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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시도 월 5만원 농민기본소득 추진…이르면 하반기 시행

    경기 화성시의회는 김홍성(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농민기본소득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농민에게 1인당 월 5만원씩 지역화폐로 농민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민기본소득은 농민 수당처럼 농가 단위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농민 개인에게 지급하는 것이다. 이 조례안은 내달 본회의 의결을 거쳐 이르면 하반기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재원은 경기도와 화성시가 절반씩 부담하게 된다. 화성지역 농민은 2만9198명으로 연간 사업 예산은 175억여원으로 추산된다. 김 의원은 “농민기본소득은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농민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지급함으로써 사회적 기본권을 보장하는 제도”라며 “아울러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기본소득은 지역 화폐로 지급하는 것으로 계획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내에서는 이천시, 여주시, 양평군 등이 농민기본소득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주시, ‘전주형 공공배달앱’ 개발 나섰다

    전북 전주시가 ‘전주형 공공배달앱’ 개발에 나섰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역 화폐 공익성과 민간의 전문성을 담보하는 배달주문 앱을 개발하기 위해 관련 예산 6억 원을 올해 1차 추경 예산에 편성했다. 전주시는 소비자 편의를 앞세운 민간 배달앱의 중개·광고 수수료가 상승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증가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배달앱 개발을 서두르기로 했다. 전주시가 공공 배달앱을 운영하려는 이유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절감효과와 판로지원이다. 전주형과 기존 민간 배달앱 사용비를 분석한 결과, 월 매출 2500만 원인 점포를 기준으로 민간앱은 월사용비가 265만~400만 원인 반면 전주형 배달앱은 104만 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소상공인이 전주형 배달앱을 사용하면 최소 월 160만~340만 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민간앱에 가입한 전주지역 식당 5400여 곳이 낸 연간 민간앱 수수료와 비교하면, 전주형앱에 가입할 경우 연간 수수료 370억 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민간앱을 이용할 경우 주문중개수수료 7.5~12.5%·광고비 7만~8만 8000원을 내야 하지만 전주형 배달앱은 주문중개수수료가 2%이고 광고비가 없기 때문이다. 또 전주형앱이 지역화폐(전주사랑상품권) 결제와 결합하면 카드결제 수수료도 절약할 수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비대면 사회 확산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한 배달주문이 더 일상화될 것”이라며 “전주시 소상공인들이 전주형 앱을 사용할 경우 연간 최대 370억 원의 운영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머스크, 비트코인 가격 가지고 놀아”…채굴협회 지지에 반등

    “머스크, 비트코인 가격 가지고 놀아”…채굴협회 지지에 반등

    북미지역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채굴에 수반되는 막대한 에너지 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표준화하는 협의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이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지 의사를 밝히며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또 들썩거리게 했다. 비트코인에 대규모 투자를 한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마이클 세일러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미지역 비트코인채굴협의회(Bitcoin Mining Council) 결성 소식을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세일러 CEO는 머스크와 주요 채굴업체들이 참석해 23일 회의를 열었다면서 “채굴업체들은 에너지 사용의 투명성을 촉진하고 전 세계에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가속하기 위해 ‘비트코인채굴협의회’를 구성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아르고블록체인, 블록캡, 코어사이언티픽, 갤럭시디지털, 하이브블록체인, 허트8마이닝, 마라톤DH, 라이어트블록체인 등 북미지역 주요 채굴업체 경영진이 참석했다. 세일러는 채굴업체 경영진이 “에너지 보고를 표준화하고 산업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를 추구하며 시장을 육성하고 키우기 위한 조직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허트8마이닝 측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지속가능한 채굴이 가능하고 그것이 우선이 되는 시장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머스크도 트윗을 올려 협의회 결성에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북미지역 비트코인 채굴업체들과 얘기를 했다”며 “그들은 현재 그리고 계획돼있던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알리겠다고 했고, 전 세계 채굴업자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요청하기로 약속했다”며 이런 계획은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지난 12일 비트코인 결제 중단으로 암호화폐 시장 급락의 방아쇠를 당겼으나 이날 협의회 결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다시 비트코인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그는 도지코인 거래 활성화를 위한 “개발을 돕고 싶다면 아이디어를 제출해달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아이디어 공개 모집에 나선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토론방과 소프트웨어 업체 계정 주소를 홍보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당국의 비트코인 채굴 단속 방침에 전날 3만1000달러 선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북미지역 비트코인 채굴협의회 결성과 머스크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9% 뛰어오르며 4만달러에 근접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후 4시(한국시간 25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3.65% 오른 3만8532.71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가상화폐도 일제히 반등했다. 이더리움은 25.22% 상승한 2596.41달러에, 도지코인은 16.02% 상승한 0.35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채굴업체의 이미지에 광택이 나게 하면서 비트코인이 들썩거렸다”며 “머스크가 계속해서 비트코인 가격을 가지고 놀았다”고 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디지털 화폐로 물건 사고 예금도?… 한은의 ‘No 현금’ 실험

