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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대작 논란’ 조영남, 오늘 대법서 공개 변론

    ‘그림대작 논란’ 조영남, 오늘 대법서 공개 변론

    가수 조영남 씨의 그림 대작(代作) 사건을 두고 검찰과 피고인 측이 대법원에서 공개적으로 유무죄 공방을 벌인다. 대법원은 오늘(28일) 오후 2시 대법정에서 사기 혐의로 기소된 조 씨의 상고심 사건 공개 변론을 연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본인이 아닌 제 3자가 미술 작품 제작에 참여했을 때 작품을 사는 사람들에게 제 3자의 참여 사실을 미리 알려야 하는지다. 미술계에서 제 3자가 참여하는 제작 방식이 허용되는지, 예술작품의 가치 평가 기준 등도 이날 공방의 초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측 참고인으로 중견 화가인 신제남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이, 조 씨 측 참고인으로는 표미선 전 한국화랑협회 회장이 참석해 의견을 진술한다. 조씨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2015년 1월까지 대작 화가 송모 씨 등이 그린 그림에 가벼운 덧칠 작업만 한 작품 총 21점을 17명에게 팔아 1억530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1심 재판부는 작업에 참여한 송씨가 단순한 ‘조수’가 아닌 ‘독자적 작가’라고 판단해 그림 대작을 구매자들을 속인 행위로 보고 조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이를 뒤집어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의 미술 작품은 화투를 소재로 하는데, 이는 조영남의 고유 아이디어”라며 “조수 송씨는 조씨의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구현하기 위한 기술 보조일 뿐”이라고 판단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제2의 ‘기생충’ 만들도록… 중구 영화창작공간 마련

    서울 중구가 장충동에 영화창작공간을 마련하고 ‘기생충’과 같은 K 무비를 탄생시킬 영화산업 관련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영화창작공간은 지역 기업인 ㈜파라다이스가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하나로 중구에 제공한 총 3곳의 빈집을 이용해 마련했다. 모두 장충동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인근에 있다. 2곳은 영화프로덕션 오피스 4개 실로, 나머지 1곳은 영화창작공간으로 사용된다. 운영을 맡은 중구문화재단은 충무로 영화산업의 복원과 활성화를 위해 영화 관계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프로덕션 오피스 4개 실은 영화투자 계약 체결 또는 예정 작품으로 감독이나 주연배우 중 1명 이상의 계약을 완료한 프로덕션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영화창작공간은 영화산업 관련 창작공간 운영계획이 있는 단체라면 가능하다. 영화제작 시 6~8개월가량 단기로 사용할 수 있다. 이날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입주 신청자는 현장 확인을 할 수 있다.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신청을 받는다. 선정은 심의를 거쳐 다음달 초 확정할 예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한국 영화의 상징적 공간인 충무로 주변에 영화 관계자가 부담 없이 다시 모여 충무로 영화산업을 부흥시키고 제2, 제3의 봉준호 감독이 탄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與 압승에도… 김의겸·주진형·황희석은 ‘쓴잔’

    與 압승에도… 김의겸·주진형·황희석은 ‘쓴잔’

    창당 주도 정봉주 사퇴… 黨 입지 애매 존재감 과시 위해 ‘과격한 檢 개혁’ 관측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면서 친문재인·친조국 인사들도 대거 국회에 입성하게 됐지만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던 대표 친문·친조국 인사들은 대거 고배를 들었다.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열린민주당은 한때 ‘두 자리 의석’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열성 친문·친조국 지지자들도 결국에는 민주당의 ‘공식’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표를 모아 주면서 이들의 ‘문재인·조국 마케팅’은 실패로 돌아갔다. 개표 결과 열린민주당이 3석을 확보하면서 비례대표 후보 4번이었던 김의겸(왼쪽) 전 청와대 대변인은 아쉽게 원내 진입에 실패했다. 개표 전까지만 해도 열린민주당은 비례의석 7석가량은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고 김 전 대변인의 당선도 무난할 것으로 봤다. 김 전 대변인은 선거 기간 동안 공공연하게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는 “우리는 문 대통령의 뜻과 생각에서 한 치도 어긋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비례 후보 6번 주진형(가운데)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도 낙마했다. 주 전 대표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정책공약단 부단장을 지낸 인물이다. 열린민주당 내에서는 경제통·정책통으로 인정받았지만 금배지를 달지는 못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등을 ‘검찰 쿠데타 세력’이라고 몰아세우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지지 입장을 강조했던 비례 후보 8번 황희석(오른쪽) 전 법무부 인권국장도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열린민주당이 기대 이하의 의석을 차지하면서 창당을 주도했던 정봉주 최고위원은 사퇴했다. 당의 입지도 애매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시민당이 180석을 얻은 상황에서 열린민주당 3석의 정치적 의미는 크지 않다. 또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 전 의원이 민주당 지도부를 비난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양당이 협조 체계를 이룰 가능성은 크지 않다. 대신 열린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슈퍼 여당이 된 민주당보다 훨씬 더 과격한 검찰·언론개혁을 주장하는 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증권사들 “대한항공 등 항공사 1분기 대규모 적자 불가피”

    증권사들 “대한항공 등 항공사 1분기 대규모 적자 불가피”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올 1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주요 국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항공사들이 매출 급감으로 자금 경색을 겪고 있어서다. 항공사 자구책만으로는 올 상반기를 버티기도 힘들어 정부의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14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 1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이 2조 35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074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제주항공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이 1824억원으로 같은 기간 53.6% 급감하고 556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업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며 “코로나19가 항공산업에 준 타격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보다 훨씬 크고 중국, 동아시아, 유럽·미주 순으로 순차적인 전파가 발생해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도 세계 주요국의 입국 제한으로 관광 수요뿐 아니라 출장 등 상용 수요까지 모두 차단된 탓에 여객 수송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 넘게 급감해 고정비도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단기적으로 이번 사태를 극복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항공사들이 매출 급감에 따른 자금경색을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운휴, 근로시간 단축, 임직원 급여 삭감, 무급휴직, 희망퇴직, 권고 사직, 추가 자금 조달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공항 관련 비용 납부 유예와 3000억원 규모의 저비용항공사(LCC) 금융지원을 발표했지만 항공사들의 최소 운영자금을 감안할 때 1~2개월 더 버틸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현재의 비정상적인 운휴 상황을 고려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을 통해 항공사의 자금경색을 완화할 수 있는 정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NH투자증권도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항공 여객이 지난해보다 39%(국제선 42%, 국내선 32%) 감소해 항공업계가 전례없는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 4분기는 돼야 정상적인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며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4개 항공사를 기준으로 올해 연간 합산 매출(화물 제외)이 42%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새 공모전 붐… 글쓰기 도전해 봄

