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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법치 과잉이 부른 용산 참사

    경찰이 어제 서울 용산 재개발 지역 농성장을 강제진압하는 과정에서 주민 5명과 경찰 1명이 숨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농성장에는 시너 70여통이 널려 있었고, 농성자들은 화염병으로 무장하고 있어 인명피해가 충분히 예상됐다. 그런데도 경찰이 어제 아침에 물대포를 쏘면서 강제진압에 들어갔다. 용산 재개발지역 참사는 공권력의 무리한 강경 진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농성이 몇개월씩 진행되고 나서도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강제진압 수단이 동원돼 왔다. 하지만 철거민들이 농성에 들어간 지 불과 25시간 만에 강제진압에 들어갈 정도로 용산 재개발 농성장 상황이 긴박했는지 경찰에 묻는다. 철거민들이 2년여 만에 화염병을 꺼내들고 저항하기는 했지만 대테러 임무를 맡는 경찰특공대까지 투입할 정도로 농성주민들이 과격했는지도 궁금하다. 검찰이 사건 발생 직후 즉각 수사본부를 구성해 진상규명에 들어갔으니 화재발생과 사망 원인이 밝혀질 것이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자 누가 강제진압을 결정했는 지를 놓고 떠넘기기에 급급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승인했다고 시인했다. 야당은 김 청장과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과 해임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정치적 책임을 넘어 법적 책임까지 져야할 것이다.용산 참사가 1989년 전의경 7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동의대 사건 이후 20년 만에 발생한 최대 사건이라는 데 주목한다. 우리는 이번 참사가 법치 과잉이 빚어낸 것이라고 본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서울경찰청장 시절에 촛불시위가 과격폭력 양상을 띠면서 불법의 일상화로 법치주의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며 법질서 확립 의지를 밝혀 왔다. 이번 참사는 청와대의 경찰청장 인사 발표 다음날 발생했다. 정부가 법치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이런 참사는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 [‘이천화재’ 이후] 창고 소유·하청구조 얽혀 피해보상 난항

    지난 5일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화재 피해자들은 수억원씩을 지급받은 지난 1월의 코리아2000물류창고 화재와는 달리 보상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창고의 소유 및 하청구조가 복잡해 보상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화재가 난 서이천물류센터의 화재보험은 싱가포르 투자회사 아센다스 코리아가 지난달 20일 건물 전체와 내부 기계류에 대해 가입한 현대해상화재보험의 376억원 재산종합보험이 전부다.이 보험은 화재발생시 건물과 집기류 등 재물 피해를 보상하도록 돼 있어 인명피해에 대한 보상은 이뤄지지 않는다.지난 1월 화재로 40명이 숨진 이천 코리아2000 냉동창고 화재참사 역시 사고원인이 하청업체측 과실로 밝혀졌으나 코리아2000측은 유족측과 협의에 따라 보험과 상관없이 유족들에게 위로금과 산재보상금을 포함해 평균 2억 4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이번 사고의 경우 인명피해에 대한 보험 배상은 설비관리회사 샘스사로부터 재하청을 받은 S사 등 화재참사와 관련있는 하청업체가 개별적으로 계약한 대인·대물 보험 가입 여부에 따른 보상이 전부일 것이라고 보험사들은 설명하고 있다. 게다가 창고 소유주가 당초 알려진 싱가포르 투자회사 아센다스가 아닌 국민은행으로 돼 있어 책임소재를 가리기도 쉽지 않은 상태다.국민은행측은 “부동산 펀드 운용사로부터 이 부동산과 관련한 계약 업무 등을 수탁받은 기관일 뿐 실제 소유주는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코리아2000 화재와는 달리 창고 소유자와의 협상 여지가 많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그러나 기업체가 1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할 경우 산재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이번 화재 피해자들은 산재보험 혜택은 모두 받게 된다. 산재보험에 따라 사망자의 배우자와 60세 이상의 부모,18세 미만의 자녀 등에게는 사망자 평균 임금의 52~67% 상당액이 유족이 사망할 때까지 매달 연금 형태로 지급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사설] 세계 문화유산 종묘 담 허문 문화재청

