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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한지축제 5월 4일 개막

    전주 한지를 산업화·세계화하기 위한 축제(www.jhanji.or.kr)가 다음 달 4일 개막한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한지 문화축제는 ‘전주, 한지로 꽃피다’를 주제로 한국전통문화전당 등에서 사흘간 4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지 패션쇼, 전국한지 공예대전, 초대작가전, 중국 지린성 조선족 세시풍속화 전, 한지 비행기 날리기, 한지공예 기법 배우기 등 각종 체험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총 3100개의 무궁화 꽃이 한지로 피어난다. 우림 초등학교 등 전주지역 16개 초등생 3100명이 전주 한지를 활용해 만든 이 무궁화 꽃은 행사 기간 축제장에 전시된다. 또 한지 장인들이 직접 제작한 전통 한지를 활용해 만든 온실도 소개된다. 한옥마을 전주 공예품전시관에서는 명인이 생산한 고품질의 전주 한지를 할인 판매하며 한지로 만든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문화마켓도 펼쳐진다. 김양원 전주 부시장은 “전주 한지의 보존성과 탁월함이 알려지면서 산업화 점차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어울려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6일 만에 1만건 접수

    주민이 불법 주정차를 발견해 신고하면 현장단속 없이 바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주민신고제’가 시행된 지 6일 만에 전국에서 1만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주민신고제가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된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모두 1만 615건이 접수됐다. 주민신고제는 주민이 불법 주정차 차량의 사진 2장을 1분 간격으로 촬영해 ‘안전신문고’나 ‘생활불편신고’에 신고하면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자동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불법 주정차에 해당하는 유형은 소화전 주변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 등 4가지다. 전체 신고 건수 가운데 횡단보도에 불법 주정차한 경우가 5596건(5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차로 모퉁이 2394건(22.6%), 버스정류소 1545건(14.6%), 소화전 1080건(10.1%) 순이었다. 지만석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시행 초기인데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신고를 하고 있다”며 “보행자 보호 목적으로 설치된 횡단보도 구역에서 불법 주정차 신고가 많은 것은 그만큼 이에 대한 우리 사회의 경각심이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체 신고의 20.9%에 해당하는 2220건에 대해 관할 지자체 검토가 끝났다. 이 가운데 551건(24.8%)에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행안부는 택배업 종사자 등의 ‘생계형 주정차 위반’에도 엄정 대처해 교통 안전과 직결되는 4대 주정차 금지구역을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지금 추세라면) 월평균 5만 30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몽’ 이요원 “내 영혼은 갇혔어요” 티저 공개에 ‘심박수 상승’

    ‘이몽’ 이요원 “내 영혼은 갇혔어요” 티저 공개에 ‘심박수 상승’

    오는 5월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특별기획 ‘이몽’이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날 선 눈빛을 내비치는 이요원-유지태의 강건한 자태부터 의열단의 선언까지 독립을 꿈꾸는 이들의 뜨거운 발걸음이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무한 상승케 만들고 있다. MBC 특별기획 ‘이몽’(연출 윤상호, 극본 조규원, 제작 이몽 스튜디오 문화전문회사)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이요원-유지태-임주환-남규리-허성태-조복래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진, ‘사임당 빛의 일기’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 ‘아이리스’ 시리즈를 집필한 조규원 작가가 의기투합한 2019년 5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높인다. 이 가운데 지난 21일 ‘이몽’ 측이 3차 티저 영상(https://tv.naver.com/v/8104102)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요원(이영진 역)-유지태(김원봉 역)를 비롯해 독립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가진 이들의 불꽃처럼 타오르는 뜨거운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티저 영상이 강렬하고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이요원의 날 선 눈빛과 태극기 앞에 선 유지태의 결연한 모습이 그려지며 시작된다. 의열단과 유지태에 대한 보고가 적힌듯한 종이를 태우는 이요원과 무장한 채 작전을 수행하는 의열단장 유지태의 싸늘한 눈빛이 교차되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과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특히 영상 위로 “인류로서 인류를 압박치 못하며, 사회로서 사회를 수탈하지 못하는, 이상적 조선을 건설할지니라”라는 조선혁명선언문의 한 구절을 함께 읽는 의열단의 단단한 목소리가 흘러나와 심박수를 상승케 만든다. 그런가 하면 이요원은 “살기 위해서 한 선택인데 내 영혼은 갇혔어요”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 변화될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같은 곳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이요원-유지태의 투샷과 “난 판세를 바꿀 생각입니다”라며 태극기 앞에서 다짐하는 유지태의 강건하고 비장한 눈빛이 이어져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도일몽(두 가지의 길, 하나의 꿈)’을 향해 걸어가는 이요원-유지태의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뿐만 아니라 3차 티저 영상은 일본군의 총에 맞아 쓰러지는 조선인들, 장총을 들고 싸우는 독립투사들의 모습과 함께 임주환-남규리 등 등장인물들의 의미심장한 표정들까지 박진감 넘치게 담아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더욱이 유지태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비롯해 총격신, 폭파신 등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그려지며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펙터클한 첩보 시대극으로 탄생할 ‘이몽’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이처럼 ‘이몽’ 3차 티저 영상은 이요원-유지태를 비롯해 독립이라는 같은 꿈을 위해 나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묵직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이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스케일 장난 아니네. 기대합니다!”, “퀄리티에 한번, 배우들 눈빛에 또 한번 감탄”, “사전제작은 티저 예고 영상 퀄리티도 남다른 듯”, “보는 내내 긴장감에 숨도 못 쉬었어요. 본편 기대하고 있습니다”, “5월 4일 빨리 와줘요. 역대급 드라마 기대합니다”, “묵직한 울림을 주는 드라마가 탄생될 듯” 등 뜨거운 호응을 쏟아냈다. MBC 특별기획 ‘이몽’은 5월 4일 토요일 오후 9시 5분 첫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덱 맥과이어 KBO리그 데뷔 첫 승 노히트 노런 장식...역대 14번째 대기록

