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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남한산성 현절사에서 ‘추계 제향’ 거행

    광주시, 남한산성 현절사에서 ‘추계 제향’ 거행

    경기 광주시는 26일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남한산성 내 현절사에서 지역유림과 후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익한, 윤집, 오달제 등 삼학사와 척화파의 거두 김상헌, 정온 선생의 충절을 기리는 ‘추계 현절사 제향’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광주전통전례보전회에서 주관했으며 초헌관에는 방세환 광주시장, 아헌관에는 신금철 광주문화원장, 종헌관에는 심도식 하남유도회 회장이 참석해 전통 제례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방 시장은 “추계 현절사 제향 행사는 우리 조상들의 충절과 공로를 잊지 않고 전승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적인 행사를 계속 지원해 우리 문화유산 보호와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광주시 향토문화유산 제2호인 현절사 제향은 매년 춘계(음력 3월 중정일)와 추계(음력 9월 중정일) 2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 영등포구, 겨울철 대비 쪽방촌 안전 살핀다…보일러 무상점검 실시

    영등포구, 겨울철 대비 쪽방촌 안전 살핀다…보일러 무상점검 실시

    서울 영등포구가 취약계층의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쪽방촌의 난방 보일러를 무상 점검하고 월동용품을 전달한다고 26일 밝혔다. 아침저녁 기온이 떨어지면서 쪽방촌 주민들은 벌써부터 한겨울이 걱정이다. 쪽방촌 주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연탄, 기름 보일러는 도시가스 보일러와 달리 가스 중독이나 화재 위험이 크다. 특히 다닥다닥 붙은 쪽방촌 구조 때문에 일산화탄소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않아 질식 위험이 있고, 불이 날 경우 사고 여파가 더 커질 수 있다. 이에 구는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한국열관리시공협회와 손잡고 이날 쪽방촌 취약가구의 난방 보일러 무상 점검을 실시해 본격적인 겨울철이 오기 전에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번 난방 보일러 무상 점검은 지난해 10월 구와 양 기관이 체결한 재능기부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 상호협력 협약(MOU)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두 협회 소속의 전문 기술사 20여명은 연탄 및 기름보일러 총 85대의 상태를 살핀다. 보일러 커버를 열어서 누수나 부식된 부분이 있는지, 먼지 등 이물질이 있는지, 단열재가 노후되지 않았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핀다. 만약 보수가 필요한 경우 노후 부품을 교체하고 수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바른 보일러 사용법과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성을 알리는 안전교육도 진행한다. 구는 이번 보일러 무상점검을 통해 겨울철 화재 및 동파 등의 사고를 예방하고, 보일러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난방 비용을 절감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같은 날 구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수면양말 400켤레를 비롯한 월동용품을 쪽방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취약계층에게는 겨울이 그냥 지나가는 하나의 계절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이번 보일러 무상점검이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녹여주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쪽방 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까지 촘촘히 챙기는 ‘약자와의 동행’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 ‘왜구가 약탈한’ 부석사 불상…대법원 “일본에 돌려주라” 확정

    ‘왜구가 약탈한’ 부석사 불상…대법원 “일본에 돌려주라” 확정

    한국 도둑이 일본서 훔쳐온 불상초유의 국외 문화재 소송 번져 한국도둑들이 일본에서 훔쳐온 충남 서산 부석사 제작 ‘금동관음보살좌상’ 소유권이 일본에 최종적으로 넘어갔다. 국내 초유의 국외 문화재 소송이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대법관 오경미)는 26일 대한불교 조계종 부석사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유체동산인도 소송에서 부석사의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항소심 판결에 사찰의 실체와 동일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지만 판결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할 수 있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10년 넘게 진행된 이 불상 소유권 소송은 1심에서 부석사가 이겼고, 항소심에서는 일본이 승소했다. 이 불상은 김모(당시 69세)씨 등 한국 문화재절도단이 2012년 10월 6일 일본 간논지(觀音寺·관음사)에서 훔쳐 온 것이다. 대법원은 “(1330년부터 현재까지) 부석사의 인적요소인 승려 등의 계속성을 완전히 상실하거나 물적 요소인 종교시설 등이 완전히 소실된 것으로 볼 만한 자료는 없다”며 “부석사가 독립한 사찰로서의 실체를 유지한 채 존속해 원고에 이르렀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혀 항소심이 사찰의 동일성과 연속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과 판단을 달리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타인의 물건이더라도 일정 기간 문제없이 점유했다면 소유권이 넘어간 것으로 보는 ‘취득 시효’ 법리에 따라 불상의 소유권이 정상적으로 간논지에 넘어갔다고 봤다. 일본의 옛 민법은 “20년간 소유의 의사로 평온 및 공연하게 타인의 물건을 점유하는 자는 그 소유권을 취득한다”고 규정했다. 대법원은 국제사법에 따라 취득시효가 만료될 때 물건이 소재한 곳의 법을 따르는 게 맞는다고 봤다. 대법원은 “간논지는 취득시효가 완성된 1973년 1월 26일 일본 민법에 따라 이 불상의 소유권을 취득했고, 2012년 불상을 절도당하기 전까지 점유했다”며 “불상이 고려 때 왜구에 약탈당해 불법 반출됐을 개연성이 있다거나 우리나라 문화재라는 사정만으로 이런 취득시효 법리를 깰 수는 없다”고 했다. 1심 부석사 승, 2심 간논지 승 1·2심 재판부는 모두 ‘왜구가 불상을 약탈해 갔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소유권에 대한 판단은 달랐다. 부석사의 손을 들어준 대전지법 제12민사부(당시 재판장 문보경)는 2017년 1월 1심에서 “증여나 매매 등 정상 방법이 아니라 도난이나 약탈로 간논지에 운반돼 봉안됐다고 보는 게 맞는다”며 부석사가 소유주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 근거로 1951년 간논지 관계자가 불상에서 발견한 결연문을 꼽았다. 결연문에 ‘고려국 서주(현재 서산) 부석사 결연문’이라고 쓰고 시주자 32명의 이름이 적혀 있다. 재판부는 “불상이 이전되는 경우 주는 쪽에서 복장물을 빼고 어디에서 만들고 어디로 옮겨지는지 적어 보낸다는 것이 조계종과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불상에는 그런 것이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조계종은 서주 부석사와 현 부석사는 동일한 사찰이라고 밝혔다”고 약탈 불상을 원주인에게 인도하라고 했다. 간논지의 손을 들어준 대전고법 제1민사부(당시 재판장 박선준)는 지난 2월 항소심을 열고 “불상을 제작한 서주의 부석사와 지금의 부석사가 동일하고 연속성이 있는지 증명해야 하나, 제출 증거들을 보면 동일·연속성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불상이 외국에 있었던 만큼 국제사법에 따라야 한다. 이 법은 동산 및 부동산의 물권을 소재지법으로 결정하라고 한다”며 “일본 민법이 점유 소유권을 20년을 정한 만큼 간논지 등록시기로 보면 1973년 1월 소유권이 완성됐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부석사는 “이 불상은 문화재여서 취득시효가 적용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330년(고려) 부석사가 제작한 높이 45.5㎝, 둘레 56㎝, 무게 38.6㎏의 불상은 소송이 끝나지 않아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 유물수장고에 보관 중이었으나 이날 판결로 간논지로 되돌아갈 전망이다.
  • 중랑문화재단, 어린이 참여형 예술교육 ‘안녕 물방울! ’ 운영

