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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좁은 골목길 화재 걱정 마세요… 소화기면 충분합니다

    좁은 골목길 화재 걱정 마세요… 소화기면 충분합니다

    “자, 호스를 불이 난 곳을 향하게 하고, 소화기는 이렇게 손에 꼭 쥐세요.”(조길형 영등포구청장) 1일 영등포구 신길동 골목길에서 화재진압훈련이 한창이다. 화재 진압훈련이 멋있게 진행되려면 수십층짜리 고층 빌딩에서 연막탄을 피워 가며 해야 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런데 골목길 화재진압훈련이라니. 조 구청장은 “초고층 빌딩은 화재예방·진압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소방차 등의 접근도 쉽지만 이런 골목길은 소방차가 들어오지 못해 사고를 키우는 경우가 더 많다”면서 “진짜 화재진압훈련이 필요한 곳은 주민들이 밀집한 좁은 골목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3년간 서울시 화재사고 중 47.4%가 주거지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재개발 사업장이 많은 영등포는 좁은 골목길이 많다. 영등포구와 영등포소방서가 손을 잡은 이유다. 구와 소방서는 먼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장소에 화재안전골목을 조성키로 했다. 화재안전골목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신길동과 영등포동, 당산동, 대림동 등의 18곳이다. 화재안전골목으로 선정되면 주택가 골목에 25m 간격으로 소화기가 설치된다. 구 관계자는 “소화기를 비롯한 화재진압도구가 이 지역에 설치된다”면서 “소화기 설치에 드는 비용은 구가 맡고, 이후 관리와 운용은 소방서가 맡게 된다”고 말했다. 구는 먼저 신길동과 대림동 등 13곳에 사업비 2900만원을 들여 소화기 393대를 설치했다. 이들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구와 소방서는 이날 화재진압훈련과 함께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법 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지역주민 명예소방관 위촉식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 등을 함께 진행했다. 조 구청장은 “초기 화재 시 소화기 한 대는 소방차 한 대의 위력과 같다고 한다. 소방차 통행이 어려운 골목에 소화기를 설치함으로써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사고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성동 소방서 생긴다

    성동 소방서 생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금천구와 함께 소방서가 없던 성동구에 전담 소방서(조감도)가 생긴다. 시는 내년 1월부터 ‘성동소방서’ 신축 공사에 착수해 2017년 5월 완성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성동구의 화재진압과 응급출동은 광진소방서가 담당해 왔다. 그러나 광진소방서는 타 소방서보다 연평균 화재 출동이 62%, 구조·구급 출동이 33% 더 많아 소방서비스에 과부하가 걸렸다. 더욱이 성동구에는 성수동 공장 밀집지역과 고지대에 있는 금호동처럼 재난에 취약한 지역들이 많아 주민의 불편과 불안이 컸다. 평상시 구조·구급 출동은 물론 초기 진압이 중요한 화재사고에도 ‘사고 5분 내 출동’이라는 원칙이 지켜지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민원에 구는 2011년부터 본격적인 전담 소방서 건립을 추진해 왔다. 구의회의 ‘성동소방서 건립 유치 추진 결의안’ 승인을 시작으로 서울소방재난본부 등 관계기관에 성동소방서의 필요성을 알리고 의견을 개진했다. 신축 부지 선정을 위해 서울시, LH와도 수차례 협의를 거쳤다. 난항도 있었지만 행당도시개발구역에 부지를 확보하고 마침내 지난해 2월 성동소방서 건립을 확정했다. 시는 같은 해 10월 설계공모를 통해 제이앤제이 건축사사무소 등 두 곳을 설계자로 결정, 최종 설계안을 확정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안전도시 성동을 구현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차질 없는 건립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는 민선6기 들어 ‘안전’을 구정 슬로건으로 삼아 노력 중이다. 올해 시 ‘안전도시 만들기 인센티브 사업’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시중 형광등 절반이 불량… 관련 사고 중 93%가 화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형광등 제품의 절반가량이 화재나 감전에 취약한 불량 제품인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17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69개 형광등제품(등기구 29개, 안정기 40개)에 대한 제품 안전성 조사를 벌인 결과 35개(등기구 16개, 안정기 19개) 제품에 화재·감전 등 우려가 있어 리콜(결함 회수)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리콜된 35개 제품은 주요 부품이 인증 당시와 다르게 제작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4년간 소비자위해 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767건의 형광등 관련 위해 사례에서 화재사고가 716건(93.4%)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낙하파손 47건(6.1%)과 램프 교체 도중의 감전사고 4건(0.5%) 등도 있었다. 화재사고 원인별로는 형광등기구 내부 부품 합선이 416건(58.1%)으로 최다였다. 과부하로 인한 과열 62건(8.7%), 접속 불량 43건(6.0%) 등도 문제였다. 화재 장소는 상가와 주택이 각각 44%, 33%로 엇비슷했고 실내 거실이 504건으로 70.4%를 차지했다. 실외간판 148건(20.7%), 주방 및 욕실 61건(8.5%) 등이었다. 국표원은 리콜 제품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공개하고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 즉시 판매를 차단하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게시판] 교육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화재보험협회, 한국교총, IBK기업은행,듀오웨드, 부천산업진흥재단

