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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어머니들에 문화·역사 소개

    강서구가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내 고장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어머니문화투어’ 프로그램을 운영,눈길을 끌고 있다. 가정과 사회에서 점차 중추적인 위치로 떠오르고 있는 아줌마 세대에게 지역의 문화·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고 자녀교육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매주 수요일을 ‘문화투어의 날’로 정하고 오는 26일 첫 투어에나설 계획이다. 올해 안에 900여명을 초청,20여차례에 걸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는 등일정도 짜여진 상태다. 향토사학자이자 구청 문화공보과 직원인 손주영(孫周英·52·행정7급))씨의안내로 이루어지는 투어는 구암공원, 허가바위,광주바위,양천향교,소악루,양천고성지,약사사,풍산심씨 묘역 등 관내 문화유적지를 찾아 역사의 숨결을느낄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 [사설] 4월 민주혁명 40주년 아침에

    올해도 그때처럼 진달래가 산녘마다 지천으로 피어났다.접동새 울음소리가끊인지는 오래됐지만 ‘봄을 선구하는 진달래’와 함께 4·19는 다시 찾아오고 어언 40주년을 맞는다.올 4·19의 감회는 남다르다.40주년이란 연대기적의미와 함께 4월혁명이 추구했던 민족통일을 향한 본격적인 남북대화가,그것도 정상회담의 형식으로 예비된 까닭이다.4·19는 자주·평화·민주의 통일3대원칙을 제시했었다. 이 원칙은 그로부터 10년 뒤 7·4남북공동성명에도 나타나고 80년대 통일운동의 기본원칙이 되었으며 지금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는 햇볕정책의 기조가되고 있다. 4·19공간의 통일논의가 비록 군사쿠데타에 의해 일과성(一過性)으로 역사속에 매몰되고 말았지만 분단 반세기의 어느 시기보다 활기차고 실천적으로전개되었다.연면히 흐르는 민족 양심의 발로였다.그러나 4·19공간의 통일논의는 일부 급진세력과 이상주의자들에 의해 과격성과 조급성을 띠게 되고 중립화통일론 등 이상론이 제기되면서 극우보수세력에 빌미를 주게 되었다. 이같은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면서 40년 만에 다시 전개되는 남북대화 공간을 보다 지혜롭게 활용해야 한다.여전히 분단을 전제로 해야만 존립할 수 있는 세력이 있고,남북대화와 교류협력을 거부하는 냉전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지나친 조급성이나 이상론은 자칫 이러한 세력에 또다른 빌미를주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4·19정신의 실천은 민주주의 건설과 민족통일의 성취로 모아진다.민주주의건설은 그동안 피맺힌 민주화투쟁으로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렀다.수평적정권교체도 이룩했다.그러나 민족통일은 이제 첫걸음을 시작했다.걸음마단계다.정치권은 물론 학생,노동자,언론,지식인 등 모든 사회주체들이 차분하고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독일의 경우 첫 양독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도 통일은 20년의 세월이 더 흐른 뒤에야 가능했다.남북정상회담이 통일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국민적합의와 지원이 뒤따라야 하는 배경이다.언론은 선정주의적 보도행태와 발목잡기식 보도를 지양하고 지식인들은 지나친 이상론을 배제해야 한다.학생들의 조급성도 대사를 그르치기는 마찬가지다.40주년을 맞게 되는 ‘4·19교훈’은 또다른 측면을 남긴다.이른바 ‘4·19주역’들이 군사정권의 나팔수가되거나,이론가로 변절하면서 4월혁명정신을 크게 훼손시켰다는 사실이다.진정한 주역은 희생자·부상자들인데 그들이 흘린 피를 팔아 출세하고 민주주의를 압살한 자들에 대한 역사적 심판이 이뤄지지 않았다.이로 인해 7,80년대 민주화운동의 경력을 내세워 독재·부패세력에 기생해온 정치인·관료·언론인 등이 양산되는 풍토가 조성되고 사회정의가 땅에 떨어졌다.진정한 4월혁명 정신의 계승을 위해서는 반4·19적 잔재를 청산하는 작업이 시급하다.다시는 “진달래는 다시 피어 무엇하리”란 시인의 개탄이 나오지 않도록하자.
  • 4·13총선 D-12/ ‘빨간줄’의 파괴력은

    총선 출마자들의 전과기록 공개는 병역·납세기록 공개와 마찬가지로 ‘메가톤급’ 파괴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병역·납세의혹과 달리 전과기록은 해당자에게 해명의 여지가 별로 없어 더욱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전과기록 가운데 국보법이나 집시법 위반 등은 그나마 해명이 가능한 부분에 속한다.해당자들은 민주화투쟁과정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플러스’요인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민주당이 선관위공개에 앞서 1일 해당자를 자체 발표하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 가운데 국보법은 ‘색깔론’ 시비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그러나 폭력,강·절도,강간 등 이른바 ‘파렴치범’으로 처벌받은 전력은국민정서상 ‘용서받지 못할 자’로 낙인찍힐 가능성이 높다.해당자들은 ‘한때의 실수’라는 말로 읍소하는 것 외 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기록공개전 자발적으로 후보를 사퇴할 가능성도 있다. 여야 정당도 파렴치 행위가 드러난 후보에게 후보사퇴,출당 등 강경조치를취하는 것을 검토중이다.그대로 둘경우 당 전체 이미지에도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단호한 제재를 천명했다.이원창(李元昌)선대위대변인은 “파렴치범은 이미 공천을 했더라도 그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이 납득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민련,민국당도 자체검증을 거쳐 문제가 있다는 판단되는 후보에게는 탈당요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횡령,사기 등의 전과기록자도 ‘파렴치범’에 준하는 타격이 예상된다. 선관위측은 전과기록 공개가 후보자 선택의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선관위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인만큼 검찰쪽에서도 2중 확인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에 따라 선거일이 임박해서야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공개일이 늦어질 수록 그 파괴력이 커진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박준석기자 pjs@
  • “無稅·無兵 문제후보 사퇴”

    민주당과 민국당은 31일 병역·납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거나 파렴치 성격의 전과가 있는 소속 후보는 사퇴시키기로 방침을 정하고 여야 합의하의 철저한 검증과 공동조사를 각각 제안했다.한나라당과 자민련도 수용의 뜻을 밝혀 후보검증문제가 4·13총선의 최대쟁점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10여명의 ‘386’ 출신을 포함한 소속 후보들 가운데 민주화투쟁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까지 범죄자로 취급받을 가능성이 있다고보고 민주화운동유공자보상법 대상 후보자들의 전과사실을 취합해 1일 발표하기로 했다. 김한길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우리 당 후보들 중 병역·납세·전과기록 공개를 통해 국민의 지탄을 받을 만한 문제가 드러나면 가차없이 마땅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병역비리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만큼 한나라당은국민의 분노가 폭발하기 전에 해당 후보를 사퇴시키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한다”고 말했다.민주당은 또 후보들의 증여세와 종합토지세 납부실적,가족재산상황 등을 취합,자진 공개키로 하고 다른 당 후보들도동참하도록 제의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 선대위 대변인은 “선거운동에 지장이없는 범위 내에서 빠른 시간 안에 종토세,증여세와 직계존비속의 납세실적을 파악,언론과 유권자들에게 공개토록 하자”고 수용의사를 피력했다.이대변인은 그러나 전과기록 공개와 관련해서는 “선거풍토를 바로 잡는다는 법 취지에 부합하면서도 선의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검증을 거쳐 개인소명자료와 함께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공천한 386세대의 병역·전과 문제를 집중제기한다는 방침이다. 민국당은 이날 재산신고액이 104억원인데도 세금을 단 한푼도 내지 않아 의혹을 사고 있는 서울 강북을의 이병석(李炳碩·여)후보에 대해 탈당을 요구하고 이후보가 불응하면 제명키로 했다. 한종태 오일만기자 jthan@
  • 세계시인총회 발간 시집 金대통령 좌우명도 수록

