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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담, 신제품 ‘올담 키즈 비데물티슈’ 출시

    올담, 신제품 ‘올담 키즈 비데물티슈’ 출시

    무더위와 함께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성인보다 피부가 연약한 아이들의 경우 한여름에 땀띠나 습진 등이 쉽게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용 물티슈를 선택할 때 성분부터 원단까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이런 가운데 물티슈 전문 브랜드 올담(대표 최병진)은 우리 아이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용 물티슈인 ‘올담 키즈 비데물티슈’를 새롭게 선보였다. 자연유래 펄프를 함유한 원단으로 만든 올담 키즈 비데물티슈는 녹차추출물, 벚꽃추출물 등 순한 성분만을 담아 피부의 건강한 밸런스와 보호를 돕는 약산성(pH4.5~5.5) 비데물티슈로 아이들이 사용하기 적합하다. 또한 6단계의 꼼꼼한 정수 시스템으로 미생물과 이물질을 제거한 99.9%의 정제수만을 사용해 위생적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올담 키즈 비데물티슈는 물에 잘 풀리는 플러셔블 원단으로 제작되어 사용후 변기에 버리면 하수처리 과정에서 미생물에 의해 자연분해 된다. 이에 배변 후 스스로 뒤처리를 하고 바로 버릴 수 있어 아이들의 배변 훈련에도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인터폴더 방식으로 한 장씩 가볍게 뽑을 수 있고, 기존 140mm x 150mm에서 160mm x 200mm으로 크기가 커져 더 편하고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올담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올담 키즈 비데물티슈를 포함해 자사제품 전체를 대상으로 안정성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화장품 안전 기준에 따라 안전하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라며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 안전한 제품이니 고객들이 믿고 사용해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물티슈 전문 브랜드 올담은 이번에 출시한 키즈 비데물티슈 외에도 올담비데 물티슈, 올담비데 코튼블라썸, 올담비데 미인 휴대용, 올담비데 민트 휴대용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데들리스트 캐치’ 저주? 베링해 킹크랩 잡이 출연자 서른여덟에 사망

    또 ‘데들리스트 캐치’ 저주? 베링해 킹크랩 잡이 출연자 서른여덟에 사망

    프로그램 제목이 ‘데들리스트 캐치(Deadliest Catch)’라 그러는 것일까. 자꾸 출연자들이 저세상으로 떠나고 있다. 2005년부터 14시즌이나 제작돼 알래스카주 베링해에서 킹크랩 잡이 어선들과 선원들의 얘기를 담아 온라인 게임이 출시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끈 미국 케이블 TV 디스커버리 채널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갑판원으로 출연해 이름 꽤나 알린 말론 레이예스가 서른여덟 젊은 나이에 삶을 접었다고 야후! 엔터테인먼트가 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디스커버리 채널 대변인은 매체의 문의에 이메일로 답을 보내 “우리도 그의 죽음을 이제 알게 됐다. 너무 슬프다. 너무 젊은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연예잡지 버라이어티에도 “애도의 마음과 기도를 유족에게 전한다”고 밝혔다. 레이예스의 부인은 연예전문매체 TMZ에 고인이 지난달 25일 고향인 몬태나주 화이트피시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를 일으킨 뒤 생명 보조 장치를 달았으나 다음날 가족들이 연명 치료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만 밝혔다. 부인은 곧바로 화장했으며 개인 텔레비전 팀원들이 유해를 베링해에 뿌렸다고 전했다. 플랫헤드 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은 사인 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야후! 엔터테인먼트에 밝혔다. 미망인의 이름은 헤더 B 설리번이라고 E! 뉴스는 전했는데 아직 그녀는 야후! 엔터테인먼트의 코멘트 요청에 답하지 않고 있다. 고인은 자녀를 넷이나 뒀고, 에미상을 수상할 정도로 작품성도 인정 받은 이 시리즈에 2012년부터 출연해 14편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가 탔던 킹크랩 잡이 배 ‘서머 베이’ 갑판장인 닉 맥글래샨은 1일 TMZ에 밝힌 “사랑하는 말론, 네가 많이 그리울 거야. 영원한 안식을(RIP)” 글을 리트윗했다. 레이예스는 우리 EBS의 ‘극한직업’이 따라 한 것으로 보이는 리얼리티 쇼에 출연한 배우로 처음 횡액을 당한 것이 아니다. 2018년에도 블레이크 페인터 선장이 오리건주 아스토리아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는데 당시 고인의 나이도 서른여덟 밖에 되지 않았다. 그보다 8년 전에는 필 해리스 선장이 알래스카주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53년 삶을 접었다. 그 일년 뒤에는 갑판원 저스틴 테니슨이 알래스카의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서른세 살이었다. 수면 중 질식으로 합병증이 악화된 것이 급사 원인이었다. 그가 죽자 이 프로그램 제목의 저주라고 사람들이 입을 모았다고 ABC 뉴스는 전했다. 2015년에도 토니 라라 선장이 사우스다코타주에서 잠자다 심장마비 비운에 50세 삶을 마감했다. 알래스카의 게잡이 선원들은 10만명당 118명의 사망자를 기록할 정도로 위험 천만이다. 그런데도 두달 시즌에 바짝 일하면 5만 달러를 쥐는 것으로 알려져 절박한 이들은 높이 10m에 이르는 거친 파도에 맞서 통발을 던지고 기중기로 통발을 올리는 밧줄에 걸려 목숨을 잃을 위험을 무릅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자 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대덕구 공무원 구속

    여자 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대덕구 공무원 구속

    구청 여성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붙잡힌 공무원이 구속됐다. 31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대전지법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대덕구청 소속 30대 공무원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은 A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구청 별관 여성 화장실 화장지 케이스 안에 불법 촬영용 카메라 4개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A씨가 불법 촬영한 영상을 외부로 유출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곳에도 카메라를 설치했는지 등을 추가 수사할 계획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아모레퍼시픽 2분기에도 부진…영업이익 67.2% 감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뷰티 시장이 축소되면서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영업이익이 362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7.2% 감소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7% 감소한 1조1808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력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대비 60% 감소한 352억원의 영업이익을, 매출은 2% 줄어든 1조55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506억원) 감소했다. 면세점 관련 매출이 직격탄을 맞은 데다 채널 정예화 작업 등으로 백화� ㅇ琯凉� 등 오프라인 채널도 매출이 줄줄이 하락한 탓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최대 시장인 중국 내 소비심리가 위축돼 해외사업의 매출도 21% 떨어졌다. 다만 국내 온라인 채널 매출이 약 60% 증가했고, 중국내 럭셔리 브랜드 온라인 매출은 70%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디지털 체질 개선과 맞춤형 화장품 기술,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혁신 상품을 통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진도군, 진도에서 숨진 동학군 지도자 유골 반환소송 패소

