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화전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단합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있지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혈압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자전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94
  • 종로 호랑이문화기술사업 출범

    서울 종로구가 내년 범띠 해를 앞두고 ‘호랑이 문화기술(CT)사업’을 본격적으로 출범시킨다. 구는 23일 오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호랑이 CT사업 출범식’을 갖고, 30일까지 구청에서 ‘호화·세계문화유산 설화전’을 개최한다.CT(Culture Technology)는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로 종로구는 호랑이에 관한 문화콘텐츠 기획과 상품화 등 문화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전개한다.이병호 문화공보과장은 “내년 범띠 해를 맞아 호국의 상징물로 민간에서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것으로 알려진 호랑이를 통해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구는 민간이 제작·소유한 호랑이그림과 서울·종로 역사 설화(說畵·이야기 그림)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사업은 남간 김기혁 화백이 종로구에 제공한 회화 작품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김 화백은 국가상징물 호랑이 캐릭터 등 현재까지 모두 3410여점을 남겼다. 구는 지난 14일 김 화백과 ‘호랑이 CT사업 출범식 및 전시회’추진 협약식을 가졌다.한편 전시회가 열리는 동안 구청 정문 옆 쉼터에는 디지털 방식으로 인화된 ‘어가행렬도’가 걸리며, 대강당과 본관로비에는 세계문화유산 종묘와 창덕궁 등 그림 및 설화·호랑이그림 20여점이 전시된다. 구는 12월29일부터 종로구민회관에서 설화·호화 2차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옛 전남도청 별관보존 5월의 문 설치안으로”

    1년 넘게 논란을 빚어온 옛 전남도청 별관 문제가 ‘게이트 안(5월의 문)’ 등 일부 보존안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23일 기자회견에서 “22일 국회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며 “이제는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나 문화전당 건립과 문화중심도시조성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시민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10인대책위’와의 만남에서 “광주 지역사회의 의견을 존중해 당초 설계안을 철회하고 어떤 형태로든 (옛 도청)별관을 보존하겠다.”며 보존 방법은 전문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시민의 정서를 감안해 그동안 제시됐던 4개안 중 가급적 게이트(5월의 문 설치)안으로 하되, 구체적인 방법은 정부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한국만화 100년의 힘 느껴보세요”

    “한국만화 100년의 힘 느껴보세요”

    국내에서 유일한 출판 만화 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23일부터 5일 동안 부천에 있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옛 부천만화정보센터)에서 펼쳐진다. 진흥원의 공식 개원과 함께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올해로 12회째다. 한국 만화 100년을 맞아 ‘한국 만화 100년의 힘’을 주제로 열린다. ●유명작가들 ‘손때’ 묻은 원고·습작 선보여 뮤지엄 만화규장각이 연중 기획전으로 준비한 ‘만화(漫畵), 만화(滿話)전-만 가지 이야기’ 전시는 한국 만화 100년을 돌아보고 또 하나의 100년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국내 대표 만화들을 비롯해 유명 작가들의 손때 묻은 원고와 습작까지 선보인다. 지난해 ‘아이코 악동이’로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했던 ‘우리 시대의 리얼리스트’ 이희재 화백의 특별전 ‘영원한 어린이의 친구, 용기 있는 시대의 발화자’도 관람객의 발길을 붙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부천만화대상을 받은 최호철 작가의 ‘태일이’를 비롯한 부천만화상 수상작 전시회도 마련됐다. ●‘에로틱 판타지아’ 등 ‘19금 전시회’도 19세 미만 관람객은 볼 수 없는 ‘19금 전시회’도 눈에 띈다. 우선 이탈리아 출신으로 유럽 에로티시즘 만화의 대표 작가인 밀로 마나라의 작품을 소개하는 ‘에로틱 판타지아’가 있다. ‘걸리베라’, ‘인디언 서머’ 등 여체에 대한 탐미와 아름다움을 잘 드러낸 마나라의 작품을 원본 그대로 만날 수 있다. 석정현 작가를 비롯한 국내 만화가 및 일러스트레이터 20여명이 관성적으로 터부시되고 있는 성(性)을 소재로 각자의 개성과 상상력을 펼친 ‘성인만화 특별전, 살내음전’도 곁들여졌다. 아시아유럽펀드(ASEF) 주최로 해마다 열리는 ‘링구아 코미카 프로젝트’를 내년에 유치하기 위해 ‘링구아 코미카 리플레이’ 기획전도 연다. 링구아 코미카는 아시아·유럽 작가들이 공동으로 하나의 창작물 시리즈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그동안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밖에 툰토이전, 카툰랜드 마크전, 우수만화전 등의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25~26일 만화가들이 하룻밤을 함께하며 교류하는 자리인 ‘만화가 1박2일(포스터)’과 만화 속 주인공 따라하기 경연대회인 ‘코스프레 최강자 대회’, 사인회 등 이벤트도 축제를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독자·만화가·기업 소통하는 페어도 새롭게 독자와 만화가, 기업 등이 소통하는 공간인 만화 페어도 새롭게 꾸려진다. ‘아티스트존’은 기존 만화가의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실제 가판대 모양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형민우, 정준호, 박현수, 현태준 등 국내 작가와 존 윅스, 레이마 마키넨 등 해외 작가들이 직접 꾸며 관람객과의 거리를 좁혔다. 학생 만화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는 ‘스쿨존’에서는 한국 만화의 미래를 점쳐 볼 수 있다. 국내외 만화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미래를 모색하는 콘퍼런스도 개최된다. BICOF는 공식 홈페이지(www.bicof.com)와 공식 블로그(bicof.tistory.com)에서도 실시간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최근 있었던 간담회에서 BICOF 운영위원장을 맡은 박재동 화백은 “이번 축제는 한국 만화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다짐하는 자리”라면서 “만화축제와 영상진흥원이 우리나라가 세계만화 강국으로 나아가는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신종 인플루엔자의 여파로 일부 행사가 취소돼 아쉬움도 있다. 미래의 만화 작가를 키우자는 취지로 마련한 체험 행사 ‘스쿨존 새록새록 페어’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이벤트가 취소됐다. BICOF는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시설을 세심하게 소독하고 살균 소독기를 비치하는 한편 검역대와 신고센터 및 의료센터 운영를 운영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태고종 24대 총무원장 인공스님

