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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FT의 위험성…“150억 원짜리 바위그림이 150만 원으로”

    NFT의 위험성…“150억 원짜리 바위그림이 150만 원으로”

    ‘자본주의 학교’에서 NFT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자본주의 학교’에서는 NFT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NFT에 대해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으로 나뉘어 이야기를 나눴다. 백훈종 이사는 “NFT는 디지털 영수증이라고 생각한다. 물건을 구매할 때 영수증을 받지만, 디지털 세상에서는 모든 물건이 복사가 된다. 그래서 NFT는 영수증을 거래하는 것이다”라며 NFT라는 디지털 영수증의 가격을 정하는 사람이 불투명한 게 위험 요소라고 주장했다. 백훈종 이사는 “바위 모양의 그림을 150억 원에 낙찰해 간 부자가 있었다. 저스틴 선이라고, 암호화폐 업계에서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다. 이슈가 되면서 다른 바위그림도 이슈가 됐다. 그런데 지금 가격은 만 분의 일밖에 안 된다”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150억 원짜리 NFT가 150만 원의 가치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 양구군, 초중고 입학축하금…최대 50만원

    양구군, 초중고 입학축하금…최대 50만원

    강원 양구군이 초·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축하금을 지급한다. 군은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읍·면사무소에서 입학축하금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올해 초·중·고에 입학한 1학년생으로 양구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신청은 학생 보호자가 할 수 있고, 신청 즉시 현장에서 지역화폐인 양구사랑상품권으로 입학축하금을 지급한다. 지급액은 각각 초교 1학년생 30만원, 중학교 1학년생 40만원, 고교 1학년생 50만원이다. 군은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과 교육복지 보편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입학축하금 제도를 도입했다. 앞서 지난 1월 군의회는 신철우 군의원이 대표 발의한 ‘학생 입학축하금 지원 조례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후 3월 군은 이 조례 시행을 놓고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마쳤다. 군 관계자는 “교육도시 실현을 위해 입학축하금을 지원한다”며 “조례 개정 뒤 예산 확보 등의 준비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 김동연 경기지사, 취임 초 민생경제 회복 집중

    김동연 경기지사, 취임 초 민생경제 회복 집중

    김동연 경기지사가 취임 초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일 도지사 취임 후 첫 결제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에 서명했다. 종합계획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취약계층 등 대상자 중심 지원에 역점을 두고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1단계는 바로 시행 가능한 ▲수출보험지원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 ▲농어업인 면세유 및 물류비 지원 ▲비료 가격안정 지원 ▲납품단가 연동제 제도 도입 촉구 등이다. 1단계 대책에는 국비 149억원과 도비 93억원을 투입한다. 2단계는 ▲고금리 대환 및 저금리 운영자금 지원 ▲소상공인 대환 자금 지원 ▲재도전 희망특례 보증지원 ▲채무 재조정을 통한 신용회복 지원 ▲채무조정 성실상환자 소액금융지원 ▲지역화폐 10% 할인지원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조사료생산기반 확충사업 자부담 일부보조 지원 ▲양봉 피해농가 지원 등이다. 필요 예산은 국비 1077억원 도비 2121억원으로 본예산 조기 집행 및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김 사는 4일 첫 간부회의에서도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제1목표로 정하며 ‘민생대책특별위원회’ 설치를 주문했다. 또 경기도의회와 함께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민선8기 경기도의 밑그림을 만든 인수위원회 역시 민생을 중심으로 둔 공약 반영을 도에 제안했다. 인수위가 내놓은 민선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활동종합보고’를 보면 인수위는 김 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제 대응 TF‘를 구성하기도 했다. 인수위는 경기민생회복을 위해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신용대사면’ ▲경기지역화폐 10% 상시할인 ▲시내버스 요금 200원 인하 ▲산업혁신/일자리혁신 일자리 100만개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인수위가 제안한 공약은 향후 지역별 성별로 배분된 도민배심원단의 평가를 받아 세부화 된다. 도는 올해 연말쯤 세부 공약 및 실천계획서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취임 후 첫 간부회의에서 “일하다 접시 깨는 것은 용인하겠다. 하지만 일하지 않아서 접시에 먼지가 끼는 것은 참기 어렵다”며 “물가가 심상치 않고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도 계속될 것 같아 경기도 경제나 도민의 삶이 팍팍해질 가능성이 많다. 안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 경찰, 76억원 상당 횡령한 지역 농협 직원 구속 송치

    경찰, 76억원 상당 횡령한 지역 농협 직원 구속 송치

    경찰이 수십억원을 빼돌린 파주지역 농협 직원을 8일 구속 송치했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최근 5년간 농협 자금 76억원 상당을 횡령한 직원 A(32)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역 농협에서 물품 구매와 판매 등 자재관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구매대금을 빼돌린 혐의다. 이후 가상화폐에 이를 투자하는 등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과거를 보고 구속 송치 후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A씨는 자신의 혐의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자 지난달 27일 유서를 쓰고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경찰은 같은달 29일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으며 구속기간(10일)이 지나기 전인 이날 A씨를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구속 상태에서 A씨를 수사할 경우 좋지 않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어 신변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했다”며 “추가 횡령 혐의와 자금 사용처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울로 이사갈래”…이사 준비하는 ‘영끌족’, 왜?

    “서울로 이사갈래”…이사 준비하는 ‘영끌족’, 왜?