    한국은행이 오는 8월부터 가상공간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활용 가능성을 점검한다. 다만 한은은 ‘실제 발행을 전제로 한 모의실험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은은 CBDC 모의실험 연구용역 사업자 선정 입찰공고에 앞서 제안요청서를 24일 공개했다. 최대 49억 6000만원을 투입해 7월 중 기술평가와 협상 등을 거쳐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모의실험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0개월 이내로 내년 6월까지 실험이 진행된다. 한은에 따르면 모의실험은 모두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모의실험 수행 환경을 조성해 CBDC 기본 기능을 점검하고, 2단계에서는 이를 활용한 확장 기능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주로 다룰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가상공간(공공 클라우드)에 분산원장 기술(데이터를 여러 사이트나 기관에 나눠 저장하는 기술) 기반의 CBDC 실험 환경을 마련하고, 여기에서 CBDC 제조와 발행, 환수, 은행 등 가상의 참가 기관에 대한 거액결제용 전자지급 발급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참가 기관이 이용자를 위한 소액결제용 전자지갑(스마트폰 앱 등)을 발급하고 전자지갑용 비밀열쇠 보관 등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지, 이용자가 보유한 은행 예금을 CBDC로 바꾸거나 CBDC를 다시 은행 예금으로 바꿀 수 있는지, 송금과 상품·서비스 구매에 활용할 수 있는지 등도 점검한다. 2단계에서는 별도 정산 과정이 필요 없는 국가 간 CBDC 송금, 다른 분산원장 네트워크에서 유통되는 디지털 예술품이나 저작권 등에 대한 구매,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한 환경에서 오프라인 CBDC 송금·대금 결제 등이 가능한지 실험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금감원장 또 민간출신?… 내부 뒤숭숭

    금감원장 또 민간출신?… 내부 뒤숭숭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유임설에 힘이 실리면서 그동안 경제라인 개각 때문에 뒤로 밀려 있던 금융 당국 수장들의 인선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홍 부총리의 후임자로 거론됐던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차기 금융감독원장 인선으로 공이 바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윤석헌 금감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이후에도 유력 후보가 떠오르지 않은 채 하마평만 무성한 상황이라 금감원 내부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홍 부총리의 후임으로 물망에 올랐던 은 위원장은 현재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은 위원장이 홍 부총리의 후임으로 올라가고,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 또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차기 금융위원장을 맡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홍 부총리를 중심으로 신념을 가지고 경제팀이 도약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부총리 교체설을 잠재웠다. 금융권 관계자는 24일 “차기 금감원장 임명의 방향을 쥔 금융위원장의 거취 문제가 정리된 만큼 금감원장 임명도 늦어도 다음달에는 가닥이 잡히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의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감원장의 경우 관료 출신을 바라는 내부 여론과 달리 민간 인사들이 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금융위는 최근 손상호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이상복 서강대 로스쿨 교수, 정석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등 민간 인사 3명을 금감원장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김은경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과 정재욱 전 KDB생명 사장의 이름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개혁을 강조하는 현 정부가 관료 출신 금감원장 선임을 원치 않는다는 얘기도 나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관료 출신 후보들로서는 내년 대선을 고려하면 금감원장 임기를 다 채울지도 불투명하고, 퇴임 이후 3년간 재취업도 어려운 마당에 굳이 정권 말 순장조 자리를 맡는 것을 꺼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관료 출신으로는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던 김 전 차관과 정 협상대사가 하마평에 올랐다. 인선이 늦어지면서 현재 금감원장 대행을 맡고 있는 김근익 수석부원장의 대행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민간 출신 금감원장을 꺼리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윤 전 원장을 비롯해 과거 민간 출신 금감원장들이 금융위와 충돌해 예산이 깎이거나 인력 지원 등에서 불이익을 받아 금감원의 영향력이 위축된 경험이 있는 까닭이다. 특히 정무 감각이 떨어지는 학자 출신 인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통 능력 부족으로 스스로 위기를 초래했다는 내부 비판이 적지 않다. 여기에 김 수석부원장 대행 체제가 장기화되면 그동안 윤 전 원장이 추진해 온 강력한 금융소비자 보호 기조가 동력을 잃어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사모펀드 사태 제재가 마무리되지 않은 데다 암호화폐 규제와 같은 가치 판단이 필요한 현안이 산적한 만큼 업무 공백이 이어지지 않도록 빠른 시일 안에 수장 인선이 마무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존버’ 할까요 ‘돔황챠’ 할까요… 코인 폭락에 일상이 마비됐다

    ‘존버’ 할까요 ‘돔황챠’ 할까요… 코인 폭락에 일상이 마비됐다

    비트코인 24일 새벽 한때 4000만원 붕괴투자 예치금 수천억대… 손실액 엄청날 듯 단타 노린 ‘경주마’로 원금 찾아나서기도 두 자릿수 손실에 ‘벼락거지 인증샷’ 급증맘카페선 “남편과 갈등에 정과 신뢰 깨져”“‘존버’(수익이 날 때까지 버틴다는 뜻)가 답일까요, 지금이라도 손절해야 할까요?” 중국, 미국 등의 규제 기조 속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 급락세가 지속되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다는 투자자들의 하소연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를 둘러싼 갈등 탓에 이혼을 고민할 만큼 부부 관계가 나빠졌거나 ‘코인 블루’(코인 투자에 따른 우울증)를 앓는 등 일상 생활이 마비됐다는 호소도 많다. 특히 소득이 많지 않은 2030세대는 대출받아 투자한 사례가 많아 하락장에서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24일 오후 2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4238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던 지난달 14일(8199만원)보다 48.3%나 빠졌다. 지난 2월 7일(4192만원)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특히 24일 새벽 한때 3933만원까지 떨어져 2월 5일 이후 108일 만에 4000만원선이 깨졌다. 2월 이후 암호화폐를 산 투자자의 상당수는 손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의 투자 예치금은 지난 2~3월에 3158억원이나 늘었다. 4~5월 유입된 투자 자금과 중소형 거래소를 통해 투자한 돈까지 합치면 손실액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코인들) 손실은 더 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운 도지코인은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375원에 거래돼 지난 8일 이후 57%나 떨어졌다. 반등 기미가 안 보이자 투자자들은 충격 속에서 대응책을 찾고 있다. 올 2월부터 비트코인 등에 투자한 대학생 김모(23)씨는 “원금이라도 회복하려고 아침마다 거래소 사이트를 보며 ‘경주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마는 짧게는 수시간에서 하루쯤 급등한 뒤 가격이 빠지는 ‘잡코인’을 뜻한다. 김씨는 “오전 9시가 되면 느닷없이 100% 이상 가격이 오르는 코인이 보인다”면서 “솔직히 왜 오르는지 모르겠지만 타이밍을 잘 맞춰 샀다가 팔면 차익을 벌 것 같아 종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이라도 암호화폐를 모두 팔고 탈출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코인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돔황챠’라는 표현을 쉽게 볼 수 있다. ‘도망쳐’를 변형한 유행어로 코인 상승기에 투자를 독려하는 표현인 ‘가즈아’(‘가자’를 변형한 유행어)와 반대되는 말이다. 암호화폐 투자를 부추겼던 성공 스토리도 실패담으로 대체되고 있다. 평가 차익을 캡처해 올리는 ‘수익 인증’ 대신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한 투자 현황을 캡처해 올리는 ‘손실 인증’이 더 많이 올라온다. 대형 건설사에 다니는 손모(34)씨는 “요즘엔 코인으로 벼락부자가 됐다는 얘기보다 벼락거지가 됐다는 하소연을 더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맘카페에서는 암호화폐 탓에 부부 갈등이 커졌다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남편이 대출까지 받아 비트코인을 샀다가 걸렸다”거나 “남편의 투자 손실 탓에 몸과 마음이 지쳤고, 정과 신뢰가 깨졌다”는 등의 내용이다. 박성준(블록체인연구센터장) 동국대 교수는 “(1차 암호화폐 광풍이 불었던) 2017~2018년과는 달리 암호화폐가 자산으로 광범위하게 인식되고 있어서 3년 전과는 다를 것으로 본다”면서도 “알트코인 상당수는 지속 가능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비트코인 4000만원 깨지자 ‘코린이’ 멘탈도 흔들

