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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소망한다… 자신을 낮추며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처럼 되길[강동삼의 벅차오름]

    나는 소망한다… 자신을 낮추며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처럼 되길[강동삼의 벅차오름]

    #물처럼 겸손해지고 싶습니다. 단 하루만이라도 ‘물은 둥근 그릇에 담으면 둥글게 되고, 네모난 그릇에 담으면 네모가 됩니다. 물은 그 자체가 모양이 없습니다. 물은 상황에 따라 한없이 변하면서도 동시에 본질을 잃지 않습니다. 모두가 높은 곳을 향해 오르려고 애쓰지만, 물은 자기를 낮추면서 낮은 곳으로 흐르며 모든 곳을 적시고 채우면서 흘러갑니다. 물은 늘 겸손합니다.’ 가장 위대한 선은 물과 같다는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달입니다. 15일 ‘부처님 오신 날’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부처의 말씀도 이와 비슷한데 단 하루만이라도 물처럼 겸손해지고 싶습니다. 비우는 마음으로 서귀포시 상효동 선덕사로 향합니다. 선덕사는 516도로를 타고 성판악을 거쳐 서귀포에 거의 다다를 무렵, 내리막길에서 만납니다. 초입에 있는 넓은 주차장 오른쪽 오솔길로 한참 올라가면 계곡 물소리만 들리는 아주 고즈넉한 산사입니다. #210자가 불타지 않은 것 처럼… 한 자 한 자가 살아나는 듯한 느낌입니다 선덕사는 1982년 조계종 3·4·6대 종정이었던 고암상언(古庵祥彦·1899~1988) 승려의 뜻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찰은 소장하고 있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과 대적광전 건축물로 더 유명합니다. 묘법연화경은 대승불교 경전으로 진실한 가르침의 연꽃이라는 뜻으로, 우리같은 범인(凡人)에겐 법화경으로 알려졌습니다. 삼국시대 우리나라에 전래된 경전 중 가장 많이 간행된 경전입니다. 외우거나 베껴 쓰면 공덕을 쌓을 수 있다고 해 고려시대에는 금은으로 경문을 쓰는 사경이 성행했답니다. 묘법연화경의 내용은 부처는 초월적인 존재이며 그 가르침을 실천하면 모든 사람이 부처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모두 28품으로 되어 있습니다. 선덕사에서 소장하는 묘법연화경은 1422년에 고양 대자암에서 간행한 1책과 1456년 이후에 완주 화암사에서 인쇄한 1책, 1434년 갑인자로 간행한 것을 다시 목판에 새겨 인쇄한 1책입니다. 고암 대종사가 전수한 선덕사 소장 ‘묘법연화경’ 3종은 2003년 7월 2일에 제주특별자치도 유형 문화재 제1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경내 왼편에 조성된 ‘법성도’ 연못입니다. 신라 의상대사(625~702년)가 불교경전 화엄경을 요약해 210자로 간결한 게송입니다. 의상대사가 스승 지엄법사에게 화엄을 배우고 있을 때 어느날 용모가 장대하게 생긴 신인이 나타나 ‘스스로 깨달은 바를 저술해 남에게 알리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일러주는 꿈을 꾸었고 또다시 선재동자 총명해지는 약을 10여제나 주었으며 청의동자를 만나 세번이나 비결을 전수받는 꿈을 꾸었습니다. 지엄법사가 이를 듣고 말하기를 “신에게서 영적인 선물을 받은 것이 나는 한번이었는데 너는 세번이나 되니 멀리서 찾아와 열심히 수행한 응보가 이와 같이 나타난 것이다”라고 하며 수행해 얻은 오묘한 이치를 책으로 꾸며 보도록 명했답니다. 이에 분발해 붓을 들고 대승장 10권을 편집해 스승에게 그 허물을 지적해주기를 청했고, 지엄이 “의리는 매우 아름다우나 문장이 옹색하다”하여 의상이 번거로운 곳을 삭제하고 두루 통하게 한 다음 입의숭현(立義崇玄)이라 했습니다. 지엄이 의상과 함께 불전에 나아가 서원을 세우고 이것을 불태우면서 ‘이 글이 부처님의 뜻에 맞는다면 원컨대 타지 마소서’라고 하니 불에 타지 않고 남은 것이 210자였다 합니다. 이 210자를 거둬 불길에 다시 던졌는데 끝내 타지 않았다고 합니다. 210자가 연못 위에 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글자 주변에는 잉어떼들이 몰려다니며 노닐고 있습니다. 마치 210자와 함께 춤을 추며 한 자, 한 자가 살아나는 느낌입니다.선덕사의 건축물에서 단연 돋보이는 대적광전은 겉으로 보면 2층 같지만 안에 들어서면 전체가 트여있는 1층 구조입니다.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불교건축물인 대적광전은 지붕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다포식 공포가 여러개 설치돼 있고 지붕 모서리마다 보조 기둥이 세워져 있습니다. 천장과 바닥은 우물정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지붕은 팔작지붕이며 지붕틀은 이고주칠량가입니다. 도내 사찰 법당 중 유일한 중층 목조건물의 가치를 인정받아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습니다. 근데 최근에 이 곳 선덕사가 또 다시 유명세를 탔습니다. 지난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문화재청의 국가유산 활용 대표 브랜드 사업으로 제주 선덕사의 전통산사 활용사업이 선정된 것입니다. 2017년부터 온가족이 함께하는 전통산사 문화체험, 도슨트 투어, 인문학 강좌, 청년산사문화캠프 등 전통산사의 문화유산을 모든 세대가 이해하기 쉽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2022년부터는 국내 산사 최초로 미디어아트관을 개관한 것이 눈에 띕니다. 