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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大, 故박종철씨에 명예졸업장

    북한의 김일성 종합대학이 지난 87년 당시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재학중 민주화운동과정에서 희생된 박종철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창건 55돌 행사를 참관하기 위해 방북했던 박군의 아버지 박정기(70·전국연합 상임대표)씨는 16일 “북한을 떠나기 전날인13일밤 김령성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부위원장이 숙소인 평양시 봉화초대소로 찾아와 종철이의 명예졸업장을 낭독하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졸업장은 종철이의 졸업연도인 89년 쯤 만들어졌다고 전해들었으며,‘김일성대 언어학부’를 졸업한 것으로 표시돼 있었다”며 “또 김일성대는 종철이가 숨진 87년 당시부터 강의실에 종철이 책상과 의자를 마련하고 종철이를 추모해왔다는 말을 북측 수행원이 전했다”고 밝혔다.박씨는 그러나 “민주화투쟁 과정에 희생된 사람이종철이뿐이 아닌데 홀로 졸업장을 받아오는게 미안해 서울로 가져오지 않고 돌려줬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 金대통령 노벨평화상 받던날… 고향 하의도 표정

    “하늘이 돕지 않으면 커다란 영광을 두번씩이나 주시겠습니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소식이 전해진 13일 오후 6시 김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 마을 일대는 일순간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농번기를 맞아 추수를 마치고 그대로 김대통령의 생가(후광리 1구 121번지)에 모여든 주민들은 “대통령 만세,하의도 만세”를 외치며덩실덩실 어깨춤을 췄다. 섬마을에 어둠이 내리고 후광리와 인근 대리·웅곡리·어운리 등지의 농악팀이 속속 생가로 모여들면서 잔치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주민들은 곧바로 돼지를 잡고 막걸리를 돌리며 김대통령의 평화상수상을 축하하느라 밤이 지새는 줄 몰랐다. 전날 해상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로 끊겼던 뱃길이 이날부터 이어지면서 목포에서 준비한 경축 플래카드가 마을 어귀와 생가 주변 등에 내걸려 축제분위기를 북돋웠다. 후광리 이장 김종기(金琮琪·60)씨는 “노벨 평화상 발표시기가 임박해 오면서 97년 대선 결과 발표 때처럼 밤잠을 설쳤다”며 “대통령 탄생에 이은 이번 두번째 경사는 고향의 영광이자 21세기를 맞아이 나라의 장래를 밝게 해줄 뜻깊은 ‘사건’”이라며 흥분을 감추지못했다. 김대통령의 친조카 홍선(弘宣·38·대리1구)씨는 “이번 평화상 수상으로 작은아버지가 그동안 우리나라의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고 고초를 겪었던 일을 보상받고 통일의 초석을 놓은 훌륭한 지도자로 공인받게 돼 기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생가 주변에 모인 주민들은 김대통령의 어린시절과 민주화투쟁 과정등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며 밤을 지샜다. 이 마을 부녀회원 20여명과 이장단 등은 앞서 뱃길이 열리며 섬으로대거 몰려든 국내외 언론 취재진 등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했다. 부녀회원들은 떡과 음식물을 만드는 등 바쁜 농사철임에도 14일 예정된 전체마을 잔치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후광리 2구 부녀회장 박명심씨(42)는 “아무리 농사일이 밀렸어도이렇게 좋은 경사를 축하하자는 회원들의 결정으로 모든 일을 팽개쳤다”며 좋아했다. 김대통령이 초등학교 시절 한학을 배웠던 ‘德鳳講堂’(대리1구) 관리인이자 이마을 좌장격인 김춘배(金春培·한학자·88)씨는 “이번평화상 수상은 온 국민과 우리나라의 큰 영예”라면서 “그러나 산적한 정치·경제적 문제와 통일준비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마을 축제가 조용한 가운데 치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마당이 펼쳐진 김대통령의 생가는 장남인 민주당 김홍일 의원과종친들이 밭으로 사용되던 생가터 799평을 사들여 99년 9월 건물을지었다.건물은 목조초가 6칸(18평),화장실(3평),창고(5평) 등 모두 3동으로 종친들이 지난 4월 신안군에 기부채납했다. 신안군은 이곳을 최근 향토유적 제23호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하의도 최치봉기자 cbchoi@
  • 내년은 ‘지역문화의 해’ 열린 문화축제의 場으로…

