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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불(임정연 지음, 청색종이 펴냄) 200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의 소설집. 가상화폐 투자에 편승했다가 몰락한 인물을 통해 방향을 잃은 분노와 관계가 사라진 시대를 조망하는 단편 ‘불’과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과 생명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헬로, 시카고’가 실렸다. 자본과 성공, 가성비와 효율성이 삶의 지표가 되는 현대의 풍경과 이에 순응하는 삶의 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88쪽. 5000원.생명의 여자들에게-엉망인 여성해방론(다나카 미쓰 지음, 조승미 옮김, 두번째테제 펴냄) 일본 여성 해방 ‘우먼리브’ 운동의 선구자 다나카 미쓰의 대표작. 여성을 성욕 처리 대상으로 보거나 아이 낳는 어머니로 대상화하는 남자들의 시선이 아시아·태평양 전쟁 시기 위안부를 두고 여성을 성노예로 삼은 일본 제국주의의 잔재임을 고발한다. 416쪽. 2만 2000원.책의 책(키스 휴스턴 지음, 이은진 옮김, 김영사 펴냄) 책의 뼈와 살을 이루는 요소들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그린 저작.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에서 오늘날 종이에 이르기까지 필기 재료의 변천사, 문자의 출현부터 인쇄기의 발명, 책 디자인과 제작에 스며든 예술 등 책의 물성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 596쪽. 2만 4800원.구하라, 바다에 빠지지 말라(리처드 로이드 패리 지음, 조영 옮김, 알마 펴냄)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로 한 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80여명이 몰살된 사건을 취재한 르포르타주. 영국 외신기자인 저자는 대피할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전체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6년간 집요하게 취재했다. 340쪽. 1만 5800원.손주는 아무나 보나(박경희 지음, 플로베르 펴냄) 워킹맘으로 분투하다 50대 중반, 조금 이른 나이에 할머니가 된 박 여사의 노년 적응기. 작가는 노년 육아의 기쁨과 보람을 말하면서도 자식을 키워 봤다고 해서 손주 키우기가 쉬운 게 아니며, 이는 어디까지나 필수가 아닌 선택임을 강조한다. 240쪽. 1만 4000원.산업혁명의 숨은 주역들(김은환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래 변화의 격랑을 이끌어온 혁신가들의 이야기. 증기기관이 이미 발명됐지만 수차 개량에 힘을 쏟은 스미턴, 증기기관을 산업혁명의 새 동력원으로 만든 와트 대신 그의 특허 기간을 연장시킨 볼턴 등 숨은 주역들을 조명한다. 316쪽. 1만 6000원.
  • 부산 동구, 의료기관 7곳과 e바구페이 업무협약

    부산 동구, 의료기관 7곳과 e바구페이 업무협약

    부산 동구는 최근 봉생병원 등 관내 의료기관 7곳과‘ e바구페이 유통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 체결 의료기관은 에봉생병원, 일신기독병원, 좋은문화병원, 세일병원, 힘내라병원, 인창요양병원, 한국의학연구소 부산센터 등이다. 부산에서 첫 도입하는 지역화폐 e바구페이는 환전차익거래(일명 깡) 문제 해소와 가맹점 모집 편의성을 고려해 종이 상품권이 아닌 전자카드 형태로 발행된다.이달 30일 까지 구매시 10% 추가 인센티브를 혜택을 받는다. IC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백화점, 기업형슈퍼마켓(SSM), 유흥업소, 본사직영점 등은 제외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동정] 김종양 인터폴 총재, ‘국제 마약 회의’ 참석

