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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4인 이상 가구의 94% 재난기본소득 신청

    경기도 4인 이상 가구의 94% 재난기본소득 신청

    경기도 내 4인 이상 가구 가운데 1명 이상이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한 가구가 전체의 94.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27일 오후 2시 기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인 이상 가구 135만1595가구 중 구성원 1명이라도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한 가구는 모두 127만5682가구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이달 9일부터 온라인 신청(지역화폐 카드·신용카드)에 이어 20일부터 26일까지 4인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현장 신청(선불카드)도 받았다. 4인 이상 가구 중 구성원 1명도 신청하지 않은 가구는 5.6%인 7만5913가구이며, 이들 미신청 가구도 다음 달 11일부터 7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27일까지 전체 도민 중에서는 71.8%인 952만여명(온라인 698만여명, 현장 253만여명)이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했으며, 신청금액은 시군 지원금을 포함해 총 1조4963억원이다. 이밖에 도는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를 분실했거나 훼손된 경우 재발급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이는 개인정보를 무기명 선불카드에 등록하는 방식이다. 기명화 등록을 하려면 신분증과 선불카드를 갖고 농협은행에 방문하거나 NH카드 홈페이지에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기명화 등록을 하지 않은 선불카드를 분실했을 경우에는 신분증을 갖고 농협은행에 방문해 기명화 등록을 거쳐 분실신고를 한 뒤 재발급받아야 한다. 다만 잃어버린 선불카드의 번호 및 CVC 번호를 알고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선불카드를 잃어버려 다 사용하지 못한 재난기본소득을 날리는 일이 없도록 운영지침을 개정했다”며 “분실해도 재발급이 가능하도록 선불카드를 발급받는 즉시 카드사에 개인정보를 등록해놓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군포시, 재난기본소득 카드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지급

    경기도 군포시는 다음달 2일부터 10일까지 모든 군포시민들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재난기본소득 5만원이 충전된 카드를 시 공무원과 각 지역 통장이 각 세대를 직접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받지 못하면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받으면 된다. 지급대상자는 5월 1일 24시 현재 군포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내국인과 외국인 중 결혼이민자 및 영주권자다. 별도 승인절차없이 받는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외국인 중 결혼이민자 및 영주권자는 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시기에 맞춰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시 재난기본소득 카드의 사용 기간은 8월 31일까지다. 지역 내 경기지역화폐 가맹점에서만 일시불로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나 유흥업소, 통신요금 납부 등 자동이체 결제 등에는 사용할 수 없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원유에 1.3조 베팅 한방 노린 개미들 한방에 훅 갈 수도

    원유에 1.3조 베팅 한방 노린 개미들 한방에 훅 갈 수도

    금융당국이 연일 투자 위험 경보를 내리고 있지만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 ‘인생은 한 방’식의 사고로 베팅하는 개인투자자의 심리가 ‘개미들의 무덤’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TN 재개 직후 하한가… 또 거래 정지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일부 원유 선물 상장지수채권(ETN)에 대해 최고 등급인 ‘위험’ 경보를 발령한 다음날인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개인투자자는 유가 상승에 베팅하는 ETN·상장지수펀드(ETF)를 총 1조 364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이 기간 10거래일 내내 해당 ETN과 ETF 모두에서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였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9일 레버리지(차입 투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ETN 4개 종목의 지표가치와 시장가격 간 괴리율이 최대 95%까지 치솟자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23일에는 이를 모든 WTI 선물 ETN·ETF 상품으로 확대했다. 이들 WTI 선물 ETN 4개 종목은 이날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하한가를 기록했다. 괴리율이 계속 상승하면서 이 종목들은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3거래일간 다시 거래가 정지됐다. ●“극단적 투기 상품에 몰려… 시장 마비”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증시에 유입된 젊은 개인투자자 중 일부는 암호화폐나 스포츠 도박 등 극단적인 투기성 상품에 익숙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유 ETN·ETF의 변동성이 커지자 이들이 ‘인생은 한 방’ 자세로 뛰어들면서 시장가격 기능마저 마비된 상태”라고 우려했다. ●환율 투자 ‘FX마진거래’도 200% 급증 환율 변동성에 투자하는 외환 차익거래(FX마진거래) 규모 역시 지난달 200% 넘게 급증했다. FX마진거래는 환율 변동성이 높은 국가의 통화를 사고팔아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의 FX마진거래 대금은 총 213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1% 늘었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로 계산하면 약 26조원 규모다. FX마진거래 거래량도 지난해 동기보다 193.9%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환율 변동성이 커지자 한 방을 노린 개인투자자들이 FX마진거래에도 몰렸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하루 40원 폭등했다가 바로 다음날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39원 넘게 폭락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현금 없는 사회 익숙한 中… 코로나로 ‘디지털 위안화’ 앞당긴다

