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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시 내년 예산 695억원 감소한 9488억원

    이천시 내년 예산 695억원 감소한 9488억원

    경기 이천시가 지역 대표기업인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으로 내년도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695억원 줄여 잡았다. 시는 2일 9488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 1조183억원에 비해 6.8%인 695억원 감소한 것이다. 본예산안을 전년도보다 축소 편성하기는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불황과 일본의 경제 보복 등의 여파로 SK하이닉스로부터 거둬들이는 내년도 법인지방소득세가 55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시가 거둬들인 전체 법인지방소득세의 91.7%를 차지할 정도로 세수 비중이 크다. 내년도 본예산안에는 공원일몰제 대비 120억원, 중리·마장택지개발 211억원,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지원 102억원 등의 주요 사업비가 반영됐다 한편 엄태준 시장은 이날 시의회에서 가진 제206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제출과 관련해 시정연설을 하고 시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엄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후 시민이 주인인 행복한 도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져 왔다”며 “그 토양 위에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엄 시장은 “미.중 무역 분쟁과 세계경기둔화, 일본 수출규제 속에서 반도체산업 전망도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더 나은 시민의 삶을 위한 사업과 지역발전사업, 국가 및 도와 함께하는 사업에 예산을 적절히 배분해 시민들의 일상이 편안하고 행복한 이천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참여와 소통행정을 통한 시민의 권익 향상, 안정된 삶을 보장하는 복지정책 실현, 풍요로운 삶이 있는 이천시 건설, 편안한 삶이 있는 도시 건설, 더 나은 삶이 있는 이천을 만들기 위한 세부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울러 100억 원의 이천사랑 지역화폐 발행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지역특성과 기능에 적합한 3개 역세권 개발, 휴식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복하천 개발, 지역문화사업 활성화를 위한 문화재단 설림 등 시정 운영 방향성도 제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돈 만드는 면섬유가 친환경 포장재로…조폐공사 신기술 공개

    돈 만드는 면섬유가 친환경 포장재로…조폐공사 신기술 공개

    한국조폐공사가 지폐 제조 기술을 응용한 친환경 종이 포장재와 ‘의류용 보안라벨’ 등을 공개했다. 한국조폐공사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9 위변조방지 보안기술 설명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신기술 7건과 중소 협력업체의 기술 2건 등 9건의 신기술을 공개했다. 조폐공사는 화폐를 만드는 과정에서 개발한 위변조방지 보안기술을 공개하고 있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최근 여러 포장재가 환경 문제를 많이 유발하고 있어 대체 포장재 개발이 과제인데 이번에 컵이나 요리용 호일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포장용재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지폐 제조에 사용되는 친환경 면섬유를 활용한 지류제품은 생분해도가 95% 이상인 데다가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저가 의류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이른바 ‘라벨갈이’(라벨 바꿔치기)를 막기 위한 의류용 보안라벨도 소개됐다. 주성현 조폐공사 선임연구원은 “가짜 라벨을 단 섬유제품이라면 감지기를 갖다댈 경우 소리가 울리지 않는다”면서 “특수 보안물질을 섞어 만든 섬유로 라벨을 만들어 진품을 가려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폐공사가 이날 공개한 신기술은 ▲의류용 보안라벨 ▲스마트폰 연동 비가시 보안솔루션 ▲개별발급형 스마트씨 ▲4원색 스마트씨 ▲자석 반응 색변환 기술 ▲친환경 보장재용 지류제품 ▲재난긴급통신망 해킹방지 보안기술 ▲지역사랑 상품권 솔루션 등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더리움 580억 도난… 업비트 해킹당했나

    이더리움 580억 도난… 업비트 해킹당했나

    가상화폐 입출금 중단…정상화에 2주국내 대형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27일 580억원 상당 이더리움을 도난당해 가상화폐 입출금을 중단했다. 업비트에서 대규모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업비트를 운영하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는 “오후 1시 6분쯤 업비트 이더리움 핫월렛(네트워크에 연결된 지갑)에서 이더리움 34만 2000개(약 580억원)가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전송됐다”면서 “업비트가 이를 확인한 즉시 대응했다”고 밝혔다. 피해 소식이 알려지자 가상화폐 가격도 급락했다. 이날 오후 1시 업비트에서 829만 4000원이던 비트코인은 오후 7시에는 2.6% 내린 808만 2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17만 250원에서 16만 6000원으로 떨어졌다. 업비트는 이날 가상화폐 입출금 거래를 중단하고 핫월렛에 있는 가상화폐는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콜드월렛으로 모두 옮겼다. 일각에서는 ‘이더리움 외에 나머지 가상화폐도 대량 이동된 게 아니냐’며 추가 해킹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업비트 관계자는 “나머지 대량 거래는 업비트가 핫월렛에 있는 암호화폐를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화 입출금은 열어 둔 상태다. 업비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킹 사실을 신고해 KISA 직원들이 업비트를 방문해 조사에 착수했다. 업비트는 고객 피해는 회사 자산으로 충당한다는 입장이다. 업비트는 “전송된 34만 2000개 이더리움을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입출금을 재개하기까지 최소 2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시흥화폐 모바일시루 발행액 200억 돌파

    시흥화폐 모바일시루 발행액 200억 돌파

    경기 시흥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폰 기반 지역화폐인 모바일시루 발행액이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동시 유통 중인 상품권형(지류) 시루의 2배가 넘는 규모다. 모바일시루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조폐공사의 ‘모바일 지역화폐 통합플랫폼’ 구축 협약에 따라 시흥시가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지난 2월 17일 첫 유통을 시작한 뒤 출시 9개월 만에 올해 상품권형 시루 발행액 90억여원을 넘는 괄목할 만한 성과다. 유통량 뿐만 아니라 소비자 만족도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였다. 지난 14일부터 모바일시루 앱 설치 사용자를 주 대상으로 실시한 시흥화폐 시루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1760명 중 과반수인 52.6%(925명)가 ‘매우 긍정적’, 34.6%(609명)이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답하는 등 대다수가 긍정(87%)` 평가를 내려 정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모바일시루는 복지비를 지역화폐로 전달하는 정책발행에서도 매우 효율적인 방식이라는 평가다. 경기 각 시·군이 실시하는 청년기본소득에서 시흥시 지급 도달률은 100%에 달한다. 상품권형이나 카드형과 달리 지급 대상자가 모바일시루 앱만 설치하면 바로 복지비 충전이 가능한 기술적 장점을 갖고 있어서다. 임병택 시장은 “모바일시루처럼 간편결제 방식은 효율성과 확장성·경비절감 등 장점을 인정받아 국내외에서 사용이 급속하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편리한 모바일시루가 골목상권을 살리며 공동체를 복원하는 시흥화폐로 더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5만원권 수명 13.5년…현금 덜 쓰니 지폐 유통수명 길어져