    △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17일부터 3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제2회 인터폴 국제 마약 회의’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100여 개국 경찰과 법집행기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해 마약범죄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김종양 인터폴 총재는 환영사에서 “최근 마약범죄는 인터넷 발달로 다크넷·가상화폐를 거래 수단으로 악용하는 등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며 인터폴 중심의 공동대응을 강조했다.
  • [글로벌 In&Out] 북한 경제 개혁의 밀록을 바라보며/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북한 경제 개혁의 밀록을 바라보며/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북한 담당 차장을 두 차례 지낸 한기범 박사가 최근에 출간한 ‘북한의 경제 개혁과 관료정치’에는 북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얻어야 할 교훈이 많다. 2009년 발표한 박사 논문을 바탕으로 2010년 이후 상황을 추가했다. 그는 수많은 내부 문건을 발췌·인용하고 고위급 탈북자를 면담한 내용을 공개했다. 따라서 그의 박사 논문도 학계에서 널리 이용되고 인용될 수밖에 없다. 북한의 경제 관련 내부 결정 과정과 정책의 세부 내용을 처음으로 알려 주고 예리하게 분석했기 때문이다. 한 박사는 김씨 가문의 시장에 대한 의심과 제한적 개혁의 윤곽을 묘사하면서 2002년 7·1 조치의 배경과 내부 실패 원인을 상세하게 알려 주고, 2004년까지 개혁파가 추진했던 시장 지향적 개혁 노선과 조직 간의 파쟁, 그리고 김정일의 거부권 행사로 인한 개혁파의 낙마를 설명한다. 여기서 크게 부각된 것은 최고지도자의 독단적인 결정권과 파쟁의 중요성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90년대 후반 농업 개혁을 시범사업으로 허용하다가 거부한 적이 있고, 2004년 7·1 조치와 2003년에 실시된 종합시장 허용에 따라 급속히 전개된 시장화에 대한 반감이 커지자 2005년 시장 지향적 내각의 정책을 공공연히 반대한 적도 있다. 원래 그 제도에서 그런 식이니 놀랍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지금 북한에서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와 농업 분야의 포전담당책임제ㆍ분조관리제도 이런 맥락에서 봐야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다소 급진적인 개혁안을 승인하고 올해 헌법 개정에서 명문화하는 데에 동의했다. 그런데 한 박사가 공개한 김 위원장의 지시와 연설문을 보면 중국만큼은 아닌 절충주의적 정책이 보인다. 즉 개인농이나 가족 도급제로 분조제를 바꾸지 말라는 지시와 사유제를 허용하지 않기로 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농업 쪽과 사업계에서 경제적 자극과 소유권 문제를 민감하게 다루었다. 아직은 제도적 차원에서 정비할 수 없다고 평가되는 부분이 크다. 파쟁과 파벌도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2000년대의 개혁 과정과 반전에서 내각과 당 사이에 시장을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인지 이견이 컸다. 2005년에 반시장 정책이 실행된 데 이어 2009년에 화폐 개혁에서 정점에 도달했다. 화폐 개혁은 장사꾼과 돈주의 ‘과잉’ 화폐 몰수 정책으로 시장과 통화 경제에 큰 타격을 주면서 반시장 정책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이후 친시장 정책 전문가인 박봉주가 복귀하게 되면서 반시장 정책의 중요한 부분들이 철회됐다. 그리고 김정은이 최고지도자가 되면서 친시장 정책 전문가들은 경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축이 돼 기업관리 개혁과 농장 개혁을 추진하게 됐다. 문제는 다른 파벌인 군대와 당의 이해관계와 입장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군대의 핵개발 고도화 요구는 친시장 정책의 추진에서 방해가 될 수밖에 없다. 심한 자본 부족에 시달리는 북한 경제는 시급한 해외 투자가 필요하지만, 핵무장에 주력하게 되면서 투자 유치 사업은 미흡했다. 심지어 남한의 경협도 중단됐다. 최고지도자와 그 아래 파벌들은 북한 지도부의 이해관계와 서로 간의 이해상충을 잘 보여 준다. 핵과 외자의 필요, 시장의 효율과 국가의 통제가 현존하고 서로 엇갈리는 게 사실이다. 북한은 핵이 없다면 외교에서 밀리고, 외자가 없으면 경제발전에서 계속 밀릴 것이다. 시장을 허용해야 그나마 경제가 살아남는데, 통제가 너무 느슨해지면 지도부의 사회에 대한 통제가 무너질 수도 있다. 이 복잡한 현황에 직면해 있는 북한 지도부의 대응과 내부 갈등을 설명해 주는 한 박사의 ‘북한의 경제 개혁과 관료정치’는 그들의 선택과 그들의 난관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광주시,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땐 10만원 지원

    경기 광주시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이달부터 운전면허를 스스로 반납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최초 1회에 한해 10만원이 충전된 지역화폐를 지원하는 것으로 최대 100명까지 지원한다. 지원방식은 해당 운전자가 경찰서 민원실 또는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하면 시에서 30일 이내에 운전면허 자진반납 시니어카드와 지역화폐를 등기로 발송하는 방식이다. 관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4만2000여명이며 이 가운데 운전면허 소지자는 2만여명이다. 시 관계자는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고령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며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을 위해 고령운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4만2000여명이며 이 가운데 운전면허 소지자는 2만여명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피자 먹는 사람이 암에 덜 걸린다?

    피자 먹는 사람이 암에 덜 걸린다?

    ‘피자의 항암 효과’ ‘(호주 동물) 웜뱃의 똥이 정육면체인 이유’ ‘아기를 위한 기저귀 교체 기계’…. 노벨상의 패러디 격인 올해의 ‘이그노벨’상에 선정된 발견·발명의 일부다. 14일(현지시간) CNN은 가장 특이하고 이상하고 순전히 우스운 과학적 연구들이 이그노벨상에 선정됐다고 전했다.올해 시상식에서 해부학상을 받은 프랑스 과학자 두 명은 프랑스의 우체부들이 옷을 입었을 때와 벗었을 때 양쪽 고환 온도 변화가 (왼쪽 고환은 우체부가 옷을 입었을 때 오른쪽 것보다 따뜻하다는 등)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경제학상을 받은 팀은 어느 나라 지폐가 가장 ‘역겨운지’, 혹은 위험한 박테리아를 가장 잘 전달하는지를 조사했다. 루마니아 레우 화폐가 ‘승자’였지만 미 달러화도 최종 후보였다고 CNN은 전했다.또다른 팀은 가려운 곳을 긁을 때 느끼는 쾌감의 정도를 측정하려는 노력으로 상을 탔다. 이들의 연구 결과 발목과 등의 가려운 데를 긁을 때 가장 쾌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그노벨상은 “비정상 적인 것을 기념하고 상상력을 예우하며 과학, 의학, 기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올해로 29회를 맞았다. 9월에 열리는 시상식에는 진짜 노벨상 수상자들이 나와 시상을 한다. 추최 측은 이 상이 과학이나 그 업적을 놀리려고 하는 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웃다가 생각하게 만드는 업적을 예우한다”면서 “좋은 (과학적) 성과는 나쁜 성과만큼이나 이상하고 재미있고 터무니없을 수 있으며, 많은 좋은 과학이 터무니없다고 공격을 받지만 나쁜 과학이 터무니없음에도 존경을 받기도 한다”고 밝혔다. CNN은 “우리는 (항암 효과가 있는) 피자를 더 많이 먹으라고 부추기는 것은 모두 받아들일 것”이라고 썼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9·13대책 1년만에 서울 집값 다시 꿈틀…약발 끝났나 우려도