     문화재청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종묘 담장 일부를 헐고 소방문 설치 및 소방로 확보공사를 진행 중이다.화재발생시 신속한 초동대처를 위해 2.5t 이상의 소방차와 고가사다리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한다.이해는 가지만 소중한 문화재를 이렇게 굳이 허물어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큰 아쉬움이 남는다.문화재위원회의 형상변경 허가도 받아 절차상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그런 것은 중요치 않다.비록 담장의 일부분이지만 쉽게 허물어 버리는 자세가 문제다.  목조건축물 문화재의 경우 천장 윗 부분에 쌓아놓은 편목 부분에 불이 붙으면 밖에서 아무리 물을 뿌려도 불길을 잡을 수 없다.숭례문 화재 진화에 실패한 결정적인 원인도 바로 편목 부분의 화재를 진압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가장 시급하고 효과적인 방식은 편목이 쌓여있는 부분에 미분무수 방식의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것이다.땅 밑으로 수막시설을 설치하고,종묘 내부에 1t 규모의 소방차를 상시 배치하는 것도 필요하다.  숭례문 화재 이후 목조 건축물 문화재의 화재 예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다시는 그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그러나 멀쩡한 담을 허무는 등 문화재를 훼손해 가면서 소방문과 소방로를 설치하는 것은 그야말로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다.문화재란 한번 훼손되면 원상 복원이 불가능한 만큼 현상유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지금이라도 훼손이 없으면서 건축물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화재 예방책을 찾기 바란다.
  • ‘도둑전기 잡는 하마’ 개발

    ‘도둑전기 잡는 하마’ 개발

     사무실에서 선풍기나 전기난로 등을 끄지 않고 퇴근해도 화재를 걱정할 일이 없게 됐다.전남 목포시청 하수과에 근무하는 고진찬(46·전기직 7급)씨가 최근 4년 동안 발품을 판 끝에 화재는 물론 소모성 전력까지 잡아주는 ‘일석이조’ 장치를 발명해 최근 특허를 받았다.이 장치로 목포시는 연간 전기료의 10%인 2000만원 가량을 절감하게 됐다.나아가 전열기구 과열이나 누전에 따른 전기화재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부품 제작과 설치비는 30만~4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씨가 발명한 제품은 ‘무인경보 시스템을 이용한 전원제어시스템’.말 그대로 사무실의 경보장치에 붙은 ‘경비,해제’라는 두개 스위치에서 전선을 끌어내 자동으로 전원이 끊기고 연결되는 원리다.  이 장치를 설치하고 퇴근 때 출입문을 닫으면서 ‘경비’라고 쓰인 경보시스템 단추를 누르면 자동으로 사무실 전원이 차단된다.반대로 출근해서 ‘해제’라는 단추를 누르면 전원이 들어온다.고씨는 “보통 사무실에서 텔레비전,컴퓨터,선풍기,전기난로 등 전자제품이나 전열기구는 문어발식 콘센트에 꽂혀 있고 이때 화재 위험은 물론 소모성 전력이 허비된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소모전력은 가정의 경우 평균 10.6%,사무실은 5%가량이고 국내 화재발생의 33.6%가 누전과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이다.고씨는 “화재를 막아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아보자.”는 뜻에서 2004년 연구에 뛰어들었다.그는 목포시 이름으로 특허권을 출원해 목포시가 20년 동안 특허권을 갖는다.목포시는 고씨에게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아파트 관리 잘하는 법

    도봉구는 오는 11월5일 구청 2층 강당에서 공동주택(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사무소장 등 300여명(144개 단지)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운영과 방범·안전 등을 교육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공동주택 유지 및 안전관리, 운영관리, 공동체활동, 주민 구정참여 등 4개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6개 아파트 단지를 선정,‘2008년도 공동주택 우수단지 시상식’을 갖는다 1부 교육에서는 장병호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팀장이 관리규약 및 관리에 필요한 제 규정, 관리비·사용료 및 장기수선충당금 등의 산정방법, 입주자대표회의 운영에 필요한 사항 등 아파트 관리를 주제로 강의한다.2부에서는 심상섭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에 관한 교육을 한다. 또 도봉소방서와 도봉경찰서 관계자들이 소방시설관리·작동요령, 발코니 확장으로 인한 화재피해 사례와 범죄예방과 대처방법 등을 교육한다. 특히 ‘발코니 확장과 인명피해’에 대한 강의가 눈길을 끈다. 최근 관련 법규의 완화로 성행하고 있는 아파트 발코니 확장이 화재발생시 인명피해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는 통계를 보여준다. 대피공간이 없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됐다.정강인 주택과장은 “이번 교육은 투명하고 깨끗한 공동주택 관리를 위한 실무 교육”이라면서 “공동주택 관리와 주거환경 수준을 향상시켜 ‘웰빙도봉’을 만드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훈련견도 목조문화재 보호 한몫

