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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뉴스 댓글 조작’ 의혹 경찰에 수사 의뢰

    네이버, ‘뉴스 댓글 조작’ 의혹 경찰에 수사 의뢰

    네이버 뉴스 댓글이 조작되고 있다는 의혹에 네이버 본사가 경찰에 직접 수사 의뢰를 했다.네이버는 “댓글 추천 수가 급속히 올라간다는 등 의혹 제기와 관련해 명확한 사실 규명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9일자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네이버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기사 댓글과 댓글의 공감·비공감 추천을 조작하는 세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조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온 상태다. 이번 수사는 네이버 본사를 관할하는 경기 분당경찰서가 맡는다. 포털 뉴스는 이용자가 많은 시간대에 뉴스가 올라가거나 커뮤니티에 기사 주소가 많이 공유되는 등의 원인으로 댓글과 관련한 추천 수가 갑자기 빠르게 늘어날 수도 있다. 반면 이번 청와대 청원을 올린 이들은 ‘가상화폐 규제’나 ‘평창 올림픽 남북 단일팀’ 등 주요 보도에 정치적 의도가 보이는 댓글이 급증하고 이런 댓글의 추천 패턴도 편향성이 커서 여론 조작이 의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가상화폐 대책 불신 부른 금감원 직원의 일탈

    국무조정실에 파견 근무 중인 금융감독원 직원이 가상화폐 매매로 수백만원의 차익을 남겨 감찰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직원이 일하는 부서는 국조실에서 각 부처의 의견을 조율해 가상화폐 대책을 수립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의 정책 혼선으로 가뜩이나 가상화폐 시장이 널뛰는 마당에 담당 공무원까지 투기에 가담했다고 하니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지난해 7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1300만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했고, 지난달 11일 보유 중이던 가상화폐의 절반 정도를 매도해 700만원의 차익을 남겼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매도 이틀 뒤 국무조정실은 가상화폐 이익에 대한 과세 검토 등을 담은 가상화폐 규제 대책을 발표했다. 해당 직원은 “대책 발표 내용을 모르고 매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설령 대책 발표 사실을 몰랐다고 해도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 가상화폐 대책을 수립하는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이 가상화폐 투자에 나섰다는 사실만으로 비난받을 일이다. 게다가 지난달 13일에는 정부의 가상화폐 대책 보도자료 초안이 관세청 직원에 의해 사전에 유출돼 가상화폐 투자자 커뮤니티에 나도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정책 혼선에 관련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까지 겹쳐 불신만 자초한 셈이 됐다.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책을 계속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비슷한 사고는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다. 12월 13일 대책회의에도 12개 부처에서 30여명이나 참석했다고 한다. 내부 정보가 관련 공무원 본인은 물론 가족이나 지인을 통해 유출될 위험이 상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데도 구멍을 막을 장치는 허술하기만 하다. 금감원 직원만 해도 처벌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고 한다. 내부 규정상 직무 정보로 금융상품이나 부동산 거래 또는 투자를 금하고 있지만, 가상화폐는 그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홍남기 국조실장이 엊그제 차관회의에서 공무원들의 가상화폐 거래는 적절치 않다며 자제령을 내렸다고 한다. 그 정도 구두 경고론 어림도 없다. 가상화폐 대책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업무를 다루는 공무원이나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일탈하지 않도록 윤리 규정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 가상화폐 실명제 시행도 서둘러야 한다. 익명성에 기댄 내부 거래를 막기 위해서다. 근본적으로는 가상화폐에 대한 법·경제적 개념을 명확히 해 규정을 위반했을 때 처벌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가 집안 단속부터 제대로 해야 국민도 정책을 믿고 따를 수 있다.
  • 安·劉 첫 ‘통합 행보’…청년들과 토크 콘서트

    安·劉 첫 ‘통합 행보’…청년들과 토크 콘서트

    통합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첫 행보로 청년들과 만났다.안 대표와 유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서로 목도리를 매어 주는 등 통합 의지를 보였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이태우 국민의당 청년최고위원, 이준석 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 등 양당의 청년 당원들과 청년 세대 고민을 놓고 토론했다. 안 대표는 “토크 콘서트를 시작한 2011년으로부터 7년이 지난 지금 상황이 나아지기는커녕 청년들의 절망이 분노로 바뀌었다”며 “7년 전엔 공감과 위로로 치유됐지만 지금은 해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대표는 “청년 세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있는 정당을 만들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입에 올리기도 싫지만 아무런 희망도 비전도 없는 자유한국당을 갈아치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청년 일자리, 최저임금, 가상화폐 등에 대해 비슷한 인식을 드러냈다. 통합개혁신당(가칭)과 관련해 안 대표는 ‘화학적 결합’을, 유 대표는 캐스팅보트 역할에 주목했다. 유 대표는 “통합 신당이 몇 석으로 정해지면 이 캐스팅보트가 20대 국회를 건전하게 끌어가고 확실하게 견제하는 중요한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두 당의) 차이점을 부각해 서로 대립하는 게 아니라 열심히 좁혀 가는 게 당의 화학적 결합에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는 신당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최경환 의원은 “28일 창당준비위원회와 발기인 대회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토요 진단] 인생역전의 꿈 일상을 뒤엎다