    9·13대책 1년만에 서울 집값 다시 꿈틀…약발 끝났나 우려도

    초강력 부동산 규제 정책인 9·13부동산 대책이 시행 1년을 맞는다. 초강력 대출 규제와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청약제도 강화, 3기 신도시 공급 등 규제의 ‘끝판왕’으로 여겨졌다. 각종 규제 탓에 9개월 간의 하락 안정세를 유도하는 등 한동안 집값 안정세가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서울 집값이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분양시장도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결국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는 등 역부족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32주 연속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7월부터 상승 전환해 10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거래 건수 역시 올해 7월 7009건으로 지난해 8월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지난 3월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이후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생각에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화되기 시작했고, 점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더욱이 최근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 디플레이션(저물가) 우려, 화폐개혁(디노미네이션) 가능성 등으로 부동산과 같은 실물 안전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정부는 9·13대책의 효과가 약화하고,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후분양을 통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를 피해가려는 단지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결국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칼을 빼내들었다.하지만 신축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양가뭄’ 우려에 최근 신축 아파트값이 불붙기 시작해 종전 최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98㎡는 올해 6월 24억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말에는 27억 7000만원으로 4억원 가까이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란 극약처방을 내릴 경우 한국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중 무역분쟁, 한·일 외교분쟁 등으로 불안해지는 대내외 환경에서 주택 공급감소와 시장불안이란 부작용만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사유재산의 가격을 국가가 통제한다는 점에서 시장 경제에 반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양가 상한제가 단기적으로 시장을 안정화 시킬 수 있지만 결국 길게보면 중장기적으로는 공급을 줄여 집값을 올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4~5년 후 집값 상승으로 부작용이 본격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캥거루 알고보면 팬더와 친척이라고?

    [달콤한 사이언스]캥거루 알고보면 팬더와 친척이라고?

    호주하면 떠오르는 것은 오페라 하우스, 코알라, 그리고 캥거루이다. 특히 캥거루는 화폐와 군복에도 사용할 정도로 호주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캥거루는 호주, 뉴기니 섬, 태즈메니아 섬 등 호주를 주변으로 한 일부 지역에서만 분포하는 동물로 새끼를 주머니에서 키우는 유대류 중에서는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작은 종(種)의 캥거루가 잡식성인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초식동물이다. 실제로 어금니의 형태도 식물을 갈아먹기 좋게 넓은 형태로 돼 있다. 그런데 최근 호주 과학자가 약 4만년 전 빙하기에 살았던 캥거루는 턱과 이빨이 지금보다 강해 작은 동물을 먹고 살았거나 지금보다 더 질긴 식물들을 먹고 살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금과 달리 대부분 캥거루가 잡식성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호주 뉴잉글랜드대 환경·농업과학부 동물학과, 미국 아칸소대 인류학과 연구진은 약 4만 2000년전 빙하기에 살았던 거대 캥거루는 현재 종보다 더 튼튼한 턱관절과 두개골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지금은 멸종하고 없는 스테누린 캥거루, 일명 ‘짧은얼굴 캥거루’의 화석을 바탕으로 빙하기 시대에 살았던 캥거루의 모습을 디지털 모델로 복원했다. 현존하는 캥거루 중에서 가장 무게가 나가는 종은 동부회색캥거루로 50~60㎏이지만 다른 종들은 25~40㎏ 수준이다. 그런데 짧은얼굴 캥거루는 약 120㎏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 캥거루처럼 팔짝팔짝 뛸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짧은얼굴 캥거루 중 하나인 ‘시모스테누루스 옥시덴탈리스’ 두개골을 복원한 결과 큰 턱과 큰 이빨, 짧은 코를 갖고 있으며 특히 강한 턱뼈를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광대뼈는 물어 뜯는 동안 턱이 탈구되는 것을 막아주는 큰 근육과 붙어있었으며 두개골 앞쪽과 머리 위쪽 뼈는 무는 동안 비틀림 힘을 버틸 수 있도록 아치형태였다는 것을 새로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짧은얼굴 캥거루들의 머리뼈를 보면 현대 캥거루보다는 질긴 대나무 잎을 먹는 자이언트 팬더와 더 비슷한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멸종된 캥거루, 현재 캥거루의 조상들은 지금보다 더 질긴 음식을 먹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금보다 질긴 나무 뿌리나 줄기, 심지어는 작은 동물들을 주식으로 삼았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렉스 미첼 호주 뉴잉글랜드대 동물학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 따르면 멸종된 캥거루의 두개골은 오늘날 캥거루와는 다른 형태로 기능적으로는 자이언트 팬더의 두개골과 더 가깝다”면서 “이번 연구로 과거 호주 대륙에는 현재는 없는 생태환경이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각국 중앙은행도 역시 金…이자율 인하에 통화공급 늘리면서 금 비축 증대