    [게시판] 교육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화재보험협회, 한국교총, IBK기업은행,듀오웨드, 부천산업진흥재단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기영화)이 9일 한글날을 기념해 충북 옥천군 안남초등학교와 안남면 사무소 잔디마당에서 ‘전국 문해한마당’을 개최한다. 문해교육은 정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만학도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읽고 쓰고 셈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이다. 2002년부터 계속해온 문해한마당은 전국 성인문해교육기관의 학습자와 교사가 함께 참여해 시·글쓰기 대회, 합창 발표 등으로 실력을 뽐내고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래전략대학원(원장 이광형)은 미래창조과학부, 광복 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공동으로 13일부터 4회에 걸쳐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광복 70년 국가 미래전략 종합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광복 100년이 되는 2045년 대한민국 미래상을 미리 살펴보고 국가적 차원에서 분야별 미래 발전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된 이 학술대회는 사회·기술·환경·정치·경제·자원 등 7개 분야 27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이광형 KAIST 교수,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 유희열 전 과학기술부 차관, 박남기 전 광주교대 총장, 한상욱 김&장 변호사, 김수현 서울연구원장, 박병원 경영자총연합회장 등 석학과 전문가 27명이 발표자로 나선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경창철과 함께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에서 7∼8일 ‘제5회 화재조사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제조물 화재사고와 관련한 연구사례를 중심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됐고 리튬폴리머전지에 대한 화재 재현 실험을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대전 엑스포공원 첨단과학관과 한빛탑전망대 특별전시장에서 ‘연구하는 선생님, 살아나는 교육, 변화하는 학교’를 주제로 제46회 전국교육자료전을 개최한다. 시·도 예선을 거친 14개 분야 224개 교육자료 작품이 전시된다. 심사를 거쳐 우수작에는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교육부장관상 등을 준다. 개막식은 11일 오전 대전 엑스포공원 첨단과학관에서, 시상식은 25일 대전교통문화센터에서 열린다. ●IBK기업은행은 14일 서울 퇴계로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은퇴설계 콘서트’를 연다. 세미나에서는 노후준비 방법과 소상공인의 마케팅 노하우 강의 등이 진행된다. 기업은행 영업점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듀오웨드는 이달 24∼25일 광장동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듀오 웨딩·혼수 트렌드 페어’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2016년 봄·여름(S/S) 트렌드를 보여주는 드레스와 턱시도를 살펴볼 수 있고 웨딩 스타일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리허설 촬영과 메이크업 시연, 드레스·턱시도 피팅 서비스가 제공된다. 행사에는 스튜디오와 드레스 등 100여개 웨딩 관련 브랜드가 참여해 업체별로 혜택을 제공하고 예물과 한복 등 혼수품도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매일 선착순 100 커플에게 일레트로룩스 이지라인 브렉퍼스트 시리즈 소형 가전이 증정품으로 제공된다. ●경기도 부천시 산하 부천산업진흥재단은 대표이사를 1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4급 이상 공무원으로 3년 이상 근무했거나 정부 출연기관 본부장 이상으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다. 지원자는 재단 홈페이지(www.bipf.or.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우편 또는 방문해 내면 된다. 재단 임원 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임용 후보자 1∼2명을 뽑아 시에 추천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를 보거나 재단 경영지원팀(070-7094-5451)으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9∼11일 무교로 일대에서 서울시내 각 시장의 명물과 특화상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전통시장 박람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서울 시내 53개 전통시장이 참여해 각 시장의 대표명물을 홍보하고 우수 상품을 전시·판매한다. 밴드와 댄스, 태껸 시범, 합창 공연 등 행사 기간 다양한 상인 동아리의 공연도 볼 수 있다. 시민과 상인들이 참여하는 ‘림보 게임’ 등 여러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소방관들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내 아버지는 네 아버지다”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소방관들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내 아버지는 네 아버지다”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 중국 톈진항서 폭발사고가 난 가운데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관들의 사연이 중국인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12일 심야에 중국 톈진(天津)에 있는 탕구(塘沽)항에서 발생한 초대형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 상당수가 소방관들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중국사회가 더욱 큰 슬픔에 빠졌다. 이날 오후 1시30분(현지시간) 현재 집계된 사망자수는 44명으로 이 중 12명이 소방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다른 소방관 36명이 실종상태고 33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전날 밤 폭발사고 직전 화재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들이다. 이번 폭발사고는 신중국 역사상 최악의 소방관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쯤 톈진항에 있는 물류창고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10여 분 뒤인 오후 11시 6분쯤 톈진소방대 소속 9개 소방중대가 소방차 35대에 나눠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톈진항 소방대 투입됐다. 그로부터 20여 분 뒤 오후 11시 30분쯤 두 차례에 걸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 한 소방대원은 “처음에 현장에 도착한 19명의 소방관이 폭발이 없는 것을 보고 현장에 진입했다. 그리고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 폭발에서 돌아온 대원은 몇 안된다”고 덧붙였다. 폭발 현장에서 3㎞ 떨어진 곳에 있는 타이다(太達)병원에는 13일 오전 6시부터 한 시간 사이에 소방관의 유해 6구가 도착했다. 소방관들은 전날 심야부터 지옥같은 불길과 사투를 벌였다. 한 중국언론은 그들은 동료들이 불 속으로 들어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는 소식에 울음을 터트리면서도 구조 작업을 계속 진행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소방대원들이 동료의 시신을 옮기는 장면이 계속 목격됐다. 폭발지점 근처에 도착했던 소방차 7∼8대는 종이처럼 구겨져 있었다. 이런 가운데 한 소방대원이 사고 현장에 출동하며 동료에게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가 공개돼 중국인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현장으로 가고 있는 소방차 안에서 보낸 이 메시지는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우리 아버지는 너의 아버지다, 우리 어머니(무덤) 성묘하는 것도 잊지말고”라는 내용이다. 동료는 이에 대해 “그래, 너의 아버지는 나의 아버지다. 조심해”라는 답변을 보냈다. 이 소방관은 다행히도 사상자, 실종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 지점에 자리잡고 있던 50∼60개의 물류회사는 이번 폭발로 전부 파괴됐다. 사고 현장은 폭발의 충격으로 떨어져 나간 차량 부품들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중국언론들은 “현장에는 여전히 불꽃이 남아있어 어떤 폭발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펜션·민박 안전 긴급점검] 불법 증개축에 소방시설 전무… 숲 속 ‘화약고’ 수두룩