    [토요 진단] 인생역전의 꿈 일상을 뒤엎다

    내 등록금·내 월세…극단적 선택 우려“상류층 마지막 꿈”…한탕주의 부추겨 투기 매도에 분노…“선별적 규제해야”올해 초까지만 해도 연일 상종가를 치던 가상화폐 가격이 지난 17일 하루아침에 반 토막이 나면서 투자자들의 비명이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가상화폐가 인생 역전의 마지막 기회라며 ‘올인’(다걸기)했던 2030세대들은 탄식을 넘어 극한의 분노를 표출하기에 이르렀다. 혹시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투자자가 생기진 않을지 사회적 우려도 커져만 간다. 이번 가상화폐 가격 급등락 사태는 평생 모은 월급으로도 집 한 채 사기 어려운 ‘흙수저’들이 일확천금을 노리고 뛰어들었다가 한 방에 와르르 무너져 버린 상황으로 요약된다.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너도나도 ‘멘붕’(멘탈 붕괴)을 호소하고 있다. 억대 연봉을 모두 날린 투자자가 있는가 하면, 등록금과 월세를 탕진한 대학생도 쏟아져 나왔다. 몇 백만원 손실을 본 것으로는 명함도 못 내민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투자 실패로 이혼 위기에 처했다는 ‘피해 사례’뿐만 아니라 ‘한강 가즈아’(한강에 투신하자)라는 단어도 숱하게 올라오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은 정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에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출렁였다는 점을 근거로 비난의 화살을 정부를 겨냥해 날리고 있다. 여기에 금융감독원 직원이 지난해 12월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움직임을 미리 파악하고 가상화폐를 모두 매도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정부를 향한 투자자들의 분노는 극으로 치닫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사회 전반에 내재돼 있던 각종 병리 현상이 고스란히 노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력보다 요행을 바라는 심리, 한탕주의 등 재화를 향한 허황한 욕망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우리 사회가 그만큼 개인의 순수한 노력만으로는 ‘입신양명’하기 어려운 구조로 돼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전문가들도 가상화폐 투자 러시와 폭락을 우리 사회의 씁쓸한 한 단면이라고 진단했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19일 “가상화폐 투자는 계층 상승을 위한 사다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현 젊은 세대들의 계층 상승 욕망이 투영된 것”이라면서 “정부가 가상화폐 투자를 20~30대의 ‘투기 광풍’으로 규정하고 규제에 나선 것이 이들을 분노케 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규제가 과도한지를 놓고선 전문가들의 견해가 갈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자금 세탁 등을 방지하고 가격이 급변하는 상황을 막으려면 일정 수준의 규제가 필요하지만 거래를 중단시키거나 아예 폐쇄하겠다는 등의 극단적인 규제는 반발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는 거래 내역을 추적할 수 없는 익명성이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면서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등과 같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상화폐 거래에 ‘블록 체인’이라는 신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규제를 하더라도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경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국은행은 가상화폐의 불안전성을 상쇄하기 위해 직접 가상화폐 발행을 검토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도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등 시장에 즉시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보다는 블록체인이 미래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전체적인 발전 방향성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청와대, 내부 직원들에게 ‘가상화폐 거래 자제령’

    청와대, 내부 직원들에게 ‘가상화폐 거래 자제령’

    청와대가 소속 직원들에게 ‘가상화폐 거래 자제령’을 내렸다.19일 청와대에 따르면 총무비서관실은 청와내 내부 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가상화폐 문제로 엄중한 시기에 구설에 오르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큰 상황에서 공직에 몸담은 직원들이 모범을 보여 논란이 되는 가상화폐 거래를 자제하고 주의하도록 하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가상화폐 이슈 자체가 워낙 논란인 데다 금감원 직원이 정부 대책이 공개되기 전 이를 부정하게 이용했다는 의혹이 이는 상황에서 공직자로서 처신을 더욱 조심하자는 뜻”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근무하는 인원 상당수가 고위공직자 재산 등록 대상인 만큼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투자 여부를 전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가상화폐 은행 서비스 전면 중단…초강수

    중국, 가상화폐 은행 서비스 전면 중단…초강수

    우리와 마찬가지로 가상화폐 투기열풍으로 몸살을 앓는 중국이 초강수를 내놨다. 주요 은행에 공문을 보내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서비스는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은행 서비스 제공을 전면적으로 금지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 17일 주요 은행에 보낸 내부 문건에서 “오늘부터 각 은행과 지점은 자체 조사와 시정 조치를 통해 가상화폐 거래에 서비스 제공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적절한 조치를 통해 결제 채널이 가상화폐 거래에 쓰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통보했다. 인민은행은 “은행들은 매일 거래 감시를 강화하고, 가상화폐 거래로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하면 즉각 지급 채널을 차단하고, 관련 자금이 사회 안정을 해치는 데 쓰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한, 각 은행은 자체 조사와 관련 시행 조치 등에 대한 보고를 20일까지 인민은행에 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9월 가상화폐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가상화폐공개(ICO)를 불법으로 규정한 데 이어, 관련 계좌 개설을 금지하고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을 중단시키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때 세계 가상화폐 거래의 90%를 차지했던 중국 내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일본 등 다른 나라로 옮겨가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중국 중앙은행이 자체 가상화폐를 발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PwC차이나의 파트너인 천인층은 “중국은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태도를 취해왔으며, 올해 중국은 세계 최초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태경 “정부 자기들만 아는 가상화폐 엠바고 40분…국민 등골 빼먹어”

