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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그날, 인권침해는 없었습니까

    [커버스토리] 그날, 인권침해는 없었습니까

    진상조사단 본격 활동… 진실 바로잡힐까 “특정 검사에 대한 징계나 처벌이 아니라 과거에 검찰권 행사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출 생각입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과거사조사위 “제도 개선에 초점”… 현직 검사는 징계 가능성 지난 3일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열린 검찰 과거사조사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과거사위원)은 전·현직 검사에 대한 강제조사는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과거에 검찰이 인권을 침해했거나 검찰권이 남용된 사건을 조사해 진상을 밝히고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12월 과거사위원회가 발족했다. 검찰 외부에서는 문제가 밝혀진다면 담당 검사를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법무부와 검찰은 “과거를 단죄하거나 재수사하거나 당시 (수사) 검사를 징계하려는 목적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당시 수사 검사들이 현직에 남아 있다면 인사에 불이익을 주거나 징계할 수도 있다. 지난 3월 문무일 검찰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약촌오거리 전담 검사에 대해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됐느냐’는 질문에 “지난 1월 인사에 반영했다”고 답했다. 무죄 사건이나 사회적 이목을 끈 사건은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는데, 여기서 담당 검사를 평가하고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다. 조사 대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법원 판결로 무죄가 확정되는 등 검찰권 남용 의혹이 제기된 사건, 검찰권 행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 의혹이 제기된 사건, 국가기관에 의한 인권 침해 의혹이 있는데도 검찰이 수사 및 공소 제기를 거부하거나 지연시킨 사건이다. 법무부 산하 과거사조사위에서 사전 조사 대상을 권고하면 대검찰청 산하 진상조사단이 이를 조사한 뒤 위원회에 보고한다. ●“동영상 속 인물 특정할 수 없다” 김학의 前차관 무혐의 처분 진상조사단은 서울동부지검에 자리했다. 처음에는 검사 6명으로 시작했지만 6명이 추가로 파견됐다. 4일 현재 검사 12명과 수사관 6명이 본조사 대상 11건과 사전조사 대상 5건을 조사 중이다. 가장 주목받는 사건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이다. 박근혜 정부 초대 법무부 차관과 성 문제라는 이슈가 만나 관심을 끌었다. 2013년 경찰이 성관계 동영상을 확인하고 김 전 차관을 특수강간 혐의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동영상 속 인물을 특정할 수 없다며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2014년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주장한 인물이 김 전 차관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해 2차 수사가 진행됐지만 마찬가지로 무혐의 처분이 나왔다. 과거사위는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김 전 차관이 오랜 기간 알고 지낸 가까운 사이인데, 윤씨가 김 전 차관을 접대하는 관계였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대가성 및 직무 관련성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김근태 사건, 검찰이 경찰의 고문 알고도 묵인했는지가 쟁점 조사 대상 중 가장 오래된 김근태 고문 사건은 1985년 검찰이 경찰의 고문을 인지했음에도 묵인한 것인지가 쟁점이다. 1999년 ‘고문기술자’ 이근안을 수사하던 서울지검 강력부는 “김근태 의원 신병이 검찰에 송치된 직후 고문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검찰, 안기부, 치안본부(경찰)가 합동대책회의를 가진 내용을 박처원 전 치안감 진술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사를 담당한 최환 서울지검 공안부장, 김원치 검사를 전화조사했다고 밝혔지만 둘 다 검찰 발표를 부인했다. ●“장자연 억울함 풀어달라” 23만명 청원… 수사 외압 여부 조사 현재 사전 조사 중인 장자연 성 상납 리스트(2009년)도 관심사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고 장자연의 한 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 주세요’라는 청원글에 모두 23만 5796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과거사위는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한 경찰과 검찰 수사가 위법하거나 부당하게 진행되도록 유력인의 직간접적인 외압이 있었는지를 따져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산 참사’라 불리는 용산지역 철거 사건(2009년)의 경우 경찰 인권침해조사위원회도 같은 사건을 조사하는 만큼 검찰 수사 부분에 국한해 조사할 방침이다. 다수 인명 피해 발생 원인, 화재 발생 원인, 경찰 공무집행의 적법성, 용역업체 불법행위 여부에 대해 검찰이 편파적으로 수사했는지가 쟁점이다. 이 밖에도 춘천 강간살해 사건(1972년), 낙동강변 2인조 살인 사건(1990년), KBS 정연주 사장 배임 사건(2008년) 등이 사전 조사 대상에 올라와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비상구 막으면 징벌적 손해배상…재난 피해액 최대 3배 물어내야

    비상구 막으면 징벌적 손해배상…재난 피해액 최대 3배 물어내야

    불법 주정차 범칙금 8만원 모든 스쿨존에 CCTV 설치앞으로 건물 비상구를 잠가 두거나 그 앞에 물건을 쌓아 둔 채로 재난이 발생하면 피해 금액의 3배 정도를 물어내야 한다. 피난시설을 폐쇄·차단하는 행위에 대해 안전 분야 최초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적용하기로 해서다.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전무시 관행 근절대책’을 3일 발표했다. 류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제천 화재를 계기로 사람의 생명·안전과 직결됐다는 걸 알면서도 비상구를 고의로 훼손하는 것에는 징벌적으로 배상을 청구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도입 이유를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2월 안전 분야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연구가 마무리되는 오는 6월 이후 다른 부처와 협의해 도입 시기와 구체적 배상 범위 등을 정할 예정이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안전무시 관행은 총 7개다. ▲불법 주정차 ▲비상구 폐쇄 및 물건 적치 ▲과속 및 과적운전 ▲안전띠 미착용 ▲건설현장 보호구 미착용 ▲등산 시 화기·인화물질 소지 ▲구명조끼 미착용 등이다. 법·제도 개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안전 분야 최초로 도입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란 민사재판에서 가해자의 행위가 악의적일 때 실제 피해액보다 훨씬 많은 피해액을 물어내게 하는 것이다. 모든 안전 분야에 곧바로 도입하기는 어려운 만큼 우선 피난시설 폐쇄 및 소방시설 차단 행위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12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 것은 건물 주변 불법 주정차 때문이었다. 이를 근절하기 위해 소방활동에 장애를 주는 불법 주정차에 대한 범칙금을 현행 4만원에서 8만원으로 높인다. 이 외에도 과속운전을 줄이기 위해 도심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60㎞에서 50㎞로 낮춘다. 안전 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정부가 가장 앞세운 것은 ‘어린이 보호구역 폐쇄회로(CC)TV 설치’다.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를 줄이고자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있는 모든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6083곳)에 CCTV를 설치한다.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450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9월부터 시행하는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방침과 관련,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어린이 안전의자(카시트)를 무상 보급하는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일상에 스며든 안전무시 관행을 신고하는 ‘안전보안관’도 지자체별로 꾸린다. 교육부·고용부와 협업해 앞으로는 학교·직장에서 안전교육을 할 때도 이런 관행을 근절하자는 내용을 적극적으로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종합병원 30% 화재용방독면 미설치”

