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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무청, “산불 피해자 입영일자 연기 가능”

    병무청, “산불 피해자 입영일자 연기 가능”

    병무청은 강원도 강릉·고성, 부산 등 산불로 피해를 입은 병역의무자가 희망할 경우 입영일자 등 연기가 가능하다고 5일 밝혔다. 연기 대상은 본인 또는 가족이 화재 피해를 입은 병역의무자로 병역판정검사, 현역병 또는 사회복무요원 입영(소집)통지서 등을 받은 사람이다. 연기 기간은 병역판정검사 또는 입영(소집)일자로부터 60일 범위 내이며, 연기 신청은 병무민원상담소나 전 지방병무청 고객지원과에 전화 또는 병무청 누리집 민원포털에서 가능하다. 국가보훈처도 이날 강릉 소재 강원동부지청에 강원도 영동 산불피해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보훈처는 현재 피해지역 보훈가족의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며 피해가 확인되는데로 신속한 행정 지원 실시할 예정이다. 지원사항은 화재로 인한 전소시 재해위로금 500만원, 반파시 250만원 등 해당 4개 시·군과 협조해 최대 900만원 수준의 피해대상 주거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나경원 “강원 산불, 입법적 해결책 찾을 것”

    나경원 “강원 산불, 입법적 해결책 찾을 것”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5일 강원 지역 대규모 산불에 대해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국회가 돕는 것은 물론 입법적으로도 해결할 게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자정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돼 현장에서 많은 소방관, 군인, 공무원, 경찰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더 힘내 달라고 격려하고 응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맘때쯤이면 화재가 반복되는데 이에 대한 근본적 예방책은 없는지 국회에서 살펴보겠다”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도 더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경정예산안에 산불 피해복구 예산을 담는 방안과 관련 “또 다른 정치적 목적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데는 찬성하지만 재난 관련 예비비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이 많기 때문에 4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면서도 “다만 정부 추경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추경안이 도착할 때쯤 천천히 하는 방안을 원내대표 회동에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청와대의 인사검증 부실 문제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어제 청와대 업무보고를 받아보니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은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특히 조 수석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불법·특혜대출 사건에 대해서 본연의 업무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전 대변인 건물의 상가를 4개로 상정하는 게 맞는지, 10개로 상정하는 게 맞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철거가 예정된 건물에 고액의 대출을 한다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수석은 본연의 업무를 내팽개친 채 그 자리에서 정치를 하려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이미 여러 가지 비위 의혹이 있고, 한미동맹에 역행하기 때문에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전 “변압기 폭발 없었다…전선에 불꽃 추정”…산업부, 긴급대책회의

    한전 “변압기 폭발 없었다…전선에 불꽃 추정”…산업부, 긴급대책회의

    한국전력이 강원도 고성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된 변압기 폭발은 없었다고 밝혔다. 5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번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 편 도로변에는 변압기가 아닌 개폐기가 있었다. 개폐기는 전신주에 달린 일종의 차단기다. 변압기와 마찬가지로 개폐기도 한전이 관리하는 시설이다. 다만 이 곳에 설치된 개폐기는 내부에 공기가 없는 진공절연개폐기로 기술적으로 폭발할 수 없다는 것이 한전 측의 설명이다. 한전은 개폐기에 연결된 전선에서 불꽃이 발생하면서 개폐기 주변에도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개폐기와 연결된 전선에 강풍 때문에 이물질이 날라와 스파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개폐기는 기술적으로 외부 요인 없이 폭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 당국 등이 조사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한국전력, 가스공사, 석유공사,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에너지 관련 기관들과 고성 산불 긴급 대책회의를 했다. 대책회의에서는 기관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복구 등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가스공사는 전날 오후 11시 45분부터 지역 6315가구에 대한 가스공급을 차단했으며 현재는 공급이 재개된 상태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다만 지역에 있는 9개의 LPG 충전소와 17개 LPG 판매소에 대한 가스공급은 차단했다. 또 배전선로 약 300m가 불에 타 한때 166가구가 정전됐으며, 이후 복구작업을 거쳐 현재 48가구가 정전 상태다. 성 장관은 “국민의 안전이 보장되도록 산불이 진화될 때까지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강원산불에 52개교 휴업…4개 학교 시설피해