전문가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날은 아쉽게도 너무 일찍 방문한 탓에 미디어아트관을 들여다 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대적광전 옆에는 200년된 구실잣밤나무가 있습니다. 1980년대 초 선덕사에 큰불이 나서 모든 건물이 불에 타 사라졌지만, 구살잣밤나무만이 불길이 전혀 닿지 않았다 합니다. 수분을 많이 머금어 원래 불에 강한 성질도 한몫 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나무 아래에 범천각을 세워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공양을 바친다고 합니다. #200년 넘은 구실잣밤나무는 영천오름에도 있습니다 오래된 구실잣밤나무는 선덕사에만 있는게 아닙니다. 선덕사와 가까운 인근 오름에 수백년 된 구실잣밤나무가 있다는 얘기가 있어 찾았습니다. 바로 영천오름(영천악)입니다. 선덕사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상효동 산123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오름은 서쪽 기슭에 흘러가는 내(川)를 영천천(靈泉川·지금의 효돈천)이라 명명함에 연유해 냇물이름이 오름으로, 또는 오름이 내 이름으로 전이되었다고 합니다. 인근 버스정류장에 차를 주차하고 오른편 언덕으로 오르면 캠퍼제주라는 글램핑장이 나옵니다. 그 뒤편에 자리잡은, 표고 277m, 둘레 2154m의 그리 높지 않은 오름입니다. 그러나 가파른 나무계단을 올라가야 정상에 이르지만 여느 오름들처럼 시야가 뻥 뚫리는 전경이 펼쳐지지 않아 아쉬운 오름입니다. 그러나 내려오는 길, 둘레길에서 귤꽃 향기를 맡으면 피로가 싹 가시는 듯 합니다. 올해는 비가 너무 많이 오고 일조량이 부족해 귤꽃이 개화하지 않아 농가 시름이 클 듯 합니다. 귤 향기를 따라 걷다보면 기대하던 구실잣밤나무와 조우합니다. 숲길에 정말 신령스럽게 어마어마한 팔을 활짝 벌리고 반깁니다. 네갈래로 갈라져 하늘 끝까지 뻗어오른, 어마어마한 구실잣밤나무는 처음 봅니다. 나무둘레가 6m이며 200년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답니다. 이 나무의 생명력과 기운이 왕성하여 자손번창과 가족의 무병장수, 무사태평을 간곡히 기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연세가 많이 든 어른같은 나무이지만, 젊은이보다 더 푸릇푸릇하고 더 생생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무성한 가지와 나뭇잎만으로도 앞으로 수백년을 더 살 거라는 예감이 듭니다. #달팽이를 만납니다… 느릿느릿, 언젠가는 집에 도착하겠지요 영천오름 정상에는 ‘명심보감’의 한 구절이 나무 안내판에 새겨져 있습니다. 참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그러자 공자가 말했습니다. “천자가 참지 않으면 나라가 텅 비게 되고, 제후가 참지 않으면 그 몸을 잃게 되고, 관리가 참지 않으면 형벌에 죽게 되고, 형제가 참지 않으면 각각 헤어져 살게 되고, 부부가 참지 않으면 자식들을 외롭게 만들고, 친구끼리 참지 않으면 정과 뜻이 갈라지게 되고 자신이 참지 않으면 근심이 없어지지 않는다.” 달팽이도 만납니다. 자연스럽게 패닉의 ‘달팽이’를 흥얼거리게 됩니다.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 거라고/ 아무도 못 봤지만 기억 속 어딘가 들리는 파도소리 따라서 나는 영원히 갈래~~’ 그 달팽이가 느리게 느리게 움직입니다. 지치지만 언젠가는 ‘집’으로 돌아갈 거라 믿습니다. 인근 모퉁이 찻집으로 갑니다. 차 한 모금 마시고 싶어졌고 달팽이 처럼 쉬엄쉬엄 돌아가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까칠한 주인 때문에 그윽한 녹차 맛도 제대로 느끼지 못한 채 나왔습니다. 아쉽습니다. 아름답게 가꾼 곳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서 자만심으로 변한 것일까요? #유네스코가 인정한 섬이듯, 제주의 친절함이 세계유산만큼 빛났으면 합니다 결코 이곳 찻집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외지인들은 그곳이 관광지든 아니든 누구나 한번쯤 주인장의 냉랭하고 퉁명스런 고객 접대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불친절한 금자씨’ 때문에 여행을 망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멀리서 찾아온 귀한 손님입니다. 말 한마디라도 좀 따스하게 건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제적인 관광지의 명성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유산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유산보다 더 빛나는 친절한 손님맞이가 더해져야만 모두가 사랑하는 제주 섬이 될 것입니다. ‘명심보감’의 구절처럼 참고 조용히 산책하다가 서둘러 그곳을 빠져 나왔습니다. 그림같은 풍광도 빛바래는 느낌이었습니다. 제주인으로서 조금은 부끄러워졌습니다. 물처럼 겸손한, 그런 섬을 꿈꿉니다.
  • 4·3 때 수백명 살린 ‘제주 쉰들러’ 문형순 서장, 국립호국원 안장