    비트코인 4000만원 깨지자 ‘코린이’ 멘탈도 흔들

    비트코인, 지난달 14일부다 48.5% 하락도지코인도 8일 이후 60% 이상 날아가2030세대 “‘경주마’ 찾아 원금 회복”일부 투자자 “차라리 손절하는 편이 현명”“‘존버’(수익이 날 때까지 버틴다는 뜻)가 답일까요, 지금이라도 손절해야 할까요?” 중국, 미국 등의 규제 기조 속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 급락세가 지속되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다는 ‘코린이’(코인+어린이·코인 초보 투자자)들의 하소연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를 둘러싼 갈등 탓에 이혼을 고민할 만큼 부부 관계가 나빠졌거나 ‘코인 블루’(코인 투자에 따른 우울증)를 앓는 등 일상 생활이 마비됐다는 호소도 많다. 특히 소득이 많지 않은 2030세대는 대출받아 투자한 사례가 많아 하락장에서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24일 오후 2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4238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던 지난달 14일(8199만원)보다 48.3%나 빠졌다. 지난 2월 7일(4192만원)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특히 24일 새벽 한때 3933만원까지 떨어져 2월 5일 이후 108일 만에 4000만원선이 깨졌다. 2월 이후 암호화폐를 산 투자자의 상당수는 손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의 투자 예치금은 지난 2~3월에 3158억원이나 늘었다. 4~5월 유입된 투자 자금과 중소형 거래소를 통해 투자한 돈까지 합치면 손실액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코인들) 손실은 더 크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이날 2시 30분 현재 257만원으로 지난 12일 기록한 최고가(541만원)와 비교하면 2주도 안돼 반토막났다.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운 도지코인은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375원에 거래돼 지난 8일 이후 60% 넘게 떨어졌다. 반등 기미가 안 보이자 투자자들은 충격 속에서 대응책을 찾고 있다. 올 2월부터 비트코인 등에 투자한 대학생 김모(23)씨는 “원금이라도 회복하려고 아침마다 거래소 사이트를 보며 ‘경주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마는 짧게는 수시간에서 하루쯤 급등한 뒤 가격이 빠지는 ‘잡코인’을 뜻한다. 김씨는 “오전 9시가 되면 느닷없이 100% 이상 가격이 오르는 코인이 보인다”면서 “솔직히 왜 오르는지 모르겠지만 타이밍을 잘 맞춰 샀다가 팔면 차익을 벌 것 같아 종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이라도 암호화폐를 모두 팔고 탈출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코인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돔황챠’라는 표현을 쉽게 볼 수 있다. ‘도망쳐’를 변형한 유행어로 코인 상승기에 투자를 독려하는 표현인 ‘가즈아’(‘가자’를 변형한 유행어)와 반대되는 말이다. 암호화폐 투자를 부추겼던 성공 스토리도 실패담으로 대체되고 있다. 평가 차익을 캡처해 올리는 ‘수익 인증’ 대신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한 투자 현황을 캡처해 올리는 ‘손실 인증’이 더 많이 올라온다. 대형 건설사에 다니는 손모(34)씨는 “요즘엔 코인으로 벼락부자가 됐다는 얘기보다 벼락거지가 됐다는 하소연을 더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맘카페에서는 암호화폐 탓에 부부 갈등이 커졌다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남편이 대출까지 받아 비트코인을 샀다가 걸렸다”거나 “남편의 투자 손실 탓에 몸과 마음이 지쳤고, 정과 신뢰가 깨졌다”는 등의 내용이다. 박성준(블록체인연구센터장) 동국대 교수는 “(1차 암호화폐 광풍이 불었던) 2017~2018년과는 달리 암호화폐가 자산으로 광범위하게 인식되고 있어서 3년 전과는 다를 것으로 본다”면서도 “알트코인 상당수는 지속 가능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00년 전후 닷컴버블 당시 우후죽순 생겼던 인터넷기업 중 살아남은 비율이 약 3%인데 알트코인 생존율은 그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교수는 “암호화폐 투자법도 다른 자산과 다를 게 없다. 각 암호화폐를 공부하고, 뇌동매매(원칙없이 남들을 따라 사는 것)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테슬라, 2분기 실적 비트코인 손실액 1억달러 이상 반영될 수도”