    하태경 “정부 자기들만 아는 가상화폐 엠바고 40분…국민 등골 빼먹어”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19일 정부 컨트롤 타워가 가상통화 작전세력이었다는 증거자료로 정부의 ‘엠바고 보도자료’를 공개했다. 하 의원은 “정부가 촛불개미의 등골을 빼먹었다”며 정보에 빠른 공무원들은 이득을, 정보에 느린 개미들은 손해를 보게 만든 ‘엠바고 시간 40분’을 설정한 데 대한 관계부처 책임자 처벌과 정부 내부정보 이용 부당거래 전수조사도 촉구했다. 엠바고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언론사 뉴스보도를 일정 시간 비공개로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최근 가상화폐 폭락과 관련해 “전부 정부의 개입 때문”이라며 “정부가 가상통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엠바고를 걸고 해제하는 40분이 작전시간”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엠바고의 보도자료의 충격이 예상됨에도 엠바고를 건 것은 사실상 고의로 국민의 재산에 손실을 입힌 것”이라며 “관계부처 책임자를 밝히고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국무조정실은 오전 9시 가상통화 관련 엠바고 문자 공지 후 20분 뒤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40분쯤 엠바고를 해제했다. 이 발표자료에는 앞서 가상통화거래소 폐쇄를 언급했던 법무부 대신 국조실이 가상통화 정책을 총괄한다는 내용이 담겨 충분히 호재로 시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었다. 하 의원은 “오전 9시에 기자들에게 문자가 공지된 시점부터 시세가 상승하기 시작했고 보도가 시작된 9시 40분에는 이미 고점에 다다랐을 때였으며 그때부터 개미들은 매수를 시작했다”면서 “엠바고 문자부터 보도자료 대중 공개까지 40분 시차는 작전시간으로 충분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엠바고가 걸린 40분간 가상통화 시세는 약 4.9%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가상통화 주가가 이런 호재성 발표를 미리 알고 있기라도 한듯이 9시간 전부터 큰 폭락장을 끝내고 상승 기류를 타기 시작했다”며 “이 상승장은 공교롭게도 정부의 발표시간에 맞물려 최고점인 2000만원을 찍고 전부 고가에 매도됐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하 의원은 “국민들이 엠바고 해제 이후에 국조실의 발표 내용을 들었을 땐 이미 늦은 것이었다”며 “내부자들은 저가에 매수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국민들만 고점에 물렸다. 엠바고 시차가 정보 시차를 가져왔고 작전세력의 작전시간이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실제 지난해 2월부터 암호화폐 범부처 태스크포스를 총괄하는 국조실에 파견돼 근무 중인 금융감독원 직원은 정부의 가상화폐 대책 발표 직전 매도해 50%가 넘는 수익을 챙기기도 했다. 이 직원은 1300여만원을 투자했다가 정부 내부 정보를 파악한 뒤 때를 맞춰 비트코인을 팔아치워 700여만의 수익을 챙겼다. 폭락장에 돈이 묶이거나 손해를 본 국민들은 분노했지만 금감원 직원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어서 처벌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 의원은 “국가의 정책 발표로 국민들의 재산상 손실을 줄 경우 공무원들이 미리 알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그러나 이번 엠바고 작전 때문에 정보가 빠른 공무원들은 이득을, 정보가 느린 국민들은 어마어마한 재산상 손해를 입었다”고 질타했다. 하 의원은 “이 사안은 정부가 촛불개미들의 등골을 빼먹은 심각한 사안”이라며 “관계부처 전부 내부정보 이용 부당거래 전수조사를 실시해 의혹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관련자는 국가공무원법 제56조 성실의무를 위반했으므로 엄중히 문책하라”고 강조했다.하 의원은 지난 11일 법무부의 ‘거래소 폐쇄’ 발언으로 인해 가상통화 시세가 2098만원에서 1740만원으로 떨어졌다가 ‘청와대가 확인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번복해 2099만원으로 다시 상승했고, 지난 16일에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거래소 폐쇄는 살아있는 옵션’이라고 발언해 1100만원대까지 떨어뜨렸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하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바른정당 원내외 연석회의에서 “어제(16일) 청와대와 정부 공무원들 암호통화 투자 전수조사를 요청했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예산 412억원이 암호통화 거래소에 투자가 됐다고 확인됐다. 때문에 정부는 정부의 예산이 내부자 거래에 악용된 것은 아닌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In&Out] 여신금융업계 디지털 DNA로 미래 대비해야/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In&Out] 여신금융업계 디지털 DNA로 미래 대비해야/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세종대왕이 즉위한 지 6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고 한다. 이제 얼마 후에는 평창올림픽도 개최된다. 새해 대한민국에는 형태가 다른 강렬한 꿈과 걱정이 혼재되어 있다. 누군가에게는 꿈인데 한편에서는 걱정이다. 언론마다 가상화폐 투자의 위험을 보도하고 있고 정부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를 도입코자 하는데 투자자는 생각이 다른 듯하다. 문화는 혼자 덩그러니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과학, 기술 발전의 결정체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젊은이들의 이러한 반응과 식지 않는 열기는 단순히 네트워크와 암호화 기술이 만들어 낸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적 관심을 넘어 좁혀지지 않는 양극화, 스스로의 노력만으로는 얻기 어려워지는 계층 상승의 기회 등 사회적 차원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에너지가 모인 부분도 있다고 하니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하기도 힘든 난감한 상황이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티베트 속담처럼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걱정은 그냥 걱정으로만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걱정에는 그 임무가 있다. 전문가들은 걱정이 위험이 발생하기 전 이를 예견하고 예상되는 폐해를 파악하여 손실을 줄일 방법을 생각해 내고 계획한 바를 예행연습해 보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비트코인 광풍에 대한 걱정은 지금 필요한 일로 보인다. 타인이 큰돈을 버는 것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무기력증이라는 비트코인 블루(bitcoin blue)라는 현상까지 나타났는데 실제로 투자한 결과 기대한 이익이 아니라 손실이 발생할 경우 그 대가가 너무 고통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 우리 여신금융업계에는 숙제가 많다. 카드 가맹점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 수수료 인하 요구, 리스할부금융사의 신규 수익원 창출, 신기술금융회사의 벤처투자 여건 개선 등 협회장으로서 이런저런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현명하게 걱정하면 생존의 기술이 되는 것처럼 협회장으로서 카드회사의 지급결제시스템 편의성을 높여 카드 이용자의 효용 확대가 가능한 수익구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리스할부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본업인 자동차금융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기업 금융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추진코자 하며 신기술금융회사의 벤처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의 필요성도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현재 금융업권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제4차 산업혁명의 혁신기술들로 인해 업종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금융서비스의 형태가 모바일 플랫폼으로 통합되는 등 금융서비스의 영역과 성격이 재편되고 있다. “석기 시대가 역사에서 사라진 것은 더이상 사용 할 돌덩이가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다”라는 말처럼 이러한 혁신 기술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존 사업자에 대해서는 큰 위기이며 걱정일 수 있다. 치열한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 재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사전에 위험을 가정해 보고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해 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쓸데없이 걱정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위기의 순간을 대비한다는 것이다. 다행히 우리 여신금융업계는 제4차 산업혁명에 가장 잘 어울리는 뛰어난 디지털 DNA를 가지고 있다. 카드업계의 빅데이터 활용, 리스할부금융사의 자동차금융 플랫폼, 신기술금융사의 혁신기술에 대한 안목 등을 토대로 미래를 대비하면 오늘의 걱정이 미래를 준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고 4차 산업혁명의 거친 바람을 순풍으로 바꿔 새로운 혁신을 통해 지속성장이라는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 [금요 포커스] 기술혁신과 법제도/이익현 한국법제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기술혁신과 법제도/이익현 한국법제연구원장