    강원산불에 52개교 휴업…4개 학교 시설피해

    강원지역 52개 학교 전면 휴업학교 내 교사동 까지 불…수학여행 버스도 불타 지난 4일 오후 발생한 강원 동해안 일대 산불로 인해 강원 지역 52개 학교가 5일 전면 휴업에 들어갔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4개 학교에서 시설이 불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산불로 인해 속초와 고성 내 각각 25개, 24개 전체 학교, 강릉과 동해 등 3개 학교가 휴업을 결정했다. 강릉과 동해 지역에서 휴업하는 학교는 옥계초와 옥계중, 망상초 등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현재 시설피해를 입은 학교는 4곳이다. 속초 청해학교는 부속건물 창고 2동과 경비초소가 전소했고, 속초고는 매점이 모두 불탔으며 교사동과 기숙사 뒤 쓰레기분리수거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고성 인흥초에서는 창고 1동이 완전히 불탔고, 강릉 옥계중에서는 교사동 2층 데크가 그을리고 소나무가 소실됐다. 또 평택 현화중은 수학여행 중 버스 1대가 불에 타 나머지 인원이 버스 6대에 옮겨 타 199명 전원 복귀했다. 현재 교육부는 전날 밤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반장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운영 중이며 중앙재난대책본부에 교육부 인사를 파견해 상황을 전달받고 있다. 아울러 소초지역 내 모든 학교와 고성 및 강릉 일부 학교 체육관과 교실은 주민 대피시설로 개방했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교육시설재난공제회와 합동으로 피해학교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피해학교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피해 및 복구금액 산정 이전에 긴급복구비 선지원할 예정”이라면서 “강원도교육청과는 비상연락망을 계속 유지하고 산불이 종료될 때까지 철저히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국방부 “고성 산불 진화에 장병 1만 6500명 투입”…부대 일부 시설 소실도

    국방부 “고성 산불 진화에 장병 1만 6500명 투입”…부대 일부 시설 소실도

    국방부가 강원 고성 지역 산불과 관련해 군 장병 1만 650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또 산불로 해당 지역 부대의 일부 시설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5일 “강원도 산불 관련 일출과 동시에 군 장병 1만 6500여 명과 군 헬기 32대, 군 보유 소방차 26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또 군 당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요청에 따라 긴급 대피 중인 국민을 위해 식사용 전투식량 6800명 분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군 장병들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해당 지역 부대의 일부 피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산불 발생지역에 위치한 부대의 생활관, 창고 및 일부 장비, 탄약 등에 대한 소실이 확인됐다”라며 “정확한 현황은 화재진화 후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주관해 ‘산불 지역 군 장병 및 시설의 안전확보 선제적 조치’, ‘국가 총력 대응이 가능하도록 군 가용전력을 총 동원해 지원’, ‘산불진화 임무 수행 간 인원 장비 안전에 만전’, ‘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조하에 필요한 조치 적극 지원’ 등의 사항을 지시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4일 오후 9시를 기해 국방부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해 산불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방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산림청, “고성산불 주불 진화”, 인제 50%, 강릉 20% 진화율

    산림청, “고성산불 주불 진화”, 인제 50%, 강릉 20% 진화율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산으로 옮겨 붙었다. 이후 소방대원들은 초기 진화에 나섰지만 강풍 탓에 불길을 잡는 데 실패, 속초 시내와 고성 해안가로까지 번져 심각한 재산 및 인명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이날 새벽 열린 긴급 대책회의 직후 국방부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주관하면서 “국가 총력 대응이 가능하도록 군은 작전 및 훈련 등을 조정해 총 전력(장비와 인원)을 투입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인원과 장비 지원 간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 이후 국방부는 현재 강원도 고성 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재난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다.현재까지 고성산불로 1명 사망, 11명 부상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한 고성, 속초 주민 3620명 육군 8군단 2500여명이 긴급대피했다. 산불 발생 이틀째인 5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 24대를 투입해 진화를 재개하고 있다. 고성산불현장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8분 진화헬기 24대를 연차적으로 투입하고 있고 진화인력 1만여명도 진화 활동에 총력들 기울이고 있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경남 고성서 2.5m 높이 고려 전기 마애약사불좌상 발견

    경남 고성서 2.5m 높이 고려 전기 마애약사불좌상 발견

    경남 고성에서 고려 전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약사불좌상이 발견됐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경남 고성 거류산 정상 인근에서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2.54m 높이의 마애약사불좌상을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마애약사불좌상은 해발 571m인 거류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약 580m 떨어진 곳에 있는 봉우리 주변 암석에서 발견됐다. 높이 약 5m의 큰 바위 서쪽 평평한 면에 얇은 선으로 새겨져 있다. 마애약사불의 얼굴은 둥글넓적하고 이목구비가 과장되게 표현돼 있다. 짧고 선명한 목에는 세 줄을 긋고, 돋을새김으로 머리를 새겼다. 이는 고려시대 전기 마애불의 주요 특징 중 하나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상반신은 오른손을 어깨까지 들어 올려 다섯 손가락을 편 채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게 하는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취하고 있으며, 왼손에는 보주(寶珠·장식구슬)를 들고 있다. 하반신은 큰 연꽃을 엎어 놓은 모양의 무늬가 새겨진 대좌 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오른발을 왼쪽 허벅다리 위에 놓은 다음 왼발을 오른쪽 허벅다리 위에 놓은 형태)로 좌선한 형태다. 고려 전기 작품인 ‘제천 덕주사 마애여래입상’(보물 제406호)와 거의 같은 양식이다. 연구소는 지난달 14일 개인 블로그에 올려진 내용을 통해 마애약사불의 존재를 알게 됐고 두 차례에 걸쳐 거류산 일대를 조사한 끝에 지난달 22일 이 불상을 발견했다. 연구소 측은 “경남 고성은 현재 불교 문화재가 많이 남아있지 않은 곳으로, 이번 불상은 사례가 많지 않은 마애약사불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면서 “고려전기 수도인 개성을 중심으로 하는 중앙 양식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지역 특색을 보여주고 있어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불상에 대한 정보를 고성군에 알릴 예정”이라며 “고성군이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한 뒤 문화재 지정 여부를 검토하고 보존대책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기고] 미세먼지와 시간복지 3종 세트/조성면 문학평론가·수원문화재단 팀장