    세계시인총회가 26일 출간한 108개국 국가 정상들의 자작시 또는 좌우명을수록한 시집 ‘세계 평화를 위한 시가집’(Poetry Anthology for the WorldPeace)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좌우명이 수록됐다.김 대통령의 좌우명은우리 귀에 익은 ‘행동하는 양심으로’. 김 대통령은 사진과 함께 실린 설명문에서 “이 좌우명은 내가 수십년간의민주화투쟁 과정에서 겪은 수많은 고난과 역경,그리고 죽음 앞에서도 우리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면서 끝내 저버리지 않았던 굳은 신념이었다”고 소개했다.또 “나는 대통령 취임 후에도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세계 평화,자유,정의,인권,그리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항상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고 전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서영훈 민주당대표 관훈클럽 토론 일문일답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16대 총선과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시민운동을 하다가 민주당에 들어간 것을 비판하는 시각도 있는데. 정치불신 등 여러 한국적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다.민주당은 오랜 세월 민주화투쟁에 앞장서왔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민주화에 공헌하신 분이다.새로운 문명사적 변환기에 책임을 지닌 민주당으로의 참여를 시민운동의 연장선에서 수락했다. ◆민주당에 들어와 정치판을 바꾸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나. 민주당은 40·50년의 끈질긴 민주화투쟁으로 정권교체를 이룬 뿌리를 갖고있다.단번에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당 대표로서의 권한을 당당하게 행사하겠다. ◆선거법 개정이나 정형근(鄭亨根)의원 처리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나.대통령에게 쓴소리 한 적 있나. 선거법 개정은 많이 강조했다.시민단체들이 주장한 민의를 받들어 이를 끝까지 관철시키도록 지시했다.대통령을 서너번 뵈면서 공명선거를 강조했다.대통령도 내가 얘기할 기회를 많이 주고 있다.정의원 사건은 검찰과 법원의 일이다.검찰에 출두하지 않은 것은 정의원 자신의책임이다.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을 어떻게 평가하며 음모론에 대한 입장은.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은 시대요청으로 근본취지에 공감한다.그러나 법테두리 안에서 행동해야 한다.우리도 시민단체의 의견을 특별히 반영할 것이다.음모론은 시민단체 인사들을 모독하는 행위이다. ◆민주당은 공천혁명을 밝혔지만 말 뿐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정당은 당선 가능성 있는 사람을 중시한다.공천심사위원회도 각계 대표로구성돼 있다.해당 지역 선거구민들의 ‘여러 각도’의 여론조사에 충실할 것이다.참신하고 개혁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사가 영입될 것이다.현재 유력한대상자들은 내정됐지만 결정되지 못한 곳이 있다. ◆시민단체가 밝힌 낙천자 명단 가운데 몇명이나 공천할 생각인가. 몇 사람은 있을 것이다.당에 대한 공로 뿐 아니라 국가와 민족에 대한 기여도 등 여러 사항을 다 고려해야 할 것이다.억울하게 일괄적인 기준 때문에포함된 분들이 있다. ◆정형근의원 및 병무비리 사건 등은 총선에 활용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다.병무비리,정형근의원 사건 처리를 총선 이후로 연기 요청할 생각은 없나. 정의원은 23회나 소환을 불응했고 거짓말도 해왔다.대법관을 지낸 한나라당총재가 그런 사람의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면,당연히 지적해야 한다. 병무비리 시정은 국민적 여망이다.또 당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수사가 불공정하다면 당연히 여당에 불리할 것이다.그러나 여야 없이 불공정한 일이 있다면 시정토록 의견을 제시하겠다. ◆정형근의원사건은 여당에 불리할 것으로 보도됐다.민주당의 판단은. 영향은 반반으로 보인다.정의원은 벌써 (검찰에) 들어갔었다면 좋았을 것이다.하필 국회가 끝나는 시점에서 검찰이 구인하려는 게 유감스럽다.이것을가지고 쟁점화하지 않으면 좋겠고 선거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여당에서도 관대하게 해주길 바라고 있다. ◆이인제(李仁濟) 선거대책위원장의 논산 출마는 본인 스스로 정한 것인가. 자민련과의 선거공조 특단의 대책은. 본인의 결정이다.자민련과의 공조유지는 당의 방침이다.국민에게도 약속했고,정권창출도 두 세력이 해냈다.전국적인 연합공천은 안되게 됐지만,지역적특성에 따라 자민련의 당선가능성이 높으면 우리가 양보할 것이다. 우리의당선가능한 지역에선 자민련이 양보하면 될 것이다.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총재가 나가는 곳에 우리가 공천 않겠다는 것도 결정했다. ◆비례대표의 여성배려는. 비례대표의 30%는 여성에게 줄 것이다.1∼3번 중 하나,4∼6번 중 하나,그런식으로 순위배분도 있을 것이다..선거를 잘해주면 7∼8명은 될 전망이다. ◆재벌산업의 재편방향은. 재벌은 산업화에 기여했지만 유착관계로 국민돈을 쓰고 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렸다.과거 정치자금 빼돌리며 생긴 부정을 없애기 위해 투명성을 확보하고기업간 필요한 것은 통합도 될 수 있다고 본다. ◆재정감축을 하지 않는다는 비난도 있다. 재정적자는 22%로 다른 나라에 비해 낮다.세계잉여금을 재정적자 감축에 써야 하느냐,생산적 복지를 위해 써야 되느냐가 고민이다.지금 당장은 IMF(국제통화기금)사태 이후 여러 불이익을 당했거나 피해계층을 도와주는 것이 우선 과제다.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金正日)을 식견있는 지도자라고 평한 것은. 외교적 수사로 생각한다.평화통일,화해협력,긴장완화를 하려는데 상대측을나쁘다고 할 수 있나.사상적인 것으로 확대해서는 안된다. 주현진기자 jhj@
  • 코스닥펀드 새 재테크수단 급부상

