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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2023년 행정사무감사 종료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2023년 행정사무감사 종료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정병용)는 지난 13일 ‘2023년 행정사무감사’ 강평을 끝으로 3일 동안 진행된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14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기획조정관, 법무감사관, 공보담당관을 시작으로 자치행정국, 일자리경제국, 복지문화국, 평생교육원, 출자출연기관(하남문화재단·하남시자원봉사센터·하남교육재단)에 대해 현안사항을 질의하고 심도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치행정위원회 정병용 위원장을 비롯한 임희도·박진희·정혜영·오승철 의원은 논리적인 문제 제기와 현실성 있는 대안제시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 및 감시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치행정위원회는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오는 7월부터 도입되는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보탬e) 관련 혼란과 불편 최소화 ▲금액 누락 등 일상경비 출납사무검사 총체적 부실 ▲연료탱크 용량을 초과하는 엉터리 잔량 기입 등 공용차량 사용일지 관리부실 ▲민선 8기 공약 이행률 시 홈페이지 상세 공개 부족 ▲하남시 신재생에너지 생산량과 누적 보급량 경기도 내 최하위 수준 ▲청년명예시장 및 청년정책특보단의 중복성과 보여주기식 운영 등에 대한 날선 비판을 제기했다. 자치행정위원회는 하남시의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부터 안전·보육·아동·복지·문화·체육·일자리 등 각종 사업을 심도 있게 진단하고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으며 집행부의 안전관리대책 미흡과 부실한 자료 제출이 도마위에 올랐다.자치행정위원회 의원들은 “하남시가 거리공연 활성화 정책으로 진행 중인 ‘Stage 하남! 버스킹’ 등 최근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가 늘고 있지만 세부 내역이 빠져 있는 미흡한 안전관리계획이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질타하며 많은 시민이 모이는 행사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안전계획 수립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출자⸱출연기관의 경우 부실한 자료 제출에 따른 감사자료 작성에 소홀한 점을 지적하며 집행부는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행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철저한 관리⸱감독을 주문했다. 정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강평을 통해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시정 전반에 걸친 주요 현안 사업과 주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항들에 대해 되돌아보고 발전적 대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행정사무감사에서 불거진 문제점과 지적사항들은 충분히 검토한 후 조속히 개선하고, 제시된 대안과 건의사항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공항철도, 영종대교에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공항철도, 영종대교에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공항철도(주)는 지난 13일 영종대교(인천시 중구)에서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무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추돌사고로 인한 전기차 화재 및 전차선 단전 등의 복합재난상황에 대한 도시철도대형사고를 가정해 실시됐다.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전국 334개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골든타임 내에 인명구조, 초동대응 역량 및 사고수습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실제상황을 가장한 훈련으로 시행한다. 공항철도는 2021년 안전한국훈련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지난해 3월에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훈련에는 인천시청, 인천소방본부 등 34개 기관의 530여 명이 참가해, 복합재난 상황에서 유관기관이 공동대응하는 합동훈련을 실시하여 실질적인 재난대응 역량을 점검했다. 또한 공항철도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한 국민체험단 7명이 훈련에 직접 참여하여 안전에 대한 국민의식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민체험단으로 참여한 신미영 씨(만 34세)는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훈련에 직접 참여해보니 앞으로는 더욱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종대교에서 발생한 복합재난상황에 대한 합동훈련이 실시된 것은 처음으로, 공항철도 임시열차가 영종대교 선로에 투입되어 비상사다리로 승객이 대피하는 과정이 훈련으로 진행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공항철도(주) 본사(인천시 서구)에 신속하게 지역사고수습본부가 개소되어 철도통합무선망(LTE-R)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영상으로 확인하며 대응했다. 또한 영종휴게소에 설치된 현장사고수습본부에서는 위기관리매뉴얼에 따라 불시에 전달되는 훈련메시지를 수행하고, 인명구호와 시설복구 등을 수행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공항철도(주), 인천시, 중구청, 신공항하이웨이(주)의 재난관리책임기관 4곳이 합동으로 주관하여 준비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으며,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직접 훈련 현장을 참관하며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공항철도 이후삼 사장은 “공항철도는 어떠한 재난상황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매 분기 자체적인 불시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해왔으며, 특히 이번 훈련은 재난대응 매뉴얼과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하고,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 천안 ‘천흥사지’, 20% 발굴 20여동 건물지 확인…고려시대 최대 왕실사찰 추정

