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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가구공장서 불…30여 분만에 진화

    대구 가구공장서 불…30여 분만에 진화

    대구의 한 가구제조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30여 분만에 꺼졌다. 25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3분쯤 북구 산격동에 있는 한 가구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공장 내부 등을 태웠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장비 26대와 인력 73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월 15만원 못 받아 불지른 중국 ‘800형’…교사, 간호사도

    월 15만원 못 받아 불지른 중국 ‘800형’…교사, 간호사도

    트럼프 2기 집권과 함께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중국 전역의 노동자 임금 체불로 이어지면서 방화 등 폭력적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로 문을 닫는 공장이 늘자 해고된 노동자들이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3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핑산현에서 원모(27)씨가 800위안(약 15만원)의 월급을 받지 못하자 자신이 다니던 방직공장에 불을 질렀다고 전했다. 방화로 인한 화재가 37시간 동안 계속되면서 수천만 위안의 재산 피해를 낳았고, 온라인에서는 노동권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지난 20일 원씨는 공장에 불을 지르기 직전 미지급 임금을 놓고 고용주와 격렬한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재 현장에서 체포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병든 어머니를 위해 돈이 급히 필요했던 원씨가 방화와 같은 극단적 방법 말고는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단이 없었다”며 그의 처지에 공감을 나타냈다. 800위안을 받지 못해 방화를 저지른 원씨를 ‘800형’이라고 부르며 앞으로 ‘800위안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핑산현 공안 당국은 원씨의 3월 월급이 4158위안(약 80만원)이고 임금이 체불되지 않았다며 “어머니의 사망으로 심리적 충격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 법적 처벌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RFA는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시의 건설 노동자, 장쑤성 하이먼시 자수공장 노동자 등이 중국 전역에서 임금 체납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시골에서 도시로 이주한 농민공과 노동자들이 주로 시위를 벌였지만, 장기 경기침체 여파로 교사, 의사, 간호사 등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산둥성 자오좡시의 계약직 교사들은 월급이 6개월째 밀렸으며, 간쑤성 공립병원의 간호사는 월급이 1300위안에 불과한데 4개월째 성과급을 못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조치로 최소 1600만개의 일자리가 위험해 진다고 추정했다. 특히 통신장비, 의류, 화학제품 생산 노동자들의 타격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미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는 지난해 7~9월 중국에서 일어난 시위 가운데 41%가 임금 체불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일으킨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발생하는 시위의 75%는 미지급 임금을 요구하는 노동자, 주택 개발 사업 중단에 항의하는 집주인, 토지 몰수에 반대하는 농민 등으로 경제적 불만이 주된 배경이다.
  • 지진·화재 완벽 대응… 성동구 안전한국훈련 실시

    지진·화재 완벽 대응… 성동구 안전한국훈련 실시

    서울 성동구가 재난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을 실시한다. 성동구는 26일 복합재난 상황에 대한 실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대규모 풍수해, 화재·폭발 등 실제 재난 상황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기 위한 범국가적 종합훈련이다. 올해 훈련은 대형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제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하여, 520석 규모의 공연장을 갖춘 성동구 대표 문화공연시설인 소월아트홀(왕십리로 281)에서 현장훈련을 실시한다. 성동구는 실제 재난 발생 시 대응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현장훈련과 토론훈련을 동시에 실시할 방침이다. 훈련에는 성동구청, 성동소방서, 성동경찰서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을 포함해 자율방재단, 국민체험단 등 350여 명이 참여해 ▲지진 발생에 따른 공연장 내 다중밀집 인파사고 ▲신속한 대피유도 및 응급처치 ▲화재 진압 ▲기관별 상황전파, 초기대응, 수습복구 등 현장 대응 능력과 기관 간 신속한 협업 체계를 점검할 방침이다. 구는 실전과 같은 복합재난훈련을 통해 재난 재해 발생 시 초기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주민들이 훈련에 직접 참여토록 해 안전의식과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실전과 같은 재난 상황을 가정한 이번 ‘안전한국훈련’이 다양하고 복합적인 각종 재난으로부터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난 대응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생생우동] 행복한 주거가 행복한 구민 만든다... 자치구 주거환경 개선 안간힘

