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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범행 당일 큰딸 단골 PC방 CCTV 포착…“컴퓨터도 안 켜”

    김태현, 범행 당일 큰딸 단골 PC방 CCTV 포착…“컴퓨터도 안 켜”

    노원구 세모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김태현(25)이 범행 직전 큰딸 A(25)씨가 자주 가던 PC방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다수 매체를 통해 김씨가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 행적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23일 오후 5시 7분쯤 김씨는 서울 노원구의 한 상가로 들어갔다. 그는 검은색 마스크, 흰 가방을 메고 손에는 비닐 봉지를 들고 있다. 김씨는 세 모녀를 살해한 집에 도착하기 30여 분 전 A씨가 이용하는 PC방에 들렀다. 그는 PC방에 들어간 뒤에 컴퓨터도 켜지 않고 화장실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PC방 관계자는 “보통 손님들은 짐을 가까운 자리에 놓는다. 그런데 굳이 저 멀리 두고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게. 그리고 여자화장실 갔다가 담배 피웠다가”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A씨를 찾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A씨가 만나 주지 않자, 지난달 23일 A씨 집에 택배 기사를 가장해 들어가 홀로 있던 A씨 여동생과 뒤이어 들어온 A씨 어머니, A씨 등을 흉기를 이용해 연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태현은 범행 전 스마트폰으로 ‘사람 빨리 죽이는 법’, ‘급소’ 등을 검색한 뒤, 목 부위를 공격했다. 이후 세 모녀의 시신과 함께 사흘간 머물다 지난달 25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지속적인 스토킹을 한 이유에 대해 “나를 등한시 한 이유에 대해 묻고 싶었다”며 “전화번호를 바꾸고 연락을 피하자 화가 났고 죽일 마음으로 범행 당일 슈퍼에서 흉기를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범행은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는 6일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씨와의 면담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진술 진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르면 오는 8일 또는 9일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페인 여성들, 노상방뇨 해놓고 도리어 항의…시위 나선 이유

    스페인 여성들, 노상방뇨 해놓고 도리어 항의…시위 나선 이유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에서 노상방뇨를 한 여성들이 사법부 규탄시위를 벌였다. 일견 납득하기 힘든 집단행동 같지만, 명분이 있는 시위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북서부 산시브라오에서 '노상방뇨 여성'들이 시위를 벌인 건 지난 4일(현지시간). 수백 명이 참가한 시위에선 사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드높았다. 시위 여성들은 "사법부는 정신을 차리라"고 외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여한 여성 팔로마 마세다는 "이렇게 많은 주민이 함께해주니 힘이 난다"며 사법부에 대한 압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상방뇨를 한 여성들은 왜 거리에서 시위에 나선 것일까? 발단이 된 사건은 2019년 8월 산시브라오에서 발생했다. 이곳에선 해마다 8월 둘째 토요일 마룩사이나 축제가 열린다. 노상방뇨를 한 여성들은 이 축제에 참여했다가 곤욕을 치르게 된 피해자들이다. 마땅한 화장실이 없어 막다른 골목에 들어가 소변을 봤는데 누군가 그런 여성들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것. 피해자들이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1년 후였다. 한 남자가 마룩사이나 축제와 관련된 검색을 하다가 성인사이트에 올라 있는 몰카를 발견하면서였다. 남자는 자신의 여자친구와 그녀의 사촌 동생이 소변을 보는 모습을 몰래 찍은 영상이 판매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세상에 알렸다. 발끈한 여성단체들이 조사한 결과 성인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룩사이나 축제 소변보는 여자들' 영상은 모두 6편, 몰카에 찍힌 여성들은 최소한 110명 이상이었다. 각각 촬영 각도가 다른 점을 볼 때 범인은 몰카 촬영을 위해 적어도 카메라 5~6대를 설치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팔로마 마세다 디아스는 "여성들이 소변을 볼만한 장소를 사전에 조사한 듯 정교하게 계산한 곳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몰카에 등장하는 여성 중 87명은 여성단체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다. 사생활 침해, 성인용 콘텐츠 불법 판매 혐의 등으로 몰카범을 잡아 처벌해달라는 게 피해자들의 요구였다. 하지만 수사법원은 최근 사건종결 결정을 내렸다. 공개된 장소에서 벌어진 일이었다는 이유에서다. 수사법원은 "영상이 촬영된 곳은 거리, 즉 공공장소여서 길을 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노상방뇨하는 여성들을 볼 수 있었고, 누구에게나 노출된 상황을 찍은 행위를 몰카 촬영으로 볼 수 없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피해자들과 여성단체들은 발끈했다.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현지 여성단체 '여성평등'은 "사생활 침해가 명백한데 사법부가 면죄부를 준 격이 됐다"며 수사재개를 위해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엘파이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공소시효 2년 남기고… 절도범 잡고 보니 13년 전 그놈

    공소시효 2년 남기고… 절도범 잡고 보니 13년 전 그놈

    “우리는 네놈이 한 짓을 잊지 않고 있었다.” 2008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났던 범인이 13년 만에 덜미가 잡혔다. 범인의 DNA가 데이터베이스로 보관돼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6일 2008년 7월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상가 1층 여자화장실에서 5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났던 A(31·무직)씨를 구속했다. 당시 피해 여성에게서 채취한 범인의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데이터베이스로 보관하고 있었다. 오랜 기간 용의자에 관한 단서가 전혀 잡히지 않아 ‘미제 강간 사건’으로 분류됐던 이 사건은 지난 1월 일산서구 한 가정집에서 절도신고가 접수되면서 13년 만에 실마리가 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절도 현장에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대조한 결과 2008년 미제 강간 사건의 용의자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경찰은 DNA 증거를 토대로 약 70일 동안 용의자를 추적해 지난 5일 파주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특별한 저항 없이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피해자는 이미 지병으로 숨진 뒤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죄를 순순히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오후 6시쯤 영장이 발부됐다. 공소시효가 약 2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보관 중이던 DNA 대조를 통해 오래전 미제 사건의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면서 “A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세 모녀 살인’ 김태현 성범죄 등 전과 3범… 사이코패스 검사 예정