    [기고] 미세먼지와 시간복지 3종 세트/조성면 문학평론가·수원문화재단 팀장

    요즘 우리 사회의 최대 관심사인 미세먼지를 둘러싸고 온갖 대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차량 2부제,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인공강우 실험, 광촉매 도료 사용 등 다양한 정책들이 있지만 별무신통이다. 우리의 문명 모델을 바꾸지 않는 한 지구온난화나 미세먼지 같은 환경재앙을 막을 길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또 아무리 차량 2부제를 외쳐 봐야 국민들의 자발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실효성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이미 우리에게 자동차 없는 삶과 생활이란 상상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경감 대책은 지엽적인 미세먼지 발생 원인들과 씨름할 게 아니라 사고의 전환과 생활 패턴의 변화를 유도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 차량 2부제가 소용없는 것은 경직된 출퇴근 시간과 등교 시간 때문이다. 이럴 때 사회적 규율을 조금 바꾸어 보자.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등교나 출근시간을 최소한 30분가량 늦춰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개인 차량 운행을 줄여 주는 것이다. 출근시간과 거리는 똑같고 저마다 사정이 있는데 무조건 차를 놓고 다니라며 희생을 강요하면 되겠는가. 현대사회에서 미세먼지의 주범은 우리들 바로 자신이다. 영화 ‘부산행’이 잘 보여 주듯 좀비도 원래는 정상인이었던 희생자들이다. 그런데 좀비가 된 희생자들이 다시 정상인들을 공격하는 가해자가 된다. 미세먼지에 관한 한 우리는 서로에게 가해자이며 동시에 피해자다. 이 가해ㆍ피해의 연쇄를 끊어 내기 위해 기존의 미세먼지 정책에 시간을 결합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 시간 문제가 나왔으니 몇 마디 더 첨언한다. 복지정책을 돈과 일자리 문제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저마다 삶의 논리와 생활의 패턴에 따라 복지 수요가 다르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점심시간을 현행 한 시간에서 30분 더 연장하거나 문화가 있는 수요일 한 달에 한 번 두 시간 일찍 조기 퇴근제를 실시하고, 모든 국민들에게는 직종과 관계없이 10년 이상 봉직했다면 1년간의 안식년을 사회와 국가가 보장해 주는 것이다. 직장과 일로 하나뿐인 인생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얼마나 안타까운가. 1년이면 심신 건강의 회복과 재충전의 시간으로 충분하다. 또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각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다. 이 시간복지 3종 세트로 주 52시간 근무에 따른 사회적 충격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도 줄이며, 국민의 행복지수와 삶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면 좋겠다. 미세먼지가 심한 어느 날 문득 이런 몽상에 잠겨 본다.
  • 지역 화폐가 우리 동네 경제 살린다지만…