    2001년은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지역문화의 해’다.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정부의 결정에 박수를 보내고 있고,어느 때 보다 기대도 큰 것같다.‘지역문화의 해’의 바람직스러운 추진방향을 점검해본다. ‘지역문화의 해’는 어디로 가야할까.해답은 지역문화가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일이 출발점이 될 것이다. 현재 지역문화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외화내빈으로 요약할 수있을 듯 하다.웬만한 기초자치단체도 어디에 내다놓아도 손색이 없을 문예회관·미술관·박물관을 갖고 있다.또 축제 붐이라고 할 만큼화려한 문화예술제가 전국에서 매일이다시피 벌어진다. 그러나 겉모습이 그럴듯한 공연장은 대부분 가동율이 50%에 못미친다.그것도 결혼식이나 민방위훈련을 빼면 30% 선에 그친다.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는 매우 높지만 축제라는 ‘판’을 벌여도 찾는 사람은소수에 불과하다.대부분의 축제가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보다는,어떻게 하면 관광객을 끌어들여 수입을 올리느냐에 촛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문화의해’는 지역의 문화투자를 정상화시키는 해가되어야 한다.사실 ‘지역문화의 해’가 수백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것도 불가능하지만,확보한다 해도 전국의 16개 광역자치단체와 232개 기초자치단체로 나누면 액수는 보잘 것 없어진다.그런만큼 ‘지역문화의 해’ 조직위원장은 많은 돈을 써서 화려한 이벤트를 벌이기 보다는,중앙과 지방의 협조·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스타일이 바람직스럽다. 과거회귀적인 지방자치단체의 문화투자도 문제다.지역 축제는 대부분 역사나 전통을 주제로 삼는다.그 고장 출신 예술가들의 기념관이나시비 건립도 경쟁적이다.물론 역사와 전통을 되살리는 것은 좋은 일이다.그러나 단순한 과거사의 재현이나 과거 인물을 기념하는데 머무르는 것은 생각해볼 일이다.예를 들어 경남의 한 시는 지역출신 대중가수와 작곡가를 기념하는 향토박물관을 지을 계획이다.그러나 한때일세를 풍미한 사람들이었다고는 하지만 이미 40∼50대가 아니면 이들을 알지못한다.20∼30년 뒤,시민 대부분이 이들을 모르는 시점이됐을 때 이 기념관이 어떤 기능을 할지 고려해야 한다. 문화투자가 과거지향적이다 보니 젊은이를 위한 문화가 없어지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지방자치단체 관계자나 장년층 이상은 ‘예향’이라고 자랑이 대단해도 젊은층은 전혀 실감할 수 없다.몸과 마음으로 즐기는 문화가 아니라 머릿속으로만 자부심을 강요당한다. 지역문화가 파행을 면치못하고 있는 데는 ‘전문인력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지적한다.물론 각 지역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깨닫고는 있지만,폐쇄성이 적지않은 걸림돌이 된다. 공연예술계의 한 인사는 “속된말로 동네 텃세가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외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문제를 ‘밥그릇 지키기’차원에서 대응할 것이 아니라,자신들에게 도움이 되고 능력을 갖춘사람이라면 찾아가서라도 모셔가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중앙에서 영화 및 문화행정에 3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인물이 집행위원장을 맡은 데 상당한 이유가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다.결국 이들 외부 전문가가 장기적으로 지역의 전문가도 길러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문화의 해’는 문화예술계와 정부가 지역문화를 새롭게 인식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그러나 이른바 중앙의 인식 변화에 못지않게 지역에서도 열린마음을 갖고 문화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것 같다. 서동철기자 dcsuh@. [기고] ‘지역문화의 해'에 바란다‘. 언제부터인지 ‘지역’은 ‘주변’과 유사한 개념으로 받아들여진다. 서울이 중심이라면 지역은 변두리 정도에 머물러 왔다고나 할까. 문화를 말할 때 적어도 선진국의 것을 상위로,후진국의 문화를 하위로 인식하던 때를 벗어났다면 지역에 대한 생각도 분명 달라져야 한다.문화는 그 자체로서 가치가 인정되어야지 무엇과 비교하여 순위를 매긴다는 것이야말로 극복해야 할 하위문화이다.표준이 미덕이던 시절 지역문화는 중앙을 닮기에 급급했지만 70∼80년대를 지나면서 지역은 스스로를 돌아보기 시작했다.새천년의 첫해를 마무리하는 지금여전히 ‘정체성’에 대한 회의를 떨치지 못하면서도 지역문화는 활발한 개화의 몸짓을 하고 있다. 2001년 ‘지역문화의 해’는 진정한 지역문화의 표상을 보여주는 해가 되어야 한다.중앙정부가 굳이 지역문화의 해를 지정하지 않아도고장마다 가장 치열한 화두는 바로 이 문제다.그런만큼 각 지역마다이를 기회로 삼아 진지하게 자기 문화의 정체성을 고민해보고 지향점에 대한 비전을 얻는다면 더없이 값진 수확이 될 것이다. 중앙은 중앙대로 의존도만 높이고 수명은 짧은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예술인들이 창작에 열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개성있는 문화권을 개발하는 등 기반 조성에 힘써주길 기대한다. 우리 고장을 예로 들자면 전통적인 문화와 예술의 보고(寶庫)를 자임하는 전주는 전통을 지켜가며 그 뿌리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모색에분투하고 있다.‘지역문화의 해’에는 이 넘치는 욕구를 잘 담아내는 일에 중앙정부가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중앙의 시각이 아니라 지역의 시각에서 ‘지역문화의 해’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중앙이 지역이라는 상대를 주체로 인정하는 순간 ‘지역문화의해’는 상쾌하게 출발할 수 있을 것이다. 김 선 희 전주시 문화관광과 문화팀장. *음악평론가 탁계석씨“대학교수의 지역공연 활성화 필요”. “지역문화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대학의 참여가 무엇보다 절실하다”음악평론가로 공연예술정책 전문가이기도 한 탁계석씨는 “지역문화의 해에 공연예술분야의 학과를 갖고 있는 대학이 참여하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한다. 탁씨는 공연예술 교수는 공연실적을 연구실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를최대한 활용하자고 말한다.예를 들어 음악교수는 연구실적 점수를 쌓기 위한 연주회를 가질 수 밖에 없다.이 연주회를 대도시가 아니라중소도시나 농어촌지역에서 갖도록 하자는 것이다. 실제로 적지않은 음악교수들이 연구실적을 쌓기위해 사재를 털고,어렵게 대관하여 연주회를 갖고 있다.그러나 연주회를 지역에서 갖는다면,지역주민과 음악교수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들이 갖고 있는 문예회관 등 공연시설의 가동율은평균 30% 정도.지역주민을 위한 음악교수들의 연주회라면 얼마든지무료대관이 가능하다.자치단체쪽에서 보면 수준높은 연주회를 돈들이지 않고 유치할 수 있고,교수쪽에서 보아도 경제적 부담 없이 연구실적을 쌓고,장기적으로는 ‘지역시장’ 활성화에 따라 활동무대도 넓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런 구상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각 대학이 교수들의 지역연주회를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갖는 연주회에 버금가는 연구실적으로 인정해주는 것이 필수적.레퍼토리도 학구적이기보다는 청중이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일 수 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고 탁씨는 덧붙인다. 서동철기자
  • 미착공 러브호텔 허가취소

    황교선 경기도 고양시장은 9일 지역구 국회의원 등과 지난8일 합의일산 신도시내 미착공 러브호텔의 허가취소 약속과 관련,“당장 시행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황 시장은 “해당 업소에 업종 변경 및 이전을 종용하는 한편 이달안에 주민토론회를 거쳐 최종 처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허가취소는 최종 단계의 조치로 당장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산 신도시 러브호텔 난립저지 공동대책위’는 “황시장의 러브호텔 퇴출 의지는 여전히 지역주민들의 요구와는 거리가멀다”면서 “주민토론회에 참여하는 것과 별개로 러브호텔 퇴출투쟁은 일산신도시내 러브호텔이 모두 사라질 때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이에 따라 오는 14일을 ‘고양시민 행동의 날’로 정하고,수천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를 개최하는 한편 ▲러브호텔 앞 항의 시위 ▲주민소환제 도입을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미착공 러브호텔 허가취소 당장 시행 어려울듯. 경기도 일산신도시 러브호텔 퇴출운동이 지난 8일 황교선고양시장과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미착공 업소에 대한 허가취소 등에잠정 합의하면서 중요한 전기를 맞았다. 그러나 허가 취소와 업종 변경·이전등이 개인의 사유재산권 처리문제와 맞물려 있고 황 시장의 러브호텔퇴출의지도 시민단체나 주민의 요구에 크게 못미쳐 민·관의 정면대결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황시장은 주민 400여명이 자신의 자택 앞에서 심야 격렬시위를 벌인다음날은 지난 7일 열린 긴급 대책회의에서도 ‘허가취소 불가’를고집하다 지역구 출신 정범구(鄭範九·민주당)·김덕배(金德培) 의원 등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미착공 숙박업소의 허가취소,신축 또는영업중인 업소의 용도변경 및 이전을 추진하기로 마지못해 동의했다. 그러나 허가취소 대상은 백석동과 탄현동 각각 1곳 등 2곳 뿐이고대화동과 백석동 등에서 이미 영업중인 16곳,백석·마두·장항·대화·탄현 등에 건축중인 18곳에 대해서는 “용도변경과 이주를 종용한다”고만 밝혔다. 그것도 시장의 의지나 재량으론 곤란하고 “이달중 주민 대토론회를거쳐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일산신도시 러브호텔 난립 저지 공동대책위’ 등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그동안 러브호텔 난립 책임을 신도시 도시계획 입안자들과 정치권에 떠넘겨온 황시장이 이번에는 공을 ‘난상토론의 장’으로 넘기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화동 주민대책위원장 목예균씨(57·여)는 “토론회엔 적극 응하겠지만 일산신도시에서 러브호텔이 모두 폐쇄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갖조했다 결국 현재 진행중인 주민시위 등 러브호텔에 대한 퇴출운동과 헌법소원 제도 도입을 위한 서명운동,더 나아가 황시장 퇴진운동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고양 한만교기자. *일산 러브호텔 퇴출운동 일지. ■7월25일 고양시민단체,용적률·건폐율 완화 도시계획조례안 무효화투쟁 선언■8월13일 여성민우회·고양청년회·전교조등 7개 시민단체 ‘일산신도시 러브호텔 난립저지 공동대책위’ 결성■8월23일 대화동 주민 1,519명,고양교육장 상대 정보공개거부 취소소송 제기■8월29일∼9월8일 감사원,고양시 도시주택과 특감■9월18일 박이문·김중배·김지하씨 등 ‘일산가꾸기 100인위’ 발족,‘러브호텔 난립 저지’ 선언.강정식(康楨植)고양교육장 사퇴■9월20일 고양시,아파트 100m,학교 200m내 숙박업소 신축금지안 발표■9월21일 공대위,자치단체장 소환제도 도입 헌법소원 제기■10월4일 경기도 부천시,신축중 러브호텔 허가취소■10월5일 한나라당,황시장과·강전교육장 국감증인 채택■10월6일 황시장 기자회견 “허가취소·폐쇄 불가” 발표.대화동 러브호텔앞 시위주민 2명 종업원·투숙객에게 폭행당해 부상■10월8일 황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미착공 숙박업소 허가취소 등잠정합의
  • [네티즌 이슈] 전직대통령

