 도입의 근간을 만들어 ‘통일 총리’, ‘통합유럽 지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코끼리 같은 풍채와 육중한 카리스마가 특징인 콜은 중도우파 기독민주당의 큰 기둥 같은 인물이었다. 그는 마스트리흐트 조약 체결 등 유럽의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유럽연합(EU)의 질서를 확립했다. 콜은 기자의 소개로 물리학자 출신으로 구 동독 신생정당인 ‘민주출발’ 대변인이던 메르켈을 발탁해 통일 초대 내각의 여성부와 환경부 장관으로 연이어 기용했다. 이 때문에 메르켈의 ‘정치적 스승’, ‘정치적 후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렇지만 메르켈이 1999년 정치자금 문제로 비틀거리던 콜을 향해 일격을 가하며 두 사람은 거리를 뒀다. 최근에는 메르켈이 콜을 기민당의 거물로 묘사하면서 거리를 좁히려 했다. 메르켈 총리는 “콜은 내 인생을 결정적으로 변화시킨 사람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독일 통일의 아버지이자 대서양 양안 동반자 관계의 지지자였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오죽했으면..“자금세탁 불가능” 공지까지 뜬 비트코인

    오죽했으면..“자금세탁 불가능” 공지까지 뜬 비트코인

    “가상화폐를 이용하더라도 자금 세탁은 불가능함을 알려 드립니다.” 국내 대표적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은 최근 홈페이지에 이런 공지를 띄웠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만큼 자금 세탁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이 심심찮게 들어와서다. 코인원 측은 “비트코인도 수사기관의 추적이 가능하다”면서 “이미 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모니터링 기법을 도입해 (비트코인) 이동경로를 쫓고 있다”고 안내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화폐’로 주목받는 비트코인이 각종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올 들어서만 가격이 3배나 폭등하는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면서 ‘한탕 치기’ 투기 대상으로 인식되고, 자금세탁이나 탈세 등 불법 거래에 악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랜섬웨어(주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몸값을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유포한 해커들이 수사기관의 추적이 어렵다는 이유로 비트코인을 합의금으로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몸살을 앓고 있다.이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롤러코스터다. 지난 11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개당 3018.54달러(약 342만원)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3000달러를 돌파했지만, 나흘 뒤인 15일에는 2456.92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17일에는 낙폭을 약간 되찾아 2664달러(약 302만원)를 기록했다. 국내에선 최근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외국보다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25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개당 460만원대에 거래돼 신기록을 세웠다. 당시 미국 거래소 가격보다 50% 이상 비싼 것이었다. 해외 거래소에선 시민권자가 아니면 거래 계좌를 만들 수 없는 데다 계좌를 개설해도 비트코인 구매를 위해 송금하면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감독 대상이 되는 등 제약이 따른다. 이 때문에 좀더 비싼 값을 지불하더라도 국내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이다.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다가 그만둔 이모(28)씨는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되는 데다 워낙 변동성이 커 하루에도 몇 번씩 대박과 쪽박을 오갔다”며 “주식 투자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도박성이 강하다”고 털어놨다.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한 원인 중 하나는 마진거래와 신용거래 등 주식시장의 공매도와 비슷한 투자 기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빗썸은 오는 24일부터 비트코인에 대한 신용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와 금융 당국은 지난해부터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논의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가상화폐는 가격이 변동하는 등 법정 화폐와 본질적으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해외 사례와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 블로그] 가상화폐 경제적 가치는 얼마? 비트코인 국내 첫 공매 나온다