    각국 중앙은행도 역시 金…이자율 인하에 통화공급 늘리면서 금 비축 증대

    베테랑 투자자인 마크 모비우스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이자율을 인하함에 따라 금 투자가 희망적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모비우스 캐피털 파트너스 설립자인 그는 “내 견해로는 통화 공급이 믿기지 않을 만큼 증가함에 따라 물리적인 금이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금 값은 대체로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그는 1987년부터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츠에서 30년간 재직하면서 신흥국 투자를 개척했다. 은퇴 직후인 2017년 영국 런던에서 모비우스 캐피털 파트너스를 설립했다. 모비우스는 지난 6일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의 ‘스트리트 사인스’에서 “모든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내리려고 애쓰면서 시스템에 돈을 들이붓고 있다. 그런데 암호화폐(가상화폐)도 들어오고 있어 통화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1936년생으로 올해 83세인 그는 ‘투자의 귀재’로 불린다. 세계경제 성장 둔화 예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성장을 자극하기 위해 시장에 통화 공급을 늘리고 있다. 모비우스는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로서 물리적인 금 10% 보유와 나머지는 배당 수익 펀드 투자를 권장하고 있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것이다.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도 지난 4일 “미국에 마이너스 금리시대 도래가 시간문제”이라며 “인구 노령화와 맞물려 단단한 자산인 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93세인 그는 1987년부터 2006년까지 19년간 연준 의장을 지내면서 세계경제 흐름을 좌우했다. 모비우스에 따르면 미 정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백악관은 강한 달러화를 원하지 않는다. 그는 “그들은 확실히 다른 통화에 대비해 달러화 약세를 시도하고 있다. 그들이 이렇게 시도하면 다른 통화들도 약해지는 바닥 보기 경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통화가 그 가치를 잃었을 때 사람들이 금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은 다른 어떤 통화 형태보다도 가치를 더 잘 유지할 수 있고, 전통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클 때 안전한 피난처였다. 약한 달러화는 금 가치를 떠받칠 것이고, 세계 곳곳에서 이 노란 금속 거래가 많아지면 달러화 가치를 더욱 떨어뜨릴 것이다. 그는 “마지막 날, 금은 교환 수단이 된다. 어떤 면에서는 안정된 통화”라고 말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중앙은행의 금 수요가 늘었다. 올 상반기 중앙은행들은 374t의 금을 매입했다고 WGC가 보고했다. 이는 적어도 2000년 이후 같은 기간 최대 순증가다. 모비우스가 “내부를 깊이 들여다보면 중앙은행들은 금을 신뢰하고 있지만 새로운 통화를 창조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런 말(금을 신뢰한다)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데서 중앙은행이 금을 사들이는 이유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WGC 조사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중단기 금 수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WGC가 7월 발표한 조사 결과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중앙은행의 11%가 다음 12개월 동안 금 보유고를 늘릴 의도라고 밝혔다. 이는 이들 중앙은행 12%가 652t의 금을 매입했던 2018년 상황과 유사하다. 이같은 금 수요는 현재의 국제통화 시스템에서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기록됐다.WGC는 보고서에서 “금 매입 계획은 경제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추동되고 있다. 중기적으로 중앙은행들은 중국 위안화인 런민비(인민폐)와 금의 비중이 커지는 국제통화 시스템의 변화를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중앙은행의 약 40%가 “국제통화 시스템의 변화가 예측됨으로써 금을 보유하는 결정은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금 현물가는 미중 무역긴장이 고조된 지난 8월 온스당 1554.56달러였던 것이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이 반영된 9일 오전 아시아에서 1509.51달러 전후에 거래됐다. 중국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 7월 노란 금속을 10t 쓸어담으면서 지난 12월 이후 8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모비우스는 “중국은 처음부터 금의 최대 생산자였고 물론 그때도 금을 매입해 왔다. 중국의 금고에 금이 얼마나 보관되어 있는지는 아무도 정확히 모른다”며 금값이 상당한 속도로 상승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업계 관계자는 지난 8월 로이터통신에 베이징이 금 수입 규제를 부분적으로 폐지했다고 밝혔다. 경제정보 제공업체 CEIC에 따르면 8월 현재 중국의 금보유량은 6245만 온스로 954억 5000만 달러로 집게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쪽방촌 홀몸노인과 반려견 同幸 지켜준 중구

