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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 30년’ 경제격차 줄인 독일 vs 50배로 벌어진 남북한…해법은

    ‘통일 30년’ 경제격차 줄인 독일 vs 50배로 벌어진 남북한…해법은

    10월 3일은 분단 국가였던 독일이 통일한지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독일은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게 분단된지 45년만인 1990년 통일을 이뤘다. 당시 동독의 경제력은 서독의 43% 수준이었으나 현재 75%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한반도는 분단 75년을 맞았지만 북한의 경제력은 남한의 2%에도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통일이 갑작스럽게 이뤄진다면 겪게될 정치·사회·경제적 혼란은 독일과 비할바가 아니다. 이에따라 통일을 준비하려면 남북한이 분리된 상황에서 북한이 중국의 개혁·개방과 같이 자생적 성장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길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독일 통일 당시인 1990년 동독의 경제력은 서독의 43% 정도였으나 2018년 서독의 75%까지 상승했다. 2019년 동독지역 주민 1인당 월소득은 2850유로(약 388만원)로 서독지역(3340유로)의 약 85% 수준으로 분석된다. ●동·서독 지역 노동생산성 격차 40%→80% 동서독의 경제적 격차가 완화된 것은 통일 초기 독일정부의 적극적 지원 정책으로 동독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1993년 12%에 달하는 등 서독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기 때문이다. 2000년대 들어 동독 지역의 성장 동력이 낮아졌음에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유럽연합(EU)의 평균치와 비슷했다. 통일 초기인 1992년 동독 지역의 노동생산성은 서독의 40% 정도였으나, 이후 기업들의 경영정상화와 정리해고 등을 통해 향상됐다. 지난해 동독 지역의 생산성은 서독 지역의 8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독일 경제에너지부는 통일 초기에 동독의 노동생산성이 크게 높아진 것은 동독 지역에 기술력을 확보한 중견기업들이 다수 설립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독일 30대 대기업 가운데 동독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은 없고, 500대 기업 중 동독에 본사를 둔 기업은 36개사에 불과하다. 동독의 산업구조상 부가가치 창출이 많지 않은 산업이 대부분이다. 이에따라 제조업에 있어서 동독 근로자 1인당 부가가치 창출은 서독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북한 국민총소득, 남한의 1.8% 수준 통일 30년을 맞은 동서독의 경제 격차에 비하면 남북한의 경제 격차는 휠씬 더 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5조 6000억원으로 남한의 1.8% 수준이다. 1인당 GNI는 140만 8000원으로 남한(3743만 5000원)의 3.8%에 그친다. 통계청에 따르면 북한의 무역액은 2017년까지만 해도 55억 5000만 달러였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의 영향으로 지난해 28억 4300만 달러에 그쳤다. 북한은 1956~1960년만 해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13.7%에 달하는 등 동시대 남한(4.9%)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1960년대엔 4.1%, 1970년대엔 2.9%로 떨어지더니 1990년대엔 연평균 -3.2% 수준에 그쳤다. ●獨, GDP의 5%를 동독에 보조금으로 지원…동서독 문화격차도 적어 독일의 급진적 흡수통일이 가능했던 것은 전적으로 서독 정부가 갖춘 충분한 경제력으로 통일 초기의 경제적 불안정을 단기간에 해소할 수 있었고, 이후 매년 GDP의 5% 정도를 동독 지역에 각종 보조금으로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이에 반해 명목 GDP 세계 12위인 남한과 117위인 북한이 독일식으로 급진적 통일을 이룬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여겨진다. 독일 통일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통일이었지만, 사실 동서독은 문화적으로는 빠르게 통합을 이뤘다. 6·25와 같은 동족 상잔의 전쟁을 겪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상호 증오 심리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분단 시절에도 동독 주민들은 서독의 텔레비전을 볼 수 있었다. 동독 주민들은 국가의 허가를 얻으면 서독 지역을 여행할 수도 있었고, 서독인들도 동독 당국이 허용하면 동독을 방문할 수 있었다. 이런 독일도 급진적 통일로 인한 혼란을 겪었다. 할레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통일 이전까지 서독의 1인당 GDP(구매력 기준)은 주요 7개국(G7)의 평균치를 상회하는 수준이었으나, 통일과 함께 급감했고, 현재까지 G7 평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통일로 GDP 대비 공공부문의 비율은 43%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 48%로 상승했고, 독일 정부의 공공부문 투자 또한 제조업의 성장 잠재력을 훼손시켜 독일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 ●北경제 남한보다 성장률 8% 앞서도 33년 걸려…남북한 소득격차 줄이는 노력 먼저 해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북한이 남한 1인당 GDP의 80%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남북한이 연간 8%의 성장률 차이를 유지할 경우 33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북한으로의 적절한 투자, 교육, 기술이전을 통해 북한이 중국과 같이 빠르게 성장하고 자생적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북한 정권이 붕괴되는 등 갑작스런 통합의 기회가 오더라도 북한을 독립된 지역으로 분리하고 화폐와 경제 통합을 최대한 연기해 북한 근로자의 생산성에 따라 소비수준을 맞출 수 있도록 하는게 바람직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최선의 방책은 통일 이전에 남북한의 소득 생활수준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반도 경제공동체의 전제인 핵문제 해결, 북한 경제의 개혁개방을 통한 시장 경제로의 전환, 투자 유치를 위한 혁신적 조치 등이 없다면 한반도 경제공동체는 요원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남북한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남한이 정상적 경제 성장을 한다는 가정하에 북한으로 하여금 최대한 개혁개방을 통해 중국처럼 매년 고도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협력하는 방안밖에 없다”면서 “북한이 독립 국가로서 환율정책의 주권을 갖고 북한산 제품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남한의 자본과 기술이전을 통해 상품의 품질경쟁력을 높이면서 경제공동체를 추진해나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오진택 경기도의원, 화성지역 전통시장 방문