    코스닥 등록종목과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코스닥펀드가 새로운 재테크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정보력이 떨어지는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지난해 12월 이후 새 천년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코스닥시장에 뛰어들었던개인투자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주식이 ‘반토막’나는 바람에 원금조차 날릴 위기에 놓여 있다.코스닥지수는 올해 개장일인 지난 4일 266포인트에서 지난 27일 178포인트로,18일(거래일수 기준)만에 무려 88포인트 이상 곤두박질쳤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조정국면을 거쳐 앞으로 재상승할 때는 지금보다더 극심한 주가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있다.개인들이 직접투자로 승산을 걸기가 더 어려워질 것임을 시사한다. ■ 봇물이루는 코스닥펀드 코스닥펀드는 일반펀드와 마찬가지로 거래소의 상장주식에도 투자한다.다만 코스닥종목 편입비율이 일반펀드보다는 훨씬 높다.최근 장외시장의 열기가 거세지면서 투자대상도 코스닥등록을 앞둔 기업이나 코스닥등록을 겨냥한 벤처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현재 투신사별로 1∼2개의 코스닥펀드를 내놓고 있다.코스닥종목(장외주식포함)에 60∼90% 투자하도록 약관에 명시하고 있다.그러나 코스닥시장의 주가변동성이 워낙 큰 탓에 펀드매니저들은 코스닥 편입비율을 다소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투자신탁은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만기전이라도 원리금을 즉시 상환하는 ‘코스닥드림 스폿펀드’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목표수익률은 3개월내 10%,6개월내 12%다.코스닥종목에 80% 이하를 투자한다. 대한투자신탁은 코스닥종목에 60% 이상 투자하는 ‘WK새천년코스닥주식’을,현대투신은 코스닥종목 편입비율이 10∼60%인 ‘BK코스닥주식’을 판매하고 있다.SK투신운용과 한화투신운용도 코스닥종목·벤처기업 편입비율을 90%까지 높인 ‘OK코스닥주식’과 ‘골드벤처1호’를 각각 내놓았다. ■ 여윳돈을 넣어라 전문가들은 투자기간이나 펀드매니저의 투자성향을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성격이 엇비슷하더라도 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에 따라 수익률에 큰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또 코스닥펀드도 일반 주식형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처럼 장세변동에 따른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될수록 여유자금을 투자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박건승기자 ksp@
  • [오늘의 눈] 운동권의 정치입문 ‘동기’

    정치에는 어제의 적(敵)도 오늘의 동지(同志)도 없다고 한다.기성정치인뿐아니라 최근 뜨고 있는 각 당의 ‘영입파’들을 봐도 그렇다.‘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그토록 소중히 간직해오던 이념이나 신조도 차선으로 여기는 듯한 인상을 준다. 4·13총선을 앞둔 요즘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는 출입기자들조차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미스코리아 출신 대학강사의 전격 입당에 이어 지난 21일에는 이른바 ‘386세대’로 불리는 학생운동권 출신 4명이 한꺼번에 들어와 특히 눈길을 끌었다.전두환(全斗煥)정권의 ‘5공’에 맞서 민주화투쟁을 주도했던 이들이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더욱 많이 받았다. 정태근(鄭泰根)전 연세대·고진화(高鎭和)전 성균관대·오경훈(吳慶勳)전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서울대 학생운동의 지도자였던 박종운(朴鍾雲)씨가 그들이다. 반정부 시위가 그칠 날이 없었던 85∼86년 무렵 학생운동의 ‘리더’나 ‘이론가’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주역들이다. 이들이 걸어온 길을 보면 불과 엊그제까지 집권당이었던 한나라당의 정당이념 및 색깔과는 거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게 사실이다. 비슷한 시기에 대학을 다니며 어렴풋이나마 당시의 상황들을 기억하고 있는기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도 이들의 ‘입당 동기’였다.이들이 기자회견문을낭독한 뒤 일문일답에 들어가자 바로 그 궁금증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들은 “이제 반독재 민주화운동과 정치개혁을 위한 청년운동의 순수성을정치의 현장에 접목시키고자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과거와는 달리 보스정치와 지역파벌정치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운 데다 민주적인 정당운영과 개혁정치의 변신 여지도 많다고 보여져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들은 앞서 입당한 영입파들이 그랬던 대로 야당을 택하게 된 ‘교과서적’인 입당 동기를 밝힌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80년대 중반 거리에서,교정에서 반독재 투쟁을 함께 부르짖었던 동시대의 386세대들과 민주세력들은 이들의 ‘정치 입문’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오풍연 정치팀차장 poongynn@
  • [외언내언] 사이버 도박

    도박은 예기치 못하는 결과가 가져올 위험이 있더라도 승산에 기대를 거는내기이다.동전을 던져 앞면에 내기를 거는 순수하게 우연에만 의존하는 방법은 원시적인 도박 형태로 윷놀이와 주사위·룰렛·블랙잭 등이 이에 속한다. 경마와 포커·화투 등과 같은 내기는 게임방법에 대한 일정한 지식과 규칙을활용하여 게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투전(鬪전)과 마작(麻雀)이 대표적 도박으로 꼽혀왔으나 개화와 더불어 화투와 카드로 바뀌었다.전래의 놀음기구인 투전은 손가락 크기의 폭에 길이가 5치 정도의 두꺼운 종이에 새와 동물,곤충과 고기,문자와 시구 등을 그려 끗수를 표시한 것으로 40장이 한 벌로 사용되었다고한다.농한기 농촌에서는 집문서·땅문서 등을 걸고 투전이 유행해 사회적인질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태백지구 탄광촌 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카지노는 17세기 등장한 도박장으로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되어 있다.카지노는 미국의 경우 네바다·뉴저지주에서만 허용하고 있으며 남미와 유럽의 경우 도시에서는 일절 허용하지 않고 휴양지에서만 운영을 하도록 하고 있다.카지노에서는 룰렛·슬롯머신·카드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중 포커게임은어느 카지노에서나 인기 있는 게임으로 자리를 굳혔다.카지노에서 일확천금의 행운을 차지한 예가 가끔 화제가 되기도 하나 거액을 날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인터넷의 보급과 더불어 카지노와 접목된 사이버 카지노가 국내 사회 구석구석으로 파고들어 문제가 되고 있다.경찰이 지난 주말 적발한 불법사이버 카지노업체들은 미국 사이버 카지노업체와 계약을 하고 14개 도박사이트를 개설,국내 네티즌 20여만명이 이를 이용,100만달러가 넘는 외화가 신용카드를 통해 외국으로 유출됐다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도박사이트 접속자 중에는 전국의 시·도청,교육청,금융기관,공기업,학교 등 인터넷 전용선이 설치된 관공서와 기업체 직원들이 망라돼있다는 점이다.많은 이용자들이 근무시간에 도박을 벌인 것으로 나타나 사이버도박이 시와 때를 안가리고 사회 전체에 광범위하게 만연돼 있는 것으로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국내 개설자를 통하지 않고 직접 외국 사이버 카지노 사이트와 접속해 도박해온 네티즌 수와 유출 외화액은 추정도 불가능하다는 점이다.컴푸터보급과 더불어 시공(時空)을 뛰어넘어 만연하고 있는 사이버 도박을 차단하기 위한 법률 보완과 장치가 시급하다.전국의 안방과 사무실이 도박장으로바뀌기 전에 말이다. 이기백 논설위원 kbl@
  • 60∼90년대 ‘민주화운동 역사’ 복원