    쪽방촌 홀몸노인과 반려견 同幸 지켜준 중구

    가건물에 강아지 20마리와 방치된 80대 요양시설서 “강아지들은 내 전부” 눈물 할머니 뜻대로 반려견과 함께 살 집 지원 서 구청장 “사회관계망 구축 위해 노력”“저는 몇십년 동안 함께 살아온 강아지가 없으면 살아가는 의미가 없어요. 꼭 같이 살게 해 주세요.” 지난 9일 서울 중구 요양시설인 신당데이케어센터. 방 한쪽에 누워 있던 기초생활수급자 유모(83·여)씨가 서양호 중구청장 손을 꼭 잡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 구청장은 유씨의 손을 어루만지면서 “앞으로는 새 옷과 이불도 장만해 드릴 테니 불필요한 물건은 다 버리도록 해 달라”면서 “강아지 몇 마리는 남겨 드릴 테니 퇴소하시면 건강 꼭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유씨는 연신 “도와주신 은혜를 잊지 않겠다”며 고마워했다. 중구 다산동 옛 문화시장 재건축 예정지역 내 조립식 가건물에 살던 유씨가 119 응급구조대 도움을 받아 센터에 입소한 건 지난달 5일이었다. 낡은 합판과 샌드위치 패널, 천막 등으로 이뤄진 가건물에는 주변 고물과 각종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날로 심해지는 폭염 때문에 유씨의 건강도 악화되고 있었다. 위생상태가 불량한 반려견 20여 마리도 함께였다. 구 관계자는 “유씨에게 요양시설 입소를 권유했는데도 ‘키우는 강아지들 때문에 못 떠난다’고 고집을 부리는 것을 간신히 설득했다”고 전했다. 유씨가 살던 가건물은 집주인 25명이 지분을 공동 소유한 사유지였다. 이에 구는 유씨가 거주하는 가건물 옆 공실(콘크리트 구조)을 소유한 주택재건축 조합 대표들과 회의를 열었다. 구는 대표들을 설득한 끝에 재개발 전까지 유씨가 무상거주할 수 있도록 집수리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구는 지역 내 집수리 재능기부 단체인 ‘인디모’(인테리어 디자인 업체 모임)와 함께 지난달 21~22일 이틀간 5평 남짓한 공실의 내부청소와 집수리를 마쳤다. 유씨가 키우던 반려견 20여 마리 가운데 16마리는 동물구조관리협회와 유기견 보호센터 등에 넘겼다. 유씨의 바람대로 나머지 4마리 가운데 2마리만 남겼다. 유씨는 10일 퇴소해 새 보금자리로 돌아갔다. 중구에는 유씨와 같은 주거취약가구가 유달리 많다. 서 구청장이 현금 복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역화폐로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어르신 공로수당’을 추진한 이유다. 중구의 인구는 12만 6000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다. 하지만 65세 노인 인구 비율은 서울시 평균 13%보다 높은 17%이고, 85세 초고령층과 독거어르신 비율은 서울시에서 가장 높다. 서 구청장은 “유씨처럼 방치된 생활 쪽방촌이 중구에만 약 500가구가 있지만 주거환경 개선 속도가 너무 더디다”면서 “쪽방촌 1~2가구를 매입해 주민 휴식을 위한 쉼터를 마련하고, 빈곤 노인들을 주변 주민들과 함께 돌볼 수 있는 사회관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산 내년에 지역화폐 1조원 발행.

    부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1조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0일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지역 자금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지역화폐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안에 300억원의 지역화폐를 시범적으로 발행하고 내년에는 1조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올해 지역화폐 발행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했으며,내년도 발행 규모에 맞춰 추가로 국비를 신청했다. 부산시는 시의회,소상공인,시민단체,전문가 등과 논의해 지역화폐 발행 기본계획을 마련 중이다. 지난 7월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었다. 오 시장은 “지역화폐는 대형 유통점이 아니라 동네 소상공 업체에서 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새얼굴>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초대원장에 임진씨

    <새얼굴>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초대원장에 임진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초대원장에 임진(44) 전 경기도 정책개발지원단장이 임명됐다. 임기 2년의 임 원장은 전남 장성 출생으로 명지대 유통학 석사와 국제통상학 박사를 수료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재직시절부터 상권활성화팀장을 역임하며 모란 개시장 환경정비, 상권활성화재단 설립 및 운영, 성남시 3대 공설시장 건립 추진 등을 맡아 이 지사의 민생분야 정책브레인으로 불린다. 진흥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역화폐 운영 및 지원, 관련 정책 개발과 시행 등을 맡는다. 또 지역화폐 확대 발행ㆍ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ㆍ소상공인 지원정책 추진 등의 업무를 맡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안산 다온 상품권 조기 완판…내년 발행 500억원

    안산 다온 상품권 조기 완판…내년 발행 500억원

    경기도 안산시가 예상보다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화폐 ‘다온’을 내년에 올해 당초 발행 목표액보다 1.5배 많은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1일부터 발행 중인 다온을 최근 100억원어치 추가 발행, 판매처인 농협 각 지점에 배포했다. 시는 올해 200억원(정책발행 120억원, 일반발행 80억원) 상당의 다온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산후조리비 등 정책 사업에 사용할 정책발행 다온 외에 일반발행 분 80억원어치가 5개월여 만에 매진돼 추가 발행을 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의 올해 다온 발행 총액은 300억원으로 늘어났다. 다온 발행으로 눈에 띄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다온 발행 이후 안산시내에서만 2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300억원의 다온 발행액이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하루 평균 3억원어치 판매로 다온이 조기 정착을 넘어 지역화폐로 안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역화폐에 대한 시민의 반응이 좋음에 따라 내년에는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했다. 올해 당초 발행 목표액의 2.5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시는 현재 종이형태 다온 가맹점이 1만3900여곳, 카드식 다온 가맹점이 3만7700여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고잔동의 한 가맹점 업주는 “최근 다온 상품권을 가게로 가져 오는 시민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사용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유리한 다온 사용자가 많이 늘면 가게에 많은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말했으며 윤화섭 안산시장은 “어려운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지역경제 목마름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이웃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다온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추석을 맞아 이달 말까지 다온 상품권을 10% 특별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다온은 각 농협지점에서 살 수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씨줄날줄] 고령자 운전/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령자 운전/전경하 논설위원

