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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지역홍보물 대상’ 시상식

    대한민국 지역홍보센터는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1층에서 개관 1주년 기념식과 함께 `2008 지역홍보물대상´ 시상식을 갖는다. 수상작은 인기상 홍보물 10점과 함께 이달 30일까지 전시된다.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우수지역홍보물 대상(으뜸 알림상)=‘서울생태탐험 지도(서울시)’ ▲알찬정보상(콘텐츠)=‘경기도 관광안내지도’,‘부산국제영화제’,‘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고운그림상(디자인)=‘Go! Go! 강원도(지도)’,‘남사당놀이 가이드북(안성시)’,‘서귀포 칠십리 축제’▲멋진생각상(아이디어)=‘거문오름(제주특별자치도)’,‘영동포도/난계국악축제(충북 영동군)’,‘하이서울페스티벌 가을’.
  • [Local] 화천, 물레방아공원 조성

    강원 화천군이 내년에 열리는 산천어 축제기간에 맞춰 화천읍 문화예술회관 옆에 물레방아공원을 만든다. 국비 등 59억원을 들여 지난 5월부터 공사 중이다. 물레방아공원은 화천읍 상리에 높이 15m의 물레방아와 17m의 워터스크린, 길이 45m에 이르는 LED터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게 조성된다.LED 터널은 유명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터널을 축소한 것으로 내부에 길이 18m, 폭 3m에 달하는 고화질 전광판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 전망이다. 물레방아로 유입되는 물은 화천읍 상류의 물은 끌어들이도록 설계했다. 또 물이 읍내로 흘러들어 마을을 통과하는 작은 운하로 만들 계획이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화천, 파로호 어족자원 증식

    강원 화천군이 ‘평화의 댐’ 건설로 수중 생태계가 파괴된 파로호의 어족자원 증식에 본격 나섰다. 화천군은 8일 간동면 구만리 파로호 선착장에서 어린물고기 137만 7000여마리를 방류했다. 이 날 파로호에 방류된 어종은 붕어(97만 5000마리), 쏘가리(5만 2000마리), 뱀장어(5만 마리), 참게(30만 마리) 등이다. 군은 수중 생태복원을 위해 지난 7월 파로호에서 수십년 동안 물고기를 잡아온 어민 22가구에 어업권을 보상하고 그물 등을 이용한 어업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파로호 안에는 물고기들이 서식할 수 있도록 인공 수초섬도 개발했다. 토종 물고기를 잡아 먹는 외래어종 배스 수매도 6년째 하고 있다. 특히 배스 어묵을 개발해 지난달 특허청에 상품등록을 의뢰하고 산천어축제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평화 생태특구 개발의 중심에 있는 파로호의 생태계 복원을 빠른 시간내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씨줄날줄] 배꼽축제/ 임태순 논설위원

    우리나라의 정중앙은 어디일까. 충주, 대전 등이 떠오르지만 의외로 강원도 양구다. 해양을 포함한 한반도의 동서남북 네 극지점을 기준으로 측량을 하면 바로 양구군 남면 도촌리 봉화산 기슭 7부 능선이 국토의 중심이다. 조선 1531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양구현 산천조에도 이를 뒷받침해주는 도리관현(都里串峴)이란 기록이 나온다. 도리관현의 고갯마루는 바로 지금의 도촌리 정중앙에서 2㎞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양구군이 한반도의 정중앙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축제를 연다. 이름하여 배꼽축제다. 흔히 한가운데를 배꼽이라고 하는 만큼 그렇게 불러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배꼽은 출산하면서 태줄이 떨어져 나가 아문 것이다. 임신 중에는 탯줄을 통해 어머니와 연결된 생명선이다. 그런 만큼 배꼽은 생명, 탄생의 근원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 지리적으로 우주의 중심, 중앙으로 신성시돼 왔다. 이런 전통은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있어 왔다. 그리스의 중심으로 아테네에서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델포이시에는 옴파로스(omphalos)라는 유물이 보관돼 있다. 옴파로스는 라틴어로 ‘배꼽’ ‘세계의 중심’ ‘방패의 중심돌기’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니 옴파로스를 통해 우주의 중심과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양구군이 새 지역축제를 배꼽축제로 이름지은 것은 이러한 상징성을 차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침 행사도 ‘생명’,‘중심’이라는 컨셉트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양구읍 서천에 55만평의 습지를 조성, 탄생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청정환경지역인 것을 감안, 생명중심 농축산브랜드전도 마련할 예정이다. 습지에는 1만 3000평의 한반도를 상징하는 섬을 만들고 정중앙을 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역축제는 함평 나비축제, 보령 머드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등 일부만이 성공했을 뿐 나머지는 부실하게 운영돼 예산낭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비슷비슷한 성격의 붕어빵 축제가 많은 데다 차별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양구군이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배꼽마케팅에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배꼽(생명, 근원)이 허해서야 되겠는가.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Local] 피서객 유치 프로그램 마련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 ‘농촌 전통 테마마을’이 피서객 유치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25일 강원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덕풍계곡 마을은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야간 메기 낚시대회, 맨손 산천어 잡기, 농사체험 행사 등을 실시한다. 또 강릉시 사천면 사기막리 해살이 마을은 다음달 1일부터 이틀 동안 산골음악회를 열면서 더불어 전통공예, 전통놀이, 농산물 장터를 운영한다. 횡성군 청일면 봉명리 고라데이 마을은 다음달 8일부터 사흘 동안 ‘자연과 벗하는 작은 예술가 캠프’를 열고, 화천군 상서면 구운리 산천어 마을도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아보는 ‘농촌마을 계곡소풍’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고성군 간성읍 장신2리 소똥령 마을은 같은 달 1일부터 사흘 동안 ‘소똥령 산천어 축제’를 개최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주민들 따끔한 목소리 들을 수 있어 좋아”

    중동부전선 최전방인 강원 화천군의 정갑철 군수가 8년째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어 초고유가 시대에 화제의 인물이 되고 있다. 정 군수가 자전거와 인연을 돈독히 맺은 건 7년 전인 지난 2001년. 자신의 전셋집에서 군청까지 자전거로 출퇴근을 시작했다. 운전기사와 비서실 직원의 부담을 덜어주고 교통 체증도 덜게 해보자는 생각에 자전거를 탔다. 그는 고유가 시대인 요즘엔 업무용으로 많이 이용한다고 했다. 자전거는 논둑길, 좁은 골목길을 다니는 데 그만이다. 일부 주민은 군수가 자전거를 탄 모양새를 보고 처음엔 “기관장이 무슨 자전거를 타느냐.”,“군수가 쇼를 하는 것 아니냐.”며 곱지 않게 보았다. 그러나 주민들은 정 군수가 8년을 하루같이 자전거 출퇴근을 고집하자 이제는 털털하고 소박한 군수로 더 살갑게 맞이하고 있다. 정 군수는 “관용차 대신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가끔 업무용으로 이용하면서 주민들의 따끔한 군정 비판과 생생한 조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자전거를 타면서 ‘느림의 미학’을 배웠다고 했다. 지역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다는 뜻이다. 정 군수가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구상한 작품은 최근 100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국내 대표적 겨울축제인 산천어축제다. 한달 동안 이어지는 겨울축제기간 동안 정 군수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공무원들을 독려하고 현장을 챙겨 이제는 ‘자전거 군수’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군수를 본받아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 다니는 직원이 날로 늘고 있다. 정 군수는 최근 빠르게 변하는 것이 사회 문제를 야기시킨다고 보고 자전거를 마음 놓고 탈 수 있는 ‘슬로 시티(Slow city)’를 만들 구상을 하고 있다. 또 도심에서 은퇴한 노부부가 함께 자전거를 타고 호수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실버 트레킹코스’ 개발도 생각 중이다. 그는 우선 자전거 이용을 정착시키기 위해 초등학교 어린이가 등교하는 시간대에는 자동차 통행을 자제하도록 직원들과 주민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정 군수는 “지역의 어른이라는 권위를 벗어 던지고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데는 자전거가 최고”라며 “주민들과 가끔은 막걸리 한 잔을 걸쳐도 자전거를 이용하면 음주운전에도 걸리지 않아 좋다.”고 활짝 웃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41) 에티오피아와의 인연 - 우연처럼 다가온 운명