    오진택 경기도의원, 화성지역 전통시장 방문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진택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2)은 지난 26일과 27일 추석명절을 앞두고 코로나 사태로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발안시장, 남양시장, 조암시장, 사강시장 등 화성서부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오진택 도의원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자 방문했다. 특히 이번 추석은 일일 확진자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할 만큼 줄어들지 않았고 정부는 고향방문 자재를 권고하는 상황이라 전통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어두운 상황이다. 오진택 도의원은 “2차 재난지원금이 추석이전에 지급되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지역화폐 20만원을 소비하면 소비지원금 3만원이 지급되는 정책으로 전통시장 소비가 촉진되기를 바란다”며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도 많이 애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화성 서부지역 전통시장 방문 행사에는 송옥주 국회의원이 함께 했고, 송진호 회장(발안만세시장상인회), 조정현 회장(남양재래시장), 황규종 회장(조암재래시장), 김성삼 회장(사강재래시장), 시·도의원 및 읍면동협의회장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인순 경기도의원, 추석 앞두고 경제살리기 민생 행보 펼쳐

    김인순 경기도의원, 추석 앞두고 경제살리기 민생 행보 펼쳐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인순(더불어민주당·화성1) 부위원장은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방문, 지역화폐 활성화 협약식 참석 등 경제살리기 민생 행보를 펼쳤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화성 발안만세시장을 방문해 과일과 정육 등 명절 먹거리를 구입하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상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시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도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비롯한 경기신보 보증 상품 등을 알리는 현장 보증상담을 실시했다. 전용버스를 이용한 현장 상담에서는 보증·자금지원 상담뿐만 아니라 신용회복을 통한 재기 지원, 경영 컨설팅 등도 실시하여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경영애로를 청취했다. 이는 김 의원이 경기도의회 코로나 비상대책본부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정보력과 여유시간이 부족한 소상공인들도 신용보증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현장상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이어 김 의원은 28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열린 ‘경기지역화폐 충전 캠페인’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위기를 맞은 도내 전통시장 및 상점가, 골목상권,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지역화폐 카드 사용을 독려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 장기화로 오랜 시간 침체된 소상공인들과 전통시장이 활기를 얻을 수 있도록 경기지역화폐를 통한 지역소비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이번 추석은 방문 대신 전화로 안부를 전하더라도, 안전과 건강을 지키며 마음만은 함께인 명절이 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인순 경기도의원, 경기지역화폐 충전 캠페인 업무협약식 참석

    김인순 경기도의원, 경기지역화폐 충전 캠페인 업무협약식 참석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인순(더불어민주당·화성1) 부위원장은 28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열린 ‘경기지역화폐 충전 캠페인’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위기상황에 직면한 경기도 내 전통시장 및 상점가, 골목상권,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지역화폐 카드 사용을 독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날 행사에는 김인순 의원뿐만 아니라 박명호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장, 신종배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화성지회장, 장경의 화성시 일자리경제국장, 이홍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경기지역화폐 충전 캠페인 업무 협약서의 서명 및 교환이 이루어졌다. 특히 경기도는 2차 추경예산을 편성해 소비지원금(한정판 지역화폐)을 추가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지역화폐의 충전과 사용이 평소에 비해 늘어난 점을 감안할 때, 추석을 앞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김 의원은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민족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은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도민 여러분께서 경기지역화폐를 활용한 지역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윤경 경기도의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전통시장 찾아 지역화폐 홍보

    정윤경 경기도의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전통시장 찾아 지역화폐 홍보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은 24일 추석을 맞이해 산본 시장에서 상인들과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에게 군포지역화폐인 ‘군포애(愛)머니’를 홍보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및 지역화폐를 홍보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다. 정윤경 의원은 시장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11월 17일까지 군포애머니를 20만원 이상 사용할 경우 3만원의 지원금이 나온다고 설명하며 지역 상권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는 군포애머니를 사용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 뿐만아니라 자신의 군포애머니를 이용해 직접 추석 물품을 구입하며, 코로나19로 경기불안과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정윤경 의원은 “전통시장에서 지역화폐를 반기는 현수막이 붙고 상인들도 지역화폐를 적극 반기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기의 활력을 불어넣는 군포애머니를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철저한 방역과 품질 좋은 제품으로 친절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등 스스로 자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심은] 악에서 구하려다 악에 빠진 디지털교도소