    ‘세 모녀 살인’ 김태현 성범죄 등 전과 3범… 사이코패스 검사 예정

    서울 노원구에서 스토킹하던 여성과 일가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이 성범죄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가 휴대전화로 음란 사이트에 여러 차례 접속한 흔적도 발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10일 성폭력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혐의로 김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자신의 신음을 휴대전화로 녹음한 녹취 파일을 여고생에게 수차례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약식명령 결정문을 송달받고 7일 안에 정식 재판을 청구하지 않아 지난달 30일 벌금형이 확정됐다. 김씨는 지난해 4월에도 성범죄로 20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김씨는 2019년 11월 공공장소에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몰래 훔쳐본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약식 재판에 넘겨졌다. 2015년 9월에는 모욕죄로 벌금 3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다. 모욕죄는 타인을 향해 욕설이나 비난을 할 때 적용된다.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는 6일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씨와의 면담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진술 진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살인범 현장 떠나려 하는데 세 모녀 살해 김태현은 달랐다

    살인범 현장 떠나려 하는데 세 모녀 살해 김태현은 달랐다

    ‘노원 세모녀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는 피의자 김태현(24)을 9일 오전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를 송치할 때 그를 포토라인에 세워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 여부는 본인 의사 등을 토대로 결정할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모녀 관계인 여성 3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6일 오후 1시쯤부터 약 8시간 동안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김씨를 직접 면담하면서 그의 성향과 범행 전후 심리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김태현의 범행 등을 볼 때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놨다. 김태현, 성범죄 전과에 사이코패스 가능성 이 교수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사이코패스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며 지속적으로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보이는 점, 흉기도 구하고 집요한 관계망상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점, 여성에 대한 적대감으로 어떻게든 희생을 시키겠다는 생각을 했던 과정이 있었던 점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특히 “보통 살인범이라도 본인이 저지른 일로 스스로 당황해 현장을 어떻게든 떠나려고 하는데 김태현은 그런 게 아니라 이틀씩이나 그 장소에서 그 집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생존을 했다”면서 “그런 감정의 흐름은 일반적인 범죄자의 패턴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태현은 범행 당일 피해 가족 중 큰딸이 종종 다니던 PC방을 둘러본 뒤 주저하지 않고 피해자들의 주거지로 찾아갔다. 범행에 쓸 도구도 사전에 준비했다. 물품 배송기사로 위장해 피해자들의 집에 들어간 김씨는 집안에 있던 작은 딸을 먼저 살해하고, 이어 귀가한 엄마와 큰딸을 살해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큰딸이 만남과 연락을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후 피해자의 주거지에 이틀간 머물렀으며 이 기간에 자해를 시도했다. 갈증이 심하다며 집 냉장고에서 술과 음료를 꺼내 마시기도 했다. 김씨가 이번 범행 전에 수개월간 피해자 중 큰딸을 집요하게 스토킹하며 집착한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는 범행 전 큰딸과 연락을 주고받던 중 큰딸이 실수로 노출한 집 주소를 보고 계속 찾아가 만나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동창생, 김씨가 장난치다 갑자기 욕했다고 기억 그는 큰딸의 연락처가 차단되자 다른 전화번호 등을 이용해 계속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주변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큰딸이 범행 수개월 전부터 김씨의 스토킹으로 두려움을 호소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과거에도 성범죄를 포함한 전과 3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자신의 신음을 스마트폰으로 녹음해 여고생에게 수차례 전송했다가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로 지난달 10일 벌금 200만원을, 지난해에는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안을 훔쳐봤다가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죄로 벌금 2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미성년자였던 2015년에도 성적인 욕설을 해 모욕죄로 벌금 3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김씨와 학창 시절을 함께한 동창생들은 그가 청소년기에도 유난히 분노 조절을 어려워하고 누군가에게 집착하는 성향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씨의 친구였다는 A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씨가) 장난을 치다가도 갑자기 욕을 하고 화를 냈다”며 “너무 오래전 일이라 정확한 예시를 들 수는 없지만, 그런 부분이 무서웠다”고 말했다. 김씨의 다른 동창생 B씨도 “중학생 때 친구들과 게임을 하다 잘 풀리지 않으면 씩씩거리며 사람을 때리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며 “종종 화를 다스리지 못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분노조절장애 같은 것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기억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세 모녀 살해 김태현, 성범죄 저지른 전과자

    세 모녀 살해 김태현, 성범죄 저지른 전과자

    세 모녀를 살해한 피의자 김태현(24)이 성범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20대의 두 딸 등 세 모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신음을 휴대전화로 녹음해 여고생에게 수차례 전송했다가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로 지난달 10일 벌금 200만원을, 지난해에는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안을 훔쳐봤다가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죄로 벌금 2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세 모녀를 살해한 날로부터 불과 13일 전에도 성범죄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것이다. 미성년자였던 2015년에도 성적인 욕설을 해 모욕죄로 벌금 3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으로 분석해 사용 내역을 조사한 결과 그가 평소 음란사이트에 빈번하게 접속한 흔적을 발견했다. 세 모녀 중 큰딸 A씨(24)를 스토킹한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배달기사를 가장해 피해자 주거지에 침입해 세 모녀를 상대로 연달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온라인게임을 통해 알게 된 A씨가 연락처를 바꾸고 연락을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달 23일일 오후 5시30분쯤 노원구 아파트를 찾아 세 모녀를 살해하고 현장에서 자해를 했다. 김씨는 홀로 있던 A씨 여동생과 5시간 후쯤 귀가한 A씨 어머니, 그로부터 1시간 뒤 돌아온 A씨를 연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틀 뒤 25일 사망한 A씨의 친구로부터 A씨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병원 치료를 받고 지난 2일 체포돼 이틀 연속 조사를 받은 뒤 4일 구속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벌레 들끓는 집에 5세·12세 남매 방치한 엄마 징역형