    [경제 블로그] 가상화폐 경제적 가치는 얼마? 비트코인 국내 첫 공매 나온다

    2개월 새 가치 3억→7억 껑충 캠코 “주식과 유사… 공매 가능” 음란사이트 운영자로부터 압수한 7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국내 최초로 공매 시장에 등장할 전망입니다.지난 4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음란사이트 운영자인 안모(33)씨를 구속하고, 광고주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안씨의 컴퓨터에서 216 비트코인이 든 계좌를 발견해 압수했습니다.안씨는 음란물 업계에서 거물로 통했습니다. 미국에 음란사이트 서버를 두고 회원을 무려 121만명이나 끌어모아 챙긴 돈이 약 17억원입니다. 그는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을 선호했다고 합니다. 실제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회원들에게는 더 많은 음란물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범죄수익금으로 압수한 비트코인의 처리입니다. 통상 범죄수익으로 압수한 자산은 법원의 몰수 결정이 나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전자입찰 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공매합니다. 그런데 가상화폐는 공매 전례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값나가는 범죄수익금을 창고에서 썩힐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이 비트코인은 압수 당시 가격이 2억 9000만원 정도였지만 두 달 사이 급등해 현재 시세가 7억원에 달합니다. 캠코는 일단 공매는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공매 제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니 처분은 가능할 것이라는 겁니다. 단, “공매의 주체가 경찰인 만큼 최종 판단은 경찰의 몫”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통상 공매는 처분 대상에 대한 기준 가격 없이 입찰자가 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시세보다 다소 저렴한 가격에 낙찰될 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실제로 미 연방수사국(FBI)은 2014년 마약 밀거래 사이트 ‘실크로드’ 수사 과정에서 결제수단으로 쓰인 14만 4000여 비트코인을 압수했는데 법무부를 통해 공매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상화폐를 활용한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범죄수익금 환수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며 “관계부처 등과 논의해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공매가 진행된다면 국가기관이 가상화폐의 경제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되는 셈입니다. 금융회사는 물론 핀테크 업체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음란사이트서 압수한 비트코인 공매 나오나

    음란사이트서 압수한 비트코인 공매 나오나

    음란사이트 운영자로부터 압수한 약 7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국내 최초로 공매 시장에 등장할 전망입니다. 지난 4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음란사이트 운영자인 안모(33)씨를 구속하고, 광고주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안씨의 컴퓨터에서 216 비트코인이 든 계좌를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안씨는 음란물 업계에서 거물로 통했습니다. 미국에 음란사이트 서버를 두고 회원을 무려 121만명이나 끌어모아 챙긴 돈이 약 17억원입니다. 그는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을 선호했다고 합니다. 실제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회원들에게는 더 많은 음란물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도 했습니다.문제는 범죄수익금으로 압수한 비트코인의 처리입니다. 통상 범죄수익으로 압수한 자산은 법원의 몰수 결정이 나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전자입찰 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공매합니다. 그런데 가상화폐는 한번도 공매 전례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값나가는 범죄수익금을 창고에 썩힐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이 비트코인은 압수 당시 가격이 2억 9000만원 정도였지만 두 달 사이 급등해 현재 시세가 7억원에 달합니다. 캠코는 일단 공매는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공매 제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니 처분은 가능할 것이라는 겁니다. 단 “공매의 주체가 경찰인 만큼 최종 판단은 경찰의 몫”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통상 공매는 처분 대상에 대한 기준 가격 없이 입찰자가 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시세보다 다소 저렴한 가격에 낙찰될 거란 예상도 나옵니다. 실제로 미 연방수사국(FBI)은 2014년 마약 밀거래 사이트 ‘실크로드’ 수사과정에서 결제수단으로 쓰인 14만 4000여 비트코인을 압수했는데 법무부를 통해 공매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경찰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상화폐를 활용한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범죄수익금 환수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관계부처 등과 논의해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공매가 진행된다면 국가기관이 가상화폐의 경제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되는 셈입니다. 금융회사는 물론 핀테크 업체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4차 산업혁명 핵심은 데이터경제 활성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디지털화로 양산되는 데이터의 활용이며,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 14일 이런 내용의 ‘[4차 산업혁명 기획시리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데이터경제 활성화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의 의의 및 세부적인 정부 방향을 제시하는 기획 시리즈로 마련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주요 선진국의 데이터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통향을 파악하고,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경제 활성화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전략을 모색했다. 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ICT통계정보연구실 미디어통계분석그룹장은 보고서에서 데이터가 화폐나 부동산, 지적재산권에 견줄만한 새로운 형태의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 유통에 기반한 새로운 생태계인 데이터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주요 선진국들은 디지털화로 양산되는 데이터의 활용을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영국 정부는 데이터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교육 과정의 개선과 공무원의 분석 능력 강화를 강조한 ‘데이터 역량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영국은 ‘오픈 데이터 로드맵’을 통해 더 많은 데이터의 개방과 오픈 데이터의 재활용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은 데이터를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으로 간주하고, 거래 산업에 대한 투명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적용되는 알고리즘에 의한 인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유럽연합(EU)은 최근 발표한 ‘유럽 데이터 경제 육성’을 통해 데이터를 경제성장과 사회 발전을 위한 필수 자원으로 보고, 데이터의 접근권과 이전권을 강화하고 법적 책임 명시, 기술 표준 제정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데이터 기반 사회로의 이행은 산업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의 이행처럼 패러다임의 변화를 의미하며 이를 위한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실천 과제로 데이터 산출 단계에서부터 공개가 전제된 지속가능 관점의 비용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체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이나 영국의 통계 수석이나 최고 데이터 책임자 제도 못지않게 실무 부서의 전담 인력 확보가 현실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데이터의 자유로운 유통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기술 표준은 데이터의 생산과 유통 비용 절감뿐 아니라 데이터 생태계의 신뢰 확보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데이터 시대에 부합하는 개인 정보의 유통과 활용, 개인정보 보호의 범위와 수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위한 지속적인 논의는 데이터 경제 활성화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엔화 국제화 박차