    *역사를 두려워하라. 전직 대통령들의 행동이 국민들의 비판을 사고 있다.특히 YS는 너무나 멀리 가버린 느낌이다.그가 ‘통일의 파트너’가 아니라 민족통일의 최대 장애물이자 반드시 단죄되어야 할 ‘민족반역자’인 김정일,김일성과 94년도에 어떻게 정상회담을 할 생각을 했는지 이제는 따져 묻고 싶지도 않다.재임기간 내내 갈짓자 걸음을 헤매던 그의 대책없는 대북 이중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YS가 ‘민주주의 수호 국민총궐기대회’를 가지려 하는 것에 대해서도 시비걸고 싶은 마음이 없다.아무리 은퇴했다 하더라도 정치를 떠날 수 없는 전직 지도자이니까.게다가 ‘IMF사태를 초래한 망국의 대통령’이라는 딱지를 그림자처럼 달고 다니는 불행한 사람 아닌가.그로서는 어떻게든 명예회복을 하고 싶었을 게다.무슨 수를 쓰든지 오뚜기처럼 재기,결코 잊혀진 존재가 아님을 증명하고 싶었을 게다. 그러한 그가 국민총궐기대회라는 무대를 마련하여 정치재개의 장으로 삼겠다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하지만 그가 결집하고자 하는세력은 우선 반DJ,그리고 급진전되는 남북관계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수구보수세력이다.여기에 비(非)이회창세력까지 끄집어 들일 수있다면 그로서는 더 바랄 나위가 없다.특히 YS가 김정일의 서울답방을 반대하는 2,0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도 정부나 김정일위원장 양측 모두에게 신경쓰이는 일일 법하다. YS는 이처럼 남북 양쪽의 목을 조르고 있다.지금은 국민 대다수의비판을 받고 있지만 현재의 정치경제적 상황 속에서 반(反)김대중 세력이 늘고,반통일의 목소리가 거세지면 자기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이란 계산을 갖고 있다.그는 또 차기 대선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한다. 어차피 아무래도 좋은 것이다.이 나라는 민주와 자유의 나라가 아닌가.전직 대통령들이 감놓든 대추놓든,궐기대회를 하든 정치복귀를 하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다만 이를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의 심정은착잡하다.특히 자신의 행동에 대해 “독립운동,건국운동,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는 애국운동”과 같이 역사적 의미를 제 마음대로 갖다붙이는 데는 혀를 내두를 정도다.자신의 정치적 야욕을위해 이 나라의 역사까지 헐값으로 매도하고 능욕해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전직 대통령들이 이 점만 지켜도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문한별 자유기고가. *자랑스런 대통령 만들자. 입헌군주국은 공화국에 없는 한 가지를 가지고 있다.왕실이다.왕실이 존재한다는 것은,자기네의 고유한 민족성을 다른 나라 앞에서 스스럼없이 자랑할 수 있다는 것이다.민족의 전통과 명예와 순수를 지켜갈 수 있다.생각하면 우리는 많은 것을 잃고 있다.화려한 대관식으로 세계에 알려져야 할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떳떳이 자랑하지 못하고있다.억울하다.있어야 할 것이 제 자리에 없으면 누군가가 슬그머니그 역할을 대신하는 법이다.이럴 때 생각나는 사람이 전직 대통령들이다. 우리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를 대표하고,해외에 진출한 동포들의 지위를 지켜줄,쓸만한 전직 대통령 하나 없을까? 망언이나 일삼는 전직 대통령들에 기대한다는 것은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격’이니결국 답은 미래의 대통령을 잘 뽑는 수밖에 없다. 역량있는 인물은 총리를 시키고,고고한 인물은 대통령을 시키는 의원내각제가 낫지만 대통령제를 하더라도 이제는 지성인을 뽑아야 하겠다.지성이란 무엇인가? 누구와도 대화가 되는 것이다.자기와 의견이 다른 정치적 반대자와도 토론하여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특히 국제시대에 탁월한 식견으로 외국의 지성들과 견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 꽉 막혀서 특정집단 내부에서만 의사소통이 가능하고,타인과의 대화를 자주 걸어닫는 사람은 아무리 그가 어쩔 수 없는 대안이어도 선출해선 안된다고 본다.‘어쩔 수 없음’이 이 나라 전직 대통령들의 부끄러운 모습을 만들어 놓았다.항상 자기의 지역기반에서만 군중집회를 가지고 이를 자신의 세력과시용으로 삼는 자도 안된다. 민주화투쟁 시기는 지나갔는데,그 투쟁의 시기 동안 우리 모두가 너무 거칠어졌었다.그래서 매너와 지혜가 돋보이는 사람이 필요하다. 과거 전직 대통령들 중에는 영국 여왕과 30분 접견약속을 깨고 두 시간이나 장광설을 늘어놓거나,외국기자의 악수요청을 뿌리친 사람과같이 속좁은 사람들도 있었다.주벽이 있고 ‘창자를 뽑아버리겠다’는 식의 실언을 함부로 하는 사람도 피곤한 법이다. 지식인들이 나서야 한다.충분히 토론하여 교양과 매너에서 확실한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줌으로써,애초에 아닌 사람은 사전 선별하는 비토권 행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김동렬 (주)심플렉스 고문.
  • [조약돌] 서울대에 ‘화투’동아리

    서울대에 ‘고스톱’ 등 화투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동아리인 ‘화투연구회’(대표 권세라·20·컴퓨터공학과 2년)가 결성돼 관심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표 권군은 “화투가 전국민이 즐길 정도로 일반화돼 있고 우리 국민에게 가장 친숙한 도박이기 때문에 화투의 재미를 한단계 높이고하나의 생활문화로 자리잡은 ‘화투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모임을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방마다 조금 다른 고스톱의 규칙을 통일하고 화투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기존 규칙에 약간씩 변화를 주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서울대 동아리연합회는 최근 전체 동아리대표자회의를 열어대외적인 활동 계획이 없다는 점을 들어 화투연구회의 가입을 승인하지 않았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高油價를 이기자](5)전문가 좌담