    “테슬라, 2분기 실적 비트코인 손실액 1억달러 이상 반영될 수도”

    일론 머스크의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2분기 실적에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따른 손실액이 반영될 수 있다고 마켓워치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월 8일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15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당시 비트코인 시세는 대략 개당 3만 8000달러 수준이었다. 테슬라가 당시 보유하고 있다는 비트코인의 매입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언급이 없던 1월 27일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과 2월 8일 사이 평균 비트코인 가격은 3만 6700달러 정도였다. 이를 기초로 추정하면 1분기 말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4만 2000개 정도이고, 최근 급락한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지 않으면 2분기 테슬라 분기 실적에 비트코인 손상차손이 1억 2500만 달러가량 반영될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예상했다. 손상차손은 보유 자산이 가격 하락으로 장부가를 훨씬 밑돌 때 그 차액을 회계에 반영해 손실로 처리하는 것이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일 오후 3시12분(한국시간 기준) 현재 개당 3만 5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날 새벽 한때는 3만 2000달러를 하회하면서 지난달 기록한 역대 최고가에서 반 토막이 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암호화폐 시장 요동…개당 3만 달러 선 위협

    암호화폐 시장 요동…개당 3만 달러 선 위협

    미국과 중국 등 각국 정부의 규제 강화 우려에 따른 일부 거래소의 서비스 축소 발표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화폐 선두주자인 비트코인은 23일 오후 7시(현지시간)쯤 3만 3964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 최고가보다 12% 이상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한때 3만 1700달러 대에서 거래되며 지난달 중순 6만 4000달러대에 비해 반토막이 난 상태다. 이 때문에 1조 달러(약 1129조원)를 웃돌았던 시가총액도 40% 가량 감소한 6115억 9000만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이더리움 가격도 24시간 전보다 17% 가량 떨어진 1914.81 달러에 거래됐고 머스크 CEO가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도지코인도 14% 이상 빠지며 0.2874달러로 주저앉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 ‘가상화폐를 지지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트위터에 올렸으나 비트코인 가격을 상승세로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미 CNN가 전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급락세는 중국과 미국의 가상화폐 단속 방침이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앞서 21일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를 타격함으로써 개인의 위험이 사회 전체 영역으로 전이되는 것을 단호히 틀어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21일 회의에서 금융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더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가장화폐 가격을 끌어내렸다. 여기에다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 채굴 단속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내비치자 미국과 아시아에서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후오비가 몇몇 국가에서 선물 거래 등 일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히는 바람에 비트코인은 3만 달러 대까지 곤두박질쳤다. 후오비는 당국의 규제 우려 등에 따라 중국에서 코인 채굴 호스팅 서비스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미국 규제 당국도 가세했다. 미 재무부는 가상화폐가 조세 회피 등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1만 달러 이상의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기업은 반드시 국세청에 신고하도록 했다. 가상화폐 투자심리 분석 플랫폼인 트레이드 더 체인의 닉 맨시니 분석가는 “후오비의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19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어 가격 하락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 류허발 충격’…머스크 심폐소생에도 암호화폐 대폭락

    ‘中 류허발 충격’…머스크 심폐소생에도 암호화폐 대폭락

    류허 중국 부총리 충격이 계속되며 대표적인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시총이 반토막 나는 등 주요 암호화폐가 모두 폭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일 오전 6시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1.42% 폭락한 3만369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수 시간 전 3만1227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로써 비트코인 시총은 6298억달러로 줄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14일 6만4000달러를 넘어서며 시총이 1조2000억 달러를 돌파했었다. 시총이 전고점 대비 반토막 난 것. 시총 2위의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12.33% 폭락한 206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도지코인도 24시간 전보다 14.66% 폭락한 29.56센트를, 카르다노(에이다)도 16.05% 폭락한 1.25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는 중국발 충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 중국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류허 부총리가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도 금지한다”고 밝힌 이후 비트코인은 3만달러 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다음날(22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응원하고 나서자 소폭 반등했다. 한 네티즌이 머스크의 트위터에 “암호화폐 때문에 당신에게 화가 난 사람들이 많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올리자 머스크는 “법정통화보다 암호화폐를 여전히 선호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진정한 전투는 법정통화와 암호화폐 사이에 있다.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나는 암호화폐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비트코인은 상승 반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호재는 하루 이상 가지 못했다. 다시 중국발 충격이 시장을 강타하며 비트코인이 3만1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특히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까지 금지한다는 것이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전세계 비트코인의 약 60%를 채굴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비트코인 거래는 엄격히 금지했지만 채굴은 눈감아줬다. 그러나 채굴로 인해 전기가 많이 소모돼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자 채굴을 전격 금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37% 급락한 4206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1.53%, 에이다(카르다노)는 15.14%, 도지코인은 13.86% 폭락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암호화폐 2주간 40% 증발… 2018년 악몽에 잠 못 드는 ‘코린이’

    암호화폐 2주간 40% 증발… 2018년 악몽에 잠 못 드는 ‘코린이’