    4·3 때 수백명 살린 ‘제주 쉰들러’ 문형순 서장, 국립호국원 안장

    제주 4·3사건 당시 학살 위험에 놓인 무고한 주민들을 구해 ‘제주의 쉰들러’로 불리는 고(故) 문형순 전 모슬포경찰서장의 안장식이 10일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열렸다. 문 전 서장은 1897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나 1919년 만주의 독립군 양성학교인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한 뒤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1920년대에는 한국의용군 등에, 1945년에는 임시정부 광복군에 몸을 담았다. 광복 이후 제주청 기동경비대장으로 입직한 문 전 서장은 제주 4·3사건 당시 주민 수백 명의 생명을 구했다. 당시 제주에서는 과거 한 번이라도 군이나 경찰에 끌려갔다 온 적이 있거나 무장대에 동조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대거 구금돼 집단 희생됐다. 문 전 서장은 무고하게 좌익 혐의를 받던 주민 100여명을 자수케 하고 방면했다. 6·25전쟁이 발발한 뒤인 1950년 성산포경찰서장 시절에는 계엄군이 예비검속자(미리 잡아놓은 혐의자)에 대한 총살 명령을 내리자 ‘부당한 명령은 이행할 수 없다’며 거부하기도 했다. 이러한 조치로 살린 생명이 295명에 달한다.이후 1953년 퇴직한 문 전 서장은 1966년 제주도립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후 문 전 서장의 의로운 행동이 4·3사건 연구자 등에 의해 알려졌고 2차 세계대전 당시 자신의 전 재산을 바쳐 가며 유대인 학살을 막았던 ‘오스카 쉰들러’에 비유해 ‘제주의 쉰들러’로 불리고 있다. 경찰청은 2018년 문 전 서장을 ‘올해의 경찰 영웅’으로 선정했지만 국가유공자 지정은 6차례나 불발됐다. 이에 경찰은 그가 6·25전쟁 당시 경찰관으로 지리산전투사령부(빨치산 토벌부대)에서 근무한 이력에 착안해 참전유공으로 서훈을 요청했고, 국가보훈부는 문 전 서장을 참전유공자로 등록했다. 이날 안장식은 윤희근 경찰청장, 이충호 제주경찰청장, 4·3희생자 유족회, 4·3평화재단, 4·3사건 당시 문 전 서장의 결단으로 생명을 구한 강순주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윤 청장은 추도사에서 “14만 경찰은 문 서장님과 같이 언제나 국민을 지키는 사명을 굳건히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도에 7월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문 연다

    제주도에 7월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문 연다

    제주도에 7월부터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분원)가 새롭게 문을 연다. 제주도와 행정안전부는 광주와 제주에서 운영되던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활동 시범사업을 5월말로 종료함에 따라 한 달간의 정비 기간을 거쳐 7월 1일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이하‘치유센터’)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성된 치유센터는 국가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고 건강한 삶의 회복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행안부는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성 및 광주시의 유치 의사 등을 고려하여 본원의 위치를 광주시로 확정하고, 총 107억원을 투입하여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2224㎡) 규모로 올해 4월 준공했다. 이와 함께 4·3의 뼈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제주도에도 분원을 동시에 개관해 본격적으로 치유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행안부는 광주광역시·제주도와 함께 치유센터 이용자와 유족회 등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치유센터 개관 및 이용 안내 설명회를 광주에서 5월 10일, 제주에서 5월 13일에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설명회에서는 새롭게 개관하는 본원 위치 안내, 상담실 및 프로그램실 내부 공간 구성, 치유 서비스 이용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안내한다. 제주도와 행정안전부는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상처를 보듬고, 심리 회복 지원을 위해 국립국가폭력치유센터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제주4·3트라우마센터는 2020년 5월에 문을 열었다. 당시 제주4·3평화재단은 “트라우마센터는 국립 트라우마센터 설립이 법제화될 때까지 광주와 제주 2곳에서 시범 운영되며, 제주에서는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 아래 제주4·3평화재단이 운영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 그동안 심리상담,마음·신체치유, 강정마을 공동체 치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4년간 해마다 도민들이 1만 5000건이 넘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4·3트라우마센터 등록자 현황을 보면 총 1472명으로 유족(967명)이 가장 많고, 뒤이어 ▲희생자의 며느리(216명) ▲강정마을 주민(132명) ▲일반(4·3관련자, 88명) ▲생존희생자(68명) ▲간첩조작사건피해자(1명) 순이다. 4.3트라우마 등 치유대상자를 살펴보면 ▲4·3유족(1만 5565명) ▲희생자의 며느리(3251명) ▲생존희생자 후유장애인(84명) ▲생존희생자 수형인(19명)까지 1만 8920명에 달한다. 여기에 강정마을 주민(2170명)까지 포함하면 2만명이 넘는다.
  • 화성 주택서 불…60대 여성 심정지 이송

    화성 주택서 불…60대 여성 심정지 이송

    경기 화성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6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10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0분쯤 화성 남양읍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60대 여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는 맥박은 회복했으나 여전히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0여 대와 소방관 등 30여 명을 투입해 신고 20여분 만에 불을 모두 껐다. 경찰은 현장 정황증거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방황 끝에 꿈에서 찾은 ‘메아리’…“칸에서 제 세계도 더 키울게요”[오경진 기자의 노이즈 캔슬링]

    방황 끝에 꿈에서 찾은 ‘메아리’…“칸에서 제 세계도 더 키울게요”[오경진 기자의 노이즈 캔슬링]