    지역 화폐가 우리 동네 경제 살린다지만…

    수원 ‘수원페이’ 용인 ‘와이페이’ 등 특색소상공인 도움·골목상권 부활 효과 기대일회성·현금 깡 등 부작용 대처가 변수4월부터 경기도 모든 시·군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지역화폐는 특정 지역에서만 통용되는 대안 화폐다. 지역에서 생산된 경제적 가치가 지역 내에서 순환하기 때문에 소상공인을 돕고 골목상권을 살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전국 자치단체들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며 앞다퉈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이유다. 올해 120여개 지자체에서 2조원 규모의 지역화폐가 발행될 예정이다. 정부도 2023년까지 18조원에 달하는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선순환을 견인한다는 주장에는 대체로 공감하지만 ‘일회성 사용’이나 ‘현금 깡’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사용처가 지역 내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는 주민도 적지 않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만큼 보다 세밀한 준비와 함께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경기도, 31개 시·군 4962억 규모 발행 예정 지역화폐 발행의 선봉장인 경기도는 올해 31개 시·군과 함께 4962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도내 거주 24세 청년에게 지역화폐로 연간 1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배당(1752억원)과 산후조리비 지원금(423억원) 등 정책사업에 사용한다. 2022년까지 1조 5905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 전 시·군에서 발행되는 지역화폐의 형태는 지류형, 카드형, 모바일형으로 나뉜다. 지류형은 현금처럼 쓸 수 있어 2차 유통이 가능하고 단말기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카드형은 가맹점 모집 없이 대부분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고 모바일형은 스마트폰 앱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성남시의 경우 3개 유형의 지역화폐 ‘성남사랑상품권’을 모두 발행하고 있다. 지류형은 일반 구매에 쓰이고, 카드형은 아동수당과 출산장려금 지급을 위해 발행한다. 올해부터는 모바일형 성남사랑상품권을 새로 출시해 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로 지급할 계획이다. 다른 시·군들도 지역 실정에 맞게 ‘지류+카드’, ‘지류+모바일’, ‘카드+모바일’, ‘카드’ 등으로 발행 형태를 달리하고 있다. 지역 화폐의 이름도 독특하다. 수원시는 ‘수원페이’, 용인시는 ‘와이페이’, 안산시는 ‘다온’(多溫), 양평군은 ‘양평통보’, 하남시는 ‘하머니’, 오산시는 ‘오색전’(五色錢), 시흥시는 ‘시루’(始累)라고 이름을 붙였다. 특히 안산시는 지역화폐 홍보와 가맹점 모집에 통장(1146명)과 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10만명)들을 활용해 눈길을 끈다. 이처럼 경기지역 시·군들이 지역화폐 발행에 적극 나서게 된 데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역할이 컸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하면서 배당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주목을 받았다. 지역화폐 전 시·군 도입을 공약으로 내건 이 지사는 취임 이후 31개 시·군의 동참을 끌어냈다. 이 지사는 그동안 “경제를 이끄는 정부의 첫 번째 역할은 돈을 돌게 하는 것이다”면서 “지역화폐를 전 시·군으로 확대 발행하면 골목상권, 소상공인 등 경제의 모세혈관을 살리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해 왔다. 그럼 지역화폐가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해답은 선행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남시가 2016년 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를 지역화폐로 처음 지급했는데, 이를 성남시 상권활성화재단이 분석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성남 분당구 돌고래·금호시장의 자영업자 매출은 전년보다 평균 2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조 울산과학대 교수도 지난해 7월 ‘성남시 사례를 중심으로 한 기본소득(시민배당)-지역화폐 상품권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연구’에서 보다 구체적인 결과를 내놨다. 김 교수는 성남시가 지역화폐를 도입한 초기인 2008년과 2018년의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21억 4000만원에서 12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1억 4000만원에서 55억 5000만원, 취업유발효과는 44.9명에서 146.5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흥시의 지역화폐 모델을 연구한 한국산업기술대는 “370억원 규모의 지역 화폐를 도입하면 시흥시의 지역 외 소비감소 효과는 169억원이며 391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청년 배당 1조 1191억 생산유발 효과 전망” 이상훈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 지역화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연구에서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청년배당으로 경기도 31개 시·군에 1조 1191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가 최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6명(59%)이 지역화폐 도입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지역화폐에 찬성하는 응답자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에게 도움’(51%)과 ‘할인된 가격으로 물품 구매 가능’(40%)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지역화폐 발행 지자체가 늘고 발행규모가 커지면 불법유통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현금 깡 등을 우려하는 것이다. 이 지사도 최근 간부회의에서 “할인율이 10% 이상이면 ‘깡’이 이뤄질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대부분 시·군은 지역화폐 할인율을 6% 이내로 적용했고 1인당 구매 한도액도 시·군별 실정에 맞게 정해 놓고 있다. 시흥시의 경우 1인당 한 달 구매한도액을 40만원, 성남시는 50만원으로 정했다.●할인율 6% 제한… 일부서 10% 주장해 논란 시흥시는 지난해 30억원어치를 발행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63억원어치를 판매했는데 현금 깡 등 부정 사례가 적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흥시 관계자는 “구매 한도를 제한하고 구매 시 인적사항을 쓰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다 화폐에 발행번호까지 있어 현금 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시·군에서 지역화폐 활성화를 명분으로 할인율 10%를 고집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가맹점 범위를 놓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연 매출 10억원 이하로 정했는데 영세 소상공인들은 불만이다. 연 매출액 10억원까지 지역화폐 사용을 허용하면 프랜차이즈 매장 상당수가 포함될 수 있는 만큼 5억원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지방의 한 지자체는 현금 인출이 가능한 체크카드식 지역화폐 발생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자본의 역외유출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지역 시민단체들은 “문제점을 보완하지도 않은 채 조급하게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은 기존 신용카드나 앞으로 발생될 지역 화폐와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병덕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다. 가맹점 확대가 필수이며 이에 걸맞은 소비자 혜택도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철재 경기도 상인연합회 총무이사는 “카드형 지역화폐 도입 시 무점포 상인, 5일장 상인들의 경우 결제가 어려울 수 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미리 모색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신환 경기도경제투자실장은 “전 지역 확대 발행은 처음이어서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진행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도출되는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 지역경제의 실질 활동주체인 상인들의 자구 노력은 물론 골목경제 영역에 대한 체계적인 개선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29명 숨진 제천화재 참사 유족 재정신청도 기각