    전남 진도군이 진도에서 효수당한 동학농민혁명 지도자의 유골을 되돌려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31일 진도군에 따르면 최근 전주시와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를 상대로 제기한 ‘유골 인도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대로 원고 패소했다. 진도군은 126년 전 진도에서 효수당한 무명의 동학농민혁명군 지도자의 유골을 전주에 안장하려는 전주시 계획에 반발, 지난해 연고를 들어 유골을 반환해 달라는 소송을 냈었다. ‘진도에서 출생하고 진도에서 사망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의 유골’이라며 유골의 신원을 밝혀주고 유가족에게 관리, 안장에 관한 권리를 넘겨주는 데 있어 전주시나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보다 적절한 위치에 있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이 유골은 동학농민혁명 당시인 1894년 진도에서 일본군에 의해 목숨을 잃은 농민군 지도자의 머리뼈로 추정되는데, 1906년 목포면화시험장 기사였던 일본인 사토 마사지로에 의해 일본으로 반출됐고 90년이 지난 뒤인 1995년 7월 25일 북해도대 문학부 인류학교실 창고에서 발견되면서 그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유골 표면 및 첨부된 문서에는 ‘전라남도 진도 동학당 수괴자’라고 적혀있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이후 일본측과 협의를 거쳐 1996년 유골을 반환받았지만 유전자 감식 기술로도 후손을 밝혀내지 못한데다, 안장할 곳을 찾지 못하면서 정읍 황토재기념관을 거쳐 2002년께 전주 역사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해왔다. 기념사업회는 또 지난 2014년 12월 전주시와 협의, 전주 완산전투지에 안장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진도군의 반대로 유골 화장 및 봉안식이 이뤄지지 않았다. 유골은 지난해 전주 완산공원 내 추모공간(녹두관)에 안장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같이 기념사업회 손을 들어줬다. 장사법에 따라 ‘사망하기 전 치료·보호 또는 관리하고 있던 행정기관 또는 치료·보호기관 장으로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람’이라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연고자로서 권한이 있다’는 진도군 주장은 ‘이유없다’고 판단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코로나 경제위기 바닥 찍었나…지난달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

    코로나 경제위기 바닥 찍었나…지난달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 3대 지표가 일제히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31일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달보다 4.2%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올해 1월 감소로 돌아선 뒤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6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이 7.2%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2009년 2월(7.3%) 이래 최대 증가 폭이다. 자동차(22.9%)와 반도체(3.8%) 등이 살아나며 제조업 생산도 전월보다 7.4%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수출 출하는 전월보다 9.8% 증가해 1987년 9월(19.2%) 이래 33년 만에 최대폭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2.2% 증가했다. 교육(5.4%), 금융·보험(2.8%), 운수·창고(2.8%), 도소매(2.2%), 전문·과학·기술(5.5%), 부동산(6.3%) 등 업종에서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2.4% 늘었다. 승용차 등 내구재(4.1%), 의복 등 준내구재(4.7%), 화장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모두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4% 늘었고,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도 0.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5월(-6.6%) 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으나 6월에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5개월 만에 동반 상승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영향을 받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4월 반등 이후 6월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해외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수출 급감으로 4∼5월에 크게 위축됐던 제조업 생산이 6월 수출 개선 영향으로 반등했다”며 “코로나19가 질병이다보니 충격이 올 때도 컸지만 회복도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9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생산·지출 측면의 모든 구성지표가 좋아지는 등 개선 조짐이 한층 뚜렷해졌다”면서 “3분기 경기 반등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날 고소해?” 화장실 가두고 뜨거운 물 붓겠다고 협박한 80대 벌금형

    “날 고소해?” 화장실 가두고 뜨거운 물 붓겠다고 협박한 80대 벌금형

    자신을 고소한 사람을 화장실 용변 칸에 가두고 협박한 8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양은상 부장판사는 감금 혐의로 기소된 A(86)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서울 관악구의 한 고시원 화장실을 관리하는 A씨는 평소 입주민 B(56)씨가 화장실을 지저분하게 사용하는 데 불만을 품고 있었다. A씨는 B씨에게 주거침입 혐의로 고소까지 당한 상태였다. 그러던 중 A씨는 올해 1월 B씨가 화장실 용변칸에 들어가자 밖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뜨거운 것을 안에 부어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검찰은 A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지만, A씨가 정식재판을 청구해 심리가 열렸다. 양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면서 반성하고 있고, 고령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이방인에서 어엿한 주민으로/이민영 기자

    이방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모든 것이 새롭고 어렵기만 합니다. 금천구는 2014년 9월부터 가산동에 ‘금천글로벌빌리지센터’를 열어 관내 모든 외국인이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에 꼭 필요한 언어부터 법률 및 노무 상담까지 관내 외국인을 위한 안성맞춤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금천글로벌빌리지센터는 한국어, 컴퓨터, 요리교실과 같은 교육프로그램과 함께 어린이 태권도, 한국요리 체험, 천연화장품 만들기, 영화 관람과 같은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한국어 교실은 한국 문화와 생활을 더 깊이 알 수 있도록 수준별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한국인의 심리, 습관, 예절 등에 대한 내용도 수업 중 틈틈이 배울 수 있답니다. 결혼 이민자를 위해 배우고 싶은 한국 음식을 정해 배우는 요리교실도 인기 프로그램이랍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빼놓을 수 없죠. 다문화 가정 자녀가 한국 문화를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어린이 태권도 교실, 도서관, 놀이 공간인 어린이방 등이 설치돼 있어서 가족이 함께 센터를 찾아도 좋습니다. 외국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법률 및 노무 상담 프로그램도 있답니다. 언어, 요리, 문화생활 모두 중요하지만 법률·노무 분쟁은 생계와 직결돼 있어 정말 필요한 부분입니다. 센터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고 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꼭 찾아와 주세요.
  • 선물같이 운명처럼 제이미가 내게 왔다