    한국불교 태고종 제24대 총무원장으로 인공 (69)스님이 선출됐다. 22일 서울 사간동 전통문화전승관에서 열린 제100회 임시종회에서 종회의원 48명 중 과반인 25명의 지지를 얻어 지허, 대은 스님 등 경쟁후보를 제치고 4년 임기의 총무원장으로 뽑혔다. 총무원장 당선자는 이달 중 열릴 원로회의에서 최종 인준된다. 인공 스님은 1957년 남벽해 화상을 은사로 출가해 봉원사 강원과 경기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태고종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부원장, 봉원사 주지, 태고종 중앙종회의장 등을 지냈다.
  • 옛 전남도청 별관보존 ‘가닥’

    1년 이상 끌어온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지 내 옛 전남도청 별관 문제가 정부의 완전철거 입장 철회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국회에서 박광태 광주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8명 등으로 구성된 ‘10인 대책위원회’와 만나 “어떤 형태로든 별관을 보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옛 전남도청 별관이 완전히 보존되거나 시·도민대책위원회 등이 주장하는 ‘게이트안(5월의 문)’, ‘3분의1 존치안’ 중 한 가지가 최종 선택될 가능성이 있으나 ‘제3의 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게 됐다.
  • “詩를 통한 삶의 진실 접근 고민해야”

    “詩를 통한 삶의 진실 접근 고민해야”

    “시는 어떤 위치에 있다 하더라도 인류를 위해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우리 시인들은 이 시를 가지고 ‘삶의 진실’에 얼마나 더 접근할 수 있는가를 늘 고민해야 합니다.” 제14회 김달진문학제가 한창이던 지난 19일 경남 진해 앞바다를 순항하는 크루즈선상에는 남해의 바닷바람도 식힐 수 없는 열기가 가득 찼다. 문학제 행사의 일환으로 황동규(71) 시인이 나선 선상 문학특강 현장. 자리를 잡고 앉은 사람들은 면면 모두가 내로라하는 시인들이었지만, ‘삶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노시인의 열강에 이들의 눈은 마치 ‘문학청년’들처럼 반짝거렸다. 전국에서 시인과 문학지망생 200여명이 참여한 이 자리에서 시인은 ‘문학의 아우라’를 주제로 문학의 본령과 함께 자신이 걸어온 문학의 길을 되짚었다. 그는 자신의 데뷔작인 ‘즐거운 편지’를 쓸 때 일을 회상하며 “그 작품은 짝사랑하던 연상의 여인을 생각하며 쓴 것인데, 쓰고 나니 처음 생각과는 달리 이별의 당위성을 노래하는 글이 돼 있었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오히려 내 생각대로가 아니라 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길, 거기에 삶의 진실이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노시인은 특강을 마치면서 “선상에서 이런 기회는 처음”이라면서 “다음에는 우주선에서 (문학특강을)해 보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강에 이어서는 시낭송이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역대 김달진 문학상 수상자인 김명인, 조정권, 이하석, 이영춘 시인이 자작시를 낭송했고, 또 계명대 송명진 교수의 색소폰 연주, 창원대 변세원 교수의 바리톤 공연도 이어졌다 김달진문학제는 문인들만의 잔치가 아니다. 이 행사에는 진해시 초등학생 50여명도 함께하며 시인의 꿈을 키웠다. 이들은 신현득·이서린 시인이 진행하는 ‘시야, 놀자’ 프로그램에 참여해 시를 함께 읽었고, 선상 백일장에서 동심의 문장을 뽐내기도 했다. 한편 선상 행사와 별개로 문학제 기간 동안 진해 일원에서는 김달진 시인을 기리고 문학의 활성화를 위한 각종 행사가 개최됐다. 앞서 6일에는 월하전국백일장이 열렸고, 마산·창원·진해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동화구연대회, 김달진 시인 생가·문학관 방문 행사, 역대 김달진문학상 수상 시인 특별 시화전, 문학심포지엄 등이 개최됐다. 또 김달진문학관은 문학전문지 ‘시애(詩愛)’를 김달진문학제 특집호로 꾸며 관련 자료를 수록하고 김달진문학상 및 젊은시인·평론가상, 월하지역문학상, 월하진해문학상 수상자들을 집중 조명했다. 행사 마지막날인 20일에는 진해시민회관에서 이들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열렸고, 소리꾼 장사익의 공연을 끝으로 김달진문학제는 내년을 기약했다. 불교와 시를 통해 평생동안 ‘삶의 진실’을 추구했던 월하 김달진(1907~1989년) 선생을 기리는 이 문학제는 시사랑문화인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 진해시, 경남대학교 등이 후원한다. 본래 문학상 시상만 하던 것이 지난 1996년부터 다양한 문화행사를 겸한 문학 테마 축제가 됐다. 선생의 고향인 진해시의 후원에 힘입어 지금은 ‘봄에는 군항제, 가을에는 김달진문학제’라고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울 정도로 지역은 물론 문단의 대대적인 행사가 됐다. 시사랑문화인협의회 회장 최동호(고려대 교수) 시인은 “앞으로 더 의미있고 위상에 맞는 문학제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해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프로야구 2009] 개인타이틀 경쟁 장갑벗어야 안다