    [생생우동] 행복한 주거가 행복한 구민 만든다... 자치구 주거환경 개선 안간힘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 집 없이 인간은 인간답게 살 수 없다. 집이 옷, 음식과 함께 인간 생존의 세 가지 필수 요소로 꼽히는 것도 그래서다. 인간은 집에서 먹고 자고 생활한다. 어떤 집에 사느냐는 한 인간의 정서와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서울 자치구들은 쾌적하고 안락한, 안전한 주거 환경을 구민에게 제공하는 데에 신경을 쓴다. 그게 구민 행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광진 119주택서 안전하게 안심하고 지내요 광진구는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광진119주택’은 광진구 대표 주거안정사업이다. 화재, 폭력, 강제퇴거 등 긴급 상황에 놓인 구민에게 단기 임시거처를 제공한다. 2020년 처음 시행했다. 연평균 432일 지원했다.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다. 올해는 지원대상을 청년, 신혼부부, 아동양육가구까지 확대했으며 최대 6개월까지 거주할 수 있게 했다. ‘광진형 청년월세 지원’을 통해 주거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에게 주거비를 지원한다. ▲중위소득기준 150% 이하 ▲보증금 8000만원·월세 60만 원 이하 ▲재산기준 1억 3000만원 이하인 청년ㅇ게 20만원을 최대 12개월 지원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주거가 안정돼야 생활이 안정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생긴다. 변화하는 주거환경과 새로운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도봉 ‘새빛주택 지원 사업’... 더 밝고 환한 집 도봉구는 노후주택의 에너지효율 개선 공사비를 지원하는 ‘새빛주택 지원사업’을 한다. 대상은 공시가격 3억원 이하면서 15년 이상 된 서울 소재 주택이다. 공공주택·준주택·무허가 주택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난방 공간 외벽의 저효율 창호를 단열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 1~3등급)로 교체하거나 주택 내 저효율 조명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공사비가 지원된다. 지원금액은 공사비의 70% 이내다. 단독주택의 경우 최대 5백만원, 공동주택의 경우 최대 3백만원까지 지원한다.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주택의 경우는 공사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하며 금액 제한이 없다. 신청은 주택 소유자 또는 소유자의 위임을 받은 세입자가 할 수 있다. 에너지효율화(BRP)지원시스템으로 온라인 또는 서울시저탄소건물지원센터로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단열창호·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은 9월 30일까지, 차열도장은 다음 달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새빛주택 지원사업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구민께서는 많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 1만원에 해피 동작 라이프... ‘만원주택’ 추가 동작구는 대표 상품 ‘만원주택’을 추가 공급했다. 이달 공급한 만원주택은 상도·대방·사당 3개 지역에서 총 8호다. 임대 기간은 최초 2년이며, 자격 유지 시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주택별 보증금은 1187만 원에서 4221만 원이며 월 임대료는 15만원대에서 43만원대 수준이다. 만원주택인 만큼 월 임대료 중 자부담 1만원을 제외한 차액은 구 출자기관인 대한민국동작 주식회사가 지원한다. 대상은 공고일 기준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미혼으로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서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이다. 지난 15일까지 접수를 받았다. 최종 입주 대상자는 서류심사와 배점 평가를 통해 선발한다. 8월 8일에 구청 누리집과 개별 문자로 발표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올해도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 위해 만원주택을 추가로 공급했다. 앞으로도 청년층을 위한 주거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영등포 “집 깨끗 정신도 깨끗”... 저장강박 개선 영등포구는 저장강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마을안(安) 희망살이’ 사업을 한다. ‘저장강박’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집 안에 쌓아두는 병증이다. 개인의 정신건강 악화뿐만 아니라 화재, 질병, 이웃 간 갈등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영등포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청소, 정리 정돈을 넘어 사회적 고립 해소와 재발 방지까지 포괄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사회와 협력해 저장강박 의심 가구를 발굴하고 초기 상담부터 사후 관리까지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대상은 영등포구에 거주 중인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의 저소득 가구다. 가구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쓰레기 처리 ▲전문 청소 ▲해충 방역 ▲공간 재배치 등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가 제공된다. 영등포구는 지난 2022년부터 ‘마을안(安) 희망살이’ 사업을 통해 총 29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왔다. 최호권 구청장은 “저장강박은 단순한 청소로 해결되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사안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이웃과 함께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구민 몸 건강·집 건강 챙기는 중랑 중랑구는 ‘방문재활 및 실내환경개조 서비스’를 통해 재활과 주거환경 개선을 결합했다. 기존 돌봄SOS 서비스에 특화 서비스를 추가한 사업이다. 고령자와 돌봄이 필요한 주민의 자립을 돕고 생활환경을 개선한다. ▲방문 재활서비스와 ▲실내환경 개조 서비스로 구성된다.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 등 병원 재활전문 인력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를 제공한다. 이어 전문가가 방문해 대상자의 변화된 신체 상태를 고려해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 미끄럼 방지시설 설치, 이동 편의 공간 조성 등이다. 방문재활 또는 환경개선이 필요한 중랑구민 누구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청자는 돌봄매니저의 사전 상담을 통해 서비스 필요도가 확인된 후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는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방문재활과 환경개선을 통합 지원하여 구민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돌봄 체계를 구축해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 금호타이어 화재 났지만…황룡강 수질은 ‘이상 무’

    금호타이어 화재 났지만…황룡강 수질은 ‘이상 무’

    광주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해 오염수의 하천 유입을 방지한 적극적인 대처로 황룡강 수질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광산구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가 발생한 지난 17일 이후 매일 황룡강 수질을 검사한 결과 오염이 의심되는 특이 사항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1호 도심 국가습지로 지정된 황룡강 장록습지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 인접해있다. 광산구는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공장 화재 발생 직후 오염수가 하천으로 유입될 수 있는 경로를 파악하고, 현장에 대응 인원 16명을 긴급 투입했다. 광산구는 우선 공장 후면에 있는 물을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기 위한 시설인 우수토실의 협잡물을 제거해 오염수가 하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어 장시간 화재 진압으로 소화수 발생이 점차 많아질 것으로 판단, 오염수의 하천 유입을 확실히 차단하기 위해 용운배수문(선암동 40-3번지)에 가물막이 설치 등을 신속하게 진행했다. 용운배수문은 금호타이어 일원의 빗물이 황룡강으로 유입되는 통로로, 광산구는 배수문에 차수벽 62개를 삼중으로 설치하고, 모래주머니 800여 개를 쌓아 하천 유입 통로를 봉쇄했다. 특히, 광산구는 오염수가 가물막이를 넘어갈 것에 대비해 굴삭기 2대를 이용해 용운배수문 근처 차집연결관에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바로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배수로를 만들었다. 이같은 대처에 이어 광산구는 지난 17일부터 매일 황룡강 수질을 조사하고, 현장 순찰을 벌이고 있다. 17일부터 22일까지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중금속, 용존산소 등을 측정한 수질 조사에서 18개 항목 모두 기준치 이내로 확인됐다. 광산구는 화재 완전 진화 이후 사고 수습, 현장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수질 오염을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감시체계를 지속해서 운영할 방침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공직자들의 신속한 현장 중심 대응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화재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며 “소중한 국가 생태자원인 황룡강 장록습지를 지키고, 하천 수질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 세계가 반한 천년축제…‘강릉단오제’ 막오른다