    선물같이 운명처럼 제이미가 내게 왔다

    진부한 표현이래도 어쩔 수가 없다. 드래그퀸을 꿈꾸는 17세 고등학생 제이미를 뮤지컬 무대에서 연기하기엔 가수 겸 배우 조권이 그야말로 ‘찰떡’ 같다. “선물이고 인생작”이라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거듭 짓는 그에게도 이 작품은 운명 같았다. 영국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 속 인물이었던 제이미 캠벨의 이야기는 지구 반 바퀴 건너 조권과 참 많이 닮았다. 이루고 싶은 분명한 꿈과 그를 위한 노력, 갖은 편견과 오해 속에서도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태도, 열렬히 지지해 주는 가족, 철철 흘러 넘치는 끼와 재능까지. 조권은 또 다른 제이미였다. 29일 만난 조권은 무대 위 제이미마냥 열망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이 작품을 놓치면 죽을 때까지 후회할 것 같았다. 언제 다시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싶어 온 진심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뮤지컬 ‘제이미’는 실화를 바탕으로 2017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만들어져 인기를 끈 작품이다. 아시아 초연으로 지난 4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고 조권과 신주협, MJ(아스트로), 렌(뉴이스트)이 첫 제이미가 됐다. 지난겨울 군대에서 오디션 공고를 접한 조권은 커피포트를 거울 삼아 춤을 연습했다. 제이미는 편견과 조롱에도 꿋꿋이 드래그퀸이 되려 학교 화장실에서 몰래 화장을 하고, 빨간 하이힐을 가방에 감추고 다닌다. 조권도 다르지 않았다. “어릴 땐 ‘너처럼 조그맣고 마른 애가 무슨 연예인이 되냐’며 놀림을 당했고 연예인이 된 뒤에는 수많은 악플과 욕설을 일일이 신경쓰며 살았다”는 것이다.그의 어머니가 공연을 본 뒤 “넌 아들 노릇도 잘하고 딸 노릇도 잘한다”며 격한 박수를 보낸 것도, 제이미의 어머니 마가렛(최정원·김선영 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과 닮았다. “2AM에서의 발라더와 예능에서의 ‘깝권’은 그때마다 충실했을 뿐이고, 나는 훨씬 멋있는 것도 더 많이 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시선에 갇히지 않고 나대로 살아가면 ‘조권이 장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그리고 언젠가 뮤지컬어워드시상식에 몸에 딱 맞는 정장에 하이힐을 신는 자신의 모습이 환호받기를 꿈꾼다. 조권은 “드래그퀸을 ‘여장 남자’로만 단정짓기는 어렵고,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시대엔 존중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무대에 나갈 때마다 하이힐을 신고 세상에 맞서는 하이킥을 한 번 날려보자는 마음이에요. 아직 진짜 내 모습을 찾지 못한 많은 제이미들, 제이미로 힘을 얻길 바랍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인도 빈민가의 역설… ‘집단면역’ 생겼나

    인도 빈민가의 역설… ‘집단면역’ 생겼나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의 빈민가 거주자 10명 중 6명꼴로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가 밀집한 거주지에서 코로나19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여서 관심을 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및 현지 매체 내셔널 헤럴드에 따르면 뭄바이 주민 6936명을 대상으로 ‘타타 기초 연구소’와 시 당국이 이달 초 혈청 조사를 한 결과 다히사르, 쳄부르, 마퉁가 등 3개 지역 슬럼가 주민의 약 57%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반면, 비슬럼가 주민의 항체 보유율은 16%에 불과했다. 빈민가 주민의 항체 형성 비율은 지난 4월 미국 뉴욕시 조사 결과인 21.2%, 지난 5월 스웨덴 스톡홀름 14%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특정 지역 내에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항체 보유 주민 비율이 60%는 돼야 한다고 본다. 집단면역은 주민 대다수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면역력이 생겨 바이러스가 더이상 확산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뭄바이 빈민가 주민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항체 보유율로 코로나19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도국립전염병연구소(INEI) 과학자문위원회(SAC) 회장인 자야프라카시 물리일은 블룸버그에 “뭄바이 슬럼가는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결과는 빈민가에서 그만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인도 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확진자는 계속 증가 추세지만, 빈민가의 환자 발생률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로 보인다. 코로나19의 평균 치사율은 5.5%에 이르는데 뭄바이의 사망률은 0.05~0.01%에 불과하다. 뭄바이 슬럼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로 인구밀도가 높고 위생이 열악하다. 가장 넓은 다하라비의 면적은 여의도의 절반도 안 되는 뉴욕 센트럴파크(3.4㎢) 정도이나 대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 육박하는 330만명이 산다. 또 80% 이상이 공중화장실 한 곳을 공유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진용복 경기도의회 부의장, 용인 성지고등학교 찾아 교육환경 개선 위해 머리 맞대

    진용복 경기도의회 부의장, 용인 성지고등학교 찾아 교육환경 개선 위해 머리 맞대

    경기도의회 진용복 부의장(더불어민주당·용인3)은 30일 용인 성지고등학교를 찾아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정담회를 통해 의견을 청취하고 사업현장도 둘러봤다. 이번 정담회에는 남종섭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 신현택 경기도교육청 시설과장, 강창수 성지고등학교장, 좌은숙 성지고등학교 학부모회장 등이 참석해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성지고등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책걸상 교체, 화장실 리모델링, 도서관 리모델링, 도서관 책 소독기 구입, 신발장 교체, 급식실 리모델링, 급식기구 교체, 정문 위치 변경 등 다양한 건의사항이 쏟아져 나왔다. 진 부의장은 “책걸상 교체를 위한 약 4천만 원의 예산은 이미 확보해 조치했다”며 화장실, 도서관, 급식실 리모델링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또 “앞으로도 경기도의회는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우리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방안을 찾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찰떡 같은’ 인생작 만난 조권 “하이힐 신고 하이킥…나대로 살려고요”

    ‘찰떡 같은’ 인생작 만난 조권 “하이힐 신고 하이킥…나대로 살려고요”