    [프로야구 2009] 개인타이틀 경쟁 장갑벗어야 안다

    올 프로야구 흥행 대박은 KIA-SK의 선두 경쟁, 롯데-삼성의 4위 다툼 등 흥미진진한 콘텐츠 덕이다. 또 있다. 타격·다승왕도 못지 않게 살얼음판이다. 마지막 날이 돼야 판가름이 날 개인 타이틀의 주인은 누구일까. 21일 현재 롯데 홍성흔이 타율 .375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LG 박용택이 .374로 쫓고 있다. 지칠 법도 하지만 둘 모두 생애 첫 타격왕을 위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홍성흔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429(14타수6안타)로 쉴 틈 없이 안타를 쏟아내고 있다. 박용택도 5경기 타율 .304(23타수 7안타). 4강티켓을 확정짓지 못해 매경기 피말리는 일전을 치르는 홍성흔의 부담이 더 클 터. LG가 롯데보다 1경기 많은 3경기를 남겨놓은 것도 변수다. 둘 중 누가 타이틀을 차지하든 1999년 마해영(롯데) 이후 꼭 10년 만에 3할7푼대의 고타율 타격왕이 탄생할 전망이다. 역대 가장 짜릿했던 타격왕 다툼은 1990년 한대화(해태·.3349)와 이강돈(빙그레 .3348)의 격돌이었다. 1리차로 타격왕이 갈린 것은 84년(이만수 .340-홍문종 .339), 91년(이정훈 .348-장효조 .347), 2000년(박종호 .340-김동주 .339), 04년(클리프 브룸바 .343-이진영 .342), 07년(이현곤 .338-양준혁 .337) 등이 있었다. 다승왕은 현재 롯데 조정훈과 삼성 윤성환의 양강구도. 공교롭게도 4위를 다투는 두 팀 에이스의 대결 양상이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윤성환 밀어주기’를 공개 선언했다. 22일 SK전 선발은 물론, 상황에 따라 25일 한화전에 한 번 더 투입할 수도 있다는 것. 덕분에 윤성환이 유리한 상황이다. 조정훈은 로테이션상 25일 잠실 LG전에 출격할 차례다. 하지만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이 경기 전 4위가 확정될 경우 (조정훈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9일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에 조정훈을 1선발로 쓰기 위한 것. 로이스터 감독은 “팀에 제일 중요한 경기에 투입돼야지 개인에게 제일 중요한 경기에 투입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개인 타이틀은 내년에도 도전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공계 출신 브레인이 없다

    “사람 구하기 정말 힘들어요.” 정보화 부문을 담당하는 한 간부 공무원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얼마 전 관가를 휩쓴 정기인사에서 오겠다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정보화 부서에서 ‘일 좀 한다’는 직원들까지 대부분 인사·조직 등의 부서를 선호해 가지 말라고 애걸복걸해야 할 판이었다고 했다. ●인사실은 고시출신 간부 23.5% 정부내 정보화 분야 이공계 브레인 양성과 정보화 업무에 대한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정보화 전략과 비상사태에 기민하게 대처할 인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21일 전자정부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보화 부서내 5급 이상 이공계 인력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행안부 내 정보화 인력은 정보화전략실 126명, 정부통합전산센터 26 0명 등 376명에 달하지만 이중 5급 이상 행정·기술고시 출신은 29명(7.7%)에 그친다. 이는 행안부내 인사실의 5급 이상 고시출신 비율 23.5%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치다. 그나마 이공계 출신은 3분의1이 겨우 넘는 11명밖에 안된다. 특히 디도스(분산서비스 거부) 공격과 같은 사이버해킹과 보안 등 고도의 기술능력과 감각적인 판단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정부통합전산센터의 5급 이상 이공계 출신 공무원은 단 2명이고, 6명의 간부가 행정직 공무원이다. 부처 안팎에서는 이 같은 이공계 고급 인력의 부족에 대해 옛 정보통신부의 ‘전자정부’ 부문을 흡수 통합한 행안부의 인력배치 실패에서 찾는다. 행안부의 한 관계자는 “전산센터의 경우 이공계 전문인력이 주로 간부를 맡아야 하지만 조직개편 당시 통신직 공무원들이 대부분 방송통신위원회로 가버려 어쩔 수 없이 행정직이 주요 보직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옛 정통부 통폐합때 대부분 떠나 정보화 업무를 등한시 여기는 풍조도 문제다. 정보업무를 맡고 있는 행안부 관계자는 “정보화 부문은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수적인 곳인데 승진 등 인사의 징검다리 자리로만 여기는 인식이 공직 내에 팽배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일부 간부들이 ‘난 정보화 업무를 잘 모른다.’며 본인 스스로 역량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서슴없이 하는 걸 보면 갑갑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전문성이 필요한 정보화 부문 직원들까지 화학적 융합이라는 명목으로 2년마다 의무적으로 순환근무시키도록 한 것도 정보화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인재양성·업무인식 전환 시급 한 국립대 교수는 “정보화 부서로 흡수 통합된 사람들 사이에선 ‘아웃사이더’ 기조가 흐르고 있다.”면서 “비이공계 출신 간부들의 업무에 대한 무관심이 업무 효율은 물론 국가 정보화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장애요소”라고 지적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09국가정보화백서’에 따르면 정보화 관련 올해 예산은 3조 1555억원에 이른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우중충한 담벼락이 행복 가득 캔버스로

    우중충한 담벼락이 행복 가득 캔버스로

    “벽화 그리며 이웃과 정도 쌓고 마을도 가꾸고….” 지난 20일 부산시 개금3동 도개공 임대아파트. 휴일이자 화창한 가을 날씨가 선선함을 더해주는 가운데 이곳의 한 담벼락 앞에서 어린 학생들과 주부 등 20여명이 벽화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벽에다 정성껏 그림을 그려나갔다. 마침내 노란색의 화사한 해바라기 그림이 완성돼 예쁜 자태를 뽐내자 손뼉을 치며 즐거워했다. 임대아파트가 주민들의 손에 의해 화사하게 탈바꿈했다. 아파트 주민들이 지난 1일부터 거리의 미술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아파트 내 축대벽에 해바라기 등 다양한 모양의 벽화를 그리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벽화 그리기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후원하고 청소년문화공동체 ‘와’가 주관했다. 작지만 가치 있는 문화지역 만들기 사업인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시범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마을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벽화 작업은 지난 1일 벽면 청소를 시작으로 13일 스케치 작업, 19~20일 이틀간 벽화전문가의 지도로 본격적인 벽화 그리기가 진행됐다. 벽화그리기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벽화가 완성되자 종전의 우중충한 마을 분위기가 확 가시고 화사하게 탈바꿈했다.”며 흡족해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와’의 남혜련씨는 “이번 벽화 그리기는 주민, 학생 등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을 환경을 개선한 것뿐 아니라 예술 활동을 통해 주민 간 친목과 화합을 도모한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시범사업은 임대아파트와 농·산·어촌 등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이 함께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지역 내 유대관계를 강화하려고 추진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도언론 “영화 ‘블랙’ 한국서 조용한 돌풍”

    인도언론 “영화 ‘블랙’ 한국서 조용한 돌풍”

