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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은 쇠파이프로 때리고… 주장은 옥상서 ‘뛰어내려라’ 협박”

    “감독은 쇠파이프로 때리고… 주장은 옥상서 ‘뛰어내려라’ 협박”

    “선수 8명 이상 수년 걸쳐 가혹행위당해팀닥터 ‘최숙현 자살하게 만들 것’ 말해뺨 때리고 뽀뽀하고… 안 해준다며 따귀 주장 24시간 폭력·폭언… 휴대전화도 감시경찰은 진술 일부 삭제… 사건 축소 시도” 가해자 지목 3인 “폭행 없어” 사과 안 해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 선수 등에 대한 가혹행위 실상이 6일 추가적으로 폭로됐다. 폭로 내용이 도저히 21세기 문명사회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잔인하고 비인간적이어서 충격을 준다. 최 선수와 함께 피해를 당했다는 선수 2명은 이날 국회에서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청 소속 김모 감독과 팀닥터 안모씨, 주장인 장모 선수, 남자 트라이애슬론 김모 선수 등 가해자들로부터 최소 8명의 선수가 수년에 걸쳐 폭행과 폭언,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두 선수는 “뺨을 맞고 명치를 주먹으로 맞는 것은 일상”이라며 “감독이 선수를 세워 두고 뺨을 때리고 발로 차다가 발이 아프다고 하더니 한쪽 신발만 신고 와서 찼다. 엎드려 뻗치기를 한 다음 행거봉으로 때리다 휘어지니까 야구방망이를 찾아오라고 시켰다”고 했다. 또 “감독이 발로 손을 차 손가락이 부러졌다”며 “쇠파이프로 머리를 때리고 청소기 등 눈에 보이는 것은 다 던졌다”고 했다. 이어 “감독이 담배를 입에 물리고 뺨을 때려 고막이 터졌다”, “외부 인사와 인사만 해도 뒤통수를 때렸다”, “합숙 생활 중 맹장이 터져 수술을 받았다. 퇴원하고 실밥도 풀지 않았는데 훈련을 시키고, 감독이 ‘반창고 붙이고 수영해라.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했다.이들은 “감독이 2015년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회식 때 (미성년자인) 고교 선수들에게도 술을 먹였다. ‘토하고 와서 마셔. 운동하려면 이런 것도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며 “최 선수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화장실에서 엎어져서 속이 아파 소리만 질렀다. 그런데도 화장실에 가서 토하면 다시 잡아와 먹이고 또 토하면 다시 잡아와 먹이고를 반복했다”고 했다. 이들은 “팀닥터가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며 “팀닥터는 ‘최숙현을 극한으로 끌고 가서 자살하게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들의 기자회견과 별도로 또 다른 선수는 “팀닥터가 갑자기 자기 방으로 불러서 ‘너한테 어떻게 해줬는데’라면서 뺨을 두 차례 때렸다가 갑자기 웃으면서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고 예뻐했는데’라면서 볼에 뽀뽀를 했다가 또 ‘선물 하나 안 해 주냐’면서 뺨을 맞고 하는 반복이었다”고 폭로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전했다.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는 “24시간 주장 선수의 폭력과 폭언에 노출됐다”며 “주장 선수는 숙현 언니를 정신병자라고 말하며, 다른 선수와 가깝게 지내는 것도 막았다. 아버지도 정신병자라고 말했다. 숙현 언니가 팀닥터한테 맞고 나서 휴대전화를 보며 울 때도 ‘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또 “주장 선수는 훈련하면서 실수하면 멱살을 잡고 옥상으로 끌고 가 ‘뒤질 거면 혼자 죽어’라며 뛰어내리라고 협박해 ‘잘못했다, 살려달라’고 사정했다. 감기, 몸살이 걸려 몸이 좋지 않았는데도 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른 선배를 시켜 각목으로 폭행하게 했다”고 했다. 한 피해자는 “주장 선수는 내가 잠이 들자 몰래 방에 들어와 휴대전화 잠금을 풀고 내 모바일 메신저를 읽었다”며 사생활까지 감시당했음을 폭로했다. 또 “뉴질랜드 전지훈련 때마다 항공료·합숙비 명목으로 주장 선수가 자신의 계좌로 돈을 몇백만원씩 걷어 갔다”고 했다. 이들은 “경주경찰서 참고인 조사에서 담당 수사관이 최 선수가 신고한 내용이 아닌 자극적인 진술을 더 보탤 수 없다고 일부 진술을 삭제했다. 벌금 20만∼30만원에 그칠 것이라며 ‘고소하지 않을 거면 말하지 말라’고 하기도 했다”며 경찰의 사건 축소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중 김 감독과 장·김 선수는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에 증인으로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감독은 “폭행한 적이 없고 선수가 맞는 소리를 듣고 팀닥터를 말렸다”며 안씨에게 책임을 돌렸다. 장 선수도 “폭행한 적이 없다”고 했다. ‘고인에게 사죄할 마음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김 감독과 장 선수는 이구동성으로 “마음이 아프지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말만 반복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용 의원 “경주시청팀에 당한 피해자들 8명 더 만났다”

    이용 의원 “경주시청팀에 당한 피해자들 8명 더 만났다”