    현금 없는 사회 익숙한 中… 코로나로 ‘디지털 위안화’ 앞당긴다

    중국이 다음 달부터 종이돈을 대신할 디지털 화폐 유통 실험에 착수한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세계인들과 함께 쓰기 위해서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디지털 위안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디지털 화폐는 발행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돈세탁’ 등 금융 비리 추적이 가능하다. 중소기업 지원금이 부동산 투기 등으로 흘러 들어가는지 확인할 수도 있어 정부 입장에서는 ‘꿈의 지폐’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규모로 인해 디지털 위안화 보급이 미국의 ‘달러 패권’에 도전장을 던지는 것처럼 비춰질까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면 미중 두 나라가 ‘디지털 화폐전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모바일페이 주도권 회복 의도 “2020년은 두 가지 사건 덕분에 역사적인 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감염병이 전 세계를 강타한 것과 디지털 화폐가 본격적으로 쓰이게 된 것이죠.” 중국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부교수이자 디지털금융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인 쉬위안은 최근 경제매체 시나재경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화폐 도입에 속도를 내는 자국의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황치판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부회장도 “누구나 쓸 수 있는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는 최초의 국가는 바로 중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언론을 통해 자신감을 피력해도 될 만큼 중국 내 디지털 화폐 유통이 가시화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7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최근 인민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사업을 공식화하고 일반 소매점을 대상으로 테스트에 들어갔다. 선전(광둥성)과 쑤저우(장쑤성), 슝안신구(허베이성), 청두(쓰촨성), 동계올림픽 개최지(베이징 일대)에서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슝안신구 지부는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등을 상대로 디지털 화폐 설명회를 가졌다. 슝안신구는 베이징 인근에 건설 중인 신도시로 우리나라의 송도(인천)와 비슷한 미래형 자족도시다. 쑤저우시도 공무원들에게 교통비 등을 디지털 위안화로 지급할 계획이다. 중국 4대 국유은행 가운데 하나인 농업은행 역시 디지털 화폐를 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시험 중이다.쉬 연구원은 “디지털 화폐는 암호화폐들과 달리 중앙은행이 가치를 보장해 현금과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화폐는 본원통화(중앙은행이 화폐 발행의 독점적 권한을 갖고 공급한 통화)의 일부를 대체한다. 전자적 형태로 발행하는 것이어서 종이돈과 견줘 발행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쉬 연구원은 “시중은행이 인민은행에 현금을 예치하면 이에 상응하는 디지털 위안화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유통한다”면서 “이렇게 하면 총통화량이 변하지 않아 (화폐 과다공급 등)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미 ‘현금 없는 사회’로 진입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위조 지폐가 성행하다 보니 상점에서는 현금보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나 텅쉰(텐센트)의 ‘위챗페이’(텐센트)를 선호한다. “걸인도 QR코드로 구걸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모바일페이는 중국인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모바일 결제가 안착했음에도 중국 정부가 굳이 디지털 화폐를 추가로 보급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의 모바일페이는 은행 지불 계좌에 연동된 ‘제3자 전자결제’ 방식을 활용한다. 사용자가 은행 계좌에 일정 금액을 충전했다가 구매를 원하는 제품이 있으면 모바일 앱으로 결제한다. 그러면 페이 업체가 사용자가 물건을 수령했는지 확인한 뒤 판매자에게 금액을 지급하는 식이다. 알리바바나 텅쉰은 사용자가 계좌에 예치해 놓은 돈이 빠져 나갈 때까지 수일~수십일의 시간차를 이용해 운용 수익을 창출한다. 덕분에 이들 업체는 신용카드사보다 낮은 수수료로 사업을 꾸릴 수 있다. 반면 기존 은행들은 모바일페이용 계좌를 발급하고 실시 간송금 업무를 대행하는 등 허드렛일을 해 준다. ‘재주는 은행이 부리고 돈은 모바일페이 업체가 챙겨 가는’ 구조다. 기존 금융권의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알리페이나 위챗페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인민은행의 화폐 주권까지 위협하고 있다. 결국 당국이 디지털 화폐 발행을 통해 이를 제어하고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화폐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간 지불 장벽을 무너뜨리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알리페이로 계산을 하고 싶지만 찾아간 가게가 위챗페이만 지원한다면 그는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디지털 화폐는 종이돈과 똑같기 때문에 둘 중 어느 앱을 써도 결제가 가능하다. 시중은행 앱으로도 지불할 수 있다. 두 모바일 업체가 장악한 결제 주도권을 기존 금융권이 어느 정도 되찾아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종이돈, 감염병 옮길 수도” 비접촉 수요 커져 모바일페이가 편리하기는 하지만 ‘진짜 돈’을 대체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는 현실도 한몫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위안화 국제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주요 2개국’(G2)이라는 경제 규모에 걸맞게 위안화의 위상을 끌어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려면 화폐 유통의 호환성과 투명성이 필수인데, 모바일페이는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 이들 페이는 은행계좌에 연동돼 있어 중국은행망을 거치지 않는 해외 결제에 어려움이 크다. 일부 페이는 동남아 지역에서 불법 거래에 악용되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 정부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통한 탈세 사례가 증가하자 중국 앱을 통한 결제를 금지하기도 했다.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인민은행의 디지털 화폐를 보면 실물 위안화 화폐처럼 마오쩌둥의 얼굴이 그려져 있고 일련번호가 표기돼 있다. 돈에 꼬리표가 달려 있어 사용처를 쉽게 알 수 있다. 최소한 디지털 화폐를 통한 돈세탁이나 ‘장롱 쟁여두기’ 등은 막을 수 있다. 연구개발(R&D)에 쓰라고 기업에 준 돈이 유흥업소 등에서 허투로 낭비되는 지도 지켜볼 수 있고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면 부동산 가격만 폭등하고 사그러드는 악순환도 일정 부분 제어할 수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접촉 결제’ 수요가 커지면서 디지털 화폐가 더욱 각광받고 있다. 종이돈에 바이러스가 달라붙어 감염병을 옮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전 세계 수십 개 중앙은행이 디지털 통화 발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 중국은 2014년부터 이 연구를 시작해 디지털 화폐가 본원통화의 일부를 대체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내다봤다. ●일대일로 국가중심 ‘디지털 위안화’ 유통 야망 다만 인민은행은 “최근 테스트는 디지털 화폐 연구개발 과정의 일부일 뿐 디지털 위안화가 정식으로 발행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중심 디지털 화폐가 도입되기 전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를 드러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미국은 달러 가치를 금과 동일하게 유지하던 금본위제를 1971년 폐지했다. 이후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위협받자 1975년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공식 합의를 체결했다. 원유 결제 화폐로 오직 달러화만 써 주는 대가로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의 지위를 보장하기로 한 것이다. 이른바 ‘페트로 달러’ 체제다. 이에 반기를 든 이란과 이라크, 리비아, 베네수엘라 등은 예외 없이 미국의 제재나 군사행동 대상이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CBDC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기해 공식화한 뒤 ‘일대일로’ 지역 국가들을 중심으로 CBDC 유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최종 목표가 원유 등 주요 원자재 수입에 디지털 위안화를 쓰도록 해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얻으려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을 내세워 디지털 위안화 세계화에 나설 것이 분명하다. 미국도 달러화의 지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위협 상황을 지켜만 볼 리 만무하다. 페이스북과 애플, 아마존 등을 통해 ‘화폐전쟁’을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찰, ‘박사방’ 조주빈과 연루된 공범 6명 추가 입건