    이른바 ‘시네필’은 아니었다. 이과생으로 신소재공학과에 입학했었다. 불현듯 ‘이 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강의실을 뛰쳐나왔다. 그러고는 “미술을 하고 싶다”고 선언하며 집안을 한바탕 뒤집어 놨다. 성인이 되고 미대 입시를 시작했으니 순탄할 리 없었다. 세어 본 바로는 시험에 열일곱 번 떨어졌단다. 결국 미술을 접고 삼수 끝에 스페인어과에 진학했으나 그마저도 오래 다니지 못했다. 그다음 찾은 길이 바로 영화. ‘사반수’ 만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진학하며 오랜 방황의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지난 8일 만난 영화감독 임유리(26)는 담담한 표정으로 자신의 ‘수험생활 잔혹사’를 읊었다. 꿈을 찾는 과정이 지난했기 때문이었을까. 주목할 만한 성과가 꽤 빨리 찾아왔다. 그의 영화 ‘메아리’가 오는 14~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77회 칸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에 공식 초청된 것.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이 겨루는 이 무대에서 수상을 점치는지 물었다. 그는 “일단 일어난 일에만 기뻐하겠다”고 영리하게 대답했다. 10일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로 향한다는 그는 영화제 기간을 포함, 한 달 가까이 유럽을 유람할 계획이다. 상보다도 그곳에서 받을 예술적 영감에 더 설레는 것으로 보였다. “즐겁게 즐기는 것으로만 생각했었죠. 예술로서 영화를 진지하게 성찰한 건 대학에 가고 나서예요. 정말 많은 사람이 한데 모여야 하는 예술이죠. 그 과정에서 제 세계도 확장되겠고요.” 마을 청년들에게 쫓겨 금지된 숲으로 도망친 주인공이 그곳에서 옆마을 영감에게 시집간 앞집 언니를 만난다. 시집을 간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혼례복 차림인 언니의 모습에서 주인공은 무언가 이상함을 깨닫는다. CJ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메아리’는 20분 남짓 짧은 영화다. 단편임에도 촬영과 제작에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단다. 이 오싹한 이야기는 감독이 어느 날 꿨던 꿈에서 비롯됐다. “숲을 뒤로하고 바다로 향하는 소녀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세상을 깨고 담대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다소 유치한(?) 질문을 던졌다. 제일 좋아하는 영화감독이 누구냐고. 잠시 웃음 짓더니 그는 ‘판의 미로’의 기예르모 델토로와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의 조지 밀러를 호명했다. 영화에는 ‘판타지’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반드시 “재미있어야 한다”는 말도 했다. “영화는 대중예술입니다. 결국 ‘소통’이 핵심이죠.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 생각도 안 하고 자기 말만 두 시간 줄줄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소통에 실패한 거죠.” ‘메아리’는 어느 전래동화를 환기하며 시작한다. 감독이 직접 구축한 세계다. 이번엔 단편으로 제작됐지만 이 세계관을 바탕으로 장편도 기획하고 있다. 동화를 좋아한다는 그는 그림책을 사 모으는 취미도 있다고 했다. 쉬운 언어와 그림으로 명백한 메시지를 전하는 측면에서 단편영화는 동화와도 닮은 구석이 있다. “영화는 동시대의 기록이죠. 영화를 ‘이용해’ 평생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또 나의 세계를 넓히면서 살고 싶어요. 새로운 걸 받아들이면서 변화하는 걸 좋아해요. 그렇게 살기 위해 또 영화만 한 게 없을 것 같거든요.”#임유리 감독은 1998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재학 중이다. 그의 영화 ‘메아리’가 제77회 칸영화제에서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이 겨루는 ‘라 시네프’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 인천 배다리 ‘조흥상회’ 국가등록문화유산 된다

    인천 배다리 ‘조흥상회’ 국가등록문화유산 된다

    근대기 인천의 역사를 온전히 간직한 ‘조흥상회’와 이왕직 아악부의 정간보, 오선악보가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된다. 문화재청은 이 3건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인천 동구 금곡동에 있는 옛 조흥상회 건물은 지상 2층의 상업시설로 1955년 건축됐다. 근대기 인천의 역사를 온전히 간직한 배다리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당시 지역 주민의 생활상뿐만 아니라 해방 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인천의 도시화 과정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뛰어난 가치를 지녔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이왕직 아악부의 악보는 조선시대 궁중음악 기관인 장악원을 계승한 이왕직 아악부에서 1920∼1930년대에 연주하던 곡을 주요 악기별로 편찬한 악보다. 이왕직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구 대한제국 황실의 의전이나 황족과 관련된 사무를 담당하던 기구다. 정간보는 거문고, 가야금, 피리, 대금, 해금, 아쟁, 당적(소금), 편종, 편경 등 궁중음악을 연주하는 악기별 연주 악곡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조선시대와 현대의 악보 기록법(기보법)의 변화 과정을 파악할 수 있어 음악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이왕직 아악부의 오선악보는 현재 전해지는 유일한 이왕직 아악부의 오선악보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궁중음악 오선악보로, 궁중음악과 풍류음악(가곡, 가사, 시조 등) 등 당시 음악의 연주법과 시김새(꾸밈음) 등을 각 악기에 따라 세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영친왕 내외가 유럽 순방(1927년 5월~1928년 4월) 중 방문국에서 조선의 음반과 음악을 요청받은 것을 계기로 이왕직 아악부에 오선악보의 제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화재청은 30일 간의 예고기간 동안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 민관이 함께 ‘안전 성북’ 동행 나섰다

    민관이 함께 ‘안전 성북’ 동행 나섰다

    서울 성북구가 지난달 22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진행하는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 관련 캠페인을 열고 주민들과 뜻을 모아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발걸음을 함께했다고 8일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난 3일 성북구청 주변과 돈암시장, 성신여대입구역 등에서 도시안전과 등 관련 부서와 마을안전협의회 회원 100여명과 함께 가정 내 자율안전점검 홍보물, 산불 예방 홍보물 등을 배부했다. 성북구는 캠페인에 앞서 성북구 마을안전협의회 회원을 대상으로 생활안전과 화재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집중안전점검 기간에 맞춰 노후 건축물, 전통시장, 노유자시설, 건축공사장 등 안전 취약시설과 우기를 대비해 교량, 옹벽, 급경사지 등 위험시설 점검도 병행한다. 이 구청장은 캠페인에 참여해 주택 및 영업장 안전 점검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지역주민이 직접 자율안전 점검에 참여할 때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 패트리엇 추가로 올라…러시아, 우크라 공습 강화