    ‘변제금 총액서 손실금 제외’ 결정 이후 문의 봇물 코로나 사태 이후 초저금리 환경에서 급등했던 코인 가격이 올해 폭락하면서 대출을 받아 코인에 투자했던 20·30대들이 회생 절차를 밟기 위해 법원 문을 두드리고 있다.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을 끌어모아 대출)로 투자에 뛰어 들었지만 손실액 규모가 커지자 재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서울회생법원은 ‘빚투’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을 구제하겠다며 이달부터 주식·코인으로 잃은 돈은 개인회생 변제금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준칙을 발표한 바 있다. 8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코인 가격이 폭락했던 올해 1~5월 개인 회생 접수가 3만45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2947건)보다 1600건가량 늘었다. 전문가들은 늘어난 회생 신청이 대부분 20·30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청년층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코인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금융위원회 산하 FIU(금융정보분석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거래가 가능한 코인 투자자(558만명) 가운데 55%(308만명)는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시형 법무법인 선경 변호사는 “코로나 사태 이후 정부의 채무 상환 유예 조치 등으로 개인 회생 수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다”며 “갑자기 개인 회생 접수 건수가 늘어난 것은 투자에 실패한 젊은이들 때문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고 했다. 올해 역시 법원 문을 두드리는 청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 위기 속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코인 가격이 폭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울회생법원이 암호화폐, 주식에 투자했다가 본 손실금을 개인회생 절차에서 변제액으로 취급하지 않기로 하는 취지의 실무 준칙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법원에 발길을 돌리는 청년층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코인 빚은 안 갚아도 된다고?”…서울회생법원 지침 논란 개인 회생은 채무자가 자신의 소득으로 일정 기간 빚의 일부를 갚으면 나머지 빚은 면제받는 제도다. 종전까지 법원은 코인에 투자한 원금을 채무자의 재산에 포함시켰고, 빚이 재산보다 많을 경우에만 회생 절차 개시를 허용했다. 또 대출받아서 코인 투자로 날린 돈도 채무자가 갚아야 할 돈에 포함됐다. 하지만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28일 주식이나 암호화폐 투자 실패로 개인회생을 신청한 경우 변제금을 정할 때 손실금의 액수나 규모는 고려하지 않는 내용의 ‘주식 또는 가상(암호)화폐 투자 손실금의 처리에 관한 실무준칙’을 제정했다. 이는 이달 1일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청년층의 재기를 돕는다는 취지와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이러한 ‘탕감 대책’을 내놓은 법원은 서울회생법원 뿐이다. 서울 거주자 혹은 서울에 직장을 두고 있어야만 이 준칙을 적용받는다. 다른 지역의 회생법원은 이 같은 준칙을 시행하고 있지 않다. 이에 인터넷 코인 투자 카페 등에는 “대출받아서 투자한 사람만 구제해 주고 자기 돈으로 투자한 사람만 바보가 됐다”, “서울로 이사가자”, “코인 ‘올인’ 할 만하지 않나”, “서울로 집 알아봅니다” 등 법원 지침을 비판하는 글이 수백 건 올라왔다. 서울회생법원은 “주식이나 가상자산 투자 실패를 겪은 채무자들의 개인회생절차 이행에 있어 채무자에게 과도한 변제를 요구했던 기존 개인회생실무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식이나 가상자산 투자 실패로 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는 20·30 채무자들의 경제활동 복귀 시간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회생법원 ‘주식·코인 빚 탕감’에… “빚투 조장” “2030 지원” [경제 블로그]

    “빚 안 낸 투자자와 형평성 어긋나”법원 “일반 면책 기준 적용한 것” 주식과 가상자산(코인) 등의 투자로 생긴 손실을 회생 절차 과정에서 면책하기로 한 서울 회생법원의 결정이 ‘빚투’(빚내서 투자하기)를 조장한다는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무리하게 빚을 내서 산 주식이나 코인을 부동산과 같은 자산으로 보는 게 맞냐는 지적과 함께 저축만으로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최근 주식이나 코인으로 손실을 본 사람들, 특히 2030세대로부터 “개인회생을 신청을 하려고 하는데 주식·코인 손실액을 법원에서 탕감해 주는 게 맞느냐”는 문의가 개인회생·파산 변호사들에게 쏟아지고 있다고 7일 알려졌다. 그동안 주식이나 코인으로 인한 손실액을 변제액에 포함시켰던 서울회생법원이 이달부터 해당 손실액을 면책받기 쉽도록 실무준칙을 마련해서다. 총채무액이 1억원인 A씨가 개인회생을 신청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는 대출받은 1000만원으로 코인 투자를 했다가 모두 날렸고, 은행에 500만원의 예금이 있다. 과거 법원은 그의 청산 가치를 1500만원으로 봤지만 이번 준칙에 따라 그 금액은 500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총채무액이 줄어드는 건 아니지만 청산 가치가 줄어들면 갚아야 할 돈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A씨에겐 희소식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빚을 내 가면서까지 투자한 사람을 왜 법원이 나서서 구제해 주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빚을 내지 않고 투자하다 손실을 본 사람과 비교했을 때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법원은 “(부동산 등) 다른 자산에 대해선 손실액을 청산 가치에서 제외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같은 기준을 가상화폐에도 적용한다는 것이 준칙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하락장에서 투자에 실패한 2030세대의 개인회생 신청이 늘고 있어 이들의 빠른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백주선 한국파산회생변호사회장은 “파산이나 개인회생제도는 상환 능력이 상실돼 지급 불능 상태에 빠진 채무자를 법률적으로 어떻게 처리하는 게 사회경제적으로 합당하고 효율적인가를 고려해 마련된 제도”라면서 “빚을 방치해 사회경제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것보다 채무자로 하여금 근로를 통해 채무를 갚게끔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 조연급 주연… 머니가 뭐니