    얼마 전 한 모임에서 부모의 운전이 주제가 됐었다. 모인 사람들이 50대였으니 부모는 70대, 또는 80대다. 한 사람은 “내일 모레면 (부모가) 80인데, 아직도 운전을 하고 다녀 조마조마하다”며 “운전하지 말라고 하면 불편할 거라고 역정부터 내니, 내가 운전면허를 같이 반납할까 고민 중”이라고 했다. 다른 사람은 “80살 넘은 부모가 운전을 자기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는 과정으로 여기는지 대리운전기사를 불러 준다고 해도 막무가내”라며 속상해했다.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는 고령사회다. 65세 이상 운전자는 298만명으로 전체 운전자의 9%다. 전문가들은 2028년이면 전체 운전 인구의 22%가 될 거라 보고 있다. 운전자 5명 중 1명꼴이다. 운전하는 ‘어르신’이 늘면서 그에 따른 교통사고도 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는 21만 7148건으로 2009년(23만 1990건)보다 6.4% 줄었지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는 3만 12건으로 2009년(1만 1998건)의 2.5배로 늘었다. 지난 5월 석가탄신일에 경남 양산 통도사 입구에서 75세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갑자기 인파를 덮쳐 1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지난 8월에는 81세 운전자가 운전하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다른 차량과 충돌해 현장에서 운전자 부부가 숨졌다. 안타까운 사고는 운전자의 반응속도가 느려져서다. 일반 운전자가 도심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반응하는 시간은 0.7초이지만, 65세 이상 운전자는 1.41초로 두 배가 걸린다. 그래서 정부는 올해부터 75세 이상 운전자는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운전면허 갱신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줄였다. 다른 나라도 상황은 비슷하다. 일본·영국·이탈리아에서는 70세 이상 운전자는 3년마다 면허를 갱신해야 하고, 미국의 75세 이상 운전자는 2년마다 도로주행시험을 봐야 한다. 또 일본은 70세 이상 운전자 차량에 실버마크를 붙여 주변 운전자의 배려를 유도한다. 운전면허 자진 반납 운동도 있다. 부산시가 면허증을 자진 반납한 고령 운전자에게 교통비 10만원이 든 선불교통카드를 주고 2200여개 상업시설에서 5~50% 할인 혜택을 준다. 경기도는 10만원 상당의 지역 화폐를 준다. 수십년 동안 운전했던 운전대를 놓으면 이동의 자유를 뺏긴 느낌일 것이다.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못한 농어촌에서 이동할 때 짐까지 더해진다면 더욱 그럴 거다. 어르신이 운전대를 놓게 하는 방법은 의무 조항 강화, 반납에 따른 각종 편의 제공도 있지만 필요한 이동수단을 마련하는 배려도 있어야 한다. 이동의 자유도 고민해 보자.
  • [박록삼의 시시콜콜] 욱일기 허용 도쿄올림픽, ‘결단’ 내릴 때가 됐다

    [박록삼의 시시콜콜] 욱일기 허용 도쿄올림픽, ‘결단’ 내릴 때가 됐다

    2008년 올림픽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당시 올림픽을 앞두고 주중국 일본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올림픽 관람 때 욱일기를 가지고 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주의를 줬다. 올림픽 자국팀을 응원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은 일본인들이라면 행동거지에 각별히 주의해야만 했던 분명한 이유가 있다. 1937년 12월 13일 욱일기를 휘날리며 중국 난징(南京)을 침략한 일본군은 6주 동안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민간인 30만명을 학살했다. 기관총을 난사하며 무차별적으로 죽였고, 부녀자들을 겁탈한 뒤 죽였고, 젊은 장교 둘은 중국인을 무릎 꿇려 일본도로 참수 대결을 벌여 각각 106명, 105명의 목을 베기도 했고, 과일 파는 7살 아이가 중화민국 정부에서 발행한 소액 화폐를 갖고 있다 해서 그 자리에서 즉살했다. 총알을 아낀다며 산 채로 생매장했고, 살아있는 이들에게 기름을 끼얹고 불을 질렀다. 그저 문자와 기록을 보는 것만으로도 호흡이 가빠질 정도로 끔찍하고 처참한 장면들이다. 학살자들이야 감추고 싶거나 애써 잊고 싶은 과거이겠지만, 중국 사회와 중국인으로서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역사의 기억이다.일본은 1940년대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한국은 물론, 중국,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수많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씻을 수 없는 공포와 분노를 불러 일으킨 전범국가다. 욱일기는 이러한 침략전쟁과 학살, 모든 반인륜적 범죄의 상징이다. 실제 아시아권에서 욱일기는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똑같은 전범기(戰犯旗)로 통한다. 지금도 일본은 욱일기를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로 사용하고 있다. 군국주의를 지향하며 ‘침략 가능 정상국가’를 꿈꾸는 일본으로서도 욱일기는 포기할 수 없는 상징과도 같다. 또한 일본의 극우세력들 또한 ‘혐한 시위’ 때면 어김없이 욱일기를 들고 나선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응원 도구로서 욱일기를 금지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또한 지난 5일 “욱일기 게시 자체는 정치적 선전이 아니다. 올림픽에서도 허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또한 별다르게 제재할 의사를 보이지 않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이다. 어떡해야 하나. 난감하게 됐다. 펄럭이는 욱일기 앞에서 침략당하며 겪었던 치욕스러운 과거를 떠올려야 하고, 전쟁 범죄의 공포의 기억을 소환해야 하는 아시아 국가들은 내년 7월 하순부터 보름 남짓 동안 올림픽 기간 내내 도쿄 현지에서, 또 TV 중계를 통해 꼼짝없이 욱일기에 둘러싸이게 됐다. 이뿐 아니다. 이미 지난 4월 26일자 서울신문에서 ‘도쿄올림픽이 안전 올림픽 될 수 없는 이유’라는 칼럼을 통해 도쿄올림픽의 무분별한 방사능 위험성에 대해 지적하며 사실상 올림픽 보이코트를 검토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도쿄올림픽조직위는 올림픽 기간 동안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식재료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후쿠시마산 목재를 선수촌 관련 건물 건축 등에 썼다. 야구 종목 경기 일부는 아예 후쿠시마 원전 근처 경기장에서 열린다. 전세계 올림픽 참가 선수들도, 응원단도 모두 방사능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게 됐다. 올림픽이야 모든 운동선수에게는 꿈의 무대다. 하지만, 그들의 순수함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팽창주의, 확인되지도 않은 후쿠시마 방사능 안전의 홍보 수단으로 전락하게 될 위기에 놓였다. 쉽지는 않다. 그럼에도 이제 결단을 내릴 때가 다가오고 있다. 일본의 침략전쟁에 피해를 입고,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한 채 여전한 갈등과 위협에 놓여있는 나라들이 한마음으로 연대해야 한다. 모두 함께 머리를 맞대고 올림픽 보이코트의 장·단점 등을 꼼꼼히 들여다보자. 박록삼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길섶에서] 변두리2-지질(紙質)/이지운 논설위원