    가상화폐 논란이 연일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신성장동력이자 기존 화폐를 대체하는 통화 수단으로 주목받는가 하면, 동시에 투기 수단, 노력 없이 돈을 벌기 위한 기술자들 장난감이라는 비판의 대상도 되고 있다. 거래가 과열되면서 급기야 거래소를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과 규제는 필요하나 기반기술의 발전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모두의 관심대상이고 다들 한마디씩 언급하기도 하지만 사실 가상화폐나 블록체인이란 용어는 여전히 낯설고 이해하기도 어렵다. 비슷한 논란은 가상화폐만이 아니라 다른 신기술에도 공통적으로 발생한다. 이런 혼란을 막으면서 신기술이 혁신성장을 이끌 동력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법제 대응이 필요하다. 먼저 유관기관 간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공동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기반기술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기술 발전과 이에 따른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며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한다. 그러나 상용화와 사업화 단계를 생각하면 결코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자리 창출 여부, 새로운 유형의 범죄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 그에 대한 방지수단, 소비자 보호 방안 등 경제적, 사회적, 법제적 측면의 다양한 종합 검토가 필요하다. 비전문가가 법제도를 디자인할 우려를 막고 부분적 측면만 강조되지 않도록 정부부처는 물론 연구기관, 민간 전문가들 간 긴밀한 상호협력이 필수적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 신기술에 대한 법제적 대응은 과거보다 빠른 신속성을 요구한다는 점을 특히 유의해야 한다. 신기술은 승자독식 성격을 띠고 있어 시장에서의 빠른 선점이 중요하다. 아울러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 결정도 매우 급박하게 이뤄지고 있다. 주무부처에서 정책을 결정한 뒤 유관기관 의견을 듣고 최종 단계에서 법제전문기관이 대안을 검토하는 기존 전통 방식은 적절한 법제적 대응이 될 수 없다. 정책 결정과 법제는 상호 밀접히 연결돼 있어 정책이 이미 결정된 경우에는 법적 수단 선택에 한계가 있고, 문제가 있더라도 그대로 추진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사회변화 추이를 지켜보면서 나중에 법제화하는 것이 가능했으나, 모든 것이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그런 방식은 골든타임을 놓치기 십상이다. 신기술 관련 정책이 수립되는 초기 단계부터 법제적 검토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원칙적으로 모두 허용하고 예외적으로 금지하는 네거티브 규제 방식과 보다 유연한 규제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규제 대상이 불확실하고 부작용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 일단 규제 대상 범위를 넓게 정하고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허용하는 포지티브 방식을 취하는 경향이 있다. 기존 법체계가 대부분 이런 방식이다. 따라서 법 제정 당시 예상치도 못했던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상품이 규제 대상이 되는 것은 물론 스타트업 기업이 출발조차 하기 힘든 현실이다. 일단 규제 중심으로 이해관계가 형성되면 규제를 줄이거나 없애는 것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새롭게 규제를 도입하는 분야에서는 되도록 네거티브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또한 규제 범위와 강도를 순차적으로 재점검해 신기술이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규제일몰제를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 미래사회는 신기술을 선점하는 국가가 발전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신기술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긍정적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법제설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국법제연구원은 국책연구기관으로 신기술 발전과 산업화를 위한 법제 마련에 적극 대응하고자 정부의 입법 수요를 파악해 지원하고 있다. 최신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법제화 방안 연구, 사회·자연과학 분야 연구기관과의 공동·협동연구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정부와 국책연구기관, 민간전문가의 융합적 협조 관계가 활성화돼 신기술이 혁신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진짜’ 위협하는 가짜뉴스… “법으로 막겠다” 선전포고 통할까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진짜’ 위협하는 가짜뉴스… “법으로 막겠다” 선전포고 통할까