    진부한 표현이래도 어쩔 수가 없다. 드래그퀸을 꿈꾸는 17세 고등학생 제이미를 뮤지컬 무대에서 연기하기엔 가수 겸 배우 조권이 그야말로 ‘찰떡’ 같다. “선물이고 인생작”이라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거듭 짓는 그에게도 이 작품은 운명 같았다. 영국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 속 인물이었던 제이미 캠벨의 이야기는 지구 반 바퀴 건너 조권과 참 많이 닮았다. 이루고 싶은 분명한 꿈과 그를 위한 노력, 갖은 편견과 오해 속에서도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태도, 열렬히 지지해 주는 가족, 철철 흘러 넘치는 끼와 재능까지. 조권은 또 다른 제이미였다. 29일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조권은 무대 위 제이미마냥 열망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이 작품을 놓치면 죽을 때까지 후회할 것 같았다. 언제 다시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싶어 온 진심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뮤지컬 ‘제이미’는 실화를 바탕으로 2017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만들어져 인기를 끈 작품이다. 아시아 초연으로 지난 4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고 조권과 신주협, MJ(아스트로), 렌(뉴이스트)이 첫 제이미가 됐다. 지난 겨울 군대에서 오디션 공고를 접한 조권은 커피포트를 거울 삼아 춤을 연습했다. “뭐에 홀린 것처럼, 박진영의 영재 육성프로젝트 이후 가장 열심히 준비한 오디션”이라고 웃었다. 당시 육군 창작 뮤지컬 ‘귀환’에도 출연 중이었는데 오디션 날짜와 겹쳤던 공연도 마침(?) 취소됐다.그렇게 노래하게 된 제이미는 편견과 조롱에도 꿋꿋이 드래그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학교 화장실에서 몰래 화장을 하, 빨간 하이힐을 가방에 감추고 다닌다. 조권도 다르지 않았다. “어릴 땐 ‘너처럼 조그맣고 마른 애가 무슨 연예인이 되냐’며 놀림을 당했고 연예인이 된 뒤에는 수많은 악플과 욕설을 일일이 신경쓰며 살았다”는 것이다. ‘발라더가 무슨 골반 털기 춤이냐’, ‘남자가 무슨 화장을 하냐’는 시선에 스스로 먼저 가두기도 했다. 그의 어머니가 공연을 본 뒤 “엄마는 아들도 있고 딸도 있네. 넌 아들 노릇도 잘하고 딸 노릇도 잘한다”며 격한 박수를 보낸 것도, 제이미의 어머니 마가렛(최정원·김선영 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과 닮았다. 조권의 어머니는 극 중 제이미가 드래그퀸 ‘나나나’로 처음 무대에 서기 전 학생들이 야유를 보내는 장면에서 특히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그동안의 제 삶을 누구보다 잘 아시고 연예인 생활도 호락호락하지 않을 텐데 잘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셨대요. 그래서 그 장면이 너무 공감됐다고 하고 최정원 선배님의 연기를 보시고 아버지에게 ‘저게 내 마음’이라고 하셨대요.” 30대에 접어들어 제이미라는 ‘인생작’을 만난 조권. 그는 이제 점점 생각을 바꾸고 있다. “2AM에서의 발라더와 예능에서의 ‘깝권’은 그때마다 충실히 최선을 다했을 뿐이고, 나는 훨씬 멋있는 것도 더 많이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시선에 갇히지 않고 나대로 살아가면 ‘조권이 장르’, ‘조권 색깔’, ‘조권 아니면 이거 누가 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제이미처럼 그냥 ‘나’로 살기로 했다. 언젠가 뮤지컬어워드시상식에 몸에 딱 맞는 정장에 하이힐을 신는 자신의 모습이 환호받기를 꿈꾸기도 한다. 조권은 “드래그퀸을 ‘여장 남자’로만 단정짓기는 어렵고,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면서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시대엔 존중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무대에 나갈 때마다 하이힐을 신고 세상에 맞서는 하이킥을 한 번 날려보자는 마음이에요. 아직 진짜 내 모습을 찾지 못한 많은 제이미들, 제이미로 힘을 얻길 바랍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세계 최초 집단면역 사례? 인도 뭄바이 빈민가 항체보유율 57%

    세계 최초 집단면역 사례? 인도 뭄바이 빈민가 항체보유율 57%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코로나19 집단면역에 가까워졌다고 블룸버그통신과 가디언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뭄바이 소재 ‘타타 기초연구소’와 뭄바이시 당국이 지난달 다히사르, 쳄부르, 마퉁가 등 3개 지역 주민 6936명을 대상으로 혈청 조사를 벌인 결과 빈민가 주민 약 5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빈민가 외 지역 주민의 항체 보유율은 16%에 그쳤다. 가디언에 따르면 뭄바이 주민의 40%가량이 빈민가에 거주한다. 전문가들은 특정 지역에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항체를 보유한 사람의 비율이 전체 집단의 약 60%에 달해야 한다고 본다. 집단면역이란 특정 지역의 사람 대다수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면역력을 갖게 돼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가 사실로 확인되면 뭄바이 빈민가 주민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항체 보유율을 지녀 사실상 집단면역에 가까워진 것이 된다. 미국 뉴욕의 경우 피해가 심각했던 지난 4월 주민들의 항체 보유율이 21.2%였다. 사실상 집단면역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평가되는 스웨덴의 경우 수도 스톡홀름 주민들의 지난 5월 항체 보유율은 14%에 그쳤다. 인도 국립역학연구원의 과학자문위원회 회장인 자야프라카시 물리일은 “뭄바이 빈민가들에 집단면역이 형성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빈민가에서 이토록 많은 주민이 항체를 보유하게 된 것은 그만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뭄바이 빈민가에서는 집집마다 화장실 등 위생시설이 구비되지 못해 공중 화장실 1곳을 무려 80명이 같이 쓸 정도로 열악하다. 가옥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인구 밀도도 매우 높다. 이 때문에 빈민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집단면역에 준한 항체 보유율을 기록한 이곳 빈민가들은 실제로 최근 들어 신규 확진 사례가 크게 줄어들었다. 인도 전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거센 가운데 이들 지역에서만 눈에 띄게 신규 감염 사례가 감소한 것이다.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3일부터 7일 연속으로 4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그 동안 신규 격리시설 확립 등 정부의 엄격한 방역 조치가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이번 조사 결과로 집단면역도 하나의 요인으로 부상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뭄바이 빈민가 주민들은 대체로 젊고 코로나19 중증을 앓을 가능성이 작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급생 폭행한 중학생 5명”...가벼운 처벌 수위 처분에 청원글까지