    (41) 에티오피아와의 인연 - 우연처럼 다가온 운명

    아프리카에 있는 54개 나라 중에서 에티오피아가 나를 찾아 온 건 아주 우연한 계기를 통해서였다. 한 NGO단체에서 편지번역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다. 일주일에 30여 통 정도의 편지가 우편으로 도착하는데 그걸 번역해서 NGO 단체에 메일로 보내주는 게 당시 내 일이었다. 번역한 편지들은 거의가 비슷한 내용이었고, 전부 에티오피아에서 온 것들이었다. 그때 지도를 찾아보며 에티오피아라는 나라가 한국과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런 날이 오면 편지 속의 아이들도 만나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잊고 말았다. 춘천에 사는 친구와 우연히 전화통화를 하는데 춘천 근처에 에티오피아 참전용사기념탑이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친구는 기념탑 모양이 에티오피아에 있는 것과 똑같다는 내용도 함께 전해줬다. 잊고 있었던 에티오피아를 다시 기억하게 만들었다. 그때 처음 에티오피아가 한국전쟁 때 유엔 16개국 중 하나로 전쟁에 참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피부색이 우리와 완전히 다른 6천명이 넘는 젊은 사람들이 참전하기 위해 당시 한국에 왔었다고 한다. 그 먼 나라에서 도대체 무슨 인연일까 이 나라가 다시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에티오피아라는 나라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또 들었다. 그리고 또 한참을 잊고 있었다. 세월이 흘러 일본국제교류기금 초청으로 일본에 가서 일본 축제를 연구할 기회가 있었다. 그 때 연수원에 에티오피아에서 온 친구가 있었다. 기니아, 모로코, 알제리 등 아프리카에서 온 친구들이 더 있었는데 유독 이 친구와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다. 그 동안 따로 에티오피아에 대해 공부할 시간은 없었지만 번역자원봉사 하면서 이들의 주식이 뭐고, 수도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곳은 무슨 지역이고, 그들이 흔하게 가지는 이름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모두 헐벗고 가난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신장이 180 센티미터가 넘는 체격 좋은 이 친구를 보고 에티오피아에 대한 이미지를 수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프리카 사람은 모두 아주 까만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친구의 초콜릿 컬러 피부색을 보고 에티오피아에 대해 또 다시 이미지를 수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수도인 아디스 아바바에 한국전쟁 때 참전했던 용사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있고, 그 마을 이름이 ‘코리아 빌리지(Korea Sefer)’라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아, 에티오피아에 정말 가보고 싶었다. 그곳 생활이 끝나면서 다른 친구들에게 그러듯이 헤어질 때 아주 쉽게 말했다. 어, 그래, 한번 놀러 갈게. 그러나 왠지 에티오피아에 정말 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에티오피아라는 나라가 내게 아주 우연하게 찾아 왔듯이 에티오피아에 갈 수 있는 기회도 정말 아주 우연하게 찾아왔다. 강원도 화천군에서 세계평화의 종 공원을 만든단다. 전세계의 분쟁지역에서 구한 탄피를 모아 그것으로 종을 만들고 종 공원 안에는 기념관도 만들 계획이란다. 쪽배축제, 산천어축제로 획기적인 일을 많이 하시는 정갑철 군수님이 이제 또 새로운 일을 추진하나 보다, 그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분쟁지역에서 탄피를 수거하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평화메시지를 받는 일을 하는 홍보대사로 느닷없이 내가 위촉되었다. 축제 때문에 화천에 내려가서 우연히 군수님과 에티오피아에 대해 이야기하다 정말 갑작스럽게 결정된 일이었다. 탄피수거 대상지역으로 한국전 참전국 16개국이 포함되어 있고, 에티오피아에 대한 그 정도 관심이면 홍보대사 자격으로 충분하다는 게 이유였다. 그리고 나는 정말 에티오피아에 가게 되었다. 꿈이 없어 문제지 허무맹랑하더라도 자꾸 꾸다 보면 그게 구체화되어 현실이 되는 날이 꼭 오는 것 같다. 사는 게, 인연이라는 게 참 재미있지 않은가. 내게 에티오피아를 알려준 번역자원봉사 시절의 편지 하나를 소개한다. 후원자님께 안녕하세요. 하나님의 은총으로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후원자님께서 저를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부모님께서도 많이 고마워하세요. 제 이름은 카사예 부르투케(KASAYE, Burtuke)예요. 현재 1학년이고요, 과학 과목과 축구를 제일 좋아해요. 저는 부모님과 함께 살아요. 아버지는 농사를 지으시고요, 어머니는 집에서 살림을 돌보세요. 남자 형제가 하나 있어요. 이름은 데제네(Dejene)고요, 올해 7학년이에요. 나이는 스물 두 살이에요. 저희 가족은 노노(Nono)라고 부르는 곳에서 살아요. 마루 바하 농부 자치조직(Maru Baha Farmers Kebele)인 이 곳은 무크토키차(Muktokicha)에 있어요. 나무 기둥에 풀과 진흙을 발라 만든 집에서 살아요. 이곳은 일교차가 좀 심한 편이에요. 동네 사람들은 주로 보리, 밀, 콩 등을 농사짓는데요, ‘엔셋(Enset)’이 주식이라 저희는 이 농사를 많이 지어요. 석유램프로 불을 밝히고, 물은 시냇물을 길어다 마셔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카사예 부르투케(KASAYE, Burtuke) 올림 지금 읽어보면 아주 간단한 내용인데 그때는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은 게 많았다. 이제는 에티오피아 아이들이 왜 축구를 좋아하는지 잘 안다. 7학년이면서 어떻게 나이가 스물 두 살인지도 이해할 수 있다. 그 때 이 친구의 이름이 카사예가 아니고 부르투케이고 카사예는 아버지의 이름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사실 그때는 잘 몰랐다. 케벨레는 한국의 ‘동’에 해당되는 이곳의 행정구역명인지 모르고 사전적 의미로 그냥 ‘자치조직’이라고 번역했고, 풀과 진흙을 사용해 지은 집을 현지에서는 그냥 ‘사르베트’라고 하는데 그것도 일일이 다 번역했었다. 가짜 바나나라고 부르는 ‘엔셋’이 어떻게 주식으로 이용되는지도 이제는 잘 안다. 아, 정말 지금 알고 있었던 것들을 그때 알았더라면…시간은 앞으로도 내게 에티오피아에 관한 많은 것들을 선물할 것이다.       <윤오순>
  • [지방시대] ‘그린 투어리즘’을 농촌 발전 카드로/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지방시대] ‘그린 투어리즘’을 농촌 발전 카드로/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개발도상국의 농촌 빈곤 퇴치사업을 위해 세계의 많은 곳을 답사해 보았다.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농촌은 도시지역에 비해 경제적·사회적으로 그 지위가 떨어지고 있어 주민들의 사기는 영 말이 아니다. 이 분위기는 농민들이 집을 떠나게 만들어 농촌지역의 공동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는 농촌지역의 발전을 막는 주요 요인이다. 이같은 어려운 농촌 사정을 풀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중 주목할 만한 것으로 그린 투어리즘을 통한 농촌지역의 활성화다. 세계의 어느 농촌을 가더라도 그린 투어리즘에 관한 관심과 실천은 놀랄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이는 농촌지역이 더 이상 먹을거리만을 제공하는 곳으로 머무르지 않겠다는 현실적인 요청이다. 중국 내륙의 농촌지역, 필리핀 루손 북부 산악의 가파른 계단식 논, 베트남 메콩 델타의 미로 같은 수로, 험한 남미 안데스 산록의 문명자원과 광활한 평원내의 다양한 농원, 히말라야의 대자연을 활용한 산간마을, 아프리카 전통의 민속과 자연공원, 유럽과 북미 농촌의 생태 관광지 등 사람이 찾을 것 같지 않은 오지는 물론 음식 맛과 이벤트로 승부를 보려는 일본 농어촌 등 곳곳에서 배낭을 메고 온 여행객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들을 맞는 현지 농촌인의 친 자연적이고 따뜻한 인간적인 접대는 그린 투어리즘의 의미를 높이고 있다. 생각해 보면, 인류 역사 이래 오늘날처럼 수천만명이 넘는 수많은 사람이 국경을 넘어 세계 곳곳을 누비며 자유롭게 여행을 만끽하며 지내던 시대가 있었던가. 과거에는 자연적인 장애물, 인위적인 제도, 교통 장애, 전쟁, 각종 자연 재해나 질병 등으로 국경을 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날은 극히 일부의 분쟁지역을 제외하고 정확한 정보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자기 기호에 맞는 여행을 즐기고 있다. 인류사에 없었던 대중에 의한 대 여행기 시대를 맞아 농촌지역 살리기를 위한 그린 투어리즘은 최대의 호기를 맞고 있다. 그래서 지방정부와 농민들은 어떻게 하면 이렇게 떠도는 여행객을 많이 오게 만들 수 있는가에 골몰하고 있다.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일이야말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굴뚝 없는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도시화와 주 5일 근무제의 정착으로 도시자본에 의한 대규모의 리조트뿐 아니라 지자체와 농촌 주민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농촌주민의, 농촌주민에 의한, 농촌주민을 위한’ 그린 투어리즘을 성공시킨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강원 화천의 산천어 축제, 양양의 송이축제, 인제의 빙어축제, 홍천의 옥수수축제, 춘천의 막국수·닭갈비축제 등은 농촌 자원을 소재로 하는 관광화로 지역 주민의 소득에 기여함은 물론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여주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행사가 지닌 계절성, 행사 내용의 단순성, 대상의 비국제성, 농촌민박의 불편 등을 풀기 위한 개선이 절실하다. 방문객에게 감동을 주는 정부, 지자체, 농민의 협조도 필수적이다. 중국 양쯔강의 소삼협에서 배가 산모퉁이를 돌 때마다 전통 의상을 차려입고 춤과 함께 피리 불며 노래를 불러주는 일, 페루의 마추픽추 가는 길의 기차 안에서 승무원들이 머리를 풀어 헤치며 모델로 돌변해 패션쇼를 하며 지역 특산물을 파는 일, 티베트 라싸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민속춤으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일들처럼 감동을 불러오는 수많은 퍼포먼스 등은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즐거움을 안겨준다. 앉아서 기다리는 손님맞이가 아니라 적극적인 마중맞이는 감동을 배가시킨다. 이렇게 자연과 문화와 인간의 조화로운 손님맞이를 준비할 때 그린 투어리즘은 농촌지역을 살리는 좋은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다. 농촌이 활성화된다는 것은 바로 지방이 사는 길이다. 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 겨울특수에 함박웃음