    조연급 주연… 머니가 뭐니

    상품 가치 보여준 단순 존재냐독립적 역동성 가진 결정체냐돈의 정의 따라 다른 위기 해법사회학자 눈으로 본 화폐 본질돈만큼 혼란을 일으키는 경제 현상이 또 있을까. 물리적 동전에서부터 가상자산(암호화폐)에 이르기까지 어디에나 있고 매우 중요하지만 경제학자들 사이에서조차 화폐의 정의는 명확하게 합의돼 있지 않다. 화폐 하면 보통 상품 화폐를 일컫는다. 이는 겉에 표시된 액수만큼의 상품 가치를 갖는다. 대부분의 주류 경제학에서 쓰는 화폐의 개념이다. 반면 화폐는 ‘신용’(청구권)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새 책 ‘머니’의 저자와 같은 사회학자, 이단아 평가를 받는 비주류 경제학자들이 이 개념을 옹호한다. 신용화폐 이론에선 화폐가 경제학적 정의 못지않게 정치·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책은 이처럼 화폐를 매개로 경제사와 경제사상사의 재정립을 시도하고 있다. 경제학자가 아닌 사회학자의 시선으로 화폐의 모든 것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 ‘기축통화’가 잠시 화제가 됐다. 보통 사람들은 뜬금없는 용어의 등장이라 여겼지만 기축통화와 관련된 논의는 드러나지 않았을 뿐 비주류 경제학에서 중요한 주제로 다뤄져 왔다. 기축통화는 종전의 국제 경제 질서다. 불공정하고 불평등하다. 같은 양적완화 정책을 펴더라도 기축통화국과 그렇지 않은 대다수 국가들이 느끼는 충격파는 천양지차다. 이 탓에 영국의 경제학자 앤 페티포 같은 이는 “기능 부전의 세계 금융 시스템을 끝낼 유일한 해결책은 시스템 자체에 대한 수술”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부동산, 비트코인 등 돈의 투자 가치를 셈하기도 바쁜 시대에 새삼 화폐의 존재론을 따지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가질까. 화폐의 본질을 보는 시각에 따라 경제 금융 현상과 구조에 대한 인식도 달라진다.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뜻이다. 주류 경제학에서 제시하는 주요 경제모델에는 화폐의 자리가 없다. 화폐는 교환 매개에 특화된 물질이므로 상품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수동적 존재, 혹은 바퀴를 원활하게 돌게 하는 윤활유에 불과하다. 따라서 경제 분석을 위해선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실물 요인만 고려해도 충분하다.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자본주의 현실세계에서 화폐는 자본과 임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의 결정체이며, 독립적인 역동성을 가진 경제력이다. 경제·금융 현상과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반드시 화폐를 별도로 고려해야 한다. 자본주의에선 태생적으로 금융위기가 자주 발생한다. 금융위기의 원인을 제대로 알고 올바른 처방을 내리려면 화폐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수다. 수많은 조치에도 금융위기가 재발한다는 건 곧 “화폐의 독자적인 역할을 부정하는 주류 경제학의 화폐 이론을 손볼 때가 왔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저자의 주장을 따라가다 보면 종전의 주요 경제 변수들 간 인과관계가 뒤집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래서 어렵고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화폐는 화폐를 만든 사회 시스템에 좌우된다. 기후위기, 전염병, 전쟁, 인플레이션, 암호화폐의 몰락이 부른 ‘신용 버블’ 등으로 가속화된 불황은 금융위기로 이어진다. 혼란스러운 사회는 혼란스러운 화폐를 가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대안으로 ‘사회주의 화폐’를 제시한다. 주류 경제학과 다른 차원의 주장이라 생경하다. 논리의 근거가 될 관련 연구도 아직은 무르익지 않았다. 번역자들은 “현실에선 의미를 갖지 못하지만 미래에선 다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의 환경은 박약해도 미래 화폐의 지향점은 결국 사회주의 화폐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 10년간 지구 160바퀴 돌고 돌아… 다시 고국 땅 밟은 조선의 유물들

    10년간 지구 160바퀴 돌고 돌아… 다시 고국 땅 밟은 조선의 유물들

    작고 힘이 없던 나라 조선은 많은 것을 빼앗겼다. 특히 왕실 물건일수록 불법 유출이 잦았다. 동양의 신비로운 나라는 호기심의 대상이기도 했다. 한국을 다녀간 이들이 한국을 알리기 위해 또는 기념하기 위해 가져간 물건도 많았다. 어떤 것은 선물로 먼 길을 떠났고, 어떤 것은 거래를 통해 낯선 주인을 만났다.제각각의 사연 속에 집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7일부터 9월 25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이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이제껏 환수된 784점(기증 680점, 매입 103점, 영구대여 1점)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40여점을 소개하고 문화재가 돌아오는 여정을 되짚어 본다는 취지다.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환수한 ‘나전 매화, 새, 대나무 상자’와 지난 3월 미국에서 환수한 ‘열성어필’, ‘백자동채통형병’ 등 유물 3건이 최초 공개됐다. ‘나전 매화…’는 조선 후기 나전 상자로, 제작 수준이 높고 보존 상태가 양호해 연구 등의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조선 임금들의 글씨를 탁본해 엮은 ‘열성어필’도 보존 상태가 좋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자동채통형병’은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스탠리 스미스(1876~1954)가 소장했던 것으로 문화재 반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그간 언론에만 공개됐던 ‘독서당계회도’(2022년 미국 환수), ‘면피갑’(2018년 독일 환수) 등 6건도 이번 전시를 통해 일반 관람객과 만난다. 환수 문화재의 상당수는 해외 경매에 올라온 것을 재단에서 구입한 것이다. 국새 등 왕실 유물은 접근이 제한됐던 만큼 불법 반출이 많아 개인 기증, 정상회담을 통해 일부가 돌아올 수 있었다. 조선 사대부 묘에 세워졌던 것으로 보이는 문인석 1쌍은 1980년대 이를 구입한 독일 로텐바움세계문화예술박물관에서 불법 반출을 인지하고 스스로 반환했다. 고종이 근대 화폐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발행한 호조태환권 원판처럼 6·25전쟁 때 불법 반출됐다가 한미 수사 공조를 통해 환수된 경우도 있다. 민간기업도 힘을 보탰다.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는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현재까지 68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라이엇게임즈의 지원으로 환수한 5점 중 조선 왕실 관련 인장 ‘중화궁인’(重華宮印) 등 3점이 이번에 전시된다. 올해 1월 기준 파악된 국외소재 문화재는 25개국 21만 4208점이다.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식민 지배를 했던 일본이 전체의 44.04%, 교류가 많았던 미국이 25.3%를 차지한다. 김계식 재단 사무총장은 “재단 직원들이 문화재 환수 등을 위해 지난 10년간 비행한 거리는 629만㎞로 지구 160바퀴, 달나라 왕복 8.3회에 해당한다”며 “이번 전시를 ‘제2의 출발점’으로 삼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혼선 부르는 ‘연금충당부채’… 위기 조장보다 정확한 진단 우선[연금개혁 이제는 해야 한다]

    혼선 부르는 ‘연금충당부채’… 위기 조장보다 정확한 진단 우선[연금개혁 이제는 해야 한다]