    원유가 폭등으로 무역수지 악화,물가불안 등 경제운용에 비상이 걸렸다.우리 경제가 또 다시 고유가의 악조건을 극복해야 할 시점에 서있는 것이다.유가폭등을 계기로 정부가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전문가들로부터 유가전망과 효율적인 대처방안을 들어봤다. ◆이문배(李文培)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동절기까지는 유가하락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고유가 상황은 정상적인 마케팅에서 오는 정상가격이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이라크와 쿠웨이트의 분쟁등 새 변수가 떠오르면서 배럴당 40달러 이상으로 폭등할 것이라는전망도 나오지만 올 동절기를 최고점으로 비수기로 접어드는 내년 2·4분기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대창(李大彰)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장 우리나라는 에너지 다소비적 산업구조이기 때문에 경제가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원유가격이 배럴당 1달러가 오르면 무역수지에서 10억달러의 적자요인이 생깁니다. 소비자물가는 0.17%포인트 정도 올라갑니다.이런 예측은 배럴당 20달러 선에서 나온 것이라서 유가가 35∼40달러로 올라가면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것입니다.자동차 업계의 경우 내년에 내수를 160만대로 잡고 있으나 유가가 30달러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140만대로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감렬(李鑑烈)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데다 산업구조가 에너지 다소비형이기 때문에 원유가 상승은 우리경제에 큰 부담을 줍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한 국제유가가 올해 1·4분기까지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 4월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열어 에너지수입 10억달러 절감을 목표로 각종 대책을 추진해 왔습니다.고유가에 대비해 단계별로 대응방안을 단행하는 ‘비상경제운영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이 소장 우리 경제가 국제 원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지나치게 석유의존도가 높은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를 저에너지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입니다.우리나라처럼 에너지 소비가 높으면서 자체 에너지원이 없는 나라도 드물 겁니다.유전개발 등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고,대체에너지개발에 장기적 투자가 필요합니다.산업별로 연비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기개발에 대한 연구노력과 투자도 있어야 합니다. ◆이 위원 에너지 자급구조가 취약할수록 에너지 하부구조가 튼튼해야 합니다.고유가 상황에서 일정 수준의 원유를 비축하는 것이 하부구조 다지는 데 꼭 필요한 것임이 입증됐습니다.대체에너지 개발과에너지 절약에 대한 투자도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그동안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한 정부지원은 실효성이 없었습니다.정부의 지원체계와 수혜를 받는 지자체·기업들이 이원화돼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실적위주의 지원이 계속됐습니다.현 시점에서 무엇이 올바른 지원방법인지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심의관 근본적으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중동지역에 편중된 원유의 수입선을 다변화하고,현재 1.7%에 불과한 자급률을 2010년까지 10%로 높여나갈 계획입니다.정부는 종합상사,정유사 등 민간기업의 해외자원 개발투자를 유도해 나가고 해외유전개발 확대를위한 자금지원도 강화,2003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인 3,000억원으로확대할 계획입니다. ◆이 소장 연료전지 등 에너지 관련 첨단기술 개발은 업체의 리스크가 큰 반면 정부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장기적인 관점에서정부나 공공기관의 구체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국내 기업들의대체에너지 개발과 고효율 자동차 관련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있고,대규모 프로젝트가 많아 정부의 중장기적·전략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 심의관 재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투자우선 순위에 따라 지원하는 것이 원칙입니다.에너지 관련 기술개발은 민간자유에 맡기되 불가피한 경우 정부지원 확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당분간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전통산업을 에너지 절약형 생산·소비구조로 바꾸는 시설합리화투자를 강력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 위원 고유가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자,연금생활자 등에 대한 경제 외적인 소득지원이이뤄져야 할 것입니다.경유 중유는 버스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유류니까 원래 가격을 유지하되 이로 인해피해보는 계층은 다른 방법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 소장 국내 유가시스템에서 세금비중이 너무 큰 것도 문제입니다.유류세 비중이 전체 세금의 10%인데,예산의 에너지 의존도가 높다는 것도 에너지 구조를 바꾸기 어려운 이유로 작용합니다.세금조달방법을 다양화하고,국민들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많아야 합니다. ◆이 위원 자동차 10부제 등 정부의 단기대책은 한계가 있고 기대만큼 효과를 얻기 어렵습니다.정책적 대안을 가지고 장기적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실제 에너지 정책은 산자부 소관이지만 조세관련부분은 재경부가 맡아서 하기 때문에 다양한 정책이 이뤄지지 않고있습니다.또 동력자원부가 해체되면서 에너지 전문인력들이 퇴출되는 등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도 힘들어졌습니다.이제라도 에너지 부서를 만들어 하나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입니다. ◆이 소장 이번 기회에 장기적인 대책들을 세워야 합니다.10부제·조명시간 제한 등의 방법은 비중자체가 작을 뿐더러 실효성이 적습니다.이제는 가정용·산업용에서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에너지 절약시설에 대한 정부의 세제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이 심의관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는 세계10위지만 석유소비는 세계 6위,석유수입은 세계 4위에 올라 있습니다.생활에너지 과소비도심각합니다.아무리 효과적인 절감대책을 마련해도 국민이 실천하지않으면 ‘헛구호’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리 함혜리 김미경기자 lotus@
  • 인터뷰/ 金振國 영등포구의회 의장

    “서민복지,노인복지 향상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의회 3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를 이끌게된 김진국(金振國·65)의장은 “재정자립도 5위내에 들어가는 영등포구의 서민·노인복지 예산이 부족한 감이 있다”며 “관련 예산을 크게 늘리도록집행부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김의장은 특히 고령인구는 급속히 늘고 있는데 그들이 갈만한 시설과 즐길만한 프로그램이 없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단순히 바둑이나 화투놀이 등으로 시간을 때우는 노인정 보다는 다양한 시설을 갖춘 노인복지관 증설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함께 각종 여가 프로그램과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는 또 관내 구석구석에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소외된 서민이 많다며 이들의 복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이들이 수혜대상에서 누락돼 제도적인 복지혜택조차 받지 못하는 일이없도록 철저히 조사하도록 할 생각이다. 3선의원인 김의장은 지방의회 탄생 초기에 비해 행정의 투명성이나대민행정서비스 등이 크게 개선됐지만 아직도 개선해야할 많다고 말한다. 그는 “아직 부족한 점을 찾아내 개선하는 일이 지방의원의 책무”라면서 “각 의원들이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새 내각에 듣는다/ 辛國煥 산업자원부장관