    겨울특수에 함박웃음

    각종 겨울 행사가 지역 주민의 ‘알짜 수익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겨울을 소재로 한 축제와 규모가 큰 운동팀의 겨울 전지훈련은 지역의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행사와 관련한 지역의 숙박업, 이·미용업소, 주유소 등은 ‘겨울 특수’에 희색이 만면이다. 강원 화천산천어축제는 대박을 터뜨리며 부러움을 넘어 벤치마킹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화천의 얼음나라 산천어축제에는 13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반신반의했던 이 행사가 지역축제의 역사를 다시 쓴 것이다. 지난해에는 125만명이 찾았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27일 폐막된 산천어축제는 아시아 겨울광장과 풍산마을 농촌체험장 등 인기 프로그램을 10일까지 연장해 운영한다. 겨울광장에는 일본 삿포로 눈축제와 중국 하얼빈 빙등제의 눈과 얼음 작품 12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농촌체험장에는 눈썰매장, 낚시터 등 즐길거리가 많다. 축제기간에 이들 프로그램을 찾은 유료 관광객은 8만여명이다. ●지역경제 파급효과 600억원대 산천어축제의 백미는 30㎝ 두께의 얼음 속에서 퍼덕거리는 팔뚝만한 산천어를 낚아 올리는 손맛이다. 또 볼거리·먹을거리·체험거리가 삼박자로 조화를 이뤄 ‘인산인해’란 놀라운 결과물을 가져 왔다. 여기에다 인구 2만 3000여명의 화천군은 주민과 지자체가 합심해 주민축제라는 본래의 의미를 살렸다. 이번 축제에 사용된 산천어는 70여t. 화천군은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600억원대를 추정했다. 화천으로 몰린 인파 덕택에 인근의 춘천시와 경기 가평군 등에서도 겨울 관광객이 몰려 숙박업소와 유통업체들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또 31∼3일 인제군 남면 부평리 소양호 상류에서 열리는 ‘빙어축제’에도 이미 손맛을 본 겨울 관광객들이 찾기 시작했다. ●음식·숙박업소 등 활기 남도답사 1번지인 전남 강진군은 “겨울 스포츠 마케팅이 아들보다 낫다.”는 평판을 듣는다. 지난해 말부터 올 3월까지 축구, 사이클, 태권도, 테니스 등 겨울 전지훈련 160여개팀 5000여명이 강진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로 인해 한산하던 읍내 식당과 숙박업소 등 주요 거리는 젊은이들로 넘쳐 났다. 강진군은 전국 군 가운데 처음으로 2005년 스포츠기획팀을 신설, 스포츠 마케팅에 불을 붙였다. 국제 규격의 천연잔디장 3개, 인조잔디장 4개를 단장하고 식당과 숙박업소의 위생청결과 친절교육을 강조했다. 이 해에 축구, 사이클, 태권도 등 100여팀 3000여명이 겨울 훈련지로 강진을 찾아 오는 성과를 거뒀다. 경제적 파급 효과만 229억원대다. 뿐만 아니라 2006년 7개 대회를 유치해 선수와 임원, 가족 등 7000여명,2007년 21개 대회로 2만여명이 강진을 찾았다. ●공무원들 스포츠마케팅 앞장 전남 강진군은 겨울 두 대회의 경제적 파급 효과만도 300억원대로 잡혔다. 강신장 강진군 스포츠기획팀장은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3개월 동안 공무원이 모두 나서 겨울 전지훈련팀을 유치하는데 주력,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1일부터 올해 3월까지 겨울 훈련기간에 전남도내 21개 시·군에서 훈련을 마쳤거나 땀을 흘리고 있는 운동선수들은 63개 종목,791개팀 2만 2320명이다. 경제 파급효과는 200억원대로 추산된다. 전국종합 화천·강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자체 겨울축제 ‘유혹’

    지자체 겨울축제 ‘유혹’