    [핵심은] 악에서 구하려다 악에 빠진 디지털교도소

    8평짜리 방에 갇혀 군만두만 15년째. 할 수 있는 건 오직 TV 보는 일뿐입니다. 남자는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로 사설 감옥에 갇혔습니다. 영화 ‘올드보이’의 주인공 오대수의 이야기입니다. 오대수가 뱉은 말로 누나를 잃게 된 이우진은 사적 복수를 택합니다. 법적으로 처벌할 수도 없거니와 충분한 응징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했죠. 영화 같은 일은 현실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사설 감옥 대신 강력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디지털교도소로 실현됐습니다. 이 디지털교도소를 운영해온 30대 남자가 지난 22일 베트남에서 검거됐습니다. 사적 처벌 논란부터 사이트 폐쇄에 이르기까지, 이번 주엔 디지털교도소 사건의 핵심을 짚어보겠습니다.■ 핵심 ① 엉뚱한 사람까지 몰아넣은 디지털교도소 ‘지인을 능욕하기 위해 합성된 음란물을 배포했다’ 디지털교도소에 얼굴 사진을 비롯한 학교와 전공, 전화번호 등 신상정보가 낱낱이 올라왔던 한 대학생의 죄목입니다. 악플과 협박 전화에 시달리던 그는 지난 5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대학생은 신상이 알려진 직후 고려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자신이 해킹당한 것 같다면서 “디지털교도소에 올라온 사진과 전화번호, 이름은 맞지만, 그 외의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교수도 피해자가 됐습니다. 한 의과대학 교수는 ‘n번방 자료(성 착취물)를 구하려 했다’며 텔레그램 대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포토샵으로 조작된 것이었습니다. 이 교수도 학회 윤리위원회에 회부되는가 하면 강의를 중단하라는 압박까지 들어왔습니다. 격투기 선수 출신인 김도윤씨는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됐고, 한 시민은 여성들을 납치해 살해한 ‘엽기토끼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몰렸습니다. 수사기관에서는 이들 모두 오인당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처럼 무고한 사람들을 범죄자로 단정하고 신상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한 ‘디지털교도소’ 운영자가 지난 22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검거됐습니다. 운영자는 지난해 2월 캄보디아로 출국해 베트남에서 거주하고 있던 30대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핵심 ② 성범죄자에 대한 미온적 처벌이 근본 원인 디지털교도소의 탄생 배경에는 성범죄자에 관대한 처벌이 있습니다. 사법부의 심판으로는 부족하니 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해 사회적 심판을 받게 하겠다는 겁니다.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의 운영자 손정우(24)씨가 “미국 송환만은 막아달라”고 호소한 것 기억하시나요. 손씨는 2015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특수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서 ‘웰컴 투 비디오’ 사이트를 운영하며 유료회원 4000여명에게 수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고 아동음란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내려진 형량은 불과 징역 1년 6개월. 만약 미국이 요청한 대로 범죄인 인도가 됐다면 자금세탁 혐의만으로 최소 징역 10년에서 최대 20년까지 받았을 겁니다. 이마저도 이중 처벌 금지 원칙에 따라 일부 혐의만 적용된 것이고요. 이를 알기에 손씨도 한국에서 재판받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고, 손씨 아버지도 아들을 직접 고소하면서까지 미국 송환을 막으려고 했습니다. 손씨만 이렇게 빠져나간 게 아닙니다.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 ‘n번방’ 운영자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강화된 양형 기준을 감안하더라도 죄의 무게에 비해선 가벼운 처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핵심 ③ 불법성 심각해 결국 사이트 접속 차단 디지털교도소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고, 그에 따른 제재도 이뤄지긴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논란이 된 게시물만 차단했습니다. 사이트 자체를 폐쇄해버리면 표현의 자유가 위축될 수 있다는 이유였죠. 그런데 이제는 사이트 접속도 완전히 차단됐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소위원회는 24일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호해야 하지만, 현행 사법체계를 부정·악용하는 것까지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접속 차단을 결정했습니다. 디지털교도소로 이중처벌이 행해지고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인 만큼 제재는 최소한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게 방심위의 원칙입니다. 전체 게시물 중 불법 정보가 70%에 이를 때 사이트를 폐쇄하거나 접속을 차단합니다. 불법 정보가 차지하는 비중만 보는 건 아닙니다. 해당 사이트의 제작 의도도 따집니다. 혐오표현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일베’나 ‘워마드’ 같은 사이트가 차단까지 이어지지 않은 이유도 제작 의도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베는 인기 게시물을 공유하는 사이트이고, 워마드는 여성인권신장 목적으로 만들어져 폐쇄할 근거가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디지털교도소도 접속 차단을 보류했던 겁니다. 이달 14일 방심위는 디지털교도소 게시물 중 불법 소지가 있는 17건을 차단하기로 하고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그럼에도 이행되지 않자 결국 사회에 끼치는 해악이 크다고 보고 차단을 결정했습니다. 디지털교도소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명제가 뚜렷이 드러난 사례입니다. 사적 처벌이라는 수단을 쓰려 했던 출발점부터 잘못됐습니다. 다만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성범죄에 합당한 처벌은 어느 정도인가, 의구심이 들지 않도록 국가도 나서야겠죠.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토요일 아침, 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이슈의 핵심을 짚어드립니다.
  • 경기도 지역화폐 하루 164억원씩 충전… 평소보다 2배 늘어 추석경기 활성화

    경기도 지역화폐 하루 164억원씩 충전… 평소보다 2배 늘어 추석경기 활성화

    최근 경기도 지역화폐 충전금액이 평소보다 2배가 넘어 추석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정판 지역화폐인 소비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충전금액이 98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164억원으로 지난 6월부터 석달간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등 정책발행분을 제외한 도내 화폐 일반발행 충전액 67억원보다 2.4배나 증가한 액수다. 도는 높은 회전율을 보이는 지역화폐의 특성을 감안할 때 당초 목표대로 추석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지원금 한정판 지역화폐는 20만원 충전으로 기존 10% 인센티브와 함께 15%에 해당하는 추가 소비지원금 등 역대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는 경기도의 경제방역정책이다. 이와 관련, 도 곤계자는 “일반발행 충전이 늘었다는 것은 자발적으로 지역화폐를 구입한 사람들이 늘었다는 것으로 빠른 시간 내에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에 돈이 돌 것”이라며, “자발적 구매이므로 이들이 다시 지역화폐를 충전해 사용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현재 도 지역화폐 신규 등록과 사용액은 소비지원금 지급 계획이 발표된 9일과 지급 기준일인 18일 이후 2배 가량 증가추세다. 소비지원금 지급 기준일인 18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지역화폐 사용액은 777억원으로 일 평균 129억원이다.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간 하루평균 63억원을 사용했다. 소비지원금 혜택을 받으려면 지난 18일 이후 사용액 기준으로 오는 11월 17일까지 최소 20만원을 써야 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제4차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통해 추석맞이 장보기 실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제4차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통해 추석맞이 장보기 실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자 24일 경기북부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추석맞이 장보기를 실시했다. ‘제4차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의 일환으로 구리전통시장에서 실시된 이날 방문에는 진용복(더불어민주당·용인3)·문경희(더불어민주당·남양주2) 부의장과 지역구 의원인 임창열 의원(더불어민주당·구리2)이 함께 했다. 의원들은 먼저 점포수 388개, 상인 919명 규모의 전통시장을 둘러보며 온누리 상품권으로 정육, 떡, 건어물, 과일, 강정 등 명절 먹거리를 구입하고, 농산물 가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시장 상인회에서 업종별 상인들과 안승남 구리시장, 이홍우 경기시장상권진흥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담회를 갖고, 소상공인 지원확대 및 ‘경기도형 공공배달앱’을 통한 지역화폐 활용 극대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종덕 상인회장은 “전통시장 물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배달받을 수 있는 경기도형 공공배달앱이 10월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가게 돼 기대가 크다”며 “공공배달앱에서 지역화폐로 결제할 경우 지역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건의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회는 상인회의 건의사항을 경기도청 담당부서에 전달하고 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의원들이 장 보는 장면과 인터뷰를 홍보영상 ‘안전한 전통시장 장보기(가제)’로 제작해 도의회 공식 유튜브 계정인 ‘이끌림’ 등에 게시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자체홍보도 추진할 방침이다. 장현국 의장은 “추석을 앞둔 도민들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장 볼 수 있도록, 의원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가운데 장을 보며 참고영상을 제작했다”며 “도민 여러분께서 전통시장을 안전하게 이용하고, 지역사랑도 더불어 실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이날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에서 구입한 물품을 구리시 내 사회복지시설에 위문품으로 전달했다.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는 민생현장의 실질적 어려움을 파악하고 효과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기도의회가 추진 중인 핵심정책으로, 이날까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중소기업 및 일선 방역현장, 전통시장 등에 대한 방문이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창용 칼럼] ‘대권주자’ 이재명과 지역화폐 논쟁