    전 세계가 반한 천년축제…‘강릉단오제’ 막오른다

    음력 5월 5일 단오는 1년 중 양(陽)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해서 설날, 한식, 추석과 함께 4대 명절로 여겨졌다. 창포물에 머리 감기, 쑥과 익모초 뜯기, 부적 만들어 붙이기, 부채 선물하기 등의 풍속이 전해져 온다. 오늘날에도 단오날에는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그중에서도 강릉단오제는 규모가 가장 크다. 기원전부터 전해져 천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유네스코가 20년 전 인정한 ‘K-컬처’올해 강릉단오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남대천 일대에서 개최된다. 강릉단오제위원회, 강릉단오제보존회가 주최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정 20년을 기념해 ‘스무 살, 단오’를 주제로 정한 올해 강릉단오제에서는 공연, 경연, 전시, 체험 등 62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공연으로는 지정문화유산인 관노가면극을 재해석한 단오별곡, 판소리 춘향전을 여성국극으로 풀어낸 여성국극제작소 춘향전이 대표적이다.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몽골, 일본이 참여하는 국외 초청공연도 벌어진다. 강릉사투리경연을 비롯해 강릉농악경연, 전국민요경창대회, 전국한국무용대회, 전국시조경창대회 등의 경연도 이어진다. 방짜수저, 불교목조각 장인이 만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강릉무형유산관, 과거 강릉단오제 모습을 재현한 역사관 등의 전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강릉 고교축구의 양대산맥인 강릉중앙고와 강릉제일고의 정기전도 치러진다. 전국 최대 규모로 열리는 난장에는 식당 19동, 노점 232동, 홍보부스 27동, 푸드트럭 14대가 입점한다.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신고센터가 운영된다. 감자전은 1장당 6000원, 소주는 1병당 4000원으로 정했다. 감자전 2장과 단오주 1000㎖로 구성된 시그니처 메뉴도 선보인다. 운 좋으면 경차가 1대…선물 우수수강릉단오제위원회는 올해 초 이뤄진 동해선 철도 완전 개통을 축하하는 뜻에서 강릉역을 이용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마그넷, 그립톡 등의 단오 굿즈는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축제 기간 하루 125명씩 총 1000명에게 전달한다. 축제장 종합안내소에서 승차권을 제시하면 단오 굿즈를 받을 수 있다. 경차 캐스퍼 1대가 걸린 경품 추첨 이벤트도 열린다. 추첨은 축제 마지막 날인 다음 달 3일 오후 7시 단오장 수리마당에서 진행된다. 현대자동차는 매년 강릉단오제에서 경품으로 쓰일 차량을 협찬하고 있다. 대상 100만원을 비롯해 총상금 340만원이 걸린 사진·숏폼영상 공모전도 열린다. 다음 달 5일까지 강릉단오제를 담은 1분 이내 영상이나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1인당 영상 3개, 사진 10장을 출품할 수 있다. 수상작은 10일 발표한다.
  • 목일신아동문학상에 강지인 시인, 하신하 작가 선정

    목일신아동문학상에 강지인 시인, 하신하 작가 선정

    제7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 부문에 강지인 시인, 동화 부문에 하신하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고 목일신문화재단이 23일 밝혔다. 목일신은 엄혹한 일제강점기에도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민족의 미래인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노래한 시인이자 아동문학가다. 목일신아동문학상은 이러한 목일신의 문학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수상작은 강 시인의 동시 ‘엉덩이를 들켰지 뭐야’ 외 49편, 하 작가의 동화 ‘날아오르기 전에’다. 앞서 지난 3월 4~31일 전국에서 326명(동시 200명, 동화 126명)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예심을 거쳐 동시 12편, 동화 4편의 작품이 본심에 올랐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2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수상작 출간 기회가 제공된다. 시상식은 올해 12월 개최된다.
  • 의정부 오피스텔서 방화 추정 화재…60대 용의자 체포

    의정부 오피스텔서 방화 추정 화재…60대 용의자 체포

    23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1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민 3명이 넘어지거나 화상을 입는 등 다치고 차량 7대와 오토바이 1대가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차량 41대, 인원 105명을 투입해 30여분 만인 오전 4시20분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은 필로티 구조로 돼 있는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방화 정황을 포착하고 6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 탄약 운반 중 ‘쾅’…러 특수부대 장교 4명, 차량 폭발로 사망

    탄약 운반 중 ‘쾅’…러 특수부대 장교 4명, 차량 폭발로 사망

    러시아 특수부대 장교 4명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차량 폭발로 동시에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은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지난 20일 헤르손주(州) 임시 점령지의 스카토프스크와 안토니우카 인근 지역에서 UAZ 패트리어트(러시아에서 생산되는 SUV) 차량이 폭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부에는 ‘아흐마트’로 불리는 부대의 러시아 장교 4명이 있었으나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면서 한밤중 차량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 현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또 “아흐마트 부대 장교들은 차량으로 탄약을 운반 중이었다”면서 “이들의 차량이 최초로 폭발한 뒤, 운반 중이던 탄약이 폭발하면서 굉음이 터져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흐마트 부대는 러시아 체첸 공화국 소속의 특수부대로, ‘카디로브츠’라고도 불린다. 이 부대는 체첸 공화국의 지도자인 람잔 카디로프의 지휘를 받는 러시아 육군 소속으로, 납치와 고문 등 인권 침해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주된 임무는 체첸 공화국 수장과 정부 요인 보호, 반군 진압, 우크라이나 전쟁 등 러시아의 주요 군사작전 참전 등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은 “이번 일은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해 저지른 모든 전쟁 범죄에 대한 정당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는 걸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의 주장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체첸의 아흐마트 부대는 지난 3월까지 우크라이나가 일시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주요 공격 작전에 참여했다. 일각에서는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된 체첸 병력이 최대 5만 명에 달한다는 주장을 내놓았으나, 공식적으로 언급된 숫자는 2022년 침공 초기의 1만 2000명이다. 지금 이 시각에도 체첸 공화국 군대는 러시아군의 병력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주요 전선에서 공격 및 방어 작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 “낙화야!” 안동 하회선유줄불놀이 6~11월 정기 시연한다