    ‘겨울 절경 속으로 초대합니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눈과 겨울’을 테마로 한 재미난 축제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최근 폭설이 내린 강원 지역의 축제장은 관광객들이 붐비면서 설국(雪國)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관광객의 발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雪國 정취 물씬 풍기는 강원 국내 최고의 눈(雪) 축제인 ‘대관령 눈꽃 축제’가 17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에서 개막됐다.21일까지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눈꽃 속에 펼쳐지는 신바람 체험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 행사장에는 25m 길이의 눈 터널과 5개의 테마로 이뤄진 50개의 작은 눈조각이 설치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대관령 양떼목장과 수레마을의 황태체험 등 5개의 체험마을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눈조각 경연대회와 알몸마라톤 대회, 눈꽃 등반대회, 눈썰매 타기, 얼음미끄럼틀 타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태백시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태백산도립공원 일원에서 ‘태백산 눈축제’를 연다. 축제는 ▲눈·얼음 조각 전시 ▲얼음썰매장, 닥터피시관, 희귀곤충학습관 체험 ▲태백산등반 및 알몸마라톤 대회 등으로 마련된다. 속초시 역시 25일부터 4일 동안 청초호 유원지에서 ‘불 축제’를 개최한다. 파이어 댄스를 비롯해 칵테일쇼, 퍼포먼스 공연, 도자기굽기 체험 등이 펼쳐지며 행사기간 내내 불테마 전시관도 운영된다. 강원 지역에서는 이밖에 ▲화천 화천천 산천어 축제(지난해 12월∼1월27일) ▲춘천 고슴도치섬 얼음섬 별빛축제(12월∼2월18일) ▲인제 남면 부평리 빙어축제(1월31일∼2월3일) 등이 개최되거나 예정돼 있다. ●울릉도 스노 래프팅 눈길 ‘눈의 고장’ 경북 울릉도에서도 25일부터 사흘간 북면 나리분지(해발 400m) 청소년야영장 일대에서 ‘제1회 눈꽃축제’가 마련된다.‘아름다운 눈꽃과 낭만이 있는 울릉도에서’라는 주제로 마련될 눈꽃축제에는 ▲눈조각 경연대회 ▲대형 눈조형물 전시 ▲눈썰매 대회 ▲눈집(이글루) 체험 ▲스노 래프팅·슬라이딩 체험 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 관광객들이 참가하는 ▲울릉도 알기 퀴즈대회 ▲겨울 민속놀이 ▲노래자랑 대회가 열린다. 청송군도 26,27일 양일간 부동면 내룡리 얼음골에서 ‘겨울 전통놀이 체험 축제’를 연다. 이 기간 동안 얼음골 탕건봉 인공빙벽장(수직 62m)에서는 전국 빙벽 애호가 1000여명이 참가하는 등반대회가 열린다. 청송읍 용전천에서는 얼음 썰매장 개장과 함께 썰매타기·팽이치기·연날리기 등 전통 겨울놀이와 먹거리 체험 한마당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강릉 조한종·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이상난동에 울고 웃는다

    이상난동에 울고 웃는다

    올 겨울 난동(暖冬)과 눈(雪) 부족으로 관련 업계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겨울 옷이나 용품 판매점 등은 매출이 오르지 않아 울상이고, 눈과 얼음을 주제로 열리는 겨울 축제들도 비상이 걸렸다. 겨우내 해풍과 기온에 맞춰 얼렸다 녹였다 해 맛을 결정하는 황태, 과메기 등의 덕장도 마음을 졸이고 있다. 반면 골프장은 예약이 밀리고 있다.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12월의 기온은 예년보다 섭씨 2∼3도 가량 높다. 전국에서 눈은 거의 내리지 않았다. ●난방용품 30%·의류 10% 매출 감소 겨울의 문턱인 요즘 백화점이나 재래시장 의류 판매점은 매기가 썰렁하다. 따뜻한 날씨 탓이다. 광주 H백화점 남성복 매장 이모(39)씨는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매출 신장을 기대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량 줄었다.”며 “손님들이 두꺼운 외투보다는 가벼운 차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재래시장도 마찬가지다. 남대문시장에서 M의류 도매점을 운영하는 김모(57)씨는 “요즘 지방 상인들의 겨울옷 주문량이 크게 떨어졌다.”며 “이는 경기침체보다는 날씨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키 등 겨울스포츠 용품과 난방기 판매점 등도 ‘개점 휴업’이다. 광주 S전자 도매점 김모(46)씨는 “이 달 현재 난방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떨어졌다.”고 울상이다. ●과메기·황태 덕장 울상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김·매생이 등 해조류의 작황도 좋지 않다. 전국 최대 매생이 생산지인 전남 장흥군 대덕읍(연간 350여t)의 경우 바닷물 고수온 현상으로 수년째 작황이 부진하다. 대덕읍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주에 15개 농가가 매생이를 수확했는데 품질이 크게 떨어져 판로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밀과 보리의 웃자람 현상과 내년 농사철 병충해 성행도 우려된다. 국내 최대 황태 생산지인 강원 인제군과 평창군 대관령 일대 주민들도 걱정이 커져간다. 요즘은 예년 보다 낮기온이 4∼6도 높아 명태를 덕장에 내가 걸기 어려운 실정이다. 황태·과메기 등 겨울 건조 수산물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야 육질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눈썰매장 개점휴업 상태 전국 곳곳의 ‘눈꽃축제’도 눈이 안내려 비상이다. 강원 화천군의 ‘얼음나라 산천어축제’, 인제군의 ‘빙어축제’,‘태백산눈축제’,’대관령 눈꽃축제’도 이달말∼다음달에 열린다. 눈과 얼음이 형성되지 않거나 늦어지면 축제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화천군 관계자는 “얼음 낚시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두께가 최소한 30㎝ 이상 결빙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지역 눈썰매장도 ‘개점 휴업’이다. 광주 북구 생용동 금호패밀리랜드 눈썰매장은 당초 계획보다 9일 늦은 19일 개장했다. 그러나 인공눈이 빨리 녹는 바람에 3일간 영업을 한 뒤 문을 닫았다. 직원들이 새벽부터 인공눈을 만들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패밀리랜드 관계자는 “개장이 지연되면서 평일 1000만원, 주말 4000만원 가량의 매출 손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화순의 백아산 등 3개 눈썰매장도 12월 중순 개장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2∼3일 영업을 한 뒤 모두 문을 닫았다. ●수도권 골프장 주말 부킹난 겨울 이상고온으로 골프장은 손님이 넘쳐나고 있다. 예년 같으면 이달 들어 한두번은 폐장했어야 할 수도권 골프장도 주말이면 ‘부킹난’이다. 경기 기흥의 G골프장 관계자는 “이달 들어 단 한 차례도 문을 닫은 적이 없다.”며 “주말이면 이른 새벽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100% 부킹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광주 인근 K컨트리클럽 관계자도 “이 정도 날씨면 연중 무휴 운영이 가능하다.”며 “큰 눈만 내리지 않는다면 1∼2월에도 휴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울토마토와 멜론, 호박, 고추 등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농가들은 난방용 기름값이 덜들어 ‘따뜻한 겨울’을 반기고 있다. 난방비 지원 부족 등으로 추위에 떨고 있는 노인당과 서민들의 겨울나기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화천 산천어축제 서울 나들이