    일본 정부가 엔화와 외국환을 직접 교환하는 엔화 직접 결제망을 확대하는 등 엔화의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우선 태국과 직접 교환 시장의 창설 등에 대해 협의를 시작하고, 동남아시아 전체로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달러를 거치지 않고 아시아국가들의 현지 화폐와 엔화를 교환·거래하는 직접 결제망을 늘려, 엔화와 아시아국가들의 통화 이용을 확대하려는 조치라고 풀이했다. ‘탈달러 정책’을 통해 금리 인상 등 달러 및 미국 경제의 변동 리스크를 줄이려는 의도도 크다. 일본은 우선 가파른 경제성장 속에서 경제 규모를 키우는 동남아시아국가들을 엔화 국제화의 첫 타깃으로 삼았다.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일본과 각별하게 긴밀한 협력관계인 태국에서부터 이 같은 구상을 실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일본과 태국의 무역 결제에서 양국 통화의 결제 비율은 이미 48%에 이른다. 달러(51%)와 비슷한 수준으로 엔화와 바트화의 직접 교환 거래의 확장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최대 과제는 바트를 사고 싶을 때 판매자를 신속히 찾는 등의 유동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매가 바로 이뤄지지 않으면 시세 차이로 손실을 볼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유동성이 낮은 통화를 보유할 경우, 보유 리스크로 인해 환율 수수료도 높아진다는 문제가 있다. 일본 재무성은 도쿄 시장에서 외환 채권 발행 방안도 내놓는 등 아시아국가들과의 외환 직접 결제 확대를 위한 포괄책까지 마련했다. 엔화 송금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일본 국내에 한정돼 있는 일본 전국은행협회의 엔화 결제 시스템을 아시아국가들에 나가 있는 일본 은행들도 사용하는 등 엔화 결제 시스템의 개방 검토를 은행권에 촉구하기로 했다. 해외에서 태국의 바트화 보유 규제완화도 촉구하기로 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전자화폐 비트코인·이더리움, 의료업계에도 들어서나

    전자화폐 비트코인·이더리움, 의료업계에도 들어서나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에 이어 이더리움(Ethereum)까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 암호화화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3천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더리움 역시 월초와 비교해 2,839% 상승한 수치를 보여 상승세를 입증했다. 이처럼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디지털 통화)가 인기를 끌며, 전자화폐를 지급결제 수단으로 실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점포 수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비트코인으로 병원비 결제까지 가능한 병원까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연세알찬정형외과는 지난달 25일부터 내원한 환자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병원비를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동규 대표원장은 “국내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에 비해 이를 적용하는 병의원은 적은 현실이 안타까웠다”면서 “이를 적용한 후 부모님 대신 병원비를 결제하려는 자녀들이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장점은 결제 과정이 간편하다는 데 있다. 병원의 공식 사업자계좌와 연동된 전자화폐 지갑으로 환율에 맞춰 환산하여 송금하기만 하면 되는 것. 암호화화폐로 계산이 끝난 다음엔 병원의 사업자계좌로 원화로 이체되기 때문에 원화를 이용하여 병원계좌로 송금하는것과 다를 것이 없다. 새로운 앱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국내 거래소 어느곳에서든 병원의 공식 비트코인, 이더리움 계좌로 금액을 입금하기만 하면 돼 편의성은 더욱 높다. 병원의 사업자 계좌랑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 현금 또는 신용카드와 결제한 것과 동일하게 현금 영수증 발행은 물론,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세알찬정형외과 측은 암호화화폐들은 고도의 수퍼컴퓨터를 이용해야만 풀 수 있는 암호로 단단히 보호된 화폐이기 때문에 해킹에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지난 4월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정식 결제수단으로 인정하는 법안이 통과되었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더리움의 개발자인 비탈릭 부테린과 1:1로 회동하며 암호화화폐에 대한 국제적인 인지도와 정식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는 국가들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자화폐를 처음 도입한 병원이 등장한 만큼, 대중적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사를 바꾼 요리 가루] 밥상 위 짭짤한 지배자… 인류 최초의 조미료, 소금