    새 공모전 붐… 글쓰기 도전해 봄

    ‘조아라’ ‘밀리의 서재’ 등 플랫폼 연재물·스릴러 작품 작가 공모 “일정 수준 작가 확보… 꾸준한 수입” 흥행한 ‘재혼 황후’ 총수익 40억 넘겨 드라마·영화서 각광받는 장르소설 “젊은 독자 짧은 호흡 읽을거리 선호 정통 문학 시장엔 큰 영향 없을 것”봄을 맞아 각종 소설 공모전이 이어진다. 지난해에 이어 억대 상금을 내건 웹소설 공모전이 이달부터 시작하고, 연재 작가를 선발해 지원하는 공모전이 새로 생겨났다. 드라마·영화화를 노린 장르소설 공모전도 활발하다. 공모전 붐을 탄 웹소설·장르소설이 정통 문학을 위협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웹소설 연재 플랫폼 조아라는 오는 17일까지 제1회 연재작품 공모전을 진행한다. 대상 1명에게 500만원, 최우수상 3명에게 각 200만원 등 모두 9명에게 상금을 준다. 다른 공모전에 비해 상금이 적은 대신 ‘작가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내세웠다. 당선된 작가들에게 작품별 키워드·독자 데이터 분석 서비스와 이벤트를 지원하고, 작가 월 수익이 100만원 미만이면 6개월 동안 부족분을 보전해 주기도 한다. 조아라 측은 “조회수가 많이 오르지 않거나 독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하면 연재를 중단하는 작가들이 많아 이번 공모전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전자책 구독 서비스 밀리의 서재는 장르문학 출판사 고즈넉이엔티와 함께 진행한 제1회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 당선작 7편을 지난달 발표했다. 이 공모전은 기획안으로 작가를 우선 선정했다. 전문가 멘토링을 거친 작품을 연재한 뒤 독자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실력이 출중한 작가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탈락하는 정통 문학 공모전과 달리 일정 이상 수준의 작가가 많으면 많을수록 플랫폼사의 수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런 공모전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웹소설은 독자들이 소액으로 글을 읽다가 중단하고 다른 작품을 찾는 데 부담이 없다. 웹소설 플랫폼사로서는 소액 수입이 꾸준히 들어오는 셈이다. 장 대표는 “이렇게 ‘대박’이 나는 웹소설도 늘면서 작가 지망생도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웹소설 흥행 사례인 ‘재혼 황후’의 경우 지난달 31일까지 포털 사이트 네이버 플랫폼 시리즈에서 325회 연재했고, 누적 조회수가 7000만회에 이른다. 네이버 관계자는 “전체 수익이 40억원을 넘었다”면서 “일반 출판사보다 작가에게 돌아간 수익의 비율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드라마, 영화 쪽에선 SF·무협·판타지·추리·호러 등 장르소설이 각광받는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2월 제1회 롯데 호러 공모전을 열고, 시놉시스와 이를 보완한 트리트먼트를 응모작으로 받았다. 이달에 발표하는 대상작에는 상금 3000만원에, ‘곤지암’(2017)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 장편 영화로 제작하는 계약이 들어 있다. 카카오페이지가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한 제4회 추미스(추리·미스터리·스릴러) 소설 공모전도 영화·드라마화가 가능한 소설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달 16일부터 영화투자배급사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과 안전가옥이 처음 시작한 스토리 공모는 아예 “영상화 작업에 얼마나 적합한 이야기인지를 염두에 두고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젊은 독자들은 짧은 호흡의 읽을거리를 선호하는 추세다. 장르소설의 인기가 커지고, 이를 토대로 영화나 드라마 등 원소스멀티유즈(OSMU)로 활용하는 경향도 점차 강해진다”고 진단했다. 다만 장대표는 “기존 문학 유형과 웹소설의 성격이 다르고 독자층이 달라서 당장 정통 문학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고]

    ●이종태씨 별세 승호(상지대 대학원장)·승철(강원대 교수)·승희·승은·승미씨 부친상 박일원(LA플리즈파스타식품 대표)·유인한(현대해상 부사장)·윤정태(프러스타포린 대표)씨 장인상 2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9시 (02)3010-2237 ●박승남씨 별세 정철(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직무대행)씨 부인상 2일, 세종 은하수공원장례식장, 발인 4일 (044)863-0761 ●이용환씨 별세 이영석(한국전력기술 부장)·이재만(한화투자증권 기획관리실 상무)·이정숙(상갈중 교사)씨 부친상 곽선규(폴리건 건축설계 사무소 소장)씨 장인상 2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4일 (02)2072-2028 ●오순진씨 별세 민부근(기호일보 경기북부본사 본부장)씨 장모상 2일, 세종 은하수공원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8시 30분 (044)850-1350 ●신현근(전 한일은행 김포지점장)씨 별세 양승경씨 남편상 상윤(헤럴드경제 사회부 사회팀장)석윤씨 부친상 2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5시 20분 (02)2227-7600
  • [부고] 이재만씨 부친상, 민부근씨 장모상, 정철씨 부인상, 이승호씨 부친상

    ●이용환씨 별세, 이영석(한국전력기술 부장)·이재만 (한화투자증권 기획관리실 상무)·이정숙(상갈중학교 교사)씨 부친상, 곽선규(폴리건 건축설계 사무소 소장)씨 장인상, 2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4일. 02-2072-2028 ●오순진씨 별세, 민부근(기호일보 경기북부본사 본부장)씨 장모상, 2일, 세종시 은하수장례식장 5호실, 발인 4일 오전 8시 30분. 044-850-1350 ●박승남씨 별세, 정철(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직무대행)씨 부인상, 2일, 세종 은하수공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4일. 044-863-0761 ●이종태 씨 별세, 승호(상지대 대학원장)·승철(강원대 교수)·승희·승은·승미 씨 부친상, 박일원(LA플리즈파스타식품 대표)·유인한((주)현대M금융 대표)·윤정태(프러스타포린 대표) 씨 장인상, 2일 오전 5시 15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9시. 02-3010-2237
  • 조국도 반대한 오보에 대한 징벌 강화하겠다는 열린민주당