    강원 화천군이 추진하는 ‘산천어 축제’가 서울 광화문으로 나들이를 간다. 화천군은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잡은 산천어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27일 하루 동안 서울 광화문에서 산천어를 테마로 한 얼음낚시, 맨손잡기, 회, 구이 등 실제 축제장에서 맛볼 수 있는 체험행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산천어 맨손잡기와 얼음낚시 체험에 이어 낮 12시∼오후 1시까지 산천어 구이 및 산천어 회 시식 행사가 진행된다. 지금까지 5년 동안 진행된 산천어축제 사진 전시를 통해 축제의 역사도 엿볼 수 있다. 또 광화문빌딩 앞 행사장 인근에는 대형 산천어 등이 걸리고 산천어 원형트리도 설치된다. 물의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는 2008년 1월5∼27일 화천군 일원에서 산천어 얼음낚시, 맨손잡기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얼음썰매, 눈썰매, 봅슬레이, 눈조각, 얼음축구 등 국내 겨울체험 프로그램 모두를 만날 수 있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서울 도시인들의 겨울나들이 홍보를 위해 광화문을 찾는다.”면서 “청정 화천에서 겨울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홍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관광객 유혹하는 ‘강원 겨울축제’

    관광객 유혹하는 ‘강원 겨울축제’

    “눈·얼음의 고장 강원도 겨울 축제속에 흠뻑 빠져 보세요.” 강원도내 자치단체들이 다채로운 겨울축제를 선보이며 겨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방학철을 맞아 이달부터 새해 2월까지 도내에는 모두 12개의 크고 작은 겨울축제가 마련돼 가족동반 도시인들을 유혹한다. 축제장마다 신나는 겨울 체험행사는 물론 먹거리, 볼거리 등이 풍성하다. 춘천 고슴도치섬(위도)에서는 지난 21일부터 내년 2월18일까지 ‘얼음섬 별빛축제’가 열리고 있다. 화려한 불빛이 장관인 루미나리에로 장식된 섬에 빙상장을 설치하고 러시아 아이스발레단의 공연을 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눈썰매장과 아이스링크장, 천문대 등도 마련했다. 1월5∼27일까지 화천군 화천천에서는 ‘산천어축제’가 열린다. 청정 1급수에서만 사는 산천어를 얼음낚시와 얼음뜰채 등을 이용해 잡을 수 있다. 얼음과 눈썰매도 즐길 수 있다. 인제군 남면 부평리에서 1월31일∼2월3일까지 열리는 ‘빙어축제’는 얼음구멍을 뚫고 낚아 올린 빙어를 현장에서 직접 맛 볼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얼음썰매·얼음축구·팽이치기·얼음볼링 등 각종 겨울 체험놀이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태백산도립공원 일대에서 1월25일∼2월3일까지 열리는 ‘태백산 눈축제’는 설경을 즐길 수 있는 등반대회를 비롯해 눈조각 전시회, 개썰매대회, 온가족 컬링대회, 대형벽화 만들기 등의 이벤트가 풍성하게 이어진다. 속초시 청초호 유원지에서 1월25일부터 4일 동안 열리는 ‘불 축제’는 파이어댄스, 칵테일쇼, 퍼포먼스 공연, 도자기굽기 체험 등이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불테마 전시관도 운영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화천 “평화·관광·레저도시를 위하여!”

    화천 “평화·관광·레저도시를 위하여!”

    북한과의 접경지인 강원 화천군이 평화·생명 기반의 도시 기틀을 다지고 있다. 통일 시대를 대비해 백암산과 파로호를 국내 최고의 생태체험 벨트로 조성하는 ‘에코 파라다이스(Eco-Paradise)’를 추진 중이다.30일 화천군에 따르면 군은 평화·생태·레저·관광특구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을 5개 권역으로 구분해 개발하기로 했다. 우선 화천읍권은 소 도읍 가꾸기 사업과 수상특성화 도시사업을 추진한다. 백암산과 평화의 댐을 허브로 평화·생태특구를 조성한다. 사내면권은 곡운구곡 복원을 중심으로 광덕산 천문과학관을 건립하고 화악산 찰토마토, 파프리카, 화훼작물을 관광 중심축으로 육성시킨다. 강동면권에는 강원스키골프리조트 건립, 파로호 카페리 운항, 수달센터 건립 등을 하고 구만리 일대에 산천어 월드파크, 토속어류 생태복원 체험관을 세운다. 또 하남면권은 바이오단지, 수생식물 생태공원, 펜션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상서면권은 토고미마을을 중심으로 녹색농촌과 산천어 밸리, 체험마을, 다목리 감성 테마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미 평화의 댐을 중심으로 백암산 생태공원과 세계 평화의 종(鐘) 공원을 조성하는 등 평화·생태특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제수달총회와 국내외 평화·생태 전문가들이 참석한 ‘평화의 대제전’을 비롯한 DMZ 소사이어트 발족식,NGO 세계평화헌장 제정 등의 행사를 열어 화천의 평화·생태 전략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평화의 댐 전방 3㎞, 안동댐 인근에 조성될 생태관찰학습원은 북한강 상류에 서식하는 고라니, 산양, 멧돼지, 수달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야생 사파리지대로 탈바꿈한다. 이 밖에 12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여 470억원의 지역 경제효과를 창출한 산천어축제와 쪽배축제 등을 더욱 활성화 시킬 전략을 마련 중이다. 새해 산천어축제는 1월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며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 등과 연계해 ‘아시아 겨울축제’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화천이 간직한 최고의 미래 자원인 산과 물 등 청정자원을 이용해 생명·건강·레저관광이 살아 숨쉬는, 작지만 강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화천 ‘얼음 성’ 중국 간다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의 상징인 얼곰이성(얼음으로 만든 성)이 세계적 축제인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장에 설치된다. 또 빙등축제 상징 조형물이 산천어축제장에 설치되는 등 양 지역 축제 교류가 본격화된다. 16일 화천군에 따르면 하얼빈 빙등박람센터와 상호 교류하기로 합의하고 오는 26일 빙등박람센터 부부장과 빙등박람센터 설계사를 초청해 양 자치단체 상징물의 설치 장소 및 기간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군은 2007년 산천어축제 기간에 하얼빈 빙등박람센터와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일본의 삿포로 눈축제와도 교류를 추진하는 등 축제의 국제화를 위해 해외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8년부터는 빙등축제장 삿포로 눈축제장에서 산천어축제가 홍보되고 산천어축제장에서는 중국 빙등축제, 삿포로 눈축제를 홍보하는 국제교류가 본격화된다. 하얼빈 빙등축제장에 설치될 얼곰이성은 길이 22m, 넓이 4.6m, 높이 8.6m 규모로 만들어 진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한·중·일 3개국 지자체의 교류 활성화로 축제의 국제홍보와 외국 관광객 유입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쪽배축제에 초대합니다”

    “쪽배축제에 초대합니다”