    “한국에는 인도인도 별로 없는데…” 인도영화 ‘블랙’이 한국 극장가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인도 언론도 자국 영화의 선전을 반겼다. 블랙은 지난달 27일 개봉 이후 21일 현재까지 관객 81만여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을 동원했다. 개봉 4주차인 지난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8위에 올라 꾸준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같은 조용한 돌풍에 인도의 영화전문 뉴스사이트 ‘이보스’(ibosnetwork.com)는 한국 극장가 환경에 비추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볼리우드 영화가 ‘팔리는’ 미국이나 영국과 달리 한국에는 인도인들이 많지 않기 때문. 이보스는 한국 극장가에서 인도영화가 흥행에 불리한 이유를 “미국, 영국과 달리 한국에는 인도인들이 별로 없다. 파키스탄이나 다른 남부 아시아 민족도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박스오피스에서는 주로 자국 영화가 인기를 끌고 할리우드 영화와 유럽, 일본, 중국 영화들이 그 뒤를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사이트는 이같은 환경에서 블랙이 성공한 이유를 “보편적인 이야기로 홍보에 성공했다.”고 설명하면서 “인도영화로는 첫 순위 진입”이라고 보도했다. 다른 인도영화 사이트 ‘플래닛볼리우드’(planetbollywood.com)는 ‘블랙이 한국 극장가를 강타했다.’는 제목으로 영화의 흥행 소식을 전했다. 사이트는 “블랙이 개봉 영화 중 첫 주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면서 “할리우드 영화를 비롯해 수입영화 전체에서 가장 좋은 흥행 성적을 기록한 작품 중 하나가 됐다.”고 할리우드 영화에 앞선 흥행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인도에서 2005년 개봉한 영화 블랙은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소녀가 한 교사를 만나 세상을 향한 마음의 눈을 뜨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구성, 아름다운 영상으로 인도 최대 영화제인 필름페어 어워즈에서 11개 부문을 휩쓸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금 증시는… 관련 3題

    지금 증시는… 관련 3題

    ■ 코스피 1700돌파 이틀연속 실패 - 1699.71… 기관 대량매도 코스피지수가 1700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이틀 연속 고배를 마셨다. 기관투자자들의 매물 폭탄에 주저앉았다. 나흘 연속 연중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 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4포인트(0.25%) 오른 1699.71로 거래를 마쳤다. 1조원이 넘는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1713.22까지 치솟았지만 기관들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382억원어치를 쏟아내면서(순매도) 종가 기준 1700선을 지키지 못했다. 개인들도 2571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는 21일 국내 증시의 FTSE(파이낸셜스톡익스체인지) 선진지수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들의 막바지 매수가 몰린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기관 입장에서는 이 같은 이벤트성 효과가 종료된 이후의 주가 하락에 대비해 차익실현을 하거나 비중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수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시장을 이끌 주도 업종에 대한 의견도 엇갈린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로 대표되는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수출주가 여전히 유리하다는 지적과 내수주 대안론이 맞선다. 양해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2분기까지는 수출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기회복이 본격화됐을 때 보험, 운수창고, 음식료, 은행, 건설, 화학 등 내수주가 초과수익률을 거뒀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 무역수지 감소세 등 수출주 제약요인이 적지 않아 내수주에 눈돌릴 때”라고 주장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상승세 둔화땐 배당투자 늘려라” KT·SKT 등 유망주 추천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지면서 배당에 초점을 둔 투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정과 수익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해법이라는 지적이다. 김동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배당주 투자시점은 9~10월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도 이 때 좋았다.”면서 “특히 올 들어 고배당주의 주가가 저조해 향후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 유망주를 미리 점검한 뒤 시장 상승세가 둔화될 때마다 비중을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구체적으로 웅진씽크빅, KT, SK텔레콤, S-Oil, KT&G, GS홈쇼핑, 신도리코 7개 종목을 배당투자 유망주로 추천했다. 그 근거로 ▲배당수익률 4% 이상 ▲투자의견 ‘매수’ 이상 ▲지난 2·4분기(4~6월) 누적순이익과 올해 예상순이익 호전 등을 꼽았다. 이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을 구성하는 12월 결산법인들의 올해 예상 배당총액이 지난해와 비슷한 7조 2000억원으로 추산되지만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기업들의 현금 확보 심리가 완화되면서 배당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근의 공격적인 외국인 매수세 가운데 일부는 배당 투자와 연계됐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ETF 거래세 2012년부터 과세 - 업계 반발로 2년 유예 상장지수펀드(ETF) 수익증권에 대한 증권거래세 부과 시점이 2012년으로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춰진다. 정부는 지난 25일 발표된 기획재정부의 세제 개편안 중 일부를 수정해 18일 차관회의에서 의결했다. 정부는 당초 내년 4월부터 부과하려던 ETF 수익증권 거래세 부과를 2년간 유예해 2012년 1월1일부터 과세하기로 했다. 애초 ETF 수익증권에 대해 개인은 0.1%, 운용사는 0.3%의 증권거래세를 부과하려 했으나 업계의 반발이 심해 유예기간을 뒀다. ETF란 특정지수와 함께 움직이는 지수연동펀드로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매매되는 상품을 말한다. 정부는 또 유동화전문회사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EV)에 대해 부동산 취·등록세를 50% 감면해 주고 대도시에서 부동산 등기를 하더라도 등록세를 중과하지 않는 혜택을 2012년 12월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이두식표 오방색 추상화 中 대륙을 사로잡다