    김광수 서울시의원 “종합병원 30% 화재용방독면 미설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광수(노원5) 바른미래당 대표의원은 서울시내 종합병원의 “화재로 인한 환자의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수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내 57개 종합병원 중 16곳이 화재용 방독면이 미설치되어 있었으며, 30곳은 병상 수에 비하여 10% 미만의 화재용 방독면이 비치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고와 올해 1월 밀양 세종병원 화재참사 등 여러 화재 사고에서 대형 인명피해 발생 원인이 스프링쿨러 등 자동 소화시설 작동 미비, 방화벽 및 비상통로 차단, 가연성 자재 사용, 관계자 등 초동대처 미흡이 원인으로 밝혀진 가운데, 최근에는 경남 진주의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병원 화재의 위험성에 대비하여 철저한 안전 대책의 필요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화재 사고에서 대부분의 인명피해는 연기로 인한 질식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병원 내 화재 사고는 환자들을 이송하고 신속히 대피시키는 일이 우선되어야 하므로 화재 발생 이후 짧은 시간 내에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화재용 방독면을 비치하여 유사시에 신속하게 대응해야한다. 질식의 주범은 짙은 연기와 호흡의 곤란이다. 화재가 발생할 때 3~4분 안에 즉각 대피하는 것이 관건이다. 병원의 환자는 3~4분의 시간에 바로 이동하는 것은 힘이 들 수 있으므로 이를 대비해서 화재용 방독면과 방염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된다. 더욱이 활동이 아주 부자연스러운 요양병원의 환자에게는 더욱 필요하다. 우리는 지난 제천 화재참사에서 소방차가 오기 전에 건물 안에 갇힌 사람들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다. 결국 생존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쳐 연기에 질식하여 밖으로 대피하지 못해 생명을 잃을 수 밖에 없었다. 자료를 통해 볼 수 있듯이 서울시내 57개 종합병원 중 16곳은 화재용 방독면이 미설치되어 있으며, 30곳은 병상 수에 비하여 10% 미만의 화재용 방독면이 있었다. 조사 후에 화재용 방독면 외에 다소의 방염마스크를 준비한 곳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화재용 방독면이나 방염마스크를 법적으로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종합병원 외에 규모가 작은 일반병원의 상황은 더더욱 안 좋다. 김 의원은 “법적으로 화재용 방독면이나 방염마스크를 준비하는 것이 규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부자연스러운 환자들을 위해 준비를 하는 것이 옳다. 서울시내의 대형 종합병원들이 화재사고에 허술하게 대비하고 있다”면서 “최근 계속되는 화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스프링쿨러 등의 소화시설 설치·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화재현장에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교육 훈련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국민생명 위협 사무장병원 근절해야/박종화 손해보험협회 상무

    [In&Out] 국민생명 위협 사무장병원 근절해야/박종화 손해보험협회 상무

    지난 1월 경남 밀양의 한 병원에서는 46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150여명의 사상자를 남긴 끔찍한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대형 참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시작됐고, 그 결과 해당 병원은 ‘사무장병원’으로 밝혀졌다. 사무장병원이란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일반인이 의료인을 고용하거나 의료법인 등의 명의를 빌려 불법으로 개설한 의료기관을 말한다. 이러한 사무장병원은 환자를 일종의 수익 사업의 대상으로만 여기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성의 있는 치료보다는 브로커 등을 통한 환자 유인과 알선, 치료비 허위·부당청구, 과잉 진료 등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 대형 참사를 일으켰던 밀양의 병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건물을 불법으로 증개축하고, 수수료를 지불하며 환자를 유치했으며 소방 시설을 설치하지 않았다. 결국 환자의 안위보다는 병원의 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무장병원의 적폐를 여과 없이 보여준 사례였다. 이러한 사무장병원은 국민의 건강권 침해는 물론 국민건강보험 재정 악화 및 민영 보험사의 손해율 악화로 이어져 일반 국민들의 보험료 추가 부담이라는 경제적 손실로 귀결되는 악영향을 초래하게 된다. 더욱이 사무장병원과 전문 브로커가 결탁해 환자를 알선한 대가로 거액의 수수료 거래를 하거나, 심지어 브로커와 사무장이 공동으로 병원을 개설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일부 환자들은 허위 치료라는 것을 알면서도 고액의 보험금 편취를 목적으로 장기간 허위·과다 입원을 반복하다 보험 범죄자가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병원으로 출퇴근한다는 ‘출퇴근족’, 매번 병원을 옮겨 다니는 ‘메뚜기족’ 또는 ‘의료 쇼핑족’이라는 황당한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제 더이상 제2의 밀양 병원과 같은 대형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사무장병원 근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공조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특히 병원을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는 병·의원 허가 시 사무장병원 여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실시하고, 수사기관·공영보험·민영보험 간 사무장병원 의심 의료기관에 대한 공동 조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국회와 정부는 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을 신속히 실시하는 등 모든 유관기관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사무장병원에 고용된 의료인 처벌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의사가 될 때에는 의료인이 지켜야 할 윤리 의식인 제네바선언을 낭독하며 “인류 봉사에 나의 생애를 바칠 것”을 선언했던 의사들이 의사 자격증을 사무장 브로커들에게 내어주고 이득을 취하는 행위는 강력한 처벌과 함께 지탄받아 마땅하다. 마지막으로 보험사기 신고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 또한 필요하다. 사무장병원은 겉으로만 봐서는 불법 의료행위를 확인하기 어려워 병원 내부 직원들의 제보 이외에는 적발이 쉽지 않다. 따라서 신고를 꺼리는 내부 제보자에 대한 책임 감면제도 등을 도입해 사무장에게 고용된 의사 및 간호사 등의 제보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의사가 의사 자격을 브로커에게 팔아 대가를 받고, 또 그 브로커들은 몸이 아파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허위·과잉치료를 통해 의료 장사를 하는 행태는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없을뿐더러 더이상 방치할 일이 아니다. 범정부 차원의 시급한 개선책 마련과 강력한 처벌로 사무장병원이란 용어 자체를 폐기시켜야 한다.
  • 軍시설물 10곳 중 2곳 ‘안전 미흡’

    국방부는 19일 안전이 미흡한 군 시설물 70% 이상을 즉시 보수하는 등 안전진단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가안전 대진단 결과 보고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완 및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지난 2월 초부터 이달 초순까지 전군 9만 4000여개 시설물에 대해 안전진단을 실시했으며, 이 중 1만 9000여개(20.7%) 시설에서 보완해야 할 사항을 식별했다. 군별로 보면 육군 1만 7115곳, 해군(해병) 1131곳, 공군 786곳, 국방부 직할부대 436곳 등이다. 국방부는 이 가운데 1만 3985곳(71%)에 대해서는 가연성 외장재 교체와 소방시설 보완, 건물 균열과 옹벽 보수 등의 조처를 했으며, 나머지 5400여 곳은 3개월 내 또는 중장기적으로 보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 화재안전 전문인력 양성과 소방·안전관리자 교육 확대, 군 병원 피난유도등 설치, 승강식 피난기 설치, 가연성 외장재 적용 건축물 안전 보강 등의 조처를 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향후 안전진단 결과를 장병들에게 우선 공개하고 군 콘도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국민에게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국방부는 안전진단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안전진단 추진단’을 구성해 활동했으며, 육·해·공군 본부에서도 가연성 외장재(드라이비트) 사용 건물과 병영생활관, 함정, 대규모 유류저장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7월부터 화재안전 특별조사…기간제 근로자 1061명 채용