    벌레 들끓는 집에 5세·12세 남매 방치한 엄마 징역형

    법원 “가정 복귀시켜도 아이들 잘 돌볼지 의문” 벌레가 들끓을 정도로 쓰레기와 오물이 뒹구는 집에 어린 남매만 장기간 방치한 40대 엄마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4단독 강성우 판사는 6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43·여)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3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A씨는 지난해 10~12월 경기 김포시 양촌읍 자택에서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 차 벌레가 기어다닐 정도로 더러워진 집에 아들 B(13)군과 딸 C(6)양을 방치하고 제대로 돌보지 않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발견 당시 거동이 불편했던 C양은 영양 상태가 좋지 못했고, 기초적인 예방접종조차 받지 않은 상태였다. 또래와 비교해 언어 발달이 현저히 떨어졌으며, 왼쪽 팔다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였는데도 제대로 병원 치료를 받지 못했다. 발견 당시 6세였던 C양은 그때까지도 기저귀를 차고 젖병을 사용한 흔적도 있었다. 프리랜서 작가인 엄마 A씨는 취업준비생들의 자기소개서를 대신 써주는 일을 하다가 코로나19로 채용 시장이 침체되면서 일거리가 줄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지난해 10월부터 다른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글을 작성해 주는 일을 하면서 장기간 집을 비웠고, 중간에 잠시 집에 들러 아이들을 보고는 다시 지방으로 일하러 간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올해 2월 열린 첫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남편과는 출산 직후 이혼해 혼자서 큰아이를 키우다 미혼모로 (다른 남성과의 사이에서) 둘째인 딸을 낳았다”면서 “이 사실을 부모님에게 숨겼기 때문에 양육을 도와달라고 하기 어려운 처지였다”고 말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은 어머니로서 피해 아동들을 건강하게 양육할 의무가 있는데도 지방 출장을 핑계로 집에 방치했다”면서 “집 화장실, 현관, 발코니 등지에 각종 쓰레기와 오물이 방치돼 있었고, 냉장고에 배달음식 포장용기와 함께 뒤섞여 있던 죽은 벌레는 그 동안의 생활을 짐작케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인 둘째는 5살이 됐는데도 성장 지연과 장애로 일어서서 걷지 못했고, 분유 외 음식은 잘 먹지 못하는 상태였다”면서 “피고인은 이를 잘 알면서도 막연하게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무관심으로 양육과 치료를 등한시했고, 무료 예방접종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12세였던) 첫째도 온라인 학교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피고인이 보내준 편의점 기프티콘으로 끼니를 때우고, 동생까지 돌봐야 했다”면서 “이웃의 관심이 없었다면 피해자들은 계속 방치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을 가정으로 복귀시키더라도 피해 아동들을 잘 양육할지 의문이고, 죄질이 불량해 엄벌해야 한다”면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은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당시 A씨는 최후진술에서 “목숨처럼 사랑하는 두 아이에게 상처를 입혀 스스로 괴롭고 고통스럽다”면서 “두 아이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31차례 제출한 반성문에서 “가능하며녀 아이들을 직접 키우고 싶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원장 사후확진’ 인천 어린이집 시설 대부분서 바이러스 나와

    ‘원장 사후확진’ 인천 어린이집 시설 대부분서 바이러스 나와

    문 손잡이·변기·장난감·놀이기구 등서 확인어린이집 관련 14명 추가 감염…누적 33명 원장이 사망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의 한 어린이집 내 시설 대부분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어린이집에서 감염 전파가 상당 기간 지속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인천시는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46건의 환경검체를 채취한 결과 35건(76%)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숨진 이곳 어린이집 원장(51·여)은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경검체 검사는 전날 2층짜리 어린이집 내부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시설 전반에 걸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문 손잡이와 화장실 세면대 및 변기, 원생들이 이용하는 놀이기구와 장난감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이곳 어린이집에서는 보조교사 A씨가 지난달 19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토대로 방역당국은 어린이집 내 감염 전파가 최소 2주 이상 지속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A씨는 지난 4일에서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전수검사 등을 거쳐 교사와 원생 등 1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교사들과 접촉한 가족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날까지 어린이집 관련 누적 감염자는 19명이었다. 여기에 이날 원생 3명을 포함해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6일 현재까지 어린이집 관련 누적 확진자는 33명으로 늘었다. 당초 인천의 한 음식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이곳 어린이집과 코인노래방으로 퍼져 나간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어린이집의 경우 교사가 해당 음식점을 방문한 뒤 확진 사례가 이어졌다. 방역당국은 음식점과 어린이집, 코인노래방 집단감염을 하나의 감염군으로 묶어 역학조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폭행 후 달아난 범인, DNA 추적 끝 13년 만에 검거

    성폭행 후 달아난 범인, DNA 추적 끝 13년 만에 검거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뒤 달아난 범인이 13년 만에 검거됐다. 그는 DNA 추적에 덜미를 잡혔다. 6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008년 7월 고양시의 한 상가건물 여자화장실에서 50대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경찰은 범행 직후 달아난 용의자를 잡지 못했다. 이후 피해 여성에게서 채취한 용의자의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데이터베이스로 보관하고 있었다. 오랜 기간 용의자에 관한 단서가 전혀 잡히지 않아 ‘미제 강간 사건’으로 분류됐던 이 사건은 올해 초 한 가정집에서 접수된 절도신고로 약 13년 만에 실마리가 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절도 현장에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대조한 결과 2008년 미제 강간 사건의 용의자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경찰은 해당 DNA 증거를 토대로 약 70일 동안 용의자를 추적해 파주시 소재 거주지에서 A(29·남·무직)씨를 최근 검거했다. 사건 당시 A씨는 만 16세 고등학생이었으며, 피해자는 현재 사망한 상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날 오전 법원에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DNA 대조를 통해 오래전 발생한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할 수 있었다”면서 “용의자는 경찰이 이 사건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검거됐으나, DNA 증거에 범행을 시인했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화사한 다이어트’, 홍윤화 홍보 모델 전격 발탁