    덱 맥과이어 KBO리그 데뷔 첫 승 노히트 노런 장식...역대 14번째 대기록

    삼성 라이온즈의 오른손 투수 덱 맥과이어(30)가 KBO리그 출범 역대 14번째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2016년 6월 30일 두산 베어스의 마이크 보우덴 이후 3년 만의 출몰한 대기록인 동시에 데뷔 첫 승으로 노히트 노런을 만든 건 처음이다. 맥과이어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9이닝 동안 총 128개의 공을 던지면서 한화 이글스 타선을 완벽하게 묶어 16-0으로 대승했다. 맥과이어는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각각 1개씩 허용했을 뿐 13개 삼진을 낚으며 무실점 역투했다. 삼성 타선은 이날 한화 1선발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4이닝 동안 10점을 얻는 등 박해민 4안타 3타점, 박계범 3안타 3타점, 다린 러프 3안타(홈런 1개 포함) 3타점, 김상수 3안타 2타점 등으로 안타 23개를 터트렸다. 선발 타자 가운데 7명이 멀티 히트를 쓰며 한화 마운드를 난타했다. 전날까지 5경기에서 2패로 평균자책점 6.56에 그친 맥과이어는 삼성 타선의 불방망이 난타에 힘입어 공세적이고 자신감있는 투구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노히트 노런 가능성이 무르익은 한화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첫 타자 변우혁부터 3연속 삼진으로 발군의 집중력을 과시했다. 삼성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달려 나가 맥과이어에게 물을 뿌리며 그의 성취에 환호했다. 맥과이어는 이번 노히트 노런 경기에서 가장 많은 삼진을 거둔 투수로도 기록됐다. 이전까지는 선동열과 마이크 보우덴이 노히트 노런 경기에서 탈삼진 9개로 공동 1위였다. 아울러 16점은 노히트 노런 경기에서 나온 최다 득점이 됐다. 키 198㎝, 몸무게 99㎏의 맥과이어는 삼성과 연봉 60만 달러 등 최대 95만 달러(인센티브 포함)로 계약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로슨앤젤레스 에인절스 등을 거치며 총 27경기(선발 6경기) 등판에 1승 3패 평균자책점 5.23이었다. 국내 투수의 노히트 노런 기록은 2000년 5월 18일 송진우 현 한화 투수코치가 해태 타이거즈를 상대로 기록한 통산 10번째가 마지막이다. 한편 LG 트윈스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벌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누적 관중수 3000만 1264명을 달성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첫 누적관중 3000만명 돌파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평균 나이 20.7세 방어율 2.59…키움 ‘에이스 트리오’가 뜬다

    키움의 ‘영건 트리오’ 최원태(22), 안우진(20), 이승호(20)의 기세가 매섭다. 평균 20.7세. 나이는 어리지만 10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한 토종 선발진이다. 셋이 합쳐 12경기에서 7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 중이다. 거의 대부분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급 활약을 보여준 것이다. ‘투수 놀음’이 중요한 야구에서 외국인 선수 2명까지 합쳐 5선발이 안정되자 키움의 코칭스태프는 연일 싱글벙글이다. 첫 풀타임 선발에 도전하는 좌완 이승호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 한화전에서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탈삼진을 10개나 잡아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46으로 안정됐다. 이승호는 올해 개막을 앞두고는 막판까지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다가 지난달 19일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한 자리를 꿰찼다. 2017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서 지난해까지는 투구수 관리가 필요했지만 올 시즌에는 매 경기 92~114구를 소화하며 건강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이승호 얘기가 나올 때면 “감각적인 부분을 타고난 것 같다. 제구가 좋다”며 연신 치켜세우고 있다. 연봉 3200만원의 ‘데뷔 2년차’ 안우진도 높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 2경기에서는 총 7자책점으로 다소 불안했지만 3~4번째 등판은 모두 무실점으로 막으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7점대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은 이제 2.52까지 낮아졌다. 최고 150㎞ 초반대까지 나오는 직구에다 예리한 슬라이더를 보유하고 있던 안우진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커브와 체인지업 연습에 매진한 끝에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배짱이 두둑한 공격적 투구도 장점 중 하나다. 이미 2승(1패)을 챙긴 안우진의 올 시즌 목표는 10승이다. 2017년에 13승, 2018년에 11승을 거두며 키움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최원태는 올해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4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평균 자책점 1.64를 기록 중이다. 1.09의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리그 상위권이다. 2017년에는 어깨, 지난해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매년 시즌 막판 이탈했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경기당 5~6이닝씩만 던지며 관리에 들어갔다. 올해는 가을에도 ‘건강한 최원태’를 볼 수 있을지 모른다. 영건 트리오의 나이는 20대 초반에 불과하다. 서로 경쟁하며 성장한다면 앞으로 10년 이상 마운드를 책임질 수 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모기업이 없지만 선수 육성으로 돌파구를 찾은 키움이 ‘부자 구단’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소화전 주변 주정차 절대 하지 마세요”

    “소화전 주변 주정차 절대 하지 마세요”

    17일 광주시 북구 교통지도과 직원들이 전남대 인근 소화전 경계석에 주정차 금지를 표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부터 소화전 주변, 교차로 모퉁이 5m, 버스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 등을 주정차 절대 금지 4대구역으로 정하고 주민 신고 즉시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광주 연합뉴스
  • 대구민주운동 상징 228번 시내버스, 광주 5·18사적지 달린다