    “동급생 폭행한 중학생 5명”...가벼운 처벌 수위 처분에 청원글까지

    인천에서 중학생 5명이 동급생 집단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뒤 출석 정지 5일 등의 처분을 받자, 징계 수위에 논란이 일었다. “다리 때리고 목 조르고”… 중학생 5명 집단 폭행 30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최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로 A(15)군 등 인천 모 중학교 남녀 3학년생 5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오후 7시쯤 인천 한 공원 화장실 인근에서 동급생 B(15)군의 다리를 걸레 자루로 때리고 목을 조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일 B군 신고를 받고 가해 학생들을 불러 조사했다. A군 등은 경찰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B군은 병원에서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뒤 치료와 정신 상담을 병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후 B군 부모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학교 측은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들을 차례로 조사하고, 자료를 학교폭력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관할 교육지원청에 넘겼다. 인천시남부교육지원청 측은 지난 20일 A군 등 가해 학생 5명에 대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의결했다. 출석 정지·5시간 특별교육 이수 처분가해 학생 5명 징계 수위 논란 그러나 이들 가운데 가장 강한 수위의 징계를 받은 A군은 5일간의 출석 정지와 5시간의 특별교육 이수 처분을 받았다. 나머지 학생 4명은 모두 서면 사과나 교내 봉사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폭위 처분은 서면사과, 피해·신고·고발 학생에 대한 보복 행위 금지, 교내 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 이수나 심리 치료, 출석 정지, 학급 교체, 전학, 퇴학 등 9가지로 이뤄진다. 출석 정지 처분을 받은 한 학생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벼운 수위에 해당하는 학폭위 처분을 받게 된 것이다. 피해 학생 부모는 이 같은 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교육지원청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 아이는 그날 이후 악몽으로 새벽마다 잠을 깬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인천시남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에 “학폭 심의위원들은 매뉴얼에 따라 고의성, 지속성, 반복성, 합의 정도 등을 충분히 고려해 처분을 결정한다”며 “이번 건 역시 여러 요소를 모두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얼굴·몸을 아름답게… ‘파워트리’ 하세요”

    “얼굴·몸을 아름답게… ‘파워트리’ 하세요”

    모든 여성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안겨주고 싶은 엘더스파 이남지 원장. 엘더스파는 ㈜브룸클래식코리아의 ‘파워트리’(도구를 이용한 미용 관리법)를 기반으로 20대부터 직장인, 중년층까지 전 연령대의 여성이 만족할만한 에스테틱 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원장은 파워트리를 페이스(얼굴) 관리와 보디(몸) 관리로 구분해 각각 맞춤별 관리를 해준다. 다음은 이남지 원장과의 일문일답.-파워트리 관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페이스 관리, 보디 관리는 아프다는 선입견이 있다. 요즘 에스테틱 관리를 받을 때 아프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싫어하는 고객이 많다. 파워트리 관리는 편백나무로 제작한 도구를 사용하는데 사람의 손 모양을 닮았다. 불편함 없이 깊게 관리되는 장점이 있어 도입했다. 페이스용과 보디용이 따로 있어 관리 효과를 높여준다.” -올해로 경력 30년 차인 에스테티션이다. 전문가의 시각으로 볼 때 파워트리 관리의 강점은 무엇인가. “스웨디시, 림프 관리, 딥티슈 등 많은 수기 테크닉을 배우고 익혔다. 손으로 고객의 얼굴과 몸을 관리하면 분명 효과는 있지만 아쉬움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관리 효과가 오래 유지되길 바란다. 파워트리 관리는 고객이 오랫동안 만족하는 관리다. 그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파워트리 관리를 하면서 캠페인을 전개했는데. “엘더스파처럼 규모가 큰 피부관리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수준의 고 퀄리티 관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장과 전 직원이 수준 높은 테라피를 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워트리 캠페인은 원장과 직원 성장을 목표로 한다. 직원이 긍정적인 마인드로 교육에 임하고 파워트리 관리를 배우며 성장했다. 엘더스파에 오시면 어떤 직원에게 관리를 받아도 똑같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파워트리 캠페인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전문 에스테티션이자 스파 경영자로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비결이 있다면. “아무리 수기 테라피 실력이 뛰어나도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불손하다면 만족도는 급격히 떨어진다. 수기 테라피를 잘하는 것은 기본이다. 마케팅과 고객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파워트리 캠페인은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파워트리 관리를 배우면서 고객 응대법, 상담법을 배우며 직원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직원의 성장이 곧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파워트리 캠페인을 전개 중이라고 들었다. “파워트리 보디 관리 캠페인을 하는 중이다.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대표 명소는 관광객을 맞고 있다. 부산에 있는 7개 해수욕장도 정식 개장했다. 요즘은 휴가지에서 수영복보다 레깅스, 운동복을 입는다. 파워트리 보디 관리로 건강한 보디 라인을 꿈꾸는 분이 많아지길 바란다.” -파워트리 보디 관리의 매력은 무엇인가. “골반 주변을 섬세하게 케어할 수 있다. 골반은 몸 전체의 균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파워트리 도구로 골반 주변을 세심하게 테라피 할 수 있다.” -요즘 스마트폰이나 PC 작업을 많이 하는 직장인이 많다.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관리가 있는가. “습관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일하는 분들이 많다. 두피부터 목, 어깨까지 스트레스가 쌓이는 자세다. 파워트리 페이스 관리를 받으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파워트리 관리를 하면서 사용하는 화장품이 궁금하다. “아무리 좋아도 매번 똑같은 관리를 하면 고객은 싫증을 낼 수 있다. 또한 고객의 피부 컨디션은 수시로 달라진다. 관리할 때마다 같은 화장품을 사용하면 개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피부 상태에 따라 에스테티션이 선택해 피부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파워트리 관리는 고객의 피부 상태에 따라 4개의 라인 중에서 선택해 화장품을 사용한다. 노화와 탄력 저하가 고민인 피부는 에스테트윈 STCELL 라인, 번들거림이 고민인 피부는 에스테트윈 AC 라인, 민감성 피부에는 에스테트윈 AP 라인, 여성의 밸런스가 중요하다면 에스테트윈 PMS 라인을 사용한다.” -에스테티션으로 오랫동안 활동해왔다. 소회를 밝힌다면. “저에게 배웠던 제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우뚝 자리매김한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선배로서 보람을 느낀다. 그동안 걸어왔던 길을 따라서 함께 걷고 있는 제자들과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에스테틱 관리는 피부와 몸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케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파워트리 관리를 통해 어제보다 오늘이 더 건강하게 빛나는 자신을 확인할 수 있다. 엘더스파는 몸과 마음이 힐링할 수 있는 에스테틱 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방문규 수은 행장, 충북 중소기업 ‘엠플러스’ 방문