    ‘화사한 다이어트’, 홍윤화 홍보 모델 전격 발탁

    ‘화사한 다어이트’(대표 김승현)가 홍보 모델로 개그우먼 홍윤화를 전격 발탁했다고 밝혔다. 친근하면서도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가진 홍윤화는 TV 개그 프로그램은 물론 유튜브 채널까지 종횡무진 활약 중인 대세 개그우먼이다. 남편 김민기씨와 함께 운영 중인 ‘꽃냥꽁냥’ 유튜브의 경우 구독자 47만 5000명을 확보한 파워 인플루언서로 최근에는 개그맨 김준현과 SBS FiL ‘외식하는 날 at Home’에서 MC를 맡아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다이어트로 한층 건강해지고 예뻐진 홍윤화는 건강과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기업 화사한 다이어트 브랜드 이미지와 ‘찰떡궁합’이라는 평가이다.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제한되면서 체중 증가에 대한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화사한 다이어트는 이번 홍윤화를 홍보 모델로 발탁을 통해 앞으로 다이어트 비만 관리 컨설팅 프랜차이즈 가맹 등 헬스케어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느 프랜차이즈와는 달리 회사내에 인테리어 사업부를 자체 운영 중일만큼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수기 기반의 몸매관리가 특징이다. 화사한 다이어트는 ㈜화사한에서 뷰티 노하우와 다이어트 비법을 집대성한 브랜드다.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전개한지는 불과 1년 남짓하지만 30년이라는 내공이 쌓인 기업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 관리 등 컨설팅은 물론 자체 개발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건강과 아름다움을 관리를 해준다. 기능성 화장품은 천연 추출물의 프리미엄 성분 함유돼 있다. 다이어트가 끝난 뒤에 찾아올 요요현상을 줄이고 계속해서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약 끝까지 살을 못 뺄 경우 다이어트 관리 비용을 환불해줄만큼 책임 환불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다. 특히 화사한의 ‘한달 10kg 체중감량’ 프로그램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는 물론 출산 후 산모, 갱년기 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인기다. 화사한 다이어트는 현재 서울 강남과 목동 잠실, 노원, 일산 등 10개의 직가맹점을 두고 있다. 화사한 다이어트의 김승현 대표는 “대세 개그우먼 홍윤화 씨를 모델로 모시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홍윤화 씨와 함께 단순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건강식품에 이르기까지 토탈 뷰티 & 헬스 케어기업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화사한 다이어트 가맹점 개설 및 상담 문의는 대표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檢 무혐의 처분한 성폭력, 학칙 따른 별도 정학은 정당”

    대법 “檢 무혐의 처분한 성폭력, 학칙 따른 별도 정학은 정당”

    학내 성폭력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어도 대학이 학칙에 따라 별도 징계를 내린 것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A씨가 서울대학교를 상대로 낸 정학 처분 무효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대생인 A씨는 2018년 6월 학교 후배인 B씨가 술에 취하자 모텔로 데려가 함께 잠을 잔 뒤, 다음 날 아침 성행위를 시도했다. B씨는 자신이 취해 있을 때 A씨가 성폭행 또는 성추행을 했다며 서울대 인권센터와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A씨가 성행위를 시도했을 때는 B씨가 5시간 정도 잠을 잔 뒤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나온 상태였던 만큼,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였다고 판단되지 않는다며 A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반면 서울대 인권센터는 A씨 행위가 규정에 따른 성희롱이나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서울대에 정학 12개월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서울대가 정학 9개월 처분을 내리자 A씨는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징계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정학 처분을 무효로 판단했다. 하지만 2심은 “징계 처분이 학교 내부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이를 뒤집었다. 대법원도 “수사기관의 무혐의 처분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해서는 안 된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고개숙인 아마존 “직원 어려움 고려 않고 주문에만 몰두”

    고개숙인 아마존 “직원 어려움 고려 않고 주문에만 몰두”

    미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배송 기사에 대한 열악한 처우를 결국 시인하고 사과했다. 근무환경이 나빠 배송 기사들이 병에 소변을 봐야 할 정도라는 비판을 조롱으로 맞받아쳤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았기 때문이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4일(현지시간) 배송 기사들의 어려움을 외면한 채 주문 처리에만 몰두했다며 아마존의 기사들이 운전 중 때때로 플라스틱 병에 소변을 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거짓말이라고 부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해당 트윗 내용은 정확하지 않았으며 배송 기사를 고려하지 않고 화장실이 갖춰져 있는 주문처리센터만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열악한 업무 환경에 대해 “업계 전반에 걸친 문제이며 코로나19로 공중화장실이 폐쇄되면서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포칸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은 앞서 지난달 24일 “아마존 택배 노동자들이 시간당 15달러(약 1만 6900원)의 임금을 받으며, 화장실 갈 시간이 없어 트럭에서 빈 병에 오줌을 누고 있다“는 트위터 트윗을 올리면서 아마존에 근로조건 개선을 촉구했다. 아마존 배송 기사들은 시골 지역에서 화장실을 찾기 힘들 경우 이 같은 방법으로 생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그나마 있던 공중화장실마저도 폐쇄된 곳이 많아 이 같은 상황이 빈번해졌다. 이 같은 비판에 아마존은 트위터를 통해 “빈 병에 오줌을 누는 것을 정말로 믿는 것이냐”라며 “그것이 사실이라면 아무도 아마존에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관련 증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아마존에 대한 역풍이 불었다. “병에 오줌 누는 게 사실”이라는 트윗이 올라오고, 위장취업으로 아마존의 노동조건을 고발한 책을 펴낸 제임스 브루드워스도 “병에 오줌 누는 걸 발견한 사람이 나였다. 실제이니 믿어달라”고 가세하며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여기에다 미국 탐사 보도 전문매체 인터셉트는 아마존 경영진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내부 문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하면서 아마존을 궁지로 몰아 넣었다. 특히 이번 트윗 논란은 아마존 첫 노조 결성 투표 결과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파문이 커졌다. 지난달 30일 아마존의 앨라배마주 베서머 창고에서는 5800명 노동자의 노조 결성 찬반 투표가 치러졌다. 개표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된다. 베세머 창고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방역 조치 미흡, 열악한 노동조건 등 불만을 제기하다가 지난해 7월부터 노조 설립을 추진해왔다. 투표 결과 노조가 결성되면 지난 27년간 무노조로 운영되던 아마존에 첫 노조가 생기게 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성폭행 무혐의, 정학 취소해야” 서울대생 소송…대법 “징계 정당”