    “쪽배축제를 아십니까.” 강원 화천군이 펼치는 ‘쪽배축제’가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화천읍 붕어섬과 산간계곡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쪽배축제는 화천군이 춘천호·파로호 등 ‘물의 고장’인 화천을 알리기 위해 여는 행사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27∼29일 3일간 열리는 창작 쪽배 콘테스트. 참가자들이 소재·모양에 제한없이 구상하고 설계, 제작한 무동력 쪽배를 만들어 경연을 벌인다. 무동력으로 사람이 직접 배를 움직이며 물 위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쪽배는 사전에 제작해 축제장에 가져와도 되고, 행사장 안에 마련된 쪽배 공작소에서 만들 수도 있다. 퍼포먼스를 펼치는 동안 심사위원들이 아이디어, 디자인, 창의성, 과학기술성, 안전·견고성, 퍼포먼스 및 관중 호응도 등을 점수로 매겨 그랑프리팀에 400만원이 주어지는 등 모두 2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또 다음달 15일까지 20일간 상설운영되는 계곡소풍은 ▲화천읍 산속호수마을·원앙마을·참붕어마을 ▲간동면 느릅마을·어룡동마을 ▲하남면 서오지리마을·연꽃마을·하늘빛호수마을 ▲상서면 산천어마을·토고미마을 ▲사내면 검단계곡·광덕계곡 등에서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가재잡기 등 특색 있는 마을 이벤트와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인근 화천호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아마추어 골프 마니아들을 위한 세미누드 수상골프대회도 열린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도시에서 접하기 어려운 산메기잡기, 가재잡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관계기관장 간담회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관계기관장 간담회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우수계획 선정에 탈락한 기관도 관련예산을 지원받는다. 전국에 산재한 다양한 지역자원은 데이터베이스로 관리된다.29일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는 서울신문사와 행정자치부가 공동 주최하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관계기관장 오찬간담회가 열렸다. 노진환 서울신문사장과 박명재 행자부 장관,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주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새마을운동이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라면,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은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지역자원을 가지고 주민들이 적극 참여해 특색있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발표예정인 30곳을 계획대로 잘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지역을 만들겠다는 전국적인 열기가 식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1차에서 탈락된 사업은 기초자치단체에서,2차에서 탈락된 사업은 도에서 지원해 계속 추진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행자부가 추진하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와 관련된 지자체는 모두 140곳이며, 이중 126곳이 1차에 응모를 해 47곳만 2차를 통과했으며, 최종 30곳만 선정된다. 성 위원장은 “강원 화천의 산천어 축제,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 등 작은 아이디어가 동네를 바꾸고 있다.”면서 “현대는 이동이 쉬운 시대이기 때문에 결국 지역특성을 살려 특화를 하는 것이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이고, 동네를 잘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 수 있다는 식으로 방향을 잡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선정된 지역의 활동상황을 르포형식으로 자세히 소개해 이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행자부 박재영 지역균형발전지원본부장은 “지역자원을 전수조사,DB화해 각종 정책결정에 활용하고 지속관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OUR STORY] 얼음·눈꽃 축제로의 초대