    최근 연금개혁 논의는 주로 국민연금에 집중돼 있지만 국민연금 개혁 못지않게 시급한 과제로 꼽히는 것이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공적연금이다. 특히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은 이해 당사자가 많아 개혁 방향뿐만 아니라 적용 시점도 중요하다. 정권 초에 빠르게 제대로 연금개혁을 하기 위해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사학연금 관련 현안과 정책 과제를 짚어 본다. 공무원연금은 한국 최초의 공적연금으로 1960년 도입됐고 이어 1963년 군인연금, 1975년 사학연금이 차례로 생겼다. 공무원연금은 가입자 규모가 군인연금(19만명), 사학연금(32만명)보다 훨씬 큰 120만명에 이르는 데다 과도한 혜택과 재정 고갈 등 논란거리가 많아 개혁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2015년 개혁은 국민대타협기구 논의와 여야 합의를 거쳐 국회를 통과한 것으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지만 여전히 과제는 쌓여 있다. 군인연금의 경우 공무원연금 제도 개혁이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연동돼 개정했지만 2000년대 들어 그런 흐름이 끊어지면서 연금제도 간 형평성이 갈수록 문제가 되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2015년 개혁을 통해 보험료율을 기준소득월액의 18%(공무원 9%+국가·지자체 9%)로 높이고 지급률을 1.7%로 낮췄지만 군인연금은 여전히 보험료율 14%와 지급률 1.9%를 유지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2090년까지 장기재정전망을 분석했더니 4대 공적연금 재정수지는 2020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2030년 20조원 흑자를 보이다가 2040년부터 31조원 적자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규모는 2050년 104조원, 2090년 226조원으로 더 커진다. 공무원연금은 2090년 32조원 적자, 군인연금은 2090년 6조원 적자로 예측됐다.신속하면서도 제대로 된 개혁이 필요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분석이 크게 미흡한 게 현실이다. 연금개혁 논의에 혼선을 초래하는 가장 큰 걸림돌로 ‘연금충당부채’를 꼽을 수 있다. 지난 4월 발표된 ‘2021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연금충당부채는 1138조원이다. 연금충당부채는 정부가 향후 70년 이상 공무원·군인에게 지급할 연금액을 현재 시점에서 미리 계산한 금액이다. 2020년과 비교하면 93조원이 늘었는데, 증가 원인 대부분은 연금지급액 계산에 사용하는 할인율 변동이었다. 할인율은 화폐의 미래 가치를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적용하는 개념이다. 정부는 ‘국고채 수익률 최근 10년 평균값’을 할인율로 계산하는데, 지난해 할인율은 저금리 기조를 반영한 2.44%로 전년(2.66%)보다 낮아졌다. 정부는 “연금지급액은 재직자가 내는 기여금 등 연금 수입으로 우선 충당하고 국가 간 비교하는 재정 통계에서도 제외되므로 ‘나랏빚’으로 보기 어렵다”고 하지만 연금충당부채 액수가 공개될 때마다 연금 빚더미에 눌릴 것처럼 위기의식이 생긴다. 하지만 연금충당부채는 공무원·군인이 납부하는 금액을 반영하지 않고 지출 예상액만 나타낸 것이라 이를 기준으로 연금개혁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부채가 수백조원이라고 해서 불안에 떠는 사람은 별로 없다. 자산과 함께 기업의 장기적 발전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이라며 “연금개혁을 위해선 연금충당부채가 과잉 대표되지 않는 냉정한 진단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법론과 관련해선 무엇보다 신구 공무원 분리 문제가 꼽힌다. 이는 연금 지급 대상인 공무원을 특정 시점으로 구분하는 것으로 2015년 개혁 당시에도 국민대타협기구에서 마지막까지 논의했던 사항이다. 가령 미국은 1987년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면서 현직자는 기존 제도에 투입하고, 신규 공무원은 새 공무원연금제도와 사회보장연금 등에 동시 가입하도록 해 불만을 줄였다. 아울러 2015년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군인연금에도 적용하면서 장기적으로 공적연금 간 불균형을 좁혀 가고,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을 통합하는 논의도 필요하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연금지급률보다는 보험료율 인상에 더 초점을 맞추고 부족한 소득대체율은 기초연금으로 보충해야 한다”면서 “기초연금(1층), 국민연금(2층), 퇴직연금(3층) 등으로 연금 수급 구조를 다층화하는 방안도 고려해 봄직하다”고 말했다.
  • 송나라 화폐 262kg 무더기 출토됐지만...하루 만에 절반이 도굴 [여기는 중국]

    송나라 화폐 262kg 무더기 출토됐지만...하루 만에 절반이 도굴 [여기는 중국]

    중국 저장성 일대에서 송나라 시대의 화폐 3만 4천여 점이 출토됐지만 주민들의 무더기 불법 채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에 출토된 송나라 시기의 화폐 무게만 약 262kg에 달한다.  중국 매체 왕이망은 지난 3일 진화시 푸장현의 한 오래된 주택 단지 공터에서 수도관 개조 공사를 하던 중 대량의 송나라 시기의 동전이 쏟아져 나왔다고 6일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화폐에는 북송의 ‘희녕(熙宁)’, ‘원우(元祐)’와 남송의 ‘순희원보(淳熙元宝)’, ‘경원통보(庆元通宝)’ 등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는 점에서 모두 송나라 시기의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화폐가 무더기로 발견된 터에서 큰 무덤이나 고분은 발견되지 않아 부장품일 가능성은 적다는 게 이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욱이 화폐를 넣어 보관했던 항아리, 도자기 등도 추가로 발견되지 않아 주인이 누구인지 여부는 추가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화폐가 무더기로 발견된 직후 관리 감독이 소홀해진 틈을 타 인근 주민들이 몰래 도굴해 달아나는 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관할 경찰국은 전했다. 이 화폐가 발견된 주택가는 15년 전 지어진 단층 연립주택들이 즐비한 곳으로 고대 화폐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주민들 사이에 번진 직후 몰래 도굴하기 위해 주민들이 벌떼처럼 몰려들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잇따라 전했다.  이 지역의 한 주민은 “화폐가 발견된 공터 주변으로 주택가들이 있고 인근에는 오래된 정자가 있다”면서 “오래된 주택가인 탓에 주차장도 모두 1층 공터에 마련돼 있어서 이번처럼 땅을 파고 공사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고 했다. 실제로 이번에 수도관 개조 공사를 하면서 굴착기가 파낸 땅은 깊이 1.2m, 폭 0.6m 수준으로 공사 당일이었던 지난 3일 정오를 기점으로 무수한 송나라 시기 화폐가 확인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의 본격적인 도굴이 시작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주민위원회 장즈창 소장은 “화폐가 발견된 3일 당일 주민들의 무분별한 도굴을 막기 위해 안전띠를 현장에 배치했지만 같은 날 오후가 되자 주민들이 몰려와 막무가내로 도굴해갔다”면서 “일부 주민들은 동전을 채굴해 플라스틱 통에 담아 도망갔고, 그들이 든 통 절반 이상이 도굴된 화폐로 꽉 채워져 있었다”고 증언했다.  문제가 계속되자 이 지역 공안국과 관련 부처들은 총 8명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발굴작업을 서둘러 진행한 상황이다. 이번에 채굴돼 관련 부처로 이송된 화폐는 총 96kg, 1만 3천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당초 예상했던 262kg 상당의 화폐에서 절반 이상을 도굴당한 수준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비판했다.  이에 대해 관할 공안국은 “몰래 도굴한 뒤 도주한 주민들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오는 8일까지 자발적으로 도굴한 화폐를 자진 신고할 시 처벌을 면하게 된다”면서 “도굴한 화폐를 은닉한 것이 발각될 시 최고 5만 위안(약 972만 원) 상당의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인생을 즐겨라”…비트코인에 나랏돈 ‘반토막’, 결국 디폴트 우려