    조국도 반대한 오보에 대한 징벌 강화하겠다는 열린민주당

     열린민주당은 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언론개혁 공약을 발표하고, 악의적 보도에 대한 고액의 손해배상금을 물리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보방지법을 제정하고, 언론 피해 구제를 위한 언론소비자보호원을 신설하며, 종합편성채널(종편)의 막말과 편파방송 규제를 위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구성과 기능 개혁 등을 제시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언론 전반 상황에 대해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며 “언론이 가진 권한이 대단히 넓지만, 권한을 이용해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분열을 더 키우는 폐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언론중재위원회의 판사, 언론 전공 교수, 전직 언론인 등의 친언론 성향 사람들보다는 언론 소비자, 언론으로부터 피해를 받는 당사자 입장에 가까이 다가서고 피부로 절감할 수 있는 사람들로 언론소비자보호원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공약에 따르면 ‘다스는 MB것’ 같은 10여년 전의 보도는 오보로 취급될 수 있다”는 지적에 “오보인지 아닌지 판단은 판사가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문에 공약을 발표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조국 사태에 대한 보도는 그동안 쌓이고 쌓인 언론의 이상한 행동에 대한 일단에 불과하다”며 “그것 때문에 오늘 이 얘기를 했다는 건 오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국 서울대 교수는 지난 2012년 학술지 서울대학교 법학에 실린 논문 ‘일부 허위가 포함된 공적 인물 비판의 법적 책임’에서 “허위사실 유포를 형사처벌 조항으로 보유한 민주주의 나라는 한국뿐”이라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공적 인물은 항상적인 비판과 검증의 대상인데, 보통의 시민이 공적 인물에 대한 비판을 하는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허위사실이 제기되었다는 이유로 그 시민에게 법적 제재가 내려진다면 표현의 자유는 심각하게 위축될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위사실유포죄’처럼 허위사실 유포로 침해되는 법익이 추상적인 경우는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며 “진실과 허위에 대한 최종판단이 법에 의하여 이루어질 때 그 판단자는 국가권력, 특히 특정 시기 집권을 하고 있는 지배세력일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선입견 없애고 10년의 기다림…인생을 배우다