    천안 ‘천흥사지’, 20% 발굴 20여동 건물지 확인…고려시대 최대 왕실사찰 추정

    고려시대 다원식(多院式) 사찰 배치‘1탑 3금당’ 형식 공간 확인 천흥사지 당간지주(보물 제99호) 등과 연관된 충남 천안의 ‘천흥사지’가 고려 초 ‘호서지역 최대급 규모’ 왕실 사찰로 추정됐다. 20%도 진행되지 않은 발굴조사에서 20여동의 건물지가 확인됐고, ‘1탑 3금당’ 형식의 불전 공간과 송나라 동전 등의 다양한 유물이 발견됐다. 천안시는 14일 문화재청·충남도·충남역사문화역구원과 함께 ‘천흥사지 3차 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했다. ‘천흥사지’는 고려 초 창건돼 조선 시대에 폐사된 절터로, 천흥사지 오층석탑(보물 제354호)과 천흥사지 당간지주(보물 제99호), 성거산 천흥사명 동종(국보 제280호, 국립중앙박물관) 등이 관련 문화재로 존재한다. 하지만 전반적인 기초자료가 부족한 상태였다.이번 조사 결과 석탑 후면에 가구식 기단으로 구성된 건물 3동이 나란히 있었고, 천흥사의 역사 구성이 1탑 3금당 형식으로 추정하는 불전 공간이 확인됐다. 금당(金堂)은 절의 본당, 본존불을 모신 중심 건물을 말한다. 추정 금당지(9호 건물지)는 석재를 정교하게 다듬어 장식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북족으로 별도의 사역 공간(10~12호)이 구역별로 구분돼 예불과 승방이 균일하게 구성된 양식을 보여준 고려시대 다원식(多院式) 가람배치를 보여주고 있다. 발굴조사에서는 천흥(天興), 천흥사(天興寺), 천흥사 삼보(天興寺 三寶), 대목악군(大木岳郡) 등 지명과 관련된 한자가 새겨진 기와를 비롯해 ‘천흥사 우(天興寺 右 )글씨가 새겨진 청동접시, 송나라 동전 ‘황송통보(皇宋通寶) 등이 수습됐다.석탑 봉안용으로 추정하는 청동소탑도 발견됐다. 고려시대 청동소탑이 출토하는 사례가 흔하지 않다. 발굴조사가 집중된 천흥사지 오층석탑 북동쪽 주변에서는 고려~조선 시대에 이르는 12동의 건물지와 통일신라 시대 담장열·석축시설·배수시설 등의 다양한 유구도 확인됐다. 천안시 등은 3차례의 발굴조사가 전체 ⅕에 미치지 않은 상황에서 20여동의 건물지가 확인되고, 다양한 유물이 수습되는 점 등을 미뤄 천흥사지가 호서지역 사찰 건물지 유적 중 최대 규모로 추정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흥사지 사역의 실체와 고려 초 사찰 규모, 건축 구조 등은 매우 중요한 역사적 자료”라며 “지속적 조사 연구와 유적 정비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화성 빌라 2층서 불…7명 부상·27명 구조

    화성 빌라 2층서 불…7명 부상·27명 구조

    경기 화성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한밤 중 불이 나 주민 7명이 다치고 20여명이 구조됐다. 14일 오전 1시쯤 화성시 진안동의 한 4층짜리 다가구주택의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커지자 오전 1시 22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여 1시 52분 불을 껐다. 이 불로 70대 여성 등 2층 주민 2명이 중상을 입고, 5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다가구주택 안에 있던 27명을 구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빌라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문화비 10만원’의 내역서/서울문화재단 대표