    이두식표 오방색 추상화 中 대륙을 사로잡다

    │베이징 문소영특파원│ “시험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생처럼 손발톱과 수염을 안 깎고 그대로 내버려 둘 정도로 떨리고 잠도 못 자고 했습니다.” 이두식(63) 홍익대 교수는 12일부터 열린 중국 베이징 금일미술관(Today Art Museum) 초대전 개막식 행사가 끝난 뒤 이렇게 말했다. 3~4개월 전부터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몸무게도 3~4㎏이 빠졌다. 182㎝의 키에 이목구비가 크고 우락부락한 인상이라 중국 데뷔를 앞두고 초조했다고 말하니 살짝 믿기지 않았다. 이 교수의 그림들은 빨강, 초록, 파랑, 노랑, 검정 등 오방색을 뿌리고 칠하는 추상화다. 이같은 그림을 1988년부터 벌써 20년째 그려와서, ‘이두식 작가’ 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이 교수는 “매너리즘에 빠진 것처럼 느껴져서 이번 베이징 전시부터 원색을 빼고 그림을 그리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2002년 암으로 작고한 아내의 소망을 뒤늦게 실현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두식표 그림뿐 아니라 색채가 다소 빠져나간 추상화, 수묵 그림, 대학시절부터 1987년까지 그렸던 드로잉 작업들도 선보였다. 이번 전시의 기획자는 2009년 베니스 비엔날레 중국관 커머셜리스트인 짜오리 중앙미술학원 교수. 그는 개막식에 참석해 “서양 자본주의 영향으로 팝아트적 경향만으로 흐르고 있는 중국현대미술에 수묵정신을 소개하고 동양추상주의의 실체를 보여주기 위해 이 교수를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개막식에는 광루옌 현대미술대표 작가, 연출가 손진책, 소설가 김정현, 노재순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주중 한국대사와 영사 등이 참석했고 전국방송인 중국의 CCTV가 행사를 보도했다. 이 교수의 원래 그림은 완벽한 데생에 기초한 구상화였다. 경북 영주 이중강 사진관 집 아들이었던 이 교수는 초등학교 5~6학년 때부터 엄지손톱만 한 사진 원판의 주인공을 완벽하게 높은 코와 피부를 가진 인물들로 바꾸어 놓을 수 있었다. 서울예고에 입학하기 전까지 아주 가늘고 연약한 연필로 사진을 교정했단다. 70년대 수출용 풍경화도 생계를 위해 7년 남짓 그렸다. 1976년 명동화랑에서 열린 개인전은 구상화였다. 그의 그림이 워낙 인기가 있어서 그 후로 구상화를 10여년 계속 그려야 했는데, 그는 그것이 싫었다고 했다. 그래서 “어느 날인가 돈에 아부하는 작가처럼 보이는 것도 싫고 해서 그림을 바꿔야겠다고 마음먹고 대학 때 시도했던 추상화로 건너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4000여점의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는 그림이 필요하다고 하면 기꺼이 그림을 그려줬고 그의 손에 남아 있는 작품은 거의 없다. 그는 대한민국 사람 모두 자신의 그림을 한 점씩 소장했으면 좋겠다는 욕심쟁이다. 언젠가 자주 가는 홍대 앞 사우나 때밀이가 새로 산 20평대 아파트에 이 교수의 작품을 걸고 싶다며 이 교수 관련 스크랩북을 보여주자 기꺼이 대형 판화를 선물한 기분파이기도 하다. 중국 데뷔 전시라고 하지만 지난 2003년 베이징비엔날레에 참가했고, 그때 작품이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베이징 중국미술관에 소장됐다. 지난해에는 상하이시 정부가 10년간 아틀리에를 무상 제공했다. 그 아틀리에 옆방이 영화 ‘와호장룡’의 음악감독 탄툰의 작업실이란 점도 화제다. 지난 5월에는 루쉰미술대 전시관에서 초대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에 발맞춰 베이징 798예술특구에 위치한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10월 10일까지 이두식 회화전이 열린다. symun@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롯데 4위 탈환

    [프로야구 2009] 롯데 4위 탈환

    프로야구 가을잔치의 마지막 초대장을 노리는 ‘4위 지망생’들의 혈투가 벌어진 13일 사직구장. 롯데는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 12승 투수 3명 중 조정훈을 선발로 내세웠다. 로테이션으로는 송승준이지만,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조정훈을 낙점한 것. 삼성과의 2연전을 모두 이겨야 4위를 넘볼 수 있는 한 시즌의 명운을 건 일전이었기 때문. 로이스터 감독은 조정훈에 대해 “우리 선발 중 가장 안정감 있다. 에이스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이스터 감독의 말대로 조정훈은 최근 3경기에서 2승에 평균자책점 2.14로 상승세였다. 조정훈은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9이닝 동안 6안타(2볼넷)를 맞았지만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두 번째 완봉승(종전 7월31일 청주 한화전)을 거뒀다. 시즌 13승(9패)째를 거둔 조정훈은 윤성환(삼성), 릭 구톰슨(KIA)과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또 탈삼진 7개를 보태 시즌 168개로 한화 류현진(175개)에 7개차로 다가섰다. 조정훈은 “중요한 경기를 완봉으로 이겨 더 기쁘다. 탈삼진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맞춰 잡는다는 생각으로 피칭했다.”며 기뻐했다. 조정훈의 호투로 롯데가 삼성에 4-0 완봉승을 거두고 8일 만에 4위를 탈환했다.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한 롯데(승률 .4882)는 삼성(승률 .4880)을 불과 ‘2모’차로 제친 것. 3연패한 삼성은 5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6경기, 삼성은 8경기를 남기고 있어 여전히 4강 다툼은 안갯속이다. 잠실에서는 크리스 니코스키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1~3번 타순에 투입된 젊은피 삼총사(민병헌·정수빈·이원석)의 활약으로 3위 두산이 선두 KIA에 10-1 대승을 거뒀다. KIA는 SK에 반 경기차로 쫓겨 선두 수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달 20승(4패)을 거두며 월간 최다승 기록을 세운 KIA는 9월들어 극심한 투타 동반부진에 빠졌다. 특히 지난주 SK와 두산에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패를 당해 위기를 자초했다. 6위 히어로즈는 대전 원정에서 꼴찌 한화를 7-5로 물리쳤다. 롯데·삼성과는 2.5경기차. 히어로즈는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11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여전히 4강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아리랑 고장’ 정선 사람들의 삶