    “성폭행 무혐의, 정학 취소해야” 서울대생 소송…대법 “징계 정당”

    “무혐의라도 진술 신빙성 배척 못 해학내 규정에 정해진 ‘성희롱’ 해당한다” 검찰에서 성폭력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하더라도 학교에서 받은 징계까지 취소돼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A씨가 서울대학교를 상대로 낸 정학 처분 무효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대학원생인 A씨는 2018년 6월 같은 운동부 소속인 피해자 B씨가 술에 취하자 모텔로 데려가 함께 잠을 잔 뒤 다음날 아침 성행위를 시도했다. B씨는 자신이 취해 있을 때 A씨가 성폭행 또는 성추행을 했다며 서울대 인권센터와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A씨가 성행위를 시도했을 때는 B씨가 5시간 정도 잠을 잔 뒤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나온 상태였던 만큼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의 상태에 있었다고 판단되지 않는다며 A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반면 서울대 인권센터는 A씨의 행위가 자체 규정에 따른 ‘성희롱’ 내지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서울대에 정학 12개월 징계를 요구했다. 서울대가 정학 9개월의 처분을 내리자, A씨는 부당하다며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당초 1심 재판부는 “B씨의 묵시적인 동의하에 신체접촉 행위를 했다고 봄이 타당하므로 징계 사유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정학 처분을 무효로 봤다. 하지만 2심은 “학칙이나 학생 징계 절차 등에 관한 규정, 인권센터 규정 등을 보면 징계 처분이 학교 내부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으며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1심 판결을 취소했다. 대법원도 “민사책임과 형사책임은 증명의 정도 등에서 서로 다른 원리가 적용된다”며 “수사기관에서 무혐의 처분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쉽게 배척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씨의 행위가 서울대 인권센터 규정에 정해진 ‘성희롱’에 해당하므로 학생 징계 절차 규정에 따른 징계 사유가 존재한다는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산 중턱 평범한 여관 1박에 170만원?…기막힌 中 바가지 요금

    [여기는 중국] 산 중턱 평범한 여관 1박에 170만원?…기막힌 中 바가지 요금

    중국 상하이에 사는 대학생 추 씨. 그는 지난 3일 청명절 연휴 기간 동안 중국 산둥성 태산(泰山)으로 여행을 갔다가 바가지 요금에 인근 식당에서 밤을 보냈다. 추 씨는 같은 과 동기 2명과 함께 태산 정상에 올랐지만, 산 중턱에 자리한 여관 업주로부터 1인 1박당 1만 위안(약 172만원) 상당의 요금을 지불토록 요구받았기 때문이다. 평범한 여관 시설이었던 해당 숙박 업소의 터무니없는 요구가 청명절 연휴 기간을 노린 바가지 요금이라고 생각한 추 씨 일행은 숙박 업소 대신 인근 식당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이날 추 씨 일행과 같은 처지의 여행자들 수 십 명은 인근 식당과 산 중턱에서 밤을 지새웠다. 더욱이 추 씨 일행이 하룻밤을 보낸 식당 업주 역시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한 좌석당 반드시 20위안(약 3400원)의 요금을 부과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고가의 여관 숙박비를 아끼려는 여행객들을 상대로 식당 업주 측이 불법 영업을 시도했던 것. 추 씨를 포함한 수 십 명의 여행자들은 어쩔 수 없이 한 좌석당 20위안의 요금을 지불한 채 식당에 마련된 일반 식탁과 의자에 엎드려 하룻밤을 보냈다. 이마저도 지불하기 어려운 처지의 여행자들은 산 중턱에 마련된 공중 화장실 내부에서 밤을 보내야했다고 추 씨는 전했다. 문제는 이 같은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지 내의 숙박 업소 바가지 요금이 하루 이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번 사례의 경우 SNS가 활성화되면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을 뿐이라는 것. 그런데도 태산 관광지 관리소 측은 숙박 업소와 식당 등에서 바가지 요금 문제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는 입장이다. 태산 관광지 관리소 관계자는 “지난 3~4일 양일간 태산 정상에서 숙박한 여행자의 수는 약 1000명에 달한다”면서 “이들은 모두 중턱에 마련된 여관에서 제공하는 숙박시설을 이용했을 것으로 본다. 해당 숙박 업체의 1박 요금은 200위안(약 3만4000원)으로 정액제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누리꾼들이 지적한 식당에서 하룻밤을 쉬어 갈 수 있는 좌석을 20위안에 판매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면서 “관광지에 있는 어떠한 식당도 좌석을 판매한 적이 없다. 일부 여행자들이 화장실에서 밤을 세웠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산 내에 위치한 모든 업소는 정부 관리부처의 감독을 받는다”면서 “만약 표시된 기준 요금 외에 추가 요금을 요구할 시 부당요금행위로 소비자는 누구나 해당 업소를 신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SNS 등을 통해 현장에 있었던 여행자들의 사실이 속속 공개되면서 피해자들의 피해 호소가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관리소 측의 일관된 입장 표명에 대해 “온라인으로 정보 교류가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시대에 정부의 편협한 입장 표명이 아쉽다”는 의견을 게재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태산은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대표적인 관광지”라면서 “매년 엄청난 수의 인파가 몰려드는 관광지의 바가지 요금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향후 태산을 찾아가려는 이들은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상에 실시간으로 정보가 공유되는 시대에 살면서 관광객을 우롱하는 바가지 업체는 더 이상 장기간 운영을 이어가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페미니즘은 원래 야만적이다” 할례 폐지 앞장선 아랍 여성운동 대모 [김정화의 WWW]