    “과거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경험과 열정을 갖고 신경제 산업정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신국환(辛國煥·61) 산업자원부 장관은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구조조정이 최종적으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금융부문과 함께 제조업 등 실물경제의 구조혁신이 필수적”이라며 “우리경제가 어려움에서 벗어나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가가치를 높여,신경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년만에 수장(首長)이 되어 친정으로 돌아온 신 장관으로부터 앞으로의 산업정책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우리 경제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까. 그동안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를 극복하느라 거시적이고 단기적인금융정책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그러나 앞으로는 미시적이고중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실물중심의 개혁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중장기 비전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세계 경제는 경제통합 추세의 가속화,디지털·기술주도의 신경제 환경 도래,사이버 무역의 확산이 빠르게진행되고 있습니다.늦어도 10년 뒤엔 우리나라가 동북아 경제의 중심에 선다는 목표 아래 큰 틀에서 산업 전반의 구조를 개혁,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간의 불균형을조정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경제에 있어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어라고 생각하십니까. 산업구조의 혁신입니다.우리 산업의 내면적·질적인 혁신과 변화를구하면서 정보기술의 발달과 디지털화에 대비해 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합니다.자동차 철강 등 전통적인 주력산업들의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지역간의 불균형,물류난,고비용 저효율 등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가지 문제를 재점검해 우리경제의 잠재력을 키워야 합니다. ■하반기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산자부가 어떤 역할을 해나가야 합니까. 급속한 경기냉각을 방지하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정상성장 궤도에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면 경제운용의 과제입니다.산자부는저금리 기조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면서 새로운 성장 원천을 확보하도록 정책을 펴나갈 것입니다.정보통신과 생명공학 등 기술혁명에 대응해 새로운 산업의 성장기반을 마련하고,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무역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수출 100억달러,500억달러 돌파의 주역으로서 무역수지 흑자기반을안정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대안이 있다면. 교역조건에서 상당히 어려운 문제들이 가로놓여 있습니다.해외시장여건이 어떠하더라도 끄덕없이 흑자기반을 구축하려면 경쟁의 근원적인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대내외의 여건변화에 흔들리지않고 적정수준의 무역흑자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교역조건개선형의 무역전략을 추진해야 합니다. ■산업의 IT화가 시대적 요청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는데.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필수적입니다.급속하게 발전하는정보기술을 기존 제조업에 접목시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지 못하면 우리 기업은 글로벌 마켓에서 도태될 것입니다.자동차 철강 등전통적인 오프라인 산업의 정보화를 정착시켜 산업프로세스 전반을개혁시키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기업간전자상거래 확산과민간의 정보화투자 확대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 정책의 역점을두고자 합니다. ■기업구조개혁작업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실물경제를 맡고 있는 부처의 장관으로서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지요. 최근 구조조정 과정에서 재계의 태도가 많이 위축된 게 사실이지만앞으로 경제단체와 주요 기업들을 전면에 내세워 구조개혁에 동참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공기업,민간 기업,경제단체까지 산자부의 네트워크를 총동원하고 관계부처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정책을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정책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만.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우리가 동북아지역 경제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느냐,못하느냐에 따라 한반도의 장래가 달려있습니다. 앞으로 남과 북의 산업협력도 한·중,한·일,한·러시아 등 동북아산업을 고려해 추진돼야 하며 국내 산업구조도 이에 맞게 혁신돼야합니다. ■최근의 현대사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현대는 외형적인변화에 그치지 말고 생산성과 경쟁력을 향상시켜야합니다.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에 산자부도 나름대로 역할이 있다고 봅니다.우리 경제의 암초가 되지 않도록 경영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산자부가 시대의 흐름에 뒤처진다는 비판이 많았는데요. 문명사적 변혁기에 접어들었는데 실물경제를 책임지다시피 하는 산자부가 구태를 벗고 변화를 리드하며 새로운 틀을 구축해 나가야 할것입니다.시장의 변화에 뒤처져서는 안됩니다.최소한 같이 가거나 앞질러 갈 수 있는 산자부가 돼야 합니다.그래야 기업을 이끌어 갈 수있는 리더십도 생깁니다. ■상공부 출신 선배가 장관으로 온데 대해 산자부 직원들의 기대가큽니다.그동안 ‘힘’이 빠져 있던 산자부에 힘을 실어줄 자신이 있으신지. 산자부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지금은 시너지의 시대고 상생(相生)의 시대입니다.산자부 가족 전체가 정보와 지식을 교류하고 응집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모두같이 뛰어야 합니다. 직원들과 자주토론회를 갖고 문제점을 파악해대안을 찾아나가겠습니다. *辛國煥장관, 정책결정 빠르고 거침없는 일처리 정평. 예전에 상공부 재직시절 직원들은 신국환 장관을 ‘신프로’라고 불렀다.화끈하고 적극적이며 보스기질이 다분한 그는 25년간 상공부에몸담으면서 업무는 물론,업무 외적인 일에서도 진짜 프로다운 모습을보여줬다. 정책결정이 빠르고,목표달성을 위해선 관련부처나 기업을 가리지 않고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 설득하는 것이 그의 업무스타일이다.한마디로 거침이 없다. 80년대 초 신 장관이 상공부 전자전기공업국장이던 때의 일화.2차석유파동,사회적 불안으로 기업의 투자의욕이 꺾여있던 어려운 시기였다.상공부는 난국타개를 위해 주요 품목별로 국제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했고 반도체 산업도 그 중 하나였다.전략적인 차원에서 의욕적인 반도체 국산화 계획이 확정됐지만 공장건설에만 5,000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을 어느 기업에도 선뜻 권하지 못하고 있었다.그러던 어느 날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이 상공부를 찾았다. 장관면담에앞서 잠시 들른 정 전 명예회장에게 “기술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니 전자공업과 같은 첨단기술에 투자해 그룹 전체의 체질을 개혁하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면서 투자를 권유,단 20분 만에전자산업 참여의사를 받아냈다. 그의 프로근성은 무역정책의 핵심 포스트에서 일할 때 가장 빛났다. 100억달러 달성때 과장이었던 그는 상역(商易)국장이 되자 수출 500억달러 달성에 대한 욕심이 발동했다.부내의 수출담당관회의를 활성화하고 수출담당관이 수출동향에 대해 장관(당시 琴震鎬씨)에게 직접보고하도록 했다. 수출업계에는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되 긴장감이조성되도록 월별 수출촉진대책회의를 갖는 등 모든 정력을 쏟았다. 국내외적으로 수출조건은 악화됐지만 치밀한 분석과 적절한 대응이조화를 이뤄 88년 11월14일 500억달러를 넘어섰다.그는 최장수 상역국장(84년 2월∼88년 12월)으로 기록된다. 신 장관은 자기관리가 철저하기로도 유명하다.아무리 술이 과해도 5시에 일어나 운동한 뒤 7시에는 사무실에 나가 1시간 가량 외국어 공부를 하고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 상공부 재직시절 그의 시간표다.외국어 공부는 혼자 하지 않고 원어민 강사를 초빙해 국장실에서 과장들과 함께 하곤 했다. ‘남에게 지는 것을 절대 못참는다’는 그에게도 시련과 패배는 있었다.무혐의로 처리되긴 했지만 92년 공업진흥청장에서 물러날 당시기업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검찰내사를 받기도 했고 96년 15대 총선때 자민련에 입당한 이후 15대,98년 보선,16대 총선까지세차례나 고향(문경·예천)에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정치권에선 ‘TJ(朴泰俊 전 총리)맨’으로 분류돼 이번개각에서 자민련 몫으로 친정에 복귀했다.출신 선배인 그가 장관으로 복귀한 데대해 산자부 직원들은 한결같이 자긍심을 느낀다.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펼치며 국가경제의 핵심역할을 했던 상공부의옛 영광을 되살릴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서다.도전하고 변화를 요구하는 신프로의 ‘닥달’도 달갑게 받아들이겠다는 각오들이다. ■저서로 본 정책방향 신 장관은 94년 낸 저서 ‘한국경제의 선택과도전’에서 21세기의 한국이 선진산업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중심의 혁신적 성장을 지속 추구하면서 무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산업고도화와 무역확대를 통한 고도성장전략이다. 그러기 위해 기업은 끊임없이 경영혁신을 해야하고 근로자들은 근면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책의 말미에서 ‘경제에는 공짜가 없다.그래서 기적도 없다’며 과거의 기억과 경험을 살려 우리민족의 근면성을 바탕으로 두뇌력과 결집된 힘을 다시 한번 발휘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대담 함혜리 디지털팀 차장
  • 인터뷰/ 吳煥仁 서대문구의회 의장