    광주시가 대구 민주운동을 상징하는 228번 시내 버스를 5·18 사적지를 순환하는 코스에 투입해 양 도시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공유한다. 광주시는 17일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오는 5월 18일부터 대구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228번 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228번 버스 운행은 대구시가 지난해 ‘달빛동맹’ 강화를 위해 각 도시가 5·18민주화운동과 대구 2·28민주운동을 상징하는 버스를 운행하자고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지역 4·19 민주혁명의 진원지인 동구 계림동 광주고~5·18민주화운동의 사적지로 지정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옛 전남도청) 등 역사적 장소 10여 곳을 운행 중인 지원 151번을 228번으로 변경, 운행한다. 현재 지원151번은 10대의 버스가 화순부터 서구 동림동 코오롱하늘채아파트까지 1일 79회 운행 중이다. 주요 경유지는 화순~주남마을~전남대병원~국립아시아문화전당(옛 전남도청)~5·18민주화운동기록관~대인시장~광주고~4·19기념관~무등야구장~광천터미널 등이다. 특히 지원151번은 화순으로 가던 버스에 공수부대가 총으로 난사해 무고한 시민의 희생이 있었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주남마을을 경유한다. 현재 주남마을 정류소에는 그날의 아픔을 승화하는 노란색 버스 모양의 정류소가 자리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광주에서 열리는 ‘228 번호 명명식’에 참석한 뒤 광주시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2013년부터 대구시와 ‘달빛동맹’을 협약한 뒤 공무원 교류를 시작해오다가 2015년부터는 이를 민간영역까지 확대했다. 그동안 달빛내륙철도건설을 비롯한 사회간접자본분야 3건, 경제산업 9건, 일반분야 8건, 문화체육관광 9건, 환경생태분야 1건 등 모두 30개의 공동협력 과제를 추진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몽’ 유지태, 의열단장 김원봉 변신 “거친 남성미 폭발”

    ‘이몽’ 유지태, 의열단장 김원봉 변신 “거친 남성미 폭발”

    오는 5월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특별기획 ‘이몽’에서 유지태가 거친 남성미를 폭발시킨다. 의열단장 김원봉으로 변신해 단호하고 냉철한 눈빛과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할 유지태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MBC 특별기획 ‘이몽’(연출 윤상호, 극본 조규원, 제작 이몽 스튜디오 문화전문회사)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이요원-유지태-임주환-남규리-허성태-조복래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진, ‘사임당 빛의 일기’-‘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 ‘아이리스’ 시리즈를 집필한 조규원 작가가 의기투합한 2019년 5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높인다. 유지태는 극중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의열단장 ‘김원봉’ 역을 맡았다. 특히 김원봉은 실존 인물 기반이지만 드라마적 해석이 더욱 큰 인물. 이에 조선의 독립을 위해 무장투쟁의 최선봉에서 용광로 같은 삶을 살아가는 김원봉이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외과의사와 독립군 밀정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이영진(이요원 분)을 만나 그려나갈 스펙터클한 스토리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스틸 속 유지태는 전에 없던 거친 남성미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스틸을 뚫고 나오는 그의 냉철한 눈빛과 범접할 수 없는 강인한 아우라가 눈길을 떼지 못하게 한다. 더욱이 건물 안에 몸을 숨긴 채 누군가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유지태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비장함과 단호함이 보는 이들까지 긴장케 한다. 그런가 하면 유지태의 와일드한 자태가 시선을 강탈한다. 한 손에 장총을 쥔 채 말을 타고 달리는 그의 모습이 포착된 것. 이에 극중 독립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행동하는 유지태의 압도적인 포스와 액션 연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다. 현장에서 유지태는 뜨거운 가슴과 거침없는 행동력을 지닌 의열단장 김원봉을 날카로운 눈빛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표현해내 모든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유지태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바. 영화 ‘암살’의 조승우-‘밀정’의 이병헌을 잇는 ‘유지태표 김원봉’을 완성시켜 안방극장에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MBC ‘이몽’ 제작진은 “유지태가 가진 강인한 남성미와 묵직한 카리스마가 용광로처럼 뜨거운 삶을 살아가는 김원봉 역과 완벽히 어우러져 최고의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전에 없던 유지태의 거친 남성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유지태가 의열단장 김원봉을 어떻게 그려낼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MBC 특별기획 ‘이몽’은 5월 4일 토요일 오후 9시 5분 첫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진건의 유배의 뒤안길] 흔한 것이 귀한 것이니