    선입견 없애고 10년의 기다림…인생을 배우다

    ‘한국 와인은 맛이 없다.’ 소믈리에가 아니더라도, 와인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19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일에서 화이트 와인을 맛보고, 우리도 만들어 보자고 지시하면서 1977년 ‘마주앙’이 탄생했지만 먹고살기도 힘든 시절 와인은 부유층의 사치품으로 취급됐다. 한정된 수요로 외국에서 원액을 벌크로 수입해 물을 탄 소위 ‘짝퉁’ 제품만 양산하던 한국 와인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분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기면서 이제 와인 한 잔은 할 수 있는 경제력이 되자 국내 와인시장이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외국에서 수입한 와인이 대부분이었고 국내 생산 와인은 외면받았다. 하지만 최근 국내 와이너리들이 조금씩 자신들만의 독특한 와인을 만들면서 ‘한국 와인은 맛이 없다’는 말에 조금씩 금이 가고 있다. 10년 넘게 과수원과 와이너리를 운영하며 ‘한국스타일 와인’을 만들어 낸 최봉학(60) 고도리와인 대표로부터 24일 와인 만들기와 삶의 이야기를 들어봤다.-한국 와인은 맛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 그런가. “우리나라가 와인용 포도를 재배하기에 기후나 토양이 좋은 편은 아니다.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도가 높은 포도가 필요하다. 발효 과정에서 당도가 알코올로 바뀌는데 당도가 낮으면 알코올 도수가 낮고 좋은 맛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당도가 높은 포도는 일조량이 많고 비는 적게 와야 생산이 가능하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와인은 품질이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실제 레드 와인의 경우 아직 외국 와인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와인의 범위를 넓히면 꼭 맛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우리 와이너리는 레드 와인 외에 디저트용 복숭아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데 품질이 우수하다. 지난해에는 세계 5대 국제와인품평회 중 하나인 독일의 ‘베를린와인트로피’의 하계 품평회에서 ‘청수’ 품종으로 만든 2017년산 화이트 와인이 은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서울에 있는 유명 호텔에서도 한국 와인을 많이 취급한다. 한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매칭하는 마케팅을 하는 곳도 있다.” -화이트 와인과 디저트 와인에 주력하게 된 이유는 뭔가. “레드 와인을 먼저 시작했는데 팔리지가 않았다. 햇볕을 잔뜩 받고 자란 신대륙이나 유럽 와인에 비해 경쟁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적자가 많이 나면서 이대로 와이너리를 접어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다. 그러다가 독일 와인을 알게 됐다. 독일의 경우 우리나라와 위도가 비슷해 일조량도 비슷하다. 물론 독일도 레드 와인에서 크게 경쟁력은 없는데 ‘아이스바인’(얼어 있는 상태의 포도송이를 수확한 뒤 짜낸 당도 높은 포도즙으로 만든 와인)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저트 와인이 됐다. 독일이 세계적인 디저트 와인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우리도 화이트 와인 계열 제품에 승부를 건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우리 고유의 식문화인 김치나 된장 등과 어울리는 와인을 고민하면서 나온 것들이 지금의 복숭아 와인과 청수 와인이다.”-판매는 어떤가. 많이 찾는지가 궁금하다. “음, 영업 비밀인데…. 지난해 기준으로 한 해 와인 매출이 2억원이 좀 넘는다. 그중에 레드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1 정도로 6000만원 정도고 나머지 1억 4000만원이 디저트 와인에서 나온다. 특히 복숭아 와인은 맛이 달콤하고 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 국내 유명 호텔에서도 많이 팔린다. 특히 청수 와인은 백김치 등 전채요리와 잘 어울린다는 소믈리에의 평가를 받는다.” -원래 농사를 지었나. “아니다. 1980년대 중반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서 오퍼상을 했다. 대만에서 가구를 수입해 파는 것이었는데 수입이 괜찮았다. 당시 아버지께서 경북 영천에서 사과 과수원을 하셨는데 몸이 불편하셔서 서울과 고향집을 오가며 농사일을 도왔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귀농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고 1992년 우리나라와 대만의 국교가 단절돼 오퍼상 일을 더이상 할 수 없게 됐다. 아버지가 남겨 주신 과수원을 넘기기도 그렇고 해서 귀농을 결심하게 됐다. 처음에는 진짜 힘들었다. 사과 과수원이 너무 많이 늘어나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복숭아 밭으로 바꿨는데, 나무가 자라는 동안 돈만 계속 들어가고 과일은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만 나와 손해가 컸다. 복숭아 밭으로 바꾼 지 7~8년이 지난 2000년쯤부터 제대로 된 복숭아가 열리기 시작했다. 그때는 한 해 소득이 1억원 정도가 되면서 동네에서 돈을 좀 많이 만지는 농사꾼이 됐다.”-와인을 만들게 된 이유는 뭔가. “복숭아 농사로 경제적으로 좀 여유가 생기니까 주변을 돌아보고 생각도 하게 됐다. 과수농사라는 것이 단순히 과일이 많이 열린다고 농민들이 돈을 버는 구조가 아니다. 아무리 농사가 잘됐어도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면 오히려 손해가 난다. 뭔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복숭아잼이나 포도잼 등을 만드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2008년에 영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와인 가공 기술을 알려준다고 해서 호기심에 가 봤다. 가서 배워 보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정부에서 영천시 와인클러스터 사업 대상자를 뽑아 지원해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와이너리를 설립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2009년에 와이너리를 만들고 2010년에는 제조 면허증까지 받았다.” -와인을 만든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 “다 말렸다. 한국에서 와인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안 말리는 것이 이상한 것일 수도 있다(웃음). 당시 와이너리를 설립하는 데 지원금을 포함해 1억 2500만원이 들었다. 사람들이 돈만 날릴 것이라고 핀잔을 줬다. 또 이제까지 정부에서 하는 농촌사업이 성공한 것이 없었다.” -어려움이 적지 않았을 것 같다. “처음에는 손해가 과수농사보다 더했다. 레드 와인을 주력으로 만들었는데 안 팔리는 것을 떠나 와인 1t을 식초로 만든 적도 있다. 와인을 처음에 너무 쉽게 본 것이다. 겨우 만들었지만 한국 와인에 대한 편견이 너무 심해 그냥 나눠 줘도 안 마시는 경우도 있었다. 마시고도 ‘호주산보다 못하네’ 같은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2010년부터 몇 년간 계속 적자가 나면서 ‘내가 와인을 왜 했지’ 하는 후회도 있었다. 그러다가 복숭아로 와인을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다. 사실 복숭아가 저장을 오래하기 힘들어 시작한 것인데 이게 대박이 났다. 2013년부터 전국에 복숭아 와인이 알려졌고 2018년 광명동굴 와인페스티벌에서 최고상을 받으면서 복숭아 와인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름 재밌었다. 그리고 인생도 많이 배운 것 같다. 와인의 재료인 포도는 어떤 토양과 기후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완전히 성격이 달라진다. 사람을 키우고 대할 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또 ‘절대 서두른다고 되는 일이 없다’는 것도 배웠다. 사실 평범한 진리지만 깨닫기가 쉽지 않다. 와인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기다림이 있어야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와인을 만들면서 기다림에 좀더 익숙해졌는데 이것이 사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된다.”-최근 귀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선배 귀농인으로서 조언을 하자면. “‘겸손’과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 흔히 안 되면 ‘농사나 짓지 뭐’라고 하는데, 농사가 엄청 어렵다. 나도 처음에 내려와서 농사 기술을 배운다고 여러 선배 농부들에게 고개를 조아리고 일을 배웠다. 대부분 서울에서 귀농하는 사람들은 농촌에 사는 사람들을 약간 아래로 보는 경향이 있다. 아는 것이 달라서 그렇지 농촌에 사는 사람들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보다 아는 것이 적은 것은 아니다. 겸손하게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또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야 한다. 다른 일도 그렇지만 농사라는 것이 혼자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마을 사람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제까지 자신이 뭘 했다고 자랑하는 자세보다 같이 웃고 즐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고도리와인의 이름은 어디서 왔나. “많은 사람들이 화투를 생각하는데 아니다. 우리 와이너리와 과수원이 있는 곳이 경북 영천 고도리라서 지은 이름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시민·열린민주 ‘비례후보 리스크’… 與, 시민당에 의원 7명 꿔준다

    시민·열린민주 ‘비례후보 리스크’… 與, 시민당에 의원 7명 꿔준다

    최배근 “조국 프레임 자초 안 돼” 신경전 與, 오늘 의총 이종걸·신창현 등 출당 의결 열린민주, 서정성씨 정체성 논란 끝 사퇴 손혜원 “보수 쪽 어필할 사람 있다” 반박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과 여권의 제2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한 가운데 후보들에 대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졸속 검증’으로 후보를 선정한 탓에 이후 선거 과정에서 ‘비례후보 리스크’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있는 ‘의원 꿔주기’ 명단도 이미 추렸다. 시민당은 24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30명 비례후보와 순위승계 예비자 5명 명단을 인준했다. 비례후보 1번인 신현영 전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전날 오전 공공의료 분야에 대한 ‘반나절 추가 공모’에 신청해 하루 만에 비례 1번이 됐다. 3번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공천이 정해진 뒤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져 부적절한 처신이란 지적을 받았다. 이에 시민당 측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입후보 자격이 제한되는 기관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8번 정필모 전 KBS 부사장은 과거 부당 겸직 및 외부 강의로 3개월 감봉 징계를 받았고, 징계 절차 중 부사장에 임명돼 KBS공영노조의 반발을 샀던 인물이다. 시민당은 민주당의 지원을 받아 후보 검증을 실시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공모 마감 이후 사흘간 공천관리위원회 심사만 세 차례 진행하는 등 기존 정당의 검증 체계에 비해 ‘날림’으로 진행됐다. 이에 본격 선거 과정에서 후보 관련 논란이 불거질 경우 전체 선거가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비례대표 후보 순위에 대해 온라인 전당원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경선 결과 1번에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 2번에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배치됐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6번으로 밀렸고, 이를 문제 삼았던 12번 서정성 광주 남구의사회 회장은 당 정체성 논란 끝에 자진사퇴했다. 이런 가운데 ‘조국 프레임’을 둘러싼 시민당과 열린민주당 간 신경전도 벌어졌다. 시민당 최배근 공동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가뜩이나 상대 진영과 보수 언론에서는 조국 프레임이나 청와대 프레임을 갖다 씌우려고 하는데 우리가 그런 오해를 스스로 자초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열린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제가 국민들 뜻을 받드는 데 겁을 낼 사람은 아니지 않나”라며 “(후보 중에) 오히려 보수 쪽에 더 어필할 사람도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은 시민당을 투표용지에서 기호순번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원 꿔주기 작업도 본격화했다.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불출마 현역 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시민당 파견 의사를 타진했다. 민주당은 이종걸, 신창현, 심기준, 이규희, 이훈, 정은혜, 제윤경 의원의 출당(제명)을 사실상 확정했고 25일 의원총회에서 이를 의결할 계획이다. 이들 7명 의원이 시민당으로 옮기면 정당투표 번호는 정의당(6석)을 앞서게 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열린민주당 손혜원 “처음부터 조국의 거절 예상했다”