    패트리엇 추가로 올라…러시아, 우크라 공습 강화

    러시아군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에 탄도·순항미사일, 로켓포, 이란제 샤헤드 형태의 드론으로 공습을 가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자국 공군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폴타바, 키로보흐라드, 자포리자, 르비우, 이바노프란키우스크, 빈니차 등 6개주(州)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발전·송전 시설)가 러시아 공습에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영전력회사 디텍(DTEK)에 따르면 해당 공습으로 화력발전소 3곳도 피해를 봤다. 피격당한 발전소 위치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발전 장비가 심각하게 파손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중부 폴타바에서는 러시아 드론 공격에 중요한 인프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지역 주지사가 직접 전했다. 수도 키이우에선 오전 5시 반쯤 폭발음이 들렸다고 시민들이 보고했다. 키이우시를 포함한 키이우주의 군사청도 수도 인접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인근 브로바리시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호르 사포즈코 시장은 방공망에 격추된 미사일 파편이 민간 인프라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62세 여성과 34세 남성 등 민간인 2명이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다른 인접 지역에서도 추락한 미사일 잔해 탓에 주거용 건물 1채와 주택 14채, 차량 1대가 파손됐으며, 정전도 보고됐다. 러시아군은 키로보흐라드의 올렉산드리스키에 위치한 에너지 인프라도 공격했다고 안드리 라이코비치 주지사는 전했다. 이 공습으로 8세 어린이가 다치고 최소 13채의 주택과 약 30개의 차고가 파손됐다. 러시아의 이번 공습은 새벽 4시 반쯤 자포리자와 이바노프란키우스크, 폴타바 등 3개주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보고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인구 밀도가 높은 키이우시를 비롯해 최서단 르비우까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방공망이 작동했다.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과 맞닿은 폴란드도 러시아의 이번 공습을 예의주시했다. 폴란드 공군은 연합군과 함께 자국 영공을 보호하고자 공군력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우크라 방공 능력 약해진 틈 타 적극 공세 최근 몇 달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습을 늘렸다. 지난달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안이 의회를 가까스로 통과했으나, 러시아의 공습을 막기 위한 우크라이나 방공 능력이 부족해진 틈을 타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친 것이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탄약이 줄어 방공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러시아가 오는 여름부터 대공세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키이우를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전장의 상황은 탄약 공급 속도에 달려 있다며 미국의 무기 전달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은 동맹의 보급품을 기다리는 우리의 상황을 이용하려 하고 있다”며 보급품이 빨리 보급돼야 전선이 안정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러시아가 공격적인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러시아의 장거리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시스템용 미사일 확보에는 어느 정도 진전을 거뒀지만 미사일을 발사할 발사대를 마련하는 데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루마니아, 우크라에 패트리엇 공급 검토 젤렌스키 대통령의 다급한 요청 덕분인지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공급을 검토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방미 중인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한 뒤 “바이든 대통령이 패트리엇을 화제에 올렸고, 나는 그 논의에 열려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우리는 패트리엇 한 세트를 제공할 수 있는지, 우리가 대가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등을 사펴보기 위해 국내 논의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이는 루마니아가 대공 방어력을 잃으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루마니아는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 한 세트를 현재 작전 배치한 상태이며, 나머지 3세트는 배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배치를 진행 중인 것 중 하나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다고 요하니스 대통령은 전했다. 루마니아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가장 길게 국경을 공유하고 있는 나라다.
  • 경주 사라리 고분에서 기원전 1세기 청동거울 발굴

    경주 사라리 고분에서 기원전 1세기 청동거울 발굴

    경북 경주에서 기원전 1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거울 조각이 발굴됐다. 한국문화재재단은 8일 경주 서면 사라리 일대에서 청동기와 삼국시대 생활 흔적을 발굴 조사한 결과 덧널무덤 1곳에서 청동거울 조각, 나무로 된 칠기, 옻칠한 나무 칼집에 철검을 끼운 형태의 칠초철검 등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청동거울 조각은 무덤에 매장된 사람의 가슴 부근에서 확인됐다. 마모된 흔적이 있는 점을 볼 때 상당 기간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승지가’(承之可) 라고 새긴 명문 일부도 확인됐다. 재단 관계자는 “보통 청동거울은 동그란 원형이지만 발굴 현장에서는 조각 1점만 출토됐다”고 설명했다.해당 거울 조각은 일본 규슈에서 나온 유물과 유사한 것으로 재단은 보고 있다. 앞서 후쿠오카 다테이와 유적의 한 독널무덤에서는 중국 전한 시대(기원전 202년∼기원후 8년)에 만든 것으로 여겨지는 거울인 청백경이 출토된 바 있다. 재단은 “전문가 자문 결과 명문, 글자 형태 등이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알려진 사례가 없는 청백경이 사라리 유적에서 처음 출토된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이번에 조사한 무덤이 원삼국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장급 무덤인 경주 사라리 130호 무덤보다 최대 100년 앞서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단은 또 “무덤 피장자는 당시 상당한 권력을 가졌던 인물로 판단된다”며 “기원전 1세기 당시 권력자의 존재를 입증하는 유물로 의의가 있으며 초기 신라의 정치집단 세력을 연구할 때 중요한 자료”라고 강조했다.
  • 전지적 이스라엘군 시점…탱크가 뒤덮은 라파 현재 상황[포착](영상)

    전지적 이스라엘군 시점…탱크가 뒤덮은 라파 현재 상황[포착](영상)