    [펜션·민박 안전 긴급점검] 불법 증개축에 소방시설 전무… 숲 속 ‘화약고’ 수두룩

    사계절 숲과 계곡을 찾아 즐기려는 레저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전국에 펜션·민박·캠핑장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제도 정비와 안전의식이 따르지 못해 여전히 사고의 온상으로 남아 있다. 불법 증개축이 난무하고 국민 안전의식도 낙제점이란 지적이 나온다. 해마다 크고 작은 안전사고로 귀중한 인명 피해가 속출하지만 레저문화는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강원지역 불법 증개축 95%가 바비큐장 7일 강원도에 따르면 산간계곡이 많은 강원지역에서의 펜션과 농어촌민박 불법 증개축은 전체 6085곳 가운데 332곳(5.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 유형별로는 바비큐장 등을 무허가로 지은 건물 증축이 317곳(95.4%)으로 가장 많았고 가설건축물 10곳(3.0%), 용도변경 5곳(1.5%) 순이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지난달 초까지 조사한 결과다. 주로 소규모 펜션이나 민박집에서 손님들에게 서비스 공간으로 제공하는 바비큐장 등이 불법으로 지어졌다. 지난해 11월 전남 담양군 대덕면 펜션 화재사고로 동신대 학생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화상을 입는 참사도 펜션 내 바비큐장에서 발생했다. 김영조 강원도 소방안전본부 예방담당은 “불법 증개축 시설을 한 소규모 펜션과 민박 업소들이 산속과 깊은 계곡에 위치해 초동 대처에 어려움이 따르는 데도 불구하고 아직 소방법이 아닌 건축법 적용을 받고 있어 기초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가 안 돼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충북지역도 신고 없이 바비큐장을 짓는 등 불법 시설된 건축물이 196곳이었고 기본적인 소방안전시설인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지 않은 곳도 69곳이나 됐다. 충북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민박과 펜션의 안전시설만 전담하는 공무원이 지자체에 없어서 관리단속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도지역에도 3600여개의 펜션·민박·생활용 숙박·관광 농원 등을 조사해 이 가운데 772건의 불법 운영을 적발하고 시정 명령을 내렸다. ●건축법 적용… 기초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안돼 경기도지역에는 등록된 농어촌 민박이 2336곳이다. 그러나 관할 시·군·구는 요건만 맞으면 규제 완화 차원에서 바로 등록해 준다. 특별한 구속력이 없어 미등록 농어촌 민박이나 일반 민박에 대한 실태 파악이나 등록된 민박을 상대로 한 규정 준수 여부는 사실상 파악조차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펜션도 마찬가지다. 경기 가평군에는 펜션이 30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관리감독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감독부서가 캠핑, 야영장은 관광부서, 농어촌 민박은 농업정책과, 펜션은 식품위생부서로 나뉘어 체계적인 관리가 불가능한 문제점도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담당 공무원들이 자신이 민박이나 펜션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지조차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업소 운영자들의 안전 불감증과 배짱 영업도 문제다. 담당 공무원들은 “불법 시설물이 적발되면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고 명령을 어기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일부 펜션·민박 업주들은 벌금을 내면서까지 배짱영업을 이어가고 있어 골치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골짜기마다 들어선 미등록 야영장과 캠핑장들의 안전 불감증도 심각하다. 최근 조사에서 경기도 내 야영장의 93.5%는 아직도 미등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조사에서 경기지역 야영장 600곳의 안전점검 결과 등록 캠핑장은 39개에 불과했다. 미등록 야영장 561곳 가운데 418곳(75%)은 관련 인허가 절차도 없이 영업을 하고 있어 원상 복구 등 폐쇄조치 대상에 포함됐다. 등록되지 않은 561개 야영장은 수질검사를 하지 않는다든지 LPG 용기를 설치하지 않았고 비탈면 유실 대책과 절개지 안전시설 및 하천범람 대책 등 보수와 시설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395건이나 적발됐다. 39개 등록 야영장도 비상연락망·시설배치도·안전행동요령을 게시하지 않고 있었고 전기 접지불량 등 위반 사항이 발견됐다. 김평원 경기도 관광과장은 “지난해 537개로 파악됐던 경기지역 야영장이 안전점검 결과 600개로 늘어났고 성수기에만 야영장을 열었다가 평소에는 방치하는 영세 규모의 야영장이 대부분이었다”면서 “등록시점이 지난 후에도 관계법령(농지·산지·건축 등)을 위반해 조성한 야영장의 경우 원상 복구하도록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4월 안전관리교육이수, 보험가입, 폐쇄회로(CC)TV 설치, 글램핑 시설 방염(난연)재 사용, 우수 야영장 인증·지원 등을 담은 ‘경기도 야영장 통합 안전관리기준’을 마련해 시·군에 통보했다. ●캠핑장 대부분 농지·산지 불법 전용 그동안 묵시적으로 불법 영업을 해오다 새로 인허가 절차를 밟아야 하는 캠핑장 업주들도 울상이다. 상당수가 농지나 산지를 불법으로 전용해 캠핑장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캠핑장을 설치할 때는 관련 법규가 마련돼 있지 않았던 탓이다. 최근 캠핑장이 대지나 잡종지 유원지에서만 설치가 가능하도록 규정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야영장업을 등록하려면 농지 또는 산지 전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2009년부터 가평에서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56)씨는 “캠핑장 부지가 지목상 논으로 돼 있지만 시작할 당시에는 아무런 규정이 없었다”면서 “야영장업을 등록하려면 현재 시설을 논으로 원상 복구한 뒤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한숨 지었다. 현행 농지법은 불법 전용 때 반드시 원 상복구를 먼저 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 안전 의식 우선 돼야” 경기도 내 야영장 561개 가운데 418곳(75%)이 관련 인허가를 거쳐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하지만 원상 복구에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캠핑장 업주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이다. 경기도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지를 불법 전용해 운영 중인 캠핑장을 원상 복구 없이 양성화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건의했다. 지난 3월 7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 사고 이후 정부가 안전사고를 막겠다며 적극 권고한 캠핑장 등록 마감일이 5월 말이었지만 강화군의 경우 등록을 마친 곳은 대상 캠핑장 15곳 가운데 6곳에 불과했다. 캠핑장의 토지 용도가 대부분 농림지여서 등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이유다. 강화에서 영업하던 캠핑장 4곳은 아예 등록을 포기하고 폐업했다. 강원도 소방안전본부 김숙자 담당은 “정부에서 오는 8월 시행을 목표로 공동시설에 대한 적법한 전기·가스 설비 구축과 분기별 안전점검 및 관리요원 안전교육 의무화 등 안전·위생에 대한 세부내용을 지난달 입법예고했지만 무엇보다 국민 안전의식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대림그룹] 기획서 운영까지 토털 솔루션… 디벨로퍼 사업으로 새 도약 추진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대림그룹] 기획서 운영까지 토털 솔루션… 디벨로퍼 사업으로 새 도약 추진