    [양진건의 유배의 뒤안길] 흔한 것이 귀한 것이니

    “봄은 자유롭다. 자 봐라, 꽃 피고 싶은 놈 꽃 피고, 잎 달고 반짝이고 싶은 놈은 반짝이고, 아지랑이고 싶은 놈은 아지랑이가 되었다”라고 시인 오규원은 말했다. 과연 봄이 무르익었다. 버들이 연둣빛이다. 추사 김정희의 인장 가운데 ‘양류당년’(楊柳當年)이 있다. “버들처럼 무성하던 그때”라는 뜻이다. 김정희가 가장 활발하던 시기를 상징한다. 누구에게나 물오른 버들처럼 푸른 시절이 있다. 그러나 꿈처럼 그 시절은 간다. 귀한 것들이 흔할 때가 봄이다. 충암 김정은 “산나물로는 삼백초와 고사리가 가장 많았다”고 했다. 300가지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그 귀한 삼백초가 제주도에 흔한 것을 보고 놀랐던 것이다. 추사의 편지에도 “산채는 더러 있으나 본디 여기 사람은 먹지 않으니 괴이한 풍속이오”라고 했다. 산나물을 먹지 않는 제주 사람들이 이상했던 모양이다. 흔하기 때문이었다. 흔한 것을 이용한 귀한 행사가 있다. 제주 고사리축제가 그것이다. 제주 5현 가운데 한 사람인 동계 정온은 10년을 귀양살이했다. 이 긴 시간 동안 제주 여인 강씨가 고사리를 꺾으며 도왔던 덕분에 동계는 무사히 유배를 마쳤고, 말년에는 덕유산 자락에 “고사리를 꺾는 집”이라는 뜻의 채미헌(採薇軒)을 짓고 살았다. 이렇게 사랑과 정성은 물론 의리와 절개의 스토리가 제주 고사리와 함께 자란다. 흔한 것이 귀한 거라고 한다. 그러나 흔하기에 그 가치를 모르거나 잊고 지내기 십상이다.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 강진은 “바닷가라서 좋은 채소는 적고, 좋다는 것은 쑥갓뿐”이라고 했다. 그런데 쑥갓처럼 영양소가 풍부한 나물도 드물다. 또한 그가 좋아했던 것 중 하나가 아욱국이다. 맛이 너무 좋아 문을 걸어 잠그고 먹는 것이 ‘가을 아욱국’이고 그래서 막내 사위만 준다 했지만 ‘봄 아욱국’도 만만치 않다. 그 흔한 쑥갓과 아욱이야말로 귀한 나물이었던 것이다. 흔하지만 처리에 따라 귀한 대접을 받기도 한다. 봄에 흔한 꽃이 진달래다. 그러나 정조 때 권상신은 국수에다 진달래를 멋들어지게 얹힌 “진달래국수가 맛이 매우 좋았다”며 입을 다셨다. 어디 그뿐이랴.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삼짇날이면 화전을 안주 삼아 술을 걸치는 전화음(煎花飮)의 풍습이 있었다. 화전 가운데 으뜸이 진달래전이었다. 함열에서 귀양 살던 허균도 봄날 별미로 진달래전을 꼽았다. 봄철 바닷가에는 갯무라는 ‘야생 무’ 꽃 또한 흔하다. 야생 무를 포르투갈에서는 사라마구라고 한다. 1998년 노벨문학상 작가인 조제 사라마구(Jose de Sousa Saramago)의 이름이기도 하다. 71세에 발표했던 소설이 교황청과 갈등을 빚자 정부는 유럽문학상에 선정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데, 이에 반발한 사라마구는 스페인의 란사로테로 자발적 유배를 가 버린다. 여기서 75세에 발표한 작품이 그 유명한 ‘눈먼 자들의 도시´다. 그러니까 갯무는 흔한 꽃이 아니라 가장 귀한 꽃인 셈이다. 몸소 귀하게 여길 때만 흔한 것도 귀해진다. 우암 송시열은 장기에서 귀양살이할 때 “뜰 앞에 작은 채소밭을 만들어 놓고 친히 스스로 모종을 심고 풀을 벴다. 또한 밭 가운데 생강을 심었다”라고 했다. 제주에서도 몸소 농사를 지었다. 아마도 “내가 지어야 할 농사를 내가 지어서 내 삶을 보살피고, 내가 가진 책을 내가 읽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추구하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 마음대로 하며 내 인생을 마치려 한다”라고 했던 제주 유배인 유언호와 같은 자세라면 가장 흔한 것도 가장 귀한 것이 될 것이다. 봄이 가기 전에 그래야 한다.
  • 세월호 신항 거치 기록화 SNS 수묵화전 눈길

    세월호 신항 거치 기록화 SNS 수묵화전 눈길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된 2년간의 과정을 수묵화로 기록한 작품이 SNS에 전시된다. 전남 목포 중견 작가인 정태관 화백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5주기를 맞아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http://m.blog.daum.net/mpngo1)에 ‘세월호 신항 거치 기록화 SNS 수묵화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 3월 31일부터 2여년 동안 목포 신항의 현장을 화첩 5권에 수묵으로 기록한 100점이다. 정 화백은 그동안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입항한 이후의 현장 모습을 그림으로 기록화하고 있다. 거치 200일과 세월호 4주기에는 기록화 70점의 작품을 SNS을 통해 그림전을 개최했다. 그는 2017년 7월 7일 세월호 목포 거치 100일에는 ‘세월호 304 서화 퍼포먼스’를 열었다. 목포평화광장에서 4시간 동안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써 내려가는 서화퍼포먼스 등을 통해 넋을 위로했다. 원작은 정 화백의 작업실 ‘화가의 집 무인카페’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러한 기획전은 미술관을 찾아가지 않고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존의 미술관 전시기법에서 탈피해 눈길을 모은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사회 관계망서비스(SNS) 매체를 활용한 독특한 그림전이다. 정 화백은 또 오는 13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목포평화광장 일대(해양음악분수 인도)에서 304m 천에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한 자씩 써 내려가는 ‘시민 릴레이 퍼포먼스’를 연다. ‘정태관 화가의 집’ 주최로 희생자들의 넋들을 위로하는 문화제다. 퍼포먼스 진행 중에는 세월호를 되새기는 음악과 씻김굿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마지막 34m는 정 화가의 서화퍼포먼스가 곁들어진다. 정 화백은 “희생자 304명을 기억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참사 원인과 규명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생명과 인간 존엄성 중시,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혼이 세상을 정화해 주는 횃불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눈길 닿는 곳마다 진분홍 자태…고려산에 진달래 꽃물 들었네