    [OUR STORY] 얼음·눈꽃 축제로의 초대

    1월의 강원도는 겨울축제 공화국. 화천 산천어축제와 인제 빙어축제, 태백산 눈꽃축제와 대관령 눈꽃축제 등 1월 한 달 동안 눈과 얼음 관련 축제가 줄지어 열린다. 문화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 선정에서 유망축제로 뽑힌 화천 산천어축제와 인제 빙어축제는 작년에 각각 120여만명,75만여명이 다녀갈 만큼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두 행사 모두 얼음구멍을 통해 강물 속을 돌아다니는 산천어와 빙어를 낚는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각종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어, 겨울방학을 맞은 자녀와 함께 찾을 수 있는 인기만점의 가족단위 여행지다. 태백과 평창에서는 이달 하순부터 눈꽃축제가 열린다. 각각 14,15회를 맞는 관록의 눈축제. 예년과 달리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는 축제에서 즐기는 축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층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될 듯하다. 춥다고 겨우내 구들장만 끼고 있을 수는 없는 일. 천하장사인들 밖으로 나가자는 꼬마들의 성화를 고스란히 받아낼 수 있을까. 독특한 겨울문화가 살아 숨쉬는 강원도로 미끄러지듯 달려가자. 글 사진 화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 “사위가 장모보다 고기를 못잡아?”장모 오덕순(65·경기 이천)씨의 힐난에 뒤통수만 매만지던 사위 김낙선(43)씨는 “녀석들이 어찌나 미끌거리며 잘 빠져 나가는지, 통 손에 잡히질 않네요.”라며 머쓱한 표정이다.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산천어 축제(www.ice.narafestival.com·1월6일~28일) 중 산천어 맨손잡기 행사 현장.“아빠, 파이팅!”,“우리 아들 힘내∼”여기저기서 격려와 환호성이 교차하며 따뜻한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슬로건으로 내건 산천어 축제. 정해년 돼지해를 맞아 ‘화천 산천어는 복(福)돼지’란 주제로 ‘체험돼지’,‘추억돼지’,‘재미돼지’ 등 30여가지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화천천 2㎞구간에 펼쳐진 행사장은 그야말로 ‘겨울 해방구’. 다양한 놀이시설과 체험 프로그램들로 가득 차 있다. 축제의 대표선수인 산천어 얼음낚시,‘겨울의 고전’ 썰매타기와 눈썰매 봅슬레이 등 얼음위에서 하는 모든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산천어 낚시와 눈썰매 등 놀이시설 이용료 대부분을 ‘화천사랑 상품권’으로 되돌려 줘, 사실상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 것도 이 축제의 자랑이다. 이 상품권은 행사장 내에서는 물론, 화천시내 어디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 신나는 산천어 잡기 40㎝가 넘는 두꺼운 얼음 속에서 어린아이 팔뚝만한 산천어가 낚싯줄에 끌려 나온다. 짜르르한 손맛에 과년한 처녀도, 나이 지긋한 어르신도 체면 따윈 아랑곳하지 않은 채 환호성을 터뜨린다. 간혹 산천어보다 몸집이 두배 가까운 송어라도 끌어올렸을 때는 건장한 떠꺼머리 총각도 어찌할까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다. ‘계곡의 여왕’산천어는 1급수 맑은 물에만 서식하는 냉수성 어종.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산천어를 신선들이 먹는 음식이라 했고, 일본에서는 왕실 진상품 등으로 쓰였다. 북한에서는 국방위원장의 보양식이자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타이완에서는 보물 물고기란 뜻의 국보어(國寶魚)로 불리기도 한다. 행사장에서 산천어를 잡는 방법은 얼음낚시와 루어낚시, 그리고 맨손잡기 등 모두 세가지. 이 가운데 1만개의 얼음구멍이 뚫려 있는 넓은 낚시터에서 펼쳐지는 얼음낚시는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경기도 광명시에서 온 김태형(12)군은 “갑자기 낚싯대가 후두둑 하며 몸이 흔들릴 정도로 떨리더군요. 깜짝 놀랐어요.2시간만에 두마리를 잡았는데, 친구들에게 자랑할 거예요.”라며 입술이 귓불에 닿을 만큼 환하게 웃었다. 인조미끼인 루어를 얼음구멍 아래 바닥까지 가라앉힌 다음, 위아래로 들었다놨다 하면서 산천어를 유혹하는 것이 얼음낚시 요령. 산천어의 유영층인 바닥위 10∼50㎝사이를 집중공략해야 한다. 행사장에서 화천낚시를 운영하고 있는 오충교(45)씨는 “루어를 바닥까지 가라앉힌 다음, 견짓대를 한바퀴 돌리면 손뼘 하나 정도 뜨죠. 그 상태에서 위아래로 고패질을 해주는 겁니다. 루어가 낙하할 때 공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손목에 스냅을 줘서 끌어올린 다음, 슬며시 내리면 마치 작은 물고기처럼 살랑거리며 내려가죠.” 시간상으로는 아침 9∼11시와, 오후 3∼5시 사이를 놓쳐서는 안된다. 주최측에서 산천어를 방류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하류쪽이나 낚시터 펜스주변을 공략하면 많이 낚을 수 있다. # 루어낚시로 잡을까, 맨손으로 잡을까 유연한 자세로 플라이 낚싯대를 휘두르는 최철우(32·강원 철원)씨. 낚싯대 가이드 톱마다 살얼음이 맺혀 있다. 꿰미를 보니 단 한마리의 산천어도 못 잡은 모양. 그래도 표정만은 여유롭다.“제가 어복이 없나 봐요. 깨끗한 자연속에서 맑은 공기 쐬고 가면 그게 좋은 것 아닌가요.” 루어낚시는 앉아서 구멍만 바라보는 얼음낚시와는 또다른 재미가 있다. 루어를 멀리 캐스팅한 다음, 끌어올리기 때문에 산천어가 끌려 나오지 않으려고 앙탈이라도 부리면 ‘찐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조과도 나은 편. 하지만 낚싯대와 릴 등 다소 전문적인 장비가 필요하다. 맨손잡기는 10m짜리 원형 수조속에 풀어 놓은 산천어를 제한시간 5분동안 맨손으로 잡는 행사.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는 주최측에서 제공한다.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탈의실과 탈수기 등도 준비돼 있다. 세 행사 모두 고등학생 이상 만원, 중학생이하 5000원의 입장료를 받지만,5000원은 농촌사랑나눔권으로 돌려준다. 중학생이하는 사실상 무료인 셈. 이 상품권으로 행사장 주변의 향토웰빙촌에서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 다양한 놀이기구 즐기기 얼음낚시를 하다 아이들이 지루해하면 얼음체험 프로그램을 즐길수 있다. 얼음광장에서 썰매광장에 이르는 거대한 빙판에서 얼음썰매를 지치며 놀 수도 있고, 얼곰이 썰매열차를 타고 얼곰이성과 눈조각품들을 감상할 수도 있다. 눈썰매 봅슬레이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스릴만점인 놀이기구. 어린이 썰매면허시험장에서는 ‘구절양장’꼬불꼬불한 눈길을 통과하는 어린이에게 ‘썰매면허증’을 발급해 준다. 눈썰매는 만원을 받는데, 반납할 때 현금 5000원과 5000원권 화천사랑상품권을 준다. 얼음썰매는 5000원. # 다양한 문화, 전시 프로그램 예년에 비해 자녀의 체험학습에 도움을 주는 알찬 프로그램들이 많아졌다. 얼음나라관에는 산천어와 수달, 토종물고기 등에 대한 풍성한 정보와 자료가 전시된다. 얼음나라 만화관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과 북한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산천어 소망나무에 새해를 맞는 가족들의 소망을 적은 소망리본을 달아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 이밖에 행사장 제1터널부터 화천읍사무소, 중앙로에 이르는 구간에 조성된 산천어등(燈) 거리, 매주 금, 토요일 유명 연예인들이 벌이는 미니 콘서트 등도 볼 만하다. 도시에서는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운 ‘농촌체험 사랑방 마실’도 놓치면 후회할 주요 이벤트. 농촌 가정에서 민박을 하며 장작패기, 가족 윷놀이, 밤하늘 별보기, 얼음낚시, 장작불에 구운 감자와 고구마 야참먹기 등 전통적인 놀거리와 함께 시골마을의 따뜻한 인심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사랑방마실은 ▲동촌리 산속 호수마을 ▲간동면 구만리 어룡동마을 ▲하남면 원천리 하늘빛 호수마을 ▲상서면 신대리 토고미마을 ▲사내면 용담리 곡운구곡마을 등 5개 마을에서 운영중이다. # 가는 길 얼음나라 화천으로 가는 길은 미끄럽기 그지없다. 하루종일 응달진 산자락 아래 도로는 결빙되어 있는 곳이 많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춘천∼화천간 5번국도는 주말이면 행락객들 차량으로 몸살을 앓는다. 가급적 평일, 주말에는 이른 시간대를 이용해야 혼잡을 피할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퇴계원 나들목→퇴계원방향→47번국도→진관나들목→383번 지방도→사능­답내간 신설 46번국도→강촌→5번국도→화천 북부간선도로→구리→남양주→대성리→강촌→화천 북부간선도로→구리→베어스타운→포천 일동/이동→광덕계곡→화천 # 여행정보 화천천의 겨울바람은 동장군도 울고 갈 만큼 매섭다. 모자와 장갑, 두툼한 방한복은 필수. 방한효과가 좋은 스티로폼을 앉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 가져가는 것도 좋다. 견지낚싯대는 행사장 주변 낚시점에서 2000∼4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릴 낚싯대는 1만∼2만원선. 미끼인 루어는 3000∼5000원. 산천어알 등 생미끼를 사서 쓰는 경우도 있지만, 조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제10회 인제 빙어축제(www.injefestival.net) 오는 26일 개막해 다음달 4일까지 소양호 300만평 얼음벌판 위에서 열흘간 펼쳐진다. 축제장은 크게 4개 공간으로 나뉜다. ‘깨끗한 자연(Nature Zone)’을 테마로 한 공간에서는 빙어낚시와 눈썰매 등을 즐길 수 있다. ‘신나는 겨울(Leports Zone)’공간에서는 얼음축구대회와 스노 래프팅 등 다양한 레포츠 행사가 열린다. ‘맛있는 겨울(Wellbeing Zone)’ 마당은 빙어회, 빙어튀김 등 각양각색 빙어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행복한 겨울(Family Zone)’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 쉽고 재밌는 빙어낚시 동지(冬至) 무렵에 나타나 입춘(立春)즈음이면 홀연히 자취를 감추는 ‘호수의 요정’빙어. 겨우 손가락만한 크기지만, 맛도 좋으려니와 남녀노소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어 ‘국민적인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빙어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빙어낚시. 간단한 장비로 누구나 쉽게 잡을 수 있다는 것이 빙어낚시의 가장 큰 매력이다.2000~3000원 정도의 견지낚싯대와 2000원짜리 구더기미끼 한 통이면 온가족이 먹기에 충분한 양의 빙어를 잡을 수 있다. 어린이들도 요령만 가르쳐주면 곧잘 잡아낸다. 소양호 드넓은 얼음벌판 아무 곳이나 구멍 하나 뚫으면 준비끝. 얼음에 구멍을 뚫기 위해서 끌이 필요하지만, 주변에서 손쉽게 빌릴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뚫어 놓은 구멍을 써도 된다. 축제위원회는 1만원으로 즐기는 ‘빙어낚시 패키지’를 준비했다. 얼음구멍을 만들어 주고 낚시도구, 미끼, 의자 등을 빌려준다. 스노모빌과 얼음썰매까지 즐길 수 있다. 인제군청 문화관광과 (033)460-2082,460-2170. # 많이 잡으려면 첫째, 빙어를 많이 잡아 놓은 사람 옆자리에 자리 잡을 것. 둘째, 채비를 물밑바닥에서 10㎝ 정도 띄운 다음,3∼5초에 한번씩 살짝 챔질을 해줄 것. 셋째, 빙어의 입질이 집중되는 아침시간대, 특히 동틀 무렵부터 오전 10시까지의 시간대를 놓치지 말 것. 미끼로 쓰는 구더기는 한 마리 꿰기가 원칙이다. 바늘끝이 꼬리쪽 껍질에 살짝 걸치도록 꿰는 것이 좋다. 구더기가 든 미끼통의 뚜껑을 연 채 얼음판 위에 놓으면 동사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할 것. 제14회 태백산 눈축제(festival.taebaek.go.kr)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 겨울축제로는 우리나라에서 으뜸가는 축제.‘눈, 사랑, 그리고 환희’란 주제로 오는 26일∼2월4일 10일간 열린다. 정상 부근의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군락지 설경과 백두대간의 웅장한 모습은 태백산만의 자랑. 축제장의 다양한 이벤트와 눈덮인 계곡길을 따라 걷는 눈꽃 트레킹, 태백산에서만 탈 수 있는 오궁썰매 타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행사다. 예전과 다른 점은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늘었다는 것. 단군성전 앞 공터에 웰빙 족욕탕을 마련해 등산객들에게 따뜻한 족욕과 발 마사지를 제공하는 한편,4륜 모터 사이클이 끄는 스노 트레인을 운영하고,3000명이 벌이는 도전 기네스 눈싸움대회도 연다. 금천낚시터에서는 산천어, 송어 낚시체험 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주행사장은 태백산 도립공원 일대. 하얼빈 눈축제의 조각가를 초청해 태백팔경 눈조각 부조, 주몽과 소서노 등의 눈조각 작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당골광장에서는 ‘스노 매직쇼’,‘비보이 페스티벌’ 등이 열리고, 등산로 입구에는 ‘얼음터널’이 전시된다. 마장공터에서는 ‘겨울놀이마당’,‘추억의 먹거리 체험’ 등의 체험행사, 마장아래 공터에는 어린이 미니 얼음미끄럼틀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도 황지연못, 장성, 태백역 등 보조행사장에서도 ‘황금돼지를 잡아라’ 등 각종 행사가 열린다.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033)550-2081,2828, 태백산 도립공원 (033)550-2741,2745. 제15회 대관령 눈꽃축제(www.snowfestival.net) 오는 31일∼2월6일 평창군 횡계리 상지 대관령 고등학교 제2운동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 대관령 눈꽃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것 첫째,2014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염원을 담은 20m높이의 초대형 눈조각 상징조형물이 선을 보인다. 이를 위해 제설기 5대와 포클레인 10대, 덤프트럭 20대 등의 중장비와 30여명의 조각가들이 투입될 예정이다. 둘째, 개막식날인 31일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황태해장국 2014 그릇 나눠먹기´ 행사가 진행된다. 눈꽃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대관령 대표 음식인 황태해장국 2014 그릇을 무료로 제공한다. 셋째, 한겨울의 알몸축제, 대관령 알몸마라톤대회가 부활된다. 눈쌓인 산하를 배경으로 웃옷을 벗은 채, 해발 700m의 고원도시 평창을 달리는 색다른 경기.10㎞,5㎞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넷째, 박진감 넘치는 스노 카레이싱대회가 열린다. 눈과 얼음 트랙을 미끄러지며 질주하는 차량들의 경주가 색다른 볼거리가 될 듯.A6(1500㏄ 미만),A7(2000㏄ 이상) 경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하얀 눈속에서 펼쳐지는 레이싱걸들의 응원열기도 볼 만할 듯. 이밖에 대형 얼음무대에서 펼쳐지는 비보이 공연, 전통 눈썰매와 소발구 체험, 그리고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스노래프팅과 스노모빌 체험 등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색다른 행사들이 알차게 준비돼 있다. 평창군 문화관광과 (033)330-2762, 대관령눈꽃축제위원회 (033)336-6112.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에버랜드 효과’

