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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위기 10년 그리고 미래] 당시 경제관료들 지금은

    [외환위기 10년 그리고 미래] 당시 경제관료들 지금은

    10년 전 외환위기에 맞섰던 경제관료들 가운데 일부는 ‘환란의 주범’으로 몰려 불명예 퇴진했으나 상당수는 공기업과 재계·관계·정계 등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Mr. 펀더멘털’로 불렸던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2000년부터 동부그룹 금융보험부문 회장을 거쳐 지금은 그룹 상임고문직을 맡고 있다. 앞서 2002년부터는 세계적인 청소년교육전문비영리기관 ‘JA코리아’의 이사장직도 수행 중이다.1991년 자신이 만든 민간연구소 국가경영전략연구원(NSI)의 이사장도 17년째 맡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에도 불구, 취임 첫날 ‘IMF에 안 간다.’는 발언을 한 임창열 경제부총리는 성체줄기세포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알앤엘바이오의 회장으로 있다.‘환란 소방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그는 정치권에 입문,1998년 경기도 지사에 당선됐다. 강 부총리와 함께 경질됐던 김인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김인호경제연구소’의 대표로 있다. 지난 7월까지는 중소기업연구원장직을 수행했다. 97년 IMF 협상과 98년 1월 뉴욕 외채협상을 지휘했던 정덕구 재경원 차관보는 산업자원부 장관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거쳐 현재 동북아연구재단(NEAR) 이사장으로 있다. 베이징인민대 초빙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기환 당시 대외경제협력 특사는 서울파이낸셜포럼 회장이자 골드만삭스 국제고문직을 맡고 있다. 원봉희 재경원 금융총괄심의관은 법무법인 김&장에서 국제변호사로, 김우석 국제금융국장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사장, 김규복 금융정책과장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각각 있다. 이명박 캠프에서 ‘경제브레인’ 역할을 하는 인사도 적지 않다. 강만수 재경원 차관은 한나라당 경선 시절부터 이 후보의 경제공약을 책임졌다. 선거대책위원회 일류국가비전위 정책조정실장을 맡고 있으며 이 후보의 서울시장 시절에는 시정개발연구원장을 역임했다. 윤진식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도 이 후보 캠프에 둥지를 틀었다. 이 후보와는 고려대 경영학과 선후배 사이다. 이종구 재경원 은행과장은 이 후보의 정책특보로 있다. 김진표 은행총괄심의관은 정치에 입문, 교육부총리 등을 지내고 지금은 대통합민주신당 정책위의장으로 있다. 고위 경제관료나 공기업 임원으로 순항한 경우도 많다. 윤증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은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냈다. 김석동 외화자금과장은 현재 재경부 1차관에, 임영록 자금시장과장은 재경부 2차관을 맡고 있다. 유재한 국민저축과장은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을 거쳐 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 옮겼다. 허용석 재경부 차관보와 권태균 경제자유구역 단장은 당시 국제기구팀장과 외채대책팀을 이끌었다. 민간으로 간 사례도 많다. 변양호 재경원 정책조정과장은 2005년 토종자본인 ‘보고펀드’를 설립, 대표를 맡고 있다. 진영욱 국제금융과장은 한화증권 사장을 거쳐 한화화재 부회장으로 있다. 이종갑 자금시장과장은 삼화왕관 사장, 곽상룡 외화자금과 주무서기관은 삼성생명 전무로 변신했다. 외환위기를 경고했던 최공필 금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국정원에 몸담고 있다. 특별취재팀
  • 美 산불 피해 확산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확산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지역의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나고 100만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한인 교회가 불타는 등 한인 피해도 적지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불은 인근 지역으로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인근 말리부를 시작으로 발생한 산불은 23일 LA카운티와 샌디에이고 카운티로 확산되는 등 북쪽의 샌타바버라부터 남쪽의 멕시코 접경까지 태평양 연안 7개 카운티내 20여곳에서 기세를 떨치고 있다. 현지 기상당국은 고온건조한 날씨 때문에 당분간 불길이 잡히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불로 인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긴급 대피했던 이재민 가운데 4명이 호흡 곤란 등을 일으켜 사망하고 샌타클라리타 지역 화재 현장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모두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과 별장 등 1500채 이상이 불탔다. 그리고 모두 100만명가량이 산불을 피해 대피소나 호텔, 친척집 등으로 옮겨갔다. 한인들의 피해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샌디에이고 지역의 교회와 주택 등 수십 채가 불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재민들은 교회 등으로 피신,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지는 이번 대화재는 지구온난화와 삼림지역 내 주택 건축 붐 등이 야기했다고 24일 지적했다. 지구온난화로 고온건조한 화재 시즌이 1980년 후반에 비해 평균적으로 78일이나 길어졌다. 또 인구증가와 함께 주택수요가 늘면서 삼림지역에 주택단지가 확대돼 산불발생시 집들이 불길을 더 강력하게 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가을 소풍가자 - 소풍 가기 좋은 곳

    가을 소풍가자 - 소풍 가기 좋은 곳

    제천시 청풍문화재단지 - 무량한 가을바람을 가슴에 안는다 가을바람이 소슬하다. 충북 제천의 청풍문화재단지에서 맞는 그 바람은 말 그대로 맑고 푸른 기운이 가득하다. 옛 청풍부의 관문인 팔영루에 들어서면 한량없는 그 바람과 가을볕을 만난다. 청풍은 남한강 상류에 위치하여 수운이 크게 발달한 곳으로 문물이 번성했고, 역사 문화의 뿌리가 깊은 고장이었다. 하지만 충주댐 건설로 화려했던 옛 명성만 전설처럼 남긴 채 물에 잠기게 되자 1983년부터 3년여에 걸쳐 현재의 위치에 청풍의 오랜 문화유적들을 이전하여 복원했다. 충주호를 굽어보는 산마루에 자리 잡은 청풍문화재단지는 이름만큼이나 시정(詩情) 넘치는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이제는 물 속에 잠겨버린 지난날의 영화를 그리워하듯 충주호를 보고 선 한벽루(보물 528호)의 고고함, 단아하고 귀족적인 금병헌의 멋스런 분위기며 무리지어 선 고가들의 정겨운 풍경은 수백 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게 한다. 한벽루는 고려 충숙왕 4년(1317)에 청풍현이 군으로 승격되자 이를 기념해 관아에서 세운 독특한 양식의 부속 목조 건물로 연회 장소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루에 올라갈 때 계단 역할을 하는 ‘익랑’은 현존하는 건축물 중에서는 전무한 양식으로 보고 있다. 현판 글씨는 우암 송시열의 친필이며, 조선조 영의정을 지낸 하륜의 기문도 유명하나 1972년 수해 때 유실된 것을 2001년 복원했다. 누각에 오르면 넓은 청풍호반이 한 눈에 들어오며 시원한 바람이 대책 없이 가슴으로 달려든다. 이곳 문화재단지에는 보물로 지정된 한벽루와 석조여래입상 외에도 금남루, 팔영루, 응청각, 청풍향교, 고가, 생활유물들을 비롯해 유물전시관에는 3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옛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역사 문화의 산 교육장으로도 훌륭하지만 또한 단지 내에는 자연학습장을 조성하여 여러 종류의 야생화들도 볼 수 있다. 관광지 둘러보듯 후딱 둘러보고 가기에는 아까울 만큼 이곳저곳 오래도록 발길을 잡는 곳이 많다. 드라마 촬영장도 문화재단지와 바로 이웃하고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SBS 기획 드라마 <대망> <장길산> 등을 찍은 촬영장의 세트가 더없이 실감난다. 선착장으로 내려가면 청풍호 유람선을 타고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충주호를 누벼보는 색다른 즐거움이 기다린다. 설치당시 동양 최고(현재 2위), 세계 2위 높이(162m)로 그 웅장함을 과시했던 수경분수는 제천을 대표하는 관광시설이다. * 가는 요령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 IC에서 빠져 제천에서 82번 지방도로를 타고 달리면 청풍문화재단지에 이른다. 또는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IC에서 빠져 금성면을 지나 지방도를 타고 달리면 청풍문화재단지이다. * 맛집 <태조 왕건> 촬영장에서 597번 도로를 따라 가면 금수산 무암사 계곡이 나온다. 무암사 계곡 입구에 남근석 표지판을 따라 계곡을 올라가면 금수산송어장횟집(043-652-8833)이 있다. 제천의 향토음식으로 이름날 만큼 소문난 송어회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여러 종류의 야채를 썰어 만든 비빔회가 인기 메뉴. 간단하게 먹고 싶다면 청풍 시내로 가면 붕어찜, 닭도리탕, 민물매운탕, 산채비빔밥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있다. 파주시 벽초지수목원 - 아해야 배 띄워라, 저곳에 소풍 가자 연인들의 근사한 데이트 장소로, 가족들의 멋진 소풍 장소로 더없이 잘 어울리는 곳이 있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에 있는 벽초지문화수목원. 물(호수)과 숲과 꽃들이 어우러진 드넓은 수목원은 마치 영화 속처럼 아름답고 이국적이다. 지난 2005년 9월 문을 연 벽초지문화수목원은 3만여 평의 부지에 100여종의 교목과 200여종의 관목 700여종의 각종 식물이 아름다운 연못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벽초지라는 이름 또한 ‘푸른(碧) 풀(草)과 연못(池)이 있는 곳’이라는 뜻. 벼루용 돌인 흑오석으로 지어진 입구를 들어서면 크고 잘생긴 소나무가 멋진 조경을 이루며 입장객을 반긴다.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150여 그루의 소나무와 화사한 꽃들이 장관인 테마정원을 시작으로, 양쪽으로 연결된 길을 따라가면 본격적인 모습이 펼쳐진다. 수십 년 된 아름드리나무가 하늘을 가린 주목터널길, 단풍터널길, 버들나무길이 은밀하게 둘러싸고 있는 한가운데 호수 벽초지가 자리하고 있다. 호수에는 수양버들 고목들 사이에 날아갈 듯 자리 잡은 정자 ‘파련정’과 파련정으로 이어지는 통나무 다리 무심교가 가로질러 놓였다. 호수 한가운데까지 연결된 나무 데크는 연꽃 군락지 연화원으로 가는 수련길이다. 여름 한철 연꽃을 피웠던 수련은 이제 그 아름다움을 접으며 연밥을 매달고 있다. 물에서 자라는 부채붓꽃·미나리아재비·동의나물 등이 어우러진 습지원에는 나룻배 한 척이 기우뚱 묶여 있다. 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빚어내는 이국적이면서도 동양적인 모습은 벽초지 수목원의 하이라이트다. 숲속 별장을 지나 잘 다듬어진 돌길을 따라가면 키 작은 음지식물과 소나무·느티나무 등이 싱그럽게 펼쳐진다. 수천 평은 됨직한 잔디광장은 야생화로 둘러싸였고, 연인들에게 사랑받는 주목터널길은 사시사철 그늘을 드리고 있다. 제2주차장 쪽에 자리한 실내온실인 그린하우스에는 80여 종의 허브가 자란다. 한가운데 분수를 중심으로 허브와 관상식물. 석류·밀감 등 유실수들이 에워싸고 있다. 입구 쪽에서는 이곳에서 재배한 허브 화분을 시중보다 싸게 팔고 있다. 수목원 안 유일한 건물인 2층짜리 건물은 지하에 갤러리, 층에는 카페와 기프트 숍, 2층에는 허브를 이용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천연 비누 만들기, 허브 토분 만들기, 허브 화장품 만들기 등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다양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다. * 입장료 대인 6000원, 소인 4000원. (오전9시∼해질녘). * www.bcj.co.kr / 031-957-2004 * 맛집 수목원 내 레스토랑 ‘나무’에서는 각종 허브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수야채·새싹·식용꽃 등 7∼8 종의 꽃을 밥 위에 얹고 로즈마리·타임·바질 등 허브와 10여 가지 재료로 만든 비빔장을 곁들여낸다. 새송이버섯과 마늘이 주를 이룬 허브스파게티, 칠리소스가 들어간 이탈리안풍의 허브누룽지탕, 허브돈가스 등도 맛볼 수 있다. * 가는 요령 ‘벽초지수목원’을 표시한 도로 이정표가 없어 자칫 길을 헤맬 수도 있다. 자유로를 이용하거나 구파발삼거리에서 통일로를 탄다. 또 의정부쪽에서도 쉽게 갈 수 있다. 자유로를 이용할 경우 문발 인터체인지에서 빠져 파주-광탄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다음 방축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도마산초등학교를 찾으면 바로 앞이 수목원이다. 또 통일로를 이용해 벽제교차로에서 우회전한 뒤 다시 고양동 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보광사 방향으로 가면 된다. 고양동 삼거리에서 약 12㎞. 글·사진/ 김혜숙 <여행 칼럼니스트>     월간 <삶과꿈> 2007.09 구독문의:02-319-3791
  • [Metro] 불교계 “문화재보호 완화 반대”