    ‘더이상 늦기전에 민주화운동 자료를 모아 후세에 남깁시다’ 지난해말 국회에서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법’‘의문사진상규명 특별법’이 통과된데 힘입어 학계에서 민주화운동자료관 건립이 본격 추진되고있다.과거 독재정권하 민주화운동에 동참했던 일군의 진보성향의 대학교수들은 최근 60∼90년대 한국현대사의 큰 줄기 가운데 하나인 민주화운동을 생생한 역사자료로 복원할 계획을 내놓았다.이는 그동안 우리 역사와 관련된 자료를 미국·일본 등 외국의 기록보존소나 자료관에 의존해온데 대한 학계차원의 반성도 담고 있는 것으로,자료관이 건립되면 민주화운동에 대한 학술적 재조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민주화운동 자료관은 각계의 논란속에 추진되고 있는 ‘박정희기념관’건립과 거의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역사적 의의가 사뭇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민주화운동 자료관 추진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 참여연대빌딩에서 결성식을 갖고 활동에 돌입했다.이날 결성식에서는 리영희 한양대 명예교수·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김진균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 원로교수 3명이 공동대표로 선출됐으며 실무진에는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민교협)와 학술단체협의회(학단협)소속 중진교수들이 대거 참여했다.안병욱가톨릭대 국사학과 교수(학단협 공동대표)는 상임 운영위원장을 맡았다.강정구(동국대·사회학·학단협 공동대표),박호성(서강대·정치학·학단협 상임대표),유초하(충북대·철학·전 민교협 공동의장),김정기(서원대·역사학·역사문제연구소장),최갑수(서울대·서양사·민교협 공동의장)·손호철(서강대·정치학·민교협 공동의장)교수와 이부영 전교조 위원장은 공동 운영위원장으로 참여하였다.전체 추진위원은 60여명. 민주화운동자료관 건립은 이미 지난해 초부터 몇몇 소장학자들에 의해 시작된 바 있다.성공회대 사회과학부 조희연·김동춘 교수와 한국정치연구회 정해구 부회장 등이 주인공.이들은 작년 1월 16일 학단협 소속 소장연구자들과 함께 ‘민주주의기념관 건립을 위한 민주화운동자료관 건립준비모임’을 발족,자료수집 등 자료관 건립의 기초활동을 진행해왔다.이들은 작년 7월부터성공회대측의 지원을 받아 자료수집에 나선 후 현재 약5만여 건의 민주화운동 관련자료들을 수집,현재 일부 자료는 분류·데이타베이스화 작업을 마친상태다.그동안 수집한 자료는 ▲성명서·회의자료·소식지·기관지 등 각종합법·비합법 문건자료 ▲플래카드·포스터·팜플릿·깃발·판화·걸개그림등 물건자료 ▲각종 사진·녹취·영상자료 등으로 이 가운데는 ‘6·10항쟁’ 당시 정의구현사제단의 선언문도 포함돼 있다.추진위는 자료관이 완공될때까지 임시로 이 자료들을 성공회대 신축도서관내 임시자료관에 전시,공개할 계획인데 임시자료관및 상설전시장 개관식은 3월 7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추진위는 결성식에서 ‘새천년 12대 사업과제’를 발표,향후 사업계획을 내놓았다.기본적인 자료수집 이외에도 ▲민주화운동 관련인사의 구술·녹취작업 ▲민주화운동 역사현장 표지판 부착사업 ▲민주화운동 역사현장 답사코스개발및 역사기행단 운영 ▲시기·지역·인물별 민주화운동단체 변천도작성 ▲민주인사및 독재인사 인명사전 제작 ▲민주화운동 연구서 발간 ▲해외민주화운동 관련자료 수집및 국내반입추진 등이 눈길을 끌었다.자료수집은 과거자료는 물론 현재 진행중인 민주화 관련단체의 활동자료도 지속적으로모아나갈 계획이며 또 체계적·조직적인 자료축적과 관리를 위해 전문 아키비스트(기록자료전문가)들의 도움도 받고 있다. 실무책임자인 안병욱 상임운영위원장은 “우리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자랑스러운 민주화투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기념관은 물론 제대로 된 자료관 하나가 없는 실정”이라면서 “민주화운동자료관은 민주주의 교육의 장이자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올 수출입·산업자금 20조 지원

    산업·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은 올 한해 국내기업들에 수출입금융과 산업활동용 자금으로 모두 20조여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은 3일 올해 국내기업의 수출입활동 지원자금으로 지난해 지원실적보다 2,000억원이 늘어난 10조5,000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수출지원 자금은 10조2,200억원을 배정,경상수지 흑자기조 유지에 도움이 크고 산업연관 효과가 큰 자본재 수출거래와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등 지식산업의 수출지원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무역어음 재할인의 경우 지난해보다 1조원이 증가한 3조6,000억원을투입,국내 무역금융 기능을 대폭 보완키로 했다.나머지는 해외 자원개발 등을 위한 해외투자사업 자금(1,500억원)과 수입자금(1,300억원)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중소기업에 대한 배정 규모는 최소 지난해 수준(전체 금액의 2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산업은행도 올해 국내기업들에게 시설투자와 운영자금 등 모두 11조5,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이 중 시설투자 지원은 시설재 도입용 외화대출 등 모두5조4,600억원을 배정했다. 운영자금으로는 지난해 수준인 4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기업들의 직접금융화 추세에 맞춰 주식과 사모사채 인수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5,000억원의 특별펀드를 따로 운용해 중소·중견기업의 합리화투자 자금을 낮은 금리로 빌려준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굿모닝 새천년] (20) 21세기의 신제품