    [임창용 칼럼] ‘대권주자’ 이재명과 지역화폐 논쟁

    이재명 경기지사가 작심한 듯싶다. ‘지역화폐´를 지키려고 전쟁도 불사할 태세다. 기본소득과 지역화폐가 그의 대표적인 정치자산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한데 공격의 수위와 방식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는 느낌이다. 그 원인은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제공했다. 연구원은 얼마 전 지역화폐가 경제활성화 효과는 없고 손실비용만 초래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사업체의 3500만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지역화폐는 일종의 보호무역처럼 인접 지역에 경제적 피해를 일으키며, 모든 지역이 피해를 안 보려고 지역화폐를 발행하면 전체 지역사회 후생은 외려 줄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 지사는 조세재정연구원을 공격하면서 보고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지역화폐는 골목상권을 살리고 국민 연대감을 제고하는 최고의 국민 체감 경제정책이라고 했다. 또한 복지 혜택에 더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라는 다중 효과를 낸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의 조사 기간이 지역화폐가 제대로 자리잡기 전인 2018년 이전 상황이어서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했다. 이 지사의 이런 지적은 일리가 있다. 그는 성남시장 때 ‘청년배당’ 등으로 지역화폐를 선제적으로 실험했다. 성남시 거주자로 그의 행정을 경험한 나로선 지역화폐의 순기능이 크다고 생각해 왔다. 지역내 외식업소나 마트, 미용실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로부터 도움이 된다는 얘기도 자주 들었다. 연구원의 지적처럼 지역화폐가 인접 지역엔 피해를 입혔을 수도 있다. 하지만 좀더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진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문제는 이 지사가 보고서에 대한 비판을 넘어 연구원과 연구 자체를 직격한 점이다. 이 지사는 조세재정연구원을 “얼빠졌다”고 비난했다. “지역화폐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자 핵심 정책”이라면서 “정부 정책을 폄훼한 정부연구기관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까지 했다. 이는 연구기관과 연구자들에 대한 겁박에 가깝다. 이 지사는 인구 1300만 경기도 행정의 수장이자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다. 해당 연구원이 국책이길 망정이지 경기도 산하였다면 이 지사의 서슬에 연구원들의 오금이 저릴 것만 같다. 이 지사는 조세재정연구원의 연구가 경기도 산하 경기연구원의 연구와 다르다는 점도 비난했다. 한데 서슬 퍼런 수장을 둔 경기연구원이 진행한 연구를 누가 믿겠는가. 정부 정책을 폄훼했다는 주장은 황당하기까지 하다. 공약이나 중요 정책을 시행하거나 확대하려고 할 때 그 효용성 검증은 필수다. 이런 과정을 빼먹으면 자칫 수조, 수십조원의 예산을 낭비할 수 있어서다. 지역화폐의 전국화·보편화를 위해선 깨알같은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조세재정연구원뿐만 아니라 다른 국책·민간 연구원의 다양한 연구가 뒷받침돼야 함은 물론이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공공의료원 건립과 청년배당을 비롯한 3대 무상복지 정책으로 전국구 정치 스타로 발돋움했다. 오래전부터 토지공개념을 강조해 왔고, 올해 들어선 경기도에 토지거래허가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모두 찬반 논쟁이 일 사안이다. 비판적 연구도 적잖이 나올 것이다. 그때마다 지금처럼 연구원들을 겁박할 것인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힘없는 연구기관을 쥐 잡듯이 적폐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희대의 포퓰리스트”, “분노조절장애”란 극단적 공격도 나온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을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 맞받아쳤다. 연구원 보고서에 대해선 “불온한 정치 개입일 가능성”을 주장했다. 지역화폐에 대한 본질적인 논쟁 대신 정치적 공격만 난무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엔 비판적 연구를 내놓은 연구원을 적폐로 몰아 공격한 이 지사의 책임이 크다. 이 지사는 4년 전 촛불 정국에서 급부상했을 당시 미국의 진보 정치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비교되길 원한다고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 달리 뉴욕타임스는 이 지사가 샌더스보다는 도널드 트럼프에 더 가깝다고 평가했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거침없는 공격성 때문이다. 그의 화끈한 언행과 정책 추진에 많은 지지자가 열광한다. 하지만 반민주·반자본주의로 일탈하지는 않을까 경계하는 국민도 적지 않다. 이 지사가 큰 정치에 뜻이 있다면 지지층의 열광 너머를 봐야 한다. 뉴욕타임스의 평가가 자주 소환될수록 그의 대권 행보는 뒤뚱댈 수밖에 없다.
  • “경기도민 75%, 경기지역화폐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경기도민 75%, 경기지역화폐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경기도민 4명 중 3명은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22일 나왔다. 경기도가 이달 19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5%는 ‘지역화폐 도입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 증가 및 생산 유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매우 25%·어느 정도 49%)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 결과(63%)에 비해 무려 12%p 상승한 수치다.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20%였다. 지역화폐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65%로 나타났다. 도입 첫해인 지난해 11월 조사 때는 19%였다. 앞으로도 사용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는 사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85%가, 미사용 응답자는 63%가 ‘기회가 된다면’ 또는 ‘반드시’ 사용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재용 경기도 정책공약수석은 “실제 민생경제 현장의 일선에 있는 도민들은 경기지역화폐의 효용성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추석을 맞아 경기도가 지원하는 소비지원금을 포함해 최대 25%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많은 도민들이 경기지역화폐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혜택도 누리고, 코로나19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도 힘도 불어넣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경기지역화폐는 8월 말 기준 1조5846억원이 발행돼 올해 초 발행목표 8000억원의 2배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발행 규모는 5612억원이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일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추민규 경기도의원, 경기도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입법예고