    경기도내 지역 불교계와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문화재보호조례개정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문화재보호조례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문화재보호구역을 축소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주변지역 난개발로 문화재에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히게 될 것”이라며 “특히 개정 추진과정에서 전문가의 진단이나 도민 의견수렴도 거치지 않는 등 절차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9일 낮 12시 경기도청 앞에서 조례 개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경천 도의원 등이 발의한 개정안은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외곽경계로부터 500m 이내, 도(道)지정문화재로부터 300m이내로 규정된 문화재 영향검토지역의 범위를 도시지역 중 주거. 상업. 공업지역에 한해 국가와 도지정 모두 200m 이내로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신당 대선후보 인물 검증-손학규] 과거 정책

    [신당 대선후보 인물 검증-손학규] 과거 정책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는 2002년부터 4년동안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면서 지구를 7바퀴 반이나 돌아 세계기업 114개,141억불을 유치했다. 손 후보가 유치한 파주 LG필립스 LCD 준공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손 후보는 저서 ‘손학규와 찍새, 딱새들’에서 경기도 투자유치팀을 세계를 돌며 외국기업을 찍어서 데려왔다면서 자신을 ‘찍새’로 불렀다. 그리고 온몸을 던지는 행정 지원으로 기업투자를 이끈 ‘딱새’라고 소개했다. 이때 일자리를 74만개 만들고, 지역 경제성장도 7.5%나 달성한 점은 손 후보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평화·통일 사업인 세계평화축전 개최와 전국 최초의 영어마을 건설은 의욕에 비해 손 후보 성적표의 빛을 바래고 있다. 휴일인 지난 3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평화누리. 입구의 분수는 가동이 멈춰 있었다. 연날리기, 떡메치기, 팽이돌리기 등을 하는 전통놀이 체험장은 먼지만 날렸다. 기부하는 사람을 위한 촛불을 24시간 밝혀 주는 생명촛불 파빌리온과 평화 메시지를 돌판에 새겨 주는 통일기념 돌무지만 덩그러니 서 있었다. 이날 가족과 함께 평화누리를 찾은 권수연(32·여·춘천시 삼천동)씨는 “잔디와 연못, 바람개비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이 어쩌다가 이렇게 휑하게 버려졌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평화누리는 경기도가 ‘2005 세계평화축전’(평축)을 치르기 위해 116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공연장.2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다. 하지만 올들어 공연장 대여 횟수는 18차례에 불과하다. 손학규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심혈을 쏟았던 역점사업 평축이 2년 만에 고사될 위기에 처했다. 올해 평축이 열리지 않는 대신 마라톤대회만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고사위기는 첫 해부터 예견됐다. 경기도는 2005년 8월1일부터 42일 동안 연 행사에서 100억원의 기부금을 모을 계획이었지만 실제 모금액은 1억 3900여만원에 그쳤다.‘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수십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됐던 외국인 방문객은 1만 8656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실적은 더 참담했다.9월21일부터 나흘간 치러진 행사의 방문객은 내국인 9만 2000명, 외국인 2000명뿐이었다. 경찰 추산은 1만명을 밑돈다.2005년 198억원,2006년 9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그들만의 잔치’를 벌인 것.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송원찬 위원장은 “도민의 참여를 끌어내지 못한 상태에서 손 후보가 정치적인 이유를 위해서 당위성에만 의존한 사업을 추진해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평축 운영주체가 널뛰듯 바뀌는 점도 전문성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경기문화재단 평축 사무국이 지난해 평화누리 운영팀과 분리되면서 2005년 행사 참여 경험을 가진 인력이 지난해엔 1명도 참여하지 못했다. 올해는 평축 사무국조차 해체됐고, 경기도 제2청 주최 마라톤 행사만 열린다. 결국 손 후보의 전시성 행사 추진에 예산만 축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2005 평축과 업무협조를 담당했던 경기도의 한 사무관은 “공무원들이 안 된다고 그렇게 말렸는데, 손 당시 지사가 각종 브로커들에게 떠밀리다시피 엉망인 행사를 진행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 후보 측은 “통일 준비를 위해 개최된 행사를 단순히 전시행정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에는 관심이 없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별취재팀 ■경기영어마을 사업 현황 지난달 12일 경기도의회 본의회장에서는 ‘경기영어마을 안산·양평캠프의 민간위탁안’을 둘러싼 찬반 토론이 뜨거웠다. 경기도가 파주캠프만 직영을 유지하고, 안산·양평캠프는 민간에 위탁하겠다고 안건을 상정했기 때문이다. 일부 도의원들은 손학규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치적을 홍보하려고 영어마을 직영을 고집, 예산을 낭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동당 송영주 의원은 “정치적 업적을 위해 면밀한 타당성 검토도 없이 영어마을을 졸속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이재진 의원은 “선거공약이라 사업비 1710억원을 투입해 영어마을을 조성했지만 지난 6월 현재 누적적자가 511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적자 예상하고도 지자체 직영 영어마을이 조기유학을 대체하리라 기대했지만, 도내 학생 해외연수는 2004년 3419명에서 지난해 9129명으로 267%나 늘어 기대효과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도의회는 재적의원 92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을 통해 찬성 64명, 반대 14명, 기권 14명으로 안산·양평캠프의 민간위탁안을 통과시켰다. 영어마을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청계천 복원’과 맞먹는 손 후보의 대표적 업적이다.2004년 8월 안산의 경기도공무원연수원을 리모델링해 국내 최초로 체험형 영어마을 안산캠프(연면적 1만 3321㎡)를 열었고, 지난해 4월 유럽의 작은 도시를 옮겨 놓은 듯한 파주캠프(연면적 3만 6539㎡)를 개원했다. 내년 4월에는 양평캠프(연면적 2만 1148㎡) 문을 열 예정이다. 손 후보는 운영적자를 예상했지만 지자체 직영을 강행했다. 언론의 관심이 식어버리자 영어마을은 1년 만에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재정자립도가 20%를 밑도는 데다 비슷한 영어마을이 우후죽순 생겨나 희소성이 사라진 것이다. 결국 경기도는 올해 초 영어마을 군살빼기를 감행했다. 내·외국인 교사 수를 219명(원어민 138명)에서 166명(원어민 102명)으로, 행정 직원 수를 78명에서 58명으로 줄이고,4인용 기숙사를 6인용으로 개조해 수용인원을 200명 늘렸다. 교사의 주당 수업시간을 5시간 늘려 학급당 학생수는 12명을 유지했다. 수업료도 최고 50% 인상했다. 이런 변화로 영어마을의 재정자립도는 8월 현재 80%를 넘어섰다. ●졸속 추진 ‘예산먹는 하마´ 전락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예산이 과다하게 지원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소외계층을 위해 직영했다지만, 최근까지 무료교육은 1만여명, 전체 6.8%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 후보 측은 “영어마을은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시설”이라면서 “초등학교, 중학교가 수익이 안 나면 문을 닫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사교육비를 줄이자고 조성한 영어마을을 사설입시학원으로 착각해 민영화하면 계층간 위화감 조장 등 각종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유권자가 묻고 孫후보가 답한다 ●김인자(34·회사원·인천 부평동)씨 ▶무색무취해서 매력이 없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노동자도 아니고, 지식인도 아니고, 개발론자도 아니고…. 모두를 아우르려고 하다보니 아무 것도 담아내지 못하는 것 아닌가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포지션은 슈팅가드였습니다. 그러나 조던은 본인의 포지션에 머물지 않고 리딩가드, 스몰포워드까지 소화해 냈습니다. 그 누구도 조던을 개성 없는 플레이어라고 보지 않습니다. 민주화운동과 영국 유학, 교수를 거친 터라 모두를 아우르려고 욕심내는 것 맞습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에 분열과 대립이 사라지고 선진과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조재석(37·회사원·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씨 ▶98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 임창열 당선자에게 줄곧 네거티브 전략만 펴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번에도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아 씁쓸합니다. -신당의 경선은 상식이하의 동원과 금권·폭력 등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구태정치의 향연입니다. 저만이 아니라 이해찬 후보는 물론 많은 당원과 국민여러분이 알고 계십니다. 만약 손학규가 네거티브 선거를 하고 있다면 특정후보에 대한 것이 아니라 경선 자체에 대한 네거티브입니다. ●임일순(56·주부·충남 보령시 명천동)씨 ▶‘손학규’와 ‘철새’를 합성한 ‘손학새’라는 말이 나옵니다. 한나라당에서 밀리니까 탈당했고, 신당에서도 1등 못하니까 경선 도중에 칩거했습니다. -한나라당을 변화시키려 노력했으나 부족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 펼칠 수 없는 정치적 소신을 펼치기 위해 허허벌판 광야로 나와 여기까지 왔습니다.1등하고 싶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후보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나온 제가 동원선거라는 유혹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거대책본부를 해체했습니다. 당당히 선거를 치러보겠다는 다짐이자 구태정치를 국민여러분이 심판해 달라는 대국민호소입니다. ●정영숙(47·회사원·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한국마쯔다니㈜)씨 ▶경선이 이대로 끝난다면 정동영 후보에게 결국 무릎을 꿇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현재의 경선 구도를 뒤집을 마지막 필승 카드가 있는지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저를 도와주고 계시지 않습니까. 본선경쟁력 있는 손학규를 신당의 대통령 후보로 세우고자 하는 여러분이 바로 저의 필승카드입니다.
  • 李후보 선대위원장 ‘스리톱체제’ 유력