    [이창기의 예술동행] ‘문화비 10만원’의 내역서/서울문화재단 대표

    지난 1일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사실상 코로나 이전으로의 일상 회복 분위기가 조성됐다. 무려 3년 4개월 만에 ‘노마스크’로 돌아간 것이다.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에서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졌던 많은 것들을 바꿔 놓았는데, 문화생활도 예외는 아니었다. 최근 서울시민 1만 3000여명이 응답한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가 발표됐다. 주목할 점은 코로나 이후 시민의 문화향유 활동 회복세가 매우 뚜렷하다는 대목이다. 코로나가 한창 유행하던 2020년엔 1인당 지출한 연평균 문화비가 7만 4000원이었으나 지난해는 36% 증가한 10만 1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문화소비만 회복된 게 아니다. 시민 문화향유 트렌드 변화도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미술관 등의 전시 관람이 증가세를 보였다. 문화향유에서 가장 큰 비중을 보이던 영화 관람은 오히려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해 2018년 65.2%에서 2022년 48.4%까지 26% 하락했다. 하지만 미술관 관람은 2018년 11.3%에서 2022년 28.6%로 153% 급증했다. 얼마 전 사전예매만 13만장 넘게 팔린 서울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전과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전의 흥행에서 열기를 실감할 수 있다. 문화예술 활동의 디지털화도 확산됐다. 코로나 초기에 비대면이 가능한 대체수단으로 온라인이 등장했는데, 지금은 시민 32.8%가 문화예술 활동 시 온라인 플랫폼 이용 경험이 있고 공연ㆍ전시ㆍ문학 온라인 관람 소비층도 일정 수준 확보돼 있다. 이제 온라인 방식은 대체수단을 넘어 문화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문턱이 낮춰진 관람 방식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또한 1인 가구 확산과 나 홀로 문화 증가 등 개인화의 심화로 고립과 단절이 도시문제로 대두되는 현실에서 집 주변 공공문화시설을 이용하는 시민 비율이 62.9%에 이른다는 점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시민들은 거주지 주변의 공공문화시설로 야외 공원(19.7%)을 가장 많이 이용했고, 그다음으로 도서관(18.5%)을 많이 찾았다. 문화향유도 생활권에서 하려는 시민의 활동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이런 수요에 맞춰 최근 5분 이내의 생활권에서 잔디와 꽃을 볼 수 있는 ‘정원도시 서울’ 정책이 발표되고, 도심 한복판 야외 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이 ‘광화문 책마당’으로까지 확대돼 많은 시민의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문화소비 회복세와 활동 변화 양상에도 불구하고 기초 공연예술의 시민 관람 경험은 연극 8.7%, 무용 3.7%, 전통 5.3%, 클래식 7.5% 등의 수준으로 갈 길이 아직 멀다. 그 거리를 좁히기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 공연기획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커튼콜의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막이 내릴 때 공연을 끝낸 예술가들에게 쏟아지는 환성과 박수의 그 벅찬 감동 말이다. 더 많은 시민이 이런 감동의 순간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향유자가 되길 바란다. “당신은 올해 어떤 문화 활동을 하셨나요”라는 질문에 커튼콜의 감동을 떠올리며 “공연 관람”이라고 응답할 시민이 더 많아질 그날을 기다린다.
  • ‘주상절리’ 연천 재인폭포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된다

    ‘주상절리’ 연천 재인폭포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된다

    수십만년 전 분출된 용암이 만든 경기 연천 재인폭포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13일 지정 예고됐다. 연천 재인폭포는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 아래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재인이란 고려와 조선 때 광대 일을 하던 사람을 뜻하는 말로, 광대와 아내의 사랑 이야기에서 유래해 재인폭포라 불린다는 설화도 있다. 재인폭포는 아름다운 경관뿐만 아니라 현무암이 침식하며 만들어진 주상절리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또한 폭포의 소(땅바닥이 패어 물이 고인 곳)에는 천연기념물 어름치, 멸종위기 야생생물 돌상어 등이 서식하고 주변에 수리부엉이, 수달, 산양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이 관찰돼 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 국민 옆 든든한 ‘몸짱 소방관’

    국민 옆 든든한 ‘몸짱 소방관’

    소방관들이 13일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몸짱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해 평소 단련한 근육을 뽐내고 있다. 전국의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1600여명이 모여 화재·구조·구급 분야 소방활동 실력을 겨루는 경연대회는 오는 16일까지 계속된다. 공주 뉴시스
  • 광대가 놀던 재인폭포 ‘명승’ 된다

    광대가 놀던 재인폭포 ‘명승’ 된다

    수십만년 전 분출된 용암이 만든 경기 연천 재인폭포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13일 지정 예고됐다. 연천 재인폭포는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 아래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재인이란 고려와 조선 때 광대 일을 하던 사람을 뜻하는 말로 폭포의 이름과 관련해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하나는 마을 원님이 재인의 아내를 탐내 재인에게 폭포에서 줄을 타라고 명을 내린 후 줄을 끊어 죽였다는 설화, 또 하나는 절벽에서 외줄타기를 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안 재인을 못 믿은 사람들이 아내를 내기에 걸었다가 재인이 줄을 타자 끊어버려 죽였다는 설화다. 어느 쪽이든 누군가의 아내가 등장하고 폭포의 물줄기를 따라 재인이 추락하는 이야기를 구성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재인폭포는 아름다운 경관뿐만 아니라 현무암이 침식하며 만들어진 주상절리, 하식애(하천의 침식작용에 의해 계곡 사면에 형성된 절벽)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2020년에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폭포의 소(땅바닥이 패어 물이 고인 곳)에는 천연기념물 어름치, 멸종위기 야생생물 돌상어 등이 서식하고 주변에 수리부엉이, 수달, 산양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이 관찰돼 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30일의 예고 기간에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 화재 현장서 구조된 강아지들 근황…“안락사 결정”