    ‘에버랜드 효과’

    삼성에버랜드가 30여년간의 테마파크 운영 노하우를 살려 농촌마을에 무료로 제공하는 관광프로그램과 맞춤형 컨설팅이 효과를 내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14일 “경북, 강원, 경기 등 전국 10여곳의 농촌마을에 관광 프로그램 발굴·개선, 상품 및 음식메뉴 개발, 고객 응대서비스 등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지금까지 ▲강원도 화천군 연꽃단지 조성 ▲경기도 여주군 해바라기 마을의 해바라기 축제에 대한 꽃 관광 프로그램 컨설팅 ▲경북 고령군의 한정식 메뉴 ▲강원도 화천군의 산천어 메뉴 개발 및 조리 컨설팅 ▲경북 고령군 개실마을의 고택보존 ▲강원도 화천군 느릅마을의 수목관리 및 야외무대 설계 등 조경 컨설팅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에버랜드의 전문교육기관인 서비스아카데미와 조리아카데미는 경북 고령군 개실마을, 산주리마을, 신리마을 등 3곳 주민 250여명에게 총 25시간동안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60∼70대가 대부분인 개실마을의 경우, 주민들이 열성적으로 서비스교육에 참여하고 에버랜드의 컨설팅을 받아 참신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한 결과, 올해 관광매출이 지난해보다 202%, 방문객 수가 143%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강원, 스키장 지난해보다 일주일 먼저 개장

    강원, 스키장 지난해보다 일주일 먼저 개장

    “눈과 얼음의 나라, 강원도에서 한겨울 추억을 만드세요.” 강원도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이달 중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자치단체들마다 겨울 관광객 유치작전에 분주하다. 눈·얼음을 주제로 다양한 축제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강원도의 한겨울 속으로 들어가보자. ●주말 스키장엔 수만명씩 북적 지난해보다 일찍 문을 연 평창 용평·보광휘닉스와 횡성 성우리조트는 개장초기인데도 주말이면 1만명 이상의 스키어들이 찾고 있다. 아직 풍성한 눈이 내리지 않아 일부 슬로프만 가동하고 있지만 겨울을 앞당겨 즐기려는 스키 마니아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겨울이 유달리 빨리 찾아오는 평창·횡성을 시작으로 이번주와 다음주 중 홍천 비발디스키장과 춘천 강촌스키장이 속속 개장한다. 원주 오크벨리(슬로프 7면)와 정선 하이원스키장(슬로프 18면)도 새달 초 신규 오픈한다. 갖가지 이벤트도 풍성하다. 용평리조트는 다음달 10일부터 새해 3월 중순까지 ‘용평 펀스키 페스티벌’과 ‘크레이지 스키 & 스노보드 대회’를 개최한다. 홍콩·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들을 대상으로 1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모집하는 대규모 이벤트다. 보광 휘닉스파크와 강원랜드 하이원도 일본인들을 겨냥해 다양한 스키투어 상품을 마련 중이다. ●자치단체는 눈·얼음축제 준비 자치단체들마다 겨울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화천군은 ‘화천산천어축제’준비에 바쁘다.‘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은 추억’을 주제로 새해 1월6일부터 23일 동안 펼쳐질 제5회 산천어축제는 물 맑은 화천강 일대에서 얼음구멍을 뚫고 낚시로 산천어를 잡는 이색 겨울축제. 산천어 얼음낚시를 비롯해 산천어 맨손잡기, 산천어 루어낚시 산천어잡기행사와 함께 얼음썰매, 눈썰매, 눈조각, 얼음축구 등 4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볼거리·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인제군도 소양호 상류인 남면 부평리 선착장 일대에서 빙어축제를 연다. 설악의 눈녹은 물에서 건져 올린 팔딱거리는 빙어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이색적인 맛에 행사기간 동안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전국 최고 축제행사로 자리잡았다. 빙어낚시대회와 얼음축구대회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태백시도 새해 1월 말부터 2월7일까지 태백산도립공원 등에서 ‘대관령 눈꽃축제’를 펼치는 등 겨울손님 끌기에 나섰다. ●산골학교에서 겨울을 체험하세요 산골학교들도 겨울체험을 이색상품으로 개발해 도시인들에게 겨울을 팔고 나섰다. 동강 상류인 정선군 정선읍 광하리 옛 광하초등학교의 정선아리랑공연예술원이 겨울방학을 맞은 대도시 어린이들을 위한 ‘정선산골학교 체험행사’를 마련한다.‘어린 왕자와 함께 하는 정선산골학교체험’ 행사에는 크리스마스 캠프와 새해 캠프가 열린다. 겨울방학이 한창인 새해 1월5일부터 2월11일까지는 매주 금요일마다 1박 2일 일정의 방학 캠프가 마련된다. 정선아리랑공연예술원의 뮤지컬 ‘어린왕자’ 출연배우, 광하리 마을주민과 함께 하는 이번 행사에는 눈썰매, 눈싸움, 눈사람 만들기, 팽이치기 등 산골겨울놀이가 다채롭게 준비된다. 홍기업 강원도 환경관광문화국장은 “도시민들이 겨울나라 강원도에서 환상적인 추억만들기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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