    [역사를 바꾼 요리 가루] 밥상 위 짭짤한 지배자… 인류 최초의 조미료, 소금

    요리를 하다 보면 ‘한꼬집’을 넣으면 맛이 확 바뀌는 가루들이 있다. 맛을 내기도 하고 때로는 맛을 망쳐 놓기도 하는 그런 가루들은 요리에서 마법의 가루로 불리곤 한다. 해서 과거엔 이런 가루들은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부의 상징이었고 이 가능성을 본 권력은 이를 국유화해 유통을 철저히 관리하곤 했다. 식탁에 혁명을 일으켰던 마법의 가루들을 둘러싼 역사와 그 기능을 살펴보자.소금은 과거에 참 귀했다. 지금은 너무 많이 먹는다며 적게 먹기 운동을 여러 나라에서 펼치고 있지만 소금이 흔해진 것은 20세기 들어서다. 6~7세기 작은 어촌이었던 이탈리아의 베네치아가 10세기 이후 풍족한 해항도시가 된 것도, 인도의 독립을 이끈 마하트마 간디가 주도했던 1930년 행진도 소금이 주인공이었다. 문명의 발상지는 소금길을 따라 이뤄졌다. 해발 3000m에 위치한 페루의 살라네스 염전은 2500년 전 잉카의 수도 코코스 근처였다. 실크로드의 발원지이자 중국 문명의 핵심지역인 시안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염전인 중국의 윈청호 인근에 있다. 인류가 가장 먼저 얻은 조미료이자 때로는 화폐로도 쓰인 ‘백색의 작은 금(金)’이었다. 소금은 냉장기술이나 진공기술이 발전하기 전에는 식품의 보관과 장거리 운송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다. 우리나라의 자반고등어, 북유럽의 청어절임, 이베리아반도의 염장대구 등이 소금에 생선을 절인 것이다. 생선의 단백질은 소금기에 응고되는 성질이 있다. 가정에서 생선을 구울 때 소금물에 살짝 담갔다가 구우면 생선 살이 단단해져서 모양이 유지되기 쉬운 까닭이다. 같은 원리로 달걀을 삶을 때 소금을 조금 넣으면 단백질이 응고돼 달걀이 터지는 것을 막는다. 생선을 보관할 때는 삼투압 작용을 일으켜 미생물의 세포를 탈수시키면서 번식을 억제해 보존성을 높인다.●단맛 살리고 신맛은 억제… 색 보존 효과도 소금은 맛을 내는 데도 중요하다. 단맛의 요리를 할 때 소금을 조금 넣으면 단맛이 더 강해진다. 단팥죽에 소금을 넣는 이유다. 반면 신맛은 억제한다. 초밥에 사용되는 식초에 소금이 조금 들어 있다. 색을 보존할 때도 쓰인다. 푸른색 야채를 데칠 때 소금을 넣거나, 깎아 둔 사과가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옅은 소금물에 담그기도 한다. 소금의 기본은 짠맛이다. 그런데 짠맛은 온도가 높아지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집으로 배달하거나 음식점에서 먹은 음식이 따뜻할 때는 맛있다가 식으면 짜게 느껴지는 이유다. 그래서 요리를 하면서 간을 맞출 때는 이를 고려해야 한다.소금의 용도는 식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소금의 살균작용을 이용해 양치할 때 쓰기도 한다. 실제 전 세계에서 쓰이는 소금 중 식용에 쓰이는 비중은 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리적 식염수인 링거액 제조, 제설용 염화나트륨 등 공업용 생산이 소금의 주요 사용처다. 정동효 중앙대 명예교수는 ‘소금의 과학’(유한문화사)에서 소금의 용도를 1만 4000건 이상으로 추정했다. 그래도 소금이 보다 엄격하게 관리되는 까닭은 식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1963년 제정돼 22차례 개정된 ‘소금산업진흥법’에서도 주요 내용은 식용으로서의 소금, 특히 천일염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금시장은 약 1532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중 천일염이 4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1071개 천일염 생산업체 중 92% 전남에 몰려 천일염은 소금의 제조 방식에 따른 구분이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 들여와 바람과 햇빛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소금이다. 1907년 우리나라에 도입됐다. 그 이전에는 전오제염법(煎熬製鹽法)이 쓰였다. 바닷물을 가마솥에 넣고 끓이는 방식이다. 