    ‘신제품(新製品)’을 사전적 의미로만 풀이한다면 ‘원료를 사용해서 만들어낸 새로운 물품’정도가 될 것이다.하지만 이는 당시 사회의 시대 및 상황논리가 전혀 반영이 되지 않는 협의의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신제품의 탄생에는 시대적 ‘요청’과 조류가 원하는 ‘필요’에다 이를 충족시키는 관련 분야의 성공적인 ‘기반’이 수반되야 하기 때문이다.무형의‘핵심원료’인 신기술이 성공적 기반의 중심이다. ‘사이버’‘지식’‘정보화’‘인터넷’….잘라 말하기는 어려워도 이러한 단어들이 21세기의 일상(日常)을 지배할 것은 확실하다.굳이 한마디로 정의를 내린다면 ‘인터넷’이란 수단을 통해 대충 뭉뚱그려지는 ‘네크워크 호환사회’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우리의 몸도 예외일 순 없다.일본의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에서는 네트워크를 돌아다니는 범죄자를 잡기 위해 주인공의 영혼이 직접 인터넷에 들어간다. 이처럼 네트워크 호환사회와 이를 뒷받침하는 신기술은 신제품 탄생의 필수적 ‘상수(常數)’다.여기에 ‘매개변수’가 무엇이냐에 따라 신제품이 형태와 종류가 결정지어진다.네트워크 호환의 정도가 어디까지 갈지 현재로선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제품의 구체적인 적시는 어렵다. 그러나 미래학자나 관련 전문가들의 예측과 예상을 종합해보면 매개 변수도 크게 3가지 정도로 묶을 수 있어 대강의 형태는 그릴 수 있다.▲신기술에대한 인류의 욕구,▲시공(時空)의 압축.▲사이버사회의 도래 등이 큰 줄기다. 이중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인류 발전에 원동력이 되어왔던 신기술에 대한인류의 욕구다. 최근 일본의 경영전문지 닛케이 비즈니스는 정보가전,생명·의류공학,환경등 3개 분야로 나눠 ‘21세기초 세계의 주목을 끌 신기술’을 발표했다. “정보가전의 등장으로 가정에선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텔레비전에서 자유로이 편집해 다시 인터넷등을 통해 원하는 곳으로 보내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부엌의 냉장고는 식품재고를 점검해 야채나 과일이 부족하면 슈퍼마켓에 자동으로 주문 신청을 하게 된다.” “또 생명·의류공학은 인간과 식물의 유전자 해독을 가능하게해 인류의복지와 식량문제 해결에 이바지 하며 환경분야 신기술은 전력의 무공해 발전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인류의 생활및 환경에 대한 인류의 희망과 직접 연관이 있는 기술들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 21세기 신제품 등장에 대한 윤곽을가늠할 수 있게 했다. 네트워크 호환성에 비롯된 시공(時空)의 압축도 신 개념의 제품들을 탄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이른바 웹코노미(web+economy)의 부산물이다. 제품 생산과 유통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전통적 자본 순환과정이 여러구성단위들로 잘게 쪼개지고 뒤섞이는 과정에서 신 제품이 파생된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기술을 토대로 한 게 아니고 신기술을 원료로 한 제품 활용에서 비롯된 2차적인 21세기 제품인 셈이다.특히 판매자와 구매자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인터넷 사이트들이 개인의 신상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현금을 주기도 하는게 좋은 예다.소비자는 이미 ‘정보’의 판매자가 돼 버린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도 인터넷이 개인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하는 ‘퍼스널웹’시대의 도래를 예측했다. 가상사회화가 생성을 촉진할 제품들도 무시할수 없다.무형의 특히 서비스분야 제품들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전 인류가 물리적인 세상과는차원이 다른 사이버 공간으로 무대로 옮겨가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가상기업이 보편화되고 가상직업도 흔해진다.가상정부,가상마을,가상사무실,가상여행 등….현재 실제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형태의 공간과 활동이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사이버 생활도 여기서 발생하는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킬 새 제품들의 탄생을 촉진시킨다.심지어 대화식 멀티미디어를 통해 가상섹스를 할 수 있는 디지털파트너의 등장마저 점쳐지고 있다. 김병헌기자 bh123@ **MS 퇴장…리눅스시대로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MS)사의 윈도즈가 20세기 정보혁명의 대미를 장식했다면 새로운 세기 주역은 ‘리눅스’가 차지하게 될 것이다”. 1999년 MS사는 세계 소프트웨어 업계 제왕으로서의 명성과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야했다.숱한 재판끝에 11월 미 연방법원은 MS에 대해 ‘독점’판결을내렸고 이후 MS는 ‘왕국 해체설’에까지 시달렸다. MS를 위축되게 한 것은 시장 윤리문제인 독점 판결 그 자체가 아니라 거세게 불어닥친 ‘리눅스’돌풍.MS의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즈를 대체하는 무료 운영체제인 리눅스는 테크노 밀레니엄 시대의 총아를 꿈꾸는 벤처기업및 네티즌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 후반기들어 폭발적인 확산에 들어갔다. 리눅스는 지난 91년 핀란드의 리누스 토발즈란 대학생이 윈도즈의 대안 운영체계를 개발,인터넷상에 공개하면서 널리 퍼지게된 무료 운영체계.‘인터넷 등 정보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사명으로 뭉친 미매사추세츠 공대(MIT)의 무료 소프트웨어 재단(Free Software Foundation)등의 정보 공개운동과 반(反)MS감정을 가진 네티즌들의 연구와 사용으로 급속히 보급돼왔다. 리눅스는 세상에 나온지 10년도 안됐다.하지만 세계적으로 1,500만명,국내에서는 10만명 이상이 리눅스를 연구하거나 사용중이다. 지난 11월 미국에서 열린 ’99추계 컴덱스에는 전용 리눅스관이 개설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빌 게이츠 MS사장,칼리나 피오리나 휴렛 패커드 회장등 기라성 같은 업계거물들과 함께 리눅스 창시자인 리누스 토발즈가 기조연설에 참가하기도 했다. 리눅스를 바탕으로한 한 각종 서버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 업체는 미국의 레드햇,칼데라,코렐 등.IBM은 각 업체들의 개발 프로그램이 각각이어서 생기는 불편을 덜기 위해 고객 교육및 AS부문은 도맡아 개발키로 했다. 국내에서도 안철수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나모인터랙티브,리눅스원 등 5개사가 리눅스전문 합작법인 (주)엘릭스로 출범,소프트웨어 개발과 마켓팅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리눅스의 미국내 시장점유율은 97년 6.6%,98년 17.2%,,99년 30%이상에서 2005년 쯤에는 MS윈도즈와 대등해질 것이란 전망이다.휴대폰,셋톱박스,게임기 등 이른바 포스트 PC기기의 운영체계로 집중개발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인터넷 즉 네트워크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21세기의 특징은 세계적인 파워브랜드의 부침에서도 여실히 확인된다. 최근 뉴욕 타임스가선정한 21세기를 주도할 대표적인 파워 브랜드의 절반이상이 인터넷이나 컴퓨터,정보통신 등과 관련된 업체들이었다.나머지 업체들도 인터넷 활용을 기본으로 하는 업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선정된 21세기 21개 파워 브랜드중 인터넷 정보통신 컴퓨터와 직접 관련된브랜드는 인터넷 검색엔진 야후를 비롯,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과 전자상거래 업체 프라이스라인 닷컴,인터넷 서비스회사 아메리카온라인(AOL) ,익사이트앳홈,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eBay) 등 12개. 20세기 파워브랜드 27개 가운데 정보통신 컴퓨터 관련 브랜드가 10%정도인마이크로소프트(MS)·IBM AT&T등 3개에 불과했던 것과는 격세지감이다.더욱이 코카콜라·질레트·마이크로소프트(MS)·IBM·캘빈 클라인·월마트·말보로·AT&T·제너널모터스(GM)·캐딜락·벤츠·나이키 등이 부문별 선두를 다투지만 21세기 파워브랜드 반열에서 탈락한 대목은 21세기 제품 기상도의 대 변혁을 예고하는 서곡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뉴욕타임스가 미래 가치를중심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야후 등 정보통신 업체가 21세기 파워브랜드 앞부분을 차지한 점에서도 잘나타난다.야후는 하루 평균 세계 1억명 이상이 이용,이미 시장가치가 420억달러를 넘어 섰다. AOL도 세계 100여개국에 2,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300여만종의서적을 취급하는 아마존은 고객이 160여개국 450만명으로 시장가치가 224억달러까지 성장했다.제프리 베조스 아마존 회장은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익사이트앳홈은 가입자가 64만명선으로 AOL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99년2·4분기에만 1억4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정보통신 업체로는 노키아,델 컴퓨터,네트워크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루슨트테크놀러지와 SBC커뮤니케이션이 각각 파워브랜드 자리에 올랐다.1865년 핀란드에서 제지·고무회사로 출발한뒤 92년 통신기기 메이커로 변신,4년만에 미 모토롤라사에 이어 세계 2위의 메이커로 급부상했다.PC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델 컴퓨터는 98년 182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게임기 업체 닌텐도,투자회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뱅가드,커피체인 스타벅스와 크리스피 크레메,의류업체 토미힐피거와 옷가게 체인점 바나나리퍼블릭,스포츠전문 방송 ESPN과 만화전문의 어린이방송 니클로디온,청소년용탄산음료 업체인 마운틴 듀,세탁업체 드리엘 등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업체들도 21세기를 이끌 업체로 선정됐다. 특히 70년대만해도 화투놀이용 카드를 만드는 중소기업에 불과했던 닌텐도는 83년 가정용 게임기 패미콤을 개발,히트하면서 단숨에 초일류기업으로 부상했다.98년 매출액은 40억달러.또 세계 최대의 기관투자가 페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자그마치 3,000억달러를 굴린다.고급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는 전 세계에 2,000개 이상의 지점을 거느리고 있는 ‘커피왕국’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시대의 춤꾼’이애주 한국춤의 뿌리 되살린다