    29명 숨진 제천화재 참사 유족 재정신청도 기각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화재 참사 유가족들이 검찰의 소방 지휘부 불기소 결정에 반발해 제기한 재정신청이 기각됐다. 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부장 김성수)는 26일 소방지휘부의 부실한 현장 대처로 인명피해가 커졌는데도 검찰이 당시 제천소방서장 등 2명을 불기소 처분한 것은 부당하다며 유가족대책위원회가 낸 재정신청을 기각했다.재판부는 “소방지휘부 조치를 돌아보면 최선이었다고 할 수 없으나 업무상과실이 있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며 “업무상과실과 피해자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대책위 류건덕 대표는 “너무 황당하다”며 “유가족 협의를 거쳐 대응방안을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3일 이내에 대법원에 즉시 항고할 수 있다. 또한 재고소를 해보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런 대응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게 유족들을 돕고 있는 변호사의 판단이다. 유족들은 국가를 상대로 민사적 배상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천 화재참사는 2017년 12월 21일 오후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소방지휘부 2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을 동시에 진행해야 했던 당시 소방당국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구조 지연으로 인한 형사상 과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혐의없음’ 처분했다. 이에 반발한 유족대책위는 지난해 11월 대전고검에 항고장을 냈지만 기각되자, 법원에 재청신청을 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기도, 2022년까지 25개 산하기관에 전기차 55대 보급

    경기도, 2022년까지 25개 산하기관에 전기차 55대 보급

    경기도가 오는 2022년까지 산하 25개 공공기관에 전기차 55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에는 현재 전기차가 1대도 없다. 도는 이런 내용의 ‘공공기관 전기차 보유 확대 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수송 분야 대책의 하나로 도는 2022년까지 6643억원을 들여 전기차, 수소차, 전기버스 등 친환경차 3만 3569대 보급할 계획이다. 도 산하 공공기관은 현재 358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80%인 287대가 일반 차량, 20%인 71대가 2종·3종 저공해자동차(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이다. 전기차 충전기는 5곳에 14기가 있다. 도는 2022년까지 13억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산하 공공기관 보유 차량 55대를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교체 시기가 된 노후 차량 8대는 새 차로 교환하고 임차 차량 47대는 현 임차 계약이 끝나면 전기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경기도시공사, 경기문화재단 등 7개 기관에 전기차 충전기 10기를 추가로 설치해 총 24기를 확보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 차 보유 확대로 교통 분야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와 협력해 공공기관의 친환경 차 보유 비율을 계속해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KT 채용비리 의혹에 청문회 거부하는 한국당

    KT 채용비리 의혹에 청문회 거부하는 한국당

    ‘아현동 화재’ 진상규명 등 합의하고도 황교안·김성태 등 채용비리 의혹 불거져 한국당 “법안소위 무산돼 청문회도 불가” 평화당 “청탁 없다면 본인이 무결 밝혀라”자유한국당이 21일 소속 의원의 KT 채용비리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자 다음달 4일로 예정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청문회를 거부하고 나섰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KT 아현동 화재사고의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자 여야가 합의한 청문회를 스스로 거부한 셈이다. 여야는 지난해 사고가 발생한 후 청문회 필요성에 합의했다. 하지만 1~2월 국회가 공전하면서 예정됐던 청문회 일정이 계속 미뤄졌고, 그사이 황교안 대표, 김성태 전 원내대표, 홍문종·정갑윤 의원 등 한국당 소속 인물의 KT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졌다. 한국당은 원자력안전법 일부 개정 법률안, 합산규제 관련 법안 등을 논의하기로 한 21~22일 법안소위가 무산됐으니 이어지는 의사일정인 청문회도 개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청문회가 열리면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채용비리 문제가 당연히 다뤄지니 한국당이 법안소위를 핑계로 꼼수를 부린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은 21일 성명을 내고 “한국당은 14일 전체회의에서 청문회를 반드시 열겠다고 했다”며 “그럼에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돌연 청문회를 열지 못하겠다는 것은 KT 채용비리 의혹이 김 전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황 대표로까지 번지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저의가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도 한국당의 주장을 비판하며 다음달 4일 청문회를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청탁 사실이 없다면 황 대표, 김성태·정갑윤·홍문종 의원이 청문회에 출석해 본인의 무결함을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입증하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한국당 과방위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별개의 사안인 법안소위와 KT 화재 청문회 일정을 연계시켜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반발했다. KT가 청문회를 무산시키고자 국회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정경유착’ 의혹까지 불거졌다. 실제로 지난 14일 열린 과방위에서 KT 로비설을 둘러싼 여야 의원 간 언쟁도 오갔다. 과방위는 오는 27일 KT 청문계획서 채택을 시도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민주당 과방위 “한국당, 황교안·김성태 채용비리 의혹에 KT 청문회 보이콧“