    5만원권 수명 13.5년…현금 덜 쓰니 지폐 유통수명 길어져

    카드 사용 활성화 등으로 현금 사용이 줄어들면서 지폐의 유통수명이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에 따르면 1만원권 유통수명은 127개월로 추청된다. 5만원권은 162개월로 이보다 길었다. 1000권은 53개월, 5000원권 49개월로 나타났다. 유통수명은 신권 화폐가 한은 창구에서 발행된 후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다시 한은 창구로 환수될 때까지 걸린 기간이다. 일반적으로 용지 재질, 화폐 사용습관, 사용 빈도에 따라 결정된다. 이번 추정 결과를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1000원권은 1개월, 5000원권은 6개월, 만원권은 6개월 등으로 유통수명이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카드, 간편 결제 등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 활성화에 따른 현금 이용 감소와 국민들의 화폐이용습관이 개선된 데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 5만원권의 유통수명은 영국(50파운드·492개월), 호주(100달러·330개월), 유로존(500유로·235개월), 미국(100달러·180개월) 등 주요국 최고액면에 이어 다섯 번째로 긴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가치저장 수단으로 주로 활용되는 주요국의 최고액면과 달리 5만원권은 상거래와 경조금, 용돈 등 개인간 거래에서 널리 사용돼 주요국 최고액면에 비해서는 유통수명이 다소 짧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경기도, 내달 6∼7일 도민과 소통 강화위한 ‘정책축제’

    경기도, 내달 6∼7일 도민과 소통 강화위한 ‘정책축제’

    경기도는 도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숙의민주주의를 확대하기 위해 내달 6∼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경기도민 정책축제-나의 경기도’를 개최한다. 도는 이번 정책축제를 계기로 앞으로 도의 주요 의제 등에 도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토론과 숙의를 통해 의사가 결정되는 행정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남권 도 소통협치국장은 19일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회 경기도민 정책축제-나의 경기도’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서 국장은 “현대 행정의 패러다임이 주민을 고객으로 바라보는 관리주의 모형에서 능동적 협치 주체로 바라보는 주민협치 모형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기회의 평등과 도민의 참여 활성화 도모를 위해 도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다양한 형식의 제1회 경기도민 정책축제-나의 경기도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민 정책축제는 ▲개막식(비전선포식?콘서트) 및 폐막식(정책토론회 결과발표 등) ▲소통의 장(정책토론회, 우리이야기, 토크콘서트, 경진대회 등) ▲정책 홍보부스 등 부대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다음달 6일 개막식에서는 ‘경기도민 정책축제’의 비전에 대해 발표하는 비전선포식이 진행된다. 6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메인행사인 ‘소통의 장’에서는 ▲나의 목소리 ‘정책토론회’ ▲청년들의 우리이야기 ▲김제동과 함께 ‘나의 경기도’ ▲새로운 경기 제안공모 ‘2019 아이디어 공모전’ 본선대회 ▲시군 열린토론회 경진대회 등이 펼쳐진다. 정책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의 목소리 정책토론회’는 500여명의 도민이 주제 당 30여명으로 나눠 열띤 토론을 벌인다. ‘청년들의 우리이야기’는 동두천 청년협의회 30여명이 참가해 ‘경기도민, 우리의 청년정책’을 주제로 이틀간에 걸친 토론을 진행한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7개팀이 경기도를 변화시킬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자웅을 겨루는 ‘새로운 경기제안공모 2019 아이디어 공모전 본선대회’와 용인, 군포, 안산, 성남, 광명 등 5개 시군이 시군별 정책 제안을 발표하는 ‘시군 열띤 토론회 경진대회’도 펼쳐진다. 이밖에 행사장 곳곳에는 ‘기본소득’과 ‘경기지역화폐’ 등 민선 7기의 핵심 정책과 도내 주요 시군을 대표하는 정책이 전시되는 ‘도?시군 정책홍보’ 부스와 예쁜 이미지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플라워 포토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다양한 형식의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도출된 토론결과에 대해 종합의견을 나누는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정책축제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중국이 달러화 비중 낮추고 ‘그림자 보유고’ 강화한다

    중국이 달러화 비중 낮추고 ‘그림자 보유고’ 강화한다

    중국이 미국 달러화에 심하게 노출되면서 중국 외환당국이 달러화 의존을 조용하게 줄이는 방향으로 외환 보유고를 다양화하고 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여전히 진행되면서 이들 국가 사이에서 ‘금융 탈동조화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 경제전문채널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미 백악관이 중국 기업의 미 주식시장 상장 제한과 같이 미국의 중국 투자 통제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보도에 힘입어 중국은 외환 보유고를 달러 이외의 다른 나라 화폐로 다양화와 함께 ‘그림자 보유고’를 강화할 것이라고 ANZ는 예측했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이 외환 보유고에서 미 달러화의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다른 통화로 다양화하는 속도가 상당히 빨리 진척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6월 기준으로 중국의 외환 보유고 가운데 미 달러화의 비중이 59% 전후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6월 기준 중국의 외환 보유고는 3조 1000억 달러(약 3607조원) 전후다. 중국의 외환 보유고에서 다른 화폐의 정확한 할당비율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와 유로화가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ANZ는 관측했다. 중국은 미 재무부가 발행한 국채 보유도 점차 줄이고 있다. 중국은 미국채 보유에서 일본을 추월한 이래 지난 6월까지 최대 미국채 보유국이었다.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DBS는 투자자 메모에서 중국이 미 국채 보유액을 2018년 정점을 찍은 뒤 최근 14개월 동안 880억 달러를 줄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6월 현재 미국채 1조 11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은 금 매입에 적극 나서 10월 기준으로 금 보유량이 기록적인 수준인 1957.5t에 달했다. 홍콩계 자산운용사 파인브릿지인베스트먼트 폴 샤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기업들은 달러화 움직임에 지나치게 노출돼 있다”며 중국 기업의 해외 사채가 5000억 달러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CNBC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중 무역분쟁 와중에 달러화가 위안화에 대해 심대한 고평가가 발생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기업 부채 상당 부분이 미 달러화이고 그것은 중국 기업에 하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연유로 상당수의 중국 기업들이 달러화로 평가된 부채를 감당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했다. 중국이 외환 리스크를 관리하는 또다른 방법으로 ANZ가 ‘그림자 보유고’로 부르는 다양한 형태의 자산 운용을 강화하는 것이다. ANZ는 보고서에서 “사실 중국 정부는 대체 투자를 포함한 역외 포트폴리오를 확실히 다양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은 대체 투자를 강화하고 있고 이는 대부분 국영 기업과 은행 뿐아니라 다른 국가와 공동 운영하는 펀드를 통해 이뤄진다. 이런 투자는 특히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구상에 따라 주식과 국영 은행을 통한 채권 발행을 포함하고 있다고 ANZ는 설명했다. 외환 보유고를 취급하는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4개의 투자기구를 두고 있다. 싱가포르의 화신, 런던의 화우, 뉴욕의 화메이, 홍콩의 화안이 그것이다. 이들은 역외투자에 서로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또 펀드는 ‘중국-아프리카 개발 펀드’,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을 포함한 ‘중국-LAC 협력 펀드’가 대표적이다. 중국 당국은 이런 펀드들에 지분율을 높이거나 지역 은행에 자본을 수혈하고 있다. 이런 역외투자를 중국의 ‘그림자 보유고’라고 부르는데 지난 6월 기준 1조 8600억 달러에 이른다고 ANZ는 분석했다. 중국의 6월 기준 외환 보유고는 3조 1000억 달러였다. 자산운용사 AJ캐피털 시라즈 알리 최고운영책임자는 “중국 외환관리국은 3조 1000억 달러 보유고를 관리하는데 있어서 위험을 회피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고, 다양화 전략이 이런 위험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란도 ‘50원 분노’