    李후보 선대위원장 ‘스리톱체제’ 유력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최종 인선은 늦어지고 있다. 이 후보측은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연휴 마지막날인 26일까지 이 후보측은 선대위 인선에 대한 추정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는 ‘NCND’ 전략을 유지했다. 후보로 확정된 지 한 달이 훌쩍 지나는 동안 이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 손질과 러시아 등 주변국 정상 방문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다. 범여권의 지리멸렬함에 가려져 있지만, 한나라당도 대선 진용을 갖추기까지 산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선대위 구성을 어떻게 할지 큰 틀은 마련했지만, 아직도 여러 방안에 대한 논의는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추석 연휴 직후나 10월 초로 점쳐졌던 선대위 구성 시기가 미뤄진 이유로 다음달 2∼4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가변적인 범여권 상황 등을 꼽았다. 다만 이 후보 직속으로 표심 하나하나를 껴안는 역할을 할 각 지역 선대위 구성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확정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대위의 기본 구성 방안은 ‘영남 중심 지지 기반을 탈피해 당의 외연확대를 꾀할 수 있는 지역·현장 중심의 실무형 조직’으로 경선 직후 이미 정해졌다. 효율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중앙 조직을 생략하고, 각 지역 조직을 튼튼하게 하는 쪽으로 큰 방향이 잡혔다. 이른바 ‘탈여의도식 정치’를 선언한 이 후보의 선대위 구상이다. 임태희 후보 비서실장은 “선대위를 총괄하는 전략·홍보·기획 담당조직을 중심으로 중앙선대위에 경제살리기특위·국민통합특위·일류국가비전위원회를 설치할 구상”이라고 밝혔다. 각각 위원회는 한나라당의 지지층 결집과 외연확대를 목표로 활동키로 했다. 같은 의미에서 공동선대위원장도 강재섭 대표와 함께 남녀 인사 각각 1명씩을 외부에서 영입, 추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여성 몫 위원장으로는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이 유력하고, 남성 몫으로는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과 현승일 국민대 총장,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이석연 변호사 등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에서 패배한 박근혜 전 대표가 선대위에서 직을 맡을 가능성은 낮게 관측되고 있다. 대신 2002년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박 전 대표가 지원유세 등을 하며 이 후보를 돕는 방안이 공감을 얻고 있다. 실용적인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박 전 대표에게만 예외를 인정,‘명분용 자리’를 마련한다는 데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어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주노동자 첫 합동 수계법회

    이주노동자 첫 합동 수계법회

    한국에 들어와 살고있는 외국인 노동자 500명이 한꺼번에 계를 받는 대규모 수계(受戒)식이 열린다. 조계종 총무원이 이주노동자불교협의회와 함께 다음달 7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마련하는 ‘이주노동자 수계법회 및 문화마당’행사. 조계사 창건주간을 맞아 스리랑카, 네팔, 몽골,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불교권 국가에서 이주해온 노동자 500여명에게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직접 계를 주는 자리로 조계종단 최초의 외국인 합동 수계식인 셈이다. 이번 수계식은 그동안 몇몇 조계종 사찰에서 진행해온 이주 노동자 지원활동을 토대로 마련됐다. 조계사는 부설 이주노동자지원센터를 통해 이들에 대해 무료진료와 법률 상담을 진행해 왔다. 안산 보림선원도 산재 환자와 구직 노동자 지원을 돕고 있다. 수계식 참가자도 대부분 이같은 사찰의 지원활동에 참여했던 이주 노동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찰들의 이주노동자 지원은 지난 2월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를 계기로 지관 스님이 본말사 주지연수를 다니면서 사찰마다 이주노동자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한 데 따른 것. 조계사 이주노동자지원센터며 안산 보림선원도 모두 그때 이후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조계사에는 몽골불자회와 네팔불자회가 생겼고 다음달 경기도 양주에는 스리랑카 스님이 운영을 맡는 이주노동자지원센터 부설 쉼터도 문을 열 예정이다. 화계사는 다음달 28일 산재 사망자 등 이주노동자 합동 천도재를 지낸다. 조계종 총무원과 조계사는 “그동안 불교권 국가 출신 이주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신행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드물었다.”며 “이번 행사는 종단 차원에서 각 사찰의 이주 노동자 지원 활동을 결집해 신행터와 소통공간을 마련해주는 한편 이들의 출신국 드라마 상영이나 한글교실 운영 같은 활동을 체계적으로 해나가기 위한 첫자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수계법회가 끝난 뒤 조계사 일원에서는 다양한 문화마당이 펼쳐진다. 극락전과 대웅전 주변에서 수계자들의 화합마당이 열리며 수계자들에 대한 무료법률 상담 및 미용 서비스도 진행된다. 조계사 백송 주변에선 한국 전통놀이 및 불교관련 용품 만들기 체험행사가 있고 대웅전앞 특설무대에서 타악공연 야단법석과 동남아전통공연 등으로 꾸며진 공연마당도 펼쳐진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기고] 그리스 산불에서 배우자/ 김광일 인제대 보건안전공학과 교수

