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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尼 경제마비 당분간 지속

    ◎구제금융 동결·화교자금 이탈로 압박가중 “정치야 새 인물이 들어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면 단시일내에라도 안정을 찾을 수 있으나 경제사정은 그렇지 않다.” 싱가포르소재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쟝야오치에씨는 수하르토 하야 뒤 인도네시아 경제를 이같이 어둡게 전망하고 있다. 우선 눈덩이처럼 늘어난 외채가 인도네시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인도네시아의 총외채는 무려 1,317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반면 외환보유고는 146억달러에 불과하다.외환보유고가 바닥나 정치불안이 가중되면서 환율을 더욱 악화시켜 루피아화는 수하르토 하야 직전 달러당 1만1,000루피아선까지 떨어졌다.화폐가치가 경제난 이후 무려 80%나 떨어진 것이다.이는 이어 생필품의 가격상승을 더욱 부채질해 악순환의 연속되고 있다. 더욱이 정정(政情)이 불안해지면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관들이 당초 지급키로 했던 구제금융을 모두 동결시켜 버렸다.이들 자금은 인도네시아 경제가 숨통을 돌리기 위해 필수불가결하지만 인도네시아를 보는 시각이 곱지 않는 한 유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서방국가들은 이들 자금을 이용,인도네시아에 등장할 정치세력을 평가하는 무기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경제를 지탱하던 화교들이 이곳을 떠나는 것도 문제.인도네시아 경제의 70%를 장악한 화교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경제기반 본거지를 다른 나라로 옮기거나 옮길 계획을 하고 있다.그렇게 되면 인도네시아 경제기반이 뿌리째 흔들릴 수도 있다.
  • 노버트 벌터 도이체방크연구소장 IHT 기고(해외논단)

    ◎유로貨,정치통합·對美 경쟁 주도 99년 1월 출범하는 유럽권역 단일화폐인 유로화(貨)에 대한 찬반논쟁이 최근 유럽 각국에서 새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28일 도이체 방크 연구소장이며,경제학자인 노버트 벌터씨의 유러화 찬성기고문을 실었다.그는 유로화는 위험성보다는 장점이 많으며,유럽의 정치적 통합을 유도,미국에 상대할 수 있는 ‘강한 권역’으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다음은 기고문 요지. ○가격체제 안정·성장률 강화 유로화에 대한 회의론자들은 유럽금융통합에 따른 위험성이 장점보다 훨씬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환율만으로는 유럽 각국의 상이한 경제적 조건을 상쇄시킬 수 없으며,성장 및 실업문제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치적 압력 또한 심해 유럽연합(EU)내 지불 방법개선 요구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이들은 지불방식에 대한 정치적 저항도 불가피해 향후 유럽통합에 장애가 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금융통합에 대한 비판은 근거가 없다.명목화폐 교환률에 대한 조정권한을공식 주장하는 나라들은 금융통합 준비작업의 하나로 자발적으로 포기했어야 할 어떤 것도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지난 몇년동안 11개 금융통합 준비국중 경쟁력제고 목적으로 화폐가치를 평가절하한 나라는 한 나라도 없었다.유럽의 경제·금융통합을 위한 유럽 각국의 자세와 관련,이보다 더 좋은 증거는 없을 것이다. 단일화폐를 희망하는 국가들은 가입기준을 맞추기 위해 성장과 실업문제를 희생시켰다는 회의론자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국내총생산(GDP) 및 세금의 50%이상을 차지하는 정부예산과 40% 이상의 사회복지예산 등은 시장경제원칙에 충실할 수 없게 하는 분명한 증거들이다.사실 금융통합은 공공재정부문을 줄이게 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그러나 재정적·사회적 정책을 건전하게 만들려는 그러한 조치는 어느 의미에선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단일통화는 EU의 단일시장 경제권을 크게 발전시킬 것이다.유로화는 유럽역내 가격체제를 보다 분명하게 만들 것이며,경쟁력과 성장률을 강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시장경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 경쟁력을 위한 압력은 일면 부정적일 수도 있다. ○실업문제는 당분간 불가피 경쟁력은 경제발전의 핵심이며,이는 금융통합에 의해 한층 조화롭게 향상될 것이다.가격체제의 투명성과 함께 화폐교환에 따른 위험성이 사라지면 역내국가들의 무역은 촉진될 것이며 진정한 유럽통합에의 길을 열어줄 것이다. 유럽은 국가단위가 아니라 유럽전체 차원의 자동차·컴퓨터 시장을 이미 갖추고 있다.그러나 시장가격이 서로 다르다.이 점에서 유로화가 대안이 될수 있는 것이다. 지난날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잇단 화폐평가절하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피해를 입었었다.90년대 초가 좋은 본보기다.독일통일 이후 실시된 금리인상은 마르크화의 기록적인 인상과 동시에 수많은 실업자를 야기시켰다.금융통합은 이러한 위험도 사라지게 할 수 있다. 더욱이 단일화폐는 소비자들이 가격을 서로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인터넷의 개발로 유럽의 소비자들은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그러나 가격은 운송비 등으로 통일되지 못하고 각기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중기적으로 볼 때 유로화가 성장문제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해주고는 있으나 실업문제까지 자동적으로 풀지는 못할 것이다. EU내에는 지금껏 농업분야등에서 원시적인 지불수단이 있어 왔으나 그 양은 실제 거래양에 비해 훨씬 적었다.자국의 능력보다 과도하게 예산을 써 공공부문에 적자를 내는 나라들은 ‘가격안정협정’을 경제정책에 도입해야 할것이다. ○달러화 대응화폐 자리매김 마스트리히트 조약내 ‘구제금융 금지’조항은 과도하게 예산을 사용하는 국가들에게 엄격하게 적용돼야 할 것이다.유로화가 유럽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는 견해는 금융시장에서도 분명히 공감하고 있다.유로화의 출범이 다가오면서 금융시장은 안정되고 있으며 자본의 도피도 찾아볼 수가 없다. 금융통합의 작업은 경제적인 측면외에도 정치적인 측면을 함께 내포하고 있다.역내 경제협력은 정치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궁극적으로 유로화는 지불준비금의 단위화폐로 달러화에 대응할 힘을 갖게 될 것이다.통합된 유럽은 몇십년안에 지금보다 더욱 강한 대미(對美)파트너로 격상될 것으로 본다.
  • 金 대통령 “中 원전건설 참여기회 달라”/韓·中 정상 대화록

    ◎朱 총리 “한국 IMF 극복 최대한 지원” 【런던=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이 2일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교류확대·상호협력 등을 논의했다.朴智元 대변인이 전한 대화 요지는 다음과 같다. ▲金대통령=96년 10월 북경에서 뵙고 다시 뵙게 돼 반갑습니다.주총리같은 탁월한 분이 중국을 인도하게 돼 참으로 기쁩니다. ▲주총리=좀 늦었지만 저도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립니다.96년 북경을 방문했을 때 함께 나눈 대화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대통령께 장쩌민 주석의 안부를 전해드립니다.다시 한번 장주석의 대통령 방중 초청 뜻을 전합니다. ▲金대통령=장주석께서 축하서신도 보내주고 초청해 준데대해 감사드립니다.초청을 기꺼이 수락합니다.서로 협의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겠습니다. ▲주총리=중국은 한국경제에 대해 여러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IMF의 한국 지원계획에 참여했고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것입니다. ▲金대통령=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입니다.함께 걱정해줘 고맙습니다. ▲주총리=한국외채가 5백억달러이고 아직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중국은 한국 정부가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최대한 도와울 것입니다.그런 금융위기가 중국에도 영향을 미쳐 1·4분기 무역수지 등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金대통령=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가치를 유지하겠다는 주총리의 말씀을 높이 평가합니다. ▲주총리=저희가 화폐가치를 유지하려는 것은 희생을 줄이려는 것입니다.중국경제는 1·4분기 성장율이 8%도 못되는 7% 수준입니다.저희는 국내수요를 증가시켜 3·4분기에는 8%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金대통령=우리는 금년이 ­0·9% 성장율이 될 것이지만 IMF가 예측하기로는 내년에 4% 성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중국 경제사정이 우리보다 좋으니 우리가 어려울 때 중국이 도와주길 바랍니다. ▲주총리=저희 경제사정이 한국보다 크게 좋은 것은 아니나 한국은 높은 경제잠재력이 있어 한국도 경제성장이 곧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金대통령=서로 협력한다면 상호 이득이 될 것입니다.나는 한중 교역상태와 경제협력에 만족하고있으며 그러한 토대위에 몇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첫째 양국간 어업협정이 지지부진합니다.빨리 협정을 끝내서 분쟁이 중단됐으면 합니다.둘째 중국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한국의 참여기회를 줬으며 감사하겠습니다.셋째 중국이 해외여행 자유지역을 지정하는데 한국은 제외됐습니다.매년 한국인 60만명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중국에서는 10만명 밖에 오지 않습니다.이는 상호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따라서 우리를 여행자유지역으로 지정해 주기를 바랍니다. ▲주총리=대통령께서 말씀하신 3가지 문제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하고 이해합니다.이미 한중간 협력기구에서 긍정적·호의적으로 검토해 가고 있습니다.상호 협의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금년 4월에 부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때 경제문제 등을 협의하고 양국을 위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 취리히 그룹 다비드 헤일 연구원 아시아 WSJ 기고(해외논단)