    테헤란 등 10개 도시서 충돌… 1명 사망 이란 정부가 휘발유 가격을 50%나 인상하는 조치를 기습 발표하면서 그동안 경제적 궁핍을 참아 온 국민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지난 14일 밤 12시 빈곤층을 위해 지원되던 유가 보조금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하루 만에 50% 오른 1만 5000리알까지 치솟았다. 1만 5000리알은 약 150원 정도로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의 가격이지만, 국가 경제 파탄으로 대부분 무허가 택시를 운영해 생계를 유지하는 이란 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발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란 주요 도시 10여곳에서 항의 시위가 일어나 경찰과 충돌했으며, 총격으로 최소 1명이 사망했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로운 가운데 진행됐지만 이란 국영 TV에 따르면 테헤란 남동쪽 도시 시르잔에선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총격전이 일어났으며, 석유 저장고에 불을 지르려던 시위대가 경찰에 저지를 당하기도 했다. 쿠제스탄주 코람샤르에서도 최루탄이 난무하고 총성도 들렸다. 16일 테헤란 전역 주요 도로에서는 시민들이 길 위에 차량을 세워 통행을 차단했다. 덤프트럭은 도로 위에 벽돌을 쏟아붓기도 했다. 이란 시민들은 미국의 핵합의 파기 이후 경제 제재로 일어난 경제 궁핍을 감내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이란 정부가 화폐개혁을 단행해 저축액이 증발하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당초 이란에서는 내무부 허가 없이 시위를 할 수 없지만, 최근엔 이런 불만을 인식한 듯 경제 문제와 관련한 소규모 시위는 허용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단독] 전해철 “민주 친문·비문 갈등 프레임 엮으면 안 돼”

    [단독] 전해철 “민주 친문·비문 갈등 프레임 엮으면 안 돼”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친형 강제 입원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둔 이재명 경기지사와 만찬을 한 사실이 화제가 됐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그가 비문(비문재인) ‘잠룡’ 중에 높은 대중적 지지를 받는 이 지사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는 물론 저녁까지 함께 하며 ‘원팀’을 다짐한 의미는 적지 않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친문과 비문의 화합 시도라는 행간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전 의원은 “이 지사와 지난해 경기지사 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분열이나 갈등 프레임으로 이야기하는 건 맞지 않다”며 계파 갈등 구도를 경계했다. 또한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 데 대해 “나는 더이상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지사 경선 당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실소유주를 밝혀 달라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취하한 일도 있어 선처 탄원서와 만찬 회동 등이 주목받았다. “선관위 고발은 너무 논란이 되니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적절하지 않아 철회한 것이다. 철회할 때도 많은 지지자가 왜 철회하느냐고 했고 계정을 찾기 위해 노력한 분들에게도 미안했지만 이해를 구했다. 자꾸 갈등으로 증폭되는 건 맞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을 온·오프라인에서 지지했던 분들이 우리 정부의 큰 힘이 된다. 저를 포함해 당에 계시는 분들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뜻과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지지자들이 문제 제기하는 것은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 다만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 지사 선처에 반대해도) 이해를 구할 순 있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반대함에도 선처를 요청한 이유는. “이 지사가 부탁해서 1심 때도, 이번에도 선처 탄원서를 써 준 것이다. 도민들이 선출했고 우리 당 소속이기 때문에 대법원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 경선에서 졌을 때도 승복했고 이 지사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유세도 했다. 우리 당 지사가 어려움이 있다면 당연히 탄원서를 써야 한다. 이 지사의 지역화폐, 청년수당, 공공 산후조리원 등은 좋은 정책이고 (이 지사가 지사직을 잃으면) 그런 정책들이 유지될 수 없지 않겠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당이 보수통합에 나선 상황에서 당내 친문과 비문 분열이 심각하다고 보나. “현재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이해찬 대표 체제로 단결되고 총선 준비를 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이 늘 똑같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갈등 프레임으로 엮으면 안 된다. (당내) 다양한 생각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한데 그런 (갈등) 프레임이 있다면 해결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 -이번 노력으로 갈등 프레임이 단번에 해소될 수 있나. “계속 노력을 해야 되지 않나. 정략적으로 기획하면 지지자들도 금방 알기 때문에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또 (통합이라는 게) 같이 해야 하는 것이지 한쪽만이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저도 왜 탄원서를 썼느냐, 왜 만났느냐 지적하는 분이 많았다. 일일이 설명할 수 없지만 경위를 쭉 말씀드리며 이해를 구할 수밖에 없다.” -법무부 장관 유력설이 나오기도 했다. 아직 유효한가. “처음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데 나는 더이상 아닌 것 같다. 저를 많은 분이 추천했고 주변 조언도 구했지만 사실상 내가 아닌 것으로 정리된 것은 정말 중요한 검찰개혁을 추진할 법무부 장관 인선에서 능력과 자격을 판단하기 전에 내가 대통령과 가깝다는 부분 등이 먼저 판단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12월 검찰개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이 반드시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는데 갈등을 일으킬 소지는 없어야 한다. (법무부 장관 인선 작업은) 지금 아주 초기 단계인 걸로 보인다. 한 명이 아니고 여럿 있을 것이고 검증하는 데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 -국회 검찰개혁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이 수차례 말한 대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등 최소한의 제도적 틀을 갖춰 협치해야 하고 지난해 야당에 장관을 추천했으면 좋겠다고 실제로 이야기했던 것처럼 소연정이 필요하다. 다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어 소연정은 불가능해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돈맥경화’ 심화… 통화정책 약발 안 듣는다

    ‘돈맥경화’ 심화… 통화정책 약발 안 듣는다

    예금회전율·통화유통속도 모두 하락 투자처 못 찾은 자금 은행에만 몰려기준금리를 내려도 시중에 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은행 등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부양을 위해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내렸지만 갈수록 통화정책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8월 예금은행 예금회전율은 3.3회로 전월(3.7회) 대비 0.4회 하락했다. 예금회전율은 기업과 가계가 은행 예금계좌에서 인출한 금액을 예금계좌의 평균 잔액으로 나눈 값이다. 기업과 가계가 예금계좌에서 뽑아 쓴 돈이 잔액의 3.7배에서 3.3배로 줄었다는 의미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의 회전율 역시 지난 8월 기준 17.7회로 전월(19.8회) 대비 하락했다. 한은이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지만 시중에 돈이 활발하게 돌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돈이 회전되는 속도를 나타내는 통화유통속도 역시 하락하는 추세다. 통화유통속도는 화폐 1단위당 국내 상품, 서비스를 생산하는 데 몇 번 사용됐는지를 보여 주는 지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시중통화량(M2)으로 나눠 구한다. 화폐유통속도는 지난 8월 0.68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0.7을 나타냈지만 올 들어 0.7 아래로 주저앉았다. 보통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예금·대출 금리도 덩달아 낮아져 기업과 가계가 소비와 투자에 나서면서 돈이 빨리 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저금리에도 소비와 투자를 꺼리고 돈을 쌓아 두려는 성향이 강해지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예전만큼 나타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금융연구원은 최근 ‘중앙은행 통화정책 한계와 차기 경기침체 대응방향’ 보고서에서 “최근 자본시장 상황은 기존의 통화정책이 더이상 경기 부양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웹드라마, 문화상품의 새 희망...정부·기업 지원이 절실”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웹드라마, 문화상품의 새 희망...정부·기업 지원이 절실”