    십수년 전 중국의 한 깡촌에서 만난 1위안짜리 지폐는 찾을래야 찾을 수 없을만큼 진귀한 것이었다. 첫인상으로는, ‘이것이 돈인가?’ 싶었다. 얼마나 구겼다 펴고, 빨면 이렇게 될까? 어떤 인위적인 ‘와싱’ 작업으로 이것이 가능할까? 그렇게 희바래지고도, 구멍이 나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였다. 화폐가 특수지를 사용하기에 형태는 유지할 수 있었으리라. 그제서야 깡촌의 지폐들이 대도시에서는 구경하기 힘들만큼 낡고 닳아 있음이 눈에 들어 왔다. ‘평등사회’에서도 지폐는 평등하지 않구나 생각하게 됐다. 이때의 경험을, 서울에서 떠올리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 어느 ‘변두리’의 현금인출기에서 만난 1만원짜리들, 봉투에 넣기에 민망했다. 누군가에게 전달하려 했기에 눈에 들었을 것이다. 두어 차례 더 수수료를 지불하고 인출했지만, 마찬가지였다. “어디나 상황은 대략 이러한가 보다” 단정지어 버렸다. 화폐는 분명 힘이지만, 그 ‘지질’(紙質)도 힘과 무관치 않은가 생각하게 됐다. ‘힘있는 기관’에 입주한 은행들은 신권 교환에 너그럽다. 명절을 거치고 거쳐 내린 결론이다. 답을 얻지 못한 일도 있다. 구겨진 셔츠 같은 지질의 조간신문이다. 다리미로 다려 읽을까 하는 충동마저 들게 한다. 신문사와 변두리, 어디에 기인한 것인가? jj@seoul.co.kr
  • 김기태 전남도의원,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전남행복지역화폐’ 활용해야

    김기태 전남도의원,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전남행복지역화폐’ 활용해야

    전남도의회가 도민들의 물가 생계 부담을 덜고, 훈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서민경제생활 대책과 도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석맞이 ‘전남행복지역화폐’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 등을 제안했다. 김기태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1)은 최근 “전남도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재해재난에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해야한다”며 “대중교통 증회운행으로 이용객의 교통편익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소비위축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지원과 명절 장바구니 체감물가를 줄이기 위한 물가안정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때다”고 밝혔다. 또 “추석을 맞아 전남 농수축산물 판로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 일환으로 전남행복지역화폐 활성화를 제시했다. 김 의원은 “‘전남행복지역화폐’는 해당 시·군에서 발행하고, 해당 시·군 내 에서만 판매하고 사용할 수 있다”며 “지역 소득이 지역 내에서 다시 소비되는 선순환효과가 있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살리는 착한소비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행복지역화폐’는 대부분의 시군은 지류형태로 발행해 판매·운영하고 있으나 광양시와 영광군은 전자카드와 모바일 등으로 지역상품권 발행 방식을 확대해 오고 있다. 소비자는 농협 등 해당 시군 판매처에서 지역화폐를 구입해 사용하고, 상점에서는 은행에서 환전하는 방식으로 현금으로 돌려 받는다. 지역별로 5~10% 등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 전남행복지역화폐는 2019년 9월 초 현재 19개 시군에서 1013억 원이 발행했고, 3개 시군에서 245억원 발행될 예정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FATF서 권고한 특금법 국회 통과돼야”

    “FATF서 권고한 특금법 국회 통과돼야”