    지난 24일 발생해 그리스 국토의 절반을 태우고 있는 산불의 피해를 접하며 우리의 실태 및 대책을 돌이켜 본다. 그리스는 산불로 인해 국가비상사태까지 선포했다.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60여명, 재산 피해는 아직 공식적인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전문학적 수치가 되리라 짐작된다. 그나마 올림피아 유적지나 제우스신전 등의 문화유적지는 안전하다는 소식이어서 다행이다. 그리스의 경우 산불 원인이 2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을 근거로 방화범의 방화로 인한 소행으로 간주하고, 현상금으로 10만유로(12억 8000만원)를 내걸고 있다.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방화를 반달리즘이라고 하는데,5세기 초 지중해 연안의 아프리카에 살던 반달족이 야간에 유럽쪽으로 건너와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방화하고, 문화재를 약탈한 것이 계기가 되어 반달리즘이라는 용어가 탄생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화재의 발생건수에 비해 방화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10%를 차지한다.1955년부터 지난해까지 산업화 증가와 비례해 매년 5.4%씩 방화건수가 증가해 왔다. 대표적인 예가 2003년의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인데 340여명의 사상자를 내며 세계 최악의 방화참사로 기록되었다. 또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경제적인 이유에 의한 가정불화, 비관자살, 정신이상 등에 의한 방화가 만연했었다. 산업화가 되면 될수록 자본의 양극화와 경쟁의 치열, 대화 감소 등의 요인으로 방화는 점점 증가한다. 우리나라도 미국과 일본 등의 선진국의 방화증가 추세를 답습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방화증가 추세에 대한 대책이 사전에 마련되어야 하는데 대형사건과 사고가 난 뒤에야 예산의 반영, 기구의 신설 등의 대책을 내놓는 게 우리의 실정이다. 앞으로도 얼마나 더 대형 재해를 당해야 대책을 수립할까? 얼마 전까지의 전쟁은 영토의 확장, 종교의 대립, 민족의 갈등, 산업의 경쟁 등에 의해 무기를 들고 싸우던 양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인간이 만든 고도의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여 상대방을 불시에 침공하는 테러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인간이 만든 오만함에 되레 상처를 받고 있는 셈이다. 위험은 피해의 크기와 발생 빈도로 정의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1996년 강원도 고성 산불과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큰 피해를 보지는 않았지만, 매년 여기저기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그리스처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동시다발적으로 방화에 의한 산불이 일어난다면 인명피해나 재산피해가 그리스보다 더 커지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 오히려 국토가 좁은데다 원자력발전소, 고압선로, 공장 등의 산업시설이 산쪽에 치우쳐 있어 피해가 그리스 산불보다도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 21세기 산업화시대에는 지식이 있어야 위험에 대처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지식이 있어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즉 산불이 일어나기 쉬운 기상의 조건, 수목 종류별 발열량, 산의 지형 등 기초과학 연구를 통해 산불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위험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산불의 발생 및 확산 경로 등을 예측하고 표준 대응매뉴얼을 작성하는 등의 연구와 대응이 필요하다. 미신과 과학은 둘 다 미래를 예측한다. 미신의 경우 50∼60%의 적중확률이 있으면 용하다고 한다. 하지만 과학의 경우 85∼100%의 적중확률이 요구되기 때문에 보다 과학적인 접근에 따른 예방과 대응이 따라야 한다.
  • [기고] 글로벌경쟁시대 승자가 되는 길은?/박성중 서울 서초구청장

    세계의 상업·금융·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은 5개 자치구 가운데 하나인 맨해튼 덕분에 수도 워싱턴보다 더 관심이 집중되고, 연 4400여 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자유의 여신상, 월스트리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센트럴파크 등 맨해튼 하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랜드마크(상징건물)가 수없이 많다. 영국 런던(33개 자치구)의 경우 세계금융의 중심지로 도약한 더시티, 뮤지컬의 본향인 웨스트엔드, 하이드파크, 대영박물관 등으로 인해 지난 한 해에만 3000여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프랑스 파리(20개 자치구)는 루브르박물관, 에펠탑, 퐁피두센터 등으로 인해 연간 4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고 한다. 일본의 도쿄(62개 자치단체)도 신주쿠주, 중앙구를 중심으로 연간 1200만명이 방문해 황궁과 도쿄만을 관람하고 쇼핑을 즐긴다. 이처럼 세계적인 도시는 외국방문객들로 넘쳐나고 그로 인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에 비해 2006년 5000만명이 방문한 서울의 현주소는 어떤가. 박물관, 문화재, 공원, 랜드마크 등의 수에서 절반에도 못 미치는데,10∼20년 내에 이들을 따라 잡고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가. 또 전략은 있는 것인가. 오늘날 세계적으로 ‘도시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 된 지 오래다. 국내의 경쟁을 넘어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시대에 우리도 이제 세계적인 도시에 견줄 만한 ‘명품도시’를 키워야 한다. 이처럼 분명한 목표가 있음에도 ‘우리는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가.’ 되새겨 보아야 한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2단계 국가 균형발전대책이나 서울시 재산세 공동세안은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 취지는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인구를 분산시키고 자원을 균등분배하는 것으로 균형이 이뤄지고 경쟁력이 키워지는 것은 아니다. 이같은 인위적 균등발전론은 구(舊)소련과 동유럽의 사회주의국가 몰락에서 보듯 실패한 역사일 뿐이다. 이와 반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일류도시들은 특정구역의 성장과 발전을 통해 도시 내 다른 지역의 경쟁과 발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즉, 경쟁력 있는 곳은 집중 지원해 키우고, 그 밖의 지역은 각각의 특색을 살린 여건을 형성해 도시간의 편차를 줄임으로써 전체적으로 크게 키웠던 것이다. 이것이 한정된 자원을 배분하는데 있어 선택과 집중의 원리에 충실한 전략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도 서울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균형발전 차원에서 상업지역 등을 무분별하게 남발해 서울을 특색없는 평면도시로 개발할 게 아니라 특정 지역을 맨해튼 같이 특별구역으로 발전시켜 글로벌시대에 경쟁할 수 있는 지역으로 육성해야 한다. 오늘날의 세계는 국경이 사라지는 ‘쇼핑의 시대’이다. 도시를 잘 가꾸지 않으면 방문객의 발길도 끊기고 쇼핑에서 외면당할 뿐 아니라 경쟁력마저 사라진다. 이제는 거시적인 시각으로 경쟁력 있는 곳에 아낌없이 지원·육성하는 세계 일류도시들의 전략을 배워 서울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것이 진정 글로벌 경쟁시대에 승자가 되는 길이라고 본다. 이렇게 함으로써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서울을 물려 주는 것이 진정한 우리의 사명이 아닐까. 박성중 서울 서초구청장
  • [여수참사 6개월 끝나지 않은 악몽] (상) 치료차 재입국한 6명의 생활

    [여수참사 6개월 끝나지 않은 악몽] (상) 치료차 재입국한 6명의 생활

    새벽 화재로 10명의 사망자와 16명의 부상자를 낸 여수외국인보호소 참사가 발생한지 180여일이 지났다. 하지만 부상자들에 대한 치료와 시설 개선 등의 후속 대책은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 등 떠밀리듯 출국한 부상자 가운데 6명은 치료를 위해 다시 한국을 찾았지만 누구도 이들을 반기지 않는다.6개월 전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화재 피해자들의 삶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전문가 제언 등을 3차례에 걸쳐 싣는다. “자살 등 극단적인 행동을 할 만큼 극도의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불에 대한 공포 때문에 가스레인지 옆에 가는 것마저 두려워 합니다.” 경남 마산의 외국인노동자 쉼터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철승(44) 씨알감리교회 목사는 지난 6월 재입국해 치료를 받고 있는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피해 생존자들을 지켜본 뒤 이같이 증언했다. 마산 쉼터에서 치료받은 피해자 4명은 다른 외국인노동자 10여명과 함께 각각 5평과 13평 남짓 남녀 숙소에 분리 수용돼 힘겨운 한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11일 새벽 발생한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10명의 희생자와 16명의 부상자를 남겨둔 채 사람들 뇌리에서 잊혀졌지만 6개월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피해자들은 그 날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이들은 매일 밤 똑같은 악몽에 시달리고 사람을 기피하며 화재로 인한 기관지 통증을 호소한다. 손발 저림과 집중력 감소는 그나마 참기 수월한 편이다. 이들은 사고 직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호소했지만, 제대로 된 정신과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내쫓기듯 출국길에 올라야 했다. ●피해자 16명 중 6명만 재입국 치료 정부는 출국 전 사망자 유족에게는 1억여원, 피해자에게는 1000만원의 배상금을 각각 지급했다. 부상자는 7일 이내에 출국하되 현지에서 후유장애 진단을 받으면 재입국을 보장하며, 병원 치료를 위해 최대 3년까지 한국에 머물 수 있다는 양해각서를 써줬다. 그러나 서울신문이 19일 취재한 결과 화재참사 피해자의 재입국률은 절반에도 못미쳤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본부 관계자는 “지난 5월말부터 6명이 재입국해 치료받고 있지만 정확한 소재 파악은 안 된다.”고 밝혔다. 여수참사 피해자로 국가 배상을 받은 16명 가운데 성범죄 전과가 드러난 2명을 제외한 14명에게 재입국 기회를 제공했으나 6명만 재입국해 치료를 받고 있다. 6명 가운데 5명은 현재 이주노동·운동협의회의 도움을 받고 있다.5명 중 1명은 서울쉼터에, 나머지 4명은 마산쉼터에 거주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목사는 “장풍문(48)씨 등 피해자 4명은 가족 3명과 함께 입국해 인근 창원 파티마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면서 “법무부에 전담 직원이 없어 재입국과 병원 섭외, 쉼터 마련은 물론 입국 항공료 청구까지 모두 안내해 줬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정부는 양해각서에 따라 치료비를 부담하지만 피해자와 가족의 체류 비용은 당사자 몫”이라면서 “항공료도 입국 비용만 지원되는데 이마저도 모두 후불로 지급돼 선뜻 입국해 치료에 나설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이들은 한국어를 거의 못해 중국어 통역도 필요하지만 정부는 사고대책반을 해체한 뒤 이렇다할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병원측은 이들이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자살이나 살인 등 극단적 행동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보호소 시설 개선도 제자리 걸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회 위은진 변호사는 “정부가 후속 대책으로 스프링클러 설치 등 수용 시설의 소방 시설을 개선하고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용역 직원의 수용시설 관리, 운동 부족 등 인권 침해도 지적됐던 사항이다.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소방시설 개선을 위한 외국인 보호시설 관련법률(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여태 개정되지 않았다.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터라 개선 사항 확인하기 어렵다. 출입국·외국인본부 관계자는 “개별 언론사에 시설을 공개하기는 힘들다.”면서 “3개 보호시설 가운데 청주는 전 시설에, 화성은 1개 층에 소방 시설을 이미 설치했고, 여수는 10월쯤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력 확충이 안돼 용역 직원은 그대로 쓰고 있다.”면서도 “수용시설은 국제 규격을 충족시키는데다 운동 부족도 전통놀이 등으로 보완했다. 언제든지 외부와 전화통화가 가능해 이들 수용시설은 교도소에 비하면 호텔급”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부상자들이 연락을 주면 좋겠지만 입국 뒤 시민단체 등의 도움을 청한 뒤 연락을 끊는다.”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삼성전자 기흥공장 초유의 정전사태 그후…