    “서대문구는 녹지공간이나 놀이터 등 휴식공간이 절대 부족합니다. 따라서 개발은 가능한 자제하고 녹지를 많이 조성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의정의 초점을 두겠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의회 3대 후반기를 이끌어갈 오환인(吳煥仁·50·북가좌1동)의장은 ‘푸른 서대문구 만들기’에 역점을 두겠다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오 의장은 “얼마전 구청이 연희동 안산일대에 아파트 건설 대신 공원을 조성하기로 한 것은 푸른 서대문구 만들기의 신호탄”이라며 “의회차원에서도 이러한 사업이 계속 이어지도록 집행부를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의원으로 2대 후반기에 시민건설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지방자치가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한 것은 주민들과의 유대 부족이 가장 큰원인이라고 지적한다.따라서 의회와 주민간의 만남을 최대한 늘릴 계획. 오 의장은 “그동안 청원심사 등 극히 일부 사안에서만 주민접촉이있었으나 앞으로는 작은 일까지도 주민과의 만남을 정례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오 의장은 또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을 위한 정책에 관심이 크다.특히 노인정에서 화투나 장기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노인문화’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는 것.그는 “고령자 취업 알선 등 고령자들이 풍부한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 D-3/ 미리본 서울 단체상봉

    “오마니…”“여보…”“오빠…” 오는 15일 오후 4시쯤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1,900평 규모의 컨벤션홀은600여명이 한꺼번에 터뜨리는 울부짖음과 함께 감격의 ‘눈물 바다’를 이루게 된다.북에서 온 8·15 서울 방문 이산가족 100명과 그들의 남쪽 가족 500명은 단체상봉 장소인 이곳에서 반세기 만에 처음 그리운 얼굴을 서로 어루만질 수 있다. 가로·세로 각 81m의 바닥 넓이에 높이 17.5m의 장대한 컨벤션홀은 가족들600여명 외에도 상봉보조 요원 100명과 취재진,정부지원 요원 등 모두 1,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정부는 컨벤션홀 중앙을 십자가 모양으로 갈라 포토라인을 설치하기 때문에상봉 구역은 대충 4개 구역으로 나뉘어진다.구역마다 테이블이 25개씩 총 100개가 설치된다.방문단 1명당 테이블 1개와 의자 6개가 배치된다. 방문단을 만날 남쪽 가족 500명은 상봉 시각 전까지 컨벤션홀에 미리 들어와 방문단의 입장을 기다리게 된다.테이블당 남쪽 가족 5명이 기다리는 셈이다. 상봉 시각이 되면 사방에 설치된 6개의 문에서 동시에 방문단이 입장한다. 전부가 60대 이상의 노인들이기 때문에 상봉 보조요원이 1명씩 따라붙어 지정된 테이블로 방문 이산가족을 데려간다. 상봉 과정에서 노인들이 충격으로 실신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컨벤션홀 안팎에는 의료진과 구급차가 대기하게 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민간지원요원으로 평양行 이호철씨. “비록 정식 상봉단 일원은 아니지만 이번 방북길에 50년 전에 헤어졌던 누이동생과 남동생을 만나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남북이산가족 교환방문단의 민간지원 요원으로 뽑혀 평양에 가게 된 함남원산 출신의 소설가 이호철씨(68)는 가족상봉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조금의외다 싶을 정도로 ‘자신에 찬’ 답변을 한다.사연을 듣고 보니 그럴 만하다 싶으면서도 그의 확신에는 객관적이기 앞서 50년 동안의 기대가 잔뜩 묻어 있다. 6·25가 터진 해 17살의 몸으로 가족없이 단 혼자 남으로 내려왔던 이씨는지난 98년 모 언론사 취재주선으로 방북,평양과 백두산을 둘러보았다.고향원산에는 가보지 못했는데 당시방북직전 중국 옌볜(延邊)을 통해 네 살 아래 남동생,열 살 아래의 여동생이 살아있다는 소식만을 전해 받았다.“평양에 갔을 때 그쪽 적십자 요원 등 여러 사람들과 친해 놓았다.이번에 그들이내 사정을 모른 체할 리 없을 것”이란 것이 소설가 이씨의 ‘확신’의 근거다. 원산고급중학(고교) 3학년때 내려온 이씨는 월남민을 다룬 수많은 소설을썼고 민주화투쟁에 나섰던 70년대 유신시절에는 당국의 조작으로 문인간첩단사건에 얽혀 수형생활을 하기도 했었다. 김재영기자 kjykjy@. *의료지원요원 故 장기려박사 아들 가용씨. ‘한국의 슈바이처’ 고 장기려(張起呂) 박사의 뒤를 이어 ‘참 의료’를실현하고 있는 아들 장가용 박사(서울대 의과대학 해부학과)가 꿈에 그리던어머니 김봉숙(金鳳淑) 여사를 만나기 위해 8·15때 평양으로 떠난다. 남측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100명의 의료지원요원으로 포함돼 방북하는 그는선친이 녹음한 어머니의 육성 녹음테이프를 꺼내 듣는 게 일과 가운데 하나가 돼 버렸다. 미국에 사는 친척을 통해 북한의 가족과 편지를 교환하면서 이산가족 상봉의 날을 고대하던 부친은 끝내 소원을 이루지 못한 채 “여보,통일될 때까지죽지말고 살아 주오”라고 되뇌면서 95년 86세로 눈을 감았다. 6·25전쟁은 그의 가족을 졸지에 이산가족으로 만들었다.아버지 장박사는어머니와 5남매를 평양에 둔 채 차남인 자신만을 데리고 잠시 남하했다가 생이별 했다.아버지는 영세민을 위한 무료진료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며독신으로 살았다. 평북 용천 출신인 아버지는 경성의전(현 서울대의대)을 졸업하고 당시 최고의 명의로 일컬어졌던 백인제(白麟濟) 교수의 수제자로 외과의사의 길을 걸었다.40년부터 5년간 평양에서 기홀병원,김일성대학병원의 외과과장을 지냈다. 송한수기자 onekor@
  • 金대통령 日고노외상 접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4일 “남북 정상회담 후 여러 변화가 있지만 양측 모두 진지하게 공동선언을 이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북측에서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의 일관성을 믿는다고 얘기하면서 다음 정권도 이같이 일관되게 추진할 것인지를 걱정하는 소리까지 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을 접견,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관계 증진과 북·일 북·미간 관계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최근 북한을 다녀온 사람들은 북측에서 (내가) 민주화투쟁을 할 때 보여준 일관성,대북정책에서의 일관성 때문에 우리를 믿는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한 뒤 “여러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남북관계가 옛날로 돌아간다면 그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노 외상은 “편안한 형태로 이번 가을쯤 김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줄것”을 요청했다.김 대통령은 “꼭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빠르면 오는 9월 김대통령의 방일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대법관 인사청문회 이모저모