    소방청은 오는 7월부터 내년 12월까지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진행하고자 1061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화재 안전특별조사는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화재안전 특별대책 추진계획’의 하나다. 다중이용시설 건축물 55만 4000곳에 대해 건축·소방·전기·가스 등 전문가와 함께 화재위험요인을 종합 조사한다. 소방청은 이와 관련, 부족 인원을 보충하고자 전기·가스 분야 경력직 102명, 조사보조인력 892명, 행정보조인력 67명 등을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하기로 했다. 경력직은 전기·가스·소방분야 국가기술 자격을 취득하고서 2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 관련 공기업이나 공무원으로 2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같은 분야의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2년 이상 실무경력을 가진 사람도 해당한다. 관련 학과 범위로는 전기 분야에선 전기과, 전기공학과 등이고 가스는 가스냉동학과, 가스산업학과, 화학공학과 등이다. 조사보조인력은 조사대상물 기초 자료를 조사하거나 조사표를 기록·정리하는 일을 맡는다. 관련 학과를 졸업했거나 소방기술사, 소방시설관리사, 건축구조기술사, 건축전기설비기술사 등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응시할 수 있다. 행정보조인력은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등의 자격증이 있어야 응시할 수 있다. 응시원서 신청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다. 중앙소방학교 원서접수 사이트(119gosi.kr)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근무 내용이나 급여 등은 중앙소방학교나 전국 시·도 소방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전시행정 vs 역사성 복원…질곡의 광장개발 역사

    전시행정 vs 역사성 복원…질곡의 광장개발 역사

    “전시성 사업에 1000억대 시민 혈세를 들이겠다고 한다. 오세훈 시장 때 700억에 이어 또 1000억, 광장이 시장 홍보 무대가 돼서는 안 된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지난 10일 박원순 시장이 발표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을 정면으로 비판한 내용이었다. 광화문광장을 3.7배(1만 8840㎡→6만 9300㎡)로 확장하려는 박 시장의 계획이 3선 연임을 위한 홍보 사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안 후보 역시 지난 대선 당시 ‘광화문광장 확장’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치인과 행정가들의 ‘광장 집착’의 배경에는 결국 선거와 맞물려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상징적인 대형 건축 공사는 이를 결정한 사람의 업적처럼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은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쭉 이어질 전망이다. ● 불도저 김현옥의 유산…체제선전의 장 여의도광장직장인들의 쉼터로 자리 잡은 여의도공원은 1916년 일제가 건설한 여의도 비행장과 활주로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여의도 비행장은 광복 이후에도 유지됐고, 이곳에서 대한민국 공군이 창설되기도 했다. 서울의 복판에 위치한 덕에 20년에 가까운 기간 공군의 최대 기지로 자리했다. 비행장으로만 쓰던 공간의 성격을 통째로 바꾼 건 ‘불도저 시장’으로 불리던 김현옥 전 서울시장(1966.3.31.~1970.4.15 재임)이다. ‘토목’과 ‘건축’을 지상 목표로 삼았던 김 시장은 ‘여의도 개발계획’을 밀어붙였다. 홍수가 잦던 여의도의 제방을 쌓을 재료를 마련하기 위해 밤섬을 폭파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런데 김 시장이 추진하던 마포 와우아파트가 1970년 4월 8일 붕괴되며 사직했고, 여의도 개발은 다음 시장에게로 넘어갔다. 와우아파트 붕괴로 대책을 마련하던 서울시는 여의도를 개발할 자금이 크게 부족한 상태였고, 후임 양택식 전 시장(1970.4.16.~1974.9.1 재임)은 여의도 개발을 민간에게 맡겼다. 이 과정에서 여의도 비행장의 거대한 활주로는 ‘5·16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다. 이후 5·16광장은 국가가 주도한 다양한 관변 행사의 무대가 됐다. 5공화국 당시 5.18 민주화 운동 1주년 행사 및 민중들의 반정부 운동 차단 목적으로 치러진 ‘국풍81’이 대표적이다. 체제 선전의 장이었던 여의도광장은 김영삼 정부에 이르러 변화를 모색했고, 1999년 2월 서울특별시 시립공원인 여의도공원으로 재탄생하며 지금의 틀을 갖췄다. ● 헬게이트 교차로에서 시민 휴식터로…서울광장조선 후기 고종의 강제퇴위를 요구하는 일제를 반대하는 ‘고종 반대시위’부터 4.19 혁명, 6월 민주항쟁,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 그리고 촛불 혁명에 이르기까지. 시청 앞 광장의 역사는 늘 민중과 함께했다. 그러나 2004년 ‘서울광장’으로 재탄생하기 전까지 시청 앞 광장은 ‘아스팔트 도로’에 지나지 않았다. 시청 앞 광장은 광장보다는 ‘교차로’로서의 기능이 강했다. 세 네 겹으로 뒤엉킨 도로는 늘 교통체증을 유발했고, 평상시 보행자가 광장에 들어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시청 앞 광장은 복잡한 교통 체계 탓에 ‘사고 다발 지역’으로 악명이 높았다. 이명박 전 시장(2002.7.1.~2006.6.30 재임)은 시청 앞 광장에 서울광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는 광장의 명칭을 공모해 ‘서울광장’으로 이름을 정했다. 마침내 2004년 5월 1일 서울광장 개장식이 열리며 서울광장이 탄생했다. 그러나 서울광장 역시 탄생과 함께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서울광장 ‘디자인 공모전’에서 시멘트 바닥을 기초로 한 구조가 1위에 올랐음에도 사람들에 의해 쉽게 망가질 수 있는 잔디광장을 채택했고, 시의회가 ‘광장 조성목적에 위배되는 경우에 사용 불허’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통과시켜 시민들의 광장 사용에 제약을 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발한 시민단체들은 서울광장이 개장한 2004년 4월 직후 ‘집회·시위의 자유를 허하라!’라는 주제로 문화행사를 열어 ‘서울광장’이 온전한 광장의 역할을 수행할 것을 요구했다. 각계의 단체와 인사들이 끊임없이 요구한 끝에 시의회는 2010년 서울광장에서의 집회를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는 내용으로 골자로 한 ‘서울광장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광장에서는 2006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0년 독일 월드컵 거리응원이 이어졌고, 2009년 5월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와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집회가 벌어졌다. ● 거대 중앙분리대 오명도…광화문광장 이명박 전 시장은 서울광장의 완공과 함께 ‘광화문광장’의 재탄생을 추진했다. 이 전 시장은 ‘시민광장 조성 기본계획’을 통해 도로 양측에 나눠 광장을 배치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문화재청은 2005년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치우쳐 광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같은 해 서울시는 ‘시민광장 조성계획’을 통해 중앙 배치안을 확정했다.공사는 오세훈 전 시장(2006.7.1.~2010.6.30. 재임) 기간에 완료됐다. 2006년 광화문 철거 공사를 시작으로 광화문 광장 조성 사업이 시작됐고 2009년 완공됐다. 공사에 투입된 예산은 총 722억원이었다. 그런데 새로 만들어진 광화문광장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중앙분리대’라는 오명을 안고 시작했다. 세종대로 사이에 갇혀 시민들이 광장을 온전히 이용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전시행정’이라는 비난 역시 뒤따랐다.광화문광장의 세종문화회관 방면 이전이나 세종로의 전면 지하화 같은 주장도 이어졌다. 여기에 3선 연임 도전에 나선 박원순 시장의 카드 역시 ‘광화문광장’이다. 광장 확장을 골자로 한 박 시장의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 또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확장에 따른 교통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통행을 우회도로로 분산시키고 도심외곽 안내체계를 개선하는 등 개편 방안을 마련했지만 교통체증 악화를 우려는 여전하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신분당선의 광화문역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In&Out] 한국판 ‘아난탈로’가 성공하려면/박명숙 성남문화재단 대표