    “2017년 최악의 가짜뉴스상 수상자는 뉴욕타임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저녁 자신이 선정한 ‘2017년 가짜뉴스상’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와 ABC뉴스, CNN, 타임, 워싱턴포스트, 뉴스위크 등 전통을 자랑하는 주류 언론 6곳이 포함됐다. 증시 등 미국 시장이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폴 크루그먼의 칼럼을 실은 뉴욕타임스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대선에서 러시아 정부와의 공모를 다룬 모든 기사를 11위에 선정했다. 일본 방문 때 물고기 밥을 상자째 던져 준 장면을 보도한 CNN도 포함됐다.한 나라의 대통령이 비판적인 언론 보도에 ‘가짜뉴스상’을 주는 이벤트는 해외토픽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그 대통령이 트럼프라면 단순한 해프닝으로 웃어넘기기에는 함의와 파장이 적지 않아 언론들의 고민이 있다. 트럼프는 2016년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뒤 ‘가짜뉴스’(fake news)라는 단어를 세계 최고의 유행어로 히트시켰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기성 언론 보도를 싸잡아 가짜뉴스로 몰아치며 지지층과 비판층으로 가르고 정치적·사회적 양극화를 고착화하고 있다. 트럼프식의 가짜뉴스 공격은 뉴스에 대한 정의와 경계를 모호하게 해 디지털 시대에 그렇지 않아도 위기를 맞고 있는 언론의 신뢰성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트럼프식 가짜뉴스 활용 전략이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하고 있다는 데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특정 정치인이나 정치 세력과 관련된 가짜뉴스가 주를 이뤘지만, 가상화폐 광풍과 북핵 위기 등을 악용한 신종 사기에 가짜뉴스가 동원되면서 폐해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홍콩에서는 최근 미국과 북한 간에 전쟁이 곧 일어날 것이라는 가짜뉴스를 만들어 금 투자를 유도해 1640만 홍콩달러(약 22억 4000만원)를 챙긴 금융사기범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일상어가 된 가짜뉴스 정의부터 짚어 볼 필요가 있다. 범위와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대책을 세우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가짜뉴스는 “정치적·경제적 목적으로 뉴스 형식을 차용해 만들어 낸 허위 및 거짓 정보”로 정의된다. 문제는 지난해 이후 가짜뉴스라는 표현이 보편화되면서 증권가 정보지 이른바 ‘찌라시’류의 ‘카더라 통신’까지 모두 가짜뉴스라는 프레임에 얼버무려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가짜뉴스의 역사는 깊다. ‘서동요’는 백제 무왕이 선화 공주와 결혼하려고 만들어 낸 가짜였으며, 1923년 간토대지진 한국인 학살도 가짜뉴스에서 비롯됐다.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역사가 긴 가짜뉴스가 새삼 2016년 집중적으로 관심을 받게 된 것은 가짜뉴스가 유통되는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사람들은 가짜뉴스인지 알면서도 소비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것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의견이 비슷한 뉴스를 소비하려는 이른바 ‘확증편향’ 때문으로 분석되곤 한다.사람들은 흔히 가짜뉴스를 민주주의의 적으로 지칭하곤 한다. 선거를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국제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포함해 16개국에서 선거 때 가짜뉴스가 등장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한국은 지난해 대선에 이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가짜뉴스신고센터 및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일 개설된 더불어민주당 가짜뉴스 신고센터에는 14일까지 20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방글, 정부 정책에 대한 왜곡 글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정보지’와 카페·블로그 글 등의 형태로 유포되고 있다고 한다. 가짜뉴스 범주에 속하지 않는 게 많지만 구분이 무의미해진 상태다.앞서 지난 5일 민주당은 개헌 관련해 “동마다 인민위원회를 설치하거나 동성애와 관련한 헌법 개정안을 마련한다” 등의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하는 사람들을 처벌해 달라고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가짜뉴스는 단순 허위·조작된 뉴스가 아니라 기존 체제 전반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용어로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미국 비영리재단 퓨리서치의 2016년 가짜뉴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미국 성인의 64%가 가짜뉴스 때문에 현재 일어나는 일들에 의심을 갖게 됐다고 답했다. 최근의 갤럽 조사에서도 공화당 지지층의 42%는 특정 정치인이나 단체에 대한 언론의 부정적 뉴스는 사실이더라도 가짜뉴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의 17%도 그렇다고 답변해 심각성을 더한다. 가짜뉴스가 ‘진짜 뉴스’에 대한 신뢰도에 타격을 주는 것은 미국만의 일이 아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가짜뉴스로 인해 진짜 뉴스를 볼 때에도 가짜인지를 의심한다’는 질문에 75.9%(매우 동의 25.0%, 약간 동의 50.9%)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오세욱 선임연구위원은 “가짜뉴스가 기존의 정상적인 뉴스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폐해가 심각해지면서 규제 움직임이 국내외에서 본격화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 1일부터 ‘네트워크시행법’ 시행에 들어갔다. 가입자 200만명 이상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운영 업체가 혐오 발언이나 가짜뉴스가 포함된 글을 발견한 지 24시간 안에 삭제하지 않으면 최대 5000만 유로(약 640억원)의 벌금을 물린다. 시행 첫날 혐오 발언을 올린 극우정당 소속 정치인의 트위터 접속이 12시간 차단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뉴스를 막는 새로운 법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선거 기간 중 가짜뉴스가 퍼지면 법원이 해당 웹사이트나 SNS 계정을 폐쇄하고 뉴스 삭제를 명령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우리나라에도 지난해 여야 의원들이 가짜뉴스 확산을 저지하고자 공직선거법,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등을 제출해 놓고 있다. 민주당은 독일처럼 가짜뉴스 생산·유포자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언론이든 정치권이든 ‘가짜뉴스 vs 진짜뉴스’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법적 규제와 함께 SNS 업체들의 자율 규제, 팩트체크 강화, 가짜뉴스를 가려내는 미디어 교육이 진행돼야 가짜뉴스가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다고 보지만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다. 가짜뉴스가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움직이기 때문이다.
  • 삼성전자, 세계 최고 속도 ‘그래픽 D램’ 양산

    삼성전자, 세계 최고 속도 ‘그래픽 D램’ 양산

    삼성전자가 자율주행 시스템, 가상화폐 채굴 등에서 속도를 2배 높일 수 있는 그래픽 D램을 업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다. PC와 서버, 모바일용 D램에 이어 차세대 프리미엄 D램 시장에서도 독주 체제를 굳히려는 모습이다.삼성전자는 현존 D램 중 세계 최고 속도인 16기가비트(Gb)의 ‘GDDR6(그래픽스 더블 데이터 레이트 6) D램’을 지난달부터 양산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그래픽 D램은 PC, 서버, 영상기기, 고성능 게임기에서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명령을 받아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는 메모리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4년 세계 최초로 초당 8Gb의 ‘20나노급 GDDR 5 D램’을 양산한 데 이어 이번에 10나노급 공정을 적용, 속도와 용량을 2배 이상 높였다. 저전력 설계로 전력 효율이 35% 이상 좋아졌고 속도도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빨라졌다. 풀 고화질(HD)급 영상 48편을 1초 만에 읽고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차세대 시스템에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실시간 변하는 주행상황을 감지, 위험을 처리해야 하는 자율주행 차량과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가상화폐 채굴 등에도 적합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상화폐 채굴에 GPU가 많이 사용되는데 채굴용 GPU를 최고 성능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돈 없이 쓸 수 있게…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노원’ 탄생