    ◎IMF 아주 위기 진단·처방 모두 실패 아시아국가들의 금융위기에 국제통화기금(IMF)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으며 인도네시아 위기는 IMF의 부적절한 대처로 악화됐다고 국제적인 투자자문기구인 취리히그룹의 수석 경제 연구원인 다비드 헤일씨가 아시아 월스트리트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주장했다.헤일씨는 IMF는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국가들의 채무 상환일자 재조정 등 협상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며 이 방법만이위기 해결에 처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다음은 요약. ○금융시장 기능 이해 못해 아시아 금융위기의 심화는 IMF의 역할과 능력에 의문을 제기케 한다.기존의 국제금융체제는 아시아 경제가 금융 공황에 얼마나 취약한지 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인도네시아 금융위기의 원인 치유에도 실패했다.IMF의 ‘인도네시아 지원 프로그램’은 한마디로 핵심이 빠진채 겉돌았다. 아시아 금융위기의 원인은 여러 가지로 설명될 수 있다.낙후된 금융제도와 허술한 규제,정경유착 등 부패,일본 경제의 약화와 94년 중국 화폐(원화)가치의 절하 등….냉전종식후 개발도상국가로 몰려든 높은 유동성의 잉여 자본도 그 한 원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아시아지역의 화폐 가치가 곤두박질치게 된 무엇보다 주요한 원인은 국제 금융계가 아시아 기업들에게 대량의 단기 금융을 빌려주었기 때문이다.인도네시아 금융위기 발생 직전인 지난해 6월까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가들에 대한 국제적 대출액은 3천7백억달러에 달한다.그중 2천4백20억달러는 1년미만의 단기 외채였다.전체 외채 가운데 1천8백80억달러는 민간기업에게 빌려준 것이고 1천7백10억달러는 은행에 대출해 준 것이다. 인도네시아 혼자 무려 5백90억달러를 빌렸고 그 가운데 절반이 넘는 3백50억달러는 1년미만의 단기 외채였다.이처럼 대규모 외채 차입은 미국 달러와의 환율이 안정됐을 때에는 투자를 촉진하고 자본 비용을 감소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사실 지난해 아시아의 투자는 놀라울 정도로 빨리 증가했다.지난 90년대 상반기 전세계 생산액 증가의 절반이상,자본 투자의 3분의 2이상이 아시아의 몫이었다. 그러나 태국의 화폐가치 절하가 아시아 지역 환율의 안전성에 대해 의문과 불안을 제기한뒤부터 아시아 기업들의 달러 외채 차입활동은 많은 부담을 안게 됐다.IMF는 오랫동안 경고돼 온 태국의 부동산 대출 과열로 인한 금융위기가 단 6개월만에 대만으로부터 헝가리·브라질까지 전 지구촌의 시장 안정성을 흔들어 놓을 것에 대해 전혀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깜깜했다. IMF의 가장 큰 문제는 한해에 3천억달러 이상의 사적 자본이 개발도상국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때에 금융시장이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했다는데 있다. 인도네시아 위기 처리에 있어 IMF 처방의 가장 큰 문제점은 90년대 외채도입 열기때 끌어들여온 막대한 달러 빚에 대해 상환 시기 등을 재조정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IMF는 인도네시아에게 장기적으로 경제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미시경제적 개혁을 시행하도록 했다.그러나 ‘IMF 처방’이 발표된지 몇칠만에 인도네시아 화폐 가치는 절반으로 깍여 버렸다.처방에는 개별 기업이 끌어온 달러 빚에 대한 처리문제가 빠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기업 부채문제 개입 꺼려 인도네시아 금융은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제기능 하기 어렵다.기업의 상당 부분은 이미 사실상 파산 상태며 국제 은행들도 인도네시아의 채무자들에게 지원을 줄이거나 끊고 있다.IMF와 미국 재무부는 사적 부문의 금융 대여 문제에 대해 개입을 꺼렸다.그러나 현실은 인도네시아 기업의 막대한 빚때문에 이같은 외채에 대한 재조정이 단행되지 않고서는 어떤 금융위기 해결책도 인도네시아 금융 위기 회복에 약효가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IMF는 인도네시아 외채에 대해 재조정을 주도할 수 있었다.그러나 그런 역할을 떠맡지 못함에 따라 세계는 지금 가장 불필요한 경제적 비극을 체험하고 있다.지난 30년동안 절대 빈곤인구를 60%나 줄이는 경제성장을 이룩해 온 인도네시아는 이제 완전한 금융마비 상태에 있다. 만약 IMF가 인도네시아의 외채 상환 등에 대한 조정에 일찍 개입하고 나섰더라면 루피아 화폐는 달러당 1만5천으로 떨어지는 대신 5천대에서 막아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본격적 구제계획 시행을 아시아국가들의 외환위기가 올해처럼 발생하고 있는 때에 IMF가 아시아국가들이 지고 있는 외국은행의 채무 재조정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IMF는 국제경제 협력을 통한 세계평화 증진을 위해 1945년 설립됐다.지난 30년대 대공황은 정치적 격변과 전쟁으로 이어졌다는 교훈을 알려주고 있다.지정학적 측면에서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경제 불안은 지역 안보를 뒤흔들 정치적 위기로 발전될 가능성도 높다.IMF가 미국내에서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만 있다면 IMF는 아시아 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정도에 상응하는 보다 본격적인 구제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아시아국가들은 이제 IMF의 적극성을 기다리고 있다.
  • 위안화 고수 중 당국 경쟁력 저하 속앓이

    ◎동남아 화폐 평가절하로 중 임금 수준 상대적 상승/저임금 가격경쟁력 옛말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동아시아 각국의 잇단 금융위기와 통화가치 하락으로 말미암아 전통적으로 낮은 임금을 바탕으로 상품경쟁력을 유지해 온 중국경제에도 큰 짐이 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수출부진 전망에도 불구하고 위안(원)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는 부인하지만 노동시장의 대외경쟁력 저하로 곤경에 처해 있다.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과 인도네시아,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이미 자국화를 대폭 평가절하함에 따라 그만큼 실제적으로 임금격차가 커졌기 때문이다.그동안 낮은 임금에 매력을 느껴 중국에 진출한 외국자본들이 현지 근로자들에게 지급하는 임금수준이 이미 화폐가치가 떨어진 동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월등히 높아진 것이다. 중국진출기업들은 임금수준 상승으로 숙련된 현지 근로자들의 고용과 합작사업 추진에서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투자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은 동아시아 국가들의 화폐평가 절하에 따라 종전보다 30∼40% 더 늘어나는 등경영환경이 훨씬 악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중국주재원들에게 지급하는 달러기준 급료는 이미 귀국한 전임자들에 비해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북경의 회계사들은 지난해 6월 현재 약 5천549달러의 연봉을 받아 인도네시아,필리핀 등에 비해 낮은 액수였다.그러나 환율변동에 따라 올 1월 현재 이들 국가에 비해 오히려 높은 임금수준(달러 기준)이 됐다.또 북경의 택시운전사 연봉도 지난해 6월에는 필리핀,태국에 비해서 낮았으나 올 1월 현재 북경이 오히려 높은 편이다. 노동임금의 상대적인 상승에 따라 중국정부는 새로운 고민을 추가하게 됐다.그렇지 않아도 대대적인 국유기업 정리로 인한 정리해고 실업자(샤깡·하강)가 양산되고 있던 터에,이제는 가만히 앉아서 고임금이 된 자국 근로자들의 대외경쟁력 저하로 ‘이중고’를 겪게 된 셈이다. 동아시아 각국의 금융위기에 따른 중국 노동시장의 교란은 결국 중국의 대외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됐으며,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문제에서 새로이 고려할 변수로 꼽히고있다.
  • 아경제위기 7개월… 수렁 벗어나나/주요 4개국 현황과 전망