    “페미니즘은 원래 야만적이다” 할례 폐지 앞장선 아랍 여성운동 대모 [김정화의 WWW]

    “세계에는 ‘이집트’하면 두 개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피라미드, 그리고 나왈 엘 사다위요.” 이집트의 여성주의 단체 나즈라의 대표 모즌 하산의 말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보수적인 자국과 아랍 문화권을 넘어 전세계에 영향을 미친 이집트 여성운동의 대모 나왈 엘 사다위(89)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그는 최근까지도 이어지던 여성 성기 절제(할례) 관습을 없애고자 수십년간 앞장섰고, 서구 백인 여성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페미니즘 논의를 아랍 여성의 입으로 다시 쓰며 수많은 이들의 삶을 바꿨다. “이집트에서 가장 급진적인 여성”, “야만적이고 사나운 여자”로 불리던 그의 삶을 돌아봤다.6살 때 성기 절제 수술 “육체적 고통과 끔찍한 충격”사다위는 1931년 이집트 작은 마을인 카프르 탈라에서 아홉명 중 둘째로 태어났다. 부모 모두 고등 교육을 받은, 그 시절 흔치 않은 부유한 집안이었다. 아버지는 대학을 졸업해 정부 교육부 공무원으로 일했고, 오스만제국 출신의 어머니 역시 프랑스 교육을 받았는데 이들은 아들뿐 아니라 딸에 대한 교육 역시 중요하다고 봤다. 하지만 여성이 결코 성에 대해 자유롭게 털어놓거나 낙후된 여성 인권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시절은 아니었다. 사다위는 “어머니는 남녀가 평등하다고 말하곤 했지만, 나는 끊임없이 그렇지 않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그는 이모가 딸만 셋 낳았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손찌검당하는 모습을 봤고, 할머니가 “남자아이 한명이 여자아이 15명보다 더 가치가 있다. 여자애는 역병이다”라고 말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6살에 겪은 할례의 경험은 그에게 결코 지울 수 없는 상처와 기억으로 남았다. 여성 할례, 또는 여성 성기 절제(FGM)는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 여성의 성욕 억제와 외도 방지 등을 목적으로 수천년간 이어진 관습이다. 4~8세 여자 아이들의 성기 일부를 자르거나 봉합해 ‘정숙한 여성’이라는 것을 증명하는데, 사다위는 훗날 그의 대표작인 ‘이브의 숨겨진 얼굴’(The Hidden Face of Eve·1977)에서 당시의 끔찍한 경험을 상세히 설명한다. 어느날 밤 침대에서 화장실로 끌려간 그는 “알몸으로 누운 타일 바닥의 차가움과, 누군가 계속 입을 막던 것을 기억한다”며 “그들이 내 몸에서 무엇을 잘라냈는지 몰랐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저 울기만 했다”고 했다. 가장 큰 충격은 미소 짓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봤을 때다. 그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어머니가 웃으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며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묘사했다. 그가 여성 할례에 대해 평생 싸워야겠다고 마음먹은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감옥서 휴짓조각에 비망록…50여권 책으로 유명세사다위를 더욱 유명하게 한 건 작가로서의 그의 탁월한 능력이다. 검열과 투옥, 살해 협박과 죽음의 공포에도 굴하지 않고 연극, 소설, 단편 소설 모음, 논픽션 등 50여권의 책을 썼다. 그는 의대를 졸업하고 병원에서 의사로 일했는데, 자신처럼 할례를 받아 평생 고통에 시달리는 수많은 여성을 보고 느낀 분노는 고스란히 활자로 남았다. 책 ‘여성과 성’(Women and Sex·1971)에서 사다위는 여성의 신체와 성에 대한 사회의 무지와 이중잣대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착취적인 결혼은 매춘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고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성별 간 차이는 가부장적 관행에 의해 사회적으로 구성된다고 적었다. 오늘날엔 당연하지만 1970년대 아랍 국가에서는 너무나 급진적이던 그의 주장은 곧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출판 직후 이집트 공중보건 교육 국장직에서 해고됐고, 그가 창간한 잡지는 문을 닫았다.1981년에는 안와르 사다트 정권에서 민주주의와 자유를 외치다 1500명의 반체제 인사들과 함께 수개월간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감옥에 펜이나 공책이 반입되지 않자 눈썹 화장용 아이브로우 펜슬과 두루마리 휴지에 비망록을 썼는데, 이는 나중에 ‘여성 교도소 회고록’(Memoirs from the Women’s Prison·1984)으로 출판됐다. 사다트 대통령이 암살된 뒤 석방됐지만, 이후 수년간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게 살해 위협을 당했고 미국으로 망명해야 했다. 원래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부모의 설득으로 의사가 된 그에게 글이란 부조리한 사회에 균열을 낼 수 있는 ‘무기’였다. 그는 책 ‘이시스의 딸’(A Daughter of Isis·1999)에서 “글쓰기는 국가의 통치자가 행사하는 독재적 권력, 그리고 가부장적 집안에서 아버지나 남편이 행사하는 권위와 싸우는 무기가 됐다”고 썼다. 오랫동안 고초를 겪었지만 사다위는 과거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책을 쓴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태어나도 같은 책을 쓸 것”이라며 “성별, 계급, 식민주의, 할례와 강간, 자본주의가 어떻게 사람들을 억압하는지 등 과거 쓴 내용은 오늘날에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사다위의 책은 4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됐고, 각국 대학으로부터 명예 학위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돼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아랍의 시몬 드 보부아르? 사다위는 그냥 사다위다” 미국이나 유럽 등 지구의 북부 국가들에서 주로 이뤄지는 여성운동의 한계에도 비판적이었다. 그는 “페미니즘은 미국 여성이 발명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가부장제와 남성 중심적인 종교 문화, 제국주의는 국가를 가리지 않고 여성을 억압한다”고 말했다. 아랍 여성의 이야기가 서구에서 단편적으로 다뤄지는 것에 비판적이었고, 기독교가 유대교보다 더 낫다는 식의 비교를 용납하지 않았다. 글로벌 매체 더컨버세이션의 아프리카판은 “사다위는 여성 할례를 ‘야만적’이라고 부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여성을 구분하는 것에는 저항했다”며 “신체적으로는 아니더라도, 모든 여성은 ‘정신적인 할례’를 받는다고 본 것”이라고 했다.실제 사다위가 일으킨 변화는 결코 백인 중심의 페미니즘 역사에 뒤지지 않는다. 그의 투쟁으로 2008년 이집트 의회에선 마침내 할례 시술을 한 자를 처벌하도록 하는 법안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암암리에 할례는 이뤄졌지만, 계속된 싸움 끝에 사다위가 사망하던 날 이집트 상원은 이 처벌을 최대 징역 15년형으로 강화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집트 유명 여성운동가이자 뉴스레터 ‘페미니스트 자이언트’를 펴내는 모나 엘타하위는 “나는 사다위를 ‘아랍의 시몬 드 보부아르’라고 지칭하는 데 분노한다. 우리는 백인 페미니스트의 ‘로컬’ 버전이 아니다”라며 “사다위는 사다위다”라고 말했다. 사다위는 지속적인 여성 운동과 인식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할례 폐지 이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할례를 하는 여성의 수는 여전히 많다. 법이 생긴다고 해서 뿌리 깊은 습관을 바꿀 수는 없다”며 “교육이 필요하다. 할례가 정당하다고 세뇌당한 부모와 소녀들 자신의 마음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과거 한 인터뷰에서 그가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환상적인 일을 해서가 아니라 결코 변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 것처럼, 별세 이후 수많은 이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것도 그의 끊임없는 실천과 노력 덕분이다. 사다위가 선택한 공식 대변인이자 번역가, 친구인 옴니아 아민 박사는 “삶을 감동시키고, 사람들의 마음, 정신, 영혼에 문화 혁명을 일으킨 여성”이라고 했고, 엘타하위는 “사다위는 페미니즘이 우리가 ‘수입’하는 게 아니라 이 지역에 토착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고 했다. 그는 “페미니즘은 누군가를 어르고 달래는 게 아니다. 여성혐오자를 겁주고 가부장제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그게 사다위의 본질이자 페미니즘의 본질이다. 페미니즘은 야만적이고 위험해야 한다는 걸 가르쳐줬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나왈 엘 사다위는 누구 · Nawal El Saadawi (نوال السعداوي)1931 이집트 카프르 탈라 출생1955 카이로 의대 졸업1963 이집트 공중 보건 교육 국장 임명1972 ‘여성와 성’(Women and Sex) 출판, 이후 공중 보건 국장직 해고1977 ‘이브의 숨겨진 얼굴’(The Hidden Face of Eve) 출판1979~1980 유엔 여성기구 북아프리카·중동 지부 고문1981~1982 안와르 사다트 정권에서 반체제 인사로 구속돼 투옥1984 ‘여성 교도소 회고록’(Memoirs from the Women’s Prison) 출판2004 이집트 대통령 선거 출마   유럽평의회 남북상 수상2011 무바라크 축출 시위2015 BBC ‘올해의 여성 100인’ 선정2020 타임지 ‘올해의 여성 100인’ 선정2021 이집트 카이로에서 사망
  • 김경일 의원, 수도권상생협력특별위원회 출범 준비