    삼성전자 기흥공장 초유의 정전사태 그후…

    초유의 정전 사고로 멈춰섰던 삼성전자 경기 기흥공장이 정상 모습을 되찾았다. 당초의 우려보다는 속도감 있는 수습이다. 그러나 뻥 뚫린 대외 신인도와 브랜드 이미지가 다시 메워지는 데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고 원인, 수율(收率·불량 없이 정상제품을 얻어내는 비율) 정상화 등 석연찮은 대목도 여전히 남아 있다. ●5조 5000억원 보상 손해보험 가입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은 휴일인 5일에도 기흥공장으로 나와 사고 수습을 지휘했다. 정전으로 멈춰섰던 ‘K2’ 지역의 6개 라인은 사고 발생 약 22시간 뒤인 4일 정오를 기해 모두 정상 복구됐다. 삼성전자측은 “전원 복구에는 9시간, 라인 재가동에는 하루가 채 안 걸렸다.”면서 “조기 정상화로 피해액이 당초 5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익을 따져 보험(삼성화재 최고 100억원)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 반도체와 LCD, 정보통신사업장의 화재, 사고, 휴지 등으로 인한 손실을 많게는 5조 5000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손해보험에 가입했다고 공시했다. 이건희 회장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전이 ‘내부 문제에 의한 원시적 사고’였다는 점에서 진노의 수위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아 보인다. 후폭풍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인텔·소니 등 해외 대형 거래처 문의 빗발 삼성전자측은 “모든 설비에 대한 개별 검증과 단위 공정별 점검을 벌인 결과,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수율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실제 수율이 나오려면 최소한 한 달은 있어야 한다. 점검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한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피해 규모도 달라지게 된다. 삼성발 쇼크에 세계도 요동쳤다. 사고 직후 삼성에는 인텔, 소니 등 해외 대형 거래처의 문의가 빗발쳤다. 주가도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 애플사의 주가는 정전 소식 직후 1.34%나 떨어졌다. 이 회사의 최신 히트작 ‘아이폰’에 삼성전자의 낸드 플래시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반면, 낸드 플래시를 만드는 마이크론과 샌디스크의 주가는 급등했다. 공급 부족이 빚어지면 이들 회사의 낸드 플래시가 비싸게 거래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였다. 사고 직후 한때 7%까지 급등했던 국제시장에서의 현물 낸드 가격은 ‘조기 정상화’ 소식으로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다. ●여전히 남는 의문점 핵심 의문은 사고 원인이다. 삼성측은 “조사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배전반에 불꽃이 일면서 정전이 일어난 것은 분명한데, 왜 불꽃이 일었는지는 조사 중이라는 설명이다. 사고원인에 따라 문책 대상과 수위가 달라지는 만큼 안 밝히는 것인지 못 밝히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삼성측은 “라인 복구에 최우선 순위를 두다보니 상대적으로 밀린 것”뿐이라며 불필요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 기술진은 “배전반에서는 상식적으로 불꽃이 일기 어렵다.”면서 “납득이 안가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변압기 노후나 과부하 가능성을 제기한다. 당초 한전의 전원 공급 문제를 의심했던 삼성은 “자체 조사 결과 한전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사고가 난 변전소는 삼성이 직접 관리하는 시설이다. 따라서 원인이 어디에 있든 삼성의 점검 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것만은 분명하다. 게다가 삼성은 지난달에도 K1 지역에서 15초 동안 전압이 급강하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삼성측은 “이번 정전과는 무관하다.”면서도 “K1 지역의 사고 원인은 밝힐 수 없다.”고 함구했다. 재발 방지 대책과 관련해서는 “점검을 강화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핵심시설과 안전시설 가동용 수준인 자체 비상전원 용량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며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그렇더라도 지진 등 천재지변 외에 정전으로 반도체 라인이 멈춰선 사례가 국내외에 보고된 적이 거의 없는 만큼 삼성의 ‘재난 대비 시스템’의 재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지방시대] 고층 주상복합,이제 그만/ 김선범 울산대 교수 건축학부

    울산에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이 한창이다. 목 좋은 도심 상업지역은 재건축의 광풍이 몰아치고 땅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개발 호재가 있는 것도 아닌데 재건축만 하면 대박이라도 터질 것처럼 꿈에 부풀어 있다. 특히 개발자(디벨로퍼)에게 태화강변 상업지역은 매력 있는 개발 대상 1순위다. 상업지역은 주거지역보다 훨씬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고, 더구나 강가는 건축법상 수백m의 초고층 건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상업지역에 들어서는 상가를 포함한 아파트다. 땅값이 비싸 건물을 고층으로 지어야 개발이익을 남길 수 있어 높은 분양가로 이어진다. 중구 옥교동에는 54층 주상복합아파트까지 허가가 났다. 맨해튼이 아닌 울산에서, 강변에 수직으로 150m가 넘는 초고층 아파트는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허가가 난 주상복합 건축물은 22개 지역에 4200여 가구에 이른다. 층수도 24층에서 54층까지 다양하다. 평균 40층을 넘는다. 토지는 유한한데 공간 수요는 계속 늘어나니 초고층은 어쩔 수 없는 일이기는 하다. 문제는 초고층 건축물이 주거용이라는 데 있다. 사람이 사는 공간이 초고층일 때 생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초고층 주거에 대한 구조공학적 및 주거환경적 평가가 일부 이루어지고 있을 뿐이다. 한정된 토지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극대화하고, 노후 불량지역을 개선해 도시 랜드마크로서의 위용을 뽐내게 한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고층 주거의 질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 주변 도시경관은 물론 조망권을 해치며 심각한 교통문제도 일으킨다. 더 큰 문제는 지은 지 얼마 안 된 멀쩡한 건물까지도 마구 헐고 새 건물을 짓는, 자원낭비적이고 환경파괴적인 개발 행태다. 이득이 되면 뭐든지 한다는 거대한 자본주의 도시개발의 광풍이 지주나 건물주에게는 횡재일지 모르나 주변 이웃과 애꿎은 세입자들에게는 큰 멍에다. 지진 같은 자연 재해에도 매우 취약하다. 최근 건축학계에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주거의 질’을 다룬 논문들이 자주 보인다.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는 ‘주거의 질’에서 볼 때 결코 최상은 아니다. 발코니나 베란다가 없어 화재 때 대피 공간이 없는데다 창문의 전면 개폐가 불가능해 자연환기가 원활하지 못하고 정전에는 대책이 없다. 또 하나 울산에서 걱정되는 점은 분양 문제다. 대부분 외지에서 온 개발자들은 울산의 경제적 잠재력을 과대 평가하고 있다. 경제지표상으로는 서울에 버금가는 정도여서 개발 타당성이나 분양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분양의 문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도 맞물려 있지만 울산의 경제력이 아무리 여유가 있다 해도 울산에서 7000가구의 수요를 기대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다. 이미 무리하게 끌어들인 금융비용 부담도 골칫거리다. 시장경제에 맡기기에는 그 여파가 너무나 크다. 조례를 바꾸어 용적률을 조정하는 것이 대안이지만 쉽지 않고 의회가 떠맡기에도 부담스럽다. 이대로 가면 배가 침몰할 것이 뻔하지만 종사자들에게 일손을 놓으라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타이타닉 현실주의’가 울산의 주상복합아파트에 적용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미분양 사태가 불을 보듯 뻔한데 얽혀있는 이해관계 때문에 무리한 추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9월부터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 때문에 적용 이전에 무조건 허가신청을 하고 보자는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일반 재개발아파트(1만 6200가구)까지 가세해 분양 물량은 자꾸 늘어나고 있다. 더 이상 방치하고 머뭇거리면 공급 과잉으로 분양도 안 되고, 짓다 만 초고층 건축물 골조들이 도심 곳곳에 흉물스럽게 남아 있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 남대문주차장 관광객 중심으로

    남대문주차장 관광객 중심으로

    주차난이 심각한 남대문시장 주변이 이르면 8월부터 관광객 중심의 주차공간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22일 서울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의 주차시설을 대폭 손질하는 종합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숭례문 동쪽에 있는 관광버스 전용 무료 주차공간(3면)을 유료로 전환하고, 대한화재 본사 앞에 만든 관광버스 전용 주차공간을 화물 전용 주차장으로 바꾸면서 규모도 5면에서 10면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외국인 관광객 탑승 차량은 숭례문 동쪽 주차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대한화재 앞에 주차하면 요금을 할인받는다. 또 남대문시장 앞 버스 정류장에 외국인 관광객 탑승버스를 위한 정차공간 2면을 새로 만든다. 퇴계로쪽 인근 지역에는 외국인 관광버스에 한해 주간시간(오전 9시∼오후 8시)에 정차할 수 있도록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의를 할 계획이다. 시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단속공무원, 주차단속 카메라 등으로 특별 단속할 방침이다. 단속 대상은 이중 주차, 버스전용차로변 화물 조업, 불법주정차, 택배차량 장기 주차, 번호판 가림 등이다. 시는 또 지방상인, 쇼핑객 등을 수송하는 대형 버스를 위한 전용주차장 개설을 검토 중이다. 이 전용주차장은 대형버스 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인근 적정 부지를 매입해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남대문시장 현대화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이를 고려하기로 했다. 숭례문 동쪽의 무료 관광버스 주차장은 현재 승용차와 화물 차량이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어 관광버스들이 남산순환로와 서울역 고가차도 밑에 불법 주차하는 등 교통혼잡을 야기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인사]