    훈련견도 목조문화재 보호 한몫

    진돗개 등 훈련견이 불에 약한 ‘목조문화재의 지킴이’로 나섰다. 훈련견은 후각의 발달로 외부인의 침입이나 인화성 물질 및 화재발생의 초기감지 능력이 탁월해 문화재보호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21일 예산 수덕사와 계룡산 신원사 등 20개 주요 국가·도지정문화재의 화재예방을 위해 내년에 훈련견 한마리씩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어린 진돗개나 셰퍼드를 구입해 전문기관에서 3개월 정도 훈련을 시킨 뒤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국보 1호 숭례문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수덕사 대웅전(국보 49호), 신원사 괘불(국보 299호) 등 목조문화재 관리에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충남지역의 310개 전 국가·도지정문화재에 경비 인력을 배치하면 연간 90억 5200만원이 들지만, 훈련견으로 대체하면 그 10%인 9억 3000여만원밖에 들지 않는다고 도는 분석했다. 현재 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11개 국가지정 목조문화재에 2인1조의 인력을 배치해 연간 3억 2000만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충남도는 훈련견 마리당 투자비를 300만원(구입비 100만원, 훈련비 200만원)으로 추산했고, 개의 수명을 18년으로 잡았을 때 최소 10년은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훈련견의 활용은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것”이라면서 “효과가 좋으면 기존 훈련견의 새끼를 분산 배치하는 방법으로 다른 문화재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정부중앙청사도 불났다

    정부중앙청사도 불났다

    심야에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불이 나 숭례문 방화사건 발생 11일 만에 또 다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불은 다행히 32분 만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완전히 꺼졌지만, 밤에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정부청사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국가방호체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21일 0시 32분쯤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5층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화재가 발생,2개 사무실을 완전히 태우고 21분만에 초진됐다. 이어 화재 발생 32분만인 오전 1시4분 불은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503·504호 두 개 사무실만 전소됐다고 밝혔으나 6층과 7층 건물 일부에서도 그을린 흔적이 발견됐다. 불은 사무실 집기와 서류 등을 태웠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에 탄 일부 문서 중에 국가기밀문서가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늦은 밤까지 야근을 하던 직원 20여명은 21층 옥상으로 신속히 대피했다. 이날 불은 504호 국무조정실 인사·총무·혁신팀 사무실에서 발생, 일부 6·7층 건물로 번졌다. 불길이 건물 밖으로 새어 나오지는 않았지만 연기가 창문 밖으로 심하게 새어 나와 늦은 밤 귀가하던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불은 청사 주변을 순찰하던 방호대원 김모씨가 발견, 소방서에 신고했다. 불이 나자 광화문을 중심으로 한 종로·용산·동대문소방서 소속 소방차 51대와 소방관 130명이 동시에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소방방재청은 화재발생 직후 ‘화재비상 2호(0시33분)’를 발령했다. 화재비상 2호를 발령하면 소방차 31∼36대가 출동하도록 규정됐다. 504호 혁신팀에서 자정쯤 마지막에 퇴근한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퇴근했는데 불이 총무팀부터 올라온 것으로 보아 전기난방기가 켜져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숭례문 복원 시간 다툴 문제 아니다

    ‘국보 1호’ 숭례문이 4800만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에 타 처참한 모습으로 변한 지 닷새째 접어들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600여년 역사를 지켜온 숭례문을 순식간에 잃어버린 국민들은 상실감과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이 어제 방화범 채모씨에 대해 문화재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정작 숭례문의 관리 부실과 화재발생부터 전소에 이르기까지 원인과 책임소재 등은 밝히지 못하고 있다. 문화재청과 중구청, 소방 방재청의 책임 공방이 계속되는 탓이다. 이런 상황에 문화재청과 서울시, 인수위 등이 잇따라 숭례문의 복원 문제를 거론하고 나선 것은 성급해도 너무 성급한 처사로 보인다. 서둘러 겉모습만 그럴 듯하게 되살려 놓음으로써 국민들의 눈을 속이고, 숭례문 전소의 역사적 책임을 얼렁뚱땅 덮어버리겠다는 것인가. 저의가 의심스러울 뿐이다. 국민의 소중한 보물을 순식간에 날려버리고는 그 자리에 15m 높이의 가림막을 서둘러 설치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을 빨리 잊어버리게 만들려는 감추기 행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복원은 어차피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시간을 다툴 문제는 아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시는 이런 참화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밝히고, 문화재 보존정책부터 관리·방재 체계까지 실태를 낱낱이 파악해 철저한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 다음에 복원을 해도 늦지 않다. 그래야만 “숭례문을 잃었지만, 값진 교훈을 얻었다.”고 후세에게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 [숭례문 방화범 체포이후] 문화재 대책없이 신속·침착 문구만