    韓 ‘웹드라마 대부” 강영만 감독이 말하는 현실 “모바일을 기반으로 유통되는 ‘웹드라마’ 제작은 하루가 다르게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미래 산업을 지원할 당국의 인식은 여전히 오프라인 중심적입니다. 또 웹드라마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국내 대표적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새로운 산업으로서 관심이 절실합니다. 좋은 작품 제작에 골몰해야 할 제가 웹페스티벌 활성화에 더 몰두하는 실정입니다.” 웹드라마의 축제와 경쟁의 장인 ‘서울웹페스티벌’을 설립한 강영만(53) 영화감독은 기자와 두번째 만난 지난 8일 “웹드라마와 관련해서 우리나라 당국자들은 변화를 싫어하는 일본과 같이 칼라파고스의 섬이 되는 것같아서 답답합니다”고 말했다. 웹페스트와 웹드라마에 대한 지원을 신청하면 기존 영화제 심사위원들이 영화의 시각에서 평가하면서 웹에 대한 이해 부족과 편견으로 웹드라마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찬밥’은커녕 ‘무대접’을 받는 한국 웹드라마의 ‘대부’인 그에게서 생소한 웹드라마와 웹페스티벌 등에 대해 물어봤다. “기존 영화제 심사위원들, 영화 시각서 무시해외 웹시리즈 다양 발전 … 한국선 ‘무대접’”- 웹드라마에 대해 설명하면. “TV 드라마와 같은 영상물을 인터넷인 웹을 통해 유통·배급·소비되는 시리즈물입니다. 한국에선 로맨틱 드라마와 코미디 물이 많아서 웹드라마라고 하지요. 기존 방송 드라마가 30~50분 길이와는 달리, 웹드라마는 보통 5~10분가량의 에피소드가 연속적으로 최소 3편 이상 업로드됩니다. 물론 에피소드에는 극적인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하지요. 외국에선 이를 ‘웹시리즈’라고 하는데 드라마 뿐만 아니라 코미디, 액션, 스릴러, 호러, 공상과학, 애니메이션, 뮤지컬, VR, 다큐, 리얼리티까지 장르가 다양합니다. 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통해 보지요.” - 웹드라마 인기가 많아진 이유는. “소비자 입장에서, 우리는 구독자라 부릅니다만, 시청 시간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습니다. 러닝타임이 짧기 때문에 짬이 나면 볼 수 있어 시간에 대한 부담도 적습니다. 혼자 생활하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집에 TV도 없고, 혼자 극장에 가기가 뻘쭘한 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웹드라마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1인 위주 생활 패턴에 맞춰 웹드라마 제작이 급성장하고 있지요. 유튜브를 많이 보는 우리나라 실버세대에 맞춰 이젠 웹드라마도 콘텐츠가 확장되고, 제작에도 실버세대가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웹드라마가 젊은 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 세대가 참여하고 즐기는 사회·문화적 현상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웹드라마 제작상의 장점은. “영화나 TV드라마 제작엔 거액이 들지만 웹드라마는 ‘초저 예산’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편집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통시킬 수 있지요. 자본에서 독립되니 감독이, 우리는 ‘크리에이터(Creator)’라 부릅니다, 외부 간여나 영향을 받지 않고 만들 수 있습니다. 재미나고 독특한 아이디어로 제작할 수 있는 것이지요. 또 대형 배급사가 없어도 인터넷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구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자본이나 배급사의 횡포에서 벗어나니 ‘표현의 자유’가 훨씬 더 자유롭습니다. 물론 영상의 질을 높이려면 예산이 올라가지만, 전반적으로 영화 제작비보다는 훨씬 적게 듭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기회의 평등’이죠. 즉, 기존의 주류 영화 인맥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재능만 있다면 누구나 뛰어들 수 있습니다. 이런 연유로 여성 크리에이터가 엄청 늘어났습니다.” “웹드라마, 젊은층 전유물서 실버세대 확장도자본·배급 횡포 벗어나 ‘표현의 자유’ 더 만끽스마트폰 활용시 ‘최저 예산’ 98만원 제작 가능주류 영화 인맥 필요 없는 ‘기회의 평등’ 열려”- ‘초저 예산’이라면 얼마나 드나. “요즘 스마트폰의 동영상 화질이 정말 좋아 웹에서 보는데 큰 불편이 없을 정도입니다. 올해 러시아 웹페스트인 ‘리얼리스트 웹페스트’ 초청 작품 중에 스마트폰을 세워서 촬영한 버티컬 영상 웹시리즈 작품들을 보았습니다. 저도 2000년에 첫 영화 ‘큐피드의 실수(Cupid’s Mistake)’란 작품을 제작하면서 98만원이 들었습니다. 이 작품이 미국 영화 상영관에서 개봉되기도 했는데, ‘최저 예산 영화관 개봉작’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습니다. 제작과 관련된 모든 것은 디지털로 했기에 가능했습니다. 물론 넷플릭스처럼 영화못지 않게 어머어마한 자금이 투입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강 감독은 자신을 ‘영화 감독’보다는 크리에이터로 불러 달라고 한다. 영화는 분업이 잘 된 산업이다. 감독, 연출, 작가, 배우 등이 기능과 역할로 나눠 있지만 웹드라마는 예산이 빠듯하니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도 하고 배우로 직접 나서기도 한다. 1인 다역의 멀티플레이어여서 뭉뚱그려서 크리에이터라는 말이 적당하다고 그는 주장한다. - 웹드라마가 연간 얼마나 제작되나. “글쎄요, 이를 공식적으로 집계하는 곳이 없으니 …. 영화제와 유사한 개념의 웹페스트 출품작으로 짐작할 뿐입니다. ‘웹시리즈 월드컵’에 등재된 웹페스트에 들어오는 작품 수로 가늠하면 미국은 1년에 500~600편, 캐나다 200편, 유럽과 남미 각각 300~400편,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200~300편으로 추정됩니다. 연간 전세계에서 1500편에서 1900편정도가 출품되는 셈이지요. 웹페스트에는 일정한 요건 즉 포맷에 맞는 작품만 출품할 수 있습니다.” “웹시리즈, 세계적으로 年1500편 이상 제작유료 플랫폼 다양… 경쟁 치열, 스토리 재미한효주 주연 ‘뷰티인사이드’ 리메이크 작품韓작품 ‘연애플레이리스트’ 첫 4억뷰 돌파”- 웹드라마, 유튜버에서 볼 수 있나. “가장 많이 알려진 플랫폼이 유튜브이죠. 국내에선 자체 웹시리즈 플랫폼으로 KT의 올레TV가 대표적입니다. 유료 회원들에게 스트리밍, 다운로드 기반이나 광고 수익을 나누는 구조입니다. 유료회원 위주의 폐쇄적인 플랫폼도 많습니다. 미국의 전문 플랫폼은 훌루, 비키, 시카티비 등이 있고, 대규모 제작·배급사들 넥플릭스, 코미디센트럴 등에서 웹시리즈도 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트위스티드 미러티비, 독일은 스네픽, 싱가포르는 비디시가 대표적인 플랫폼입니다. 요즘에는 아르헨티나의 플릭소처럼 가상화폐로 웹시리즈를 구독하는 플랫폼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플랫폼 구독자가 유료이든 무료이든 경쟁이 치열합니다. 조금만 지루하면 바로 빠져나가거든요. 그래서 저예산으로 만든 웹시리즈라도 스토리가 재미가 없다거나 영상 화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 소위 ‘대박’ 웹드라마는 어떤 것이 있나. “세계적으로 수백만 뷰를 기록한 웹시리즈는 대박 축에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한국의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는 웹드라마 최초로 현재까지 4억뷰를 돌파했습니다. 인도 웹시리즈 ‘뭄바이 온’은 유튜브에서만 5000만 뷰를 넘었습니다. 에콰도로 크리에이터인 호르게 우요아가 운영하는 엔초페TV의 유튜브 구독자가 2000만명에 이릅니다. 웹시리즈로 시작한 여성 크리에이터 이자 래는 할리우드에서도 성공해 자체 쇼를 가지고 있는 등 할리우드 진출도 많습니다. 2016년 서울웹페스트에서 베스트 공상과학상을 받았던 프랑스 작품 ‘오스모시스’가 넷플릭스에 리메이크 판권으로 팔렸고, ’매니악’ 웹시리즈가 네플릭스에 팔려서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하이 메인터넌스’는 HBO가 샀지요. 우리나라 유명 배우 한효주가 주연한 영화 ‘뷰티인사이드’도 리메이크된 경우로 오리지널 판권은 미국 인텔·도시바사의 브랜디드 웹시리즈입니다. 2001년 웹시리즈 ‘언더커버브라더’ 크리에이터 존 리들리는 2013년 ‘12년 노예’로 아카데미 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새로운 산업으로써 정부가 더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면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상품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강 감독은 어떻게 웹드라마에 빠지게 됐을까.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그는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1994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뉴스쿨대 영화연출과를 마치고, LA로 넘어가 영화감독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00년대에 만든 ‘큐피드의 실수’는 미국에서 그의 영화감독 데뷔작이다. 감독생활을 하는 동안 유튜브가 나오고,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급부상으로 탄생한 웹시리즈에 빠져들었다. “할리우드의 메인 스트림 영화의 벽은 너무 높습니다. 그러나 웹시리즈는 인간 유대 관계나 연줄, 배경이 없어도 되잖아요.” -서울웹페스트를 설립한 계기는. “2014년 세계 최대 웹페스트인 LA웹페스트에 참석했는데, 한국은커녕 일본, 중국에서 단 한편도 출품되지 않은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도 웹드라마 제작이 7~8년 전부터 시작됐는데 세계 시장에 접근하지 않았던 것이죠. 크리에이터들도 우물 안의 개구리 식으로 작품을 국내 포털사이트나 유튜브에 올리는 것으로 끝이더군요. LA웹페스트 설립자 마이클 아자퀴의 권유도 있고, 한국 작품을 세계 시장에 진출시키자는 의욕에 2015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설립했습니다.” “2015년 설립 서울웹페스트, 아시아 유일한국 작품들, 세계 시장 진출시키고자 설립올해 300여편 출품… 해외서 100여명 참가“‘이짓 왜 하나’ 회의감… 지자체 팸투어도”- 서울웹페스트, 국제적 위상은. “서울웹페스트는 아시아에서 유일합니다. 중국은 웹드라마에 대한 정부 당국의 간섭이 심하고, 인터넷 환경이 폐쇄적이어서 웹페스트 설립이 쉽지 않습니다. 지난 8월에 개최한 서울웹페스트에 300여편이 나왔고,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60여편 출품했습니다. 해외 크리에이터가 100명 정도 자비로 방문했지요. 올해로 5회째였던 서울웹페스트는 세계적으로 비교적 초창기에 생겨난 셈입니다. 웹페스트는 세계적으로 미국에 20여개, 유럽에 17개, 남미에 6개, 오세아니아에 3개 등 세계적으로 약 50개가 있습니다. 서울웹페스트의 경우 지원이나 스폰서 없이 국제 행사를 치르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국내 대표적 IT 기업들은 수년 전부터 귀를 아예 막고 있어 질려버렸습니다. 정부 지원 심사위원들은 기존 영화제의 문법으로 평가하기에 웹에 대한 이해 부족과 편견으로 웹시리즈를 무시합니다. 답답하고 안타까운 노릇이죠.” - 서울웹페스트 운영, 어떻게 하나. “예산이라 말하기에는 창피할 정도입니다. 많이 힘들지요. 그래서 ‘내가 이짓을 왜 하나’ 하는 회의감이 몰려올 때가 많습니다. 다행인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일부 도움을 받습니다. 자비로 참여한 해외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해당 자치단체에서 관광 홍보의 일환으로 짧은 일정의 팸투어를 합니다. 이들이 해당 지자체에서 보고, 듣고, 먹고, 잠자는 모든 것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지도 등에 다 올립니다. 크리에이터들은 이런 소셜미디어의 ‘박사’들이니깐요. 영어뿐 아니라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말로 전세계에 해당 지자체가 홍보되는 것이지요. 전남 여수, 경북 상주, 전북 담양, 강원 춘천이 대표적인 그런 지자체입니다. 이런 팸투어의 결과로 여수시에서는 동백 웹드라마가 스페인 빌바오웹페스트에서 초청받아 상도 받았습니다. 독일 기센 웹페스트에서는 문호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여주인공 로테의 생가가 있는 베츨라어 시와 롯데월드타워가 공동합작한 웹시리즈 ‘롯데하우스’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반응이 좋아 독일 측이 괴테의 고향 생가를 배경으로 후속편인 시즌2를 기획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팸투어는 지자체에겐 국제적으로 관광 홍보에, 크리에이터에겐 로케 헌팅 등 1석2조 효과가 있습니다.”강 감독은 한국과 프랑스 홍보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공로로 2016년 프랑스 마르세이유 웹페스트 행사에서 마르세유 시장으로부터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또 할리우드에서 활동했던 인맥으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팀에 참여했던 3D 전문가들과 극장용 4D 영상을 연출했다. 2011년 작품인 ‘4D 익스피리언스’를 영화관에 처음 개봉하기도 했다. 클라이언트는 현대자동차. 그가 가장 애착을 갖는 휴먼드라마 ‘아이티 노예 어린이들’ 다큐는 2010년 지진이 난 후에 바로 아이티로 들어가 어린이들의 참상을 휴대폰으로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티 참상을 본 이들이 후원을 하기도 했다. 2006년 뉴욕 독립영화제 베스트 액션 영화상, 2002년 휴스턴 국제필름페스티벌 은상, 빅베어국제영화제 아시안 아메리칸 쇼케이스부문 최우수영화 관객상 등을 받는 등 약 20건의 영화제 수상 전적이 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다음은 강 감독이 제작한 웹드라마 한편이다.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인류세가 남긴 흔적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인류세가 남긴 흔적