    경찰, ‘박사방’ 조주빈과 연루된 공범 6명 추가 입건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을 수사 중인 경찰이 운영자 조주빈(24)의 범행에 가담한 일당을 추가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조주빈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다고 보이는 6명을 추가로 특정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씨를 포함한 총 14명을 검거했다. 최근에는 조씨를 도와 박사방 참여자들을 모집해 관리하고 수익금을 전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 ‘부따’ 강훈(18·구속)의 신상을 공개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또 다른 공범 ‘이기야’는 현역 군인이어서 군사검찰로 넘겨져 수사받고 있다. 추가 입건까지 더하면 조주빈과 연루된 피의자는 모두 20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입건된 6명은 조주빈과 관련 있지만, 박사방 운영과 100% 관련된 건 아니”라며 “(조씨가) 성 착취물을 제작하기 전에 했던 일부 사기 행위와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도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조씨와 공범들의 범죄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관련 인물들을 추가로 확인했다. 또 조씨에게 돈을 내고 유료 대화방을 이용한 회원들을 특정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조씨 등에게 돈을 보내거나 유료회원으로 활동한 이들은 지금까지 40여명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가상화폐(암호화폐)거래소와 구매 대행업체 20곳을 압수수색해 조씨 일당이 유료회원을 모집 과정에서 사용한 가상화폐 지갑 30여개를 확보했다. 아울러 ‘박사방’ 공범인 사회복무요원에게 개인정보를 조회하는 데 쓰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넘겨준 혐의를 받는 공무원 5명도 추가로 입건하는 등 수사 범위를 넓혔다. 한편 조씨가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 등을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와 관련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손 사장과 윤 전 시장 등을 한 차례씩 방문 조사한 데 이어 서면 조사도 진행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안양시, 취약계층에 한시적 생활지원비 지급

    경기도 안양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기초수급가정과 차상위계층 1만 1000여가구에 대해 한시적생활지원비를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총 지원 액수는 62억원으로 이달부터 7월까지 4개월분을 일괄 지급한다. 가구원수를 기준으로 4인가구는 최대 140만원까지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카드형 지역화폐인‘안양사랑페이’로 지급할 예정이다. 대상가구는 우편이나 휴대폰 문자로 통보받은 날짜에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신분증을 제시해 안양사랑페이를 받을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해 집밖에 나서기가 힘든 경우는 대리인 수령이 가능하다. 시는 필요 시 동 직원이 직접 가정을 찾아서도 전달할 계획이다. 이렇게 지급받는 안양사랑페이는 수령 후 1주일 후부터 사용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을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가구의 생활안정과 얼어붙은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조속히 사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9년 3개월 ‘역대 최장수 비서실장’ 김정렴 별세

    9년 3개월 ‘역대 최장수 비서실장’ 김정렴 별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자 ‘역대 최장수 비서실장’을 지낸 김정렴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장이 지난 25일 별세했다. 96세.고인은 재무부 장관, 상공부 장관을 거친 뒤 1969년 10월부터 1978년 12월까지 9년 3개월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았다. 1924년생으로 1944년 조선은행(한국은행의 전신)에 입사한 뒤 강제징집돼 일본 히로시마에서 광복을 맞았다. 6·25전쟁에 참전한 뒤 1952년 한국은행으로 돌아와 1차 화폐개혁에 참여했고 이후 1959년 재무부로 옮겨 경제관료의 길을 걸었다. 상공부 장관이던 1969년 ‘3선 개헌안’이 통과된 직후 비서실장에 발탁됐다. 고인은 회고록 ‘최빈국에서 선진국 문턱까지’에서 청와대로 불려 간 자신이 “각하, 저는 경제나 좀 알지 정치는 모릅니다. 비서실장만은 적임이 아닙니다”라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이 “경제야말로 국정의 기본이 아니오. 백성들이 배불리 먹고 등이 따뜻해야 정치가 안정되고 국방도 튼튼히 할 수 있지 않소”라고 답했다고 썼다. 이후 중화학공업 육성 등 산업 고도화 정책을 주도했고 산림녹화, 새마을운동, 고속도로 건설, 의료보장제도 도입 등에도 관여했다. 10·26사태 당시에는 주일대사로 근무했다. 유족은 희경·두경(전 은행연합회 상무이사)·승경(전 새마을금고연합회 신용공제 대표이사)·준경(전 한국개발원장)씨와 사위 김중웅(전 현대증권 회장, 현대그룹 연구원 회장)씨가 있다.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고인의 조카사위다. 김 전 위원장은 26일 아내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함께 조문하며 “중화학공업기획단을 만들어 조선·방위 산업 등을 육성해 오늘날에 이르게 하신 분”이라고 고인을 평가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경제정책 전권을 위임했지만 스스로 권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기자들에게 ‘내 얼굴이 TV에 나오면 청와대 출입 불가’라고 말씀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은 28일. (02)3410-6923.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9년 3개월 ‘역대 최장수 비서실장’ 김정렴 별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자 ‘역대 최장수 비서실장’을 지낸 김정렴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장이 지난 25일 별세했다. 96세. 고인은 재무부 장관, 상공부 장관을 거친 뒤 1969년 10월부터 1978년 12월까지 9년 3개월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았다. 1924년생으로 1944년 조선은행(한국은행의 전신)에 입사한 뒤 강제징집돼 일본 히로시마에서 광복을 맞았다. 6·25전쟁에 참전한 뒤 1952년 한국은행으로 돌아와 1차 화폐개혁에 참여했고 이후 1959년 재무부로 옮긴 뒤부터는 계속 경제관료의 길을 걸어왔다. 상공부 장관이던 1969년 ‘3선 개헌안’이 통과된 직후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후임으로 대통령 비서실장에 발탁됐다. 고인은 회고록 ‘최빈국에서 선진국 문턱까지’에서 청와대로 불려 간 자신이 “각하, 저는 경제나 좀 알지 정치는 모릅니다. 비서실장만은 적임이 아닙니다”라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이 “경제야말로 국정의 기본이 아니오. 백성들이 배불리 먹고 등이 따뜻해야 정치가 안정되고 국방도 튼튼히 할 수 있지 않소”라고 답했다고 썼다. 이후 비서실장으로서 중화학공업 육성 등 산업 고도화 정책을 주도했고 산림녹화, 새마을운동, 고속도로 건설, 의료보장제도 도입 등에도 관여했다. 10·26사태 당시에는 주일대사로 근무했다. 유족으로는 희경·두경(전 은행연합회 상무이사)·승경(전 새마을금고연합회 신용공제 대표이사)·준경(전 한국개발원장)씨와 사위 김중웅(전 현대증권 회장, 현대그룹 연구원 회장)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은 28일. (02)3410-6923.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지옥’ 같은 세상 사는 청년세대, 그 현실 그리고 싶었다