    [In&Out] 한국판 ‘아난탈로’가 성공하려면/박명숙 성남문화재단 대표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는 지식과 기능 위주에서 미적 감성이나 성찰력, 창의성 등 개인적 차원을 넘어 공감과 소통, 포용성과 공동체성 등 사회적 범위로 확산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여 지난 1월 ‘문화예술교육 5개년 종합계획’(2018~2022)을 발표했다. 그중 ‘2018년 유휴공간 활용 문화예술교육센터(가칭 ‘꿈꾸는예술터’) 지원 공모사업’은 핀란드의 ‘아난탈로’(Annantalo)를 사례로 한 것이다.아난탈로는 핀란드 헬싱키시가 폐공장·학교 건물을 개조해 만든 공공 문화예술교육원을 지칭하는 것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등 지역 주민에게 특화된 예술활동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다. 앞서 경기 성남시는 2016년 성남문화예술교육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지난해 성남교육지원청과 함께 폐교를 앞둔 영성여자중학교를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로 조성하기로 협약식을 가졌다.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는 문체부의 꿈꾸는예술터 사업으로 선정돼 그야말로 ‘날개’를 달게 됐다. 이번 달 컨설팅을 시작으로 연구조사와 설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내년 6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가 세워지면 아난탈로가 보여 준 운영 시스템과 사회적 역할에 더 주목해야 할 것이다. 입주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어떻게 지역민의 예술교육 활동으로 연결시키느냐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예술 강사 선발, 운영은 물론 커리큘럼 개발, 지역 내 모든 학교의 참여를 이끌어 내 진정한 문화예술교육 공간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버려졌던 공간을 ‘문화 허브’로 성공적으로 탈바꿈시키려면 첫 단추를 잘 꿰어야한다.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센터의 조성 준비와 추진 시 체계적인 정부 지원에 대한 몇 가지 과제가 있다. 첫째, 해당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할 문화예술교육 전문 인력과 운영 조직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한다. 둘째, 지역의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교육 정책 수립이 우선시 되며 이에 맞는 문화예술교육센터의 구체적 방향과 역할 정립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셋째, 교육자(예술가와 예술 강사), 협력관계자(교사, 공무원, 복지사 등)와 학습자(학생, 주민)들의 네트워크를 잘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어야 하며 지역 주민 환경에 맞춰 수요를 고려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도록 부처 간 협력 지원이 있어야 한다. 넷째, 정부에서 문화예술교육센터 조성 이후 안정적 운영을 위한 지속적인 예산 지원, 협력망과 프로그램, 통계 및 데이터 관리체계, 전문인력 재교육 등 지원대책이 필요하다. 끝으로, 폐시설 혹은 유휴 시설을 활용하기 위한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 앞으로 학령기 인구의 감소로 인해 폐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권에 함께 있는 폐교를 문화예술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은 문화예술교육 접근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폐교 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과 더불어 ‘문화예술교육지원법’, ‘지역문화진흥법’, ‘문화예술진흥법’ 등 기존 문화예술 관련 법령들에 대한 정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평생 문화예술 창작과 교육 활동을 해 왔고, 현재 기초 문화재단에 대표로 몸담고 있기에 이번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조성이 매우 뜻깊게 다가온다. 지역과 현장 중심의 문화예술교육이 주민들의 삶에 깊게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 불시에 소방특별점검 제도화… 7층 이하 건물 맞춤 사다리차… ‘제천·밀양 참사’ 반복 않는다

    불시에 소방특별점검 제도화… 7층 이하 건물 맞춤 사다리차… ‘제천·밀양 참사’ 반복 않는다

    정부가 제천 복합상가건물 화재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 대형 참사 재발을 막고자 불시 소방특별조사를 제도화한다. 화재 취약 대상 55만여곳에 대한 별도 안전점검도 진행한다. 7층 이하 건물에 특화된 중소형 사다리차를 개발해 신속한 인명구조를 돕는다.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화재안전특별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제천과 밀양에서 잇따라 대형 화재가 발생하자 2월 초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화재안전대책특별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이날 대책은 이 TF가 내놓은 결과물로, 미국에서 발간된 화재 대책 보고서 ‘아메리카 버닝 리포트’의 한국판이다. 우선 화재안전 제도를 시설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꾼다. 근린생활시설의 경우 지금까지는 연면적 5000㎡ 이상이거나 수용인원 500명 이상일 때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만 앞으로는 이 기준에 미달해도 장애인·어린이·노약자 등이 이용한다면 스프링클러를 달아야 한다. 불시 소방특별점검을 늘리고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공사장의 화기취급 관리를 강화한다. 화재에 취약한 가연성 외장재(드라이비트공법 소재) 사용금지 대상도 늘린다. 화재대응시스템도 강화한다. 전국 화재 취약 대상 55만 4000여개 동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에 나선다. 대형사고 대응역량을 높이고자 소방헬기(29대)를 전국 단위로 통합 운용하고, 119구급대원 응급처치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한다. 소방장비도 보강한다. 7층 이하 건물에서 신속한 인명구조가 가능하도록 20m급 중소형 사다리차를 개발해 내년부터 전국 소방서에 배치한다. 소방차와 구급차가 출동할 때 불법주차나 늑장대응 등으로 길을 가로막는 행위도 강하게 처벌한다. 정부는 화재예방 활동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 국민을 대상으로 대처법을 교육하고 홍보하기로 했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화재 안전에 대한 정확한 실상과 문제점을 공유해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아메리카 버닝 리포트 1973년 미국에서 발간된 화재 대책 보고서로 미국의 화재 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2년 넘는 연구기간을 거쳐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한 90가지 제안사항이 담겼다.
  • “시스템 미흡” 제각각 정부 부처 안전, 뒷전이다