    돈 없이 쓸 수 있게…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노원’ 탄생

    서울 노원구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지역화폐를 도입한다. 자원봉사를 하면 가상화폐를 획득하고 이를 음식점이나 미장원 등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방식이다.김성환 노원구청장은 18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지역화폐 노원(NW)’을 개발해 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말했다. 지역화폐란 지방정부나 지역공동체가 발행해 특정 지역 주민들이 그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대안화폐를 뜻한다. 지역화폐 이름 ‘노원’(NW)은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마을(NO-WON)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구는 지난해 9월 지역화폐를 도입했었으나 지폐나 상품권 형태로 발행돼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에 구는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을 도입해 지역화폐를 발행하기로 했다. 블록체인은 폐쇄형인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개방형인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나뉜다. NW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사전에 허가받은 소수만 참여할 수 있고 구청에서 관리한다. 가상화폐로 잘 알려진 비트코인은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NW와는 차이가 있다. NW를 획득하려면 노원구 내에서 자원봉사, 기부, 자원순환 같은 사회적 활동을 해야 한다. 자원봉사 1시간을 하면 700노원, 미용·수리 활동도 시간당 700노원이 적립된다. 자원순환을 위해 중고 물품을 팔면 판매액의 10%가 적립된다. 기부액도 10%를 적립받을 수 있다. 개인당 적립할 수 있는 최대금액은 5만 노원(유효기간 3년)으로 제한된다. 김 구청장은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지만 시장에 그 가치가 반영되지 않았던 자원봉사, 사회적 기부 등 사회적 가치를 지역 화폐로 환치하는 시스템”이라면서 “더 많은 사람이 사회적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노원구에 등록된 자원봉사자와 기부자는 약 17만명이다. 이전에는 봉사활동 시간에 따라 일반, 그린, 골드카드를 발급해 공공기관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앞으로는 이를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NW를 사용할 수 있는 노원구 내 가맹점은 현재 기준 공공 21곳, 민간 66곳 등 총 87곳이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지역화폐를 사용처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고 지역화폐 사용자들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구 측은 설명했다. 구는 올해 말까지 950개 이상의 민간 가맹점을 발굴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지역화폐 회원 15만명 이상, 가맹점 1900개곳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성남 청년복지 상징 청년배당 1분기 지급

    성남 청년복지 상징 청년배당 1분기 지급

    경기 성남시는 19일부터 3월 30일까지 올해 1분기 청년배당을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청년배당은 사회구성원에게 조건 없이 지급하는 기본소득 개념의 청년복지정책이다.성남시는 3년 이상 성남에 사는 만 24세 청년에게 2016년 1월부터 분기별로 25만원씩 연 100만원을 성남사랑상품권(지역화폐)으로 지급하고 있다. 시행 첫해인 2016년 1만 8324명 103억원, 지난해 1만 603명 105억원이 지급됐으며 올해는 1만 940명 109억원을 줄 예정이다. 한편 청년수당은 다시 존폐 논란에 휩싸였다. 야당 소속 시의원 13명이 “조건 없이 일정연령대 청년에게 모두 지원하는 무차별 복지인 청년배당은 폐지돼야 한다”며 “대신 구직활동을 하는 일정소득 이하에게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청년배당 지급 조례 폐지안을 발의,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15일 반대 의견서를 시의회에 제출했고, 상임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되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시는 폐지 조례안이 오는 26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를 통과하게 되면 재의를 요구할 방침이며 대법원 제소까지도 검토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강간 등 성범죄 늘고 가상화폐는 ‘지능화’

    강간 등 성범죄 늘고 가상화폐는 ‘지능화’

    5대 범죄 중 유일하게 증가세 교내 성폭력, 5년새 3배 늘어 비트코인 요구 랜섬웨어 위험도2018년 무술년에 가장 우려되는 범죄는 성폭력(젠더 폭력)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발생 빈도와 추세를 봤을 때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일 것이란 의미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는 18일 치안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경찰의 분야별 정책 수립 방향을 제안한 보고서인 ‘치안전망 2018’을 발간했다. 보고서는 올 한 해 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 가운데 강간·강제추행 발생 건수만 유일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간·강제추행 사건이 2014년 2만 1055건에서 2015년 2만 1286건, 2016년 2만 2193건으로 최근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는 점에서다. ●강간·강제추행 지속적 증가세 보고서는 올해 성폭력 신고 건수도 전년에 비해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학교 폭력 가운데 성과 관련된 범죄의 발생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교내 성폭력으로 검거된 인원은 2011년 444명에서 2016년 1364명으로 5년 사이 3배 이상 늘었다. 유형별로는 몰래카메라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비접촉형 성폭력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경찰 관계자는 “카메라를 이용한 ‘몰카 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확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 밖 청소년’이 저지르는 폭력 사건도 올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학교 폭력의 집단화 경향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트폭력도 1년새 18% 급증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데이트 폭력도 경찰이 신경써야 할 주요 범죄로 꼽혔다. 데이트 폭력 가해자는 2016년 6674명에서 지난해 7888명으로 1년 사이 18.2% 증가했다. 가상화폐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와 관련한 범죄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가상화폐 거래 사이트 가운데 30% 이상이 방화벽을 쓰지 않고, 약 45%가 암호화해 정보를 주고받는 보안소켓계층(SSL·Secure Sockets Layer) 서버를 이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 위험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PC에 암호를 걸고 이를 해제하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범죄도 계속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교통 분야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 교통사고 발생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최근 5년간 불법폭력 집회 시위 발생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는 점을 토대로 평화적 집회 문화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북한 주민 탈북 경로가 다양화되면서 올 한 해 탈북민들의 사회 일탈과 범죄에 대한 치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文대통령, 경제현안 직접 챙긴다