    아시아 경제위기가 발생후 반년 넘게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이 위기가 언제쯤 끝나리라는 명쾌한 전망도 나오고 있지 않다.다만 발생 7개월여를 맞은 현시점에서,최악의 국면은 벗어나고 있다는데 대체로 의견이 모아고 있을 뿐이다.그러나 이달초 끝난다보스 포럼에 참석했던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조만간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음을 일제히 경고,성급한 낙관론에 제동을 걸었다.이들은 또 아시아 국가들이 각자의 상황에 따라 위기를 벗어나는데 상당한 시간적 차이를 보일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따라서 이같은 전망의 근거가 된 해당 주요국들의 경제현황을 나라별로 종합,정리했다. ◎인도네시아/불안한 정정… 모라토리엄 위기/IMF개혁안 거부로 루피아화 곤두박질 ‘국가 부도’라는 위기감이 사글라들지 않고 있는 인도네시아 경제는 현 상황을 극복할만한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있다. 지난해초 달러당 2천루피아 선을 오르내리던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 환율은 경제성장률 둔화와 경상수지 적자라는 쌍둥이 악재를 만나 서서히 하락세를 탔다.여기에 지난해 7월 태국에서 촉발된 바트화 폭락 위기라는 초대형악재까지 가세해 끝없는 폭락세를 보이며 4천∼5천루피아선까지 추락,루피아화는 본격적인 금융위기 태풍권으로 빨려들었다. 이같은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 폭락위기는 ‘조령모개’식 경제정책과 정정불안에서 비롯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이다.올해초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수하르토 대통령이 긴축재정을 요구한 IMF의 권고안에 정면으로 반발한 것과 오는 4월부터 시작되는 비현실적인 98년 예산안 발표가 루피아화 폭락세를 부추겼다.경제정책에 극도로 실망한 외국인 투자가들이 잇따라 돈을 빼내가는 바람에 루피아화는 곤두박질치며 1만루피아선도 힘없이 무너진 것이다. 다급해진 수하르토 대통령이 미국 및 IMF에 “IMF의 권고안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거듭 밝혀 루피아화의 폭락세를 가까스로 진정국면으로 돌려놓았다.하지만 루피아화의 진정세도 오래가지 않았다.수하르토 대통령의 7선고지도전과 러닝메이트에 경제에 문외한인 B J 하비비 과학기술처장관을 지명하는 정정불안까지 겹치자 루피아화는 한때 1만5천선이 무너지는 등 패닉(공황)현상을 보인 반면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폭등했다. 이에 당황한 인도네시아정부는 이달초 ▲민간은행의 예금 및 채무지급을 정부가 보증하고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은행의 소유제한을 철폐하며 ▲생활필수품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주요 상품 수입에 대한 외화지불을 정부가보증하는 등의 금융개혁안을 추가 발표,루피아화의 폭락세를 겨우 진정시켰다. 루피아화 폭락세는 진정됐지만,루피아는 ‘휴지조각’이나 다름없어 인도네시아 경제는 여전히 박빙을 걷는 것처럼 불안하다. ◎태국/변동환율제 핫머니유입 자극/금융산업 구조개편… 외자유인 안간힘 지난해 7월 고정환율제에서 변동환율제로 바꾸면서 촉발된태국의 바트화 위기는 아시아지역 국가들을 금융위기의 혼란속으로 밀어넣는‘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바트화 폭락위기는 태국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 데다 핫머니(단기부동자금)의 공격이 맞물려 금융위기가 대폭발을 일으켰다. 바트화 위기는 경제성장률은 지난 95년부터 큰폭으로 떨어지는 반면,경상수지 적자폭은 오히려 확대된데서 비롯됐다.또 부동산경기의 거품이 빠지며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증가로 금융시스템이 불안한 데다 고정환율제를 통한바트화 환율의 운용에 경직성마저 띠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태국 정부는 외국자본 유입에 따른 과잉유동성을 잡기 위해 금융긴축정책을 쓰고 이는 금리상승을 유발,핫머니의 유입을 자극했다.이핫머니는 부동산 거품을 가져오고 정부의 금융긴축정책은 더욱 강화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94∼95년중 팽창했던 부동산 거품이 서서히 빠지고 96년 수출이 전년보다 0.2% 감소한 것이 직격탄으로 작용하며 잠재돼 있던 구조적문제들을 폭발했다.그동안 태국경제의 버팀목이던 화교자본이 홍콩의 중국반환으로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헤지펀드(투기자금)들의 공격으로 무너져버린 것이다. 바트화는 지난해 7월2일 바트화의 고정환율제를 변동환율제로 바꾸자 이같은 악재가 얽히고 설켜 연일 폭락세를 타며 7월 달러당 30바트선에서 올해초 50바트선으로 급락했다. 이에 따라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태국정부는 56개 부실 금융기관을 폐쇄하는 한편 금융산업부문에 대해 외국자본들의 투자제한을 과감하게 푸는대대적인 금융산업 구조개편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노력도 98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한계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태국 경제는 상당기간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경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필리핀/무역적자 계속 늘어 위기 잠복/인위적 물가억제책… 기업 생산성 저하 필리핀 역시 올들어서만 40% 가량의 통화가치 폭락을 경험했지만 통화위기를 겪고 있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외견상의 형편은 나은편이다. 우선 통화가치 하락의 공통된 결과로서 사회적 불안의 한 원인인 인플레문제가 이곳에서는 아직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지난해 연간 인플레율 역시 6.1%에 그쳤다. 그리고 아직 중소기업 수십개가 양도된 것 이외에는 눈에 띌만한 기업의 도산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표면적인 현상과 달리 내부적으로는 갖가지 문제가 잠재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지적이다. 이 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불어나는 무역적자 규모.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한 1년간의 무역적자만도 1백10억 달러였다. 다음으로 중요한 문제는 물가 폭등 가능성.필리핀이 거대한 무역적자와 페소화 가치하락,주가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두드러진 위기상황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이면에는 정부의 강력하고도 인위적인 물가정책이 숨어 있다.문제는 이같은 물가 억제책이 앞으로도 마냥 계속되기는 어려우리라는 것이다. 실업문제도 심각한 현안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노동계 지도자들이 지난 3개월 동안에만 10만명의 노동자가 해고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필리핀의 올해 실업률이 9%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기업들이 생산고가 그만큼 떨어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말레이시아/금융불안속 비서구화정책 고수/예산삭감·은행 통폐합 등 자구책 박차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 등 주변 국가들보다는 전반적으로 금융위기의 충격이 덜한 편이며 동남아국가중 가장 빠른 속도로 충격에서 회복되고 있다.아세안의 핵심국가면서 비서구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정부는 금융 불안속에서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제의를 여전히 거절하고 있다. 1월말 인도네시아 위기 등에 따라 최악의 금융불안을 경험했던 말레이시아는 이제 최악의 상황에선 벗어나고 있다.그러나 말레이시아의 링기트화는 인도네시아의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해 6월에 비해 무려 달러당 화폐 가치가 40%나 절하된 상태다.1월초 달러당 4.335까지 육박했던 링기트화는 2월 들어 4.090대를 회복,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주가 역시 2월들어 하루에 100포인트 이상씩의 폭등세를 기록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올해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지속적인 화폐가치의 하락상태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말레이시아 당국은 전망하고 있다.금융 위기의 조기 극복을 위해 98년도 예산을 18%나 삭감하고 대대적인 은행간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전망 때문이다.경기침체로 이용되고 있지않은 외자의 비율은 현재 6%에서 6월달까지 15%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에 3월중 다시 금융 대란이 올 것이란 예측속에 링기트화의 가치가 오는 3월 다시 달러당 4.50선까지 다시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도 싱가포르의 ANZ 투자은행 등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그러나 IMF측은 말레이시아경제가 동남아 국가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통화·금융불안 5년내 해소될것”/FEER지 기업인 설문 아시아 주요국의 기업인들 대다수는 이번 아시아 위기가 끝나려면 적어도 2년이 걸리리라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와 아시아 비즈니스 뉴스가 최근 한국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0개국 기업인(수미상)을 대상으로실시한 조사결과 밝혀졌다. 응답자중 43.5%는 현재 아시아의 통화및 금융위기가 2년 이내에 끝날 것으로 전망했고 45.1%는 위기해소 기간을 3∼5년으로 보았다.또다른 9.3%는 위기가 올해안에 끝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2.1%는 그 기간을 5년 이상으로 보았다.기업인들은 또 ‘아시아 경제기적이 끝낱는가’라는 질문에 79.5%가 ‘아니오’라 응답,장기적 전망을 밝게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 중국 금융체제 아직 탄탄/여신 중사회과학원 부원장(지구촌 칼럼)