    ■ 보건복지부 ◇팀장급 공무원 전보 및 파견 △보험연금정책본부 보험평가팀장 이창준△질병관리본부 국립여수검역소장 김복순△국립마산병원 최혜련△식품의약품안전청 파견 이재용△기획예산처 양극화ㆍ민생대책본부 파견 신승일■ 경찰청 ◇치안감급 승진 및 전보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尹在玉△중앙경찰학교장 尹時榮△대구지방경찰청장 朱相龍△전남지방경찰청장 金南成△경찰청 수사국장 崔炳敏△경기지방경찰청 차장 金重確■ 감사원 ◇2급 승진 △감찰관 김판현 ◇3급 승진△자치행정감사본부 총괄과장 김정하△산업환경감사국 〃 정길영△〃 제2과장 한현철△사회복지감사국 〃 정태문△감사청구조사단 민원조사팀장 구자홍△평가연구원 기획행정실장 한정수 ◇4급 승진△전략감사본부 홍성모 유종남△특별조사본부 이종섭△산업환경감사국 제2과 정광명△건설물류감사국 〃 정인소△사회복지감사국 〃 김종운△〃 제4과 정태진△행정안보감사국 제2과 도대성△기획담당관실 김성진△혁신인사담당관실 구경렬△국제협력담당관실 김성준△심의실 감사품질관리팀 김동섭△〃 감사품질관리팀 엄광섭 신치환 박준홍△심사제1담당관실 양은전 황광돈△행정지원실 재무행정팀 이재호△〃 복지지원팀 박옥창△비서실 최현준△파견 안무열 ◇과장 신규보임△기획홍보관리실 혁신인사담당관 이익형△〃 결산T/F팀장 박찬석△심의실 감사품질관리팀장 박종록△〃 심사제1담당관 정정수△감찰관실 감찰담당관 이재구△감사교육원 교수요원 파견 남궁기정△파견예정 허 웅 이필광△파견 김종호 ◇과장 전보△자치행정감사본부 제1팀장 황상길△자치행정감사본부 제3팀장 김일태△산업환경감사국 제1과장 손창동△파견예정 서기원■ 한나라당 ◇1급 승진△사무총장실 보좌역 이원기 ◇2급 승진△국회부의장실 파견 권신일 ◇3급 승진△대표최고위원실 부장 조철희 ◇4급 승진△여성국 여성1팀 차장 서인옥△총무국 총무팀 차장 이숙진△조직국 조직팀 〃 이미영△정책국 정책행정팀 〃 박정민△디지털팀 〃 박덕재■ KBS △편성기획팀장 李圭煥■ 코레일 ◇임원급 △기획조정본부장 직대 崔韓柱△기술본부장 〃 朴在根△물류사업단장 李建泰△기술본부 차량기술〃 鄭準根△서울지사장 金好均△전남〃 梁賢旭△대구〃 金鍾遠△부산〃 劉才榮△대전철도차량관리단장 安喆珪 ◇팀장급(본사)△비서팀장 程旺國△감사실 조사〃 金龍守△경영혁신실 윤리경영〃 梁同奎△기획조정본부 전략기획〃 崔德律△〃 예산〃 朴光烈△〃 정책협의〃 具滋安△재무관리실 구매〃 李善官△인사노무실 총무〃 金炳千△〃 인사기획〃 柳基泰△〃 노사협력〃 全燦鎬△〃 복지후생〃 金眞泰△수송안전실 운영조정〃 崔鍾日△〃 관제〃 金均性△정보화기획실 정보전략〃 박종빈△여객사업본부 역운영〃 金昌烈△〃 열차영업〃 金寅浩△물류사업단 물류계획〃 朴福圭△〃 물류수송〃 尹洋洙△〃 물류지원〃 權榮錫△광역사업본부 광역계획〃 金榮煥△사업개발본부 운영지원팀 沈明求△기술본부 차량기술단 엔지니어링팀장 兪泳植△〃 〃 엔지니어링팀 楊鎭佑△〃 시설기술단 시설계획팀장 金鍊晨△〃 〃 선로관리〃 閔炯基△〃 〃 토목시설팀 李五炫△〃 전기기술단 전철팀장 申俊鎬△〃 〃 신호제어팀장 孫雲洛△남북철도사업단(T/F) 전략운영팀장 金弘載△수색·성북역세권개발사업추진단(T/F) 단장 韓光悳△〃 개발팀장 鄭洛仁△철도연구개발센터 경영연구〃 楊雲鶴 ◇팀장급(지사) (서울지사)△인사노무팀장 朴鳳濬△경영관리〃 李鍾和△수송차량〃 鄭載國△건축〃 李泰星△서울역장 金福煥△광명〃 崔圭赫△용산〃 張興淳(수도권서부지사)△영업팀장 丁潤菜△광역차량〃 黃明淵△영등포역장 朴鍾羲 (수도권남부지사)△영업팀장 鄭吉泰△전기〃 朴忠在△시설〃 金海淵△오봉역장 金仲榮 (수도권북부지사)△일반차량팀장 李滂雨△시설〃 曺永勳△남춘천역장 宋旿榮△의정부〃 朴熙範△성북〃 張桐洙 (수도권동부지사)△경영관리팀장 李愚肪△분당차량사업소장 李相洙△일반차량팀장 鄭光鎬△전기팀장 李裕敬△평택역장 奉榮鐘 (강원지사)△인사노무팀장 朴正浩△시설〃 南進祐△동해역장 張師吉 (대전지사)△영업팀장 金龍植△건축〃 金權南△대전열차승무사업소장 禹相助 (충북지사)△일반차량팀장 趙重植△전기〃 李起天 (충남지사)△경영관리팀장 康鉉植△인사노무〃 金奉會△시설〃 金榮九△천안아산역장 金德漢△천안〃 陳範洙 (광주지사)△광주역장 尹重漢 (전북지사)△전기팀장 姜成植△시설〃 鄭容鶴 (전남지사)△전기팀장 鄭元燮△일반차량〃 申炳浩 (대구지사)△동대구역장 白鐘圭 (경북북부지사)△영업팀장 韓明愚△경영관리〃 金東烈△일반차량〃 朴泰賢△시설〃 鄭寅軾△영주역장 崔舜豪 (경북남부지사)△인사노무팀장 高範錫△전기〃 崔鐘天 (부산지사)△전기팀장 全正植△부산열차승무사업소장 廉三烈△부산역장 趙仁植△울산〃 權石唱△부산진〃 李相珍 (경남지사)△전기팀장 趙文秀△창원역장 李龍雨 (관리단 및 사무소)△수도권철도차량관리단 경영관리팀장 金鍾壽△〃 계획〃 金明鍾△〃 고속차량운영〃 金梡株△〃 전기차량〃 吳榮錫△〃 디젤차량〃 金泰暎△부산철도차량관리단 고속기술지원〃 金振憲△〃 경영관리〃 신윤성△〃 일반품질관리〃 朴勝彦△대전철도차량관리단 경영관리〃 金永得■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효율연구본부장 김혁주△화석에너지환경연구〃 이창근△신재생에너지연구〃 박순철△수소연료전지연구〃(고분자연료전지연구단장 겸직) 이원용△미래원천기술연구〃 안영수△풍력기술개발사업단장 경남호△합성석유연구〃 정 헌△풍력발전연구〃 장문석△열병합·보일러연구센터장 김종진△공업연소기술연구〃 동상근△화학공정연구〃 박종기△자동차에너지환경연구〃 이영재△전기조명연구〃 송유진△건물열성능연구〃 조 수△폐열에너지연구〃 전원표△대체연료연구〃 김성수△가스화연구〃 이재구△제로에미션연구〃 선도원△온실가스연구〃 백일현△태양광발전연구〃 유권종△태양전지연구〃 윤경훈△태양열연구〃 백남춘△바이오에너지연구〃 이진석△지열에너지연구〃 장기창△분산발전용연료전지연구〃 정두환△수소제조·저장연구〃 배기광△융복합재료연구〃 한인섭△나노소재연구〃 김홍수△전기전자소재연구〃 한상도△광전변환저장연구〃 전명석△신공정연구〃 김동국△시험성능평가〃 이선근■ 제일화재 ◇상무 승진△IT지원부문 김형중△기획부문 이정수 ◇이사 승진△감사실 이윤엽△인터넷영업본부 임명기 ◇부장 승진△법인영업5팀 박지호△인사교육팀 백국현△IT기획팀 안광진△부산보상센터 유한용△중부지점 이종배△경영기획팀 이태규△일반보험부 이현태△경영전략팀 전승호△호남보상센터 정환섭 ◇전보△준법감시인 이기영△충청지점장 이영식△강남〃 이성근△대구〃 전병선△부산〃 강창완△보상지원부장 윤서열△방카영업1팀장 최봉선△법인영업5팀장 박지호■ 리딩투자증권 ◇임원 승진△자본시장본부장(전무) 안노영△법인영업본부장(전무) 손영찬 △개인영업본부장(전무) 김창배△준법감시인(전무) 이흥제△법인영업본부(상무) 김진혁 ◇이사승진△COO 정승채△HRO 구만본 △CFO 하정현△CSO 백태근△메자닌금융팀 유성엽■ 동부저축은행 ◇상무 승진△여신영업 이충렬△투자금융 김진우
  • [공기업] 기획처 공공혁신본부 멤버 그들의 ‘장점 그리고 단점’