    중랑문화재단, 어린이 참여형 예술교육 ‘안녕 물방울! ’ 운영

    서울 중랑구는 중랑문화재단이 이번달부터 5~7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참여형 예술교육 프로그램 ‘안녕? 물방울!’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5~7세 유아들이 예술 경험, 아름다움과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창의적 표현을 즐기는 어린이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참여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 이어 서울문화재단 유아 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돼 서울시, 서울문화재단의 후원과 중랑구립정보도서관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진행은 창작연희 공연단체 ‘광대생각’이 맡는다. 내용은 아이들과 예술사(강사)가 ‘물방울’이 돼 여행을 떠나는 과정에서 예술가의 이끎에 따라 아이들이 스스로 물방울이 되었음을 인지하고, 흘러가는 이야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구성됐다. 특히 전통연희 전공자들로 구성된 예술단체의 특성을 살려 탈춤과 장단, 노래 등 우리 전통연희의 다양한 요소가 접목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중랑구립정보도서관은 프로그램 장소 제공과 더불어, 광대생각과 협약을 맺고 회차별 주제와 관련된 동화책 큐레이션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총 4회차로 구성돼 다음달까지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광대생각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유아들이 전통예술을 놀이로 이해하고 표현하며 배울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용산구,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현장 대응 훈련

    용산구,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현장 대응 훈련

    서울 용산구가 지난 25일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하나로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대형화재 대비 중점 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다중밀집시설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실시했다. 재난 발생 시 초기대응과 유관기관 협업체계 등을 점검하는 종합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용산구, 용산소방서, 용산경찰서, 서울드래곤시티호텔, 한국전력공사 마포용산지사 등이 함께 했다. 구 재난관리 책임기관과 유관기관, 민간단체 300여명이 참여하고 소방차, 경찰차, 구급차, 방역차 등 재난 대응 장비 40여대가 동원됐다. 이날 훈련 상황에서는 테러범 진압 후 화재가 발생해 소방에서 화재 발생 ‘심각’ 단계(2단계)를 발령했다. 심각 단계에 맞춰 구청 6층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는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를 가동하고, 훈련 장소인 재난 현장에는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통합지원본부’(통지본)를 가동했다. 통지본은 대규모 피해 시 재난대책본부장이 재난현장의 총괄과 지원을 위해 재난현장에 설치해 운영하는 것이다. 본부 간 연락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했다. 특히 올해 훈련은 기존과 다르게 재대본과 통지본을 동시에 가동하는 ‘통합연계훈련’으로 진행했다. 이는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 간에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훈련을 하기 위함이다. 훈련에 참여한 구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실제 해야 할 일을 점검 할 수 있었다”며 “꼼꼼히 숙지해서 재난에 발 빠르게 대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우디서 7500㎞ 날아와 아버지 기린 이재용