    악재만 쏟아지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심상찮다. 국내 거래소에 상장한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이 최근 2주간 40% 가까이 날아갔다. ‘비트코인 1차 광풍’이 불었던 2018년 초와 비슷한 분위기다. 3년 전과 시장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대출까지 받아 암호화폐에 올인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23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 거래소의 자체 시장지수(UBMI, 2017년 10월 1일=1000)는 23일 오후 2시 40분 현재 8715.90이다.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9일 1만 3972.08과 비교하면 2주 만에 37.6%나 급락했다. 이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에이다 등 업비트 원화 거래 시장에 상장한 모든 암호화폐의 시가총액 변동과 시장 움직임을 지표화한 것이다. 이 거래소에 상장된 전체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이 불과 2주일 만에 40% 가까이 증발했다는 얘기다. 우선 비트코인은 미국과 중국이 동시에 규제에 나서면서 가격이 급락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1일 류허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를 타격함으로써 개인의 위험이 사회 전체 영역으로 전이되는 것을 단호히 틀어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7년 9월부터 암호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했지만 채굴에는 모호한 입장을 취해 왔다. 하지만 이번엔 전면전을 선언한 것이다. 미국 재무부도 지난 20일 암호화폐가 조세 회피 등 불법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며 1만 달러(약 1110만원) 이상 거래하는 기업은 반드시 국세청에 신고하도록 했다. 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들(알트코인)의 가격 하락폭도 매우 크다. 업비트의 알트코인 지수(UBAI)는 23일 오후 3시 기준 6630.53으로 역대 최고였던 이달 11일(1만 1239.64)과 비교해 41.0%나 하락했다. 국내 주요 암호화폐 투자층인 2030세대 가운데는 ‘잡코인’으로도 불리는 알트코인에 투자한 이들이 많다. 상황이 악화되자 2018년의 악몽을 떠올리는 이들도 늘었다. 비트코인 광풍의 영향으로 UBMI 지수는 그해 1월 7일 6843.89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열흘 만인 1월 17일(3709.76) 4000선이 무너지며 시가총액이 45.8% 사라졌다. 두 달 뒤인 3월 17일에는 1888.82까지 주저앉았다. 시가총액이 두 달여 만에 72.4% 증발한 것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자금 유입이 많았을수록 조정 기간도 길어지게 마련이라 암호화폐 조정 기간이 연말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주요국들의 규제 움직임은 계속될 공산이 크다. 다만 업계에서는 2018년 때처럼 시장 기반이 무너질 정도로 폭락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조정이 이어진다고 해도 지금처럼 폭락세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 연구위원은 “3년 전과 달리 기관투자자가 많이 참여하고 있는 데다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오는 등 제도화되고 있어 바닥을 막아 주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유대근 기자·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dynamic@seoul.co.kr
  • 금융위 “文정부 으뜸 정책은 코로나 소상공인 지원”

    금융위 “文정부 으뜸 정책은 코로나 소상공인 지원”

    금융위원회 직원들이 문재인 정부 들어 추진한 정책 중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과 숨은 금융자산찾기를 가장 잘한 것으로 꼽았다. 금융위는 지난 20일 전 직원이 참여한 정책평가 워크숍을 열고 지난 4년간 추진한 정책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점검하며 이 같은 주요 성과를 뽑았다. 금융위 직원들은 가장 잘한 주요 과제로 코로나19 탓에 피해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꼽았다. 이어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숨은 금융자산찾기(신용카드 포인트 현금화) ▲오픈뱅킹 도입 ▲코로나19로 인한 시장불안 대응 등의 순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 민간 자문위원회인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 위원들도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가장 잘한 일로 꼽았고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불안 대응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금융규제 샌드박스 ▲마이데이터산업 도입 등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김용진 금발심 산업·혁신분과위원장은 규제 강화에 익숙했던 금융위 직원들이 혁신의 첨병이 돼 이뤄 낸 성과들을 높이 사면서도 “인터넷은행이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고신용자 위주로 영업하고 있는 점과 암호화폐 관련 젊은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 선제적으로 시장 규율에 나서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비트코인 버리고 알트코인에 빠진 美 밀레니얼세대

    비트코인 버리고 알트코인에 빠진 美 밀레니얼세대

    “부머코인, 평화롭게 잠들기를.”(RIP BOOMERCOIN)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최고가의 절반 수준으로 급락하자 미국 밀레니얼 세대(25~40세)들은 이를 부머코인이라고 지칭하며 이런 내용의 트윗을 올리고 있다. 앞선 세대가 이미 높은 수익을 얻은 비트코인에는 희망이 없다는 뜻으로,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속내를 비친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은 물론 거래량 등이 전혀 통제받지 않는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에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도지코인에 18만 달러(약 2억원)를 투자해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만들어 유명해진 글라우버 콘테소토(33)는 지난 2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우리는 단지 비트코인 투자자들을 놀리는 것을 즐긴다. 그들은 항상 너무 심각하다”며 “도지코인은 밀레니얼들의 코인”이라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왜 아직도 부머코인을 보유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비트코인은 공룡이며 결국 없어질 것”이라는 밀레니얼의 글이 다수 게시되고 있다. 2009년 출시된 비트코인은 여러 기업들에서 화폐로 수용할 정도로 안정성을 인정받은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이용한 테슬라 차량의 결제 중단을 발표하고, 중국 당국이 경고를 내놓았으며, 미국도 1만 달러(약 1127만원) 이상 암호화폐 거래 시 국세청(IRS) 신고를 의무화하면서 39일 만에 40%가 급락했다. 밀레니얼들에게 알트코인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존의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기에는 자금이 부족하고, 비트코인 출시 초기에 남보다 앞선 투자로 큰돈을 벌던 기회도 지나갔다. 밀레니얼과 친숙한 밈 문화도 알트코인 확산에 한몫을 했다. 일례로 도지코인은 비트코인 열풍을 풍자하려 만들어졌지만 시바견 이미지가 세계적인 밈이 됐고, 연예인들도 도지코인을 홍보하고 나섰다. ‘도지코인의 아빠’로 불리는 머스크는 물론 래퍼인 스눕독, 구독자 40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제이크 폴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비트코인 옹호론도 만만치 않다. 수백개의 암호화폐 중에서 비트코인만큼 안정적인 것은 없다는 주장이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비트코인 옹호자들은 채굴의 39%가 신재생에너지로 이뤄진다는 지난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연구결과를 들이밀며 반박에 나선 바 있다. 현재 1870만개가 유통되는 비트코인은 향후 채굴될 물량이 2100만개로 한정적이지만 도지코인은 사실상 무제한인 것도 위협요소로 지목했다. 실제 도지코인은 지난 2주 만에 48%가 급락했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지지자들은 대립 구도를 형성하는 분위기지만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자체에 대해 우려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최근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암호화폐가 아직도 화폐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사실상 “다단계 사기”와 같은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먼저 투자한 사람이 뒤에 몰려든 투자자의 돈으로 수익을 얻고 있다는 의미다. NBC방송은 “암호화폐 투자도 투기적이지만, 알트코인 투자는 극도로 투기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젊은이들이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고 있다”며 “잃어도 되는 자금으로만 투자하라”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사진 찍고 동영상 생중계… ‘흔들린 건물’ 포토존 됐다