    김경일 의원, 수도권상생협력특별위원회 출범 준비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경일 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3)은 1일 생활권인 수도권의 공동 현안에 대해 협력 및 해결책을 찾아가는 ‘수도권상생협력 특별위원회’ 출범을 위한 준비이라고 밝혔다. 김경일 도의원은 특별위원회 출범 배경에 대해 “수도권 내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문제나 화장장, 쓰레기 매립장 등 갈등을 유발되는 현안들은 1개 지자체 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1일 생활권인 수도권의 경우 대중교통, 기피시설, 물(상수원), 미세먼지, 환경, 주거 등 경기도를 비롯한 서울, 인천이 공동으로 풀어가야 할 문제들에 대해 지자체 차원의 논의와 별개로 주민을 대표하는 수도권 지방의회 차원의 논의와 협의 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수도권상생협력 특별위원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광역철도 건설과 운영, 광역버스 준공영제의 확대 등 수도권 내 주민들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국회 등과의 협력도 모색해 갈 것”이라며 “주거 및 환경, 기피시설 갈등에 대해서도 ‘우리 지역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주장은 수도권 전체의 갈등과 반목 만 유발시킬 뿐 함께 살아가야 하는 수도권 주민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특위를 통해 지방의회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위 구성에 대해 김 의원은 “현재 지역별, 분야별 관심있는 의원들로 특위 위원 구성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구체적인 의제 검토와 향후 일정 등 상세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며 “오는 14일 첫 번째 회의를 시작으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내 특별위원회로 공식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경기도의회 수도권상생협력 특별위원회(민주당)는 주요 의제에 대해 서울시의회와 인천시의회를 직접 방문해 논의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며, 정부 관련부서 및 국회 방문을 통해 협력을 구하는 자리도 모색해 갈 것이다. 또한 논의 결과에 따라 수도권 지방의회 간 공동 협의문이나 정부 건의안, 공동의 조례 추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도권 주민을 위한 지방의회 공동의 성과를 이끌어내는데 경기도의회가 직접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광호 서울시의원, 7호선 상동역 변전소 사고 후속조치 실태 현장 방문