    사우디서 7500㎞ 날아와 아버지 기린 이재용

    유족과 삼성 전현직 사장단 참석선대 회장 추모영상 시청 뒤 오찬이재용 “흔들림 없는 혁신” 당부 2020년 10월 25일 지병으로 별세한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 회장의 3주기 추모식이 25일 오전 경기 수원시 이목동 선영에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회장은 이날 새벽 사우디에서 전세기로 약 7500㎞를 날아와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가족과 함께 고인을 기렸다. 비공개로 진행된 추도식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이 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이 모두 참석했다. 유족들은 오전 11시쯤 선영에 도착해 10여분간 머무르며 고인을 추모했고, 이 회장과 김 위원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지난 19일 해외 출장 일정으로 이 선대회장 추모 음악회에 가족 중 홀로 불참했던 이 사장은 이날은 교복 차림의 고교생 아들과 함께 선영을 찾았다. 유족들에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 등 삼성 현직 사장단 60여명은 오전 10시쯤 미니버스를 타고 선영에 도착해 차례로 헌화와 묵념을 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삼성 전직 사장단 40여명과 고문단 30여명, 이 선대회장의 병상을 지켰던 주치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 20여명은 오후에 시간을 나눠 방문해 참배했다. 이 회장은 추도식 후 용인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사장단과 함께 선대회장 추모 영상을 시청한 뒤 오찬을 함께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 사장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흔들림 없는 혁신과 투자로 글로벌 경영 위기 극복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은 올해 추도식은 전통적으로 ‘탈상’의 의미를 갖는 3주기라는 점에서 앞선 두 차례 추도식과 달리 고인의 생전 업적을 기리는 행사를 열어 왔다. 지난달 19일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는 이 선대회장의 지시로 시작된 ‘삼성 안내견 사업’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해 그가 시각 장애인을 위해 남기고 간 사회적 유산과 동물 복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홍 전 관장은 이 자리에서 “선대회장님이 굉장히 노력했던 사업이라 30주년 기념식을 보면 감동하고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18일에는 한국경영학회 주최로 이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과 그가 한국 경제에 남긴 발자취를 살펴보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렸고, 이튿날에는 삼성 호암상 예술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한 피아니스트 조성진 등이 참여하는 추모 음악회가 이어졌다.
  • [이순녀의 이사람] “소수민족 등 세계 모든 언어 발음… 한글 풀어쓰기로 표기 가능해요”/논설위원