    방문규 수은 행장, 충북 중소기업 ‘엠플러스’ 방문

    한국수출입은행은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최근 충북 청주에 있는 2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장비 전문업체인 ‘엠플러스’를 방문해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엠플러스는 주로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파우치형 2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장비를 제조·수출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다. 이날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이사는 “자동차용 2차전지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기술개발 등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 행장은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 자금, 시설 투자자금, 수출에 필요한 제작자금 및 이행성 보증 등 수출 단계별로 필요한 자금이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베를린 인싸 되기? 베지테리언으로 살아 봐

    베를린 인싸 되기? 베지테리언으로 살아 봐

    獨인구 10%인 800만명이 비건채식주의자 위한 레스토랑 많아밀로 만든 고기, 두유로 만든 햄맛과 멋 다 잡은 코스 요리까지 육식파도 고기가 그립지 않더라나는 고기파다. 고기는 안 가리고 다 잘 먹는다. 삼겹살을 좋아하고, 엄마가 만들어 주는 떡갈비는 일주일도 넘게 먹을 수 있다. 서울 우래옥에서 먹는 불고기를 평양냉면만큼이나 사랑하고, 아무렇게나 굽는 한우는 가만히 보고 있을 수가 없다. 바싹 익힌 한우는 상상조차 하기 싫다. 이런 내가 베지테리언과 사귀게 되다니. 나를 ‘과격한 육식주의자’라고 놀리던 친구는 말했다. “고기 못 먹어서 어떻게 만나. 너 고기 못 먹으면 히스테리 장난 아니잖아. 아무래도 오래 못 가겠는데?” 나도 이 연애가 엄청 힘들 줄 알았다. 그런데 의외로 잘 지낸다. 아직까진. 베를린에선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비건(채식주의자) 레스토랑도 자주 간다. 일주일에 한 번씩 가는 비건 레스토랑은 먼저 가자고 조를 정도다. 이유는? 맛있어서다. 먹을 만한 정도가 아니라 눈이 동그래질 만큼 맛있다. 남자친구는 치즈와 우유, 생선까지 먹는 페스코 베지테리언인데, 우리는 채식보다 더 엄격한 기준의 비건, 즉 유제품과 달걀을 재료로 쓰지 않는 레스토랑에도 자주 간다.단골로 가는 비건 레스토랑은 집에서 멀지 않은 베트남 음식점 ‘안 다오’다. 그곳에서 세이탄(Seitan·밀로 만든 식물성 고기)이 들어간 쌀국수와 비건 햄과 두부, 야채들이 들어간 카레우동과 밥을 즐겨 먹는다. 돌솥 같은 그릇에 국물이 자작하게 담긴 ‘카포’는 콩으로 만든 새우와 그린 바나나, 각종 야채, 견과류 등이 들어 있는 음식이다. 유기농 콩으로 만든 요구르트와 두유로 만든 조림 국물은 우리네 생선조림처럼 혀에 착 붙는다. 밀로 만든 고기는 진짜 고기처럼 쫄깃쫄깃하고 두유로 만든 햄도 굳이 말하지 않으면 일반 햄과 별로 다르지 않은 맛이다. 베를린에서 즐겨 가는 단골집이 비건 음식점이라니, 스스로 생각해도 웃긴 일이었다.●베를린 ‘주류문화’가 된 채식 남자친구가 아니었다면 베를린에서 이렇게 채식이나 비건 레스토랑을 자주 가진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번 발을 들이고 나니 채식의 문턱이 그 어느 도시보다 매우 낮다는 걸 실감한다. 실제로 베를린은 ‘유럽 비건의 수도’로 손꼽힌다. 동물 복지와 환경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소수 사람들이 즐기는 것이 아니라 다수가 채식을 일상화하고 있다. 독일 전체 인구 중에는 10% 해당하는 800여만명이 채식 인구다. 그 중심에 베를린이 있다. 베를린에서 채식은 이미 ‘주류문화’가 됐다. 진짜 베를리너가 되려면 베지테리언이 돼야 한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 당신도 베를린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면 그 혹은 그녀가 베지테리언일 확률은 반 이상이라고 (거짓말 조금 보태서) 장담한다. 그렇다면 베를린은 어떻게 채식과 비건의 수도가 될 수 있었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오늘의 시점에서 얘기하자면, 베를린에는 채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정말 많다. 채식주의자와 비건을 위한 전문 음식점도 많지만 일반 레스토랑도 ‘채식 메뉴’를 잘 갖추고 있다. 육식주의자인 나와 채식주의자인 남자친구가 어느 레스토랑에서나 서로 먹고 싶은 걸 사이 좋게 고르고 같이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베를린에서는 채식주의자들이 고기가 안 들어간 메뉴를 찾아 멀리 발품을 팔거나 힘들게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동네 음식점 가듯이 언제 어디서든 찾을 수 있다. 전 세계 비건을 위한 식당 가이드 앱 ‘해피카우’는 이런 ‘비건 프렌들리’ 식당이 베를린에 600여군데 있다고 밝혔다. 채식주의자와 비건을 위한 전문 식당은 200여군데에 달한다.●팔레스타인·이스라엘인 함께 운영하는 ‘카난’ 채식 및 비건 전문 음식점 중에는 지향하는 콘셉트나 의도가 단연 돋보이는 곳이 많다. 그중 한 곳은 채식 전문 식당인 ‘카난’(Kanaan)이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의 그 ‘가나안’이다. 이곳이 유명해진 건 두 오너 때문이다. 지금도 분쟁이 끊이지 않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적의 두 사람이 함께 문을 열어 화제가 됐다. 이스라엘인 오즈 벤 데이비드와 팔레스타인인 잘릴 다빗이 음식을 통해 평화와 우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셈이다. 이곳에서는 후무스와 팔라펠을 메인 메뉴로 두고 있다. 후무스는 종류만 7가지에 달한다. 우유와 달걀을 이용한 채식 메뉴가 대부분이고 우유 대신 두유로 만든 요구르트 소스의 후무스 버거 등 비건 메뉴도 잘 갖추고 있다. 이곳이 특별한 건 또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난민과 성 소수자들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독일에서도 큰 이슈가 되는 난민과 인종차별, 성차별적 문제를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적극 해결하고 있다. 또 팔레스타인에 필요한 식재료 공장을 만들어 어려움에 처한 현지인들을 지속적으로 돕는다. 음식도 맛있다. 강황이 들어간 매콤한 버섯 후무스와 팔라펠 플레이트는 둘이 먹어도 충분할 만큼 양도 많고 맛있다. ●쓰레기 제로 추구하는 ‘프레아 레스토랑’ 독일에선 명품이나 비싼 옷 입고 티 내는 걸 촌스럽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부자들도 잘사는 티를 잘 안 낸다. 베를린 거리에는 그냥 아래위로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지나다닐 뿐이다. 내가 베를린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 반면 채식을 하는 건 매우 고급스럽고 바람직한 습관이라 여긴다. 육류를 먹지 않음으로써 동물들이 비윤리적인 환경에서 사는 걸 막을 수 있고, 지구 환경을 보호할 수 있으며, 자신의 건강도 지킬 수 있으니 채식만큼 쉽고 적합한 것이 없다고들 생각한다. “왜 베지테리언이 됐어?” 남자친구를 만난 첫날 물어봤던 것 같다. “동물을 비윤리적으로 사육하고 고기를 얻는 공장식 육류 산업에 반대하기 때문이야. 