    사진 찍고 동영상 생중계… ‘흔들린 건물’ 포토존 됐다

    1~10층에 입점한 상인만 출입 허용“중국판 피사의 사탑 유명세 얻을 것”개혁개방 상징이 사진 촬영 명소로부실시공 상황 담은 논문 공개 ‘발칵’지난 22일 찾아간 중국 광둥성 선전의 75층 건물 ‘싸이거광장’(SEG플라자). 중국에서 가장 큰 전자상가 지역인 화창베이의 대표 빌딩이자 전 세계 가상자산(암호화폐) 채굴기 생산·판매의 메카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곳이다. 지난 18일 지진이나 강풍 없이도 건물이 휘청거려 사람들을 경악케 한 이곳을 찾아 분위기를 살폈다.건물 입구는 한산했다. 상가가 입점한 1~10층까지 상인만 드나들 수 있도록 제한하고 나머지는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하지만 주변에는 ‘흔들린 건물’을 스마트폰에 담으려는 이들로 넘쳐났다. 소셜미디어에 동영상 콘텐츠를 올리는 인플루언서들도 너도나도 빌딩 모습을 실시간 생중계하며 상황을 설명하느라 열을 올렸다. 뜻밖에도 SEG플라자가 이번 사태로 사진 촬영 명소가 됐다. 현장에서 만난 대학생은 “건물이 무너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일로 중국판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세를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 건물은 지하 4층, 지상 75층 규모로 높이가 355m에 달한다. 1996년 1월 착공해 1999년 9월 완공됐다. 당시 선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중국 개혁개방 성과를 홍보하고자 만들어졌다. ‘홍콩에서나 볼 수 있던 초고층건물이 중국에도 들어설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는 점을 알리려는 취지다. 그런데 지난 18일 오후 이 건물이 갑자기 흔들려 수천명이 대피했다. 이후 20일까지 간헐적인 진동이 이어졌다. 각 층에 입주한 상인들은 “찻잔의 물과 선풍기 등이 위아래로 크게 움직였다”고 전했다.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선전시 당국은 “1차 감식 결과 구조적인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낮 기온이 30도를 넘자 철구조물이 팽창했고 여기에 건물 밑으로 지나가는 지하철의 진동 등이 더해져 흔들리게 된 것 아닌가 추측만 할 뿐이다. 누리꾼들은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한다. 중국매체 홍싱신원이 건축 당시 시공 상황을 담은 논문을 공개해 기름을 부었다. 논문 저자는 선전시 공공안전기술연구소장인 진디앤치. 그는 2001년 1월 화중과기대 대학원 석사 논문으로 ‘선전 싸이거광장 건설 프로젝트 분석’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작업 중 도면이 오지 않아 수시로 공사가 중단됐고, 수정이 반복돼 불필요한 분쟁이 상당했다. 일부 작업이 도면 없이 이뤄졌고 설계도 계속 변경돼 문제가 많았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신의 예언서’가 20년 전에 나와 있었다”며 중국 건설업계를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진 소장은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이 부담스러운 듯 침묵을 지키고 있다. 대신 그의 논문을 심시한 장즈강 전 화중과기대 교수는 현지 언론에 “(현장 경험이 없던) 젊은 대학원생 한 명이 쓴 석사 논문 하나로 건설 과정 전반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최종 조사 결과를 내놔도 ‘선전 개혁개방 상징’인 SEG플라자의 안전성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2011년 7월 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지하 6층·지상 39층)가 흔들려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건물 내부 피트니스 센터에서 사람들이 집단 운동을 해 생겨난 진동이 공명 현상을 일으켰다”고 결론 냈지만 부실공사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 지금의 중국 상황과 판박이다. 글 사진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원희룡 “암호화폐 100만원 투자했다가 20만원 날렸다”

    원희룡 “암호화폐 100만원 투자했다가 20만원 날렸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에 100만원을 투자했다가 20만원을 손해봤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23일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 플랫폼 ‘하우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특강의 강연자로 나서 “코인러(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절박한 광풍을 정부가 너무 나 몰라라 했다”면서 “정부가 국민을 보호하는 역할을 방기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도적으로 정비가 돼 있지 않아, 투자자들이 일일이 (문제가 없는지) 검색해야 한다”며 “정부가 이것(불량 코인·거래소)을 걸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이 ‘투기 시장’이 맞는다면서도 “투기로 규정해서 때려잡아 끝낼 문제가 아니다”라며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디지털 영토를 만들어주지는 못하면서, 범죄 소탕하듯 (거래를) 박멸시키는 방식은 잘못됐다. 그러면서 무슨 디지털 혁신을 이야기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직접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쓴맛’을 봤다고도 공개했다. 그는 지난 19일 암호화폐 거래용 계좌를 개설하고 비트코인·이더리움·클레이튼·썸씽 등 4개 암호화폐를 총 100만원어치를 분할 매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암호화폐를 직접 거래해보지 않아서 해봐야 현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제도적 개선 방안을 현실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거래 및 수익 상황과 암호화폐, 블록체인에 대한 생각을 계속 게시하며 쌍방향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서 원 지사는 “부처님오신날 딱 100만원어치를 샀다. 그랬는데 나흘 만에 80만원이 됐다. 20만원이 날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를 체험하고 이를 공개해서 앞으로 정부에 대한 발언권을 갖기 위해 (암호화폐에 투자해봤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크루그먼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와 같다”