    “낙화야!” 안동 하회선유줄불놀이 6~11월 정기 시연한다

    경북 안동시는 올해도 ‘하회선유줄불놀이’를 정기 시연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6월 14일부터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 숲과 인근 강변 일원에서 11회 시연된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안동하회마을보존회가 공동 주관한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수백 년 전통을 간직한 안동의 여름 콘텐츠이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풍류를 즐기던 선유(船遊) 문화에서 유래됐다. 이 행사는 자연과 인간, 불과 물의 조화를 예술적으로 구현하며 매년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행사는 크게 ▲줄불 ▲ 선유 ▲연화 ▲낙화 등 네 가지로 구성된다. 만송정 숲과 부용대를 가로지르는 밧줄에 숯봉지가 타오르며 불꽃이 흩날려 떨어지는 ‘줄불’, 뱃놀이를 즐기며 시조를 읊는 ‘선유’, 달걀 껍데기 속에 기름먹인 솜을 넣고 불을 붙여 강물에 떠내려 보내는 ‘연화’, 말린 솔가지 묶음에 불을 붙여 절벽 아래로 떨어뜨리는 ‘낙화’가 어우러져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전통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선유줄불놀이 시연에 앞서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장승 깎기, 탈춤 공연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마련된다.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사전예약제가 도입된다. 관람객 안전과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이다. 관람을 원하는 방문객은 ‘경북봐야지’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관람료는 1인당 1만원, 24개월 이하 영유아는 무료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전통 불놀이의 아름다움과 풍류를 함께 즐기며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나눠주시는 관람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처음 시행되는 사전예약제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시와 관계기관, 단체가 협력해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성남 심곡동 2층짜리 주택 불, 80대 부부 숨져

    성남 심곡동 2층짜리 주택 불, 80대 부부 숨져

    경기 성남시 주택에서 불이나 80대 부부가 숨졌다. 22일 오후 11시 30분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2층짜리 주택에서 불이 나, 1층에 거주하고 있던 82세 남성과 80세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숨진 부부는 거실에서 쓰러져 있었다. 2층에 거주하던 주민 2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2층 주민이 “아래층에서 연기가 난다.”라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미뤄 1층 집 안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나자 펌프차 등 장비 19대와 인원 60명을 동원돼 약 20분 만에 큰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23일 오전 현장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부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 청송군 면봉산 기상레이더 관측소서 불…2500만원 상당 재산 피해

    청송군 면봉산 기상레이더 관측소서 불…2500만원 상당 재산 피해

    22일 낮 12시 57분쯤 경북 청송군 청송읍 현서면 면봉산 기상레이더 관측소 창고에서 기계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장비 16대와 인력 39명을 투입해 3시간 31분 만인 오후 4시 28분쯤 불을 모두 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창고 1동(62.7㎡)이 모두 탔고 제설 장비 등이 소실돼 약 2500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가 났다. 레이더 등 기상관측장비는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동파 방지 열선 과열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종로 궁궐서 ‘춘앵무’ 얼쑤… 누구나 쉽게 궁중무용 매력에 푹[우리동네 문화발전소]

    종로 궁궐서 ‘춘앵무’ 얼쑤… 누구나 쉽게 궁중무용 매력에 푹[우리동네 문화발전소]

    궁중무용단이 운영하는 예악 수업“동작 배우다 보면 치유의 힘 생겨”부암동의 ‘무계원’ 서촌 ‘상촌재’ 등예술·체험 흐르는 한옥문화공간도 “모든 것이 빠른 현대 사회에서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궁중 예악은 치유의 힘을 가집니다.” 경복궁 등 5대 궁궐이 있는 서울 종로구의 종로문화재단은 일반인들도 조선 왕실의 춤을 출 수 있는 구립 궁중무용단을 운영하고 있다.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박은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 교수는 22일 “왕실이 없는 시대, 궁중무용은 바른 마음을 기르고 싶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2년 출범한 궁중무용단의 시초는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2년 서울시 창경궁 ‘야진찬’(밤에 여는 궁중 잔치) 공연을 감독한 박 교수가 일반인 ‘춘앵전’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종로구청에서 일반인 참가자들을 모집했다. 알음알음 모인 학생들이 수업을 이어 가다가 결국 무용단이 결성됐다. 전통문화의 도시 종로인 만큼 평소 궁중 예악에 관심이 있는 구민들이 모였다. 만 9세 이상 65세 미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2시간씩 구슬땀을 흘려 창경궁 경춘전 앞마당에서 정기 공연을 연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온라인으로 ‘안방에서 추는 궁중무용’ 수업을 열었다. 박 교수는 “무용단 입단 시험은 국민체조이고, 궁중무용의 기본 동작은 3일이면 배울 수 있다”면서 “주부도, 어르신도 와서 춤을 추며 ‘무릎이 좋아진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궁중무용단은 찾아가는 클래스 ‘춤추며 놀자’를 통해 어린 학생들에게도 궁중 예악을 알리고 있다. 가곡 ‘고향의 봄’에 맞춰 궁중 제례의 ‘일무’를 추는 등 일반인에게 친숙한 노래와 함께하는 안무도 만들어 가고 있다. 전통문화 유산이 풍부한 서울 도심에 소재한 종로문화재단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대중화하고 있다. 부암동의 한옥 문화 공간인 ‘무계원’에서는 전통문화예술 장인을 찾아 조명하는 ‘한국의 미(美)’ 전시가 장기 시리즈로 진행 중이다. 서촌마을 한옥 문화 공간 ‘상촌재’는 전통 의식주와 세시풍속을 다룬 체험 행사를 통해 ‘옛 멋’을 알리고 있다. 방치됐던 폐가를 복원해 2017년 개관한 상촌재는 연평균 2만명이 방문하는 인기 장소다. 지난해 ‘서울시 우수한옥’에도 선정됐다. 한옥 문화 공간에서 젊은 예술단체 및 작가들의 전시를 열면서 전통 공간에서의 새로운 예술 흐름도 이어 가고 있다. 풍부한 문화와 역사적 유산을 관광객, 주민들과 함께 나누며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김승모 종로문화재단 대표는 “시대의 변화와 흐름 속에서도 인정받는 ‘스테디셀러’처럼 오리지널은 시대를 타지 않는다”며 “원형 그대로의 전통을 놓치지 않고 알리는 역할을 잊지 않고자 한다”고 했다.
  • 비·안개에 가리나 했더니…오롯이 드러난 시간의 깊이