    이광호 서울시의원, 7호선 상동역 변전소 사고 후속조치 실태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해 7월 교통위원회로 자리를 옮기며 서울시 교통 관련 현장을 찾아다니며 문제점 등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현장 위주의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2020년에는 서울시설공단에서 운영 중인 장애인콜택시 차고지를 방문하여 열악한 차고지를 개선토록 하였고, 올 2월에는 서울교통공사 충정로 센타를 방문하여 3D 기반의 역사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실태와 구동 상태를 확인하고 관련 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현장위주의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이광호의원은 오늘 서울교통공사가 위탁 관리중인 부천 상동역을 방문하였다. 상동역에서는 지난 3월9일 역사 내 변전실에서 에너지저장장치 점검중 직원 감전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이 의원은 사고가 있었던 변전실 내 에너지저장장치 앞에서 서울교통공사 안전조사처장으로부터 사고 경위와 현재까지 조치한 사항에 대하여 설명을 들었으며 변전실 내 설치된 각종 전기 시설과 소화시설을 둘러보고 화재 등 비상 상황시 대처 방법 등을 확인했다. 이광호 의원은 “변전실 내 화재시 가스자동소화장치의 가스가 이산화탄소로 직원이나 승객들이 흡입시 질식의 우려가 있다”며 “친환경 소재로 교체가 요구된다”고 언급하였고 “서울교통공사가 만성적자로 힘들지만 안전과 관련된 예산은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였고 “위험시설 출입시에는 절차를 준수하고 안전에 관하여는 2중, 3중으로 점검하고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을 강조하며 “사고 처리가 원만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의원의 현장위주 의정활동은 멈추지 않고 계속 될 것이며 특히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곳은 반드시 방문하여 개선하는데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0명 한방에 감금” “피바다 눈앞”… 울부짖는 미얀마

    “80명 한방에 감금” “피바다 눈앞”… 울부짖는 미얀마

    “정신을 잃었다가 눈을 뜨자 경찰이 총을 들고 서 있었다. 꿈인 줄 알았는데 피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미얀마 시민 흐닌(23)은 지난달 3일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 항의 시위에 참여했다가 400여명의 젊은이들과 함께 체포됐다. 식민지 시대 고문으로 악명 높은 인세인 교도소로 끌려가 80여명의 다른 사람들과 지냈는데, 침대도 없이 모두 바닥에서 구겨져 자야 했다. 화장실도 한 곳뿐이었다. 그는 “매일 사람들이 울부짖는 소리로 가득했고, 일부는 의식을 잃기도 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31일(현지시간) 쿠데타 항의 시위 도중 억류·구금됐다 풀려난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처참한 생활을 전했다. 군경의 구타와 폭행은 일상적이었다. 일부는 주먹과 경찰봉 등으로 마구 구타당했고, 또 다른 이들은 이마에 고무 탄환을 맞기도 했다. 시위 참가자뿐 아니라 군경의 밤샘 수색 도중 집에서 끌려나온 이들도 많았다. 옷을 갈아입을 새도 없이 붙잡혀 잠옷만 입은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또 다른 시민 시리(19)는 “경찰들은 학생 지도자들도 심하게 고문했다”며 “그곳에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미쳐 가고 있다”고 말했다. 군부의 유혈 진압으로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사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신한은행 양곤지점에서 근무하는 현지인 직원이 회사 차를 통해 퇴근하던 중 총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금융위원회는 곧장 외교부, 금융감독원 등과 화상회의를 열고 회사별 미얀마 상황과 비상 연락체계 등을 점검했다. 앞으로 현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비상 대응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처를 해 나갈 계획이다. 소수민족 반군이 군부에 대항해 결집하면서 내전으로 커질 가능성도 짙어졌다. 크리스티네 슈라너 부르게너 유엔 미얀마 특별대사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공개 화상회의에서 “‘피바다’(bloodbath)를 목전에 뒀다. 군부가 대화에 나설 때까지 기다리면 상황은 악화할 뿐”이라며 “안보리가 집단행동을 위한 모든 수단을 검토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쿠데타에 대항하는 민주진영의 결집도 이어진다. 이날 임시정부 격인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는 군사정권에 맞서 소수민족 무장조직이 참여하는 국민통합정부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군부가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한 2008년 군부 헌법을 폐기하고, 소수민족 권익 보장 등을 담은 ‘연방민주주의헌장’을 공개했다. 앞으로 군부 헌법을 대신할 과도 헌법으로 소수민족의 자결권 등을 보장하면서 이들 무장조직을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도 “끝까지 싸우겠다”며 이 같은 흐름에 함께하고 있다. 앞서 군부는 지난달 23일 민주화 시위를 벌인 소모투·얀나잉툰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공동대표 등 재한 미얀마인 3명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지명수배령을 내렸다. 이들은 군의 압박에 위축되기는커녕 고국에 돌아가 계속 시위를 벌이겠다며 카친독립기구(KIO) 등 소수민족 무장조직에 합류할 뜻도 밝혔다. 정범래 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조만간 태국에서 소수민족 연방군대가 창설되면 국내 미얀마 유학생과 노동자들이 직접 건너가 입대할 계획”이라며 “조국에 전쟁이 난다면 더는 멀리서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서울대 여자화장실 몰카”…20대 보안요원 입건

    “서울대 여자화장실 몰카”…20대 보안요원 입건

    서울대학교에서 여자화장실 안을 몰래 촬영한 20대 보안요원 A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1일 서울대학교에서 여자화장실 안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20대 보안요원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 40분쯤 서울대학교 해동학술관 지하 여자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칸막이 건너편에 있는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는다. A씨는 서울대학교 하청업체 소속 보안요원으로, 사진을 촬영한 후 화장실 인근에 있던 보안업체 사무실로 도망갔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화장실 인근 CCTV로 A씨를 특정해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해 추가 불법 촬영물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서울대 여자화장실 몰카” 20대 보안요원 입건

    [속보] “서울대 여자화장실 몰카” 20대 보안요원 입건

    서울 관악경찰서는 1일 서울대학교에서 여자화장실 안을 몰래 촬영한 20대 보안요원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 40분쯤 서울대학교 해동학술관 지하 여자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칸막이 건너편에 있는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화장실 인근 CCTV로 A씨를 특정해 붙잡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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