    경주시청 철인3종(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 감독과 주장인 장모 선수와 김모 선수, 무자격 팀닥터 안모 씨 등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의 수년에 걸친 가혹행위는 고 최숙현 선수 외에도 최소 8명에게 행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은 그간 8명의 피해자들의 증언을 청취했고, 이중 2명과 함께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 최숙현의 동료 선수들은 최 선수가 그들에게 당한 가혹행위를 직접 목격했고, 경주시청 선수들은 수시로 폭력에 노출돼 있었다고 증언했다. 두 선수는 “김 감독이 고 최숙현 선수를 손으로 팔과 종아리 등을 때리는 것을 목격했다”며 “뺨을 맞고 가슴을 주먹으로 맞고, 명치 맞는 것은 일상”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입에 항상 욕을 입에 달고 살았고, 폭행으로 인해 고막이 터진 선수도 있었다. 구체적인 폭력 사건 정황도 드러났다. 두 선수는 “김 감독이 숙소에서 선수를 밖에 세워두고 뺨을 때리고 발로 차고 발이 아프다고 하더니 한쪽 신발만 신고 와서 발로 찼다. 그리고 엎드려 뻗치기를 한 다음 행거봉으로 때려 행거봉이 휘어지니까 야구방망이를 찾아올 동안 휘어진 행거봉으로 때렸다”고 했다. 또 “김 감독이 새벽 시간에 훈련장에서 발로 손을 차 손가락이 부러졌다”고도 했다. 또 “김 감독은 화가 나서 청소기를 집어 던지고 쇠파이프로 머리를 때리고 눈에 보이는 것은 다 던졌다”고 했다. 또 “주로 야구방망이로 많이 맞았다”고 했다. 또 “합숙생활 중 맹장 수술을 받았는데 이틀 뒤 퇴원한 뒤 김 감독이 ‘반창고를 붙이고 수영해라. 그거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했다”고 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선수들이 미성년자 신분일 때도 술을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두 선수는 “특히, 2015년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회식을 하는데 감독이 당시 고등학생인 선수들에게도 술을 먹이고 다른 선수에게 ‘토하고 와서 마셔라. 운동 하려면 이런 것도 못 버티냐 정신이 나약해서 무슨 운동을 하냐’고 해서 바닥을 기면서 봐달라고 했지만 웃었다”고 했다. 이때 두 선수는 최 선수가 당한 식고문을 목격했을 뿐만 아니라 술고문도 행해졌다고 했다. 두 선수는 “단합 여행에서 냄비와 양동이에 소주와 맥주를 타서 계속 억지로 마시게 했다”며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에 가서 토를 하면 다시 잡아와 먹이고 또 토를 하면 다시 잡아와서 먹이고를 반복했다”고 했다. 이어 “술을 일주일마다 마시면서 술 마시는 것도 운동의 일부다라고 선수들에게 술을 마시는 것을 강요했다”고 했다. 김 감독은 팀을 옮기는 과정에서 동의서를 안 써주기 위해 연락을 끊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어 “팀을 옮기면 주장 선수가 경기 중에 폭언을 하고 때리는 방식으로 보복했다”며 “외부인이나 다른 팀 선수들과 인사하는 것에 예민했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팀을 나온 뒤에는 김 감독이 ‘혹시 어딘가에서 전화가 오면 다른 말을 할 필요가 없고 그냥 몸이 안 좋아서 그만 둔거다’라고 말하라고 했다”며 입단속을 시켜 무마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팀닥터는 치료 과정에서 폭행 뿐만 아니라 성추행을 서슴지않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두 선수는 “안 씨는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심지어 심리 치료를 받고 있는 숙현이 언니를 “극한으로 끌고 가서 자살하게 만들겠다”라고 까지 말했다”고 했다. 또 선수들은 “안 씨에게 힘들어서 돈을 못내겠다고 하면 장 모 선수가 ‘투자라고 생각해라’라고 했고, 안 씨는 ‘이러면 내가 못한다. 너 하나 때문에 다른 애들도 못한다’며 돈을 내도록 계속 유도했다”고도 했다. 전지훈련비 명목으로 주장 장 모 선수 계좌로 돈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뉴질랜드 전지훈련 때마다 항공료·합숙비 명목으로 돈을 몇백만원씩 걷어갔다”고 했다. 최 선수의 사건을 담당했던 경주 경찰이 부실 수사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두 선수는 “경주경찰서 참고인 조사에서 담당 수사관이 ‘최숙현 선수가 신고한 내용이 아닌 자극적인 진술은 더 보탤 수가 없다’며 일부 진술을 삭제했다”며 “폭행은 벌금 20~30만원에 그칠 것이라며 “고소하지 않을 거면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했다. 두 선수는 지난 2월 고 최숙현 선수와 함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을 고소를 하려했다가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피해자들은 “선수 생활 유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숙현이 언니와 함께 용기 내어 고소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숙현이 언니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용 의원도 “나머지 피해 선수 6명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오늘 함께 하지 못했다”고 했다. 한편, 무자격 팀닥터를 제외한 가해자로 지목된 3명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원회의 트라이애슬론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 침해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해 ‘사죄할 마음이 없느냐’는 질문에 “마음이 아프지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답변만 앵무새처럼 반복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버드와이저 “직원이 맥주 탱크에 소변 봤다는 건 헛소문”

    버드와이저 “직원이 맥주 탱크에 소변 봤다는 건 헛소문”

    맥주 회사인 버드와이저가 지난 3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공식계정을 통해 직원이 맥주에 소변을 눴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버드와이저 직원이 십년 이상 맥주에 소변을 섞었다는 소문은 풀리쉬유머닷컴이란 유머 사이트에서 비롯됐고 버드와이저사는 이 소문이 자사의 법적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풀리쉬유머닷컴 사이트는 미국 콜로라도주 포트 콜린스의 버드와이저 공장에서 근무한다는 월터 포웰이란 34세의 남성이 10년간 맥주에 소변을 봤다고 소개했다. 포웰은 이어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며 자신이 게으르거나 화장실이 너무 멀어서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은 오직 포트 콜린스에서 생산된 버드와이저 맥주의 탱크에만 소변을 봤기 때문에 나머지 지역에서 생산된 맥주는 깨끗하다고 강조했다.콜로라도 포트 콜린스의 맥주 공장에서는 버드와이저 맥주의 75%를 생산한다고 유머사이트는 설명했다. 포웰은 12년간 버드와이저 사에서 일했으며, 초기 근무 2년 뒤 승진을 하면서 맥주 탱크에 소변을 봤지만 앞으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버드와이저 사는 이 남성의 주장이 모두 조작이라며 언론은 보도를 하지 말고, 소비자들은 헛소문을 믿지 말라고 요구했다. 버드와이저의 ‘소변 맥주’에 대한 소문은 세계 최대의 메신저인 위챗과 중국 뉴스 포털 ‘진르토우티아오’ 등을 통해 널리 퍼졌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의 유행 이후 각종 헛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이의 사체를 햄버거 고기에 쓴다는 악성 루머도 있었다. 버드와이저의 웨이보 게시물은 14만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버드와이저 사의 게시물에 “오늘 웃겨서 죽을 것 같다”며 “맥주회사 직원이 소변을 탱크에 눴다는걸 믿는 사람은 늙지 않으려고 재를 먹을 것”이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최숙현 동료들 “담배 물고 맞아 고막 터져…토할 때까지 음주”

    최숙현 동료들 “담배 물고 맞아 고막 터져…토할 때까지 음주”

    “가슴 주먹으로 맞고 명치 맞는 건 일상”“훈련장에서 발로 차 손가락 부러졌다”“외부 인사와 인사만 해도 뒤통수 때렸다”“숙소 외부서 밥 먹으려다 뺨만 맞았다”“버텨야 한다”며 토할 때까지 술 마셔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감독과 주장 선수, 팀닥터라고 불린 치료사에게 가혹 행위를 당한 선수들의 증언이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은 추가 피해자 8명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들 중 2명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가졌다. 두 선수는 “경주시청에서 뛰는 동안 한 달에 열흘 이상 폭행당했다”며 자신들도 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실에 피해사실을 증언한 나머지 6명의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들도 “뺨을 맞고 가슴을 주먹으로 맞고, 명치 맞는 것은 일상”이라고 할 만큼 일상적인 폭력에 노출됐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감독이 새벽에 훈련장에서 발로 손을 차 손가락이 부러졌다”, “감독이 담배를 입에 물리고 뺨을 때려 고막이 터지기도 했다”, “외부 인사와 인사만 해도 감독이 뒤통수를 때렸다”, “실업팀에 처음 들어온 선수와 밥 먹으러 나갔다가, 메뉴를 기다리는 사이에 주장 선수가 ‘왜 밖에서 밥 먹냐, 체중 관리 안 하냐’고 전화로 혼내서 시킨 밥을 먹지도 못하고 숙소에서 뺨을 맞았다”고 피해사례를 증언했다. 심지어 한 선수는 “합숙 생활 중 맹장이 터져 수술을 받았다. 퇴원하고 실밥도 풀지 않았는데, 훈련을 시키고, 감독이 ‘반창고 붙이고 수영하라.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수술 부위가 채 아물기도 전에 감염 위험이 있는 입수 훈련을 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난 고(故) 최숙현 선수의 진정서에는 고교를 졸업하기 전에 경주시청팀에서 훈련하다 음주를 강요당한 정황이 담겼다.이번 추가 피해자 진술에서도 ‘미성년자 음주 강요 행위’ 정황이 드러났다. 한 선수는 “감독이 2015년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회식 때 고교 선수들에게도 술을 먹였다. ‘토하고 와서 마셔, 운동하려면 이런 것도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며 “당시 최숙현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화장실에서 엎어져서 속이 아파 소리만 질렀다”고 증언했다. 경주시청 감독과 주장의 가혹행위는 선수들이 팀을 떠나려고 하거나, 팀을 떠난 후에도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가혹행위를 은폐하려는 정황도 있다. 추가 피해자는 “감독이 팀을 옮기는 과정에서 이적 동의서를 써주지 않으려고 연락을 끊었다“, ”팀을 옮기면 경기 중에 주장 선수가 때리며 보복하고, 폭언했다”고 밝혔다. 경주시청을 떠난 다른 선수는 “(경주시청) 감독이 혹시 어딘가에서 전화 오면 ‘그냥 몸이 좋지 않아서 팀을 떠났다’라고 말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난 마스크 안써!”…미국판 김여사 ‘카렌’을 아시나요?