내가 쓰는 돈이 그곳으로 가는 게 싫어. 고기를 안 먹은 건 열네 살 때부터인데, 그렇다고 고기를 아예 안 먹는 건 아니야. 아이들이 먹다 남긴 치킨이나 고기는 일부러 먹기도 해. 버려지려고 죽은 애들이 아니니까. 야생에서 자유롭게 살다가 사냥꾼에게 잡힌 고기도 맛은 봐. 걔네는 행복하게 살다가 간 거잖아.” 먹다 남긴 고기를 가끔 그가 먹을 때, 즐거워서 먹는 게 아니란 건 이미 표정에서 알겠다. 도저히 못 먹겠는 건 그도 남긴다. 하지만 원래 음식을 안 남기고 먹는 스타일이라 버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 더구나 그게 고기라면 남이 주문한 음식이라도 버리지 않으려고 대신 먹는다. 나도 가급적이면 음식을 남기지 않으려고 애쓴다. 베를린의 레스토랑은 음식의 양이 기본적으로 많아서 고기 메뉴를 시키면 남기는 경우가 많은데, 다 못 먹을 것 같으면 그냥 채식 메뉴를 시킬 때도 있다. 남기지 않는 것,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 또한 베를린에서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한다. 쓰레기를 줄이는 데에 만족하지 않고 ‘제로’로 만들자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 확산하는 이유다.미테 한복판에 있는 ‘프레아’(FREA)는 ‘세계 최초의 제로 웨이스트 레스토랑’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식재료는 가까운 산지에서 포장되지 않은 상태로 공급받고 매장 내에서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테이블에는 일회용 냅킨 대신 부드러운 면 손수건을 놓는 식이다. 음식은 모두 채식과 비건 메뉴로 돼 있으며 일체의 동물성 재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헤이즐넛을 이용해 만드는 커피와 쌀로 만든 우유, 직접 만드는 사워도 빵과 파스타 등 더 건강하고 질 좋은 재료를 만드는 데 열심이다. 음식을 남기지 않고 다 먹는 것이 기본 취지이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쓰레기는 레스토랑 내에 설치된 음식물 처리 기계를 통해 퇴비로 만든다.베를린의 힙스터들이 모이는 ‘프레아’에서 머리를 앙증맞게 옆으로 묶은 남자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음식을 고른다. 건강식 샐러드와 홈메이드 파스타 혹은 구운 감자가 메인으로 나오는 점심코스는 16유로. 적당한 가격에 폼 내기도 좋아서 서울에서 친구가 오면 당장 데려가고 싶은데, 여행은 언제나 가능해질까. 채식 어렵다고? 베를린 마트 ‘비건 패티’ 즐겨 봐●비건 음식이 파인다이닝을 만났을 때 ‘러키 리크’ 남자친구를 만난 지 1년, 베를린에서 산 지 7개월이 된 기념으로 모처럼 근사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고른 ‘러키 리크’ 레스토랑은 비건 음식을 파인다이닝 콘셉트로 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베를린에서 꼭 가 봐야 할 비건 레스토랑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베를린에서 더 많은 비건 음식과 레스토랑을 경험해 보고 싶었던 터라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곳이었다. 저녁에만 열고 코스요리로만 내기 때문에 아무 때나 가긴 버거웠다.2011년에 오픈한 ‘러키 리크’는 두부나 콩을 이용한 단순한 비건 음식이 아니라 실제 소고기처럼 느껴지는 스테이크, 일반 치즈와 전혀 분간이 안 가는 비건 치즈 등을 독창적으로 선보이며 입소문을 탔다. 비트를 구워 만든 스테이크가 어떻게 진짜 스테이크 같은 맛을 내는지 너무 궁금했다.‘러키 리크’의 메뉴는 딱 한 가지. 샐러드, 수프, 두 가지의 메인 음식, 디저트로 구성된 메뉴에서 3코스, 4코스, 5코스로 고를 수 있다. 우리가 간 날 메뉴에는 스테이크가 없었다. 대신 아스파라거스로 만든 슈니첼(독일식 돈가스)과 여러 가지 곡물과 야채로 바삭하게 만든 슈니첼이 메인으로 있었다. 아스파라거스 슈니첼은 고기를 먹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뻔한’ 맛이 났지만, 곡물 슈니첼은 바삭바삭한 식감이 진짜 고기를 씹는 것 같았다. 아몬드로 만든 리코타 치즈도 진짜 치즈 같고 코코넛 아이스크림도 우유 없이 만들었다는 걸 알아채기 어려웠다. 소문대로 러키 리크는 비건 음식을 먹을 때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2% 부족한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만족스러웠다.●하나의 유행, 일상의 방식으로 통하는 ‘채식’ 고기를 먹는 사람들에겐 환경과 동물 보호를 위한 설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채식을 즐길 수 있으려면 고기 맛이 ‘별로’ 그립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능동적인 채식주의자가 될 수 있다. 고기 굽는 소리나 냄새만 맡아도 침이 고이는 사람들이 신념만 가지고 채식을 하기엔 너무 고행이 따를 테니까. 유럽의 비건 마켓 ‘베간츠’의 창업자인 얀 브레딕도 어느 신문 인터뷰에서 ‘비건 푸드가 비(非)비건 음식보다 맛있지 않으면 사람들을 움직일 수 없다’고 했는데, 그 말에 무척 공감이 갔다. 고기가 그립지 않은 비건 음식, 과연 얼마나 가까이 있을까. 매번 햄버거를 사 먹는 게 지겨워서 집에서 만들어 먹은 적이 있다. 패티는 슈퍼마켓 ‘레베’에서 샀다. 남자친구는 비건 버거로 유명한 ‘비욘드 버거’ 패티를, 나는 소고기 패티를 샀다. 베지 버거는 가히 패티계의 혁명이라 느껴질 맛이었다. 일반 고기와 차이점을 거의 느낄 수 없고, 식감은 더 부드럽고 가벼웠다. 이 놀라운 맛은 이미 빌 게이츠도 투자할 만큼 획기적인 제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었다. 이 ‘식물성 고기’의 한 가지 단점이라면, 일반 고기 패티가 2유로대인데 이 비건 버거는 5유로가 넘는다는 것. 진짜 고기이고 가격까지 저렴한데도 더 비싼 비건 패티를 사 먹고 싶은 건 맛 경쟁력에서 이겼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게는. 베를린에 와서 고기가 들어간 메뉴를 시키고 남기는 반복을 줄였다. 고기를 끊겠다는 생각을 아직 해 본 적은 없지만, 고기를 먹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 비건 음식을 먹는 것이 힘들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일상이 됐기 때문이다. 베를린에서 채식은 이제 그냥 하나의 유행, 일상의 방식으로 통한다. 그중 비건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져서 음식에만 국한되지 않고 비건 패션과 뷰티 아이템, 비건 투어 프로그램 등 라이프 스타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특히 뷰티 제품은 베를린에서 음식만큼 관심이 높은데, 이곳의 흔한 드럭 스토어인 데엠과 로스만에만 가도 동물성 원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비건 뷰티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 대형 숍들은 식물성 100%의 자체 비건 브랜드 제품도 만들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한다. 베를린에서 산 뒤에 화장품을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도 거의 반 이상 줄었다. 전에는 쳐다도 안 보던 비건 음식과 채식에 맛을 들이고 있는 요즘, 나는 조금씩 진짜 베를리너가 돼 가는 기분이 든다. 여행작가 dongmi01@gmail.com
  • ㈜나노팩인터내셔널, 마이크로 니들패치 ‘리턴즈’ 출시