    지난해 7월 동남아시아에서 폭발한 금융 위기는 한국과 일본까지 강타하면서 반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이 사태는 해당 아시아국가들의 화폐 가치및 주가의 대폭적인 하락을 가져왔다.대기업 및 재벌의 파산,외채 지불불능 위기등도 가져오면서 금융질서를 흔들어대고 있다.아시아 지역의 금융위기와 경제혼란은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및 선진국들의 지원에도 불구,동아시아 국가들과 한국은 여전히 금융위기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지속 시간과 파급 범위,세계경제에 대한 영향을 고려할때 이번 위기는 95년 멕시코의 금융위기보다 훨씬 심각하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금융위기 면역력 대단 전체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은 이번 금융위기의 거대한 충격에서 벗어난 유일한 나라라고 할 수 있다.이 때문에 중국이 과연 앞으로 이같은 금융위기 폭풍속에서 경제안정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세계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만약 중국이 이번 금융위기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아시아 지역경제 및 세계경제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최근 IMF의 미셸 캉드쉬 총재는 싱가포르의 한 기자회견장에서 “아시아지역의 금융위기에도 불구,중국경제는 건전한 발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캉드쉬 총재는 최근 중국 화폐가치 평가절하에 대한 우려와 관련,“중국 환율은 적당하며 중국 화폐의 인위적인 환율 조정 필요성은 없다”며 환율 문제등과 관련,중국경제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 이같은 캉드쉬의 견해는 객관적이며 정확하다.동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금융 위기에 대한 중국경제의 ‘면역력’은 강하다.지난 20년 동안 중국경제는 안정속에 고속성장을 계속해 왔다.경제성장에 따라 중국정부의 거시 조절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고 이같은 조절 능력은 금융위기에 대한 대처 능력을 강화시켰다. 중국은 개혁·개방 20년 동안 연평균 9.9%의 성장을 유지해 왔다.지난해 국내 총생산액은 8.8%나 늘었고 물가 상승률은 전년도에 비해 0.8%나 떨어졌다.98년도에도 ‘고성장,낮은 인플레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성장에 따른 대외무역의 급속한발전은 중국의 외환 지불능력을 높여왔다.지난해말 중국의 외환보유고 총액은 전년도에 비해 3백49억달러가 늘어난 1천3백99억달러에 이른다.중국의 외채가 1천2백억달러라고는 하지만 단기외채 비율이 전체 부채의 15%에 불과하다는 것을 고려할때 단기외채 비율이 높은 이웃 동남아 국가들과는 상황이 다르다.중국의 지불 불능상태는 이같은 상황에서 발생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투기자금 교란 걱정안해 화폐의 자유로운 태환제도를 실시하고 있지 않은 것과 금융업의 대외 개방에 대한 신중한 결정은 국제적인 단기투기 자금의 중국 금융시장 교란을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이같은 조건들은 국제투기 자금이 쉽게 중국의 금융시장을 흔들어대지 못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아시아 금융위기는 아직 지나가지 않았다.중국이 비록,금융위기의 충격과 직접 영향에선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앞으로 중국경제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자세한 분석이 필요하다.중국은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해 대외수출감소와 외국자본의 중국투자 감소도 예상하고 있다. 중국 국내 시각에서 말하자면 이같은 외적 요인은 중국의 체질 변화와 강화를 자극하고 있다.이번 금융위기는 어떤 면에서 중국에게 적잖은 교훈을 주고 있다. 동아시아 금융위기를 일으킨 요인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중국경제에도 존재한다.건전한 은행 제도와 금융기구에 대한 엄격한 관리 감독의 결여,정부의 금융기관에 대한 과다한 행정 간섭,지나치게 거대한 불량 대출,부동산 투기 과열이 가져온 ‘거품경제’ 현상 등…. 중국 정부는 이미 몇년전부터 이같은 현상에 주목하고 각종 개혁조치를 단행해 왔다.이번의 금융위기는 중국으로 하여금 금융이 경제발전에 미치는 결정적인 역할에 대해 새삼 분명하게 깨닫게 했다.또 금융위기 예방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환율유지 정책입장 확고 현재 중국은 금융개혁의 깊이 있는 실행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금융질서 및 현대적 금융체제 확립,금융에 대한 감독,모든 금융기관의 법에 따른 자율적 경영 등의 수립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일부에선 이번 금융위기로 인해 중국 화폐 가치가 평가절하될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최근 중국 정부의 금융부문 최고 관계자가 밝혔듯이 중국정부의 현 화폐 가치와 환율을 유지하겠다는 결정은 확고하다.중국령 홍콩의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의 위치가 흔들리지 않고 있고 인민폐의 미국 달러화에 대한 환율안정과 중국경제의 전체적인 향상된 실력을 고려할 때 이같은 걱정은 기우라 할 수 있을 것이다.아시아 경제가 이번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발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란 것이 중국의 생각이다.
  • 금 모으기 상류층 동참 아쉽다/이문재(공직자의 소리)

    우리는 오랜 기간 금을 중요한 재산보존과 증식수단으로 삼아왔다.이러한 원인 중 하나는 과거 화폐의 안정성이 자주 문제가 되는 상황을 겪어왔기 때문이다.즉,현재 우리의 50대 중장년층은 해방이후 혼란과 6·25로 인해 화폐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초인플레이션과 화폐의 가치상실을 경험해 왔다. 지금 우리 사회의 중심축인 이들 중장년층은 남북이 분단된 상황하에서 심리적 불안감으로 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한편으로 과거의 관습 탓으로 혼인·돌잔치 등에 금을 선물해 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국제 신인도 제고에 기여 이 때문에 최근까지 한국은 전세계 주요 금수입국 중 하나가 됐다.개인의 과다한 금 보유는 역설적으로 IMF 관리체제를 맞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장롱속에 사장된 다량의 금 매각은 경제적으로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며,사회적으로는 돌잔치 등에서 다른 선물로 바뀜에 따라 지나친 금에 대한 선호가 그만큼 감소할 것이다. 또한 국민의 적극적인 금 매각은 기업의 방만한 차입운영,원화폭락,외환보유고 바닥,정책 실기 그리고 정치적 리더십 실종 등 총체적 위기상황하에서 한국민에 대한 국제적 신인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다수 국민들의 금매각 호응에도 불구하고 많은 금을 갖고 있는 부유 계층이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자발적인 참여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이들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금모으기를 주도하고 있는 각 기관들이 여러가지 방법을 고안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라 없으면 개인 부 무의미 무엇보다 금 모으기를 주도하고 있는 각 기관들은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있는 이들 부유층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국가의 부재하에서 개인의 부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더불어 국민의 열화와 같은 후원에 호응해 우리 사회 상부계층의 청렴성과 신뢰성 있는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건전한 국가 발전과 국민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우리 사회 상부계층의 노력이 가일층 필요한 때이며,이러한 기반하에서 전체 국민의 절대적 지지와 협력이 배가 될 것으로 믿는다. 현 국가위기 상황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우리 사회 각계 각층의 의식이 전환된다면 지금의 IMF 한파를 극복하고 진정한 선진국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스티글리츠 세은 부총재 아시아 WSJ 기고(해외논단)