    화재 현장서 구조된 강아지들 근황…“안락사 결정”

    강원도의 한 주택 화재 당시 구조된 강아지 10마리 중 일부가 결국 안락사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오전 9시 13분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창봉리 주택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불길이 가장 센 최성기였다. 대원들은 불이 난 주택이 산 인근이어서 산불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연소 확대 방지에 소방력을 집중했다. 이때 건물 주변에서 강아지 여러 마리가 ‘낑낑’ 대는 소리가 들렸다. 횡성소방서 신우교(52) 현장대응단장과 공근구급대 이상훈 반장은 소리가 나는 곳을 찾기 시작했다. 부모 개로 보이는 성견 2마리도 화마에 휩싸인 주택 주변을 계속 맴돌았다. 얼마 뒤 신 단장과 소방대원들은 주택 옆 화마 속에서 웅크린 채 낑낑대던 강아지 10마리를 발견해 구조했다. 이 중 강아지 3마리는 엉덩이와 등 쪽의 털이 불에 검게 탄 채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들은 동물병원으로 이송됐다.9일 헬로tv뉴스 강원은 구조된 강아지 10마리의 근황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중 엉덩이와 꼬리, 등 쪽에 화상을 입은 3마리는 너무 어리고 화상 정도가 심해 안락사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나머지 강아지들은 이웃 주민이 임시 보호를 맡았다. 이웃 주민은 “어미 개가 젖이 나오지 않아 생후 한달 정도 된 강아지들에게 직접 우유를 먹이며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견주는 나머지 일곱 마리 강아지를 입양시키기로 결정해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다.화재 현장에서 반려동물이 대피하지 못하는 일은 자주 발생한다. 지난 4월 11일 강릉에서 일어난 대형산불 현장에서 구조 작업에 나선 경찰관들은 경포동 한 리조트 앞 회전교차로에서 펜스에 묶여 있던 검은색 강아지를 발견했다. 경찰관들은 주민들은 대피시키던 중 차량과 연기 등에 놀라 목줄에 묶인 채 발버둥치는 이 강아지를 구조해 인근 경포치안센터로 데려왔다. 이후 강아지에게 물과 간식을 주며 안정을 취하게 하는 한편 강아지의 사진을 촬영해 강릉지역 맘카페와 당근마켓, 강릉경찰서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 주인 찾기에 나섰다. 다만 주인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기견 보호센터인 강릉시동물사랑센터를 통해 해당 강아지가 2~3살로 추정되는 블랙탄 진도 믹스견임을 확인했고 강아지는 센터에 인계됐다. 당시 산불을 진화하는 소방대원들이 반려동물의 목줄을 일일이 끊어줘 동물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화재현장서 유기견 25마리 구조한 의인 알고보니 외국인 노숙자 [여기는 남미]

    화재현장서 유기견 25마리 구조한 의인 알고보니 외국인 노숙자 [여기는 남미]

    폭발위험이 있는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유기견들을 구조한 의인은 외국인 노숙자였다. 페루 언론이 다리 밑에서 만난 그는 “말을 못하는 동물이지만 소중한 생명이 아닌가. 그대로 불에 타 죽게 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리마 중심부에 있는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차 11대가 출동할 정도로 큰 불이었다. 건물에 입주해 있던 주민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지만 문제는 건물 4층에 갇힌 유기견들이었다. 4층에는 유기견들을 구조해 입양될 때까지 돌보는 보호센터가 입주해 있었다. 통가스를 쓰는 곳이 많아 폭발위험이 커 소방관들도 접근하지 못하고 발만 구르고 있을 때 한 남자가 후다닥 건물 4층으로 벽을 타고 올랐다. 남자는 유리창을 깨고 유기견들을 차례로 구조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길에서 담요를 펼쳐 들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혹시라도 남자가 떨어질까 대비한 것이지만 남자는 구조한 유기견들을 그곳으로 던졌다. 남자는 건물 옥상까지 올라 유독가스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한 유기견들을 끝까지 구조했다. 아찔한 상황에서 남자가 구조한 유기견은 25마리. 보호센터 관계자는 “우리가 돌보던 유기견을 1마리도 남김없이 남자가 모두 구했다”고 말했다. 남자는 과연 누구였을까.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영상과 사진으로 영웅의 활약상이 화제가 되자 현지 언론은 남자를 찾아 나섰다. 알고 보니 남자는 리마의 한 다리 밑에서 노숙하고 있는 콜롬비아 남자였다. 남자는 유기견을 구하다 개들에게 물려 손에 상처까지 나 있었지만 돈이 없어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있었다. 남자는 “길을 가다 우연히 화재를 목격했고 개들이 탈출하지 못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개들을 그냥 죽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모르게 불이 난 건물 벽을 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고소공포증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런 자신이 어떻게 건물 벽을 타고 4층까지 올랐는지 자신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남자는 콜롬비아에서 페루로 넘어간 이민자였다. 꿈을 안고 국경을 넘은 그가 노숙을 하게 된 건 아내가 실종된 때문이었다. 남자는 “함께 페루로 온 아내가 갑자기 실종돼 아내를 찾느라 일을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사연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의인이 외국인이었다니 더 고맙다” “동물사랑이 진심인 남자” 등 남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실종된 아내를 찾는 데 힘을 모아보자”는 네티즌도 많았다. 
  • [포토] ‘내가 몸짱 소방관’