    민주당 과방위 “한국당, 황교안·김성태 채용비리 의혹에 KT 청문회 보이콧“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1일 “자유한국당이 KT 청문회를 무산시키려는 속내를 드러냈다”며 KT의 전방위 로비와 한국당의 채용비리 무마 의혹을 제기했다. 노웅래 과방위원장과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긴급 성명을 내고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KT 청문회를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과방위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KT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사고와 관련해 다음 달 4일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성명에서 “한국당의 김성태(비례대표) 간사는 어제(20일) 간사협의 과정에서 KT 청문회를 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못 연다는 이유가 황당하다. 오늘과 내일로 예정됐던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한국당의 뜻대로 진행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고 했다. 애초 과방위는 이날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 22일 정보방송통신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원자력안전법 일부 개정 법률안, 합산규제 관련 법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간사 협의가 무산되면서 법안소위가 모두 불발됐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한국당이 최근 불거진 황교안 대표, 김성태 전 원내대표, 홍문종 의원 등의 KT 채용비리 의혹을 차단하고자 청문회를 거부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당은 지난 14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KT의 로비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면서 4월 4일 청문회를 반드시 열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이 시점에 돌연 청문회를 열지 못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KT 채용비리 의혹이 김성태 전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황교안 대표로까지 번지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저의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한국당은 이미 합의한 대로 4월 4일 KT 청문회 개최에 반드시 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터무니없는 이유로 청문회를 무산시키려 든다면 민주당은 청문회 개최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임을 분명히 해둔다”고 덧붙였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재형 서울시의원, ‘노후고시원 거주자 주거안정 종합대책’ 마련 이끌어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재형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4)이 작년 말부터 노후고시원 거주자 등 소외계층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온 의정활동이 결실을 맺게 되었다. 지난 18일 서울시는 김의원이 그간 주장해온 노후고시원 거주자에 대한 주거대책을 포함한 ‘노후고시원 거주자 주거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하였다. 지난해 11월 종로구 국일 고시원 화재사고 이후 김재형 의원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고시원 화재 참사 재발방지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주제하면서, 고시원에 대한 건축기준 마련, 스프링클러 지원사업 예산 증액, ‘서울형 주택바우처’ 지원, 임대주택 공급활성화 등을 주장하였는데, 대다수 요청사항은 이번 서울시 종합대책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도 주택건축본부 예산안 예비심사 시 김의원은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사건을 언급하며, “이번 화재사건에서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는 스프링클러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스프링클러 지원 사업 예산의 증액편성을 요구하여 사업예산을 당초 4억 3천만원에서 15억원으로 증액 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이후에도 김 의원은 임시회 업무보고 등에서 지속적으로 비거주시설의 안전문제에 대한 정책대안 마련을 촉구해왔다. 김 의원은 “그간 사회적 약자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그 동안의 의정활동이 성과를 이루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인 고시원 거주자를 포함하여 우리 사회 소외계층의 안전과 이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열정을 기울이고, 필요하다면 관련 조례 제·개정을 통해 촘촘한 주거안전망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문화연대, 목포 임성지구 고인돌 보존 대책 촉구

    목포문화연대, 목포 임성지구 고인돌 보존 대책 촉구

    목포시가 택지개발 지역에서 고인돌 유적지를 무더기로 발견했는데도 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년 동안 대책 마련에 부실하다는 판단에 급기야 시민단체가 보존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19일 목포대학교 박물관에 따르면 목포 석현동과 옥암동 일대에 개발중인 ‘임성지구’에 대해 2014년 지표조사한 결과 문화재 10개소가 분포돼 있다. 이중 4개소가 도시개발 사업 지구안에 있다. 청동기시대 석현지석묘Ⅱ, 구석기·삼국시대 옥암동 장재유물산포지, 삼국시대 옥암유물산포지, 삼국시대 초당산고분 등 4개소이다. 도시개발 사업부지 바깥 부분에도 청동기시대 지석묘 2개소, 시대 미상 거석기념물 1개소, 조선시대 노거수1개소, 삼국시대 유물산포지 1개소, 삼국시대 갱골고분 1개소가 산재해있다. 이같은 사실에 문화재청은 2015년 목포시에 ‘목포 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문화재 보존대책’ 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지난 3월에도 보존대책과 전수조사 등을 실시하도록 목포시에 다시 통보했다.목포시문화유산위원회에서도 2012년 ‘석현지석묘군 Ⅱ’과 옥암동 초당산 고분 2개소를 시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지난 2월에는 고고학자가 석현동 일대를 재조사하면서 고인돌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고고학자는 ‘석현동은 4m 규모의 대형급 큰 고인돌이 존재하며 주변에는 보다 작은 규모가 분포해 상징적인 기념물과 함께 무덤 고인돌이 공존한 고인돌군이다’, ‘석현동 아파트앞 고인돌은 부서지거나 방치돼 있고, 덮개돌이 깨진 상태이거나 이동된 것들이다. 최근 발굴에서 받침돌(지석)만 있거나 덮개돌이 없어져 무덤방(석실)만 있는 형태로 확인돼 훼손상태가 매우 심하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목포문화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임성지구 고인돌군은 종합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보존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보존대책을 강조하고 있다”며 “석현동 일대는 곳곳에 고인돌이 산재돼 있는 장소로 목포의 대표적인 고인돌군이다”고 밝혔다.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는 “훼손 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종합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을 즉시 모색하기 바란다”며 “고인돌 공원화 등의 문화적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방향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7㎡ 이상·창문 설치 ‘서울형 고시원’ 만든다