    ㈜나노팩인터내셔널, 마이크로 니들패치 ‘리턴즈’ 출시

    ㈜나노팩인터내셔널(대표이사 윤영진)은 주름 및 피부 트러블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마이크로 니들패치 ‘리턴즈’(RETURNS)를 선보였다. 히알루론산과 저분자 콜라젠을 비롯해 연어 정액에서 추출한 DNA인 PDRN과 ‘나노골드’를 함유했다. 특히 나노골드는 순금을 나노팩만의 고급기술을 이용해 30~60나노 크기(모공 크기 수천분의 일)로 미세하게 만든 성분으로 금이 지닌 항산화, 항균 효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끔 했다는 게 나노팩인터내셔널 측의 설명이다. 나노팩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리턴즈는 화장품을 바르지 않고 피부에 직접 붙여 침투 효과를 극대화하는 첨단기술이 담겨 있다”며 “피부 재생을 돕는 유효 성분들이 수많은 바늘 형태로 돼 있어 피부 진피층에 손실 없이 직접 전달되므로 기존 바르는 주름 개선제와 비교해 피부 침투력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집합금지 명령 어긴 광주 방문판매 모임 61명 검찰 송치

    집합금지 명령 어긴 광주 방문판매 모임 61명 검찰 송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긴 방문판매 모임 참석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진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방문판매업체 관계자 61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방문판매 업체 사무실에 모여 제품 시연을 하다가 보건 당국에 적발됐다. 서울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50인 이상 실내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 공고문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지난 10일에도 치평동에 소재한 한 화장품 방문판매업체 사무실에서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모임을 가진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20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광주 서부경찰은 지금까지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건 15건을 처리해 122명을 입건했다. 이 가운데 10건,115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남은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부천시 수돗물 유충 전무…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부천시 수돗물 유충 전무…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경기 부천시는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 의뢰한 유충 의심사례 13건에서 깔따구 유충이 1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인천시 등 수도권 일부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돼 부천시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유충 검체가 확보된 모든 민원에 대해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다.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신고 접수된 유충 의심사례 13건을 검사 의뢰한 결과 8건은 음식물쓰레기에서 기생하는 나방파리 유충이었다. 또 3건은 집안 화분에서 기생하는 지렁이류, 2건은 벌레 유충이 아닌 것으로 판별되어 깔따구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천시는 시민이 안전하게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수돗물 관리를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배수지 점검반을 상시 운영할 뿐 아니라 정수장 방충망을 보강하고 중염소를 투입해 상수도 시설물에 외부 물질 유입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기존 0.5~0.7ppm으로 관리하던 잔류염소는 0.7~0.9ppm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여과지 세척 주기도 72시간에서 60시간으로 단축해 운영하고 있다. 부천시 환경사업단 관계자는 “인천 등지의 정수장에서 유충이 유입된 원인은 활성탄 여과지로 밝혀졌으나, 부천시에 공급되는 정수장 2곳에서는 활성탄 여과지를 사용하지 않으며 염소 소독을 하는 등 처리 방식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나방파리 유충은 습기가 많은 화장실과 다용도실 등에 서식하며, 성충은 하수구를 타고 올라와 욕실이나 화장실 바닥, 배수구 고인 물에 알을 낳고 기어 다니는 특징이 있어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효준 환경사업단장은 “부천 수돗물은 안전하다. 최근 무덥고 습한 날씨로 화장실이나 세면대, 배수구 등에서 나방파리, 벌레 등 유충이 서식할 수 있으니 청결한 환경 유지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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