    비·안개에 가리나 했더니…오롯이 드러난 시간의 깊이

    고흥 최남단 바위 절벽 ‘금강죽봉’출입이 통제돼 쉽게 못 보는 풍경300살 ‘훌쩍’ 금탑사 비자림 걷고나로도 해안도로 따라 달려가면나로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까지분청문화박물관도 필수로 들러야비와 안개. 여행의 난적이다. 정 없이 내리는 비, 시야를 가리는 안개. 하나도 버거운데 둘이 동시에 들이닥치면 ‘대략 난감’이다. 이번 전남 고흥 여정이 그랬다. ‘폭망’의 검은 기운이 드리워질 무렵,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연기법’을 떠올리라”는 말이 ‘떠올랐’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종종 쓰는 표현이다. ‘연기법’은 불교의 정수를 담은 단어다. 극단적으로 축약하면 ‘이것이 있으면 그것도 있고, 이것이 생기면 그것도 생긴다’는 뜻이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한다. 경망스럽게 입에 올릴 표현은 아니지만 이를 ‘우수마발적 관점’에서 해석하면 이렇다. ‘고락 불변의 법칙’. 고락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 질량 보존의 법칙처럼 말이다. 그러니 이 괴로움 너머엔 즐거움이 있을지도 모른다. 극단의 아름다움은 대개 극단적 환경에서 잉태되지 않던가. 비와 안개가 선사하는 근사한 풍경과 마주하게 될지 누가 알겠나. 먼저 금강죽봉 이야기부터 하려 한다. 알면서도 말 못 했던 비경. 여전히 사람의 발걸음은 통제되고 있지만 이런 곳이 있다는 것만은 알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떤 방식으로든 개방돼야 한다는 바람도 물론 있고. 금강죽봉은 고흥 최남단의 섬 지죽도 끝자락에 있는 바위 절벽이다. 국가유산청 누리집에선 이를 “지죽도 남쪽 해안의 주상절리로, 높이가 100m에 달해 웅장하며,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특히 흰색의 응회암에 발달한 주상절리로 다른 지역의 주상절리와 차별성을 가짐. 바다에서 바라볼 때 높이 솟아오른 바위가 매우 아름다우며 금강죽봉에서 다도해를 조망하는 경관은 주변의 해안 절벽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을 보임”이라 소개하고 있다. 딱 그대로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말도 못 하게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는 것. 개방감과 전율이 그만이다. 주상절리 꼭대기의 평탄한 공간이 바다 쪽으로 확 열린 덕이다. 2021년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은 금강죽봉을 대한민국 명승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다도해국립공원사무소는 금강죽봉 일대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그러니까 ‘명승’이란 각별한 지위를 얻었으면서도 사실상 ‘비법정 탐방로’여서 들어가 볼 수 없는 묘한 상황이 연출된 거다. 한 국적 항공사의 광고 영상에 등장할 정도로 유명했으나 정작 탐방로는 없었던 충북 충주 월악산국립공원의 악어봉과 비슷한 사례다. 고흥군에서 법정 탐방로를 조성해 달라며 지속적으로 다도해국립공원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 금강죽봉에 법정 탐방로가 나지 않은 건 위험해서다. 금강죽봉의 주상절리는 기반이 응회암이다. 제주, 강원 철원 등에서 보던 거뭇한 현무암 주상절리와 달리 흰빛이다. 절리 부분의 강도도 상대적으로 약하다. 언제, 어느 부분이 잘려 떨어질지 알 수 없다. 사실 금강죽봉은 예전부터 사람들이 알음알음 찾던 곳이다. 한데 ‘위험한 사진 놀이터’라는 게 문제였다. 소셜미디어(SNS)에 스릴 넘치는 사진을 올리려는 이들 사이에 금강죽봉의 일부인 송곳바위에 올라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고 급기야 심각한 인명 사고로 이어졌다. 이후 출입 통제가 한층 강화된 상황이다. 이제 비와 안개가 전한 고흥의 풍경을 말할 차례다. 같은 풍경이라도 비와 안개가 촉촉이 감싸고 있을 때면 전혀 다른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숲이 그렇다. 맑은 날에 견줘 한결 웅숭깊다. 고흥에 아름다운 비자나무 숲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이파리 모양이 아닐 비(非) 자를 닮았다는 나무.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에 돌을 놓으면 그때마다 향기가 올라온다지. 과장 섞인 표현이겠지만 나무의 향이 그만큼 짙다는 뜻일 터다. 금탑사 뒤란에 오래 묵은 비자나무 숲이 있다. 비가 듣는 날, 비자나무 숲은 어떤 풍경과 향기를 선사할까. 포두면 봉림리에서 금탑사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곧 숲길이 이어진다. 푸조나무, 굴참나무 등 늙은 나무들이 짙은 초록빛 숲 그늘을 펼쳐 내고 있다. ‘나대던’ 심장이 금세 잠잠해질 만큼 깊고 서늘한 자태다. 금탑사는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 도량이다. 그네들의 꼼꼼한 손길이 닿았을 장독대와 담장이 정갈한 자태로 객을 맞고 있다. 금탑사 비자나무 숲은 천연기념물이다. 3300여그루에 달하는 비자나무들이 절집 들머리와 주변을 빼곡하게 감쌌다. 금탑사 비자나무는 1700년대쯤부터 식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령 300년을 훌쩍 넘긴 나무들은 높이가 9~14m, 둘레가 1m가 넘는 거목으로 자랐다. 그중 웅숭깊은 풍경을 선사하는 건 절집 뒤란의 숲이다. 수백년은 족히 넘었을 늙은 동백과 비자나무가 어우러져 있다. 한국, 일본 등에 자생하는 비자나무는 여느 산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나무가 아니다. 난대성 수종이라서다. 남도, 그것도 절집 주변에 많다. 비자나무 이파리는 바늘잎이다. 납작하고 날카롭다. 외모와 달리 성질은 느긋한 편. 나무 둘레가 한 뼘 정도 되려면 무려 100년을 기다려야 한단다. 비자나무 숲 주변으로 푸른 기운이 둘러친 듯하다. 비와 안개 덕에 더 신비롭다. 둘레가 어린아이 몸통만 한 저 비자나무들은 얼마나 많은 비밀을 품고 있을까. 고흥 끝자락, 나로도의 해안가를 따라 드라이브에 나선다. 비 오는 날 차분하게 돌아보는 남도 바다의 자태는 정말 아름답다. 나로도는 내, 외나로도로 나뉜다. 우리가 우주 시대의 문을 활짝 연 뒤 외나로도로 가는 발길은 꾸준히 늘었다. 그 끝자락에 우주센터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한데 내나로도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한적하다. 특히 섭정삼거리에서 국립청소년우주센터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빼어나다. 외나로도의 끝은 나로우주센터다. 나로호와 누리호가 발사된 곳. 누구나 실제 로켓 발사장을 보고 싶어 하지만 평소엔 볼 수 없다. 이른 봄,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잠깐 공개되는데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고 한다. 아쉬움은 우주과학관이 대신한다. 돔영상관에선 우주를 테마로 한 영상물이 180도 대형 스크린에 펼쳐진다. 하루 3~5차례 상영된다. 1, 2층은 상설전시관이다. 우주 탄생을 형상화한 ‘호버만의 구’ 등 볼거리가 많다. 야외에는 실물 크기로 만든 나로호와 과학 로켓 모형이 있다. 금세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자세가 당당하다. 