    ‘지옥’ 같은 세상 사는 청년세대, 그 현실 그리고 싶었다

    2011년 개봉한 영화 ‘파수꾼’은 ‘윤성현’이라는 주목 할 만한 신인 감독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신작 ‘사냥의 시간’까지 9년. 그새 영화 배경은 10대의 고등학교 교실에서 20대의 삭막한 도시로 바뀌었고, 독립 영화계의 신성은 상업 영화로 답할 시간을 맞았다.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사냥의 시간’이 곧 윤성현(38) 감독의 성장 서사인 이유다. 24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만난 윤 감독은 ‘사냥의 시간’이 빚은 세계에 대해 “청년 세대가 한국 사회를 지옥에 빗대 많이 얘기하는데, 그런 이미지의 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냥의 시간’은 금융위기로 희망이 사라진 도시,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이제훈 분)이 친구 장호(안재홍 분)와 기훈(최우식 분), 상수(박정민 분)와 함께 도박장을 터는 얘기다. 그 돈을 들고 대만으로 튀겠다는 기대도 잠시, 곧 정체불명의 추격자 한(박해수 분)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목적이 단순히 도둑맞은 돈을 되찾는 것 이상으로 보이는 이 남자는, 이들을 풀어 줬다가 다시 뒤쫓는 객기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사냥의 시간’이다. 윤 감독은 자신이 쌓아올린 배경에 대해 “미래라는 개념에 집중하지 않은, 우화적인 공간”이라고 거듭 말했다. 여기에는 그의 기억 속 IMF 사태나 남미 여행이 힌트가 됐다. “남미 화폐가 굉장히 무가치하거든요. 음료수 하나 사려고 해도 화폐를 돈다발로 가져가야 해요. 그런 기억들을 참고 삼아 세계관을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박장을 터는 그네들의 ‘한탕’ 이후 영화는 공포물인가 싶을 정도로 서스펜스가 두드러진다. “범죄물과 서스펜스, 서부극 엔딩의 장르적 차용까지 여러 장르를 동시에 다루고 싶었다”던 윤 감독의 의지가 빚어낸 일이다. 긴박한 서스펜스를 돕는 건 주연들의 호연이다. 영화는 애초에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이라는 충무로 최고의 청춘 스타들을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다.공포감을 극대화하는 추격자 한 역의 박해수는 영화 ‘소수의견’ 속 활약을 보고 윤 감독이 직접 그의 연극들을 대학로에서 찾아봤단다. 윤 감독은 “최선, 최고의 캐스팅이라는 생각으로 기쁜 마음으로 작업했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파수꾼’에 이어 영화의 키 플레이어를 맡은 이제훈은 윤 감독에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집중력을 가진 배우”다. 지난 2월 말 개봉 예정이던 영화는 해외 판매 대행사와의 송사 등 여러 부침 끝에 넷플릭스행을 택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영화는 짙은 색채의 이미지, 힙합 프로듀서 프라이머리가 음악감독을 맡은 강렬한 사운드 덕에 극장 상영이 더 적합해 보인다. 친구의 자살을 둘러싼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인 ‘파수꾼’과는 다른 결이다. 윤 감독은 “직선적인 이야기 안에서 사운드와 이미지의 힘으로 가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넷플릭스 공개를 위해 사운드 믹싱을 다시 했다는 그는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에 공개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시청자들에게 부탁이 있다면 “핸드폰이 아닌 조금이라도 큰 화면으로, 소리를 크게 해서 보는 것”이다. 그가 ‘파수꾼’과 ‘사냥의 시간’ 사이 9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데는 이유가 있다. “200억원 규모의 영화 시나리오를 쓰다가 잘 안 됐어요. 독립영화 한 편 하고 200억원 상업 영화 하는 게 말이 안 되는데 성격상 칼을 한 번 뽑으면 끝까지 가는 편이라…. 여우같이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못했네요.” 그러나 그 시간이 있어 영화감독 윤성현은 더욱 유연해졌다. “저는 이제는 감독이 글(시나리오)도 써야 한다고 생각 안 해요. 감독으로서 어떤 구성, 어떤 음악과 사운드 이펙트로 영화가 보이는지에 집중하고 싶고요. 다양한 작품으로 다양한 관객들을 만나는 게 감독으로서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니까요.” 스티븐 스필버그, 구로사와 아키라 같은 선배 거장들을 떠올리며 그가 새로이 내린 결론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대형 SOC로 경기 부양·일자리 만드는 지자체들