    “인생을 즐겨라”…비트코인에 나랏돈 ‘반토막’, 결국 디폴트 우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가 암호화폐 가격 폭락 등의 여파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최근 암호화폐 가격 폭락으로 비트코인 투자 금액의 약 60%에 달하는 평가손실을 입었다. 여기에 자국 국민의 비트코인 사용도 급감, 암호화폐 투자자들로부터 신규 자금을 조달하려던 계획도 실패하면서 국가 재정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달러를 공용 통화로 쓰는 엘살바도르는 작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 미 달러와 함께 모든 거래에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 지갑 애플리케이션 ‘치보’(chivo)를 내려받는 국민에게 국민들의 평균 연간 수입의 거의 1%에 해당하는 30달러(약 3만9000원)를 뿌렸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표시 국채 발행 계획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금융환경이 악화했다는 이유로 지난 3월 무기한 연기됐다.“인생을 즐겨라”…비트코인 ‘추가 매수’ 부켈레 대통령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면서 엘살바도르 정부의 손실이 커졌지만,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트위터에 “엘살바도르는 오늘 비트코인 80개를 1만9000달러(약 2485만원)에 샀다. 저렴하게 팔아줘서 고맙다”고 밝히는 등 여전히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또 최근 암호화폐 폭락과 관련 “일각에서 비트코인 시세를 걱정하거나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차트를 보지 말고 인생을 즐기라고 조언하고 싶다. 비트코인 투자는 안전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약세장을 마친 뒤 엄청나게 상승할 것이다. 인내가 관건”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이번 매입 전까지 부켈레 정부는 9차례에 걸쳐 비트코인 2301개를 사들였다. 여기에 총 1억560만 달러(약 1381억원)를 쓴 것으로 추정된다. NYT는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연료와 식품 가격 안정을 위한 보조금 지급이 늘어나면서 엘살바도르 정부의 재정 상태가 더욱 악화하고 있다면서 외채 상환도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현재 엘살바도르 정부의 재정 상태를 고려하면 내년 1월 8억 달러(약 1조458억원)를 시작으로 연이어 돌아오는 외채를 상환할 자금을 마련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비트코인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다단계 사기” 이런 가운데 중국 국가 주도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 BSN(Blockchain Service Network)의 임원들은 비트코인을 다단계 금융사기에 비유하며 비판하고 나섰다. 4일 포브스에 따르면 BSN의 임원들은 “비트코인이 인류 역사상 최악의 폰지 사기”라며 “비트코인의 가격이 결국 0원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SN은 지난 2020년 출범한 중국 정부의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다. 이날 포브스에 따르면 샨 즈광(Shan Zhiguang) BSN 개발연대 회장과 허 이판(He Yifan) BSN 개발사 레드데이트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화폐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비트코인이 결국 무(無)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고문을 통해 강조했다. 샨 즈광 회장은 “제대로 된 규제를 받지 못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는 모두 폰지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투자자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전례 없는 사기극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적인 공매도, 정부의 고강도 규제, 유동성 리스크 등의 악재를 직면할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이 순식간에 추락할 것”이라며 “절묘하게 유지되고 있는 다단계 사기극도 모두 들통 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허 이판 레드데이트 CEO도 “가상화폐는 시가총액과 사용자 수에 따라 리스크 크기만 달라질 뿐 모두 다단계의 일환”이라며 “가상화폐가 제도권에 진입하게 되더라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나와, 현장] 혼돈의 코인판 ‘구원투수’ 아닌 ‘심판’을/김희리 경제부 기자