    이스라엘군이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전차 부대를 앞서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인 라파에 일부 진입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은 이날 새벽 전차와 장갑차 수십 대가 포함된 401기갑 여단을 동원한 이스라엘군이 라파 검문소 인근으로 진입해 해당 지역을 장악한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로켓과 미사일 등을 일부 동원한 공습도 감행했고, 이 과정에서 가자지구의 한 쇼핑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시커먼 연기를 뿜어내는 모습도 공개됐다.이스라엘군은 라파 지역으로 진입하는 장갑차의 대열을 보여주는 영상도 공개했다. 장갑차 한 대가 ‘I Love Gaza’라고 쓰인 표지판 앞까지 돌진한 뒤 구조물을 부수는 모습은 가자지구를 파괴하는 이스라엘의 현재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가자지구 라파에 머물던 피란민들은 당장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피해 대형 트럭에 몸을 실었지만, 대부분이 이미 살던 곳을 떠나 라파에 머물던 피란민들인 탓에 갈 곳이 마땅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비하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은 엑스(옛 트위터)에 해안에 있는 알마와시의 ‘인도주의 구역’을 확대한다면서 라파 동부에 머무는 주민들이 이곳으로 대피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그는 “알마와시에는 야전 병원과 텐트촌, 식량과 물, 의약품 등이 구비돼 있다”며 “정치적 승인에 기반해 이스라엘군은 라파 동부 주민의 임시 대피를 촉구한다. 이 과정은 향후 상황평가에 따라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역시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에 ‘제한된 지역’에 대한 대피 작전을 통해 약 10만 명 가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국제사회 반대에도 라파 포기 못 하는 이유 이스라엘은 라파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마지막 주요 거점이며, 하마스 대원들이 민간인 사이에 숨어들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날 라파 검문소를 장악하는 과정에서도 무장괴한 20명을 사살하고 하마스가 이용하는 지하터널 3곳을 찾아냈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공습은 미국과 이집트‧카타르가 휴전 및 인질교환 협상을 중재하는 가운데 감행됐다는 점에서, 협상이 이스라엘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지체하지 않고 라파 지상전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섬멸하고, 남은 인질들을 구출함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결국 라파 지상전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가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하마스 축출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지상군을 보낼 경우 구호물품 공급이 끊기는 것은 물론이고 대규모 민간인 피해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난감한 미국, ‘오락가락’ 외교 이어질까 대규모 민간인 희생이라는 불 보듯 뻔한 결과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라파에서의 중대 작전에 반대한다”고 밝혔으나,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는 해당 작전의 성공 여부에 자신의 정치적 생명이 달려 있는 만큼 쉽사리 미국의 뜻을 따르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하마스의 요구대로 휴전이 되면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 생명이 끝날 것이고, 반대로 전쟁이 계속 된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 생명이 끝날 것이라는 극단적인 예측도 내놓을 만큼 미국과 이스라엘의 평행선도 길어지고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7일 별도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전면전을 벌일 경우 미국에 통보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분명히 이스라엘은 그들의 작전에 대해 말할 것”이라면서 “다시 한 번 매우, 매우 분명하게 말하건대 우리는 라파에서 중대 작전이 이뤄지는 것을 보길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다만 미국은 적어도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이전까지는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와 견제를 번갈아 가며 미묘한 외교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 홀로코스트 희생자를 기리는 연설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장기화와 민간인 사망자 증가 속에 지지를 얻고 있는 ‘반유대주의’를 비판했다. 또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이 이번 전쟁의 도화선 역할을 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전 의지를 꺾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이스라엘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스라엘로 향하는 무기 공급 일부를 잠정 중단했다는 미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 성남시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서 전시관 운영

    성남시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서 전시관 운영

    경기 성남시가 9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서 성남관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5회째 맞이하는 ‘2024 대한민국 드론박람회’는 국토교통부, 인천광역시가 공동주관하고 항공안전기술원 등이 주최하는 드론 전문 전시회이다. ‘드론으로 실현하는 세상, Drones Come True!’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국가기관, 공공기관, 지자체, 드론 기업이 전시관을 운영해 첨단기술과 접목한 드론 기체와 활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성남시는 행사장 E05 구역에 마련된 성남관 운영을 통해 ▲전국 최초로 상용화한 공원 드론 배송 서비스 ▲열지도 구축 ▲지하 하수관로 드론 점검 ▲화재 진압용 드론 등 성남시의 우수한 드론 사업 분야 홍보 및 실증기체를 전시해 선보일 예정이다. 9일에는 성남시의 조례 정비 등 규제개선,드론 배송 상용화 실증 및 K-드론 산업 발전 유공을 인정받아 성남시 김기한 드론산업팀장이 장관상 표창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 2024년 대한민국 드론박람회를 통해 4차산업 선도 도시로서 성남시 드론 활용 우수 사례를 홍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안서 고급 SUV에 방화 의심 등 차량 화재 잇따라

    천안서 고급 SUV에 방화 의심 등 차량 화재 잇따라

    8일 오전 3시 5분쯤 충남 천안 서북구 성정동 한 도로변에 주차된 고급 SUV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날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1억5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염이 차량 외부에서 시작된 점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앞서 7일 오후 9시7분께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일원에서 음식물 수거용 5t 화물차량에 불이 났다. 불은 초기진화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이해 10여분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날 불로 차량이 전소됐다.
  • 다시 레오?

    다시 레오?

    기존 선수 포함해 모두 44명 참가OK 주포로 3년 뛴 레오 주목 대상폴란드 출신 왈작 각 구단 고평가 레오를 다시 볼 수 있을까. 7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9일부터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입단테스트)이 열린다. 연맹 관계자는 “총 106명이 V리그 트라이아웃에 신청했고 이 가운데 39명이 구단 평가를 통해 참가자로 결정됐다”며 “여기에 2023~24시즌 V리그에서 뛰었던 기존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총 44명이 경쟁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사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 폴란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크리스티안 왈작이다. 특히 2021~22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OK금융그룹 주포로 활약했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도 주목 대상이다. 막심 지가로프(대한항공·등록명 막심), 아르템 수쉬코(우리카드·등록명 아르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삼성화재·등록명 요스바니),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등록명 비예나) 등도 경쟁에 합류했다. 이들 5명의 원소속 구단은 트라이아웃을 앞두고 우선 지명권을 행사해 이들과 재계약이 가능하다. 첫날인 9일에는 메디컬테스트와 연습경기, 10일엔 감독 면담과 연습경기가 펼쳐지고 드래프트는 마지막 날 시작한다. 지명권 순서는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추첨 확률은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역순으로 정해진다. 추첨을 통해 지명권 순서를 정하며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추첨 확률이 갈린다. 지난 시즌 7위였던 KB손해보험은 구슬 35개, 6위 삼성화재는 30개, 5위 한국전력은 25개, 4위 현대캐피탈은 20개, 3위 우리카드는 15개, 2위 OK금융그룹은 10개, 1위 대한항공은 5개의 구슬을 넣고 추첨하는 방식이다. 한편 여자부 트라이아웃은 남자부에 앞서 7일부터 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 [단독] “대구 간송 개관 맞춰 해례본 84년 만에 脫서울”