    [포토] ‘내가 몸짱 소방관’

    전국의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16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화재·구조·구급 분야 소방 활동 실력을 겨루는 ‘제36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가 13일 열렸다. 이날 충남 공주 사곡면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한 소방관들은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뽐냈다.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는 오는 16일까지 ▲화재 ▲구조 ▲구급 ▲최강소방관 ▲화재조사 ▲소방 드론 등 12개 분야 22개 종목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현장 활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매몰·고립·실종 등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해 동료 소방관을 구조해내는 신속 동료 구조 분야가 신설됐다. 벌집 제거 등 생활안전 활동 경연, 최고의 인명구조견을 가리는 119구조견 경연, 민간소방대의 속도 방수·화재진압 전술 시범 경연 등도 진행된다.
  • 50억 들인 국내 유일 ‘안동 백조공원’ 왜 문 닫았나

    50억 들인 국내 유일 ‘안동 백조공원’ 왜 문 닫았나

    국내 유일의 경북 안동 ‘백조공원’이 개장된 지 수년 만에 문을 닫았다. 경북 안동시는 지난달 남후면 무릉유원지 인근 낙동강변에 있던 백조공원을 없앴다고 13일 밝혔다. 백조공원에 남아 있던 백조 두마리(큰고니, 혹고니)를 지난 4월, 5월 연이어 경주시 보문단지 내 조류동물원 ‘버드파크’에 기증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2014년 9월 총 49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돼 조성된 지 8년 여만이다. 이로써 백조공원 내 관리동과 부화장, 검역장, 생태연못, 관찰로 등 각종 시설물은 모두 철거됐고, 사육 중이던 아름다운 백조떼도 흔적없이 사라졌다. 백조공원 조성을 통한 평화로운 도시 안동의 이미지 제고와 관광자원화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고 시는 울상이다. 또 특허청에 등록한 ‘백조의 도시 안동’ 브랜드는 유명무실하게 됐다. 시민들은 졸속행정으로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한다. 안동 백조공원은 개장 당시 네덜란드로부터 마리당 150여만원에 들여온 백조 29마리(혹고니 25마리·흑고니 4마리)가 방사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부산,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관광객이 몰렸다. 백조는 천연기념물 제20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희귀 조류다. 이 공원의 백조는 한때 개체수를 60여마리까지 크게 불려 낙동강 일대에 장관을 연출했다. 안동시는 대전 오월드와 청주랜드 동물원, 서울대공원 등에 백조 20여 마리를 무상 기증해 호응을 얻었다. 백조는 천연기념물로 보호돼 민간에는 기증 또는 분양할 수 없다. 동물원에 기증할 때도 문화재청에 사전 신고해야 한다. 돈을 주고 사고팔 수도 없다. 하지만 백조공원은 잇따른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관리에 비상이 걸리기 일쑤였다. 급기야 지난해 11월 발생한 AI로 사육 중이던 백조 10여마리가 집단 폐사했고, 생존한 두 마리는 안전한 실내로 격리됐다. 그러나 백조공원으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고, 인근 양계농가들은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며 백조공원 폐쇄를 강하게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백조공원 폐쇄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비록 공원에서 백조는 사라졌지만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일년에 딱 한번… ‘비밀의 숲’ 열린다