    [나와, 현장] 혼돈의 코인판 ‘구원투수’ 아닌 ‘심판’을/김희리 경제부 기자

    지난해 한강 교량 일대에 설치된 자살 위기자 상담 전화기 ‘SOS생명의전화’를 운영하는 한국생명의전화를 취재한 적이 있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코인 가격이 떨어질 때면 청년들이 ‘한강 수온 몇 도냐’는 농담을 하는데 이를 들을 때마다 심장이 철렁한다”고 털어놨다. 자조 섞어 웃어넘기던 ‘밈’(온라인에서 유행하는 표현이나 이미지)이 누군가에겐 실재하는 비극일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아프게 실감나는 요즘이다. 테라·루나 사태가 터진 지 50일가량이 지났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줄줄이 하락하고, 암호화폐 투자 전문 헤지펀드가 채무불이행 위기를 맞았다. 무엇보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암호화폐에 투자했던 이들에겐 시장 침체와 대출금리 인상이 맞물린 악몽이 현재진행형이다. 서울회생법원이 최근 주식 또는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은 금액에 대해서는 채무자가 파산할 때 변제금 총액 산정에 포함하지 않도록 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앞으로 더 크게 닥쳐올지 모를 후폭풍에 대비하기 위함일 것이다. 거래소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가 휘청하면서 투자자 이탈이 예상되는 데다 테라·루나 사태를 두고 ‘거래소 책임론’까지 나왔으니 말이다. 업비트·빗썸 등 5대 암호화폐 거래소는 부랴부랴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자율 개선 방안을 내놨다. 암호화폐 상장·폐지와 관련한 공동 평가기준과 심사 가이드라인 마련이 골자다. 프로젝트 사업성 및 실현 가능성, 사기 여부 등을 평가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엔 상장폐지를 고려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당장 비판이 나온다. 제2의 테라·루나 사태가 터졌을 때의 대응책은 될 수 있어도 사전에 이를 막을 재발 방지책은 되지 못한다는 이유다. 암호화폐 상장과 거래수수료가 주된 수익원인 거래소들의 자율 통제에만 맡기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자칫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결국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건 정책이다. 하지만 정부는 2017년 ‘비트코인 열풍’을 거쳐 냉각기를 보내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기까지 5년여 동안 특별금융정보법 외 암호화폐를 아우를 뚜렷한 법이나 규제를 내놓지 못했다. 지침이 없다 보니 테라·루나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등이 거래소를 들여다보려고 해도 마땅한 정보 접근 권한도 없다. 규제 사각지대에서 참여자의 선의에만 기대서는 비극의 반복을 막을 수 없다.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건 절망 뒤 한 가닥 동아줄 이전에, 신뢰를 갖고 ‘룰’에 따라 투자할 수 있는 경기장이다.
  • 70% 급락 암호화폐… 끝 모를 ‘파산 도미노’

    70% 급락 암호화폐… 끝 모를 ‘파산 도미노’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이 고점 대비 2조 달러 넘게 증발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혹한기(Crypto Winter)에 접어든 가운데 관련 업체들도 수난을 겪고 있다. 암호화폐 관련 펀드의 도미노 파산이 시작됐고,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한 암호화폐 대출업체도 결국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을 선언했다. 전 세계적 고금리 기조에 테라·루나 폭락 사태까지 겹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급랭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암호화폐 대출업체 볼드(Vauld)는 4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를 통해 모라토리엄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법원의 허가를 받아 채무이행의 의무를 유예한 상태에서 구조조정을 한 뒤 회사를 살릴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다. 볼드는 또 고객들의 인출과 거래, 예치 업무를 우선 정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까지만 해도 디르샨 바티자 볼드 최고경영자는 블로그를 통해 “인출에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한 달도 안 돼 번복했다. 볼드는 가상자산을 고정 예치한 고객에게 최대 12.68%의 이자를 지급하면서 250여종의 가상자산에 대한 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볼드가 재정적 어려움에 빠지게 된 결정적 시점은 루나가 97%까지 폭락한 지난달 12일 이후다. 이날 이후 ‘코인 런’(암호화폐 인출 요구) 사태가 발생해 총 1억 9770만 달러(약 2561억원)의 돈이 볼드에서 빠져나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산 코인 테라와 루나 붕괴로 시작된 암호화폐 가격 급락이 업계에 유동성 위기의 연쇄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시장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11일 2조 9680억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금리 기조와 루나·테라 사태를 거치면서 5일 기준 9118억 달러로 69.3%(2조 562억 달러) 급감했다. 비트코인 역시 지난해 11월 8일 6만 7566달러를 정점으로 이날 기준 2만 371달러로 69.9% 감소했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75.8%(4812달러→1163달러) 궤멸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인 관련 업체의 파산과 코인 인출 중단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코인 대출업체 셀시어스는 지난달 자산 인출 동결을 선언하면서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이다. 테라와 루나에 물려 막대한 손실을 입은 암호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스캐피털(3AC)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법원에서 파산 명령을 받았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전자지갑 서비스 노비(Novi)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오는 9월 종료하기로 했다.
  • 손정우, 성착취물 유포보다 무거운 징역 2년 선고

    손정우, 성착취물 유포보다 무거운 징역 2년 선고

    다크웹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가 범죄수익금 은닉죄로 추가 기소된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징역 1년 6개월로 끝이 났던 성착취물 유포 사건 재판보다 형량이 높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조수연 판사는 5일 손씨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도박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 우려는 없지만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선고 직후 손씨를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손씨는 사이트 운영을 시작할 때부터 수익을 은닉하기로 마음먹고 2년 8개월 동안 4200여회에 걸친 가상자산(암호화폐) 환전과 복잡한 거래로 치밀하게 수익을 은닉했다”면서 “장기간 사이트를 적극 운영할 수 있던 데는 이처럼 철저하게 범죄 수익을 은닉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점이 일부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손씨가 자발적으로 납부한 것은 아니지만 범죄 수익 4억여원이 모두 국고로 환수돼 더이상 손씨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점과 피고인이 성착취물 유포 범죄로 받은 확정 판결과 함께 이 사건 재판을 받았을 경우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손씨는 2015~2018년 세계 최대 규모의 성착취물 사이트인 W2V를 운영하며 유료회원 4000여명에게 성착취물을 제공했다. 이 사건으로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돼 2020년 4월 만기 출소한 손씨는 2년 만에 다시 감옥으로 가게 됐다.
  • ‘코인런’ 사태에 고객돈 못주는 대출업체…암호화폐 대출업체 볼드 인출 중단