    대형 SOC로 경기 부양·일자리 만드는 지자체들

    10년간 7조 투입… 29만명 고용 창출 기대 창원, 정부에 스마트 기술 중점 뉴딜 건의 대전·인천도 기존 사업 조기 착수 등 추진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사업으로 지역 경기를 부양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파급 효과가 큰 대규모 SOC 투자 사업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안정된 일자리를 늘릴 수 있어 ‘포스트 코로나’ 대비책으로 뜨고 있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10년간 7조 3143억원을 투입해 휴먼뉴딜, 스마트뉴딜, 그린뉴딜 등 3대 분야 15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는 ‘울산형 뉴딜’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울산 실정에 맞는 경제 정책으로 29만 18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48조 154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휴먼뉴딜은 먹는물 관리 선진화, 산재전문공공병원 등 5개 사업에 8684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1만 4414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1조 98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스마트뉴딜은 스마트시티 조성, 외곽순환도로 연계 교통체계 대혁신 등 5개 사업에 5조 8612억원을 투입해 26만 4158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44조 140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그린뉴딜은 수소경제 등 4대 친환경 에너지 브리지 사업과 태화강 대개조 프로젝트, 울산 천년 미래 숲 조성 사업 등에 5847억원을 투입해 고용창출 효과 1만 1608명, 생산유발 효과 2조 344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역 실정에 맞는 뉴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도 100억원 이상 SOC 사업을 조기 집행하고 새로운 SOC 사업도 발굴한다. 새 일자리를 만들고 현장 근로자의 돈벌이에 도움을 주면서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기업이 고용을 유지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도 펼친다. 노동환경을 좋게 하고 신규 일자리도 창출하는 노사 상생 모델인 ‘대전형 좋은 일터’ 사업비를 기존 20억원에서 70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해 매출이 크게 떨어진 소상공인을 돕는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최근 ‘스마트 SOC 뉴딜 사업’을 정부에 건의했다. 허 시장은 “스마트 SOC 사업은 토목·건축 중심의 기존 SOC 사업에 인공지능·사물인터넷·정보통신기술 등 스마트 기반의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지역전략산업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 등 24개 사업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면 단순한 SOC 사업보다 수혜를 입는 기업과 종사자가 최소 30%에서 300%까지 증가하고, 추가 고용 유발 효과는 13만 640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시도 지역 맞춤형 상수도관 조기 교체와 SOC 사업 조기 착수 등을 추진한다. 유동우 울산대 경제학과 교수는 “SOC 사업은 단기적인 경기부양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SOC 사업이 남발되지 않도록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인터넷 은행법·금산분리 완화 역점”

    “인터넷 은행법·금산분리 완화 역점”

    “기존 정책으로 우리 경제는 수많은 기회를 잃었습니다. 정부여당에 건설적 비판을 내놓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미래한국당 윤창현(60) 당선자는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경제를 소비자 보호나 서민금융 지원의 관점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산업 발전의 길도 함께 모색해 한국경제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금융연구원장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지낸 그는 경제학계에서도 대표 ‘금융통’으로 불려 왔다.●소비자 보호·서민금융 지원이 다 아냐 윤 당선자는 21대 국회는 당분간 ‘코로나 국회’로 가야 한다고 봤다. 경계위기를 비롯해 코로나19의 여파로 발생한 수많은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일부 경제정책에 대해선 “유턴도 하고 다듬으면서 이번 기회에 문재인 정부 2기 정책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턴’해야 할 경제정책으로는 탈원전과 소득주도성장을 꼽았다. 그는 “현 정책은 경기하락 국면과 정반대되는 정책”이라며 “우리 상황에 맞는 정책으로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특히 인터넷은행법 처리, 금산분리 완화 등에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금산분리와 같은 도그마로 인해 우리는 세계경제에 나타난 수많은 기회를 잃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온라인 금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핀테크뿐 아니라 전자지급을 이용한 스테이블 코인(암호화폐의 일종), 최근 나타난 페이스북의 가치고정 코인 리브라 등 새로운 기회가 많이 생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새 기회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이를 뒷받침하는 법을 만들어 우리 경제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하고, 금융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 관련 법들도 챙겨야 한다”며 할 일이 많다고 했다. 희망 상임위원회로는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를 꼽았다. ●여당에 건설적 비판, 합리적 대안 내겠다 야당 의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정책통, 경제통 등으로 말씀해 주시는데 그만큼 기대에 부응해야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알맞은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여당에는 합리적 비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 본격화…자영업자 56% “매출 늘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 본격화…자영업자 56% “매출 늘었다”

    경기도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위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이후 도내 자영업자 10명 중 5~6명꼴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2∼24일 도내 자영업자 488명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 효과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1%가 재난기본소득이 지급(지난 9일부터)된 이후 전월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증가 폭은 5∼10%가 늘었다는 응답이 39.3%로 가장 많았고 10∼30% 늘었다는 응답은 12.1%, 30∼50% 늘었다는 응답은 3.9%, 절반 이상 늘었다는 응답은 0.8%였다. 응답자의 73%(매우 그렇다 35.7%·그렇다 37.5%)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답자의 78.1%는 점포운영 경력이 5년 이상 된 자영업자였다.조사에 참여한 자영업자들의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이 35.9%로 가장 많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 24.2%, 서비스업 21.5%, 제조업 7.4% 순이었다. 향후 자영업자 영업 활성화를 위해 재난기본소득 지급과 유사한 정책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항목에는 응답자의 78.5%(매우 그렇다 38.7%·그렇다 39.9%)가 그렇다고 답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관계자는 “단기간 조사라는 한계가 있지만,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재난기본소득 신청과 지급이 증가하고 있어 자영업자들의 매출 신장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한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MBC “본사 기자 박사방 유료회원 가입 시도, 엄중한 조치”…경찰 수사 중(종합)