    추민규 경기도의원, 경기도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입법예고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추민규 도의원(더불어민주당, 하남2)은 22일 도내 자원봉사자의 봉사시간에 대하여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는 ‘경기도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추 의원은 “현재까지 경기도내 자원봉사자에 대한 관련단체 및 우수봉사자 지원은 있었으나, 마일리지와 같은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부족했다”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도내 자원봉사자들에게 봉사활동 시간에 따른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자원봉사의 무보수·자발성 등을 고려한 수준에 따라 지역화폐 등을 지급한다면 지역상권 활성화 및 젊은 계층의 봉사활동 참여도 상승효과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조례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추 의원은 “특히 이번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보여준 봉사활동은 경기도민의 모범이 됐다”며 “이러한 경기도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활동을 참여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항상 자원봉사자들의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할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연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조례안은 자원봉사활동의 범위 내에 감염병 예방 및 확산방지에 관한 활동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도내 자원봉사자들에게 봉사시간에 따른 마일리지를 부여하여 일정 기준에 따라 지역화폐 및 상품권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도보 및 도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며, 제347회 임시회 의안으로 접수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상금 쌓아두나… 5만원권 귀한 몸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5만원권이 말 그대로 귀한 몸이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비상용 현금으로 5만원권을 쌓아 두려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5만원권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8월 5만원권 발행액은 16조 58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시중 유통 후 한은 금고로 돌아온 5만원권은 4조 9144억원으로, 환수율이 29.6%에 그쳤다. 2009년 6월 5만원권 발행 이후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8월 평균 발행액은 12조 5617억원으로, 올해는 예년에 비해 4조 210억원 증액 발행했다. 한은 금고로 돌아오지 않은 나머지 5만원권은 가계·기업·금융기관 등 경제주체들이 거래나 예비 목적 등으로 보유하고 있는 이른바 ‘화폐발행잔액’이다. 기간을 7월까지로 잡으면 올해 5만원권 환수율은 31.1%(환수 4조 7602억원·발행 15조 336억원)로, 2014년(연간 환수율 25.8%)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발행 이후부터 지난달까지 5만원권 누적 발행액은 230조원에 달한다. 이 중 112조원 정도만 한은으로 돌아와 누적 환수율은 48.9%로 집계됐다. 5만원권 환수율은 다른 나라 고액권과 비교했을 때 현저하게 낮다. 미국의 최고액권 화폐인 100달러 환수율은 2015년 79.4%, 2016년 77.6%, 2017년 73.9%, 2018년 75.2%, 지난해 77.6%로 줄곧 70%를 웃돌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다른 나라 고액권보다 환수율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5만원권 발행 역사가 짧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으로 화폐를 보유하고자 하는 예비용 수요가 늘어나 환수율이 떨어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신간] 문명론 개략/후쿠자와 유키치/성희엽 옮김

    [신간] 문명론 개략/후쿠자와 유키치/성희엽 옮김

    이 책은 일본근대사를 전공한 역자가 후쿠자와 유키치의 ‘문명론 개략’(1875)을 한글로 옮긴 것이다. 후쿠자와 유키치는 일본의 명문 사립대학인 게이오 대학의 설립자이자 지지신보(시사신보)를 창간하고, 일본학술원 초대 회장을 지낸 언론인 학자다. 또한 1867년 미국에서 사 온 영어 책으로 게이오대학에서 일본 최초로 영어원서를 직접 강의를 했던 교육자였다. 2000년 3월 아사히 신문이 ‘지난 1000년 동안의 역사인물 중 가장 존경하는 정치리더는 누구인지 설문조사를 했을 때 7위에 올랐고 1984년부터 일본 화폐 1만엔권에 실려 있는 인물이 후쿠자와 유키치다. 그는 무엇보다도 메이지 시기 일본에 서구문명의 핵심 가치이자 사회운영원리인 ‘자유’와 ‘공화’를 전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개혁가였다. 또한 일본인의 낡고 비굴한 습관과 유교적 혹닉(惑溺), 신분적 억압, 여성과 부인에 대한 불평등한 대우 등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던 계몽사상가였다. 메이지유신 뒤 일본은 정치적으로, 사상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웠다. 유신 주체들은 스스로 혁명을 위해 일어섰다고 자부하고 있었지만 이들이 생각했던 혁명은 근대적 혁명이 아니라, 봉건적 신분체제를 유지하면서 자기 번(藩)이 막부 대신 중앙 권력을 차지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자신들의 혁명 공로에 따른 신분적, 경제적 보상도 이뤄지길 기대했고 또 요구했다. 메이지 유신 직후 유신 주체세력들이 곳곳에서 반란을 일으키며 신정부에 저항했던 것은 이 때문이었다. 일부 사무라이와 특정 번의 사적인 이익 추구가 ‘혁명의 실현’으로 오용되고 있었다. 이는 잘 알려져 있는 유신정부의 문명개화 정책과는 정반대의 길이었다. ‘문명론 개략’이 나온 1875년 전후의 일본은 그야말로 혁명과 문명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후쿠자와 유키치는 ‘문명론 개략’를 통해 봉건적 가치와 습속, 제도에서 벗어나 서구문명의 근대적 가치, 제도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독립·자존하는 새로운 일본인을 형성해야만 근대국가 일본도 비로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되어야만 서구 제국주의 세력에 맞서 나라의 독립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즉 혁명주체들의 혁명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자유, 공화, 독립, 자존의 문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파했다. 봉건체제에서 근대국가체제로의 근본적인 정치사상적 전환을 촉구했던 그의 주장은 청과 조선을 개혁하려고 했던 두 나라의 온건, 급진 개혁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조선에서는 김옥균, 서재필, 윤치호 등 개혁가들이 후쿠자와를 직접 만나 긴밀하게 교류했다. 청에서는 조선보다 늦게 1900년 이후 량치챠오 등 개혁가들이 후쿠자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문명론 개략’은 이미 두 종류의 번역본이 국내에서 출간되었다. 성희엽 박사의 ‘문명론 개략’은 원본을 저본으로 하였고, 후쿠자와 유키치에 관한 일본 연구자들의 연구결과까지 반영해 번역하였다. 후쿠자와가 참고하거나 인용한 동서양의 고전들에 관한 주해도 풍부하게 정리되어 있다. 나아가 현대 일본어 번역본으로는 알 수 없는 메이지 초기 서양개념어의 한자번역어(신한어)들도 정확하게 살리고 후쿠자와 유키치만의 독특한 문체와 문장 스타일도 생생하게 살리려고 노력했다. “‘혁명’에서 자유 공화 독립자존의 ‘문명’으로-동아시아의 근대적 개혁운동과 ‘문명론 개략’의 사상사적 의의”라는 역자의 해재와 에도시대 일본의 서양책 번역서의 현황을 알 수 있는 부록도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주해를 훑어만 봐도 당시 후쿠자와 유키치를 비롯한 일본의 근대 지식인들이 서양의 사상, 가치, 사회구성 원리 및 운영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당시 후쿠자와가 읽었던 서양 고전 사상가들은 아담 스미스, 알렉시스 드 토크빌, 프랑수아 기조, 헨리 버클, 존 스튜어트 밀, 허버트 스펜스, 챨스 다윈 등이 있다. 후쿠자와가 직접 메모를 남겨놓은 수택본도 많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후쿠자와 유키치는 물론이고 ‘문명론 개략’에 관한 이해도 그다지 깊지 않다. 그에 대한 평가는 침략주의자에서부터 근대적 계몽사상가에 이르기까지 극단적으로 갈리지만 이 책을 이해하지 않고는 어떤 평가도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메이지 이후 일본근대사와 근대사상사, 동아시아 근대개념사 등에 관심 있는 독자와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소명출판 펴냄/604쪽/3만4000원 성희엽 국제지역학 박사. 일본 근대사 전공.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동북아국제대학원을 거쳐 국립 부경대학교 국제지역학부 대학원에서 일본 근대사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산광역시청,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했으며 부산동서대학교 대학원 일본지역 연구과에서 초빙교수로 강의했다. 지금은 부경대학교 일어일문학부에서 일본학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용한 혁명’(2016)이 있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안철수 “코로나 종식 때까지 공공 소유 임대료 50% 깎자”