    눈길 닿는 곳마다 진분홍 자태…고려산에 진달래 꽃물 들었네

    매년 4월 중순쯤이면 인천 강화도로 향하는 차량 행렬이 줄을 잇는다. 강화 고려산 전체를 진분홍빛 꽃 물결로 휘감아 봄 내음을 한껏 뿜어내는 진달래를 보기 위한 설렘이 담겨 있다. 봄꽃 중에서 유달리 사랑을 받는 진달래는 고려산 정상과 능선, 눈길이 닿는 곳마다 화사한 자태를 선보여 마치 분홍 물감으로 물들인 듯하다. 강화군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제12회 진달래축제가 고려산 정상 등에 있는 진달래 군락지와 고인돌광장(강화군 하점면 부근리)에서 열린다고 8일 밝혔다.이 축제는 봄꽃 축제의 백미로 꼽혀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아 우리나라 대표적인 꽃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우리나라 북단에 있는 고려산은 지리적 특성상 진달래가 가장 늦게 피어 매년 봄꽃 축제의 대미를 장식해 왔다. 축제를 찾았던 사람들은 온통 진분홍빛으로 물든 고려산의 경이로운 자태에 흠뻑 취해 다음해 봄이면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문화재의 고장인 강화군은 축제가 많기로 유명하지만, 진달래축제만큼 관심을 끄는 것은 없다. 매년 이맘때면 무르익어 가는 봄의 정취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지난해에는 40만명이 다녀갔다. 2008년 처음 진달래축제가 선보였을 때 방문객이 수만 명에 그쳤던 것을 상기하면 비약적인 숫자다. 해가 갈수록 방문객이 급증하고 봄꽃 축제 중 으뜸으로 꼽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고려산 중턱이 조금 지난 지점부터 펼쳐진 진달래가 산 정상 군락지까지 이어져 진달래 향연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의 진달래가 대개 평지나 얕은 산에서 피는 것과는 달리 고려산 진달래는 해발 436m 정상 및 7부 능선 이상에서 군락을 이루는 특징이 있다. 고려산 정상과 앞 비탈에 잡목 없이 빽빽하게 들어선 진달래가 정상에서 능선 북사면을 따라 355봉까지 1㎞가량 이어진다. 고려산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진달래꽃을 보기 위해 등산을 겸해 산을 오르는 이들이 많다. 고려산 진달래는 고도에서 꽃이 피기 때문에 다른 곳에 비해 진한 빛을 뿜어낸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꽃의 색도나 크기가 절정을 이룬다. 강화군 관계자는 “올해 진달래가 만개하는 시점은 4월 19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진달래 군락지가 있는 고려산 정상에 오르는 길은 다양하다. 1코스는 고인돌광장∼백련사∼진달래 군락지(3.7㎞)로 1시간 20분이 걸리며 2코스는 국화리 마을회관∼청련사∼진달래 군락지(2.9㎞)로 1시간 10분이 소요된다. 또 3코스는 지방도로~고비고개∼진달래 군락지(2.4㎞, 1시간), 4코스는 고천리 마을회관∼적석사∼낙조봉∼고인돌군(群)∼진달래 군락지(5.2㎞, 1시간 50분), 5코스는 미꾸지고개∼낙조봉∼고인돌군∼진달래 군락지(5.8㎞, 2시간) 등이다. 빠르고 편하게 오르려면 1코스를 택해야 한다. 48번 국도변에서 출발해 백련사를 거쳐 정상에 이르는 코스로, 축제 기간에 찾는 관광객들은 대개 이 길을 택한다. 대신 사람이 많아 혼잡하고 포장도로를 통해 산을 오르는 밋밋함을 감수해야 한다. 2코스는 예전에는 한가했으나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번잡해졌다. 3코스는 가장 빠르게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지만 경사가 급한 점을 유의해야 한다. 4코스와 5코스는 경관이 뛰어난 고려산 능선을 두루 거쳐 정상에 있는 진달래 군락지로 가기에 산행을 제대로 할 수 있지만 길이가 다른 코스보다 2배가량 길다. 고려산 정상에는 나무로 멋들어지게 만든 탐방로가 있어 이 길을 걸으며 편하게 진달래 군락을 감상할 수 있다. 꽃을 좀더 가까이에서 보려면 탐방로 중간 지점에서 산비탈 방향으로 조성된 샛길을 이용하면 된다. 길이는 50여m에 불과하지만 끝부분에 전망대가 있고 사진 찍기에 좋은 포토존이 곳곳에 있어 가장 인기를 끄는 구간이다. 정상으로 가는 길 가운데 별로 알려지지 않은 코스도 있다. 고촌4리 입구에서 100여m 지점에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동네 길을 걷다가 ‘고인돌군’이라는 안내판이 보이면 좌측으로 돌아 인가가 드문 지점부터 시작되는 산길을 통해 정상에 오르면 된다. 공개된 코스들과는 달리 인적이 드물어 한적함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정상에서 진달래 군락을 감상한 뒤 서쪽 낙조봉으로 이어지는 3㎞가량의 능선을 타면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오솔길로 된 이 등산로는 주변 경관이 아기자기한 데다 정상 군락지만은 못하지만 길 좌우에 진달래가 풍성하게 피어 있다. 능선을 오르내리는 경사 또한 적어 마치 둘레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중간쯤에서는 21기로 된 고인돌군을 만날 수 있다. 능선이 끝나는 지점이 있는 낙조봉에 오르면 교동도, 석모도, 영종도, 신도 등 서해의 화려한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바다와 이어지는 한강, 임진강, 예성강도 한눈에 들어온다. 또 북쪽을 응시하면 황해도 송악산 등 북녘 땅이 가까이 보여 색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낙조봉에서 적석사 쪽으로 내려가면 우리나라 3대 낙조 조망대인 낙조대가 나온다. 동해안 정동진의 반대쪽에 있다고 해서 ‘정서진’으로도 불린다. 여기서 바라보는 서해 석양은 ‘강화 8경’ 가운데 으뜸으로 꼽힌다. 진달래축제를 찾으면 진달래는 물론 강화의 유구한 역사문화와 청정 강화의 자연환경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어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새로운 활력과 기운을 북돋우는 웰빙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고려산에는 적석사·백련사와 같이 오래된 사찰, 연개소문 유적지, 고인돌군, 오련지, 홍릉 등의 문화재가 분포돼 있어 역사탐방 위주의 산행을 하기에도 좋다.축제 기간에는 부대행사장인 고인돌광장에서 진달래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진달래 체험전, 진달래 사진전·엽서전, 진달래 화전·떡 만들기, 소창 손수건 만들기, 고인돌 선사체험 등이 진행된다. 또 등산객들의 피곤을 풀어 줄 흥겨운 음악과 축제 참여자의 사연이 진달래 온 에어(ON AIR) 방송을 통해 행사장에 전달된다. 아울러 강화군 읍면별 향토음식 먹거리장터가 운영되며 농특산물 홍보와 판매도 이뤄진다. 강화 특산물인 강화섬쌀, 속노랑고구마, 토종순무, 사자발약쑥, 갯벌장어, 새우젓, 인삼 등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고인돌광장과 함께 청련사 입구에도 공연시설을 마련하고 다채로운 버스킹(거리공연)을 축제 기간 중 주말(13, 14, 20일)에 펼치는 등 축제의 폭을 넓힌다. 그동안 부대행사는 고인돌광장에 집중됐으나 콘텐츠를 확대해 청련사 경유 코스 등산로를 이용하는 방문객들에게도 풍성한 즐길거리를 안겨 주게 된다. 진달래축제와 함께 강화읍에서는 ‘북문 벚꽃길 야행’이 펼쳐진다. 북문길은 매년 4월이면 울창한 벚꽃터널로 변신하는데 강화군은 고려궁지 정문에서 강화산성 북문에 이르는 구간에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음악을 활용해 환상적인 밤거리를 조성한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수도권에서 개최되는 우리나라 최북단 마지막 봄꽃 축제”라며 “축제장을 방문해 일상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가족,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기고] 벚꽃은 해마다 피고 진다/현택훈 시인