    전 세계의 인구가 77억명을 넘어섰다. 매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세계 인구는 지금껏 겪어 보지 못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도시에는 높은 빌딩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고, 환경오염과 쓰레기 처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 태평양 한가운데는 남한 면적의 14배에 달하고 무게로는 8만t에 이르는 큰 쓰레기 섬이 나타나기도 했다. 쓰레기 섬을 주로 구성하고 있는 플라스틱은 높은 파도와 태양에 의한 풍화작용으로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되어 바닷속 부유물로 떠다닌다. 이 중 일부는 해양 생물 몸속으로 들어가 먹이 사슬을 따라 순환하고, 나머지는 해저 퇴적물을 만든다. 플라스틱은 시멘트, 콘크리트와 함께 인류세를 대표하는 특징이 되고 있다. 지층이 쌓인 시기를 특정할 수 있는 화석을 표준화석이라 한다. 특정 시기를 대표할 만한 풍부하고 지배적인 동식물의 화석을 말한다. 고생대의 삼엽충, 중생대의 공룡, 신생대의 화폐석이 좋은 예이다. 플라스틱은 이런 역사적 생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셈이다. 200만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지구에 많은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이 흔적은 인구 증가와 산업의 발달로 급속히 늘고 있다. 특히 환경오염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인간에 의한 환경 파괴는 지표에만 국한되고 있지 않다. 산업 발달로 대기질은 크게 나빠졌으며, 인간뿐 아니라 다른 생물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스모그와 미세먼지가 일상이 된 지역이 많다. 지하 깊은 곳에 매장된 자원의 개발, 오염물질의 지하 매립으로 지구 내부도 훼손되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셰일오일 개발로 배출되는 폐오염수의 매립은 지구 내부 오염과 함께 지각 내부에 응력 불균형을 불러오고 있다. 폐오염수 지중(地中) 저장이 이뤄진 미국 오클라호마에서는 지진이 크게 증가했다. 지표 오염을 피하기 위해 택한 길이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오염과 재난을 불러온 것이다. 이뿐 아니다. 해저에 쌓인 플라스틱은 지각판을 따라 서서히 이동해 지각판 충돌대를 거쳐 지구 내부로 이동할 것이다. 인간이 만들어 낸 합성물질이 전 지구 물질 순환 과정에 포함되는 것이다. 이것이 앞으로 어떤 일을 만들어 낼지 현재로서는 단언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지구에 살고 있는 특정 생명체에 의해 지표, 대기, 내부에 이르는 다양한 환경이 훼손되고 있다는 점이다. 자연의 질서를 훼손하는 인간의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인간의 활동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나아가고 있다. 최근 행성 탐사는 우주공간에서 관측에 머무르지 않고, 행성 지표에 착륙하는 적극적 조사를 동반하고 있다. 달에는 이미 인류의 흔적이 남아 있다. 아폴로 탐사때 설치된 지진계과 레이저 반사경, 우주인들이 남긴 배변 봉투들이 그것이다. 화성에는 무인 탐사선이 지상 조사를 하고,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 행성 보호사무국에서는 우주 탐사에 나서는 국가와 기업들이 우주 탐사 때 외계 행성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지켜야 할 준칙인 행성 환경 보존 가이드라인을 제정 중이다. 전 세계가 우주 개발에 앞다퉈 나서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한 일이다. 인간은 그동안 의도하지 않게 지구의 여러 환경을 훼손해 왔다. 철저하고 꼼꼼한 점검으로 인류가 우주 오염의 주범이라는 오명은 쓰지 말아야 겠다.
  • 부산시 내년 예산안 12조5000억원편성...올해보다 9249억원늘어