    “시스템 미흡” 제각각 정부 부처 안전, 뒷전이다

    ●위금숙 위기관리연구소장 재난 대응 시스템은 조직 체계의 임무와 역할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 그런데 어떤 재난은 누가 책임지고, 지휘는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바뀌는지는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 또 평상시 업무와 재난 발생 시 긴급 업무가 거의 구분돼 있지 않다. 무엇보다 재난 대응 전문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재난 전문가는 정부, 국회, 민간 등 모든 영역에서 사실상 공백 상태다. 순환보직 제도로 인해 ‘재난 대응 초짜 관리자’만 생성되고 있기 때문이다.●라정일 돗토리대 공학연구과 교수 안전은 지속적인 정책 실현, 지역 사회와의 연계, 국민 의식 변화, 끊임없는 훈련 등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현장이 개선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국민이 안전 규제를 귀찮아하며 무시하는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대형 참사는 또다시 발생할 것이다. 또 지역사회 중심의 재난안전 교육 및 훈련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책도 필요하다.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아직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공무원 사회에 체화됐다고 보기 어렵다. 대통령이 키를 틀어도 사회 전체가 그런 방향으로 가려면 제도 개선 등 많은 것이 더 필요하다. 그동안 재난이 발생해도 끼리끼리 다 덮어 주는 문화였다. 그런데 충북 제천 화재 사건에서 소방관에게 책임을 지운 건 우리 사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 앞으로는 안전과 관련한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안전에는 정파가 없다.●정의롬 부산외대 경찰정보보호학부 교수 청와대의 역할은 이전보다 나아졌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최근 발생한 화재나 지진 등에서 정부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미흡해 보였다. 안전한 나라로 가려면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 사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매년 환기시켜 주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그 기억을 너무 빨리 잊어버려서다. 세월호를 그만 우려먹자는 얘기도 많이 하는데 세월호 참사는 계속 우려먹어야 하는 사건이다. ●이주호 세한대 소방행정학과 교수 박근혜 정부에서 안전 예산에 대해 국민안전처가 의견을 개진하는 데 그쳤다면 지금은 행안부가 예산을 직접 확정할 수 있기 때문에 나아진 측면이 있다. 그러나 정책을 추진하는 방식은 변화했지만, 실제 재난이 발생했을 때 기능을 하는 부분은 과거와 큰 변화가 없다. 중앙정부 중심으로 재난 대응 시스템을 제어하기 어렵다면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으로 하는 대응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또 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둬야 한다. ●이동규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 교수 정권이 바뀌었지만 체질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재난 관련 부처의 장·차관이 바뀌었다는 것에 집중할 게 아니라 왜 이런 구조에서 사고가 나는지 구조적 문제를 파헤치는 게 중요하다.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국무총리가 나서는데, 그보다 지자체 담당 공무원이 재난에 대비할 준비가 돼 있었느냐가 중요하다. 현재 정부는 재난을 유형별로 관리하고 있는데 통합관리가 필요하다. 자연 재난인 지진이 수도·전기·가스 등에서도 얼마든지 2차 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강제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안전과 관련해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성만 부각됐지 관리 측면에서의 안전 문제는 지금도 도외시되고 있다. 또한 시스템적인 접근 및 분석을 통해 안전 문제에 대한 진단 결과가 도출된 적이 없다. 제대로 된 매뉴얼조차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 재난 등 위기 대응력을 높이려면 국민이 재난 안전에 대한 냉철한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 또한 공권력도 바로 서야 한다. ●이도선 신라대 공공안전정책대학원 주임교수 아직 갈 길이 멀다. 해양경찰청이 분리됐고, 소방청이 간판을 바꿔 달았지만 담당해야 할 업무의 범위와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다. 여전히 부처 간 협조나 공조가 어색한 상황이다. 지자체·소방·경찰의 통합 지휘 체계도 아직 없다. 해양 사고가 나면 해경과 해군이 동시에 일사불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통합 조직이 있어야 한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안전처가 행안부로 흡수되고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이 독립했으나 하드웨어적인 부처 형태의 변화일 뿐 근본적인 위기관리 시스템은 변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선 다중이용시설 화재와 같은 사회적 재난이 잦다. 급격한 도시화와 압축적 근대화 과정에서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이뤄진 건축물 설계가 가장 큰 원인이다. 정부는 ‘안전은 투자이고 국민 행복의 필수 전제조건’이라는 점을 국가 정책의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 또 재난 복구 예산보다 예방 예산을 더욱더 늘려야 한다. ●김병권 동아대 의대 교수 세월호 참사 이후 4년이 지났으면 기존 정책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하는데, 평가 자체가 없다. 평가 없이 새로운 정책을 낸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사회적 재난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 미흡하다. 재난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안전을 위해 비용을 지출하는 것에는 인색하다. 기획재정부도 안전 분야의 예산을 증액하는 것에 인색한 측면이 있는데, 정부는 예산 배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1인 가구 증가 따라 소형 오피스텔 인기↑, ‘천안아산역 코아루 웰메이드시티’ 주목

    1인 가구 증가 따라 소형 오피스텔 인기↑, ‘천안아산역 코아루 웰메이드시티’ 주목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통계청 인구총조사가구 부문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수는 2000년 222만4,433명을 시작으로 2010년 414만2,165명, 2016년 539만7,61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장래가구추계 자료에서는 1인 가구가 ▲2020년 606만7,878명 ▲2030년 719만6,471명 ▲2040년 795만3,010명 ▲2045년 809만8,369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대책이 오피스텔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분양권 전매제한 등 규제에서 자유롭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소형 오피스텔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실제 소형 오피스텔은 청약 성적도 우수했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8~32㎡의 소형으로 이뤄져 평균 2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이틀 만에 완판됐다. 이처럼 1인 가구 증가로 소형 오피스텔의 안정적인 수요 발생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규제에서 자유롭고 소형 구성에 입지 요소도 우수한 오피스텔이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아산 배방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상업용지에 공급하는 ‘천안아산역 코아루 웰메이드시티’를 분양 중이다. ‘천안아산역 코아루 웰메이드시티’는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1~32㎡ 소형 오피스텔 748실과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돼 있다. 오피스텔 748실 모두 투자수익률이 높은 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오피스텔은 트리플 역세권으로 KTX, SRT 정차역인 천안아산역을 비롯해 수도권 전철 1호선 아산역이 인접해 있다. KTX를 타면 서울역, 용산역에 30분대 도달 가능하며 SRT를 통해 서울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졌다. 또한 천안IC로 경부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해 사통팔달 교통망 이용과 서울 생활권도 누릴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 롯데마트, CGV 등이 인근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앞 생태천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이 조성돼 여가 활동을 즐기기 좋고, 호수와 체육공간이 있는 지산체육공원이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풍부한 산업단지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 Nano city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등이 위치해 약 7만여 명의 산업단지 배후수요를 두고 있다. 이 밖에 삼성화재 콜센터, 현대해상 천안사옥,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민간기업은 물론 공기업 종사자까지 대거 유입되며 배후수요는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사업’이 관계기관 업무협약 체결이 진행되면서 천안아산역 인근이 ‘제2의 테헤란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집적지구 내 세부 시설로는 지식산업센터, 국제컨벤션센터, 미래기술융합센터 등 미래지향적 연구기관들이 들어서 향후 시세 상승도 노려볼 만하다. 한편 ‘천안아산역 코아루 웰메이드시티’ 견본주택은 서초구 남부순환로에 마련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드라마센터 사유화는 안 된다” 52년 전 약속 상기시킨 연극계…