    [단독] “대구 간송 개관 맞춰 해례본 84년 만에 脫서울”

    ‘은둔의 미술관’이란 이미지 벗으려매년 봄·가을 45일씩 소장품 공개8월 말~9월 초 대구에 새 미술관DDP서 몰입형 미디어아트 도전 “훈민정음 해례본은 6·25전쟁 때를 제외하고 서울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대구간송미술관 전시가 84년 만의 귀환이 되겠네요.” 비가 내린 지난 6일 한양 도성이 둘러싸고 있는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에서 전인건(53) 관장을 만났다. 전 관장은 ‘은둔의 미술관’이란 오명이 있는 간송미술관이 기존 이미지를 벗기 위한 행보를 하나씩 이어 가고 있다고 했다. 특히 8월 말~9월 초로 예정된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을 이런 움직임의 하나로 꼽았다. “세계적인 미술재단인 구겐하임재단이 스페인 공업도시 빌바오에 건립한 구겐하임미술관과 같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어요. 국비와 시비가 투입된 곳에 간송미술문화재단이 민간 위탁으로 운영만 맡는 거죠. 저희가 1년 중 봄과 가을에 각각 2주만 문을 열어 서울, 경기권에 살지 않으면 오기 힘들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저희가 지닌 문화적인 역량 또는 문화적인 혜택을 지방에 사는 분들과도 나누고 싶습니다.”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에는 국보와 보물급 4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훈민정음 해례본이 그동안 간송미술관 외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에서만 전시됐을 뿐 서울 밖을 나가는 것은 1940년 이후 최초라고 소개했다. “1957~58년 국립중앙박물관과 간송미술관이 함께 미국 7개 도시를 순회했던 전설적인 전시 ‘한국 국보전’이나 1960년대 유럽의 도시를 순회했던 전시에도 ‘미인도’ 등은 소개됐지만 훈민정음은 포함되지 않았어요. 1940년 경북 안동에서 발견돼 온 것이니까 원래 자리로 다시 돌아간다는 의미도 있겠네요.” 훈민정음 해례본 등 간송의 주요 소장품은 올해 여름 무진동 차량을 이용해 대구로 이동했다가 내년에 다시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전 관장은 또 오는 7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서울시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간송미술관이 미디어아트만으로 전시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MZ세대’(1981~2010년 태어난 세대)나 ‘알파세대’(2010~2024년 태어난 세대)를 보통 ‘미디어 네이티브’라고 얘기하잖아요. 미디어아트로 저희가 접근했을 때 좀더 흥미를 가질 것으로 봤어요. 미디어아트 지식재산권(IP) 대부분이 해외 작품인데 저희 IP도 굉장히 화사하고 아름다워서 만들지 못할 이유가 없거든요.” 전 관장은 조부인 간송 전형필(1906~1962) 선생이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중 문화를 통해 나라의 정신을 지킨 ‘문화보국’이 지금은 다른 의미로 유효하다고 말했다. “청자도 송나라가 만들었지만, 꽃을 피운 것은 고려였던 것처럼 자동차·휴대전화도 원래 우리가 발명한 것은 아니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만드는 미적 감각, 예술적 센스가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우리 문화재와 미술을 조금 더 가까이서 다양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1년 7개월간 보수를 거쳐 문을 연 간송미술관에는 ‘보화각 1938: 간송미술관 재개관전’을 찾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빛나는 보물을 모아 둔 집’이라는 의미의 보화각은 간송미술관의 옛 이름이다. 연중 4주만 문을 열던 간송미술관은 올해부터 봄·가을 각각 45일씩 소장품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6월 16일까지다.
  • 국립민속박물관장에 장상훈씨

    국립민속박물관장에 장상훈씨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민속박물관장에 장상훈(56) 학예연구관을 임용했다고 7일 밝혔다. 장 신임 관장은 1995년 국립중앙박물관에 입사해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장과 어린이박물관 과장, 국립진주박물관장 등을 거쳤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동산문화재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장 관장은 서강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레스터대 박물관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 [단독] ‘중대재해 보험’ 가입 기업 737곳… 50인 미만 영세사업장은 64곳뿐

    [단독] ‘중대재해 보험’ 가입 기업 737곳… 50인 미만 영세사업장은 64곳뿐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된 지 100일이 지난 가운데 관련 법이 도입됨에 따라 손해보험사들이 앞다퉈 내놓았던 중대재해 보험(기업 중대사고 배상책임보험) 가입 건수가 737곳(지난 3월 말 기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경영자(CEO)의 기소 사례가 늘면서 가입 문의는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료가 장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9개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NH농협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MG손해보험)에서 중대재해 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지난 3월 말 기준 총 737곳으로 이들이 보험사에 낸 보험료(원수보험료)는 총 385억 2193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관련 상품 출시 당시 시장 규모를 최대 600억원까지 예상했으나 출시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처법은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나 경영자의 책임이 인정되면 손해 발생액의 최대 5배를 배상하도록 하고 있다. 중대재해 보험은 이런 ‘징벌적 손해배상’ 외에 고소·고발에 따른 변호사 선임비 등 형사 방어 비용을 보상한다. 2022년 1월 법 시행 후 같은 해 5월 말 금감원이 상품 판매를 허가했다. 상품 출시 직후엔 가입이 뜸했지만 기업의 CEO나 총수들이 검찰에 기소되는 사례가 늘면서 가입에 대한 문의와 실제 가입 건수가 늘었다. 2022년 5월 이후 상품에 가입한 50인 이상 사업장은 673곳으로 건당 평균 보험료는 5674만원이었다. 올해 1월 27일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해당 법이 확대 시행되면서 5인 이상 49인 이하 영세사업장도 두 달간 64곳이 가입했으며 이들이 보험사에 낸 평균 보험료는 521만원으로 집계됐다. 5~49인이 일하는 전국 사업장이 83만 7000여곳(전체 사업장의 24%)임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인데 큰 규모의 사업장과 비교해 비싼 보험료를 지급할 여력이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보험 가입 건수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제조업이 274건으로 가장 많았다. 보험사에 낸 보험료 역시 제조업 사업장이 1곳당 평균 8402만원으로 운수 및 창고업(6471만원)이나 건설업(5763만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의 총보상한도는 2조 6383억 2500만원으로 1곳당 평균 36억원이었다. 현재까지 보험금이 지급된 사례는 단 1건으로 건설업종이었으며, 2억 9000만원이 지급됐다. 민 의원은 “기업이 과도한 부담 없이 현장 안전 관리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보완책도 마련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 “주차장 2칸 차지한 대형 텐트…모기향도 피웠네요”