    국내 최고(最古) 건설사 대림그룹이 최근 위기를 맞았다. 경고등은 해외 공사 현장에서 켜졌다. 대림그룹의 모태인 대림산업은 1997년 기업들이 줄도산하던 외환위기(IMF)가 왔을 때도 이듬해 2251억원의 영업이익(매출 3조 9033억원)을 낸 기업이었다. 그러나 해외에서 ‘제 살 깎기식’ 저가 수주 전쟁은 실적 악화라는 상흔을 남겼다. 지난해 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4000억원의 추가 비용으로 인해 1998년 이후 17년 만에 2703억원의 영업손실(매출 9조 296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지난해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전년보다 14배나 늘어난 2조 3498억원을 수주하며 GS건설을 누르고 1위에 오르는 등 성공을 거뒀다. 대림산업은 올해도 2만 8000가구를 분양하고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위기에 강한 대림의 뚝심, 그 비결은 뭘까. 대림산업은 1939년 10월 인천 부평역에서 간판을 내걸고 건설 자재를 팔았던 부림상회에서 시작됐다. 초창기에는 목재와 건자재상에서 출발했다. 경기 시흥에서 태어난 고 이재준 대림산업 창업주는 부친이 운영하던 서울 서대문 한일정미소에서 경영 수업을 받으며 대림의 기반을 닦았다. 당시 부림상회는 원목을 개발해 사세를 키웠다. 광복 이후 군정청에 원목을 값싸게 인수해 팔기도 했다. 하지만 산림이 북한에 편재돼 있는 등 목재업의 한계를 느낀 창업주는 1947년에는 대림산업으로 사명을 바꾸고 건설업에 본격 진출했다. 부평경찰서 신축공사 수주는 건설업체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계기였다. 한국전쟁 때는 군시설 공사를 맡았고 휴전 이후에는 재건 공사를 통해 회사를 키웠다. 1966년에는 국내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해 해외건설시장을 개척했다. 창업주의 장남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 뛰어든 것은 이때다.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덴버대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이 명예회장은 영남대와 숭실대에서 교수로 근무하며 학자의 길을 가려 했다. 하지만 부친의 권유로 그해 대림산업의 계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유창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베트남에 이어 1973년 국내 최초로 중동에 진출해 해외 플랜트를 수출했다. 대림산업은 현재 35개 국가에서 플랜트, 댐, 도로, 공공주택 등 다양한 사업들을 하고 있다. 국가 기반시설인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잠실 주경기장, 포항제철 3·4호기, 국회의사당, 서해대교 등이 대림산업에 의해 탄생됐다. 1979년에는 호남에틸렌 주식 지분 80%를 획득하며 현재 그룹의 양대 축인 석유화학 분야에도 진출하게 됐다. 그러나 1986년 개관을 코앞에 두고 터진 독립기념관 화재사고 등 아픔을 겪기도 했다. 1세대가 대림산업의 토대를 만들고 건설업을 특화시켰다면 2세대는 유화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3세대인 이 명예회장의 아들 이해욱 부회장은 IMF 외환위기 당시의 변화와 혁신을 통한 위기극복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2000년 국내 최초로 ‘e-편한세상’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만들어내 업계 판도를 바꿨다. 현재 3세 경영은 건설과 유화를 넘나들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체 개발한 브랜드인 글래드(GLAD) 호텔을 여의도에 열어 시공에서 운영까지 전 과정을 그룹이 맡기도 했다. 올해 창립 76주년을 맞는 대림산업은 격동의 세월 동안 단 한번도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 없이 무난하게 위기를 넘어왔다. 무리한 사업 확장이나 불투명한 투자를 하지 않는 대림그룹의 사풍이 대대로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대림그룹의 지난해 재계 순위는 27위(공기업 제외시 18위)로 자산 규모는 16조 3000억원이다. 건설사업과 석유화학 사업부 두 축으로 운영되는 대림산업 외에 대림코퍼레이션, 고려개발, 삼호, 대림자동차, 오라관광, 대림 I&S, 대림 C&S 등 22개의 계열사가 있다. 상대적으로 기업 순위가 낮게 매겨진 것도 사업 영역을 다각도로 확대해 수익을 늘리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오로지 건설과 유화에 사업 역량을 집중해 내실 다지기를 한 영향이 크다. 3세 경영이 본격화되면서 변화의 속도도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이해욱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디벨로퍼 사업을 적극 전개해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디벨로퍼 사업은 프로젝트 기획 발굴에서 투자, 건설, 운영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사업자를 뜻한다. ‘한 우물 경영의 달인’ 할아버지 이재준 창업주의 뚝심과 달리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3세들의 경영 성적표가 어떤 결과를 낼지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6층 이상 건물 불연 마감재 의무화