    디지털자산 거래하는 것 자연스러워 내년 좋은 블록체인 서비스 나올 것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4일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를 향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안과 관련해 특정금융거래보고법(특금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중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9)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정무위원회가 좀더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FATF 권고안이 나온 이후 블록체인협회를 중심으로 업계 차원에서의 대책을 마련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당국과도 대화를 하고 싶다. 아직까지 정부에서 연락이 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FATF는 지난 6월 총회를 열고 암호화폐 거래소 인허가나 신고 등록 절차를 의무화하는 공개 성명서를 채택했다. 한국을 비롯한 회원국은 내년 6월까지는 관련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 업계는 FATF 권고안이 암호화폐와 거래소가 법적인 지위를 갖추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 시장에서) 성공 사례가 나온다면 게임이 될 것”이라며 “이 분야에서는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워 네이버나 카카오에 있을 때부터 유심히 봐 왔다”고 말했다. 그는 “편리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이 아직 블록체인에 도입되지 않았다”면서 “초당거래속도(TPS)를 향상시키는 등 근본적 질문도 있겠지만 사용성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관심이 크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가 어느 정도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였다면 내년에는 좀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좋은 블록체인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대표는 2004~2010년 NHN에 몸을 담았으며, 2011년에는 카카오로 자리를 옮겨 카카오톡을 ‘국민 메신저’ 반열에 올려놓았다. 암호화폐 열기가 뜨겁던 2017년부터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등을 서비스하는 핀테크 전문 기업인 두나무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산의 미래 길 개척...오거돈시장, 유럽 3개 도시 순방 성공적

    부산의 미래 길 개척...오거돈시장, 유럽 3개 도시 순방 성공적

    오거돈 부산시장은 2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유럽3개 도시 순방 성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미래를 위한 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오시장은 지난 달 25일부터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영국 런던 ,프랑스파리, 핀란드 헬싱키 등 유럽 3개 도시 순방을 마무리하고 지난 1일 귀국했다.이번 유럽 순방은 시장 취임 후 처음이다. 오시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금융도시 위상 강화, 르노삼성 신규물량 확보 등 지역 중추산업 내실화,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와 관문공항 협력체계 구축, 부산대개조 프로젝트 추진 등 시정 주요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오시장은 첫순방지인 핀란드 헬싱키에서 부산-헬싱키간 항공 노선 운영사인 토피 매너 핀에어 사장과 요니 선델린 핀란드 공항공사 사장을 만나 노선의 안정적 운영과 향후 한국인 여행객 증가에 따른 공항 이용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노선 개설을 계기로 헬싱키와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다른 장거리 노선 개설을 적극 추진하는 등 동남권 관문공항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어 핀란드 오타니에미 혁신단지와 27일 유럽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인 프랑스 파리의 ‘Station F’를 방문해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기로 협의 했다. 28일에는 프랑스 대표은행인 BNP 파리바를 방문해 블록체인 책임자인 다니엘 터퀴틴 증권부분 총책임자와 면담했다. 30일 유럽 최대 핀테크 육성기관인 런던 레벨 39를 방문해 런던시의 핀테크 육성정책과 비즈니스 모델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 특히, 블록체인과 관련해 지역화폐 발행기관으로 지정된 부산은행과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인 엑센트리 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부산의 유망 핀테크 블록체인 기업 발굴, 육성과 해외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 또 부산대개조 프로젝트, 원도심 재생 등 도시재생 사업의 실질적인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속도를 높이고자 프랑스 파리 도시재생의 성공사례인 철도시설을 혁신적으로 활용한 리브고슈를 방문했다.상드린느 모레 파리도시개발공사(SEMAPA)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양 도시간 도시재생과 관련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구조조정 움직임과 관련,르노그룹 본사도 찾아 신규 물량 배정을 강력 요구했다. 파스칼 제조총괄 담당은 긍정적 검토의 뜻을 밝힌것으로 전해졌다.내년 3월 직항노선이 개설되는 핀란드 헬싱키와 관문공항 실현을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프랑스 파리 소재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을 방문해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협조를 구했다.오 시장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가 지난 5월 국가사업으로 결정된 것을 알리며 BIE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오시장은 이와함께 런던 금융인 초청 부산금융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고 유수의 국제금융기관 인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금융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오 시장은 “이번 유럽 순방을 통해 현재 부산의 경제 현안을 해결할 실마리와 4차산업, 금융?해양산업 등 미래 부산을 움직일 성장 동력을 찾았다”고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군포시, 운전면허 자진반납 고령운전자에 10만원 지역화폐 지급

    경기도 군포시가 2일부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만 65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군포애(愛)머니’를 지원하는 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지역 교통안전을 강화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공포된 ‘경기도 교통안전 증진 조례’와 9월 중 제정될 ‘군포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조례’를 근거로 한다. 군포 거주 고령 운전자가 경기도 내 경찰서 또는 운전면허시험장을 직접 방문해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1회에 한해 10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받을 수 있다. 지역화폐는 등기우편이나 군포시청 교통과를 방문해 받는다. 지역에 주소를 둔 만 65세 운전자 중 경기도 조례 공포일(3월 13일) 이후 운전면허 반납한 시민이다. 2018년 말 기준 군포시의 만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1만 2812명이다. 강철하 교통과장은 “운전이 어려워진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교통사고 감소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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