    6일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국회 대법관 인사청문회에서는 특별한 쟁점이 없는 때문인지 다소 맥빠진 느낌이 들었다.그럼에도 후보자들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느라 진땀을 뺐다. ●후보자들은 모두 발언에서 한결같이 부모의 가르침을 기리는 ‘부모 칭송’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이규홍(李揆弘) 후보자는 “조부모와 부모 모두근면성실하고 모든 것을 공정하게 처리했으며 선비정신을 강조했고 이웃과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치셨다”고 소개했다.이강국(李康國) 후보자도 “부모님은 동양사회에서 전통적인 엄부자모(嚴父慈母)의 전형이었다”면서 “가친(이기찬 변호사)은 전주 변호사회장을 여러 차례 역임하면서 서민을 위해 많은 무료변론을 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고 부모의 덕을 기렸다.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이강국 후보자가 3∼4주의 소규모 주식을 보유한데 대해 민주당 이원성(李源性)의원이 “석연치 않다”고 캐묻자 이 후보자는 “증권사에 있는 친구의 요청으로 공모주 청약에 응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민주화투쟁을 주도하다감옥생활을 한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은 “범죄인들은 스스로 형량이 얼마나 나올지 알고 있다”고 ‘감옥 경험론’을 폈다.이에 이협(李協) 위원장이 “감옥은 법률학교”라고 응대,웃음이 터져나왔다. ●이날 청문회에서도 여당 의원들의 후보 치켜세우기는 여전했다.민주당 송영길(宋永吉)의원은 이강국 후보자에 대해 “백행의 근본인 효도하는 분으로알려져 국민 이미지가 좋다”고 극찬했다. 자민련 이양희(李良熙)의원도 이규홍 후보에게 “앞으로도 인간미 넘치는 대법관이 되어달라”고 격려했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 경로당서 60대는 ‘어린이’

    “예순살 먹은 사람은 애야.여긴 죄 이른살,여든살이거든” 이용자의 90% 정도가 70대 이상일만큼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고령화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의 상당수가 화투놀이 등으로 소일하는 등 전반적으로바람직한 경로당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송파구(구청장 李裕澤)가 최근 관내 115곳의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용실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 경로당을 이용하는 연령층은 70대가 54.3%,80대가 32.3%로 나타나는 등 70대 이상이 전체의 89.3%나 됐다.반면 60대는 10.7%에 불과해 이용자들이 고령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노인들이 경로당에서 주로 하는 일은 담소·대화가 44.4%로 가장 많았으나 화투놀이도 이와 비슷한 42.4%나 돼 전반적으로 건전한 경로당문화가 아직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들은 희망하는 경로당 운영프로그램으로 건강관리(42.1%),취미·오락(32.0%),용돈벌이(21.9%),봉사활동(4.0%) 등으로 답했다. 또 노인들이 경로당을 이용하는 이유로는말동무가 없어서(88.8%),갈데가없어서(7.3%),자식들 눈치가 보여서(1.0%) 등으로 나타났다.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성비는 여자가 65.6%로 남자의 2배나 됐다. 한편 노인들은 한달에 보통 10만원 이하(63.4%)의 용돈을 쓰고 있으며 용돈제공자는 대부분이 자녀(85.3%)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억기자 jeshim@
  • 堂山 金哲선생 삶·사상 본격 조명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려는 큰 포부를 펴기 위해 무슨 짓을 해서라도 권세와 재부를 잡는 최단거리를 달려야 한다는 인생관도 있다.그러나 우리는 부정한 수단으로 고매한 목적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부정한 수단에는 고매한 목적까지를 부식하기에 충분한 그 자체의 병리가 숨어 있지않은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모순을 극복하려 한 한국 사회민주주의의 선구자로서 평생을 투쟁과 옥고의 외로운 길을 걸으면서도 목적 달성만을 위한 부정한 수단을 거부했던 당산(堂山) 김철(金哲,1926∼1994)선생.그의 사상과 행적을 담은 ‘당산 김철 전집’(해냄,전5권)이 출간되면서 그의 삶과 사상이본격적으로 조명되고 있다.9일 오후 4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는 ‘한국사회민주주의 운동과 김철’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이 열리고 이어 6시30분부터는 전집출판 기념회도 마련된다. 1926년 7월1일 함북 경흥군 아오지읍에서 태어난 당산의 본명은 김용련.해방후 이범석(李範奭)이 이끄는 민족청년단에 가입한 뒤 ‘김철’로 이름을바꿨다. 49년일본에 가 도쿄대에서 역사철학을 공부한 그는 57년 귀국해 이동화(李東華)서상일(徐相日)고정훈(高貞勳) 등 혁신주의자들과 함께 민주혁신당을창당,대변인을 맡았다.사회주의자로서 그의 정치역정이 시작된 것이다.4월혁명-제2공화국 출범으로 이어진 민주화 공간에서 그는 사회주의 운동에 적극나섰다. 5·16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일본에 머물다 뜻하지 않게 망명객이 된 그는 62년 오슬로에서 열린 사회주의인터내셔널(SI) 이사회에 참석,동지들을 위한석방운동에 나선 이후 63년 SI에 통일사회당을 옵서버 정당으로 가입시키는등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사회주의자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의 사회주의 운동도 이끌어나갔다.71년 통일사회당 대통령 후보가 된 그는 ‘남북 동시 유엔가입’‘군비 축소’‘종전협정 체결’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중립화 통일방안을 역설했다. 박정희 정권에 대한 그의 투쟁은 격렬했고 투옥 등 탄압도 심해졌다.80년전두환 정권이 출범한 뒤 입법의회 의원을 잠시 맡지만,그가 만든 사회당은강제해산되고 당산은다시 민주화투쟁의 고된 길에 들어섰다.이후 민주화추진협의회 등에서 활동한 그는 94년 8월 별세했다. 이번에 나온 전집은 1권 ‘민족의 현실과 사회민주주의’,2권 ‘일본 정치와 사회주의 운동’,3권 ‘일기’,4권 ‘한국 사회민주주의의 정초’,5권 ‘당 관계 문헌’으로 구성됐다.그를 추모하는 모임의 회장은,지난 47년 ‘간디청년협회’를 함께 결성한 오랜 동지인 서영훈(徐英勳) 민주당 대표가 맡고 있다. 이용원기자 ywyi@
  • 워크아웃 11개社 졸업·3개社 퇴출

    워크아웃 대상 76개사 가운데 신우텔레콤·신우공업·세풍종합건설 등 3개사가 퇴출된다.동방금속·아남반도체 등 29개사는 워크아웃에서 조기졸업하거나 매각·합병 등을 통해 워크아웃 협약 아래 자율적인 경영정상화 절차를 밟게 된다.대우계열 12개사 등 44개사는 워크아웃을 계속 추진한다. 금감원과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26일 “채권금융기관의 워크아웃 사후관리실태를 점검,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풍종합건설,신우텔레콤·신우공업 등 3개사는 경영성과가 불량해 워크아웃을 중단하고 청산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경영성과가 우수해 독자생존이가능하거나 매각·합병이 성사된 동방금속·동양물산 등 11개사는 조기졸업한다. 이밖에 경영실적이 호전되거나 매각·합병이 추진중인 제철화학·코코스·제철유화 등 3개사,채권자구조가 단순한 아남환경·동화투자개발 등 4개사등 모두 18개사는 공식적인 워크아웃 협약 대상에서 제외하되,채권단이 소수의 경영관리단만을 남겨 자율적인 기업회생을 추진하도록 했다. 대우계열 12개사를 제외한 워크아웃 대상 64곳 가운데 절반인 32개사가 워크아웃에서 벗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 794조4,815억원의 여신이 정상여신으로 재분류된다. 한편 금감원은 앞으로 경영정상화 노력이 미흡하다고 판단되거나 경영권 분쟁 등으로 물의를 빚으면 대주주의 경영권을 박탈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내년예산 100조 이를듯