    “난 마스크 안써!”…미국판 김여사 ‘카렌’을 아시나요?

    코로나19로 세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받고있는 미국에서 현지 언론은 물론 트위터 등 각종 소셜미디어에 종종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카렌이다. '카렌’(Karen)은 교양있고 고상한 척하지만 내면에는 우월주의와 차별주의를 지닌 백인 중년 여성을 의미하는 은어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김여사'나 '된장녀'처럼 여성 비하 표현에 해당하는 것. 최근 미 현지언론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오리건 주 힐스버러에서 일명 '코스트코 카렌'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백인 중년 여성은 마스크를 한 쪽 귀에만 걸친 채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에 들어갔다가 직원의 제지를 받았다.이에 마스크 착용을 놓고 다툼이 일었고 여성은 바닥에 주저않아 소란을 피웠다. 여성은 "나는 미국인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을) 헌법적 권리가 있다"고 외쳤다. 이후 이 중년 여성은 SNS를 타고 '코스트코 카렌'이 됐다.지난달 28일에도 콜로라드 주에서 한 주유소 편의점에서 이같은 일이 있었다. 한 백인 중년 여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편의점에 들어갔다가 직원과 다툼이 인 것. 편의점 직원은 여성에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화가 난 여성은 “정말 웃겨, 마스크를 쓰라는 법은 없다”고 소리치며 판매대에 침까지 뱉고 나가버렸다. 이후 이 여성은 '주유소 카렌'으로 불린다. 이외에도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반려견 목줄을 매달라”고 부탁한 흑인 남성을 “흑인이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한 ‘센트럴파크 카렌’. 샌프란시스코의 부촌인 퍼시픽하이츠의 자신의 담장에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고 적는 필리핀계 주민에게 “남의 집을 훼손한다”고 경찰에 신고한 ‘화장품회사 CEO 카렌’ 등 코로나19와 인종갈등과 관련된 다양한 ‘카렌들’이 뉴스에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미국인들은 소위 '진상짓'하는 백인 여성에 카렌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이에 대해서는 많은 인터넷 용어들처럼 명확한 기원을 찾기 힘들다. 다만 현지언론은 지난 2005년 방송된 데인 쿡의 코미디 스페셜에서 "모든 그룹에는 카렌이 있고 항상 도체 백을 들고있다"는 말을 유력한 기원으로 보고있다. 캔자스 주립대의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연구가인 헤더 수잔 우즈 교수는 "사람의 이기심과 불평하고 싶은 욕망이 카렌이라는 단어의 정의"라면서 "카렌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기준에 따라 세계가 존재하며 목적 달성을 위해 기꺼이 타인을 위험에 빠뜨리거나 비하한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불황 때 잘 팔린다던 립스틱… 코로나 침체기엔?

    불황 때 잘 팔린다던 립스틱… 코로나 침체기엔?

    ‘립스틱과 작별의 키스를’(Kissing lipstick goodbye) 지난 2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사실상 필수가 되면서 립스틱 판매가 급락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에 붙인 제목이다. 물론 립스틱이 사라질 확률은 아직은 매우 적다. 그럼에도 시장조사업체 클라인은 립스틱을 올해 뷰티업계에서 가장 실적이 나쁜 부문 중 하나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소매 매출 규모가 11%나 줄어든 31억 달러(약 3조 7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 배우 조앤 콜린스는 “립스틱은 현존하는 화장품 중 최고”라고 했지만 마스크의 등장으로 립스틱이 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현지에서는 립스틱 매출의 하락 대신 대담한 색깔의 네일케어제품,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이 대체재 역할을 하며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아마존의 지난 1분기 품목별 매출 분석에 따르면 얼굴·입술 메이크업 제품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8% 감소한 반면 네일케어 제품은 218%, 모발염색 제품은 172% 급증했다. 그럼에도 화장품 업계는 립스틱의 종말보다는 귀환을 기대하고 있다. 외출 때는 삼가게 되곤 하지만 화상 데이트·회의 등 온라인 만남에서 여전히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끈적이지 않는 매트타입의 립스틱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투명한 마스크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투명 마스크의 경우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돕거나 의료종사자끼리 의사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도록 개발된 측면도 크지만 패션 아이템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립스틱이 역사·심리·사회적으로 갖고 있는 의미도 립스틱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다. 기원전 3500년경 바빌론의 도시 우르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립스틱은 무려 5520년간 우리 곁을 지켰다. 매춘부들만 사용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20세기에 들어 여배우들의 영향으로 보편화됐고 현재는 가장 저렴한 화장품 중 하나로 ‘작은 사치’를 가능케 하는 대표주자다. 립스틱이 불황에 불티나게 팔린다는 속설이 있는 것도 저렴한 소비로 화려한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심리적으로 입술은 눈 다음으로 사람의 감정표현을 나타내는 신체기관이다. 노래를 부르고, 미소를 짓고, 입을 오므리며 음식을 먹을 때 입술은 타인의 눈길을 끈다. CNN에 따르면 빨간 립스틱은 1912년 여성 참정권을 주장하던 여성 시위대에게 반란과 해방의 상징이었고, 1941년 세계 2차 대전에 참전하던 여군들의 필수품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도 1만여명의 칠레 여성들은 붉은 옷을 입고 빨간 립스틱을 입술에 바르고 거리에 나와 성폭력을 규탄했다. 립스틱을 이용한 ‘작은얼굴로화장하기챌린지’(#tinyfacemakeupchallenge)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더욱 인기를 모았다. 입을 마스크나 스카프로 가린 채 코를 축소하고 인중 부분에 입술을 그려 넣은 뒤 찍은 셀피를 SNS에 게시하는 식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中 가재 수백 마리, 건물 전체서 득실득실…황당 이유