여수와 경계를 이룬 영남면 쪽도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이 많다. 우미산 중턱의 도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가 눈부시다. 절반은 하늘, 또 절반은 은빛 갯벌이다. 이 도로 중간쯤에 작약꽃밭이 있다. 고흥 안에 경관을 위해 조성한 작약꽃밭이 몇 곳 있는데 그중 가장 규모가 크다. 무엇보다 배경이 예쁘다. 멀리 여수 낭도 등 다도해의 섬들이 점점이 흩뿌려져 있다. 앵글만 잘 잡으면 곳곳이 ‘인생샷’ 자리다. 우미산 아래는 용암마을이다. 저 유명한 영남 용바위(고흥 8경)를 품었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필수 방문 코스다. “가까이 뜯어보는 아름다움보다 좀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아름다움을, 당장에서 느끼는 아름다움보다는 돌아서서 느끼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미술사학자 혜곡 최순우(1916~1984)가 저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에서 밝힌 ‘분청사기의 멋’이다. 이 분청사기의 모든 것을 낱낱이 엿볼 수 있는 공간이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이다. 분청사기는 분장회청사기(粉粧灰靑沙器)의 약칭이다. 회색이나 회흑색 태토(胎土·도자기를 만드는 흙)에 하얀 흙으로 분장한 자기를 이른다. 분청사기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를 잇는 연결고리다. 시대로는 조선 전기에 해당한다. 분청문화박물관이 ‘가락진 멋과 싱싱한 아름다움, 분청사기’를 주제로 국보순회전 특별전을 열고 있다. 국보급 분청사기 가운데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오는 8월 10일까지 선보인다.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분청사기도 만날 수 있다. 문화관 뒤엔 수도암이란 절집이 있다. 문화관 앞에 전시된 조각상의 모티브가 된 뱀 전설이 깃든 곳이다. 1㎞ 정도 산길을 올라야 하는데 승용차로 2~3분이면 닿는다. 천등산 일대의 철쭉공원은 이맘때 꼭 찾길 권한다. 진홍빛 철쭉꽃이 산 사면 전체를 붉게 물들인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철쭉공원까지 임도가 나 있다. 드문드문 비포장 구간이 있긴 하지만 승용차도 너끈히 오를 수 있다. 이번 여정에서 만난 독특한 식당 한 곳 덧붙이자. 풍양면의 죽시식당이다. 한정식 백반집인데 민물장어가 장기다. 소금구이처럼 슴슴하게 내는데 푸짐한 살점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반찬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린다. 다소 짜다는 평가가 있는 편. 속을 하나하나 발라낸 뒤 조린 멸치조림은 개별 ‘요리’라 해도 좋을 정도로 맛깔스럽다.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주민 피해 보상 착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주민 피해 보상 착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화재로 인한 지역 주민 피해 보상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인적 피해에 대한 조기 보상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22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접수된 주민 피해 2713건의 명단을 보험사에 전달했다. 이번 접수는 목과 눈의 따가움, 어지러움 등 인체에 발생한 피해에 한정해 이뤄졌으며, 물적 피해는 추후 단계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보험사 측은 23일부터 접수자에게 개별 연락을 취해 보상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당초 금호타이어는 28일부터 보상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주민 피해를 고려해 일정을 앞당겼다. 주민 피해 접수는 광주 광산구 송정보건지소 1층에 마련된 접수처에서 가능하다. 오는 28일까지 휴일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영업 손실이나 차량 분진 등 물적 피해 보상도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22일 이후 접수된 피해 내용도 보험사에 순차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재발화…소방당국 긴급 재투입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재발화…소방당국 긴급 재투입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진화 완료 사흘 만에 다시 불씨를 되살리며 소방당국이 긴급 재투입됐다. 현장 보존을 위해 건물 철거 작업은 일시 중단됐다. 22일 광산구청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5분께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제2공장에서 잔불이 재발화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철거 작업을 병행하며 잔불 감시에 나서던 중 불씨가 되살아난 것을 확인하고,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원 16명을 현장에 긴급 투입해 잔해를 파헤치며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길은 반제품 제조 공정과 정련 공정이 이루어지는 약 300m 너비의 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완전 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광산소방서는 현장에 다시 지휘소를 설치하고 진화 작업과 동시에 잔불을 키운 화인을 추적해 제거할 계획이다. 재발화 직전인 이날 오후, 광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금호타이어 측에 ‘공장 건물 철거를 잠시 중단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는 “화재 현장 보존을 위해 살수 작업 외 철거 작업을 즉시 중단해 줄 것”이라는 요청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11분께 금호타이어 2공장 내 원자재 제련동에서 처음 발생했다. 대피 과정에서 20대 직원 1명이 추락해 머리와 허리 등에 중상을 입었으며, 진화 과정에서는 소방관 2명이 부상을 당했다. 화재 여파로 공장 인근 아파트 4곳 주민 249명이 인근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했다가, 사흘 뒤인 19일 오전에 귀가했다. 소방당국은 지난 20일 오전 11시55분께 완진을 선언하고, 잔불 제거와 함께 본격적인 건물 해체 작업에 돌입했으나, 이번 재발화로 인해 현장 수습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광주소방 관계자는 “철거 작업 중 발생한 진동이나 공기 유입 등의 영향으로 남아 있던 불씨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원인 조사와 함께 현장 통제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포착] 악명높은 러軍 특수부대 장교 4명 동시 사망…“운송하던 탄약 폭발”