    “드라마센터 사유화는 안 된다” 52년 전 약속 상기시킨 연극계…

    서울예대 환수 계획에 반대 창립자 유치진 확언 재강조 공공극장 된 세실극장 주목“드라마센타는 절대로 사유화되지 않습니다. 나의 신념은 조금도 변하지 않습니다. 드라마센타가 우리 연극 중흥의 모체가 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1962년 4월 12일 개관한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를 세운 극작가 겸 연출가 유치진은 1966년 국내 연극 전용극장의 존재 이유로 공공성을 내세웠다. 그로부터 개관 56주년을 맞은 12일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열린 ‘공공극장으로서의 드라마센터 정상화를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연극인 340여명이 유치진의 확언을 다시 입에 올렸다. 국내에서 건축 원형대로 보존된 가장 오래된 현대식 공연장인 드라마센터가 현재 존폐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센터 소유주인 서울예대(학교법인 동랑예술원)는 최근 기존 임대계약을 내년 6월까지 종료하는 드라마센터 환수 계획을 밝혔다. 서울예대는 친일 행적으로 논란을 빚은 유치진 전 총장이 설립한 사학으로 그 직계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드라마센터는 2009년부터 서울시가 서울예대와 임대계약을 맺고, 매년 10억원의 임대료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서울문화재단을 통해 공공극장으로 위탁 운영해 왔다. 하지만 서울예대가 올 1월 돌연 임대계약 종료를 요구한 것이다. 현재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서울예대가 계획대로 임대계약을 끝내면 드라마센터는 수익형 문화 공간으로 전환되거나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 드라마센터는 유치진이 1960년대 당시 정부로부터 불하받은 땅에 미국 록펠러재단 기부금 7만 5000달러 등 예산 1억 2000만원으로 세운 국내 현대연극의 산실이다. 연극계는 사학재단의 민간 사유화에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박근형, 손숙 등 연출·극작가와 배우 등 현재까지 340명의 연극인이 참여한 ‘공공극장으로서의 드라마센터 정상화를 위한 연극인 비상대책회의’(대책회의)는 이날 공개토론회를 통해 “서울예대가 드라마센터 임대를 철회하려는 건 공공극장으로 설립된 취지에 위배되는 것이며 한국 연극계의 귀중한 자산을 영원히 사유화하려는 의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엽 연극연출가는 토론회에서 “임대 종료는 우리 연극사의 역사적인 젠트리피케이션이며 자본 앞에 공공의 가치에 대해 침묵할 수밖에 없는 임차인(연극인)의 무기력함을 느끼게 된다”고 토로했다. 한편 올 초 운영난으로 드라마센터와 비슷한 운명에 처해 42년 만에 문을 닫았던 정동 세실극장은 지난 11일 넉 달 만에 재개관했다. 서울시가 직접 장기 임대해 비영리기관인 서울연극협회를 주체로 세실극장을 공공극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1976년 개관한 세실극장은 건축가 김중업의 작품으로 2013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건물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새 광화문광장, 교통·녹지 문제 깊이 고민해야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어제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의 차도를 없애고 광화문광장을 지금보다 4배 가까이 확장하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광화문 앞 월대(月臺·궁전 앞에 놓고 각종 의식을 치르던 넓은 단)를 복원해 경복궁의 역사성을 복원하고 광장을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취지라고 한다. 광화문광장 확장 방안은 서울시가 2015년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다 교통난과 청와대 경호 문제로 주춤했다가 지난해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청와대 집무실 광화문 이전과도 맞물려 있다. 확장 방안은 지난해 대선 직전인 4월 초 박원순 서울시장이 영국에서 언론에 공개했었다. 그 뒤 잠잠하다 지방선거를 불과 두 달 앞두고 3연임에 도전하는 박 시장이 직접 발표한 것은 개운치 않다. 야당에서 즉각 선거용이라며 비판할 만하다. 역사를 살리고 시민들에게 광장을 되돌려 주겠다는 취지와 계획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2015년부터 줄곧 제기됐던 교통 체증과 그로 인한 시민 불편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이 진정한 시민들의 광장이 되려면 다음 몇 가지를 염두에 둬야 한다. 먼저 교통 체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서울시는 기존의 세종대로 10차로를 6차로로 줄이는 대신 새문안로5길을 왕복 2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해 통행량을 우회시키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에 광화문을 추가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하겠다고도 한다. 하지만 실현 여부가 불투명하고 근본적인 대책이 되겠느냐는 지적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와 같은 수도 서울의 대표 거리의 ‘리모델링’은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신중하게 추진돼야 한다. 현재의 광화문광장은 오세훈 시장 때인 2009년 예산 722억원을 들여 완성됐다. 불과 10년 전 일이다. 8월 설계공모 전까지 토론회와 주민설명회를 갖겠다고 했지만 그때까지 여론 수렴이 충분히 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또한 녹지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나무 한 그루 없는 시멘트 광장의 조성이 아니라 시민들이 쉴 공간이 돼야 한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과도 충분히 조율해 일을 두 번 해 예산을 낭비하는 사태는 없어야 한다.
  • “국립공원 가는데 왜 사찰이 돈 받나요?”...청와대 국민청원

    “국립공원 가는데 왜 사찰이 돈 받나요?”...청와대 국민청원

    수많은 사찰들이 국립공원 길목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받는 행태를 막아달라는 국민청원이 제기됐다.종교투명성센터는 30일 “문화재 관람료를 절 입구에서만 받아야 한다”라며 24개 시민단체와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일부 사찰들이 관람할 의사가 없는 일반 등산객들에게도 통행세를 받아 국립공원을 자유로이 이용하는 것을 막고 있다”라며 “카드 결제도 되지 않고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르는 통행세로 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행세 징수로 국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음에도 지난 정부들은 이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라며 “정부는 국립공원에 대한 관리권을 단호하게 행사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현재 전국 약 25개의 사찰이 공원 입구나 통행로를 막고 사찰 문화재 관람료라는 명목으로 사실상 ‘통행료’를 받고 있다. 청원자는 “정부가 이러한 불법적인 관행을 묵인하였던 것은 사찰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찰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생기는 것을 무릅쓰고 극히 일부 스님들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돕고 있는 행위”라면서 문화재 관람료 징수 위치에 대한 기준을 법으로 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올라온 해당 청원에 약 30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섭 “세월호 박근혜 탓 아냐”…한국당 논평 사과 하루 만에 또