천일염 생산방식은 공업용으로 쓰는 소금의 대량 생산이 필요했던 일제가 들여왔다. 끓이기 위해 연료가 필요한 전통방식에 비해 가격이 싸 전국적으로 보급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국의 천일염 생산 업체는 1071개다. 이 중 987개(92.2%)가 전남에 있다. 전남 신안군이 최대 밀집지역이다. 천일염은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 미네랄 함량이 많다. 정제염 생산업체인 한주소금에 따르면 천일염은 염도가 88%이고 수분이 많이 들어 있어 채소를 빨리 절이는 특성이 있다. 김장 담글 때 배추를 절이기 위해서 사각형 모양의 천일염을 쓰는 이유다. 천일염의 생산 방식상 불순물이 섞일 수 있다. 이 점에서 천일염 생산 방식의 전통성, 위생 등의 논란이 불거지곤 했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은 ‘한국음식문화박물지’(따비)에서 “한국에서는 음식을 두고 여러 정치적 활동이 벌어지는데 천일염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까지 썼다. 그래도 천일염 사랑은 여전하다. CJ제일제당의 ‘오천년의신비’, 대상 청정원의 ‘신안섬보배’ 등 수년 이상 묵히고 육지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섬이나 청정해역에서 여과 과정을 몇 차례 더 거친 천일염 브랜드가 만들어지고 있다. 정부 또한 각종 정책을 통해 천일염의 생산과 수출을 지원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천일염 수출은 2013년 4000t, 113만 달러에서 지난해 5000t, 184만 달러로 늘어났다. 정제염은 바닷물을 여과해 만든 소금으로 기계염이라고도 한다. 국내에서는 한주소금이 생산한다. 한주소금을 생산하는 한주는 1987년 경북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18개 회사가 공동출자해 세운 울산석유화학지원이 전신이다. 2002년 소금공장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바꿨다. 동해 바닷물을 여과한 깨끗한 소금이라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낯설지만 해외의 경우 암염이 더 많다. 바다였던 호수가 물은 증발되고 소금만 남아 퇴적돼 지층이나 암석을 이룬 것이다. 소금 광산이 되기도 한다. 페루의 살라네스 염전은 안데스 산맥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암염 지대를 통과하면서 바닷물보다 짠 소금물로 바뀌는데 이를 산비탈 염전에 모아 수분을 증발시켜 소금을 얻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오스트리아, 독일 등의 암염이 수입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죽염 등도 인기다. 죽염은 대나무에 소금을 넣어 여러 번 구워 만든 것으로 식용뿐만 아니라 화장품이나 치약 등에 쓰인다. 가공소금은 소금에 후추, 허브 가루, 깨 등을 더했다. 고기와 함께 먹거나 무침, 저염식 식당에 주로 쓰이는데 핀란드의 팬솔트가 나트륨 섭취를 줄인 것으로 유명하다. 구운소금은 소금의 불순물의 제거하기 위해 한 번 더 구운 것이다. ●햄·밀가루 반죽에도 첨가… 과다섭취 주의해야 소금은 다양해졌지만 그 결과는 썩 반갑지만은 않은 상태다. 소금은 염화나트륨과 그 밖의 불순물로 이뤄져 있다. 염화나트륨은 인체에서 염소와 나트륨으로 나뉜다. 나트륨은 인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감미료 사카린, 식품첨가물 구연산, 조미료 MSG(L글루타민산나트륨), 햄·소시지의 색깔을 내는 질산나트륨 등도 나트륨이다. 밀가루를 반죽할 때도 탄력과 끈기를 더하기 위해 소금을 넣는다. 김성권 서울대병원 신장내과교수는 ‘소금중독’(북스코프)에서 “나트륨은 산소, 탄소, 수소 등과 함께 인체를 구성하는 10대 성분 중 하나로 세포가 제 기능을 하려면 반드시 필요하지만 소금의 놀라운 점은 아주 적은 양으로도 이 모든 일을 해낸다는 사실”이라고 적었다. ‘숨어 있는 소금’이 넘치는 식탁, 이젠 소금을 줄이는 것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국내 웹호스팅 업체, 랜섬웨어 감염 확인…추가 피해 우려 커져