    中 가재 수백 마리, 건물 전체서 득실득실…황당 이유

    한 밤중에 무게 10kg 상당의 살아있는 가재가 건물 내부에 등장해 큰 소동이 빚어졌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한 건물 내부에 무게 10kg의 살아있는 가재들이 건물 바닥을 기어다니는 등 소란이 빚어졌다고 현지 유력 언론 왕이신원이 4일 이 같이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달 29일 건물 4층에 위치한 화장품회사 상담원으로 재직 중인 20대 여성 왕 씨가 바닷가재 10kg을 주문하면서 시작됐다. 왕 씨는 당시 중국의 요식업체 배달 전문 플랫폼을 통해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왕 씨는 자신이 주문한 바닷가재가 조리가 완성된 ‘가재 요리’라고 착각한 상태였다. 더욱이 왕 씨는 바닷가재를 주문한 사실을 잊은 채 사건 당일 함께 야근 중이었던 동료들과 퇴근했다. 이후 사무실에는 주문한 가재를 수령할 수 있는 직원이 부재한 상태였다. 왕 씨가 가재를 주문한 이후 약 40분 만에 문제의 건물에 도착한 배달 직원은 해당 택배 상자를 사무실 입구에 놓은 뒤 돌아갔다. 택배 주문 연락처로 수차례 전화를 걸고 사무실 문을 두드렸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사무실 밖에 상자를 내려놓은 뒤 돌아간 것이다. 문제는 해당 택배 직원이 돌아간 직후 상자 속에서 살아있었던 바닷 가재 수백 마리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등 건물 내부가 한 동안 소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 내부에 설치된 cctv에 촬영된 영상 속에 살아있는 가재들은 이날 오전 해당 사무실 직원들이 출근할 시간까지 줄곧 건물 바닥을 기어다니는 모습이 그대로 촬영됐다. 일부는 바닷에 방치된 채 죽어있는 모습도 담겼다. 이날 출근한 직원들은 건물 곳곳을 기어 다니는 바닷가재를 30여 분 동안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같은 소동이 벌어진 직후 해당 사무실 직원들은 생각지 못한 포식을 했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살아있는 바닷가재 10kg을 주문했던 왕 씨의 동료들은 이날 점심 식사로 바닷가재를 요리해 건물 내 경비실과 관리실 직원들과 함께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벌인 왕 씨는 “이미 다 조리된 가재 요리를 주문한 줄로만 알았다”면서 “보통 매년 이 시기에 날씨가 더워지면 바닷가재 요리가 제철이다. 야근하느라고 고생하는 동료들과 함께 야식으로 먹을 생각으로 대량을 주문했었다”고 설명했다. 왕 씨는 이어 “퇴근 시간이 생각보다 빨랐고, 가재를 주문했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고 있었다”면서 “덕분에 이튿날 건물 내부 다른 사무실 직원들까지 모두 가재 요리를 포식할 수 있었다”고 웃음을 보였다. 왕 씨의 사무실 동료 쩡 양은 “아침 일찍 출근해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수백 마리의 가재가 바닥을 기어다니는 것이 황당했다”면서 “바닥이 마치 검은 색인 줄로만 알았을 정도로 많은 가재들이 바닥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었다. 그 중 일부는 더 살겠다고 사무실 외벽을 타고 있는 가재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모두 수거해서 점심 식사로 간단하게 삶아서 동료들과 나누어 먹었다”면서 “이런 만찬의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 소동으로 동료들과 소중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김경호 도의원, 가평상담소에서파크골프 활성화 방안 지원 논의

    김경호 도의원, 가평상담소에서파크골프 활성화 방안 지원 논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 김경호 의원(더민주, 가평)은 지난 30일 경기도의회 가평상담소에서 파크골프 임원진 12명과 파크골프 활성화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가평군은 파크골프의 활성화를 위해 4만여㎡ 부지에 36홀 규모를 갖춘 친환경 천연 잔디구장과 클럽하우스, 정자, 야외 음수대, 화장실 등의 시설을 구비한 대성지구 가평 파크골프장(36홀)을 조성하여 현재 국가 인증 3호로 지정되었고, 조종면 파크골프장(18홀) 등 건전한 여가활동을 통해 건강증진 및 3세대 화합의 계기를 마련했다. 파크골프는 공원 개념에 골프의 게임요소를 합쳐 적은 부지에서 어린이부터 노인, 장애인, 3세대 가족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평 파크골프장은 넘쳐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평군 파크골프 협회 용수영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가평군의 파크골프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대회 유치를 적극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해 교육장 및 교육용 비품 확보와 대회 용품 기자재 확보 보관 장소 설치가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였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대성리 북한강변에 펼쳐진 드넓은 둔치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을 확장하여 국제 규격에 맞도록 하여 세계대회를 유치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하천 부지가 아닌 토지를 매입하여 클럽하우스, 휴게시설, 샤워시설, 교육장 등의 시설을 갖춰 국내 최고의 파크골프장으로 개발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양주 화장품 공장에 불…15시간만에 진화

    2일 오전 8시 20분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의 화장품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공장 건물 707㎡와 화장품 제조설비 등을 태운 뒤 15시간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다리에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불에 타기 쉬운 물질이 공장 안에 많아 진화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남시 64곳 아파트단지 낡은 시설물 개선…26억원 지원

    경기 성남시는 올해 64곳 아파트단지에 26억원의 공동주택 보조금을 지원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보조금은 연말까지 지원 대상 단지의 낡은 공동 시설물 88건을 개선하는 데 쓰인다. 시는 보조금 지원 신청한 73곳 아파트단지의 109건 공동시설물에 대해 서류 검토, 현장 조사, 성남시 공동주택지원 심사위원회 심의(6.19)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휴먼시아 섬마을3단지 등 5곳 아파트는 재난위험 예방 시설인 옥상 출입문 자동 개폐 장치를 설치한다. 선경 상대원2차 아파트 등 8곳은 물탱크 보수를, 이매촌 금강아파트 등 9곳은 경로당과 공동화장실을 각각 보수한다. 휴먼시아 섬마을5단지 등 15곳은 지상 주차장과 도로 보수, 백현마을 7단지 등 17곳은 하수도 준설·보수 작업이 이뤄진다. 쌍용스윗닷홈 등 29곳 단지는 경비실에 냉난방기를 설치한다. 시는 지난해에도 이 사업을 펴 청솔마을 한라아파트 도로, 주차장 보수 등 63곳 단지의 91건 낡은 공동 시설물 개선에 25억원을 지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남원에서 화장품 원료 생산

    전북 남원에서 천연 화장품 원료가 생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남원시는 2일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에서 식물 재배업체 남원생약, 화장품 원료 생산업체인 수이케이, 유통회사인 아멍코스메틱과 ‘지역 원료 산업화 계약식’을 가졌다. 이날 계약에서 남원생약은 올해부터 연간 10t의 어성초를 길러 수이케이에 공급하기로 했다. 수이케이는 어성초에서 노폐물 배출 기능을 하는 물질 등을 추출하며, 아멍코스메틱은 이 원료를 제품으로 만들어 유통한다. 이 제품은 국내 주요 백화점에 입점할 예정이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판매된다. 이들 업체는 화장품 원료로 주목받는 작약, 흑미 등으로도 계약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은 남원 지역에서 생산된 식물로 화장품 원료를 추출하고 제품화하는 첫 사례로, 남원시가 역점을 둬 추진하는 화장품 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는 현재 산구절초, 찔레, 왕대 등 총 29종의 식물에서 화장품 원료를 추출해 제품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이번 계약은 남원산 화장품 원료 식물의 재배, 원료 물질 추출, 제품화의 전 과정이 지역 안에서 체계적으로 이뤄지며 산업화의 시동을 걸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화장품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산 유치원·어린이집 집단급식소 940곳 전수 점검