    안철수 “코로나 종식 때까지 공공 소유 임대료 50% 깎자”

    “문 대통령, 제 식구 감싸는 온정주의가 공정인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1일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 상가 임대료의 50%를 깎아주자”고 제안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사가 안 되고 매상이 줄어서 모두가 죽을 맛인데 공공 부문조차 임대료를 그 전과 똑같이 ‘따박따박’ 받아간다면 얼마나 더 힘들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간 임대업주의 임대료 인하에 대한 인센티브나 세금 혜택을 더욱 확대하고 적극 홍보해 달라”면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과 같은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급여 10%를 지역 화폐나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 정부와 여야 합동 ‘민생실태 현장 조사단’ 구성도 재고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의날 기념사에서 ‘공정’이라는 단어를 37번 언급한 데 대해서는 “전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하고, 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이 공정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 식구는 무조건 감싸는 싸구려 온정주의가 결국은 국정 파탄을 초래하고 정권의 레임덕만 앞당긴다”며 “많은 국민들이 물러나라고 하는 장관은 좀 자르십시오”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경질을 촉구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회의실 뒷걸개(백드롭) 문구를 ‘빽 없어도 설움 없는 군대 보통 사람이 더 당당한 나라’로 교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기업실적 악화, 유동성으로 못 덮어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기업실적 악화, 유동성으로 못 덮어

    주식의 가치는 미래에 회사에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현금 흐름에 의해 결정된다. 그런데 주가는 현재 시점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미래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렇게 미래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비율을 할인율이라 부르는데, 할인율 결정에는 이자율이 가장 중요하다. 이자율은 화폐 또는 유동성의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되는데, 저금리 상황은 통화 당국이 시장에 화폐나 유동성을 많이 공급해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가기 쉬운 환경이다. 풍부한 유동성에 기초해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되면서 주가가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된다. 반대로 높은 이자율은 통화 당국이 화폐나 유동성의 공급을 줄이는 국면이므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역시 제한될 수밖에 없고, 이 경우는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는다. 그 결과 개별 상장기업들의 실적에 차이가 없더라도 이자율이 낮은 국면에선 전반적으로 주가가 높게 형성되고 이자율이 높으면 주가 상승이 제한된다. 낮은 이자율하에서 주가가 상승할 때, 이를 흔히 저금리하의 유동성 장세라 부른다. 그런데 대부분 국가에서 통화 당국이 유동성을 공급하고 이자율을 낮추는 이유는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을 부양하는 것보다는 실물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낮은 금리로 기업이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투자를 증가시키고, 동시에 가계에는 소비를 유도해 총수요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물론 주가 상승도 투자와 소비를 증대시키는 데 간접적으로는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금리가 직접 작용하는 소비와 투자처럼 통화정책의 핵심 채널로 보기는 어렵다. 문제는 지금같이 실물부문의 소비와 투자는 증가하지 않고 기업의 실적 개선은 없는데 주가만 상승했을 때다. 물론 기업 실적 개선과 함께 미래에 많은 수익이 전망되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면 위험 요소로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기업 실적 개선은 불확실한데 시중에 늘어난 유동성으로 서로 주식을 거래하며 투자자가 서로 주고받고 가격만 올린 결과로, 실물과 괴리된 채 주가가 상승하는 일종의 ‘머니 게임’ 상황이라면 주의하지 않을 수 없다. 실물경제에 기초한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는 바뀌지 않았고 미래에도 크게 변하지 않을 상황이더라도 내가 지금 사들인 가격보다 누군가 더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살 사람이 있다고 생각되면 주식을 사들이는 과정은 반복될 수 있다. 이런 경우라면 기업의 현금 흐름 창출 능력과 상관없이 유동성으로 주가가 오를 수 있는데, 이것이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유동성 내지는 신규 투자자가 계속 유입된다면 그 기간에는 가격 상승이 유지될 것이다. 하지만 기업의 실적 회복 없이 자금과 투자자가 영원히 유입될 수는 없다. 즉 머니 게임은 영속될 수 없다. 그런데 특히 국내 통화 당국의 유동성 공급에는 크게 영향받지 않아도 실적에는 민감한 해외 기관투자자의 국내 주식시장 이탈이 최근 계속됐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외 투자자가 우리 주식시장에서 이탈하면서 던진 주식 매도물량을 국내 개인투자자가 상당수 받아 줬던 최근 국면에서 기업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하면 심지어는 통화 당국이 유동성을 계속 공급해도 주가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주가가 상승하는 동안에 실물경제가 회복되고 기업 실적이 개선된다면 주가 상승과 기업 실적의 괴리가 축소되며 안정적인 상태를 찾아갈 수도 있겠지만, 기업의 실적 악화 장기화는 유동성 장세도 덮을 수가 없다. 같은 실적에서는 저금리가 주가를 상승시키겠지만, 실적이 계속 악화하면 아무리 이자율이 낮아도 주가를 올릴 근원적인 힘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런 상황에서 신규 유동성과 투자자 공급까지 제한되기 시작하면, 특히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이 약한 업종 중심으로는 투자자가 급격히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다. 그 경우 순식간에 실적 차별화에 따른 주가 양극화가 발생하거나 주가 급락에 따른 투자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현재 기업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상황 악화 전에 투자자로서는 현금 흐름 창출 능력 중심으로 투자 대상 기업의 옥석을 나누는 작업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 되고 있다.
  • 송파, 지역 현안 논의… “구청장과 토크콘서트”