    [기고] 벚꽃은 해마다 피고 진다/현택훈 시인

    지난 1월 17일 제주 4·3 생존 수형인에 대한 재심 판결이 있었다. 제주지방법원은 억울한 옥살이를 한 18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마침내 내란실행 및 국방경비법 위반 혐의가 사라졌다. 4·3 당시 진행된 군사재판이 불법 재판임을 입증한 셈이다. 그들은 법원 앞에서 만세를 불렀다. 70년 만에 억울함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고, 생존 수형인들 대부분 구순을 넘긴 고령이다. 올해는 4·3 71주년이다. 제주작가회의는 해마다 4·3평화공원에서 4·3 시화전을 실시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주대 교정에서도 같은 작품으로 4·3 시화전을 열었다. 제주대 국어국문학과 학생들도 시작품으로 참여했다. 이번에 제주대에서 4·3 시화전을 연 의미는 4·3 해결을 위한 노력에서 제주대 학생들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1989년 4월 제주대총학생회에 의한 4·3진상규명촉구 집회가 열렸다. 학생회관 앞에 모인 제주대 학생들은 감옥에 끌려갈 각오로 진상 규명을 부르짖었다. 1989년 필자는 중학생이었다. 제주도의 대학로 격인 제주시청 앞에서 대학생들이 스크럼을 짠 채 아스팔트에 드러누웠다. 3만명가량 희생된 4·3. 제주 사람들 대부분 유족이나 마찬가지다. 형과 누나들은 하늘을 향해 외쳤다. 진실을 밝히라고. 그후 30년이 지나 4·3 생존 수형인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해마다 4월이면 제주도는 벚꽃이 한창이다. 왕벚꽃나무의 자생지 제주도에는 벚꽃나무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다. 그중에서도 제주대 입구가 다른 곳과 함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1989년에도 제주대 입구에는 벚꽃이 활짝 폈으리라. 제주대 4·3 시화전을 제안한 김동윤 제주대 교수는 1989년 당시 이 학교 학생이었다. 다시 그날의 벚꽃이 날리는 교정에서 후배이자 제자인 학생들이 읽는 4·3 시를 듣는 마음은 ‘분분한 낙화’처럼 아름다우면서 아련할 것이다. 형과 누나들의 머리 위에 떨어지던 꽃잎들. 군사재판의 수형인 명부에 기록된 사람들 중 2500명은 이미 숨을 거두었다. 1989년의 외침처럼 4·3의 완전한 해결이 이뤄지지 않은 지금도 진실을 찾기 위한 외침은 이어져야 한다. 제주대 교정에 핀 벚꽃은 4월 3일에 만개할 것이다.
  • 바다·호수·벚꽃… 경포호의 봄으로 초대합니다

    바다·호수·벚꽃… 경포호의 봄으로 초대합니다

    호수 산책로 따라 LED 조명 ‘눈길’ 6일엔 불꽃쇼·음악회로 대미 장식“바다와 호수, 벚꽃이 어우러진 강릉 경포로 꽃구경 오세요.” 남쪽에서 시작된 벚꽃이 강원 강릉까지 올라와 만개한 가운데 ‘경포벚꽃축제’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강릉시는 2일 경포호수와 해변을 따라 이어진 1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꽃을 활짝 피워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경포벚꽃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한 경포대와 경포호수, 해변 일대 벚꽃들이 이번 주 들어 활짝 폈다. 경포호수 둘레는 벚꽃 터널을 이뤘고, 벚꽃은 주변에 있는 경포대·참소리박물관·금란정·상영정·경호정·월파정·선교장 등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1993년 시작된 경포벚꽃축제는 올해로 26년째다. 올 벚꽃축제는 벚꽃길 3.9㎞ 구간에 삼파장 램프로 불을 밝힌다. 특히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벚꽃길 야간 감상을 위해 3·1기념탑 주차장부터 경포대 앞까지 이어지는 호수 산책로에 발광다이오드(LED) 불빛을 이용, 이미지 또는 문구를 바닥에 투사하는 ‘감성 벚꽃로드’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감성적인 문구와 조명이 조화를 이뤄 앞으로 경포벚꽃축제만의 색다른 볼거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야간 벚꽃길을 걸으며 즐거운 추억을 쌓기에 안성맞춤이다. 경포대에서는 벚꽃음료, 벚꽃노리(근현대 복장 체험), 벚꽃 증강현실(AR)체험, 캘리그래피 등 벚꽃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1년 뒤 받게 되는 느린 우체통과 벚꽃 엽서도 행사장 옆에 비치돼 추억을 이어 갈 수 있게 했다. 인접한 경포 습지공원에서는 수공예 체험, 전래놀이, 웰니스 체험, 수제맥주 체험 등이 펼쳐진다. 호수주변에서는 관광벤처기업의 발명품 체험과 시화전도 열린다. 스마트폰으로 나만의 벚꽃을 키우면 푸짐한 경품이 지급되는 ‘AR 벚꽃 이벤트’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KFestAR’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 실행하면 벚꽃나무가 만들어진다. 나만의 벚꽃나무를 키워 축제 현장인 경포대에 가면 주얼리, 기념 텀블러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경포대와 경포습지공원에서는 투호·윷놀이 등 전통놀이와 커피·화전놀이 등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고, 특별 이벤트로 온갖 중고품을 사고파는 만물시장 플리마켓도 운영된다. 벚꽃축제 하이라이트인 6일에는 강릉시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음악회와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강릉시 전체가 벚꽃이 활짝 펴 어디를 가도 꽃 잔치가 펼쳐진 만큼 꽃의 도시 강릉에서 봄의 전령사를 맘껏 즐기고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경부고속道 12조 1316억·세종청사 4502억 ‘최고’