    ‘컨트롤타워’ 부실 질책 의미도 기재부 내부서 자성의 목소리 보유세 여부 메시지 ‘오락가락’ 새해 들어 최저임금 인상과 가상화폐 열풍, 강남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급등 등 매머드급 경제 이슈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정부 당국의 정책 혼선이 가중되고 있는 형국이다. 부처 간 엇박자는 물론 뒷북 행정 등으로 시장의 혼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이런 와중에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제 현황과 관련한 정례 보고를 70분간 받았다. 청와대는 이날 “신년부터 경제부총리가 월 1회 대통령에게 비공개 정례 보고를 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며 “안건은 비공개”라고 밝혔다. 올해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해소, 소득 주도 성장 등 핵심 정책을 추진하면서 경제수장과의 정례 소통을 통해 현안을 하나하나 정리,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경제부총리와의 정례 회동을 통해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정책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이낙연 국무총리와 매주 월요일 오찬을 겸한 회동에서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총리에 이어 경제부총리와 정례 회동을 하기로 한 것은 경제 상황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부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 컨트롤타워’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질책의 의미도 있다. 기재부 내부에서도 최근의 경제 혼선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 부총리는 지난 17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카드 수수료 완화, 상가 임대료 부담 완화, 상가 내몰림 방지 등을 위한 보완 대책을 바로 준비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부총리의 발언은 시장의 혼선이 가중되는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런 추가 정책은 최저임금을 인상하기 전에 이미 준비했어야 하는 정책으로 ‘뒷북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보유세 인상과 관련한 메시지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최근까지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보유세를 인상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지난 1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보유세 인상은 충분히 타당성이 있지만 서울 강남 집값을 잡는 데 어떤 효과가 있을지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보유세 인상 필요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금감원 직원 가상화폐 규제 발표 직전 매도… 내부자 거래 조사

    가상화폐 제재 발표 이틀 전 팔아, 지난해 7월 구입… 수익률 50% 공무원·금융상품 아냐 처벌 못해 정부의 가상화폐 대책에 관여했던 금융감독원 직원이 대책 발표 직전에 가상화폐를 팔아치워 50%가 넘는 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화폐 규제를 만든 당사자가 가상화폐 거래로 이익을 남긴 셈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18일 국무조정실과 금감원에 따르면 가상화폐 정부 대책을 발표하기 직전 가상화폐를 매도한 직원은 지난해 2월 금감원에서 국무조정실로 파견된 A씨로 알려졌다. A씨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해 7월 3일 가상화폐를 구입했다. A씨는 1300여만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지난해 12월 11일 매도해 700여만원의 이익을 얻었다. 수익률은 약 50%를 넘는다. A씨가 근무하는 국조실은 미성년자의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투자수익에 과세를 검토하는 내용의 대책을 이틀 뒤인 13일 발표했다. 더구나 A씨는 국조실 주관으로 각 부처 담당자들로 구성된 범정부 태스크포스(TF)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가상화폐 투자에 직무 특성을 활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금감원은 현재 직무 관련성 여부 등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고, 빠른 시일 내 조사를 마무리해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2일 최흥식 원장이 임원 회의에서 임직원의 가상화폐 투자 자제를 지시한 이후 (A씨의) 투자 사실은 없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조사를 마무리해 문제가 드러났을 때 징계위원회 회부 등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은 “금감원 직원이 정부 대책 발표 직전 투자했던 가상화폐를 전량 매도했다는 첩보가 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와 관련, “(그런 사실을) 통보받아서 조사 중”이라고 답변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공무원은 근무시간에 주식을 비롯해 모든 사적인 업무를 금지하고 위반 시 비위의 정도에 따라 견책부터 파면까지 가능하다. 다만 금감원 직원은 신분상 공무원이 아니다. 미리 신고한 계좌를 통해서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지만 가상화폐는 금융상품이 아니어서 거래에 따로 제한이 없다. 법조계에서도 이런 이유로 이 직원을 처벌할 법률 근거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범죄가 성립하려면 형법이나 기타 특별법에서 금지하는 행위가 구체적으로 규정돼 있어야 한다. 증권 거래의 경우 자본시장법에서 미공개 정보 이용, 시세조종 등에 관한 처벌 규정을 두고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의 경우 법적인 성격도 정립이 안 돼 있고, 처벌 규정을 담은 특별법도 없다. 재경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금감원이 A씨를 다시 복귀시킨 뒤 자체 내규에 따라 징계할 수는 있겠지만 가상화폐는 법적으로 인정된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처벌은 어렵다”면서 “사기나 횡령 등 일반 형법 조항으로도 처벌 근거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최종구 “가상화폐 거래소 전면·부분 폐쇄 모두 검토”

    최종구 “가상화폐 거래소 전면·부분 폐쇄 모두 검토”