    [숭례문 방화범 체포이후] 문화재 대책없이 신속·침착 문구만

    숭례문 화재 당시 화재 진압 매뉴얼이 없었다는 지적에 문화재청은 ‘문화재 재난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이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12일 이 매뉴얼을 입수해 전문가를 통해 분석한 결과 허점투성이였다. 전문가들은 “일반 건물의 진화방식에 ‘문화재’라는 세 글자만 넣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문화재청이 2006년 2월 배포한 이 매뉴얼은 ‘문화재별 화재 위기대응 현장조치’,‘산불 재난 위기대응 현장조치’,‘지진·지진해일 위기대응 현장조치’로 나뉘어 있다. ●비상연락망엔 2년전 퇴임 장관이름 ‘문화재별 화재 위기대응’은 중요건조물문화재,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사적지 내 문화재, 천연기념물, 동산문화재, 민속마을등록문화재, 궁·능·원 등 8개 문화재의 화재예방과 현장조치 방안을 실었다. 하지만 이는 화재나 진압 형태에 따른 분류가 아닌 문화재청 각 부서의 분류일 뿐이다. 내용도 부실하다. 매뉴얼에는 화재발생시 행동요령으로 ‘신속하게 신고하고 안전조치를 취한 뒤 침착한 소화 활동을 통해 주요문화재를 보호해야 한다.’는 상식적인 문구만 들어 있다. 중요건조물문화재의 화재예방 매뉴얼에는 화재경보시스템을 설치해야 하며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국보 1호 숭례문에는 화재경보기가 없었다. ●소방전문가 참여없이 매뉴얼 만들어 매뉴얼 부록에 실린 비상연락망은 2년 동안 전혀 바뀌지 않았다. 행정자치부 장관이 맡도록 돼 있는 중앙안전대책본부장에는 2006년 3월에 퇴임한 오영교 전 장관의 이름과 연락처가 여전히 올라 있다. ‘문화재 재난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은 소방전문가가 아닌 문화재청 공무원이 만들었다. 매뉴얼을 관리하는 문화재안전국 직원 9명 가운데 소방전문가는 한 명도 없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경기,매년 목조문화재 실측조사

    경기,매년 목조문화재 실측조사

    경기도는 12일 숭례문 화재사건을 계기로 중요 목조문화재에 대해 스프링클러 등 자동소화설비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화재 등으로 사라진 문화재를 원형으로 복원할 수 있도록 매년 5∼10곳의 목조문화재를 선정, 실측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김문수 지사 주재로 실국장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조만간 문화재청 등 정부 관련부처에 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숭례문 화재사건의 경우 스프링클러나 수막설비 등 자동소화설비가 없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화재에 취약한 중요 목조문화재에 대해 자동소화설비 설치가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현재 전국의 각종 문화재 가운데 화재발생시 물이 자동으로 분출되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은 단 한 곳도 없고 산불 등 외부의 화재로부터 중요 문화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수막설비가 설치된 곳은 경남 합천 해인사 등 4곳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화재나 천재지변 등으로 문화재가 소실됐을 경우 원형복원을 할 수 있도록 중요 문화재에 대해 실측조사를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현재 실측조사가 필요한 국가 및 도지정 목조건축 문화재는 모두 117곳이지만 실측도면을 보유한 문화재는 수원 화성의 방화수류정, 화홍문, 광주 남한산성 동문 등 29%인 34곳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문화재의 중요도에 따라 매년 5∼10개씩 선정해 실측조사를 벌이는 한편 향후 실측조사 도면을 관할 소방서에 비치, 화재 등 비상시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아직까지 소화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5곳의 목조 문화재에 대해 4억원을 들여 소화시설 설치사업을 완료하고 문화재 안전관리를 위한 CCTV설치나 방연제 도포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율 문화관광국장은 “목조문화재의 경우 화재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스프링클러 등 자동소화설비 설치가 필수적이지만 문화재 훼손 등을 이유로 그동안 설치하지 못했다. 중요 문화재에 대해 자동소화설비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마저 잃을 순 없다”

    “이마저 잃을 순 없다”