    송파, 지역 현안 논의… “구청장과 토크콘서트”

    서울 송파구가 지역 현안에 대해 구청장과 구민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민선 7기 후반기 운영전략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송파구는 다음달 7일부터 11월 12일까지 모두 6회에 걸쳐 ‘송파대로! 라이브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30명 이하 인원이 참석 가능한 주토론장과 원격토론장을 준비해 구청장과 구민들이 모여 온·오프라인 실시간 토론을 진행하는 행사다. 다음달 7일 1회차 행사에서는 문정일자리허브센터에서 지역화폐 송파사랑상품권을 주제로 주민과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의 목소리를 듣는다. 15일과 22일 열리는 2·3회차는 송파책박물관에서 송파교육모델 송파쌤과 스쿨존을 주제로, 29일 열리는 4회차는 성내천 물소리광장에서 송파둘레길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11월 5일 열리는 5회차는 송파관광정보센터에서 관내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석촌호수 명소화 방안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화예술에 대해, 11월 12일 6회차에는 구 정책발전위원회와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 민선 7기 구정운영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한다. 각 행사를 마친 뒤에는 참여자들과 함께 민선 7기 송파구의 새로운 관광명소를 둘러볼 예정이다. 오는 25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을 할 수 있으며, 행사 현장은 구청 공식 유튜브 채널인 ‘송파TV’로 생중계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구정 현안에 대해 구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직접 귀담아듣고 반영할 계획”이라면서 “코로나19 이후 완전히 새로운 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구민들의 지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재명vs국민의힘 난타전… 본질 흐려진 ‘지역화폐 효과’

    이재명vs국민의힘 난타전… 본질 흐려진 ‘지역화폐 효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표 정책인 ‘지역화폐’의 효과성을 놓고 벌어지는 이 지사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논쟁이 정치권의 난타전으로 확전됐다. 지역화폐가 거대 유통업체와 중소상인 간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는 게 이 지사의 주장이고, 조세연은 전국 차원에서 분석해 보면 화폐 발행 비용만 추가될 뿐 국민경제에 큰 효과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난타전은 이 지사가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연의 연구 결과를 비판하면서 ‘얼 빠진’ 것이라거나 ‘적폐’라는 용어를 사용한 데서 출발했다. 야권이 논쟁에 가세하면서 ‘× 묻은 개’, ‘분노조절장애’ 등의 표현까지 나와 논쟁의 본질은 점점 흐려지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15일 조세연의 연구 결과가 발표된 이후 페이스북에 10차례나 글을 올려 비판을 이어 가고 있다. 20일에도 “조세연은 중소상공인으로의 매출 이전 효과는 외면한 채 예산 낭비라고 결론 냈다”며 “자동차 바퀴 하나 없어졌다고 자동차가 없어졌다고 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은수미 성남시장 등 여권 인사들도 “조세연의 보고서가 중소자영업을 보호하려는 정부의 정책과 배치된다”며 이 지사를 두둔했다. 이에 비해 국민의힘은 조세연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출신인 윤희숙 의원은 “권력을 가진 이들이 (전문가들을) 힘으로 찍어 누르려고 하는 것은 본인들 식견의 얕음을 내보이는 일”이라고 했다. 이에 이 지사는 “공개 토론에서 당당하게 논쟁해 보실 용의는 없느냐”고 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국민의힘을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 비판한 이 지사를 겨냥해 “희대의 분노조절장애 도지사”라고 공격했다. 이에 이 지사가 “×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듯 하는 귀당 인사들에게는 뭐라 하시겠느냐”고 몰아붙이자 장 의원은 “소인배의 모습”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조세연은 이 지사의 비판이 시작된 다음날인 지난 16일 ‘지역화폐 연구 관련 소명 자료’라는 제목의 반박 자료를 만들었지만,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여권의 국책연구기관 찍어 누르기라는 비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재명 “바퀴 하나 없다고 자동차 사라지나” ‘지역화폐’ 연일 옹호