    [이순녀의 이사람] “소수민족 등 세계 모든 언어 발음… 한글 풀어쓰기로 표기 가능해요”/논설위원

    몽골어·영어 등 정확한 표기 한계훈민정음 창제 때 사용한 획·점 등부호 활용해 ‘한글재민체 5.0’ 완성자음 94자·모음 30자 등 기본 134자 해외 언어들 한글 풀어쓰기 적합박재갑·김민 교수 등과 의기투합찌아찌아족에 보급 후 새 전환점K콘텐츠가 한글 세계화 일등공신 2009년 ‘한글 수출 1호’로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을 위한 한글 교과서를 집필한 이호영(60)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가 이번에는 세계 어느 언어든 표기할 수 있는 한글 풀어쓰기 체계를 개발했다. 577돌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재민체연구회가 지난 9일 공개한 ‘한글재민체 5.0’은 이 교수가 제안한 풀어쓰기 기반의 디지털 글꼴이다. 박재갑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 김민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원장, 김미애 수원여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등 연구회 소속 동료 교수들과 1년 넘게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다. 한글재민체 5.0의 쓰임새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한글로 배우는 영어 발음’ 책자를 함께 펴낸 이 교수를 19일 만났다.-기존 한글에서는 못 보던 낯선 글자가 많다. “연구회 회장인 박재갑 교수님도 처음에는 외계어 같다고 하시더라(웃음). 훈민정음 창제 당시 28자였던 자모는 1933년 시행한 한글맞춤법 통일안에서 24자로 규정됐다. ㆆ(여린히읗), ㆁ(옛이응), ㅿ(반치음), ㆍ(아래아) 등 사라진 문자를 되살리고 훈민정음 창제 때 사용했던 획이나 점 등의 부호를 활용해 만든 새로운 문자들로 한글재민체 5.0을 완성했다. 자음 94자, 모음 30자, 성조·첨자·장음 10자 등 기본 134자로 세계 모든 언어의 발음을 표기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한글로는 P와 F, R과 L, B와 V 발음을 구분하지 못한다. ‘coffee’를 커피로 쓰고 그대로 발음한다. 영어 ‘th’ 발음을 표기할 방법도 없다. 줌(zoom)의 ‘z’ 발음은 ‘ㅈ’가 아니라 ‘ㅿ’다. 한글재민체 5.0을 활용하면 줌은 ‘ㅿㅜːㅁ’으로, 커피는 ‘ㅋㅓːㆄㅣ’로 영어 발음에 맞게 적을 수 있다.” -모아쓰기가 아닌 풀어쓰기 방식이 생경하다. “한글을 음절 단위로 모아쓰는 것은 훈민정음해례본에도 나오는 기본 규정이다. 하지만 모아쓰기는 영어, 몽골어 등 우리말과 음절 구조가 다른 언어를 제대로 표기하는 데 한계가 있다.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창제할 때 다른 나라 언어까지 표기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중국어를 적기 위한 글자도 따로 제작했다. 한글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풀어쓰기가 불가피하다. 앞으로 해외에서 한글 수요가 더 커질 상황에 대비해 풀어쓰기 체계를 갖추는 것이 훈민정음 창제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본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찌아찌아족 한글 교과서를 기획하고 만들 때부터 풀어쓰기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다행히 찌아찌아어는 우리말과 음절 구조가 비슷해 모아쓰기가 잘 맞았다. 하지만 해외 대부분의 언어는 모아쓰기보다 풀어쓰기가 더 적합하다. 찌아찌아족처럼 문자가 없는 지구촌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한글 보급을 더 쉽게 하려면 풀어쓰기 체계가 꼭 필요하다. K 콘텐츠 열풍으로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지금이 적기다. 말로만 한글이 세계 최고라고 할 게 아니라 해외로 뻗어 나갈 발판을 만들어 줘야 한다.” -국내에서도 풀어쓰기가 필요한가. “앞서 얘기한 것처럼 영어 교육 등에서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인 대부분은 자신의 영어 발음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한글 기호를 이용해 영어 발음을 설명하면 더 쉽게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문자 생활이 좀더 풍부해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글은 조형적으로도 굉장히 뛰어난 문자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포스터만 보더라도 시각적인 효과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디자인과 재미 요소를 결합한 한글의 무한한 확장성을 표현하기에도 풀어쓰기가 좋다.” -한글을 오염시킨다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는데. “국내에서 풀어쓰기를 전면적으로 사용하자는 게 아니다. 한글을 좀더 다양하고 풍요롭게 사용하려는 취지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한글재민체 5.0을 만드는 과정은 어땠나. “풀어쓰기를 놓고 오래 고민했지만 조형적으로 아름다운 글꼴을 만들 자신이 없어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지난해 6월 박 교수님 초대로 한글재민체 전시회에 갔다가 답을 찾았다. 박 교수님과 김민 교수님이 만든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서체의 디지털 글꼴을 보니 한글 풀어쓰기 글꼴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그날 밤 박 교수님께 ‘한글재민체를 세계적으로 보급하려면 풀어쓰기 글꼴도 함께 개발해서 보급하면 좋겠다’는 메일을 보냈다. 다음날 두 분이 흔쾌히 결정을 내리셨다. 마침 김 교수님도 풀어쓰기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더라. 이후 박 교수님이 한글재민체연구회를 구성해 글꼴 개발에 힘을 모았다.” -찌아찌아족에 한글이 보급된 지 14년이 됐다. “초기에 일부 오해와 혼선이 있기는 했지만 비교적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찌아찌아족 거주 지역인 바우바우시가 한글 교류를 홍보 수단으로 삼을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한글을 도입하고 나서 이름을 많이 알렸다고 한다. 정부 지원 없이 민간 단체와 기업 후원 등으로 현지 찌아찌아어 교육에 도움을 주고 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왕래가 어려워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가 최근 교류 사업이 재개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소수민족에 한글을 보급한 사례가 있나. “2012년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제도에서 두 번째 한글 보급 사업을 했다가 자금 부족으로 1년 만에 중단된 후 지금까지 보류 상태다.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하기 어려운 사업이다 보니 재정 문제가 가장 큰 장애물이다.” -정부가 왜 나서기 어렵나. “정부가 해외에 세종학당을 세워 현지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과 그 나라의 문자로 한글을 보급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외국어로 한국어와 한글을 배우는 건 문제가 안 되지만 한글을 표기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민족 정체성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영어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영어 공용어 주장에는 비판적이지 않나.” -한글의 세계화에 대한 전망은.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한국 문화콘텐츠의 엄청난 파급력이 한글 세계화의 일등 공신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인구가 일본어와 중국어를 앞섰다. 국제 질서가 다극 체제로 전환되는 시기에 우리가 쥔 문화 주도권은 큰 힘이다. 한글을 친숙하게 여기는 세계인이 늘어나면 말만 있고 글이 없는 소수민족이 고유 언어를 유지하고 보존하는 데 한글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로마자가 세계인의 문자가 된 것과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한글이 세계인의 문자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한글재민체 박재갑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와 김민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원장이 2020년 한글날에 처음 공개한 디지털 한글 글꼴이다. 1908년 대한제국 순종 황제가 근대식 국립병원 ‘대한의원’ 개원일에 공표한 ‘대한의원개원칙서’(국가등록문화재 제449호)의 한글 붓글씨 서체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주권재민’(主權在民)처럼 한글도 국민의 것이라는 의미를 담아 ‘한글재민체’로 이름 붙였다. 이후 매년 한자, 중국어 표준 간체자와 번체자, 일본 한자와 히라가나 등을 추가한 ‘한글재민체 2.0’, ‘한글재민체 3.0’, ‘한글재민체 4.0’을 무료로 배포해 왔다. 한글의 세계화와 한글재민체 연구·보급을 목적으로 2022년 8월 한글재민체연구회가 출범했다.
  • 세계유산 하나인데 축제는 셋… 가야 후예들 ‘각자도생’

    세계유산 하나인데 축제는 셋… 가야 후예들 ‘각자도생’