    경기도는 12일 숭례문 화재사건을 계기로 중요 목조문화재에 대해 스프링클러 등 자동소화설비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화재 등으로 사라진 문화재를 원형으로 복원할 수 있도록 매년 5∼10곳의 목조문화재를 선정, 실측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김문수 지사 주재로 실국장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조만간 문화재청 등 정부 관련부처에 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숭례문 화재사건의 경우 스프링클러나 수막설비 등 자동소화설비가 없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화재에 취약한 중요 목조문화재에 대해 자동소화설비 설치가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현재 전국의 각종 문화재 가운데 화재발생시 물이 자동으로 분출되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은 단 한 곳도 없고 산불 등 외부의 화재로부터 중요 문화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수막설비가 설치된 곳은 경남 합천 해인사 등 4곳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화재나 천재지변 등으로 문화재가 소실됐을 경우 원형복원을 할 수 있도록 중요 문화재에 대해 실측조사를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현재 실측조사가 필요한 국가 및 도지정 목조건축 문화재는 모두 117곳이지만 실측도면을 보유한 문화재는 수원 화성의 방화수류정, 화홍문, 광주 남한산성 동문 등 29%인 34곳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문화재의 중요도에 따라 매년 5∼10개씩 선정해 실측조사를 벌이는 한편 향후 실측조사 도면을 관할 소방서에 비치, 화재 등 비상시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아직까지 소화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5곳의 목조 문화재에 대해 4억원을 들여 소화시설 설치사업을 완료하고 문화재 안전관리를 위한 CCTV설치나 방연제 도포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율 문화관광국장은 “목조문화재의 경우 화재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스프링클러 등 자동소화설비 설치가 필수적이지만 문화재 훼손 등을 이유로 그동안 설치하지 못했다. 중요 문화재에 대해 자동소화설비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라진 숭례문] 총체적 관리 부실 왜

    [사라진 숭례문] 총체적 관리 부실 왜

    숭례문 화재 사건 역시 허술한 문화재 관리 시스템이 부른 인재(人災)였다. 문화재청과 관리 책임을 맡은 서울 중구청은 사회공헌사업을 이유로 무상 관리를 자처한 경비업체 KT텔레캅에 관리를 맡겼고 KT텔레캅은 화재감지기도 갖추지 않은 허술한 시스템으로 생색만 냈다. ●중구청은 관리 맡기고 KT텔레캅은 생색만 KT텔레캅은 적외선 감지기 2개가 한 세트인 센서 6세트를 설치하고 지난 1일부터 숭례문 경비를 맡아왔다. 지난해 5월부터 문화재청의 ‘1문화재 1지킴이 운동’에 동참하면서 서울 흥인지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전주 풍남문, 통영 충렬사 등에 이어 5번째 맡은 문화재였다. 하지만 KT텔레캅은 고작 몇만원만 추가하면 설치가 가능한 열감지기와 화재감지기를 달지 않았다.KT텔레캅은 11일 이에 대해 “화재감지기는 부가서비스라서 추가 비용은 몇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우리로서는) 화재감지기 설치가 의무 사항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KT텔레캅은 종합방재센터에 화재 신고가 들어오기 3분전인 오후 8시47분쯤 순찰 중이던 직원을 현장에 보냈지만, 이들이 도착한 8시56분에는 이미 소방당국이 화재진화를 하고 있었다. 늑장 출동이었던 셈이다. 소방당국도 문화재청과 진화 방법을 찾다가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이다. 중구청측은 “소방당국이 문화재청의 지휘를 받는 과정에서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바람에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지 못했다.”면서 “화재발생 72분 후에야 직접 살수 방식의 진화작업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안전대책 없이 문화재만 개방 안전 대책은 갖추지 않은 채 국보 1호를 일반인에게 덜컥 개방한 서울시의 정책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서울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시장이었던 2005년 9월에 차도로 둘러싸여 섬처럼 고립돼 있던 숭례문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잔디밭을 만들었다.2006년 3월3일부터 숭례문 1층 홍예문까지 개방해 접근성을 높였고 같은해 4월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파수꾼 교대식도 실시했다. 문화연대 황평우 문화유산위원장은 “서울시가 국민들에게 홍예문 안쪽 기초석을 보여준다며 땅까지 파놓고 홍보에 열을 올리면서도 정작 안전 대책은 전혀 꾸리지 않았다.”면서 “이명박 시장 시절 대표적인 전시행정의 하나”라고 꼬집었다. ●중구청 관할 문화재 41곳 현장관리직원 3명뿐 문화재 책임기관인 문화재청의 허술한 관리 시스템에도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다.2002년 8월 홍예석 일부가 훼손됐을 때 숭례문 2층까지 현장 답사를 했던 문화유산연대회의 강찬석 대표는 “1960년대 보수공사 당시 제거했던 목부재와 기와 등 보존가치가 있는 유물까지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걸 보고 기절할 뻔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숭례문 관리사무소는 남대문시장 지하상가 한쪽 구석에 있어서 숭례문에 불이 나든 도둑이 들든 전혀 대응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숭례문은 개방 전보다 전담 관리 인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청에 따르면 숭례문 등 관할 내 국가·서울시 지정 문화재 41곳의 문화재 현장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은 3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2006년 4명에서 1명이 퇴직한 뒤 부족 인원을 채워넣지 못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국가 소유 문화재 관리를 대행하고 있지만 중앙정부의 지원은 시설 보수비에 불과하고 인건비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의 다른 구 관계자는 “구에는 전문 인력이 없으니 문화재청이 지역 분소를 만들어 문화재를 따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세영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사라진 숭례문] 보험금 고작 9508만원