    경부고속道 12조 1316억·세종청사 4502억 ‘최고’

    정부가 보유한 가장 비싼 재산은 12조원이 넘는 경부고속도로로 파악됐다. 국가 보유 건물 중에서는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등이 입주해 있는 정부세종청사 1단계가 4500억여원으로 가장 비쌌다. 정부가 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18 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국유재산 가치는 1076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000억원(0.07%) 늘었다. 국유 건물, 유·무형자산, 고속도로 등 국유재산 가운데 가장 가치가 큰 것은 경부고속도로(서울∼부산)로 장부가액이 12조 1316억원이다. 전년보다 가치가 9440억원 높아졌다. 두 번째로 비싼 고속도로는 서울과 전남 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6조 7063억원)였으며, 부산과 전남 순천을 잇는 남해고속도로(6조 3232억원)가 뒤를 이었다. 국유 건물 중 장부가액이 가장 큰 재산은 정부세종청사 1단계(4502억원)다. 2013년 말부터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2단계는 4068억원으로 건물 중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광주광역시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3076억원을 기록했다. 국가 무형자산 중 가치가 가장 높은 것은 관세청이 보유한 ‘4세대 국가 관세종합정보망’(1007억원)이었으며 국세청의 ‘차세대 국세 행정시스템 2단계’(694억원)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국가가 보유한 물품 가치는 12조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000억원(6.4%) 늘었다. 물품 중에는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4호기(누리와 미리)가 262억원으로 가장 비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남북이 서로 알아가는 데 예술보다 좋은 게 없죠”

    “남북이 서로 알아가는 데 예술보다 좋은 게 없죠”

    4·27 남북정상회담 배경 ‘산운’ 제작자 대학 때 민주화운동 앞장 수배자 고통 “北작가들과 공동 프로젝트 추진하고파”28일 오전 충북 진천군 진천읍 백곡로에 위치한 생거판화미술관 전시실. 국내서 처음 열린 북한 현대판화전이다. 하얀 벽에 걸린 북한 작가 58명의 작품 75점이 노란 조명불빛 아래서 반짝였다. 무장투쟁 등 사회주의 체제 선동 수단으로 쓰일 법한 작품은 굳게 닫힌 북한의 현실을 말해 준다. 그러나 주민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담은 정겨운 작품은 희망을 보여 준다. 국토개발 건설현장과 한가로운 농촌 모습이 표현된 판화도 있다. 마치 휴전선 너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다. 이번 전시회는 진천에서 한국목판문화연구소를 운영 중인 김준권(63) 화백이 마련했다. 판화를 통한 남북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다. “남북은 지난 70년 동안 체제 갈등과 반목, 경쟁만 되풀이해 왔습니다. 이제는 서로 닮은 점을 찾아가며 소통하는 ‘신한반도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작품 속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북한 주민도 볼 수 있어요. 상대를 알아가는 데 예술보다 좋은 게 없습니다.” 김 화백은 1년간 전시회를 준비했다. 중국 루쉰대학에서 함께 교수로 있으며 친분을 쌓은 랴오닝 아시아문화발전공사 이광군 박사의 도움이 컸다. 전시된 작품들은 이 박사가 중국에서 수십년간 수집하거나 선물받은 것들이다. “그동안 국민들이 접할 수 있는 북한 모습은 양측 정부가 만든 퍼포먼스가 유일했어요.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일상을 소재로 한 작품전시회를 구상했는데, 이 박사가 취지가 좋다며 선뜻 힘을 보탰습니다.” 김 화백이 남북관계와 인연을 맺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판문점 평화집에서 방명록을 쓸 때 뒷벽을 장식한 판화 ‘산운’(山韻)이 그의 작품이다. “백두대간에 올라가 보면 풍경과 함께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보입니다. ‘산운’은 아리랑 같은 민족의 애환과 운율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김 화백이 걸어온 인생은 험난했던 남북관계를 닮았다. 대학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서 징계를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 ‘1980년 5월 광주’를 작품으로 표현해 수배자가 되기도 했다. 중학교 미술교사가 됐지만 전교조 출범 중심에 있다가 해직교사가 됐다. 그러자 진천에 정착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진천에는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모여들었던 배티성지가 있는데 저 같은 사람들이 숨어 살기 딱 좋은 곳이라는 얘기죠. 앞으로 북한 작가들을 초청하거나 남북 작가들의 공동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어요.” 이번 전시회는 오는 5월 31일까지다. 입장료는 무료다. 글 사진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포토] ‘봄내음 물씬’… 김정숙 여사가 빚은 ‘진달래 화전’

    [서울포토] ‘봄내음 물씬’… 김정숙 여사가 빚은 ‘진달래 화전’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만들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 참석자들에게 제공한 ‘진달래화전’. 2019. 3. 25. 청와대 제공
  • 벚꽃보러 오세요…‘여의도 봄꽃축제’ 4월 5일 개막