    이애주(서울대 교수)라는 이름 석자는 아직도 ‘민주화투쟁’을 연상케 한다.고 이한열군 노제에서의 한풀이를 비롯한 ‘시국춤’이 워낙 깊게 각인되어서다.그러나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의 보유자인 그는 사실 한국춤의 정통을 잇는 큰 춤꾼이다. 전통춤의 정수인 승무는 ‘한영숙류’와 ‘이매방류’두 가지가 문화재로 인정받았는데,한영숙류(67년)가 이매방류(87년)보다 20년 먼저 지정받았으니말하자면 ‘본류’인 셈이다.이애주는 한영숙의 후계자다. 그 이애주가 17일부터 충남 홍성,경기 부천,서울에서 4차례 공연을 갖는다. 이름하여 ‘한맥의 춤’. 이애주는 이 무대에서 ‘전통 장검무’를 되살려낸다.굳이 ‘되살린다’고하는 까닭은 현재 공연되는 검무가 원형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그는 “짧은 칼을 빙빙 돌리면서 아기자기하게 추는 춤은 조선 말에 시작된 것이지삼국시대이래 내려오는 전통 칼춤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따라서 긴 칼을 양 손에 들고 장엄하게,힘차게 추는 원래의 춤사위를 재현하겠다는 것.그는 고구려 벽화,신윤복의풍속도,정약용의 한시 등에 묘사된 검무 동작을 바탕으로 한성준·한영숙의 춤사위를 응용해 재창조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10년동안 구상해 오다 최근 완성했다”고 밝혔다. 장검무와 함께 이애주가 공 들인 작품이 학춤.궁중정재나 중부지방 학춤은실제로 학의 형태를 뒤집어쓰고 추는데 이번에는 학을 표현한 관만 쓴다.대신 두루마기의 펄럭이는 자락으로 날개를 상징할 생각이다. 이밖에 살풀이의 원형인 본살풀이와 태평무,비나리도 무대에 올린다. 그는 한성준의 고향이자 한성준춤학교,한성준춤비(碑)가 있는 홍성에서 첫공연을 벌이기에 앞서 “공연을 보고드리는”의식도 갖는다.전통춤을 집대성한 한성준-그의 손녀인 한영숙-한영숙의 후계자 이애주로 이어지는 맥을 재확인한다는 뜻이다. 공연일정은 △17일 홍성 홍주문화회관 △20일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대공연장△22·23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이다.시각은 모두 오후7시.(02)762-4067. 이용원기자 ywyi@
  • YS 자서전 곧 나온다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직접 집필한 자서전이 이르면 오는 12월 말쯤 선보일 예정이다.자서전을 공식적으로 낸다면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있는일이다. 올 봄 자서전 집필에 착수한 이후 의욕적으로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상도동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자서전을 쓰기 위해 책상에 하도 오래 앉다보니머리가 아프다”고 말할 정도다.12월 중순쯤 집필을 끝내고 인쇄에 들어가올 연말이나 내년초쯤 자서전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서전은 자신이 지난 52년 정치에 입문한 이래 대통령 재직시까지의정치 역정을 담고 있다.3당 합당과 87년 대선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후보단일화 실패과정 등 비화도 포함돼 있다.기아사태,노동법 파문의 뒷얘기도 담길 것 같다. 김 전대통령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이 책은 김대중대통령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면서 “일생을 민주발전에 위해 살아온 만큼 민주화투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박의원은하지만 “민주산악회 활동이 있었으면 자서전 발간이 좀늦어질 수도 있었다”고 말해 이 자서전이 ‘정치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 출간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회고록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 출간 文明子씨 인터뷰

    재미언론인 문명자(文明子·70)씨가 22일 방한했다.‘반한인사’ 또는 ‘친북인사’라는 꼬리표 때문에 박정희정권 시절 이후 한동안 한국방문이 불허됐던 그였다.이번 방한은 고희를 맞아 출간한 회고록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워싱턴에서 벌어진 일들’(‘월간 말’펴냄)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위한 것이다. ‘내가 본…’은 40여년의 기자생활에서 얻은 갖가지 체험과 자신의 회고담을 담은 것으로 한 개인의 회고담 차원을 넘어 그동안 아무도 쓰지 않은 한국현대사의 이면을 진솔히,그리고 과감히 기록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있다.대한매일은 문씨의 회고록 가운데 주요내용을 발췌,지난달 5일부터 10회에 걸쳐 연재한 바 있다.23일 본사를 방문한 문씨를 단독으로 만나 회고록 출간 의의 등을 들어봤다.다음은 일문일답. -‘회고록’ 출간의 의의는. 이번에 펴낸 책은 꼭 ‘내 책’이라고만 보지 않는다.한마디로 민주화투쟁의 성과 또는 열매라고 본다.과거 정권에서 이런 책을 출간할 수 있었겠는가.내용은 제쳐놓고라도 이런 책을 출간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이 변한 것이다.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된 분들에게 바치고 싶다. -국내외 독자들의 반응은.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에 연재가 시작된 후 곳곳에서 전화가 쇄도했으며 방송출연 요청도 많았다.방한 길에 일본에 들렀다가 현지 교포로부터도 연재내용과 관련해서 인사를 받았다.현재 일본 교도(共同)통신측이 이 책의 일어판 출간을 추진중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현직기자들이 정치권과 유착,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데. 기자는 당대의 기록자다.따라서 기자는 정치권은 물론 취재원과 항상 긴장관계를 가지고 감시·비판해야 한다.기자가 권력자와 야합하거나 하수인으로 전락한다면 그는 더 이상 기자가 아니다.이번 ‘언론문건’사건은 세계 언론사에서 유례없는 사건이자 기자사회 전체에 대한 모독이다. ?요즘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로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나. 일단은 미국정치에 관심이 많다.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요즘 취재준비 중이다.다음은 동북아시아의 정치·정세 등 전반에 대해관심을 가지고 있다.특히 남북관계,북·일관계 등…. -책에서 특정인의 실명을 거론한 것을 두고 명예훼손 문제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오히려 당사자들이 이의 제기를 해오기 바란다.아직 증언자도 많이 생존해있지만 당시의 취재기록이나 내가 어렵게 입수한 자료들이 충분히 보관돼 있다.정면으로 반박해 주겠다.익명보도에 익숙한 한국에서 보면 나의 실명기사가 충격적일 수도 있지만 그들의 대다수는 고위공직에 있던 사람들로 이미역사의 심판대에 선 사람湧甄名??38년째 백악관을 취재해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한국의 기자사회에서 보면대단히 경이로운 일인데. 백악관 출입기자 가운데는 수십년 이상 취재하고 있는 기자도 흔하다.백악관은 그래도 대통령이 바뀌면 출입기자가 더러 교체되는 경우가 있다.그러나 국무부 출입기자의 경우 30∼40년은 보통이다.한마디로 거의 ‘붙박이’로출입하는 것이 관례이고 전통이다. -후속 저서 출간계획은. 조선족 문제 등 중국관련 내용과 북한을 방문해 들은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남북한은 아직도서로를 제대로 모르고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남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들을 가까이서 만나본 나로선 이같은 기록을 남기는것이 의무라고 본다. 정운현기자 jwh59@
  • [특별기고] 진실위원회를 만들자