    숭례문 화재 보험금은 고작 최고 9508만 2000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낸 보험료는 8만 3120원이었다. 숭례문에서도 문루(누각)만 가입돼 있다. 숭례문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청이 아닌 서울시 중구가 관리를 맡고 있다. 보험 가입은 서울시가 숭례문을 포함해 23개 문화재를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재해복구공제에 일괄 가입했다. 공제회는 지방자치단체 공유재산의 재해복구, 공공청사정비 등을 지원하는 공제기관이다. 공제회 관계자는 “문화재가 아닌 단순 건물로 규정, 화재 발생 가능성과 복구에 드는 비용 등을 계산해 보험료와 보험금액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보신각은 보험료 8만 2340원에 보험가입 금액이 2억 5228만원이다. 철근 구조물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왕들의 의복·기록 등을 보관하는 종친부는 보험료 8만 8400원에 보험가입 금액 1억 112만 4000원이다. 숭례문은 국보 1호지만 공제에 가입한 23개 문화재 중 보험료는 2위, 보험금액은 3위다. 특히 문화재의 경우 가치산정이 어렵다. 보험에 가입한다 해도 고액의 보험료를 지방자치단체나 개별 단체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목조건물은 화재발생 위험이 크고 진화가 어려워 보험사들도 가입을 꺼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입이 쉽고 보험료가 싼 공제 가입이 선호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라진 숭례문] 고건축물 구조 모른 채 물만 뿌려

    [사라진 숭례문] 고건축물 구조 모른 채 물만 뿌려

    국보 1호 숭례문에 불이 난 10일 저녁 8시50분부터 끝내 붕괴된 11일 새벽 2시5분까지 ‘황당한 5시간’은 엇박자의 연속이었다. 문화재청과 소방당국의 협조체계는 없었고, 전문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허술한 불끄기가 계속됐다. 담당 소방서는 국보 1호의 건축 도면도 갖고 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인재(人災)로 인한 작은 화재가 또 다른 인재 때문에 전소(全燒)에까지 이르렀다고 한탄했다. ●국보 1호 상징성에 발화지점 못부숴 소방관 80여명과 소방차 25대가 10일 저녁 9시쯤 숭례문에 도착했을 때는 2층 내실에서만 작은 불이 목격됐다. 그러나 곧 2층 지붕으로 옮겨 붙었다. 현장 소방관들은 기와 사이에 있는 짚에 불이 붙어 기와를 해체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문화재청과 협의가 안 돼 발만 동동 굴렀다. 한 소방대원은 “화재 초기에 숭례문이 국보 1호라는 상징성 때문에 문화재청에서 (발화지점을)부수지 못하게 했다. 부수지 않고는 불을 끌 수 없었는데, 결국 이게 화재를 키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9시30분이 돼서야 현장에 도착해서 일부 훼손을 허용했다. 소방방재청 재난전략상황실은 11일 ‘숭례문 화재발생보고’에서 “초기진화시 문화재청 관계자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만 화재진압을 요청했다.”고 밝히며 초기진화 실패를 문화재청에 돌렸다. 다른 보고서에서도 관리주체가 문화재청과 관리를 위탁 받은 중구청이라고 명시해 책임을 회피하는 자세를 보였다. 반면 문화재청은 브리핑에서 “문화재청은 전반적인 문화재 대책을 수립하는 곳이지 화재를 막는 곳은 아니다.”라고 발뺌했다. ●“잔불” 오판… 도면없이 2시간 허비 현장의 소방관들은 10일 저녁 9시20분쯤 적심(기와와 서까래 사이에 설치된 통나무 구조물)에 붙은 불을 기와 사이에 섞여 있는 짚에 붙은 잔불로 오판했다. 이후 직접분사 방식으로 물을 쏟아 부었고 겉보기에는 초기진압에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는 한옥 구조를 모르는 데서 나온 실수였다. 적심을 따라 붙은 화마는 10시40분쯤 2층 지붕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결국 11시50분에서야 기와를 들어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섣불리 뿌린 물이 얼어 진압 내내 접근할 수 없었다. 게다가 불길이 갑자기 치솟은 11시쯤에는 숭례문 현판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서울시립대 건축학과 윤명오 교수는 “소방당국이 숭례문 건축양식을 몰랐다. 지붕에 불이 옮겨 붙으면 끄기 어려운 구조다. 초기에 기와를 들어내고 구멍을 뚫었다면 전소는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재난관리 매뉴얼 ‘무용지물´ 전문가들은 도면도 없이 고건축물의 불을 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소방방재청 화재조사팀 관계자는 “소방서에서 설계도면까지 갖출 필요는 없다.”면서 “목재가 너무 두꺼워 톱으로 자를 수도 없었고, 기와 아래에도 층이 많아 구멍을 뚫을 수 없어 화재가 커졌다.”고 말해 도면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현재의 문화재 재난관리 매뉴얼은 상시관리인이 있는 것을 전제로 해서 만들어졌다. 숭례문처럼 야간에 사설경비업체가 관리하는 곳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김찬오(서울산업대 안전공학과 교수) 문화재관리위원은 “상시관리인의 유무, 문화재의 재난 유형 등을 고려해 세분화된 매뉴얼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매뉴얼에 따라 3월과 5월에 소방훈련을 하지만 접근성이 편한 곳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실제 상황에서는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라진 숭례문] “복원 큰 어려움 없을 것”