    열린민주당 손혜원 “처음부터 조국의 거절 예상했다”

    손혜원 열린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영입제의를 뿌리칠 것으로 예상했다며 “(거절하는 조 전 장관에게) 웃으면서 ‘잘 버티시라’는 덕담을 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그분(조 전 장관)이 오실 거라는 기대를 안 하고 그냥 안부를 묻는 정도로, 이렇게 국민 추천 상위에 올라와 있습니다(며 영입제의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원은 “그분 말고도 영입 제안을 해서 거절하신 상대가 한 스무 분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열린민주당 비례 순번에 대해 친문, 친조국 인사들이 전면 배치됐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손 의원은 “언론이나 상대 당에선 ‘조국 프레임’, ‘조국팔이당’이라고 하는데 20명의 후보 중 조국 장관과 가까웠던 몇 사람이 있지만 나머지 3분의 2가 넘는 분들은 조국 장관 사퇴에 있어서 유보적이거나 비판적인 사람이었다”고 반박했다. 손 의원은 열린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 몇명을 배출할지에 대해 “3월 7일 창당해서 이제 16일이 지났을 뿐인데 당 지지율이 아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열둘에서 열다섯까지도 충분히 자신 있다”고 장담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일부 겹치는 것이 사실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원하면 여당이 표를 많이 얻어야 되는 것 아닌가”며 열린민주당으로 인해 여권표 분산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우리 후보들 중에서는 보수 쪽에 더 어필할 수 있는 분들이 여럿 있다”며 “새로운 지지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충분한 동력을 갖고 있다”고 오히려 지지층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팔이당’ 비난에 3분의 2는 유보, 반박 더불어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이끄는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은 전날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투표에서 김진애 전 의원,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각각 1번과 2번, 4번 등 상위 순번에 배치했다.홀수 번호는 여성 몫, 짝수 번호는 남성 몫으로 개표 결과 여성 몫인 1번은 김진애 전 의원에게 돌아갔다. 남성 몫 중 가장 높은 순번인 2번은 최강욱 전 비서관으로 결정됐다. 3번은 교사 출신 강민정 씨, 4번은 김의겸 전 대변인, 5번은 허숙정 전 육군 중위, 6번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7번은 한지양 노무사, 8번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이다. 9번은 이지윤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10번은 방송인 김성회 씨, 11번은 교육 전문가 변옥경 씨, 12번은 서정성 광주시 남구의사회 회장, 13번은 정윤희 도서관위원회 위원, 14번은 안원구 전 대구국세청장, 15번은 국령애 사회적기업 다산명가 대표에게 돌아갔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투표 후 중앙위원회 인준을 거쳐 이 순번을 유튜브 채널 손혜원TV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이는 중앙위 회의 중 12번을 받은 서정성 회장 측이 주진형 전 사장의 음주운전 논란을 거론하며 후보 자격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4년전 비례후보를 공천하는 방식을 옆에서 보면서 깊은 회의감이 들었다”며 “혼탁한 마당에 열린민주당에 응한 이유는 국민이 추천해서 국민이 선출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실험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열린민주 비례 당선권에… ‘친문·친조국’ 김진애·최강욱·김의겸

    열린민주 비례 당선권에… ‘친문·친조국’ 김진애·최강욱·김의겸

    3번 강민정·5번 허숙정 각각 확정 돼 황희석 전 법무부 국장은 8번으로 밀려 지지율 따르면 5석 가량 확보 가능성 12번 서정성 측, 6번 주진형 자격 거론 중앙위 격론 끝 인준 못하고 결국 산회 자정 무렵 이메일 발표… 추후 인준키로 여권의 제2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1번(홀수는 여성 몫)에 18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었던 김진애 전 의원이 23일 확정됐다. 2번(짝수는 남성 몫)에는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배치됐다. 친문(친문재인)·친조국 인사들이 앞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열린민주당이 22일부터 이날까지 일반 시민이 참여한 열린공천선거인단 투표(50%)와 당원 투표(50%)를 마치고 20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 전 의원, 최 전 비서관의 뒤를 이어 3번에는 강민정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4번에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5번에는 허숙정 전 30기계화보병사단 인사안전 장교가 각각 확정됐다.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 따르면 열린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5석가량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최 전 비서관과 김 전 대변인 등은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6번을 받았다. 2번 최 전 비서관은 현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 연루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제대로 민주적 통제를 받지 않으면 일상을 언제든지 자의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시민이 느꼈을 것”이라며 검찰개혁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 군산 후보에 도전했던 김 전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출마를 포기했었지만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4번이 되면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국 사태는 정확히 규정하자면 검찰의 쿠데타”라고 주장했던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은 8번에 배치되면서 당선권에서는 밀렸다. 당초 열린민주당은 이날 오후 8시쯤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로 경선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생중계 발표는 수차례 미뤄진 끝에 결국 취소됐다. 경선 결과 발표 후 중앙위 인준을 받아야 했지만 중앙위가 그대로 산회해버려 인준도 완료되지 않았다. 열린민주당은 오후 11시 30분쯤 비례대표 경선 결과를 출입기자에게 이메일로 발표했다. 이날 발표가 미뤄지고 중앙위 인준까지 이뤄지지 않은 데는 12번을 받은 서정성 광주 남구의사협회 회장(코로나19 달빛의료봉사단장) 측에서 주 전 사장의 과거 음주운전 논란을 거론하며 후보 자격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문제 제기를 했고 이에 대한 격론이 벌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민주당은 추후 중앙위 일정을 다시 잡아 비례대표 경선 결과를 인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靑대변인 출신 김의겸 열린민주당 갔다…비례대표 후보 합류