    고령, 오늘 KBS 열린음악회김해·함안도 자체 행사 나서기념식 통합 불발… 예산 낭비 경북 고령군과 경남 김해시 등이 예산 수억원씩이 드는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행사를 제각각 경쟁적으로 추진해 눈총을 받고 있다. 고령군은 26일 오후 7시 30분 대가야읍 생활체육공원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군이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주민 등 8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예산 3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김해시는 지난 12일 대성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시민보고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31일 대성동고분군에서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자축하는 기념행사를 갖는다. 시는 방문객 1000여 명에게 선착순으로 청사초롱 소망등을 나눠주고, 소망등에 소망지를 달게 하는 등 행사를 펼친다. 경남 함안군은 다음달 8일까지 함안박물관 일원에서 말이산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기념 행사로 ‘2023 말이산 고분군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연다. 세계유산도시 선포식을 비롯해 ‘아라가야의 빛 점등식’, 가야금과 현대 무용이 어우러진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들 도시는 가야고분군이 위치한 3개 시도와 7개 시·군 지자체가 참여하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기념식 유치가 사실상 무산되자 자체 기념행사 개최로 돌아섰다. 지난달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 그동안 지역 대표성 확보와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등재기념(식)행사 유치 경쟁을 벌여왔으나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특히 경남도는 지난달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기념식을 오는 11월 경남 함안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가 경북도와 고령군 등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문화재청도 이들 도시에 자체 행사 개최를 적극 만류했으나 소용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채청은 12월초 서울에서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인증서 전달식을 포함한 등재 기념행사를 갖기로 하고 지난 11일 관련 지자체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한다며 지자체마다 행사를 가질 경우 예산 낭비는 물론 시너지 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다”면서 “지난 10여년 동안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합심해 노력했던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등이 갈등과 분열을 넘어 공동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뭉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경남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경북 고령 지산동,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지역에 존재했던 고분군 7곳을 하나로 묶은 연속 유산이다.
  • 2명 숨진 의정부 반지하 화재, 원인은 담뱃불

    2명 숨진 의정부 반지하 화재, 원인은 담뱃불

    최근 경기 의정부시 다세대주택 반지하 가구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이 담뱃불로 추정된다는 현장 감식 결과가 나왔다. 25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발생한 의정부시 반지하 가구 화재에 대한 합동 정밀 감식 결과 반지하 가구 내에서 발생한 담뱃불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발화지점 인근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됐고 화재 진행 과정에서 멀티탭이 불에 타 합선이 됐다”며 “전기적 요인은 화재 원인으로 배제했고 담뱃불로 인한 실화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7시 10분쯤 의정부시 신곡동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 반지하 가구에서 불이나 60대 남성 A씨와 50대 여성 B씨가 숨졌다. 당시 경찰은 “지하 방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온다”는 2층 주민의 신고를 받고 소방 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이 문을 개방하고 들어갔을 때 현관문 앞에서 연기를 흡입한 이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숨진 이들은 부부 사이였지만 10년 전 합의 이혼을 하고 해당 반지하 가구에서 딸과 함께 오랜 기간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족들의 진술을 종합해 A씨는 평소 거동이 불편했고, B씨는 사고 발생 불과 몇 시간 전까지 딸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을 확인했다.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인에 대해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화재사’로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 사우디서 7500㎞ 날아와 아버지 기린 이재용…이건희 3주기 추모식

    사우디서 7500㎞ 날아와 아버지 기린 이재용…이건희 3주기 추모식

    2020년 10월 25일 지병으로 별세한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 회장의 3주기 추모식이 25일 오전 경기 수원시 이목동 선영에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재용 회장은 이날 새벽 사우디에서 전세기로 약 7500㎞를 날아와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가족과 함께 고인을 기렸다.비공개로 진행된 추도식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이 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이 모두 참석했다. 유족들은 오전 11시쯤 선영에 도착해 10여분간 머무르며 고인을 추모했고, 이 회장과 김 위원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지난 19일 해외 출장 일정으로 이 선대회장 추모 음악회에 가족 중 홀로 불참했던 이 사장은 이날은 교복 차림의 고교생 아들과 함께 선영을 찾았다. 유족들에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 등 삼성 현직 사장단 60여명은 오전 10시쯤 미니버스를 타고 선영에 도착해 차례로 헌화와 묵념을 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삼성 전직 사장단 40여명과 고문단 30여명, 이 선대회장의 병상을 지켰던 주치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 20여명은 오후에 시간을 나눠 방문해 참배했다.이 회장은 추도식 후 용인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사장단과 함께 선대회장 추모 영상을 시청한 뒤 오찬을 함께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 사장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흔들림 없는 혁신과 투자로 글로벌 경영 위기 극복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은 올해 추도식은 전통적으로 ‘탈상’의 의미를 갖는 3주기라는 점에서 앞선 두 차례 추도식과 달리 고인의 생전 업적을 기리는 행사를 열어 왔다. 지난달 19일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는 이 선대회장의 지시로 시작된 ‘삼성 안내견 사업’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해 그가 시각 장애인을 위해 남기고 간 사회적 유산과 동물 복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홍 전 관장은 이 자리에서 “선대회장님이 굉장히 노력했던 사업이라 30주년 기념식을 보면 감동하고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18일에는 한국경영학회 주최로 이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과 그가 한국 경제에 남긴 발자취를 살펴보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렸고, 이튿날에는 삼성 호암상 예술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한 피아니스트 조성진 등이 참여하는 추모 음악회가 이어졌다.
  • 우리 안전은 우리 스스로 지킨다…중랑구, 2023 안전체험한마당