    [사라진 숭례문] “복원 큰 어려움 없을 것”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11일 “우선적으로 숭례문 화재의 원인을 밝히고 복원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유 청장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뒤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고 복원 계획을 신속히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회의에 참석하고자 파리에 머물다 숭례문 화재 소식을 듣고 귀국한 유 청장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남대문 설계도면을 갖고 있어 복원을 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면서 “결과론적으로 보면 남대문에 대한 방재관리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어디가 문제가 있는지 소방방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청장은 “오래된 목조 건물의 경우 화재가 발생한 뒤 10분이 지나면 진압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숭례문은 화재발생 10분 이내에 소방당국이 출동해 있었던 만큼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성원 문화재청 차장은 이날 오전 숭례문 화재 현장에서 ‘숭례문 복구 기본 방침’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차장은 ‘2005년 낙산사 화재사건 이후 ‘재난관리 매뉴얼’이 작성되지 않았었느냐.’는 질문에 “이번 화재에 대해서는 상황이 달랐다.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문화재청에서 화재가 나고도 현장에 늦게 도착해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못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 오후 9시쯤 문화재청 관계자가 도착했다.”고 해명했다. 김상구 건축문화재과장은 “한식 목조 건물의 특성상 위에서 물을 뿌려도 발화지점까지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기와를 해체하고 물을 뿌려야 하는데, 사람이 하기엔 위험하고 국내엔 아직 사용할 수 있는 장비가 없다.”고 진화에 실패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과장은 ‘화재 초기에 문화재청에서 문화재를 소중하게 다루라고 주문해 방재가 늦어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내용으로 협의한 바 없다. 신중하게 다루라고 말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숭례문이 소방방재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는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도심에 있고, 소방차가 1,2분 안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소방시설을 설치할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울 화재 작년 36.5% 증가

    지난해 서울의 화재발생 건수가 전년보다 36.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는 6698건의 화재가 발생, 전년보다 1791건이 늘었다. 인명피해도 463건에 달해 39.9%의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인명피해가 증가한 데는 공사장이나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화재의 영향이 컸다.실제 3월 신도림동 공사장 화재와 12월 예술의전당 화재에서 각각 60명과 2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실화가 3183건으로 전체의 47.5%를 차지했다. 전기누전이 1682건(25.1%), 방화가 922건(13.8%)으로 뒤를 이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李 당선인 이천 화재현장 방문, ‘어떻게 이런일이...’