    ◎거시경제 건전 아주 위기극복 낙관 아시아 금융위기는 개별 기업 및 금융기관들의 무리한 외채 차입 및 자산 운용 등 잘못된 관행과 해당 정부의 정책 오류 및 무책임 등이 결합돼 발생했다고 세계은행(World Bank) 부총재이며 책임 경제학자인 조셉 스티글리츠씨가 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지적했다.스티글리츠 부총재는 그러나 아시아경제의 기반은 탄탄하며 금융위기 극복을 낙관한다고 전망했다.다음은 요지. ○금융·통화위기 보편 현상 아시아의 경제 기적은 신기루가 아니다.아시아 지역경제의 변모는 20세기에서 가장 뛰어난 역사적 성취다.비약적인 국민총생산량의 증가로 수억의 아시아인들은 빈곤의 늪에서 탈출했다.생활 수준과 삶의 질이 향상됐고 건강과 수명이 올라갔다.아시아국가들의 이같은 성취는 현재 이 지역에서 발생한‘혼란’보다 더 영속적인 특징이 될 것이다. 아시아 경제의 빈곤 추방 공헌은 찬란하다.한때 다른 지역 개발도상국들의 ‘발전모델’이 돼온 이 우등생들이 지금은 곧 무너질지도 모를 골치거리로전락해 버린 느낌이다. 그러나 금융·통화위기는 아시아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다.세계 각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증후군이다.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같은 스칸디니비아의 선진 복지국가들이 최근 금융·통화위기를 겪었다.이들 국가들은 경제 운용체제의 투명성과 선진적인 제도적 틀을 갖춘 나라라는 점에서 고도의 투명성도 건강한 금융제도를 보장하는데는 충분치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아시아국가들의 투명성 결여는 문제의 한 요인이지만 최근의 위기사태가 이 때문만이 아님은 물론이다. 아시아국가들의 위기는 서구 선진국들에서 발생한 것과는 다르다.아시아국가들 대부분은 최근 흑자예산 또는 적은 적자를 기록해 왔다.이들 국가의 낮은 물가상승률이 보여주듯 해당 정부의 거시 조절 정책은 상대적으로 안정돼 왔다.그렇다면 갑작스런 아시아 금융위기의 요인은 무엇인가.그것은 갑작스런 신뢰 붕괴를 불러일으킨 몇가지 요소로 정리될 수 있다.잘못된 투자 분산과 자산 운용,높은 부채 및 주식 비율 등….이같은 문제들이 사적부문의 금융 결정에 깊게 뿌리를 내려왔다. ○기업·정부 공동의 책임 그렇다고 사적 부문의 문제가 정부 책임을 면제해 주는지는 않는다.불충분한 금융 규제,묵시적 행위를 포함한 정부의 무책임한 보증,오도된 환율 및 실패한 금융정책 등….이같은 정부의 정책적 오류는 규모를 벗어난 외채 차입과 자산의 잘못된 분배를 조장하고 문제 악화에 적잖은 역할을 했다. 아시아국가들이 직면한 적잖은 문제들은 정부가 많이 개입·작용해서라기 보다는 과거와 달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과거에 성공적이라고 입증된 정책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단기 외채의 증가는 아시아경제에 갑작스런 신뢰감 상실이란 취약성의 정도를 높였다.신뢰감 상실로 가속화된 금융자산의 유출,화폐가치의 절하,자산평가액의 하락 등은 사적 경제단위들의 채산성과 경영 곤란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정책적 대응은 경제하강 국면이라는 악순환의 깊이와 지속 시간을 최소화하는데 맞춰져여 한다.아시아 경제 회생을 위해선 자신감 회복이 필요하다.미시 경제와 제도적 요소들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효율적인 규제제도의 도입과 보다 광범위한 투명성의 제고도 필요하다. ○세계적 성공모델 복귀 해당 정부와 세계 은행 등 국제기구들은 경제 조정기에 서민층과 ‘피해자들’에게 고통의 최소화를 위해 힘을 다해 나갈 것임을 확신시켜야 한다.금융위기는 위기 종식과 경제 회복후에도 오랜기간동안 지속되는 대량 실업사태가 특징이다.사회보장제도가 선진국같지 못한 이들 나라에서 실업자문제에 대한 정부의 직접 개입 필요성은 강조할 필요도 없다. 아시아 발전의 가장 중요한 특질은 건전한 거시경제 요소에 있다.높은 저축,교육에 대한 헌신적 투자,기술적으로 뛰어난 공장들,공격적인 해외 시장개척 및 수출,상대적으로 평등한 수입의 분배 등이 발전의 원동력이다.이같은 요소들은 여전히 건재하고 아시아 경제의 앞날이 밝다는 것을 입증한다.이점에서 아시아 경제의 성공은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발전 모델로서 남을 것이다.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돕겠다는 세계 은행의 약속과 결의는 아시아 경제가 과거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성장으로 전지구적인 이익 창출과 빈곤 퇴치를 이룩해 나갈 것이라는 확신에 근거한 것이다.
  • 참가국 모두 “한국 경제 위기 넘겼다”

    ◎다보스 포럼 한국 개혁 의지 긍정 평가/일 소극 대응 성토·중­인니에 관심 집중/러·브라질로 위기 확산 가능성에 우려 【파리=김병헌 특파원】 다보스 경제포럼에 참석한 세계 경제계 인사들은 아시아 금융위기와 관련,한국은 위기의 고비를 넘겼으며 향후 2∼3년이면 현재의 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분석했다.이들은 일본·중국·인도네시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으며 특히 브라질과 러시아가 아시아의 금융위기에 따른 또하나의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한국분과위원회나 이른바 ‘브레인 스토밍’ 등 지난달 29일부터 31일 까지 계속된 주요 분과위원회에서는 한국상황과 관련,‘위기는 넘겼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무난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었다.이는 국내외 상황이 호전된 점도 있지만 정부가 이번 포럼을 통해 차기정부의 경제개혁 의지를 세계 경제의 주요 지도급 인사들에게 설득력 있게 알리고 차기정부의 위기극복 능력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회의기간중 뉴욕의 외채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된 것도 크게 작용했다. 다보스 포럼에서는 오히려 일본과 중국 그리고 인도네시아가 주관심 대상이 됐으며 러시아와 브라질은 금융위기 가능성이 대두,참석자들의 우려와 걱정을 자아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브라질의 금융위기 시기는 6∼9개월 뒤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들은 러시아와 브라질의 위기는 아시아 국가들의 화폐가치 절하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와 이들 국가의 주요 수출품목의 국제가격 인하,그리고 아시아 위기여파로 인한 세계 금융기관의 대출기준 강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에 대해서는 비판론이 제기됐다.참석자들 거의 모두가 일본은 현재 내부 정치상황으로 인해 기대한 만큼 경제부양 조치가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전망,아시아는 물론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일본의 기여도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대장성 고위관계자가 예산의 국회통과문제 때문에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려면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그 기간이면 부양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믿지 않는 분위기였다.중국은 주변국들의 통화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통화를 평가절하할 것인가가 주요 관심사로 등장했다.중국은 국내수요 잠재력이 충분한 만큼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할 필요가 없으며 평가절하를 단행할 경우 주변국들과 마찰을 빚게 되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니 만큼 평가절하에는 신중을 기할 것으로 참석자들은 진단했다.중국은 지난달 31일 평가절하를 단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 일은 동남아상품 수입 확대하라(해외사설)