    조선의 실학자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나흘을 걸어도 하늘과 해를 볼 수 없다.”고 썼던 땅, 굽이굽이 산길과 물길 속에 숨은 땅. 국내 곳곳에 숨은 비경을 소개하는 EBS 한국기행(연출 양창용)은 14~18일 4일에 걸쳐 정선아리랑의 고장 강원도 정선을 찾아간다. 카메라에 담긴 정선의 모습은 이중환이 다녀간 뒤 300년이 지났지만 크게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정선은 높은 산과 깊은 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정선아리랑이 입과 귀에 익은 사람들은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산촌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방송은 태백준령과 동강이 낳은 정선의 자연과 그 속에서 애환을 품고 숨쉬는 정선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14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하는 1부 ‘아리랑 아라리요’는 이곳 사람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긴 정선아리랑을 소개한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1호인 정선아리랑은 골짜기에서 화전을 일구고 살며 한양으로 가기 위해서는 뗏목을 타고 1200리 물길을 거슬러야 했던 600년 전 이곳 사람들의 애잔함이 묻어 있다. 방송은 뗏꾼들로 가득했던 동강과, 동강 나루에 아직도 남아있는 선술집터, 콩밭을 매며 정선아리랑을 흥얼거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15일 2부 ‘물길 150리 동강별곡’편은 정선을 휘감아 돌며 이곳 사람들의 삶과 떨어질 수 없었던 동강의 의미를 조명한다. 옛 동강은 사람들이 고기를 잡고 재첩을 캐며 고단한 삶을 이어간 터전이었지만, 지금 동강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 제작진은 하지만 그런 변화 속에서도 동강에 대한 추억을 품고 그 곁에서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또 16일 3부 ‘지금도 그 산골엔’편은 교통편도 좋지 않은 곳에서 산골생활을 여전히 이어가는 화전민의 후예들을 소개한다. 이어 17일 마지막 4부 ‘오일장에 가면’편은 대형마트가 생활화된 지금도 풋풋한 인정과 삶의 향기를 가득 담고 있는 정선 5일장 풍경을 전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현장&이슈]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1년째 표류

    [현장&이슈]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1년째 표류

    “별관 철거냐 보존이냐.” 정부와 광주 지역사회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지내 ‘옛 전남도청 별관’ 문제를 놓고 1년 넘게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최근 내년도 문화전당 건립 예산 중 71%인 500억원을 삭감했다. ‘5월 단체’ 등의 장기 농성으로 공사가 진척되지 못하면서 지난해와 올해 쓰지 못한 예산 460여억원이 이월됐기 때문이다. ●‘5월 단체’ 반대로 공사 중단 17만여㎡ 규모의 아시아문화전당은 이미 ‘랜드마크 논란’과 ‘별관 문제’ 등으로 개관이 당초 내년에서 2012년으로 늦춰졌다. 현재로선 어느 시점이 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이 때문에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 자체가 뿌리째 흔들리지 않을까라는 우려마저 일고 있다. 정부가 별관 철거와 관련, ‘설계 원안’을 최종 입장으로 발표하면 또 한차례 홍역을 치러야 할 판이다. 문화전당은 지난해 6월 기공식을 하고 공사에 들어갔지만 5월 단체들의 점거 농성으로 1년여 동안 주요 공사가 중단됐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시민단체 등은 이 사태와 관련, 방송 토론회, 공사방해금지가처분 신청, 여론조사, 기자회견 등을 통해 210여차례 성명 공방전을 펴왔다. 지역사회의 분열과 혼란만 커졌다. 박광태 시장은 지난 7월 ‘10인대책위’ 대표자격으로 유인촌 문화부장관을 만나 ‘별관 3분의1 존치안’과 ‘게이트 설치안’을 요구했다. 유 장관은 “지역사회가 바라면 별관 완전 보존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재미교포 설계자인 우규승씨에게 자문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이달 말쯤 최종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통령 직속 도시 조성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회의에서 ‘설계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원안 존중’이 51.2%로 ‘재설계(설계변경)’44.8%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 정부안에 무게를 실어줬다. 10인대책위와 시민단체 등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이는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여론 조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조성위가 최근 한국갤럽을 통해 한 여론조사의 설문 항목과 내용이 보존보다는 철거를 유도했다.”고 지적했다. ●정부 내년 건립 예산 700억 삭감 학계·시민단체 등간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시·도민대책위’는 최근 옛 도청 보존에 동의하는 5만 1800명의 서명을 조성위에 전달했다. 앞서 전남대 등 3개 대학 교수 290여명은 “이 사업이 원안대로 재개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지원 광주·전남 문화연대 사무국장은 “이 사업이 5·18의 유산과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만큼 건물 보존 등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는 게 과연 옳은가라는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런 갈등으로 사업이 축소 또는 장기 표류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솔직히 현 정부가 ‘지역사회 의견 분열’을 이유로 이 사업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경우 해법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어정쩡한 태도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사업은 참여정부 시절 지역균형 발전과 국가의 문화적 위상을 높인다는 취지로 결정됐다. 2004~23년 국비 2조 8000억원 등 모두 5조 3000억원을 투입해 미래형 문화도시로 리모델링한다는 것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프로야구] 이대진 손끝서 ‘100승 찬가’

    프로야구 KIA의 ‘ 백전노장’ 이대진(35)이 마침내 개인 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했다. 프로 데뷔 17년 만에 일궈낸 값진 기록. 11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나선 이대진은 5이닝 동안 6안타(3볼넷)를 허용했지만,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 막아 귀중한 1승을 거뒀다. 지난달 5일 시즌 2승을 수확해 99승을 기록했던 이대진은 이후 37일, 네 번째 도전 만에 1승을 추가하며 그의 야구인생 마지막 목표인 100승 고지에 올라섰다. 프로 통산 21번째. 이날 1~3회를 3자범퇴로 마무리한 이대진은 4회말 선두타자 강동우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단독 도루를 감행한 강동우를 2루에서 잡아내 불을 끄는가 싶었지만 연경흠과 이도형, 김태균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1점을 내줬다. 5회에도 김민재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강동우와 이도형에게 안타를 내줘 또 1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영우를 땅볼로 요리하며 마지막 위기를 넘겼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 3승(5패)째. 타석에선 이종범(1회)과 최희섭(4회), 장성호(9회)가 각각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이대진의 100승을 축하했다. 1993년 고졸신인으로 프로무대에 뛰어든 이대진은 데뷔 첫해 10승을 올리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이후 해마다 두 자릿수 승리를 쌓아 최고 투수의 반열에 올라선 그는 1998년까지 76승을 수확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1999년 전지훈련 도중 입은 어깨부상으로 세 차례 수술과 재활을 거쳐야 했고, 2002년엔 타자로 변신을 꾀하기까지 했다. 부상 이후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그가 거둔 승리는 고작 21승. 하지만 이대진은 불굴의 정신력으로 다시 일어섰고, 마침내 목표를 이뤘다. 이대진은 경기 뒤 “가족들이 나를 지켜보며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100승을 달성해 편안하다.”면서 “앞으로 즐기면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KIA는 이대진의 활약을 앞세워 한화를 4-2로 꺾고 2연승,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2위 SK와는 2경기 차. 한화 선발 류현진은 탈삼진 10개를 추가, 시즌 175개로 이 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대구에서는 LG가 갈길 바쁜 4위 삼성을 3-2로 꺾었다. 삼성이 4위 싸움의 고빗길에서 발목을 잡히면서 5위 롯데와 승차가 2경기, 6위 히어로즈와는 2.5경기로 좁혀졌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9·11 後 8년 9·11 前 무슬림을 쫓다