    부산 유치원·어린이집 집단급식소 940곳 전수 점검

    부산시가 유치원·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에 대해 대대적인 식품안전 점검에 나선다. 부산시는 이달 한달 간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 940곳에 대해 식품 안전 점검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매년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식품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집단급식소 4천100여 곳을 점검,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1건을 행정 처분했다. 특히 부산은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등지에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식중독 발생 건수보다 식중독 환자 수가 많다.이에따라 시는 본격적으로 여름철 식품 안전사고 대비에 들어갔다. 오는 10월까지 생선회와 육회 취급 업소 등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진단 컨설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이들 업소 내 위생 취급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오염도 측정기로 위생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시는 식중독 사고가 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유증상자를 파악하고 현장 역학조사를 벌여 원인을 밝혀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부산 연제구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36명이 고열, 설사,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이중 11명이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입원 원생 11명 중 3명에게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균 중 하나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다른 8명은 고열,구토,설사 증세를 보이지만,살모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기도 안산시에서 15명이 집단 발병한 일명 ‘햄버거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용혈성 요독증후군’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시는 전했다. 보건당국은 먹는 물,문손잡이,화장실 변기,칼,도마,식판 등에서 검체 15건을 수거해 검사 중이다. 추가로 원생 13명과 조리조사자 1명 등 14명 검체도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일주일에서 보름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부산에서 모두 15건의 식중독 사례가 발생,263명이 고열,구토,설사 증세에 시달렸다. 시설별로는 학교 3건(180명),단체급식 2건(25명),음식점 7건(29명),기타 1건(6명),원인 불명 2건(23명)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영환 “북한 간부 가족에도 쌀 배급 중단, 평양 동요 심상찮다”

    고영환 “북한 간부 가족에도 쌀 배급 중단, 평양 동요 심상찮다”

    북한 외교관 출신 탈북자인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은 북한이 고위직 가족의 쌀 배급을 중단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2일 요미우리(讀賣)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평양 중심부에 사는 조선노동당·정부·군의 간부 가족에 대한 쌀 배급이 2∼3월을 마지막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간부 본인에 대한 배급은 이어지고 있으나 이를 위해 전시 비축미 시설인 ‘2호 창고’를 일부 개방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고 전 부원장은 “북한은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체제의 내구력이 떨어지고 있다. 북중 국경 폐쇄가 경제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에 설탕, 화학조미료, 콩기름, 화장지, 밀가루가 부족하며 집단농장의 비료 공급량이 지난해의 3분의 1 정도라고 들었다며 “(1990년대 말 30만명이 굶어죽은) ‘고난의 행군’이 다시 오는 것 아니냐는 동요가 확산하고 있다”고 북녘 분위기를 전했다. 고 전 부원장은 코로나19의 두 번째 확산 물결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북중 국경 폐쇄가 길어지면서 “북한이 체제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내부 불만이 높아지면 다시 도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이 최근 남한을 적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평양이 동요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시민의 분노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돌린 것”이라고 풀이했다. 고 전 부원장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 2017년과 같은 군사적 긴장이 재연될 것이라며 “북한군에는 임전 태세를 취할 여유가 없다. 그래서 가장 약한 상대인 한국을 때려 간접적으로 미국을 공격하려고 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최근 전면에 나선 것은 김 위원장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의 후계 구도를 고려해 김여정의 힘을 키우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고 전 부원장은 “10살 전후로 추정되는 (김정은의) 아들이 후계자가 될 때까지 적어도 10년은 걸린다. 그 때까지 자신의 몸에 뭔가가 있는 경우 수렴청정(垂簾聽政)을 김여정에게 맡기려고 한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이 군사 행동을 보류한 것에 대해 “김여정을 키우면서도 그 권위가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하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짐작했다. 최고 권력자에 근접하는 이들에 대한 북한의 철저한 점검 태세를 고려하면 김정은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글로우픽,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국 판로 지원

    글로우픽,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국 판로 지원

    H&B 제품 리뷰와 랭킹을 제공하는 글로우픽(㈜글로우데이즈, 대표 공준식)이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발굴해 중국 시장의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글로우픽은 제품력을 가지고 있지만 해외 시장의 도전을 망설거나 해외에 진출했지만 중국 시장에서 조금 더 영향력을 키우고 싶은 브랜드를 대상으로 유통 벤더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아비브, 스팀베이스, 시코르, 라곰 네이밍, 엔젤루카, 세컨디자인 등 글로우픽 국내 서비스 내에서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은 브랜드를 발굴, 중국 내 온라인 위주의 마케팅과 유통 전반의 과정을 지원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9년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절 행사와 지난 3월 8일 부녀절과 대규모 세일인 6.18 행사를 아비브, 스팀베이스와 함께 진행했다. 아비브 ‘껌딱지 시트마스크’와 ‘약산성 pH 시트마스크’는 행사 기간 내 티몰 TOF몰에서 마스크팩 카테고리 통합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스팀베이스 마누카 허니 마스크를 왕홍 스토어 마케팅 위주로 판매한 6.18 행사에서는 1인 왕홍 스토어(캐리오빠 스토어) 내 판매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얻었다. 글로우픽은 앱 내 확보하고 있는 국내 소비자 리뷰를 사전 중국 소비자 반응 예측 데이터로 삼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일 제품을 선별하고 있다. 글로우픽 해외사업파트는 중국 타오바오, 티몰 등 대형 쇼핑몰과 샤오홍슈, 도우인 등 왕홍 위주의 판매 스토어를 중심으로 국내 제품의 중국 판로를 지원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선향 파트장은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단순히 판매 증진이 아닌 브랜딩과 매출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방식으로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며 “국내 우수한 제품을 발굴해 중국에 소개하는 교두보 역할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글로우픽은 이미 국내에서 지난 3년간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중소(인디) 브랜드를 발굴해 오프라인 메이저 유통 채널인 시코르에 입점시키는 유통 벤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휘성에 수면마취제 판매 30대, 징역 1년에 4백만원 몰수

    휘성에 수면마취제 판매 30대, 징역 1년에 4백만원 몰수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8)에게 수면유도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를 판매한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박정길 판사는 올해 3∼4월 휘성과 네 차례 만나 총 770만원을 받고 에토미데이트 31병을 건넨 혐의(약사법 위반)로 기소된 남모(35)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5만원권 80장을 몰수했다. 휘성은 올해 3월 31일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하고 쓰러져 경찰에 의해 귀가 조치됐다. 그는 이틀 후인 4월 2일에도 광진구의 상가 화장실에서 같은 약물을 투약한 뒤 발견됐다. 에토미데이트는 ‘제2의 프로포폴’이라 불린다.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찰은 휘성을 입건하지 않고 귀가시켰으나, 판매책인 남씨는 올해 4월 긴급체포해 구속했다. 재판부는 에토미데이트를 제조하고 남씨에게 판매한 박모(27)씨에게도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박씨는 약국 개설자가 아님에도 에토미데이트를 제조하고 그중 80병을 남씨에게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에토미데이트는 과량 투여 시 호흡 정지가 일어날 수 있는 전문 의약품”이라며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범행이 국민 건강에 미치는 해악을 무시한 채 여러 사정을 들어 변명하면서 진지하게 반성하지도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판매 목적으로 취득한 의약품의 양이나 광고를 통한 판매 방법 등에 비추어 죄책이 중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휘성은 지난해 12월 프로포폴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19 확진자 대거 발생…신랑도 숨진 인도 결혼식  