    국내 웹호스팅 업체, 랜섬웨어 감염 확인…추가 피해 우려 커져

    국내 웹호스팅 업체 한 곳이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웹사이트와 서버를 관리하는 업체여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랜섬웨어는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복구하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다. 10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이 업체의 웹호스팅 서버 일부가 ‘에레버스(Erebus)’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았다. 올해 2월 국내에서 발견된 에레버스 랜섬웨어는 사용자 계정의 보안 기능을 우회해 컴퓨터에 침투한다. 일단 감염되면 영문으로 ‘데이터, 이미지, 동영상, 중요 파일이 암호화됐다’는 메시지가 뜨면서 비트코인(가상화폐)을 요구한다. 해당 서버가 에레버스 랜섬웨어에 감염되면서 서버와 연결된 웹사이트들도 줄줄이 감염됐다. 이번 공격으로 해당 서버를 이용하는 사이트 수천개가 직접 감염되거나 연결이 차단되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사이트 가운데는 홈페이지 대행 업체들이 포함돼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웹호스팅 업체는 감염 사실을 확인한 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감염 사실을 신고했다. 이 업체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랜섬웨어 공격으로 일부 서버의 홈페이지 연결이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현재 전체 서버의 홈페이지를 점검 중”이라며 “피해 사이트는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상화폐 고수익 미끼로 노인 1100명에 16억원 갈취

    가상화폐 고수익 미끼로 노인 1100명에 16억원 갈취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노인들을 꾀어 16억원을 갈취한 일당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부천소사경찰은 최근 가상화폐 열풍을 이용해 자신들이 개발한 ‘00페이’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노인 1100여명을 상대로 16억원 상당을 수신한 불법 다단계업자 7명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붙잡힌 A(55)씨 등 7명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대방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우리 회사가 자체 개발한 한방비누 등을 중국 유명인터넷 쇼핑몰에 납품하는 회사”라며 “ 가상화폐 ‘OO페이’를 개발했는데 한 페이당 30~50원을 투자하면 200원 넘게 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꾀었다. 이들은 가상화폐가 뭔지 잘 모르는 노인들을 상대로 1계좌당 65만원에 구입을 유도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여왔다. 다단계 판매방식으로 소액이라 피해사실을 거의 신고하지 않는 점을 악용해 가입금액을 한두 계좌로 한정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청도에 유령회사를 차려 투자자들을 견학시키는 등 치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실제 중국회사와 거래사실이 전혀 없고 납품한다는 비누도 허위로 확인돼 이들을 사기 및 무등록다단계 혐의로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김수근 ‘붉은 벽돌’ 시리즈 원조 오롯이… 詩처럼 수놓인 샘터·아르코극장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김수근 ‘붉은 벽돌’ 시리즈 원조 오롯이… 詩처럼 수놓인 샘터·아르코극장