    靑대변인 출신 김의겸 열린민주당 갔다…비례대표 후보 합류

    정봉주 “김의겸, 자발적으로 공천 신청”최강욱 전 靑비서관도 ‘손혜원·정봉주’ 손잡아열린민주 20명 비례대표 후보 선정22~23일 온라인 투표로 순번 확정‘흑석동 재개발 부동산 투기’ 논란 속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서 총선 출마가 무산됐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다시 국회 입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열린민주당은 민주당 공천서 탈락한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창당한 당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최강욱 전 청와대 비서관도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합류했다. 열린민주당은 20일 김 전 대변인을 포함한 남성 9명, 여성 11명 등 비례대표 후보 20명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의 비례대표 순번은 22∼23일 온라인 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열린민주당은 그동안 당원 1000명으로부터 비례대표 후보로 3명씩을 추천받았다. 이 가운데 일정 수 이상의 추천을 받은 인물을 대상으로 개별 접촉하고 공천 참여 의사를 타진해 명단을 선정했다. 김 전 대변인도 열린민주당 당원들의 후보 추천을 수락한 것이다. 김 전 대변인이 열린민주당의 비례후보 순번 투표에서 당선가능권에 들면 국회 입성도 가능하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김 전 대변인이 자발적으로 공천 신청을 해 비례후보 명단에 포함했다”고 언론에 밝혔다.부동산 투기 논란에 휘말려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민주당 예비후보로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하고 공천을 신청했지만 ‘부동산 이슈’의 총선 악영향을 우려한 민주당 지도부의 만류로 불출마를 결정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 재직 당시 2018년 7월 25일 흑석동 재개발 상가주택을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뒤 지난해 12월 5일 34억 5000만원에 팔았다. 1년 5개월 만에 8억 8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고 매각한 데 대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했던 현 정권 공직자라는 점에서 거센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후 김 전 대변인은 차익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었다.최강욱 “대통령·촛불 지키겠다…기어이 검찰개혁 완수”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도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다. 최 전 비서관은 조국 전 장관 아들의 허위 인턴 확인서 의혹이 제기돼 기소된 상태로,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는 공무원의 사직 기한인 지난 16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최 전 비서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을 지키겠다. 촛불을 지키고 역사를 지키겠다”면서 “역사의 퇴행을 바라는 수구정당을 잡고, 기어이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불굴의 호랑이가 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남성 후보로는 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 안원구 전 대구국세청장, 서정성 광주시 남구의사회 회장, 방송인 김성회 씨, 조대진 변호사, 황명필 울산 지역 노사모 활동가 등이 포함됐다. 여성 후보에는 김진애 전 의원, 이지윤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조혜영 전 여성신문 편집국장, 정윤희 도서관위원회 위원, 국령애 사회적기업 다산명가 대표, 허숙정 전 육군 중위, 피아니스트 김정선 씨, 교육 전문가인 변옥경 씨, 교사 출신 강민정 씨, 김종숙 사회복지법인 곰두리재단 용인시 대표, 한지양 노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비례대표 순번은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열린공천선거인단 투표 50%와 당원 투표 50%를 합산해 정해진다. 출마자들은 당내 경선을 앞둔 오는 22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하고 있어 열린민주당에는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손 의원을 포함해 한때 같은 정당에서 활동해 뿌리가 같고 검찰개혁 등 주요 정책에 공감대가 있는 만큼 총선 이후에라도 통합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정계 안팎에서 나온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정봉주-손혜원’ 열린민주당 참여 거절…최강욱·주진형 참여

    조국, ‘정봉주-손혜원’ 열린민주당 참여 거절…최강욱·주진형 참여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손을 잡고 만든 열린민주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를 제의했지만 조국 전 장관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열린민주당 등에 따르면 전날까지 진행된 비례대표 후보자를 추천하는 ‘열린캐스팅’에서 당원 다수가 조국 전 장관을 추천했다. 그러나 조국 전 장관은 열린민주당 측의 공천 참여 제안에 거절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열린민주당은 당원 1000명으로부터 비례대표 후보로 3명씩 추천받았다. 이후 일정 수 이상의 추천을 받은 인물을 대상으로 개별 접촉하고 공천 참여 의사를 타진해왔다. 당원들의 추천을 받았지만 여러 인사들이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에는 이국종 전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 정연주 전 KBS 사장,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정준희 교수 등이 포함됐다. 당원들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후보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김진애 전 의원과 코로나19 사태 관련 대구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한 서정성 안과 전문의 등도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피겨여왕’ 김연아,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도 각각 1표씩 추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당원 다수는 또 이미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을 추천하며 출마를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열린민주당은 오는 22일 오전 20명가량의 최종 비례대표 후보 출마자를 공개하고, 22∼23일 이틀간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후 득표 순위에 따라 비례대표 순위를 정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당 입맛대로… 군소정당 버리고 親조국 정당과 비례당