    [포착] 악명높은 러軍 특수부대 장교 4명 동시 사망…“운송하던 탄약 폭발”

    러시아 특수부대 장교 4명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차량 폭발로 동시에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은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지난 20일 헤르손주(州) 임시 점령지의 스카토프스크와 안토니우카 인근 지역에서 UAZ 패트리어트(러시아에서 생산되는 SUV) 차량이 폭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부에는 ‘아흐마트’로 불리는 부대의 러시아 장교 4명이 있었으나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면서 한밤중 차량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 현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또 “아흐마트 부대 장교들은 차량으로 탄약을 운반 중이었다”면서 “이들의 차량이 최초로 폭발한 뒤, 운반 중이던 탄약이 폭발하면서 굉음이 터져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흐마트 부대는 러시아 체첸 공화국 소속의 특수부대로, ‘카디로브츠’라고도 불린다. 이 부대는 체첸 공화국의 지도자인 람잔 카디로프의 지휘를 받는 러시아 육군 소속으로, 납치와 고문 등 인권 침해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주된 임무는 체첸 공화국 수장과 정부 요인 보호, 반군 진압, 우크라이나 전쟁 등 러시아의 주요 군사작전 참전 등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은 “이번 일은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해 저지른 모든 전쟁 범죄에 대한 정당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는 걸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의 주장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체첸의 아흐마트 부대는 지난 3월까지 우크라이나가 일시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주요 공격 작전에 참여했다. 일각에서는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된 체첸 병력이 최대 5만 명에 달한다는 주장을 내놓았으나, 공식적으로 언급된 숫자는 2022년 침공 초기의 1만 2000명이다. 지금 이 시각에도 체첸 공화국 군대는 러시아군의 병력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주요 전선에서 공격 및 방어 작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 전지적 조종사 시점…한밤중 러 드론 격추하는 우크라 전투기

    전지적 조종사 시점…한밤중 러 드론 격추하는 우크라 전투기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가 야간 임무 중 러시아의 샤헤드 자폭 드론을 격추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부는 페이스북에 “야간 전투 임무 중 미그(MiG)-29 전투기 내부에서 촬영된 영상”이라며 “인프라 시설을 노린 러시아 공군의 대규모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이들의 샤헤드 자폭 드론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영상이 촬영된 정확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 20일부터 21일 새벽 0시 30분까지 러시아군의 대규모 드론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이 시기에 수행된 임무로 추정된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컴컴한 밤하늘을 날던 우크라이나군 전투기 조종사가 러시아군의 드론을 명중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격추된 드론은 곧바로 불길에 휩싸이면서 컴컴했던 밤하늘이 일시적으로 밝아졌다. 이번 영상은 야간 임무 중 조종사의 시점에서 적의 드론을 파괴하는 모습을 담아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영상에는 “신께서 우리 조종사 모두를 보호해주길 바란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등의 응원 댓글이 쏟아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영상 속 조종사는 서부 공군 사령부 전술 항공여단 소속으로, 이번 전쟁에서 100회 이상 출격한 베테랑”이라고 전했다. 이어 “5월 20일 밤부터 21일 0시 30분까지, 러시아군은 자폭 드론 76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곳곳을 공격했다”면서 “이 중 22대는 격추됐고, 41대는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교황청,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성공할까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3년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에 나섰으나 양측의 평화 회담은 여전히 평행선만 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저울질하는 동안, 이달 새로운 교황을 맞이한 교황청이 전쟁 중재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오 14세 교황은 취임 후 국제 정상 가운데 첫 통화 상대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선택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왔다. 또 바티칸 교황청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담 장소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협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도 바티칸 회담을 환영했으며, 이탈리아도 교황청의 발표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9일 “미국, 우크라이나, 러시아, 일부 유럽연합(EU) 회원국 대표, 영국 등이 참여하는 고위급 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튀르키예나 바티칸, 혹은 스위스에서 이 회담을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 첫날부터 평화를 강조해 온 만큼, 상징성 높은 바티칸을 종전 협상의 돌파구를 열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바티칸 교황청에서 평화 회담이 열린다 해도 결국 칼자루를 손에 쉰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인 만큼, 레오 14세 교황이 양국의 협상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도 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러시아유라시아센터의 타티야나 스타노바야 선임연구원은 “레오 14세 교황이 푸틴의 생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영상) ‘희소한’ 전지적 전투기 시점…한밤중 드론 격추하는 우크라 조종사 [포착]