    우리 안전은 우리 스스로 지킨다…중랑구, 2023 안전체험한마당

    서울 중랑구가 오는 27일 중랑구민광장에서 재난·재해에 대한 체험을 물론 대처방법까지 배울 수 있는 ‘2023 중랑구 안전체험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랑구청을 비롯해 중랑경찰서,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등 유관기관과 중랑구 자율방재단 및 안전보안관 등의 안전 관련 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 내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열린다. 안전체험 한마당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들이 운영돼, 어린이들이 생활 속 안전에 대해 즐겁게 배울 수 있다. 중랑구 안전체험 한마당은 ▲신변안전 ▲화재안전 ▲재난안전 ▲교통안전 4개 분야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안전문화 행사로 꾸며진다. 신변안전 분야에서는 심폐소생술, 범죄 예방법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고, 화재안전 분야에서는 소화기·완강기 사용 및 화재 대피요령 등을 직접 체험해보며 배워볼 수 있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지진발생 및 재난탈출체험을 통해 대피요령을 배울 수 있고,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교통안전 수칙,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기 체험 등의 교육으로 구성된다. 또 각 체험코너에서 체험을 완료하면 스탬프를 찍어주고, 5개 이상 체험 완료 시 ‘안전체험 한마당 수료증’을 발급한다. 행사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구는 사전 접수를 통해 학생, 어린이, 학부모 등 지역주민 700여명의 참여자들을 모집했다. 사전 예약을 신청하지 못했더라도, 당일 행사장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안전체험 한마당은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안전체험을 직접 해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 생활 속 안전에 대해 생각해보고 사고 시 위기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용인시박물관 소장 흥화학교 관련 유물, ‘경기도 등록문화재’ 됐다

    용인시박물관 소장 흥화학교 관련 유물, ‘경기도 등록문화재’ 됐다

    경기 용인시는 용인시박물관이 소장 중인 ‘흥화학교 회계부와 증서류’가 경기도 등록문화재가 됐다고 25일 밝혔다. 흥화학교는 을사늑약에 반대하다 순국한 민영환이 지난 1898년 선진국의 기술 보급을 위해 서울에 설립한 민족사립학교다. 시가 소장한 문화재 중 최초로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흥화학교 회계부’는 학교의 수입과 지출 금액 용처를 기록한 문서다. 이를 통해 당시 학교의 운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는다. 문서에는 민영환 사후 폐교 위기에 놓인 흥화학교를 돕기 위해 고종과 왕실 일가가 사유재산인 내탕금 60원을 매월 희사했다는 내용이 기록돼, 흥화학교가 국가의 지원을 받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흥화학교 재학생인 윤희겸의 포증서와 진급증서, 졸업증서는 교원 변동과 교과과정의 차이, 연호표기 차이점 등 경술국치 후 역사의 변동 상황이 담겨있다. 이에 흥화학교 졸업생이자 국어국문연구 학자 주시경 선생을 비롯한 당시 지식인들의 교사로 활동한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3월 등록 예고된 ‘흥화학교 회계부 및 증서류’는 지난달 22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 확정 심의에서 가결, ‘경기도 등록문화재 19호’로 등록됐다. 시 관계자는 “흥화학교를 설립한 ‘민영환 선생의 묘’가 용인에 있다는 것과 용인특례시에서는 최초로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학술대회 등을 열고, 문화재의 가치를 재차 평가해 국가 등록문화재 승격 신청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성남시의회, 제288회 제2차 정례회 의원발의 조례안 16건 입법예고

    성남시의회, 제288회 제2차 정례회 의원발의 조례안 16건 입법예고

    성남시의회는 의원발의 조례안을 시의회 홈페이지에 16건(제정 6건, 일부개정 9건 및 전부개정 1건)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한 조례안은 ▲성남시의회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구재평 의원 등 8명) ▲성남시의회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영경 의원 등 15명) ▲성남시의회 지방공무원 인사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이준배 의원 등 11명) ▲성남시의회 회의 규칙 일부개정규칙안(김보석 의원 등 12명) ▲성남시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보석 의원 등 12명) ▲성남시 한파 피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추선미 의원 등 15명) ▲성남시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영경 의원 등 15명) ▲성남시 기록물관리 조례안(안광림 의원 등 9명) ▲성남시 고문변호사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박경희 의원 등 19명) ▲성남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고병용 의원 등 22명) ▲성남시 결혼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박주윤 의원 등 11명) ▲성남시 공공형 실내놀이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영경 의원 등 15명) ▲성남시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군수 의원 등 14명) ▲성남시 식품접객업 옥외영업에 관한 조례안(정용한 의원 등 12명) ▲성남시 자동차 안전점검 및 자동차정비업 지원에 관한 조례(윤혜선 의원 등 22명) ▲성남시 택시산업 발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박종각 의원 등 18명)이다. 위 조례안에 대한 의견이 있는 경우 홈페이지·전자우편·서면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으며, 기한은 오는 31일 18시까지다. 입법예고된 조례안 및 의견서 제출서식은 성남시의회 홈페이지(의회소식/입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 조례안은 입법예고 후 조례안 확정 절차를 거쳐 제288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사할 계획이다.
  • 서울시립대 캠퍼스타운사업단, ‘답십리 현대시장 지역활성화 축제’ 개최