    아시아 금융위기가 미국 경제에 어느 정도나 영향을 끼칠지 아무도 측정할 수 없다.그러나 IMF 지원은 정치적으로 이미 문제가 되고 있으며 올해 미 무역적자가 급증할 것이 틀림 없음에 따라 현 정부의 무역정책,그리고 개방무역 원칙에 대한 공격이 거세질 것이다. 한국 등의 화폐가치가 떨어져 미국 상품이 그 지역에서 한층 비싸지는 반면,그들의 상품은 미국에서 더 싸진다.한국 등이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아직도 잘 살고 있는 고객에게 더 많이 파는 것인데 이 고객은 즉 미국인이다.미 고객들은 보다 싼 가격에 상품을 살 수 있는 한편으로 일정 미국근로자들은 실직을 당하게 된다.그러나 한국 등은 미국에 비해 경제규모가 크지 않다. 일본은 다르다.세계 제2경제대국으로서 일본의 대미무역은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온다.더구나 휘청거리는 동남아 국가와는 달리 일본은 수출지상주의 말고도 다른 선택의 길이 있다.그럼에도 이 나라는 경제난을 수출을 통해 극복하려고 한다.결국 일본과 다른 아시아의 문제를 미국의 어깨에다 죄다 얹어버리는 꼴이다.일이 이렇게 돼서는 안된다. 일본은 90년 들어 ‘거품’경제가 꺼지는 동안 일련의 겅제실책을 저질러 왔다.이 실책의 결과중 하나가 엔화가치 하락인데 이는 일본의 대미 무역 흑자를 증대시키면서 동남아의 붕괴를 초래했다. 진정 일본이 막다른 상황에 처해 있다면 이 나라의 무역흑자 증가는 어쩔수 없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일본은 세계 최대의 채권국이다.또 엄청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다.일본의 어려움은 경제적 실패라기보다는 정치적 의지의 실패에서 기인된 것이다. 일본은 최근 은행부실채권 문제,규제완화 등에 관해 다시 한번 약속했다.그러나 이번엔 일본 정부가 이 약속을 지킨다 하더라도 이런 정책들은 너무 늦고 너무 약소하다.일본은 이제 다른 나라에 대한 흑자를 줄이고,동남아 국가에 또 다른 수출시장을 만들어주기 위해 세계강국으로서 제역할을 다하기위해 보다 대대적으로 자국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
  • 미 전 국무차관 졸리크 IHT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아주 위기 방관땐 대공항 가능성 부시 행정부때 미국 국무부 차관과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을 지낸 로버트 B.졸리크씨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아시아 금융 위기와 관련,클린턴 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며 이계기를 아시아적 관행과 폐쇄적인 경제 금융구조를 바꾸어 놓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졸리크씨는 이 문제를 수수방관할 경우 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던 30년대 대공황 같은 재앙이 재연될 수 있을 것이란 경고도 덧붙였다.그는 기고문에서 미국행정부가 취해야 할 4가지 조치에 대해 제안했다.다음은 기고문 요지. ○클린턴 사태 심각성 간과 아시아의 금융위기가 국제적인 파장을 미치며 악화되고 있는데 미국 대통령은 무엇을 하고 있나.해당국들의 경제및 사회·정치 안정마저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클린턴은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한채 공공부문의 은행과 기구들에 의존하고 있을 뿐이다. 클리턴의 민주당 등 의회 역시 문제의 전지구적인 파급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보호주의적 태도로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과거 캘빈 쿨리지 대통령과 허버트 후버 대통령의 교체기에 미국은 국제경제 쇼크에 적절한 대비책을 취하지 못했었다.국제경제의 파장에 둔감했고 이것이 유발시킬 정치·안보적인 재앙에 무지했다. 대통령이 동아시아에서 문제수습을 위한 행동을 취해야 할 때가 아닐 수 없다.클린턴 대통령은 아시아에서 무엇이 문제가 되고 있는지,미국정부의 전략은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 의회와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특히 클린턴은 다음과 같은 금융 혼란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4가지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 첫째 아시아 국가들이 화폐가치를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자국의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올리려는 시도는 더욱 위험스런 자본위기를 초래할 것임을 경고하는 것이다.94년 평가절하를 단행한 중국이 또다시 화폐가치를 떨어뜨린다면 30년대 대공황 같은 경제적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취약한 아시아의 금융안정도 무너지게 될 것이다.미국은 지역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구체적 행동을 취해야 한다. ○일 내수확대 등 조치 촉구 두번째는 일본이 내수확대와 세금감면 정책등을 통해 성장률을 높일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는 일이다.일본이 다시 수출을 통한 성장을 시도한다면 동아시아 국가들은 수출 어려움에 부딛칠 것이다. 또 하나의 조치는 일본의 은행들이 악성부채를 청산하지 못한다면 이 문제가 아시아지역 경제성장의 걸림돌로 남을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일본 금융권의 악성부채 현황이 지속된다면 투자자들을 위축시킬 것이며 이는 곧 아시아 지역 경제의 숨통을 죌 것이다. 네번째는 미국이 중국과 긴밀하게 협조,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중국 국유기업의 적자를 처리하는데 힘을 모으는 것이다.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투명한 은행제도 정착과 중국 경제관행의 국제화·보편화이다. 이같은 일련의 조치들을 진행시켜 나가면서 클린턴 대통령은 IMF와 재무성의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구제금융 조치가 미국의 이익과 상반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전체적인 국가전략의 하나임을 국회와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 ○조기 수습이 미에도 이익이를 위해 대통령은 경제협력 및 무역 교섭과 관련된 지도력을 다시금 확보해야 한다.이 시점에서 지도력 발휘를 통해 대통령은 전지구적 차원의 시장개방과 자유무역,자유경쟁에 대한 미국의 약속과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클린턴은 이같은 조치들이 미국의 정치적·안보적 이익에 부합하는 것임을 알려야 한다.미국이 아시아에서의 현재의 혼란상황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요사이 한국이 겪고 있는 금융위기는 오히려 한국의 경제적 변화를 달성하고 북한의 경제개혁을 도울 수 있는 역량 마련에 기여할 수도 있다.북한의체면 세우기를 통한 남북대화 촉진에도 활용할 수 있다.
  • 수하르토 용퇴 인니 안정에 긴요(해외사설)

    지난해 국제적 구제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는 금융위기와 정치적 마비상태로 더 깊이 빠져들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대표들이 긴급모임을 위해 자카르타를 방문할 것이다. 그들은 인도네시아가 경제개혁을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준수하도록 주장해야 하며,나아가 인도네시아의 시장은 수하르토 대통령의 붕당적 자본주의 부패에 대한 우려에서 붕괴됐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경제위기가 진행되던 지난주에도 그는 비현실적 사업과 재정·금융긴축에 대한 자신의 약속을 후퇴시키는 조치를 담은 예산안을 발표했다. 그가 자기만족의 접근방법을 포기하지 않는 한,그는 인도네시아의 지불능력을 유지시켜주는 해외자금의 감축위험에 직면할 것이다. 현재의 인도네시아 경제위기는 경제발전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국제금융계가 인도네시아의 은행과 기업에 자금을 투입시키고 있을 때 일어났다. 인도네시아의 화폐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대출금은 쉽게 상환될 수없게 된다 .지난주 화폐가치가 폭락해 수백개의은행과 기업이 도산됐으며,실업과 사회불안정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군대의 개입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사상처음으로 수하르토 대통령이 집권 32년만에 은퇴해야 한다는 말도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실업,소요와 정치적 불안정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지 못한다.IMF는 이 나라가 붕괴될 만큼의 엄격한 조치를 부과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수하르토 대통령가족의 재정적 이익을 도모해줘서는 안될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화폐가치를 보호하고 부채 상환을 보장해 주는 조치의 중요성은 인도네시아 자체 차원을 훨씬 뛰어 넘는다.인도네시아의 채무불이행은 지역전체로 확산될 수 있으며,일본·유럽·미국의 금융계를 흔들어 놓을 수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개혁을 할 능력이 없어 보인다. 최근까지도 그는 그에게 충성스런 국회에서 몇달내로 재임명될 것으로 보였다. 그는 빚더미에 앉은 국가에의 집권에 매달리기 보다는,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물러나는 것이라는 것을 결심할 필요가 있다.
  • 미 등 선진국,IMF의 구제방식 논란

    ◎“중남미와 한국 동일 처방 적용 실책”/IMF 전통적 정책 고수… 위기대처능력 떨어져/동남아 금융지원후 사태 악화… 미와 정책대립도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동남아 및 한국 금융위기에 대한 IMF의 처방에 비판의 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IMF는 태국,인도네시아,한국에 총 1천1백억달러가 넘게 드는 위기해소 작전에 나섰지만 지난해 9월,10월,12월부터 차례로 시작된 이 3개국에 대한 처방은 이들의 경제상황을 보건데 지금까진 모두 약효가 ‘별로’라는 평가다.IMF는 좀 더 시간이 요구된다며 지긋이 기다려 볼 것을 주문하고 있으나 알게 모르게 처방 내용을 조금씩 수정해오고 있다.이에따라 비판의 목청이 커지는 중이다. 미국 등 선진국들의 학계,정계 일각에서 제기해온 IMF 비판은 우선 돈을 꾼측이나 빌려준 측이나 잘못했으면 자본주의 원칙대로 그대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데도,IMF가 구제금융이란 명분으로 양측을 구제해줘 ‘윤리적 무책임’를 조장한다는 것이었다. 이보다 중요한 비판은 구제방식 내용에 대한 것이다.이제껏 나라재정이 형편없고 인플레가 수백%에 달하는 라틴아메리카나 옛 공산권의 체제전환국들을 구제한 경험 밖에 없는 IMF가 동남아나 한국 등에게도 똑같은 초긴축 구제정책을 편다는 비판이었다. 한국 등은 국가재정이 적자라 하더라도 미소한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인플레율이 한자리 수자에 머물고 있었다.여기에 전통적인 IMF방식대로 고금리,예산축소 등으로 돈줄을 있는대로 죄고,재정흑자를 위해 높은 증세를 실시한다면 투자·수요 급감으로 기업과 가계가 대량파산하며 심각한 경기침체가 불보듯 뻔하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IMF는 자본유출을 막고 잘못된 과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긴축,내핍정책은 타당하다고 반박해 왔다.그러나 구제금융을 받은 한국 등의 환율이 더 폭등하자 ‘부실 금융체제를 재편하는 데에 웬 경기침체 유발의 잘못된 통화수축,긴축정책을 펴느냐’는 비난이 심해졌다. IMF와 IMF의 실질적 후견세력인 미국은 지난해 연말 IMF 제일선 절대 고수의 원칙을 포기하고 한국에 대한 선진국들의 협조융자 조기실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8일에는 한국에 재정적자를 허용하고 통화량을 증가하는 등 구제조건을 변경했다.최근에는 한국 대신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IMF비판과 관련해 중점 거론되는 문제국가 역을 맡고있다.태국과 인도네시아 모두 연초 화폐가치가 폭락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 IMF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수락한 조건을 대폭 변경할 의지를 비치고있다.재정흑자 목표를 포기하고,고성장정책을 지속하겠다는 것이다.이중 태국의 변경요구에 대해선 IMF비판론자들의 지원도 크고 IMF 내에서도 진지하게 고려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아 한국에 이어 IMF처방 수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긴축 기조라는 위기처방의 골간에 대해선 IMF와 미국은 양보는 커녕 논의의 대상도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그러나 정치적 불안정까지 겹친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사정이 계속 호전되지 않고,지난 연말에 비하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상황이 재차 악화될 때도 이런 강경자세가 유지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 올 1인당 GNP 9,500달러 예상