    일년에 딱 한번… ‘비밀의 숲’ 열린다

    일년에 딱 한번 열리는 제주 비밀의 숲 거문오름 용암길이 오는 15일부터 5일간 공개된다. 13일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2023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이 15~19일 5일간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전예약 없이 거문오름을 무료로 탐방할 수 있으며, 평소 개방되지 않는 용암길(한국관광공사 선정 숨은관광지)도 열린다. 거문오름은 울창한 수림이 검은 색을 띠고 있어 신령스러운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거문오름은 ‘검은 오름’이라 불리다가 지금의 거문오름이 됐다. 해발 456m로 오름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북동쪽 해안선까지 이어지면서 20여 개 동굴을 형성했다. 한 화산에서 이처럼 긴 동굴이 만들어진 예가 세계적으로 드물고, 일부 용암굴에서는 석회굴의 모습까지 보인다. 이런 이유로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고, 2018년에는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이 추가됐다. 2005년에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제444호)로 지정됐으며, 2009년 환경부 선정 생태관광 20선, 2010년 한국형 생태관광 10모델에 뽑히기도 했다.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등재 이후 트레킹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거문오름 트레킹 코스는 태극길(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르는 순환코스, 10㎞)과 용암길(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간 구간, 6㎞) 등 총 2곳이다. 태극길은 정상(1.8㎞․1시간) 또는 분화구(5.5㎞․2시간 30분), 능선(5㎞․2시간) 코스로도 탐방 가능하다. 태극길 분화구에서는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와 함께 분화구 내를 돌며 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용암길(6㎞․3시간30분)에는 거점마다 해설사가 배치될 예정이다. 용암길을 걷다보면 출입이 제한된 벵뒤굴과도 조우한다. 보존을 이유로 개방하지 않는 이 동굴은 제주도 용암동굴 중 4번째로 긴 4.5㎞ 동굴로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복잡한 미로형태를 띠고 있다. 벵뒤굴 내에는 제주도에만 서식하는 곤봉털띠노래기, 성굴통거미 등을 비롯한 37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 등이 진행돼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리는 개막식(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는 가수 이정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이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행사 기간 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천연벌레퇴치제 만들기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17일과 18일 주말동안 부상 예방을 위한 스포츠테이핑 체험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거문오름 내 어느 곳에서나 사진을 찍고 사회관계망(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당일 확인 후 소정의 기념품(선착순)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트레킹 기간에는 탐방객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돼 용암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까지 평일 20분, 주말 10분 간격으로 순환버스가 운행된다.
  • “남도 홍어,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합니다”

    “남도 홍어,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합니다”

    남도 대표 음식인 홍어 생산지 전남 신안군과 삭힌 홍어와 발효 식문화의 메카인 나주시가 ‘홍어 세계화’에 출사표를 던졌다. 나주시는 12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신안군과 홍어 식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병태 시장과 박우량 군수, 이상만 나주시의회 의장, 김혁성 신안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양 시·군의원, 홍어 관련 명인·단체 주민 40여명이 참석했다. 양 시군은 협약을 통해 홍어 식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사업 공유, 지정문화재 추진 등 상호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홍어를 매개로 두 지자체는 역사적 측면에서 남다른 인연이 있다. 신안 흑산도는 홍어 집산지로, 나주 영산포는 삭힌(숙성) 홍어의 본고장으로 유명하다. 조선 중종 25년 관찬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따르면 고려말 남해안 지역 왜구의 노략질로 신안 흑산도 인근 영산도 어민들이 나주 영산포로 피난을 오게 됐고 그때부터 이 지역에서 삭힌 홍어를 먹게 됐다. 당시 영산도에서 영산포까지 오는 데는 뱃길로 보름 정도 걸렸다. 이때 배에 싣고 온 생선은 부패가 심해 버렸는데 항아리 속에서 폭 삭은 홍어만큼은 먹어도 뒤탈이 없는 데다 먹을수록 알싸한 풍미가 있어 숙성 홍어가 영산포에 정착했다는 유래다. 양 시군은 홍어가 가진 역사적 전통성과 독창적인 식문화 계승에도 앞장서고 있다. 나주는 올해 19회째, 신안은 9회째 홍어 축제를 개최해오며 남도를 넘어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홍어 음식 대중화에 이바지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홍어 식문화의 역사적·학술적 가치 조사 및 자료 공유,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신청 등에 협력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는 포부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협약은 나주와 신안이 손을 잡고 계승해온 홍어 식문화를 확산하고 세계 인류와 함께 나누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양 시·군과 의회, 생산과 발효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온 명인, 주민들 모두가 함께 유네스코 인류문화 문화유산 등재에 한마음으로 노력해가자”고 말했다.
  • 대한안전교육협회, 전북119소방 체험관에 안전교육 키오스크 설치