    ‘코인런’ 사태에 고객돈 못주는 대출업체…암호화폐 대출업체 볼드 인출 중단

    지난해 고점대비 암호화폐 시총 2조 증발암호화폐 대출업체 볼드 모라토리엄 신청고객 인출·거래·예치 업무 우선 중지비트코인 69%, 이더리운 75% 급감암호화폐 시가총액이 고점대비 2조 달러 넘게 증발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혹한기(Crypto Winter)에 접어든 가운데 관련 업체들도 수난을 겪고 있다. 암호화폐 관련 펀드의 파산 도미노는 시작됐고,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한 암호화폐 대출업체도 결국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을 선언했다. 전 세계적 고금리 기조에 테라·루나 폭락사태까지 겹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급랭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가상화폐 대출업체 볼드(Vauld)는 4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를 통해 모라토리엄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법원의 허가를 받아 채무이행의 의무를 유예한 상태에서 구조조정을 한 뒤 회사를 살릴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다. 볼드는 또 고객들의 인출과 거래, 예치 업무를 우선 정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까지만 해도 디르샨 바티자 볼드 최고경영자는 블로그를 통해 “인출에는 문제 없을 것”이라 밝혔지만, 한 달도 안 돼 번복했다. 볼드는 가상자산을 고정예치한 고객에게 최대 12.68%의 이자를 지급하면서 250여종의 가상자산에 대한 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볼드가 재정적 어려움에 빠지게 된 결정적 시점은 루나가 97%까지 폭락한 지난달 12일 이후다. 이날 이후 ‘코인 런’(가상화폐 인출 요구) 사태가 발생해 총 1억 9770만 달러(2561억원)의 돈이 볼드에서 빠져나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산 코인 테라와 루나 붕괴로 시작된 가상화폐 가격 급락이 업계에 유동성 위기의 연쇄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시장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11일 2조 968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금리 기조와 루나·테라 사태를 거치면서 5일 기준 9118억 달러로 69.3%(2조 562억 달러) 급감했다. 비트코인 역시 지난해 11월 8일 6만 7566 달러를 정점으로 이날 기준 2만 371 달러로 69.9% 감소했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75.8%(4812 달러→1163 달러) 궤멸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코인 관련 업체의 파산과 코인 인출 중단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코인 대출업체 셀시어스는 지난달 자산 인출 동결을 선언하면서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이다. 테라와 루나에 물려 막대한 손실을 입은 가상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즈캐피털(3AC)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법원에서 파산 명령을 받았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지난해 10월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함께 전자지갑 서비스 노비(Novi)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오는 9월 종료하기로 했다.
  • 성착취물 유포보다 무겁게 처벌…‘W2V’ 손정우 범죄수익은닉죄 1심 징역 2년

    성착취물 유포보다 무겁게 처벌…‘W2V’ 손정우 범죄수익은닉죄 1심 징역 2년

    다크웹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가 범죄수익금 은닉죄로 추가 기소된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징역 1년 6개월로 끝이 났던 성착취물 유포 사건 재판보다 형량이 높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조수연 판사는 5일 손씨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도박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하고 각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 우려는 없지만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선고 직후 손씨를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손씨는 사이트 운영을 시작할 때부터 수익을 은닉하기로 마음 먹고 2년 8개월 동안 4200여회에 걸친 암호화폐 환전과 복잡한 거래로 치밀하게 수익을 은닉했다”면서 “장기간 사이트를 적극 운영할 수 있던 데에는 이처럼 철저하게 범죄수익을 은닉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점이 일부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손씨가 자발적으로 납부한 것은 아니지만 범죄수익 4억여원이 모두 국고로 환수돼서 더 이상 손씨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점과 피고인이 성착취물 유포 범죄로 받은 확정 판결과 함께 이 사건 재판을 받았을 경우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선고를 마친 뒤 “의견이 있느냐”는 재판부의 물음에 손씨는 고개를 숙인 채 작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손씨는 다크웹에서 W2V를 운영하며 번 4억원어치 비트코인을 여러 암호화폐 계정을 거쳐 아버지 명의 계좌로 현금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인터넷 게임사이트에서 560만원을 배팅하며 불법 도박을 한 혐의도 있다. 손씨는 2015~2018년 세계 최대 규모의 성착취물 사이트인 W2V를 운영하며 유료회원 4000여명에게 성착취물을 제공했다. 이 사건으로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돼 2020년 4월 만기 출소한 손씨는 2년 만에 다시 감옥으로 가게 됐다. 손씨는 미국에서도 기소됐지만 한국 법원이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른 미국 송환 요구를 불허하면서 한국에 남게 됐다. 이 과정에서 손씨 아버지가 송환을 피하기 위해 직접 손씨를 범죄수익은닉죄로 고발하면서 재수사를 받게 됐다.
  • [속보] 손정우 “기초생활수급자” 선처 호소…1심서 징역 2년 실형

    [속보] 손정우 “기초생활수급자” 선처 호소…1심서 징역 2년 실형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손정우(26)가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손정우는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W2V)’의 운영자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과 영국 국가범죄청 등 32개국 수사기관이 대대적인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붙잡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조수연 판사는 5일 손씨에게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망 우려가 있다”며 손씨를 법정에서 구속했다. 손씨는 아동 성 착취물 판매로 얻은 4억여원을 암호화폐 계정과 아버지 명의 계좌 등으로 세탁해 현금화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약 560만원을 인터넷 도박 자금으로 쓴 혐의도 있다. 손씨는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는 2015∼2018년 특수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 ‘웰컴투비디오’ 사이트를 만들어 아동 성 착취물을 거래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아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그는 관련 혐의로 미국에서도 기소됐으나 2020년 한국 법원이 손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불허해 미국 송환을 피했다. 범죄인 인도 심사 과정에서 손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미국 송환을 막으려 직접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 손정우는 앞서 결심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하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돼 생계를 겨우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형량을 낮추려는 모습을 보였다. 
  • 메타버스 허상이었나…페북 모회사 메타, 가상화폐 사업 또 실패

    메타버스 허상이었나…페북 모회사 메타, 가상화폐 사업 또 실패

    메타, 전자지갑 서비스 종료앞서 가상화폐 프로젝트도 실패주요국 정부·감독기관 반대 부딪혀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가상화폐 관련 사업이 또 실패했다. 미국 정보기술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4일(현지시간) 메타가 전자지갑 서비스 노비(Novi)를 9월 종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메타는 이달 21일부터 노비 전자지갑에 가상화폐를 입금할 수 없다며 9월부터 서비스가 중단되기 때문에 디지털지갑에 보관된 코인을 빨리 인출하라고 알렸다. 메타는 지난해 10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손을 잡고 노비의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불과 9개월 만에 이 사업을 접었다. 메타는 노비의 전자지갑 기술을 향후 3차원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 사업에 활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외신들은 메타의 가상화폐 프로젝트가 잇따라 좌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메타는 지난 2019년 6월 가상화폐 디엠(옛 명칭 리브라)을 2020년 중 출시하겠다고 했으나 지난 1월 이 사업을 정리했다. 디엠은 달러, 유로화 등 다양한 통화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에 그 가치를 연동시키는 가상화폐 프로젝트다. 메타는 이 코인을 통해 수수료 없는 상품 결제·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구상했다. 그러나 미국 등 주요국 정부와 금융감독 기관의 반대에 부딪히며 사업을 지속하지 못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가상화폐 시장 전체가 침체에 빠진 ‘크립토 겨울’(crypto winter)로 접어든 가운데 메타가 전자지갑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가상화폐 프로젝트도 중단했다고 짚었다.
  • 주식보다 더 빠졌다…암호화폐 상반기 60% 급락