    민주당 입맛대로… 군소정당 버리고 親조국 정당과 비례당

    녹색·민중당에 비례 앞 순번 약속한 민주 돌연 “성소수자 논쟁 생길 당과 연합 불가” 시민단체 정치개혁연합에 주도권 뺏길라 친문 대거 포진 ‘시민을 위하여’와 손잡아 최강욱 前비서관·주진형 前한화증권 대표 열린민주당 비례 추천 후보 명단에 올라더불어민주당이 진보 군소정당인 민중당, 녹색당, 미래당을 제외하고 자기 입맛에 맞는 원외 정당으로만 구성된 비례연합정당을 만들었다. 사실상 ‘비례민주당’이다. 소수정당에 우선순위를 양보해 원내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던 민주당이 이제 와서는 “성소수자 문제는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일으킬 수 있다”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17일 4·15총선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의 플랫폼을 ‘시민을 위하여’로 정하고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가자환경당, 가자평화인권당 등 4개 정당과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연합정당을 먼저 제안했던 시민사회단체인 정치개혁연합 대신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시민을 위하여를 택한 것이다. 시민을 위하여는 조국 전 법무장관 수호 촛불집회를 주도한 세력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그동안 두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통합을 요청하고 설득해 왔다”면서 “그러나 끝내 통합이 불발되면서 더이상 시간을 지체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정이 촉박해 부득이하게 ‘시민을 위하여’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특히 연합정당 참여에 적극적이었던 녹색당과 미래당, 민중당을 배제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념문제나 성소수자 문제 등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이 될 수 있는 정당과는 (같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옛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민중당과는 색깔 논쟁이, 성소수자 후보가 있는 녹색당과는 젠더 이슈가 불거질 수 있어 배제했음을 밝힌 것이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연합정당의 후보자를 선출하는 데 있어 민주당이 주도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다른 정당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편으로 앞 번호를 내주겠다고는 했지만, 원내 정당인 정의당과 민생당 참여가 어려워지면서 앞 번호를 원외 소수 정당에서 낸 후보자들로 채워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최소한의 후보자 검증 기준을 공유하겠다며 후보 선출에 관여할 수 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정당 정체성이 뚜렷한 녹색당은 설득이 쉽지 않고, 정치개혁연합 역시 시민사회 목소리가 강해 민주당이 주도권을 갖기가 쉽지 않다는 우려가 당내에서 나오던 터였다. 배제된 녹색당은 미래당과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성소수자 문제’를 제기하는 정당, ‘이념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정당과는 연합할 수 없다니, 소수정당이 대변하는 다양한 가치에 의석을 보장해 주기 위해 비례연합당을 택했다는 명분은 어디로 갔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주축이 된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은 이날 비례대표 후보 추천 신청을 마감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도 다수의 추천을 받아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유튜브 ‘알릴레오’에 나와 “열린민주당이 (정당득표율) 3%는 분명히 넘을 것 같다”며 비례연합정당과 합쳐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中당국 미운털 박혔나’ 비판적 신문 신경보 전 사장 체포

    ‘中당국 미운털 박혔나’ 비판적 신문 신경보 전 사장 체포

    “할 말은 하는 매체”라는 평가 받아 중국에서 몇 안 되는 비판적 매체로 꼽히는 신경보의 전 사장이 검찰에 체포됐다. 13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인민검찰원은 신경보 사장을 지낸 다이쯔겅 전 베이징문화투자발전그룹 당 부서기를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다이쯔겅 전 신경보 사장은 지난주 ‘쌍개’(당적과 공직 박탈) 처분을 받았다. 당시 베이징시 기율검사위원회와 감찰위원회는 다이 전 사장이 정치 기율과 정치 규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당의 선전 업무 중 직책을 올바르게 수행하지 않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다이 전 사장의 체포가 당국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아 미운털이 박혔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다이쯔겅이 사장으로 있을 때 신경보는 ‘할 말은 하는 매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03년 광명일보와 남방일보가 함께 베이징에 신경보를 창간했을 때부터 14년 동안 이 신문의 사장을 지냈다. 그가 2017년 베이징문화투자발전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당국이 그를 조사하려는 신호였다는 해석도 있었다. 신경보는 2011년 경영권이 베이징시로 넘어갔다. 다이쯔겅은 2003년 주간지 ‘남방주말’ 파업 사태에서 당국을 두둔하는 환구시보의 사설을 신경보에 실으라는 당 선전부의 요구를 거부하고 사의를 밝혀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난 죄가 없다’ 착각에 갇힌 朴…여전히 사과·반성은 없었다

    ‘난 죄가 없다’ 착각에 갇힌 朴…여전히 사과·반성은 없었다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3년 만에 내놓은 ‘옥중서신’으로 인해 총선을 앞둔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발신자인 박 전 대통령과 수신자인 각 정당 및 유권자 사이에는 적잖은 인식의 간극이 감지돼 박 전 대통령의 의도가 관철될지는 의문이다. 박 전 대통령의 몇 가지 ‘착각’들을 짚어 본다. ①죄가 없다? 첫 번째는 ‘나는 여전히 죄가 없다’는 착각이다. 통상 옥중서신은 독립운동가나 민주화투사 등 억압받는 정치인들이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할 수 있는 ‘최후의 정치 활동’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국정농단 사건으로 탄핵을 당해 재판을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처지가 다르다.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등에 대해서는 ‘탄핵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뿐 아니라 당시 집권 여당이던 새누리당(통합당 전신)마저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럼에도 박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과나 반성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이는 통합당 구성원들의 인식과도 차이가 있다. 보수통합 과정에서 통합당에 합류한 청년정당 브랜드뉴파티의 조성은 대표는 5일 “탄핵의 강을 건너고 잘못된 역사를 되돌리지 않도록 나아가는 것을 멈춰 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②아직도 ‘선거의 여왕’? 탄핵 후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이 ‘선거의 여왕’이라는 착각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수진영은 탄핵 후 이어진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등에서 완패하며 고난의 시기를 겪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는 탄핵 찬반·계파 등 갈등 요인을 덮고 중도·보수진영을 아우르는 대통합에 성과를 냈다. 소위 태극기 세력으로 불리는 자유공화당 등과 선을 그은 결과다. 그런데 박 전 대통령은 통합당 공천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태극기 세력까지 결집하라는 ‘지령’을 내렸다. 자신이 한 마디 하면 보수세력이 그대로 따를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이다. 하지만 통합당은 겉으로는 옥중 메시지를 반겼지만 속으로는 중도 이탈 우려로 걱정이 깊어졌다. 황교안 대표는 “우리가 추진하는 자유우파 대통합은 지분 요구를 하지 않기로 하고 진행해왔다. 이 전제하에 자유공화당 등과 협의하겠다”며 태극기 세력의 지분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도 자유공화당의 공천 작업 중단 요구를 거절했다. 이처럼 당 지도부는 맹목적인 박근혜 지지 세력에 선을 긋고 있는데,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한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박 전 대통령의 메신저로서 ‘지분’을 요구한 모양새다. ③文대통령도 탄핵? 아울러 코로나19의 확산, 지지부진한 남북 협력 등으로 국정 동력이 약해진 문재인 대통령이 통합당의 주장처럼 총선 결과에 따라 탄핵될 수 있다는 판단도 하고 있는 듯하다. 박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 탄핵 청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간 때에 맞춰 메시지를 발표했다. 박상병 인하대 초빙교수는 “박 전 대통령은 옥중에서 일인자 역할을 하며 문 대통령 탄핵을 통해 잃었던 명예와 권력을 되찾고 싶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불과 3년 전 탄핵됐던 박 전 대통령이 과거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반성 없이 현 정부를 비판하는 모습은 오히려 반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의 기억 속엔 미흡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친박(친박근혜) 공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으로 인한 외교 갈등 등이 또렷하게 남아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개인 간 중고차 거래 카드 5인 미만 사업장 단체보험 … 혁신금융 서비스 9건 추가