    젊은 이상주의자는 신의 임무를 가슴에 품고 왕국으로 돌아왔다. 죽음의 위험도 감수했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미숙한 무슬림 전사로 떠났지만 돌아올 때는 아랍 아프간의 지도자였다. 자신감이 넘쳐 흘렀지만 본능적인 겸양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었다. 사우디인들이 현대 세계와 동질감을 느끼지 못하던 때, 빈 라덴은 순수결백의 원형이었다(본문 216쪽). ●알 카에다·CIA요원 등 600여명 증언 사람들이 아는 것은 귀납적 결과인 ‘9·11’뿐이다. 9·11이라는 역사적 사건만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에게 또 다른 역사인 “9·11 이전에 그들의 세계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나.”를 아는 건 역사의 단절 혹은 단편적인 ‘불구의 역사’를 극복하는 유일한 통로이자 힘이다. 왜냐하면 역사, 그 중에서도 우리 시대에 빚어져 아직도 생생하게 펄떡거리는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체에 대한 다양한 조감과 함께 그 역사를 만든 진실하고도 유효한 가치를 함께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역사학자도 아닌 보통의 사람들이 귀납적 결과 하나를 두고 역사를 만든 가치를 복원해 읽어낸다는 것은 난망한 일이다. 우선은 모든 것이 숨겨지고 가려진 상황을 극복하기 어렵고, 어렵사리 그런 장애물을 넘어 실체에 근접한 역사를 복원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읽고 받아들일 것인가는 시각에 따라 제각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실 오늘날 역사의 정체를 논하는 ‘변(辯)’과 ‘논(論)’이 백가쟁명을 이루는 것도 역사의 이런 가변성, 불가측성 때문은 아닐까. 이런 점에 주목해 납치한 민간항공기를 뉴욕의 월드트레이드센터에 내리꽂아 수천 명의 희생을 부른 9·11사건의 배경을 파헤친 작가 로렌스 라이트의 ‘문명전쟁-알 카에다에서 9·11까지’(하정임 옮김, 다른 펴냄)는 “9·11은 막을 수 있었다.”고 전제하고, 그 배경을 마치 명제를 논증하듯 기전체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퓰리처상을 안을 만큼 집요한 작가의 천착이 곳곳에서 빛난다. 라이트는 5년간 12개국을 뒤지며 만난 알 카에다와 미국 정보부서 요원 등 600여명의 증언을 근거로 알 카에다의 역사와 현재성을 거대한 서사적 로망으로 복원하고 있다. 그의 시각에서 보면 사전에 포착된 9·11의 징후를 CIA나 FBI가 방기하거나 묵살했다는 지적은 오히려 식상하다. 빈 라덴의 알 카에다가 미국을 아프가니스탄으로 유인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9·11을 유발했으며, 이는 단순한 테러의 차원을 넘어 문명전쟁 기도라는 점이 주장의 핵심이다. 라이트가 9·11을 문명전쟁으로 보는 견해의 중심에는 1996년 나세르에 의해 처형됨으로써 ‘반체제 인사’에서 ‘이슬람 순교자’로 전위(轉位)된 이집트의 반정부 학자 사이드 쿠트브가 있다. 쿠트브는 1940년대에 미국에서 체류하면서 미국 사회에 만연한 무절제한 향락과 세속적인 취향을 경험한 뒤 이슬람 성전(聖戰)을 정당화하는 논리를 세워나간다. 성전이 아니면 거대한 미국의 문화전파력으로부터 이슬람의 순결성을 지킬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런 쿠트브의 논리는 빈 라덴과 알 카에다의 사상적 토대가 되었으며, 미국을 적대시하는 이론적 준거가 되었다. 쿠트브가 틀을 잡고 빈 라덴이 실천적으로 재정립한 이슬람 근본주의의 새로운 이념이야말로 사회주의나 아랍민족주의가 껴안지 못한 그들의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다고 믿었고, 이 때문에 반미의 기치 아래 모인 이슬람 전사들은 스스로를 ‘정의를 위해 죽을 수 있는 혁명가’로 인식했다. ●쿠트브·자와히리 등 이슬람 이론가 탐구 사실, 처음부터 미국이 성전의 목표는 아니었다. 1988년 파키스탄에서 알 카에다가 처음 발족했을 때만 해도 빈 라덴은 반공주의자였다. 이때 그가 겨냥한 곳은 중앙아시아의 소련이었다. 하지만 소련이 아프간에서 패퇴하면서 그의 전사들이 맞설 상대가 없어지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자와히리는 이집트 정부 전복을 꾀하다 조직이 붕괴돼 활동 근거를 잃자 둘은 미국을 타격하자는 타협안에 전격 합의했다. 9·11의 비극은 이렇게 예비됐다. 이런 알 카에다의 활동, 특히 자살테러의 배경에는 자와히리의 논리가 짙게 배어 있다. 코란이 자살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슬람 예언자의 언행록인 ‘하디스’도 자살을 비난하는 모하메드의 어록을 전하고 있지만 자와히리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초기 이슬람의 무슬림들이 우상숭배자들에게 잡혀 개종할 것인가, 죽음을 맞을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서 기꺼이 순교를 택한 사례를 들며 “참된 믿음을 추구하다 목숨을 버린 것은 자살이 아니라 영생을 얻는 일”이라고 설파했다. 라이트는 9·11의 배경을 파헤치면서 지금까지 어떤 논의에서도 곁가지 정도로 인식된 자와히리의 중요성을 심도있게 조감했다. 그는 “빈 라덴과 자와히리의 연계는 9·11의 배경을 읽는 핵심”이라며 “둘 중 하나만 없었더라도 알 카에다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처럼 9·11이라는 전대미문의 역사를 이해하는 마스터 키로 자와히리를 내세워 결국 묻혀질 것 같았던 전모를 상당 부분 복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은 누군가가 “그래도 의문이 남는다.”고 말한다면 “그것이 역사라는 퍼즐”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 2만 90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9월은 순교자를 생각하는 달