    부산시는 11일 12조 5천910억원 규모의 2020년 예산안을 편성하고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시민 행복,포용적 성장’이라는 기조 아래 ‘지역혁신·사람·글로벌 경쟁력 중심’에 역점을 둔게 특징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 예산(11조6천661억원)보다 9천249억원(7.9%) 늘어났다. 일반회계가 9조7천98억원,특별회계가 2조8천812억원이다. 세입 여건은 지방소비세 증가 등으로 지방세가 올해 예산과 비교했을 때 3천671억원(9.1%) 증가했다. 국고보조금은 정부의 확장적 재정 운영에 따라 4천812억 원(12.7%) 늘었다. 시는 일반회계 지방채를 지난해 지방채 발행 규모(1천296억원)보다 73.8% 증가한 3천53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시는 확대 재정을 통해 지역 경기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시관계자는 “지방채를 많이 발행하더라도 시 채무 비율은 20.8%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출 수요는 ‘지역혁신’,‘사람’,‘글로벌 경쟁력’에 역점을 두고 활력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시민의 삶의 질 향상,안전한 도시환경 등 3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먼저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디딤돌 카드,중소기업 취업 청년을 위한 기쁨 카드 지원,주거 월세 지원 등 ‘부산 청년 3종 세트’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행복주택 지원 사업에도 예산을 마련했다. 지역대학 지원사업을 위해 대학 연구개발,씨앗 기획사업,대학혁신연구단지 조성 사업,연구개발 선순환 생태계 구축 사업 등에 954억원을 편성했다. 출산·보육 분야에서는 난임 부부 지원사업을 확대하고,부산형 무상보육 실현을 위한 출산축하금,아동수당,가정양육수당,영·유아 보육료,누리과정,모든 아이 차액 보육료 등 보육 수당 예산을 편성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 화폐 발행 사업을 추진할 예산도 마련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020년 예산안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미래 부산발전 희망의 예산”이라며“시의회에서 예산안이 확정되면 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공무원, 한달 급여 6달러…화폐 가치의 추락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공무원, 한달 급여 6달러…화폐 가치의 추락

    베네수엘라 국민 800만 명의 월소득이 7000원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화폐 볼리바르의 가치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에 따르면 볼리바르-달러 환율은 지난 7일(현지시간) 2만4228.33볼리바르를 찍었다. 환율이 2만4000볼리바르를 넘어선 건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 번째다. 볼리바르-달러 환율이 뛰면서 달러로 환산한 베네수엘라 국민의 소득은 급락하고 있다. 최저임금을 받는 공무원 300만 명과 최저임금 수준의 연금을 받는 500만 명 등 800만 명의 월소득은 6.19달러(약 7160원)로 떨어졌다. 베네수엘라의 최저임금은 월 15만 볼리바르다. 그나마 지난달 중순 4만 볼리바르에서 인상된 임금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엔은 일일소득이 1.25달러 미만인 경우 극단적 빈곤으로 본다. 이 기준으로 볼 때 베네수엘라 인구 2800만 중 최소한 800만 명은 '소득이 있는 극단적 빈민'인 셈이다. 기록적인 하이퍼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지폐는 이미 휴지조각이 된 지 오래다. 현지 컨설팅업체 에코아날리티카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전체 상거거래 중 53%는 달러로 이뤄지고 있다. 전 국민이 환율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환율은 국민을 조롱하듯 따라잡기 어려운 속도로 오르고 있다. 2018년 1월 10대1이었던 볼리바르-달러 환율은 같은 해 연말 6381만8000대 1까지 뛰었다. 1년 새 환율이 6381만 800배 뛴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 화폐에서 '0(제로)' 5개를 지웠다. 1000원이 1원이 된 셈이다. 그러나 이후에도 환율 상승은 멈추지 않고 있다. 올해 외환시장 첫 개장일인 1월 2일 달러에 대한 볼리바르의 환율은 638.18대 1이었다. 환율은 38배 올라 2만5000볼리바르를 엿보고 있다. 이런 속도로 환율이 무서운 속도로 계속 오른다면 연말 베네수엘라의 최저임금이 5달러(약 5790원)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은 "생활비로 턱없이 부족한 최저임금이 달러로 환산할 때 극단적 빈곤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국민적 자괴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화폐는 사회적 가치 보여줘”… 詩가 된 33개국 돈