    오는 8월부터 개인 사이에 중고차를 사고팔 때도 현금 대신 간편하게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근로자 5인 미만 영세 사업장은 현재 산업재해 등을 보장하는 단체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데 오는 4월부터 가입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20일 ‘금융규제 샌드박스’(금융업법상 규제 최대 4년 유예) 혜택을 받는 혁신금융 서비스 9건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지정한 혁신금융 서비스는 총 86건으로 늘었다. KB국민카드는 8월 ‘개인 간 중고차 거래 카드 안전결제 서비스’를 출시한다. KB카드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중고차 결제 플랫폼을 만들고 중고차 판매자가 1회성 카드가맹점으로 등록하는 식이다. 구매자는 앱에서 세부 사양을 비롯한 차량 정보와 시세, 사고 이력 등을 조회한 뒤 카드로 중고차를 살 수 있다. 카드수수료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나눠서 낸다. 삼성생명은 4월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 단체보험’을 내놓는다. 현행법상 직장 단체보험은 5인 이상 사업장만 가입할 수 있다. 금융위는 5인 미만 사업장도 근로자의 계약서 자필 서명을 비롯해 일부 조건을 채우면 단체보험 가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기존 고객이 신분증을 안 가지고 지점에 왔을 때 지문을 비롯한 생체 정보나 과거에 냈던 신분증 사본 등으로 확인해 창구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8월부터 시작한다. 한화투자증권과 KB증권은 고객이 모바일로 얼굴 인식을 하면 바로 계좌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각각 7, 8월에 제공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부고] 김정민씨 부친상, 이승우씨 장인상, 서성호씨 모친상, 임성호씨 부친상

    ●김상호(서울 구산교회 원로목사)씨 별세, 김정훈(샘플전자 대표)·김정철(파워센터 대표)·김정민(한화투자증권 감사실장)씨 부친상, 2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4일. 02-2227-7500 ●강덕부 씨 별세, 강기태(사업)씨 부친상, 이승우(연합뉴스 문화부 차장)씨 장인상, 2일 오후 4시 20분, 전남 여수 여수장례식장 3층 6분향실, 발인 4일 오전. 061-688-4444 ●김춘자씨 별세, 서성호(경북 경산 장수촌백년미소 대표)·성태·은태·순태씨 모친상, 3일 오전, 경북 경산 서요양병원 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010-3804-1123 ●임학기씨 별세, 임성호(LG디스플레이 선임)·임나영씨 부친상, 이상호(대한항공 부기장)씨 장인상, 3일 오전 6시 30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4호실, 발인 5일 오전 7시 20분. 02-2227-7560
  • [세종로의 아침] ‘조커’ 따라하기/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조커’ 따라하기/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세밑, 지나온 시간들을 찬찬히 되돌아보는 때다. 저마다 선연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요즘 말로 ‘원 픽’쯤 되려나. 개인적으로는 영화 ‘조커’의 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영화 포스터에도 쓰였던 그 장면. 긴 계단을 내려오던 조커(호아킨 피닉스 분)가 부러져라 허리를 젖히며 웃어대던 그 장면 말이다. 세상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 소름이 돋을 만큼 짜릿하고 통쾌했다. 배경음악으로 깔린 타악기의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리듬은 고조되는 흥분의 불쏘시개로 모자람이 없었다. 모딜리아니의 그림 속 인물처럼, 아웃 포커싱된 채 우주인처럼 서 있던 두 형사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는 재미도 각별했다. 이른바 ‘N차 관람’을 통해 다시 확인한 그 장면은 들인 돈과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한 컷 한 컷 완벽한 프레임을 선사했다. 감독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영화팬들 사이에서 그 장면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이 이어졌다. 가장 설득력이 있었던 건 계단을 오르기는 죽을 만큼 힘들지만 타락하는 건, 혹은 추락하는 건 너무 쉽다는 걸 말하려 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장삼이사들의 팍팍한 삶이 그 장면에 그대로 담겼다는 것이다. 그러니 사다리 아래에서 꾹꾹 눌려지내던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폭동이라도 일으키지 않을까 미국 사회 전체가 전전긍긍했겠지. 한데 타락했기 때문이라고만 보기에는 내려오는 발걸음이 너무 가벼웠다. 타락에 이르는 과정이 그리 쉽지도 않았지만, 설사 타락했다고 해서 그렇게 발걸음이 가벼워질 것 같지는 않다. 자신감이 듬뿍 얹힌 그 발걸음을 설명해 주는 단어는 ‘변화’가 아닐까 싶다. 변화는 버려야 할 것을 버릴 때 찾아온다. 비워야 채워진다는 말과도 맥이 통한다. 조커는 다 버렸다. 본인이 원했건 그렇지 않건. 버려야 할 것들에 집착했다면 조커는 변하지도 못했고, 그렇게 가벼운 발걸음으로 계단을 내려오지도 못했다. 카드나 화투를 쳐 본 사람은 안다. 조커의 역할을. 뭔가 큰 게 떴을 때, 한결 더 폭을 키워 주지만, 조커 자체로는 아무것도 될 수 없다. 조커는 그런 카드다. 그래서 조커에는 어딘가 결여와 결핍의 이미지가 늘 따라다닌다. 영화 속 조커 역시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었다. 그가 그 자체로 중요한 인물로 변한 건 가진 걸 버렸을 때부터였다. 겨울이 다가오면 나무들은 스스로를 비우기 시작한다. 여름 내내 치열하게 키워 낸 잎들도 아낌없이 버린다. 스치기만 해도 살갗을 찢을 만큼 혈기방장했던 억새도 한여름이 지나면 속을 비우고 바람에 몸을 맡긴다. 이쯤 되면 나무나 억새의 처세술이 사람보다 낫지 싶다. 비우는 시기를 놓쳐 애써 쌓아 올린 명망을 잃는 사람들이 하나둘이 아니니 말이다. 세밑이라고 달라야 할 특별한 이유는 없다. 긴 레이스와 다름없는 인생에서 그저 작은 매듭 하나가 묶여졌을 뿐이다. 그래도 평소보다 조금이나마 특별해진 건 조커를 닮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기 때문이다. 악당 노릇까지 따라하겠다는 건 물론 아니다. 그가 그 자체로 완성된 인간이 되는 과정에서 버려야 할 건 과감히 버렸던 그 결단만은 따라잡고 싶다.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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