    “주차장 2칸 차지한 대형 텐트…모기향도 피웠네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대형 텐트가 설치됐다는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7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카페 등에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텐트 친 걸 보게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보러 내려갔는데 두 눈을 의심했다”며 운을 뗐다.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주차장 주차칸에 초록색 대형 텐트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텐트의 크기가 커 주차칸 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A씨는 “주차장에 큰 텐트가 쳐져 있었는데 압도적인 크기에 순간 내가 잘못 봤나 싶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이즈도 사이즈지만, 텐트 안에 침낭도 있었고 모기향을 피운 흔적도 있었다. 텐트 주위에서 모기향 냄새가 진동했다”며 “두 칸이나 차지하고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주차장 내부에 텐트를 설치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에도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텐트가 설치됐다는 목격담이 공개돼 비판받았다. 사진 속 텐트는 주차 라인을 조금 넘은 채 설치된 상태였다. 앞쪽 지퍼는 잠그지 않은 채 통풍이 되도록 열어 둔 상태였다. 당시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주차하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 살다 살다 지하주차장에서 텐트를 볼 줄 몰랐다”며 “(텐트는) 집에서 말려라. 왜 민폐를 끼치냐. 내 주변에서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한편 소방기본법 제12조(화재의 예방조치)를 보면, 소방본부장이나 소방서장은 화재의 예방상 위험하다고 인정되는 행위를 하는 사람이나 소화(消火) 활동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는 물건의 소유자·관리자 또는 점유자에게 철거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텐트 역시 함부로 버려두거나 그냥 둔 위험물, 그 밖에 불에 탈 수 있는 물건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어 해당 법이 적용될 수 있다. 정당한 사유 없이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레오 다시 볼 수 있을까...남자 배구 외국인 트라이아웃 9일 개최

    레오 다시 볼 수 있을까...남자 배구 외국인 트라이아웃 9일 개최

    레오를 다시 볼 수 있을까. 7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입단테스트)이 열린다. 연맹 관계자는 “총 106명이 V리그 트라이아웃에 신청했고, 이 가운데 39명이 구단 평가를 통해 참가자로 결정됐다”며 “여기에 2023~24시즌 V리그에서 뛰었던 기존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총 44명이 경쟁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사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 폴란드 출신 크리스티안 왈작이다. 특히 2021~22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OK금융그룹 주포로 활약했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도 주목 대상이다. 막심 지가로프(대한항공·등록명 막심), 아르템 수쉬코(우리카드·등록명 아르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삼성화재·등록명 요스바니),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등록명 비예나) 등도 경쟁에 합류했다. 이들 5명은 원소속 구단은 트라이아웃을 앞두고 우선 지명권을 행사해 이들과 재계약이 가능하다. 첫날인 9일에는 메디컬테스트와 연습경기, 10일엔 감독 면담과 연습경기가 펼쳐지고 드래프트는 마지막날 시작한다. 지명권 순서는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추첨 확률은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역순으로 정해진다. 추첨을 통해 지명권 순서를 정하며,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추첨 확률이 갈린다. 지난 시즌 7위였던 KB손해보험은 구슬 35개, 6위 삼성화재는 30개, 5위 한국전력은 25개, 4위 현대캐피탈은 20개, 3위 우리카드는 15개, 2위 OK금융그룹은 10개, 1위 대한항공은 5개의 구슬을 넣고 추첨하는 방식이다. 한편 여자부 트라이아웃은 남자부에 앞서 7일부터 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 박칠성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동주택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박칠성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동주택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박칠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구로4)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공동주택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3일 제4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최근 노후 아파트 화재 관련 안전관리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박 부위원장은 화재 안전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조례안을 발의했다. 기존 화재안전기준에서는 공동주택에 피난기구, 유도등, 비상조명등 등의 소방시설을 설치·관리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화재 등 재난발생 시 대피장소로 안내하는 ‘피난유도선’에 대한 규정을 두지 않고 있어 일부 공동주택단지에서는 화재발생 시 주민대피 여건이 취약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박 부위원장은 화재사고 등 위급상황 발생 시 긴급한 대피가 어려운 노후아파트를 대상으로 피난안내선 등 옥상피난설비의 자율적 설치를 권고하고, 필요시 예산의 범위에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박 부위원장은 “소방시설 설치비용의 지원과는 별도로, 주민들이 긴급상황에서 옥상대피장소로 가는 정확한 경로 및 위치를 평상시에 숙지할 수 있도록, 아파트단지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화재안전교육 및 홍보 등을 함께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김포·인천서 전기차 화재 잇따라

    김포·인천서 전기차 화재 잇따라

    7일 오전 9시44분쯤 김포시 풍무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둔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에서 다량의 연기가 나오면서 한때 주차장 접근이 통제됐다. 소방 당국은 소방대원 70여 명과 장비 25대 등을 투입해 27분 만에 초기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오후 9시 48분쯤 인천시 강화군 도로에서 주행 중인 전기차 택시에서 불이 났다. 차에선 ‘펑’ 소리가 나면서 연기가 났고, 운전자는 인근 검문소 차단기를 들이받고 대피했다. 이 불로 차량이 모두 타 56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2건 모두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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