    “화폐는 사회적 가치 보여줘”… 詩가 된 33개국 돈

    화폐 도안에 그 나라 역사·자부심 담겨 대만은 미래·폴란드는 과거에 초점 현금, 부자·빈자 포용하는 결제수단“화폐는 그 사회의 사회적 가치의 정수를 보여 주죠.” 중앙은행의 발권국은 화폐의 탄생부터 죽음을 지켜본다. 우리나라 발권국 수장인 이정욱(53) 한국은행 발권국장이 지난 9월 말 시집 ‘화폐 제국의 숨결’을 펴냈다. 33개국의 화폐 도안에 담긴 각 나라의 자부심과 역사를 시로 풀어내고 설명하는 줄글을 더했다.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만난 이 국장은 스스로를 ‘시인이 아니라 논문을 쓰는 경제학자’라고 소개한다. 책 곳곳에도 한은 분위기가 녹아 있다. 이 국장은 “중앙은행의 뱅커로서 도의와 매너로 가급적 좋은 부분을 찾으려 노력했다”면서 “화폐 도안을 보면 과거 역사가 슬픈 대만은 주로 미래를 얘기하고, 역사가 화려한 폴란드는 과거에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가장 애정을 담은 시는 캐나다 달러를 다룬 ‘포용의 갈래’다. 그는 “캐나다 달러는 화폐 도안의 예술성은 물론 기능적 품질 면에서도 단연 최고”라면서 “이민족과 다른 약자에 대한 포용을 지향하고 단풍잎의 갈래갈래는 서로 다른 문화와 민족의 공생과 공존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글 쓰기가 익숙하지는 않았다. 그는 “강원 화천 최전방에서 근무할 때 고참들이 연애편지를 대신 써 주면 눈을 치우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며 사심으로 출발한 글 쓰기에 웃음을 터뜨렸다. 자녀를 따라갔던 일산 호수 예술제에서 성인부문 우수상을 탄 뒤 간간이 짬을 내 쓴 시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세 번째 책이다. 2002년 처음 집필한 ‘돈을 다루는 사람의 돈 이야기’는 둘째 형님의 권유로 대중적 눈높이에서 화폐를 소개했다. 둘째 형은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나무’ 등을 한국에 소개한 이세욱 번역가다. ‘현금 없는 사회’는 올까. 그는 “현금은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모두를 포용하는 결제 수단이기 때문에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면 거래가 없어지면 현금 사용 기회도 줄고 일자리도 준다”면서 “적어도 한 곳은 현금 계산을 할 수 있는 직원을 두는 게 포용과 배려”라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성남, 모바일지역화폐로 개인택시 요금 결제

    성남, 모바일지역화폐로 개인택시 요금 결제

    경기 성남시는 관내 개인택시에 대한 ‘모바일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 요금 결제 시스템’ 설치를 마무리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개인택시조합과 함께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전체 개인택시 2510대 가운데 2300여대에 모바일 앱 자동결제 시스템인 QR 키트 장치를 부착했다. 모바일 지역화폐로 개인택시 요금을 결제하는 것은 성남시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모바일 앱 ‘착(CHAK)’을 통해 구매한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QR 코드를 스캔한 뒤 택시 요금을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되며 결제 금액은 개인택시 기사의 통장으로 자동 입금된다. 카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택시기사의 수익을 보존하고 종이류 지역화폐로 택시 요금을 낼 때 거스름돈을 주고받아야 하는 불편도 덜 수 있다. 시는 내년 6월까지 법인택시 1천496대에도 모바일 앱 자동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법인택시는 개인택시와 달리 법인통장으로 요금을 입금해야 하는 등 기술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시진핑 ‘블록체인 굴기’ 야심… 안보·통제 도구로 쓰는 첨단기술

    시진핑 ‘블록체인 굴기’ 야심… 안보·통제 도구로 쓰는 첨단기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띄우기’에 나섰다. 블록체인을 핵심 기술로 삼아 혁신의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강조한 것이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24일 열린 집권 2기 제18차 공산당 중앙위원회(당중앙) 정치국 집단학습을 주재하는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술 적용이 디지털금융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제조, 공급망 관리, 디지털 자산거래 등의 분야로 확대됐다”며 “세계 주요국들도 블록체인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중국도 블록체인 기술개발과 산업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이 직접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적극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인 셈이다. 당중앙정치국 집단학습은 국가 주요 현안에 대해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의를 듣고 난상토론을 벌이며 ‘열공’하는 행사다. 당의 결속과 일체감을 강화하고 국가 주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서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체제가 출범한 2002년 12월 공식화된 뒤 후 전 주석이 집권한 10년 77차례, 시 주석이 취임한 이후 61차례를 포함하면 이번이 138번째 행사다. 시 주석의 독려에 관련 당국은 앞다퉈 후속 조치를 내놨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6일 블록체인 기술 확산과 육성을 핵심으로 하는 ‘미마법’(密碼法)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블록체인 기술을 2종류(핵심·보통, 상업용)로 나눠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핵심·보통 블록체인은 국가 기밀을 담은 정보처리에 해당하는 기술로 정부 통제하에 둔다는 계획이다. 상업용은 민간 대상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활용되는 기술을 뜻한다. 법안은 내년 1월부터 발효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선제적으로 블록체인 분야의 법제화를 통해 관련 산업 육성을 촉진하는 한편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리스크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나섰다고 평가했다. 쩡랴오위안(曾遼原) 전자과기대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관련 규정이 없을 경우 통제 불능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우유쥔(周友軍) 베이징항공항천대 교수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 관리에 대한 당국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국유기업도 설립했다. 국유기업인 국가전망공사(國家電網·State Grid)의 자회사 국망전자상무(國網電子商務)는 27일 100% 출자해 국망블록체인(國網區塊)과기공사를 설립했다. 중국 최대 전력회사인 국가전망은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國資委)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국가전망은 이전부터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주도해 왔다. 블록체인 기술을 전력 IoT 등과 같은 분야에 접목해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계약과 전력결산, 공급망 금융, 전기료 금융, 빅데이터 신용정보 등의 핀테크(기술금융) 상품을 잇따라 내놨다. 국망블록체인은 전력 IoT를 위한 슈퍼 네트워크, 시장 공정거래 안전 인프라, 디지털경제 신용 보장 등 분야의 블록체인 기술을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 주석은 블록체인 산업 측면보다 ‘블록체인 플러스(+)’, 즉 민생 분야에 끼치는 영향에 더 주목한다. 그가 언급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블록체인 기술을 공산당원 당성(黨性) 강화교육에 활용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인민일보 웹사이트 인민망(人民網)은 26일 “초심을 잊지 않고 사명을 마음속에 깊이 새기다”(不忘初心 牢記使命) 당원교육 웹사이트 ‘블록체인 위의 초심’(上初心)을 개설했다. ‘초심’은 2017년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시 주석이 늘 강조하는 말이다. 처음 당원이 됐을 때 가졌던 “인민을 위해 봉사하겠다”(爲人民服務)는 마음을 잊지 말라는 ‘엄명’이다. 당원의 초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잡기 위한 ‘툴’(도구)인 셈이다. 당원이 사이트에 들어가 자신의 ‘초심’을 기록하면 ‘초심’ 블록이 생성돼 영구히 보관된다. 당원은 자신의 온라인 비밀 열쇠를 받으며 세 개의 선택권이 주어진다. 첫 번째는 자신이 적은 초심을 인터넷 ‘타임캡슐’에 보관하다가 자신이 입당한 날이나 당 창건일 등 특정한 날에 온라인 비밀 열쇠로 타임캡슐을 열어 초심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사이트 내 ‘초심벽(wall)’에 직접 초심을 적어 대중에 공개하는 하는 방법이다. 다른 당원들이 초심을 지켜보기 때문에 나의 초심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세 번째 방법은 초심을 미래의 나에게 메일로 보내는 것이다. 자신이 수신하고자 하는 메일의 미래 날짜를 미리 설정한다. 미래에 받아 볼 메일은 ‘인민당건운’(人民黨建云)이라는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때는 온라인 비밀 열쇠는 필요 없다. ‘블록체인 위의 초심’은 9056만명(2018년 기준)에 이르는 공산당원의 당성을 강화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생활에 접목하는 시 주석의 ‘블록체인+’ 주문은 “블록체인 표준화 연구를 강화하고 국제적인 발언권과 규칙적인 제정권을 높이라”는 그의 언급에서 보듯 차세대 첨단산업에서 헤게모니를 거머쥐겠다는 야심이 숨어 있는 것이다. 자본유출 상황을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점도 블록체인 개발에 속도를 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황이핑(益平) 베이징대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에 접목되면 실시간으로 자본유출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며 “국가외환관리국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자본 유출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중국이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 정부는 2017년 투기 광풍 속에 가상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거래소를 폐쇄하는 등 규제 고삐를 조였다. 지난해엔 가상화폐 채굴업체에 전기 공급을 차단하고 개인 간(P2P) 거래도 금지시켰다. 중국 내에서는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나 플랫폼 접근이 불가능하며 거래를 위한 은행 서비스도 전면 금지된 상태다.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등과 함께 핵심기술 중 하나다. 중앙서버(대형 컴퓨터)가 아닌,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 컴퓨터에 리얼타임으로 거래 내역을 남김으로써 누구나 거래 과정의 문제를 즉시 파악할 수 있다. 수많은 복사본을 한꺼번에 조작하는 것도, 중앙서버를 해킹하는 것도 불가능해 가장 안전한 보안기술로 꼽힌다. 때문에 세계 각국과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중국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 왔다. 중국 국무원은 2016년 말 내놓은 13차 5개년 국가정보화계획(2015~2020년)에 블록체인을 IoT, 빅데이터, AI, 클라우드컴퓨팅 등과 함께 중점 육성해야 할 신기술에 포함시켰다. 중국 인민은행은 2017년 디지털화폐를 발행해 시범 운영했고 지난 3월 블록체인등록오픈플랫폼(BROP)도 설립했다. 올 들어선 푸젠(福建)성과 충칭(重慶),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등 중국 10여개 성·시가 블록체인산업을 중요 업무에 포함시켰다. 알리바바(阿里巴巴)와 텅쉰(騰訊) 등 인터넷 대기업들도 블록체인 개발에 동참다. 알리바바는 2016년 미 블록체인 스타트업 심비온트에 400만 달러(약 47억원)를 투자했고 현재 식품안전과 모조품 방지, 의료정보 지원, 자선기부금 관리 분야 등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다.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도 2016년 5개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관련 특허 27개를 획득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청년 이어 농민까지… 경기도의 기본소득 실험 확대