    서울시립대 캠퍼스타운사업단, ‘답십리 현대시장 지역활성화 축제’ 개최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지난 20~21일 양일간 답십리 현대시장에서 지역축제 행사 ‘행복한 현대시장 놀이터’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행복한 현대시장 놀이터는 답십리현대시장 상인회, 서울시, 동대문 문화재단, 소상공인 진흥공단과 협력해 동대문구 지역상권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답십리 지역의 유아·초등학생 그림공모전 전시와 가족과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오가다 마켓, 맥주 축제와 더불어 대학 중심의 보육기업 부스, 소상공인 대상으로 한 판매 부스 등 답십리 현대시장 상가 대표와 주민들이 함께하는 놀이 무대를 진행했다. 해당 축제는 서울시립대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인 서울 임팩트(SEOUL IMPACT) 중 ‘답십리 현대시장 로컬상권 네트워크’ 일환으로 지역상권 소상공인을 축제로써 지원한다. 지역 상권 증가와 주민 교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생과 지역주민, 상인이 참가해 운영하는 ‘행복한 현대시장 놀이터’를 주제로 했다. 동대문구 답십리 지역문화 및 현대시장 상인회의 특성을 활용해 대학 창업 체험 홍보와 타지역 소상공인, 지역주민 문화 상생이 함께하는 지역 네트워크형 축제로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임평 서울시립대 캠퍼스타운사업단 단장은 “이번 행사는 협력 기관과 협동해 동대문구 축제문화와 시장상권이 어우러진 행사로 동대문구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동대문구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지역축제로 확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포토] ‘방화복 입고 100층 계단 오른’ 강철 소방관

    [포토] ‘방화복 입고 100층 계단 오른’ 강철 소방관

    부산 해운대 LCT 계단오르기 대회에서 윤바울 소방관이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해운대구 엘시티 랜드마크동에서 ‘전국소방공무원 해운대LCT 계단오르기’ 대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LCT 계단오르기 대회는 고층 빌딩 LCT 정상을 오르며 소방관들의 체력 증진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소방공무원 895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랜드마크동 1층에서 100층까지 2372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경쟁 부문 3종목과 비경쟁 부문 1종목으로 구분되며, 경쟁 부문은 방화복(화재 진압 장비 등 착용)과 간소복 차림의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1위의 주인공은 충북 청주동부소방서 소속 윤바울 소방관이었다. 윤 소방관은 방화복 분야에서 21분03초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종목에서 23분48초를 기록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무려 2분 넘게 기록을 단축했다. 윤 소방관은 이날 “청주동부소방서 직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에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간소복 분야에서는 부산 동래소방서 구조대 소속 감진규 소방관이 15분39초로 1위를 차지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로 전국 소방공무원의 강인함을 알리고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물 공급 밸브 잠겨 있었다”… 경찰, 대구 매천시장 화재 관계자 송치

    “물 공급 밸브 잠겨 있었다”… 경찰, 대구 매천시장 화재 관계자 송치

    시장 피해 상인 68명, 대구시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제기지난해 10월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대구경찰청이 25일 시장 관계자 8명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매천시장 관리사무소 공무원과 소방안전점검대행업체 직원인 이들에게는 소방시설 관리 미비와 점검 보고서 허위 작성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화재 발생 전 실시한 시장 스프링클러 점검 보고서를 실제 상태와 다르게 작성했다. 또 스프링클러에 물을 공급하는 밸브는 정비 목적 등으로 일시적으로 잠글 수 있는데, 화재 당시 밸브를 잠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매천시장 화재사고 비상대책위원회는 화재 피해와 관련, 대구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지난달에 제기했다. 소송에 참여한 상인은 모두 68명이다. 비대위 측은 “화재 피해 보험금이 10억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는 피해 상인에게 1인당 평균 1000여만원 남짓 돌아가는 금액”이라며 “피해 금액이 수천만 원에서 1억원이 넘는 상인들도 있어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또 비대위 측은 “화재로 점포 건물뿐만 아니라 지게차, 과일 등의 손해도 봤다”고 덧붙였다. 매천시장에서는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8시 27분쯤 A동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점포 69개가 탔다.
  • 메리츠화재, MZ세대 전용보험 ‘내Mom대로 보장보험’ 출시

    메리츠화재, MZ세대 전용보험 ‘내Mom대로 보장보험’ 출시

    메리츠화재는 MZ세대 맞춤형 종합보험인 ‘내맘(Mom)대로 보장보험’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상품은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니즈를 반영해 기존보다 보험료가 최대 15% 정도 저렴하다. 특히 중대질환인 3대 질환(암·뇌·심장) 관련 진단비가 대폭 인하되는 등 핵심 보장을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각종 입원 일당과 수술비, 운전자 관련 보장 및 배상책임 등 다양한 보장들도 추가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기존 어린이보험의 핵심 장점들을 그대로 반영해 보장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성인보험과 달리 3대 질환 관련 진단비의 감액기간(1년·50%)이 없어 가입 즉시 100%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보험과 동일하게 7대 납입면제 제도를 운용해 암(유사암 제외),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양성뇌종양, 중대한재생불량성빈혈, 50% 이상 후유장해 진단 시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해당 상품은 16세부터 4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선택에 따라 80세부터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납입기간은 10·20·25·3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합리적인 보험료로 MZ세대들의 각종 위험을 보장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지자체, 제각각 기념행사 개최 눈총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지자체, 제각각 기념행사 개최 눈총