    가상화폐 블록체인 신기술 얽혀 규제 입법화는 역풍 맞을까 주저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전면 폐쇄하거나 불법 행위를 저지른 거래소만 폐쇄하는 두 가지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가상화폐 대책 현안보고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의 “근본적으로 거래소를 (전면) 폐쇄하느냐 아니면 불법 행위가 존재하는 거래소를 폐쇄하느냐”는 질문에 “협의 중에 있는 안 중에는 두 가지 다 들어 있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거래소 한두 개 문제 되는 것만 (폐쇄 조치를) 하는 거냐, 전반적으로 영업을 못 하게 한다는 거냐 그 부분은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법하에는 과열·불법 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텐데, 그중 현재 (경찰) 조사를 받는 거래 취급업자 문제가 심각하다면 그 정도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 발언이 부처 간 논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가상화폐)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조치를 취해 왔지만 그럼에도 이런 식의 거래가 지속되고 부작용을 기존 시스템으로 막기 어렵다면 거래소 자체를 폐쇄하는 게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정부부처 간 조율되지 않은 가상화폐 대책으로 시장에 큰 혼란을 끼친 점을 거세게 질타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은 “법무부·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국무조정실장 이런 분들이 말씀하시는 게 시장에 굉장히 영향을 미치고 잘못하면 전체적으로 규제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가상화폐를 놓고 암호화폐, 가상통화 등 여러 용어가 쓰이고 있어 용어 통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정부로서는 가상통화가 아직 화폐적 기능을 안 하고 있어 화폐라는 용어는 가급적 안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이 모두 가상화폐의 투기성에 대해 질타했지만, 정부에 대한 비판 소재 거리로 쓸 뿐 입법화에는 주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무위 관계자는 “규제 입법을 고민 중이지만 금융과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 등 여러 분야가 얽혀 있어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고 섣불리 규제 입법화에 나섰다간 역풍만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무위는 기획재정부가 최근 검토 중인 금융감독원에 대한 공공기관 지정 문제에 대해 자율성 등이 훼손할 수 있다며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채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진화 대표, “가상화폐 규제, 일본처럼 하자”

    김진화 대표, “가상화폐 규제, 일본처럼 하자”

    18일 진행된 가상화폐에 대한 긴급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비트코인과 이에 대한 정부의 규제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을 진솔하게 밝혔다.  이날 방송된 JTBC ‘뉴스룸 긴급토론-가상통화, 신세계인가 신기루인가’에서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는 “일본식 규제를 해야 한다. 일본은 합법적인데 얼마 떨어지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도박화하고 불법화 하는 게 말이 되냐. 일본은 법으로 안전하고 건전한 시장으로 만들어가고 그 위에서 거래하면 세금을 걷는다. 그러면 투기 열풍이 걷힐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국가의 규제가 필요하다. 피해보는 사람이 최소화하고 기술이 성장할 수 있도록 불법을 근절하고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 작가는 “단기적으로는 온라인 도박 규제에 준하는 규제를 해야 한다. 중기적으로 중개소를 페지해야 한다고 본다. 그게 원래 블록체인 취지에 맞는거다. 중개소가 있다는건 비트코인 실패의 증거다. 장기적으로는 P2P 거래를 허용해주돼 당장 폐지할 필요 없고 긴 시간을 두고 개인간 거래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자”고 제안했다.앞서 유 작가는 가상화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상대적으로 작은 사회적 효용에 비해 버블(거품)이 꺼질 순간, 그 피해를 생각하면 지금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다. 개발자들 의도와는 달리 이 시장에 뛰어들어 투기 광풍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예명의 한 개발자에 의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온라인 세계에서 은행 기반의 달러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은 거래 수단을 만들자는 게 개발의 취지다. 누구나 인터넷 상에서 성능 좋은 컴퓨터로 수학 문제를 풀면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다. 이 과정을 ‘채굴’이라고 한다. 2100만 비트코인까지만 채굴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현재까지 약 1600만 비트코인이 채굴돼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가상화폐에 대한 근거없는 맹신으로 피해자가 속출하고, 정부가 강력규제를 예고하면서 가격이 폭락하는 등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각계의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시민, “가상화폐, 사회적 효용에 비해 피해 커” 김진화 반박

    유시민, “가상화폐, 사회적 효용에 비해 피해 커” 김진화 반박

    유시민 작가가 최근 가상화폐 논란에 대해 “사회적 효용에 비해 피해가 더 크다”고 진단했다.1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손석희 앵커 진행 아래 유시민 작가, 한호현 경희대 교수,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가 가상화폐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작가는 이날 방송에서 “왜 사토시라는 창조자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비트코인’이라는 화폐 형태로 구현했을까 생각했다”며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작은 사회적 효용에 비해 버블(거품)이 꺼질 순간, 그 피해를 생각하면 지금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다. 개발자들 의도와는 달리 이 시장에 뛰어들어 투기 광풍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비트코인이 지금까지 화폐가 아니었다면, 미래에 추상적인 암호화폐가 아닌 실제 화폐가 될 수 있냐는 것이다. 실제 거래 수단이 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물었다. 이에 김 공동대표는 “왜 그렇게 되어야 하죠?”라고 반문한 후 “비트코인 진영에서는 이것이 금, 화폐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적 없다. 법무부가 그렇게 오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비트코인을 판 사람들 중 그렇게 될 것이라 강요한 사람이 없다. 법무부에서 주장하고, 그렇게 몰아가고 있어 정책적 혼란이 생겨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재승, 유시민 불꽃토론 “가상화폐, 신기루 아냐”

    정재승, 유시민 불꽃토론 “가상화폐, 신기루 아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유시민 작가의 불꽃 토론에서 정 교수가 가상통화의 가능성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아 관심이다.18일 21시 30분부터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가상통화, 신세계인가 신기루인가’를 주제로 가상통화 긴급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토론에는 유 작가, 정 교수,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준비위) 공동대표, 한호현 경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참가했다. 정 교수는 “가상화폐를 암호화폐라고 부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은행이 찍고 관리하고 국가가 통제하는 신뢰를 블록체인의 기술로 일궈낼 수 있다”고 가상통화가 가져올 혁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사회가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한데,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잘라야 한다. 하지만 키워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면 잡초는 뽑되 거름은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 작가는 “화폐는 교환의 매개수단이 돼야 하고 가치가 안정성 있어야 한다. 가치척도로서의 기능이 필수다. 비트코인은 실제 화폐로 거래의 수단으로 쓰이지 않고 가치측정의 기준이 될 수 없다. 가치가 변하기 때문에. 그래서 화폐가 아니라는거다”고 반박했다. 정 교수도 “이 논쟁에서 비트코인이 중심이 돼 화폐라 보기 어렵다는 핵심은 물물교환의 상황에 나온 경험을 모두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거래소 숫자로만 비트코인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거다”라고 재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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