    한국 천주교의 역사는 ‘순교의 역사’였다. 1984년 한국을 찾은 교황 바오로 2세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순교자의 땅, 순교자의 땅”이라고 되뇌이며 바닥에 엎드려 입을 맞췄다. 이 땅에서는 1784년 첫 세례자 이승훈 이후 1895년 신앙의 자유를 얻을 때까지 1만여명의 신자들이 십자가를 쥔 채 피를 흘렸다. 한국 천주교는 이들을 기리기 위해 9월을 ‘순교자 성월’로 지켜오고 있다. 9월은 복자(福者)들이 가장 많이 순교한 날이라는 ‘한국순교복자대축일’(26일)과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20일)이 함께 있는 달이기 때문이다. 천주교 각 교구들은 이달 ‘순교자 성월’을 맞아 ‘순교’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대표적인 순교 성지인 서울 절두산 성지에 있는 한국천주교 순교자박물관은 지난 5일부터 ‘믿음, 그 시작과…흔적展’을 열고 있다. ●아산 성지박물관 30일까지 ‘순교展’ 이 전시에는 김대건 신부가 그린 독도가 포함된 조선전도를 비롯, 조선대목구 설정 칙서 등 초기 천주교의 흔적이 담긴 미공개 소장품 79점이 모습을 드러낸다. 또 형구체험장, 옥사체험장도 있어 순교자들이 받았던 고난을 몸으로 느껴 볼 수 있다. 11월22일까지. 충남 아산 공세리성당 성지박물관은 30일까지 ‘순교展’을 열어 순교를 소재로 한 미술전시를 선보인다. 부산 오륜대 순교자박물관도 이달 말까지 ‘한국 103위 성인들의 성화전’을 연다. 성지순례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교구 내 신부들이 신리성지~솔뫼성지 8㎞ 구간을 순례했던 대전교구는 이어 11일에 해미읍성 내 ‘순교자의 길’에서 ‘제등행렬 십자가의 길 기도’를 올린다. 부산가톨릭 선교마라톤회는 12~13일 무박 2일로 123㎞를 달린다. ●순교자 다룬 책도 잇따라 출간 한편 순교자들을 다룬 책도 잇따라 출간됐다. ‘특별한 한국천주교회사-103위 성인의 탄생 이야기’(윤민구 지음, 푸른역사 펴냄)는 1984년 순교자 103위가 시성되기까지 과정을 그렸다. ‘103위 순교성인과 함께하는 30일 묵상’(박도식 지음, 보오로딸 펴냄)은 순교성인의 전기와 묵상글을 담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사람 냄새나는 ‘지붕뚫고 하이킥’ 인기 예감

    사람 냄새나는 ‘지붕뚫고 하이킥’ 인기 예감

    ‘지붕뚫고 하이킥’의 출발이 순조롭다. MBC 새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 극본 이영철 이소정 조성희)은 지난 7일 첫 방송이 13.4%(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시트콤의 대부’ 김병욱PD가 연출을 맡은 ‘지붕뚫고 하이킥’은 서울로 상경한 산골 자매가 성북동 순재네 집 식모로 입주하게 되면서 식구들과 벌이는 유쾌한 이야기. 이순재, 김자옥, 오현경, 정보석, 신세경, 황정음, 최다니엘 등이 만들어내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은 볼수록 매력적이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태백산맥 산골에서 화전을 일구며 살던 두 자매 세경과 신애. 우여곡절 끝에 서울로 상경하자마자 두 자매는 극심한 문화 충격을 겪는다. 특히 9살 신애의 눈에 비친 서울의 차가운 모습과 문명의 이기는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2007년 ‘거침없이 하이킥’이 보여주었던 따뜻한 유머와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지붕뚫고 하이킥’의 또 다른 장점. 한편 사람 냄새나는 ‘지붕뚫고 하이킥’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SK 광주대첩서 웃다

    [프로야구]SK 광주대첩서 웃다

    프로야구 선두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SK가 8일 ‘광주대첩’ 1차전에서 김재현의 만루포 등 대포 5방을 쏘아 올리며 선두 KIA를 16-3으로 대파했다.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린 SK는 KIA와의 승차를 2경기로 바짝 좁히며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게 됐다. SK는 KIA전 6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반면 KIA는 승부처에서 집중타가 터지지 않은 데다 불펜도 힘을 잃어 충격의 4연패를 당했다. 홈런을 주고 받으며 엎치락뒤치락하던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7회초. SK가 박재홍의 몸에 맞는 볼과 정근우의 안타에 이은 도루, 김재현의 볼넷으로 1사 만루기회를 잡았다. 최정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은 데 이어 나주환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7-2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8회 김재현의 만루포와 정상호 2점포 등으로 대거 6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9회에는 이호준이 3점포로 KIA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잠실 두산-히어로즈 전에서는 진귀한 그라운드 홈런이 나왔다. 두산 이성열은 1-2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 최준석의 대타로 나서 상대 선발 김수경의 2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퍼올려 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장타를 때렸다. 중견수 이택근의 글러브를 살짝 비켜간 타구는 펜스를 맞힌 뒤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야수진의 중계플레이가 느슨한 틈을 타 이성열이 홈까지 파고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라운드 홈런은 프로 통산 67개째 진기록. 올 시즌엔 LG ‘슈퍼소닉’ 이대형이 6월10일 두산전에서 처음 기록했다. 대타가 그라운드 홈런을 때린 것은 통산 5번째. 2001년 4월8일 SK 조원우(현 한화코치)가 한화전에서 기록한 뒤 8년 만이다. 두산은 이성열의 그라운드 홈런을 발판삼아 7-3으로 승리했다. 힘겨운 ‘4위 전쟁’을 벌이고 있는 히어로즈는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삼성과 승차에서 2.5경기까지 벌어졌다. 사직에서는 한화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갈길 바쁜 롯데에 4-2 승리를 거뒀다. 한화의 ‘고춧가루 공세’에 일격을 당한 롯데도 삼성과 2경기차로 벌어졌다. 한편 프로야구 최다관중 신기록 수립이 눈앞에 다가왔다. 8일까지 총 538만 3903명이 입장해 1995년의 역대 최다관중 540만 6374명에 불과 2만 2471명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따라 9일 중 새로운 흥행 기록이 세울 게 확실해 보인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