    크루그먼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와 같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해 다단계 사기와 같다고 비판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2009년에 등장한 비트코인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소유권이 증명되고 물건을 살 수 있는 화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됐지만, 출시된 지 12년이 지나도록 정상적인 화폐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경제적 효용이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같이 2009년에 출시돼 현재 자신도 개인 수표를 끊거나 식료품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 가끔씩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 앱 벤모(Venmo)와 페이팔을 거론하면서 “이들과 달리 비트코인은 아직까지도 대중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어 “태어난 지 12년이 지난 비트코인이라면 이미 일상생활에 파고들었거나 아니면 존재감이 없어져 이미 사라졌어야 했다”며 “아직까지 가치있는 용도를 찾지 못했다는 것은 그 존재에 의구심이 생기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투기 수단 외에 비트코인이 사용되는 곳은 돈세탁이나 해커의 금품 요구와 같은 불법적인 분야뿐”이라고도 폄하했다. 이런 만큼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처럼 의미 있는 효용을 찾을 수 없는 비트코인에 투자가 몰리는 것은 자산 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다단계 사기와 사실상 같은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먼저 투자한 사람들이 얻는 이익이 결국 나중에 투자하는 사람들의 돈을 취하는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폰지 사기가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나”라고 자문한 뒤 역대 최대 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범으로 꼽히는 버나드 메이도프를 예로 들면서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메이도프는 1970년대 초부터 2008년까지 20년 넘게 신규 투자금을 유치해 그 돈으로 기존 투자자의 수익금을 지급하는 금융사기를 저질렀다. 역대 최대 규모인 그 피해액만도 650억 달러(약 72조 5000억원)에 이른다. 크루그먼 교수는 다만 비트코인에 낀 거품이 조만간 터질 것이라고 확신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금도 실생활에서 교환수단으로 사용되진 않지만,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처럼 가상화폐 역시 한두 개는 어느 정도 생명력을 유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가상화폐가 생명력을 유지하든 말든 별로 큰 상관이 없다는 것이야말로 좋은 소식”이라며 “가상화폐가 의미 있는 효용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나중에 무슨 일이 생겨도 투기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의 삶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학생들 노출 불편해요”…교사의 ‘학교 브이로그’ 찬반 논쟁 [이슈픽]

    “학생들 노출 불편해요”…교사의 ‘학교 브이로그’ 찬반 논쟁 [이슈픽]

    일부 교사들이 브이로그(자신의 일상을 담은 영상)를 촬영해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을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찬성 측은 순기능도 적지 않다며 일정 지침 하에 계속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반대 측은 학생들의 신원 노출 등 부작용이 더 크기 때문에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자이크 없는 경우도…아이들 노출 위험” 국민청원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교사의 학교 브이로그 촬영을 금지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아이들 목소리를 변조해주지 않기도 한다. 인터넷은 온갖 악플(악성댓글)들이 난립하는 위험한 곳인데, 거기에 아이들이 노출되는 건 너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상들을 보면 학생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변조하지 않거나 모자이크를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아이의 실명을 공개하는 상황도 잦다”면서 “이를 악용해 범죄에도 이용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교사들이 올린 일부 영상에는 “돌았네”, “지×하네” 등 비속어나 욕설이 자막으로 나오기도 한다. 청원인은 “교사가 본업인데 유튜버라는 부업을 하게 되면 본업에 소홀해지지 않겠느냐”면서 “아이들의 안전 문제도 있으니 교사들의 브이로그 촬영을 제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23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6300여명의 동의를 받은 상황이다. 교사 유튜브 활동은 ‘창작활동’ 규정해 허용실제로 유튜브에서 ‘교사 브이로그’를 검색하면 중·고등학교는 물론 초등학교까지 다양한 학년의 교실에서 촬영된 영상이 수두룩하다. 조회 수가 100만이 넘는 영상도 10여개에 달한다. 공무원인 교사가 부수입을 창출하는 유튜버로 활동하는 것은 현행 규정상 일단 가능하다. 국가공무원법 제64조에는 ‘공무원은 공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소속 기관장의 허가 없이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교사들의 유튜브 활동을 도서 집필과 같은 ‘창작 활동’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장의 승인을 받으면 가능하며, 교육부도 2019년 교사 유튜버가 늘어남에 따라 겸직 허가 요건을 정해놓았다. 다만 교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는 금지되며, 광고 수익이 발생하는 최소 요건에 도달한 경우 소속 기관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교육부가 마련한 ‘교원 유튜브 활동 복무지침’은 ‘학생이 등장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경우, 학생 본인 및 보호자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하며, 학교장은 제작 목적, 사전 동의 여부, 내용의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촬영 허가 결정을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학생·보호자 동의했다지만…“분위기상 반대 못할 수도” 그러나 당사자 및 보호자 동의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진정한 동의가 맞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네티즌은 “선생님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거나 찬성하는 분위기에 거절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고, 다른 네티즌도 “주도하는 애들 몇 명이 동의하면 나머지는 강제동의된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저학년 때 수락했을지는 몰라도 나중에 자기가 찍힌 것을 보고 삭제해달라고 하면 과연 삭제해줄까”라고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보호자 역시 학생 평가나 수시 전형 등을 생각할 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교사의 요구에 동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는 한 현직 교사는 “콘텐츠적 요소보다 교사라는 직위를 이용해서 뭔가 인기를 누리려고 하는 모습들도 보이는 게 사실”이라면서 “학생들의 요청으로 나도 브이로그를 하루 해봤는데 학생들과 관계는 끈끈해지는 효과가 있었지만 수업 준비에 방해되고 편집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교총 “무조건 금지 대신 교육적 취지 살릴 수 있도록”반면 교사들의 학교 브이로그가 순기능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금지할 일은 아니라는 반론도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학교 브이로그의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만큼 금지보다는 교육적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학교 브이로그는 지금과 같은 언택트 상황에서 사제 교감의 기능을 하고 있다”며 “교직 생활에 대해 동료, 예비교사와 정보를 공유하고 수업과 업무 수행 등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전문성을 키우는 순기능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사 브이로그를 무조건 금지할 게 아니라 제작 목적, 내용, 절차 등 합리적인 지침을 마련하고 그 범위 내에서 제작 활동이 이뤄지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총은 이어 “영상 제작이 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물론 학생 출연 때는 학생·학부모의 동의를 구하고 얼굴과 이름 등 개인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실의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 중 긍정적 평가를 두루 받는 콘텐츠도 존재한다. 유튜브 채널 ‘세금 내는 아이들’의 경우 학급화폐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경제·금융 상식을 쌓아가는 모습을 담아 보여주고 있는데, 교사 브이로그에 반대하는 이들도 ‘세금 내는 아이들’만큼은 호평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교사 유튜브 채널은 2534건(중복 포함)이다. 이 가운데 유튜브 광고수익 최소 요건인 구독자 1000명 이상 등을 달성해 겸직 허가를 받은 교사 유튜브 채널은 528건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머스크에 분노한 투자자들 “화성 대신 감옥 가라”