    앞으로 서울에 고시원을 운영하려면 방의 실제 면적이 최소 7㎡(화장실 포함 시 10㎡) 이상이어야 하고, 방마다 창문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시가 전액 지원하는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 사업 예산도 전년 대비 2.4배 늘린다. 서울시는 18일 지난해 11월 7명의 사망자를 낸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 후속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노후고시원 거주자 주거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서울형 고시원 주거기준’을 처음으로 수립했다. 2013년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1인가구의 최소주거조건을 14㎡ 이상 면적에 전용 부엌과 화장실을 갖추도록 고지했지만, 고시원은 주택이 아닌 다중생활시설로 분류돼 적용에서 제외됐다. 현재 고시원을 지을 때 복도 폭에 대한 건축기준만 있을 뿐이다. 따라서 실면적이 4~9㎡(약 1~3평)에 불과하고 창문조차 없는 ‘먹방’이 넘쳐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번 주거기준을 시의 노후고시원 리모델링 사업 등에 즉시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민간 신축고시원에 강제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다중생활시설 건축기준 개정을 적극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사업’의 예산을 15억원으로 늘려 노후고시원 75곳에 전액 지원한다. 설치비를 지원받는 조건으로 기존에 입실료를 5년 동안 동결해야 했던 것을 3년으로 줄이는 등 지원 조건도 완화했다.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협력해 향후 2년 안에 모든 고시원에 간이 스프링클러가 설치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저소득가구에 임대료를 일부 지원하는 ‘서울형 주택 바우처’ 대상에 고시원 거주자를 포함시킨다. 이에 따라 고시원 거주자 약 1만 가구가 1인당 월 5만원을 신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예산 50억원을 투입해 고시원 밀집지역 내 건물을 임대해 빨래방, 샤워실 등 공용공간으로 활용하는 ‘고시원 리빙라운지’ 시범 사업도 시작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취약층 108만 가구 소화기 지급… 119구급대원 탯줄 절단 허용

    전국 108만여 취약가구에 소화기 등이 제공된다. 119구급대원이 현장에서 탯줄 절단이나 약물 사용 등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119구조구급법 개정도 추진된다. 소방청은 대형 재난을 예방하고 인명 피해를 줄이고자 이런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올해는 화재 등 대형 재난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안전 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우선 2022년까지 108만여 가구에 화재감지기와 소화기를 설치한다. 우리나라는 주택 화재가 전체 화재의 18.3%이지만 사망자수는 47.8%나 된다. 취약계층의 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인명 피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라는 것이 소방청의 판단이다. 특히 재난약자 보호를 위해 화재경계지구 137곳과 쪽방촌 514곳, 전통시장 1671곳 등 안전 취약 주거시설에 대한 정비사업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소방기본법을 개정한다. 충북 제천과 경남 밀양 화재를 계기로 화재 원인을 소방뿐 아니라 건축·전기·가스 등 전 분야에서 분석한 ‘한국형 화재안전종합대책’(KFCD)을 수립한다. 구급서비스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2022년까지 구급대가 없는 95개 농어촌 지역에 순차적으로 119구급대를 배치한다. 구급차 도착 전 응급 대응을 위해 ‘펌뷸런스’(응급 구급 장비가 설치된 화재진압 소방차) 운영을 늘린다. 119구급대원이 응급 현장에서 탯줄 절단이나 약물 사용 등의 처치를 할 수 있도록 시범 운영 결과를 확인해 119구조구급법 개정을 추진한다. 이밖에 노후 고시원 등 다중이용업소 2374곳에 대해 간이 스프링클러 설비를 설치하고 철재계단·사다리 설치도 의무화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답답한 부모들… 등굣길 공기청정 목걸이·산소캔까지 쥐여준다

    “유별나다 해도 실질 대책 없으니 불안” 10만원 넘는 휴대용 상품도 판매 급증 “교실 내 공기청정기 가동” 민원 빗발 “정말 이민을 가야 할까요. 이래서는 도저히 살 수 없을 것 같아요.”(2살 자녀를 둔 직장인 양모(35)씨) 4일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일 최고 164㎍/㎥(오후 3시 기준)로 ‘매우 나쁨’ 기준(75㎍/㎥)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177㎍/㎥), 경기(203㎍/㎥), 충남(198㎍/㎥), 충북(171㎍/㎥), 전북(170㎍/㎥) 등 전국 대부분이 최악의 공기 속에 하루를 보냈다. 미세먼지를 들이키며 보내는 하루가 일상이 됐지만, 지난달부터 열흘 넘게 이어진 이번 미세먼지는 유독 견디기 힘들다는 반응이 터져 나온다. 월요일 아침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는 직장인은 물론 새 학기 첫 등굣길에 나선 학생들도 생필품이 된 마스크로 철통 대비를 갖췄다. 최악의 공기질에 시민들은 각자 살길을 찾는 한편 뚜렷한 대책이 없는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내거나 국내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주는 중국을 향한 분노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직장인 우모(34)씨는 최근 인터넷 쇼핑을 통해 1만원 정도의 휴대용 산소캔을 구입했다. 스프레이 형태로 된 휴대용 산소캔은 당초 기관지 환자나 화재 대피 용도 등으로 출시됐지만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팔리고 있다. 우씨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봄이 오는 것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 미세먼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쾌청한 날씨를 앗아간 중국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개학 시기와 맞물려 재난 수준으로 치닫는 미세먼지에 학부모들도 비상이다. 마스크는 물론 목걸이 형태로 된 휴대용 공기청정기 등을 자녀 손에 쥐여주기도 한다. 초등학생 자녀 두 명을 둔 장모(33·여)씨는 “아이들을 위해 10만원이 넘는 목걸이형 공기청정기를 구입했다”며 “유별난 부모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날씨에 아이들을 그냥 보낼 수가 없었다”고 했다. 서모(37)씨는 “공기청정기를 하루 종일 가동해달라고 담임 선생님에게 수시로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교실 내 공기청정기 가동은 담임 교사 재량에 달려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 아이가 미세먼지로 병을 얻을 수 있다’는 공포심은 정부에 대한 질책으로 이어졌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김모(36·여)씨는 “며칠째 재난 문자만 보내고 있을 뿐 제대로 된 대책이 없다. 차량 2부제나 노후 차 운행 금지 같은 대책보다는 중국발 미세먼지를 어떻게 줄일지 실질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며 “아이가 인간답게 살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공기청정기를 벗삼아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천년의 숨결…‘고려청자의 기원’ 항아리 국보 된다