    내년의 예산은 올해보다 6조원쯤 늘어난 약 100조원으로 전망된다.그러나지방교부금 지원확대 등으로 필수적으로 늘어나는 예산만 12조∼14조원이나돼 신규 및 기존사업 축소가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또 내년에 지출해야 할국채이자는 3조원,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위해 조성한 공적자금으로 지출하는이자는 6조원에 이른다. 진념(陳稔) 기획예산처 장관은 2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01년 재정운영 여건’을 보고했다.내년의 예산은일반회계와 재정융자특별회계를 합해 올해의 92조7,000억원보다 6%대 늘어순증(純增)규모는 6조원쯤으로 예상된다. 진 장관은 “2003년 균형재정 달성을 위해 내년 재정규모 증가는 6조원에그치지만 법개정 등 필수증액 소요만 12조∼14조원이나 돼 어느때보다 재정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국채를 7조원어치를 추가로 발행한다.국채발행 잔액은 35조원으로늘어난다. 국채이자와 64조원의 공적자금에 따른 이자를 합하면 모두 9조원이나 된다. 내년에는 교육재정교부금의 교부세율이 내국세의 11.8%에서 13%로 높아지면서 4조2,000억원,지방교부금의 교부세율은 내국세의 13.27%에서 15%로 인상돼 2조8,000억원이 추가로 더 필요하다. 또 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해 2조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국민기초생활보장과민주화보상,정보화투자촉진 등으로 필요한 금액도 3조∼4조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규사업은 억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기존사업 예산을 줄여 재원을조달하도록 할 방침이다.국방비,사회간접자본(SOC),농어촌 투융자비를 비롯한 기존 주요사업비의 삭감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한시론] 시대가 변하였다지만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이른바 학원 민주화투쟁이 그것이다. 현재 20여개 대학에서 총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등록금 동결이라는 구호를 앞세워 대학본부를 점거하고 있다.학교행정이 마비되고 있고 있음은 물론이다. 대학에서 보직을 맡고 있지 않는 필자로서는 등록금 인상의 정당성 여부를따질 수 있는 처지도,생각도 없다.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IMF 경제위기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고 이들의 자제를 대학에 보내는 것은 매우 힘들고 버거운일일 것이다.더욱 많은 장학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이나 기부문화가 일천하고 재정이 어려운 사립 대학의 형편으로는 딱하기만 할 뿐이다. 민주화투쟁(일반인들에게 조금은 생경하게 들리는),자본의 논리 등의 용어가 휘갈겨 적힌 대자보는 대학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호다.대학은 지성인을 양성하기 위한 학문을 하는 곳이며 그렇기 때문에 자유로운 사색이 필요하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다시‘국민의 정부’로 교체되었어도 민주화투쟁이 여전히 대학가의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것은 납득하기는 어려우나 이해는할 수 있다고 본다.어차피 사고와 인식의 차이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은 민주주의사회의 기본이기 때문이다.나아가 대학생들이 기성세대에는 당연한 모순을 심각히 고민하는 것은 장차 교양인이 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필수적인 과정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제는 자신의 목적을 관철하기 위하여 폭력적 수단을 서슴지 않는일부 학생들의 비민주적인 작태이다.몇달 전 미국 시애틀에서 WTO회의에 반대하는 세계 각국의 시민단체가 데모를 벌여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이들은 폭력적 수단을 사용하지 않았다. 언젠가 필자의 동료교수는 동양에서 ‘법(法)’이란 ‘물(水)이 바위를 돌아서(去) 흐르는 것’과 같으며 서양에서 말하는 법치(rule of law)와 다른의미를 가진다고 말한 적이 있다.악법은 지킬 필요가 없다는 총선시민연대를주도하였던 어느 변호사의 발언은 그 자신 엄청난 고뇌 끝에 나온 말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법의 실체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한다.악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면 악법은 집행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문제는 그 악법을 누가 판단하는가의 문제다.그래서 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회에서는 법이 제대로 집행될 리 없으며 따라서 법을 제대로 지킬 이유가 없는 것이다. 어찌 보면 대학에서 불법 점거농성 학생들에 대한 징계가 있으나마나 한 현실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며 해마다 연례행사가 되는 악순환도 이해될 만하다.법이 무시되는 사회에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없듯이 불법 점거농성이 용인되는 대학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마치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얻고자 하는것과 같다. 오늘 대학사회가 예전과 큰 차이는 일부 학생들의 불법 점거농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의실은 진지한 학생들로 메워지는 현실이다.대학에 따라서는반총학 대자보와 집회도 일어나고 있다.해를 거듭할수록 불법 점거농성이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학행정을 마비시킴으로써 소수가 다수의 불편을 볼모로 흥정하는반민주적 작태는 여전하다.학생들은 불법 점거농성 대신 왜 등록금 동결이필요한지를 대학 구성원들에게 알리고 설득하여야 한다.의심이 간다면 등록금의 용처가 무엇인지 해명할 것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무릇 사람 사는 사회에는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그리고 그 규칙을 위반하는 것이 다수의 복리를 그르칠 때 마땅히 제재를 받아야 한다.온정주의는 우리 사회의 덕목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없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법을 지키는 것과 법을 집행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김 경 수 성균관대교수·경제학
  • 50代 사흘간 4명 연쇄살해

    화투판을 구경하다 사소한 시비 끝에 살인을 저지르고 내친 김에 평소 원한을 품었던 사람들까지 사흘 동안 모두 4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힌50대 연쇄살인범이 붙잡혔다. 경기도 이천경찰서는 25일 천병선(千丙善·52·건강원 종업원·이천시 안흥동)씨에 대해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천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25분쯤 이천시 중리동 S건강원에서 이모(51·이천시 신둔면)·김모(42)씨 등 4명이 일명 ‘고스톱’ 노름을 하며 ‘고리’로 떼어놓은 동전 2,500원을 슬쩍 챙기려다 이씨의 제지를 받자 말리던 김씨에게 중상을 입히고,달아나던 이씨를 200여m 쫓아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천씨는 1시간여 뒤인 이날 오후 5시30분쯤 범행장소에서 1.9㎞ 떨어진 이천시 창전동 E주점에 침입,내실에서 잠자던 주인 박모씨(49)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현금 3만원을 훔쳐 달아났다.천씨는 2년 전 이 주점 앞에서 노점을운영하다 박씨가 영업 방해라는 이유로 구타한 데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천씨는 이어 지난 14일 오후 2시30분쯤 충북 단양군 영춘면 문수사에 침입,지난해 6월 잠시 승려생활을 할 당시 자신을 구박했다며 주지스님 석모씨(72)와 부인 이모씨(69)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고 3만8,000원을 빼앗아 달아났다.또 천씨는 지난 13일 고향인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5촌조카(52) 집을 찾아가 살해하려다 밤 늦게까지 만나지 못해 미수에 그쳤다. 폭력·절도 전과 7범인 천씨는 경찰에서 “첫 살인 후 ‘막 가는’ 심정으로 원한을 갖고 있던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나도 죽으려고 범행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
  • 강서구,어머니들에 문화·역사 소개

    강서구가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내 고장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어머니문화투어’ 프로그램을 운영,눈길을 끌고 있다. 가정과 사회에서 점차 중추적인 위치로 떠오르고 있는 아줌마 세대에게 지역의 문화·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고 자녀교육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매주 수요일을 ‘문화투어의 날’로 정하고 오는 26일 첫 투어에나설 계획이다. 올해 안에 900여명을 초청,20여차례에 걸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는 등일정도 짜여진 상태다. 향토사학자이자 구청 문화공보과 직원인 손주영(孫周英·52·행정7급))씨의안내로 이루어지는 투어는 구암공원, 허가바위,광주바위,양천향교,소악루,양천고성지,약사사,풍산심씨 묘역 등 관내 문화유적지를 찾아 역사의 숨결을느낄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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