    이명박 당선인이 8일 오후 이천 냉동물류센터 화재현장을 방문해 희생자 유족을 위로하고 소방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이천시민회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이 당선인은 “이런 날벼락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침통한 표정으로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어 화재현장으로 간 이 당선인은 소방관계자로부터 화재발생 개요와 피해상황, 인명구조현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마스크와 헬맷을 쓴 채 직접 화재현장을 둘러봤다. 검은 재로 뒤덮인 화재현장을 둘러보던 이 당선인은 “아이구, 참 내...”라고 허탈해하며 안전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여분 가량 현장을 둘러본 이 당선인은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에게 “모두 고생한다.”며 “무너질 염려는 없는지,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 [관련동영상]이천 냉동창고 불 40명 사망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발언대] 소방망루를 아십니까?/변상호 소방방재청 소방정책본부장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도시든 시골이든 마을 중심에는 높다란 망루가 있었다. 망루에 걸린 종은 통신장비가 발달되지 않았던 시절, 화재발생을 알리는 유용한 수단이었다. 최초의 소방망루는 경성소방서가 남산에 세운 것으로, 화재 때 종을 쳐서 주변에 알렸다. 소방망루는 70년대 말 전화가 보급되면서 점차 사라져 119 신고와 사이렌으로 대체됐다. 일본의 지방도시 등에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망루가 남아 있다. 일본은 망루보다는 ‘한쇼(半鐘)’로 유명하다.‘한쇼도로보’는 말 그대로는 ‘종 도둑’이지만, 사전의 풀이에 따르면 ‘망루 위의 종도 훔칠 수 있을 만큼 키가 큰 사람’을 일컫는다. 실제로 키가 큰지는 모르겠지만 일본 곳곳에서는 에어컨의 실외기, 놀이터의 미끄럼틀, 공사장의 철근 등을 훔치는 ‘현대판 한쇼도로보’가 출몰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교각의 알루미늄 난간, 옥내외 소화전의 호스 관창 등 돈이 될 만한 쇠붙이는 모두 도둑의 표적이 되고 있다. 화재 발생시 초동진화의 기본이 되는 소화전의 호스 관창을 도둑들이 노리는 이유는 철·구리 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최근 고철 가격은 5년 전에 비해 5배가량 뛰었다. 가장 큰 원인은 베이징 올림픽과 상하이 엑스포를 앞두고 있는 중국의 ‘건설 붐’으로 추정하고 있다. 쇠 도둑은 단속하면 사라질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소방안전을 방해하는 행위가 인명 피해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큰 불이 나면 문제점 진단과 대책 마련에 부심하지만, 며칠 후면 언제 사고가 있었냐는 식으로 망각하곤 한다. 사고 후에 후회말고 지금부터라도 내 가정, 직장부터 둘러보자. 우리의 안전의식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안전 불안요소는 없는지, 안전시스템은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 미리미리 점검해보자. 대형 사고는 평소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 우리 모두 책임있는 안전의식으로 따뜻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기를 당부한다. 변상호 소방방재청 소방정책본부장
  • 서울 화재 금요일 오후 2~4시 최다

    서울소방방재본부는 6일 올 상반기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금요일 오후 2∼4시 사이에 화재발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분석결과 올 상반기 서울에선 모두 3583건의 화재가 발생해 지난해에 비해 1045건(41.2%)이 증가했고 인명피해도 64명이나 늘어난 255명이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536건), 월요일(530건), 토요일(517건), 일요일(509건), 화요일 (507건), 수요일(503건), 목요일(481건)의 순을 나타냈다.2005년과 지난해에는 토요일 화재발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시간대별로는 오후 2∼4시가 375건으로 가장 많았다. 오전 6∼8시 사이가 가장 적었다. 특히 오후 2∼4시에 발생한 불 가운데 68건이 음식물이나 빨래를 가스 불에 올려놓고 잠들거나 외출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 화재 줄고 방화 늘어

    서울의 화재가 감소세에 들어선 가운데 방화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내 화재발생 건수는 4907건으로 2005년의 4996건에 비해 1.8%(89건) 정도 감소했다. 인명피해도 336명에서 331명으로 1.5% 줄었다. 그러나 방화 건수는 1.1%(752건▶760건),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무려 11.7%(77명▶86명)나 증가했다. 특히 전체 인명피해의 원인 가운데 방화는 전기(54명)나 가스(17명) 등을 제치고 1위로 올랐다. 방화의 이유는 불만 해소(77건), 손해 목적(20건), 싸움(17건), 가정불화(16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원인별로 보면 전기 1781건, 담뱃불 826건, 방화 70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토요일(743건)이 제일 많았고 일요일(736건), 금요일(710건) 순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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