    천년의 숨결…‘고려청자의 기원’ 항아리 국보 된다

    고려청자의 기원이라고 알려진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가 국보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은 우리나라 청자 제작의 시원이라 일컬어지는 보물 제237호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를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 1963년 1월 보물로 지정된 이 항아리는 고려 태조를 비롯한 선대 임금들의 제사를 위해 건립한 태묘(太廟)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된 왕실 제기(祭器)다. 항아리 밑바닥 면에 ‘순화사년 계사 태묘제일실 향기 장최길회 조’(淳化四年 癸巳 太廟第一室 享器 匠崔吉會 造)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순화’는 북송(北宋) 태종의 네 번째 연호이며 ‘4년 계사’는 993년, ‘향기’는 제사용 그릇을 가리킨다. ‘993년 태조 제1실 향기로서 장인 최길회가 만들었다’는 의미다. 1910년쯤 세상에 처음 공개된 것으로 알려진 이 항아리의 발굴 경위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일제강점기 일본인 소장가들을 거쳐 이화여대 박물관이 1957년에 구매했다. 항아리는 높이 35.2㎝에 문양이 없는 긴 형태로 입구가 넓고 곧게 섰으며 몸체는 어깨 부분이 넓은 유선형이다. 표면에 작은 기포와 유약이 굳으면서 생긴 미세한 금이 있으나 바탕흙인 태토(胎土)의 품질이 뛰어나다. 초기 청자 가운데 드문 대형 항아리로, 그 형태가 비슷한 사례가 없다. 특히 바닥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제작 시기와 용도, 사용처, 제작자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청자를 대표하는 편년 자료로서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한편 일연이 삼국유사를 완성한 사찰로 알려진 경북 군위 인각사의 건물터 동쪽 유구(遺構·건물의 자취)에서 발견된 금속공예품 및 청자 18점으로 구성된 ‘군위 인각사 출토 공양구 일괄’과 원나라 유인초(劉仁初)가 당시 과거 시험의 합격 답안을 주제별로 분류해 1341년 새로 편집해 고려·조선시대 금속활자로 찍은 ‘신간유편역거삼장문선대책 권5~6’은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됐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원안위 월성 3호기 재가동 허용 “서지 커패시터 손상 원인”

    원안위 월성 3호기 재가동 허용 “서지 커패시터 손상 원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자동으로 정지한 월성원전 3호기에 대해 조사를 마무리하고 25일 재가동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원자로 냉각재 펌프 1대가 갑자기 멈추며 가동 중이던 월성 3호기가 자동으로 정지했다. 이후 다른 냉각재 펌프를 수동으로 정지하는 과정에서 제동장치 과열로 연기와 불꽃이 발생하기도 했다. 원안위는 “월성 3호기가 자동정지한 이유는 1번 펌프의 ‘서지 커패시터’ 손상에 따라 전원공급이 차단됐기 때문”이라며 “서지 커패시터 손상은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미세한 결함이 운전 중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지 커패시터는 순간적인 과전압에서 전동기를 보호하는 장치다. 지난 2015년 9월 고리 4호기 냉각재 펌프 정지사건 이후 한국수력원자력은 이 서지 커패시터를 제거해야 했지만, 한수원은 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원안위는 월성 3호기 재가동 뒤 화재감시 설비 중장기 개선사항 후속 조치를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6일에는 한빛원전 2호기(가압경수로형·95만㎾급)가 발전을 재개했다. 한빛원전 2호기는 지난달 24일 발전소 가동 과정 중 발전기 부하탈락시험을 실시한 뒤 발전소를 안정화하는 과정에서 증기발생기 수위가 기준치보다 낮아져 원자로가 자동 정지됐다. 부하탈락 시험은 발전기가 전력계통에서 분리될 때 발전기와 부속설비 등의 운전자료를 수집하는 시험이다. 한빛원자력본부는 원자로 정지 관련 설비의 건전성을 확인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증기발생기 수위 관리 대책을 강화해 재가동에 들어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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