    정유섭 “세월호 박근혜 탓 아냐”…한국당 논평 사과 하루 만에 또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세월호가 빠지고 구할 수 있는 사람을 못 구한 게 아니다”라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다.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를 두고 부적절한 논평을 냈다가 당 지도부가 공개 사과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또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 나온 것이다. 한국당 원내부대표이자 중소기업특위·한국GM대책특위 위원장인 정 의원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개 발언을 신청했다. 그는 “한국 언론은 하이에나처럼 죽은 권력 물어뜯기에 혈안이 돼 산 권력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비판 기능이 사라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곧바로 세월호 참사를 화두로 꺼냈다. 그는 “다시 세월호 7시간이 불거졌다. 박 전 대통령이 불성실하게 근무한 것은 잘못한 것”이라면서도 박 전 대통령의 대응 때문에 인명피해가 늘어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언급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발생한 인천 영흥도 낚싯배 사고, 제천과 밀양 화재 참사 등을 거론하며 “세월호보다 훨씬 잘못된 현장대응 능력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전원구조를 지시했다고 1명이라도 더 구조했느냐”고 반문하고 “대통령의 지시가 도달하기 전에 모든 상황은 끝나고 현장대응은 형편없어 소중한 생명이 속절없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지시나 대응에 따라 구조될 사람이 구조되고, 구조 안 될 사람이 구조가 안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언론을 향해 “정확히 문제의 핵심을 지적해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국가 재난 컨트롤타워가 제기능을 못해 세월호 참사 피해가 커졌다는 평가와 지적을 반박한 발언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 의원의 돌발 발언이 나오자, 회의를 주재하던 김성태 원내대표는 “공개 (회의를) 마치겠습니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김 원내대표는 “정 의원의 발언은 잘못됐다”고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8일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제기한 부역자들은 모조리 석고대죄해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이 불쌍하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고, 김 원내대표가 그 다음 날 “잘못했습니다”라는 사과로 사태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못 나가겠어요…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못 나가겠어요…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사망자 64명 중 어린이만 41명 SNS “실제 사망자 500명” 소문 유족 수천명 주정부 청사 앞 시위 탈출구 잠기고 경보 꺼져 피해 커“불이 났는데 못 나가겠어요.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전해 주세요.”(화재로 희생된 빅토리아 포차니카·11) “극장에 갇힌 딸들에게 어서 탈출하라는 말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세 딸을 잃은 알렉산드르 릴레브얄리) 지난 25일 러시아 시베리아의 도시 케메로보에서 일어난 쇼핑몰 화재 참사로 사망이 확인된 64명 가운데 41명이 어린이로 밝혀져 러시아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고 CNN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현재 85명이 실종 상태다. 따라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번 화재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화재가 난 시각 극장에 있던 빅토리아는 이모 예브게냐 오가네샨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 소식을 알렸다. 오가네샨은 “비카(빅토리아)는 나갈 수가 없다면서,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전해 줘요’라는 말을 남겼다”며 울먹였다. 릴레브얄리는 “영화관 입구 틈새로 연기가 새어 나오는 것을 봤다. 딸이 내게 계속 전화했다. 나는 딸들에게 어서 탈출하라고 외쳤다. 그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고르 보스트리코프는 아내 옐레나, 누이, 그리고 세 자녀를 화재 참사로 떠나보냈다. “옐레나가 극장 안에서 전화했어요. 도와 달라고, 구해 달라고, 갇혔다고 소리쳤어요.” 봄방학을 맞아 인근 지역에서 쇼핑몰로 놀러온 10대 6명도 목숨을 잃었다. 이들 중 한 명인 빌레나 체르니코바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 자신과 가족을 사랑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또 다른 13세 여학생은 친지들에게 “주변이 온통 불타고 있어요”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몇 분 뒤 “아마 이것이 마지막이 될 것 같아요. 안녕!”이라고 이별을 고했다. 불을 피해 4층 난간으로 나온 11세 소년이 창문의 턱을 붙잡고 버티다가 힘이 빠져 아래로 추락하는 동영상이 유포되기도 했다. 이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당국은 화재가 4층 어린이 놀이시설 근처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무 놀이기구에 장난으로 붙인 불이 순식간에 영화 상영관 3곳으로 번져 상영관 중 2곳이 무너져 내렸다. 이후 3층으로 화재가 번졌다. 가까스로 극장에서 탈출한 디마 자레츠노바는 “영화를 보는 중에 갑자기 누군가가 영화관 문을 열어젖히더니 ‘불이야’라고 외쳤다. 극장 내부의 불은 여전히 깜깜했고, 비상벨도 울리지 않았다”면서 “출구가 2개라서 관객들이 몰려들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잠겨 있었다”고 CNN에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케메로보에 도착해 화재 현장을 방문하고 주정부 청사로 이동해 피해 수습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수사당국 조사 결과 화재 일주일 전부터 쇼핑몰의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지 않고 있었지만 수리하지 않았으며 쇼핑몰을 지키는 사설 경비업체 직원은 사고 당일 화재 발생 신고를 접수하고도 방문객들에게 대피를 알리는 방송 시스템을 꺼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쇼핑몰 내 영화관 출입문과 건물 비상탈출구 등이 잠겨 피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희생자 유족 수천명은 이날 오전부터 주정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진상 공개를 촉구했다. 현재 SNS 등을 중심으로 실제 사망자가 300~500명에 이른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현장 행정] A부터 Z까지 안전… 엄마표 ‘꼼꼼 행정’

    [현장 행정] A부터 Z까지 안전… 엄마표 ‘꼼꼼 행정’