    대학로는 근대 건축의 발상지요 건축물의 향연장이다. 일제가 서구를 모방해 유통시킨 근대건축은 한때 ‘B급 짝퉁 건축’으로 평가절하됐지만 지금은 당당하다. 이 땅 근대 건축의 역사가 대학로에서 태동했고 만개했다는 점을 누구도 부인 못한다. 박길룡, 박동진, 김세윤, 이천승, 이상(김해경), 장기인 등 기라성 같은 근대 건축가들이 대학로에서 건축을 익혔다. 졸업 후 총독부와 경성부청에 취업이 보장된 국내 유일의 관립 경성고등공업학교(경성공업전문학교)는 옛 중앙시험소 청사(방송통신대 역사관) 부지에 있던 근대 건축교육의 요람이었다.대학로에는 목제와 타일 그리고 붉은 벽돌이라는 삼색(三色)의 건축물이 공존한다. 중앙시험소(사적 제279호) 건물은 현존하는 유일의 목조 2층 르네상스풍 양옥이다. 이에 반해 옛 서울대 본관인 예술가의 집(사적 제278호)과 서울대 의대 본관은 황갈색 스크래치 타일로 외장을 마감해 중후한 느낌을 준다. 근대의학의 맥을 이어받아 병원 전체가 서울미래유산인 서울대병원 부속 의학박물관으로 쓰이는 대한의원(사적 제248호)은 일본 국회의사당을 설계한 야바시 겐치키가 설계한 1908년 건물로 사라센풍의 작은 돔과 네오바로크 양식의 시계탑에 페디먼트장식 창문으로 유명하다. 동판으로 제작된 지붕은 테평양전쟁 말기 일제가 전쟁물자로 걷어가 버려 함석으로 대체했던 것을 다시 복원한 것이다. 조선은행(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동양척식주식회사(철거)와 함께 1900년대 초 조선의 3대 건축물로 이름 높았다.우중충한 근대의 풍경은 김수근의 등장과 함께 모던하게 바뀐다. 대학로의 아이콘이자 서울미래유산인 아르코예술극장과 아르코미술관, 샘터사옥과 파랑새극장은 김수근이 시도한 붉은 벽돌 건물 시리즈의 원조이다. 김수근은 이 건물을 지으면서 “건축은 빛과 벽돌이 짓는 시”라는 말을 남겼다. 실제로 붉은 벽돌에 햇빛이 비치면서 단계적으로 후퇴한 벽면과 불규칙한 벽돌장식이 선명한 그림자와 각을 이루는 장면은 한 편의 시와 같다. 그러나 1979년 당시 열린 준공식에서 김수근은 귀빈석이 아닌 일반석에 자리를 배정받는 푸대접에 울분을 삭여야 했다. 그는 벽돌예찬론자였다. 그가 차곡차곡 쌓은 벽돌 한 장 한 장은 이 땅의 젊은 문화예술가들을 대학로로 불러 모았다. 그의 염원처럼 수많은 붉은 벽돌이 예술이라는 이름의 열정으로 붉은 노을처럼 타올랐다.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 비트코인 광풍의 끝은…金일까 튤립일까

    비트코인 광풍의 끝은…金일까 튤립일까

    삼성전자 제치고 몸값 천정부지 日 공식화폐 인정 여파 수요 몰려 ‘금일까 튤립일까.’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의 몸값이 올 들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가치평가가 새롭게 이뤄지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장난처럼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이제 삼성전자 주식 1주보다 비싼 존재가 됐다.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치를 인정받은 금을 대신할 새 안전 자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그러나 17세기 네덜란드 경제의 비극으로 기록된 ‘튤립 투기’를 연상시킨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6일 비트코인 정보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종가 기준 개당 2736.59달러(약 306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1일 거래 가격이 997.69달러였으니 5개월여 만에 2.74배나 오른 것이다. 지난달 초만 해도 1500달러선에서 거래됐으나 한 달 새 1200달러 가까이 폭등했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주식인 삼성전자(5일 기준 주당 229만 7000원)보다 훨씬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비트코인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가상화폐다.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고서 복잡한 수학 문제를 푸는 ‘채굴’(mining)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초기에는 개인 컴퓨터로도 채굴이 가능했으나 최근에는 문제가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져 수십 대의 슈퍼컴퓨터를 돌려야 가능하다. 따라서 일반인은 개인 간 거래나 사설 거래소를 통해 돈을 주고 산다. 국내에만 ‘빗썸’ 등 10여개의 비트코인 거래소가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등한 이유는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은 법 개정을 통해 다음달부터 비트코인을 공식 지급결제수단으로 인정하고, 올해 안에 26만개의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국내에선 아직 사용 가능한 곳이 80여곳에 불과하지만 중국·일본을 따라 점점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 중 한·중·일 3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한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중앙은행 통화정책 등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일부 고액 자산가들은 안전 자산으로 여긴다. 중국에선 최근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자 비트코인이 대체투자로 인기를 끌었다. 비트코인은 또 2145년까지 2100만개까지만 발행되며 이미 1600만개가 채굴됐다. 희소성이 있고 국경을 뛰어넘어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제2의 금’이 될 자격을 어느 정도 갖췄다. 하지만 17세기 네덜란드 튤립을 떠올리는 이들도 많다. 당시 네덜란드는 터키를 통해 튤립을 들여왔는데, 귀족 사회에서 큰 인기를 끌자 투기 열풍이 불었다. 한 달 새 50배나 가격이 폭등하며 집 한 채 값에 육박했다가 순식간에 거품이 꺼졌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새로운 화폐로 인정받거나 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발돋움할지, 각국 정부의 외면을 받아 소멸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단 비트코인이 단순한 송금수단을 넘어 결제수단으로도 점점 지위를 획득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산지검, 신종마약 ‘스티커’ 국제우편 밀수하려한 대학생 검거