    벚꽃보러 오세요…‘여의도 봄꽃축제’ 4월 5일 개막

    아름다운 봄꽃들의 향연이 펼쳐질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가 새달 5일 시작된다. 서울 영등포구는 25일 새달 5∼11일 국회 뒤편 여의서로와 한강둔치 축구장 일대에서 ‘제15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여의서로 1.7㎞구간에 평균 수령 60년 안팎의 왕벚나무 1886그루와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봄꽃 13종 8만 7000여그루가 만개할 전망이다. 한강둔치 봄꽃무대(축구장)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4월 5일 오후 7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김태우, 강산에, 볼빨간사춘기 등 인기 가수의 축하 무대가 펼쳐진다. 음악 공연, 그림책 원화전, 봄꽃사진·그림 전시회, 중소기업 박람회 등도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폐막식은 오는 11일 오후 6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리며 마무리된다. 행사 진행을 위해 일부 구간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4월 4일 낮 12시부터 12일 정오까지 여의서로 1.7㎞ 구간과 순복음교회 앞 둔치 도로 진입로∼여의하류 IC 시점부 1.5km 구간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탈출2’ 강호동, 방송인 인생 최대 위기 “숨이 안 쉬어져”

    ‘대탈출2’ 강호동, 방송인 인생 최대 위기 “숨이 안 쉬어져”

    강호동이 촬영 중 호흡곤란으로 최대 위기를 맞는다. 24일 방송되는 tvN ‘대탈출2’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미래대학교 미스터리한 실체들을 낱낱이 밝혀내는 탈출러들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첫방송에서는 폐쇄된 체육관에 갇힌 탈출러들이 환상의 팀플레이를 발휘, 비밀에 싸여있는 체육관 지하에서 비밀을 밝혀 나가며 탈출의 짜릿함을 안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강호동이 발견하고 피오가 직접 소화전 버튼을 눌러 지하로 연결된 비밀 통로를 발견한 데 이어 유병재가 발견한 카드키로 지부장실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마주한 영상에서 의문의 가스로 사람들이 죽어가는 충격적 단서를 얻었다. 멤버들의 환상적 팀플레이로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간 탈출러들은 죽은 보안요원의 조끼에서 카드키를 또 찾아냈고 어둠을 뚫고 들어간 지하 공간에서 거대한 검은 탑을 마주해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검은 탑을 마주한 탈출러들이 기상천외한 탈출 미스터리를 하나하나 풀어가며 탈출의 짜릿함을 안길 전망. 지난 주 공포심을 유발했던 정체 모를 검은 선과 의문의 가스의 충격적인 실체도 밝혀져 소름 돋는 전개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강호동은 촬영 도중 상상을 초월하는 극한 상황에 호흡곤란을 호소해 최대 위기에 직면한다. 이번 시즌의 차별화 포인트로 탈출 실패와 중도 탈락 가능성을 언급했던 만큼 극한의 상황에 직면한 탈출러들이 사활을 건 탈출을 감행, 그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은 24일 오후 10시 40분.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주 101곳 음식점 타임캡슐 보관

    유네스코 지정 음식창의도시인 전북 전주의 음식 맛과 모습이 타임캡슐에 담겨 50년 뒤 후손에게 전수된다. 전주시는 21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보존가치가 있는 101곳의 요리법 등 음식 관련 자료를 타임캡슐에 저장하는 봉인식을 했다. 타임캡슐에는 비빔밥, 콩나물국밥, 한정식 등을 취급하는 식당이나 집안의 요리법 외에도 관련 자료, 비법, 후손에게 남기는 음식 장인들의 당부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전주 전통 한지로 만든 지관에 담겨 캡슐에 보관된 이들 자료는 2068년까지 50년간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 자료실에 보관된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는 뛰어난 창의성을 바탕으로 전통음식을 보존·발달시켜온 도시로 2012년 전주시를 비롯해 중국 청두, 콜롬비아 포파얀, 스웨덴 외스터순드 등 세계적으로 4개 도시가 지정됐다. 전주의 한 음식점 대표는 “캡슐에 보관될 낡은 칼은 식당을 처음 열 때 장만했던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무뎌진 칼날에 가게의 역사, 또 저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회상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통해 우수한 전주의 음식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독창성을 살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덕수궁 즉조당·준명당 내부 첫 개방… 덕수궁 전각 특별관람 27일 시작

    대한제국 시기 정전과 고종 침전으로 사용한 덕수궁 즉조당과 준명당이 처음으로 일반에 개방된다. 문화재청은 전문해설사와 함께 석어당, 함녕전, 중화전, 즉조당, 준명당 등 덕수궁의 주요 전각 내부를 돌아보는 특별관람을 오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즉조당은 조선 광해군(재위 1608∼1623)과 인조(재위 1623∼1649)가 즉위했다고 알려진 곳으로 대한제국 초기에 정전으로 쓰이다 후에는 집무실인 편전으로 쓰였다. 즉조당과 복도로 연결돼 있는 준명당은 외국 사신을 접견하던 곳이다. 고종의 고명딸인 덕혜옹주와 황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유치원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궁궐에서 보기 드문 중층 목조 건물인 석어당은 2층에 오르면 화사하게 핀 살구꽃을 감상하기 좋은 전각이다. 고종이 1919년 승하한 장소인 함녕전은 내부에 조선시대 커튼인 무렴자(솜을 두어 누빈 커튼)와 왕의 의자인 용교의, 왕권을 상징하는 그림인 일월오봉병이 전시돼 있어 궁궐의 옛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다. 특별관람은 하루에 2회(오전 10시와 오후 4시) 진행되며 소요 시간은 1시간 20분이다. 참가 신청은 26일 오전 10시부터 덕수궁관리소 홈페이지(www.deoksugung.go.kr)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 회당 정원은 15명.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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