    [공기업] 기획처 공공혁신본부 멤버 그들의 ‘장점 그리고 단점’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는 공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럴 타워’다. 지난 4월 ‘공공기관 운영법’ 시행으로 공기업의 관리·감독권을 갖게 돼 ‘파워’부서로 떠올랐지만 공기업 감사들의 ‘이구아수 폭포’ 세미나 파문으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뢰밭’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용걸(49·행시 23회) 공공혁신본부장은 빠른 판단력과 두뇌회전으로 의사 결정과 핵심 접근에 누구보다도 신속하고 정확하다는 평이다. 의견이 다른 후배들을 설득, 자기 페이스로 끌고 가는 힘이 있다. 후배들로부터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몇 안되는 보스에 속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재정정책과장, 사회재정심의관, 재정정책운용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기획통’이다. 그러나 승진이 빨라 후배들의 애환에 다소 어둡다는 지적도 있다. 류성걸(49·23회) 공공정책관은 말수가 적고 점잖아 안동 양반으로 불린다. 업무에 깊숙이 파고 들어 일처리가 꼼꼼하다. 김대중(DJ) 정부 시절 공공혁신본부의 전신인 정부개혁실의 공공1팀장을 맡아 포스코, 한국통신 등의 민영화를 주도했다. 고집이 세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뚝심의 사나이로 불리는 김용진(45·30회) 정책총괄팀장은 DJ정부 때 정부 개혁의 산파를 맡아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복지·노동예산과장 시절 보건복지부 출신보다 업무를 더 꿰뚫어 주변 사람을 놀라게 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돌파력, 성실함은 물론 운동도 잘하고 술도 잘 먹어 선후배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공기업 정책기획 및 조정, 총괄을 맡고 있는데 공기업의 혁신, 경영지침 수립도 이곳에서 한다. 진중한 성품의 위성백(46·32회) 제도혁신팀장은 사회간접자본(SOC)부문의 전문가다. 전국 도로명까지 기억해 건교부 직원들도 놀랄 정도다. 공기업 운영의 중장기 정책을 개발하고, 공기업의 경영진단기법 개발, 진단계획 수립을 맡고 있다. 이후명(40·34회) 평가분석팀장은 공공기관 운영법 제정을 사실상 주도했다. 프랑스 엘리트 양성소인 국립행정학교(ENA)출신으로 기존의 틀을 벗어나는 의견도 서슴지 않고 제시한다. 공기업 성과관리 계획과 제도개선, 경영실적 평가가 주 업무다. 류용섭(51·비고시) 인재경영팀장은 업무능력과 성실함으로 능력을 인정 받은 케이스로 외환위기(IMF)때 실업대책을 세운 이후 인재경영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공기업의 인사제도, 임금체계, 비상임이사·감사 및 감사위원에 대한 직무수행 실적 평가기준 수립을 한다. 한상록(42) 혁신관리팀장은 한국능률협회 경영전략본부장 등을 지내다 지난해 11월 개방직 공모로 왔다. 혁신 관련 아이디어가 많은 컨설팅 전문가다. 공기업 혁신진단·평가 계획을 수립하고 제도개선을 한다. 산업자원부 출신 이관섭(45·27회) 경영지원단장은 지난 4월 고위공무원단 공모 과정에서 예상을 뒤엎고 이 자리를 차지할 만큼 유능하다는 평이다. 친정인 산자부에서 기업의 산업정책 등을 펴면서 익힌 현장 감각으로 새로운 공직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타부처 출신인데도 빠르게 연착륙 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친화력도 갖췄다. 정규돈(44·31회) 경영지원 1팀장은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신중함과 과묵함으로 유명하다. 자산운영 업무에 밝다. 시장형 공기업,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재정경제부, 농림부, 건교부, 해수부, 금융감독위 소관의 기타 공공기관을 담당한다. 윤병태(46·36회) 경영지원 2팀장은 사무관 시절 ‘맥가이버’로 불릴 만큼 재주가 많다. 엘리트 코스로 불리는 예산총괄계장을 지냈다. 임종성(47·33회) 경영지원 3팀장은 DJ정부 때 정부산하기관 경영평가를 처음 도입한 인물로 공공개혁 업무에 밝다.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과 교육부, 과기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소관 공공기관을 맡고 있다. 스타일리스트인 김성진(37·36회) 경영지원 4팀장은 기획처 내에서 보기 드물게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예산통’으로 분류된다.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과 국무조정실, 문광부, 정통부, 환경부, 노동부, 여성가족부, 문화재청, 청소년위원회 소관 공공기관을 챙기고 있다. 한완선(51) 기금제도기획관은 수원대 경영학부 교수 출신으로 지난해 말 개방직 공모때 기금 여유자금운영, 부담금 관리 등의 적임자로 평가돼 발탁됐다. 한국증권연구원 연구위원, 증권선물거래소 자문위원 등 기업 실무경력도 갖춘 자산기금 관리운영의 전문가다. 경제행정예산과장을 지낸 박성동(47·36회) 자산운용팀장은 재무부 출신으로 금융업무에 밝다.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기금 여유자금에 대한 운용·관리를 맡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대책 촉구

    울산시는 26일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 285호)의 훼손을 막기 위해 문화재청에 본존대책을 빨리 마련해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하동원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문화재청을 방문해 “사연댐 상류 지역에 위치해 물에 자주 잠기는 암각화의 훼손을 막기 위해 물과 접촉을 막는 차수벽 설치를 비롯한 보존대책을 하루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시는 문화재청이 주관해 건설교통부, 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과 보존대책 협의를 하고 그동안 연구·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보존대책으로 나타난 차수벽 설치 방법과 관련해 빠른 시일안에 용역을 시작할 것을 요청했다. 문화재청도 1971년 발견된 반구대 암각화가 1965년 사연댐 건설로 해마다 물에 잠김과 드러남이 반복돼 훼손 우려가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 부시장은 또 이날 문화재청에 도시의 효율적인 균형개발을 위해 울주군 언양읍성(사적 153호)과 중구 병영성(사적 320호) 복원을 위한 토지매입비 42억원씩을 내년에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석면의 공포 (하)] [서울신문 탐사보도] 건축땐 권장… 철거땐 ‘엉성한 폐기’

    [석면의 공포 (하)] [서울신문 탐사보도] 건축땐 권장… 철거땐 ‘엉성한 폐기’

    정부의 석면 대책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석면의 수입·제조·사용에서 건축물의 철거에 이르기까지 석면 관리에 관련된 부처는 노동·건설교통·환경·문화관광·교육인적자원부 등이다. 그러나 부처간 협조체계가 없고 범정부적인 석면 관리 시스템도 없다. 현재로서는 석면을 직접 다루는 근로자들의 피해가 가장 심각하기 때문에 노동부가 석면관련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 그래서 노동자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석면 규제가 이뤄진다. 석면이 공기중에 비산(飛散)되면 근로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피해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환경부 소관의 대기환경보전법에는 대기중의 석면 관련 기준이 없다. 일본은 대기 중의 석면 입자수를 1㏄당 0.01개 이하로 규제한다.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 신예섭 사무국장은 14일 “공사장 안에는 석면 농도의 기준이 있고, 바깥에는 없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석면 가루가 공사장 안에서만 머물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법령간, 부처간 좌충우돌 법령간 충돌 현상도 심각하다. 건축법 시행규칙 24조에서는 건물주나 해체업자는 건축물 철거시 시·군·구에 통보해야 하며, 기초단체장은 신고서를 검토해 석면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되면 지방노동관서에 통보해야 한다. 하지만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은 화재에 대비해 석면시멘트판(석면과 시멘트를 섞어 만든 내벽재)을 쓰도록 권장한다. 건물을 지을 때는 석면 사용을 권장하고, 철거할 때는 석면을 철저히 없애라는 충돌과 모순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석면을 규정대로 해체해도 폐기가 문제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은 제조·해체 현장에서 나온 비산 위험이 있는 석면 제품만 지정폐기물로 관리한다. 딱딱하게 굳어져 있는 석면 제품은 일반 건설폐기물과 함께 처리된다. 한 해체업체 사장은 “우리가 아무리 잘 처리해도 최종 폐기업체가 다른 폐기물과 마구잡이로 합쳐 매립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 이후 석면 채광이 끊겼고, 석면 사용의 전면금지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9개 업체가 석면채광을 목적으로 광업권을 갖고 있다. 그만큼 정부가 석면 폐해에 무감각하다는 방증이다. 충남의 S광산 소유주 이모씨는 “석면과 유사한 해포석을 채굴하려고 광산을 개발했다.”면서 “석면과 비슷한 광물은 무조건 석면 광산으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규제 실효성도 떨어져 석면 관련 규제는 실효성을 상실했다. 노동부가 국회에 제출한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노동관청으로부터 석면 제거 허가를 받고 철거된 건물은 749곳에 불과하다. 한 해 8만∼10만동의 건축물이 철거되는 것을 감안하면 극소수의 건물만 석면제거 허가를 받고 철거되는 셈이다. 환경부는 석면 함유 건물을 600만채(2005년 기준)로 추정한다. 정부는 1993년부터 석면 원료를 취급하는 근로자가 퇴직할 경우 건강 관리수첩을 교부하고, 퇴직 후 매년 무료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2005년까지 관리수첩을 교부받은 근로자는 558명 뿐이다. 강남서초환경운동연합 김경란 사무국장은 “철거 신고 의무를 위반해도 30만원 이하의 과태료만 물면 되는데 누가 규정을 지키겠느냐.”면서 “석면 철거를 감독하는 근로감독관도 전국에 230명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 차원 관리 시스템 만들어야 석면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우선 사용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범정부 차원의 관리 시스템 및 석면 제거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원진노동환경건강연구소 최상준 책임연구원은 “국무조정실 등이 부처별 협력체계를 구축해 석면 사용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석면 질병의 역학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대 김정만 교수는 “석면 조사인력 및 분석기관, 전문철거업체, 이들을 관리·감독할 인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석면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법령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피해자 보상과 관련해 가톨릭의대 김형렬 교수는 “석면에 의해서만 발병되는 악성 중피종은 일본처럼 무조건 국가가 배상하고, 폐암은 노출이 가능한 직업에 종사했고 잠재기간이 충족된다면 산재로 인정해야 한다.”면서 “입법이 추진되고 있는 환경보건법에 근로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의 피해보상을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구 김민희기자 window2@seoul.co.kr
  • [인사]