    주식보다 더 빠졌다…암호화폐 상반기 60% 급락

    강한 글로벌 긴축 기조에 상반기 암호화폐 가격이 60%가량 하락했다. 일부 오피니언 리더의 말 한 마디에 가격이 요동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증시 등 타 자산시장과 유사한 등락을 보였는데 하락폭은 주식시장을 뛰어넘었다. 4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2520만원대에 거래됐다. 지난달 말 업비트 종가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600만원으로 올해 초(5792만원)과 비교하면 55.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업비트의 자체 시장지수인 UBMI(2017년 10월 1일 기준 1000)도 1만 1315.03에서 4361.57로 61.45% 떨어졌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 거래 시장에 상장된 모든 암호화폐의 시가총액 등을 지표화한 것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유입된 자산이 늘고 시장이 활기를 띤다는 의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초 2988.77에서 지난달 말 2332.64로 6개월 동안 21.95%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거시경제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타 자산시장에 동조화되는 현상을 일부 보였지만, 하락폭은 주식시장의 3배에 달했다는 얘기다. 글로벌 긴축 기조로 유동성이 줄어들고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은 상반기 암호화폐 거래량의 56.8%가 40~50대 중장년층이라고 밝혔다. 이에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면서 중장년층의 노후준비 자금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로 전체의 29.9%를 차지했고 40대(26.9%), 60대 이상(20.8%), 30대(18%), 20대(4.5%)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투자 비중 차지하는 40~50대의 올 상반기 투자 순위는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3대 주요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은 59.5%에서 55.6%로 3.9% 포인트 감소했다.
  • “폭락? 싸서 좋다” 나랏돈 반토막 내고 ‘또’ 코인 산 대통령

    “폭락? 싸서 좋다” 나랏돈 반토막 내고 ‘또’ 코인 산 대통령

    “비트코인을 한 개도 매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손실도 없다.”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40) 대통령이 올해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에 도달할 것이라며 정부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것을 반복하다 결국 반토막이 났지만 또 다시 152만 달러(약 20억원)어치를 추가 매입하며 ‘물타기’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투자 손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설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금까지 투자액의 절반 이상(57.14%)을 잃었다.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테라·루나의 동반 폭락, 가상화폐 금융기관 셀시어스·바벨 파이낸스의 인출 중단, 가상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스(3AC) 부도 등 끝없는 악재로 가상화폐 가치가 속절없이 폭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80개를 1만9000 달러(2464만원)에 샀다. 비트코인이 미래다. 저렴하게 팔아줘서 고맙다”라고 밝혔다. 또 최근 암호화폐 폭락과 관련 “일각에서 비트코인 시세를 걱정하거나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차트를 보지 말고 인생을 즐기라고 조언하고 싶다. 비트코인 투자는 안전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약세장을 마친 뒤 엄청나게 상승할 것이다. 인내가 관건”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이를 두고 AP통신은 “기업·정부는 통상 보유자산의 시장 가치가 하락하는 경우 자산 가치를 평가할 때 실현하지 않은 손실도 반영한다”고 비판했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투자액이 전체 자산에서 0.5%밖에 차지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엘살바도르 국민의 약 20%는 하루 임금이 5.5달러(7000원) 수준에 그치고 있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AP는 지적했다.저가매수 앞장… 디폴트 확률↑ 엘살바도르는 현재 238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가치가 매입가의 절반으로 뚝 떨어진 상태다. 그동안 비트코인이 떨어질 때마다 저가매수에 앞장선 까닭에 엘살바도르의 디폴트 확률은 더욱 높아졌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사는데 쓴 비용은 약 1348억원. 엘살바도르 정부는 약 8억 달러(약 1조340억원) 상당의 국채를 상환해야 하며, 채권 만기는 내년 1월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무분별한 비트코인 투자가 엘살바도르의 디폴트 확률만 높일 것이라며 부켈레 대통령의 비트코인 투자를 만류했었지만 소용없었다. 그렇게 엘살바도르의 디폴트 확률은 48%이 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조롱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국민에게 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보너스’까지 지급하며 비트코인 사용을 유도하고 있으나 여전히 널리 통용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2022년 비트코인과 관련한 6가지 예측을 내놨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까지 오르고, 올해 2개 국가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국가가 늘어난다면 비트코인 가치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최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엘살바도르에 이어 두 번째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나라가 됐지만, 그의 희망회로와는 다르게 비트코인은 급락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알레한드로 셀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은 최근 정부가 보유 비트코인의 일부를 다시 달러로 전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했다.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면서도 관련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는 불확실한 경제 정책으로 엘살바도르 국채 가격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 “금융시장 더 나빠질 것”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도입 실험이 실패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NBER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국민 응답자의 60% 이상이 정부가 보너스 개념으로 제공한 30달러를 사용한 후 정부의 비트코인 월렛인 치보(Chivo)를 이용하지 않고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60%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보를 다운로드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치보를 통한 송금 서비스를 사용한 적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9%, 세금을 납부한 적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99%였다. 또한 대다수의 응답자가 전국에 설치된 치보 ATM를 한번도 사용해 본적 없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고물가 행진에 따른 금리 인상 여파로 52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글로벌 금융시장이 더 나빠질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지금까지 고물가에 따른 금리 인상이 주가 급등에 영향을 줬지만, 실물경기 침체 영향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제임스 매킨토시 WSJ 칼럼니스트는 “경제 지표는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고, 높은 금리로 인한 고통은 시작조차 안 했다”며 “(이를 대비할) 시장은 아직 완전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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