    머스크에 분노한 투자자들 “화성 대신 감옥 가라”

    애매모호한 트윗 또 올려…네티즌 분노 댓글“가상화폐 지지” 밝혔지만 입장 오락가락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장난성 트윗’을 계속하자 투자자들이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머스크는 자성하는 대신 가상화폐에 대한 알듯 모를듯한 또다른 트윗을 올리며 투자자의 화를 키우고 있다. 머스크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충분히 진보한 어떤 마법은 기술과 구별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명확한 뜻은 알 수 없지만 이 트윗은 가상화폐 투자자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이 “당신 때문에 돈을 잃고 인생을 망쳤다”는 비판 댓글을 달자 이후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가상화폐 때문에 당신에게 화가 난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머스크는 그동안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발언을 해왔다. 일관성없이 오락가락하는 그의 입장에 가상화폐 가격은 급등락은 반복해왔다. 그는 올해 1월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에 ‘#비트코인’이라고 올렸고, 2월에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15억달러를 매수했으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의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언급을 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4월 중순 6만 3000달러선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달 12일 트위터에 느닷없이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중단하겠다“고 올렸고,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또 최근에는 트위터에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의 글을 올려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겠다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다이아몬드 손은 자신이 가진 주식 등의 가격이 하락해도 바로 팔지 않고 오를 때까지 버텨 수익을 내는 투자자를 뜻하는 은어다. 머스크는 22일 올린 또 다른 트윗에서 “진정한 전투는 법정통화와 가상화폐 사이에 있다.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나는 후자(가상화폐)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지지의 뜻을 밝힌 것이다. 세계적 갑부의 장난성 트윗에 돈을 잃은 투자자들은 머스크를 향해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가상화폐를 지지한다는 머스크의 트윗에 “당신은 더 많은 쓰레기 글을 트윗하며 시장을 뒤흔들 것”,“시세조종으로 당신은 화성 대신에 감옥에 갈 것”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예수가 도지코인 안고있는 트윗 올린 일론 머스크

    예수가 도지코인 안고있는 트윗 올린 일론 머스크

    중국의 암호화폐 단속 방침에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3만 8000달러에 턱걸이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22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6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6.41% 오른 3만 8087.46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가 21일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타격하겠다”며 금융시스템 보호를 위한 강력한 단속 방침을 발표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세를 연출하며 3만 600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을 시도했지만 3만 90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한 채 3만 8000달러대에서 맴돌고 있다.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 가격도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상승 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3.25% 상승한 2362.03달러에 거래됐고, 도지코인은 1.44% 오른 0.34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자신의 트위터로 암호화폐 시장을 여러 차례 뒤흔들어놓은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충분히 진보한 어떤 마법은 기술과 구별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무슨 의도로 올렸는지 알 수 없는 머스크의 이 트윗에 가상화폐 투자자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당신 때문에 돈을 잃고 인생을 망쳤다”는 비판의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암호화폐 때문에 당신에게 화가 난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하자 머스크는 “진정한 전투는 법정통화와 암호화폐 사이에 있다.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나는 암호화폐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예수가 도지코인의 상징인 시바견을 안고 있는 가운데 “네가 원하면 애완용으로 키울 수 있다”고 말하는 그림으로 또 다시 도지코인을 지지했다. 머스크는 지난 12일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를 들며 비트코인 결제를 돌연 중단한다고 했고, 이때문에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반토막 나는 등 암호화폐 가격이 전체적으로 급락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中 정부 “비트코인 채굴·거래 단속 강화할 것”

    中 정부 “비트코인 채굴·거래 단속 강화할 것”

    중국 정부가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에 대해 강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중국정부망(政府網)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금융위험 예방·제어를 강조하면서 “비트코인 채굴·거래를 타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소 금융기관 개혁, 신용위험 완화, 플랫폼 기업의 금융 활동에 대한 감독관리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주식·채권·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증권 위법행위를 엄격히 타격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 배경에는 가상화폐에 대한 중국의 경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앞서 지난 18일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등 중국 내 3개 기관은 국민의 재산을 위협하고 투기 현상이 재연된다는 이유로 암호화폐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주요 채굴지역이었던 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는 18일부터 가상화폐 채굴장에 대한 신고망 운영에 들어갔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자금세탁 등의 우려로 민간의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75%가 중국에서 이뤄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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