    코로나19 확진자 대거 발생…신랑도 숨진 인도 결혼식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 발생하고 있는 인도에서 결혼식 후 신랑이 숨지고 하객과 주민 다수가 확진 판정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1일 연합뉴스는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인도 북부 비하르주에서 지난달 결혼식 후 감염이 의심되던 신랑이 고열로 숨졌고 하객과 주민 10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2주 전 파트나라는 시골에서 한 신랑이 고열에 시달리다가 결혼식 이틀 뒤 숨졌고, 신랑의 시신은 코로나19 검사 없이 화장됐다. 결혼식 이후 이후 하객과 주민 사이에서 확진자 100여명이 발생했다. 당국은 결혼식에 참석한 신랑 친척 15명이 다른 이들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했다. 당국 관계자는 “신랑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구루그람에서 근무하다가 결혼을 위해 5월 말 고향 집으로 돌아왔다”며 결혼식 며칠 전 사전 예식을 소화한 후부터 감염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랑은 결혼식 당일인 지난달 15일에도 고열을 호소했고 예식 연기를 원했지만,가족들은 강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힌두스탄타임스는 전했다. 결혼식 이틀 뒤인 17일이 되자 신랑의 상태는 더욱 나빠졌고, 가족들은 급히 신랑을 병원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신랑은 이동 중 숨을 거뒀다. 이런 사실은 주민의 제보로 당국에 알려졌다. 당국은 곧바로 결혼식 하객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고 신랑 친척 1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검사는 주변 마을로 확대됐고 주민 364명 가운데 8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당국은 해당 지역에 통제령을 내리고 집중 방역에 나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된 경기도 아파트 3곳 중 1곳 ‘작동 불량’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된 경기도 아파트 3곳 중 1곳 ‘작동 불량’

    경기도 내 자동심장충격기(AED) 의무설치 대상 아파트 3곳 중 1곳은 고장 난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등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시민감사관 29명과 합동으로 지난달 1∼19 도내 자동심장충격기 의무설치 기관 479곳(2142대)을 감사한 결과 155곳(32.4%)에서 761대가 작동 불량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들 155곳이 보유한 자동심장충격기는 총 1020대로 전체 보유기기의 74.6%가 고장이 난 상태였다. 경기도에는 현재 2908개 의무설치기관에 5187대의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돼 있다. 도는 이번 감사에서 관리가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동주택 600가구 이하 321곳 558대는 전수조사, 5대 이상을 보유한 600가구 초과 공동주택 145곳 1555대는 표본조사, 철도역사·여객자동차터미널·항만 등 다중이용시설 13곳 29대는 전수조사했다. 자동심장충격기 정상 작동 여부, 배터리·패드 유효기간 준수 여부, 설치 장소의 적정성 등을 주로 점검했다. 감사 결과 장비 미작동을 포함해 배터리 및 패드 유효기한 경과, 위치안내 표시 부적정, 관리자 미표시 등 경미한 위반사항까지 합치면 모두 394곳(검사 대상의 82.3%)에 1835대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배터리 유효기간이 4년이나 지난 것으로 파악됐고 기기를 경비실 숙소 화장실에 보관한 경우도 있었다. 도는 시군 보건소에 위반사항을 시정 및 권고 조치하고 설치기준을 구체화하고 관리부실 시 제재할 수 있도록 법령 지침 개정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를 보면, 위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이나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는 일반인이 늘면서 2018년 급성 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8.6%로 10년 전과 비교해 3.4배 증가했다. 자동심장충격기는 갑작스러운 심정지 환자 발생 때 구급차를 기다리는 현장에서 신속하고 간단하게 응급처치를 수행할 수 있는 응급의료장비다.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은 5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철도역사, 여객자동차터미널, 항만대합실 등의 시설 소유자·점유자 또는 관리자는 자동심장충격기 등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배민아의 일상공감] 더불어 사는 규칙

    [배민아의 일상공감] 더불어 사는 규칙

    세면대의 물을 틀자 여자의 머리 위로 샤워기 물줄기가 쏟아진다. 샤워를 마친 남자가 세면대와 샤워기가 연결된 수전의 레버를 돌려 놓지 않은 탓이다. 치약 짜는 문제로도 갈라서는 게 결혼 생활이라는데 샤워 후에는 레버를 제자리로 돌려 놓으라는 규칙을 번번이 지키지 않아 또다시 물세례다. 함께 산다는 것은 어쩌면 규칙을 정하고 지켜 가는 것의 연속이다. 규칙을 통해 사람들은 서로를 배려하고 안전을 지키고 질서를 유지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구나 지켜야 하는 헌법이 대표적인 규칙이라면 도로 위에 그려진 표지판이나 부부가 함께 살며 정한 약속 또한 규칙이다. 개인주의 문화가 강하고 자유를 지향하는 서구인에 비해 정부가 정한 정책이나 규칙에 비교적 협조적인 한국인의 습성이 전염병 정국에 빛을 발한다. 그동안 선진국이라 자부했던 나라들의 민낯이 드러나고 세계의 시선이 한국으로 모이며 코리아라는 브랜드 이미지도 높아졌다. 정해 놓은 규칙은 무조건 지키는 것으로 배운 터에 쓰라는 마스크도 잘 쓰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고, 하라는 것은 잘 지키며, 여러 통제된 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 오래도록 몸에 밴 습관이나 문화를 바꾸기가 쉽지 않음에도 바뀐 규칙에 금방 적응한 예는 십여 년 전 통행 방향을 바꿀 때도 그랬다. 최초로 자동차가 들어온 고종황제 때 보행자와 차마의 우측통행이 실시됐다가 일제강점기에 좌측통행으로 바뀐 후 “차들은 오른쪽 길, 사람들은 왼쪽 길”이라는 노래를 유치원에서 가르칠 정도로 습관처럼 지켜왔던 문화를 88년 만에 별 혼란 없이 우측통행으로 통일했다. 이쯤 되면 식민지 시대부터 군부독재 시절을 힘들게 지나온 역사가 우리를 길들인 것이 아닌가 하는 서글픈 생각도 들지만 지독히 고쳐지지 않고, 지키지 않는 규칙도 있다. 버스에서 내릴 때가 가까워지면 은근 고민되는 점이 있다. 차내 방송이나 안내판에는 분명 버스가 완전히 멈추기 전에 절대 일어서지 말라고 하는데 버스가 멈춘 후에 일어서는 사람은 거의, 내가 본 바로는 한 사람도 없다. 한번은 정말 용기 내어 완전히 정차한 후 일어섰지만 문은 이미 닫히고 있었고, 당황했지만 자연스럽게 다음 정거장에서 내릴 사람처럼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또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마다 한 줄 서기로 비워진 왼쪽 줄에 가만히 서 있을 용기가 없다. 안전을 위해 두 줄 서기로 탑승하라 해도 우리는 여전히 한 줄 서기가 익숙하고 왼쪽 줄은 서둘러 올라갈 사람을 위해 비워 둔다. 규칙을 잘 지키는 국민들이 규칙대로 하지 않는 배경에는 ‘상식’, ‘편리함’ 그리고 ‘배려’가 숨어 있다. 상식적으로 이해되고, 다수에게 유익하고 편리하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라면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마스크를 쓰고 통행 방향도 바꾸지만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는 빠른 하차를 위해 정차 전에도 일어나고, 바쁜 사람을 위해 한 줄은 비워 두는 게 더불어 사는 규칙이 아닐까 싶다. 하지 말라 하고, 상대방도 원치 않고, 평화에 방해되는 행동임에도 굳이 하겠다는 사람들의 뉴스가 안팎으로 들려온다. 함께 정한 규칙이니 따르는 게 더불어 사는 매너일진대 규칙을 따르지 않을 때는 그게 상식에 맞고 다수에게 유익을 주거나 편리한 것인지 따져보는 기본이 통하는 세상이면 좋겠다. 때아닌 샤워 세례로 젖은 머리를 말리다 분노가 폭발하기 전 화장실에 갔더니 그 사이 화장실에 다녀간 남자가 올려 놓고 사용하던 변기의 변좌를 살포시 내려놓은 배려를 해놓았다. 나름 미안한 속내를 담은 무언의 사과라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터진다. 비록 물 폭탄은 맞았지만 규칙을 지키지 못한 본인의 실수를 바로 인정하고 사과의 제스처를 건네니 폭풍전야 같았던 집안에 다시 평화가 찾아온다.
  • 9급 공채 경쟁률 37.2대1…시험 당일 열 나면 예비시험실서 응시