    ■ 헌법재판소 ◇임용 △조세조사관(전문계약직공무원 가등급) 玄宰彬■ 재정경제부 ◇국장급 전보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金鴻基△부동산실무기획단 부단장 白雲瓚△근로장려세제추진기획단 부단장 周英燮◇과장급 전보△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 제도개선팀장 朴金喆■ 해양수산부 ◇고위공무원 승진△감사관 宣元杓■ 기획예산처 ◇고위공무원단 전보△재정정책기획관 김용환■ 법제처 ◇과장급 전보 △경제법제국 법제관 채향석◇과장급 승진△행정심판관리국 행정교육심판팀장 서용우◇서기관 파견△재정경제부(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 박병태◇서기관 전보△정책홍보관리실 법제정보협력담당관실 박종구△경제법제국 윤길준■ 문화재청 ◇과장급 전보 △기록정보담당관 趙顯重■ 우리투자증권 ◇지점장△구미중앙 沈相基 ◇지점개설준비위원장 △상인동 趙昌衍■ 메리츠증권 ◇전무 △기획지원총괄 金宗泰△IB사업본부 孔憲◇상무△법인영업사업본부 金敬健△기업금융1사업부 吳漢瑛◇이사△M&A사업부 桂在鏞△프로젝트금융팀 鄭相翊◇본부장△기획 閔泳昌△리스크관리담당 許成茂◇팀장△경영기획 安斗煥△금융기획 趙漢柏■ 한국남동발전 ◇처장급 △감사실장 심화섭△관리지원 이현동△무주양수발전 안희정■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소재연구센터장 김수현
  • 빌딩숲 가로지르는 녹지 만든다

    빌딩숲 가로지르는 녹지 만든다

    1990년 이래 서울의 숙원 사업이었던 강북 도심의 ‘남북녹지축 조성사업’이 올해 착수된다. 서울시는 28일 종로∼퇴계로를 잇는 1㎞의 남북녹지축 조성 사업의 1단계 구간(종로∼청계천)에 대한 실시계획을 인가·고시했다고 밝혔다. 이 1단계 사업은 올해 사업에 착수, 내년 말 마무리된다. 이 녹지대를 종묘 등 인근 문화자원 및 청계천과 연계해 서울시민과 외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가꿀 계획이다. ●세운상가 등 재개발… 2만 7000여평에 조성 남북녹지축은 종로, 을지로, 퇴계로 일대 세운·현대·청계·대림·삼풍·신성·진양상가, 풍전호텔 등 노후건물 8동과 인근 지역을 합해 13만 2664평을 재개발해 이 가운데 2만 7000여평에 남북으로 폭 70∼90m, 길이 1㎞의 녹지대를 조성하게 된다. 녹지축 양 옆의 10만 5600여평에는 기존 건물을 헐고 새로 짓는 건물들이 들어선다. 녹지축 조성은 관악산∼남산∼종묘∼북악산을 잇는다는 의미에서 1990년부터 추진됐지만 지지부진하다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이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탄력이 붙었다. 녹지축 조성은 3단계로 추진된다.1단계는 내년 말 70m, 길이 90m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2단계 청계천∼을지로 구간(폭 90m, 길이 290m)은 2012년,3단계 을지로∼퇴계로 구간(폭 90m, 길이 500m)은 2015년까지 마무리된다. ●점포 세입자 등 이주가 관건 올해 8월까지 토지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여론 수렴과 내년 초 국제현상설계를 거쳐 하반기에 1단계 녹지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시는 1단계 구간이 전략사업임을 감안, 우선 1000억원가량의 시비를 투입해 구역내 현대상가를 매입(950억원 추산), 먼저 사업을 추진하고 이후에 세운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시행자로부터 이 돈을 회수할 방침이다. 문제는 상가 세입자의 처리.1단계 지구내 204명을 포함,8개 상가건물에만 1497명의 세입자가 있다. 또 상가와 연계 개발하는 인근의 재정비촉진지구 세입자 9322명을 합치면 그 수는 1만 819명에 달한다. 원활한 이주를 위해 상가 세입자에게는 286만원의 최저 휴업보상금을 801만원으로 늘리고,1년 이상 무허가건물 임차자에게는 1000만원 이내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곳에서 수십년간 장사를 해온 세입자들의 반발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세운상가 등 8개 건물의 세입자들은 “사전에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이주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220층 빌딩 건립 가능할까 서울 중구는 세계 초고층 건물을 2단계 구역 옆 부지에 지을 계획이다. 하지만 시는 이 곳의 최고고도 등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도심의 고도는 90m이다. 다만, 세운4구역의 경우 공공시설 용지 기부채납을 통해 122m까지 허용했다. 기준대로라면 중구의 초고층빌딩도 이 높이를 넘지 못한다. 문승국 도심활성화추진단장은 “서울시의 고도제한 규정 등이나 문화재 보호 등을 감안하면 초고층 빌딩의 건설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구는 상세설계구역 지정 등을 통해 이를 피할 수 있다며 강행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소방시설 안전관리법’ 30일부터 시행

    ‘소방시설 안전관리법’ 30일부터 시행

    오는 30일부터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소방시설의 설치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그러나 제도 자체보다는 관리 과정에서 부실 가능성이 높고, 소형·불법 다중 이용업소는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 있어 보완 대책도 필요하다. 22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제도 시행을 한달여 앞둔 지난달 말 현재 적용 대상 다중이용업소 11만 9120곳 중 규정에 맞는 소방시설을 갖춘 업소는 10만 1751곳으로, 설치율만 따지면 85%를 넘어섰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최근 소방방재청·서울시소방본부 등과 공동으로 실시한 현장 점검을 동행 취재한 결과, 소방시설 미설치 업소뿐 아니라 설치 업소에서도 허점이 상당 부분 발견됐다. ●비상구에 화재 취약한 잡동사니 수두룩 ‘젊음의 거리’인 서울 종로구 대학로 S노래방. 지하 1층에 위치해 비상구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비상구 입구는 에어컨 실외기에 막혀 있다. 비상구 밖 통로 역시 같은 건물 1층을 임대한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LP가스통으로 가로막혀 있다. 인근 K노래방도 사정은 마찬가지. 비상구가 남자 화장실 내부에 있어 위치를 확인할 수조차 없다. 게다가 통로는 1층 음식점에서 주방으로 사용, 싱크대와 식자재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제 구실을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대학로 6층 건물의 4층에 세들어 있는 C비디오방은 1평 남짓한 좁은 방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비상구를 내고 완강기까지 설치했지만, 비상구에는 화재에 취약한 목재 등 잡동사니가 수북이 쌓여 있다. 서울 영등포구의 ‘유흥삼각지’에 자리한 지하층 M단란주점도 비상구 통로를 ‘도우미 대기실’로 변형시켰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비상구 등 소방시설을 임의로 변형시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면서 “단속 기간에만 소방시설을 제대로 관리하는 그릇된 관행도 깨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H고시원은 6층 건물로,100여명의 수험생들이 머물고 있다. 하지만 복도계단 외에 비상계단은 없다. 층마다 발코니가 마련돼 있으나, 복도계단과 중복돼 대피 시설로 제 구실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문제는 건물 내부가 아닌 외부에도 있다. 노량진 고시원 중 상당수는 언덕 위로 구불구불 이어진 폭 3∼4m의 도로 주변에 지어져 있다. 특히 불법 차량이 도로를 점거하고 있어 소방차량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400여명의 학생들이 동시에 이용하는 노량진 P학원 역시 창문을 뚫어 비상계단을 냈다. 하지만 책상 등 장애물에 비상구가 가려 있고, 유도등도 없는 ‘무늬만’ 소방시설이다. ●고시원 주변 불법차 점거… 소방차 진입 불가 학원의 경우 수용 인원 300인 이상에 한해 강화된 규정이 적용된다. 때문에 노량진에는 173개의 크고 작은 학원이 있으나, 관리 대상은 36.4%인 63곳에 불과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등 주택가에 밀집해 있는 초·중·고교생 대상 소규모 학원은 적용 대상에서 빠져 있다. 이와 함께 호스트바나 속칭 ‘대딸방’,‘인형방’ 등 최근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불법 변태업소 역시도 관리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 서울시소방본부 관계자는 “영세 업주들의 경제적 부담 등을 고려해 대상 업소의 범위를 축소한 것”이라면서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업소를 단속할 경우 영업행위 자체를 인정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는 만큼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다중이용업소 소방시설 어떻게 바뀌나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04년 ‘소방시설 설치 및 안전관리 특별법’이 제정됐으며,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30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다중이용업소는 층수에 관계없이 출입구 외에 비상구를 설치해야 한다. 비상구 확보가 구조적으로 어려울 경우에 한해 자동소화시설(스프링클러)을 갖추거나, 칸막이와 벽지 등 실내 장식물의 90% 이상을 불연재로 할 수 있다. 대상은 노래방, 유흥주점, 음식점, 고시원,PC방 등 19개 업종이다. 규정을 어기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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