    “요즘처럼 기온이 갑작스럽게 높아지면 공사 현장 곳곳에 있는 비탈면에 균열이나 침하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지표면 사이 수분이 얼었다가 녹아내리면서 부풀어 올랐던 토양이 다시 줄어듦과 동시에 지반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이동민 e편한세상 거여 현장소장)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 2020년 1199가구가 입주할 아파트 12개 동이 들어설 부지에 지하 주차장 건설 작업이 한창이었다. 지난해 10월 착공, 현재 공정률은 10%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을 맞아 해빙기 집중관리대상시설 중 하나인 대형 공사장을 방문했다. 총공사비 50억원·연면적 1만㎡(약 3025평) 이상인 재건축 공사 현장은 안전관리 대상에 해당된다. 현장에서 건네받은 안전모, 안전화를 착용한 박 구청장은 안전설비 너머로 보이는 박스 모양의 대형 구조물을 가리키며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 소장은 “저게 바로 철근과 콘크리트의 기본 뼈대가 돼 주는 ‘구조 폼’”이라며 “이미 구조물이 세워진 경우 건물에 균열이 갈 위험이 있는 반면 지금처럼 공사 초기 단계에는 사면 균열이나 지반 침하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구청장은 기타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세심하게 질문을 쏟아냈다. “담뱃불로 인한 화재나 타워크레인 추락 사고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 있습니까.” 이에 이 소장은 “가연물질은 쌓아둘 때는 밀폐된 공간을 피하고 외부에 적치하더라도 만일을 대비해 소화기를 비치해 놓는다”며 “흡연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하기 때문에 담뱃불 걱정은 없다”고 답했다. 이 소장은 또 “아파트 부지 30m 깊이 지하에는 지하철 5호선이 지나는 점을 고려해 방진매트를 깔고 구조물 배치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민·관 합동으로 진행된 이번 점검에는 2명의 민간 전문가, 구 주거재생과 등 관계자, 자율방재단 활동을 펼치는 송파구민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구는 앞서 해빙기 안전관리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주 1회 이상 점검에 나서고 있다. 토압이나 수압이 급격히 세지면 지반 침하나 변형을 불러와 시설물이 붕괴되거나 전도되는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는 해빙기 위험성이 높은 건설 현장 소장이나 안전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시설물 위험징후 파악과 조치 방법 등도 교육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근로자와 주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철저히 점검해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현장 행정] 동대문 안전체험관은 ‘위기탈출 넘버원’

    [현장 행정] 동대문 안전체험관은 ‘위기탈출 넘버원’

    “자~ 여기 폐쇄회로(CC)TV 밑에 있는 비상벨을 누르면 경고등이 켜져요. 위험하거나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이렇게 벨을 누르고 ‘도와주세요’라고 요청하는 거예요. 여러분도 한번 해 볼까요.”서울 동대문구는 최근 구청 7층 통합관제센터 종합상황실 내 안전체험관이 문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15일 체험관을 찾은 지역 어린이집 아이들 10여명에게 비상벨 사용 요령을 설명했다. 동대문구 통합관제센터 종합상황실에는 경찰관과 방범 모니터링 요원들이 24시간 지역 내 설치된 1805대의 CCTV를 통해 동네 구석구석을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구는 올해 초 위험을 느낀 주민이 CCTV 인근에 부착된 비상벨을 누르면 상황실로 즉시 통보돼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최근 비상벨 이용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안전체험관도 개관했다. 유 구청장은 민선 5기 취임 이후 줄곧 도시의 기본은 안전이라며 지역 내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CCTV 성능 개선, 신규 설치, 범죄예방환경설계(셉테드)를 적용한 안심마을 구축 등을 통해 안전도시 동대문을 구현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구는 올해도 총 26억원을 투입해 방범 취약 지역에 CCTV 133대를 신규 설치했으며 노후 CCTV 586대를 적외선 기능과 200만 화소를 갖춘 카메라로 업그레이드했다. 신이문역 일대도 어둡고 칙칙한 골목에 가로등을 설치하거나 담벼락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식으로 셉테드 기법을 적용해 안전 마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구는 이처럼 CCTV 강화, 셉테드 적용 이외에 재난 위험 경감 정책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청의 안전 컨트롤타워인 안전담당관 부서를 필두로 자원선순환 빗물마을 조성 사업, 전통시장 화재안전협의회 구성, 필로티 건축물 관련 규정 및 내진 설계 기준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동대문구는 지난 2016년 국민안전처 주관 지역 안전도 평가 1위, 2016년 서울시 수해안전대책 우수기관 등에 선정된 바 있다. 유 구청장은 “안전한 생활 터전을 구축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최대 임무”라면서 “주민들이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소방용품 품질 선진국 기준으로 강화

    소방용품 품질 선진국 기준으로 강화

    ‘불량 용품 리콜제’ 12월 시행 주요 8개 품목 기술기준 신설 소화기 등 소방용품에 대한 품질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불이 나지 않았는데도 소방력이 출동하는 상황에 대한 개선책이 마련된다.소방청은 19일 소방용품의 기술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불량 소방용품에 대해서는 리콜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제천·밀양 화재사건 이후 소방용품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데 따른 대책이다. 그동안 소방용품 형식승인 기술기준은 국제수준에 미치지 못해 신뢰성이 떨어지고, 소방산업의 해외 진출을 저해하는 원인이 돼 왔다. 소방청은 형식승인과 우수품질인증을 통합해 소방용품 품질의 전반적인 향상을 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5월까지 31개 소방용품을 4그룹으로 분류하고, 10월까지 통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부정기 시험으로 걸러내지 못한 불량 소방용품을 근절하기 위해 ‘소방용품 리콜제’가 오는 12월부터 도입된다. 제품 수집검사와 수집경로를 다양화하고, 리콜을 하지 않을 경우 제재하는 방안도 추가 마련할 방침이다. 또 소방전원 공급장치, 내진설계 관련 흔들림 방지 버팀대 등 주요 8개 품목에 대해서는 기술기준을 신설한다. 오는 6월까지 제조업체 등으로부터 의견 수렴을 받고 나서 7월까지 제정안을 마련해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아울러 소방력을 낭비해 실제 화재 발생 현장에 출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비화재 경보에 대한 출동 사례를 면밀히 조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다. 내용연수가 지난 노후 분말 소화기가 제때 교체될 수 있도록 자체 점검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거문고 명인 이오규 명예교수, 제자들 상습 성추행 의혹

    거문고 명인 이오규 명예교수, 제자들 상습 성추행 의혹

    거문고 명인인 이오규 용인대 명예교수가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4일 뉴스1에 따르면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전수교육조교로 국립국악원 연주단 부악장을 지낸 국악계 원로인 이오규 용인대 명예교수는 제자들에게 자신의 성기를 비비거나 입맞춤을 시도하고 가슴 부위와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 ‘용인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게시판에는 이오규 명예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이어지고 있다. 국악과를 졸업했다는 A씨는 “교수의 신분으로 학생들을 교수방으로 부르는게 일상이었다. 자신이 복식호흡하는 것을 느껴보라며 몸을 밀착시키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어 “남자친구를 언급하며 뽀뽀를 하기도 했고 백허그를 하더니 가슴을 만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B씨는 “겨울 방학때 인사드릴 일이 있어 교수방에 찾아갔는데 연주 잘하는 법을 알려준다면서 가슴을 만지고는 생각보다 작다고 했다. 다른 여자 선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여기는 원래 이런 곳이야라는 말만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 때문에 거문고를 배우다가 그만뒀다는 C씨는 “자세 잡아준다고 뒤에서 안고 거친숨을 뿜어댔다. 뒤에서는 자신의 성기를 비비기도 했다”고 전했다. 용인대는 성추행 폭로가 나오자 이 교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용인대 관계자는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성폭력 상담실 등을 통해 해당 학과 학생들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실 관계가 확인되면 최대한 빠른 시일내 명예교수직 박탈 여부 등을 논의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 교수의 입장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끝내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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