    경북 고령군과 경남 김해시 등이 예산 수억원씩이 드는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행사를 제각각 경쟁적으로 추진해 눈총을 받고 있다. 고령군은 26일 오후 7시 30분 대가야읍 생활체육공원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군이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주민 등 8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예산 3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김해시는 지난 12일 대성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시민보고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31일 대성동고분군에서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자축하는 기념행사를 갖는다. 시는 방문객 1000여 명에게 선착순으로 청사초롱 소망등을 나눠주고, 소망등에 소망지를 달게 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경남 함안군은 다음달 8일까지 함안박물관 일원에서 말이산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기념 행사로 ‘2023 말이산 고분군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연다. 세계유산도시 선포식을 비롯해 ‘아라가야의 빛 점등식’, 가야금과 현대 무용이 어우러진 공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들 도시는 가야고분군이 위치한 3개 시도와 7개 시·군 지자체가 참여하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기념식 유치가 사실상 무산되자 자체 기념행사 개최로 돌아섰다. 앞서 지난달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 그동안 지역 대표성 확보와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등재기념(식)행사 유치 경쟁을 벌여왔으나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특히 경남도는 지난달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기념식을 오는 11월 경남 함안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일방 발표했다가 경북도와 고령군 등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문화재청도 이들 도시에 지나친 자체 행사 개최를 적극 만류했으나 소용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채청은 12월초 서울에서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인증서 전달식을 포함한 등재 기념행사를 갖기로 하고 지난 11일 관련 지자체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한다며 지자체마다 행사를 가질 경우 막대한 예산 낭비는 물론 시너지 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다”면서 “지난 10여년 동안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합심 노력했던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등이 갈등과 분열을 넘어 공동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뭉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문화유산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경남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경북 고령 지산동,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지역에 존재했던 고분군 7곳을 하나로 묶은 연속 유산이다.
  • “이순신 장군 죽음의 진정한 의미를 알리겠습니다”, 이순신 순국제전 첫 개최

    “이순신 장군 죽음의 진정한 의미를 알리겠습니다”, 이순신 순국제전 첫 개최

    박경귀 시장 “민속관광축제 롤모델 만들 것”‘아트밸리 아산 제1회 이순신 순국제전’11월 17~19일 ‘그리운 사람, 이순신이 온다’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충무공 이순신 장군 죽음의 진정한 의미를 온 국민에게 알려야 합니다.” 충남 아산시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장례 행렬을 왕실 규모로 재현해 축제로 승화에 나선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25일 브리핑을 열고 “장군이 영면한 도시 아산시에서 장군의 순국 행렬을 재연해 충무공의 도시브랜드를 정립하고, 나아가 한국 민속 관광 축제의 롤모델이 되겠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장군의 탄신(4월 28일)을 기념하는 ‘성웅 이순신 축제’와 함께 올해 처음 장군의 순국(11월 19일)을 기리기 위한 축제로 이순신의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번 축제는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이순신 순국제전’으로 오는 11월 17~19일까지 온양민속박물관 등에서 열린다. ‘그리운 사람, 이순신이 온다’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상례 학자의 해설과 함께 국내 유일의 ‘32인 상여’ 공개와 1973년에 발표된 고(故) 박동진 명창의 판소리 ‘충무공 이순신’을 이봉근 명창이 재해석해 복원한 ‘성웅 충무공 이순신가(歌)’ 판소리 등이 열린다. 순국일에는 덕수이씨 종친회와 기관·단체장, 지역 군부대와 지역민 등 약 700명의 제관 복장을 갖춘 장례 행렬단이 온양온천역~은행나무길~현충사까지 4.4㎞를 구간에서 전통 장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박경귀 시장은 “500년 전 장군의 장례 행렬 재연을 위해 문화재 위원 등으로부터 철저한 고증 작업을 마쳤다”며 “운구 일화와 장례 행렬을 고증·재연해 우리 장례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살린 글로컬 축제로 승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환각버섯에 취해…美 여객기 엔진 끄려한 조종사 “난 무죄”

    환각버섯에 취해…美 여객기 엔진 끄려한 조종사 “난 무죄”

    총 84명이 탑승한 여객기의 엔진을 비행 도중 끄려다 실패한 미국 조종사가 법정에 나타나 무죄를 호소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83명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알래스카 항공 소속 조종사 조셉 에머슨(44)이 이날 미국 오리건 주 법원에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멀트노바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인 그는 이날 법원에 출석해 짧은 심리를 마쳤으며, 변호사를 통해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법원에 제출된 진술서에 따르면 그는 약 6개월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사건을 일으킬 당시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버섯을 먹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대규모 참사로 이어질 뻔한 이 사건은 지난 22일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해 비행 중이던 알래스카 항공 자회사 호라이즌 항공 2059편에서 벌어졌다. 당시 비번으로 조종사석 뒤에 앉아있던 에머슨은 갑자기 일어나 엔진을 끄려고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기장과 부조종사가 힘으로 그를 제압하면서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여객기는 포틀랜드에 비상착륙했으며 에머슨은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다음날 검찰에 기소됐다. 특히 진술서에 따르면 사건 당시 일어났던 발언과 행동 등이 상세히 담겼다. 당시 에머슨은 "나는 괜찮지 않다"면서 여객기의 비상화재 진압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엔진의 연료를 차단할 수 있는 2개의 빨간색 손잡이를 잡아당기로 시도했다. 특히 이후 그는 "40시간 동안 잠을 자지 못했으며 사건 당시 꿈을 꾸고있는 줄 알았다. 그냥 깨어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에머슨은 지난 2001년 호라이즌 항공사에 부기장으로 근무를 시작해 2019년 알래스카 항공사의 기장이 됐다. 또한 두 아이의 아빠로 지역 사회에서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이웃들은 이번 사건이 정말 충격적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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