    “그 사건은 제발 들추지 마세요 DJ,정치보복 생각나요 DJ,국민에게 도움도안 되는 사건을…” 한 텔레비전 방송의 사이버 해설가 나잘난 박사는 검찰의 ‘서경원 사건’재수사를 이런 노래로 비꼬았다.아무래도 모를 일이다.김대중 정부가 언론을 탄압하는 독재정권이기 때문에 자연인이 아닌 사이버 인간을 내세워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일까.아니면 방송이 이렇게도 말이 안 되는 주장을 마음대로해도 좋을 만큼 언론의 자유가 꽃핀 것일까. 우선 사실관계를 보자.도대체 누가 ‘그 사건을 들추어’ 냈는가.한나라당정형근의원이다.그는 DJ가 야당 총재 시절 서경원의원의 비밀 방북 사실을알면서도 신고하지 않음으로써 국가보안법상 불고지죄를 범했고,서의원이 북에서 받은 돈인 줄 알면서도 미화 1만 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그래서 노태우 대통령에게 싹싹 빌어서 겨우 용서를 받았다고도 했다. 그럼 대통령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가만히 있으면 정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된다.그게 싫으면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그런데 야당과 일부 언론인들은 이것을 ‘정치보복’이라고 비난한다.어떻게 하라는 말인가.김대중 대통령은야당과 전임자에게서 연일 독재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그런 정도로 강력한 권력을 가진 대통령도 정의원이 던진 덫에는 속절없이 걸려든다.색깔론의마법은 이토록 강력하다.평범한 시민이 걸려들면 인생이 여지없이 끝장나고만다.무서운 일이다. 그러면 ‘국익론’과 ‘정치보복론’은 타당한가? 이미 알려진 것처럼 서경원 씨는 안기부와 검찰에서 고문을 견디지 못한 나머지 DJ에게 1만 달러를주었다는 허위진술을 했다고 말한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진상이 밝혀지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89년 당국의 수사결과 발표 시점에서 서씨의 자백 말고는 정의원의 주장을뒷받침할 만한 아무런 증거도 없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불고지죄로 함께 감옥살이를 해야 했던 서의원의 보좌관 방양균씨가 일찍이 고문 사실을 폭로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관심을 보여주지 않았다.가해자들의 이름을 정확하게 폭로함으로써 이근안씨와 한 팀을 이루어 반인륜적 고문범죄를 자행한 대공수사관들을 법정에 세운 것은터무니없는 간첩 혐의를 썼던 납북 어부 김성학 씨였다.김대중 정부는 이근안씨의 예기치 못한 자수와 정형근 의원의 색깔론 공세로 군사독재 정권 시대의 고문범죄를 둘러싼 의혹이 터져 나오기까지 사실상 아무 일도 한 것이없다.부총재를 포함하여 집권당의 요직에 있는 인물들 가운데 고문 피해자가 한둘이 아닌데도 정부는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세우는 일을 외면한 것이다. 한심한 일이다. ‘서경원 사건’의 재수사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은 독선과 오만과 무지의 산물이다.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고문은 가장 기본적인권인 신체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는 헌법 파괴행위다.헌법적 기본질서를 수호하는 것보다 더 큰 국익이 무엇이며 자유민주주의 기본가치를 짓밟는 일을 묵인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국익이 도대체 어디 있는가.‘서경원사건’이 그나마 재수사의 행운을 누리게 된 것은 대통령이 관련된 사건이기 때문이다.평범한 시민과 학생들에게 고문을 가했던 수많은 ‘아직이름이밝혀지지 않은 범죄자들’이 지금도 멀쩡하게 거리를 활보하면서 공권력을행사하거나 국가의 연금을 타먹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지난 시대의 모든 고문의혹을 밝히기 위한 한국판 ‘진실위원회’를 만드는 일에 나서야 한다.이것은 정치보복과는 아무 관련도 없다.그리고 한나라당은 ‘반독재 민주화투쟁’에 앞서 스스로를 돌아보아야할 것이다.반인륜적 고문범죄와 관련된 혐의를 받는 사람을 감싸고 그러한범죄의 근거가 되었던 국가보안법을 그대로 지키려는 정당과 민주화 투쟁은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柳 時 敏 시사평론가·성공회대 겸임교수
  • 아태민주지도자회의 -동티모르 지도자 오르타 인터뷰

    “한국군 등 다국적군 덕분에 현재 동티모르에서는 폭력이 사라졌습니다” 25일 아·태민주지도자회의에 참석한 호세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독립지도자는 “한국이 어렵게 군대를 보내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파병에 대한감사의 뜻을 표시했다.이어 “동티모르는 반드시 훌륭한 국가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년의 다국적군 진주기간동안 군 결성 등 자위권을 확보하겠다”고다짐했다.“외교·경제적으로 많은 손실을 입은 인도네시아 역시 그간 많은교훈을 얻었을 것이고 자국내의 많은 문제로 인해 다시는 동티모르를 넘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내내 그에게서 인도네시아에 대한 반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현재 진행중인 인도네시아의 민주화를 확신하며 독립된 동티모르와의 선린 우호관계를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민주화를 위해 ‘아·태민주지도자회의’가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이 조직이 민주주의를 위해,아시아인에 의해 결성됐고,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일한 단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그는▲한국 등민주화된 국가끼리 결속을 다져야 하며 ▲민주주의를 모르는 나라에 민주주의를 소개하고 ▲미얀마 등 민주화투쟁이 진행중인 나라를 도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역할도 강조했다.그는 세계에서 도덕성을 갖춘 지도자로 김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을 꼽았다.“한국의 민주화 과정에서 김대통령이 보여준 역할은 노벨상을 받을 만하고 진작 먼저 받았어야 옳았다”면서 “아시아 민주화에 그 경험을 활용해달라”고주문했다. 오르타는 지난 75년 인도네시아의 침공 이후 해외로 망명,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했으며 그 공로로 벨로주교와 공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지운기자 jj@
  • 여야의원 3명‘칭찬 릴레이’화제

    ‘공안검사’와 ‘운동권학생·재야인사’.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처럼 보이지만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던가. 사이버증권회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저널 ‘포스널(POSNAL)’의 ‘칭찬합시다’코너에서 재야 시민운동가 출신 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의원이 공안검사 출신 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의원을,최의원은 운동권학생 출신 국민회의김민석(金民錫)의원을 각각 칭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근태 의원과 최연희 의원은 공식 대면은 15대 국회에서 처음했다.김의원은 21일 “최의원을 추천한 것은 그가 합리적이고 타협을 아는 정치인이기때문이었다”고 말했다.“첫 인상이 좋지는 않았지만 알고 보니 대단히 진실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김의원이 과거 공안문제로 투옥 등 온갖 고초를겪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의미있는 칭찬이라고 봐야 한다. 여야를 번갈아가며 선정해야 하는 포스널의 내규에 따라 최의원이 선정한칭찬대상은 다름아닌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최의원은 지난 85년 ‘미문화원사건’때 서울지검 공안부 검사로 서울대 총학생회장이던 김의원을 직접 구속하고 신문했다.최의원은 “당시 조사를 하면서 김의원의 됨됨이를 누구보다 잘 알게 됐다”면서 “공부를 많이 하고 노력하는 똑똑한 의원”이라고칭찬했다. 한편 한달 전쯤부터 이 코너를 운영해오고 있는 포스널은 당초 3당대표 중1명으로부터 시작하려 했으나 모두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다행히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이 김근태 의원을 “민주화투쟁에 헌신한 과거와 현재의 높은 정치적 역량을 가졌다”고 칭찬하면서 매주 릴레이가이어지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김삼웅 칼럼]‘양金’ 화해협력 약속지켜라