    대한안전교육협회, 전북119소방 체험관에 안전교육 키오스크 설치

    대한안전교육협회(대표 정성호, 이하 협회)는 전북119소방 안전체험관에 협회 특허 제품인 토탈 안전 키오스크를 설치했다고 전했다.협회가 자체 개발한 토탈 안전솔루션 키오스크 ‘WHO’(이하 WHO)는 한 대의 키오스크로 다양한 장소별 정확한 화재진압법 및 응급상황 시 CPR 안전체험교육과 VR HMD를 착용하고 최신 과학기술을 접목해 개발된 지하철 화재 탈출, 교통사고 대처요령 등 각종 생활안전 전반의 내용을 담은 실감형 가상현실 콘텐츠의 체험이 가능하다. 정부 지정 안전교육 기관인 협회는 여러 안전교육 경험을 토대로 지속적인 연구의 결과로 WHO를 개발했다. 특히 이번에 설치한 가로형 키오스크는 기존의 세로형 키오스크를 발전시킨 형태로, 보다 많은 인원이 동시에 안전체험교육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VR을 통한 일상생활의 재난 상황을 대비하는 체험형 안전교육, 이에 더해 CPR 교육까지 하나의 키오스크에서 체험할 수 있다. 쉬운 작동법으로 연령의 제한 없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기존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 기능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정성호 협회장은 “키오스크를 통한 자기 주도적 체험학습으로 반복 체험을 진행해 안전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하다.”며 “전북소방본부의 효과적인 안전교육 키오스크 활용을 위한 운영 교육과 더불어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한 안전 교육 콘텐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부모님도 부모가 처음이었다, 청춘이 처음이듯 [공연 리뷰]

    부모님도 부모가 처음이었다, 청춘이 처음이듯 [공연 리뷰]

    사진 속 다정한 연인인 부모님의 연애하던 시절은 어땠을까. 지금은 꽉 막힌 아빠가 시인을 꿈꾸던 낭만 청년이었고, 세상 따뜻한 엄마가 원래는 깐깐하게 구는 사람이었음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오는 25일까지 선보이는 창작뮤지컬 ‘빠리빵집’은 파티시에를 꿈꾸는 열아홉살 성우가 여름방학에 우연히 시간여행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빠리빵집에 일하러 간 성우는 동갑내기 엄마, 아빠를 만나고 둘의 사랑을 이어주는 메신저가 된다. 성우가 어렸을 때 죽은 엄마 미연은 말한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사랑할걸 그랬어.” 남편 영준에게 마음을 늦게 열었던 지난날에 대한 후회와 더 오래 마음껏 사랑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회한이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기억하는 성우는 적극적으로 두 사람 사이를 연결해 주며 사랑을 돕는다. 미연과 영준의 사랑을 꽃피우게 했던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되는 봉평으로 함께 가족여행도 떠난다. 아무리 노력해도 정해진 운명을 바꿀 수는 없는 시간여행은 진부한 소재이지만,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일깨워주는 내용이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신다. 부모도 부모는 처음이라는 사실, 지금은 평범한 부모님에게도 실은 원대한 꿈이 있었고 자신을 위해 그 꿈을 포기했다는 사실이 부모를 이해하는 과정과 맞물려 감동을 자아낸다. ‘빠리빵집’은 우란문화재단의 창작개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으로 지난 2019년 ‘트라이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초연하게 됐다. 김한솔 작가는 “작가가 되면 언젠가 쓰고 싶었던 이야기”라며 “실제 저희 아버지가 다섯살 때 아버지, 열여덟살 때 어머니를 잃으셨다. 어린 나이에 어떻게 견뎠을까 싶었고, 그때의 아버지와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손명오를 연기했던 김건우, JTBC ‘팬텀싱어2’에 출연했던 최우혁이 성우 역을 맡았다. 고훈정, 김대곤, 조형균이 성우의 아버지 영준을, 한재아와 임예진이 성우의 어머니 미연을 연기한다.
  • 근대 지식인의 삶 들여다본다…종로, 화요일마다 인문학 특강

    근대 지식인의 삶 들여다본다…종로, 화요일마다 인문학 특강

    서울 종로구가 우리소리도서관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근대 지식인의 내면과 삶’ 인문학 특강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특강은 오는 9월 26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다. 19세기 자생적 근대화를 위해 노력한 인물들의 삶과 사상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우리소리도서관 현장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교육 내용에 대한 참여자 이해를 높이기 위해 회차별로 전문가들이 강연을 이끌 예정이다. 총 15회차로 구성된 이번 특강은 ▲열린사회를 꿈꾼 북학 사상의 정수 박제가(안대회 성균관대 교수) ▲서양 과학을 해체시켜 지구·지동설을 주장한 홍대용(문중양 서울대 교수) ▲실학을 개화사상으로 연결한 박규수(김용태 성균관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현장 참여자는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이번 특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독서아카데미 공모사업’에 종로문화재단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기획됐다. 구 관계자는 “19세기 시대적 흐름인 근대적 수용과 변용의 패러다임을 살펴보고 깊이 있는 해설을 들으며 우리 근대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민 예술 향유 확대… 예술의전당+서울문화재단 뭉쳤다