    MBC “본사 기자 박사방 유료회원 가입 시도, 엄중한 조치”…경찰 수사 중(종합)

    해당 기자, 취재 목적으로 70만원 송금 주장MBC “해명 납득할 수 없다고 판단해 추가 조사 진행” 문화방송(MBC)은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통한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에 소속 기자가 유료 회원으로 가입한 정황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고 밝히며 이를 공식 사과했다. 24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오프닝에서 왕종명 앵커는 “MBC는 본사 기자 한명이 지난 2월 중순 성 착취물이 공유된 박사방의 유료 회원으로 가입하려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해당 기자는 취재 목적으로 70만원을 송금했다가 신분증을 요구해 최종적으로 박사방에 접근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MBC는 이같은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고 판단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MBC는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그 과정과 결과를 시청자들께 충실히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MBC는 전날 해당 기자를 취재부서에서 통합뉴스룸(보도국) 소속으로 발령하고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MBC 기자 A씨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측에 돈을 보낸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일 ‘박사방’ 사건 관련 가상화폐 거래소와 구매 대행업체 20곳을 압수수색해 거래 자료를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유료회원 전용 대화방에 들어간 회원을 파악하던 중 A씨가 70여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보낸 내역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하고 조주빈 측에 돈을 건넨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취재 목적으로 송금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사방에 참여한 닉네임 1만 5000여건을 확보하고 70여명의 유료회원을 특정해 수사하고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경찰, ‘박사방’ 유료회원 방송기자 수사…MBC “진상조사 착수”

    경찰, ‘박사방’ 유료회원 방송기자 수사…MBC “진상조사 착수”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유통한 텔레그램 ‘박사방’에 문화방송(MBC) 현직 기자가 유료회원으로 가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MBC 기자 A씨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측에 수십만원을 보낸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난 6일 경찰은 ‘박사방’ 사건 관련 가상화폐 거래소와 구매 대행업체 20곳을 압수수색해 거래 자료를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유료회원 전용 대화방에 들어간 회원을 파악하던 중 A씨가 7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보낸 내역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하고 조주빈 측에 돈을 건넨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취재 목적으로 송금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전날 A씨를 취재부서에서 통합뉴스룸(보도국) 소속으로 발령하고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MBC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해당 기자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시켰다”며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방송사 기자 ‘박사방’에 송금 정황 포착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에 현직 방송사 기자가 유료회원으로 관여한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24일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모 방송사 기자 A씨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 측에 돈을 보낸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박사방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앞서 가상화폐 거래소와 구매 대행업체 20곳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조씨에게 돈을 내고 유료회원 전용 대화방에 들어간 회원들을 파악해 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마이크로닷 아버지 항소심, 원심과 같은 징역 3년 선고

    수억원을 빌린 뒤 해외로 달아났던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6)의 아버지가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청주지법 형사항소1부(이형걸 부장)는 24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마이크로닷 아버지 신모(62)씨에게 징역 3년, 어머니 김모(61)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다만 김씨는 피해 복구나 합의할 기회를 주기 위해 원심 때처럼 법정구속을 안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범행 당시 상당한 재산이 있었기 때문에 편취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채무가 더 많았던 점 등을 고려하면 범행의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상당수 피해자와 합의하고 일부 피해자를 위해 공탁금을 걸었지만 20여년이 지난 시점에서 원금만 배상했다. 당시 화폐가치와 그간 피해자들이 겪어온 정신적 고통을 모두 종합해 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씨 부부는 1990~1998년 사이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서 모두 4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판결문은 피해자수와 액수를 10명과 3억 9000여만원으로 적시했고, 신씨 부부는 이 중 6명에게 2억 1000만원을 갚고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
  • ‘전남형 농어민 공익수당 60만원’ 순조롭게 지급