    오는 7월부터 6층 이상 신축 건물 외벽은 반드시 불연·준불연 마감재를 사용해야 한다.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상업 지역에 짓는 건축물도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으면 인접 대지와 이격거리(6m 이내 조례로 규정)를 둬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경기도 의정부에서 발생한 도시형 생활주택 화재 사고 후속 대책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개정안은 건축물 외벽에 불연·준불연 마감재를 사용해야 하는 대상을 기존 30층 이상에서 6층 이상 건축물로 확대했다. 이렇게 되면 미장·단열일체공형 마감 공법을 적용하더라도 단열재는 불이 쉽게 옮겨붙는 자재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종교·숙박시설, 요양원 등 거주 인원이 많거나 노약자가 이용하는 건축물의 내부는 규모에 상관없이 난연성 마감재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현재는 이들 건물의 난연성 사용 마감재 사용 의무화 대상이 거실 면적 200㎡ 이상인 경우로 한정돼 있다. 상업 지역 건축물에 이격거리를 두도록 한 것은 의정부 화재처럼 고밀개발이 이뤄지는 상업지역 안에서 이격 기준이 적용되지 않아 화재 발생 시 인근 건물로 옮겨붙을 우려가 높다는 지적 때문이다. 또 건물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할 경우 화재 발생 시 대피하는 데 장애가 되지 않도록 대피통로를 설치하고 천장과 벽체는 난연성 마감재료를 사용하도록 했다. 건물 출입구 전면의 대피통로에 차단시설, 단차 등을 설치해 주차장이나 물건을 쌓아 두는 곳으로 함께 사용되지 않도록 했다. 국토부는 또 미끄럼·끼임·추락 사고 방지를 위한 실내건축 기준을 마련, 다음달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의정부 화재 미혼모 “후원 문의 쇄도” 후원 어떻게?

    의정부 화재 미혼모 “후원 문의 쇄도” 후원 어떻게?

    의정부 화재 미혼모 의정부 화재 미혼모 “후원 문의 쇄도” 후원 어떻게? 지구 상에 둘만 남은 어린 모자(母子)를 의정부 화마가 갈라놨다. 불길 속에서 다섯 살 아들을 구하고 구조돼 치료를 받던 나미경(22·여)씨가 끝내 숨졌다. 26일 경기도 의정부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야속한 하늘은 어린 아들만 남기고 나씨를 데려갔다.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맨 지 2주 만이었다. 지난 10일 아침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불길 속에서 20대 여성이 다섯 살배기를 안고 구조됐다. 온몸에 검둥이 묻은 채였다. 아들은 살렸으나 자신은 전신 화상을 입었다. 서울의 한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23일 밤 숨졌다. 나씨의 아들은 어머니의 품속에 있어서였는지 큰 부상 없이 며칠 간 치료 후 퇴원했다. 그러나 갈 곳이 없었다. 아이를 맡아줄 다른 가족이나 친척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 고아가 돼 입양 보내졌다가 다시 파양(罷養)된 나씨도 이 세상에서 혈혈단신이었다. 그러다가 미혼모가 돼 아들을 홀로 키워왔는데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어린 아들만 홀로 남은 것이다. 현재 아이는 한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맡고 있다. 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의정부 화재사고로 엄마를 여읜 다섯 살배기 아이를 위한 긴급 모금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화재사고로 화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다가 지난 23일 숨진 나미경씨 아들의 딱한 사연과 관련, 문의가 많아 모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는 현재 아동보호 전문기관에서 보호 중이다. 6개월간 이곳에서 생활할 예정이며 입양가족을 만나지 못하면 보육시설로 가거나 가정위탁을 하게 된다. 희망브리지는 이 모자(母子)를 위한 지정기부계좌(국민은행 054901-04-192099·예금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개설하고 모금을 시작했다. 또 성금 기부를 독려하고자 아이가 구조돼 소방관 품에 안겨 있는 사진을 부착한 현장 모금함에 보드도 설치하기로 했다. 현장 모금은 회룡역, 의정부시청, 육군 306보충대(이재민 임시거소)에서 가능하다. 희망브리지는 의정부시로부터 지정받아 아파트 화재 피해 주민을 위한 모금도 2주째 진행 중이다. 26일 오전 9시 기준 모금액은 약 1억 6700만원, 기탁 건수는 4108건이다. 현재까지 최고 기부액은 19일 의정부시 직원일동이 기탁한 2242만 5000원이고, 다음으로는 20일 의정부역지하상가상인회가 내놓은 1212만 8000원이다. 의정부 화재 피해자를 위한 일반 후원은 특별 계좌(국민은행 054990-72-010600, 농협 790095-59-557537, 우리은행 622-929064-18-799, 예금주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인터넷 포털 네이버 ‘해피빈’과 다음 ‘희망해’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전화(☎ 1544-9595)로 하면 된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후원개발팀 정서윤 선임간사는 “지금 의정부 화재 피해 이웃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따뜻한 관심”이라며 “작은 나눔이 모이면 큰 희망이 되니 부디 우리 이웃들을 외면치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2세 그녀의 삶은 고통이었다