    9급 공채 경쟁률 37.2대1…시험 당일 열 나면 예비시험실서 응시

    오는 11일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전국에서 시행된다. 4985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 18만 5203명이 원서를 냈다. 전국 평균경쟁률은 37.2대1이다. 30일 인사혁신처의 도움으로 9급 공채 시험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봤다. Q. 시험 장소를 선택할 수 있나. 거주지와 달라도 상관없나. A. 지역별 구분모집을 제외한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전국 모집 필기시험은 응시자가 응시원서를 접수할 때 주민등록지나 현재 거주지 등과 관계없이 17개 시도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지역 내 시험장(일선 중·고등학교)은 모집단위별로 무작위로 부여된 응시번호에 따라 배정되기 때문에 수험생이 시험장까지 선택하거나 변경할 수는 없다. 지역별 구분모집 응시자는 해당 지역 모집 시도에서 필기시험을 본다. Q. 원서접수 종료 후 응시직렬, 선택과목, 응시지역 등을 수정할 수 있나. A. 응시원서 접수 기간에만 응시원서 입력사항을 수정할 수 있다. 접수기간이 종료되면 응시직렬, 근무예정지역(지역구분 모집단위), 시험 볼 지역(응시지역), 선택과목, 장애인 응시자 편의제공 신청, 지방인재 여부 표기 등을 수정할 수 없다. Q. 접수증과 응시표 출력은 언제부터 가능한가. A. 접수증은 원서접수 취소 마감일(2월 21일) 다음날부터, 응시표는 필기시험일 일주일 전부터 올해 말까지 언제든지 출력할 수 있다. Q. 7·9급 필기시험 당일 무엇을 갖고 가야 하나. A. 본인 확인을 위한 응시표와 신분증, 답안 표기에 필요한 컴퓨터용 흑색사인펜 등을 가져오면 된다. 답안 수정을 위한 수정테이프와 시험시간 확인을 위한 시계(통신·계산·검색기능 등이 포함된 것 제외)를 소지해도 된다. Q. 시험 중 물을 마시거나 초콜릿 등 간식을 먹을 수 있을까. A. 시험감독관이 부정행위의 소지가 없는지 사전에 확인한 후에 가능하다. 다만 시험 중에 물을 마시거나 간식을 먹으면 소음으로 다른 수험생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제하는 게 좋다. Q. 9급 공채도 시험 중 화장실에 갈 수 있나. A. 9급 공채 시험은 시험시간 중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 설사, 배탈 등으로 불가피하게 시험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 화장실에 갈 수는 있으나 다시 입실할 수는 없다. 시험이 끝날 때까지 시험시행본부에서 대기해야 한다. 퇴실할 때까지 작성한 답안지는 정상답안지로 처리한다. Q. 시험 당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시험장 출입 시 발열·호흡기 증상이 확인된 수험생은 2차 검사대로 이동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안정을 취하게 한다. 일시적인 증상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후 증상의 정도에 따라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다. Q.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나. A. 시험장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응시자만 들어갈 수 있다. 시험실 내에서도 마스크로 코와 입을 모두 가려야 한다. 마스크의 종류는 제한하고 있지 않으나 비말 차단 등 방역기능이 있는 것이어야 한다. Q. 필기시험 성적 사전공개 후 자기 답안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절차는 없나. A.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 이후에는 신청자에 한해 온라인 열람 기회를 추가로 주고 있다. 다만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의 제2차 시험(논문형) 답안지는 2차 시험 합격자 발표일 이후 개인별 신청자에 한해 직접 방문 열람을 허용하고 있다. Q. 9급 시험에서 사전 공개된 성적이 자신이 생각했던 점수와 차이가 있을 경우 이의신청은 어떻게 해야 하나. A. 사전 공개된 성적이 본인이 가채점한 성적과 다르면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접속해 이의신청을 하면 된다. 필기시험일에 이의신청 기간을 안내한다. 이의신청은 과목 단위로만 할 수 있으며 인사혁신처는 이의신청을 한 수험생의 답안지를 다시 한번 검증하고 그 결과를 개별적으로 통보한다. Q. 9급 필기성적 공개 및 이의신청 기간에 성적 확인을 못 했는데. A. 시험 당일에 안내한 기간에만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개인별·과목별 성적(원득점)을 확인하고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후에는 해당 서비스가 중단된다. 필기시험 성적 이의신청 기간이 종료되면 곧바로 조정점수 산출, 합격선·합격자 결정 절차 등이 진행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성적을 공개할 수 없다. 이의신청 기간 동안 개별적인 이의신청이 없으면 해당 수험생의 성적은 그대로 확정돼 채점과 합격자 결정이 이뤄진다. Q. 종전에는 최종합격자 발표일에 필기시험 성적을 공개했다. 면접 전에 성적이 공개되면 면접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 않나. A. 2007년부터 시험문제가 전면 공개되면서 대부분의 수험생이 면접시험 전 단계에 필기시험 성적을 인지하게 됐다. 필기시험 성적의 공개 시점은 큰 의미가 없어졌다. 필기시험 성적을 면접시험 위원이 아닌 수험생에게 미리 공개한다고 해서 면접시험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다고 인사혁신처는 보고 있다. Q. 면접시험일에 단정한 평상복 옷차림을 하고 오라고 하는데, 정장을 입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나. A. 수험생들이 정장 구입, 미용·화장 등의 비용 부담을 덜고 좀더 편안한 상황에서 면접시험을 볼 수 있도록 ‘단정한 평상복’ 옷차림을 권장한다. 따라서 본인의 역량을 편하게 발휘할 수 있는 단정한 옷차림이라면 문제되지 않는다. 면접에서 옷차림으로 인한 불이익은 없다. 면접위원들에게도 수험생에게 단정한 평상복 옷차림을 권장하고 있음을 안내하고 있다. Q. 공채시험별 면접시험 운영 방식이 다르나. A. 면접시험 운영 방식은 연도별·시험별로 달라질 수 있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제2차 시험 합격자 발표일)에 안내하는 ‘면접시험 일시 및 장소 공고문’이나 ‘면접시험 응시요령’ 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2019년도 5급(행정·기술) 공채와 외교관후보자(일반외교) 선발시험에선 집단심화토의, 직무역량 및 공직가치관·인성평가를 했으며 7급 공채는 집단토의와 개인발표·개별면접, 9급 공채는 5분 스피치와 개별면접을 진행했다.Q. 9급 최종 합격자가 임용을 포기하는 경우 추가 합격자는 언제 결정하나. A. 최종 합격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추가 합격자를 결정한다. 추가 합격자 발표일은 각 부처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년 9급 공채 최종 합격자 발표일에 공고한다. Q. 채용시험 합격 후 징집통지서를 받았다. 입영기일을 연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자가 징집 또는 소집통지서를 받은 후 입영 연기를 원하면 ‘병역법시행령’ 제129조 1항 8호에 따라 통지서를 발부한 지방병무청에 입영기일 연기신청을 해야 한다. 이때 입영연기 가능기간은 최대 2년이다. Q. 공채 합격 후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A. 7급·9급 채용후보자는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인 2년 내에 임용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해당 기간에 학업을 마치고 임용에 응하면 된다. 다만 ‘학업의 계속’을 사유로 한 임용 유예는 기관의 인력운영 사정상 허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임용에 불응하면 채용후보자 자격을 잃게 된다.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임용일 전날까지 사표가 수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마포형 일자리·뉴딜 강화, 포스트 코로나 선제 대응…모두 잘사는 복지 마포로”