    ◎내년은 8,000불… 80년 이후 처음 떨어져/6% 플러스성장 불구 환율상승이 원인 경제가 정상적(플러스)으로 성장한다해도 1인당 GNP(국민총생산)가 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올해 우리나라 1인당 GNP는 9천500∼1만달러선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8천달러대로 더 떨어진다.경제성장률은 플러스로 ‘정상적’이지만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급등해 달러로 환산한 소득이 줄기 때문이다.프랑스와 오스트레일리아도 80년대에 1만달러 밑으로 떨어진 경험이 있다. 29일 재정경제원과 한은에 따르면 올해 1인당 GNP는 지난해의 1만548달러보다 약 1천달러 안팎 줄 것으로 추정됐다.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6%로 외국의 성장률과 비교하면 낮은 편은 아니지만 올해 원화환율 평균이 달러당 957원으로 지난해 평균보다 16% 오른 데 따른 것이다.1인당 GNP에 영향을 미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인구증가율은 각각 4.3%와 1% 안팎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따라서 최대 변수는 환율이다. 내년에도 환율이 1인당 GNP에 최대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원화환율평균이 1천200원선으로 예상돼 올해보다도 20% 오르고 경제성장률은 2%대에 그칠 전망이이서 1인당 GNP는 9천달러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1인당 GNP가 떨어지는 것은 80년 이후 처음이지만 그 때에는 마이너스 성장이었다.플러스성장을 하면서도 1인당 GNP가 줄기는 처음이다. 프랑스 독일(옛 서독)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 선진국에서도 과거 플러스 성장을 하고도 1인당 GNP가 줄어든 적이 있다.프랑스 독일 오스트레일리아는 80년대,캐나다는 90년대 초에 겪었다.이들 나라도 자국의 화폐가치가 성장률보다 큰 폭으로 떨어져서 그렇게 됐다. 특히 프랑스와 오스트레일리아는 한국의 경우와 같이 1만달러를 잠시 돌파한 뒤 1만달러 밑으로 떨어진 ‘과거’가 있다.프랑스의 경우 79년 1만916달러로 1만달러 시대를 열었지만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80년에는 1만2천390달러로 뛰었지만 81년에는 1만783달러로 떨어진 뒤 83년 9천577달러,84년 9천34달러,85년 9천420달러로 미끄러졌다.86년엔 1만3천171달러로 정상궤도에 올랐다. 오스트레일리아는 80년에 1만110달러로 1만달러 시대를 열어 81년에는 1만1천384달러까지 갔지만 82년부터는 떨어졌다.85년에는 9천905달러로 전년보다 1천500여 달러가 떨어지기도 했다.
  • 지방공무원 내핍 앞장설때/박대석 부산 영도구청장(공직자의 소리)

    세밑을 앞두고 서민들의 어깨가 더욱 움츠러들고 있다.추운 겨울날씨 탓만이 아니다.최근 국가경제 부도를 상징하는 IMF(국제통화기금)구제금융 신청으로 국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불안해하기 때문이다. 우리경제가 이렇게까지 악화된 것은 물론 세계적인 경기하강 국면을 예견하지 못하고 오르는 기쁨에만 도취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겠다. 이제 우리 돈의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막대한 달러화를 외국에서 빌려와야 하는 자존심 상하는 작금의 상황을 맞아 우리 공직자가 솔선해서 근검절약생활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현 사태의 심각성을 도외시하여 자기 직분을 망각한 채 놀아나는 일부 공직자의 행위는 우리와 너무나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다행히 우리 영도구에서는 지난 4월부터 “잠자는 외화 우리돈 바꾸기 운동”을 시작해 29개국 화폐 9천7백83만1천원을 환전함으로써 일찌감치 경제살리기에 앞장서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또한 경비 절감이 가능한 구정의 모든 분야에서 절약하여마련한 10억원의 예산을 지역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재원으로 다시 사용한 것은 우리 구민의 희생에서 비롯된 것이다. 앞으로도 비생산적인 해외연수를 자제하는 한편으로 매년 시행하는 송년행사의 취소,분수에 넘치는 오·만찬을 곁들이는 행사를 지양하는 일 등 우리의 허리띠를 더 졸라매지 않으면 안된다.어쩌면 조직의 사소한 미덕까지도 단념해야 하고 양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마시는등 개인의 사생활에서도 더 많은 절제를 강요할지도 모른다. 이렇듯 먼저 솔선해서 고통을 감내하면서 한편으로는 주민을 이해시키고 협조를 구해야 하는 것을 당연한 임무라 여기는 일선 지방공무원들이 많을수록 오늘의 이 국가적 난제는 슬기롭게 극복될 것으로 확신한다.
  • 후나바시 전 아사히신문 미주총국장 칼럼 요지(해외논단)

    ◎일,미 경제재생 실험 배워야 동남아시아의 금융위기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과 일본의 위기로 이어져 전후 최악의 세계경제위기를 초해할 위험성이 있다고 후나바시 요이치(선교양일) 전 아사히(조일)신문 미주총국장이 주장했다.최근 아사히신문에 실린 그의 칼럼을 요약한다. 화폐가치와 주가폭락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아시아 전체를 휩쓸고 있다. 아시아 금융·외환위기라는 파도의 제1파는 태국바트화의 폭락으로부터 시작됐다.제2파는 한국 원화가치의 폭락 때문에 일어났다.한국·태국 등의 위기가 해결되지 않으면 홍콩과 중국으로부터 제3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그보다도 더 무서운 충격파가 일본으로부터 일어날지 모른다.미국의 로렌스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은 지난 11일 미국주재 일본대사를 불러 “일본이 과감한 내수확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1970년대 영국의 전철을 밟을것이다.그렇게 되면 전후 최악의 세계경제 위기를 초래할지 모른다”는 내용의 미국의 우려를 전달했다.당시 영국은 세계의 주요 경제대국이면서도 거액의 자본유출에 직면,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 융자를 요청했다.미국은 70년대 영국과 같이 일본경제도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70년대 영 붕괴의 교훈 아시아의 경제위기는 세계화 흐름속에 아시아의 경제통합이 이루어지며 과민한 연쇄반응을 일으킨 결과다.화폐가치와 주가의 폭락이 연쇄적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각국은 자국의 경제정책이 다른 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상호 협의·조정해오지 않았다.94년의 중국 원의 평가절하와 95년이후 달러에 대한일본 엔저의 유발이 다른 아시아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을 초래했다.아시아의 통화정책은 제각각이다. 아시아는 ‘시장의 룰’도 애매하고 정부도 기업도 정보공개를 소홀히 해왔다.‘아시아는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세계 투자가들의 투매를 불러오고 있다.‘아시아의 기적’ 과정에서 주창됐던 아시아적 경제개발사상,정치체제론,사회질서관,국제시스템 구상 등이 도전을 받고 있다. 미국·중국·일본 등 경제대국들도 아시아의 보호막이 되지 못하고 있다.미국의 세계문제 관여정도는 점점 약화되고 있다.미국은 태국의 위기때 관망자세를 취했다.한국위기 때도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미국 1극 구조에 대한 불안감으로 동남아시아 위기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은 홍콩달러를 팔려는 헤지펀드(투기자금)를 마치 흉노족의 침입과 같이 보며 외화관리강화라는 ‘만리장성’을 견고하게 하는데 바쁘다.중국의 국제경제시스템 참여는 아직 중반의 과정에 있어 이번 위기에서 중국은 큰 피해를 보지 않고 있지만 그러한 상황이 아시아경제의 최대 불안정 요인이 되고 있다. 일본은 그 과정에서 경제성장의 ‘기관차’역할도 외국제품을 수입하는 흡입판 역할도 하지못해 왔다. ○아시아주의 벗어날 때 지금은 일본경제 재생의 비전과 행동이 필요한 때다.그러나 편협한 아시아주의와 일본주의를 주입시켜서는 안된다.아시아도 일본도 세계의 ‘공존공영’이라는 큰 틀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위기는 브라질이나 러시아 등 세계적으로 확산될 위험성이 있다. 세계는 90년대 미국 경제재생의 실험을 배워야 한다.미국은 저축 부족과 대외불균형 등 거시 구조는 불안정했으나 금융·정보·통신의 제3차 산업 혁명으로 대기업 붐을 이루었다.미국경제 부활의 근저에는 재기와 창업정신이 흐르고 있다. 도전에는 실패도 있다.실패로부터 무엇을 배워 재기할 것인가.미국사회는 실패로부터 배워 ‘패자부활’을 하기 쉬운 구조를 갖추고 있다.정보공개는 그러한 재기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미국과 비교할 때 일본은 같은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일본정부와 국회는 거품경제 붕괴후 경제실정의 조사보고서를 만들지 않았다.그러한 보고서가 있었다면 일본 보다 늦게 거품경제의 위기를 맞고 있는 아시아 국가에 참고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창업 쉽도록 체제개혁 일본은 창업하기 어려운 사회다.과점,계열,담합,규제,정경유착 등이 창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일본은 창업이 쉬운 미국의 시스템을 배워야 한다.일본의 경우 특히 창업이 어려운 가운데 중소기업이 쇠퇴하고 있는 현실이 우려된다.중소기업을 활성화(보호가 아님)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아시아 국가중에는 이번 위기를 관과 대기업 유착의 개발독재를 개혁하는 계기로 삼아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경제·시장 민주화를 이루려는 움직임이 있다.일본은 이러한 방향으로의 변화를 지원할 할 필요가 있다.
  • 작년 교통사고 26만여건 발생/교통개발연 집계