    의정부 화재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던 고아 출신의 20대 미혼모가 다섯 살 아들을 남겨둔 채 끝내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5일 경기 의정부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의정부 신천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당시 다섯 살배기 아들과 함께 구조됐던 나모(22)씨의 장례식이 열렸다. 나씨의 친구 4명이 상주 역할을 하고 어린이재단 초록우산에서 지원했다. 나씨의 하나뿐인 혈육인 아들은 영문도 모른 채 엄마의 장례식을 지켜본 후 아동보호 전문기관으로 돌아갔다. 나씨의 시신은 벽제화장장에서 화장해 의정부 ‘하늘의 문’ 납골당에 안치됐다. 나씨의 사망 소식과 함께 홀로 남은 아들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추모의 글이 잇따르기도 했다. 어린 모자의 사연을 알게 된 시민들의 후원 문의도 잇따랐다. 아이는 가족이나 친척이 없어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6개월간 보호한다. 나씨는 지난 10일 아침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당시 불길 속에서 다섯 살배기 아들을 안고 구조됐다. 구조 당시 나씨는 전신에 화상을 입었지만 품속의 아들은 별 부상이 없었다. 나씨는 곧바로 서울의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돼 그동안 치료를 받아 왔지만 지난 23일 오후 늦게 끝내 숨졌다.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맨 지 13일 만이다. 그동안 아이는 돌봐 줄 가족이나 친척이 없어 아동보호기관에 맡겨졌다. 고아였던 나씨는 어릴 적 입양 보내졌다가 파양(罷養)되는 등 하늘 아래 혈혈단신이었다. 그러다가 미혼모가 돼 아들을 홀로 키워 왔는데 이번 화재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아동을 최대한 보호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앞으로 보호할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일 오전 9시 16분쯤 의정부동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 1층에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에서 불이 나 주변 건물로 화재가 번지면서 나씨를 포함해 5명이 숨지고 125명이 부상을 당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운전중 버린 담배꽁초, 바람타고 되돌아와 화재

    운전중 버린 담배꽁초, 바람타고 되돌아와 화재

    중국의 한 운전자가 고속도로를 지나며 던진 담배꽁초 때문에 본인이 목숨을 잃을 뻔한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유럽 CEN 등 해외 언론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 청더시를 지나던 한 트럭 운전수는 운전 도중 피우던 담배를 끄지 않은 채 창밖으로 던졌는데 마침 불어닥친 바람 때문에 꽁초가 다시 차량 안으로 들어오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바람 때문에 창밖으로 던진 꽁초가 다시 차량으로 들어왔고, 꽁초에 남아있던 불씨가 차량에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인근에서 달리던 차량과 운전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대형 트럭이 전소했으며, 소방관 수 십 명이 출동하고 인근 도로가 통제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목격자는 “내 앞을 달리던 커다란 트럭 한 대가 갑자기 폭발하는 것을 봤다”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트럭에서 탈출한 운전자가 도로를 마구 달렸고 차량 주위로 엄청난 불꽃이 튀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트럭 운전수는 천씨(47) 화재 지점에 트럭을 버린 채 피신했다가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운전자를 체포했으며 위험한 운전으로 주위 운전자들의 목숨까지 위협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중국] 운전중 버린 담배꽁초, 대형 화재로 ‘앙갚음’

    [와우! 중국] 운전중 버린 담배꽁초, 대형 화재로 ‘앙갚음’

    중국의 한 운전자가 고속도로를 지나며 던진 담배꽁초 때문에 본인이 목숨을 잃을 뻔한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유럽 CEN 등 해외 언론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 청더시를 지나던 한 트럭 운전수는 운전 도중 피우던 담배를 끄지 않은 채 창밖으로 던졌는데 마침 불어닥친 바람 때문에 꽁초가 다시 차량 안으로 들어오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바람 때문에 창밖으로 던진 꽁초가 다시 차량으로 들어왔고, 꽁초에 남아있던 불씨가 차량에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인근에서 달리던 차량과 운전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대형 트럭이 전소했으며, 소방관 수 십 명이 출동하고 인근 도로가 통제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목격자는 “내 앞을 달리던 커다란 트럭 한 대가 갑자기 폭발하는 것을 봤다”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트럭에서 탈출한 운전자가 도로를 마구 달렸고 차량 주위로 엄청난 불꽃이 튀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트럭 운전수는 천씨(47) 화재 지점에 트럭을 버린 채 피신했다가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운전자를 체포했으며 위험한 운전으로 주위 운전자들의 목숨까지 위협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장 행정] 소화기 되나요? 직접 뿌려본 꼼꼼 구청장

    [현장 행정] 소화기 되나요? 직접 뿌려본 꼼꼼 구청장

    “이 완강기는 최대 몇 ㎏까지 지탱할 수 있나요?”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지난 16일 관악구 청룡동의 한 도시형생활주택에 나타났다. 평소 “주민들의 안전 문제만큼은 구청장이 직접 보고 챙겨야 한다”고 말해 온 유 구청장이 자신의 말을 그대로 실천하러 나선 것이다. 유 구청장은 “최근 경기 의정부를 비롯해 겨울철 화재사고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우리 구에도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고시원이 적지 않게 분포해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판교에서 환풍구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바로 이틀 뒤 지역 환풍구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워낙 일정이 바빠 제대로 점검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다. 유 구청장은 건물의 1층부터 옥상까지를 샅샅이 뒤졌다. 화재 시 탈출할 수 있는 옥상과 계단 출입구, 화재경보기 등의 상태는 물론, 건물 외벽의 외장재와 복도의 폭, 완강기의 상태까지 꼼꼼히 살폈다. 완강기 앞에 선 유 구청장은 직접 완강기 줄을 몸에 채우고 사용법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유 구청장은 “장비의 상태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사용법을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주민들이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게 완강기 이용법 등을 알려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을 꼼꼼하게 살핀 유 구청장은 난곡로에 위치한 관악신사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유 구청장의 눈은 바쁘다. 주변을 살피던 그의 눈에 골목길에 세워진 차량이 띄였다. 유 구청장은 “빌라나 연립주택 골목에 불법주차가 돼 있으면 화재 시 소방차가 들어가기 어렵다”면서 “골목길 불법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고민해 보자”고 말했다. 시장에 도착한 유 구청장은 직접 가스누출 탐지기를 손에 쥐고 시장에 매설된 가스관의 누출 여부를 점검했다. 한 화장품점에 들른 그는 갑자기 가게 구석에 있는 소화기를 집어 들더니 “구청에서 새 소화기를 줄 테니 이게 작동이 되는지 시험해 봐도 되겠느냐?”고 주인에게 물었다. 이어 유 구청장은 소화기를 들고 시장 옆 공터로 가더니 직접 호스를 잡고 분말이 제대로 나오는지를 시험했다. 주민들은 “구청장이 와서 직접 안전시설을 살피고 소화기를 뿌리고 간 것은 처음”이라면서 “신기하면서도 좀 든든하다”고 미소 지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탄가스 공장 불 6시간여 만에 진화… 인명피해 없어