    (영상) ‘희소한’ 전지적 전투기 시점…한밤중 드론 격추하는 우크라 조종사 [포착]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가 야간 임무 중 러시아의 샤헤드 자폭 드론을 격추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부는 페이스북에 “야간 전투 임무 중 미그(MiG)-29 전투기 내부에서 촬영된 영상”이라며 “인프라 시설을 노린 러시아 공군의 대규모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이들의 샤헤드 자폭 드론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영상이 촬영된 정확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 20일부터 21일 새벽 0시 30분까지 러시아군의 대규모 드론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이 시기에 수행된 임무로 추정된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컴컴한 밤하늘을 날던 우크라이나군 전투기 조종사가 러시아군의 드론을 명중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격추된 드론은 곧바로 불길에 휩싸이면서 컴컴했던 밤하늘이 일시적으로 밝아졌다. 이번 영상은 야간 임무 중 조종사의 시점에서 적의 드론을 파괴하는 모습을 담아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영상에는 “신께서 우리 조종사 모두를 보호해주길 바란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등의 응원 댓글이 쏟아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영상 속 조종사는 서부 공군 사령부 전술 항공여단 소속으로, 이번 전쟁에서 100회 이상 출격한 베테랑”이라고 전했다. 이어 “5월 20일 밤부터 21일 0시 30분까지, 러시아군은 자폭 드론 76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곳곳을 공격했다”면서 “이 중 22대는 격추됐고, 41대는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교황청,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성공할까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3년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에 나섰으나 양측의 평화 회담은 여전히 평행선만 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저울질하는 동안, 이달 새로운 교황을 맞이한 교황청이 전쟁 중재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오 14세 교황은 취임 후 국제 정상 가운데 첫 통화 상대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선택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왔다. 또 바티칸 교황청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담 장소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협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도 바티칸 회담을 환영했으며, 이탈리아도 교황청의 발표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9일 “미국, 우크라이나, 러시아, 일부 유럽연합(EU) 회원국 대표, 영국 등이 참여하는 고위급 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튀르키예나 바티칸, 혹은 스위스에서 이 회담을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 첫날부터 평화를 강조해 온 만큼, 상징성 높은 바티칸을 종전 협상의 돌파구를 열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바티칸 교황청에서 평화 회담이 열린다 해도 결국 칼자루를 손에 쉰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인 만큼, 레오 14세 교황이 양국의 협상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도 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러시아유라시아센터의 타티야나 스타노바야 선임연구원은 “레오 14세 교황이 푸틴의 생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중국 650년 문화재, 보수공사 1년 만에 ‘와르르’…원인은?

    중국 650년 문화재, 보수공사 1년 만에 ‘와르르’…원인은?

    중국에서 수백년 전 지어진 문화재의 기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중국 관영 영문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최근 수리된 동부 안후이성(省) 문화재에서 기와가 떨어지는 사고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전날인 19일 오전 6시 30분경, 안후이성 츠저우시(市)에 있는 ‘명중도 고루’의 기와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사고 당시를 촬영한 영상을 보면 고루 상단의 기왓장이 갑자기 희뿌연 먼지와 연기를 내뿜으며 쓰나미처럼 무너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많은 기왓장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할 때 누군가 “기와가 떨어졌다”라고 외쳤고, 사람들이 혼비백산하며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문화재 건축물의 기왓장은 무려 1~2분간 쉴 새 없이 쏟아져 내리면서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 직후 츠저우시 펑양현 당국에서 현장에 출동했고, 추가 사고 우려가 있어 현장을 봉쇄한 뒤 긴급 점검에 나섰다. 펑양현 문화관광국은 “1995년 재건한 명중도 고루의 지붕 일부 기와가 낙하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현존 최대 규모의 누각형 구조물인 ‘명중도 고루’는 명나라 태조 주원장의 수도 이전 계획과 함께 1375년 평양현에 건립한 역사적인 건축물이다. ‘고루’는 절이나 도시에서 큰 북(鼓)을 매달아두고 치는 건물을 의미한다. 이 건축물은 돌로 만든 기단 부분을 제외하고는 청나라 때 모두 소실됐다가, 1995년 재건됐다. 명중도 고루는 주원장의 생애와 명나라 초기 역사를 소개하는 기념관으로 운영됐는데, 2017년부터 간헐적으로 기와 추락과 처마 손상이 발생하면서 2023년 9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보수공사가 끝난 지 불과 1년여 만에 기왓장들이 완전히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부실시공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지에서는 보수공사에 사용된 예산인 340만 위안(약 6억 5000만 원)이 기왓장과 함께 무너져 내렸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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