    환각성이 강한 신종 마약인 ‘LSD 스티커’를 국제우편으로 밀수하려 한 대학생이 검찰에 붙잡혔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 정종화)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학생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8일 네덜란드로부터 LSD가 흡착된 스티커 10장을 국제 통상 우편으로 밀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LSD는 필로폰보다 환각효과가 훨씬 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터넷 암시장으로 불리는 ‘딥 웹’에 올라온 광고를 보고 비트코인(디지털 화폐)으로 대금을 송금한 뒤 국제특송으로 LSD 스티커를 밀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필로폰 707g을 밀수입했다가 외국으로 달아난 나이지리아 여성을 6년여 만에 붙잡아 구속기소했다. 나이지리아인 B씨는 공범인 나이지리아인과 함께 2011년 1월 나이지리아에서 필로폰 707g을 국내로 몰래 들여와 한국인 C씨에게 5500만원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나이지리아 공범과 한국인 C씨는 실형을 받았지만 B씨는 2011년 4월 나이지리아로 출국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됐다. 지난해 7월 그리스에서 B씨가 검거됐고 10개월에 걸친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 끝에 지난달 부산지검 수사관들이 그리스에서 B씨 신병을 넘겨받아 국내로 송환한 뒤 최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미국으로부터 필로폰 100g을 국제특송우편으로 밀수입한 2명을 붙잡아 D씨를 구속기소하고 공범을 불구속 기소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30년간 화폐 수집해 박물관 개장

    30년간 화폐 수집해 박물관 개장

    가난한 어린 시절 1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갖고 싶었던 기억이 계기가 돼 수십 년간 화폐를 모아 온 60대가 화폐박물관을 열었다.30일 충북 진천군에 따르면 진천읍 장관리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김진세(60)씨는 지난 12일 식당 인근에 화폐박물관을 개장했다. 330여㎡ 남짓한 박물관에는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화폐가 전시돼 있다. 고조선시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폐에서부터 최근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것까지 우리나라 화폐의 역사를 만나 볼 수 있다, 로마의 금·은화와 중국 당나라가 개국하면서 만든 개원통보 등 100여개국의 화폐도 있다. 북한의 화폐도 있다. 그가 소장한 화폐는 총 5000여종에 달한다. 박물관 입장은 공짜다. 김씨가 화폐 수집을 시작한 것은 30여년 전부터다.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10대 때 서울로 상경해 종이상자 제작 공장 등에서 일했다. 생활에 조금 여유가 생기자 어릴 적 소원이 떠올라 화폐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주말 하루 200∼300명이 박물관을 찾아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팝콘’ 받겠다고 모텔 객실 난장판 만든 20대…“영업을 못했다”

    ‘팝콘’ 받겠다고 모텔 객실 난장판 만든 20대…“영업을 못했다”

    부산 한 모텔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다가 객실을 난장판으로 만든 20대가 불구속 입건됐다.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6일 모텔에서 온라인 개인 방송을 진행하다 객실을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박모(26)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1일 오후 4시부터 3시간 동안 부산 부산진구의 한 모텔에서 개인 방송 플랫폼인 팝콘TV에 출연해 방송을 진행했다. 이들은 서로 날계란을 던지고 밀가루를 뿌리는 등의 행동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면서 객실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온라인 방송 탓에 객실 청소 비용으로 130만원 등 모두 3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경찰 조사결과 박씨 등은 시청자가 주는 일종의 전자화폐인 ‘팝콘’을 많이 받기 위해 과격한 행동을 계속하다가 객실을 난장판으로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원래 이들은 주로 인천에 있는 집에서 방송했다. 그러나 최근 부산으로 여행을 왔고 방송을 하려고 마트에서 음식물을 산 뒤 모텔을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방송 이후 해당 모텔이 객실 청소를 하느라 투숙객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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