    부탄가스 공장 불 6시간여 만에 진화… 인명피해 없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 썬연료 제조업체인 태양산업 공장에서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한 18일 소방대원들이 헬기를 이용해 화재 진압작업을 펼치고 있다. 불은 총 28개동 가운데 8개동을 태우고 6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천안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양주 아파트 화재, 20대 남매 사망 “방화벽 설치돼 피해확산 방지”

    양주 아파트 화재, 20대 남매 사망 “방화벽 설치돼 피해확산 방지”

    양주 아파트 화재 양주 아파트 화재, 20대 남매 사망 “방화벽 설치돼 피해확산 방지” 경기도 의정부 화재사고 나흘 만인 13일 인접한 양주시에서 또 아파트 화재가 나 20대 남매가 숨졌다. 이날 오전 9시 58분쯤 양주시 삼숭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아파트 내부 148.5㎡를 모두 태우고 5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집 안에 있던 장애인 황모(23)씨와 누나(28)가 숨졌다. 당시 황씨의 부모는 출근하거나 외출해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누나는 중태인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4층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위층으로 삽시간에 퍼져 김모(23)씨 등 이 아파트 주민 4명이 연기를 흡입, 의정부 성모병원 등 2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 윗 층 아파트 1채의 3분의 2가량인 100㎡가 연기에 그을렸다. 아파트 주민 50여 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주민 이모(19)씨는 “’펑’ 소리가 나서 밖으로 나와 보니 위층에서 불길과 함께 연기가 나고 있어 119에 신고했다”면서 “아파트 관리소장이 나와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방 관계자는 가구마다 방화벽이 설치돼 있어 불이 옆집으로 옮아붙지는 않았으나 연기를 흡입해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사결과 불은 동생 황씨의 방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현관 쪽에 있는 황씨의 방문 안쪽은 넘어진 옷장으로 막혀 있었으며 방안에서는 휘발유 냄새가 심하게 났다. 또 불에 탄 초가 5∼6개 발견됐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폭발음은 연소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초 신원 확인 과정에서 사망자와 중상자의 신원이 부부인 것으로 잘못 파악해 보고, 혼선이 빚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주 아파트 화재, 20대 남매 참변 “주민 50여명 대피”

    양주 아파트 화재, 20대 남매 참변 “주민 50여명 대피”

    양주 아파트 화재 양주 아파트 화재, 20대 남매 참변 “주민 50여명 대피” 경기도 의정부 화재사고 나흘 만인 13일 인접한 양주시에서 또 아파트 화재가 나 20대 남매가 숨졌다. 이날 오전 9시 58분께 양주시 삼숭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아파트 내부 148.5㎡를 모두 태우고 5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집 안에 있던 장애인 황모(23)씨와 누나(28)가 숨졌다. 당시 황씨의 부모는 출근하거나 외출해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누나는 중태인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4층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위층으로 삽시간에 퍼져 김모(23)씨 등 이 아파트 주민 4명이 연기를 흡입, 의정부 성모병원 등 2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 윗 층 아파트 1채의 3분의 2가량인 100㎡가 연기에 그을렸다. 아파트 주민 50여 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주민 이모(19)씨는 “’펑’ 소리가 나서 밖으로 나와 보니 위층에서 불길과 함께 연기가 나고 있어 119에 신고했다”면서 “아파트 관리소장이 나와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방 관계자는 가구마다 방화벽이 설치돼 있어 불이 옆집으로 옮아붙지는 않았으나 연기를 흡입해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사결과 불은 동생 황씨의 방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현관 쪽에 있는 황씨의 방문 안쪽은 넘어진 옷장으로 막혀 있었으며 방안에서는 휘발유 냄새가 심하게 났다. 또 불에 탄 초가 5∼6개 발견됐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폭발음은 연소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초 신원 확인 과정에서 사망자와 중상자의 신원이 부부인 것으로 잘못 파악해 보고, 혼선이 빚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주 아파트 화재, 20대 남매 참변 “화재 원인 도대체 무엇?”

    양주 아파트 화재, 20대 남매 참변 “화재 원인 도대체 무엇?”