    전라남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어민 공익수당이 순조롭게 지급되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당초 농어민 공익수당 60만원을 오는 5월과 10월에 나눠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일시불로 지급키로 결정했다. 현재 전남도내 22개 시·군 중 대상자 선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장흥군을 시작으로 전남 11개 시·군이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을 시작했다. 나머지 11개 시·군도 다음달초까지 마칠 계획이다. 진도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농어민 편의를 위해 지역농협과 합동으로 마을을 직접 방문해 배부하고 있다. 실제로 진도 군내면의 한 농민은 1만원 상품권 60장이 든 봉투를 받으며 눈문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농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이렇게 지역상품권을 받는 일은 처음이다”며 “전남도민으로서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역상가도 활기를 찾아 가는 분위기다. 농어민 공익수당은 시군에서만 사용가능한 지역화폐로 지급되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가게 운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해남 문내면의 한 정육점은 “요즘 매출액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농약판매점도 “지역화폐로 농자재 구입대금을 계산해 외상이 없어졌다”고 웃음을 보였다. 지역화폐 사용에도 불편이 없어 더 환영받고 있다. 농약판매점을 비롯 식당, 미용실, 주유소 등 농어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업종으로 가맹점이 확대돼 지역화폐 유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경호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어민 공익수당을 일시불로 지급키로 결정한 후 신속한 후속 조치로 지역화폐 발행을 완료했다”며 “지역화폐가 빠른 시일 내 사용돼 위축된 골목상권이 조기에 회복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광장] B급 경제대책과 행동하는 용기/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B급 경제대책과 행동하는 용기/전경하 논설위원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면서 각국 정부와 통화당국은 각종 대책을 쏟아냈다. 그 결과 국가별 대책의 내용과 속도에 대한 비교평가가 가능해졌다. 한국 정부는 방역은 잘했다. 하지만 경제대책의 내용과 속도는 ‘B급’이다. 방역도 질병관리본부가 사령탑 역할을 잘했지만 헌신적인 의료진, 두 번이나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킨 대다수 국민, 다른 제품 개발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코로나19 의료장비 개발에 뛰어든 민간기업 등의 역할이 크다. 한국 방역이 뛰어나다는 외국 칭찬은 한국민이 뛰어나다는 이야기이다. 경제 사령탑과 통화당국은 무엇을 했을까. 지난 2월 마스크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수습을 떠안은 부처는 기획재정부였다. 기재부는 재정·경제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이고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담당이다. 기재부 경제정책국과 정책조정국은 코로나19가 덮쳐 오는 경제현장이 아니고 한번도 다뤄 본 적 없는 마스크에 한 달 정도 매달렸다. 기재부 공무원이 뛰어나지만 국가의 모든 일을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부처별 업무영역이 있고 소속 공무원이 있다. 소 잡는 칼로 닭을 잡았으니 마스크 대책 초창기 혼란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코로나19 1차 추경은 ‘쿠폰 추경’이다. 저소득층·노인 등에게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쿠폰을 줬고, 소상공인에게는 대출금리를 내려줬을 뿐이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2차 추경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위한 원포인트 추경이지만 이마저도 현금이 아닌 전자화폐, 지역상품권이다. 받아야만 코로나 보릿고개를 넘길 수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고맙긴 한데 너무 느린 데다가 그나마 손에 들어오면 어디서 쓸 수 있는지 찾아다녀야 한다. 독일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지원을 신청한 3일 만에 계좌로 돈이 들어왔고 미국도 지난 13일부터 현금이 지급되고 있다. 스위스에서는 정부의 신용보증하에 시중은행들이 기존 거래고객 정보를 이용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대출 신청 30분 만에 현금을 계좌에 넣었다. 한국의 소상공인은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기관이 다르고 시중은행에서 대출받는 데 며칠 때론 몇 주가 걸린다. 중앙은행도 느리긴 마찬가지다. 한국은행은 코로나 1차 추경 논의가 한창이던 2월 27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지난달 3일과 15일 예정에 없던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각각 0.5% 포인트, 1.0% 포인트 내렸다. 특히 일요일인 15일의 금리 인하는 몇 시간 뒤인 월요일 아시아 증시 개장 전에 나왔다. 한은은 그 월요일 오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내렸다. 기재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20조원 규모의 회사채·기업어음매입기구 설치는 연준이 지난달 17일 발표한 기업어음매입기구(CPFF)의 한국판이다. 공과금 납부나 서류 발급 등 관공서를 이용하다 보면 한국은 진짜 빠르고 외국은 한없이 느린데 코로나19 경제대책에서는 정반대다. 낯선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되는지 몰랐을까 아니면 행동할 용기가 없어서일까. 외국 정책을 아는 것이 어렵지 않으니 따라하면 된다. 그러나 권한 없이 책임만 덮어쓸까 봐, 몇 년 뒤 감사원과 검찰이 여론에 떠밀려 결정 과정을 다 뒤지고 어떤 판단을 내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눈에 보이는 것만 하려 들면 답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2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책적 상상력에 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과감하게 결단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드라이브·워킹스루 같은 담대한 상상력은 보이지 않았다. 금융위기 당시 연준 의장이던 벤 버냉키는 자서전 ‘행동하는 용기’에 이렇게 썼다. ‘이례적 상황에 직면한 정책 입안자라면 때로는 완전히 새로운 사고를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문 대통령 지시대로 경제부처가 참여하는 경제중앙대책본부가 꾸려진다.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1.4%인데 2분기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경제상황에, 어떤 대책이 필요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할 수 있는 것만 적은(포지티브) 법령이 아니라 사익 추구 등 중대한 문제가 없는 한 할 수 없다고 적힌 것 빼고는 다 할 수 있는(네거티브) 정책환경이어야 한다. 이젠 코로나19 이전의 과거로는 돌아갈 수 없다. ‘변양호 신드롬’(공무원이 책임질 만한 결정을 피하는 현상)으로 돌아가서도 안된다. 감사원이, 국회가 그리고 검찰이 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정책만으로 판단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 lark3@seoul.co.kr
  • ‘다문화 도시’ 안산, 외국인 코로나 확진자 ‘0’… “시민의식의 힘”

    ‘다문화 도시’ 안산, 외국인 코로나 확진자 ‘0’… “시민의식의 힘”