    “이제 우리 두 사람은 국민에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지금 권력자들에 의하여 우리를 서로 이간 분열시키려 하는 의도가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음을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유신체제 아래서 서로 협력하여 18년의 박정희정권을 종식시켰듯이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상호협력하여 나라의 민주화를 마침내 이룩하는 데 헌신할 것입니다.우리는 언젠가‘두 사람은 조국의 민주화를 위하여 헌신적으로 협력하였다’는 국민과 역사의 평가를듣는 것을 최대의 영광으로 삼고,더불어 함께 싸워나가고자 합니다.따라서우리는 이 시간부터 우리에 대한 분열적 표현과 구별을 거부합니다.”1985년 3월1일 김대중·김영삼 공동의장(민추협)은‘3·1절메시지’를 통해 3·1정신으로 군사독재와 싸우자는 궐기의 내용을 담으면서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두 사람은 민주화투쟁 과정에서 기회있을 때마다‘민주화 이후’까지도 합심협력하겠다고 국민과 역사 앞에 약속하고 다짐했었다. 프랑스‘르 몽시(Le Moncie)’는 양김이 분열하여 각각 대통령후보에 나섰을 때인 1987년 12월16일자에 이를 비판 풍자하는 만화를 실었다.거대한 강물 위에 놓인 다리가 두 쪽으로 동강난 사이에 한 쪽은 DEMO라 쓰인 피켓을들고 다른 한 쪽은 CRATIE라 쓰인 피켓을 든 체 추종자들과 끊어진 교각을향해 걷고 있는 내용이었다. 약속,헌신짝 버리듯해서야“남북통일 등 한민족 화합의 시대로 들어가는 마당에 지역차별 의식이 아직도 온존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현상이다.망국적 지역색 타파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김대중),“언제부터인가 우리들 의식 속에는 배타적 지역감정이심화돼 분열과 대립이라는 우려할 만한 상황에까지 이르렀다.지역갈등을 과거사로 돌리고 번영과 화합의 발길을 내딛기 위해 함께 협력하겠다.”(김영삼) 91년 4월1일 양김은 대구의‘나라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던 것이다.여기서‘함께’란 양김 스스로를말한다. 양김은 협력하여 군정을 종식시키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대통령에 당선되어한 분은‘현직’,한 분은‘전직’에 있다.그러나‘민주화 이후’까지도 협력하겠다던 약속은 깨진 지 오래이고 지금은 분열과 갈등이 심화된 상태이다. 지난 16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 20돌을 맞아부산 민주공원 개막식에 나란히 참석하여 치사와 축사를 했다.외형적으로는지극히 정상적인 이 행사가 실제로는 양김의 갈등과 적대라는 일그러진 모습으로 비쳐 많은 국민을 속상하게 만들었다. YS는 행사에 앞서 삼성자동차 공장과 모교 방문 등 지지들에게‘역적’‘유신 망령’ 등 극한 용어를 사용하며 DJ를 공격했다.얼마 전에는‘독재자’란 표현도 서슴지 않는 등 적대감을 보여왔다.DJ의 계속되는 화해 제스처에도YS는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양김의‘사랑과 미움’의 관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렇지만‘민주화’공로의 상당 부분을 양김에게 돌리는 데 인색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그런데 지금 왜 저런 관계가 되었을까.YS의 최근 언행은 신중하지 못하다는 것이 많은 국민의 생각이다.자신의 정부가 망쳐놓은 국가경제를 살리는‘동지’에 대한 지원과 격려는커녕 삼성자동차문제를 지역감정으로연계시키려 한점 그리고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에 기여한 공로로‘자유메달’을 받는 DJ에게‘독재자’란 표현,지역갈등을 자극하는 발언 등은 양김관계 이전에‘전직’으로서 어른답지 못한 언행이란 평가다. 지역갈등 해소에 협력을정부 또한 YS정부의 하나회 청산과 쿠데타세력 단죄 등 업적을 평가하면서화해협력을 모색해야 한다.무엇보다 양김은 지역갈등 해소의 약속을 지켜야한다.영·호남 지역주의는 박정희정권의 산물이지만 양김 또한 피해자인 동시에 수혜자인 것도 사실이다.그렇다면 현직과 전직이 힘을 모아 지역갈등을 해결하는 노력을 보여야 하지 않겠는가.‘정치적 국경선’처럼 깊어가는 동서갈등을 풀어야 하지 않겠는가. 또한 양김의 협력이 중요한 것은‘민간정부’의 실패는 과거 군사정부에 명분을 주게 된다는 점이다.그리되면 민주화운동의 명분을 잃게 된다.양김이역사와 국민을 의식하면서 화해와 협력의 대국민 약속을 지켜야 할 소이연이기도 하다. 김삼웅 주필
  • 민주공원 개원식 참석 안팎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이 16일 부산 민주공원개원식에서 15개월만에 조우한다.김대통령(DJ)은 측근들의 여러 ‘불편한’건의에도 불구,흔쾌히 참석을 결정했다.청와대 초청 오찬에도 불참했던 김전대통령(YS)과의 만남이라 다소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개의치 않겠다는 분위기다.지난 79년 ‘부마(釜馬)항쟁’의 정신을 기리는 공원 개원식이 갖는무게와 여기에 얽힌 DJ와 YS의 민주를 향한 정치역정 탓이다. 부마항쟁은 우리의 정치 현대사 뿐아니라 DJ나 YS의 민주화투쟁 역정에서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그 의미가 깊다.무엇보다 지난 80년 3김을중심으로 한 ‘서울의 봄’을 이 땅에 피게 한 견인차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15일 “김 대통령의 참석은 지역화합 등 여러 정치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지만,중요한 것은 민주주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상황은 민주화 투쟁의 양대 축이었던 DJ와 YS가 개원식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더 관심을 갖는 상황으로 변했다.행사주최측도 DJ와 현 정권을‘독재정권’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YS의 불편한 관계에 신경을 쓰는듯했다.실제로 김 대통령의 참석결정이 전해지자 상도동측은 행사주최측을통해 좌석 배치에서 부터 연설 순서에 이르기까지 여러 주문들을 했다는 소문이 간헐적으로 흘러나왔다. 급기야 청와대는 좌석배치 문제 등을 놓고 관계자들이 장시간 난상토론을벌이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최종적으로 ‘원칙고수’를 행사 주최측에 전달했다. DJ와 YS가 행사장에서 자리를 함께 할 시간은 40여분.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 전대통령 등 두 사람의 축사,그리고 김 대통령의 치사 순으로 예정되어 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7∼8분,김 전대통령은 5분 정도 연설을 하게될 것”이라며 “연설에서 서로 부딪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사전검토가 끝났음을 시사했다.오히려 연설문에 YS의 민주화 업적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원식을 계기로 DJ와 YS가 화해의 강을 건널지,여전히 대결의 늪에서 대치할 지 주목된다. 양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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