    ◎GNP 2.8% 10조7,800억 피해 지난해 발생한 도로교통사고 피해를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국민총생산(GNP)의 2.8%에 해당하는 10조7천8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개발연구원이 7일 발표한 ‘교통사고비용의 추이와 결정요인’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6만여건으로 1만2천6백여명이 숨지고 35만5천9백여명이 부상했다. 이 가운데 중상사고에 따른 피해액이 5조4천억원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했으며 사망사고가 3조8천억원(35%),경상사고 1조6백억원(10%),단순 대물사고4천9백억원(5%),단순부상사고 2백30억원(0.2%) 순이었다. 교통사고비용중에서는 교통사고 피해자와 가족들이 겪은 물질적·정신적고통을 화폐가치로 환산한 PGS(Pain-Grief-Suffering) 비용이 3조8천3백억원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이어 생산손실비용 3조1천4백억원(29%),의료비용 2조2천8백억원(21%),차량수리비 1조2천억원(11%),행정비용 3천3백억원(3%) 등이다. 피해자 별로는 사망자 1명당 약 3억원,부상자 1명당 약 1천8백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 미는 한국경제 저력 믿는다/윌리엄 클라크(지구촌 칼럼)

    최근 신임 주한미국대사로 부임하는 스티브 보스워스 대사와 그의 부인 크리스의 평안과 행운을 빌기 위해 열린 워싱턴의 한 모임에서 모든 참석자들이 공감하는 것이 있었다. ○보스워스 대사에 기대 모두들 중요한 자리가 너무 오래 비어 있었다고 생각했으며 미국이 서울로 보내는 새 대사를 아주 잘 선택했다는데 동의했다.대사 임명 이전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으로 일했던 훌륭한 직업 외교관인 보스워스는 또한 가장 미묘한 시기에 필리핀대사도 역임한바 있다.그는 많은 미국인들이 한국의 즉각적인 또는 장기적인 전망에 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때에 서울로 향하게 됐다. 지난 수개월간 금융 문제들이 아시아를 거세게 몰아치는 와중에서도 한국은 항상 문제의 핵심으로부터는 다소 비껴 있는 듯했다.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홍콩 등이 화폐가치 하락과 주가 폭락으로 휘청거렸다.심지어는 용들의 일세대인 일본도 점증하는 난제들로부터 비껴 있지 못했다. 그러나 내가 이 글을 쓰는 순간에 한국의 원화가 달러당 1천원을 넘어섰고 이미 명백한 위기에 처한 기아와 몇몇 작은 그룹들보다도 대재벌들이 더 큰 문제라는 보도들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의 대통령선거일인 오는 12월18일 직전까지 경제적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다.그러한 경제상황은 민주적 과정에도 영향을 주게될 것이다.그렇지만 한국의 민주주의는 확고하며 이는 오늘날 미국이 기꺼이 한국을 지원하는 매우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김정일 돌출행동 우려 오늘의 한국상황과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그리고 평양 지도부의 예측불가능한 본성 등이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잘 관찰하지 않으면 안된다.김정일과 그 집단이 상황을 더욱 어지럽히기 위한 행동을 시도할 지도 모른다.북한 지도층은 자신들의 주민을 보다 번영된 생활로 이끌 희망이 거의 없을때 그들은 남쪽의 주민들을 보다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리려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북한 경제의 미묘한 상황 때문에 다른 국가에서는 조그만 충격으로 받아들여질수 있는 것도 커질수 있다.한반도의 상황은 2개의 독일 사이에서 일어났던 것들과는 다를수있다.그러나 북한 정부의 붕괴로 한국정부는 호황의 시기에도 가혹한 부담을 안게 될 수 있다.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일 때는 그 부담이 더욱 심각할 것이다. ○신속·긴밀한 대화 필요 미국내에서 현재 한국경제에 관심을 갖는 특별한 이유는 한국경제의 저력과 기업경영 기술 때문이다.세계 11번째 규모의 경제대국이자 무역의 지도국인 한국은 동남아시아의 모든 국가들처럼 외국의 직접투자에 의존하지 않고 있다.그렇지만 현재의 한국 경제상황은 어려우며 국제통화기금(IMF)는 한국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한국의 상황에 대해 미국은 적지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다음 수개월동안 워싱턴과 서울 간에는 긴밀하고 솔직하고 신속한 대화가 필요할 것이다.한국의 선거기간과 선거후 다음 대통령의 실제 취임때까지의 기간에는 더욱 그렇다.사건을 과장시키고 부정적인 측면을 부풀리는 언론의 경향에 따라 양국 정부간에 생길지도 모르는 미묘한 사안들을 처리하는데 있어 한국과 미국은 자신들의 대사에 상당히 의존할 것이다.워싱턴의 박건우대사와 함께하는 한국정부와 서울로 향하는 보스워스 대사와 함께하는 미국정부는 다행스럽게도 참으로 잘 짜여져 있다. 양국정부의 외교가에서 이들은 훌륭한 전문가다.또 둘다 앞으로의 어려운 날들에 양측 정부가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명확한 형태의 정책방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한은,환율 급등 경제영향 분석

    ◎1달러=960원때 물가 1.7% 상승/올 외채원리금 상환 2조4,000억 추가부담/‘환위험 보험’ 등 부작용 예방장치 마련 시급 환율급등으로 우리경제가 받는 충격파는 얼마나 될까.우리의 경쟁 상대국인 홍콩이나 대만 등 동남아 국가들의 화폐가치도 우리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져 최근의 환율급등이 경제에 끼치는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정적 효과가 훨씬 크다는 점에 대해서는 별 이견이 없다. ▷수출입과 기업 채산성◁ 환율이 오르면 수출단가 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수출물량이 늘어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있다는 것이 원론적 분석.그러나 과거와 달리 수출상품의 구조가 변해 원화환율의 상승은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기업의 채산성 개선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대우경제연구소 한상춘 국제경제팀장은 “우리나라처럼 상품가격이 고가도 저가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에서는 단순히 환율상승을 감안해 저가시장에 맞추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조선이나 철강 등 세계시장에서 가격을 주도하는 업종은 환율 상승분만큼 수출단가를 낮춰 가격경쟁력 효과를 얻을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업종은 환율상승에 따른 상대방의 가격인하 요구로 채산성 개선에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즉 원화가치가 떨어지면 단가는 떨어지고 수출물량만 늘어나기 때문에 업체 입장에서 보면 공장가동률을 높이는데 따른 운용비용의 상승 등으로 채산성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물가 및 외채부담◁ 우리나라는 원자재의 해외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환율변동이 국내물가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한국은행과 국내연구기관들에 따르면 환율 1% 상승은 소비자물가를 0.14% 뛰게 하는 효과가 있다.지난 해 말 달러당 844원이었던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을 달러당 960원으로 하면 원화가치 절하 폭이 12%나 되기 때문에 환율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8%에 이르게 된다. 환율변동은 외채원리금 부담에도 영향을 준다.환율이 1% 오르면 외채원리금의 추가 부담액이 2천20억원이나 된다.따라서 현재의 환율상승률이 12%이므로 외채부담은2조4천억원이 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특히 환율상승에 따른 외채상환 부담증가는 해당업체의 채산성 악화도 가져온다.96년 말 현재 국내 업체들의 달러화 순부채는 4백21억원이다. ▷대책◁ 전문가들은 환율급등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환차손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와 외환시장의 하부구조를 확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특히 외환시장에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는 중소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처럼 ‘환위험 보험’이나 ‘환위험 특별관리기금’을 도입하는 등의 대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얘기한다.대기업 역시 환위험을 피할수 있도록 선물환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하며 달러화와 반대로 움직이는 엔화의 결제통화비율을 높이거나 엔화표시 부채 등을 적정비율로 조정해 나가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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