    전국 처음으로 ‘청년기본소득’을 시행해 온 경기도가 내년에는 ‘농민기본소득’을 도입한다. 경기도는 내년도 예산안에 농민기본소득 도입 추진을 위한 조사 및 운영체계 구축 관련 예산 27억 5000만원을 반영했다고 6일 밝혔다. 농민 기본소득은 다른 지자체의 농가 소득지원과 달리 농민 개인에게 지원한다. 경기도가 시행하는 ‘청년 기본소득’을 ‘유엔 농민 및 농촌 노동자 권리 선언(2018.10)’에 기초해 농촌으로 확대한 정책이다. 관계자는 “전남 해남군 등에서 ‘농민수당’이라는 이름으로 월 60만원을 지급하는데 이는 개인이 아닌 가구에 지원하는 것이어서 진정한 의미의 기본소득이 아니다”라면서 “경기도는 예산이 수반된다면 매년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중 조례 제정,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준비된 시군부터 하반기 중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미 지난해부터 도내 청년들에게 연간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기본소득’을 시행 중이다. 도내에 3년 이상 연속 거주하거나 거주한 일수의 합계가 10년 이상인 만 24세 청년들에게 분기별 25만원씩, 1인당 연간 최대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15년 성남시장 시절에 시작했으며, 지사 취임 이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도는 청년기본소득과 농민기본소득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국민기본소득 도입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청년기본소득 대상을 청년에서 도민 전체로 확대하는 개념이다. 최근 기본소득제 도입을 위한 공론화 조사를 전국 최초로 실시한 결과 도민의 75.8%가 ‘기본소득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고, ‘기본소득 도입 시 세금을 더 많이 낼 의향이 있다’는 의견도 75.1%로 높게 나왔다는 설명이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4일 내년도 예산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가진 능력과 자원에서 발생하는 불로소득을 골고루 나눠 가져야 시장경제 질서가 유지된다. 그런 측면에서 기본소득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산머니쇼 7~9일 개최 ... 최신 재테크 트렌드 제공

    부산머니쇼 7~9일 개최 ... 최신 재테크 트렌드 제공

    ‘2019 부산머니쇼’가 7~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성공적인 자산관리 방법들을 안내할 ‘2019 부산머니쇼’가 7~ 9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인 이번 행사는 금융기관 홍보, 재테크 세미나, 화폐박물관 및 대학생금융상품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린다.73개 업체가 참여해 245여 개의 부스로 운영된다. 전시는 BNK금융지주·KB국민은행·신한은행·KEB하나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및 증권사, 보험사, 자산운용 등 국내외 금융기관의 금융정책 및 기업 홍보, 금융상품 마케팅 등으로 진행된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입주한 금융기관인 한국거래소,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등도 기관 홍보에 참여한다.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의 금융기관이 각 기관의 역할과 서민금융 정책 등을 안내하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 국민연금공단, 한국주택보증공사 등이 참여하는 ‘금융공기업 채용설명회’ 및 ‘금융인 선배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구성해 금융기관 취업 구직자들에게 채용 안내와 체험수기 정보를 전해준다. 또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구축한 유-스페이스(U-Space) BIFC에 입주한 기업들이 참가하는 ‘유-스페이스(U-Space) BIFC 공동관’도 운영한다. 요즘 부상하는 핀테크 기술과 관련한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미래 금융트렌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최고 재테크 전문가들을 초청해 금융·부동산·주식·은퇴준비 등 참관객들의 재테크 실력을 높여줄 수 있는 강연도 펼쳐진다. 이밖에 세계화폐박물관, 어린이,청소년,시니어 금융교육과 인기유튜버 에그박사&웅박사의 유튜버 진로 강연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금융 기관 및 기업은 관련 정보 공유 및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를 얻고, 자산운용에 관심이 있는 수요자들에게는 자산관리 및 자산증식에 관한 최신 재테크 금융정보를 접합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관광과 커피의 도시, 이젠 젊은 감성의 도시로

    관광과 커피의 도시, 이젠 젊은 감성의 도시로

    “유구한 역사의 관광문화도시이자 바다와 낭만이 어우러지는 커피도시에서 국제영화제를 열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습니다.” 김한근(56) 강릉시장은 5일 첫 국제영화제를 성공시켜 올림픽 도시를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 강릉은 그동안 지리적 여건과 고령화로 폐쇄적인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새롭고 젊은 강릉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일념에서 국제영화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시정 슬로건도 ‘뜨거운 열정과 도전! 세계 속의 감동 강릉!’으로 정했고, 올해 시정 화두는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강릉이 간직한 풍부한 문화와 자연 자원도 영화제를 여는 동기가 됐다. 김 시장은 “천년축제 강릉단오제의 시작이 되는 대관령 옛길을 비롯해 애틋한 모정을 느낄 수 있는 노추산 모정탑길,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과 웅장한 기암괴석이 주는 비경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등 사계절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 강릉”이라며 “더구나 관동팔경의 하나인 경포대, 세계 최초 모자 화폐인물 탄생지인 오죽헌, 문화재 복원으로 최근 많은 문화 행사의 중심지가 되는 강릉대도호부 관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인 강릉단오제, 관음사·보현사 등 전통사찰까지 다양한 문화 자원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올림픽을 통해 표출된 강릉의 에너지가 국제영화제로 다시 세계 속으로 표출되기를 기대한다”며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보며 초가을 바다와 호수 숲이 있는 강릉을 찾아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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