    이재명 “바퀴 하나 없다고 자동차 사라지나” ‘지역화폐’ 연일 옹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날에 이어 20일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역화폐의 효용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바퀴 하나 없다고 자동차가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역화폐가 고용증대 효과나 국가소비총량증대 효과는 없을 수 있지만 주된 목표인 유통재벌에서 중소자영업자로 소비 이전 효과는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화폐를 포함한 모든 정책의 효과는 복합적”이라며 “여러 효과 중 특정 효과가 없는 것을 ‘모든 효과가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재정학회 연구와 정책(기획)위원회는 연구된 대로 ‘고용효과’만 언급했지 ‘아무 효과 없다’거나 예산낭비라고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재정학회는 지난 3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의뢰로 작성한 ‘지역화폐가 지역의 고용에 미치는 효과’ 보고서를 통해 “지역화폐 발행이 해당 지자체에서 지역화폐가 유통되는 주요 산업들에서 직접적인 고용 효과를 유발하지 못하고 그에 따라 다른 산업에도 파급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머리카락이 없어도 사람이고 자동차 바퀴 하나 없어졌다고 자동차가 없어졌다고 말하지 않는다”며 “합리적인 재정학회의 연구와 불합리안 조세연(조세정책연구원) 연구를 동일시하며 저와 정부를 이간질하고 싸움붙이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연달아 글을 올려 조세연 보고서를 비판햇다. 그는 조세연에 대해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며 “특정 집단의 이익을 옹호하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라면 이는 보호해야 할 학자도 연구도 아니며 청산해야 할 적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재명은 왜 지역화폐 정책 비판에 ‘발끈’했나

    이재명은 왜 지역화폐 정책 비판에 ‘발끈’했나

    “이재명, 이중위기감에 좌충우돌”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가 주도한 경제정책인 지역화폐에 대한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이 지사는 지역화폐의 경제효과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를 펴낸 연구기관을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윤희숙, 장제원 등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경제학자 눈에 온라인과 다른 지역에서의 사용이 안 되고, 많은 업종에서는 아예 사용불가인 지역화폐는 단점이 크다”며 “지방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느낄 수 있지만 지자체 간에 확산하면 의도했던 장점은 줄고 단점만 심화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윤 의원에게 지역화폐에 관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역화폐로 다수 영세자영업자들의 삶이 개선되고 침몰하는 경제가 회생의 계기를 찾아낸다면 그 성과로서 정치적 지지를 획득하는 간접적이고 바람직한 이익만 있을 뿐이니 사적감정으로 ‘발끈’할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화폐 문제점을 지적한 연구기관을 문책하라고 한 것에 대해 “포퓰리스트(대중영합주의자)”라고 질타하자 이 지사는 “이재명이 포퓰리스트라면 지역화폐보다 더 진보적인 기본소득을 제1정책으로 채택한 후 하위소득자에만 지급하는 짝퉁 기본소득으로 만든 국민의힘은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 맞받았다. 국민의힘을 사기집단이라고 한 데 대해 장제원 의원이 이 지사가 분노조절을 하지 못한다고 꼬집자, 이번에 이 지사는 “공복이 불의에 공분하는 것은 국민능멸보다 백배 낫다”고 또 맞공격에 나섰다. 박 의원은 지역화폐로 시작되어 이 지사와 국민의힘 간에 대결 양상으로 치닿자 “이 지사가 마음이 급한 모양”이라며 “어제는 나를 공격하더니 오늘 낮에는 윤희숙 의원을, 저녁에는 다시 장제원 의원까지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역화폐에 사적감정으로 ‘발끈’할 일 없어” 이어 박 의원은 이 지사가 지금 이중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지사가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지만 호남에서는 소위 ‘뉴 김대중(DJ)플랜’으로 호남출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망론이 있다고 밝혔다. 또 김경수 경남지사가 대법원 판결 이후 영남 대표주자로 나올지도 모른다는 것이 두 가지 위기감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위기감 때문에 이 지사가 좌충우돌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 지사의 글에서 몇 가지 희망을 발견했다며 “학자들에 대한 문책 주장을 언급하지 않고, 지역화폐가 지역간 이전은 별로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지역화폐에 대한 논쟁을 이어나갔다. 박 의원은 이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에서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이 있는데 지자체가 각각 화폐를 발행하면서 관리비용을 쓰는 것은 이재명표 정책을 만들기위해 나랏돈을 낭비하는 것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현실도 잘 모르면서 약자의 편에 서는 것처럼 코스프레 하는 것이 전형적인 이 지사의 모습”이라고 재차 공격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분노조절 장애 도지사” 화난 이재명, 야당과 막말 폭격(종합)

    “분노조절 장애 도지사” 화난 이재명, 야당과 막말 폭격(종합)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SNS를 통해 설전을 벌였다. 이 지사는 자신을 “희대의 분노조절 장애 도지사”라고 비판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향해 “공복이 불의에 공분하는 것은 국민능멸보다 백배 낫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는 “머슴 주제에 주인의 돈을 가지고 ‘국민이 돈맛 알면 큰일 난다’고 하는 귀당 대표님 말씀에는 어떤 조언을 하시겠냐”며 “내로남불 비판 피하시려면 공분한 저에게 ‘분노 조절’ 말씀하시기 전에, 국민 능멸한 김종인 대표님께 ‘국민 돈맛’ 발언 사과부터 요구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귀당의 무고한 생명까지 뺏은 인권침해나 수백억 차떼기 부정부패의 과거는 그렇다 치고, 지금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수십억 재산은닉, 천억대 직무 관련 의심 거래는 모르쇠 하며 극소액의 형식적 문제를 침소봉대하여 ‘x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듯’ 하는 귀당 인사들에게는 뭐라 하시겠느냐”고 몰아붙였다. 장 의원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을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 비판한 이 지사를 겨냥해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분노 조절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원화된 국민들의 요구를 아우르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이 지사는 또 다른 글에서 “지자체에 지역 화폐가 확산하면 단점이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향해 “언론 뒤에 숨지 말고 공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윤 의원이 ‘지역화폐가 역효과를 낸다’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보고서를 두둔하며 “지자체에 (지역화폐가) 확산하면 의도했던 장점은 줄고 단점만 심화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이에 맞대응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양극화 완화와 경제 회생을 위해 유통 대기업의 골목상권 잠식으로 피해 보는 영세자영업자와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지역화폐는 문재인 정부의 포용정책 중 하나”라며 “그런데 (윤 의원은) 비중이 적은 소비의 지역 이전 부분만 강조하고 핵심요소인 규모별 이전 효과는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물량 자랑하며 왜곡조작으로 기득권 옹호하는 일부 보수언론 뒤에 숨어 불합리한 일방적 주장만 하지 말고, 수차례 제안한 국민 앞 공개토론에서 당당하게 논쟁해 보실 용의는 없냐”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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