    서울시민 예술 향유 확대… 예술의전당+서울문화재단 뭉쳤다

    서울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증진을 위해 예술의전당과 서울문화재단이 뭉쳤다. 두 기관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문화예술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우수 문화예술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개발 및 사업화,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한 콘텐츠 상호 교류, 양 기관이 주관하는 문화 사업 상호 교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예술의전당은 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13기 입주작가 기획전시를 지원할 예정이다. 공동기획의 형태로 재단과 예술의전당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부터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기관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문화예술 자원을 교류하고 우수 문화예술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서울문화재단과 예술의전당이 보유한 최고의 문화예술 콘텐츠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양 기관이 협력하여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예술의전당과 재단이 인프라와 콘텐츠를 공유하며 머리를 맞댄다면 앞으로 해낼 수 있는 일들이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두 문화예술기관의 공동목표인 시민문화 향유의 양과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삼성문화재단, 첼리스트 한재민 등에 악기 지원

    삼성문화재단, 첼리스트 한재민 등에 악기 지원

    삼성문화재단이 국내외에서 주목할 만한 활약을 선보이는 음악가들을 악기 후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삼성문화재단은 12일 “악기 후원 프로그램 ‘삼성 뮤직 펠로십’(Samsung Music Fellowship)의 2023년 신규 펠로로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비올리스트 이해수, 첼리스트 한재민 등 4인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1997년 시작한 ‘삼성 뮤직 펠로십’은 탁월한 연주실력에도 연주활동에 적합한 악기를 만나지 못한 연주자들에게 세계적인 명품 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연주자들이 음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세계 무대를 향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주활동과 음반, 국제 콩쿠르 입상 실적 등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추천하고 다각도로 검토해 대상자로 선정되면 5년간 악기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문화재단이 악기보험료 전액, 유지·관리비 등도 지원해 연주자들은 음악에만 집중하면 된다. 랜들 구스비는 1708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ex-Strauss를 대여받는다. 재일교포 3세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 연주자인 그는 2020년 클래식 음반 레이블 데카와 전속계약을 맺고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오는 22일에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리사이틀을 연다.박수예는 1753년산 조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 ex-Hamma를 대여받는다. 2017년 만 16세에 스웨덴의 명문 음반 레이블 BIS를 통해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 앨범으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5장의 독주 및 협주곡 음반을 발표한 연주자다. 비올리스트 이해수 1590년산 가스파로 다 살로를 대여받는다. 이해수는 2018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림로즈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만 18세의 나이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첼리스트 한재민은 1697년산 조반니 그란치노를 쓰게 됐다. 한재민은 2021년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 제네바 국제 콩쿠르 입상, 2022년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3관왕 등 차세대 거장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삼성 뮤직 펠로십’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연주자들이 음악으로 경계 없이 소통하며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면서 “이번에 선정된 펠로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며 훌륭한 예술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나주·신안, 홍어 식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

    나주·신안, 홍어 식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

    나주시와 신안군이 ‘홍어식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공동 추진을 위해 12일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를 비롯해 흑산도 및 영산포 주민들까지 참석해 홍어 식문화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나주시와 신안군은 홍어 식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공동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과 국가무형문화재(공동체 종목) 지정을 위한 자료 공유와 등재 관련 학술연구 및 관련 사업의 공동 추진을 수행하기로 했다. 세계자연유산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신안의 우수한 자연환경 속에서 서식한 홍어는 정약전의 ‘자산어보’와 홍어 장수 문순득의 표류기록에서도 확인될 정도로 고유성과 역사성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확산된 홍어 식문화는 나주와 신안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문화이며 계승해야 할 문화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홍어 식문화는 전라도를 상징하며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문화자원과 소울푸드가 되고 있다.”며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된 홍어 식문화의 고유성과 역사성, 문화적 가치를 후세에게 물려주기 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흑산도의 홍어잡이는 전통어법인 외줄낚시와 주낙을 계승한 ‘걸낙’ 방식으로 어획하고 있으며 흑산권역에서 2022년 기준 420톤이 출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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