    양주 아파트 화재 양주 아파트 화재, 20대 남매 참변 “화재 원인 도대체 무엇?” 경기도 의정부 화재사고 나흘 만인 13일 인접한 양주시에서 또 아파트 화재가 나 20대 남매가 숨졌다. 이날 오전 9시 58분께 양주시 삼숭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아파트 내부 148.5㎡를 모두 태우고 5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집 안에 있던 장애인 황모(23)씨와 누나(28)가 숨졌다. 당시 황씨의 부모는 출근하거나 외출해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누나는 중태인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4층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위층으로 삽시간에 퍼져 김모(23)씨 등 이 아파트 주민 4명이 연기를 흡입, 의정부 성모병원 등 2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 윗 층 아파트 1채의 3분의 2가량인 100㎡가 연기에 그을렸다. 아파트 주민 50여 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주민 이모(19)씨는 “’펑’ 소리가 나서 밖으로 나와 보니 위층에서 불길과 함께 연기가 나고 있어 119에 신고했다”면서 “아파트 관리소장이 나와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방 관계자는 가구마다 방화벽이 설치돼 있어 불이 옆집으로 옮아붙지는 않았으나 연기를 흡입해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사결과 불은 동생 황씨의 방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현관 쪽에 있는 황씨의 방문 안쪽은 넘어진 옷장으로 막혀 있었으며 방안에서는 휘발유 냄새가 심하게 났다. 또 불에 탄 초가 5∼6개 발견됐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폭발음은 연소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초 신원 확인 과정에서 사망자와 중상자의 신원이 부부인 것으로 잘못 파악해 보고, 혼선이 빚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주 아파트 화재, 20대 남매 사망 “방화벽 설치돼 불 옮겨붙지 않아”

    양주 아파트 화재, 20대 남매 사망 “방화벽 설치돼 불 옮겨붙지 않아”

    양주 아파트 화재 양주 아파트 화재, 20대 남매 사망 “방화벽 설치돼 불 옮겨붙지 않아” 경기도 의정부 화재사고 나흘 만인 13일 인접한 양주시에서 또 아파트 화재가 나 20대 남매가 숨졌다. 이날 오전 9시 58분쯤 양주시 삼숭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아파트 내부 148.5㎡를 모두 태우고 5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집 안에 있던 장애인 황모(23)씨와 누나(28)가 숨졌다. 당시 황씨의 부모는 출근하거나 외출해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누나는 중태인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4층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위층으로 삽시간에 퍼져 김모(23)씨 등 이 아파트 주민 4명이 연기를 흡입, 의정부 성모병원 등 2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 윗 층 아파트 1채의 3분의 2가량인 100㎡가 연기에 그을렸다. 아파트 주민 50여 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주민 이모(19)씨는 “’펑’ 소리가 나서 밖으로 나와 보니 위층에서 불길과 함께 연기가 나고 있어 119에 신고했다”면서 “아파트 관리소장이 나와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방 관계자는 가구마다 방화벽이 설치돼 있어 불이 옆집으로 옮아붙지는 않았으나 연기를 흡입해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사결과 불은 동생 황씨의 방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현관 쪽에 있는 황씨의 방문 안쪽은 넘어진 옷장으로 막혀 있었으며 방안에서는 휘발유 냄새가 심하게 났다. 또 불에 탄 초가 5∼6개 발견됐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폭발음은 연소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초 신원 확인 과정에서 사망자와 중상자의 신원이 부부인 것으로 잘못 파악해 보고, 혼선이 빚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정부 아파트 화재]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시장 ‘불똥’

    “정부가 전세난 잡는다며 각종 규제를 풀어주고 부추길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모든 책임을 업체에만 돌리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는 업체의 도산은 시간문제다.” 12일 경기 의정부역세권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이렇게 푸념했다. 이는 화재 사고가 난 의정부뿐 아니라 서울 등 대도시도 마찬가지다. 안전하지 않은 주택이라는 지적에 전·월세 입주자마저 문의 전화가 끊겼다고 한목소리다. 서울 은평구 도시형생활주택 분양 관계자는 “주말부터 문의 전화가 한 통도 없다. 이제 더 버틸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발생한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여파로 의정부를 비롯한 전국의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사무소를 찾는 발길이 뚝 끊겼다. 가뜩이나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던 터라 이들이 받는 충격은 더 크다. 의정부역 부근 A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신년 이사 수요에 맞춰 현수막을 수십장 걸었는데 토요일(10일)부터 전화도 방문도 급격히 줄었다”고 푸념했다. 불이 난 대봉그린아파트 부근 다른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업자들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B씨는 “2년 전 준공했는데 아직도 미분양 미임대 물량이 상당수 남아 있다. 모든 언론에 화재에 취약하다고 보도됐는데 분양은커녕 임대가 제대로 될지 걱정”이라며 고개를 돌렸다. 또 도시형생활주택 거주자들의 불안감도 커졌다. 김모(29·서울 관악구 신림동)씨는 “이번 화재사고에는 정부의 규제완화라는 묵인도 한몫했다”면서 “사고로 인명 피해가 난 뒤에야 각종 안전 대책을 쏟아내는 정부의 뒷북이 정말 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은퇴자들을 겨냥해 면세형 도시형생활주택이 2009년 이후 붐을 이뤘으나 공급 과잉으로 월세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공실이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화재사건을 계기로 민낯이 속속 언론에 보도돼 이제 도시형생활주택의 수명은 다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양주 아파트 화재, 남동생 사망 누나 중태 “도대체 무슨 일이?”

    양주 아파트 화재, 남동생 사망 누나 중태 “도대체 무슨 일이?”

    양주 아파트 화재, 남동생 사망 누나 중태 “도대체 무슨 일이?” 경기도 의정부 화재사고 나흘 만인 13일 인접한 양주시에서 또 아파트 화재가 나 남동생이 숨지고 누나가 중태에 빠지는 등 남매가 참변을 당했다. 또 불이 위층으로 옮아붙어 연기가 심하게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이날 오전 9시 58분 양주시 삼숭동의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황모(23)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또 황씨의 누나(37)가 중태에 빠져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부모는 출근 등으로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독가스가 위층으로 퍼져 올라갔으며 김모(23)씨 등 아파트 주민 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삽시간에 위층으로 번져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심하게 연기가 퍼졌다. 아파트 주민들은 ‘쾅’하는 폭발음이 들린 뒤 불이 났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47분에 불길을 잡았으며, 피해 규모와 화재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추가 인명피해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 불이 난 아파트 동을 수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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