    “마포형 일자리·뉴딜 강화, 포스트 코로나 선제 대응…모두 잘사는 복지 마포로”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복지를 강화하는 식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장기 경기침체에 선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은 30일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코로나19가 수개월째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지역경제가 얼어붙어 경기침체도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며 선제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마포는 서울 다른 자치구 대비 청년 비중이 높은 특성을 반영해 청년 일자리 정책과 마포형 뉴딜사업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가난한 사람이 더 고달파지는 만큼 민선 7기 마포의 화두인 ‘모두가 함께 잘사는 복지마포’ 구현을 위한 취약계층 지원 정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1일 민선 7기 지자체장 임기 반환점을 맞아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과 인터뷰를 갖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상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한 하반기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 듣는다. 유 구청장이 첫 주자다. -지난 2년간 내놓은 대표 정책을 꼽는다면. “취임 직후 첫 정책으로 온·오프라인 정책소통 플랫폼인 ‘마포1번가’를 구축해 구민의 소중한 의견이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는 소통행정의 기반을 마련했다. 중학교 무상교복 지원은 서울에서 마포구가 선도한 사업으로 기억에 남는다. 지난 2월부터 관내 16개 동 주민센터에서 ‘무엇이든 상담창구’를 개설해 민원을 받고 있는데 4개월간 약 300건이 접수됐고 99%가 해결됐다. 금융, 주택 관련 상담이 많다. 동 고유 업무인데 모르고 있다가 무엇이든 상담할 수 있다고 해서 찾아와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휴일과 야간에 닫혔던 공공기관 화장실을 24시간 개방하는 시도 역시 서울 25개 자치구 중 마포구가 유일하다. 앞으로도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를 계속 만들어 행정의 기본인 선제 대응을 강화하겠다.” -민선 7기 후반기 목표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경기침체도 길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마포에는 청년 인구가 많아 구청장 취임 첫해부터 청년 일자리에 관심을 가져 왔다. 마포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마포서체 개발 프로젝트는 마포 브랜드 서체 9종 개발, 세종대왕 기념사업회 주관 글꼴공모전 수상 및 참여자 9명 전원 취·창업 성공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올 들어선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와 홍대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한 지역 대표 산업인 정보기술(IT)·방송·디자인 분야를 대상으로 37명의 청년을 위한 직무역량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미취업 청년을 동시에 지원하는 마포형 청년인턴 사업을 추진한다. 기업에는 임금 보전으로 청년 채용 기회를 주고 청년에게는 관심 분야 경험과 취업 기회를 줄 것이다. 유튜브가 대중화된 만큼 유튜브 제작, 편집, 촬영 등 ‘1인 방송 크리에이티브’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청년 이외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대책은. “500만 그루 나무 심기와 연계한 ‘그린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2027년까지 1580억원을 투입해 관내에 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고 이미 20% 넘게 달성했는데, 하반기에는 나무 심기에 더욱 속도를 내 관련된 일자리와 희망일자리 사업 등 약 30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 외에 코로나19로 필수가 된 학교 소독 방역단 운영 등 일자리도 만든다. 대부분이 국비로 충당해 구의 부담은 크지 않다. 구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소극적이 된 창업 컨설팅도 전문적으로 실시해 주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함께 중점을 둔 분야는. “복지다. 올해 예산의 절반 이상인 54.5%가 복지 분야에 투입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포의 주거복지인 ‘MH마포하우징’을 강화해 나가겠다.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최장 1년간 임시 거주시설 등을 제공하는 MH마포하우징 사업은 현재 약 16가구에 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MH마포하우징 주택은 현재 20채를 확보했으며 2022년까지 총 95채로 늘릴 계획이다. 최근에는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져 집을 잃은 한 고등학생이 가족과 함께 졸업할 때까지 편히 살 수 있도록 MH마포하우징 주택을 제공했다. 성적이 매우 우수해 장학금도 받는 학생이다. 또 연말까지 전국 최초로 고졸 이후 뇌병변 장애인을 위한 재활·교육기관인 뇌병변장애인비전센터를 개관한다. 초등학교 정규교육 외 시간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는 동별 1개씩 만든다는 목표로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망원1동, 성산2동 두 곳에 있다. 또 중장년층 가운데 몸이 불편한 부모님과 같이 살고 싶은데 경제활동 때문에 돌봐줄 사람이 필요한 경우를 겨냥해 어르신 돌봄인 데이케어센터도 운영한다. 마포 한 아파트 단지가 기부채납으로 내놓은 건물에 어르신 데이케어센터 1호를 곧 개관한다.” -서부광역철도 성산역과 상암역이 신설되나. “마포구는 교통 요충지이지만 강서, 양천 방면 교통 여건은 좋지 않다. 부천원종-강서-홍대입구를 잇는 서부광역철도 건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상암역은 이미 추진 계획에 포함돼 있으며 성산동, 연남동 주민들의 관심사인 성산역 신설 문제는 당국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롯데 상암쇼핑몰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데. “상암동 롯데쇼핑몰 건립은 상암DMC구역의 마포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최근 사업 시행자 측에서 개발계획을 접수한 상태다. 하지만 롯데쇼핑몰과 같은 대규모 점포가 입점하면 교통량 증가로 인한 교통 체증, 쓰레기 배출량 증가, 불법 주차, 오폐수 관리 등 다양한 행정수요가 발생하고 그 처리를 위해 재원이 투입돼야 한다. 따라서 상암동 롯데쇼핑몰 추진을 위해서는 본사의 마포구 이전이 필요하다. 본사가 위치해야 수입에 대한 세입이 마포구로 귀속된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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