    경기 안산시는 스마트폰이 없는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에게 스마트폰을 한시적으로 무상 지급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안전보호 앱이나 영상통화로 자가격리 중인 입국자들의 증상 및 위치를 수시로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치러진 안산도시공사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은 축구장에서 실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유럽, 아시아, 북미 등 전 세계 18개국 언론에서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아사히TV는 “코로나19 전파를 막는 완벽한 대책”이라고 치켜세웠다.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 ‘외국인 주민 재난기본소득 지급’ 등은 안산시만의 차별화된 정책으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안산시의 남다른 대처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안산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16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23일 현재 14명이 퇴원해 87.5%의 완치율을 기록하고 있다. 남아 있는 2명의 환자는 국가격리병동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확진환자들은 대구 신천지 교회를 방문했거나 다른 지자체 시민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16명 중 퇴원 14명… 완치율 87.5% 사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을 때만 해도 안산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짙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외국인 주민은 8만 7507명으로 전체 안산 인구(70만 7117명)의 12% 수준이다. 이 가운데 4만 7789명이 중국 국적이다. 이 때문에 안산이 뚫리면 전국이 뚫린다는 말도 심심치 않게 나돌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외국인 확진환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내국인 확진환자도 지난달 초에 처음 나왔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시민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힘을 보탰고, 공직자들은 적극적인 대응으로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지난 1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다문화마을특구와 가까운 안산역을 비롯해 초지역·중앙역 등에 ‘코로나19 홍보관’을 설치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윤 시장은 “안산역 맞은편에 조성된 37만㎡ 규모의 다문화마을특구에는 1만 7825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14개국 118개 업종 1356곳의 점포가 영업 중이어서 이곳에 대한 감염 예방 활동이 시급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자율방재단원들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주하며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외국어로 된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 홍보물을 배포했다. 또 중국어 등으로 작성한 코로나19 예방수칙 알림 현수막 150여개를 특구 곳곳에 설치했다. 선별진료소에는 중국어 통역관을 배치해 검사의 실효성을 높였다. 외국인들도 적극 협조하고 나섰다. 특구 내 외국인 상인들은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 기간 중국을 다녀온 사람은 물론 가족들까지 2주간 자가격리했고 증상이 없을 경우에만 출근하도록 했다. 여행용 가방을 들고 오는 손님은 가급적 받지 않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한다. 윤 시장은 최근 해외에서 입국한 시민을 자택으로 수송하는 서비스에 자신의 관용차량을 투입했다. 공항에 도착한 뒤 공항버스를 타고 안산에 도착한 시민들을 지역사회 접촉 없이 무사히 집까지 귀가시키기 위한 조치로, 하루 평균 14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모든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해제 전 진단검사를 하는 대책도 눈에 띈다. 시는 자가격리 해제 이후 무증상 상태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1인당 16만원 상당의 진단 검사비는 시에서 부담한다. 고사 위기에 몰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외국인 주민을 포함한 모든 시민에게 7만~10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지난 20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윤 시장은 “시가 문화와 민족적 다양성을 인정하는 도시로 평가받아 유럽평의회로부터 한국 최초의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된 데다 행정안전부 보통교부세 수요금액 산정 시 외국인 주민도 내국인의 70% 수준에서 반영됨에 따라 외국인 주민에게도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시장은 “이에 필요한 예산 713억원은 시장인 저를 포함한 일부 공직자의 급여 반납과 각종 사업의 예산 절감 등을 통해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외국 주민에 대한 배려” 한일 누리꾼 화제 외국인 주민에 대한 배려는 최근 한 일본 국적의 30대 여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작성한 글이 화제가 되면서 한일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여성은 “세금도 아직 안 냈는데 보건소 직원의 배려에 감사하다”고 적었고, 이 글은 조회수 118만을 넘긴 유튜브 영상에 사연이 담겨 알려졌다. 올해부터 단계별로 시행하는 ‘대학생 반값등록금 자부담 반값 지원 사업’은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시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 지역 거주 요건을 3년에서 2년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또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의 지원 대상 자녀도 ‘세 번째 이상 대학생 자녀’에서 ‘모든 자녀’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수혜 대상자가 당초 1590명에서 2700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코로나19 자가격리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영상통화 모니터링’도 해외 입국자 관리에 한몫을 하고 있다. 윤 시장은 “최근 해외 유입 자가격리자 이탈 사례가 잇따르면서 전자팔찌 부착 논의도 이뤄지고 있지만 우선 자가격리 이탈 방지를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수시로 진행하는 화상 모니터링을 통해 자가격리자의 건강 상태는 물론 집 내부에 머무는지 등 자가격리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자가격리자의 무단이탈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는 한편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안산시는 아울러 자가격리자에게 쌀과 라면, 컵라면 등 식료품이 담긴 코로나19 개별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최근까지 자가격리자 400여명에게 5만 4000원 상당의 식료품을 전달했다. 특히 외국인 자가격리자에게는 해당 국가의 식품을 담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시민과 함께 코로나 사태 꼭 극복할 것”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경영안정자금 융자를 당초 12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300억원 증액했다. 소상공인 이자차액 보전율 및 보증수수료 지원으로 사실상 무이자 대출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3개월간 상수도 요금을 최대 전액까지 감면하는 등 모두 99억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사태로 휴관에 들어간 직업재활시설 근로자 장애인의 급여와 운영비를 각각 50%씩 지원하고 안산화폐 ‘다온’ 발행액을 기존 3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했다. 1월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10% 특별 인센티브도 7월까지 연장한다. 윤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코로나19 사태가 쉽사리 종식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이번 사태를 시민과 함께 극복하고 시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산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찰, 성착취물 온상 다크웹 추적… ‘유통 혐의’ 20대 공익 오늘 檢 송치

    경찰, 성착취물 온상 다크웹 추적… ‘유통 혐의’ 20대 공익 오늘 檢 송치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1만 9000여건을 다크웹과 해외 보안메신저를 통해 판매한 20대 사회복무요원이 구속됐다. 성착취물과 마약 거래의 온상인 다크웹과 보안메신저는 이용자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더는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됐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23일 다크웹에서 한국어로 운영되는 최대 커뮤니티 ‘코챈’과 ‘위커’, ‘텔레그램’ 등 메신저를 이용해 아동 성착취물을 판매한 최모(23)씨를 지난 15일 체포해 17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회복무요원인 최씨를 2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최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체포될 때까지 보름간 코챈에 성착취물 판매글을 올리고, 이를 보고 텔레그램과 위커 등을 통해 연락 온 사람들에게 성착취물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2TB 분량의 아동 성착취 영상과 사진 1만 9000여장을 찾았다. 경찰은 최씨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판매 대가로 받은 것으로 보고 범죄 수익 규모를 파악하는 동시에 성착취물 구매자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최씨는 공익요원 신분을 이용해 범행 목적으로 제3자의 개인정보를 빼돌리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경찰청에 설치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의 기술지원팀은 증거 획득 및 추적기법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성범죄자 추적에 활용하고 있다. 최씨의 범죄도 이런 추적기법을 통해 적발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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